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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지방선거 누가뛰고있나] 노원구, 서대문구

    ■노원구 - 민주 텃밭서 한나라 연임할까 노원구는 국회의원 2명 모두를 배출한 민주당 텃밭에서한나라당 구청장의 연임 여부가 주목되는 곳이다.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이기재(61) 후보는 “‘베드 타운’이란 지역 특성을 충분히 살려 구정을 펴왔다고 자부한다.”며 주민들의 재신임을 굳게 믿고 있다. 그는 재개발과 재건축,공원확충,어린이도서관 건립 등 지역현안의 해결과 182민원처리반 운영 등 주민과 가까워지는 편리한 구정을 업적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강북 지역의 ‘예술의 전당’ 등 대규모 문화시설의 유치와 동부간선도로 확충 및 복층화 등 추진 사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출마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아울러 초·중·고교에 예산 지원을 늘려 지역학교를일류화하고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운영,살기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민주당의 고용진(38) 후보는 주민70∼80%가 30∼40대라는 유권자의 분포에 상당한 희망을 걸고 있다.30대 후반의젊은 후보임을 내세워 젊은 맞벌이 부부를 타깃으로 표를얻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과장급 공무원에게 책임과 함께 많은 재량권을부여하고 대신 구청장은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피부로 체험,행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젊은후보임을 강조했다.고 후보는 노원을 대표할 수 있는 정체성을 찾고 청소년을 위한 놀이공간 확보,중랑천 개발을 통한 시민휴식공간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서대문구 - 행정·법률·회계 전문가 격돌 서대문구는 한나라당 현동훈(43) 후보와 민주당 문석진(46) 후보,그리고 민주당 경선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정규(66) 현 구청장간 3파전 구도다. “민주주의 원칙이 무시된 경선이었던 만큼 구민에게 직접 심판받겠다.”는 이 후보는 관선과 민선 등 7년간 서대문구청장을 지내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인지도가 높은 것이 강점이다. 지난해 불거졌던 여성스캔들은 “검찰에서 모두 무혐의처리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자연사박물관 건립,재래시장현대화,홍제천가꾸기 등 지금껏추진한 일의 마무리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변호사출신인 한나라당 현 후보는 “외풍없이 지역을 소신껏 꾸려 제대로 된 단체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행정경험이 없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단체장의 덕목은 행정을 잘 아느냐가 아니라 구민의 마음을 한 곳으로 결집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경험은 없는 대신 행정사건 전문변호사로 일해 행정 흐름은 공무원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다고 역설한다.그는 교육특구와 안산-백련산-홍제천을 연결한 환경벨트 조성등을 공약했다. 공인회계사출신인 민주당의 문 후보는서울시의회 재무경제위원장과 서울시 시정개혁위원회 실무위원장 등을 역임해 행정가는 아니지만 행정에 밝다. “시의원으로 비판적인 시각에서 일했고 시정개혁위원회에서 집행부의 어려움도 경험했다.”며 “행정도 이제는 효율을 높일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조덕현기자
  • [우리고장 NGO] 대전환경운동연합

    지역 환경문제에 대한 대전환경운동연합의 활동은 눈부시다.굵직한 환경관련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발벗고 나서정책을 올바로 잡아놓기 일쑤다. 이 단체는 최근 군부대와 3군 대학이 있는 유성구 자운대 골프장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충남 논산계룡대로 이전한 뒤 골프장을 잇따라 건설한 육군본부가또다시 골프장을 지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 골프장은 육본이 오는 2004년까지 156억원을 들여 건설하려는 9홀짜리다.사업 초기 때부터 줄곧 반대해온 대전환경연합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자운대 인근 주민들과 함께 육본을 찾아가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계룡대 주변에 18홀과 9홀 짜리 골프장이 있는데도 육본이 또다시 산림훼손과 지하수 오염을 유발하는골프장을 건설하려 한다.”며 “최근에는 이곳에서 유물도 나와 사업을 계속 강행하면 유물훼손까지 우려된다.”고사업철회를 촉구했다. 대전시는 결국 “자운대 골프장에 대한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육본이 제출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반려,정책에 신중을 기하게 하는 효과로 나타났다. 2000년 10월에는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건립사업을 무산시켰다.이 사업은 충남도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었으나 계룡산을 마구 훼손,환경단체는 물론 주민들의 비난을 많이 샀다. 대전환경연합은 민자사업자인 청운문화재단이 2008년까지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온천지구 부지 1만 2403평에박물관과 전통가옥 등을 조성하려 하자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고 각 기관에 진정하며 반대운동에 나섰다.또 이 단체로부터 진정서를 받은 검찰이 이 사업과 관련,청운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관련 공무원 2명과 도의원을 구속했고 이 사건으로 계룡산에 박물관을 지으려던 사업은 무산됐다. 대전환경연합은 이후 파헤쳐진 계룡산을 복구하도록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최근 청운재단이 박물관 사업을 재추진하려 하자 충남도는 “환경단체와 합의돼야 다시 추진할수 있다.”고 밝혀 이 단체의 위상을 말해주기도 했다. 이밖에 대전시가 생태계의 보고인 월평공원을 통과하도록 갑천 도시고속화도로 노선을 결정하자 반대,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도록 터널을 만들게 했고 지난해에는 국회 등에진정,금강수계 특별법을 제정토록 하는 등 굵직한 환경관련 사건들과 항상 함께 했다. 93년 창립된 대전환경연합은 회원이 1200명으로 10명이상근한다. 최충식(崔忠植) 사무국장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아파트녹지지역 넓히기,대전 3대 하천 살리기 등 시민생활과관련된 운동도 벌여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학술 신간/ 함석헌 다시 읽기

    ◆함석헌 다시 읽기(노명식 엮음/인간과 자연사). 한국 근현대사의 대표적 사상가로 꼽히는 함석헌 선생은 자선전을 남기지 않았다.스스로 ‘들사람’(野人)이라 일컬었던 선생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을 만큼 ‘참된 지경’에 이르지 못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사양사학자로 한림대 교수인 저자는 이 책을 ‘함석헌의 자서전이 아닌 자서전’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쓴 것은 아니지만 선생이 평생 겪었던 경험과 수많은 저작과 글들이 씌어진 배경 등을 통해 그의 인격과 사상이 어떠한 환경에서 이룩되었는가를 생생히 들려주고 있기때문이다.2만3000원. ◆새로 쓰는 냉전의 역사(존 루이스 개디스 지음,박건영 옮김/사회평론). 저자가 서문에서 ‘냉전이 끝난 오늘에서야 냉전의 역사를비로소 쓸 수 있었다.”고 밝힌 대로 과거 냉전시대 피할 수 없었던 역사 기술의 결함을 극복하고,냉전의 역사에 대한우리의 편견이나 무지를 바로잡고자 했다. 냉전의 맹아기에서부터 핵무기의 제작으로 인해 변화를 보인 냉전 초기 정세,세계대전 이후의 독일의 분할,제3세계의 정세,쿠바 미사일 위기 등 상호 연관된 일련의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1만8500원. ◆법학자가 본 통일문제Ⅰ,Ⅱ(최창동 지음/푸른세상). 이제 통일문제에 대해 과거처럼 이데올로기적·체제경쟁적논의보다는 법제도적·기능주의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부산외대 교수인 저자는 강조한다.Ⅰ권에선 ‘6·15 공동선언’과남·북한의 법적 관계,남북기본합의서의 법적 효력 논쟁 등통일문제와 관련 남한측이 당면하고 있는 제반 법적 과제들을 다루었다. Ⅱ권은 북한체제의 급변사태로 인해 흡수통일 상황이 불가피할 때 관련 법정책 문제를 독일통일 상황과 비교해 분석했다.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탈북자의 난민지위 확보 및 정착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각권 1만9500원. 임창용기자
  • [2002 월드컵 현장 점검] (하)경기장, 쇼핑시설, 관광 실태

    월드컵 경기장은 경기가 열리는 곳임과 동시에 월드컵 관광의 출발점이다.부산,울산,서귀포 경기장은 화려한 외관과 첨단시설,뛰어난 주변 경관,관람의 편의성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다만 경기장이 도시 외곽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 관광지 및 쇼핑센터와의 연계성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느낌을 주었다. 미국인 유진 캠벨과 중국 조선족 노청석씨 등 월드컵 모의 관광팀은 지난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울산,부산,제주의 경기장과 주변 관광지,쇼핑시설 등을 점검했다. 관광팀이 찾은 울산 문수경기장 후문의 대형 안내판은 영문없이 한글로만 표기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하지만 경기장의 화장실과 공중전화 부스 등은 호텔급이라고 입을 모았다.부산 사직경기장은 보안상의 이유로 내외국인의 접근을 차단,원성을 샀다.경기장측은 관람 여부를 확인한 관광팀의 사전 문의에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했으나막상 경기장에 도착하니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관광팀은 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장에 도착한 뒤 2시간 가량 옥신각신한끝에 오후 1시30분쯤 입장이 허용됐다.서귀포경기장은 관람석 및 화장실 이외에는 전반적으로 표지판이 부실한 듯했다. 3개 도시 경기장 모두 주변관광지에 대한 정보,교통편 및 숙박,쇼핑,음식점 안내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이때문에 관광팀은 경기장 시설에 대해서는 만점을 주었지만 통합안내시스템은 ‘0점’이라고 평가했다. 울산 근교에 자리잡은 일산해수욕장과 울산공원 등 주변관광지의 관리상태는 다소 불결한 것 같았다.언양의 천정리 암각화,반구대 암각화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선사 유적지로 꼽히고 있음에도 택시 이외에는 이동수단이 마땅찮은 점이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동래 온천장,광안리 등 유흥지역과태종대,용두산공원,범어사 등 주변관광지가 즐비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계적인 안내시스템은 미흡하다는 느낌이었다. 제주도는 종합관광안내소 4곳,지역별 관광안내소 23곳이목 좋은 곳에 설치돼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하지만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여미지식물원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의 안내판이한글로만 표기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또 여미지식물원 관광기념품점에서 안동 하회탈 등 제주도와 관련없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어 관광팀을 어리둥절하게 했다.현재 1회선만 설치돼 있는 무료관광전화(1330)의 회선 증설 및 통역안내원 확충도 시급한 사항으로 꼽혔다. 제주롯데호텔 면세점에는 카르티에,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인삼,자수정,롤렉스 시계 등이진열돼 있었다.토산품과 기념품도 눈에 띄었지만 다른 관광기념품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수준을 넘지 못했다.일본인 나이토 가오(20·여)는 “아늑하고 시설이 고급스러워쇼핑하기에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미국인 크러스 발라스(50)는 “아이들에게 월드컵 기념품을 선물하려고 기념품 판매점에 갔으나 눈에 들어오는 기념품이 없었다.”고 불평했다. 노주석기자 joo@ ■中관광객 특수 ‘반신반의'. ‘중국인 관광객 특수는 거품?’ 코스타리카와의 광주 경기를 시작으로 서귀포,서울 등 3경기를 모두 한국에서 갖는 중국에 대한 현지 관광업계의전망은 ‘반신반의’에 가깝다. 월드컵 기간에 평소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에 배정한 입장권은 1만 447장에 불과한 반면 월드컵 관광 신청자는 2만명을 넘어섰다는 것이 중국 현지의 추산이다.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 관광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에 따른 것이다.중국어 안내판의 부족과 중국인 관광객을겨냥한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 미흡 등 손님맞이 준비도부실한 수준이다. 고급 호텔,면세점,카지노 등이 몰려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 서귀포 중문단지에는 월드컵을 알리는 홍보문구나 안내 책자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좀체 월드컵 붐이일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관광 종사자들의 푸념이다.대부분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체 관광객이고 ‘큰 손’이 아니어서 실제 매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제주신라호텔 카지노 관계자는 “카지노 이용고객의 95%이상이 일본인”이라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4만∼5만원을 쓰는 소액 고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봄꽃 향기에 흠뻑 취해볼까

    ‘봄맞이 꽃축제 즐기러 오세요.’ 수도권 일원의 놀이공원들이 봄을 맞아 한 상 가득 꽃상을차려놓고 나들이객들을 유혹한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에버랜드는 오는 23일부터 5월5일까지 ‘나이트 튤립축제’를 연다.밤에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할로겐 조명 아래 곱게 빛나는 튤립의 이색적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한 것이 특징. 사계절 꽃이 핀다는 의미를 지닌 ‘포시즌스 가든’에서 185품종 2000만송이의 튤립을 감상할 수 있다.튤립의 본고장네덜란드를 비롯,유럽 각국의 거리와 장터가 재현되며,민속춤과 전통음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롯데월드는 14일부터 4월21일까지 우리의 명산과 섬들을 축소해 꾸민 ‘야생화 분경(盆景)전시회’를 연다. 절벽아래 30여종의 식물로 꽃을 피운 ‘울산바위’를 비롯,수평선 아래 아련하게 표현된 ‘을숙도’,기암괴석과 해송,야생화로 꾸민 ‘남해바다 해금강’ 등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재현한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 강원도 춘천에서 전시장을 운영하는 김승림(65)씨가 작품을 제공한다. 이 분경은 지난 99년 프랑스 자연사박물관에서 두 달동안 전시되어 외국인들에게 극찬을 받았었다. 서울랜드는 23일부터 4월28일까지 다양한 건축양식의 건물이 늘어선 ‘세계의 광장’ 거리에서 ‘꽃향기 페스타’를개최한다. 튤립과 팬지,목련,살구꽃,개나리,알리숨 등 100만여포기의봄꽃들이 향기를 뿜어낼 예정.이 기간에 맞춰 튤립사이로 레이저빔이 쏟아지는 멀티임펙트쇼,한·중·일 3국의 독창적인 문화를 표현한 ‘World Come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가 펼쳐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국립과학관 과천에 세운다

    오는 2006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에 전시면적 9000평 규모의 국립과학관이 문을 연다. 과학기술부는 26일 국립 서울과학관 이전부지로 경기도과천시 과천동 191번지 일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곳은 과천 경마공원과 서울대공원,국도 47호선 사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10만평 크기의 땅으로 이 중 1만 5000평에 과학관 건물이 들어선다. 새 국립과학관은 총 1855억원을 들여 오는 2003년 착공,2006년 완공될 예정이며 총 9000평의 전시공간에 첨단과학관,자연사관,과학기술사관,어린이과학관,탐구체험관,문화예술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과기부는 “지난해 11월 수도권 14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과학관 후보지 15곳에 대한 유치 신청을 접수받아 서면평가와 현지실사 등을 통해 심사한 결과 과천 후보지가 수도권 시민들의 접근성,주변환경과의 조화,장래의 확장 가능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과기부 채영복(蔡永福)장관은 “새로 들어설 과학관은 과학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종합 과학문화 테마파크로 조성하되기존의 보는 과학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이해함으로써 느끼는 과학관 개념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과학 중심의 과학교육 기능이 강화된 새 국립과학관은 대외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우리의 문화를 상징하고 대내적으로는 2200만 수도권시민의 과학마인드 확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부는 서울 명륜동에 자리잡은 현 서울과학관의 전시공간이 좁고 시설이 낡아 관람객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98년부터 이전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과학관 건설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과기부는 3월중 기본방향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한편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 등 부지확보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행사 마련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전국 곳곳의 박물관과 마을회관 등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지역에서 열리는 민속놀이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세배·풍어제·동제 등과 같은 향토색이 짙은 것들이다.지방자치단체들 은 올 설에는 ▲설연휴 한복입기 ▲가족·친지들이 함께하는 설 보내기 ▲세시풍속 놀이하기 등의 운동을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펼치기도 한다. ◆ 대구·경북. ◇전통놀이 행사= 9일 동대구역에서 ‘우리 것 우리가 살리자’는 주제로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광고와 만화영화에나오는 캐릭터가 등장,연날리기·썰매타기·팽이치기·널뛰기·세배하기·강정나눠주기 등이 펼쳐지며 가족 뮤지컬 ‘형아’도 공연된다. ◇합동세배와 동제= 13일 오전 10시 영주시 원리·운문2리마을회관에서 마을 자치회 주최로 마을 어른들에게 합동으로 세배를 한다.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수에 제사도 지낸다. ◇가가호호 지신밟기= 12∼13일 대구 동구 여성풍물단이 신천동 일원에서 펼친다. ◇합동세배= 12∼13일 대구 달성군 금포리 주민들이 모여합동세배를 한다. ◇전통민속놀이 체험= 11∼16일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널뛰기·윷놀이·팽이돌리기·제기차기 등이 펼쳐진다. ◆ 수도권. ◇설 민속 한마당= 10∼13일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설 떡만들기,복팔기,송구영신 연날리기,농악,줄타기 등이 열린다. 또 12일 한국민속촌에서 월드컵 성공기원 큰굿 한마당이,13일에는 장승제가 펼쳐진다.(031)286-2111. ◇설맞이 민속제전= 12,13일 오전 11시∼오후 5시 인천대공원 자전거광장에서 윷놀이·연날리기·제기차기·투호놀이 등이 펼쳐진다.(032)466-7282. ◇제2회 임진강 통일 연날리기 축제= 17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연싸움,높이 멀리 날리기,창작연 경연 등의 통일 연날리기 축제가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학생과 일반인은 무료지만 전문가는 참가비가 1만원이다. 높이 멀리 날리기는 파주시 각 읍·면·동에서 접수하며연싸움과 창작연 경연은 파주문화원(031-941-2425)과 파주시청(031-940-4352)에 신청하면 된다. ◆ 제주. ◇설 민속놀이= 11일부터 13일까지 남제주군 표선면 제주민속박물관에서 민속놀이와 민속음식 시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민속촌의 관아 앞에서 연날리기를 비롯해 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투호놀이·널뛰기가 펼쳐진다.설날인 12일은 북부 목축인의 집에서 관람객들에게 떡국을 무료 제공하고 사물놀이도 공연한다. 민속촌은 12·13일 한복 차림의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50%할인해 준다.(064)787-4502. ◇민속놀이 한마당= 12·13일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가래떡 구워먹기,윷놀이,제기차기,연날리기,보물찾기,토정비결 보기,태권도 시범 등이 열린다.(064)753-8771. ◆ 충청. ◇말과 함께하는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 10∼1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에서 널뛰기·윷놀이·연날리기·굴렁쇠굴리기 등 민속놀이와 함께 말문양 탁본뜨기,말타기 체험,마차 타고 박물관 돌아보기,말과 함께사진찍기 등이 열린다. 또 어린이 만화영화도 상영된다.입장료는 고교생 이하이거나 말띠생 또는 한복 착용자는 무료이며 어른은 400원이다. ◇풍어제= 황도 붕기 풍어제가 13·14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황금리에서, 안섬 풍어제가 15·16일 당진군 고대면고대리에서 열린다. ◆ 광주·전남. ◇민속놀이 한마당= 10·12일 전남 목포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연날리기 등이 열린다.(061)273-4271. ◇풍어제= 12일 전남 완도군 소안면 월항리에서 농악과 풍어제가 개최된다. (061)554-4770. ◇지신밟기= 18∼20일에는 광주 광산구 소촌동 송광아파트삼거리에서,22일에는 송정동 용보경로당 앞에서 열린다.(062)944-9919. ◆ 강원. ◇제6회 민속예술축제 및 제5회 강원도 노인 연날리기대회= 양구문화원 주최로 9일 오전 10시∼오후 5시 양구읍 정림리 서천 특설링크에서 열린다.(033)480-2544. ◆ 경남. ◇제15회 마산대동제= 15∼26일 마산 대우백화점 갤러리에서 마산지역 문화예술인 대동화합 축제로 펼쳐진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 “정족산·천성산 늪 관통 고속철도 노선 바꿔라”

    자연사의 박물관이자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고층늪지대가 있는 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환경단체가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울산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과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중·고층 습원이 집단적으로 분포해 있는 경남 양산시의 정족산과 천성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의노선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정족산과 천성산은 무제치늪과 화엄늪등 15개의 중·고층 늪이 있는 희귀한 지형”이라며 “환경부가 다음달 1일부터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가 뚫리면 습지가 말라 생태계가 사라져 버릴 것”이라며 “정확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환경부는 천성산의 모든 습지에 대해 정밀조사를해 정족산과 천성산 일대 중·고층 습원 일대를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보호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천성산을 사랑하는 내원사 스님’소속 스님 5명은 고속철도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지난 22일 부산역을 출발해 국토순례길에 나섰다.이날 언양을 거쳐 고속철도 노선을 따라 다음달초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역사·자연찾아 호연지기속으로

    겨울방학은 아직 멀었지만 보다 알찬 방학을 보내려면 방학기간 이벤트 프로그램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겨울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캠핑부터,역사탐방,리더십,예절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가 눈에 띤다. ■신화와 자연의 고향제주를 찾아서= 교육기업 즐거운 학교(www.njoyschool.net)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월3일부터 5일까지 신화와 자연을 주제로 제주체험여행을 떠난다.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별방진성,삼성혈,송악산 이중분화구,비자림 등 특이하고 제주의 지형을 감상하고 거기에 녹아있는 신화와 설화를 알아본다. (02)2126-8554■명성황후의 삶과 궁예의 미륵세상= 서울 YMCA는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1월16일∼17일 이틀동안 역사적인장소를 답사한다.봉업사 터,태평미륵,죽주산성,칠장사,명성황후 생가,영릉 등을 가본다.(02)739-7823■어린이 통일기원 역사기행단= 서울 YMCA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1월24일∼25일 이틀동안 제천과 철원에 갈예정이다.중원 고구려비,청풍 문화재단지,의림지,그리고 승일교 등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답사해 본다.(02)739-6730■자신감&리더십 배양캠프= 인성교육전문회사 인성스쿨(www.insungschool.com)은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월10일∼14일,15일∼19일 두 번에 걸쳐 경기 충북에서 캠프를 갖는다.예절교육,전통문화 배우기,창의력·지도력 교육 등을 받는다.(02)875-0806
  • 변사체 ‘검사 직접검시’ 강화

    대검 강력부(부장 金圭燮)는 올해 들어 범죄의 가능성이 있는변사체에 대한 검사의 직접 검시(檢屍)를 강화한 결과,지난 9월 말까지 단순사망으로 위장된 강력사건 19건을 밝혀냈다고 6일밝혔다. 최모씨(22)는 변심 애인을 승용차 안에서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일부러 차를 부딪히게 해 교통사고로 위장했다가 부검결과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져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주부 이모씨(25)는 미숙아인 아들(6개월)을 집어던져 죽게 한뒤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다 사인이 외부충격에 의한 뇌출혈로 밝혀져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됐다.TV 광고 출연으로 유명해진 산골소녀 ‘영자’양 아버지 이모씨(51) 살해 사건도 처음에는 영양부족 등으로 인한 자연사로 보고됐으나 이씨가 광고출연료를 받은 사실에 착안해 부검을 한 결과 타살로 밝혀내고 범인 양모씨(53)를 검거했다. 검찰은 올 9월말 현재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제외한 변사자 1만9,104명 가운데 3,840명을 검사가 직접 검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포인트 높은 20.1%의 검사 직접 검시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 文人 사랑방 ‘문학의 집’

    ‘문학의 집·서울’(이사장 金后蘭)이 26일 오후 2시30분서울 중구 예장동에서 문을 연다. 한국 최초로 개관하는 ‘문학의 집’은 27일부터 김춘수 전숙희 조경희 서기원 이호철씨 등의 친필을 공개하는 ‘유명문인 친필전’을 열고 피천득 구상 조병화 김남조 등 원로문인들이 애용하는 필기 도구 등을 전시한다. 또 문인들이특강하는 ‘수요 문학광장’을 비롯,시민들이 참여하는 ‘자연사랑 문학제’‘시민 시낭송 경연대회’‘음악이 있는 금요 문학마당’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후란 이사장은 “문인과 시민들의 교감 폭을 넓혀 문예부흥의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02)743-5793. 이종수기자 vielee@
  • 이주일의 아동도서/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에릭 로만 지음 / 미래M&B. 새 한마리가 갑자기 나무가지를 떠난다.무작정 아래로 날아간다.어디로 왜? 다음 그림을 보니 한 밤중에 번개가 친다.아마 비도 오겠지.한 장을 넘기니 비를 피해 날아든 곳이 나온다.공룡들의 뼈가 이곳 저곳에 서 있다.박물관쯤 되나보다…. 미래 M&B가 내놓은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에릭 로만지음·이지유 해설)은 독특한 그림책이다.한 마디 대사도없이 그림으로만 이어진다.그것도 약간 우중충한 파스텔톤뿐이다.보기에 따라선 무책임한 편집으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저마다 해석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기엔 제격일 수도 있다.부모는 잠깐 잠깐 도와주면 된다.다시 새의 날개를 따라 여행을 해보자. 천장 밑을 맘대로 날다가 공룡의 이빨 사이에서 까불기도한다.다시 번개가 치면서 공룡들이 되살아 난다.태초의 하늘과 식물도 보인다.바탕도 초록색으로 바뀐다.날아다니는공룡에 쫓기던 새는 커다란 공룡에 먹힌다.배부른 표정의공룡이 보인다 싶었는데 새는 공룡 몸속을 지나 바깥으로나온다.새는 자기도 놀란 표정으로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 이렇듯 ‘이상한…’은 박물관에 들어선 어린이가 환상에젖었다 밖으로 나오며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을 아무런 설명없이 그림으로 옮겼다.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그저 아이에게 맡겨보자.한 권의 책으로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들 수있도록.3세부터.9,800원이종수기자
  • [우리고장 NGO] 평택환경운동연합

    ‘죽어가는 평택호와 갯벌을 살리자’ 경기도 평택환경운동연합(대표 윤정견)의 요즘 주된 관심사는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는 평택호와 연안 갯벌을 살려내는 일이다. 73년 국내에서는 처음 방조제공사로 조성된 평택호는 안성천 하구를 가로막아 만든 인공담수호.최근 하루 71만여t의오·폐수가 유입되면서 수질이 크게 나빠졌으며,안성천에서식하던 물고기 가운데 뱀장어 빙어 숭어 등 회유성 어류의 모습이 사라진지도 오래다. 특히 서해대교와 평택항 등 대규모 사업이 이뤄지면서 도요새와 물떼새 등 다양한 철새들의 서식처인 평택 연안 생태계 역시 하루가 다르게 파괴되고 있다. 평택환경운동연합이 태동하게 된 동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96년 결성된 이 단체는 매년 평택연안 갯벌 생태조사와 평택호 일대에 대한 식생조사를 통해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지난달에는 시민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평택연안갯벌 탐사대회를 마련,큰 호응을 얻었다. 평택환경련은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해 평택호 수계에 있는 수원 오산 화성용인 안성 등 7개 시·군 환경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정보교류 및 환경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순범 사무국장은 “평택 연안이 평택호 국민관광단지,평택항,포승공단,행담도 위락단지 조성 등으로 죽음의 갯벌로 변해가고 있다”며 “생태계 보고인 갯벌 보전을 위해 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환경련은 요즘 옛 송탄시내 한복판에 있는 부락산의 생태공원 지정을 추진중이다.연평균 15만여명이 찾아오면서 산림이 훼손되고 각종 생물종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민과 함께 하는 생태조사 기행을 비롯해 생태안내 표지판 설치,자연학습 코스 및 프로그램 등을 개발,자연사랑을 체험하도록 한다는 포부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철원에 남북 경제특구 조성

    강원도 철원에 남북 경제특구가 조성되고 고성군 일원이설악·금강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강원도와 강원발전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접경지역 종합계획안을 확정,24일 시민공청회를 갖고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강원도안에 따르면 오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5조원을 포함 총 9조966억원을 들여 남북교류 신기능권,전원휴양권,청정·평화생태권,남북교류 관광권 등 568개 사업을추진하기로 했다. 평화기반 핵심 전략사업으로는 철원지역에 평화 플라자를건설해 남북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기능을 부여하고,설악권의 활성화를 전제로 한 설악·금강권 연계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 공동프로젝트로 비무장지대의 생태자연도 1,2등급 지역을 접경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자연생태공원으로 활용하고 금강산댐과 평화의 댐,화천댐을 연계한 용수개발을하기로 했다. 또 경원선 금강산선 등을 복원하고 중앙고속도로를 철원까지 연장하는 한편 강원 북부지역을 관통하는 북부고속도로와 남부지역을 지나가는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철원에 남북 협동농장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화천 파월 장병마을,양구 도자기마을,인제 황태마을,고성남북관광교류센터를 각각 건립하기로 했다. 관광사업으로는 철원 두루미·역사박물관을 비롯 화천 향토민속박물관,양구 해안 밀리터리(군사) 공원,인제 예술인촌 종합전시장,고성 자연사박물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이달말까지 행정자치부에 접경지역 종합계획안을 제출,승인을 받은뒤 내년초부터 중앙부처 협의에 들어가 6월말까지 연차별 계획을 확정,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삽살개 독도 남는다

    삽살개들은 독도를 안떠난다. 경북지방경찰청은 31일 자체 조사결과 삽살개가 독도의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환경부의 주장이 설득력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삽살개 12마리 모두를 독도에서 계속 사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환경부의 지적에 따라 독도에 있는 삽살개(천연기념물 368호) 12마리중 8마리를 지난 30일 독도로 들어가는 정기 보급선을 통해 울릉도로 반출할 방침이었다.또 독도에서 계속 사육할 나머지 4마리도 평상시에는 경비대 막사주위에 줄로 묶어 두고 순찰 때만 섬주위로 데리고 다닐 계획이었다.그러나 경찰은 현지 조사를 통해 삽살개는 경비대원을 떠나서 혼자 멀리 다니거나 하지 않으며 삽살개 능력상 가파른 벼랑이나 바위틈에 서식하는 괭이갈매기 등 조류를해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괭이갈매기나 바다제비 등이 돌풍에 휘말려 죽거나 자연사하는 경우가 많다는 독도를 넘나드는 어부들의 증언도 경찰의 판단에 일조를 했다. 경찰은 그러나 앞으로 삽살개의 사료가 부족해지거나 관리가 어려워질 경우 삽살개 보존협회 등과 협의,독도로 본적을 옮긴 독지가들에게 개를 무상으로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데스크 칼럼] ‘엽기적인 그녀’ 와 민속박물관

    최근 국내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개봉 2주만에 전국관객 220만명을 돌파했다.이런 흥행돌풍의 이유는 여러가지로 분석된다.영화계는 대체로 국내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한국적 감성의 자극,짜임새있는영화제작시스템 등을 꼽는다. 문화적 관점에서 볼 때 국내영화의 이같은 흥행성적은 크게 두가지 흐름을 반영한다.하나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대두된 ‘복고’이고 다른 하나는 디지털시대 특유의 ‘가벼움’이다.복고,허무와 엽기,성에 관한 인식과 태도 변화….다음번에는 혹시 트랜스젠더와 인터넷의 리셋(reset)증후군,엄지족 등을 묶은 영화가 이른바 ‘대박’이 되는 게아닐까. 한국영화계는 이같은 대박행진에도 불구하고,여전히 형편이 나쁘다.총관객수는 늘었지만 제작편수는 연간 50∼60편에 그친다.우수한 시나리오 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잇따른흥행성공과 시나리오 기근은 한국영화의 이율배반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잠깐 미국 영화계를 보면 할리우드는 일년에 대략 500여편을 쏟아낸다. 이를 가능케 하는 요소는 무형과 유형 등두가지. 시나리오와 제작·흥행의 노하우가 무형이라면,막대한 제작비와 첨단기술력은 유형이다. 수년전부터 미국 영화는 주로 최첨단으로 흐르고 있다.스타워즈Ⅱ,매트릭스 등등.어느 문화학자가 말했던가.미래는과거에서 만들어진다고. 미국 영화의 시나리오는 이를 방증하듯 의외로 신화 설화,동화 등을 활용한 내용이 많다. 올여름 미국 블록버스터로 전세계 흥행업계의 주목을 끄는‘A.I.’는 피노키오 동화를 바탕으로 했다. 실제로 미국 등 구미국가들은 미래에 못지 않게 과거에대한 관심도 깊다.역사가 짧은 미국에는 각종 박물관이 예상 밖으로 많다.곳곳에 자연사박물관이나 민속·역사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미국에 있는 박물관 수는 대략 2,000여곳에 이른다.인구를 2억5,000만명으로 볼 때 12만5,000명당 한곳씩 되는 셈이다. 우리는 어떤 실정일까.국가의 박물관이든,개인의 것이든모두 합쳐 80여곳가량 된다.숫자로는 인구 50만∼60만명당한곳 꼴이지만 다양성이 뚝 떨어진다. 21세기 한국호의 미래는 콘텐츠에 달려 있다고 한다.콘텐츠는 ‘21세기 최후의 승부처’로 불린다.그러면 콘텐츠는어디서 나올까. 아무래도 상상력이 아닌가 싶다.그 상상력은 어디서 나올까.의문은 꼬리를 문다.이탈리아가 패션에서 독보적 위치를 자랑하는 것은 어릴 때부터 다양한 색을보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그렇다면 훌륭한 콘텐츠는 어릴 때부터 상상력의 날개를 활짝 펴는 데서부터 나올것이다.그 상상력을 주는 곳은 어디일까.박물관 등이다. 생활상을 보여주는 민속박물관에 유물 등 자료를 사도록배정된 예산은 고작 3억원선이다.내년에는 10억원 가량으로 늘어난다.웬만한 유물은 수억원을 호가하는 현실에서시쳇말로 ‘코끼리 비스킷’이다.콘텐츠를 중시한다면 이제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콘텐츠의길은 박물관에 뚫려있다.‘엽기적인 그녀’와 ‘민속박물관의 함수’는 언제쯤 풀릴까. 박재범 문화팀장 jaebum@
  • 개성·비무장지대등 개발 추진

    경기도가 오는 2010년까지 3조7,000억원을 투입,북한 개성지역이 포함된 경기 북부 접경지역을 5개 테마권역으로 나눠 종합개발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가 한국관광연구원에 의뢰,최근 중간보고회를 가진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비무장지대와 김포를 포함,접경지역인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개성 일대 평화협력권역▲비무장지대(DMZ)권역 ▲고양시 일대 평화생태권역 ▲의정부 일대 역사문화권역 ▲구리 일대 수변휴양권역 등으로 나눠 개발이 추진된다. 자유무역지대 지정 가능성이 높은 평화협력권역은 남북관광개발 협력지원법 제정,공동개발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등을통해 개성지역 관광지와 연계하는 남·북한 평화관광루트를개발,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비무장지대권역은 남북공동 관광자원조사위원회(가칭)를 설립,이산가족면회소,자연생태 연구공원,자연탐방로,사파리 등을 조성하며,평화생태권역은 향후 들어설 고양 국제전시장,행주산성,한탄강 관광지 등과 연계,국제 수준의 평화생태 관광휴양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역사문화권역은 호국무예촌 등을 조성,산정호수 등과 연계한 경기북부지역 역사·문화거점 관광지역으로 개발하며,수변휴양권역에는 컨벤션센터,고구려 테마마을 등을 만들어 수도권 관광휴양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보고서는 또 이산가족 면회소,자연사 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지역에 ‘평화삼각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민통선 이북과철도종단점 등을 적지로 제시했다. 경기도는 사업비의 대부분을 민자로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용역 최종보고서가 제출되면 오는 12월중 개발계획안을 확정,정부와 협의한 뒤 내년부터 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이정규 서대문구청장

    “이제 많은 분들이 서대문구 하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떠올린다고 합니다.1년만 있으면 이러한 우리 구의 상징이또 하나 생깁니다.바로 국내 유일의 종합자연사박물관이지요.” 이정규(李政奎)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구를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내세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여기서 역사는 일제하 애국지사들이 모진 박해속에서 애국의 혼을 불사르던 독립투쟁의 역사,곧 옛 서대문형무소의역사이다. 그리고 문화는 연세대,이화여대 등 대학촌만이 간직한 젊음의 문화,또 이와 어우러져 꽃피고 있는 지역문화가 그것이다. 이 구청장은 “서대문구는 독립의 역사와 지역문화에 관한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구정의 초점도 여기에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형무소역사관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일제하에서 일본이 한국인들에게 저지른 만행과 여기에 굴하지 않았던 한국인의 민족혼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것이다. 98년 11월 문을 연 형무소역사관은 채 2년도 안된 지난달관람객 100만명이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여기에는 외국인도 5만5,000명이나 포함돼 있다. 특히 일본 초중고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자리잡으면서 일본인들에게 자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내년 10월 개관하는 ‘종합자연사박물관’도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없는 현실에서 종합자연사박물관은 한반도 자연의 역사를 생생히 보여주는 배움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92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1,700여평 규모로 건립중인 자연사박물관엔 운석·광석은 물론 공룡뼈대를 비롯한 동·식물 표본,생명의 진화를 보여주는 광물 및 화석 등 한반도 자연의 역사를 증명하는 생생한 자료 1만점이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대학문화와 주민들의 문화를 접목,서대문구만의 독특한 지역문화도 형성되고 있다.대표적 지역축제인 신촌축제와 가구·웨딩축제,독립문 축제 등은 생기 넘치는 대학문화와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퓨전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들어 이들축제에는 주민,학생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관광객도 상당수 참여해 국제적인 축제로서의 가능성까지점쳐지고 있다. 이 구청장은 내년 월드컵축구대회가 ‘문화·역사의 도시서대문구’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각종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가로환경 정비와 관광도우미 확보,공중화장실 정비등 기본 준비와 대표적인 지역축제를 월드컵개최 기간에 맞춰 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21세기들어 문화의 중요성이 한층 더 강조되고 있다”며 “서대문구가 서울은 물론 한국의 문화를 선도하는 자치구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이정규 서대문구청장“농사일처럼 구민 정성껏 모셔야”. ‘구민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행정’‘농부가 농사를 짓는심정으로 펴는 행정’ 이는 지난 95년 이정규 구청장이 부임한 이후 서대문구 구정의 기본이념으로 자리잡은 원칙으로 서대문구의 모든 행정은 이 두 가지를 축으로 이루어진다. 이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늘 “구민들이 ‘부리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모시는’ 자세로 일하라”고 독려한다. 그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보건소에 85평 규모의 서비스아카데미를 개설,직원들에게 상시 교육과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그 결과 서대문구는 매년 외부기관의 친절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왔다.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행정을 펴라’는 것은 꾀부리지 말고 깨끗하고 정직하게 정성껏 일을 처리하라는 뜻이다.이러한 자세로 봉사한다면 모든 구정은 물흐르듯 바르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것. 이러한 ‘농사철학’은 자연스럽게 주민만족 행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민원행정·세무·청소·보건의료 등 4개 분야에 대한 만족도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개선안을 마련,시행해 나가고 있다. 이 구청장은 “‘농사철학’과 ‘자존심 철학’은 6년간구청장을 지내면서 얻은 행정의 노하우”라며 “앞으로도이 두 가지 테마를 바닥에 깔고 구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창용기자
  • ‘에볼루션’…‘진화’ 그 낯선 경험의 충격

    익살스런 주제곡으로도 유명한 코믹SF ‘고스트 버스터즈’를 지난 84년 선보인 이반 라이트만 감독이 올 여름엔 외계생물체의 진화에 카메라를 맞췄다.제목까지 그대로 ‘진화’를 뜻하는 ‘에볼루션’(Evolution·14일 개봉)이다.영화는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가 형형색색으로 모양을 바꿔가며 진화하는 과정을 중심소재로 잡았다.덕분에 화면속은 ‘자연사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처럼 기발한 볼거리들로 꽉 찼다. 대학 지질학과 교수인 캐인(데이비드 듀코브니)과 블록(올란도 존슨)은 사막에 떨어진 운석을 조사하던 중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는 외계생명체를 발견한다.독자적인 연구를 하려던 두사람은 정부가 파견한 여성 탐사원 리드(줄리언 무어)와사사건건 부딪친다. 손톱만한 편충이 거대공룡으로까지 진화해가는 과정은 컴퓨터그래픽의 위력을 원없이 보여준다.‘킹콩’‘그렘린’‘X맨’등 인기 SF물들의 재미요소를 두루 벤치마킹한 재치가뛰어나다. 소재가 요즘 유행하는 ‘복제’가 아니라 ‘진화’란 점은영화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지능게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대목이 부담 없어 좋을 관객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상상력의 수준은 10년전쯤으로 뒷걸음질한 인상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제철 지난 끝물과일을 볼 때처럼 문득문득 옹색함이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그러고 보면 가장 특기할 사항은주인공들의 캐릭터 확장이다.‘X파일’에서 FBI 엘리트 요원 멀더역을 맡았던 데이비드 듀코브니와,연기파 배우 줄리언무어가 본격 코미디 연기로 ‘낯선 즐거움’을 안긴다. 황수정기자
  • ‘義牛의 눈물’을 아시나요

    경북 상주시가 정의(情誼)있고 의리있는 행동으로 잔잔한감동을 주고 있는 소의 의행(義行)알리기에 나섰다. 상주시는 9일 사벌면 묵상리 임봉선할머니(67)의 13년생 한우가 자연사하면 적당한 장소를 선정해 의우총(義牛塚)을 만들고 유적지화하는 등 민속사료로 보존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암소는 주인이 아니면서도 오랫동안 날마다 먹이를 주고 쓰다듬어 주는 등 자신을 정성스레 보살펴준 이웃집 김보배 할머니(당시 83세)가 94년 5월 23일 숨지자 그 정을 못잊어 망자의 삼우제날 외양간을 뛰쳐 나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6㎞가량 떨어진 김 할머니의 묘지를 찾아가 눈물을 글썽였다.주민들은 이를 목격하고 감동해 마지 않았다. 더구나 이 소는 주인과 함께 김 할머니의 산소에서 집으로돌아오면서 곧바로 자기 외양간으로 가지 않고 이웃의 김 할머니 빈소를 찾은 뒤에야 외양간으로 돌아왔다.김 할머니의유족들도 감동해 이 소에게 조문객들과 똑같이 장례식 음식을 대접했다. 이후 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에 이같은 한우의 의행을기리기 위해 ‘의로운 소’ 비석을 건립하는 등 각별하게 보살펴 왔다. 특히 최근에는 김 할머니의 손자 서동영씨(47)와 동물 관련 민속사료 연구가인 우영부씨(55) 등이 이 소의 도축 거래를 막기 위해 소값 200만원을 소유주인 임 할머니에게 주고 아예 소유권을 공동화했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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