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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터치] 세종대 지구과학정보공학 연구실

    자연재해는 오늘날 인류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산업화에 따라 인구 밀집 지역이 증가하고 건물, 교량, 도로 등의 기반 시설이 고층화, 대형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재해를 감시하고 예측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2005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올해 이탈리아 화산폭발 등 대부분의 자연재해는 많은 인명과 재산을 앗아갔다.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자연재해를 감시하고, 예측하는 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제한된 예산이나 인력, 기술 부족 등이 장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재해를 일으키는 진원이 지하 내부 혹은 우주 공간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재해를 예측하는 지구상의 시스템은 대부분 지표에서 발생한 징후들만을 포착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결국 재해를 올바르게 연구하기 위해서는 지표에서 보다 정밀한 관측을 통해 재해를 분석하는 한편 지구 내부에서 재해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구명할 필요가 있다. 최근 급격히 발전한 인공위성, 컴퓨터 및 지표 지구관측 기술은 새로운 차원의 재해 연구 방식을 등장시켰다. 초정밀 영상을 촬영하는 위성, 야간 및 악천후에도 관측 가능한 레이더 위성, 지구의 중력 및 자기장을 관측하는 위성, 지구 내부의 미세한 밀도 변화를 감지해 내는 초전도 중력계 등이 속속 등장하며 재해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세종대 지구정보공학부 김정우 교수팀은 첨단 인공위성 및 지구물리 관측 자료의 융합을 통한 자연재해 감시 및 예측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수십편의 국내외 학술지 및 학술대회 논문을 발표했고, 특히 2006년에 발표한 ‘남극 운석 충돌 및 지구 생명체의 멸종’에 관한 연구는 발표 후 야후 및 MSNBC의 ‘가장 많이 읽힌 기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교수팀이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본 프리즈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이 연구는, 남극 빙하 아래서 약 2억 5000만년 전 지구 생명체를 멸종시켰을 만한 엄청난 크기의 운석 충돌 자국을 첨단 인공위성 관측을 통해 발견해 이로 인해 거대한 곤드와나 대륙이 분리되면서 호주대륙이 탄생하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교수팀은 2005년에는 인공위성 및 지표 자료의 연속에 관한 연구로 미국과학기술연구위원회상을, 인공위성자료를 이용한 지구표면 분류에 관한 연구로 국제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재해에 의한 결과로 파생된 지표의 변화를 관측하고, 재해의 근원인 지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자연 재해 감시 기술의 개발은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온실가스 최대 주범은 북미 3국”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온실가스 최다 배출지역인 북미 3개국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해당 지역 자연계에서 정화·흡수되는 양보다 무려 3∼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USA투데이는 14일 미국 기후변화 과학프로그램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지역의 삼림, 하천, 늪지 등이 급속하게 줄거나 오염되고 있는 까닭이다. 북미 지역에서 해마다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는 20억 4600만t. 미국은 이 가운데 85%를 차지하는 최다 배출국이다. 하지만 미국의 삼림과 하천, 늪지 등 ‘흡수원’은 1년에 겨우 5억 5000만t만을 빨아들이고 정화할 뿐이다.때문에 다음달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를 앞두고 세계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에서 유럽연합(EU)에 밀리고 있는 미국의 입장이 한층 다급해졌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오크 리지 국립 연구소 앤서니 킹 연구원은 “북아메리카의 온실가스 흡수원이 배출량을 상쇄할 만큼 거대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 지역 삼림 노화도 탄소 흡수능력 쇠퇴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위원회(IPCC)는 지난여름 미국 서부지역과 지난달 남캘리포니아지역 산불 등 자연재해도 지구온난화의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중서부지역을 강타 중인 가뭄도 더 길고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진행 중인 IPCC 제27차 총회에서 미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교토의정서에도 가입하지 않은 미국은 탄소배출권 거래에서 유럽연합에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보고서 발표로 사면초가에 빠진 꼴이 됐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오후 12시 35분)지금 국회에서는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선까지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대통합 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상대 후보의 허물을 벗겨내기 위해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 이후에는 강재섭 대표가 출연했고, 이번에는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 본다.   ●다큐 10(EBS 오후 9시50분)1947년 영국 제국주의가 인도에서 물러나자 인도는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할되었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시작된 이 여행은 인도에 대한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히 전함으로써 그 독특함을 더한다. 인도 특유의 혼잡함 속에서 근대화의 끝자락에 와있는 인도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착한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일홍은 고물상 창고에서 본격적인 가구 리폼 사업을 시작한다. 일홍의 남편 만수를 사고로 죽게 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기철은 버려진 가구들을 모아와 일홍의 일을 돕기 시작한다. 한편, 준만은 일홍이 자꾸 맘에 걸리고 남편에게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덕희는 준만이 변했다며 몰아 세운다.   ●그 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승미와 경표에 대해 이야기하며 옥신각신하던 영림은 결국 폭발한 채 그만하라고 말하고는 눈물을 떨군다. 근석은 승미에게 영림을 그냥 내버려두라고 말하지만, 승미는 영림이 배신당했다며 경표에게서 위자료라도 받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영림은 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무서워하자 쓴웃음을 짓는다.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 지구에서 발생하는 여러 자연재해 중 한반도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것은 태풍이다. 매년 2∼3차례 한반도를 내습하는 태풍은 최근 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기상이변과 한반도 기후 변화에 미치는 원인을 알아본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명지는 준배의 친구에게 태주의 뒷조사를 부탁한다. 태경은 태주에게 적금 해약하고 대출 받아서 곗돈을 갚아줄 것을 부탁하지만 태주는 사기당한 친구에게 전부 빌려줬다고 둘러댄다. 한편, 효은은 어머니가 돈 때문에 모진 일을 하는 것을 보고 태주의 도움을 받아들일 것을 결심한다.
  • [2007 남북정상선언] 경협분야=남북경협 궤도에

    [2007 남북정상선언] 경협분야=남북경협 궤도에

    남북정상회담 의제 설정에 관여했던 정부 관계자는 4일 “공동선언문에 경제협력 분야가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0년 ‘6·15 합의문’에서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신뢰를 다져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매우 괄목한 만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부족한 것을 서로 주고받는 ‘유무상통의 원칙’과 민족내부협력사업의 특수성을 전제로 ‘우대조건과 특혜를 우선적으로 부여한다.’고 명시한 것은 사실상 ‘대북 마셜플랜’의 밑그림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물론 경협사업을 위한 재원조달이나 시기, 자원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 북한의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전력 송·배전 문제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북 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사실 남북 경협문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북핵 문제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난항을 거듭할 때 미 백악관은 “개성을 넘어서는, 추가적인 경협은 곤란하다.”고 공공연히 제동을 걸었다. 북한은 신의주와 나진·선봉지구 특구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관심만큼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신의주는 중국의 동북3성 개발과 경쟁관계에 있고 나진·선봉은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일본의 자본을 유치하지 못해 사실상 모두 실패했다. 게다가 두 곳 모두 인프라 투자가 부족했고 특구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인 배후도시도 없었다. 전면적인 개방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피폐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남한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우리 역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경제’에서 탈출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북한을 선택해야 했다. 양측의 실리가 맞아떨어져 선언문에서 나타났듯이 평양과 서울을 잇는 동선에 경제특구 활성화를 모색하게 됐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해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한 것은 서해상에서의 충돌을 억제하려는 상징성도 있지만 개성공단을 경공업제품 생산기지로 발전시키려는 현실적 복안이다. 해주∼개성∼인천으로 이어지는 경공업 삼각지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해주는 수출전용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 해주는 북한의 해군 전진기지가 있는 군사요충지로 북한이 개방에 난색을 표했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남북이 군사요충지 개방(안보)과 경협 연계라는 새로운 해법을 찾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해주는 해주세멘트공장과 10월2일청년제련소 등 중공업 시설이 들어서 있어 공단조성에 유리한 면도 있지만 개성보다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또한 남포는 조선협력단지의 기능뿐 아니라 평양이라는 배후도시를 겨냥해 농업과 보건·의료, 생필품 등을 제공하는 산업단지로 활용할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다.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 역시 동북아 관광수요에 맞춰 관광레저 종합개발특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산 남쪽의 안변에 조선단지를 세우는 방안은 국내 조선업체들에는 환영할 만한 내용이다. 해외 수주량이 폭증,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인건비와 부지난 등으로 선박의 몸체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조달한다. 하지만 안변에 조선단지가 들어서면 북측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일본 자본을 유치하는 유인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이 철도와 고속도로 개보수에 합의한 것은 경제특구의 성공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의식해서다.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해외의 관심을 유인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 개발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북한내 철도·운송 부문의 개보수는 남한의 교통·물류망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는 물류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성∼신의주간 철도를 보수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응원단을 보내려는 것도 이같은 복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인프라 건설 등에는 초기 개발자금이 많이 드는 반면 회수 기간은 길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내에선 자칫 ‘퍼주기식’ 찬반 논쟁이 재연될 수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북한에 다녀온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남북 경협 관련 재원은 주로 민간 투자와 주변국들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남북이 경제특구를 추진하되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북한의 대외신인도를 높여 외자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1. SOC 북한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남한도 SOC 투자는 미래의 통일 비용을 미리 지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큰 부담이 없다. 따라서 SOC투자는 철도와 도로, 항만시설 확충에 모아지고 있다. 먼저 선언문 5조에 나타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경의선 철도 개보수 작업이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 코레일은 이철 사장이 와봐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의선을 통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수송은 별도의 투자 없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경의선 개·보수작업은 중·장기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개성에서 신의주간 선로를 문산∼개성구간처럼 개·보수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낡은 교량을 교체·보완하거나 전선교체, 부분적인 선로 보수 등의 작업이 선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이미 올림픽열차 운행 계획을 마련, 추진해오고 있으며 개성∼신의주간 철로 개보수 없이도 운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철도 신호체계와 무전시스템이 달라 남쪽기관사가 기관차를 직접 몰고 가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안변과 남포항에 조선협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4일밤 전화통화를 통해 “당장 조선소는 어렵고 선박 블록공장을 검토중”이라면서 “배 수리 공장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남포 영남 배 수리 공장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별도 공장을 짓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선박블록공장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해양조선은 남포와 안변의 장단점을 놓고 고심했으나 남포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포는 북한의 배 수리 공장이 있어 대우조선이 조선소나 선박 블록 공장을 짓기가 수월하다. 북측도 이 공장의 근대화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남 사장은 지난 5월 이 공장을 방문해 투자의 적격성을 살펴봤다. 하지만 주변의 인프라가 열악하고 수심이 얕은 게 흠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미현기자·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 자원개발 자원 개발은 함경남도 단천 특구의 지하자원 개발과 신안군 석회석 개발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남북 당국간에 단천특구를 공동 개발하기로 정상회담 전에 이미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광물 매장량은 마그네사이트 40억t, 아연 2110만t으로 추산된다. 사업 주체인 광업진흥공사(광진공) 조사단이 지난 8월 현지 답사까지 마쳤다. 이달에 2차 현지 조사를 나갈 방침이다. 석회석 광산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한호 광진공 사장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황해남도 신안군의 석회석 광산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부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석유자원 개발도 관심거리다. 정상회담 선언문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올초 대형 유전이 발견된 중국의 보하이만 근처의 북한 서해유전 개발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신의주·남포 앞바다인 서한만, 원산 앞바다인 동한만 등에 50억배럴 안팎의 석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해서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의 실무팀은 “서해유전 공동개발과 관련해 진척된 논의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혀 주요 의제로는 다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강 하구의 골재사업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만성적인 골재난에 시달리는 국내 건설업계는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 한숨 돌리게 됐다. 준설 사업이 진행되면 강물 수위가 1m 낮아져 북한으로서도 골칫거리인 수해를 예방할 수 있다.‘윈·윈’ 사업인 셈이다. 산자부는 한강, 예성강, 임진강 등 한강 하구의 골재 부존량을 10억 8000만㎥로 추산했다. 이는 수도권 연간 골재 수요량(4500㎥)의 24배다. 앞으로 20년 이상 수도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는 얘기다. 산자부측은 “이를 북한 바닷모래 가격으로 환산하면 28억달러(2조 5000여억원) 상당의 가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강 하구 모래는 바닷모래를 세척하는 해사가 아니라 질높은 강사라는 점에서 국내 건설업계는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3. 농어업·환경 농어업·환경 분야에서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알찬 열매를 수확했다. 실현 가능성이 높아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많다. 남측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고 북측은 ‘경제 갈증’을 해소하는 최적의 ‘윈·윈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을 통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가운데 일부를 ‘남북 공동어로수역’으로 설정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정부는 이곳에서 남북의 어민들이 함께 조업하며 이익을 나누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남북간 긴장완화를 꾀하고 제3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방지함으로써 남북간 공동 번영의 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NLL 인근에서 우리 어민들의 골머리를 썩게 했던 중국어선의 불법 ‘싹쓸이 조업’이 철퇴를 맞게 될 전망이다. 특히 연평도 꽃게 잡이 어민들은 씨가 마르다시피 한 연평어장에서 북측 어장으로 어로를 확대해 어획량 확보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조업으로 어족자원이 고갈될 가능성이 커 ‘쿼터제’ 등을 통한 어획량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농업협력 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북은 농업협력 활성화를 위해 2005년 8월 1차 이후 중단된 남북농업협력위원회를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범농장 운영, 종자개발·처리시설 지원 등 기존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남측의 자본·기술과 북측의 토지·인적 자원을 결합해 북측의 식량난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 온 ‘남북 공동협동농장’ 건설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개성공단 배후지역 등에 ‘시범협동농장’을 우선 조성한 뒤 한국농촌공사 등 정부가 직접 나서 ‘농업특구’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남과 북은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 산림녹화ㆍ병충해 방제 등 남북 공동대응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권 확보와 연계된 북한 지역의 황폐화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대규모 조림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4. 문화·체육·관광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백두산간 직항로 개설에 합의함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으로 우회해 중국측의 장백산까지밖에 오를 수 없었던 백두산 관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관광업계에서는 이같은 합의가 당장 백두산 전면 개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강산 관광처럼 국내 주관사를 지정, 지역을 제한해 여행을 허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강산처럼 제한적인 개방이 유력하나 민족 내부의 합의에 따른 것인 만큼 백두산과 개마고원이 개방 대상에 포함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북쪽의 혜산과 삼지연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혜산은 백두산과 가까워 많은 이점을 안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그러나 당장 백두산 개방이 실현되기에는 절차상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 정부 차원에서 항로 개설에 합의한 뒤 기준 항로와 항공사를 선정, 취항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며 금강산처럼 주관사가 북측과 합의를 거쳐 따로 여행 상품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정기윤 대리는 “이 직항노선을 국내선으로 보느냐 국제선으로 간주하느냐에 따라 경비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만약 국내선으로 정리된다면 왕복 기준 항공료는 제주도와 비슷한 선에서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참가하기로 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백두산까지의 철길 관광도 가시권에 들었다는 게 관광업계의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강산 관광을 시행중인 현대아산측은 “2005년 7월에도 백두산 관광을 남북이 합의, 도로까지 닦다가 중단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두산∼서울간 직항로가 개설되더라도 삼지연공항의 활주로를 보수해야 하는 만큼 백두산 취항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백두산 관광은 4∼9월까지만 가능해 실질적인 관광은 일러야 내년 4월이 될 전망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기고] 제주관광,이제 괜찮습니다/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국민 여러분, 놀라셨을 줄 압니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피해를 입힌 태풍 나리가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불과 3∼4시간 사이에 500㎜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거대한 수마(水魔)는 민족의 명산 한라산 백록담 바로 아래 용진각 대피소를 흔적도 없이 쓸어버렸습니다. 제주시 시가지도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좀처럼 넘친 적이 없는 건천들이 모두 범람했습니다. 도로마다 허리춤에서 어깨까지 물이 넘쳤습니다.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습니다. 수천대의 자동차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들이 이리저리 떠다녔습니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1시간 후 대부분 지역의 물이 다 빠졌습니다. 집중호우가 1시간의 여유도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 몇 시간의 홍수는 제주역사상 가장 큰 자연재해로 남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13명의 아까운 인명이 희생됐습니다. 일반주택 2514동과 상가 933동도 침수됐습니다. 제주시내 동문재래시장도 추석 대목을 보기 위해 들여놓은 상품들이 모두 못 쓰게 됐습니다. 골프장, 호텔 등 관광시설 피해도 많았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파악된 피해액만 1245억원을 훌쩍 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농경지 유실 420㏊, 농경지 침수 1만 3510㏊ 등의 피해는 포함되지 않은 액수입니다. 중앙정부에서도 이같은 심각성을 인식, 재해 발생 나흘 만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하는 등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군(軍)에서는 본토에 주둔하는 인력과 장비를 제주에 급파해 피해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수학여행 왔던 학생들까지 일손을 보탰습니다. 대기업에서도 인력과 장비지원에 이어 재해의연금까지 보내오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지역의 홍수가 이처럼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준 덕분으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언론에서 연일 제주 피해상황을 보도하면서 관광객 예약이 취소되고 있는 것입니다.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에만도 10% 안팎의 예약 취소사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결론을 얘기한다면 관광객들이 제주도로 와주는 것이 제주 수해복구를 도와주는 길입니다. 현재 각종 도로나 관광시설은 거의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물론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여기저기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 편안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천억원의 재산피해로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제주도의 입장은 다급합니다. 관광객 한 분 한 분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도지사인 제가 책임지고 관광객 여러분을 편안하게 모실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 관광시즌이 시작됩니다. 어떤 분들은 외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제주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주 관광업계에서도 친절하게 관광객을 모시는 운동을 벌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국민여러분으로부터 사랑받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제주관광, 이제 괜찮습니다. 문제 없습니다. 저와 제주도민들은 관광객 여러분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Local] 대관령 구간에 회차시설 추가

    한국도로공사 대관령지사는 각종 자연재해로 교통 두절 가능성이 높은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 긴급 회차시설 10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폭우·폭설 등 긴급 상황 발생시 차량 우회 및 신속한 대피를 통해 소통을 원활히 하고 차량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이 구간에 5억원을 들여 평균 1.5㎞ 간격으로 회차 시설을 다음달까지 설치하게 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회차시설은 기존에 인력 및 장비를 동원,50여분 걸렸던 개방 시간을 5분으로 단축시켜 신속한 회차가 가능토록 인적 및 물적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 불순물 걸러내는 ‘만능 정화물병’ 발명

    “어떤 물이든 깨끗하게 해드립니다.” 최근 영국에서 어떤 물이든 정화 가능한 물병이 발명돼 장소에 구애없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일명 ‘라이프 세이버’(Life Saver)라는 이름의 이 물병에는 15nm(나노미터·1m의 10억분의 1)이상의 크기를 가진 물질을 걸러내는 특수여과기가 장착돼 있다. 기존의 여과기로는 200nm 크기의 박테리아는 걸러내지만 25nm 크기의 바이러스는 차단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물병은 어떠한 물이든지 정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물병을 발명한 영국인 마이클 프릿차드(Michael Pritchard)는 “과거 동남아시아의 지진해일과 미국 카트리나 같은 자연재해 때 며칠을 기다려도 신선한 물을 제공받지 못하는 난민들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물 관리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뭔가 도움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연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 물병은 자연재해 피난민들에게만 쓰이지는 않을 것 같다. 물병 발명 소식을 들은 군부대 측이 이 물병 도입에 대해 검토하고 있기 때문. 육군의 한 관계자는 “한번에 4000~6000ℓ의 물을 정화하는 이 물병은 굉장히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냄새 나는 물을 싫어하는 군인들에게 크게 환영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 3구 삶의 질 논문으로 규명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삶의 질을 통계로 증명한 논문이 나왔다. 통계청이 통계의 날(9월1일)을 맞아 실시한 대학원생 대상 논문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서울 25개 자치구의 사회적 질’(김진원·한민경, 서울대 사회학과 석사과정 졸업)이다. 이 논문은 2005년 서울 시·군·구 단위 지역통계와 서울시가 2005년 실시한 서울 서베이 자료를 비교분석했다. 도봉·노원·강북구 등은 강북 3구로 분류됐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 논문에서 강남 3구의 안전성 지수는 0.702(1점 만점)다. 강북 3구가 0.696으로 강남에 육박한다.19개 자치구는 0.429였다. 이 지수는 자연재해나 붕괴, 밤길, 범죄피해 등에 대해 느끼는 시민들의 안전감을 모아 산출했다. 사회적 포용지수는 강남이 0.501,19개 자치구가 0.478, 강북이 0.462다. 노인의 사회참여도와 노인부양, 스포츠레저·대중문화·순수문화활동 참가율, 교양서적 독서량 등을 담은 수치다. 사회적 응집지수는 강남이 0.500,19개 자치구가 0.444, 강북이 0.419다. 대중교통이용자 만족도와 행복지수,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 등이 담겨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연기] “아쉽지만” vs “심상찮다”

    정치권은 19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수해 피해 복구’를 이유로 10월 초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 배경과 향후 대선정국에 미칠 영향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정상회담이 열릴 시기는 10월2∼4일.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이다. 게다가 범여권 국민경선 일정(9월15일∼10월14일)과도 맞물린다. 각 정파와 대선캠프가 정상회담 연기에 따른 득실계산에 골몰할 수밖에 없다. 일단 범여권은 갑작스러운 연기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대선국면에서 ‘평화 이슈’를 계속 공론화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류도 감지된다.반면 한나라당은 연기 이유가 “석연찮다.”며 경계하는 입장이다. 대선정국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는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상회담이 연기돼 아쉽지만 북한의 심각한 수해 때문이니 이해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 우상호 대변인은 “자연재해 때문에 연기된 것이니 민족적 애정을 갖고 거국적인 지원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남북화합의 새 역사를 열려면 남측도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석연찮다.’는 시선을 보냈다. 강재섭 대표는 회담 연기 소식을 듣고 “북한 수해가 아닌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남북간 힘겨루기 결과가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을 번 만큼 북핵폐기 문제가 의제로 포함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비바람 재해걱정 “끝” …풍수해보험 내년 전국 확대

    비바람 재해걱정 “끝” …풍수해보험 내년 전국 확대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가 많은 시기다. 올해는 아직 큰 피해는 없다. 하지만 지난해 태풍 에위니아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을 기억한다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정부는 풍수해 피해의 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풍수해보험제도를 시범 도입했다. 내년부터는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이에 풍수해 보험제도의 시범 사업이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지금 생각하면 보험 가입을 권한 앞집 아저씨가 고맙죠. 얼마 내지 않고 많은 보상을 받았으니까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사는 홍모(36)씨는 지난 2월14일 강풍으로 집 벽면이 떨어져 나갔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벽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3대를 덮쳤다. 하지만 홍씨는 우연히 가입한 풍수해보험으로 피해액을 거의 보상받을 수 있었다. 홍씨의 부인이 지난해 10월 남편이 보험회사에 다니는 앞집 아주머니의 권유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홍씨는 연 2만 6100원만 내면 최고 27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했다. 보험 가입 4개월만에 재해를 당해 그는 설계된 대로 675만원을 보상 받았다. ●국가보상 기대로 가입률 저조 홍씨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면 보상은 한푼도 받지 못한다. 정부의 자연재해 보상규정에는 이처럼 소규모 피해는 보상은 해주지 않는다고 돼 있다. 실제로 홍씨가 피해를 입었을 때 인근 비닐하우스도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했다.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보상받는 농민들이 점차 늘고 있다. 또 적은 보험료를 내고 정부에서 보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보상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태풍 에위니아가 덮쳤을 때 주택이 전파됐던 경북 예천의 신모(52)씨는 연간 9800원의 보험료를 내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1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풍수해보험제도는 지난해 5월 강원도 화천, 경기도 이천, 경북 예천, 충북 영동, 충남 부여, 전북 완주, 전남 곡성, 경남 창녕, 제주 서귀포시 등 9곳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했다. 하지만 재해 피해에 대해 국가에서 보상해 줄 것이라는 의식이 여전해 가입률이 높지 않다. 지난 12일까지 가입자는 2만 5010건이다. 시범사업을 1년 이상 한 9곳은 그래도 사정이 좋은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가입자가 많지 않은 편이다. 전북 완주군이 2923건으로 가장 많다. 반면 지난 3월부터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전북 장수군 등 14곳은 모두 합쳐 1776건에 불과할 정도로 가입률이 저조하다. ●보상대상 확대·홍보등 개선해야 올해 31개 자치단체에서 시범실시되는 풍수해보험은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전국 어디서나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농민들의 인식부족이다. 때문에 시범 실시되는 지역이지만 전체적으로 가입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정부는 3단계에 걸쳐 시범 사업을 해오고 있는데,1차 지역 9곳은 그래도 평균적으로 2000여건씩 가입했다. 하지만 2차 지역 8곳 가운데 경남 남해 1552건, 전남 여수 1490건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몇백건에 불과하다. 이는 보험료 부담을 느끼는 농가가 많은데다, 재해가 나면 정부에서 보상받으면 된다는 고정 관념이 바뀌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상 대상이 넓지 않은 것도 개선해야 할 사안이다. 현재 주택이나 시설물만을 보상대상으로 하는 것을 가전제품이나 시설물 내 기계설비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아직 법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상품홍보와 가입방법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연재해와 관련된 정책보험들이 각 부처에 분산 운용되고 있어 비효율성과 중복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과제다. ●풍수해보험 가입대상과 절차 풍수해보험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보험회사에서 보상을 받는 제도다. 보험에 가입하면 정부의 직접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 비닐하우스, 축사 등이 태풍, 호우, 홍수, 해일, 강풍, 풍랑, 대설 등의 풍수해를 당했을 때 보험회사에서 보상을 받게 된다. 과수원 등은 풍수해보험 대상이 아니다. 소방방재청이 만든 재해관련 보험상품이고, 동부화재가 판매와 보상을 대행한다. 때문에 재해가 나면 보험에 가입한 농민은 보험회사에서 보상을 하고, 가입하지 않은 농민은 현행대로 정부에서 보상하는 이원적인 형태가 된다. 이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면 가입비의 상당부분을 정부가 대신 내 준다. 정부가 사전에 보상을 해주는 셈이다. 일반 농민은 보험료의 58∼65%를 정부와 자치단체가 부담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권자 가정은 최대 90%까지 정부가 보험금을 내준다. 실질적으로 가입 농민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얼마되지 않는 것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는 90%인 2만 7000원을 정부와 자치단체가 부담하고 3000원만 개인이 부담한다. 때문에 개인 부담이 훨씬 적다. 전반적으로 주택은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지만 보상 규모가 큰 비닐하우스와 축사는 주택보다 보험료가 많다. 상품은 보험회사에서 팔지만 보험 가입은 소방방재청과 자치단체가 적극 알선한다. 경남 남해군은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 694가구를 풍수해보험에 단체로 가입시켰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기초생활수급자는 자연재해로 주택이 파손되면 최고 1500만원까지 보상을 받는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의원급 초진료 환자부담 400원 인상

    다음달부터 감기환자의 본인 부담액이 평균 800원 오른다. 의원급 초진 진료시 환자 부담액도 400원 오른다. 반면 본인 부담액 상한액은 현재 6개월간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어들어 중증 고액환자들의 부담이 가벼워진다. 정부는 18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지금까지 정액제로 부담했던 소액 외래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진료비의 30%로 하는 정률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의원의 경우,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면 3000원을, 약국은 만원 이하면 1500원을 부담하면 됐지만, 이제부터는 일괄적으로 진료비의 30%를 내야 한다. 단 65세 이상 노인은 정액제가 유지되고,6세 미만 어린이는 성인의 70% 수준에서 본인부담금을 내도록 했다. ●변호사 전관예우막기 수임사건 자료제출 변호사들의 전관예우를 막기 위한 ‘변호사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판·검사 등 공직 퇴임 변호사는 2년 동안 수임사건의 자료와 처리결과를 법조윤리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또 변호사는 수임장부에 수임액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하며,1년에 윤리과목 등 8시간 이상의 연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국방부 조직개편 ‘국방개혁실´ 신설 정부는 육군 중장이 실장을 맡는 국방개혁실과 육군 소장이 보임하는 전력정책관 직위를 신설하는 국방본부조직 개편안도 의결했다. 국방개혁실은 장관 직속 기구로 국방 개혁 추진과제를 조정·통제하고 관련 사항을 국회·청와대에 보고하는 업무를 맡는다.5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본부장 아래 국장급인 국방운영기획관, 군구조기획관에는 현역 육군 준장이 각각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설치 정부는 이밖에 과도한 사행행위 억제를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두고, 사행산업의 중독예방과 치유센터 운영과 관련해 사행산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총비용의 50%로 하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시행령, 농작물재해보험의 대상 농작물에 밤·참다래·자두를 추가하고 보험에서 보상하는 자연재해의 범위에 강풍피해·한해·냉해·조해(潮害)·설해 등을 추가하는 ‘농작물재해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일요다큐 산(KBS1 오전 7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남동쪽으로 펼쳐진 잘츠캄머구트는 해발 2000m 이상의 산과 76개의 호수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있어 관광지로 천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그 아름다운 경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만났던 오스트리아 샤프베르크를 가수 리아가 찾아간다.●최강! 울엄마(KBS2 오전 8시55분)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는 최강과 채린. 최강은 당분간 두 사람의 만남을 비밀로 하자고 한다. 기말고사를 맞아 최강은 채린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공한다. 채린 역시 최강이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한편 복학생 병진은 중간고사에 이어 최훈에게 답안지를 돌리라고 협박한다.●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2004년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21세기에 들어서면서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오존층의 파괴와 지구온난화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증후군. 그런데 이 모든 자연재해가 미군의 음모에 따라 발생했다는 주장이 있다. 과연 세계 기후를 둘러싼 음모와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40분) 10∼20대 젊은층 사이에선 인라인스케이트,BMX 등 이른바 X스포츠 인기가 폭발적이다. 최근에 태권도, 우슈, 카포에라 등 동서양 무술을 한데 모은 신종 스포츠 익스트림 마셜 아츠가 인기다.30∼40대도 조용한 운동에서 벗어나 과격한 운동에 몸을 맡기는 추세다. 익스트림 스포츠가 뜨는 이유를 알아본다.●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재즈 기타리스트 정재열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미국 웨스트 미시간 대학원에서 재즈를 전공하였다. 귀국한 정재열은 드러머 벤 볼과 재즈 밴드 ‘야타(YATA)’를 결성하였다. 그동안 정재열 트리오로 끈끈한 애정을 이어온 드럼 연주자 벤 볼, 베이스 연주자 이원술,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함께하는 따뜻한 음악을 즐겨보자.●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자연재해를 미연에 방지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있다. 잦은 태풍과 폭풍우로 매년 큰 피해를 입는 베트남의 어부들은 해안선을 따라 홍수림을 조성한다. 허리케인과 화전 등으로 산사태 피해를 입는 온두라스 농부들은 무경간농법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자연재해에 맞서는 세계 각국의 ‘천연방어력’을 알아보자.●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동해안 수많은 경승지 중 으뜸으로 꼽히는 관동팔경의 절경을 만나본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한꺼번에 날려줄 동해안의 멋진 풍경이 관동팔경 8폭 병풍과 함께 전격 공개된다. 한국 철도 역사의 모든 것. 지난 100년 동안 온 국민의 발이 되었던 한국 철도. 과연 한국 철도 역사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TV탐험 멋진 친구들(KBS2 오전 9시45분)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형제의 불 같은 사랑과 갈등을 그린 1996년 드라마 ‘첫사랑’을 이번 주 ‘TV 타임머신’코너에서 돌아본다.‘나도야 간다’코너에서는 KBS 아나운서실을 찾아간다. 아나운서실에서 만난 고민정, 윤인구의 생생 인터뷰가 펼쳐진다.
  • [씨줄날줄] 세계자연유산/함혜리 논설위원

    그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31차 총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1월 제출한 등재 신청에 대해 “경관 및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국제자연보전연합(IUCN)의 권고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제주의 한라산 국립공원과 성산 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섬, 캐나다 로키산맥, 얼음과 눈의 땅 알래스카, 네팔의 에베레스트, 루마니아 다뉴브강 삼각주, 호주 블루마운틴, 미국 하와이 화산공원, 스위스 융프라우 등 세계적 자연자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세계유산(World Heritage)이란 인류가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문화적·자연적 유산을 후손들에게 제대로 물려주기 위해 세계 여러나라 정부가 유네스코와 맺는 ‘약속’이다. 각국 정부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적·자연적 자원을 전쟁이나 자연재해로부터 지키도록 노력하고 국제적 협력을 하겠다는 뜻이다. 유네스코는 1972년 채택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을 자연유산, 문화유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복합유산으로 구분해 등재하고 있다. 1988년 세계유산보호협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역사 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등 7건의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문화유산과는 별도로 지정된 무형유산으로는 종묘제례 및 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등 3건이 있다. 기록유산으로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직지심체요절, 그리고 지난 14일 등재된 조선왕조 의궤(儀軌)와 팔만대장경판 및 제경판(諸經板)이 있다. 하지만 자연유산은 없었다. 제주도 전체면적의 10%가 넘는 지역이 이번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제주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자연유산이 됐다. 세계적 자연자원을 가진 국가답게 자연자원 및 보호구역 관리와 보호의 인식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며 제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되겠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풍수해보험 가입률 고작 5%

    [경제현장 읽기] 풍수해보험 가입률 고작 5%

    경북 예천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3월 돌풍에 집이 무너졌으나 풍수해보험 가입으로 보험금 750만원을 받아 시름을 덜었다. 그가 낸 보험료는 2만 8000원이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이모씨도 주택 파손으로 인한 보험금 750만원을 지급받았다. 경북 예천은 풍수해보험이 도입된 지난해 5월부터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풍수해보험은 현재 전국 31개 지역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소방방재청은 내년부터 전국으로 가입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지금까지 풍수해보험에 가입돼 보험금이 지급된 사례는 26건이다. ●정부 지원규모 적어 민원제기 많아 가입 실적은 매우 낮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1·2차 시범사업 17개 지역의 풍수해보험 가입대상 40만 4224명 중 가입자는 5% 수준이다.3차 시범지역은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보상해 줄 것이라는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정부가 국고에서 일단 지원하고 예산이 부족하면 추경편성까지 하는 관행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정부(지방자치단체 포함)가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지원한 피해복구비는 모두 25조원이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규모는 실제 피해규모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둘러싼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풍수해보험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동부화재가 위탁사업자다. 최근 법령 개정을 통해 정부가 지원하는 보험료 수준이 49∼65%에서 58∼65%로 높아지고 보험료를 내기 힘든 기초생활수급자는 정부가 90%까지 지원한다. 자식이 부모를 위해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최대 보험가입금액도 2700만원에서 5400만원으로 인상된다. ●인식전환과 인프라 구축 필요 풍수해보험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풍수해보험관리지도가 만들어져야 한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방재연구소가 24일 발표한 ‘풍수해 위험지도’ 등이 그 예다. 이 지도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천 범람률을 전국 840개 수자원 단위별로 계산했다. 이 같은 지도가 갖춰져야 합리적인 보험료율 계산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인식 전환이 가장 필요하다. 지구 온난화, 생활수준의 개선 등으로 피해액은 매년 늘어나지만 정부의 재원은 한정돼 있다. 개인의 사유재산에 대한 피해를 정부가 보상하는 것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미국은 지난 1973년 홍수재해방지법을 제정, 위험지구내 건물에 융자를 받거나 저당설정을 하려면 반드시 홍수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를 직접 지원이 아닌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보험을 통해 지원하는 간접 방식이 선진국들의 정책방향이다. 보험이 자리를 잡으면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해에 모인 기금을 피해가 많이 발생한 해에 사용, 재해에 의한 손실을 시간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 피해가 적은 지역에서 적립된 돈을 피해가 많이 발생한 지역 복구에 사용, 공간적 분산도 가능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나라 ‘수해 골퍼’ 슬그머니 복권

    한나라당은 공석인 30곳의 당원협의회위원장 인선 결과를 지난 14일 발표했다.결정 사안에는 ‘수해 골퍼’들의 조기 복권도 포함됐다. 그런데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슬그머니 끼워넣었던 것이다. 열흘 지난 24일 드러났다. 복권된 수해골퍼들은 모두 5명. 김철기·김용수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재영(평택갑)·홍영기(용인갑) 당협위원장, 이영수 중앙위 청년위원장 등이다. 지난해 7월 수해지역인 정선 강원랜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물의를 빚자 ‘1년간 당원권 및 당무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당원권 회복 및 당직복귀는 한달 남았지만 한나라당이 한달 앞당겨 복권시켜준 것이다. 함께 징계를 받았던 홍문종 전 경기도당 위원장은 복권 대상에서 빠졌다. 선거법 위반 판결로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 점이 고려됐다. 한나라당이 새로 만든 윤리강령 23조에는 “자연재해 등이 발생해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는 선약이 있어도 골프를 치지 못한다.”는 규정이 담겨 있다. 한나라당은 정당 사상 최초로 제정했다고 홍보도 했다. 경기 환경운동연합 안명균 사무처장은 “문제가 될 때는 여론 무마용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더니 외부에 알리지도 않고, 그나마 징계기간도 다 채우지 않은 것은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우여 사무총장은 “1년 동안 정치활동을 못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충분하다.”고 해명했다.“당원정지 기간이 한 달쯤 남았는데 추후에 또 인선하기보다는 당 대표가 ‘사면권’을 발휘해 이번에 함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신용카드도 ‘보험’ 드세요

    신용카드도 ‘보험’ 드세요

    조그만 술집을 운영하는 박성철(32·가명)씨는 얼마 전 새벽 집 앞 건널목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승용차에 치이고 만 것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2개월은 병원에서 푹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장 생활비도 급했지만 500만원의 신용카드 대금이 더 걱정이 됐다. 그러나 신용카드사의 신용보장서비스가 ‘구세주’가 됐다. 이 서비스로 카드 이용대금을 면제받고 자칫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험에서 벗어났다. 각종 사고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질병 역시 언제 암초로 떠오를지 모른다. 신용보장서비스는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부딪힌 고객이 신용카드 사용액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선진 서비스다. ●금융당국 “보험업법상 문제 없다” 카드사의 신용보장서비스(DSDC)는 일종의 카드 대금 보험이다. 고객이 매달 보험료를 납부하면 불의의 사고나 병에 걸렸을 때 대금을 면제하거나 납부를 미뤄준다. 보험금으로 카드 대금을 대신 갚아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신용보장서비스는 보험사의 고유업무와 겹친다는 논란으로 활성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감독당국이 ‘보험업법상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본격적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현재 업계의 신용보장서비스는 삼성카드의 ‘S 크레디트 케어(S Credit Care) 서비스’와 현대카드의 ‘크레디트 세이프(Credit Safe) 보험’ 등이다. ●결제금액 0.5% 정도로 대금 면제 S 크레디트 케어 서비스는 매달 청구금액이 확정되는 시점에 카드 결제대금의 0.26∼0.53%를 내면 불의의 사고나 질병, 사망, 장기입원(2∼6개월) 때 최고 5000만원까지 카드이용액이 면제된다. 결제 금액이 100만원이면 2600∼5300원을 내면 된다. 단기입원이나 실직, 자연재해 등으로 손해가 발생하면 최장 12개월까지 이자 없이 카드대금 결제를 연기할 수도 있다. 현대카드의 크레디트 세이프 보험도 비슷하다. 카드 회원이 예기치 않은 사정으로 카드 대금이나 대출금 상환이 어렵게 되면 이를 대신 갚아주는 서비스다.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제휴, 회원이 사망하거나 질병, 상해로 한쪽 눈 실명 등 영구 후유장애를 입게 되는 경우가 대상이다. 매달 내는 보험료는 해당월 카드대금 청구 금액의 0.486%로 그리 큰 부담은 아니다. 현대카드는 또 올 1월부터 LIG손해보험과 제휴, 카드대금의 대신 결제뿐 아니라 별도의 보험금도 지급하는 ‘크레디트 쉴드(Credit Shield) 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크레디트 세이프 보험과 마찬가지로 5000만원까지 카드 대금을 대신 갚아준다. 여기에다 상해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최고 3억원까지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유사 서비스는 현대캐피탈의 대출금 상환 면제제도다. 교통사고, 질병 등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거나 중증 장애인이 됐을 때 대출 상환을 면제해준다. 다만 현대캐피탈이 고객 대신 보험금을 모두 지급하고, 고객의 부담은 없다는 게 다르다. ●업계 전체로 일반화될 것 다른 카드사들도 금융당국의 유권 해석에 따라 신용보장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2005년 3월 시행했다 중단된 신용보장서비스를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신한카드는 매달 카드 이용액의 0.1%를 내면 사망이나 1급 장해 때 최대 5000만원 한도에서 카드대금을 전액 갚아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불상사에 대비할 수 있고, 카드사는 불가피하게 연체한 고객을 상대로 추심 절차 등을 밟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서 “금융당국의 공식적인 지침이나 언질 등이 내려오면 카드업계 전체적으로 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etro] 고양시 전봇대에 침수흔적 표지

    고양시가 ‘침수흔적표지’ 설치사업을 추진한다.7일 시에 따르면 수해때 주민·공무원의 신속 대응능력과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전봇대 등 공공시설물에 과거 침수수위를 표시한 ‘침수흔적 표지판’을 부착하고 콘트리트 영구말뚝(표석)도 설치 중이다. 지난해 대한지적공사에서 작성한 침수흔적도를 토대로 침수 수심을 산정, 우기 전까지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송포지구와 사전대피지구로 지정된 화정 벌말지구를 비롯, 지난해 농경지 침수피해가 컸던 강매동과 풍동·산황동 등 재해취약지구에 설치한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개도국 초대형도시 재난 위험”

    존 홀름스 유엔 인도지원 담당 사무차장은 5일(현지시간) 세계가 점점 더 자연재해에 취약해지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시급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홀름스 사무차장은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이틀째 진행된 제1차 유엔 재난위험 경감 국제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오늘날만큼 우리가 자연재해에 취약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이같이 역설했다.홀름스 사무차장은 또 “세계에서 인구 밀집도가 높은 10개 도시 가운데 8곳이 오늘날 지진에 취약하고,6곳이 해안에 있거나 해안에 인접해 있다.”면서 “또한 10억명의 인구가 불안정하고 과밀한 슬럼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제네바 연합뉴스
  • [Local] ‘효도 실천 풍수해보험 가입 운동’

    경북 예천군은 28일 이달부터 출향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효도 실천 풍수해보험 가입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주민등록 전산망을 활용해 군내 65세 이상 노인 출향 자녀들의 인적사항 및 주소지 등을 파악한 뒤 풍수해 보험 안내 서한문과 가입 신청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물론 해당 노인들로부터 사전 동의를 구한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풍수해보험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50∼65%를 보조해 태풍, 홍수 등 각종 자연재해 피해를 보상해 주는 정책보험이다.
  • 제네바서 故 이종욱 WHO총장 1주기 추모식

    |파리 이종수특파원|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추모식이 고인의 사망 1주기인 22일을 맞아 제60차 세계보건총회 주최로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 대회의장에서 열렸다. 이성주 주제네바 대사는 이 날 추모연설에서 “이 박사는 오지인 남태평양 섬에 있는 작은 병원에서 자원 봉사자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고 운을 뗀 뒤 “그는 행동하는 인간이었으며 어려운 사안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 대사는 “그는 공적인 업무에서 위대한 업적을 쌓았지만 소박하면서도 검소한 삶을 살았다.”면서 “제네바 인근의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작은 하이브리드 승용차로 통근하고 남을 위해 수 없이 다닌 출장 때 다 헤진 낡은 서류 가방을 들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도 “그는 나의 전임자이자 스승”이라면서 “그는 이번에 우리가 토의하고 있는 많은 작업들에 개인적인 각인을 남겼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찬 총장은 WHO의 모든 조직들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고인의 능력을 칭송했다.찬 총장은 “전염병이 창궐하거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이런 상호 소통 능력이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일을 목격했다.”고 회고했다.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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