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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짝짓기 증거 발견”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짝짓기 증거 발견”

    3억8000만 년 전 원시물고기가 체내수정을 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의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호주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3억8000만 년 전 호주 서부에 서식했던 원시물고기인 판피어류의 화석에서 어미 물고기가 새끼를 임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아냈다.”고 과학저널 네이쳐(Nature)를 통해 밝혔다. 지금까지 상어가 가장 오래전부터 체내수정을 했던 등뼈동물로 알려져 왔지만 이보다 앞선 원시어류가 체내수정을 했다는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까지 발견된 ‘최초의 섹스’는 4000만 년 전으로 앞당겨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호주 서부 고대암석의 노두에서 발견된 판피어류 화석의 체내에서 작은 물고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처음에 연구팀은 이 작은 물고기가 죽기 직전 먹었던 마지막 먹이였을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추가적인 연구 결과 물고기가 자궁에서 키우고 있던 5cm가량의 태아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는 판피어류가 암수의 짝짓기를 통해 체내수정을 했으며 자궁 속에서 새끼를 키웠던 증거로 받아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자연사박물관 소속 체리나 요한슨 고고생물학자는 “판피어류가 체내수정을 했다는 증거가 발견됨에 따라 등뼈동물의 번식과 교미 방법이 다양하게 진화됐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BBC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의 성공 조건/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기고]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의 성공 조건/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얼마 전 정부가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추진은 김영삼 정부 때 추진했다가 외환위기로 중단됐었다. 이어 ‘국민의 정부’도 검토했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흐지부지됐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올해 건립 기본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이 추진되는 등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필자가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애타게 기다리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선진국이나 후진국을 막론하고 대도시를 가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 또는 미술관, 공연장 등이 있다.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이나 영국의 대영박물관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문화시설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립자연사박물관으로 눈을 돌린다면 한없이 초라해진다. 늦은 감이 있지만 우주와 태양계, 지구, 지질, 광물, 생태, 해양, 곤충, 동물, 고생물, 화석 등 자연생태의 보고(寶庫)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건립 추진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문화적 자존심을 갖게 할 것이 틀림없다. 필자는 서울역사박물관과 시립미술관,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등 문화인프라 구축을 기획 주도했던 경험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입지여건으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물론 최초로 건립되는 만큼 토지 확보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새로운 토지를 물색하기보다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토지라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어려운 국가경제를 감안할 때 예산을 덜 들이고, 건립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둘째, 대도시에 있어야 한다. 세계 대다수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이 그렇다. 교통 접근성과 수요층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토지 확보가 용이하다고 외진 곳에 있거나 교통 수단이 애매한 곳에 위치하면 방문객이 없어 텅 빈 공간이 되고 만다. 만성적자에 허덕여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국립과천현대미술관이 좋은 본보기다. 셋째, 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연사박물관에 채워질 소장품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선 외국에 보관하고 있는 우리의 희귀성 자원들을 모으고, 단체 또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의 기증이나 위탁 전시 등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대도시에 위치하면 소장자들이 신뢰하고 참여하는 장점도 있다. 넷째,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공룡알 화석 몇 개 나왔다고 자기 지역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 곤란하다. 이런 경우는 전남 해남 우황리 공룡박물관이나 제주도 돌박물관처럼 특수 박물관으로 소화하면 된다. 입지 선정에 정치적인 영향력도 배제해야 한다. 정치가 개입되면 합리적인 도출을 이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실례로 강원 속초시에 공항이 있지만 무리하게 인근 양양군에 국제공항을 건립한 것을 들 수 있다. 승객이 없어 무용지물이 됐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부가가치를 통해 경영의 합리화를 모색해야 한다. 바로 수익창출을 위한 모델 개발이다.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국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나 뉴욕 자연사박물관처럼 컨벤션, 웨딩홀, 아트센터 등 부대사업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경제성이 낮으면 예비타당성을 통과할 수가 없다. 이처럼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추진에서 중요한 것은 건립 이후 많은 시민과 외국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박물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문화도 산업이다. 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 새로운 종의 ‘노란빛깔 쥐’ 필리핀서 발견

    2006년 필리핀에서 발견된 노란빛깔 털을 가진 쥐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완전히 새로운 종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노란빛깔 쥐는 지난 2006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연구기관인 ‘필리핀 이글 파운데이션’(Philippine Eagle Foundation)과 미국 필드자연사박물관의 공동 연구진이 처음 발견했다. 필리핀제도 남부의 민다나오 섬에 있는 Hamiguitan 산 피그미 숲에서 발견된 이 쥐는 몸 전체에서 노란빛깔을 띄며 몸무게는 175g 정도였다. 연구팀은 이 쥐의 종류를 알아보기 위해 DNA 검사를 실시했고 지금까지 발견됐던 쥐들의 종류와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쥐라고 최근 결론지었다. 이 쥐는 산에서 주로 서식하며 약 10평방킬로미터 안팎으로 터전을 잡는다. 긴 꼬리에는 털이 많이 나 있으며 갈색 털 위에 전체적으로 노란빛을 띤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이 쥐가 발견된 섬은 4개의 다른 지형적 기원을 가진 지형으로 구성된 매우 독특한 지질학적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종류의 동물이 더 많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드 자연사박물관의 로렌스 해니 큐레이터는 “새로운 종류의 동물들을 보호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존엄사법/황진선논설위원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지만 말기 환자에 대한 의료나 죽음 교육은 크게 뒤떨어져 있다.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과 같고, 웰빙(well being) 속에 웰다잉(well dying)을 생각해야 하는데, 죽음에 대한 교육이나 논의를 금기시한다. 생전 죽지 않을 것처럼 살다보니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니며 죽는 사람도 드물다. 중환자실에서 온갖 의료기기에 둘러싸여 세상을 하직하는 사람을 자주 목격한다. 미국과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죽음 교육을 시키고 있다. 생사학자(生死學者)들은 죽음준비교육은 죽음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삶을 더 의미있게 살도록 도와준다고 얘기한다. 세계 최초로 자연사법(Natural Death Act)을 만든 곳은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였다. 뉴저지 주에 살고 있던 21세의 카렌 앤 퀸란은 친구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해 술을 마신 후 정신안정제를 복용했다가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 카렌의 아버지는 딸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인위적으로 생명을 연장하기보다 편안하게 세상을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송을 냈다. 뉴저지 주 대법원은 “딸에게 보장된 헌법상의 사생활 권리는 치료거부권도 포함되어 있으며 아버지가 그 대리인”이라고 판결했다. 캘리포니아의 자연사법은 카렌의 죽음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 끝에 탄생했다. 그때부터 미국 사회에서 약물을 투여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라는 단어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말기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면서 편안하게 죽음에 이르게 하는 존엄사라는 말이 등장했다고 한다. 서울고법 항소심 재판부가 그제 11개월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있는 할머니(77)에게서 인공호흡기를 떼어내도 좋다고 판결, 존엄사 법제화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40여개 주에서 연명치료 중단을 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독일은 법규 없이 의사협회가 기준을 마련해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나라당의 신상진 의원이 지난 5일 회복가능성이 없고 기대여명이 짧은 환자의 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존엄사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앞으로 존엄사 논의와 함께 죽음준비 교육도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내고장 이 맛!] 제주 ‘괴기 국수’

    [내고장 이 맛!] 제주 ‘괴기 국수’

    ‘국수에 돼지고기 수육을 말아 먹는다고?’ 지난 8일 낮 제주시 일도동 제주 자연사민속박물관 앞 국수거리. 관광버스에서 내린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우르르 국숫집으로 몰려간다. 제주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유의 ‘괴기(고기)국수’를 맛보기 위해서다. 괴기국수는 고등어·갈치조림에 익숙한 제주관광객들 사이에 언제부턴가 별미로 자리잡았다. 제주 사람들은 사시사철 멸치국수 등 국수를 즐겨 먹지만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철에는 단연 괴기국수를 최고로 친다. 국수하고 수육처럼 궁합이 잘 맞는 음식도 드물다고 한다. 그것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 수육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괴기국수는 푹 삶은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오겹살 수육을 국수에 넣어 함께 말아 먹는 음식이다. 국수 국물에 수육을 말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이색적이다. 우선 제주산 청정 돼지의 사골뼈를 오랜시간 고아 깊고 진한 국물을 낸다. 수입뼈나 잡뼈를 사용하지 않아야 특유의 맑고 담백한 국물을 낼 수 있다. 국수 면가락도 육지에서는 주로 가는 소면을 사용하지만 괴기국수는 소면보다 굵은 중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 반찬으로 같이 먹는 마늘 장아찌는 괴기국수의 다소 느끼한 맛을 싹 없애주고, 적당하게 잘 익은 배추김치와 깍두기도 국수맛을 돋운다. 제주시 연동 장수물 식당 김인정(46)씨는 “질 좋은 제주산 돼지만 재료로 써야 쫄깃쫄깃한 수육과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주당들은 밤늦게 괴기국수로 속풀이를 하기도 한다. 관광객 최영대(47·대구시 중구)씨는 “진한 국물과 함께 면발에 척척 감아 먹는 제주 돼지고기 수육의 신선하고 쫄깃한 맛에 반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자연사박물관 유치 물밑경쟁 치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놓고 지자체들이 치열한 물밑경합을 벌이고 있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95년 범정부적인 건립추진위를 구성해 진행하다가 외환위기로 중단한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1995년 당시에는 40개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하는 등 열띤 경쟁을 벌였다. 문화부 관계자는 “국가적 차원의 자연사박물관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므로 건립사업을 새로운 틀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입지와 선정방식, 구체적인 사업비 등은 오는 7월 용역을 의뢰한 뒤 학계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국의 지자체들은 이미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경기도는 화성시 송산면 공룡알 화석지 일대 33만㎡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4500억원을 들여 자연사박물관을 짓는다는 구상을 문화부에 전달하는 등 강력한 유치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2005년 4월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대상지는 강화군 선원면 연리 산 4의1 일대 33만㎡로 1997년 문화부의 건립부지 타당성 용역에서 경합지 가운데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북에선 부안군과 남원시가 새만금과 지리산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배경으로 박물관 유치전에 가세했다. 경북 안동시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지자체 사업계획에 반영시켜 줄 것을 문화부에 요청했다. 이 밖에 서울 노원구가 지난해 8월 열린 ‘한·중·일 공룡학술 심포지엄’에서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공식 선언해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아직 유치제안서를 받을 단계가 아닌데도 많은 지자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더 많은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남양주시 화장실은 튀는 ‘명품’

    남양주시 화장실은 튀는 ‘명품’

    ‘화장실이 예사롭지 않게 변신하고 있다.’ 깨끗한 화장실은 기본, 이제는 주변 환경과 도시미관을 감안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진다. 경기 남양주시는 얼마전 화도하수처리장에 피아노 화장실을 설치해 화제를 낳았는데, 이번에는 지금동 황금산 공원 등산로 입구에 ‘암모나이트화장실(조감도)’을 설치키로 해 주민들이 또 다른 이색 화장실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일 이색 화장실 공모 심사위원회을 열어 5개 공모작 중 B건축사무소가 출품한 암모나이트 화장실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고 6월까지 완공키로 했다. 암모나이트는 지구역사에서 중생대 말 백악기에 멸종해 지금은 화석으로 발견되는 바다생물로, 이번에 선정된 화장실은 화석인 암모나이트 모양을 기본 외관으로 지상 2층, 건축면적 105.48㎡ 규모(최고높이 7.85)로 설계됐다. 내부에 남녀 화장실과 장애인 화장실, 파우더룸 등을 갖추고 있으며 2층은 남자화장실과 야외휴게실로 갖추어져 있다. 특히 자동음향시스템과 비상호출기 및 전화기도 갖춰진 ‘첨단 화장실’이다. 암모나이트 화장실은 인근 지역에 들어서는 자연사박물관과 연계, 역사속 시간을 재조명하기 위해 건물 주변에는 암모나이트를 활용한 중생대·고생대 광장과 휴게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학생들의 학습 효과도 기대되는 공간인 셈이다. 남양주시는 이외에도 이번 심사에서 2, 3위로 선정된 공룡과 장수하늘소 화장실도 이색 화장실의 디자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전국플러스] 인천시, 어린이과학관 신축키로

    인천시는 2011년까지 ‘어린이과학관’을 신축하기로 했다. 인천 계양구 방축동 일대 부지 2만 1688㎡에 77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어린이과학관은 어린이체험과학관, 전통과학관, 자연사과학관, 야외 편의시설 등을 갖춰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자연이야기] 람사르 습지, 우리 몸에도 있다?

    [자연이야기] 람사르 습지, 우리 몸에도 있다?

    최근 3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적 환경행사인 람사르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1971년 이란의 람사르지역에서 습지와 습지를 방문하는 물새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최초의 모임을 가진 이후 서른이 넘은 어엿한 성년의 나이에 한국에서도 개최된 것이다. 습지는 그 유형이나 지역에 따른 정의가 비교적 다양하기 때문에 정형화된 것을 담아내기 어려운 환경적 대상의 하나이다. 다만, 글자 그대로 유속이 낮고 항상 물기를 머금고 있어 생물이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고 적어도 식물이 정착하여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을 습지라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런 조건에서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습지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크게는 갯벌이 전형적인 습지이고, 전국의 논이 모두 습지이다. 크고 작은 웅덩이가 습지이며 도심에 조성된 호소들도 모두 습지의 범주에 속한다. 국가 자연자원이자 람사르 보전습지로서 국내 최초로 등록한 대암산 용늪을 비롯, 창녕 우포늪, 신안 장도습지, 순천만 갯벌, 제주 물영아리오름, 태안 두웅습지, 무재치 늪, 무안갯벌, 강화군 매화마름 군락지, 오대산 습지, 제주 물장오리 등은 널리 알려진 국제적 보전 습지들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습지가 그저 쓸모 없고, 버려진 땅일 뿐 아니라, 거추장스러웠기 때문에 대부분 매립 후 재활용을 위한 첫 번째 대상으로 늘 언론과 보고서 활자의 목표가 되어 왔다. 애물단지처럼 여겨지던 습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와 평가 작업이 진행되면서 습지의 숨어 있던 소중한 가치들이 발굴되기 시작하였고 드디어 람사르 협약과 같은 습지 보전을 위한 국제적 움직임이 태동하게 된 것이다. 흔히 습지는 평지에 발달한다. 그러기에 흐르는 물의 속도가 완만하고 퇴적효과에 따른 각종 유기물이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이들을 먹고사는 미생물의 생육이 활발하다. 아울러 더불어 사는 식물들도 미생물이 버려놓은 노폐물을 최고의 영양가치로 활용하기 때문에 성장이 빠르다. 평지라서 골고루 전달되는 햇살을 받고 식물들이 왕성하게 자랄 수 있으며, 자신의 몸 중 일부를 다른 생물에게 영양물질이자 에너지원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식물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고 자신의 몸을 다시 습지에 돌려보냄으로써 습지 속 생물들에게 새로운 환경과 먹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무한히 그리고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먹이사슬을 형성하게 됨으로써 수많은 유형의 유무독성 오염물질들을 철저하게 분해하고 안전하게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습지가 하는 일의 일부이다. 습지는 유기물과 역사 그리고 지혜의 저장창고이다. 극북으로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것이 정말 거대한 습지인 툰드라(동토)지대이다. 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늪이나 열대지방에서 볼 수 있는 피트랜드에는 엄청난 양의 생물 잔해물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다. 산소가 부족한 물 속에 저장된 탓에 수천 년 수만 년 간 분해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을 갖춘 습지들은 과거의 생태와 환경 그리고 자연사를 연구하려는 학자들에게는 소중한 자료를 제공하는 생태도서관의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 같은 습지들이 급속한 개발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산소가 풍부한 대기와 만나게 되는 경우 지구온난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알려진 엄청난 양의 CO2를 방출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전문가들이 많다. 습지는 수많은 정보를 담고 보여주며 살아 움직이지만 않을 뿐 그로부터 미래를 보는 지혜를 제공하는 소중한 자연의 길잡이에 해당한다. 놀랍게도 우리 몸에도 이와 같은 습지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들이 있다. 여러분의 몸에서 축축한 곳을 골라내면 그곳이 모두 지구의 습지에 해당한다. 바로 눈·코·귀·입·생식기 등이 그것이다. 늘 젖어 있고 수많은 정보들을 처리 및 저장 혹은 반응하며 단 하루도 쉬지 못하는 기관이다. 가장 예민하고 가장 복잡하며 실제 가장 많은 종류의 생물(미생물)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습지와 무엇이 다른가! 지구와 인간은 별개의 존재가 아니다. 인간을 확대하여 지구를 생각하고 지구를 축소하여 인간을 생각하면 하나도 다를 바 없다. 이번 창원에서 열린 ‘제10회 람사르 총회’는 이 같은 인류의 책무와 시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세계 각국이 보여준 노력의 일환일 것이다. 우리 몸의 축축한 곳은 누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만져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구에 펼쳐진 수많은 축축한 습지, 그것들 역시 우리들이 가진 축축한 구조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존재들이다.
  • 조선 왕 독살의 다른 이름 ‘당파주의’

    조선 왕 독살의 다른 이름 ‘당파주의’

    ‘꿩고기는 종기와 상극이었다. 꿩이나 닭, 오리 등은 껍질에 기름이 많아 종기 환자에게는 절대 처방하면 안 되는 음식이었다. 문종이 종기로 누웠을 때 전순의가 꿩고기를 올렸다. 꿩고기는 겨울철 대지가 얼었을 때 올려야 하는데, 전순의가 이를 무시하고 문종에게 계속 섭취시킨 것은 고의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파주의 물든 신하들 왕 독살 국사에서 문종은 몸이 허약하여 재위 2년 4개월만에, 장년인 39살에 종기로 죽었다고 배웠다. 문종의 급서는 안타깝게 열 두 살에 즉위한 단종에게는 갑작스러운 비극이었다. 그런데 문종의 급서가 자연사, 즉 하늘의 뜻이 아니었다면? 조선 전기의 역사는 다시 쓰여져야 한다. 나이 어린 조카 단종이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없어 숙부 수양대군이 불가피하게 왕위를 찬탈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을 두고 왕실 사람들이 죽고 죽이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이것은 조선 초기 동북아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렸다는 의미다. 소통과 통합 대신 독살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정치세력이 잉태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독살의 비극은 단종뿐만 아니라 세조의 아들 예종으로도 이어졌다. 예종이 공신의 적폐를 내세워 숙청에 나서자 신하들은 다시 독살을 감행한 것이다. 결국 세조는 문종만 독살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들도 죽이고, 조선 후기의 인조반정 이후 숙종, 경종, 정조, 소현세자, 효종, 현종의 독살로 연결지어지는 악의 사슬에 뿌리를 내린 셈이다. 또한 세조가 등극하자 그를 중심으로 한 공신집단은 초법적인 특권층으로 훈구파의 뿌리가 된다. 조정의 질서가 무너지고, 특권층을 형성하는 공신은 정공신 3000명과 그 가족을 포함한 원정공신까지 1만명으로 늘려놓는다. 조선 전기 인구가 300만~400만명에 불과한데 군포 등 세금을 안 내는 특권층이 1만명이나 되는 것이다. 이들은 지역단위로 세금을 대납하고 나중에 세금을 징수하는 특권까지 주어져 백성을 체계적으로 수탈할 수 있었다. 역사학자인 이덕일씨는 앞서 2005년에는 ‘왕의 독살’이란 프리즘으로 조선 후기를 들여다봤다. 그런데 중앙공무원교육원에 강의하러 갔다가 만난 안덕균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에게 문종도 종기 탓이 아니라 독살당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 자료를 다시 살펴본 결과 이씨는 왕을 독살하는 것이 왕권이 약화됐던 조선 후기뿐만 아니라 조선 전기, 아니 조선 왕조 500년을 관통해온 ‘코드’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조선의 ‘사악한’ 신하들이 왕들을 제거해나간 것이다. ‘조선 왕 독살사건’(다산초당 펴냄) 1,2권은 이렇게 다시 세상에 나왔다. 이씨는 “조선 후기의 왕은 집권 노론과 갈등관계가 있을 때 독살당할 위기에 처했다.”면서 “왕이 어느날 느닷없이 죽어버리면 갈등이 종료되면서 노론의 집권이 강화되는 식으로 조선의 정치체계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의 정치 못하면 독살은 현재진행형 이덕일씨가 조선 왕 독살 사건을 통해 현재 시점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그는 “세조의 계유정난과 조선 후기 인조반정으로 조선의 정치 체제가 완전히 뒤틀려 버렸다.”면서 “조선시대 왕의 독살은 집권 다수당인 노론이 정치적 파트너이자 야당인 남인을 절대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에서 나왔고, 왕이 혹시 남인의 편을 들 경우에는 독살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즉, 정치가 상호 공존을 인정한 상황에서 소통과 통합을 향해 가지 않는다면 파국으로 치닫고 결국 나라가 망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대의 민주주의도 국민 의사를 대변하고 실행하지 않고 기득권 수호와 당파주의에 빠지면 조선시대 왕을 독살하는 상황이 대한민국의 현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씨는 “유목민족의 호전성과 농경민족의 창의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은 내부 투쟁에 몰두할 경우 상대를 몰살할 때까지 치달을 수밖에 없는 DNA를 가지고 있는 만큼, 소통과 공존을 바탕으로 세계경영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각권 1만 4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억5000만년 전 공룡 다시 본다

    1억5000만년 전 공룡 다시 본다

    1억 5000만년 전 사라진 웅장하고 거대한 공룡들이 ‘공룡천국´ 경남 고성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세계적인 공룡유적지를 발판으로 3년 전 우리나라 첫 자연사 엑스포로 개최돼 대박을 터트린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가 3월 다시 열린다.공룡 엑스포는 ‘놀라운 공룡세계 상상’을 주제로 고성군 당항포 관광지와 국내 최초의 공룡박물관이 있는 상족암군립공원 일대에서 3월27일 개막해 6월7일까지 73일간 펼쳐진다. ●신비감 높이려고 비공개로 시설공사 고성군은 국내 첫 자연사 엑스포인 공룡세계엑스포를 처음 개최한 다음해인 2007년 1월, 두번째 공룡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본 구상에 착수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엑스포 개막일까지 55만㎡의 당항포 관광지 전역을 휴장하고 엑스포 시설 건립 공사를 하고 있다. 당항포 관광지 일대에선 무선인터넷 구축도 다음달 말까지 마친다. 조직위측은 주제관을 비롯한 각종 행사시설이 개막일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비밀스럽게 공사를 하고 있다. 공룡의 신비감을 노출하지 않고 극대화한 뒤 공개하겠다는 복안이다. ●세계적 학자들이 직접 수업도 공룡세계 엑스포는 한반도에서 공룡이 번성했던 때의 모습을 다양하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개최한다. 행사장은 발견·발굴·상상·창조·재발견 등 크게 모두 5개의 장으로 나누어 꾸미고 있다. 발견의 장에는 주제관을 비롯해 고성공룡발자국 화석 생성기인 중생대의 다양한 공룡을 전시한 중생대 공룡관과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관이 설치된다. 주제관에서는 생생한 4차원 입체영화 등을 통해 고성의 백악기 공룡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꾸민다. 중생대 공룡관에는 공룡 진품화석 50점이 전시된다. 화석관에는 천연기념물 5점을 비롯해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 24점 등이 전시된다. 발굴의 장에 가면 관람객이 고고학자가 돼 실제 화석발굴을 체험한다. 창조의 장에는 공룡번성기인 고·중생대의 농·식물을 재현한 공룡나라 농업관과 살아 움직이는 로봇 공룡을 체험하는 백악기 공원관 등이 설치된다. 행사가 개막되면 인접한 당항만 바다에서는 요트와 윈드서핑 등 갖가지 해양레포츠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또 진귀한 화석과 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10개국의 화석·광물 딜러 30여명을 유치해 국제화석 광물쇼를 한다.국제공룡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어린이와 학생 등이 세계적인 공룡학자들로부터 직접 수업을 받는 자리도 마련된다. ●공룡엑스포가 고성 공룡 각인 조직위는 공룡엑스포 기간에 국내외에서 모두 168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6년 52일 동안 열렸던 첫 공룡엑스포에는 154만명이 찾았다.당항포 관광지 3년간 방문객수 146만명보다 많았다. 고성군은 첫 공룡엑스포를 통해 83억원의 직접 수입을 올렸고, 25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고성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룡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1억 5000만년 전 백악기 시대 공룡발자국 화석이 5000족이 넘게 발견된 공룡 천국이다. 산출밀도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용각류 공룡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길이의 발자국(9㎝)과 가장 큰 길이의 발자국(115㎝)이 동시에 발견됐다.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다. 지난해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백악기 공룡해안 신청서를 냈다. 7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33차 유산 총회에서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고성 공룡해안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 제주도 화산섬 및 용암동굴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다. 고성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강원도 박물관·도서관 늘린다

    강원도는 국비와 도비 등 266억원을 들여 박물관과 도서관 등 문화시설 15개를 확충하겠다고 7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동해 시립박물관을 비롯해 태백 고생대자연사발물관, 영월 아프리카박물관, 인제 예술인촌미술관, 영월 술샘박물관, 인제 여초기념관 등 6개의 박물관 건립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철원 와수문화센터와 횡성 문화예술회관, 정선 아리랑전시문화·공연센터, 인제 문화예술회관 등 4개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한다. 이와 함께 인제와 속초에 공공 도서관을 건립하고 춘천 첨단문화산업단지 내에 창작개발센터, 강릉에 공예공방 및 영상미디어 센터를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면서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5억년전 지구와 살았던 생명체는 어땠을까?

    공룡 대백과(팀 헤인스,폴 체임버스 지음,허민 옮김,사이언스북스 펴냄)는 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제작·방영한 자연사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책으로 펴낸 것으로 제 6권이다.국내에 미출간된 ‘괴물 대탐험’을 포함해 ‘공룡 대탐험’,‘고대 야생동물 대탐험’ 시리즈에 등장하는 고대 생명체의 신상 명세서이자 고대 지구 환경 안내서다.5억년 전 고생대에서 6500만년 전 신생대까지 바다와 땅,하늘을 지배했던 생물들을 섬세하고 정교한 디지털 복원기술로 되살려 냈다.디지털 그림과 함께 고대동물들의 생물학적 구조와 생활방식,습성,몸집 크기,먹이,분포상태 등이 소개된다.112종의 생명체를 복원하기 위해 BBC는 600명 남짓한 과학자의 고증을 받았다고 한다.‘한국 백악기 공룡 해안’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사업의 총책임자인 허민 전남대 교수가 번역했다.3만 5000원.
  •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 재추진

    정부가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재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예산에 건립 기본계획 연구 용역비로 7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연사박물관은 공룡의 뼈를 비롯한 동식물,지질,생태,인류 등에 관한 표본을 수집,관람객들이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국내에는 아직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없다.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5년 범정부적인 건립추진위를 구성해 진행되다가 외환위기로 중단됐으며,김대중 정부 때인 2001년에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부는 “과거 정부에서는 총사업비를 9355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실시할 기본계획 연구를 통해 시설 규모와 표본 수집비 등을 현실화해 총사업비를 5000억~6000억원 규모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 청사 부지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부지에 2012년까지 건립을 추진 중인 국립현대사박물관에 대한 정부의 추정 사업비가 1665억원인 점에 비춰 초대형 건립 사업이다.공사 기간만 15~20년이 소요될 것으로 문화부는 보고 있다.문화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규모나 부지 등 건립계획은 기본계획 연구가 끝난 뒤에야 나온다.”며 “앞으로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되면 주5일제 근무에 따른 국민들의 여가활용과 관광 자원의 확대,자연유산 및 녹색 성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김영삼 정부때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이유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전세계적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사박물관으로는 미국의 스미스소니언내 자연사박물관을 꼽을 수 있다.프랑스의 경우 이미 1793년에 왕실전용 식물원을 발전시켜 국립자연사박물관을 개관했고 영국은 1882년에 대영박물관으로부터 런던자연사박물관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경기 화성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벌써부터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Seoul In] 전시설명 담당 안내자 10명 모집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자연사박물관은 내년 1월8일까지 박물관 전시설명을 담당할 안내자 ‘도슨트’를 모집한다.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을 갖추고,자연사에 대한 전문지식과 열정을 지니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대학의 자연사 관련 전공학과 졸업자나,외국어 능통자 또는 수화가능자는 우대해 선발한다.모집 인원은 10명으로,박물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namu.sdm.go.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자연사박물관 330-8867.
  • [기고]국립 과천과학관,과학교육 디딤돌 되길/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기고]국립 과천과학관,과학교육 디딤돌 되길/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최근 국립 과천과학관 개관식에 참석한 필자는 오랫동안 소망했던 것을 손에 넣은 듯 뿌듯했다.과학관은 웅장하고 세련된 건물 외형부터 보는 이를 압도했다.우주 비행체를 본떠 만들었으며,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과학 기술력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과학관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는 우리 과학기술의 저력을 역동적으로 형상화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과학관 내부의 전시실도 기초과학관,첨단과학관,어린이탐구체험관,전통과학관,자연사관 등 테마별로 구성돼 있었다.우주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천체투영관과 천체망원경이 갖춰진 관측소도 눈길을 끌었다.국립 과천과학관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를 밝혀주는 초석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0세기 후반 우리는 ‘과학기술입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적이 있다.과학기술의 발전 없이는 국가 발전도,선진국 진입도 불가능하다는 절박함과 앞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이러한 국가적 관심과 국민적 열망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최근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몇몇 분야에서 첨단을 달리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교육자 입장에서 볼 때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불경기가 닥치면 연구 인력부터 감축하는 현실 앞에서,우수한 학생에게 이공계 진학을 권유하기가 쉽지 않다.이러한 풍조가 지속된다면 오히려 과학기술 분야가 퇴보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될 지경이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가 강성했던 조선 세종과 영·정조 시대에 ‘과학의 꽃’도 화려하게 피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지도자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과학기술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풍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이렇게 볼 때 정부가 ‘제2의 과학기술입국’을 국가적 과제로 삼아 보다 의욕적인 청사진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국립 과천과학관은 세계적 수준의 전시시설과 기법도 훌륭하거니와 전시와 체험,놀이와 교육이 융합된 ‘열린 과학관’을 지향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우리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과학 교육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아울러 미국의 스미소니언박물관이나 영국의 국립자연사박물관과 같은 세계적인 과학관으로 성장하기를 염원하며 몇 가지 제안을 해 본다. 첫째,정부와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시대변화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절실하다.이러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산·학·연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의 진보를 뒷받침해 주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외국인도 찾아오는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국립 과천과학관은 첨단 과학기술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허브 역할을 맡아야 한다.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결과물이다.과학의 지난 역사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과학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내고 현장 과학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학교나 일상생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과학 배움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국립 과천과학관이 어린이와 학생,교사,과학자,일반 시민이 다함께 과학을 즐기고 느끼는 과학공동체가 되어 끊임없이 소통하는 과학 대중화의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내 책을 말한다] 과학책 700권 압축… 쉽게 풀어내

    “사람들은 마치 속고 싶어 안달하는 순한 암소를 닮았다.” ‘이기적인 유전자’를 쓴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가 한 말이다.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공존한다.과학을 모른 채 ‘속고 사는 사람’ 과 과학을 아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세상의 물리적인 이치나 현상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이 왜 일어나는지 알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그러다보니 수많은 사이비 과학자들이 설치며 세상에 엄청난 왜곡과 오류를 뿌려댄다. 과학을 모르면 속는다!그런 삶이 편할 수도 있다.140억년 동안 변함없이 돌아가는 우주의 물리적 현상들을 아는 데는 많은 노력과 인내 그리고 시간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도 불과 5년 전에는 ‘속고 사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세상에서 매일 끊임없이 일어나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우주의 질서들에게 철저하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인하공대를 졸업한 뒤 전세계에 섬유를 수출해온 나는 미국 출장 길에 우연히 들른 뉴욕의 자연사박물관에서 삶의 대전환기를 맞았다.거기에 놀라운 만남이 있었다.45년전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진 798cc 투 도어 냉장고만 한 커다란 운석과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된 유전물질DNA에 대한 시청각 자료다.그로부터 잠든 이성과 지성이 깨어났다. 이후 무지와 무관심의 저편에서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학 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하였다.그리고 300권을 읽었을 즈음,뭔가 쓰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이 일었다.‘과학에 미치다-Mad for Science’(한올 펴냄)는 그 후로 과학책 600권을 읽은 시점인 2007년 11월에 출판사에 넘겨졌다.그런데 1년 뒤인 지금 책이 나온 것은 나의 욕심 때문이다.100권의 책을 더 읽었고 그 정도의 퇴고에도 충분치 않다고 느꼈다.그러나 내가 완벽무결한 과학자 도킨스는 아니니까 양보한 셈이다.이 책은 과학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읽고 소화한 과학책 700권이 압축돼 있다.그래프나 공식이 없지만 생물학,물리학,천문학 등 과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또한 인내,고통(요통은 필수다) 희열로 점철된 5년의 세월(대개는 주말이다.)을 단번에 뛰어넘을 수 있다. 누군가가 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지식을 가져가는 것이다.우리는 140억 광년동안 광대한 우주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지적 생물인지도 모른다.그로써 주어진,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행운을 걸머쥔 ‘인간’으로 태어난 생물학적 권리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이 책이 독자들에게 ‘자연사 박물관’이 되길 기대한다.1만 8000원. 안동진 화이스트 상사 대표
  • 러 지리학자 “독도는 한국땅”

    “독도는 한국의 고유한 영토임이 분명합니다.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걸 증명하는 고문서와 지도는 많습니다.일본인들은 독도가 자신의 영토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근거가 없으니 부당한 주장이죠.” 한국인이 아닌 러시아 지리학자의 말이다.주인공은 러시아 국립과학아카데미 발레리 글루시코프 자연사 연구소 부소장.지리학 박사로 2000년부터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현재 러시아 내 최고의 독도 전문가다. 그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교육아카데미 세미나실에서 현지 지리·역사 교사 20여명을 상대로 ‘독도’ 강연을 펼쳤다.‘한국강좌 시리즈’ 첫 순서로 마련된 이날 강의에서 러시아 교사들은 그가 준비한 독도 관련 영상 자료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독도의 역사적 유래를 알아내기 위해 러시아에 있는 고지도를 모두 뒤지고 영토 분쟁을 다루는 국제법까지 공부했다는 글루시코프 부소장은 “최근 한국을 찾아 러시아 학자와 한국 학자들이 독도 문제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주간HOT] 가로막힌 南北 교류, 다시 풀린 美쇠고기

    ● 고교 현대사 특강, 역경(?)을 딛고 강행 서울시교육청의 고교 현대사 특강이 지난 27일부터 ‘가까스로’ 시작됐다. 특별히 보수성향 인사들로만 엄선된 강사진의 특강 주제는 ‘건전한 가치관 및 올바른 역사관’이며 내년 2월까지 서울 소재 302개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실시 이유는 “학생들의 역사의식 및 국가관에 문제가 있음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시교육청 관계자가 밝혔다. 중차대한 임무를 짊어진 강사들은 첫날부터 “과거 인권탄압은 옳지 않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번영은 없었을 것”(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한 것은 맞지만 개인적으로도 힘든 세월이었다.”(강위석 월간 ‘에머지’ 편집인) 등의 주장을 펼치며 10대들에게는 생소한 역사 해석을 들려주었다. ● 다시 막힌 ‘개성 가는 길’ 지난 24일, 북한은 12월부터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간 모든 교류협력 사업의 사실상 중단을 의미하는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 개성관광과 화물 열차 운행이 개시 1년여 만에 중단됐다. 개성 공단에 남아있는 직원들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30일까지 전원 복귀할 예정이다. 다시 발이 묶인 경의선 열차는 또 얼마나 ‘철마는 달리고 싶다.’를 되뇌여야 할까. 그리고 우리는 얼마나 정부의 그럴듯한 대응 방침을 기다려야 할까. ● 대형마트, ‘美 쇠고기 딜레마’에서 해방되다 국내 대형마트들이 드디어 ‘앓던 이’를 뽑았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 27일 전국 300여개 점포에서 일제히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촛불이 완전히 꺼지기를 기다린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판매자들은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서민을 위한 싼 가격의 고기를 판매하는 것”이라는 순수한 의도를 밝혔다. ‘가격 앞에 장사 없다.’는 시장의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마트’를 자유케 하리라. ● “인간답게 죽을 권리를 許한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자연사를 선택하는 것, 이른바 ‘존엄사’가 법원에서 최초로 인정됐다. 서울 서부지법 민사 12부(부장 김천수)는 지난 28일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김모(76·여)씨에 대해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해 달라며 김씨 본인과 그의 자녀들이 병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김씨에게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생명권보다 자기 결정권을 우선에 둔 이 판결에 각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기계에 의존한 ‘생존’이 생명권이 존중되어야 할 ‘삶’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극심한 고통 속에서 내린 판단을 자발적인 판단으로 봐야 할까? 오랜만에 꽤 건설적인 논쟁이 펼쳐지기를 기대해본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존엄사 첫 인정] 소극적 안락사 물꼬… ‘자기결정’ 범위 불씨로

    [존엄사 첫 인정] 소극적 안락사 물꼬… ‘자기결정’ 범위 불씨로

     법원의 첫 존엄사 허용 판결을 두고 의료계 내에서도 판결의 타당성과 이에 따른 의학적 대응을 두고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판결이 1심에 불과하며,여전히 환자와 가족들이 직접 존엄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이 전무하기 때문에 당장 문제가 의료계로 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외국의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시기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도 겪어야 될 현안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8일 정부와 의료계,법의학계 등에 따르면 존엄사 인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존엄사 청구권 등 의료 현장에서 법리 해석을 두고 적잖은 논란이 빚어질 소지가 많다.법원은 김씨와 함께 소송을 제기한 가족들에 대해서는 “치료의 중단청구가 타인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가족들의 독자적 청구권을 인정하는 입법이 없는 한 치료중단 청구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해 존엄사의 남용을 경계했다.이에 따라 당장은 환자 가족들이 환자 대신 법원에 존엄사를 청구한다 해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그러나 이런 예측이 모든 경우의 수를 포괄하는 것은 아니다.의료 현장에서는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현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의사표현이 불가능한 중증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법원이 처음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존엄사 소송과 논란이 급증할 여지는 많다.특히 유서 등을 통해 존엄사와 관련해 아무런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가 존엄사를 원할 것이라는 의사를 추정해 허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에 의미를 두는 의료인들이 적지 않다.하지만 환자가 자신의 상태와 치료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가정하에 표시했을 의사를 추정해 ‘자기결정권이 있다.’ 고 법원이 판단한 것은 의미가 모호해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존엄사를 인정하는 첫 판결이 나옴에 따라 존엄사법 등 법적·제도적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료인들의 목소리가 높다.후속조치로 가장 주목받는 제도는 ‘호스피스 서비스’.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연명치료 대신 위안과 안락을 베푸는 완화의료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다..법원이 헌법상 보장된 ‘자기운명결정권’을 생명권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로 인정함에 따라 ‘사전의사결정제도’의 도입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사전의사결정제도란 환자가 평소 작성해둔 유언에 따라 연명치료를 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윤영호 국립암센터 기획조정실장은 “타이완,미국 등이 제정한 자의결정법,자연사법,호스피스법과 같이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법적 장치와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이재연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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