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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토네이도 쫓는 ‘스톰체이서’ 사진 화제

    하늘에서 볼링공 만한 우박이 떨어지는 것을 촬영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여기 이런 폭풍우 등의 자연재해를 찾아다니는 ‘괴짜’ 사진작가가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7월 23일 미국 사우스다코타 비비안에서 볼링공과 맞먹는 무려 20cm짜리의 거대 우박을 떨어뜨린 헤일스톰(우박을 동반한 폭풍)를 촬영한 ‘스톰체이서’ 사진작가 채드 코완(26)을 소개했다. ‘스톰체이서’는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 등의 폭풍 발생을 예측하고 추적해 촬영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코안은 당시 가장 큰 크기로 기네스북에 오른 우박들을 쏟아낸 폭풍우를 사진으로 담아낸 장본인이다. 그는 이번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 대회의 ‘뛰어난 체험’ 분야에서 우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완은 당시 헤일스톰에 대해 “노트북에 나타난 레이더를 살펴봤을 때 그 구름이 분명히 괴물 폭풍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서 “그 구름은 곧 핵폭탄처럼 하늘로 폭발한 뒤 ‘슈퍼 셀’(Supersell)이라는 거대한 폭풍우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슈퍼 셀’은 초대형 폭풍우 중의 하나로, 수 km에 달하는 회전 상승 기류인 메조 사이클론(Mesocyclones)의 중심부에 있는 커다란 기둥 형태로 토네이도를 포함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다. 한편 코완은 십 대 초반부터 폭풍에 매료돼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스톰체이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업으로 폭풍 마니아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풍수해보험에 재해농가 두번 운다

    ‘사과, 배 등 과일은 되고 파프리카, 토마토 등 원예작물은 안 되고, 비닐하우스는 골재와 비닐을 따로 따로 가입해야 하고’ 24일 강원 영동 지역 농민들은 폭설 피해가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에 집중돼 시설 복구비 부담이 크지만 자연재해를 대비해 ‘풍수해보험’을 들었어도 혜택을 받는 사례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풍수해보험의 좁은 혜택 범위와 까다로운 보상 규정 탓이다. 폭설, 태풍, 홍수로 인한 복구비를 보상해 주는 보험은 있지만 연간 보험료가 수백만원에 이르고 1년짜리 소멸성 보험이어서 가입자 부담이 높다. 강원 지역에서 보험에 가입된 온실 농가는 전체의 1.2%(115곳)에 불과했다.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진 조성인(52·속초시 도문동)씨는 “골재와 비닐의 청소 비용이 많이 들어 고물상에 공짜로 가져가라고 해도 인건비가 더 나간다며 안 가져간다.”며 “풍수해보험을 들고 싶어도 1년에 수백만원씩 드는 보험료가 부담돼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 보험에 가입한 농가라고 해도 비닐과 철제 등 재질에 따라 가입을 따로 해야 하기 때문에 비싼 보험료의 값어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폭설로 돼지 200여 마리를 잃은 김일용(69·강릉 옥계면)씨는 “무너진 축사 복구비가 3000만원 정도 들 것 같다.”며 “1년에 400만원씩 내고 풍수해보험에 가입했지만 보상 대상이 축사와 골재 등에 한정돼 있어 실제로 받는 보험금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담했다. 농협의 농작물 재해보험 역시 비닐하우스 피해 보상 규정을 명시하고 있지만 도내에서는 사과, 배 등 과실 작물에 한정돼 있을 뿐이다. 이번에 큰 피해를 입은 파프리카, 토마토 등 원예작물은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서 있으나 마나 한 실정이다. 춘천에서 상추를 기르는 유진환(52·동면)씨는 “영동 지역 폭설 피해 상황을 보며 각종 보험 상품들을 미리 알아봤지만 보험료가 너무 비싸고 재배작물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고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에 풍수해보험을 담당하는 보험사들도 보상 대상 규격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아 나름대로 어려움이 크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D보험사의 풍수해담당 설계사는 “풍수해보험금과 피해액 산출은 지역별로 피해 빈도가 다르고 재질과 연도, 규격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적용 요율이 모두 다르다.”면서 “특정 규격이 없이 수십여 가지의 사례를 놓고 추정해 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림수산식품부가 고시하고 소방방재청에서 책으로 만들어 배포한 풍수해보험 실무 지침서를 바탕으로 보험설계사들이 현장을 찾아 사진을 찍고 실제 측정을 하는 등 어렵고 까다로운 작업을 거쳐 보험금을 산출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수리비 관련 Q&A]계량기 동파 처리비용 서울시가 40% 부담

    [수리비 관련 Q&A]계량기 동파 처리비용 서울시가 40% 부담

    매서운 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가 극성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최근 5년간 계량기 동파 현황’에 따르면 이번 겨울 들어 20일 현재 동파건수가 1만 4000건을 넘어섰다. 2006년 겨울 동파건수의 7배에 이르는 수치다. 다음 주 영하 10도를 넘는 한파가 다시 찾아온다니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문제는 동파 비용을 놓고 의문점도 많고 가끔씩 갈등도 생긴다는 것. 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자문을 얻어 비용 처리에 대한 궁금증과 해답을 Q&A로 알아봤다. Q:계량기 동파 처리 비용은 전적으로 개인 부담인가. A:아니다. 시가 40% 정도를 부담한다. 계량기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가정용 계량기의 경우 원칙적으로 계량기값 1만 7000원과 설치비(인건비) 1만 3700원, 총 3만 700원을 개인이 부담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동파의 경우 설치비를 지원, 계량기값인 1만 7000원만 내면 된다. 수리 비용은 다음 달 상수도 요금과 함께 납부된다. 이민승 상수도본부 고객지원부장은 “개인 과실이 아닌 자연재해 등 불가피한 경우가 발생하면 개인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에 설치비를 지원한다.”면서 “특히 요즘처럼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면 보온을 해도 계량기가 동파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Q:아파트의 경우 사업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나. A:꼭 그렇다고 볼 수 없다. 아파트 시설물에 대한 책임은 아파트 사업자에게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일반적으로 사업자와 거주자의 책임 분계점이 수도계량기 앞까지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물론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자가 설치한 열선에 결함이 생기는 등 사업자의 시설물 관리 소홀로 동파됐다면 사업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다만 개인 과실이라도 아파트 자체적으로 동파 계량기를 지원하는 규약이 있다면 자치회에서 부담해 주는 경우도 있으니 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Q:세입자와 집주인 가운데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A:그때 그때 다르다. 소액이기 때문에 법정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판례상 세입자의 관리소홀이 입증된다면 세입자의 책임으로, 건물의 구조적 결함 때문이라면 집주인의 책임이 된다. 결국 동파의 원인을 규명하는 게 중요하다. 이 부장은 “세입자와 집주인의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은 상수도사업본부의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개입할 수는 없지만 교체 인력들이 계량기의 동파 상황에 대한 기술적 원인 등을 설명해 어느 정도 안내를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팁 하나 더. 계량기 동파 땐 곧장 다산콜센터(120)로 신고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수도본부는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 500여명의 교체 인력을 운영한다. 또 수도배관이 얼었을 경우 헤어드라이기나 가스버너를 이용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런게 모범행정”

    “이런게 모범행정”

    “감사만 없어도 공무원 할 맛 나는데, 감사받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공무원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심경을 털어놓지만 감사를 받지 않을 수는 없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무원은 자체 감사를 비롯해 감사원 감사 등 연평균 3~7회에 걸쳐 각종 감사를 받는다. 하지만 감사가 고통스럽지 않은 공무원들도 있다. 감사를 통해 자신이 노력한 결과가 알려지고 다른 기관에도 파급되는 영광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원이 감사결과 공개문(전문공개)을 통해 모범사례로 통보한 건수는 모두 27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로 제도를 개선해 예산절감뿐 아니라 지역발전과 민원인의 불편 등을 해결한 3건의 모범사례를 소개한다. #1 전북 진안군의 A팀장(6급)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자연재해위험지구를 정비하는 진안천 정비공사를 진행하면서 예산 3억 8000여만원을 절감했다. 진안천 정비공사는 초기설계 당시 호안에 축조 블록을 쌓기로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A팀장은 진안군에 자연석이 많은 점에 착안, 축조 블록 대신 자연석을 쌓기로 하는 설계 변경을 제안해 성사시켰다. A팀장은 또 직접 지역 내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자연석을 모으기 시작해 진안천 정비공사에 필요한 3만 8745t의 자연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A팀장의 이 같은 활약상은 지난해 10월 실시된 자치단체의 재해대비실태 감사에서 알려졌고 감사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A팀장을 표창토록 통보했다. #2 중소기업청 인력지원과는 전문계고 졸업생들의 취업증대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소기업청 인력지원과는 2006년부터 전문계고와 중소기업체 간 협약을 맺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토록 하는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이 사업으로 취업한 전문계고 출신 근로자들이 병역 때문에 휴직해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병무청과 협의해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토록 조치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행정으로 이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취업률을 90%로 끌어올렸고 산업기능요원으로 592명을 편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감사원은 지난해 실시한 기관운영감사에서 해당 과에 대한 포상을 중소기업청장에게 통보했다. #3 근로복지공단에 근무하는 B(4급)씨는 산재·고용보험료 체납정리 지원업무를 담당하면서 연간 6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산재·고용보험료의 납입고지서를 비롯해 연간 200만건의 우편물을 발송한다. 하지만 주소불명 등으로 반송되는 우편물도 20만건에 달해 건당 1500원의 우편물 반송료를 부담하고 이와 관련한 각종 민원에 시달렸다. 하지만 B씨는 전산실의 협조를 구해 ‘등기종적조회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2007년 4월부터 우편물 배달 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반송되지 않도록 하는 등 등기우편물의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인공위성 활용 실시간 재난관리

    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고자 인공위성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5일 재해 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인공위성 사진을 이용하는 위성 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항공우주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협의해 재해가 발생한 지역의 인공위성 사진을 확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나 지방자치단체 재해대책본부의 정보망에 재난 현장 정보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위성사진을 활용하면 재해현장을 한눈에 조망해 입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재해현장을 인공위성으로 촬영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전송하는 위성중계(SNG) 차량과 관련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美종교단체 “5월 21일 지구종말” 충격 주장

    미국의 한 종교단체가 ‘2011년 5월 21일’을 지구 최후의 심판일(Judgement Day)라고 주장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패밀리 라디오’는 성서에 기록된 일련의 숫자들을 수학적으로 해석, 오는 5월 21일을 지구 최후의 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직 엔지니어이자 ‘패밀리 라디오’의 설립자 해롤드 캠핑(88)은 “심판의 날에 자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은 이른바 ‘휴거’(Rapture)로 구원을 받고 나머지는 지구에 남겨져 오는 10월 불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아일랜드 화산분출과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대홍수 등 전 세계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가 잇따라 벌어져 공포감이 조성되자, 아예 지구 종말론을 주장하는 기독교 교파까지 등장했다고 언론매체들은 해석했다. ‘휴거’ 예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5년 전에도 “1994년 9월 6일 하늘이 열리고 천국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아 전 세계적인 비웃음을 산 바 있다. 캠핑은 “당시 계산일을 잘못 계산했지만 이번에는 정확히 계산해 틀림이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으나 미국과 남미, 중국에 있는 일부 신도들은 자동차에 ‘심판일’에 대한 메시지를 써놓는 등 본격적으로 선전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키워드로 본 예산안 해법·전망

    키워드로 본 예산안 해법·전망

    지난 8일 국회에서 통과된 새해 예산안을 놓고 뒷말이 많다. 여야는 복지 예산 규모의 적정성, ‘형님 예산’, ‘쪽지 예산’ 등을 운운하며 네 탓 공방에 한창이다. 다만 여야는 방식은 다르지만 예산 조정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 여야 모두 ‘복지’ 컨셉트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속내다.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제도적 문제점과 개선 방안, 어떤 방법으로 예산안을 조정할 수 있을지 장·단기적인 관점에서 짚어본다. ① 계수조정과 ‘형님·쪽지’ 예산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에서 세부 내역을 조정하는 일을 계수조정이라고 한다. 또 이를 담당하는 특위 내 소위원회를 계수조정소위라고 한다. 사실상 사업별 예산액의 증·감액 규모를 결정한다. 하지만 예산을 증액하려면 헌법 57조에 따라 정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런 제약 때문에 국회는 관행적으로 예산 감액을 먼저 한 뒤 감액분을 다시 지역별로 나눠갖는 방식을 동원해 왔다. 또 증액 동의권을 가진 정부를 움직여 ‘알아서 챙겨주기’를 유도해 내기도 했다. 이런 관행에 비춰 ‘형님 예산’, ‘쪽지 예산’ 의혹도 불거졌다. 그러나 ‘밀실 협상’에 따른 비판이 적지 않다. 장기적으로 계수조정소위 전체 과정의 공개를 통해 밀실협상을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16일 “계수조정 과정 전체를 공개하고 회의록에 남긴다면 밀실협상을 없애고, 중요 예산 누락에 따른 책임소재를 가려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론 계수조정소위 운영 절차의 명문화와 정부 증액 과정의 공개 문제까지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② 예산안 수정·번안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날치기 처리로 서민 복지분야 120개 사업, 2조 880억원이 감액됐다.”며 예산안 수정안 의결을 요구한다. 당 관계자는 “예산안도 법안과 같은 성격인 만큼 수정안 의결을 통해 기존 예산안을 폐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현실성도 없고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종구 정책위부의장은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로 복지 예산을 책정했고, 한나라당은 서민·안보 예산으로 8171억원을 더 늘렸다.”고 맞섰다. 민주당 일각에선 본회의에서 의결된 안건을 정부 이송 전에 수정할 수 있는 ‘번안’ 방안도 검토됐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③ 추경예산·예비비 편성 다만 한나라당은 새해 예산안에서 누락된 템플스테이 지원 사업, 재일민단 지원 사업,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등을 되살리기 위해 예산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추경예산 편성, 예비비 지출, 기금 운영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추경예산은 국가재정법 개정에 따라 ▲전쟁이나 대규모 자연재해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 ▲법령에 따른 국가 지출 등의 발생이라는 조건이 강화돼 사실상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당 관계자는 “현재 재검토 예산 투입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된 건 아니다.”라면서도 “복지 분야 증가분 등을 감안해 예산 운영이 비교적 자유로운 예비비나 기금 운영 방안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꼬리내린 ‘내집앞 눈 과태료’

    꼬리내린 ‘내집앞 눈 과태료’

    소방방재청이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내 집앞 눈치우기 과태료 부과 방안을 유보하기로 했다.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란 여론에 밀리자 결국 시기를 미루는 방식으로 슬며시 철회한 셈이다. 방재청은 1일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올 겨울 설해대책을 발표하면서 내 집앞 눈치우기 과태료 부과는 일단 유예하고 내년 봄까지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론·인터넷 통해 집중 홍보” 방재청 관계자는 “먼저 언론·인터넷을 통해 집중 홍보를 펼친 뒤 그래도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광판 광고, 방재청 트위터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자체에도 자체 캠페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때 차량 2부제 강제시행을 놓고도 논란이 인 끝에 결국 자율실시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눈쓸기도 주민 자율참여를 유도하는 쪽이 좋지 않겠느냐는 내부 의견이 커졌다.”고 말했다. 당초 방재청은 과태료 부과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지만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난에 결국 ‘주민계도 먼저’로 방향을 수정하게 됐다. 앞서 지난 1월 폭설에 무방비로 노출된 방재대책이 여론 도마에 오르자 방재청은 “자연재해대책법 벌칙 조항을 개정해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과태료 기준을 최대 100만원으로 설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과태료 부과방안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지적했다. 시·군·구 지자체가 주민 협력을 통한 캠페인을 먼저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고계현 경실련 정책실장은 “과태료 안은 유례없는 폭설 사태에 허둥지둥 급조된 정책”이라면서 “시행된다고 해도 적용범위가 모호해 반발이 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 실장은 “한국 특성상 주택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동주택의 경우 중간지점 제설의무자가 논란이 될 뿐 아니라 소유자가 치울지 실제 거주자가 치울지도 법리적 쟁점거리”라고 덧붙였다.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관계자도 “폭설시 현장 공무원 비상조치 체계나 제설장비 구축, 주민협조 확보 등이 먼저”라면서 “과태료 부과는 일반 주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상습정체 취약지구 200곳 선정 한편 이날 발표된 설해대책에 따르면 수도권에 눈이 5㎝ 이상 쌓일 때 스노체인을 하지 않은 차량은 입체교차로, 고갯길 등지의 통행이 금지된다. 방재청은 폭설 때 상습 정체가 일어나는 진입램프, 고가도로 등 취약지구 200곳을 선정해 장비장착 차량만 통행을 허가키로 했다. 수도권 지하철은 적설량이 8∼10㎝를 기록하면 동원가능한 차량을 모두 운행해 배차간격을 줄이고 막차 시간은 1시간 늦추기로 했다. 학교 등하교 시간 조정 및 휴교 결정도 신속해진다. 대설경보가 내려지면 지방교육청이 먼저 휴교 등 조치를 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통보하면 본부가 언론을 통해 발표하게 된다. 10㎝ 이상 기습폭설이 왔을 때는 중대본이 교육청과 전화협의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뒤 바로 발표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軍 교전규칙 대폭강화

    軍 교전규칙 대폭강화

    국방부는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유엔사 및 한미 연합사와의 협의를 거쳐 정전 교전규칙을 개정하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전 이후 유엔군사령부가 정한 교전규칙은 한번도 개정된 적이 없다. 그동안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교전규칙을 개정하겠다고 했지만 군 자체의 작전지침만을 수정해 왔다. 작전지침은 유엔사 교전규칙을 근거로 만들어진 작전예규에 따라 정해진 우리 군의 대응 방향으로 교전규칙의 범위를 넘을 수 없는 하위 지침이다. 국방부는 천안함 사건과 함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엔사와 미군 측에 직접 협조를 요청해 교전규칙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개정되는 규칙은 평시 작전권을 행사하는 합참의장의 권한과 책임을 보장하고 기존 비례성의 원칙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적의 응징 여건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방부는 “기존 동종(同種)·동량(同量)의 무기사용 기준에서 ‘적의 위협과 피해규모’를 기준으로 응징의 종류와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이 연평도 공격 때와 같이 122㎜ 방사포를 동원한다면 우리 군은 다연장로켓포와 같은 무기로 대응한다는 것이 수정된 개념이다. 한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서해 한·미 연합훈련에서 실시된 대량살상무기(WMD) 해양차단훈련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훈련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고위 소식통은 “이번 훈련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해상차단훈련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훈련”이라면서 “북한 정권의 붕괴 등 급변사태를 고려한 (개념계획 5029에 따른)훈련으로 이번 (서해 한·미 연합)훈련에서 함께 이뤄졌다.”고 전했다. 급변사태에 대비해 한·미 양국군이 실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한·미는 북한의 급변 사태를 김정일 변수에 따른 정권교체와 대량살상무기 유출, 군사쿠데타, 자연재해, 북한 내 남한인 인질사태, 대규모 육·해상 탈북 등 여러 유형으로 나누어 시나리오를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이날 오전 수뇌부 회의를 열고 북한의 추가도발이 있을 경우 합동전력으로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자연재해 때보다 더 많은 액수 지원한다

    자연재해 때보다 더 많은 액수 지원한다

    북한의 포격으로 주택이 파손된 연평도 주민들에게 자연재해 때보다 많은 액수의 지원금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과 옹진군 등이 주장하는 정부 차원의 주민 이주대책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연평도 주민 피해복구 및 지원 원칙을 세우고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행안부는 우선 주택 피해 주민들에게는 이번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평상시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정부는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 기준을 민방위기본법에 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민방위기본법에 따른 보상 및 지원 전례가 없어 구체적인 기준이나 규모 등이 마련돼 있지 않다. 따라서 행안부는 연평도의 경우 주택파손 등 주민피해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실비 지원키로 하고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보상액보다는 더 많이 지원해 준다는 방침을 따로 정했다. 자연재해로 인해 주택이 완전히 파괴됐을 경우 900만원, 반파는 450만원을 지원해 왔다. 행안부가 인천시 옹진군 관계자, 감정평가사 등과 함께 연평도 피해 현황에 대한 실사를 한 결과 주택 29채가 완전히 파손됐고, 5채는 반파, 80채는 부분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포격으로 파손된 자동차 10여대는 보험사의 등록가격 등을 토대로 지원금액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달리 행안부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거주지 이전대책 마련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옹진군은 서해5도 주민에 대한 안정 지원 대책과 함께 연평도 주민들의 분산이주대책을 촉구했다. 안양호 행안부 2차관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부로서는 연평도 주민들이 육지에 완전히 이주하기 보다는 여태까지 살아오던 본래 삶의 터전에서 다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피해시설들을 빨리 복구해 편안하고 안정된 연평도 생활을 계속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연평도 주민들의 거주지 이전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섬을 완전히 비우는 것은 국토 관리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거주지 이전이 모든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도 아니라는 것이 행안부의 입장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계서 가장 작은 ‘치와와’ 경찰견 되다

    ‘경찰견’하면 대부분 몸집이 크고 사납게 생긴 대형견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귀여움의 대명사인 치와와가 최초로 경찰견에 선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행운의 주인공 치와와는 일본에 사는 ‘모모’(7). 몸무게가 3㎏밖에 되지 않는 모모는 일본 나라현에서 주최한 경찰견 선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선발대회에 참가한 총 70마리 중 32마리를 뽑는 이번 시험에서 모모는 5분 내에 지정한 사람을 찾아 구출해 내는데 탁월한 실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현 경찰국 관계자는 “종(種)과 상관없이 모든 개가 경찰견 시험이 응시할 수 있지만, 치와와처럼 작고 귀여운 개가 테스트를 통과하기는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흰색과 갈색이 섞인 귀여운 외모의 모모는 앞으로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사람을 구조하는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일반 경찰견으로 많이 투입되는 독일산 셰퍼드보다 몸집이 작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구조활동에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라현 경찰관리국 측은 산케이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견종 중 하나인 치와와가 경찰견이 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면서 “훌륭한 경찰견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돕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재앙 三災 통곡의 아이티

    대재앙 三災 통곡의 아이티

    자연재해(지진), 질병(콜레라)에 이어 인재(폭력 시위)까지. 아이티에서 콜레라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며 사실상 대재앙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웃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콜레라 환자가 나왔다. 성난 민심은 원망의 화살을 유엔평화유지군에게 겨눴다. 대선을 불과 10여일 앞둔 가운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이티 보건 당국은 지난 10월 첫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1034명이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환자 수는 1만 6800명으로 집계됐다. AFP통신은 “지난 주말 이후에만 사망자가 117명, 환자 수는 2150명이 늘어났다.”면서 “갈수록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지역도 넓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처럼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극심한 식량 부족 속에서 아이티 국민들의 위생 상태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이티 국민들의 하루 생활비가 1달러 25센트인데 비누 한 장은 50센트나 한다.”면서 “아이티인 대부분이 위생에 관심을 두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다 콜레라를 경험한 의료진이나 각종 약품도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티 내 콜레라 감염자 수가 1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거기다 하페즈 가넴 세계식량기구(FAO) 부국장은 식량생산 급감으로 인한 식량가격 폭등 우려가 높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무기력한 정부의 대응과 가족의 죽음에 분노한 아이티 민심은 유엔평화유지군을 콜레라 주범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아이티 제2의 도시 카프아이시앵 등지에서 시작된 유엔평화유지군 규탄 시위가 전국 각지로 번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2명이 유엔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AFP통신은 “아이티에 파병된 네팔 출신 유엔군이 콜레라균을 가져왔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아이티인들이 이 소문을 정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이티 주재 유엔사무소는 이에 대해 “네팔 평화유지군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면서 “소문은 28일 대선을 앞두고 정국 불안을 조성하려는 불순한 목적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이티와 인접한 도미니카공화국의 바우티스타 로하스 공중보건장관은 “아이티에서 휴가를 보낸 한 노동자가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미니카는 아이티에서 콜레라가 확산되기 시작한 초기부터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방역 조치를 해 왔지만 첫 발병이 확인되면서 대유행을 걱정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자연재해 취약한 亞… 국가간 재난 공동대처 기틀

    자연재해 취약한 亞… 국가간 재난 공동대처 기틀

    한국이 방재 기술 보급에 있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28일 인천 송도에서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제4차 유엔 재해경감 아시아각료회의(AMCDRR)에서 참가국들은 기후변화 대응 및 방재역량 제고, 관련 기술과 정보의 공유, 재해위험을 고려한 개발 정책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인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과 정보를 담은 플랫폼을 내년 6월까지 개설하고, ‘기후변화 적응과 재해경감을 위한 개발정책 지침서’를 내년 10월 작성하기로 하는 등 향후 실천계획도 만들어졌다. 플랫폼과 지침서 작성에는 우리나라 소방방재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안전한 한국의 이미지 조성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소방방재청 실천계획 주도 기후변화를 둘러싼 지구촌 회의는 여러 번 열렸다. 그러나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는 번번이 실패했다. 기후 변화에 일정 정도 책임이 있는 선진국과 피해에 취약하게 노출돼 있는 개발도상국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선 탄소절감 목표를 둘러싸고 개도국과 선진국 간 의견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달 초 열린 중국 톈진 회의도 마찬가지였다. 선진국의 재정 지원과 기술 이전 규모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개도국들은 기후변화를 야기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선진국이 주도했고, 그 피해를 기술개발 수준이 낮은 개도국이 당하고 있는 만큼 선진국이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선진국은 지나친 희생을 강요한다는 입장이다. ●대륙차원 국가간 최초의 합의 28일 폐막된 각료회의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합의점이 도출됐다. 마가레타 월스트롬 유엔재해경감국제전략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대륙 차원의 국가 간 최초 합의”라며 “이번 성과가 2년마다 열리는 세계재해경감대회에서 연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기후변화 재해에 가장 취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의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이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회의중 印尼에 쓰나미 다음 회의는 이번 회의 진행 중 쓰나미가 발생, 수백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위원회 대표는 폐막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급히 귀국했고 부대표가 수락연설을 했다. 이에 따라 회의 현장에서는 쓰나미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됐다. 수겡 트리토모 인도네시아 부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재해는 언제든 일어나고 국가 개발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재해는 기후변화회의가 반드시 행동계획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5년간 대형재해의 66% 亞서 발생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전 세계적 현상이지만 유독 그 피해는 아시아에 집중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1980년부터 최근 30년간 전 세계 자연재해의 38%가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피해자 수에서는 아시아가 90% 가까이 된다. 지난해 발간된 ‘재해위험감소에 대한 세계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6번의 재해 중 4건이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지난여름 한달간 지속되면서 1600여명이 숨지고 2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의 대홍수. 지구 온난화로 불안정해진 제트 기류가 일차적 원인이지만 피해를 키운 것은 2007년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160만그루의 나무를 벌목했기 때문이다. ●아태지역재해 체계적 조사하기로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성장을 포기할 수 없는 만큼 개발은 필수다. 그러나 계획되지 않는 개발은 재해의 취약성을 높인다. 재해에 노출되지 않고 개발을 진행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고민하기에는 개도국의 경험은 너무 적다. 아시아 각료회의는 우선 아태 지역 재해에 대한 체계적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3년간 10억원 이상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등 기후 변화로 피해가 심각한 해안도시를 대상으로 위험분석도를 조사한다. ●각국 공무원 교육 한국이 맡아 해당 국가 공무원에 대한 교육도 한다. 인천 송도에 있는 국제재해경감연수원에서 부탄,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등 아태 지역의 기후변화 취약국 19개 국가 공무원 200명이 교육을 받게 된다. 이 업무는 우리 소방방재청이 맡는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어떤성과…한국 방재기술 알리고 기술 소개 사이트 구축

    제4차 각료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연재해 경감을 위한 구체적 계획 합의라는 국제적 성과를 올린 동시에 한국의 우수한 방재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됐다. 각국 대표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공동 재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인천선언문’을 채택하면서 인천 송도 유엔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ISDR)에 세계 기후변화 및 방재 기술을 소개하는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은 이 사이트에 지진재해 예방 시스템, 재해상황 분석 시스템, 태풍피해 예측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기후변화방재산업전’에 대한 회원국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한국의 뛰어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방재기술 및 기후변화 관련 산업기술을 소개한 산업전에는 국내 80개 업체가 참가했다. 기후변화 적응관, 지진 방재관, 4대강 특별관, 풍·수해 방재관으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2008년 쓰촨성 대지진으로 7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중국과 지난 25일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등 잦은 자연재해에 시달리는 아·태 국가 각료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참가한 대부분의 나라가 우리 방재기술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우리 방재기술의 해외 수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소방방재청과 한국방재협회는 회의 기간 동안 방재관련 공무원과 방재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재해경감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방재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나도 소방관’, ‘응급처치체험’ 등의 체험 이벤트도 진행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쓰나미… 화산폭발… ‘아비규환 印尼’

    쓰나미… 화산폭발… ‘아비규환 印尼’

    강진에 지진해일(쓰나미), 화산 폭발로 인도네시아가 아비규환에 빠졌다. 700명이 넘어선 사망자와 실종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2004년 같은 곳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16만명을 잃었던 인도네시아인들은 계속되는 여진 속에 악몽을 떠올리며 긴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수마트라 서부의 믄타와이군도를 휩쓴 쓰나미로 최소 282명이 죽고 41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재난 당국 측은 “282구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적어도 41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면서 “산 언덕이나 잔해더미에 묻혀 있거나 쓰나미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간 것 같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사고 직후 헬리콥터 등을 급파,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거센 파도 등 궂은 날씨 탓에 구조가 늦어지고 있다. 게다가 구조인력이 피해지역에 도착하는 데 10시간이 걸리는 등 접근성이 나쁜 데다 통신 등 구호 시스템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우고 있다. 현재 현지 어부들이 나서 수색 작업을 돕고 있지만 안치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시신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는 형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최대 6m 높이의 집채만 한 ‘물폭탄’을 맞은 믄타와이 군도의 파가이 슬라탄과 파가이 우타라섬 등의 해안 마을은 가옥의 상당수가 물에 떠내려가 생지옥을 방불케 했다. 이 지역은 윈드서핑이 유명한 곳이어서 한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희생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쓰나미는 25일 밤 9시 42분 믄타와이 군도에서 남서쪽 78㎞ 해저에서 강진과 함께 시작됐다. 리히터 규모 7.7의 지진 뒤 여진이 20차례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거대한 해일이 해안 마을을 덮쳤다.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이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일정을 취소하고 27일 귀국길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사고 수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쓰나미 발생 다음 날인 26일 오후 자바섬 중앙 므라피 화산(해발 2914m)이 3차례 폭발, 최소 29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또 1만 9000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와 1.5㎞ 상공까지 치솟은 화산재와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열 구름이 주변 마을을 뒤덮어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은 화상과 호흡 곤란을 겪기도 했다. 지질 전문가들은 “1300㎞ 떨어진 두 지역 간의 자연재해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 재앙 모두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대, 즉 200년 이상 쌓여온 지층 압력이 활성화된 지정학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비극’이 재현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아·태 기후변화 재해 공동대응책 마련”

    소방방재청은 25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유엔(UN)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와 인천시 공동으로 ‘제4차 유엔 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를 개최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피해가 아시아 지역에 집중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전 세계 자연재해의 38%가 아시아에서 발생했으나 피해자 수는 90%에 달한다. ‘기후변화 적응을 통한 재해위험 경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주요국가는 물론, 태평양·유럽 등 52개국 재난관리 각료와 유엔기구 등 세계적 리더 800여명이 참석한다. 주요 의제인 기후변화대응 방재실천계획은 앞으로 5년간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실제로 이행할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회원국간 합의가 이뤄지면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 기구의 지원을 받아 아·태 각국 공무원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및 방재교육·훈련이 실시된다.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시아 각국에 선진 방재기술을 전파하고, 재해 선진국과 취약국간 가교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그동안 개발한 태풍 진로에 따른 피해예측 시스템인 방재정보시스템, 피해조사 자동화시스템 등 우리나라의 첨단 방재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기술들이 회의 성과로 구축될 기술·정보 공유 플랫폼을 통해 각 국가에 무상으로 제공되면 선진국과 취약국간 방재 인프라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고] 기상분야도 이젠 기상기술 공여국으로/박광준 기상청 차장

    [기고] 기상분야도 이젠 기상기술 공여국으로/박광준 기상청 차장

    올해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으로서 활동하는 원년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돋움하는 해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기상청도 기상기술의 국제협력 촉진과 함께 개도국·최빈국에 대한 기술 공여에 힘을 쏟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아·태지역 기상청 직원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의 활용 기술을 보급했다. 지난 9월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의 수치예보 전문가를 초청해 선진 수치예보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리랑카 기상청에는 기상수치 예보 기술을 무상 원조했고, 몽골 기상청에는 기후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기상청은 지난 4월 아프리카의 자연재해 예방과 기후변화 대응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동아프리카의 10개 국가 기상청과 기상협력 약정을 체결했고, 이들 국가가 공동 운영하는 동아프리카 기후예측응용센터에 기상 및 기후예측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의 기후변화 적응 능력배양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 11개국 기후 및 예보 전문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 기상재해 대응 능력배양 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이러한 과정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상, 물, 기후와 관련돼 발생하는 재해 위험을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장기예보 및 기후예측, 기후자료 관리 및 복원, 위험기상 예보, 기후변화 적응 관련 정책 활동 등의 모듈로 구성돼 운영됐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 지원하에 세계기상기구(WMO) 주관으로 수행되는 동아프리카 기후변화 적응 사업에 참여해 기후예측응용센터가 아프리카 지역 기후센터로 지정되도록 한국의 기후예측 전문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기상청은 25일부터 28일까지 동아프리카 지역 기상청장 10여명을 초청해 한·아프리카 기상협력발전 고위정책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한·아프리카 기상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기상청장급 회의로, 동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중·장기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확대 방안을 토의함으로써 아프리카 협력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지난 9월에 개최된 ‘제3차 한·아프리카 경제장관급회의(KOAFEC) 서울 선언’ 채택 후 아프리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2011년에 아프리카 개발은행 기금을 통한 ‘한·아프리카 기후변화 포럼’을 개최하고 아프리카 여성과학자들을 위한 연수도 아프리카 현지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포럼 개최, 인적·기술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의 국제적 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범정부 차원의 아프리카 협력에 대한 공동보조로 한·아프리카 간 국제협력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 이제 기상 분야도 명실공히 선진국의 일원으로서 전 세계 개도국 및 후발개도국에 대한 기술 원조를 강화함으로써 국격 향상을 도모하고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 데 일조하려 하고 있다.
  • 태백 안전테마파크 짓다 말고 끝?

    태백 안전테마파크 짓다 말고 끝?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해 강원 태백에 건립 중인 국민안전테마파크가 운영 방안을 찾지 못해 흉물로 전락할 우려를 안고 있다. 태백시는 18일 국민안전테마파크가 내년 10월 정식 운영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뾰족한 운영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공사비의 대부분을 탄광지역개발사업비로 충당해 왔지만 정부 지원이 올해로 모두 끝나면서 당장 내년 이후 공사비 363억 7500만원이 부족해 공사 마무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민안전테마파크사업은 1999년 12월 태백시민들이 폐광 지역의 생존권을 걸고 대정부 투쟁을 펼쳐 정부 지원을 약속 받으며 2001년 시작한 사업이다. 폐광 지역을 살리자는 지역 숙원 해결뿐 아니라 갈수록 안전사고가 다양화되고 자연재해가 대형화되는 추세 속에 국민들의 재난 대처 능력을 높이자는 취지를 담았다. 태백 장성동 일대 3개 지구 94만 7100㎡에 산불·지진·설해·풍수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관(장성지구)을 비롯해 강원소방학교(철암지구), 챌린지시설(중앙지구) 등이 들어선다. 현재 7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준공 이후 테마파크의 운영을 놓고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자칫 국비 등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건립한 건물이 흉물로 남지 않을까 하는 우려 목소리가 높다. 당초 테마파크가 건립되면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체험을 하도록 할 방침이었지만 서울·대구 등 지역마다 안전체험관이 이미 설치돼 있고 국회에서도 안전체험 의무조항을 법제화하지 못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수차례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하며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종기 강원도 탄광지역개발과 팀장은 “설상가상 사업 초기에는 소방방재청에서 용역을 거쳐 지원을 했지만 사업추진 도중에 안전과 관련한 사안들이 행정안전부로 넘어가면서 업무 연계성마져 떨어져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궁여지책으로 철암 지역에서는 강원소방학교로 계획을 변경,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나마 소방학교도 강원도에서 해마다 30억원을 지원해야 운영이 가능하다. 더구나 국비인 탄광지역개발사업비가 더이상 지원되지 않아 마무리 작업을 위해 국비지원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도 숙제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국비, 도비, 시비 등 1900억원이 넘게 들어가는 대단위 사업을 운영도 못 해보고 방치할 수는 없다.”며 “폐광 지역 특별법에 안전체험시설 항목을 넣어 정부에서 운영 방안을 마련해 주는 등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내 초고층 건물 기준 50→37층으로 낮춰야”

    “국내 초고층 건물 기준 50→37층으로 낮춰야”

    “부산 우신골든스위트 화재를 반면교사 삼아 현재 50층 이상으로 돼 있는 초고층 빌딩 기준을 37층으로 낮춰 초고층보다는 낮고, 중층보다는 높은 15~49층 건물에 대한 소방안전대책도 수립해야 합니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고층 건물 방재대책의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한 뒤 이번 주중 초고층 건물에 대한 긴급소방관리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기후온난화로 2100년 동·남해안 해수면이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장기적 대비책을 세우기 시작할 때”라며 이상기온과 이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다음은 박 청장과의 일문일답. →우신 골든스위트 화재를 계기로 초고층건물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번 주 중 민관합동점검단이 서울, 경기, 경남지역 11층 이상 주요 건물 30곳을 대상으로 긴급 소방관리 점검에 들어간다. 현재 50층 이하 건물의 소방대책은 취약하기 짝이 없다. 고층 건물의 소방안전 문제를 다룬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법사위 계류 중인데 이 법은 50층 이상 건물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건축·소방관련법상 초고층빌딩 기준이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닌가. -현재 우리 고가사다리차는 15층까지만 진화가 가능하다. 도입예정인 초고가 사다리차도 37층까지가 한계다. 특별법이 통과돼도 전국 15~49층 건물 5216곳은 화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고층빌딩은 비상대피층, 자체 스크링클러 등을 갖춰야 한다. 50층 이하 건물에 대한 건물 소방시설 규제 강화 방안이 국회 차원에서 따로 마련되길 바란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달라지는 점은. -건축물 관리자는 119상황실과 연계되는 종합방재실을 설치하고 재난대피 등을 총괄할 총괄재난관리자도 지정, 운영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이 방재 기준 재설정에 관심이 많은데. -한반도가 온난화에 취약한 점을 감안, 소방방재청 산하 국립방재연구소가 기후환경 변화 예측 및 방재기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용역연구를 수행 중이다. 내년 11월 최종결과가 나오는데 향후 기후변화를 고려한 방재기준 가이드라인 형태로 제시될 예정이다. →가장 우려되는 기후변화는 무엇인가. -해수면 상승은 향후 100년간 한반도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방재연구소에 따르면 2100년이면 동해안이 약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앞으로 소방방재청은 현재와 비교한 해안침범도를 작성하고 방재대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화 해운대와 같은 쓰나미가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수면 상승은 풍랑·해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수면이 10㎝ 상승한다고 해도 바다 전체적으로는 풍랑·해일을 수m에서 수십m까지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영향을 명확히 분석해야 한다. 국토해양부 등과 함께 해안선 생활권 이동, 고층건물 신축 제한 등 장기적 대비책을 면밀히 세울 때가 됐다. 강풍분야는 올해 태풍 곤파스 피해가 컸던 만큼 태풍 영향을 함께 고려해 순간풍속 산정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내집앞 제설 안 하는 주민 과태료 100만원’ 방안이 다시 논란이 됐다. -쉽게 할 수 있는 데도 안 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걸 막자는 차원이다.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자는 게 아니다. 이는 국격제고와도 직결된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 →오는 25~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4차 UN 재해경감 아시아각료회의에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참가하는데. -우리나라가 재난방지 부문 아시아 주도국으로 떠오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자연재해의 38%가 아시아에 몰려 있지만 피해자 수는 90%에 육박하는데다 우리 방재기술에 후진국들이 목을 매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선언을 통해 아시아가 공동으로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협력 플랫폼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한국의 지진재해예측 시스템, 일본 인공위성 활용법 등 재난방지 기술을 아시아 각국이 무상공유하게 된다. 특히 몰디브, 베트남 등 자연재해 후진국이 재난 구조기술이 독보적인 한국의 지원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집앞 눈 안치우면 과태료 최대 100만원

    올겨울부터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으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시민에게 떠넘긴다는 비판도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소방방재청은 이런 내용의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가 끝나면 이달 안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법 개정안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부터 제도가 시행된다. 과태료는 시장, 군수, 구청장이 100만원 이하로 부과하되 구체적인 액수는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게 된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은 입주민이 공동으로 제설 책임을 지게 된다. 맞벌이 부부나 장기 출장자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주민은 지자체에 비용을 내고 제설작업을 맡길 수 있다. 고령자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는 눈 치우는 비용 전액이나 일부를 감면해 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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