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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폭 7m- 이빨 가진 1억년전 거대 익룡 발견

    날개폭 7m- 이빨 가진 1억년전 거대 익룡 발견

    영화에서 원시인들을 위협하던 거대 익룡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됐다. 화석 파편으로 발견된 1억년 전 익룡의 부리를 조합한 결과 양날개폭이 7m나 되는 거대 익룡의 존재가 밝혀졌다고 BBC 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 데이비드 마틸 박사 등은 런던 자연사박물관에 지난 1884년부터 소장돼 있던 부리 끝 부분 화석들을 재구성한 결과 이빨을 가진 가장 큰 익룡의 존재가 드러났다면서 “이는 초기 백악기에 큰 익룡이 살았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증거”라고 말했다. 이 익룡은 매우 희귀한 화석을 남긴 콜로보링쿠스 카피토(Coloborhynchus capito)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익룡이 살았던 시기는 2억6천500만~2억1천만년 전으로 추정되지만 초기 익룡들은 크기가 비교적 작았고 양날개폭은 까마귀 정도였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런 초기 익룡들은 앞니는 크고 뒤쪽으로 갈수록 작아지는 형태였지만 쥐라기 후기로 가면서 일부 무리는 이빨이 없어지고 땅 위에 사는 거대한 종이 됐다. 이빨을 가진 익룡은 대체로 6~7개의 그룹이 있지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오니토케이리드’ 라고 불리는 한 그룹에 집중했다. 오니토케이리드는 수면 위를 낮게 날아 턱 끝에 달린 이빨로 물고기를 낚아채 잡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콜로보링쿠스가 크긴 해도 일부 이빨 없는 익룡들에 비하면 그다지 큰 것은 아니라면서 아즈다키드 같은 부류는 날개폭이 10m나 됐다고 밝혔다. 사진= 콜로보링쿠스 상상도 (사이언스 데일리)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27) ‘동의보감’ 허준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27) ‘동의보감’ 허준

    허준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다. 모르면 간첩이라는 농담도 안 통한다. 그만큼 범국민적 인물이라는 뜻이다. 물론 친근한 것 이상으로 신비화되어 있기도 하다. 고난에 찬 삶의 역정, 라이벌들의 비방과 음모, 예진 아씨와의 지순한 사랑 등등. 물론 하나같이 소설과 드라마가 만들어낸 이미지다. 이 이미지들로 인해 허준은 400여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명의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그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들로 인해 그의 진면목은 봉쇄되어 버렸다. ●허준이 ‘허준’이 된 까닭은? 먼저, 허준의 라이벌 역할을 담당한 양예수는 실제로 허준의 스승뻘이자 당대 최고의 명의였다. 동의보감 편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지만 정유재란 이후 빠졌다. 다음, 많은 이들이 지적했다시피 허준의 스승으로 나오는 유의태는 실존인물이 아니다. 허구적 인물의 등장 자체야 문제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소설과 드라마의 절정에 해당하는,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몸을 해부하는 장면은 참으로 문제적이다. 이것은 마치 한의학이 미망의 어둠을 거쳐 해부학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학적 편견을 조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예진 아씨와의 러브스토리? 택도 없는 소리다. 사랑이 이렇게 특화된 건 어디까지나 근대 이후다. 그 이전에는 우정과 의리가 훨씬 더 중요한 가치였다. 20세기 이후 우정이 사라진 자리를 사랑과 연애가 채웠고, 그 결과 허준을 비롯하여 모든 사극의 주인공들은 본의 아니게(?) 사랑의 화신이 되어야 했다. 아무튼 좋다. 허준의 ‘만들어진’ 이미지 가운데 더 결정적인 결락이 하나 있다. 허준이 ‘의성’ 허준이 된 건 명의라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무슨 소리? 허준이 전통의학의 아이콘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건 의사로서가 아니다. 양예수를 비롯하여, 당대 허준을 능가하는 명의들은 많았다. 하지만 허준처럼 ‘동의보감’이라는 대저서를 남긴 사람은 없었다. 아니, 조선은 물론이고 동양의학사를 다 통틀어서도 동의보감처럼 방대하고 체계적인 의서는 없다. 고로 허준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허준’이 된 건 어디까지나 동의보감이라는 저서 때문이다. 허준의 생애는 의외로 드라마틱하지 않다. 양반집 서자로 태어났지만 그것 자체가 특별한 사항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의원이 되는 과정도 비교적 순탄했다. 사대부 유희춘의 추천을 통해 내의원에 들어갔으며 광해군의 두창을 치료하면서 선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사대부 관료들조차 앞다퉈 도망을 갔지만 허준은 선조의 피란길을 동행함으로써 그 신임은 더욱 두터워졌다. 이후 승승장구하여 서자 출신임에도 종1품 승록대부에까지 올랐다. 이 정도야 뭐, 소설과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너무 밋밋하지 않은가. 이런 허준을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탁월한 존재로 만들어준 것은 다름 아닌 선조다. 더 구체적으론 선조가 허준에게 의서 편찬을 맡기면서부터다. 그때 이후, 허준의 이 평범한 ‘성공스토리’는 비범한 삶의 여정으로 변주된다. “허준은 본성이 총민하고 어릴 때부터 학문을 좋아했으며, 경전과 역사에 박식했다. 특히 의학에 조예가 깊어서 신묘함이 깊은 데까지 이르렀다. 사람을 살린 것이 부지기수다.”(‘의림촬요’) 허준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인용되는 자료다. 보다시피 그의 삶을 규정하는 키워드는 의사 이전에 학문이다. 당대 명망 높은 사대부들과의 교류가 활발했던 것, 또 동의보감을 비롯하여 많은 의서들을 편찬할 수 있었던 것 등 그의 생애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학문적 열정과 집념이었다. ●동의보감의 탄생-전란에서 유배까지 1596년 어느 날 선조는 어의 허준에게 의서 편찬을 명한다. 허준의 나이 58세. 허준의 생애로서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을 때다. 당시 조선은 임진왜란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전란의 와중이었다. 전란 중에 잉태된 의서! -극적이라면 이런 장면이 극적이다. 허준은 그 즉시 유의 정작과 태의 양예수, 김응탁, 이명원, 정예남 등과 함께 프로젝트팀을 꾸렸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과정은 실로 험난했다. 바로 그 다음해 정유재란(1597)이 발발하면서 초기 작업은 중단되었다. 난이 수습되긴 했지만, 프로젝트팀은 해체되었다. 결국 의서의 편찬은 허준 개인의 몫이 되었다. 시대가 시대니만큼 작업의 속도는 한없이 더뎠다. 그렇게 해서 무려 10여년이 지났다. 1608년 2월 1일. 허준의 생애에, 아니 동의보감 편찬의 여정에 결정적인 변곡점이 찾아왔다. 선조가 승하한 것이다. 조선왕조에서 선조의 위상은 이중적이다. 선조의 등극과 더불어 조선은 훈구파의 집권이 끝나고 마침내 ‘사림의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사림 내부의 분화와 갈등이 점화되면서 ‘당쟁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당시는 특히 북인 안에서 대북파와 소북파의 분화가 심각하게 재연되는 때였다. 대북이란 선조의 후계자인 광해군을 미는 쪽이고, 소북이란 선조가 말년에 낳은 영창대군을 미는 쪽이다. 한데, 하필 선조가 승하할 당시 내의원 전체 우두머리라 할 수 있는 도제조가 유영경이었는데, 이 유영경이 바로 소북파의 리더였다. 대북파에서 이 사건을 간과할 리 없다. 어의 허준에게 책임을 묻고 그 책임은 허준의 상관인 유영경에게까지 미쳤다. 허준도 이 숙청의 피바람을 피해갈 순 없었다. 하지만 광해군한테 허준은 특별한 존재였다. 왕자 시절 두창에 걸려 목숨이 오락가락할 적에 다른 어의들은 약을 썼다가 허물을 뒤집어쓸까봐 망설였지만 허준은 과감하게 약을 써서 목숨을 구해주었다. 빗발치는 상소에도 불구하고 광해군은 허준을 적극 방어해 주었다. 이를테면, 허준을 위기에 빠뜨린 것도 의술이었고, 허준을 구해준 것도 의술이었던 것이다. 목숨은 건졌지만 그래도 유배만은 피할 수 없었다. 69세의 나이로 머나먼 의주땅으로 유배를 가야 했으니, 참으로 고단한 말년이었다. 하지만 생은 길섶마다 행운을 숨겨두었다던가. 유배기간은 1년 8개월. 놀랍게도 그 기간 동안 동의보감이 완성되었다. 이때 한 작업은 전체 분량의 반에 해당한다. 유배지는 그에게 집필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마련해준 셈이다. 대반전! 만약 이 작업이 없었다면 유배지에서의 시간은 얼마나 억울하고 쓸쓸했으랴. 허준으로 인해 동의보감이라는 비전이 열리기도 했지만, 동의보감은 무엇보다 그 편찬자인 허준의 생을 구해주었다. 이것이 바로 ‘자기구원’으로서의 공부다. 흔히 생각하듯 ‘온갖 고난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가 있었기에 고난으로부터 구원을 받는 것이다. 허준과 동의보감이 바로 그런 관계였던 것. 71세의 나이로 유배지에서 돌아오자마자 허준은 후반부 작업에 박차를 가해 마침내 동의보감을 완성해서 조정에 바친다. 시작한 해로부터 따지면 무려 14년의 기나긴 여정이다. 조선으로서도 전란과 정권교체, 당쟁 등으로 이어진 초유의 시간이었고, 허준으로서도 영광과 오욕을 한꺼번에 누린 파란만장의 연속이었다. 이후 내의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역병에 관한 책을 편찬하는 등 조용한 여생을 보내다 77세의 나이로 생을 마친다.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선조는 허준에게 의서편찬을 명하면서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기존 의학사의 난만한 흐름을 정리하라는 것, 둘째, 질병이 아니라 수양을 중심으로 한 양생서를 쓰라는 것, 마지막으로 조선의 약재를 가난한 백성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라는 것. 허준은 선조의 세 가지 당부를 훌륭하게 구현해냈다. 먼저, 동의보감에는 의학사의 양대 지존인 ‘황제내경’과 ‘상한론’을 비롯하여 손진인의 ‘천금방’, 이천의 ‘의학입문’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의학사의 최고봉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그 바탕 위에서 허준은 오랜 기간 서로 갈라져 온 양생과 의술을 새로운 차원에서 통합하였다. 즉, 그는 병과 처방이 아니라, 몸과 생명을 전면에 내세웠다. 질병에서 생명으로! 그렇게 해서 구성된 ‘내경’-‘외형’-‘잡병’-‘탕액’-‘침구’로 이어지는 목차는 어떤 의서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분류학의 결정판이다. 아울러 처방과 약재들의 방대한 목록은 자연사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말하자면, 최고의 지적 성취와 가장 대중적인 용법을 두루 갖춘 의서가 탄생한 셈이다. 그것을 가능케 했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양생이다. 양생은 단지 임상을 넘어 존재의 우주적 ‘탈영토화’를 꿈꾸는 ‘삶의 기술’이다. 요컨대, 양생이라는 비전 위에서 몸과 우주, 질병과 자연, 생명과 존재의 근원적 일치를 기획했던 자연철학자, 그것이 허준의 진면목이다. 고미숙 감이당 연구원
  • 태국 대사 부인 의문사 미궁에 빠지나

    지난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인한 복통으로 입원했다 돌연사한 주한 태국 대사 부인 티띠낫 삿찌빠논(53)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티띠낫의 진료기록에는 명확한 사인이 기록돼 있지 않아 사망을 둘러싼 의문은 계속 증폭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고소인측 조사를 시작으로 피고소인인 담당 의사와 병원 부원장 등을 불러 티띠낫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측이 시신 부검을 거부하고 장례식까지 치렀기 때문에 당시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의료진을 불러 조사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필요하면 대질신문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순천향대병원 측이 작성한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사망원인을 확인할 만한 뚜렷한 단서는 기록되지 않았다. ‘심장정지 패혈성 쇼크 등으로 인한 자연사’로만 기록돼 있을 뿐이다. 의무기록에 따르면 티띠낫은 최초 입원당시 복통 이외에는 신체 기능이 모두 ‘정상’이었다. 문제는 X선 촬영을 하다가 발생했다. 티띠낫이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남편인 삿찌빠논 대사는 부인이 중환자실로 옮겨지기까지 30~40분간의 처치 지연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병원 측은 지연 시간이 6~10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헬퍼’(helper)라 불리는 병원 직원이 환자의 이동을 돕지 않아 보호자가 직접 휠체어로 티띠낫을 중환자실로 옮겨 지연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의료기록과 유족 주장이 일치하고 있다. 의무기록에도 ‘이송 delay(지연)’라고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살펴본 한 소화기 전문의는 “의무기록만 봐서는 의료사고임을 입증하기 어렵다. X선을 찍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땠는지가 핵심인데 그 부분이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주한 태국대사 부인 의문사 논란 증폭…유족 “의료사고” vs 병원 “자연사”

    주한 태국 대사 부인의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차이용 삿찌빠논 대사는 급성 장폐색증 증세를 보여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숨진 부인의 의문사(9월 21일자 9면)를 명백한 의료사고로 보고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주한 태국 대사관 측은 21일 대사의 부인 티띠낫 삿찌빠논(53)의 사망 원인이 진료를 맡았던 순천향대병원이 밝힌 ‘자연사’가 아님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수집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삿찌빠논 대사는 부인이 급사하자 처음에는 외교 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음을 우려해 법적 대응을 망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병원의 책임 있는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잘못했다.”며 사과까지 했던 점을 들어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법정 다툼을 벌이는 방향으로 입장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부검을 통한 사인 규명에는 망설이고 있다. 전통적인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는 시신을 둔 법적 다툼이나 부검을 하지 않는 종교·문화적 관행이 일반화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족 측은 “방사선실에서 쓰러진 지 30분이 지나도록 의료진이 도착하지 않았고, 의료진도 응급조치 실패를 인정했을 뿐 아니라 인턴 등 주말 근무 체계가 부실했던 것이 문제”라며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순천향대병원 측은 “복도 대기 시간은 6~10분에 불과했다.”면서 “17일 일시적으로 환자 상태가 호전된 것은 사실이며 과거 수술 합병증으로 인한 장폐색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주한 태국대사 부인 ‘의문의 죽음’

    지난 19일 오전 9시 29분쯤 급성 장폐색증으로 숨진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의 부인인 티띠낫 삿찌빠논(53)의 사망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태국대사관 측은 진료를 맡았던 순천향대병원의 응급조치 미숙으로 티띠낫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병원 측은 자연사로 처리, 병원비 수납을 요구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의료분쟁뿐 아니라 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다. 20일 태국대사관에 따르면 티띠낫은 지난 15일 한 대사관에서 열린 파티에 갔다가 심한 복통이 일어나 순천향대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은 단순히 배에 가스가 찬 것으로 진단, 그녀를 3~4일 정도 입원토록 했다. 그러나 17일 X선 촬영을 하기 위해 20분가량 대기하던 티띠낫은 갑자기 힘이 빠져 설 수도 없는 등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19일 오전 숨을 거뒀다. 담당의사는 사망전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뜻을 유가족 측에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의 사망진단서에는 티띠낫이 자연사한 것으로 기록됐다. 태국대사관 관계자는 “명백한 의료사고인데도 병원 측은 응급처치 및 입실비용으로 1800만원을 청구했다.”면서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띠낫은 평소 헬스클럽에 다니며 운동을 즐기는 등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 전문기자·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발톱을 주무기로 쓰는 쥐라기 ‘신종 공룡’ 발견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는 쥐라기 시대의 신종 공룡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탈로스 샘소니’(Talos Sampsoni)란 이름의 신종 공룡은 깃털로 덮인 육식종으로,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와 비교적 가까운 동족이다. 미국 오하이오대학과 유타대학 연구팀은 상처를 입은 발 부위 화석을 통해 7500만 년 전에 살았던 탈로스 샘소니의 존재를 밝혀냈다고 전했다. 고성능 마이크로CT스캐너를 이용해 이 샘플을 조사한 결과 화석에서 발견된 상처는 다른 동물에게 물렸거나 골절돼 생긴 것으로 추정되며, 이 상처로 인해 발톱이 성장하는데 장애를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탈로스 샘소니의 발과 발톱 화석을 이용해 과거 공룡이 날카로운 발톱을 어떻게 무기로 활용했는지 연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하이오 대학의 패트릭 오코넬 박사는 “대부분 공룡의 발톱은 먹이를 잡는데 쓰였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이는 같은 종족 혹은 또 다른 동물들과 싸울 때에도 자주 활용됐다.”면서 “걸을 때에는 발을 웅크린 채 발톱을 감추고 있다가 공격이 필요할 때에만 발톱을 꺼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탈로스 샘소니의 발과 발톱 화석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뉴유타자연사박물관에서 최초 전시될 예정이며,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PLoS ONE‘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상 최대 괴물뱀과 고대악어의 생존투쟁 결과는?

    지상 최대 괴물뱀과 고대악어의 생존투쟁 결과는?

    B급 괴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약 6000만년 전 콜롬비아 일대에서는 ‘타이타노보아’라는 지상 최대 크기의 고대 뱀과 육중한 크기를 자랑한 고대 악어가 서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벌였을 지도 모르겠다. 고생물학자들은 지난 2009년 ‘타이타노보아’가 발견된 콜롬비아 북부 세레혼 지역 탄광지에서 같은 시기 생존한 거대 악어 화석을 발견했다고 14일(현지시간) 과학저널 ’고생물학’을 통해 발표했다. 화석 발굴에 참가한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은 이 고대 거대 악어가 신생대 팔레오세 시기 열대지방에 서식한 최초의 육상동물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케론티수쿠스 과히라엔시스(Acherontisuchus guajiraensis)라고 명명된 이 고대 악어는 주로 물속에서 거대한 폐어나 다른 물고기를 먹이로 잡아먹으며 물가에 서식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완벽한 사냥을 위해 이들 악어는 길고 좁은 주둥이에 많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었으며, 재빨리 헤엄치는 물고기를 신속하게 잡기 위해 진화된 특별한 골격구조를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들 악어의 모습은 현존하는 인도 가비알 악어와 흡사하지만 연구 결과 두 종의 악어는 전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이 고대 악어는 한때 바다에 서식한 파충류 일종인 디로사우루스과의 새로운 수종으로 밝혀졌으며, 이들 악어는 바다가 아닌 민물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악어는 몸집이 다 자라기 전까지는 같은 지역에 서식한 포식자인 타이타노보아의 눈을 피해야만 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작은 악어들은 약 13m짜리 괴물 뱀에게 가장 최상의 먹잇감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선임 연구원 알렉스 헤이스팅스는 “거대한 뱀이 (빠른) 물고기보단 어린 악어를 좀 더 쉽게 사냥할 수 있기에 작은 악어들은 뱀의 시야에서 벗어나야 했을 것”이라면서 “악어들은 완벽히 성장하고 나서야 안전하게 활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악마’ 닮은 신종 박쥐, 베트남서 최초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악마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신종 박쥐가 베트남에서 최초로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에 따르면 이 신종 박쥐는 관코 박쥐의 수종으로, 악마를 연상시켜 악마라는 뜻을 가진 벨제부브 박쥐(학명: Murina beelzebub)라고 명명됐다. 연구의 공동 저자이자 부다페스트의 헝가리 자연사박물관 생물학자 가보 쵸르바는 “머리와 등 부위의 털은 까맣고, 복부는 흰색인데 이 지역에서는 이렇게 대비가 뚜렷한 몸빛의 박쥐는 또 없다.”라고 말했다. 또 같은 조사에 참가한 자연보호단체 ‘동물군 및 식물군 국제단체’(FFI)의 생물학자 닐 퓨리의 말을 따르면 벨제부브 박쥐는 악마에서 유래한 이름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겁이 많은 성격이다. 평소에는 인간을 피해 열대 우림 오지에 서식하고 있지만, 포획되면 공격성을 나타내는 때도 있다. 이에 대해 닐 퓨리는 “이 박쥐들은 위기가 닥치면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무리라고 느끼면 공격해 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동남아 조사에서는 3종의 신종 관코 박쥐가 발견됐으며, 포유동물학 저널(Journal of Mammalogy) 8월호에 상세히 실렸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죽은 동생과 8개월 간 함께 산 80대 노인

    죽은 동생과 8개월 간 함께 산 80대 노인

    사망한 누이동생의 시체를 침대에 눕혀놓고 함께 살던 남자가 경찰에 발견됐다. 멕시코 툴랑신코라는 도시에 사는 80대 남자가 죽은 누이동생과 8개월 동안 한지붕 생활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무언가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는 이웃들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냄새를 추적하다 시체를 발견했다. 이미 부패해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시체는 침대에 누워 이불까지 가지런히 덮고 있었다. 경찰은 시체를 시신보관소로 옮기는 한편 죽은 동생과 함께 살던 남자 호아킨 소토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남자는 그러나 “누이동생이 죽은 게 아니라 병이 들어 잠을 자고 있는 것”이라며 시체 곁을 떠나지 않으려 했다. 경찰은 남자가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게 아닌지 정밀조사를 받게 할 예정이다. 한편 이웃주민들은 “남자의 여자동생이 모습을 감춘 게 이미 8개월 전”이라며 “사람이 갑자기 없어져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죽은 줄은 몰랐다.”고 황당해 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여자는 자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프렌사리브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전보> [국장]△재정·경제감사 왕정홍△공공기관감사 조규호△사회·복지감사 김병석△행정·문화감사 이세도△지방행정감사 김충환△감사청구조사 김진해[실·단장]△심의실 문호승△전략과제감사단 이재덕<승진>△감사품질관리관 박찬석△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장 이해인△감사원(파견) 원성희[단장]△교육감사 진유조△국방감사 정경순△지방건설감사 최대선△감찰정보 유희상△공공감사운영 김성홍◇3급 승진△건설·환경감사국 제4과장 유인재△교육감사단 제1과장 유병호△국방감사단 제2과장 마광열△지방건설감사단 제1과장 이영웅△감사청구조사국 조사1과장 이영△심의실 법무담당관 윤승기<금융·기금감사국>△제2과장 조성은△제3〃 박재신△제4〃 이영하<사회·복지감사국>△제2과장 백복수△제4〃 남주성<지방행정감사국>△제1과장 이남구△제2〃 이상욱△제4〃 김현국<특별조사국>△조사1과장 박동균△조사4〃 이관직◇과장 <신규보임(승진)>△교육감사단 제3과장 최정운△특별조사국 조사2과장 정규섭△감사청구조사국 대전사무소장 나제방△기획관리실 성과·제도담당관 박완기△감찰관실 감찰담당관 김용범△공보관실 공보담당관 유병호△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 교육운영1과장 이윤재△감사연구원 연구부 연구1팀장 김성준△감사원(파견 등) 김상문 김영신 구경렬 김동섭[공공감사운영단]△제1과장 김영관△제2〃 이수연[심의실]△심사1담당관 안상문△심사2〃 박승준<전보>△금융·기금감사국 제1과장 김명운△공공기관감사국 제4과장 홍영남△전략과제감사단 제1과장 정상우△교육감사단 제2과장 전광춘△지방건설감사단 제2과장 김계중△기획관리실 기획담당관 김경호△감사원(파견) 박재용[재정·경제감사국]△제1과장 최성호△제2〃 이재호△제5〃 김광영[건설·환경감사국]△제2과장 황장호△제3〃 이도승[사회·복지감사국]△제1과장 김시관△제3〃 장난주[행정·문화감사국]△제1과장 최기정△제2〃 최채우△제3〃 이철진△제4〃 이준재[지방행정감사국]△제3과장 유병찬△제5〃 조웅길△제6〃 한남희[국방감사단]△제1과장 정상복△제3〃 송윤근[특별조사국]△총괄과장 현완교△조사3〃 정항면[감찰정보단]△제1과장 박성익△제2〃 박종풍[감사교육원]△교육운영부 교육운영2과장 김경혜△교육지원과장 정경중◇4급 <전보>△건설·환경감사국 제1과 백맹기△감찰정보단 제1과 김두식△공공감사운영단 제2과 이정순△행정지원실(서무행정팀) 장병원△감사원(파견 등) 신치환 백철우 신상모[재정·경제감사국]△제1과 정광명△제4과 이동수△제5과 김용천 이세열[금융·기금감사국]△제1과 남수환△제4과 김병수[공공기관감사국]△제1과 김수종△제4과 전형철[전략과제감사단]△제1과 박준홍△제3과 이영회[사회·복지감사국]△제1과 황진연 전우승△제2과 황하승 한태진△제3과 이상철△제4과 이영갑[행정·문화감사국]△제1과 안무열 박용준△제2과 도대성 박석진△제3과 김창식△제4과 이광우[지방행정감사국]△제1과 장양국 강승원△제2과 황광돈 남상진△제3과 임서수 김석중△제4과 신능식△제5과 김병림△제6과 이희두[교육감사단]△제1과 김종운 이우종△제2과 박경수 권태경△제3과 박기우 김태성[국방감사단]△제1과 강민호 이진종△제1과(방산비리TF) 엄광섭△제2과 전영진 박상용△제3과 박영철 윤종식[지방건설감사단]△제1과 김영석 이재홍△제2과 조철환[특별조사국]△조사3과 이진완△조사4과 구현모[감사청구조사국]△조사1과 정진석△조사2과 어원△대전사무소 양주석 박시석△서울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 남기철△광주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 조승현△부산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 정재종[기획관리실]△기획담당관실 황해식△결산담당관실(재정분석TF) 강성덕△성과·제도담당관실(전산운영팀) 송영소△국제협력담당관실(ASOSAI사무처) 이주형[심의실]△법무담당관실 이진열△심사1담당관실 이종각 남가영[감사품질관리관실]△조정1팀 유종남 오준석 이성훈 최익성△조정2팀 홍성모 한영욱 이상혁 김하석[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교육운영1과 배정량 홍성재△교육운영2과 김학순 김태석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전보 △정책관리담당관 곽진희△국제기구〃 유대선<과장>△융합정책 오승곤△디지털방송정책 송상훈△방송정책기획 이정구△지상파방송정책 장봉진△방송채널정책 오광혁△통신정책기획 이상학△통신경쟁정책 이창희△통신자원정책 이재범△조사기획총괄 최영진△시장조사 전영만△이용자보호 박철순△시청자권익증진 박준선<팀장>△방송통신녹색기술 최우혁△네트워크정보보호 이상훈△홍보기획 이승원△공보 정성환 ■국무총리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고기석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 △정보기획국 정보기획과장 최종인◇부이사관 전보△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진흥관 파견 박성준◇과장급 전보△고객협력국 국제협력과장 권규우 ■우정사업본부 △새주소우편전략팀장 천장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기획실장 차두원△성과확산〃 손석호 ■중소기업중앙회 ◇상근이사 승진 △경영기획본부장 김철기△인재교육〃 강성근 ■부산항만공사 ◇전보 △선진경영팀장 김찬규△전략기획실장 차민식△감사팀장 이채복△홍보실장 최철희 ■서울대 ◇서기관 △기획과장 정봉문 ■포스텍(포항공대) △부총장(대학원장 겸임) 장태현<처장>△기획 김무환△교무 이진수△입학(학생처장 겸임) 한성호△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김승환△학술정보 박찬익 ■고려대 △교무부총장 강선보△교무처장 명순구△법과대학장(법무대학원장·법학전문대학원장 겸임) 박노형 ■건국대 <서울캠퍼스>△사범대학장 최은식△교육대학원 행정실장 강대용<글로컬캠퍼스>△입학처장 강흥중△중원도서관장 백우진<건국대의료원>△원장 양정현 ■홍익대 △공과대학장 김병주△산학협력단장 박상주△교학관리처장 장인식△입학관리본부장 이정해△중앙도서관장 김철중△문정〃 권석기△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 이호경 ■경북대 △부총장(대학원장 겸임) 임지룡△교무처장 김규원△학생〃 김장억△기획〃 최평△대외협력〃 서정해△산학협력단장 김화중△입학관리본부장 유기영△국제교류원장 이광목△교무부처장 박환배△학생〃 채연숙△대외협력〃 김정철△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 김판수△신문방송사 주간 왕태웅△출판부장 홍순상△농업생명과학대학부속실험실습장 박순기△산학협력지원단 분단장 김재수△평생교육원 분원장 강우원△기초교육원 부원장 류승필△보건진료소장 이종명<관장>△도서 장태원△생활 이원희△공동실험실습 김영호△자연사박물 김교원<원장>△정보전산 김상욱△어학교육 이예식△국제농업훈련 신동현△평생교육 김효신△과학영재교육 이광필△정보영재교육 한욱신△사회과학연구 배양일△반도체융합기술연구 신장규△한국어문화 남길임△교육연수 성위석<센터장>△체육진흥 강호율△실험동물자원관리 류재웅△IT융복합글로벌인재양성 조진호△중소기업산학협력 박재경<단장>△테크노파크 김광태△산학협력중심대학산업 이상룡△노화극복웰빙을위한의료기술개발사업 김정철 ■숙명여대 △대학원장 조무석△교육대학원장 송기창△연구처장 강명욱△박물관장 임중혁△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 최동주△창업보육센터장 김규동△숙명역사관장 목은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학처장 설원기△기획〃 김수기△음악원장 박광서△영상〃 장윤희 ■국민일보 △경영전략실장(이사대우) 최삼규△판매국장 직대 박문수 ■한국일보 ◇승진 △경영지원국 국장 최성범△재무관리국 〃 김경순 ■동부증권 ◇보임 △영업추진팀장 김찬구△경영혁신파트장 인태욱△업무개발〃 정재균△모바일TF팀장 박상열△명일지점장 김성수 ■신영증권 ◇이사 선임 △IB본부 김성택 ■유진투자증권 ◇상무 승진 △채권금융본부장 차장훈△파생법인영업파트장 최현 ■한화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 문철호 ■동양그룹 ◇승진 △동양/매직 이사대우 김삼열 ■서울대병원 △대외정책실장 이종구
  • 박물관서 훔친 보물, 알고 보니 ‘모조품’

    최근 영국 자연사 박물관에 도둑이 들었다. 심야 경비가 뚫려 도둑이 전시됐던 보물들을 훔쳐 달아난 것. 다행히 도난당한 물품들은 얼마 전 진품과 교체된 모조품이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전 4시~5시 사이 영국 허트퍼드셔에 있는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에 2인조 도둑이 들었다. 정문을 부수고 들어온 일당은 전시 중이던 코뿔소 박제에서 뿔만 잘라 도망을 쳤다. 다행히도 이들이 가져간 인도 코뿔소와 흰색 코뿔소의 뿔은 합성수지로 외형만 재연한 모조품이었다. 박물관 직원이 도난당할 것을 우려해 3개월 전 바꿔놓은 것이었던 것. 실제였다면 약 24만 파운드(4억 2000만원)을 호가했겠지만 가짜였기 때문에 금전적 가치는 없다. 경찰은 범인이 최근 영국의 미술관, 경매장 등지에 침입했던 절도범들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물관 관장 폴 키칭은 “다행히 도둑맞은 물건이 가짜이긴 했지만 박물관의 보안을 뚫렸다는 점이 유감이며 경찰의 수사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코뿔소 뿔은 갈아서 먹으면 암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미신 때문에 아시아에서 밀거래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한국선 찾기 힘든 ‘할랄 음식점’ 현주소

    한국선 찾기 힘든 ‘할랄 음식점’ 현주소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이슬람 국가 각료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당시 인도네시아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각료들의 의전을 맡았던 김은해 유세여행사 부장은 24일 “경주에 할랄(Halal) 음식점이 한 곳도 없어 각료들의 식사를 위해 부산까지 왕복하느라 고생해야 했다.“고 털어 놓았다. 김 부장은 “이들 나라에서도 한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드라마 ‘대장금’에 등장하는 신선로, 구절판 등 궁중음식을 맛보고 싶어한다. 그런데 할랄 고기를 조리하는 한식당이 없어서 관광객들이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할랄 음식점 적어 무슬림 발길 돌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이란 뜻이다. 따라서 할랄 푸드(Halal Food)는 알라의 이름으로 엄격한 절차를 거쳐 도축된 소·염소·닭 등 육류를 비롯,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과일·야채·곡류·어류·어패류 등을 총칭한다. 할랄 고기란 이슬람 율법(꾸란)에 따라 소나 염소, 닭 등을 향해 “디스밀라(알라의 이름으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뒤 단칼에 정맥을 끊어 도축한 고기를 가리킨다. 할랄 푸드의 시장 규모는 6500억달러(약 703조원)로 세계 시장의 20% 수준이다. 네슬레·맥도널드 등이 할랄 제품을 내놓고 있고 한국이슬람교중앙회는 2009년 4월에 국희땅콩샌드, 콘칩, 빼빼로 등을 할랄 과자로 인정했다.  반면 하람 푸드(Haram Food)는 술과 마약처럼 정신을 흐리게 하는 것, 돼지·개·고양이 고기, 자연사했거나 잔인하게 도살된 짐승의 고기처럼 무슬림에게 금지된 음식을 말한다.  그런데 할랄 음식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등에 10여곳 있을 뿐, 주요 관광지에서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1994년에 관광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도 한 곳 뿐이다. 따라서 최근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을 한국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할랄 음식점을 늘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 취재진이 지난 17일 국내 이슬람의 본산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가 있는 한남동 일대를 돌아봤다. 식료품점에서 만난 파키스탄인 압둘 자발(35)씨는 “할랄 음식을 믿고 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특히 고기는 구하기 힘들다. 그래서 여기처럼 믿을 수 있는 곳에서만 구입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할랄 음식을 인증, 관리하는 곳은 중앙회 한 곳뿐이다.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30년 넘게 중앙회 1층의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알리 킴(70·한국이름 김철)씨는 “우리나라에는 할랄 고기를 가공하는 공장이 없다. 특히 시장에 유통되는 닭은 가짜 할랄 고기여서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가게에서 도축하는 날엔 선교사가 입회한 가운데 꼼꼼이 검사한다. 때문에 손님들이 믿고 사지만, 혼자서 하기엔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파키스탄인 칸 무샤라프(38)씨는 “신성한 사원 아래에 있는 정육점 역시 신성한 곳이라 믿는다. 그래서 여기서 구입한다.”고 말했다.  한남동 일대의 할랄 음식점은 태양이 하늘에 있는 동안 금식하는 라마단 기간이라 점심 무렵 텅 비어 있다가 해가 진 뒤에야 손님들로 북적였다. 무이츠(24·말레이시아)씨는 “오늘 첫 끼 식사인데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연 참가차 들렀다는 파미르(18·터키)씨는 “할랄 고기로 만든 터키 음식이 먹고 싶어 찾았는데 믿고 먹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할랄 등 무슬림 특성에 맞춘 전략 절실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이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한국방문의해 위원회가 설치돼 있지만 지난해 세계 인구 69억명의 23.4%를 차지하는 무슬림 인구 13억명 가운데 한해에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는지 통계조차 없다.  문화부는 웹페이지와 책자를 통해 서울의 할랄 음식점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김성은 국제관광과 사무관은 “출입국 때 국가별 인원을 확인하지만, 종교별로 구분하지 않는다. 때문에 정확한 무슬림 관광객 파악이 어렵다.”며 “과거에 한국관광공사에서 할랄 도시락을 판매한 적이 있는데 음식이 식어 판매가 부진했다. 이슬람 관광객들은 그만큼 음식에 민감하다. 따라서 체계적인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은 비영리기구 (NPO)인 일본할랄협회(Japan Halal Association)에서 할랄 식품 인증을 하고 있다. 2009년 10월부터 교토 대학의 구내식당에서 무슬림 학생에게 할랄 음식을 제공하는 등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일고 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김인규 인턴 미국 인디애나대학 경영학부  
  • 1억6천만년전 포유류 조상 화석 中서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중국에서 현존하는 거의 모든 포유류의 조상 격인 고대 동물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카네기자연사박물관의 저시 루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서 발견한 포유류 화석의 생성 시기를 1억 6000만년 전으로 확정하고, 이 화석의 발견으로 포유류 진화 역사에 빠져 있던 3500만년간의 격차가 채워지게 됐다고 네이처지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고대 동물의 화석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진수류로 밝혀져, 중국에서 발견된 쥐라기(시대)의 어머니라는 뜻을 지닌 ‘주라마이아 시넨시스’(Juramaia sinensis)로 명명 됐다. 진수류는 태반을 통해 뱃속 새끼에게 양분을 공급하도록 진화한 포유류의 한 분류(아강)로, 이번에 밝혀진 화석은 캥거루 등의 유대류를 포함한 후수류와 오리너구리처럼 알을 낳지만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단공류와 갈라진 분기 시기를 나타내는 가장 오래된 화석이다. 작은 뾰족뒤쥐처럼 생긴 주라마이아 시넨시스 화석은 불완전한 두개골과 골격 일부, 그리고 털과 같은 부드러운 조직 자국이 매우 선명히 남아 있다. 특히 가장 완벽히 보존된 치아와 앞발 뼈를 통해 이 동물이 캥거루 같은 유대류보다는 현존 진수류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루오 박사는 “진수류의 기원을 이해하는 것이 포유류 진화의 결정적 단서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물 조상이 두 개의 계통으로 갈라지는 진화적 분기 시기를 밝히는 것은 진화론 과학자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에 속한다. DNA 분석 기법을 사용한 ‘분자시계’를 통해 분기 시기를 계산할 수 있지만, 확인시 화석 증거가 필요하다. 주라마이아 시넨시스 화석이 발견되기 전 과학자들은 DNA 기법으로 추정한 진수류의 분기 시점은 약 1억 6000만년 전이다. 이전까지 발견된 최초 화석인 에오마이아의 연대는 약 1억 2500만년 전으로 밝혀져 3500만년이란 큰 격차가 있었지만 이번 화석의 발견으로 그 격차가 채워졌으며 DNA 기법에 의한 연대도 뒷받침해주게 됐다. 또한 이 화석은 쥐라기 시대의 척박한 환경에서 갓 태어난 새끼의 생존율을 높이려는 진수류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 동물의 앞다리는 기어오르기에 적합하게 적응돼 있는데, 땅 위에서만 살았던 쥐라기 동물이 위기를 접하면 나무 위로 도망치거나 나무를 통해 이동할 수 있었음을 나타낸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진수류가 유대류로 부터 갈라지면서 태생동물의 진화적 성공에 필수적인 태반의 등장과 태반을 통한 번식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이 성공적으로 생존 가능했던 것은 나무 위의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초기에 적응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억 2000만년 전 ‘프랑켄슈타인 곤충’ 발견

    1억 2000만년 전 ‘프랑켄슈타인 곤충’ 발견

    잠자리의 길쭉한 날개와 몸통, 하루살이의 시맥(翅脈), 사마귀의 구부러진 앞다리 등을 가진 고대곤충이 브라질에서 발견됐다. 학계는 곤충진화 역사의 비밀을 풀 결정적인 열쇠를 찾은 셈이라며 이 화석을 주목하고 있다. 브라질 크라토 퇴적지대에서 최근 다 자란 고대곤충 2마리와 애벌레 30여 마리의 화석이 발견됐다. 1억 2000만 년 전 서식했던 곤충들이었지만 대체로 보존상태도 양호했다. 무엇보다 ‘프랑켄슈타인 곤충’이라고 불릴 만큼 여러 곤충들의 특징을 한 데 갖고 있어 주목할 만했다. 연구를 이끈 독일 곤충학자 군터 베츨리 박사는 “잠자리, 하루살이, 사마귀 등 현대의 곤충들의 외적 특징을 한 데 모아둔 굉장히 특이한 모습이었다.”면서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곤충들의 조합이라는 게 매우 흥미로웠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에서 밝혔다. 이 곤충은 담수새우처럼 몸통의 폭보다 길이가 더 길었으며, 앞다리가 길고 구부러져 있던 것으로 미뤄 물 아래 진흙에 숨어 있다가 더 작은 곤충류들을 앞발로 낚아채서 먹잇감으로 삼아 사냥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측했다. 연구팀은 이 곤충들을 ‘콕소플렉토프테라’(Coxoplectoptera)라는 새로운 체계로 명명했다. 이 곤충들은 백악기시대부터 서식한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남아있는 종은 없다. 그나마 관련이 있는 곤충은 하루살이 정도가 해당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연사박물관 소속 아놀드 스타닉제크 박사는 “이번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이와 비슷한 수만개 화석이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곤충 진화 역사의 숨겨진 사실들을 밝혀낼 중요한 실마리가 발견된 셈”이라고 만족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부인 사망 뒤 잇따라 자연사 남편…”영원한 사랑”

    한 날 한시, 또는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나는 부부는 ‘영원한 사랑’, ‘천생연분’ 등으로 불리며 드라마나 소설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추텐도시보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신저우에 사는 70대 노인 부부는 평소 금슬이 좋기로 유명했다. 50여 년을 부부로서 서로를 의지하고 살다 최근 부인이 세상을 떠났고, 남편은 그로부터 정확히 21시간 뒤 역시 세상을 떠나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씨(77)는 부인(75)이 간경화 진단을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밤새 슬픔을 감추지 못하다 부인이 사망한 다음날 역시 숨진 채 가족들에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사망 당시 이씨 또한 심장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긴 했지만 갑작스럽게 사망할 정도의 병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씨의 아들은 “평소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가 매우 돈독하셨다. 유복하진 않지만 서로 아끼는 마음이 크셨다.”면서 “두 분의 사랑이 깊어서 세상을 함께 떠나신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은 “가족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이들 부부의 사랑에 감복했고, 성금을 모아 두 사람의 장례식을 매우 성대하게 치렀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괴물 생명체 ‘모스맨’ ‘에이리언 거북’ 발견?

    미국의 한 웹사이트가 실제로 확인된 바 없는 괴생명체를 찾아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경우 현상금을 주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설인’(雪人)과 같이 미확인 생물연구를 뜻하는 ‘크립터저로지’(cryptozoology)에서 생성된 미확인 생물을 뜻하는 ‘크립티드’(Criptid)를 써서 ‘크립티드 서머 바운티’라는 이름을 붙인 이번 행사에는 총 2000달러(약 22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약 2주 전 시작된 이 행사에는 지금까지 총 7건의 제보가 들어왔는데, 이중 ‘의문의 나방’이라는 제목의 사진은 전설의 ‘모스맨’을 연상케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나방은 노란색 머리에 분홍색 뿔이 달린 듯한 모습으로, 마치 몸 크기 2~3m 정도에 얼굴과 가슴을 구분할 수 없는 전설의 괴물체인 모스맨을 떠올리게 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날지 못하는 새 ‘모아’와 에일리언 벌레, 에일리언 거북 등 진위여부를 궁금케 하는 사진들이 제보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지금까지 제보된 것과 앞으로 제보될 사진 중 분류학 전문가 및 네티즌들의 심사와 투표를 거쳐 1위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사에는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분류학 담당자인 마크 시달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보를 원하는 네티즌은 ‘cryptidsummer@io9.com’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인요양시설 사고 시설측에 책임 물려

    앞으로 노인요양시설에서 시설 측의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인한 부상, 잘못된 투약, 상한 음식 등으로 인한 사고 등에 대해서는 시설 측이 책임을 지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서울·경기지역 41개 노인요양시설이 노인요양환자에게 불리한 약관조항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에 앞서 서울·경기지역에 입소 정원이 30~50명인 중소규모의 요양시설 116개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인요양시설이 불의의 사건·사고나 질병에 의한 돌연사·사고 등과 관련해 시설 측 책임을 무조건 면제시키는 약관을 사용하다 적발됐다. 공정위는 입소자의 자연사망, 보호자와 함께 외출해 당한 부상 및 사망, 천재지변으로 인한 부상 및 사망 등의 경우에만 시설 책임이 없는 것으로 수정했다. 이어 월 이용료를 체납하더라고 시설측이 상당한 기간을 두고 납부를 재촉한 뒤에 계약을 해지토록 해 거동이 불편한 입소노인들이 갑자기 시설에서 퇴거되는 일이 없도록 개선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호주서 살던 거대 ‘털북숭이 괴물’ 뼈 발견

    호주서 살던 거대 ‘털북숭이 괴물’ 뼈 발견

    몸길이 4m, 무게가 3t이 넘는 등 모든 시대를 통틀어서 가장 거대한 유대류 동물의 뼈가 호주에서 발견, 고생물학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클 아처 교수가 이끄는 호주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퀸즐랜드 카펀테리아만(Gulf of Carpentaria)에서 멸종한 유대류 동물 디프로토돈(Diprotodon)의 완벽한 형태의 뼈를 찾아냈다고 최근 밝혔다. 디프로토돈은 200만년~2만 5000년 전 호주 전역에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로, 역대 지구상에 존재했던 주머니과 동물을 통틀어서 가장 거대한 ‘괴물’이었다. 두개골은 컸으나 지능이 뛰어나진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견된 뼈는 5만년 전 서식했던 동물의 것으로, 아주 좋은 상태로 보존돼 있어 디프로토돈의 외형을 완벽에 가까이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처 교수는 “갈비뼈에서 예리한 창에 찔린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서 이 동물이 당시 토착민에 희생됐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옻으로 암치료 한다던데… 넥시아가 뭔가요?”

    [Weekly Health Issue] “옻으로 암치료 한다던데… 넥시아가 뭔가요?”

    ‘넥시아’는 지지부진한 한의학 과학화의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임상적 효과가 어떻든 한의학적 접근법에 의해 탄생한, 전례가 없는 암치료제이기 때문이다. 사실, 넥시아가 처음 선보일 때만 해도 기대보다 의구심이 많았다. 특히 한방을 의구심의 눈길로 보는 의료계에서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넥시아는 이런 의구심을 차례차례 뒤집고 있다. 잇따른 연구 결과는 한의학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다는 기대를 부풀렸다. 그 중심에 강동경희대병원 사상체질과 최원철 교수가 있다. 그를 만나 화제의 중심, 문제의 중심에 있는 넥시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는 최근 넥시아를 탄생시킨 고뇌의 여정을 담은 저서 ‘고치는 암’(민음사)을 출간해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먼저, 넥시아는 어떤 약제이며,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넥시아는 ‘옻’이라는 원료한약재를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법제해 한의사가 처방하는 암 치료제다. 흔히 넥시아라고 하지만, 이는 법제 칠피를 이용한 한약의 통칭이다. 법제 칠피는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 등 한의서에 기록된 전통적인 적취(암) 치료제로, 수백년 전부터 사용한 것에 최근 개발한 알레르기 독성제거법을 적용해 새로 개발했다. ●넥시아의 임상시험 과정과 성과를 설명해 달라. 법제 칠피 추출물을 이용한 넥시아는 역사적으로도 오랫동안 환자에게 처방돼 임상 성과가 인정된 것이어서 따로 임상시험을 거칠 필요가 없고, 한의사의 재량 내에서 처방할 수 있는 약제다.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아징스(AZINX75)’는 넥시아와는 별개 약제로,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천연물 신약개발 과정을 밟고 있다. 아징스는 비소세포 폐암 4기 환자 등 특정 환자군에 대한 유지요법으로 임상시험이 승인돼 지난해 10월부터 경희의료원 혈액종양내과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및 임상에서 확인된 넥시아의 효능은 무엇인가. 예전 광혜원에서도 사용한 넥시아는 단독 치료만으로 다수의 말기암 장기 생존환자가 있으며, 이들의 생존율을 평가하기 위해 공인 임상시험 대행업체에서 후향적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생존기간 5년을 기준으로 넥시아 투약일로부터 전체 환자의 44%가 생존’했다는 결과가 보고됐고, 4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 25%, 백혈병 환자의 5년 생존율 73%라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에는 ‘넥시아 리뷰’를 통해 현대의학이 제시한 평균 생존기간을 2배 이상 달성한 환자 사례 36건을 발표했으며, 관련 SCI급 논문 9편 등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넥시아의 어떤 성분이 어느 정도 항암효과를 보이는가. 옻의 항암효과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이뤄졌으며, 관련 논문도 수십편에 이른다. 이 연구를 종합하면 옻의 성분 중 피세틴(fisetin), 설퓨레틴(sulfuretin), 뷰테인(butein) 등이 항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넥시아는 단일 성분이 아닌 복합제제로, 연구 결과 세포자연사 촉진 및 암의 신생혈관 생성 억제와 암의 주변조직 침입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미국국립암센터(NCI)의 실험에서 넥시아는 무독성 용량에서 신생혈관 억제 효능이 81%에 이른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어혈을 억제하면 종양의 생성을 막을 수 있다는 원리를 근거로 하고 있다. ●넥시아의 항암 능력을 기존 약제와 비교할 수 있나. 기존 항암제를 직접 들어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넥시아는 천연물로, ‘무독성’이라는 장점이 있다. 세포독성을 유발해 암을 줄이는 효과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정상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효과를 얻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의학적 이론에 따르자면 ‘여인해로’(與人偕老)와 ‘양정적자제’(養精的自制), 즉 암과 더불어 살면서 면역 및 체력을 높여 스스로 암을 없앤다는 의미다. 어혈 치료에 있어 공격보다는 인체의 정기상태에 따른 치료를 중시한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와의 공동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2008년부터 시작된 공동연구를 통해 혈관 내피세포의 생성을 차단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현재는 이 기전에 따른 무독성 여부를 최종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넥시아의 문제는 무엇인가. 드물게 발진이나 소화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있으나 약물 투여를 중단할 만큼의 부작용은 없었다. 현재 장기생존자들의 경우, 10년 동안 약을 복용하는 환자도 많지만 부작용과 후유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식약청 조사에서 보듯 아직도 제도권에서는 넥시아 공인을 주저하는 듯 한데…. 식약청 조사는 임상시험 약제를 몰래 팔았다는 것인데, 임상시험 중인 아징스는 나도 본 적이 없으며 조사 당시에는 경희대병원에 들어오지도 않은 상태였다. 넥시아의 공인이나 효과에 대한 논쟁은 식약청 조사사항이 아니다. 넥시아는 틀림없이 정부기관에서 사용을 허가한 한약재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국가 면허권자인 한의사 처방에 의해 투약되고 있다. ●본격적인 넥시아의 치료약제화와 관련, 제도적인 문제는 없나. 넥시아는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법제, 표준화했으며, 한의학은 수천년의 임상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런 역사성과 학문적인 배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이번 식약청 조사에서도 그랬듯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약에 대해 무허가 혐의를 씌워 발목을 잡는다면 신약과 관련된 한의사들의 임상적 경험은 사장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국내에 항암제 신약이 없는 이유다. 이런 상황이 넥시아에 대한 각종 오해를 만들었다는 생각도 든다. 천연물 신약은 한의학이라는 자산을 가진 우리 의료현실에 있어 ‘블루오션’이다. 그러나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시키기까지는 아직도 각종 직능간의 벽이 높다. 게다가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이런 특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천연물신약개발본부를 만들어 천연물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성장동력 전략산업으로 천연물 신약개발에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이권 단체들의 이해관계가 이런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지 않겠나.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세계 최고령 할머니 115회 생일 앞두고 사망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에 등재된 브라질의 할머니가 생일을 몇 주 앞두고 사망했다. 올해 114세인 마리아 고메스 발렌팀 할머니가 요양원에서 숨졌다고 브라질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렌팀 할머니는 증손, 고손까지 있지만 자식들과 떨어져 요양원에서 혼자 생활해 왔다. 할머니는 다음달 9일 115회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할머니가 살던 요양원의 대변인 엘레르슨 리마는 “장기들이 제기능을 못해 (자연사로) 발렌팀 할머니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기네스가 인정한 할머니의 나이는 114년 347일. 기네스는 이날 인터넷사이트에 “브라질 출신으론 처음으로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갖고 있던 할머니가 숨졌다.”고 확인했다. 할머니는 1896년 브라질 남부 미나스 제라이스의 가란골라에서 태어났다. 평생 이곳에서 산 할머니는 1913년 결혼, 아들 1명, 손자·손녀 4명, 증손 7명, 고손 5명을 뒀다. 1946년 남편이 사망한 뒤로는 줄곧 혼자 지냈다. 할머니는 장수가문 출신이다. 할머니의 부친도 100세에 눈을 감았다. 1990년대 초 75세를 일기로 사망한 할머니의 아들은 단명한 셈이다. 발렌팀 할머니는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건강을 챙겼다. 할머니는 생전에 빵과 과일, 우유 등으로 아침을 거르지 않았다. 타인에 일에 간섭하는 일도 없었다. 할머니의 손녀는 “다른 사람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고 건강을 챙기는 게 장수의 비결이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발렌팀 할머니가 세상을 뜨면서 기네스 최고령자 타이틀은 미국 조지아에 살고 있는 베시 쿠퍼 할머니가 이어받게 됐다. 쿠퍼 할머니의 나이는 21일 현재 114세 299일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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