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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만에 생긴 남태평양 섬, 전후사진 화제

    3개월 만에 생긴 남태평양 섬, 전후사진 화제

    최근 남태평양에 새로 생긴 섬의 ‘비포 앤 애프터’(전후)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뉴스와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우주국(CNES)이 위성을 통해 관측한 통가의 신생 섬 사진을 공개했다. 최대 폭 500m 높이 250m인 이 신생 섬은 남태평양 중부 국가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북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해저 화산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최신 사진에서는 신생 섬은 왼쪽에 있는 훙가통가섬과 이미 하나로 이어졌고 이대로 확장을 계속할 시에는 오른쪽에 있는 훙가하파이섬과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나라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잔피에로 오르바사노라는 남성이 자신의 배를 통해 새로 생긴 섬을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촬영한 사진에는 마치 목가적이고 이국적인 낙원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신생 섬은 아직 제대로 굳지 않아 불안정하고 파도와 해류에도 취약하다고 말한다. 현지 매체 마탕기 통가 편집자인 메리 린 포누아는 BBC뉴스에 “이 섬은 정말 부서지기 쉽다. 아직 거기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언제 화산 폭발이 끝날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자연재해 전문가인 영국 브리스톨대 매트 왓슨 박사 역시 “이 신생 섬은 마그마의 분출로 형성된 것이므로 섬을 형성하는 각각의 표면은 기본적으로 매우 작은 조각”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북동쪽으로 2000km 떨어진 통가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화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활동이 자주 일어난다. 환태평양 지진·화산대에서는 지진이나 화산활동으로 섬이 생긴 사례가 이따금 있다. 사진=프랑스우주국(위), 잔피에로 오르바사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은밀한 한 컷, 위대한 변화…웃겨라, 세상을 뒤집을 만큼

    은밀한 한 컷, 위대한 변화…웃겨라, 세상을 뒤집을 만큼

    풍자, 자유의 언어 웃음의 정치/전경옥 지음/책세상/584쪽/3만원 지난 1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의 두 형제 테러리스트는 그동안 마호메트를 우스꽝스럽게 그리면서 조롱과 풍자를 한 시사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상대로 피의 복수극을 벌였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이 테러는 언론의 자유와 한계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 글보다 더 함축적이고 즉각적으로 비판하거나 공격하려는 대상과 의도를 환기하면서 여론을 효과적으로 움직이는 풍자 이미지는 기원전 1360년 이집트에서 클레오파트라부터 하급정부 관리에 이르는 지배층을 공격할 때 처음 등장했다는 기록이 있다. ‘풍자, 자유의 언어 웃음의 정치’는 풍자 이미지를 통해 근대 유럽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조망한 책이다. 근대는 절대권력, 신흥계급, 교회, 대중, 국제관계, 여성을 둘러싸고 큰 변화가 일어나면서 중세의 봉건적 질서를 벗어나 시민사회로 이행하는 역동적인 시기였다. 자유와 평등 개념이 확산하고 정치적 규범과 철학이 대거 형성되면서 사회 전반에서 발전이 이뤄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재해와 전쟁에 따른 인명 희생, 산업화와 도시화가 낳은 빈곤과 노동착취, 빈부격차 문제도 심각해졌다. 책은 이처럼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지닌 근대의 두 얼굴을 당시 유행한 풍자 이미지를 통해 생생히 보여 준다. 책은 특히 정치·경제적으로 강성했고 근대성의 요소를 공통으로 많이 지닌 16~19세기 영국·프랑스·독일에 초점을 맞춘다. 자유주의 정신이 확산되고, 정치적 규범과 철학이 대거 형성됨으로써 정치·사회·문화 전반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고 급속하게 산업화가 진행되던 당시 만화와 만평, 캐리커처, 전단지, 풍자소설 등이 어떻게 생겨나 어떤 경로로 유포되고 향유됐으며 어떤 반향을 일으켰는지를 우선 살핀다. 이어 중세의 봉건제가 무너지고 절대왕정이 성립되어 가는 과정, 왕족과 귀족, 고위 성직자가 모든 특권을 독차지한 것에 대한 반발과 자유 평등 개념의 확산으로 시민혁명이 일어나는 과정이 펼쳐진다. 가톨릭의 부패와 성직자의 타락, 이에 대한 반발로 종교개혁이 일어나는 과정,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간의 갈등과 막대한 희생을 부른 종교전쟁도 풍자의 대상이 됐다. 불공평과 불의에 맞서기도 하지만 쉽게 해이해지는 대중의 속성을 꼬집고, 근대에 새로이 등장한 지식 엘리트와 신정치 엘리트에 대한 풍자도 흥미롭다. 근대의 유럽 풍자 이미지에서 여성은 중세의 폐쇄적인 인식에서 다소 벗어나긴 했지만 여성의 사회적 역할, 지위, 사회참여에 대해서는 여전히 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여성을 사치스러운 생활의 표본 혹은 정치적 부패의 원인으로 그리면서 ‘친절하지만 나약하고, 정의롭지만 악마의 유혹에 쉽게 빠지고, 남성의존적이며 공적인 영역에 적합한 자질이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종교, 왕권, 식민지, 무역 등을 둘러싸고 일어난 국가 간의 갈등과 충돌도 풍자의 주요 소재였다. 라이벌 관계였던 영국과 프랑스에서 정치적 선전과 선동을 목적으로 배포된 풍자화들에서 같은 사안을 놓고 상반된 시각을 펼치는 점도 흥미롭다. 19세기 초반 전 유럽을 상대로 정복전쟁을 벌인 나폴레옹은 단골 등장인물로 당시 정세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다. 책에 따르면 “풍자는 편견, 악덕, 모순, 부조리, 어리석음 등을 비난하거나 이를 개선하려는 기대감을 갖는 빈정거림이며 보이는 것에만 가치를 두는 것을 경계하는 대안”으로 “대중담론을 형성하는 방법이며 일종의 현실 참여적인 정치행위”였다. 서양정치사상을 연구해 온 저자는 서문에서 “풍자만화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도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다”며 “이미지라는 문화적 형태와 풍자라는 문화적 행위가 어떻게 정치적인 것이 되는지 보여 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제임스 길레이와 윌리엄 호가스, 프랑스의 자크 칼로와 샤를 필리퐁, 오노레 도미에 등 당대를 풍미했던 저명한 풍자화가의 작품은 물론 재치와 기지로 대중을 사로잡은 무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일반적인 만평과 캐리커처뿐 아니라 게임카드와 게임보드 형식의 풍자화, 여러 장면을 달팽이 형태로 연결해서 보여 주는 파노라마식 풍자화, 위아래로 돌리면 상반된 이미지가 나타나는 풍자화 등 다양한 기법과 형태의 풍자 이미지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비포 & 애프터…해저 화산이 만든 남태평양 ‘신생 섬’

    비포 & 애프터…해저 화산이 만든 남태평양 ‘신생 섬’

    최근 남태평양에 새로 생긴 섬의 ‘비포 앤 애프터’(전후)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뉴스와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우주국(CNES)이 위성을 통해 관측한 통가의 신생 섬 사진을 공개했다. 최대 폭 500m 높이 250m인 이 신생 섬은 남태평양 중부 국가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북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해저 화산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최신 사진에서는 신생 섬은 왼쪽에 있는 훙가통가섬과 이미 하나로 이어졌고 이대로 확장을 계속할 시에는 오른쪽에 있는 훙가하파이섬과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나라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잔피에로 오르바사노라는 남성이 자신의 배를 통해 새로 생긴 섬을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촬영한 사진에는 마치 목가적이고 이국적인 낙원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신생 섬은 아직 제대로 굳지 않아 불안정하고 파도와 해류에도 취약하다고 말한다. 현지 매체 마탕기 통가 편집자인 메리 린 포누아는 BBC뉴스에 “이 섬은 정말 부서지기 쉽다. 아직 거기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언제 화산 폭발이 끝날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자연재해 전문가인 영국 브리스톨대 매트 왓슨 박사 역시 “이 신생 섬은 마그마의 분출로 형성된 것이므로 섬을 형성하는 각각의 표면은 기본적으로 매우 작은 조각”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북동쪽으로 2000km 떨어진 통가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화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활동이 자주 일어난다. 환태평양 지진·화산대에서는 지진이나 화산활동으로 섬이 생긴 사례가 이따금 있다. 사진=프랑스우주국(위), 잔피에로 오르바사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후쿠시마 재앙 앞 우왕좌왕 대응… 우리와 닮은 日 정부의 100시간

    후쿠시마 재앙 앞 우왕좌왕 대응… 우리와 닮은 日 정부의 100시간

    관저의 100시간/기무라 히데아키 지음/정문주 옮김/후마니타스/360쪽/1만 6000원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건 당시 일본의 ‘우왕좌왕 대응’은 우리의 세월호 참사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책 ‘관저의 100시간’은 원전 사고를 당해 허둥지둥한 컨트롤 타워를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사고 당시 정부, 관계 기관 자료에 의존해 실상을 못 알렸던 언론의 직무유기를 반성한 일본 언론인이 “팩트만 전달한다”며 써낸 솔직한 고발이다.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악명 높은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레벨7’에 해당할 만큼 심각했다. 방사성물질이 대량으로 방출됐고 주민이 피난하는 상황에서 원전 가까이의 오프사이트센터(원자력재해대책센터)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 규정상 사고 현황 파악과 현장 대응 책임이 있는 오프사이트센터는 그야말로 유명무실한 허수아비였다. 책은 아사히신문 특별기획을 바탕으로 관계자의 실명 증언을 보강해 재구성한 당시 컨트롤 타워, 총리 관저의 100시간을 다룬다. 거대 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 11일 오후부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사고대책통합본부가 세워진 15일 저녁까지 총리 관저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원자력 관련 관료조직이 피난 경로 예측 시스템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피폭 피해를 키우는 모습이며 원자로 폭발은 없다고 장담하다가 대비도 못한 채 폭발을 지켜보게 만든 전문가 집단의 무능, 사태 해결보다 현장 철수에 급급한 도쿄전력의 무책임…. 자연재해로 인한 후쿠시마 재앙과 달리 인재임이 명명백백한 세월호 참사의 실상과 컨트롤 타워 부재는 세계인들이 혀를 내두를 만한 것이었다. 세월호 참사의 사고 발생 시간을 포함한 정확한 실상 파악조차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사롭지 않은 고발로 다가온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IS 고대 유물 파괴·약탈…심리전 노렸나 테러자금 노렸나

    IS 고대 유물 파괴·약탈…심리전 노렸나 테러자금 노렸나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이슬람국가(IS)가 행한 고대 문화유산 훼손에 전 세계가 공분한 가운데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대 유물 파괴 행위 조사를 요청했다. 보코바 총장은 유물 파괴를 ‘문화 청소’라고 규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파괴된 모술 박물관 유물이 대부분 모조품이란 추측이 나왔다. 나틸 알누자이피 전 니네베(이라크) 주지사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진품 대부분을 바그다드 국립 박물관으로 옮겼다”고 말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모술은 니네베주의 주도다. 알누자이피 전 주지사는 “지난달 26일 IS가 공개한 파괴 동영상 속 유물 중 모술 고고학 공원에 있던 아시리아 시대의 ‘독수리 날개 달린 황소’와 ‘로즈한의 신’ 등 2점은 진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에 의한 문화유산 파괴 행위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46곳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3분의2 이상의 유적은 자연재해가 아닌 테러·내전 때문에 위험에 처했다. 특히 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바미얀 석불 파괴, 2013년 말리 반군의 팀북투 고대 문서 훼손 등은 테러 단체가 종교를 내세워 문화재를 훼손한 사례에 해당한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이슬람을 극단적으로 해석, 우상을 파괴한다는 명목을 파괴의 이유로 내세웠다. 인류의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문화유산을 파괴함으로써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 역시 깔려 있다. 여기에 더해 문화재에 대한 공격이 테러 자금 조달의 목적을 위해 이뤄진다는 해석도 있다. 알누자이피 전 주지사는 “동영상을 보면 이미 사라진 유물이 보인다”면서 “IS가 ‘아카드 왕조 석상’ 등 최소 7점을 파괴하지 않고 약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콘돔 이어 ‘이런 쨈병’으로 공익사업” 내용은?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콘돔 이어 ‘이런 쨈병’으로 공익사업” 내용은?

    박서원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콘돔 이어 ‘이런 쨈병’으로 공익사업” 내용은? 지난해 콘돔을 출시해 화제가 된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CCO) 부사장이 이번에는 잼을 내놨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 부사장은 떨어지거나 상처가 나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과일로 만든 잼 ‘이런쨈병’을 출시한다고 오리콤이 15일 밝혔다. ”조금 먼저 떨어졌다는 이유로, 나뭇가지에 살짝 스쳤다는 이유로 맛이나 영양 면에서 차이가 없음에도 거래가 되지 않는 유통구조와 편견을 ‘이런쨈병’으로 조금씩 바꾸고 싶었습니다.” 이 아이디어의 출발점은 박 부사장의 아버지였다. 박용만 회장은 3년 전 태풍으로 피해를 본 농가를 도우려고 낙과를 구매해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선물했다. 이를 지켜본 박 부사장은 낙과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됐다. 미운 오리 새끼도 백조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말이다. 익지도 않은 과일이 떨어진 걸 보면 ‘이런 젬병!’ 소리가 나오지만, 그 과일로 잼을 만들면 떨어진 상품가치를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게 박 부사장의 생각이었다. 잼을 담은 병 디자인에도 이러한 마음을 담았다. ‘다람쥐도 욕심 낸 꿀밤으로 만든 잼’, ‘참새가 찜 했던 꿀배로 만든 잼’을 주제로 삽화를 그려넣었다. 이번 사업은 100% 천연재료로 잼을 만드는 ‘인시즌’과 함께한다. ‘인시즌’도 상처 난 과일을 떨이로 판매하며 속상해하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오리콤은 ‘이런쨈병’을 4년째 후원하는 옹달샘 지역아동센터 등 보육원 3∼4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가격은 농가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며, 설 연휴가 끝나면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수익금 전액은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돌려준다. ’이런쨈병’도 콘돔 ‘바른생각’과 같이 수익금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브랜드이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6월 미혼모를 방지할 목적으로 ‘바른생각’을 출시했으며, 수익금은 전액 사회공헌활동에 쓰고 있다. ’바른생각’ 판매를 담당하는 빅앤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아동보육시설 선덕원과 정기 후원협약을 맺었으며, 수익금 일부로 청소년용 성(性)교육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빅앤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바른생각’을 광고하고 있음에도, 현재 국내 콘돔 시장에서 4∼5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세계 광고인들의 등용문인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출신으로 2006년 광고회사 빅앤트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10월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오리콤에 합류해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고 있다. 오리콤과 빅앤트의 광고부문 통합으로, 빅앤트는 현재 광고사업을 제외한 브랜딩·아이디어콘텐츠 위주로 비(非)광고사업만 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빅앤트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월성원전 1호기 가동 연장

    [이슈&논쟁] 월성원전 1호기 가동 연장

    설계수명(운영 허가 기간) 30년이 끝난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가동 연장을 두고 찬반양론이 뜨겁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월성1호기의 수명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찬성론자들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계속운전 심사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이미 운전 연장을 위해 5600억원을 투입한 점과 전력 수급 문제 등을 참작해 계속운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간 검증단은 중수로 원전인 월성1호기는 더이상 경제성도 없고 안전성 보장이 어려우며, 세계적으로도 수명을 연장한 사례가 적다며 연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2일 재심의를 앞두고 월성1호기 재가동 문제에 대한 양측 의견을 들어봤다. [贊] “안전문제는 이미 모두 해소… 핵무기 연상케 하는 건 왜곡”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이 우리 사회의 현안이다. 일부 환경단체와 탈핵을 주장하는 집단은 지속적으로 월성1호기의 안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원전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면 좋겠지만, 실은 괜한 트집 잡기와 소모적인 논쟁이 된다. 첫째, 이들이 제기하는 안전문제는 모두 규제기관에 의해 검토돼 해소된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이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같은 문제를 제기한다는 점이다. 일반인들은 이를 알 턱이 없으며, 전문가들조차 자기 전문분야의 문제가 아니라면 알기 어렵다. 사실은 이미 해소된 문제인데 지속적으로 트집 잡기를 한다. 둘째, 웅변술로 국민의 바른 생각을 방해한다. 수명 연장이 아니라 계속운전이다. 또 핵발전이 아니라 원자력발전이다. 원전은 생명체가 아니다. 기계적 건전성과 안전 여유도를 확보하고 있으면 계속운전이 가능한 것이다. 원전은 폭발하지 않는다. 핵무기를 연상케 해도 왜곡이다. 셋째,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완벽을 요구한다. 이들이 제기했던 많은 문제가 별것 아닌 것이 확인되었음에도, 반성과 사과는 전혀 없다. 그러나 원전 운영과 관련한 지엽적 실수는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넷째, 문제를 풀지 못하게 한다. 이들은 원전 정책, 에너지 정책, 방사성폐기물, 원전 해체 등을 모두 함께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궤변이다. 생산 없는 논쟁으로만 이끈다. 어떤 문제를 풀려면 작은 문제로 나누어 풀고, 그 후 작은 문제의 답을 맞혀 나가야 한다. 다섯째, 지엽적 사실을 확대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식의 확대해석을 통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이들은 그사이에서 이득을 취한다. 최근엔 ‘월성1호기 계속운전 심사과정에서 현행 안전기준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격납건물계통에 대한 요건인 ‘R-7’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R-7’ 요건은 인터넷에서 ‘CANDU(중수로)형 격납건물 요건’이란 문구를 넣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문건 3쪽에는 ‘1981년 1월 1일 이후 건설된 원전에 대해 적용한다’(These documents apply to reactors licensed for construction after January 1)라고 분명하게 명시돼 있다. 이게 현행 요건이다. 월성1호기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요건의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캐나다 정부가 과거에 건설된 원전에 대해 최신 요건의 적용을 유예한 것도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원전 안전성의 요건은 ‘원전 건설과 운영으로 인해 주민과 환경에 부당한 위험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은 거꾸로 생각하면 ‘정당한 위험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위험이 전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게 더 말이 안 된다. 1960년대 원자력 안전규제가 법제화될 때 원자력발전에 관한 정량적 안전 목표는 원전 건설과 운영으로 인한 위험도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위험도의 1000분의1 이하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R-7’ 규정이 나온 1990년대에는 원전에 대한 안전 목표가 높아졌다. 원전이 지속적으로 건설될 경우 1000분의1에 불과한 위험일지라도 200분의1이 될 수 있고, 100분의1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새로 건설되는 원전에 대해 안전 목표를 강화함으로써 ‘위험도의 총계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자는 것이었다. 따라서 월성1호기는 ‘R-7’ 요건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깊지 않은 지식을 토대로 트집을 잡은 것이다. 일반인이나 격납용기 요건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들의 주장을 믿을 수밖에 없다. 이런 뻔한 시나리오에 국민은 물론 언론도 계속 속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反] “전세계 수명연장 사례 적어… 최대 5600억원 손해 볼 것”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처장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은 안전성도 경제성도 없다. 12일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심의가 다시 시작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첫 수명연장 심의다. 후쿠시마 원전 1호기는 기준을 넘어선 대형 쓰나미에 가장 먼저 폭발했다. 설계수명을 연장해서 가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인데 불과 7년 전 일본원자력안전보안원(우리의 원자력안전기술원에 해당)은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격납건물 파손 확률을 1억년의 한 번으로 평가하면서 안전하다고 했다. 당시 부지에는 4개의 원전이 있었고 3개의 원전이 가동 중이었다. 지진을 감지한 원전은 바로 안전하게 정지했지만 이어서 들이닥친 쓰나미에 비상발전기가 침수되면서 정전이 발생하고 가장 오래된 원전인 1호기부터 수소폭발했다. 노후한 원전은 평상시에는 별 문제없이 가동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인적 실수나 기준치 이상의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안전여유도가 가장 낮은 노후원전부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우리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부터 배웠다. 그렇다면 안전여유도가 가장 낮은 노후원전부터 하루빨리 폐쇄하는 게 바로 옆 나라의 사고를 직시한 우리들의 선택이어야 한다. 더구나 월성원전 1호기는 세계적으로 경제성, 안전성의 문제로 인해 가동 기수도 적고(11%) 수명연장 사례도 적은 중수로 원전이다. 사용후핵연료가 다른 경수로 원전에 비해 5배나 많이 나오다 보니 현재까지 우리 땅에 쌓인 사용후핵연료의 절반이 월성 1~4호기에서 나온 것이다. 주민들의 소변에서까지 검출돼 암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삼중수소 역시 전 원전의 90%가 이들 월성원전에서 나온다. 특히, 월성원전 1호기는 원자력안전법에 위법한 원전이다.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38조에는 ‘계속운전을 하려는 원자로시설에 대해서는 최신 운전경험 및 연구결과 등을 반영한 기술기준을 활용해 평가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월성원전 1호기는 1983년 가동을 시작한 원전으로 1991년 이후에 적용된 새로운 안전기술기준이 적용되지 않았다. 사고 시에 사용후핵연료 방출 통로를 통해, 증기발생기 배관을 통해 방사성물질이 주위 환경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시설이 유일하게 없는 원전이다. 중수로의 종주국인 캐나다에서는 월성1호기와 동일 모델인 젠틸리 2호기 수명연장을 위해서는 4조원의 설비 개선비용이 필요하다고 평가되자 수명연장을 포기했다. 월성1호기는 압력관 교체 등에 5600억원을 들였을 뿐이다. 최신 안전기술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설비 개선만으로 안전성을 보장하기는 힘들다. 월성1호기 스트레스 테스트 민간검증단은 32개의 개선사항이 반영되지 않으면 안전성 보장이 힘들다고 했지만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는 개선사항에 동의하지만 수명연장 후에 중장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면 된다는 입장이다. 개선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원전의 안전성 확보가 어떻게 가능할까. 게다가 월성1호기는 가동할수록 손해 나는 원전이다. 2009년 수명연장을 신청할 당시에는 7000억원의 설비개선비용을 투자해 10년을 가동하면 604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전력연구원이 평가했다. 하지만 안전성 심사는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예상과 달리 5년이 걸렸다. 가동 기간이 8년 이하로 줄어들면서 국회예산처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최소 1462억원에서 최대 5600억원 손해를 본다고 평가했다. 민간기업이라면 벌써 폐쇄를 결정했을 원전이다. 월성1호기는 우리나라 원전 안전과 투명성 평가의 시금석이다. 안전성 자료도 비공개, 경제성 자료도 비공개, 안전성 심사과정도 비공개다. 이러고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이 안전하고 경제적이라고 결정할 수 있을까. 자료부터 공개하고 안전성, 경제성을 처음부터 다시 확인해야 한다.
  • 인류가 멸종하면 지구는 어떻게 되나?

    인류가 멸종하면 지구는 어떻게 되나?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강이나 인공 섬이 생기고 산이 평지로 바뀐다. 이는 바로 우리 인간의 영향이다. 인간은 지구의 지형과 환경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이다. 이런 인류가 갑자기 지구 상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지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한 번쯤 생각해볼 법한 이런 의문에 대해 유명 유튜브 채널 ‘에이셉사이언스’(AsapSCIENCE)가 최근 영상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했다고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를 보면, 지구 상에서 인간이 사라지면 처음 몇 주 동안은 혼란 상태가 계속된다. 우선 수 시간 이내에 전 세계 곳곳에 있는 모든 발전소가 연료를 다 쓰고 가동을 중지한다. 그 영향으로 거리에서는 빛이 사라져 암흑이 되고 전기가 통하던 울타리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전 세계 15억 마리 이상의 소와 10억 마리의 돼지, 200억 마리의 닭 등 가축이 먹이를 찾아 울타리를 넘게 될 것이다. 먹이를 주던 사람이 없으므로, 가축 대부분은 굶어 죽거나 전 세계에 5억 마리 이상 있는 개와 이와 같은 정도로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고양이의 먹이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개와 고양이와 같은 인공적으로 대량 개량된 품종들 역시 야생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더 튼튼한 잡종이나 늑대, 코요테, 살쾡이 등 맹수의 표적이 될 것이다. 또 쥐나 바퀴벌레와 같은 동물들은 인간이 사라짐으로써 자연히 먹이가 줄어 개체 수가 감소하고 머릿니와 같이 인간의 몸에만 사는 기생충은 멸종하게 될 것이다. 도시에 있던 수많은 유명 거리는 강물에 잠겨 사라지고 지하철은 전기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수몰될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건물과 거리 곳곳은 잡초와 덩굴로 뒤덮이고 식물과 나무가 무성해져 이전의 도시는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또 이런 도시는 수몰되거나 초목으로 덮이기 전에 발생한 불에 의해 거의 다 파괴될 가능성도 크다. 특히 목재를 사용한 주택가에는 벼락이라는 자연재해로 일대가 소실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자연환경과 가까운 지방의 주택들은 조금 더 오랜 기간에 걸쳐 파괴된다. 불보다는 나무를 먹고 사는 흰개미나 기타 분해생물들에 의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인간이 사라진 뒤 100년 정도 지나면 대부분 목재 건축물은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남은 것은 건물의 기초와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철 등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철재도 머지않아 부식될 것이다. 예를 들어 철강 대부분은 녹이 슬게 되는데 표면에 코팅이 없으면 산소와 반응해 빠르게 부식할 것이다. 즉 이런 것도 인간이 사라지면 수명이 그리 길지 않게 되는 것이다. 수백 년이 지나면 전 세계 동물 대부분은 인간이 탄생하기 전의 생활 수준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생물의 서식 분포는 살아있던 인간의 영향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는 전 세계 동물원에서 빠져나온 동물들이 그대로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기 때문. 또 인간이 살아있을 때 이용했던 라디오와 위성 전화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반영구적으로 지구에 남게 된다. 플라스틱이나 황화물, 고무 등 화학적 결합물은 박테리아 등이 물질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소화효소의 영향을 받지 않아 그대로 남게 된다. 이런 물질은 사라지지 않으므로 물에 휩쓸려 바다 위를 표류하거나 흙 속에 파묻히는 등 그대로 남게 될 것이다. 이런 부식 과정은 주위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사막에서는 더 많은 물질이 오랫동안 남게 된다. 이는 사막에는 부식을 진행하거나 분해를 지원하는 수분이 적기 때문. 또한 지구 상에 있는 탄소가 여러 형태로 변환돼서 순환하는 ‘탄소 순환’으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수천 년 이전의 높은 수준으로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 유기화합물질이나 방사성 물질도 오랜 기간 지구 상에 남을 듯하다. 결과적으로 놀라운 점은 우리 인간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줬던 것들만이 차례로 사라져 간다는 것이다. 사진=NASA, 유튜브(http://youtu.be/guh7i7tHeZk)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0㎏ 번쩍… 소방관 ‘아이언맨 슈트’ 만든다

    100㎏ 번쩍… 소방관 ‘아이언맨 슈트’ 만든다

    3년 뒤면 소방관들이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소중한 목숨을 구출할지 모른다. 소방관들은 건물 붕괴나 산사태, 화재와 같은 재난현장에서 29㎏이나 되는 장비를 착용한 채 임무를 수행한다. 무거운 건물 잔해를 들어 올려야 하는 데다 장비운반 땐 더하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무게 100㎏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슈트 개발이 추진된다. 유압 액추에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국민안전처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규과제 29개를 발표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의 힘을 앞세운 청사진이다. 리프팅, 이른바 ‘인명구조용 소방대원 근력 지원장치’ 개발엔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29억원을 투입한다. 안전처는 국가 재난을 막고 관리하기 위한 국민 사업공모에 앞으로 5년에 걸쳐 예산 1153억 5000만원을 쏟아붓는다. 재난안전 기술개발 기반 구축과 자연재해 안전 기술개발, 사회재난 안전기술 개발, 소방안전 및 119구조·구급기술 연구개발(R&D), 해양경비안전 R&D 5개 분야다. 부문에 따라 길게는 2019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계획에 올해에만 192억 1500만원을 투자한다. 먼저 기후변화와 함께 도시와 농어촌을 가리지 않고 심각한 피해를 낳는 풍수해 관련 대책이 눈에 띈다. 올해 20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피해를 산정하고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가장 많은 188억원을 산정했다. 음파를 활용한 인명 지킴이 시스템 개발에 2017년까지 3년간 130억원, 한반도 주변 화산분화 위험을 고려한 화산재해 대응체계 강화엔 같은 기간 70억원을 쓴다. 고시원이나 노래방같이 협소한 공간에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때 현장상황이 어떤지를 탐색하는 장비를 개발하는 데 앞으로 5년에 걸쳐 42억원을 들인다. 화재·산악사고 등 각종 재난 때 ‘골든타임’을 가르는 구조용 헬기 운항을 돕는 시뮬레이터 개발에도 내년까지 38억원을 지원한다.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해양 위험유해물질 사고에 대응하는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는 데에도 2018년까지 77억원을 책정했다. 적외선 카메라, 통신장비, 방독면 등 첨단기능을 장착한 ‘스마트 소방 헬멧’ 개발엔 3년간 36억원이 투입된다. 안전처는 과제발굴 활성화를 위해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5년 국민안전처 재난안전기술 R&D 사업설명회’를 연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근심·걱정 많을수록 언어능력 뛰어나” (加 연구)

    “근심·걱정 많을수록 언어능력 뛰어나” (加 연구)

    보통 사람보다 근심과 걱정이 많은 사람이 오히려 '머리'가 좋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평소 사소한 것 하나에도 이런저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이 연구결과는 최근 캐나다 레이크헤드 대학 연구팀이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총 125명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심리상태와 언어능력 테스트를 비교해 얻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이들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평소 걱정이 얼마나 많은 지를 묻는 설문조사와 우울증, 수줍음 정도를 측정했다. 이후 연구팀은 다시 피실험자에게 글쓰고 말하는 것과 관계된 언어 지능(verbal intelligence)을 테스트했다.   조사된 두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는 흥미로웠다.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일수록 언어 지능 점수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데이터 상으로는 적어도 걱정이 많은 사람이 글도 잘쓰고 말도 잘하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풀었다. 연구를 이끈 알렉산더 페니 박사는 "과거 인류는 야생동물, 자연재해 등 잠재적 위협을 걱정해 대비하는 것이 생존의 법칙 임을 깨달았다" 면서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 실제 위협이 발생해 당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심 걱정 많은 사람들이 언어능력이 발달한 것은 이같은 위협을 조리있게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나가면서 진화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근심 걱정 많은 사람 알고보니 언어능력 우수” (加 연구)

    “근심 걱정 많은 사람 알고보니 언어능력 우수” (加 연구)

    보통 사람보다 근심과 걱정이 많은 사람이 오히려 '머리'가 좋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평소 사소한 것 하나에도 이런저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이 연구결과는 최근 캐나다 레이크헤드 대학 연구팀이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총 125명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심리상태와 언어능력 테스트를 비교해 얻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이들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평소 걱정이 얼마나 많은 지를 묻는 설문조사와 우울증, 수줍음 정도를 측정했다. 이후 연구팀은 다시 피실험자에게 글쓰고 말하는 것과 관계된 언어 지능(verbal intelligence)을 테스트했다.   조사된 두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는 흥미로웠다.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일수록 언어 지능 점수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데이터 상으로는 적어도 걱정이 많은 사람이 글도 잘쓰고 말도 잘하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풀었다. 연구를 이끈 알렉산더 페니 박사는 "과거 인류는 야생동물, 자연재해 등 잠재적 위협을 걱정해 대비하는 것이 생존의 법칙 임을 깨달았다" 면서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 실제 위협이 발생해 당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심 걱정 많은 사람들이 언어능력이 발달한 것은 이같은 위협을 조리있게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나가면서 진화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독] 새해부터 ‘D의 공포’

    [단독] 새해부터 ‘D의 공포’

    새해 벽두부터 ‘D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D는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의 약자로, 물가 상승률이 0%대로 다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도 전·월세 가격 등 실생활 물가는 많이 올라 일반 국민들은 D의 공포에 둔감한 표정이다. 통계청은 2014년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1.3% 올랐다고 31일 발표했다. 1999년 이후 15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물가 오름세가 1%대로 떨어진 것도 2013년(1.3%)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이는 통계청이 물가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월별로 떼어 놓고 보면 불안감은 더 커진다.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0.8% 오르는 데 그쳤다. 물가가 0%대로 다시 떨어진 것은 14개월 만이다. 장기간 물가하락 속에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가 이미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일본식 장기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지금은 경기회복세가 약한 정도가 아니라 멈춰 있는 상태”라며 “저성장·저물가의 동시 발생으로 디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디플레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반박한다. 새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침체됐던 내수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고 담뱃값이 2000원 오르는 등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통계청도 “12월 저물가의 주된 요인은 유가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새해 물가 상승률을 2.0%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낙관만 하면서 물가 대책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국제유가가 더 떨어지게 되면 담뱃값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효과(0.6% 포인트)는 상쇄되고, 105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 탓에 국민들의 지갑이 열리기도 힘들다는 반박이다.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행이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인하할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라며 “다만 금리를 내리면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 이전으로) 되돌리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들은 낮은 물가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다. 장을 볼 때도, 밥값을 계산할 때도, 집세를 낼 때도 뭐가 싸졌다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불만이다. 정부가 발표하는 평균 물가 상승률은 낮지만 생활과 밀접한 일부 품목의 가격은 올랐기 때문에 ‘이유 있는 항변’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새 15.9% 뛰었다. 소고기도 같은 기간 국산(6.2%), 수입산(10.7%) 할 것 없이 모두 비싸졌다. 달걀(8.2%)과 우유(7.4%) 가격도 오르면서 축산물 가격이 9.5% 뛰었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6.4%), 지역난방비(2.5%), 전기료(2.2%) 등 에너지 공공요금은 오히려 인상됐다. 하수도요금은 11.6%나 올랐고 택시요금(6.4%)도 전체 물가 상승 폭을 웃돌았다. 주거비와 자녀 교육비도 만만찮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번이나 내리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빨라져 전셋값은 3.0%나 뛰었다. 월세 오름세(1.0%)의 3배다. 공동주택관리비도 3.1% 올랐다. 학원비는 고등학생(3.1%), 중학생(2.0%) 모두 인상돼 부담이 늘었다. 물론 가격이 내려간 품목도 있다. 별다른 자연재해가 없어 작황이 좋았던 배추(-43.9%), 양파(-41.0%), 파(-31.1%) 등 농산물 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10% 싸졌다. 휘발유(-4.8%), 경유(-5.1%) 등 기름값도 내렸다. 통계청 측은 “소비자물가 계산에 총 481개 품목이 들어가는데 개별 가구는 이 중에 일부만 소비한다”면서 “직장인, 주부, 학생 등 개인의 경제활동 분야가 다르고 주로 구입하는 품목, 구입 장소 등도 달라 체감 물가와의 차이를 없애기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재난방송에 외국어 병용했으면/김경규 서울 3기동단 경위

    국내외에서 크고 작은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다. 재해나 재난은 재산상 손실 외에도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그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외국어 재난방송 및 자막 안내를 제안하고 싶다. 23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대 자연재난 중 하나로 기록된 인도양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한 지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2004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 다음날 오전 발생한 쓰나미는 인도양 연안 12개국을 강타했다. 23만여명이 숨지고, 15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필자는 경찰관으로서 지난 8월 민방위훈련 때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근무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습경보 발령 즉시 안내방송을 듣고 통제에 따라 인근 지하 대피소로 이동해야 함에도 안내방송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 계속 관광하는 것을 보고 재난상황, 민방위 훈련 시 외국어 동시방송과 대형 전광판에 자막 안내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재난 주간방송사인 KBS, 지상파와 종편, 보도전문채널에서 자연재해, 인적재난, 테러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간략하게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안내방송 및 자막 안내를 하면 외국인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비상대피 장소로 대피할 수 있다. 외국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알리게 돼 국격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규 서울 3기동단 경위
  • 재산 지키려 약탈자들에 총 쏘는 인도 노인

    재산 지키려 약탈자들에 총 쏘는 인도 노인

    자신의 재산을 훔치는 약탈자들에게 총을 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영국 동영상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올라온 영상은 지난 7월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자신의 가옥이 무너져내린 한 노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무너진 집터 주변에 서성대는 많은 사람들. 노인이 주머니에서 총알을 꺼내 손에 들고 있는 장총에 장전한다. 노인이 총을 발사하자 주변을 서성대는 사람들이 도주하기 시작한다. 노인이 가옥 뒤편으로 자리를 옮겨 또 한 방의 총을 발사한다. 그가 총을 쏜 이유는 재해로 무너진 자신의 가옥에서 물건들을 훔쳐가려는 약탈자들을 내쫓았던 것. 계속된 총소리와 차량의 경적 소리에 인근 주변은 금세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도, 무섭네요”, “용감한 할아버지네요”, “그래도 총을 쏘는 건 좀 심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Livekeak / Irene Morri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의 원자력, 한국의 원자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일본의 원자력, 한국의 원자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본의 중의원 선거가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압승으로 끝이 났다. 아베 총리의 선거 승리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단 1기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일본은 사상 유례없는 원전사고로 전력 생산의 약 90%를 석탄이나 석유 그리고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바람에 올 한 해 통계로 약 35조원의 에너지 수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수입량 증가로 국가 경제가 파탄 날 지경이다. 이산화탄소 감축의 교토의정서를 이끌어 낸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 이산화탄소를 오히려 더 배출하는 국가가 됐으니 모순됨의 아픔이 클 것이다. 그래서 아베 총리는 국가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승부수로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강행한 것이다. 자민당이 압승했기 때문에 원전 재가동은 속도가 붙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나름대로 원자력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안전 기준의 핵심은 원자로 자체의 안전과 쓰나미 대책이었다. 쓰나미로 밀려든 바닷물이 원자로를 덮쳐 냉각 기능이 마비되고 원자로가 녹아 내리는 대참사를 겪은 일본은 쓰나미 대책에 국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태평양 연안에 있는 동북전력의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는 바닷가에 29m의 해안 방벽을 쌓을 정도로 안전 강화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후지산이 흔들리고 태평양 앞바다에 활성단층이 지나고 있는 일본의 원자력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인 나라다. 얼마 전 온다케 화산이 분출해 이제는 화산재가 원자로를 덮치는 날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하나 더 추가되고 있다. 일본의 이런 형편에 비하면 한국의 원자력은 지질학적으로 다행스럽다. 일본이나 한국은 천연자원이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이 없으면 국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값싼 전기를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날만큼의 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한국의 경제성장이 원자력 발전으로 풍부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원전 가동의 안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없다. 1년을 통틀어 체감하지 못하는 지진을 포함해 약 1만번의 지진이 발생하는 경제대국 일본이 원전 재가동을 강행해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면서 에너지 적자의 해소가 얼마나 다급한 국가 현안인지를 감지하게 된다.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55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가동했던 일본 그리고 23기의 원전을 가동하는 한국 둘 다 원자력 강국이다. 두 나라는 원자로를 해외에 수출까지 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일본의 원자력 사정은 후쿠시마 사태와 지진위험 등으로 미래가 밝지 않은 형국이라서 한국이 지혜를 잘 모으면 일본을 앞질러 원자로 수출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 자연재해의 위험성이 높아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 일본 원자력 산업이 해외에서 신망을 계속 이어 갈 수는 없다. 한국에 기회가 오는 것이고 원자력 산업을 수출 동력 산업으로 더욱더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한국은 경주에 마련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의 가동에 들어가게 돼 원자력의 국제 공신력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사용후핵연료 처리에 대한 공론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돼 국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대외 공신력을 높이면 향후 추진될 원자로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지를 받지 못하면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며 원자로를 사 달라는 수출 상담을 할 수 없다.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원자력에 대한 눈을 뜨고 인재를 키우고 원자로를 건설하며 국산화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아랍에미리트(UAE)에 4기의 원자로를 수출하고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수출 목표 대상국 중 하나다. 중동 국가들이 원자로를 건설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갖고 있는 석유 등의 천연자원이 고갈날 때를 대비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일본 국내에서 흔들리는 원자력 발전과 달리 한국은 국내에서부터 안전한 원전, 신뢰받는 원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원자력 발전이 돼야 하겠다.
  • 기업 525곳 탄소배출권 할당량 통보

    내년 1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환경부가 할당 대상 업체별 배출권 할당량을 확정, 통보했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배출권 거래제 1차 계획기간(2015~2017년)에 배출권을 할당받은 업체는 525개로 사전할당량은 모두 15억 9800만KAU로 집계됐다. KAU는 배출권의 이력·통계 관리 등을 위해 마련한 우리나라 고유의 영문 배출권 명칭이다. 1KAU를 온실가스 배출량 단위로 환산하면 1이산화탄소t(CO2t)이다. 이번 배출권 할당량 확정 결과 업체들이 신청한 할당량(20억 8000만t)보다 4억 8200만t이 감소했다. 배출권을 할당받은 업체는 연평균 배출량이 12만 5000t 이상인 업체 및 2만 5000t 이상인 사업장이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84개로 가장 많았고 철강 40개, 발전·에너지 38개 등이다. 업체별 사전할당량은 영업비밀 등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업체별 사전할당량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공동작업반에서 업체가 제출한 할당 신청서 등을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할당결정심의위원회에서 확정했다. 환경부는 업체별 할당의 합리성과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발전·에너지 업종은 할당량 일부를 집단에너지사업자에게 배분하고, 자연재해로 시설가동이 중단돼 배출량이 감소한 경우 배출권을 할당하는 등 현실적 여건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업체가 예상하지 못한 시설의 신·증설이나 조기에 감축한 실적 등에 대해 향후 예비분에서 추가로 배출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사전 할당량에 이의가 있는 업체는 환경부에서 통보받은 날로부터 30일 안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미래의 일본에서 현재의 일본을 보다

    [지구촌 책세상] 미래의 일본에서 현재의 일본을 보다

    미래의 어느 날. 동일본대지진 같은 엄청난 자연재해가 발생한 뒤 얼마 지난 시점의 일본. 일본은 에도시대처럼 쇄국으로 돌아가 있다. 에도시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초고령화 사회가 됐고 이상기후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노인들은 100세를 넘어도 건강하지만 아이들은 환경오염 때문에 이가 쉽게 빠지는 등 시름시름 앓는다. 노인은 영원히 일하고, 아이들은 모두 환자다. 쇄국 상태이므로 외국어 사용이나 영어교육은 금지돼 있다. 예술 활동도 규제를 받고, 정부는 걸핏하면 제멋대로 법률을 바꾼다. 독일에 거주하는 일본 작가 다와다 요코가 지난달 펴낸 신작 소설집 ‘겐토시’가 그리고 있는 디스토피아다. 모두 5편으로 이뤄진 소설집의 대표작인 ‘겐토시’의 주인공은 곧 180세를 맞이하는 작가 요시로다. 증손자 ‘무명’과 도쿄 서쪽에서 단둘이 살고 있다. 도쿄는 “오래 살다 보면 복합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곳”이 돼 버린 지 오래다. 딸 부부는 오키나와로 이민을 가 농원에서 일한다. 손자는 행방이 묘연해졌고, 아내는 무명을 낳다가 죽었다. 그래도 무명은 행복하다. 증조할아버지에게 사랑을 받고 교육이나 의료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비록 재해의 여파로 전력이 부족해 물자가 부족하지만 서로 도와가면서 살고 있다. 이윽고 소년이 된 무명은 몰래 대륙으로 파견되는 ‘겐토시’가 된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겐토시는 일본어로 ‘견당사’와 발음이 같다. 견당사는 일본 조정에서 선진 문물을 배우기 위해 당나라에 파견했던 사절이다. 일종의 유토피아인 ‘쇄국 상태’를 깨고 나아가려는 겐토시에 소설의 실마리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소설은 분명 미래를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일본과 오버랩되지 않을 수 없다.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아베 신조 정권의 특정비밀보호법 강행 등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풍자하는 듯하다. 실제로 저자가 작품을 쓰게 된 계기도 지난해 여름 프랑스인 사진가의 소개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피난민들과 만난 것에서 비롯됐다. 도쿄 출신인 저자 다와다는 1982년부터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 독일에서 레싱문학상, 괴테문학상 등을 탔고 일본에서도 아쿠타가와상 등을 받았다. 중·단편이나 에세이를 주로 써 왔다. 독일을 무대로 범죄에 대해 다룬 ‘허황된 이야기’나 북극곰을 주인공으로 한 ‘눈의 연습생’ 등 시공을 초월해 환상성이 있는 작품을 발표해 왔다. 한국에는 소설 ‘목욕탕’과 에세이 ‘영혼 없는 작가’가 번역돼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제3 정부전산센터 모셔라” 유치전 ‘후끈’

    “제3 정부전산센터 모셔라” 유치전 ‘후끈’

    올 연말로 예상되는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 입지 선정을 앞두고 대구 등 5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종합전산센터는 급증하는 정부 전산 자료를 저장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작됐다. 2005년 대전 제1 전산센터와 2007년 광주 제2 전산센터에 이어 2017년 제3 전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1년 가까이 지연됐다. 일정상 올 연말까지 입지가 선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유치에 뛰어든 자치단체는 대구를 비롯해 제주, 부산, 강원 춘천, 경남 진주 등 5곳이다.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유치할 경우 연간 운영비 1000억원과 함께 지역 컴퓨터 부품과 유지보수 업체에 일거리가 생기는 등 연간 36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도 45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의 경우 튼튼한 지반과 풍부한 정보통신 인력 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구시는 공무원교육원을 지으려고 확보해 둔 동구 도학동 팔공산 자락 8만 1456㎡를 후보지로 결정했다. 자연재해가 거의 없고 팔공산 일대는 지반이 튼튼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의 정보기술(IT) 산업 매출액이 국내 생산액의 21.3%를 차지하고 경북대 등 대구권 대학에서 매년 정보통신 인력을 2000여명을 배출하는 것도 대구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제성, 접근성, 안전성이 선정 기준인데 대구는 세 가지 모두를 충족하고 있다”면서 “유치할 경우 창조경제타운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에 조성한 제주 혁신도시 6만여㎥에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유치키로 하고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제주도는 제3 전산센터는 1, 2센터와 지리적으로 먼 곳에 있어야만 재난 발생 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제주가 최고의 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 혁신도시는 이미 기반 시설 등이 모두 갖춰져 있어 앞으로 3센터 건립에 따른 공사비 등이 적게 든다는 것도 장점이라는 것이다. 혁신도시 조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 조직 개편 등으로 대상지 선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정부가 언제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지 등 관련 정보가 없어 답답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좌동 내 육군 53사단 훈련장을 후보 입지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공항 유치 등과 맞물려 경쟁도시인 대구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다소 관망하는 자세로 돌아섰다. 춘천은 칠전동 옛 종합사격장 일대 12만㎡를 후보지로 제시했다. 내진에 강한 지질 등 자연환경 등을 내세워 유치활동 중이다.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5부지를 후보지로 정한 진주시는 사통팔달의 대중교통시설과 우수한 기반시설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인니 동부 해저서 규모 7.3 강진…대만·일본까지 쓰나미 경보 발령, 우리나라는?

    인니 동부 해저서 규모 7.3 강진…대만·일본까지 쓰나미 경보 발령,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동부 몰루카 제도 해저에서 15일(현지시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0시 31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11시 31분) 몰루카 제도 중앙에 자리한 코타 테르나테섬에서 북서쪽으로 154km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은 해저 46km 지점이다. 아직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 하와이 소재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진앙에서 반경 300km 이내 해안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면서 파고가 30㎝에서 최고 1m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진앙에서 최단거리인 북술라웨시의 타부칸 텡가 마을에 1시간 안에 닿을 수 있으며 6시간 안에 일본 남부 오키나와, 대만, 미국령 괌,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 마셜 제도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TWC는 태평양 전역에 걸친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화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폭발이 잦다. 2004년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 강진과 함께 쓰나미가 발생, 23만명이 사망했다. 인니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니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자연재해는 정말 무섭다”, “인니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쓰나미 경보가 그냥 경보로만 끝나기를”, “인니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큰 피해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니 동부 해저서 규모 7.3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 일본까지, 우리나라는?

    인니 동부 해저서 규모 7.3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 일본까지,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동부 몰루카 제도 해저에서 15일(현지시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0시 31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11시 31분) 몰루카 제도 중앙에 자리한 코타 테르나테섬에서 북서쪽으로 154km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은 해저 46km 지점이다. 아직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 하와이 소재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진앙에서 반경 300km 이내 해안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면서 파고가 30㎝에서 최고 1m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진앙에서 최단거리인 북술라웨시의 타부칸 텡가 마을에 1시간 안에 닿을 수 있으며 6시간 안에 일본 남부 오키나와, 대만, 미국령 괌,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 마셜 제도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TWC는 태평양 전역에 걸친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인니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니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쓰나미 정말 무서운 자연재해다”, “인니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우리나라까지 덮치진 않겠지?”, “인니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제발 아무 피해 없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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