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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장등 7개질병 11월부터 포괄수가제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월부터 모든 의료기관에서 맹장수술 등 7개 질병에 대해 포괄수가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된다고 21일 밝혔다. 포괄수가제란 의료행위의 횟수 등 진료 내용과 관계없이 일정금액의 진료비를 내는 것으로,지금까지는 자연분만을 포함,8개 질병에 대해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시행해왔다. 이번에 의무적용되는 7개 질병군은 맹장과 백내장,편도선,제왕절개 분만 수술,항문 및 항문주위수술(치질),탈장수술,자궁 및 자궁부속기 수술 등이다.자연분만은 환자 상태에 따라 위험군이 다양하게 분포돼있어 포괄수가제 적용을 의무화하면 일부에서 산모를 기피할 수 있어 의무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진료비가 과다하게 드는 혈우병 환자,에이즈 감염자도 제외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회 플러스 / 포괄수가제 모든 의료기관 적용

    지금까지 각 요양기관이 임의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던 질병군(DRG)별 포괄수가제가 모든 의료기관에 의무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8일 자연분만 등 8개 다빈도 질병군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포괄수가제의 적용 범위를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아 연내에 국민건강요양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키로 했다.
  • ‘봉달이’ 이봉주, 어제 오후 병원서 득남

    ‘봉달이’ 이봉주(사진·33·삼성전자)가 드디어 아빠가 됐다. 이봉주의 아내 김미순(33)씨는 21일 오후 4시27분 몸무게 2.9㎏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지방에서 훈련 중이던 이봉주는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서울로 올라왔다. 이봉주는 “출산 과정에서 아내가 너무 고통이 심했던 것 같다.”면서 애처로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아들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아들이나 딸이나 상관없이 사랑해 줄 생각이었다.”면서 “우선 고생한 아내가 건강을 빨리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내 김씨는 자연분만 과정에서 얼굴에 핏줄이 터지는 등 많은 아픔을 겪었다.병실에서 아내를 지켜보는 이봉주의 눈가엔 물기가 서리기도 했다. 예정일보다 일찍 아들을 얻은 탓에 이봉주의 외국전지 훈련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이봉주는 다음달 3일 중국 쿤밍으로 고지대훈련을 떠날 예정인데 당초 출산 예정일이 3월7일로 잡혀 고민했다. 런던마라톤(4월13일)에서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에 도전할 예정인 이봉주는 이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박준석기자 pjs@
  • ‘복제아기’ 진위 의혹 증폭

    지난달 26일 첫번째 복제 아기의 탄생을 주장했던 클로네이드가 두번째 복제 아기가 태어났다고 4일 밝혔다.그러나 복제아기 탄생을 증명하기 위한 DNA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복제아기의 진위를 둘러싼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클로네이드 사장은 이날 두번째 복제 여자 아이가 3일 밤 네덜란드 출신의 레즈비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면서 엄마와 아기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클로네이드 수석 과학자이기도 한 부아셀리에 박사는 “두번째 여아의 체중이 2.7㎏으로 첫번째 아기보다 조금 가볍다.”면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첫번째 아기와 달리)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나딘 게리 클로네이드 대변인은 복제 아기의 부모가 네덜란드에 있지 않다고 밝혔을 뿐 아기가 어디서 태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종교집단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바트 오버블리에 대변인은 CNN에 두번째 아기가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클로네이드는 이번에도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아 이들의 인간복제 주장에 대한국제사회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클로네이드는 첫 번째 복제아기 ‘이브’의 탄생을 발표하면서 복제인간의 진위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아기의 DNA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하지만 부아셀리에 박사는 지난 2일 프랑스 2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0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아기의 DNA 채취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부아셀리에 박사는 “아기의 부모가 DNA 조사를 받기에 앞서 48시간의 여유를 달라고 요청해 이브의 DNA 채취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이브의 부모와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계약을 맺었다.”면서 6일 중 이브의 부모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기의 부모가 DNA 검사를 거부할 경우 이브의 존재 규명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미 플로리다에서 이브의 법적 보호 문제가 대두되자 이브의 부모들이 아기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DNA 검사 자체를 재고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클로네이드를 설립한 종교단체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창설자 라엘은 복제아기의 DNA 검사를 실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지난 2일 CNN방송에 출연한 라엘은 “아기에게 어떤 위험이 생긴다면 그것은 가족과 떨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부아셀리에 박사에게 신용을 잃게 되더라도 이브가 가족품에서 보호받도록 DNA 검사를 하지 말하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브의 법적 보호 문제는 지난주 초 마이애미의 버나드 F 시겔 변호사가 플로리다주 법원에 이브의 건강을 위해 법적 보호를 취해달하는 청원을 내면서 불거지게 됐다.이에 따라 클로네이드와 이브의 부모는 오는 22일 브로워드 카운티 법원에서 심리를 받게 된다. 이처럼 첫번째 복제아기의 DNA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클로네이드가 인간복제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자 학계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미 펜실베이니아대 생명윤리센터의 아터 캐플란 박사는 “복제 사기극을 드러내야 할 시점”이라면서 “아기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내세워 DNA 테스트를 지연시키는 것은 거짓을 감추려는 수작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거대아 자연분만중 부상 병원 일부 과실 배상판결

    병원측이 사전 진찰로 거대아를 분별하지 못해 자연분만을 진행하다가 태아가 부상하면 병원측에 과실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북부지원 민사2부(부장판사金滿五)는 11일 자연분만 과정에서 어깨신경을 다쳐 팔이 마비된 박모(4)군의 가족이 모 의료재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병원은 원고에게 52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4㎏ 이상의 거대아는 태아나 산모의 부상이 예상돼 제왕절개술 등의 방법으로 분만해야 함에도 의료진이 무리하게 정상분만을 강행해 팔 마비를 초래한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월드컵/캠프 24시/송종국 최장출전 기록 세울듯

    ◇멀티플레이어 송종국(부산 아이콘스)이 29일 터키와의 3,4위전에 출전하면서 최장시간 출장 기록을 세울 것 같다. 송종국이 지금까지 뛴 시간은 597분.터키 전에도 풀타임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물론 이운재도 이번 대회 전 시간 출장 기록을 갖고 있지만 이운재는 체력소모가 적다는 점에서 최후 수비라인부터 최전방까지 종횡무진 누비는 송종국과는 차원이 다르다.결승전 및 3,4위전 진출국 가운데 500분 이상을 뛴 선수는 한국 7명을 포함해 미하엘 발라크(독일),카푸(브라질) 등 모두 21명이다.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김병지(사진·포항 스틸러스)의 부인 김수연(29)씨가 28일 둘째 아들을 낳았다. 김씨는 이날 오전 5시쯤 포항시 북구 우현동 여성병원에 입원,진통끝에 낮 12시17분쯤 3.36㎏의 건강한 아들을 자연분만했다.병원측은 “산모와 아들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김병지의 장인과 장모는 “아들을 낳은 것을 보니 29일 터키와의 3,4위전에서 한국팀 승리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국심마니협회(회장 박만구)는 28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대표팀에 전달해 달라면서 25∼70년된 산삼 50뿌리(시가 1억∼1억 5000만원)를 대한축구협회에 맡겼다.박 회장은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독일전에 패했다.”면서 “전국 30여 지부 심마니들이 직접 산에서 채취한 산삼”이라고 밝혔다. ◇터키와의 3,4위전을 맡은 쿠웨이트의 사드 마네(39) 주심은 국제심판 경력 7년째의 심판으로 평소에는 경찰 공무원으로 일한다.94년 심판자격증을 딴 뒤 96년 중국-카자흐스탄 전에서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마네 주심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우루과이-덴마크,스페인-남아공 전에서 주심으로 활약했으며 2경기에서 모두 7번 옐로카드를 꺼내면서 무난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는 평을 받았다.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을 주제로 한 노래가 독일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 5월 발매된 ‘올리 칸’이라는 곡명의 이 주제가는 독일의 5인조 남성그룹 ‘프린첸(Die Prinzen)’이 불렀으며 27일 현재 독일내 가요순위 33위에 올라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뱃속 아기’는 균형식을 좋아해

    결혼 생활 8년째인 30대 후반의 주부 L모씨.그녀의 유산및 조산 횟수는 자그마치 10번이나 된다.처음 2번의 유산은 가족계획 실패로 인한 인공유산이었고 나머지 8번은 자연 유산이나 조산이었다. 대학병원을 찾아 검진을 하니 인공유산 때 생긴 자궁내막의 상처 부위들이 서로 붙었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었다. L씨는 먼저 자궁내막 유착증을 내시경으로 치료받은 뒤 3개월 뒤 임신했다. 그녀는 임신 13주에 자궁 경부(입구 부분)를 묶어주는 수술을 한 뒤 임신이 순조롭게 지속돼 현재 임신 9개월째를맞고 있다. 갓 결혼한 30대 초반의 산모 K모씨는 심장 판막 수술을받고 혈전(핏덩이)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신시 태아에게 기형유발 가능성이 있는 ‘쿠마딘’이란 항응고 약물을 복용했다.그러나 임신이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임신중이라도 안전하다는 ‘헤파린’이란 약물로 바꿔 치료하고 있으나 기형아출산 및 유산 가능성에 조마조마하고 있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유산공포(?)에 시달리는 임산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는 “유산의 80% 이상이 임신 12주 내에 일어나며 이후 유산의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말했다.그는 초기 유산의 원인 가운데 염색체 이상이 절반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연 유산의 위험도는 산모가 아이를분만한 출산력이 많을수록,산모나 남편의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한다.또 만삭 분만 후 3개월 이내에 임신하는 경우도 유산의 빈도가 높아진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는 “임신부가 다른 사람이 일하는 것 이상으로 육체적 노동을 하면 자연 유산이 증가한다.”면서 “하루 3시간 이상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상당한 진동이 있는 기계를 다루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대병원 박 교수는 “임산부는 매우 피로감을 느낄 정도가 아니라면 정상적인 근무를 해도 된다.”고 말했다. 조기 출산은 자궁내 감염,자궁경관 무력증,임신중독,약물복용 등 원인이 밝혀진 경우도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예방이 어렵다. 여성이 임신하면 10개월간 11∼15㎏ 체중이 늘어난다.지나친 체중 증가는 산모나 태아에게 좋지 않다. 임신중 영양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사이다.따라서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임신부가 영양부족이면 태아는 출생 때 몸무게가 적게 나가며 발육도 늦고 지능 발달도 더디게 된다. 임신 초 입덧 증상이 나타날 때는 산모가 거부하지 않는,상큼한 맛이 나는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면 좋다.두부,멸치,명란젓 등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조직과 골격의 형성을 돕고 입맛을 잃었을 때는 얼큰한 꽃게탕이나 새콤한 미나리회 등으로 입맛을 되찾는 것이 좋다. 임신 4∼6개월의 중기는 태아 발육이 왕성한 시기여서 식욕 또한 크게 당긴다.먹고 싶은 것을 찾아 먹되 살이 지나치게 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신 후기에는 철분이 급속히 필요한 시기이므로 돼지고기,시금치,참깨 등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출산 때는 가능한 자연분만을 택한다.제왕절개는 자연분만보다 입원기간도 길고 출혈량이 많으며 수혈받을 확률,감염률 등이 높다.분만후 합병증이나 후유증도 훨씬 많다. 임산부가 병원측의 수입 증가,분만 시간의 감소 등을 겨냥한 제왕절개수술을 피하려면 될 수 있는 한 제왕절개수술보다는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병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상덕기자 youni@ ■기형아를 예방하려면. 기형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X선은 태아에게 돌연변이,암,기형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신중일 가능성이 있으면 촬영을 거부해야 한다. 풍진도 기형을 일으키므로 아기를 가질 계획이 있는 여성은 풍진에 대한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한 뒤 항체가 없다면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이 주사를 맞은 뒤 3개월간은 임신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개나 고양이 등 애완용 동물은 기형을 유발하는 톡소플라스마라는 기생충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임신기간 중에는 멀리해야 한다.매독,단순 포진 등 성병을 일으키는 균도기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중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면 빈혈,출혈,저체중아출산,사산 등의 가능성이 증가한다.임신중 복용해서는 안될 약으로는 여성 호르몬제,항경련제,마취제,항구토제,피임약,각종 항생제,항응고제,수면제,진정제,감기약,구충제,결핵약 등이 있으며 특히 임신 초에 삼가야 한다. 임산부의 흡연은 임신 초기의 유산을 증가시키고 저체중아 출산 확률을 2∼3배 높인다.또 아기가 태어난 뒤 급사할 위험도 가져온다. 임신중 맥주 한두 컵 정도는 문제되지 않지만 장기간의지나친 음주는 태아알코올 증후군을 일으켜 눈·코의 이상,IQ 저하 등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며 발육 부진아를 낳을수 있다. 커피,홍차,콜라,초콜릿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은 중추신경 기형,선천성 심장혈관기형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커피의 경우 하루 5잔 이상은 절대 금물이다. 현재 기형아 검사법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은 융모막 채취법,양수 천자법,초음파 검사법 등이 있다. 한양대병원의 박문일 교수는 “융모막 채취법은 임신 9∼20주 사이에 자궁 경관을 통해 융모를 흡입,채취하고 이를 특수 염색 처리하는 것으로 유전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임신초기에도 검사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말했다. 양수천자(穿刺)법은 양수를 채취해 기형을 알아내는 방법이며 초음파진단법은 화면에 나타난 태아를 눈으로 보면서 진단하는 방법이다. 유상덕기자.
  • 집중취재/ 자궁 너무 쉽게 떼낸다

    수술남발이 자궁없는 여성을 양산하고 있다. 자궁에 혹이생겨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 10명 중 7∼8명은 의료진으로부터 적출수술을 권유받으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이 수술대에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오진으로 인해 들어내지않아도 될 자궁을 들어내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게 의료계관계자들의 얘기다.자궁적출수술이 일부 산부인과 병·의원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결혼 전이거나 결혼 후 아이를 출산하지 않은 여성들은 대개 수술을 꺼리지만 출산한 기혼여성은 의사가 권유하면 별다른 거부감없이 수술에 응한다.자궁은 들어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신체의 부속품쯤으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과생리통, 피임 등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유혹’이 빚어낸풍속도다. 미혼 또는 출산 전 여성도 개복수술 후 조직검사를 해야한다면서 의사가 암(癌)전이 가능성을 들먹이면 수술을 거부하기란 어렵다. 의사들은 그러나 자궁적출수술의 후유증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유방암과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된 호르몬치료의 부작용에 대해경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게 환자들의 불만이다. 자궁근종의 경우 의사마다 악성 혹은 양성 판정 기준이 다르다.적출의 기준도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산부인과 의사들이 적출수술을 권유하는 기준은근종의 크기가 10㎝ 이상이거나 딱딱하게 굳어 2차 변성의가능성이 높고 출혈이 심한 경우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5㎝ 이상의 혹이 1개 이상이면 양성,악성을 가리지 않고 먼저 수술부터 권한다. 김경환 한의원장은 “근종의 악성,양성 구분 기준과 수술판단의 근거가 명확치 않아 오진율이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영동세브란스 이병석 교수는 “자궁근종은 발생부위가 워낙 광범위한데다,크기와 변이가능성 등이 사람마다 달라 일정한 기준에 의거해 수술 여부를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산부인과 병·의원들이 제왕절개,자궁적출,낙태수술로 치부를 한다는 사실은 의료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제왕절개수술의 평균진료비는 88만원으로 자연분만의 35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싸고 자궁경부암이나 자궁근종,자궁내막증 수술은 모두 100만원을 넘는다. K종합병원 관계자는 “일부 병·의원의 경우 자궁적출수술을 하면서 ‘이쁜이수술’과 맹장수술까지 옵션으로 하기도한다”고 귀띔했다. 노주석기자 joo@
  • 집중취재/ 자궁잃는 여성 한해 7만명

    자궁(子宮) 없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연령이나 출산경험과는 무관한 것이 특징이다. 5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경부암 환자 1만2,567명,자궁근종 환자 3만4,978명,난소암 환자 1만366명등 10여종에 이르는 자궁 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여성을 비롯,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낙태수술 도중 과다출혈로수술을 받은 여성을 합치면 자궁 관련 질환으로 자궁을 들어낸 여성은 7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1,000명당 5.5명,유럽은 3.5명이 자궁적출수술을받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국내에서는 병명별 입원 여부만확인될 뿐 수술 여부를 가려낼 통계조차 없다.지난해 10만4,151명이 수술을 받은 제왕절개수술 다음으로 수술빈도가잦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자궁 관련 질환은 자녀를 출산한 40∼50대 여성에게서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20,30대는 물론 10대 소녀층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자궁 관련 질환의 급증은 맞벌이와 입시지옥 등으로 인한스트레스, 성개방 풍조에 따른 조기 성경험,남편의 외도로인한 파필로마 바이러스(HPV) 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가임여성의 절반 정도가 생리불순과 생리통을앓고 있고 이들 중 20∼40%가 각종 자궁질환을 앓고 있는점을 감안하면 자궁 적출수술을 받는 여성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궁은 들어내도 상관없는 애기집에 불과하다’‘자궁관련 질환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라고 믿는 수술만능주의가 수술 남발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3곳 이상의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의료사고전문 최재천 변호사는 “단순종양을 악성 등으로오진,시술한 의사나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 있지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중도에합의하거나 포기하고 만다”면서 “무작정 적출수술부터권하는 의사나 수술에 대한 환자의 맹신이 자궁없는 여성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병원급이상 진찰료 통합

    내년부터 병원급 이상의 진찰료가 내리고 자연분만의 의료수가가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를 열고 의료행위별 상대가치 점수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대신 병원급 이상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진찰료를 인하하고,의사들의 자연분만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수가를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나·다 3개 군으로 분리돼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진찰료가 단일체계로 통합된다.액수는 초진 기준으로 ▲대학병원은 평균 1만4,1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200원 ▲종합병원은 1만3,600원에서 1만2,600원으로 1,000원▲병원은 1만1,454원에서 1만1,300원으로 154원 각각 인하된다. 이와 함께 의사들의 제왕절개를 막고 자연분만을 유도하기위해 제왕절개에 비해 낮은 자연분만 수가를 현수준의 140%이내에서 대폭 현실화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도쿄 이야기] ‘마사코 출산’ 들뜬 일본

    일본인 지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한국의 ‘백일기도’ 풍습에 화제가 미쳤다.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네들이절에서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올리면 하늘도 감복해 아기를내린다는 얘기였다.물론 그런 백일기도의 뒤켠에 감춰진 ‘진상’을 말해줬더니 껄껄 웃으며 재미있어 했다. 그 지인은 일본에도 비슷한 풍습이 있었다고 했다.한국인은 절이지만 일본인은 온천에 간다는 점이 다르다면서.‘子寶の湯(고다카라노유)’.우리말로 하면 ‘아기를 낳게 해주는 온천’쯤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 지인의 설명으로는 온천의 출입구는 남녀가 분명히 구분돼있지만 알몸으로 들어서면 탕은 하나라고 했다. 일종의 혼욕인 셈이다.이런 온천에 갔다 오면 운좋게 아기를 갖는 수가 생긴다고 하니 한국의 백일기도와 그 효험이 비슷하다고하겠다. 아기를 낳게 해달라는 기원을 한국은 은밀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절에서,일본은 누구에게도 개방돼 있는 온천에서한다는 점을 비교해 보면 역시 두 나라는 비슷하면서도 틀린 구석이 많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서두가길었지만 일본은 지금 초긴장상태이다.왕세자비 마사코(雅子)의 출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다.1993년 왕세자 나루히토(德仁·40)와 결혼한 그녀는 2년 전 간신히 가졌던아기를 유산하는 신고(辛苦) 끝에 첫 출산을 하게 된다.유엔 대사를 지낸 고위 외교관의 딸인 마사코비는 도쿄대 법학부,미국의 하버드대학을 거쳐 외무성에 들어가 탄탄대로가 보장돼 있던 커리어 우먼 출신.미모까지 겸비한 덕에 1억2,500만 일본인이 그녀의 출산에 쏟는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일본의 신문과 방송사들도 엄청난 양의 특집을 준비해 놓고 그녀의 출산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자연분만을 한다느니 제왕절개를 한다느니 설이 구구하지만 나이(37세)를 고려해 제왕절개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하는데 그럴 경우 23일이 출산예정일이라고 한다. 최대 관심사는 아들이냐 딸이냐이다.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임신 초기였던 지난 5월 여성도 왕이 될 수 있도록‘왕실규칙’을 개정한다는 얘기가 느닷없이 나와 마사코비의 아기가 딸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그 얘기는 이후 쑥 들어갔다.왕실이 왕위 계승이 가능한아들임을 확인하고 여성 왕은 ‘없었던 일’로 했다는 설이다. 여하튼 그녀의 출산으로 일본 열도는 당분간 후끈 달아오르게 됐다. 황성기특파원marry01@
  • 의사가 인터넷서 낙태권유 불법 시술

    인터넷 낙태 상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0대 소녀 등에게 불법 낙태를 권유하고 시술을 한 산부인과 의사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한 산부인과에서는 7개월이 넘은 태아를 유도 분만한 뒤 치명적인 약물 주사를 놓아 살해한 것으로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서울 서초동 J산부인과 원장 박모씨(51)를 살인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L산부인과 원장 이모씨(47·여) 등 의사 7명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실태= J산부인과 원장 박씨는 99년부터 정모양(18) 등 10대 13명을 포함,59명에게 불법으로 낙태 수술을 해 주었다. 이 중에는 모자보건법상 수술이 불가능한 임신 7개월 이상된 여성들도 상당수 포함됐다.지난 2월24일에는 임신 7개월째인 S씨(23)에게 유도분만으로 수술을 해준 뒤 미숙아가 울음을 터뜨리자 심장에 치명적인 독극물을 주사해살해했다. L산부인과 원장 이씨도 지난해 7월부터 10명의 10대에게낙태수술을 해주었다.서울의 K·Y·C,경기 부천의 L·G·U산부인과 병원도 매월 1∼2명의 미성년자들에게 불법으로낙태수술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병원은 낙태 수술을 은폐하기 위해 ‘환자진료기록부’조차 기록하지 않았다. 일부 의사들이 제왕절개와 함께 낙태를 선호하는 것은 환자 기준으로 자연분만 비용은 5만∼20만원에 불과한 데 비해 낙태 수술은 50만∼200만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낙태 사이트= 박씨는 인터넷 상담 사이트를 통해 수술자를 끌어들였다.99년 4월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낙태 방법과 비용 등을 묻는 임신 여성들에게 “부모의 동의 없이도수술이 가능하다”고 수술을 권유했다.임신 8개월반이 넘었다는 한 임산부의 문의에도 “원한다면 해드린다.비용은200만원 정도 든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같은 낙태 사이트가 수십여개에 이른다고 밝혔다.대부분 낙태 방지를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낙태 방법과 비용,병원 등을 소개하는 등 무분별한 수술을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D사이트에는 4∼5차례 낙태수술을 받았으나 별 문제가 없었다는 여고생의 글이,K사이트에도 “부모 몰래 시술할 수있는 값싼 병원을 소개해 달라”“7개월이 넘었는데 병원을 알려달라”는 등의 문의와 답변이 쏟아졌다. ■전문가 진단= 한국여성민우회 관계자는 “음성적인 낙태수술로 여성들이 의료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심각해 지고 있는 낙태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함께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낙태 상담사이트 등을 통한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낙태 수술로 여성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불법 낙태 시술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출산문화 선도 산부인과 3곳 선정

    한국여성민우회는 출산문화를 바로잡는데 앞장선 산부인과 3곳을 ‘아름다운 병원’으로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병원은 서울 은평구의 은혜산부인과,경남 진해시의 늘푸른산부인과,광주광역시의 에덴병원 등이다. 민우회측은 산모들로부터 병원 14곳을 추천받은 뒤 이들 병원을 직접 찾아가 자연분만율 등을 확인,3곳을 뽑았다. 은혜산부인과는 자연분만과 모유를 적극권장하고 분만시 남편이 지켜보도록 하고 있다. 또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품에 안겨준다.늘푸른 산부인과는임산부의 심리적 안정을 유지시키고 자연분만을 돕는 소포놀로지 체조를 가르친다.에덴병원은 차병원 등 우리나라 10대 분만병원 중 3위에 올라있지만 제왕절개율은 16.1%로 가장 낮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86년 6%에 그쳤으나 99년에는 43%로 급증,14년 사이 7배 이상 늘어났다.이는 WHO의 권고 비율인 10%보다 훨씬 높은,세계 최고 수준이다. 제왕절개 수술은 마취합병증을 일으키고 산모의 회복과 모유수유 등을 가로 막는 주요인이다. 윤창수기자 geo@
  • 여성 86% “자연분만 선호”

    한국 여성들은 출산시 제왕절개 수술보다 자연분만을 훨씬 더 선호하며 이는 ‘모성애’와 ‘조속한 회복’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의료원이 지난 9·10월 의료원 홈페이지 ‘Live Poll’을 통해 실시한 ‘분만 여론조사’결과 응답자 526명중 86.1%인 453명이자연분만을 희망했다.그 이유로는 ‘모성애’가 39.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조속한 회복’(31.8%)‘매스컴 영향’(22%)‘담당의사의권유’(2.5%)‘경제적 부담이 적어서’(2.2%)‘주변의 권유’(1.9%)순이었다. 제왕절개 수술을 희망하는 사람은 13.9%인 73명에 불과했으며 이들은 ‘난산 위험’(39.7%)과 ‘주위의 권유’(34.3%)를 주된 이유로들었다. 이밖에 ‘진료받던 병의원의 권유’(15%)‘담당의사의 권유’(11%)순으로 많았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이규완교수는 “제왕절개술은 마취에 따른 합병증이나 감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술후에도 회복속도가 느려산모에게 불편함이 많다”면서 “최근 언론보도로 자연분만에 관한인식이 개선됐고 한국적인 정서와도 맞아 임산부들이 더선호하게 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사랑스런 아기탄생의 순간 부부가 함께 맞이하세요”

    강남차병원은 오는 8월 1일부터 국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남편에게 분만실을 개방,산모와 함께 출산에 참여할 수있는 ‘부부분만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차병원은 이를 위해 28주이상의 산모와 남편을 대상으로 2시간 과정의 단기교육과정을 개설해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이 병원 지하1층 의사회의실에서 분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교육은 ‘기본 라마즈 교육’과 ‘분만과정의 이해’‘분만실의 이용수칙’ 등으로 짜여진다. 차병원측은 “출산때 남편이 곁에 있음으로 산모가 심리적 위안을 얻어 자연분만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부부분만 시스템을 도입했다”며“앞으로 남편 뿐만 아니라 임산부의 부모 등에도 점차 분만실 개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日 체세포 복제소 2세 출산

    [도쿄 연합] 일본에서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탄생한 뒤 인공수정으로 임신했던 소가 무사히 2세 출산에 성공했다고 이시카와(石川)현 축산종합센터가10일 발표했다. 일본 농수산성에 따르면 체세포 복제소가 출산에 성공하기는 세계 처음으로,복제 기술의 실용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산한 어미소는 이시카와 축산종합센터에서 98년 여름 세계 최초의 체세포복제소로 출생한 뒤 지난해 9월 인공수정으로 임신했으며,지난달부터 다른소와 분리돼 출산에 대비해오다 이날 암송아지를 자연분만했다. 송아지는 신장 53㎝,체중 26.5㎏으로,어미소와 함께 건강하며 출생 후 7분가량 지난 뒤 자력으로 일어나 모유를 빨아먹는 등 일반 송아지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농수산성 관계자들은 이번 출산은 체세포 복제소에서 생식능력을 처음으로확인,복제 기술로 우량한 육우와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체세포 복제소는 어디까지나 품종 개량과 양질 육우 양산의 실용화가 목적으로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사산율은 물론 유산율이 높은 점 등 아직 규명이 안된 문제들을 안고 있다.
  • 제왕절개 분만율‘세계 최고’불명예

    ‘제왕절개 분만 이대로 좋은가’ 국내 병의원에서 이루어지는 전체 분만중 제왕절개가 36.1%를 기록,세계최고를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상황은 점차 제왕절개 분만을 줄여가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정반대로,모자보건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우리의 경우 그비율이 점차 늘고있고 의료체계의 구조적인 모순과 잘못된 의학지식수준을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어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98년 국내 제왕절개 분만율은 36.1%.85년 6%에 불과하던 것이 90년 13.3%,95년 21.3%로 늘었고 98년 마침내 30%를 훨씬 웃돌았다.미국은 70년 5.5%이던 것이 85년까지 22.7%까지 급증했지만88년부터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유럽의 경우도 80년대 중반을 고비로 대부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스웨덴은 이미 90년에 11%까지 줄어들었다. 제왕절개 분만은 자연분만과 달리 마취와 수술이 필요해 합병증 발생률이높고 임산부 사망률도 자연분만보다 평균 4배나 높은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있다.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부득이한 경우 필요한 제왕절개 수술률을10∼15%로 제시하고 있다. 국내 의료진도 제왕절개가 필요한 경우를 대체로 5가지 부류로 정리한다.초산의 경우 *아기가 임산부의 골반보다 크거나 *태반이 아기머리보다 아래에 있어 과다출혈이 예견될때,그리고 *산모의 진통중 아기가 갑자기 위험한 상태에 빠지거나 *아기가 비스듬히 눕는 등 비정상 위치일때 등이다.또 *첫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의 수술자위가 터져 위험할 경우도 해당한다. 그러나 실제 제왕절개 수술은 이같은 위험상황과는 상관없이 과다하게 진행되는게 보통이다.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제왕절개 분만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우선 진료비의 차이다.정상분만이 제왕절개 분만보다 4분의 1정도 밖에 안되고 의료보험 수가에 있어서도 정상분만은 4만원 안팎으로 실제 원가인 10만원에 크게 미달해 병의원들이 수가 18만원대의 제왕절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의료분쟁시 법원의 판결도 큰 요인이다.최근 들어 분만 의료분쟁 발생시 법정의 판결추세는 사고의 입증책임을 의사에게돌리는 판례가 늘어 의사들이방어적 진료로 제왕절개를 택하게 된다는 지적이다.임산부들의 잘못된 의학지식 탓도 적지않다.임산부들이 진통에 대한 두려움을 의식하고 있고 자연분만을 하면 살이 찌거나 질이 늘어나고 요실금이 많아지며 제왕절개가 더 안전하다는 등의 그릇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정부가 현 의료보험 체제의 모순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분쟁 발생시 임산부와 의사·병원의 입장차이를 좁힐 수 있는 분쟁조정기구를 활성화할 것을 주문한다.또 임산부들도 제왕절개의 실상을 정확히판단해 되도록이면 자연분만을 택할 것을 권유한다. 한양대 의대 산부인과 박문일(朴文一)교수는 “모자보건은 정부가 주도해야 할 국가적 사업이지만 현재처럼 소극적인 정부의 태도로 진료비 부담과 분쟁 책임을 병의원과 의사가 도맡아야 하는 체제에선 의사들이 소신있게 자연분만을 유도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부 의료진 임산부 모두의 노력과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10)고령임신

    산부인과 외래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들어서는 환자가 있다.하도 주위를 의식하며 부끄러워해 간호사도 내보내고 사연을 물어보았다. 다름 아니라 40세에 첫 아기를 가진 임신부였다.“요즘은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 하나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필자가 말해주자 그때서야 비로소 얼굴을 펴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임신부들을 노산(老産)이라고 하는데,의학적으로는 고령(高齡)임신이라 부른다.국제적으로 만35세 이상인 여성이 임신을 하였을 경우고령임신부라고 한다. 이러한 규정은 1985년 비로소 국제산부인과학회에서 결정되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고령임신부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우리나라 여성들도사회적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기회 증가로 임신 시기를 늦추는 추세이다. 고령임신부는 정상임신부와는 다른 관리를 하여야 한다.특히 첫 임신인 경우에는 ‘고위험임신’에 속하므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우선 이런 임신부들은 젊은 임신부보다 유산·조산의 빈도가 높다.임신중독증,전치태반,임신성 당뇨등의 여러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기형아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다.특히 40세 이상인 임신부에서는 다운증후군 등의 선천성 기형아 빈도가 더욱 높다.따라서 임신초,또는 중기에 융모막검사,또는 양수검사로 태아 염색체를 진단해 기형여부를 진단해야 한다. 고령임신부가 분만할 때는 물론 경험 많은 산과 의사의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하지만 고령산모도 얼마든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대부분의 고령임신부들이 반드시 제왕절개로 분만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지식이다. 고령이라고 하더라도 평소에 정기적인 진찰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태아상태를점검한다면 합병증이 없는 한 정상임신에 준하여 분만을 유도할 수 있다.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고령임신부는 무엇보다도 산전관리에 철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 제왕절개 産母 사망률 자연분만의 4배 높다

    제왕절개를 통한 분만은 자연분만에 비해 산모의 사망률이 4배 높으며 국내산모들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양대 의대 박문일(朴文一·49)교수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YMCA에서 열린토론회에서“제왕절개는 자연분만과 달리 마취와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사망률은 무려 4배나 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그럼에도 불구하고 85년 6%였던 제왕절개 분만율이 90년 13.3%,95년 21.3%,98년 36.1% 등으로 13년 사이에 6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93년22.8%를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의료사고 대처 요령및 유의 사항

    나와는 전혀 관계없을 듯한 의료사고.그러나 막상 닥치면 그처럼 당혹스럽고충격적인 일도 없다. 그동안 법에서도 의사에게 과실이 있다고 입증할 책임을 환자에게 물어,소송은 엄두도 못내고 섣부르게 합의하거나 포기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사에게 과실이 없음을 입증토록 해 결과적으로 피해자가고액의 배상을 받는 판결이 잇따라 의료소송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의료사고로 의심되는 일이 닥쳤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의료전문변호사인 최재천변호사의 도움말로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살아 있다면 먼저 병원을 옮겨라 의사의 진료행위는 ‘밀실’에서 의사 재량에 의해 이루어지고,진료기록 또한 의사 혼자 일방적으로 작성하는 특징이있다. 따라서 의료소송을 하더라도 이면에 숨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가 쉽지 않다.그런데 병원을 옮기면 이런 결과가 어째서 발생했는지,사고발생 병원에서 어떤 처치를 했는지,필수적으로 추적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전 병원의 잘못이 드러나게 된다.이때 주의할 점은 의사 소개보다는 환자측 정보를 바탕으로 병원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자신이 잘 아는 출신대학병원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사망한 경우 부검이 필요하다 의료사고가 의심되면 관할경찰서에 변사사건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면 검사 지휘를 받아 부검결정을 내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전문의료진이 부검하게 된다.부검에는 가족중 한 사람이 검사와 함께 입회하며,사망원인에 관해 간단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사인에 관한 종합감정서는 보름뒤쯤 관할경찰서로 가는데 이것은 의사의 과실여부를 가리는데 결정적인 증거자료가 될 수 있다. ■담당의사에게 설명을 요구하라 사고 발생후 반드시 해당 의사를 만나 당시진료상황이나 병원의 처치내용을 설명하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이때 냉정하게 듣고 메모할 수 있는 사람과 동반하는 것이 좋다. ■의무기록 보전조치를 취하라 환자에 관한 모든 의무기록에 ‘증거보전신청’을 해야 한다.현행 의료법상 복사본을 얻을 수 있는 검사결과나 방사선 사진과 달리 진료기록은 병원에서 직접 얻을 수 없다.따라서 병원이 진료기록을 조작하는 짓을 방지하려면 증거보전신청이 꼭 필요하다. ■폭력행사는 금물 아무리 억울해도 폭력은 안된다.한 예로 서울 모병원에서심장병 수술을 받기 전 마취를 하다 사망한 환자의 유가족은 홧김에 중환자실 집기를 파손했다. 칼 한번 대보지 못하고 사망한 일이 못내 억울했던 것.유가족은 병원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죄를,병원은 업무방해죄와 폭력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맞고소했다.이 경우 법률적으로 병원에는 무혐의처리가,유가족에겐 실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 오히려 유가족에게 불리하다.결국 서로 소를 취하하고 유가족은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야 했으며 한푼도 배상받지 못했다. ■섣부른 합의는 삼가라 4.3㎏의 거대아임에도 병원측이 무리하게 자연분만을 시도하다 산모는 아기를 사산한 뒤 과다출혈로 식물인간이 됐다.병원 과실이 충분히 입증될 만한 상황이었지만 남편은 5,000만원에 서둘러 합의했다.그러나 식물인간이 된 부인을 치료하려면 평생 밤낮으로 2명의 간병인을 따로 두어야 한다.이 점을 감안하면 2억원이상 배상이 가능했다.소송이 번거롭다고 섣불리 합의해 낭패보는 일이 많다. ■소멸시효에 주의하라 현행법상 의료사고는 사고를 안 지 3년내에,사고가발생한 지 10년내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특히 수술 부작용으로 마비가 발생할 때 소멸시효에 주의해야 한다.기다리면 좋아질 수 있다는 의사 말을 믿고 기다리다가는 소멸시효를 넘겨 소송자체가 불가능해지기 일쑤다. ■형사소송보다는 민사사송을 형사소송의 경우 의료사고에 전문성을 갖춘 수사인력이 많지 않아 ‘피고인의 이익’원칙이 적용돼 의사에게 유리해진다. 따라서 의사가 업무상 과실치사(치상)죄로 처벌받을 확률은 10%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같은 재판결과는 민사소송에도 그대로 원용될 수 있다. 따라서 형사처벌 보다 배상을 받는게 목적이라면 처음부터 민사소송 위주로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의료사고 가볼만한 상담기관. 일반인이 전문가인 의사 과실을 밝혀내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따라서 의료전문 변호사(가능하면 환자측 변호 전문)나 의료사고 피해자단체,소비자단체 등을 찾아 상의하는게 바람직하다.비용상 변호사를 찾기전무료, 또는 값싸게 관련 정보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관련단체를 찾는게 순서.다만 비영리단체로 위장해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곳도 있으므로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지난해 4월부터 의료분쟁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상담 뿐만 아니라 환자와 병원 사이에서 합의권고와 조정업무도 담당한다.(02)3460-3000. ■YMCA시민중계실 관련 정보 제공 및 대처요령 등을 자세히 설명해준다.현재 서울,부산,대구,울산 성남 등 43개 지역 YMCA에 시민중계실이 개설돼 있다.(02)733-2181. ■의료사고 가족연합회 지난 91년설립돼 의료사고 경험자 등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오랜기간 축적된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한 조언을 해준다.(02)3462-4043■의료사고 번역분석원 일정액의 번역료를 받고 진료기록을 알기쉽게 번역·분석해주는 곳.전·현직 의사 등 전문인력이 업무를 수행한다.주로 변호사를대상으로 해왔으나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추세다. 일반인에겐 진료기록 번역과 함께 대처방법 등 상담도 해준다.(02)3486-8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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