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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UC버클리大 ‘21세기 북한체제’ 세미나

    미 UC버클리대 동아시아연구소 한국학연구센터(소장 이홍영교수)는 8일 ‘21세기 북한 체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현 북한체제의 실상과 전망을 진단했다.저명한 한반도 전문가인 로버트 A.스칼라피노 UC버클리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북한은 현재 김정일(金正日) 당총비서가 당정을 확고히장악하고 “현대 기술사회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견해를 피력했다.다음은 주요 발표 요지.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버트 스칼라피노(UC버클리대 명예교수). 김정일 당총비서가 정권유지에 자신감이 생긴듯 최고인민회의에 예산 발표권을 부여하는등 제도화 및 법제화를 꾀하고 있다.남북간 정치적 화해가 성사되기에는아직 거리가 있으나 경제 문화 스포츠 교류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반도 주변 열강은 모두 북한에 대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기를바라고 있다.현재 북한의 내부붕괴 조짐은 없으며 지배 주체가 군부에서 민간인으로 바뀔 전망은 당분간 없다. ◆북한의 대외경제협력 확대(브래들리 뱁슨 세계은행 수석고문)북한은 국제사회와 관계개선으로 21세기를 시작하고 있다.이탈리아가 지난 1월 서방선진 7개국(G7)중 처음으로 북한과 수교한 후 스웨덴,프랑스,영국등 많은 유럽국가와 호주,캐나다,필리핀 등 환태평양 국가들의 방문과 회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긍정적인 대북 관계 정상화 논의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베를린 선언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이런 움직임들은 북한 지도층이 수십년간의 고립후 북한을 국제사회에 통합시키기로 결정했음을 시사한다. 북한 정부는 앞으로 대외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다음 3가지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첫째 외국인 투자자와 무역 파트너를 유치하기 위해 환율제도와 금융시스템,대외부채,법률문제,관리와 노동관행 등 각종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도로 전력 상하수도 통신은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데 필수적인 사회기간시설이다. 김대중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을 통해 정부당국간 차원에서 북한의 사회간접자본확충 의지를 표명한 것은 매우 의미있다. 둘째 개발원조국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배워야한다.북한이 정부개발원조(ODA)를 얻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가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가입하려면 국제금융기관들의 대주주격인 미국과 일본의 지지를 얻어야하고 이를 위해선 전제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셋째 확대된 대외경제활동의 결과를 잘 관리해야 한다.정책결정과정에서의내분과 미숙함은 투자자들과 원조국의 불만을 사고 북한 철수를 야기할 수있다.수익의 정당한 배분과 부패근절,외국인 접촉 증가에 따른 ‘문화오염’과 국내정쟁 문제에 대한 유연한 대처 등도 요구된다. ◆북한의 농업위기(히더 스미스 호주국립대 교수)북한 농업위기의 가장 큰요인은 80년대말 구 소련 붕괴 등 사회주의 블록 해체로 농업에 대한 투입량(input)이 급감한 것이다.사회주의 무역 파트너 상실로 관개와 농업화학공장,전력공급 등에 필요한 석유,비료,기계부품 수입이 감소함으로써 북한의 농업운영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또 집단농장체재의 실패로 기술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생산잠재력을 억제시킨 것도 농업위기를초래한 주 원인이다. 물론 북한 당국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몇년간 계속된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도 위기의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이는 2차적인 것에 불과하다. 북한이 외국이나 국제구호단체들로부터 비료와 기름을 대규모로 무상 원조받는 것은 식량난과 에너지난을 임시로 완화할 수는 있으나 기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북한이 장기적으로 식량안보를 이룩하려면 경제구조를 비교우위 관점에서 조정하고 국제시장과 상호교류를 증진시켜야 한다.
  • EBS ‘자연재해’ 다큐시리즈 오늘부터 방송

    폭풍,화산,대홍수 같은 자연현상은 재앙일 뿐일까. EBS가 이런 선입견을 불식시키는 새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시작한다.BBC브리스톨과 BBC월드와이드,디스커버리가 공동제작한 ‘또 하나의 기회,자연재해’. 27일 밤8시 1편 ‘대홍수’를 시작으로 새달 3일 2편 ‘야생의 불’이,10일에는 ‘대폭풍’이 방송된다.이 시리즈에는 박진감 넘치는 현장 화면과 기자들의 실제 리포트 장면을 넣어 재해현장의 긴박감을 그대로 안방에 전하게된다.시청자들은 이런 재해가 인류를 더욱 강하고 새로운 종으로 진화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임병선기자
  • [쉽게 읽기] 엔지니어 윤리학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을까? 출근길에 지나다니던 다리(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집 근처에 있던 지하철 공사장(대구)이 폭발하고.그것도 모자라 단란한가족이 모처럼 쇼핑하러 들어간 백화점 건물(삼풍)마저 무너지는 나라에서. 그 원인이 차라리 자연재해였다면 오히려 쉽게 일어설 수 있을 터.그러나그것이 부패와 부도덕이 우리 사회에 강요하는 구조적 폭력(요한 갈퉁)이기에 희망은 없어 보인다.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갑자기 돌이킬 수 없는 피해자가 될 뿐,가해자는 언제나 ‘부실’과 ‘부조리’의 추상성속에 몸을 감추고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희망을 접기엔 아직 이르다.우리 사회 곳곳에서 잠재력을 충원해가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이다.그들은 사회 부조리와 불균형을 시정하는 시민운동으로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바로 그런 차원에서 이제 다리를건설하고 건물을 짓고 지하철 공사를 하는 전문가들,바로 엔지니어의 사회적책임과 도덕성도 거론될 때가 되었다.전문가인 그들은 현장에서 때로는 부조리와 부실을 방관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를방지하는 선봉이 될 수도 있기때문이다.바로 이 엔지니어들의 책임 한계라는 민감한 문제를 미국적 시각에서 다룬 것이 바로 데브라 존슨의 편저 ‘엔지니어 윤리학’(동명사 펴냄)이다.우주 왕복선 챌린저호의 참사를 예견했지만 관료주의의 벽에 막혀 사고를방관할 수밖에 없었던 사례에서 대기업의 사주를 받아 엉터리 환경보고서를써주는 환경 전문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엔지니어의 사회적책무를 거론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엔지니어의 사회적 책무만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예컨대 회사 조직원으로서 엔지니어가 안고 있는 특수한 상황도 충분히이해하려 한다.도덕적 책임감을 완수하려고 건설현장의 부실을 외부에 알릴경우 그 엔지니어는 기업으로부터 추방될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그 때문에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 ‘밀고’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엔지니어의입장도 비교적 중립적 입장에서 냉정하게 분석한다. 이 책은 그러나 전문가로서 엔지니어들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 중요하지만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더막중하다는 결론을 자연스럽게 내린다.만약그들이 부실과 부조리를 방조한다면 그 결과는 결국 엄청난 사회적 재앙으로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도 전문가들의 법적,사회적 책임,그리고 윤리 강령에 대한 논의를본격 진행해야 한다.씨랜드 참사로 어린 자식을 잃은 전 국가대표 선수출신어머니는 ‘단 하나 남은 자식이나마 살리기 위해’ 이 땅을 영원히 떠나고말았다.그 같은 불행이 또 다시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값 1만2,000원. ●약력 ▲고려대 영어영문과 및 동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졸 ▲중앙일보 정치외교전문기자▲현 동원대 교수(정치학) 김성진. ◎알림. 27일부터 출판면 서평란인 ‘쉽게읽기’의 필자가 바뀝니다.김성진 동원대교수(정치학)와 진중권 문화비평가,윤재웅 문학평론가(동국대 강사)가 각분야의 책을 선별해 서평을 싣습니다.
  • 모잠비크 50년만에 최악 대홍수

    새 천년의 첫 자연재해로 기록될 모잠비크의 50년래 최악의 홍수로 적어도350여명이 숨지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3주전부터 시작된 이 홍수로 또 수만명이 나무나 지붕 위에서 고립된 채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구조를 위한 장비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폭우가 그치지 않고 사이클론 위협까지 계속되고 있어 구조작업은 지지부진하다. ■지붕 위나 큰 나무 꼭대기에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수만명의 이재민들에게 이를 수 있는 길은 헬리콥터뿐.현재 림포포강 유역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원해준 5대의 헬리콥터와 사베강 유역에 2대의 헬리콥터 등 헬리콥터7대가 구조장비의 전부다. 더이상의 헬기를 투입하려 해도 예산이 없어 불가능한 형편이다.헬기 한대를 빌리는데 필요한 시간당 2,000달러의 돈이 없어그보다 훨씬 값진 사람들의 목숨이 포기되고 있다.3주전 폭우가 시작됐을 때남아공이 이재민 구조를 위해 지원한 300만달러의 예산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구조인력의 부족도 큰 문제.지난 3주간 하루도 쉬지 못하고 구조작업에 나선 헬기 조종사들이 과로를 견뎌내지 못하자 당국은 27일 한때 이재민들에대한 구호품 수송을 포기하기도 했다.한편 헬기 조종사들은 고립된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한번에 헬기에 다 실을 수 없어 간절한 기대를 뿌리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토로. ■모잠비크 당국은 27일에만 림포포강 수위가 1.5m 높아진데다 28일부터 새사이클론이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이제부터 닥칠 것으로 예상.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나무 위로 피신했다가 구사일생으로 구조를 받은 세사르 메싱씨는 “문제는 나무 위나 지붕 위로 대피하 사람들이 먹을 물과 음식도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느냐는 것”이라며 구조작업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고립된 수만명중 상당수가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폭우와 불어나는 수위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피해지역에 전염병이 퍼지는 것.사베강과 림포포강 유역에 이미 이질과 장티푸스가 창궐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또 80만여명이 콜레라와 말라리아 등 수인성 전염병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더욱이 의약품의 재고가 벌써부터 떨어져가고 있고 의료요원들과 병원시설 역시 턱없이 부족해 밀려드는 환자들을 보면서도 손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모잠비크 당국은 이재민 구조도 구조지만 홍수가 지난 뒤에 국민들이 먹고살 길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수확철을 앞두고쏟아진 폭우로 한해 농사를 완전히 망쳤고 3주간의 폭우로 인한 도로 및 교량 유실 등 사회간접자본 피해가 75∼90년 16년에 걸친 내전으로 인한 피해를 훨씬 뛰어넘어 경제가 완전히 마비됐다는 것.모잠비크는 생필품과 의약품등 구호를 위한 1,300만달러와 피해복구를 위한 6,500만달러의 긴급지원을요청했다. 국제구호기관들은 모잠비크가 폭우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려며 최소한 2년은걸려야 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굄돌] 생태적 관심과 실천의 중요성

    최근 한국 지성계에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는 생태학 또는 생태주의에 대한관심은,역사적으로 보아 그 뜻이 매우 깊고 중요하다.인간이 경제적 개발논리를 앞세워 무차별적으로 착취해온 자연이,이제는 그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온갖 자연재해와 기상이변으로 그 피해의식을 표현하고 있음을 우리는 도처에서 경험하고 있다.이러한 때에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생각과 신념은 비록 만시지탄(晩時之歎)이 있을망정,소중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우리의 생태계는 자신의 고유한 원리를 가지고 순환하고 진행할 때 비로소가장 건강하고 제대로 된 상태를 갖는다.이러한 자연 고유의 원리를 회복하고 보장해주기 위하여,우리는 그동안 일회용 기기의 사용을 줄이자,밀렵 따위를 하지 말자,멀쩡한 산을 깎아 콘도를 세우는 등의 무지한 일을 중단하자,산이나 강에 오염물질을 버리지 말자는 등의 실천적 캠페인을 줄곧 벌여왔다.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한,자연을 지배와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안타까운 일이다. 인간과 자연 사이에 경계를 가르고,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이용하는 근대적 개발논리에 정당성을 부여했던 지난 시대의 경제논리적 담론이 이제는 그효율성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한국인의 마음속에 자연을 무한착취하면서 잘 살아보려는 근대주의의 미망이 살고 있는것 같아 그 안타까움은 크다.이제 “자연과 사람의 마음은 같은 것”이라는‘인물동성론(人物同性論)’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전통적인 생태사상을 우리의 구체적인 삶 속에 복원하여,“인간의,인간을 위한,인간에 의한”이 아니고,자연 스스로 존엄성과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조금 감상적으로 말한다면,그것만이 인간이 자연에 속죄하고 이제 비로소 자연의 일부가 되는 유일한 길이다. 누가 보아도 알 수 있듯이,이제 지구는 인간의 욕망과 가학을 견디고 감내하기에는 매우 지쳤다.이 풍요로운 생명의 초록별이 죽음의 사막으로 덮이기전에,우리는 자본주의의 저 가공할 가속도에 대한 반성적 거점을 만들고,‘환경(環境)’이라는 오만한 인간중심적 용어도 과감하게 거두고,자연을 스스로[自] 그러하게[然],인간과 호혜롭게 ‘그저’ 공존하게끔 가꾸고 만드는생태적 관심과 실천에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감히 말하거니와,이러한 생태적 관심과 실천은 지구 역사의 마지막 윤리학이 될 것이다. 유성호.문화평론가.서남대 국문과 교수
  • 자연재해보험 내년 시범 실시

    홍수와 태풍 등의 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자연재해 보험제도가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27일 “국립방재연구소와 보험개발원에 위탁 연구 중인 자연재해 보험제도를 내년부터 주택 등 일부 시설에 시험 적용한 뒤 2003년부터단계적으로 보험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가 재해복구비를 지원한 주택·농경지 등 226개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현황 및 유형별 복구비 지원 실태 등 기초적인 자료조사에 나섰다. 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사유시설 피해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다수의보험사와 계약을 맺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보험료는 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이일정비율씩 분담하고 피해보상은 일단 지금까지 자연재해시 정부가 무상으로지원하던 보상액 수준의 정액 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행자부측의설명이다. 박현갑기자
  • ‘Y2K 패닉’ 어떻게 막을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내년 1월 1일 이후 발생했다고해서 모든사고가 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Y2K)에 의한 것은 아니다. 정전이나 현금자동인출기(ATM) 오작동 등이 일어날 경우 Y2K 관련 사고인지아니면 일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인지를 먼저 구분할 필요가 있다. Y2K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1월 1일 발생하는 사건을 대부분 Y2K 사고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국이 신속하게 사건원인을 밝히지 못하면 일반인들 사이에 패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대통령 직속 Y2K대책위원회는 최근 Y2K사태 우려를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일반사고 발생률을 발표하기까지 했다.이에 따르면 폭풍 등 자연재해가 아니더라도 가정이나 사무실에 매년 13시간 정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며 미 전국에 설치된 ATM 22만 7,000개 중 1∼2%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기도 지난 5년간 새해 첫날 이.착륙한 424편을 분석한 결과 평균 15분이상 지연됐으며 철도사고도 매년 1월1일 4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는 1월1일 사고가 Y2K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신속히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비상근무요원들을 집중배치할 계획이다.그러나 심리전문가들은 1년여동안에 걸친 집중 홍보와 보도로 시민들이 1월1일 사고가 Y2K 때문인 것으로 믿으려 하기 때문에 이런 구분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주장했다. hay@
  • 상습 물난리하천에 경보시설

    물난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주는 자연재해보험제도가 도입된다. 또 홍수 예·경보시설이 설치되는 하천이 한강 등 8대강에서 최근 피해가자주 발생한 동문천(파주)·차탄천(연천)·중랑천(서울) 등 모두 20개 하천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19개 항목의 수해방지 종합대책을 28일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부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정부는 자연재해보험법을 도입하기 위해 내년부터 관계부처와 전문연구기관 및 보험업계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2003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경기·강원도 북부 지역의 잦은 수해를 방지하기 위해 내년 장마철 이전까지 연천의 소수력댐을 철거하는 등 수해복구 및 대책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특히 임진강 유역의 홍수를 막기 위해 남한쪽 유역에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입지 선정 등 기초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기재 장관은 “임진강 북한쪽 유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댐을건설하는 방안을 국방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해 예방을 위해 국토·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는 수해방지계획을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또 수해 위험이 높은 지방하천은 국가하천의 배수위(背水位)에 영향을 끼치는 범위까지 국가가 정비하기로 했다. 수해 복구공사의 조기집행을 위해 분할계약과 수의계약 제도도 적극 활용된다. 이건춘 장관은 이같은 종합 수해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24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북유럽 살인폭풍, 파리 대혼란

    [파리 연합] 프랑스를 중심으로 지난 주말 계속 몰아친 최고 시속 213㎞의기록적인 폭풍으로 북유럽 전역에 걸쳐 적어도 64명이 사망했다. 2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27일 상오 6시30분) 현재 각국별 사망자 수는프랑스 31명, 독일 15명, 스위스 11명, 영국 5명, 벨기에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최악의 피해를 본 지역은 프랑스 북부 지역으로 프랑스 기상청은 “사상가장 강력한 폭풍”이라고 말했으며 툴루즈 기상국의 위베르 브루네 수석 예보관은 “기상관측 기록상 이같은 폭풍 현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소한 31명이 사망한 프랑스에서는 주요 공항과 철도역들이 잠정 폐쇄됐고200만가구 이상이 파손되거나 송전 케이블이 손상돼 전력이 끊겼다. 장 티베리 파리 시장은 이번 폭풍을 자연재해로 선포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했으며 많은 도시들은 긴급 대책을 서둘러 발표했다. 독일에서는 주로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사망자들이 발생했는데 국립기상청산하오펜바흐 기상국의 페트라 페흐너 예보관은 “독일 사상 최악의 폭풍”이라고 말했다. 한편강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파리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이 폐쇄돼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오전 한때 파리에서출발하는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스키 휴양지인 알프스와 쥐라에서 성탄절 휴가를 마치고 떠나려던 수천명의 관광객이 기차역에서 발이 묶였다.
  • “북한 경제도 작년 바닥쳤다”

    북한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북한경제리뷰’는 26일 재일 친북단체인 통일평론사 기관지‘통일평론’을 인용,북한 경제가 지난해 10·11월 바닥을 치고 급속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북한경제리뷰’는“금속,기계,화학 등 주요 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연간 60만㎾의 전력생산 능력을 갖춘 중소형 수력발전소와 평남 안주의지하 가스발전소 건설로 에너지 부족도 해소됐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도 지난 24일 “90년대 시련은 끝나고 경제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통신은 “사회주의권 붕괴와 100년만의자연재해 등으로 90년대는 6·25전쟁 이후보다 더 어려웠으나 경제가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주민생활도 안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통일부는 북한이 국제사회 지원과 농업생산량 증가로 올해에는 10년 만에 첫 플러스 성장을 거두며 회생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마이너스 1.1%의 성장률을 기록,9년 만에 가장 좋은 경제 성적을 올렸다. 3·4분기 들어 북한의 공업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나 늘었으며 식량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22.4%나 떨어지는 등 생산량 증가,식량난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노동집약적인 농수산업과 건설·철강 부문의 생산 증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회복의 추진력인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올 10월까지 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21% 가량 늘어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해제조치가 발효되는 내년 2월 말 이후엔 북한 경제는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1호 21일 발사

    국내 우주산업의 초석이 될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가 21일 오후 4시12분(한국시간) 발사를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국내 첫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1호는 한반도 관측과 과학실험,해양관측등 공공목적에 활용할 실용급 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한국항공우주연구소 소유다.이에 앞서 한국통신이 지난 9월 발사에 성공한 무궁화3호 등3개의 무궁화 위성은 위성방송·통신용이다. 아리랑1호의 주요 임무는 △전자지도제작 △해양관측 △우주환경관측 등 3가지다.이를 위해 3가지 전자광학카메라(EOC),해양관측용 탑재체(OSMI),이온층 측정기(IMS) 및 고에너지입자검출기(HEPD)가 탑재됐다. 전자광학카메라(해상도 6.6)는 지상 685㎞에서 사방 6.6m정도 크기의 물체를 하나의 점으로 인식할 수 있어 주택 하나 하나까지 지도에 표시되는 2만5,000분의 1급 정밀 전자지도를 제작,지리정보시스템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있다. 이밖에도 기상관측,환경오염 감시,산악 및 지형조사,산불 등 자연재해 예방에도활용된다.OSMI로는 전세계 해양관측이 가능하며 적조,어군 탐지를 위한 지도제작도 가능하다.이온층 측정기와 고에너지입자검출기는 우주공간에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과학실험도 한다. 무궁화위성 등 방송통신위성과는 달리 저고도의 태양동기궤도(인공위성의궤도가 태양에 대해 거의 고정된 각도를 유지하는 궤도)를 돌기 때문에 인공위성 하나로 지구 전체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정부기관 지자체 대학 등 60곳이 공공위성인 아리랑 1호의 자료를 제공받을 사용자 그룹으로 지정돼 있다.촬영자료는 건설사 등 민간업체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미 반덴버그공군기지.함혜리기자 lotus@] * *아리랑1호 발사체 '토러스' 위성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에는 무엇보다 발사체가 중요하다. 아리랑 1호를 싣고 우주로 향한 발사체 ‘토러스’는 4단 고체연료 로켓이다.94년 3월 첫 발사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3회 발사를 모두 성공시켜,100%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발사체들이 견고하게 건설된 발사대에서쏘아 올려지는데 비해 콘크리트 바닥 위에 간단한 구조물을 세워 그 위에서 발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길이 27m에 최대직경 2.35m,총중량 73t이다.토러스는 아리랑 위성의 궤도인 685㎞까지 790㎏의 무게를 가진 탑재체를 발사할 수 있다.아리랑 위성의무게가 470㎏이기 때문에 여유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의태양관측위성 ‘아크림’(110㎏)을 함께 실었다. 발사체는 이륙 후 81초(1분21초)만에 1단 모터를,166초(2분46초)만에 2단모터를 각각 분리한다.그후 곧 제3단 모터가 점화되며 발사 후 171초(2분51초)에 고도 174㎞에서 위성을 대기의 마찰로부터 보호하고 있던 페어링이 분리된다.발사후 712초가 되면 발사체의 최종 모터와 아리랑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다.궤도를 따라 선회하다가 최종적으로 아리랑위성이 발사체로부터 분리되는 것은 발사 약 828초(13분48초)후다.발사체는 분리된 후 대기권에서 타없어진다. [미 반덴버그공군기지.함혜리기자]
  • [대한시론] 정부不信 해소 시급하다

    기묘년도 이제 보름여를 남겨두고 있다.항상 한 해를 보낼 때마다 다사다난했다는 표현을 쓰지만 금년에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 같다.자연재해나 사고는 예년에 비해서 많지 않았지만 정부가 취한 조치나 태도가 올해만큼 국민들의 논란과 비판을 유발한 경우도 드물지 않았나 생각된다. 연초 정부는 집권 2년차를 맞아 의욕적으로 개혁에 착수하였다.국제통화기금(IMF)위기는 그런대로 잘 극복돼가는 상태고 실업문제도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 개선되고 있다.반도체를 비롯,전자제품의 수출은 엔고(高)와 대만의 지진 등 외부요인도 기여했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융위기도 몇 차례의대란설(大亂說)을 잠재우면서 잘 넘어갔다. 지난 2년 동안 각국의 경제상황에 관한 지표들을 비교 분석한 자료들이 최근 보도된 바 있지만,경제성장률이나 외환보유고 등에 있어 우리 경제는 재작년에는 최악의 상태였으나 올해에는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회복되었다.여기에는 기업과 근로자들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회생노력이 밑거름이 됐지만 정부시책도 큰 잘못 없이 잘뒷받침해왔다고 평가할 만하다.특히 금융부문과 재벌에 대한 개혁은 속도면에서 미진한 느낌도 있지만 일관성있게 추진해왔다고 하겠다. 그러나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금년만큼 비생산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를 지속해온 해도 드물 것이다.일년 내내 여야간에는 상호비방과 정쟁(政爭)이 그치지를 않았고 그러한 와중에서 방송법을 비롯해 시급히 처리해줘야 할 민생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미뤄져왔다.선진국들이 대망의 21세기와 새 천년에 국가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관해서 머리를 짜내고 있는 동안 우리의 국회와 정부지도층은 옷로비 사건이나 파업유도 의혹같은 소모성 쟁점에 매달려 미래의 설계에 관해서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금년 한해 동안 정부는 경제회복에 반비례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왔다. 연초에 중앙부처 조직개편을 비롯한 일련의 정부개혁 조치를 발표하는 등 의욕적으로 출발하였으나 정치권과 관련 집단의 저항 때문에 후퇴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빈발하였다.그런가 하면 교원 정년단축이나BK21 사업처럼 너무 졸속적으로 결정하여 교육계의 반발을 사는 사례들도 적지 않았다.개혁의기본철학과 의지가 흔들리거나 거꾸로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결정하는 것 모두가 정부의 정책 수행능력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키는 일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것은 정부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있다는 사실이다.정부 당국자들이 초기에 잘못과 실상을 근기에 있는 그대로 솔직히 밝히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으면 해소되었을 의혹을 감추고 왜곡시키는 바람에 불신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전형적인 사례가 바로 ‘옷로비사건’이다.어찌보면 사소한 사건을 수사기관과 검찰이 사실을 은폐하고 짜 맞추는 식으로 변조하다보니 정권에 대한 신뢰를 잃을 정도로 의혹이 확대돼 버린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정부의 대처능력과 정치력에 대한 불신이다.IMF 경제위기나 북한의 서해안도발 등 안보사태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대처해오면서도정작 국민의 정서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법의 집행에 있어서 편파적이고 폐쇄적인 자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또 정치,사회적인 문제가생겼을 때 정부가 종합적으로 파악한 다음에 정확하게 판단해 일사불란하게대처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눈앞의 불끄는 데만 급급하고 있어 상황을점점 악화시키고 있는 느낌이다. 정부는 이제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불신을 불식하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기울여야 한다.확고한 철학을 토대로 투명하고 일관성있게 국정을 운영함으로써 국민의 정부라는 명칭에 걸맞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된다.정부가 몇 가지 의혹사건에 발목을 잡히어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기에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청사진을 수립하는 데 온 국민의 지혜를 모으고 국력을 결집할 때이다. [金信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장]
  • 아동 최대의 敵 ‘에이즈·분쟁’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확산과 지역 분쟁이 21세기에도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괴물’로 지목됐다. 카롤 벨라미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사무총장은 12일 ‘세계 어린이 현황2000’보고서를 발표,에이즈와 지역 갈등으로 인한 어린이 희생자들이 늘면서소아마비 백신과 같은 20세기에 이룩된 놀라운 진보들을 퇴색시키고 있다고경고했다. 에이즈의 경우 15∼24세 연령층에서 1분에 5명이 감염되고 있으며 1,100만명이 현재 에이즈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또 유니세프가 활동중인 세계 56개국에 분쟁이 확산되면서 백신과 면역 치료제의 공급 통로가 차단돼 20세기 과학문명의 결실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쟁이나 자연재해 현장등 위험한 상황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의 수는 4명 당 1명꼴인 5억4,000만명.또 전세계에서 1억3,00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어떤 종류의 학교에도 나가지 않고 있다. 벨라미 총장은 “90년대는 가난과 분쟁,만성적 사회 불안 및 에이즈 바이러스와 같은 예방 가능한 질병들로 여성과 청소년,어린이들이최대의 피해자가된 기간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의 경우한국은 98년 현재 인구 1,000명당 5명꼴로 4명꼴인 일본과 노르웨이,스웨덴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1,000명당 8명,영국과 캐나다,뉴질랜드 등은 6명꼴로 나타났다.북한은 30명꼴로 총189개국 가운데 104번째였다. 아동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1,000명당 316명인 시에라리온이었으며 앙골라는 292명,니제르는 280명,아프가니스탄은 257명 등이었다. 한국은 60년까지만 해도 1,000명당 127명의 아동이 5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외언내언] 세기말의 재난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 천년을 맞는 올해는 유난히 재난이 많았다.홍수와가뭄에 폭염과 혹한,지진,태풍 등 자연재해가 지구촌 곳곳을 덮쳤고 화재와폭발,아파트 붕괴,비행기 추락사고등 인재(人災)도 다른 해보다 많은 편이었다.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지구의 종말(終末)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종말론에 대한 공포가 실감나는 한 해였다. 세기말을 20여일 남기고 있는 지금도 재난은 계속되고 있다.베트남에는 지난달과 이달 초 두차례의 대홍수가 덮쳐 800여명이 사망하고 3억달러에 이르는 재산피해를 입었으며 수십만명이 생활터전을 잃고 굶주림에 떨고 있다.덴마크 영국 독일등 유럽북부에는 지난 3일과 4일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쳐 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채의 가옥과 도로,통신시설이 침수돼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재난을 겪었고 10월말에는 강력한 사이클론이 인도를 덮쳐 1만5,000여명이 사망했다.사상 최장(最長)의 경기 호황을 누리며 세계를 이끌고 있는 미국도 허리케인의 강습과 잇단 총기난사 사건등의 재난에 시달리고 있다. 조종사의 고의냐,폭발이나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냐로 원인이 아직도 의문에 싸여있는 지난 10월의 이집트항공 소속 보잉 767기 추락사고를 비롯한 비행기 사고도 올해는 예년보다 잦았다.영국에서는 통근열차가 충돌하는 참사를빚었다.코소보사태에 이어 체첸공화국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등 인종·종교 분쟁과 국지적인 전쟁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며 인류를 공포에 떨게했던 재난은 지진이었다. 지난 8월 터키에서 발생한 지진은 2만여명의 희생자를 냈고 9월 대만을 수차례 덮친 강진은 4,000여명의 사망자와 23조원에 이르는 재산을 앗아갔다.재난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여름 경기북부지방의 큰 물난리와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등을 겪었다.지구촌이 마치불과 물의 심판을 받는 듯한 한 해였다. 스위스의 한 보험회사는 올 한 해 전세계에서 일어난 각종 재난으로 5만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72조1,50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했다.예년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급속한 산업화와 무분별한 개발,늘어나는 인구등에 의한 환경파괴가 멈추지 않는 한 지구촌의 재난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수밖에 없을 것으로 걱정된다. 새 천년을 눈앞에 두고 세계는 지금 온통 축제분위기에 빠져 있다.기상재해와 전쟁,질병과 식량난 등 재난의 고통은 잊은 듯하다.세기말의 재난이 주는 교훈을 되새기며 재난 없는 희망의 새 천년을 맞기 위한 길도 진지하게 생각해야 될것 같다. 장정행 논설위원
  • [해양한국장보고에서21세기까지](26)바다를 보는 패러다임

    ◈ 김재철 貿協회장 인터뷰“21세기는 해양의 세기입니다.바다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죠. 특히 우리나라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바다로 눈을 돌려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도약할 수 있습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바다를 보는 패러다임을 바꾸어야합니다” 한국 무역협회 회장이면서 해양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재철(金在哲)동원그룹 회장(64).그는 40여년전 국내 최연소 선장으로 오대양을 누비며해양대국의 꿈을 키워 온 ‘바다의 전도사’이다.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남태평양에서는’,‘바다의 보고’등 그의 글엔 원양어선을 타고망망대해를 누볐던 젊은 선장의 바다를 향한 도전과 꿈이 담겨 있다. 최근 서비스 무역 확충과 국토의 이점활용 등 신무역전략 구상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실천에 나선 김회장을 만나 바다의 활용방안과 가능성 등을 들어본다. ■21세기를 맞아 바다가 갖는 의미는. 우리나라는 바다를 중시할 때 국운이 뻗어 나갔습니다.조선시대에 내륙국가를 흉내내면서 국민의 도량이 좁아져 결국 나라까지 일본에빼앗겼습니다.그러나 남북분단으로 ‘섬’이 되면서 어쩔수 없이 바다로 눈을 돌리자 성장했습니다.수산 해운 조선 등 바다와 관련된 3개 부문은 세계정상급이 아닙니까.이제 ‘물을 멀리 하라’는 식의 토정비결은 버릴 때가 됐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기피하는 심성을 쉽게 버리기는 힘들텐데. 우리는 전국을 ‘방방곡곡(坊坊曲曲)’으로 쓰지만 일본은 ‘쓰쓰우라우라(津津浦浦)’라고 말합니다.일본은 그만큼 해양화의 기운이 스며 있습니다.그러나 해양화에는 한반도가 일본보다 유리합니다.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세요.우리 한반도가 대륙을 발판삼아 태평양을 향해 우뚝 솟구치고 있는 모습입니다.일본은 한반도의 방파제처럼 보이지요.이런 지리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육지만을 국토로 여겨왔죠.그래서 국토개발이라고 한 것이 간척 등 육지면적을 넓히는데만 열을 올려 생태계파괴등 문제만 초래됐지요.이제는 시각을 해양지향적으로 바꿔 아시아 태평양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의 해양력 수준은. 우리나라의 선박은 총 2,500만t으로 세계 7위입니다.또 선박건조능력은 전세계의 20%에 이르며 일본 다음으로 세계 2위에 올라 있습니다.수산물 생산량은 324만t으로 세계 11번째입니다.우리의 해양력은 종합적으로 세계 10위권 입니다. ■21세기의 해양비전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우리는 지난 50년동안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 전략을 추진해 이제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그러나 고임금,고물류비용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잃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런 한계를 넘어서려면 서비스중심이 돼야 합니다.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새전략이 절실한 거지요.서울을중심으로 반경 1,200㎞의 동북아 지역은 7억명에 총생산 5조 달러가 넘는 거대시장입니다.우리는 이러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적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한마디로 물류 서비스 관광 금융중심지가 되도록 부산과 광양을 개발하는큰틀의 개발전략이 필요합니다. ■해양 중시의 사고를 갖기 위해 우리 국민이 갖춰야 할 자세라면. 대한민국을 매력있는 나라,사업을 하기편한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 사람은 친절하고 제도는 편리하며 환경은 깨끗해야 합니다.또 영어 등 외국어교육이 필요하고 세계인으로서 교양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박재범기자 jaebum@ * 해양수산부 차관에 들어본 '오션 코리아 21'계획 미래학자들은 21세기가 ‘해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해 왔다. 이를입증하듯 언제부터인가 ‘해양’은 인류사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아 가고있다.유엔해양법 발효를 계기로 세계 각국은 해양자원 확보와 해양주권 확대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바다와 관련된 자연재해 증가와 해양오염등은 인류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부각됐다. 해양수산부 홍승용(洪承湧)차관은 “세계는 유엔해양법협약의 발효에 따른한·일 및 한·중 어업분쟁, 관세와 수산물 검역을 둘러싼 무역분쟁, 대형선사간의 인수·합병경쟁 등 국제분쟁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단기 응급대책의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세계 문명사적 흐름과 장기비전에 입각한 국가 해양 경영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해양부가 올 연말 확정 발표할 ‘오션코리아 21’은 일류 해양부국을 실현하기 위한 2000∼2010년의 실천계획과 2030년까지의 장기비전을 담고 있다. [해양국토관리] 국토가 협소하고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도약하기 위해서는 육지중심의 폐쇄적이고 정체적인 국토경영에 대한 사고의틀을 해양중심의 확장적·동적인 경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전국 연안을 생명·생산·생활의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200해리 시대에 걸맞는해양주권을 관리해 나가며,글로벌 해양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세계에 해양기지를 개척한다.신해양질서로 인한 해양환경보전의 중요성이 증대 됨에 따라연안에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바다정원을 조성한다. [해양산업 육성] 현재 국가예산의 0.06%에 불과한 해양수산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2010년에는 0.2%로 확대해 해양과학기술 발전기반을 제고시킨다.해양과학기술 연구프로그램을 설치,산·학·연 협동연구개발에 집중지원하고 해양정보를 표준화·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해양 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한다.2010년까지 전국 주요대학 및 연구기관에 10개 이상의 해양수산벤처창업보육센터를 설립,첨단 해양기술도시로 육성한다.해양신물질 개발,해양생물공학 등 고부가가치의 해양지식산업을 육성한다.세계를 선도하는 해양서비스산업 창출을 위해 국제해운거래소를 건립하고 부산항과 광양항을 제3세대형 대형컨테이너 중심항만으로 개발한다.해양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해양자원 개발] 총허용어획량(TAC)제도를 조기에 정착하는 한편 어업허가권의 사유재산화를 통해 시장경제원리에 의한 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한다.연안12해리에 아쿠아벨트를 설정,바다목장을 조성해 지속적 개발이 가능한 어장으로 관리한다. 파력·조력·해수온도차 등 해양 에너지자원을 실용화하고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심해저 광물자원의 상업생산 기반을 마련한다. 다목적 해상구조물을 이용한 해상공항, 해상발전플랜트, 해상도시 건설 등 해양공간자원을 산업화하고 해저터널·해중전망대·해저산책로 조성 등 미래형 해저공원을 개발한다. 함혜리기자 lotus@ *자연조건 활용 해양리조트 개발 서둘러야일본 규슈 남쪽의 미야자키현 히도쓰바 해안에 자리잡은 ‘시 가이아(sea-gaia)’.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규슈 최대의 복합 리조트지대로 세계 해양레저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시가이아’란 바다인 시(sea)와,대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가이아’의 합성어.이름 그대로 해양과 레저를 환상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 시가이아의 특징은 장기 체제형 종합 리조트타운라는 점이다.해안에 펼쳐진10㎞의 소나무 숲속에 최고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대형 실내풀 등이 바다와나란히 서있다.세계 최대규모의 바다낙원인 ‘오션돔’을 비롯해 미국 프로골퍼 탐 왓슨이 설계한 ‘탐 왓슨 골프코스’,국제 토너먼트를 고려한 상설관람석 2,000석의 테니스 클럽,별장식 콘도미니엄 ‘코티지 히무카’,태평양을 굽어볼 수 있는 최적의 전망대인 초고층 호텔 ‘오션45’등도 장관이다.100여종 1,700마리의 각종 동물을 방목하는 ‘자연동물원’과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리조트 국제회의장 ‘월드컨벤션센터 서밋’도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여기에 해안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보면 여러 명소들이 나타난다.산전체가 130만 그루의 선인장으로 뒤덮인 선인장 밭,남태평양 마오이족의 불가사의한 석상을 그대로 재현한 니치난 해안의 테마공원 ‘산멧세’등은 반드시 들러가는 볼거리다. 그렇다고 우리는 ‘시가이아’를 마냥 부러워할 수만은 없다.삼면이 바다로둘러싸이고 3,000여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는 우리도 얼마든지 시가이아와 같은 해양 리조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해양 레저라야여름 한철 해수욕장을 이용하거나 낚시 정도가 고작이다. 호수를 방불케하는 한려수도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는 제주도 등 우리나라가 해양관광국가로 발돋움할수 있는 최상의 여건이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우리 해양은 잘 개발하면 얼마든지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다도해안의 도시중 관광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해 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할 필요성이 높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특히 역사적 문화자원이 분포돼 있는 남해안 관광벨트는 고품격의 문화·역사관광을 얼마든지 이루어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바다와 대지가 모든 생명의 근원지인 것처럼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와 생명을 이곳에서 창조하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지난 90년대초 미야자키현이1,000억엔을 투입해 ‘시가이아’를 세울 때 내건 캐치프레이즈이다.우리로서는 가슴 깊이 새겨들을만한 말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노부모 모시면 부양수당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에게 부양수당,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아동수당을지급하는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내년 말까지 환경기술 개발을 위한 131개 과제에 모두 234억원이 투입되고,2010년까지 근로시간을 1주일에 47.2시간에서 38.5시간 안팎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서울 보건사회연구원에서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 관한공청회를 열고,이같은 내용의 부문별 정책과제 및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노인을 봉양하는 가정에는 상속세,소득세,노인 정기예금의 이자소득세 등을 감면하는 등 세제 및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2003년부터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동거부양자에게 부양수당 지급이 검토된다. 선천적 또는 유년 장애로 인해 직업을 전혀 가질 수 없는 경우 장애연금을지급하고,장애아동을 부양하는 사람에게 장애아동 부양수당을 지급한다.중증 장애인 가정에 보호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저소득 가정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2002년아동수당제도 도입을 추진하고,아동,장애인,고령 노인을 돌보기 위해 일시적으로 직장을 그만 두는여성에게 직장을 쉰 기간만큼 국민연금 보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환경 분야는 내년 말까지 환경부 219억원,과학기술부 15억원 등 모두 234억원의 국고를 들여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 81건 등 모두 131건의 연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개발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이행하도록 환경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선진국에서 판매 중인 ‘에코 펀드(Eco-Fund)’ 도입도 검토된다.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고령화,고학력 사회로 접어드는 2010년까지 현재 주(週)당 47.2시간(연간 2,455시간)인 근로시간을 선진국 수준인 주당 38.5시간(연간 2,000시간) 안팎으로 단축한다.현재 13% 수준인 실업급여 수급자의 비율을 2010년 20% 수준으로 확대하고,0.68% 수준인 산업재해율도 2010년까지0.5% 이하로 낮춘다. 농림분야에서는 농산물 수급불안과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완화시키기 위해 ‘농가소득안정 직접지불·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또 2001년부터 논농업직접 지불제를 실시하고,유기농 등 친환경농법을 실천하는 농가에 농업지원사업의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문호영 김균미기자 alibaba@
  • [기고] 농업에 대한 비전 제시돼야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영도하에 40년간을 황야에서 방황하게 된다.그들이 거친 환경 속에서도 두 세대 동안을 흩어지지 않고 버틸수 있었던 것은 모세가 제시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에 대한 꿈이 확고했기 때문일 것이다. 경기 호전을 알리는 각종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농업부문의 불황은 심각하다.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98년도 농가호당 소득은 전년보다 12.7% 감소했으며 농가부채는 전년보다 30.7%나 증가했다.이에 따라 도·농간 소득격차마저더욱 벌어지고 있다. 새 WTO무역협상(뉴라운드)이 11월 말 시애틀 각료회의를 계기로 시작된다. 뉴라운드의 최대피해는 농업부문이 입게 될 것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농산물 수출부진과 겹친 자연재해로 위기에 내몰린 농촌경제의 회생기회로 삼고자 미국은 농업부문의 강도높은 시장개방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논리와 국력은 너무나 취약한 것같다. 그동안 개최되었던 한·미 투자협정,한·칠레 무역자유협정,APEC회의 등에서 우리 정부는 무역의조기자유화 주장에 적극 동조해왔다.공산품의 수출확대로 IMF위기를 조기 탈출해야 한다는 전략 때문일 것이다. 정부의 개방정책 확산방침이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부문의 개방속도만은 늦추려는 뉴라운드 농산물협상 전략이 국제사회에서 과연 끝내통할 수 있을 것인지,관세율의 대폭 삭감을 비롯한 품목별 개방대응책은 준비되고 있는지 불안하다. 시장경제가 발달한 선진국일수록 정부의 농업보호시책이 강화되는 추세다. 예컨대 농가소득을 재정에서 보상하는 직접 지불에 의한 소득의 전체 농가소득에 대한 비중은 미국이 28%(98년),EU 35%(95년),캐나다가 38%(96년)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농업의 보호비용보다 농업의 위축으로 인한 사회적후생손실액이 더 크다는 사실을 통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대조적으로 새정부가 들어선 이래 농림사업예산은 계속 축소돼왔다.세수(稅收)부족 탓도있겠지만 시장경제원리로 IMF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정부의 선택이 농업부문에는 확고한 덕분일 것이다.물론 효율실현은 중요한 명제다.그러나 시장논리만으로 농정에 임하는 자세는 적절한가? 농업은 농산물 뿐만 아니라 식량안보기능도 생산한다.불안한 국제 식량사정에 비추어 최소한의 식량자급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국방에 못지않은 나라경영의 필수조건으로 인정되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 96년의 세계식량정상회의에서도 ‘식량안보는 해당국 정부의 책임’이란 선언이 발표됐다. 두 해에 걸쳐 경기 북부지방은 홍수를 겪었지만 서울은 무사했다.임진강에는 홍수조절용 댐이 없는 대신 남한강의 충주호는 끝까지 수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장마 때 논에 가둬지는 빗물이 충주호 홍수조절수량의 4배나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쌀농사의 위축은 홍수조절기능의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잦은 홍수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 후생손실은 불가피해지는 것이다. 농업이 무보수로 공급하고 있는 다양한 공익적 기능에 대해 보상하면서 이를 유지하려는 인식 대신 효율실현을 위한 시장원리만 강조되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가격의 크기로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공익적인 기능을 시장기구가 무슨수로 조절할 수 있겠는가? 이제 정부는 농업인이 납득할 수 있는 한국농업에 대한 비전을 밝혀야 한다. 뉴라운드 협상에서 타결될 협상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대책과 나아가서 남북한 합쳐 8,000만 인구를 부양해나갈 기초산업으로서 우리 농업의 장래를 관통하는 비전이 제시되지 않고서는 농민의 불안과 절망을 도저히 추스를 수없다. 농민 없이는 농업이 없다.농업 없이는 자주국가도 없다.비전이 없이는 한국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미증유의 난국을 힘모아 헤쳐나갈 수가 없다.‘가나안복지’가 아니어도 좋다.최소한의 국내농업 유지수준과 이를 뒷받침할 정책수단이 제시되어야 한다. [성진근 충북대교수·농업경제학]
  • 도시·관광개발등 계획 수립

    앞으로 도시개발,산업·관광도시 조성 등 각종 개발계획을 세울 때에는 반드시 방재 사전심의를 받아야 한다. 또 사망·실종·부상자 위로금 등 순수 구호기금은 의연금으로만 지급한다. 반면 주택복구나 침수주택보조·세입자보조비 등은 의연금이 아닌 국고에서지원하게 된다. 이와함께 수해민의 재산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보험재원의 절반 이상을 국가가 부담하는 자연재해 보험제도가 2001년부터 도입된다. 대통령 비서실 수해방지 대책기획단(단장 趙元喆 연세대 교수)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해방지대책안을 한국언론재단(옛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했다. 안에 따르면 30만㎡ 이상 개발사업에만 적용됐던 재해영향평가 제도를 보완해 30만㎡ 이하의 개발사업에까지 대상을 확대한다.또 사업계획 수립이후 재해영향평가를 받던 종전의 방식을 개선해 계획단계에서부터 방재대책을 수립한 뒤 지자체 심의를 받도록 하는 방재 사전 심의제도를 도입한다. 기획단 관계자는 “30만㎡ 이상 개발사업의 경우,개발면적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재해영향 평가를 피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지자체가 관리하던 지방하천도 수해우려가 높은 국가의 직할하천과지류로 연결된 경우에는 국가가 관리한다.정부는 이를 위해 유역별 하천종합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金대통령“농작물 재해 보호장치 마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정부는 농가소득 안정과 식량 자급기반 확보를 위해 우리 영농 여건에 맞는 직접지불제를 2001년부터 확대 도입하기위해 내년에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농작물 재해보장장치를 비롯해 자연재해로 부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대책도 적극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4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또 내년엔 총6조8,000억원이나 되는 연대보증 빚을 가진 64만명의 농민을 보증 의무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농정추진결과보고를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유통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유통분야 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매일유업 김복용(金福鏞·80) 회장 등 7명이 산업훈장을,양봉협회 정해운(丁海雲·50) 회장과 독일출신 한 마리아(61·여) 씨 등 10명이 산업포장을 받았다.백양영농조합법인 차후덕(車候德) 대표 등23명은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산업훈장 수상자 명단은 ▲금탑 김복용 ▲은탑 김인식(金仁植·낙농육우협회 전무·46) ▲동탑 정봉락(鄭捧洛·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회장·46) ▲철탑 강석진(姜錫珍·진봉농협 조합장·63),안판영(安判榮·마산축협조합장·66) ▲석탑 고희선(高羲善·농우종묘 대표·51),황인호(黃仁鎬·작고·전4-H후원회 자문위원)양승현 김균미기자 yangbak@
  • 향후5년 정부예산 증가율 성장률보다 2%P낮게 설정

    오는 2004년까지 정부예산 증가율이 경상성장률보다 2%포인트 낮게 설정된다.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엄격히 제한되고 쓰고 남는 세계잉여금은 전액 국가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기획예산처는 5일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어난 나라빚을 조기에상환하고 균형재정을 회복하기 위해 2004년까지 재정의 초긴축 운영을 골자로 하는 한시법인 ‘재정 건전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안을 마련,한국조세연구원에서 관계와 학계,시민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었다.예산처는 이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내년 추가경정 예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법 시안에 따르면 예산 규모 증가율을 경상성장률보다 2%포인트 가량 낮게책정하도록 의무화된다.또 추경예산 편성의 사유를 실업상황의 악화,대규모자연재해,심각한 대외여건 변화 등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인정토록 했다. 지방자치단체도 5년간의 재정적자 및 채무의 감축 목표를 수립,시행하도록의무화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채무를 지고 있는 지자체는 재정적자 및 지방채무 감축계획을 공표토록할 계획이다. 세계잉여금은 전액 재정적자 축소 및 국가채무 상환에 사용해야 하며 공공차관 중 전대(轉貸)차관 도입도 제한된다.조세를 감면할 때는 상응하는 세입보전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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