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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 동물원의 탄생

    니겔 로스펠스 지음 /이한중 옮김 지호 펴냄 오늘날 동물원이 동물이 아닌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동물원이 곧 제국의 힘을 의미했던 19세기와는 다르고 철조망도 사라졌지만,인간은 여전히 해자를 통해 분리된 거리만큼이나 ‘과학적 동물’인 자신과 유희의 대상인 동물과의 거리 두기에 즐거움을 느낀다.동물들의 생활이 원래의 서식지가 아니라 박물관이나 동물원 같은 인간의 환경에서 이뤄진다는 사실,동물들의 그 ‘비자연적인 역사’는 동물들의 자연사만큼이나 중요시돼야 한다.‘동물원의 탄생’(니겔 로스펠스 지음.이한중 옮김,지호 펴냄)은 오락과 교육,나아가 멸종동물의 보호 등을 명분으로 정당성의 지평을 확보해온 동물원의 기원과 변천,그리고 이데올로기적인 함의를 문화인류학의 관점에서 살핀다. ●태평양군도의 원주민까지 붙잡아 전시 동물원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현대 동물원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인 칼 하겐베크(1844∼1913)이다.그는 희귀 이국동물을 포획하는 데 남다른 실력을 발휘하면서 유명해졌고,나중에는 독일학계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그린란드와 태평양군도의 원주민들까지 붙잡아 전시했다.미국에서 하겐베크­월리스 서커스단으로 명성을 쌓은 그가 함부르크 근처의 슈텔링겐에 동물원을 열었는데,이것이 바로 기존 동물원 개념을 바꿔놓은 하겐베크 동물원이다.이 동물원은 철책 우리 대신 해자를 둬 육식·초식동물이 공존하는 파노라마 형태의 야외동물원의 모델이 됐다.그러나 하겐베크 이전에도 알렉산더 대왕과 트라야누스,네로황제,인도 무굴제국의 아크바르 황제 등 고대국가의 전제군주들은 이국동물을 모아 자신의 미내저리(menagerie,동물원)를 만들었다.그런가하면 정복왕 윌리엄 1세의 아들인 헨리 1세는 우드스톡에 동물원을 세워 이국동물을 키우는 영국 왕실의 전통을 창시했다.이 동물들은 훗날 헨리3세에 의해 런던탑으로 옮겨졌고,19세기 중반 리전트 공원의 ‘런던동물원’으로 옮겨질 때까지 해체되지 않았다.이 때의 동물전시는 일종의 권력과 부의 과시에 가까웠다.희귀 동물을 잡아온다는 것 자체가 먼 이국땅을 정복할 수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의 박노자 교수는 “동물원은 봉건시대 군주와 귀족들의 과시적인 사치의 전통을 이어받은 제국주의적 ‘과학성’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인간만을 위한' 동물원의 아이러니 군주시대의 미내저리와 오늘날의 공공동물원이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현대의 동물원이 교육과 위락,보호의 명분을 존재 근거로 삼는다는 점이다.그러나 외관상 평화로운 ‘노아의 방주’일 뿐,오늘날 동물원은 많은 것을 감추고 있다.새끼 코끼리 한 마리를 잡기 위해 무리를 몰살하는 수치스러운 인간의 역사를 아는 관람객이 얼마나 될까.아기코끼리 점보는 아픈 과정을 거쳐 아이들의 영웅이 된 것이다.그래서 ‘슬픈 동물원’이다.교육의 장이되 거기에는 서구중심의 부르주아적 세계관이 깔려있으며,각종 동물공연에는 제국주의와 식민지착취의 역사가 서려 있다. 미국의 역사학자로 야생동물 보호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프란츠 카프카의 ‘빨간 피터의 고백’(원제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에나오는 유인원 빨간 피터가 철창 안에서 출구를 찾는 이미지를 거듭 보여준다.동물사냥꾼에게 잡혀 문명으로 편입된 피터의 고백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위계적인 관계를 풍자한 카프카의 의도를 고스란히 되살려 낸다.이제 동물원들은 너나없이 세련된 생태학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동물친화적인’ 사고다.이것이 바로 ‘인간만의 동물원’을 비판하는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1만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미술교육위한 ‘꿈의 미술실’ 개관

    하나은행은 28일 경기도 남양주 도곡초교의 교실 1개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미술교육 공간으로 전면 개조한 ‘꿈의 미술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1993년부터 ‘하나 자연사랑 전국 어린이 포스트 그리기대회’의 단체전 우승학교에 대한 포상으로 미술실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 우포늪 / 가을 문턱서 만나는 초록 숨결

    “선생님,개구리는 개구리밥만 먹구 살아요? 벌레도 잡아먹는다고 텔레비전에서 보았는데….반딧불이는 어떻게 빛을 내나요?” 우포늪을 찾은 아이들의 궁금증은 끝이 없다.도시의 아이들에게 늪의 풀과 꽃,벌레 등은 온통 신기함의 대상.예전부터 ‘늪’하면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위험한 곳’으로 알고 있던 어른들에게 이같은 모습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쓸모 없는 땅’‘위험한 곳’ 등 부정적 인식의 대상이었던 늪은 산업화에 따른 개발의 여파로 생태계가 위협받으면서 수많은 동·식물의 보고(寶庫)로 주목받고 있다.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이 느껴지는 초가을의 문턱에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남 창녕의 우포늪을 찾았다. 우포늪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습지.창녕군 열왕산에서 발원한 토평천이 낙동강으로 흘러들기전 거치는 중간 기착지로 보면 된다.70만여평에 달하는 이곳은 약 1억만년 전엔 거대한 호수였으나 이후 화산 활동과 육지의 침식 등을 거치면서 퇴적물이 쌓이고 호수 주변부에 수초가 무성하게 나면서 점차 늪으로 변모하였을 것으로 지질학자들은 추정한다. ●우리나라 전체 식물의 10분의 1 서식 여름 끝에 찾은 우포늪은 음습하지만 깨끗했다.광활한 수면 위로 물풀이 깔린 모양이 마치 초록색 카펫을 깔아놓은 듯하다.개구리밥,마름,생이가래,자라풀,네가래,노랑어리연이 물 위를 빈틈없이 덮고 있다.이들 물풀은 곤충과 물고기에게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물을 정화해주는 역할도 한다. “이맘때면 희귀식물인 가시연이 꽃을 피워 볼 만한데 올핸 없어요.비가 많이 와 수위가 너무 높아진 탓인 것 같아요.” 사단법인 푸른우포사람들의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선자(44)씨의 설명이다.그러나 가시연은 우포늪에 사는 수백종의 식물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우포늪에선 지금까지 430여종의 식물이 발견되었는 데,이는 우리나라 전체 식물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고 김씨가 덧붙인다. 우포늪엔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루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펼친다.장재마을 앞과 토평 쪽의 자운영 군락,대대둑과 목포제방의 억새·갈대 군락,사지포의 내버들 및 물옥잠 군락,장재마을 앞의 왕버들 군락 등이 유명한데,지금은 왕버들 및 내버들 군락,물옥잠 군락이 볼 만하다. 수초와 개구리밥을 헤치고 물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이름도 모르는 곤충들이 쉴새없이 헤엄쳐 달아난다.장구애비,애소금쟁이,물무당,송장헤엄치개,물자라,물방개,물땡땡이….김씨가 일일이 이름을 가르쳐준다.어렸을적 냇가에서 물방개를 잡아서 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곤충과 물풀은 물고기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다.그러니 물고기가 많을 수밖에.우포늪에선 42종의 물고기가 발견됐다고 한다.그중 쉽게 볼 수 있는 게 참붕어와 붕어,각시붕어,송사리 등이다.늪 보존을 위해 일반인은 낚시를 할 수 없다.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이들은 늪 주변에서 살아온 몇몇 주민들 뿐이다.이들은 늪 주변 개발 억제에 따른 피해보상 차원에서 정부로부터 어로 작업권을 얻었다.기다란 장대로 나뭇배를 저어가면서 미리 쳐놓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거두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사람도 자연의 일부’란 생각이 절로 든다. 물 위는 잠자리와나비,새들의 세상이다.이맘때면 늪 주변 어디에나 물풀 주위를 덮고 있는 잠자리떼를 볼 수 있다.사지포둑에 서면 내버들 군락지에서 백로와 왜가리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여름철새로 유명한 왜가리는 아예 이곳에 눌러앉아 겨울철에도 심심찮게 발견된다고 한다.이들 말고도 우포늪에선 지금까지 고니와 해오라기,도요새,쇠물닭,노랑때까치,덤불해오라기,쇠백로,원앙,수리부엉이 등 텃새와 여름철새,겨울철새 등 145종의 조류가 발견됐다. 늪 주변의 숲에선 너구리와 다람쥐,뱀,개구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다.예전엔 수달도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90년대 이후 밀렵이 극성을 부리면서 점차 줄어들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고 한다. ●생태프로그램 신청하면 상세한 가이드도 우포늪은 우포와 사지포,목포,쪽지벌 등 4개의 늪으로 이루어져 있다.따라서 접근로도 여러 군데 있다.유어면 세진리 또는 이방면 소목마을,닭개마을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체계적인 생태학습을 원하면 우포늪 보존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역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이방면 안리의 ‘푸른우포사람들’(055-532-8989,www.woopoman.co.kr),유어면 회룡마을 창녕환경연합(055-532-7856,www.woopoi.com) 등이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두 곳을 방문하면 생태탐방을 위한 상세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두 단체 모두 사무실 앞에 우포늪을 축소한 인공 습지를 조성해 자연학습장을 운영하고 있으므로,미리 인터넷사이트로 신청하면 생태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참가비는 푸른우포사람들 2000원,창녕환경연합 1000원. 우포늪(창녕)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 나들목에서 빠진 후 크게 세 갈래로 우포늪에 접근할 수 있다.먼저 나들목에서 빠져 24번도로를 타고 창녕읍쪽으로 가다가 첫번째 신호등에서 죄회전하면 우포늪 이정표가 보인다.여기서 1080번 도로를 타고 15분쯤 달리다가 소목마을 버스정류소 앞에서 좌회전해 좁은 길로 5분쯤 들어가면 이방면 안리 우포 북쪽 물가에 닿는다.사지포로 접근하려면 소목정류장에 이르기 전에 나오는 ‘우포늪쉼터’ 앞에서 좌회전해야 한다.농로를 타고 마을을 지나 사지포 둑에 오르면 왕버들과 물풀이 깔려있는 사지포가 한 눈에 들어온다.우포 남쪽의 세진리로 접근하려면 창녕나들목에서 빠져 창녕읍 반대 편으로 우회전하면 된다.24번 도로를 타고 유어면 쪽으로 5㎞쯤 가면 회룡마을에 이르러 옛 회룡초등학교 자리에 창녕환경연합이 있다.여기서 우회전해 1㎞쯤 가면 우포늪 입구에 널찍한 세진리주차장이 있다. ●우포8경 푸른우포사람들이 선정한 ‘우포8경’을 참조하면 생태 나들이에 더해 우포늪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요즘 볼 수 있는 왕버들 수림과 물풀의 융단,반딧불이,장대나뭇배,가시연꽃과 함께 가을·겨울에 볼 수 있는 기러기떼와 백조,사계절 관찰이 가능한 별자리 등이 우포8경으로 꼽힌다.우포8경 이외에도 광활한 늪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10월 이후 밤과 낮의 기온 차가 클 때 나타나는 물안개는 우포늪 나들이를 풍요롭게 해주는 덤이다. ●숙박 우포늪 인근에 숙박할 곳이 마땅치 않아 창녕읍내 여관이나 부곡온천 인근 호텔을 이용하는 게 좋다.온천 주변에 부곡하와이 관광호텔(055-536-6331),레이크힐스호텔 부곡(055-536-5181),부곡파크호텔(055-536-6511) 등 10여개 호텔이 있다.창녕읍엔 세림장(055-533-8176),창동여관(055-532-7017) 등 여관이 많다.문의 창녕군 문화공보과(055-530-2236∼9). [식후경] 무공해 붕어찜에 반딧불이 쇼는 덤 이방면 안리 푸른우포사람들 사무소 옆엔 식당을 겸한 민박집 ‘우포민박’이 있다.우포늪 바로 앞에서 숙박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식당 주인 노기열씨가 우포늪에서 그물로 잡은 물고기로 음식을 만든다.직접 물고기를 잡기 때문에 음식 값이 싸다.가물치회는 1㎏에 1만 5000원,붕어찜 1인분 1만원,가물치·붕어곰탕 5000원,,빠가사리 매운탕 1만원이다. 늪에서 나는 무공해 재료로 만든 음식을 우포늪을 지척에 둔 곳에서 먹는 것 만으로도 입맛이 절로 나지만,꼭 그것 때문이 아니라도 음식 맛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특히 가물치와 붕어를 푹 고아 만든 가물치·붕어곰탕은 다른 곳에선 맛보기 힘든 메뉴.진하게 우러난 국물이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낸다.숙박료는 3만원.이맘때 늪 곳곳에서 불꽃놀이를 펼치는 반딧불이를 보려면 이곳에서 하룻밤 묵는 게 좋을 듯 싶다.(055) 532-6202.
  • 서대문에는 공룡이 산다?/區자연사박물관 10만관람 산 교육장으로 자리 매김

    지난 달 10일 오픈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개장 1개월 만에 9만 3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서울의 환경과 자연을 배우는 산 교육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15일 “지난 달 10일 개장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관람객은 모두 9만 3589명이며,이들로부터 받은 입장료는 1억 7224만 9800원에 이른다.”고 밝혔다.하루 평균 3743명이 입장,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으로는 일단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중앙홀에 전시돼 있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와 익룡인 프레라노돈의 골격,쥐라기의 대표적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등으로,관람객들 상당수가 공룡의 신비함에 매료돼 가장 오랜 시간 머문다고 설명했다.1층의 ‘인간과 자연관’에도 서울의 환경을 주제로 한 한강수로와 수족관의 민물고기,동물기르기 코너 등에 많은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구의 탄생과 변화,그리고 살아 숨쉬는 생명체들의 다양한 모습,발자취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연희동 산5의 58 일대 안산 1만여㎡(3078평)에 꾸며졌다.관람료는 어른 3000원,청소년 2000원,어린이 1000원(65세 이상,6세 미만 무료)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서대문 안산 ‘休 의 場’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휴식·학습의 장(場)으로 거듭 태어난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오는 10일 자연사박물관 개관과 함께 이 일대의 여러 시설들을 묶어 교육·문화 중심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구는 박물관을 주민참여 형식으로 운영한다.인근에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주민이 즐겨찾는 곳으로 만들 방침이다.입장료는 ▲어린이 1000원(단체 800원) ▲청소년 2000원(단체 1600원) ▲어른 3000원(단체 2400원)이다. ●학습과 놀이가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 등장 10일 문을 여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학습과 놀이를 겸하고,살아있는 동·식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이다. 시뮬레이터를 타면서 영상물을 감상하는 가상체험실,모래 속에 있는 화석을 찾는 ‘화석찾기놀이공원’도 있다.박물관 외부에는 대형 공룡모형과 미끄럼틀,야생초화류단지,분수대와 전망대 등도 꾸몄다.동·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생물코너’도 있다. ●이런 것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중앙홀에서 중생대 백악기 공룡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와 익룡인 프레라노돈의 골격,쥐라기의 대표적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등을 감상할 수 있다. 3층 지구환경관에서는 우주와 지구의 탄생,지구 내·외부구조,지진과 화산현상 등을 볼 수 있다.2층 생명진화관에서는 생명체의 진화과정을,마지막 코스인 1층 인간과 자연관에서는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시민이 키워가는 박물관으로 구는 자연사박물관을 시민의 힘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이에 따라 전시물 및 자료의 기증과 전시프로그램 개발에 민간을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다.또 박물관의 안내와 교육,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이미 아나운서 손범수·진양혜씨를 명예 큐레이터로 선정했고,아기공룡 ‘둘리’를 홍보대사로 정했다. ●안산을 교육·휴식공간으로 안산일대에 다양한 교육인프라도 배치할 예정이다.연희동 167일대에 수영장,체력단련실,식당,체육관,전시홀,컴퓨터실,어학실 등을 갖춘 ‘서대문청소년 수련관’을 12월까지 건립한다. 박물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안산자연학습장’에 곤충생태학습장을 꾸며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수목이 많은 점을 고려해 ‘안산수목원’도 만든다. 학생들이 즐겨찾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연계해 입장권을 공동으로 판매하고,안산의 여러 시설물을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도심 ‘쥐라기 공원’ 문연다

    지구의 탄생과 변화,그리고 살아 숨쉬는 생명체들의 다양한 모습,발자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자연사박물관이 서대문구에 문을 연다.바로 인근에는 청소년 수련원도 건립되고 이 일대가 청소년들의 학습·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연희동 산5의 58 일대 안산 1만여㎡(3078평) 부지에 238억여원을 들여 지구의 탄생과 변화,생명체들의 다양한 모습과 발자취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건립,다음 달 10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900여㎡ 규모의 박물관은 중앙홀과 기획전시실 외에 지구환경관,생명진화관,인간과 자연관 등 3개의 주제관과 3차원 입체영상을 보여주는 시청각실,시뮬레이터를 통해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가상체험실도 갖추고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먼저 중앙홀에 전시돼 있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와 익룡인 프레라노돈의 골격,쥐라기의 대표적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등을 감상하게 된다. 또 3층 지구환경관에서는 우주와지구의 탄생,지구 내·외부구조,지진과 화산현상 등을 영상과 그래픽,모형,광물·암석표본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2층 생명진화관에서는 원생대∼고생대의 다양한 생명체와 중생대의 공룡,신생대의 포유류부터 인류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생명체의 진화과정을 보여주고,포유류 및 조류,곤충과 어류 등 여러 생명체의 모습도 표본으로 살펴보게 된다. 마지막 코스인 1층 인간과 자연관에서는 인간에 의해 파괴된 자연의 실상을 통해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한편 관람객이 동물을 직접 키우는 코너도 마련,색다른 생동감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외부에 대형 공룡모형과 그 밑을 지나는 미끄럼틀,화석찾기놀이원,야생초화류 단지,분수대,전망대 등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관람료는 어른 3000원,청소년 2000원,어린이 1000원(65세 이상,6세 미만 무료)으로 예정하고 있다.구는 이와 함께 연희동 167일대 안산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 서대문청소년 수련관’도 건립 중이어서 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주요 청소년 학습·휴식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대문청소년 수련관’은 1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12월에 완공 예정으로 수영장,체력단련실,식당,체육관,전시홀,컴퓨터실,어학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조덕현기자 hyoun@
  • ‘개발 몸살’ 국립공원 / “박물관 건립” 계룡산 중턱 파헤쳐

    전국의 국립공원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재산권 행사와 편의를 내세운 개발논리에 점차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달 안으로 국립공원 가운데 밀집취락지구를 중심으로 일정구역이 해제될 것으로 보여 자치단체는 개발 청사진에 부풀어 있다.여기에다 주5일 근무제 확대도 ‘국토의 허파’ 역할을 하는 국립공원을 괴롭힌다.‘국립공원의 보존이냐,개발이냐.’에 따른 엇갈리는 주장과 현황 등을 짚어본다. ■지역별 훼손실태 ●개발요구 봇물 전남 완도군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 풀리는 대로 8억원을 투자해 주차장과 화장실·관리실·샤워장 등을 짓는다.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도 사정은 비슷하다.구례군 전경태 군수는 “지리산 화엄사 집단시설지구 앞 4만 8702평이 공원구역에서 제외되면 주변 산동온천의 ‘관광특구’와 연계해 개발하는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는 120억원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동부면 학동리 일대 동백림 6만㎡에 2006년까지 동백림 주제공원을 만든다.10만㎡로 하려다 관리공단의 요청에 따라 줄였다.환경단체는 “가까운 학동리 산 2만여㎡는 동백림 및 팔색조 도래지(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돼 있어 서식환경 파괴가 불보듯 뻔하다.”고 입을 모은다. 충남도는 자연사 박물관을 짓는다며 계룡산 장군봉 중턱(1만 2403평)을 파헤쳤다.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지난 2월에 착공해 공정률 10%선이다.민간사업자인 청운문화재단은 내년 8월까지 461억원을 투자해 박물관 본관을 마무리한다.허가과정에서 도청 직원 2명이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대전 환경운동연합 등은 “계룡산을 훼손하고 비리로 얼룩진 박물관을 짓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청운재단 이사장과 충남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강원도내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3곳 국립공원 주민들도 개발 소외에 항변하며 발끈하고 나섰다.연간 30만명이 찾던 오대산 소금강의 경우 75년 공원지정 이후 27년동안 방치됐다.금강산 관광으로 관광특수가 실종된 설악산권의 속초시 설악동 주민들은 ‘설악산 국립공원 활성화 방안’을 자구책으로 마련하고,정부에 특단의대책을 요구했다.공원지정 이후 30년 넘게 건물의 증·개축 및 허가권이 제한돼 이미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현황 및 훼손실태 1967년 지리산을 시작으로 전국에는 해상국립공원 3개를 포함해 20개의 국립공원이 산재해 있다.공원구역이 6447㎢로 국토의 6.5%다.공원내 사유지는 43%(해상공원 제외)이고 거주자는 11만명이다.관리는 87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출범해 전담하고 있다.다만 한라산과 경주,오동도 등 3곳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관리한다. 관리공단 직원(665명) 1인당 관리 면적이 여의도보다 3.5배나 넓다.공단설립 당시에 비해 탐방객이 40%나 늘었으나 구조조정으로 직원 수는 오히려 줄었다.성수기인 7∼8월에는 하루 16시간 근무한다.3년내 그만두는 신입직원 이직률이 50%를 넘었다.한국생산성본부가 적정 인원으로 1069명을 제시했다. 게다가 관리주체마저 많아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명승·사적·천연기념물은 문화재 관리국,국유림과 조수보호구역의 야생동물 관리는 산림청,수산자원은 해양수산부 등이 맡는다. 지난해 공원 탐방객은 2300만명으로 집계됐다.이들의 발길에 등산로(1400㎞) 주변이 크게 망가졌다.그 면적도 2001년 기준으로 200만㎡나 된다.복구비는 어림잡아 2000억원.입장료 수입만으로 공원을 관리하는 관리공단 예산체계상 인건비 등을 빼고나면 빈털터리다.99년 16억원,2003년 10억원이 복구비였다. 국립공원에는 잘 보존된 풍치림의 77%,포유류의 75%가 분포한다.또 국보 41점 등 국내 문화재의 16%,사찰 285개가 함께 있다.다행히 공원내 야생 동·식물 불법포획은 줄고 있다.2000년 235건,2001년 163건,2002년 130건이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게 더 문제다.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전남 완도군 완도읍 정도리의 바닷가 명물인 호박만한 갯돌이 사라졌다.백사장을 시커멓게 뒤덮었으나 바닥이 드러났고 범 군민운동으로 갯돌 환수운동을 폈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상생의 길은 없나 공원구역내 집단시설지구와 취락지구에만 9만여명이 살고 있다.이들은 2001년 6월 ‘전국 국립공원 주민연합회’를 조직해 제몫찾기에 한 목소리를 낸다.연합회 진선도(48·경남 거제시) 사무국장은 “공원내 사유지 43% 가운데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곳이 전체의 1.7%이고 논밭을 합쳐도 3%선에 그친다.”며 “지금은 농사나 고기잡이로만 살 수 없어 식당이라도 하도록 공원구역 해제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 완도군 보길면사무소 안환옥(36) 총무계장은 “부황리 등 면소재지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다 문화재보호구역 등 이중으로 묶여있어 건물 증·개축은 물론 관광객을 상대로 한 유흥업소 허가마저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국시모)’은 “국립공원은 보전이 제1원칙이 돼야 한다.”고 못박았다.시민사회단체들도 2000년 9월 ‘국립공원 제도개선 시민위원회’를 발족,국가공원청 신설과 국가공원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관리공단측은 “육지 중심으로 공원 관리에 치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역이 넓은 해상국립공원은 훼손 상태가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시민단체와 학계 등에서는 국민공원 만들기(내셔널트러스트)를 대안으로 내놓았다.기부·기증·성금을 재원으로 자연 및 문화유산을 사들여 관리하고 시민들 스스로가 자율 감시활동에 나서자는 취지다.‘땅 한평 사기’로 1000평을 사들이는 성과를 이뤘다.일부에서는 정부투자기관 성격인 국립공원 관리공단보다는 독립적인 국가공원관리청으로 옷을 바꿔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남기창·이천열·조한종 기자 kcnam@ ■贊 “화장실도 맘대로 못고쳐” 문동영 ‘공원조정위’ 완도대표 공원구역 주민들은 화장실도 맘대로 못고친다.공원구역에다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있어 당국의 형질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발행위 하나하나가 공원관리공단의 협의를 거치도록 돼 있다.‘법대로’를 외치는 이들에게 융통성은 기대할 수조차 없다. 완도 관내 공원구역은 보길·소안·청산면 전체와 완도읍과 신지면 일부 등 5개 읍·면에 60만㎢다.이 가운데 이번에 20가구 이상 밀집한 면소재지 6.9㎢가 해제된다.하지만 주민들의 요구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실제로 면소재지를 빼고는 거의 다 자연환경보존지구다.이곳에서는 식당이나 숙박업 허가가 나오질 않는다.그래서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다.관광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할 수 없으니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전국적으로 몇군데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공원구역내 주민 이주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또 농사를 포기한 휴경지도 의외로 많다. 대형식당은 아니더라도 200㎡ 이내의 생계형 식당은 허가해야 한다.공원구역에서 부동산을 사고 파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개발을 할 수 없어 땅값이 형편없다. 자치단체들도 정말로 보존해야 할 곳만 놔두고 마을주변이나 바닷가를 중심으로 공원구역에서 풀어달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환경부는 산이나 20가구 미만의 작은 마을은 절대 풀어줄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어 답답하다. ■反 “자연생태계 마지막 보루” 강동원 다도해 관리 소장 국립공원은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마지막 보루다.누구나 알다시피 생물종 다양성이 잘 보존된 곳이다. 국내에 분포한 동물의 72%,식물의 64.3%를 비롯해,천연기념물의 57.1%,멸종위기 동물종의 60%가 공원내에 있다.생물 다양성은 국가의 부(富)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공원은 탐방객들이 편안하게 찾아와 삶의 질을 높이는 장소다.말하자면 휴식처이자 재충전 공간이다.또 이곳에는 적잖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이같은 자연문화 유산을 잘 유지·보존해서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책무가 있다. 공단에서는 보존만 하자는 게 아니고,미래에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방안을 찾고 있다.그래서 당장은 유지관리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현재 공원내 민원은 집단시설지구 관련 35%,공원 점용·사용 허가 22.6%,공원관리 운영관련 26%,주택이나 축사 개축 규제완화 7.8% 등이다.그래서 밀집 취락지역의 경우 행위제한 신고제 등 불필요한 행위제한을 과감하게 줄이고 있다.공원지역내 거주자들은 이곳이 삶의 터전이다.그래서 주민들의 요구대로 불합리한 제도를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목소리에 따르다 보면 난개발이 불보듯 뻔하다. 더욱이 자치단체장도 주민 여론을 의식해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보다 합리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원관리 방안을 찾아야한다.
  • 대학박물관 문 ‘활짝’ / ‘구색용’ 탈피 다양한 기획 중요유물 비교전·기념 특강

    대학박물관들이 달라지고 있다. 건물 한쪽에 ‘구색용’으로 갖추어 놓고 일년 내내 자물쇠로 잠가놓고 있던 과거와는 딴판이다.독립된 건물을 지어 새로 문을 여는가 하면,특색있는 전시로 눈길을 끌기도 한다. ●한양대 박물관 3년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30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4158㎡(1260평) 규모의 5층 짜리 단독건물이다.소장 유물은 모두 7700여점.2000여점은 지난 20여년 동안 60여차례의 학술조사를 통하여 발굴한 것들이다.전곡리 주먹도끼 등 구석기와 미사리 방제경,주월리 고구려 토기,이성산성의 목간과 목제인물상,목척(木尺) 등의 중요 유물을 전시한다. 개관을 기념하여 ‘오리진-인류의 진화·한민족의 기원’특별전을 갖는다.인류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것을 보여주고,한국인이 다른 민족과 공동으로 가진 과거의 경험을 인식케 하여 인간보편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02)2290-1394. ●용인대 박물관 ‘문화재의 또 다른 보존-복제와 모사’특별전을 새달 3일부터 13일까지 연다.복제나 모사는 진품을 위조하는 방법으로이용되면서 그동안 부정적으로 인식됐다.그러나 유물의 훼손이 심각하거나,전시환경이 열악하여 유물의 손상 가능성이 있을 때 복제와 모사는 관람객들이 직접 유물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가치있는 작업이 된다. 1997년 국내 최초로 문화재보존학과를 창설한 대학으로,자부심이 배어있는 전시회다.보물 제1286호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의 수리 이전 상태와 복원수리 이후의 상태도 비교전시한다.(031)330-3001. ●이화여대 자연사 박물관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곤충이 자연계에서 펼치는 진지한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벌레들의 행성’특별전이 26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26일 오후 4시 조형예술관에서는 유현정 디자인학부 교수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서의 곤충’을 주제로 기념특강도 갖는다.(02)3277-3155. 서동철기자 dcsuh@
  • 佛 다큐감독 필리베르 회고전

    프랑스 다큐멘터리 ‘마지막 수업’의 개봉에 앞서,이 작품의 감독인 니콜라 필리베르의 회고전이 19∼21일 서울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필리베르는 78년부터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감독으로,세상을 열정적이면서도 온건한 시선으로 포착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보통 다큐멘터리가 사회성이 짙은 데 비해,그의 영화는 개인적인 성찰들로 채색돼 있다. 이번 회고전에 소개되는 영화는,관객이 없는 미술관의 풍경을 잡은 ‘루브르 시티’(90년),청각 장애인만의 고유한 문화를 따라가는 ‘들리지 않는 땅’(92년),자연사박물관의 동물들을 관찰하는 ‘애니멀스’(94년),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연극 연습 과정을 담아낸 ‘가장 작은 것’(96년) 등 모두 4편이다. 한편 22일 개봉하는 ‘마지막 수업’은 프랑스 오지 마을에 있는 단일 학급의 풍경을 담은 다큐멘터리.작은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따라가며,성장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다시금 일깨우는 작품이다.(02)741-3391.홈페이지는 www.dsartcenter.co.kr 김소연기자
  • [공직자 에세이] 생태자원 확보 보이지않는 전쟁

    이라크 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 3월 초,미국에 출장을 다녀왔다.선진국의 생물자원 보전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출장길에 숨겨진 미국의 또 다른 탐욕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미국은 21세기의 새로운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물자원 확보를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각종 개발사업과 환경오염으로 생태계가 급속히 파괴되고 지구촌의 생물다양성이 급격히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자원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대두되고 있다. 몇년 전 미국 머크(Merk)사는 브라질산 뱀독에서 항독제를 개발,연간 매출액 3조원을 올렸다.생물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1958년 미국 국립암연구소를 주축으로 열대식물 4000여종으로부터 항암제·에이즈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생물자원의 경제적 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20세기 초부터 전 세계의 생물자원에 대한 기초조사와 표본 확보를 해왔다.미국의 스미소니언(Smithsonian) 자연사박물관 하나만 하더라도 한국 전체 표본의 30배 가까운 9000만점의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이외에 우리나라에는 하나도 없는 국제적 기준의 생물자원관이 미국에는 1200여개나 있으니 전 세계의 웬만한 동식물 표본은 다 가지고 있는 셈이다. 생물자원에 대한 미국의 넘치는 욕심에 혀를 내두르는 한편 우리는 무얼하고 있었나 하는 부끄러움과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 고유 토속 식물인 미스킴 라일락이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다.또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는 우리나라 작물 6000여종이 보관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 고유의 생물자원에 대한 유출이 매우 심각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국제적 기준의 생물자원관 하나 마련하지 못했다.고유 생물자원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우리나라 생물학 교수가 새로운 고유종을 발견하더라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자연사박물관에 있는 표본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니 참담한 느낌마저 든다. 언제까지 열악한 현실만 탓하며 낙담하고 있을 것인가.‘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지금부터라도 전열을 정비하고 우리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때다. 다행히 정부는 뒤늦게나마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인식,지난해부터 국립생물자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생물학자들의 뜨거운 열정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아볼 수 있다.학자들은 이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일에서부터 연구용역과 설계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발벗고 나섰다.예산부족으로 3000만원에 불과한 연구용역을 사비를 들이면서까지 1억원의 가치를 지닌 성과물로 만들어냈다. 10여년 공무원 생활을 하는 동안 정부정책에 대해 이렇게 뜨거운 열정과 지원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시작이 반’이라 했던가.생물자원 보전을 위한 기본 틀이 마련된 만큼 우리도 ‘절반의 성공’은 이뤘다.이제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추진 의지와 국민적 관심만 남아 있을 뿐이다. 남 광 희 환경부 자연생태과장
  • “새만금·시화호 가봅시다”환경부 공무원들 현장체험 효과적 정책집행·반영 기대

    “새만금이나 시화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민원해결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환경부 공무원들이 다음달부터 환경현장 체험에 나선다.‘책상물림’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정보와 지역여론을 토대로 효과적인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매월 한차례 운영위원회를 열어 체험 일정과 지역을 정하고 한달에 두차례씩 ‘토요 현장체험팀’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체험 대상지로는 참여정부에서도 여전히 주요 현안으로 비중이 높은 새만금을 비롯,시화호와 전국 공단지역은 물론 낙동강 하구나 창녕 우포늪 등이 꼽힌다.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나 쓰레기 매립장,정수장,오폐수·하수처리장 등 환경시설도 체험 대상이다. 환경부 직원이면 누구나 1년에 4회 이상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현장체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물사랑·자연사랑·자원순환·첨단환경기술 등 4개 팀을 구성,학습자료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현장에서 정부정책이 제대로 수립,집행되고 있는지,그리고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직접파악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어린이 책세상/우리가 만난 어린왕자

    ●우리가 만난 어린왕자(전윤호 글) 고전 ‘어린 왕자’의 비행기 조종사가 자연을 사랑하는 산지기로 새롭게 태어난 창작동화.자연사랑을 귀띔하는 30편의 이야기.초등3년 이상.맑은하늘 9000원. ●잠옷 파티(재클린 윌슨 글,닉 샤랫 그림,지혜연 옮김) 새 학교로 전학온 주인공,친구들에게 신체장애를 앓는 언니의 존재를 숨기는데….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떨치게 하는 영국산 창작동화.초등3년 이상.시공주니어 6000원. ●뤽스극장의 연인(자닌 테송 글,조현실 옮김) 영화관에서 만난 시각 장애인 남녀가 엮어가는 훈훈한 사랑이야기.눈에 보이는 것만이 사랑의 전부가 아님을 역설.프랑스 ‘올해의 청소년책’수상작.초등 고학년용.비룡소 6000원. ●난 무섭지 않아(미셀 게 글·그림,이경혜 옮김) 엄마아빠가 텔레비전 공포영화를 못 보게 하자 화가 난 주인공.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로 아이와 어른이 소통해가는 내용의 그림책.4∼7세용.웅진닷컴 7500원. ●BLB동화 시리즈-2단계(정태선 글,이효숙 등 그림) 유아의 형태지각 능력을 자극해 언어발달을 돕는 ‘큰글자 책’시리즈.반복되는 이야기 구조로 자연스럽게 한글을 깨우치게 하는 유아그림책.전 6권.4세까지.어린이중앙 각권 8800원. ●침앤지(캐서린·로렌스 안홀트 글·그림,조은수 옮김) 장난꾸러기 쌍둥이 원숭이 ‘침’과 ‘지’.엄마따라 시장구경 갔다가 길을 잃고마는데….귀엽고 화려한 원색의 그림에 눈이 즐겁다.3∼5세용.행복한 아이들 9000원. ●만화 ‘레카’(박지연 글) 주인공 도리가 요정세계와 엄마를 구하기 위해 여행길에 나선 뒤 겪는 모험담을 그린 인기 TV애니메이션이 만화로 나왔다.그리스 로마·북유럽·인도신화에서 중국 괴담,한국의 설화까지 다양한 소재.‘전설의 용사들’‘마녀학교 이야기’등 2권.6세 이상.문학세계사 각권 8800원. ●어린이를 위한 ‘연탄길’(이철환 글,강전희 등 그림) 베스트셀러 ‘연탄길’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한 동화책.역경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전 3권.초등3년 이상.반딧불이 각권 8000원. ●신나는 역사여행(샬럿 허드먼 글,강영선 옮김) 역사 해설은 기본.생생한 현장발굴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펼치는 역사서.29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각 시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자세히 소개.1권 ‘석기시대’,2권 ‘그리스’,3권 ‘로마제국’.초등 저학년 이상.엔터북스 각권 9800원.
  • 계룡산 자연환경 훼손 논란 계속 자연사박물관 15일 착공

    국립공원 계룡산 자연환경 훼손과 충남도 공무원의 뇌물수수 사건으로 얼룩진 계룡산 자연사박물관이 논란 속에 15일 착공된다. 충남도와 민간사업자인 청운재단이 건립자문위원회를 열고 최종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박물관은 461억원을 들여 계룡산 장군봉 중턱 3630여㎡의 부지에 총건평 1만 218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공룡전시장을 비롯해 기획전시실,우주형성관,자연과 인간관,자연속으로,정보학습공간 및 생명의 땅 등으로 꾸며진다. 충남도는 “당초 계획했던 전통가옥 전시장,연못,주차장 등의 건립을 포기하고 본관만 친환경적으로 내년 8월 말 완공키로 했다.”고 밝혔다.현재 부지가 접근성,기반시설 등에서 최고 적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97년 도가 한남대에 의뢰한 조사에서는 박물관 부지 4곳 가운데 현 부지는 자연학습원과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원 등에 이어 꼴찌였다.”고 반박했다.후손에게 길이 물려줘야 할 계룡산을 마구 훼손하고 각종 비리로 얼룩진 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절대 용납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남도 직원 2명이 2000년 10월 청운재단으로부터 “사업 추진이 잘 되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뇌물을 받아 구속되자 청운재단은 사업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앞서 청운재단은 충남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도 받지 않고 불법 공사를 강행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461억원인 건립비도 95년 추정치 6000억원에 턱없이 모자란다.특히 심대평 충남지사의 부인이 사업계획을 발표하기 직전 이 박물관 부지 인근에 땅을 매입,98년 지방선거 때부터 부동산 투기의혹에 시달리는 등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이기석 청운재단 이사장을 산림훼손,심 지사를 불법훼손 묵인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14일부터 공사현장에서 천막농성을,도청 앞에서는 1인시위를 무기한 벌이기로 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새해 시정] 심대평 충남지사

    “원형 그대로 복원할 수 없다면 친환경적으로 건립하는 게 더 바람직합니다.”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는 최근 승인한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건립과 관련,“문화적 가치,관광자원 확충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등 공익적 측면이 더 강해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그는 “당초 계획했던 전통가옥 전시장을 없애는 등 시설을 대폭 축소하고 친환경적인 시공을 하는 조건으로 건립 승인을 내줬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환경단체와 언론 등이 건립부지 이전을 주장하면서 내세우는 산림·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지금까지 충남도는 한곳만을 부지로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태안 안면도 국제관광지 사업은 알나스르사가 현재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국제적 무기거래상 카쇼기의 회사다.심 지사는 “알나스르사가 국내법에 맞는 관광개발 기본계획을 제출하고 투자이행을 보장하면 후속 절차를 밟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사업도 카쇼기측에서 카지노와 골프장 건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그는 “골프장은 종합관광지 조성을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지만 카지노는 국내법상 허가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와 마찰이 잦은 것과 관련,그는 “NGO는 21세기 새로운 정책 주도세력”이라며 “이들과의 협력방안에 대한 세부 기본계획을 세워 발전적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최근 용역기관 충남발전연구원으로부터 도청이전 후보지 3곳을 추천받았으나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연계,추진하겠다.’며 발표를 미루고 있다.심 지사는 “도청이전 문제는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드러나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데다 내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도청이전 후보지 공개 및 행정수도 연계 검토 여부는 도의회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지사는 또 “올해 보령∼안면도간 연륙교 기본설계 추진 및 사전 환경성 검토를 위해 국비 45억원이 확보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자랑했다.이 연륙교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공사가 추진된다.이에 앞서 안면도를 가로지르는 지방도가 국도 77호선으로 승격돼 정부가 이 사업을 주도하는 데 발판이 됐다.심 지사는 “정부를 상대로 예산 확보 활동을 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관광산업이 최고의 전략산업으로 부상했다.”며 “행정력을 집중,충남을 전국 제1의 신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천안∼논산고속도로와 금강변 ‘백제큰길’이 완공돼 교통망이 훨씬 좋아졌다며 “관광지 주변에 숙박과 쇼핑시설 등을 갖추겠다.”고 했다. 지난해 성공을 거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되새기는 이벤트도 마련했다.안면도 일대 40만평에 유채를 심어 올 봄에 ‘유채축제’를 열고 박람회가 열렸던 기간에 꽃 전시회도 갖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여주 한얼테마박물관 이우로씨 “고철도 그의 손 거치면 훌륭한 과학문화재로”

    “이렇게 큰 기차 카페는 처음 보네요.”“아닌데요.박물관입니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한얼테마박물관에서는 종종 이런 대화가 오간다.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퇴역한 전동차 12량과 우편열차 2량이 폐교 마당을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전동차와 우편열차들은 그대로 박물관의 전시실이자 수장고로 쓰인다. 현재 정식으로 인가받은 박물관은 과학문화관과 전적유물관,고문서유물관 등 셋.조만간 카메라와 산업디자인·의학·컴퓨터·광학·과학기술·자연사박물관을 만들어 10가지를 채우게 된다.장기적으로는 모두 20가지 박물관을 한 단지에 설립하여 글자 그대로 테마박물관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거창한 구상을 현실화해 나가는 이가 이우로(李雨魯·76) 한얼전통문화보존협회 회장이다.과학문화재 수집광에서 박물관운동가로 변신한 지 올해로 7년째. 이 회장이 40여년 동안 모은 과학문화재는 20여만점.열차와 폐교건물,창고 등 박물관 말고 그의 서울 집에도 발디딜 틈이 없이 들어차 있다.며느리가 시집올 때 가져온 장롱을 들여놓지 못하고마당에서 비를 맞혀,결국은 썩어서 버려야 했다고 한다. 그의 박물관관(觀)은 독특하다.박물관은 값비싼 것,귀중한 것을 감상하는 곳이 아니라 깨닫고,체험하고,즐기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컴퓨터박물관이라면 컴퓨터만 전시하는 곳이어서는 안된다.에디슨의 발명품에서부터 진공관·트랜지스터·반도체와,이것들을 이용한 제품들을 체계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컴퓨터가 전기전자 공학의 발전에 따른 역사의 산물이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또 박물관은 그냥 보기만 하는 곳이어서는 안된다.특히 청소년은 직접 만져보고,가능하면 분해까지 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문화재는 특히 겉모습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얼마전 찾은 서울과학고 학생들은 “꿈의 박물관”이라는 찬사로 그를 기쁘게 했다. 이 회장은 종종 외부의 특별전에 소장품을 출품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언제나 흔쾌히 응하지만 조건을 붙인다. 그냥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부속품을 자신이댈 테니 고장은 걱정하지 말라면서.이미 갖고 있는 물건이라도 자꾸 사들이는 까닭은,체험하는 박물관이 되려면 전시품이 살아 있어야 하고 많은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40여년 동안 수집한 것은 좋게 말하면 잡동사니고,심하게 표현하면 고철뭉치다.그러나 이 잡동사니 고철뭉치가 그의 손을 거치면 훌륭한 과학문화재로 되살아난다. 그는 얼마전 이천의 고물상에서 1945년에 만든 미군용 X레이촬영기를 고철 값만 치르고 가져왔다. 전문가 감정 결과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시 찾기 힘든 희귀품이었다.게다가 분해하여 청소하니 여전히 작동했다.의학박물관에는 빠질 수 없는 전시품이다. 이 회장에게는 지금 서울시가 뚝섬에 문화공원을 예정대로 추진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이곳에 ‘서울테마박물관’을 세울 부지 1200여평을 약속받았지만,뚝섬개발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에 박물관을 세워도 여주박물관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생각이다.나아가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박물관을 세운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테마박물관에참여할 다양한 분야의 동조자들도 규합하고 있다.테마박물관을 찾으려면 전화를 미리 하는 것이 좋다.관람료는 어른 2000원,어린이 1000원.(031)881-6316∼9. 여주 서동철기자 dcsuh@
  • 수학공부 잘하는 법,과학공부 잘하는 법

    ◆수학공부 잘하는 법 1, 모를땐 즉각 보충학습 2, 항상 ‘왜?'라는 의문을 3, 수학관련 책 많이 읽기 4, 웹사이트로 정보 검색 수학은 단순히 기계적인 연산을 하기보다는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사용하는 소양을 기르기 위한 과목이다.수학을 통해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뿐만 아니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수학적 의사소통,수학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능력,컴퓨터 등의 과학 기술 기기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수학의 가치를 음미하고 자신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는 태도 등이 길러지게 된다. 초등학교의 수학교과서는 한 학기 당 7∼9단원으로 구성되며 ▲수와 연산▲도형▲측정▲확률과 통계▲문자와 식▲규칙성과 함수 등 6개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학년마다 한단계씩,6단계까지 계통적으로 이어져 있어 전 단계의 학습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다음 단계의 학습이 어렵다. 문제는 자신이 속한 단계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전 단계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다시 알려주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단원의 제목을 통해 이 단원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 알고 교과서에 적힌 ‘○○을 알아보자’라는 부분을 통해 주제를 꼭 알고 학습해야 한다. ●수학공부 잘하는 비결 1.모르는 것이 있으면 즉각 보충학습한다. 단계형으로 된 수학은 전 단계에서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면 그 부분을 보충하고 현 단계의 학습을 해야 한다.6학년 학생이 (대분수)÷(대분수)의 계산을 틀린 경우를 보자. (÷을 ×으로 고쳐서 계산했다.) (15와 3을 3으로 약분하고 4와 10을 2로 약분하고 다시 5와 5를 5로 약분했다.) (분자와 분모를 바꿔썼다.) (대분수를 가분수로 잘못 고쳤다.) 학생 A는 나눗셈을 곱셈으로 고치는 부분을 잘 모르는 학생이므로 6-나 단계의 학습을 하면 되지만 학생 B는 약분을 잘못하였으므로 5-가 단계의 약분을 공부해야 한다.학생 C는 분수의 곱셈을 잘못하는 학생이므로 5-가 단계의 분수의 곱셈을 공부해야 한다.학생 D는 대분수를 가분수로 잘못 고쳤으므로 4-가 단계의 분수를 공부해야 한다. 2.항상 ‘왜?’‘무엇을?’‘어떻게?’라는 의문을 가져라. 수학은 논리적인 학문이다.따라서 수학공부를 할 때는 항상 ‘왜?’라는 생각을 해야한다.‘왜?’라는 생각을 많이하면 다양한 해결 방법을 찾아내게 되고 수학이 잘 이해돼 새로운 학습 내용에도 두렵지 않게된다. ‘왜?’라는 생각없이 그저 공식만 외워서 풀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외워야 할 공식이 많아 어려움을 느끼고,새로운 학습 내용이 나오거나 전에 풀어본 적이 없는 문제가 나오면 외운 공식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해 문제를 포기하게 된다. 3.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학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본다.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은 수학책,익힘책만 있는 것이 아니다.여러 가지 재미있는 수학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어보자. 4.웹사이트를 검색,나만의 컴퓨터 수학 공부 공간을 찾아보고 도움이 되는 곳을 찾아가 수학공부를 하자. 김태환(창림초 교사) ◆과학공부 잘하는 법 탐구활동은 과학경험의 기초를 쌓는 지름길이다.주변의 자연 현상과 사물의 변화에서 발견되는 의문 중 탐구해 보고 싶은 일을 골라 관찰,조사해 보고 연구하는 활동이다.일정한 형식이나 틀로 규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어린이 스스로 생각하고 활동하고 정리하면 된다. 과학탐구활동은 치밀한 계획이 우선과제다.짧은 시간 동안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과학 현상을 관찰하는 주제를 골라 탐구활동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주제를 고를 때에는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것도 훌륭한 주제가 될 수 있다.전화기,TV,컴퓨터 등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전자제품의 원리를 알아보거나 소금이 짠 이유 등 궁금한 과학 상식을 소재로 삼을 수 있다.인터넷이나 백과사전 등에서 아이디어를 찾거나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주제에 따라 ▲관찰(식물 재배,동물 사육 등) ▲실험(과학원리를 기구나 약품 등을 사용해 검증) ▲현장조사(수목원,식물원 견학) ▲문헌조사(백과사전이나 과학전문 서적 조사) 등의 방법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가 등을 빠짐없이 기록해야 한다.제목을 정할 때는 ‘내가 본 광릉수목원' 보다 ‘광릉수목원의 나무와 풀의 특징' 등으로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다.결론을 정리할 때는 실험결과를 해석해 과학적인 지식과 원리 등을 이끌어낸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더라도 솔직하게 기록하고 오류의 원인을 분석해 덧붙인다.결과를 조작하거나 다른 사람의 보고서를 베끼는 것은 옳지 않다.탐구과정에서 얻은 의문점 등을 정리하고 책,비디오,오디오,인터넷 자료 등 참고 문헌을 반드시 적으면 탐구활동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과학기관 견학,과학하는 힘을 키운다. 주요 과학기관으로는 서울LG사이언스홀,부산LG청소년과학관(www.lgscience.co.kr)과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www.science.go.kr),국립서울과학관(www.science.go.kr/seoul),서울교육과학연구원(www.sesri.re.kr)이 대표적이다.그외 삼성어린이 박물관(www.samsungkids.org),은암자연과학박물관(huniv.hongik.ac.kr/∼sexykko),예천어린이우주과학관(www.portsky.net),태백석탄박물관(www.coalmuseum.or.kr)도 있다. ●인터넷에서 과학을 배운다 과학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는 없으나 인터넷 사이버 상에서 실제경험과 같이 과학실험과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과학문화포털사이트-한국과학문화재단(www.scienceall.com)에서는 멀티미디어로 즐기는 재미있는 과학,가상과학실험실,과학게임,플래시과학이야기,과학백과사전,과학행사소식 코너가 있다.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www.tes.or.kr)에서는 여학생들이 과학에 접근하기 어렵게 하는 장애요소를 제거하고,나아가 과학 활동에 심취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 여행(www.museumtour.co.kr),한국사이버자연사박물관(kcnhm.yu.ac.kr)도 방문해봄직하다. 김정혁(광남초 교사)
  • 우리구 살림 이렇게/현동훈 서대문구청장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뉴타운 방식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현동훈(44) 서대문구청장은 10일“도심 한복판에 자리했음에도 낙후된 곳이 너무 많다.”면서 “개발이 필요하지만 구 자체의 재정적 여력이 없어 시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따라 구는 최근 홍은2동 11 일대와 북가좌동 303 일대,홍제동 유진상가 주변 등 3곳을 뉴타운 개발 후보지로 자체 선정,뉴타운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현 구청장은 이들중 한 곳이 뉴타운으로 지정되면 도로·학교·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크게 확충돼 경쟁력을 갖춘 21세기형 도시로 거듭나는 중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순환로 건설 이후 황폐화된 홍제천을 자연천으로 복원하고 인공폭포와 하천공원 등을 꾸며 주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가꾸겠습니다.” 그는 빠른 시일안에 홍제천복원을 위한 용역을 실시,그 결과를 토대로 본격 공사에 착수할 생각이다. 특히 각종 편의시설 설치는 물론 주민들이 한강까지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나 얼음썰매장 등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지역 주민의 휴식처인 안산에 야생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세계적인 수목원으로 만들고 전국 최초로 꾸며지는 자연사박물관도 오는 5월 어린이날에 맞춰 개관해 학습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교통문제가 심각합니다.도심에 있다보니 교통 체증은 가중되고 주차난은 골칫거리입니다.” 현 구청장은 특히 “홍은고가가 교통소통에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어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주로와 통일로 대부분이 편도 4차선인 반면 홍은고가만 편도 2차선으로 갑자기 좁아져 심각한 병목현상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그는 홍은고가 철거를 포함한 이 일대의 교통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시에 건의할 예정이다. 현 구청장은 지난해 당선 뒤 민선 3기의 캐치프레이즈를 ‘어른공경 으뜸구,아이사랑 1등구’로 정했다며 이는 인간본위의 구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다시 강조했다.이런 목표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사회복지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 273억원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복투자로 낭비요인이 있거나 불합리하게 집행된 기존의 복지 정책은 전면 재검토하고 장기적인 복지정책을 새로 수립,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복지책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선 천연동·연희1동·홍제1동에 노인복지시설을 만들고 신촌과 북아현동 등 3곳에는 경로당을 짓겠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아들과 ‘행복한 책읽기’펴낸 주부 이문순씨/아이가 읽는 책 부모도 읽어라

    자녀의 책 읽는 모습을 보고 흐뭇해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하면서 자녀에게만 ‘왜 책을 안 읽느냐.’고 야단을 치는 건 아닌지.최근 고교 1학년 아들과 함께 ‘진성이와 엄마의 행복한 책읽기’(인간과 자연사)를 펴낸 주부 이문순(45)씨의 자녀 독서지도법은 부모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만하다. 경기도 부천시 도당고교에 재학중인 노진성(17)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가 주최한 독서왕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이듬해 ‘독서새물결추진위원회’ 주최의 독서대회 금상,문화관광부 장관상 등 교내외 각종 독서관련 상을 휩쓴 ‘책벌레’이다.글자를 깨우친 뒤 지금까지 읽은 책은 대략 3000여권.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통독한 이문열의 ‘삼국지’는 셀 수도 없을 만큼 읽었다. 진성이가 이렇게 책을 좋아하게 된 데는 이씨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숨어 있다.“백일 때부터 무릎에 앉혀 놓고 그림책을 읽어줬어요.알아듣지는 못해도 무의식중에 책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서였죠.조금 커서는 아름다운 우리말이 잘 살아있는 창작동화를 주로 읽어줬습니다.”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30분씩 책을 읽어주는 것은 빠뜨리지 않았다.힘들 때도 있었지만 하루중 엄마가 책 읽어주는 순간을 가장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한글을 깨우치면서부터 진성이는 엄마도 못 말릴 만큼 책에 몰두했다.이때부터 이씨는 책을 읽은 뒤에 꼭 감상을 남기도록 했다.그림이든 글이든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게 한 것.“책읽기는 좋아해도 독후감 쓰기는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써라,저렇게 써라 주문이 많으면 쓰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독후감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을 남기는 게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책은 항상 진성이와 함께 서점에서 골랐다.도서단체나 신문 서평에서 권하는 책이라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는 걸 원칙으로 했다.내용 뿐만 아니라 삽화,글자크기,제본 상태까지 꼼꼼히 따져서 책을 고른다.이씨는 아들이 편독하지 않도록 다양한 책을권하는 데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초등학교 때 과학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진성이를 위해 이씨는 먼저 과학관련책을 읽은 뒤 재미있게 내용을 설명해 스스로 관심을 갖도록 했다. 이씨의 독서지도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포인트는 책에 대한 토론.이씨는 아들이 읽는 책을 항상 함께 읽는다.그래야 책을 읽은 뒤에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책을 매개로 한 가족간 토론은 자녀의 표현력과 사고력 향상에 영향을 줄 뿐더러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아닌게 아니라 이씨 가족 모두 독서에 관한 한 ‘도사’들이다.결혼 전 책과 거리가 멀었던 남편 노재일(49·인천 상수도사업본부)씨는 아내 대신 가끔 진성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글쓰기에 취미를 들여 얼마전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수필 부문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는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역곡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혜성(10)군의 독서량도 벌써 1000권을 돌파했다.저녁식사를 끝낸 후 TV를 보는 대신 다같이 모여 앉아 책을 읽는 것이 이들 가족의 오래된 일상이다. “책 한권을 사면 가족 모두가 돌려가며 읽으니까 본전을 톡톡히 뽑는 셈이지요.지금 소장하고 있는 책이 3000권 정도인데 책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갈 엄두를 못내요.”이 씨는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20평 남짓 되는 연립주택 1층 집은 방마다 책들로 가득하다.거실로도 모자라 지하에 8평 규모의 책방을 따로 만들었다. 진성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좀더 체계적인 독서지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딴 이씨는 요즘 이곳을 동네 도서실로 개방했다.두 아들을 키우면서 쌓은 독서지도 경험을 지역주민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에서다. 폭넓은 독서덕에 진성이는 지금껏 별다른 과외공부를 하지 않았는데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어와 사회탐구 과목은 선생님들도 놀랄 정도의 실력을 자랑한다.요즘도 하루에 한권 꼴로 책을 읽는다는 진성이.대학입시를 준비하려면 앞으로책 읽는 시간을 좀 줄여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씨가 명쾌한 답변을 들려준다. “책을 읽는 목적은 책속 등장인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깨닫는 실마리를 얻기 위해서입니다.이런 과정이 진성이의 인생에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일보다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순녀기자 coral@ ◆이문순씨의 독서지도 노하우 이문순씨가 권하는 효과적인 자녀 독서지도 노하우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책읽는 재미를 유발시켜라. 부모의 기준으로 책을 골라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로봇이나 게임,스포츠 등 자녀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책부터 시작한다.일단 책읽는 재미를 들이면 저절로 책에 손이 간다. ◆하루에 30분씩 책 읽는 여유를 갖게 하라. 방과후 여러 곳의 학원을 쳇바퀴처럼 오가다보면 책읽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학교에서 돌아오면 일단 30분씩 꼭 책을 읽도록 한다.독서는 습관이다.어릴 때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성장해서도 책을 멀리하게 된다. ◆독후감은 반드시 쓰게 하되,원하는 대로. 스스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마음껏 표현하게 한다.그림을 그리든,글을 쓰든 간섭하지 않는다.아이가 표현한 내용중에서 독특한 부분을 찾아내 칭찬해주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자녀가 읽을 책은 부모도 함께 읽어라. 모범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바람직하고,책을 읽은 뒤에 자녀와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좋다. ◆책의 배경이 국내라면 그곳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라 예를 들어 박경리의 ‘토지’를 읽은 뒤에는 평사리로 가족 여행을 떠난다.자녀들에게 이보다 좋은 체험학습이 없다.
  • 북한산 ‘고란초’ 20여년만에 발견

    북한산국립공원에 노랑띠의병벌레 등 우리나라에서 미기록된 곤충류와 북한산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고란초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연구실 연구팀은 16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북한산국립공원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0여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미기록종으로 그동안 일본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온 노랑띠의병벌레와 얼룩무늬긴썩덩벌레,흑소바구니 등 곤충류 3종이 발견됐다.식물류에서도 북한산에 기록되지 않은 구와말과 큰가래를 비롯해 2종의 수생식물이 발견됐으며,80년대 초 북한산에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던 고란초의 새로운 자생지도 목격됐다.이밖에 구와말과 큰가래는 습지 훼손으로 개체수가 감소한 종으로,최근 북한산에 저습지가 형성되고 발달하면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사연구실 관계자는 “자연환경의 변화로 자연자원의 종과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결과는 국내 생태계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지자체 조직개편 한창

    16일 강원도의회가 조례 개정을 의결하고,제주도가 도의회에 개편안을 제출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잇따라 발빠르게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강원도의회가 이날 의결한 ‘강원도 행정기구설치조례 중 개정조례안’에따르면 복지여성국이 보건복지여성국으로,관광문화환경국은 환경관광문화국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보건복지여성국의 사회복지과,환경관광문화국의관광정책과를 각각 주무과로 지정할 것도 권고했다.건설도시국의 오지마을업무는 자치행정국이,접경지역개발 사무는 지역지원과가 담당하도록 업무를조정하는 등 8개항에 대해서도 권고했다.특히 진통을 겪어오던 국제통상협력실 기능조정에 대해서는 당초 도조직 개편안대로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국제협력실과 대외협력관을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강원도의회 관계자는 “강원도 조직개편안은 여성계의 기대를 대폭 수용하고 관광과 환경업무에 대해 많은 무게를 실어주었다.”고 말했다. ◆부산시 행정자치부는 부산시가 요청한조직설치안을 지난 13일자로 부분 수용,낙동강 환경조성사업단 신설 등에 따른 76명 증원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 종료로 심한 인사적체를 겪고 있는 부산시의 과원인력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내년 1월 발족돼 2005년말까지 한시조직으로 운영될 낙동강 환경조성사업단은 3급인 단장과 4급 담당관,5급 담당 4명 등 모두 29명으로 구성된다.이달말로 조직 운영기한이 만료되는 부산시건설본부내 교량건설부는 상시조직으로 전환되며 정원이 22명으로 8명 증원됐다.내년 1월 문을 여는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제2전시관 관리사업소도 신설돼 5급 관장 등 13명이 근무한다.부산근대역사관(옛 미문화원·2003년 1월 개관 예정)은 5급 관장을 비롯한 12명으로 정원을 구성,2005년말까지 한시조직으로 시립박물관 분관 기능을 수행한다.아시아드주경기장과 금정문화회관은 한시기한을 1년간 연장하도록 행자부가 지난달 승인했다.시는 다음달 시의회 임시회에 조직설치안을 상정할계획이다. ◆대구시 대구시는 월드컵대회 등에서 확인된 시민자원봉사를 시정에 활용하기 위해자원봉사담당(5급)을,여성인력의 사회 진출 기회 확대와 여성복지 향상 등을 위해 여성국(국장 3급)을 각각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전북도 전북도와 전주·군산·익산·정읍시,완주·고창·진안·순창군 등 도내 일부 시·군들은 민선 3기 들어 앞다퉈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이번 조직개편은 구조조정 차원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관광·문화산업 활성화,행정서비스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북도는 강한 경제,풍요로운 전북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현행 1실 7국 1본부 39과 146담당을 2실 6국 1본부 39과 151담당으로 개편했다.경제·문화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통상국이 경제통상실로 격상되고 내부서열 7번째였던 문화관광국이 4번째 국으로 자리잡았다.회계과와 세정과를 통합해 재정과를 신설하고 도로교통과를 도로과와 교통물류과로 분리했다. ◆제주도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지방 이양사무 증가 등 행정여건 변화에 따라 1개과 3개담당을 신설하는 등의 행정조직 개편계획을 확정,제주도의회에제출했다.기능이 유사한 관광건설국 환경시설과와 산림환경과를 환경산림과로 통·폐합하고,임시조직인 스포츠육성기획단을 정규조직으로 전환,보건복지여성국 청소년육성담당을 흡수하면서 관광문화국내에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자연자원 보전·관리와 생태숲 조성,산림정책 등 유사한 환경보전 업무를 일원화하고,임시조직인 스포츠산업육성기획단을 정규 조직화하는 한편 청소년육성담당 기능을 흡수,기능을 보강하는 데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춘천 조한종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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