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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유원지 입장료 폐지

    구제금융 여파로 유원지 입장료가 사라진다.쓰레기봉투를 가져오면 입장료를 깎아주는 예는 있어도 아예 없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남시는 최근 경제난으로 유원지를 찾는 주민들이 크게 줄어들자 1인당 300원(소인 200원)씩 받아오던 자연발생 유원지 입장료를 오는 3월1일부터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남한산성과 사기막골 계곡유원지로 피서와등산객이 붐비는 곳으로 광주군에 속해있는 남한산성 도립공원 남분쪽의 입장료는 제외된다.▒성남 l 尹相敦
  • 崔在旭 환경부장관 ‘낙동강 맑은물 만들기’ 집중투자

    팔당호 주변 300m의 땅 3분의 1 가량을 10∼20년에 걸쳐 사들인 뒤 그 땅에서 식목행사를 개최하면 20년 뒤 세계에 유례 없는 장관이 펼쳐질 것입니다 崔在旭 환경부 장관은 19일 대한매일 金命緖 사회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발표한 팔당호 수질 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의 미래상(像)을 이같이 전망했다.재선의원을 지낸 崔 장관은 현장을 중시한다.지난 해에는 영월 동강댐 건설의 타당성을 살펴보려고 현지에서 래프팅을 하다 물에 빠지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하지만 이같은 노력 탓인지 이제는 ‘환경 전문가’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崔 장관은 “올해는 수질이 가장 나쁜 낙동강 대책 마련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히고 “낙동강은 유역이 넓고 상·하류간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팔당호의 경험을 살려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치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한강에 이어 올해에는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나머지 수계의 수질 개선대책 마련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골자를 설명해주시지요. 정부는 97년 4월부터 약 2년에 걸쳐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고자 구체적 환경기초조사와 수질 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현재 조사중인 영산강과 금강에 대해서도 올 연말부터 계획 수립에 착수하고,주암·대청호 수질개선대책도 올해 안에 수립할 예정입니다.부산 등 일부 지방에서 한강의 방식을 낙동강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들었습니다.저도 전적으로 같은 생각입니다.한강과 낙동강은 지역사정과 여건이 많이 다릅니다.상·하류 주민이 완전히 동의할 수 있는 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얼마 전 柳鍾根 전북지사가 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한 조사단 구성을 제의하면서 새만금 문제가 새 국면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새만금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현재 국무총리실의 조정 아래 환경부와 농림부가 공동으로 새만금호의 수질 보전 가능성에 대해 정밀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이 평가작업은 새만금호를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적합한 수준으로 보전할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새만금 간척사업은 담수호 수질문제 뿐 아니라 해양 오염이나 갯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중요합니다.때문에 모든 환경문제를 전반적으로 재조사하자는 전북지사의 제의를 환경부로서도 바람직하게 봅니다.▒영월 동강댐 건설을 놓고 환경부는 지난해 수자원공사의 평가자료에 대한보완을 요구하는 등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한국육수학회의 조사가지연되는 등 수자원공사 말고는 어느 누구도 선뜻 동강댐 건설에 대한 명쾌한 견해를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하루 빨리 결론이 나야 하지 않을까요. 아시다시피 환경부는 영월 동강의 자연경관이나 생태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4월 수자원공사에 지형·지질,동·식물,수질·수자원 분야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보다 철저하게 정밀 조사하도록 했습니다.수자원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조사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용역 수행자인 한국육수학회의 ‘좀 더 공정하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조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용해 조사기간을 올 9월까지 연장한 것으로알고있습니다.수자원공사가 정밀 조사결과를 제출하면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여러 전문가의 의견과 그동안 사회 각계에서 제기한 문제점 등을 종합 검토한뒤 환경부의 의견을 건설교통부에 통보할 예정입니다.▒최근 세계적 희귀조인 흑두루미가 서식하는 순천만 갈대밭에서 불이 나고대규모 철새 도래지인 철원평야에 도로가 개설되는 등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철새 보호를 위한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환경부는 지난해 2월 조류보호대책을 수립하고,철새 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불법 밀렵 단속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오고있습니다.올 2월부터는 국내 철새와 철새 도래지의 현황 및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국 겨울철새 동시센서스를 해마다 실시할 계획입니다.또올해 안에 ‘철새 보호를 위한 어로행위 및 농업활동의 개선에 관한 연구’를 실시해 보다 근본적인 철새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지난해 대전·충청지역 지하수의 방사능 오염이 큰 문제가 됐습니다.환경부는 캐나다 등의 방사능 허용기준을 인용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방사능 물질에 대한 외국의 연구실적 등을 수집하고,한국자원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전국의 우라늄 광산 분포지역을 대상으로 지하수 중의 방사능 물질 함유실태 및 위해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종합적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그린벨트에 이어 국립공원구역 재조정도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야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공원구역 조정에 대한 원칙은 서 있습니까. 국립공원구역이 정해진 뒤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여건이 많이 달라진 곳도있고,당초 공원 지정 때 공원으로서 타당성이 결여된 지역까지 공원으로 편입된 경우도 있습니다.이런 실정을 감안해 정부는 97년 한국지방행정연수원에 용역을 의뢰해 공원구역 조정 기준안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공원보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 주민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지난 13일한·중·일 환경장관 회담이 있었습니다만 동북아 환경협력은아직 구체성을 띠지 못하고 있습니다.황사에 섞여 유입되는 중금속 포함 공기를 막기 위한 대책 등이 시급하다고 여겨지는데요. 황사와 산성비 같은 장거리 대기 오염은 아직 관련 국가간 공식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현재로서는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장거리 대기 오염문제 해결은 관련 국가들이 공동으로 과학적 조사를 실시하고,이를 바탕으로 협정을 체결해 각 국이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나가는 형식이돼야 합니다.앞으로 한·중·일 환경장관의 정례적 만남을 통해 동북아지역의 현안인 장거리 대기 오염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환경교육 강화를 위한 특별한 구상은 있는지요. 홍보수준에 머물러 있는 환경교육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고 행동하는,그야말로 살아있는 환경교육이 되도록 사이버 환경교육 등 현장 체험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 林昌烈지사 구상“광역관광루트 공동 개발”

    林昌烈 경기도지사가 관광산업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두는 이유는 뭘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얻는다’는 경제원리에서 그 해법을 찾을수 있다. 재정경제부에서 잔뼈가 굵은 林지사는 관광산업이야 말로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적은 투자와 환경의 파괴없이도 외화를 손쉽게 벌수 있는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가 앞장서서 서울,인천,강원도,충청도와 ‘수도권관광협의회’를 구성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000년 ASEM회의,2002년 월드컵경기를 앞두고 각 자치단체별로 지역의 관광상품을 연결한 광역관광루트를 공동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보조를 맞추자는 것이다.이럴 경우 홍보물 등 제작과 관광마케팅 전략수립,관광상품개발 등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투자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효과는 극대화할수있다.역시 경제 전문가다운 발상이다. 林지사는 경기도의 관광산업이 순풍에 돛단듯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이 확정단계에 있기때문이다.지금까지 자연보전권역내의 관광지 조성사업은 6만㎡ 이하에서만허용했으나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외국인 투자지분이 51% 이상일 경우는 규모에 관계없이 허용하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앞으로 2억달러를 투자,이천시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다 이 법에 묶여 포기하고 돌아간 덴마크의 레고그룹 등 외국 기업들의 경기도 관광사업에 대한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林지사는 “경기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물·문화재 등이 풍부한지역”이라며 “경기관광의 현 주소를 정확히 가늠하고 그 바탕위에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수 있는 관광종합진흥실천계획을 올 상반기중 수립,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수원 l 金丙哲
  • 내고장 21세기 역점사업(1회)-경기도

    지난해 6월 지방자치 민선 제2기가 출범했다.한 세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한 세기를 연다는 점에서 민선2기의 의미는 각별하다.민선 1기가 지방지치제를 꽃피우기 위한 기반을 닦는 시기였다면 2기는 그 기반위에 세울 건물을설계하는 시기다.자치단체들이 어떤 사업계획을 세우느냐에 따라 다음 세기의 내고장 모습이 결정된다.세기의 전환기적 시점을 맞아 희망찬 21세기를열기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내고장 역점 사업을 알아본다.광역 및 기초단체별로 심층취재,연중 시리즈로 매주 월요일자에 게재한다. 경기도는 관광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추진한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는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외자를유치하고 고용효과를 증대 시키는 등 경제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것이다.도는 이를위해 관광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는 각종 규제완화와 관광마케팅 전략 및 종합계획 수립 등 관광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도내에는 임진각 등 도지정 관광지 13곳을 비롯해 온천,유원지등 줄잡아 1,500여곳의 관광지가 있다.게다가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물·문화재가풍부하고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정작 경기도를 찾는 외국관광객은 많지 않은 편이다.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의하면 97년 우리나라 외래 방문객중 78.9%가 서울을 방문했으나 경기도의 대표적 관광지인 민속촌의 경우 1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 관광객들이 경기도 관광을 서울중심 패키지투어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도가 ‘관광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앞으로 있을 2000년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2001년 세계도자기축제,2002년 월드컵대회 등을 ‘관광산업 진흥’의 계기로 삼는다는 포부다. 올해부터 2003년까지 준비기,도약기,발전기 등으로 나눠 단계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관광상품개발 및 이벤트 발굴,숙박시설 확충,정보안내체제 구축,새로운 관광지 및 리조트단지 조성,이미지 제고와 컨벤션센터 건립 등 장기적인 과제가 포함돼 있다. 이와함께 경기도는 북부,동부,남서부,남동부 등으로 구분해 개발하는 지역별 특화 전략도 마련했다.특히 북부지역은 DMZ생태공원과 임진각·통일전망대 등을 연계한 세계적인 안보와 생태관광지로 개발한다. 관광코스 개발에도 역점을 뒀다.관광지를 단순히 연결하고 코스를 나열하는 차원이 아니라 볼거리,먹거리,살거리,잘거리를 엮어 상품화하고 이를 적극세일즈 한다는 방침이다. 한나절 체류의 ‘경유형 관광’형태를 ‘숙박형 관광’으로 바꾼다.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 등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수원및 인근지역에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 138곳 5,400여실과 민박 1만여가구를 확보할계획이다. 이천·여주 지역의 도자기,양주별산대놀이 등 도내에 흩어진 많은 유·무형 관광자원도 단계별로 국제 규모의 행사로 키워나간다.‘2001년 세계도자기EXPO’가 노력의 첫 결실이 될 전망이다. 도는 이천-여주-광주를 도예벨트로 묶어 이들 3곳에 각각 도자기 종합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세계도자기 관광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이 종합전시장에는 도예상징기념물과 풍물거리,도예전시,전통통가마터,도자기 박물관 등이들어서 도자기 발전사를 한눈에 볼수 있게 된다.또 이곳을 포함한 여주 신륵사와 불교박물관,이천 온천,남한산성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도 마련한다. 도는 도자기 EXPO행사에 10만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35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오고 관광수입도 42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기존 관광 자원의 매력을 알리는 것도 신규관광지 개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판단,홍보물 배포위주의 소극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제품을 판매하듯적극적인 세일즈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중 69.5%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1차 표적 시장이다.경기도당굿,김치박물관,이천도자기마을 등은 일본인을 대상으로,용인 에버랜드와 삼성전자 등의 첨단산업시설은 중국인에 초점을 맞춰 구미를 당기는 공략을 펴게된다.올 상·하반기 2회에 이들 지역의 여행업자,언론인을초청해 경기도의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토록하고 취재활동을 지원하는 팸투어(FAM TOUR)를 실시한다.관광협회와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홍보사절단을 구성,해외에서 경기도를 알리는 설명회도 마련한다.
  • ‘신안군을 다리박물관으로’

    전남 신안군이 세계 유명 다리를 구경 할 수 있는 다리박물관으로 가꾸어진 다. 군 전체가 829개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은 5일 관내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각종 다리 모양으로 건설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키 로 했다. 군은 단순히 교통망 확충차원에서 건설되던 연륙·연도교를 서남권 다도해 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연계해 국제적인 해양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안군에 건설되는 크고 작은 다리는 세계에서 아름답기 로 유명한 각종 다리 모양으로 시공돼 군 전체가 ‘세계 다리 박물관’으로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리 주변에 독특한 해양관광지,해양생태공원,세계다리전시관,도 서민속촌,갯벌체험관광지 등을 조성해 신안군을 국제해양관광지로 육성할 방 침이다. 군은 이같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에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했다. 군은 오는 2월 주민공청회와 심포지엄을 갖고 6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 무리한 뒤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안 l 林松鶴
  • 도약99 고속도로 2,000km시대 개막

    ■難공사 극복의 현장 고려개발이 시공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중 새말∼소사 구간은 총 연장 5.9km에 이른다.교량 10개(2.4㎞)를 건설하고 100만㎥ 분량의 흙깎기 작업을 하는 대규모 공사다. 새말과 소사고개의 표고차는 270m로 기존 영동고속도로를 접해 확장할 경우 고속주행시 요구되는 소요 경사도를 확보할 수 없어 산악지형으로 우회하게 됐다.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교각 시공시 발생되는 수많은 문제점을 오스트리아의 그레이트 바우사 와 기술제휴,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어려운 공사를 차질없이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로공사‘품질·시공관리 및 환경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서해대교 대림산업·LG건설 인천과 목포를 잇는 353㎞ 서해안 고속도로중 아산만을 통과하는 국내최대 규모의 서해대교 구간은 총 연장 7,310m에 폭은 31.4m이다.990m의 사장교와 6,320m의 콘크리트 상자형교로 구성된다.공사는 대림산업과 LG건설이 맡고 있다.. 이 구간의 사장교는 서해대교를 대표하는상징적인 교량으로 2개의 주탑이 들어선다.주탑과 주탑 사이가 470m,통과 높이 62m로 세계 14번째의 규모다. 서해대교는 풍속 65m(초속 기준)의 강풍에 견딜수 있도록 설계됐으며,해수 로 인한 부식에 대비해 내염시멘트 및 코팅철근을 사용하고 있다.또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에 견딜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체공정률은 68%로 오는 2000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신거제대교 임광토건 국도 14호선 거제·사등∼충무 국도 4차로 확장 공사 구간에 있는 신거제대 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문인 통영시와 거제시를 연결하는 연육 해상교량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미려하고 웅장한 교량으로 99년 3월 준공을 앞두고 교면포장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신거제대교는 길이 940m,넓이 20m,교각높이 20m의 교량으로 주탑과 주탑사 이가 무려 130m나 된다.교량이 완공되면 거제시 인근의 조선소 등 중공업단 지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물동량 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거제대교 하부구조는 수면에서 바다속 암반까지 20∼30m 침하시켜 시공하 기 때문에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통일대교 금강종합건설 금강종합건설은 임진각에서 판문점으로 갈 때 이용하던 자유의 다리 대신 자유의 다리에서 임진강 상류쪽으로 1㎞ 지점에 새로 통일대교(6차로,900m) 를 건설,지난해 6월 개통했다. 통일대교는 국도 1호선의 통일로와 자유로가 만나는 임진각 부근에서 유엔 사 공동경비선까지 새로 건설한 6㎞의 4차로 도로와 함께 건설됐다. 이 도로는 남북간의 이산가족 방문,물자교류 및 남북통일에 대비해 건설한 것으로 총사업비 762억원을 투입,지난 93년에 착공하여 4년 6개월 만에 개통 하게 된 것이다. 이 도로의 흙공사는 육군 공병부대 장병들이 직접 맡았고 교량 및 포장공사 는 건설교통부에서 시행하는등 관·군 합동으로 시행했다. 그동안 이용하던 자유의 다리는 낡고 협소해 통행에 불편이 따랐다.21세기 를 맞아 우리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에 부응하자는 것도 통일대교를 건설 한 배경이다. ■죽령터널 코오롱건설 중앙고속도로 영주∼제천 건설공사 제9공구 구간인 죽령터널공사는터널길 이가 국내 최장을 자랑한다. 험준한 소백산 자락의 죽령(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충청북도 단양 군 대강면 용부원리)을 관통하는 이 공사는 96년 8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 0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총연장 4,520m에 사업비는 2,350억원. 코오롱건설(주),(주)한양,세원건설(주)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현재 약 26% 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수직갱은 높이가 142m,직경이 7.5m나 된다. 죽령터널공사는 비상상황때 운전자와 승객이 대피할 수 있는 연락갱 6개가 550∼650m 간격으로 설치된다.또 터널안에서 화재나 사고가 발생했을때 사고 발생과 동시에 터널관리소에 통보되어 2차적인 사고 및 화재가 발생치 않도 록 터널의 안전관리에 대한 방재설비(통신설비,비상경보설비,소화설비,배연 설비,피난설비,비상용 전화설비)도 갖추게 된다.
  • ‘어촌체험 관광마을’ 만드세요

    ◎해양부,신군·개인 등 신청받아 2003년까지 32곳 조성 “우리 어촌으로 관광오세요” 해양수산부는 20일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전국 어촌 가운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관광요소가 풍부한 지역을 ‘어촌체험 관광마을’로 선정,관광진흥에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달 중에 각 시·군으로부터 접수를 받아 내년 1월 1차로 3개 마을을 선정한 뒤 연차적으로 확대해 2003년까지 32개 마을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과 2000년 8개 선정마을에 사업비로 30억원을 배정했으며 사업대상은 시·군 뿐 아니라 어촌계,영어조합법인,개인도 포함된다.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보면 어민회관이 관광객 안내와 숙박 등을 맡고 어촌계나 개인이 특유의 횟집 등 별미시식,민박알선,특산물을 판매하도록 돼있다.이와 함께 관광객이 수산물채취 등 어업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 기암괴석이나 방파제,등대 등 바닷가 풍경과 풍어제 등의 전통문화 행사도 펼친다.프로그램은 내년 4월 이후부터 진행된다. 이를 위해 어촌마을에는 관광상품 개발과홍보,관광객 유치 등을 지원해 준다.해양부는 광역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시·군 가운데 자문단이 주민의 개발의욕,독창성,상품성 등을 종합심사해 체험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다. 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어촌마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어촌공간을 소득증대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광마을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IMF체제 이후 알뜰형 관광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새로운 녹색관광 사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 통영권(그린벨트 조정 권역별 점검:9)

    ◎“일부 보존녹지지정” 방침 반발 불보듯/전면해제 되더라도 완전한 재산권 행사 어려워/전체의 12%지만 실제 개발제한지역은 73%/“환경부 국립공원구역 제도개선 마련 더 시급” 정부의 그린벨트 제도개선 방침에 대해 통영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환영일색이다. 그린벨트 구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이 지역이 전면해제될 것이 유력시되자 25년만에 사유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통영시도 그린벨트와 국립공원에 둘러싸여 기형적으로 발전한 시가지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도시답게 가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봇물처럼 쏟아질 민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정부는 그린벨트 지정 목적이 달성됐거나 실효성이 적은 도시권은 구역전체를 해제키로 했다. 그러면서 이들 도시의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필요할 경우 보존녹지로 지정하는 등 다른 도시계획수단으로 보다 철저히 관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그린벨트가 전면 해제되더라도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특정 지역이 보존녹지로 지정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 경우 보존녹지로 묶어야 하는 시와 주민간에 또다른 분쟁이 예상된다. 都忠弘 부시장은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지역을 보존녹지로 지정하는 것은 또다시 사유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표로 당선된 자치단체장은 환경보존과 집단민원 사이에서 상당히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영시의 그린벨트 면적은 30㎢로 전체 면적 234.78㎢의 12.78%를 차지해 다른 지역에 비해 면적은 적은 편이다. 거주인구도 4,564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211.30㎢중 육지 48.06㎢가 자연환경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일부는 수산자원보존지구로 묶여 있다. 따라서 전체 면적의 약 73%가 각종 개발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체가 그린벨트와 국립공원구역으로 지정된 산양읍 주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체면적 39.31㎢중 그린벨트가 6.9㎢이며,나머지 32.41㎢는 국립공원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 때문에 73년 그린벨트 지정당시 2만여명에 육박하던 인구가 현재는 9,000명이 채 안될정도로 줄었다.관광특구로 지정됐지만 개발이 안되고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자 주민들이 하나둘씩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金孝坤 도시계장(45)은 “현재 환경부가 국립공원 제도개선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만약 새로 마련된 제도가 완화되지 않고 강화될 경우 집단민원이 발생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통영시의 그린벨트가 전면 해제된다고 해도 당장 부동산거래가 활기를 띠거나 투기붐이 일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계획된 대형 개발사업이 없는데다 후속조치가 시행되려면 적어도 2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대우부동산 대표 朴宰玄씨(57)는 “정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지역의 토지거래는 거의 없는 편”이라며 “정부가 그린벨트를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은데 대해 원매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도로변이나 자연경관이 빼어난 그린벨트는 이미 외지인 소유로 넘어 갔으며,가격도 오를만큼 올랐다고 덧붙였다.
  • 여가활동(IMF시대의 자화상:10)

    ◎“여가활동비 소득에 비해 적게 쓴다” 55%/여가활동 위축… 71%가 “휴가때 집에서 쉬고 싶다”/여가 욕구는 높아… “휴가는 경관 좋은 곳서” 58% 여가·레저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실제 활동은 많이 하지 않는다.우리 국민의 여가·레저관이다.마음은 있는데 몸이 함께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IMF 관리체제로 인해 가계 살림이 빠듯해지자 여가·레저비용을 줄인데다 시간부족 등 생활의 여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휴가 때 집에서 쉬고 싶다는 사람이 많은 것에서도 이러한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소득에 비해 여가활동 비용을 많이 쓰느냐’는 설문에 절반이 넘는 55.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그렇다는 사람은 보통이다(30.6%)를 포함 44.2% 였다.이를 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평균점수는 2.30점으로,100점을 기준으로 하면 50점을 밑돈다. 이를 반영하듯 주말이나 휴일의 레저활동 점수도 낮게 나타났다.주말·휴일에 영화나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이라는 질문에 32.8%가 그렇다,6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3명중 1명은 영화관이나 연극관을 찾는 편이지만 2명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5점 점수로 환산하면 2.05점에 불과하다.산이나 야외로 나간다는 사람은 그런 편이다 53.7%,그렇지 않다 46.1%로 5점 만점에 2.64점이다.주말이나 휴일에 운동을 한다는 설문의 평균점수도 2.43점으로 50점을 넘지 못했다.IMF체제로 소득이 감소하자 가능하면 야외활동을 줄이려 하기 때문이다. 반면 여가에 대한 욕구는 높다.불편해도 휴가는 자연경관이 좋은 곳을 선호한다는 사람이 보통인 편이다(29.7%)를 합해 87.6%나 됐다.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13.4%에 불과했다.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평균점수는 3.65점이나 됐다.돈이 들어도 편한 곳을 좋아하느냐는 설문에 76.1%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사람은 23.7%로 5점 점수로는 3.25점이었다.그러나 휴가때 여행보다는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는 응답자도 71.2%나 됐다.5점 점수로는 3.16점이다. ◎“올해 여름 휴가 안갔다” 46%/“경제적 여유 없어서” 42% “바빠서” 30%/여가활동 작년보다 한달에 2시간28분 줄어 IMF 관리체제 이후 우리 국민의여가·레저활동은 어느 정도 위축됐을까. 지난해 여가·레저활동에 할애한 시간은 한달 평균 15.47시간이었다.여가·레저활동비로는 월 7만5,400원을 사용했다. 반면 올해에는 한달에 13.02시간을 여가·레저활동에 할애했다.시간대별로 보면 6∼10시간이 20.1%로 가장 많고 3∼5시간 17.6%,21∼50시간 13.5%의 순이었다.레저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9.6%나 됐다.여가·레저활동 비용은 3만∼5만원이라는 사람이 31.3%,6만∼10만원 22.2%,11만원 이상 11%,1만∼2만원 11.7% 등의 분포를 보이면서 한달 평균으로 6만100원이었다. 1년 사이에 한달 평균 레저시간은 2.45시간,비용은 1만5,300원 감소한 것이다. 여가·레저활동뿐만 아니라 여름휴가도 줄었다. 지난해 여름휴가기간은 4.21일,휴가비용으로 22만1,500원을 썼다. 반면 올 여름 평균 휴가기간은 3.89일이었다.분포를 보면 3일 이하가 27.9%로 가장 많고 4∼5일 18.5%,6일 이상 7.0%였다.평균 휴가비용은 17만100원으로 집계됐다.6만∼10만원이 25.0%로 가장 많고 16만∼20만원 20.9%,5만원 이하 17.6%,21만∼30만원 15.0%의 순이었다.휴가기간은 0.32일,휴가비용은 5만1,400원 줄어든 것이다. 휴가를 가지 않은 사람도 늘어났다.지난해에는 조사대상자의 33.7%가 휴가를 가지 않았다.올해는 절반에 가까운 46.6%로 늘어났다.휴가를 가지 않은 이유로는 지난해에는 36.8%가 본인 또는 배우자가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고 29.5%가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그러나 올해는 42.2%가 경제적 여유가 없다고 해 가정경제의 그늘을 짐작케 했다.바빠서 못갔다는 사람은 30.0%였다. 한편 생활에 여유가 있을 때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수영으로 나타났다.경제여건이 허락한다면 하고 싶은 취미생활 2가지를 꼽으라고 한 결과 수영이 37.0%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등산(25.5%) 볼링(20.9%) 테니스 및 스쿼시(19.5%) 골프(16.2%) 낚시(13.7%).스키(13.1%).스킨스쿠버(12.2%)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자주 참여하거나 관람하는 스포츠를 중복응답케 한 결과 축구가 45.5%로 야구(44.8%)를 근소하게 앞질렀다.등산(33.9%) 농구(32.2%) 볼링(21.7%) 수영(14.0%)조깅(13.3%)이 뒤를 이었다. ◎2002 월드컵 전망/“성공적으로 치를 것” 51%/“생중계 희망” 58% 2002년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국민대다수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대회를 더 잘 치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공동개최가 결정되기 전부터 차분히 준비해온 일본과는 달리 개최도시 선정 및 경기장 건설과 관련,우왕좌왕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가에 대해 51.6%가 그럴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반면 아니라는 사람은 5.8%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사람도 42.6%나 돼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성별로 보면 58.2%의 남자들이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여자(43.8%)들보다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44.2%,고졸 48.7%,대졸 이상 57.7%로 학력이 높을수록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지역별로는 수원이 57.1%로 가장 높고 광주(56.1%) 전주(55.3%),춘천(56.1%) 대구(53.6%)도 희망적 관측이다.반면 부산(49.1%) 울산(49.5%) 청주(41.8%) 창원(44.4%)은 낮게 나왔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중 어디가 대회를 더 잘 치를 것인가를 물어본 결과 50.8%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해,중립적인 의견이 우세했다.그러나 일본이 더 잘 치를 것이라는 사람이 32.7%,한국을 꼽은 응답자가 16.4%로 일본의 손을 들어준 사람이 2배 가량 됐다.정부 및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KOWOC)의 대회 준비에 대한 불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연령별로는 20대 및 50대 이상이,직업별로는 학생 및 무직자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잘 치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은 생중계를 보기를 희망했다.58.0%의 사람들은 경제적인 부담을 감안해도 생중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녹화방송도 괜찮다는 응답은 41.2%였다.
  • 金 대통령 특별 인터뷰­일문일답

    ◎“정치개혁 국민 여망대로 실현”/“경기진작 효과 내년 가시화”/정치목적 용공조작 사라지게 될것/2,000년부터 지방행정구조 개편/중기대출 많은 은행 저리자금 지원/실업예산 실적 큰 사업으로 집중배정/공직 여성 채용비율 점차 20%로 확대/7대 문화권 30개 관광거점 지정 추진 金大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한매일 黃炳宣 편집국장,安秉峻 정치팀장,梁承賢 정치팀 차장과 대한매일 재탄생 기념 특별인터뷰를 가졌다.金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인터뷰는 자연스레 한·중관계를 첫 질문으로 시작됐다. ●11일부터 중국방문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십니다.이번 중국 방문에서 핵심내용은 무엇인지요.한반도 주변 4강과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실 구상이십니까. ○한중 국민교류·안보협력 강화 중국은 일본보다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경제분야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분야는 그렇지 않습니다.저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협력을 국민교류와 안보 등 더욱폭넓은 분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다가오는 21세기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번영을 함께 추구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죠.이를 위해서 양국 고위인사의 교류와 협의채널의 제도화,경제·통상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양국 국민간 민간교류의 활성화,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강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중간 협력이 긴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대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셨는데, 언제쯤 어떻게 정리할 생각이십니까. ○총풍사건 미심쩍은 부분 많아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총격요청을 했다는 것은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일로,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우리가 볼 때 비중이 낮은 사람들이 자기들만 했다고 하는데,사실 그렇게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안기부 수사때는 배후를 얘기했으나 검찰수사에서는 없다고 번복했습니다.그래서 (정치권에서 배후)얘기가 나온 것입니다.그러나 저는 용공조작으로 뼈에 사무치게 피해를 본 사람으로서 이제 대통령이 된 이상 다시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갖고 벌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또 (야당이) 배후니까 사과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대통령의 구상은 무엇입니까.또 미진한 공공부문 제도개혁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공무원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나라일을 맡은 사람들이 부정부패로 사욕을 채우는데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새 정부에서도 중·하위직 공무원의 부패가 없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안 없어지니 끝까지 부패척결에 나서려는 것입니다.제가 모범을 보입니다.공무원도 이제 월급을 갖고 살 생각을 해야합니다.돈이 필요하면 사업을 하고 명예가 필요하면 정치를 해야 합니다.공무원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원칙입니다.국민이 참여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개혁도 성공할 수 없고 경제도 살아날 수 없습니다.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강도높고지속성있게 단속활동을 펴나가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앨 것입니다.공무원들의 근무성적이 좋고 능률이 오르면 포상도 하고 승진을 시키는 방향으로 공직사회의 기풍을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입니다.정부조직 재개편 문제도 내년 상반기중 종합적으로 다룰 생각이 며,읍·면·동 폐지 등 지방행정 계층구조의 개편은 내년의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2000년부터 가시화될 것입니다. ●현 내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아울러 각 부처 장관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장관의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 ○공무원 무사안일 사라져야 새 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 남짓동안 일부 문제도 있었지만 대체로 장관들이 열심히 해주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제까지는 시작으로 지금부터가 중요하지 않습니까.국정 전 분야에서 철저한 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해요.그런 의미에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과거의 무사안일이나 불건전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장관들에게 국무회의 등에서 강조하고자 한 것도 바로 이 점이죠. ●여당총재로서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여야절충이 어려우니 민간에서 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정치제도 개혁의 기본목표는 고효율·저비용의 생산적인 정치,깨끗하고 투명한 선진정치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현재 국민회의 내에 ‘정치개혁특위’를 두고 있는데,다수의 민간인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있잖아요.이 개혁안에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선거개혁과 정당조직 축소·공직후보자 선출방식 개선 등 정당개혁,그리고 국회의 상설화와 일문일답식 질의응답제도 도입 등 국회개혁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러한 개혁은 정치권 스스로 제 살을 도려내는 일로,일부 반발과 저항도 있을 수 있으나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여망이 워낙 커 결국 실현되리라 봅니다.중앙선관위도 선관위법 관계규정에 따라 입법의견을 개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민간의 견해도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초 남북사이에 긴장관계가 조성될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지요.특사교환,장관급대화 등 남북 양자차원에서 추진하려는 별도의 구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남북관계 그리 어둡지 않아 지난 94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재현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이번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하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그렇게 되면 우리도 어렵지만,북한 역시 국제사회에서 더욱 철저한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으로 체제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장경제의 개념을 도입한 점이나 금강산 관광사업과 같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남북관계의 앞날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습니다.또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도 제네바 합의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요.이 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지난번 제의한 남북상설대화기구 창설과 특사파견 용의는 아직도 유효합니다.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간 직접대화가 중요합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구체적인 해소 방안이 있는지요.IMF 관리체제 이전 생활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언제쯤 가능하고 보십니까. 신용경색이 완전 해소되려면 우선 은행 경영의 안정이 긴요합니다.이를 위해 경영진에 대해 과감한 성과급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은행에 보다 많은 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겁니다.일선 은행원과 각 지점에 대해서도 대출실적에 따라 혜택이 차등 제공되도록 할 생각도 있고요.또 금리가 낮아진 만큼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자금시장에서 직접 싼 자금을 조달하여 필요한 분야에 주는 대체자금공급 채널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재정의 조기집행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의 수단도 강구할 것입니다.구조조정의 성과가 뿌리를 내리고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이 바뀌게 되면 내후년부터는 본격적인 재도약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더디게 추진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대기업의 자금집중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 생각이신지 궁금한데요. 5대재벌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아 자체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았던 측면이 있어요.그러나 이제는 대기업들 스스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금융건전성 감독규정을 강화함으로써 5대재벌도 종전처럼 쉽게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거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렵게 됐잖습니까.공정거래 차원에서도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강화했고,또 채권금융기관이 기업개선작업 대상에 5대 재벌을 포함시켰습니다.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신규여신 중단과 같이 제재조치가 있을 것입니다.현재 채권은행과 상당히 깊이있게 진행중이어서 늦어도 12월까지는 기본틀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외환의 향후 수급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연말부터 외채상환 부담이 커지는데,스케줄을 다시 조정할 수 있습니까. ○제2의 외환위기 오지 않을것 작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외채구조 면에서도 단기외채 비중이 지난해말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환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에요.연말까지 외환수급상황을 보면 외자소요는 약 80억달러 수준인데 비해 경상수지 흑자,공적자금의 도입,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약 130억달러의 신규외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180억달러 이상 될 것이고,외국인 직접투자도 더욱 활성화돼 약 440억달러 규모의 신규외자가 조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만기도래 외채소요는 약 360억달러 정도로 특별히 외채상환 스케줄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달리 중소기업들의 현장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각종 지원시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어요.중소기업특별대책위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 성과가 곧 나타날 것입니다.금감위와 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한국은행의 총액대출 지원방식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실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안정된 일자리를 언제 다시 얻게되느냐 입니다.또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복안이 있습니까. ○구조조정 조속히 매듭 실적이 미흡하고 효과가 적은 분야는 축소·조정될 것입니다.대신 효과가 큰 사업에 예산을 집중시켜 실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실업대책은 결국 구조조정을 조속히 매듭짓고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고 봅니다.내년 중반부터는 구조개혁의 성과와 경기진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어 성장이 플러스로 반전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용사정이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노숙자에 대해서는 우선 실직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리고 실직노숙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한시생활보호와 공공근로사업,직업알선 등을 통해 사회복귀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노쇠하고 병약한 부랑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수용 보호하는 방안도 강구중에 있습니다. ○교육재정 5% 수준으로 ●교육재정 확보방안과 구상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방향은어떤 것입니까. 경제가 회복되는 대로 반드시 교육재정을 GNP의 5% 수준으로 확보하겠습니다.현 시점에서는 우선 투자확대보다는 투자의 효율화가 중요해요.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에 투자가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제한된 예산 내에서 투자의 효과를 높여나가는 방법이에요.교육개혁을 위해 최근 각 대학들의 무시험제 확대 움직임은 획기적이고 바람직한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최대한 개발되고 발휘되어야 사회도 발전하고 국가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여성의 역할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앞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점차 구체적인 시책이 나오게 될테니 지켜보십시오.우선 정치개혁법안에 비례대표후보중 여성의 비율이 30%가 되도록 규정하고,이를 정당법에 명시토록 하려고 합니다.우리 여성들이 국내외에서 얼마나 잘하고 있습니까.각급 공직시험도 여성의 채용비율을 20%로 늘릴 것입니다.가족법 개정과 인권법제정을 통해 실효성있는 권리구제가 이루어지도록하겠습니다. ○건국운동 국민 힘으로 ●제2건국운동이 민간중심의 의식개혁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과거캠페인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제2의 건국운동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운동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설득하고 뒤에서 필요한 지원만 할 것입니다.그리고 단순한 의식개혁운동도 아닙니다.제도와 국민생활 전반을 총체적으로 개혁하자는 거예요.지난 10월초 사회 각계의 명망높은 인사들이 망라된 ‘제2의 건국 범국민운동추진위원회’가 발족했으니까 본격 시동될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봅니다.곧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될 것입니다. ○월드컵 차질없이 진행 ●새정부 들어 과거보다 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나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앞으로 개최될 국제대회도 많은데,진작책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스포츠는 생활에 건강과 즐거움을 주잖아요.朴세리·朴贊浩 같은 선수를 보세요.국민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민화합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경제여건이 어려워지기는했으나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와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는 우리 민족의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우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올해 4월에 제정했습니다.올해말까지 1,853억원,2002년까지 총 3,63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될 것입니다.2002년 월드컵대회도 대회운영·요원양성·식전행사·경기장 확보 등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2002년 월드컵대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환경·관광·문화예술·정보통신·안전 등 대회준비를 위한 간접사업도 진행중입니다.또 올해말 ‘2002년 월드컵대회 종합계획’이 수립됩니다.99년에 개최되는 강원도 동계아시안게임도 경기장 공사 등 개최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구상중인 문화·관광사업 육성방안은 어떤 것이며,국토 관광개발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시지요. 지방화가 곧 세계화라는 말도 있잖아요.현재 지방에 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문화·문화의 집 등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지역별로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활성화되도록 자연경관이 수려한 남해안은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고,경주권은 문화엑스포와 연계하여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려는 것도 같은 노력이죠.이러한 구상아래 오는 2008년까지 전국을 7대 문화관광권으로 나눠 경주 공주 부여 이천 속초 등 30개 관광거점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국난극복 잠 설칠때도 ●대통령이 되신후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고 계신 점은 무엇입니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느껴요.감기도 내 마음대로 걸리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도 있어요.실업과 불경기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모두 제 책임인 것 같아 잠을 설칠 때도 있고요.그러한 마음으로 국난을 이겨내고 나라를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나는 데 여러 제약이 생겼다는 게 청와대 생활의 가장 불편한 점이죠. 가능한 한 많은 분들과 격의없이 만나서 충고도 듣고의견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 노력은 잊지 않고 계속 하려고 합니다.
  • 延大뒤 안산 아파트 불허 “적법”/행정심판위 결정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위원장 金弘大 법제처장)는 30일 연세대학교 뒷쪽 안산자락 일대를 도시공원으로 편입,아파트를 지을수 없도록 한 서울시의 행정행위가 적법,타당하다고 결정했다. 행정심판위는 안산도시 공원에 편입된 토지가 수목이 우거진 지역으로 주민들의 산책 및 휴식장소로 이용되고 있는데다 주택조합이 아파트를 건설하지 못하는데 따른 피해보다 자연경관을 파괴하고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을 없앴을 때 생기는 손실이 더 크다며 이같이 판정했다. 행정심판위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건설교통부 직장주택조합 등 5개 주택조합이 추진했던 안산자락 일대의 대단위 아파트 건설계획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 허가 안되는 국립공원에 대규모 양식장/한려해상공원 멍든다

    ◎해변에 대형 수조 설치… 경관 훼손·바다 오염/거제시,관리사무소에 허가반려 번복 협의 요구/업자 로비·관리공단 이사장 입김작용 의혹도 이른바 ‘몽돌’(윤이 나는 작은 자갈)로 유명한 거제지구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 해안이 대규모 해상축양장(양식장)으로 개발돼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처음에는 반려됐던 해상축양장 허가가 8개월여 만에 번복되는 과정에서 허가권자인 거제시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협의를 해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업자의 로비 의혹을 낳고 있다. 당초 신청했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허가가 난 데다 정치인 출신인 金楠 당시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지난 3월 작고)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의심을 짙게 하고 있다. 환경부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751의 2번지 일대 7,230㎡(2,000여평)에 국립공원 안에는 들어설 수 없는 해상축양장이 설치됐다. 구조라해수욕장에서1㎞ 남짓 떨어진 문제의 해상축양장은 해변 및 바다에 가로 80여m,세로 30여m,깊이 3.5m의 콘크리트 수조(水槽)를 설치,넙치(광어)를 양식하고 있다. 金모씨(26) 소유의 양화수산이 운영하는 이 해상축양장은 수조를 설치하기 위해 기존의 방파제와 선착장을 허물었으며 122m에 이르는 해변을 없애 아름다운 해안선을 손상시켰다. 또 바다에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수조에 바닷물이 넘나들도록 함으로써 사료 및 물고기용 의약품 등의 찌꺼기가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 金씨는 지난 96년 5,700㎡의 해변 및 공유수면을 매립해 수조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으로 해상축양장 건립 허가를 거제시에 신청했고 이에 거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협의를 요청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그러나 그 해 12월16일 해상축양장 건립이 자연공원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협의를 거부했다. 하지만 공원관리사무소는 8개월 뒤인 지난해 8월22일 공단본부로부터 ‘공원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알아서 판단하라’는지시를 받아 9월13일 해상축양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거제시에 협의를 해주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지난해 9월22일 金씨에게 5년간 해상축양장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최종 허가를 내주기에 앞서 거제시는 공원관리사무소에 여러차례에 걸쳐 협의를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국립공원관리공단의 金이사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공단 직원들에게 압력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상축양장 불법 허가에 관련된 申홍진 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당시 공단 총무부장) 등 6명에게 경고∼감봉 2개월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
  • 방패연 모습 지붕 통일과 희망 상징/미리 가본 상암동경기장

    ◎전통양식 가미 곡선미 부각/난지천 살려 환경친화 강조 21일 공개된 월드컵주경기장은 우리의 전통적인 요소에 우아하고 세련된 조형미를 가미한 거대한 방패연 모습을 띠고 있다.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손님을 맞는 전통 소반 위에 풍요를 상징하는 팔각모반이 겹쳐진 형상이다.철골과 강선구조로 짜인 거대한 방패연 지붕은 경기에서의 승리는 물론 새로운 세기를 맞는 우리 민족의 통일염원과 인류의 희망을 상징한다.유리섬유 소재의 ‘막(테프론 패브릭) 구조’로 지붕 일부를 덮고 네 귀퉁이는 한국 전통의 지붕 및 처마선으로 표현,빼어난 곡선미를 갖추고 있다. 자연경관과의 조화도 빼놓지 않았다.주경기장이 한강과 가까운 점에 착안, 마포나루를 드나들던 황포돛배가 모여 있는 모습을 부각시켰다.지붕 중앙은 연꽃의 가운데처럼 뚫려 있고 나머지 부분은 바람에 휘날리는 돛처럼 주름으로 처리했다.남쪽에는 난지천을 부활하고 주변에 꽃길을 조성,환경친화적 성격도 갖췄다. 경기장은 전체적으로 월드컵 기념광장→상징조형물→연결다리→주경기장(번영의 마당)→보조경기장(화합의 마당)→통일의 문(전통의 마당)의 순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공간 흐름을 유도하고 경계선마다 고유의 기능을 부여했다.특히 통일의 문과 연결되는 전통의 마당은 고유의 담장 형태로 만들어 한국적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켰다. 경기장 설계는 부산 사직야구장과 올림픽공원내 5개 경기장 등 국내 대형건축물은 물론 말레이시아의 시라와크 주경기장을 설계하고 최근 중국 최대의 건물인 868타워의 국제 현상설계에서도 당선된 종합건축사무소 이공 대표 柳春秀씨가 맡았다.
  • 우후죽순 별장에 상수원 썩어가…/탈법 판치는 북한강변 별장지대

    ◎제멋대로 형질 변경… 불법 증개축 예사/나무심고 가축키우며 교묘히 용도 위장/대규모 호화 단지조성… 자연훼손 심각 한강변 호화별장들의 불법 증·개축과 자연 훼손이 심각하다. 경기도 양평군과 남양주시에서 가평군에 이르는 북한강변 상수원보호구역에는 최근 호화별장들이 우후죽순(雨後竹荀)처럼 들어서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자연경관도 크게 해치고 있다. 불법으로 증·개축하거나 땅의 형질을 멋대로 변경하는 행위는 웬만한 별장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주변 환경을 해치는 호화별장들은 양평군 양서면 양수대교 부근에 몰려 있다.이곳에 있는 국회의원 金모씨의 아들 소유의 별장은 별장 터가 아닌 인근 농지에 작은 정원수나 채소를 심고 별장 정원처럼 쓰고 있다.강 가까이에는 야외용 테이블도 놓여 있다.바로 옆 B회사 사장의 별장도 비슷한 방법으로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호화별장들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나무를 심거나 가축을 사육하는 등 생산적인 용도로 위장하기도 한다.양서면 국수리에있는 H기업 대표 소유의 호화별장은 임목을 생산하는 수목원처럼 꾸며놓고 있다.규모가 1만평이나 된다. 강하면에 있는 S기업대표 소유의 수천평규모 농장도 애완견 사육 목적으로 돼 있지만 사실상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3일 원상복구 명령을 받은 대기업체 대표 등의 청평호 주변 12개 별장의 불법 증·개축 수법은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남양주시는 지난달 15일부터 열흘동안 상수원보호 특별대책지역내 4개 별장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창고나 화장실 등을 신고없이 증축한 사례가 많았다.구암리 南모씨 소유의 별장은 방갈로 2동을 지어 민박 영업을 하다 철거되기도 했다. 남·북한강변을 따라 들어서 있는 호화별장의 수는 현재 268채.경기 남양주시 113채,가평군 124채,양평군 31채다. 최근에는 별장도 대규모 단지화하고 있다.북한강과 불과 500m 떨어져 있는 양평군 서종면의 W빌리지타운.J건설이 지은 유럽풍의 호화별장 단지다.총 14가구로 40평짜리의 분양가는 3억∼3억7,000만원으로 서울의 아파트 가격보다 비싸다.모든 건축자재를 수입했다. 양수리에서 청평호 사이 한강변 곳곳에도 호화별장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가평군 외서면에 이르는 45번 국도 주위에도 수십평에서 수백평이 넘는 전원주택과 별장타운들이 즐비하다. 부동산업자 李모씨(39·양평군 강하면)는 “별장의 불법 증축이나 형질변경은 너무 흔해 주민들은 아예 당연한 일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지리산공원 관리소 “뭐했나”/지리산 참사로 無用論 비등

    ◎폭우에 직원 퇴근… 야영객 철수 ‘나몰라’/입장료만 챙기고 안전시설 투자는 안해/공원개발·환경정비 등 자치단체서 전담 남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지리산 일대에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예방조치 소홀과 사후조치 태만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상청의 늑장예보와 피서객의 안전불감증이 복합적으로 얽혔다고는 하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처했더라면 피해는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남 산청의 대원사 일대를 책임진 지리산 동부관리소 대원사지소의 경우,매표소를 지나는 야영객들에게 사전 주의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특히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 상황에서 매표소에서 불과 2㎞ 떨어진 대원사 일주문 앞 계곡의 야영객들을 철수시키지 않아 20여명의 인명피해를 가져왔다. 이곳은 야영 및 취사 금지구역이지만 단속은 없었다. 더구나 대원사지소에 근무하는 직원 2명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31일 하오 10시 퇴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주문 앞 계곡에서 야영을하다 살아남은 李相兌씨(36·부산시 북구)는 “위험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이 평소처럼 퇴근한 것은 엄청난 직무유기”라면서 “2㎞ 정도만 달려와 야영객들을 대피시켰더라도 희생을 줄였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북부관리소가 맡고 있는 뱀사골 상류 6.4㎞ 구역은 지난 달 1일부터 내년 말까지 1년6개월 동안 계곡휴식년제가 실시 중인 지역이다. 관리소측은 뱀사골 일대에서 10여명의 인명피해가 났는데도 휴식년제 실시 구역에서는 실종 1명에 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원관리소측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과 관련,이번 기회에 국립공원 관리권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권은 당초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었으나 지난 87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발족되면서 업무가 이관됐다. 관리를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당시는 내무부 산하였지만 새 정부들어 환경부로 업무가 이관됐다. 공단은 안전시설이나 야영장 등 편의시설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질서 계도와 안전조치를 외면하는데다 자연경관 훼손 및 산불방지,쓰레기 처리,불법시설물 정비와 공원개발사업은 사실상 자치단체에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 굴러든 外資 내쫓는 당국

    ◎일 해외결혼객들 제주도 선호 호텔들 적극 유치/보건복지부 “호텔결혼식 위법” 경직된 행정/“제주도 만이라도 특구 인정을” 관광업계 발 동동 ‘민간은 뛰고 정부는 발목을 묶고’ 제주도내 유명 호텔들이 일본인 해외 결혼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특 1급 호텔에서의 혼례금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 신라호텔은 최근 일본 혼례객을 맞았으나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룰수가 없었다.특 1급호텔에서의 혼례를 금지하는 가정의례준칙 때문. 담당부서인 보건복지부에 문의했으나 외국인도 예외가 될 수없다는 통보를 받았다.호텔측은 할 수 없이 인근 중문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호텔에서 피로연을 하는 편법을 써야 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결혼식을 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79만4,000여쌍이 결혼한 지난 96년에는 6% 가량인 4만1,000여쌍이 외국에서 혼례를 치뤘다. 이는 일본 국내 물가가 비싸 혼례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결혼식과 동시에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매력때문으로 풀이된다.해외 결혼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하와이.예비 신랑,신부의 60%정도가 찾는다. 다음은 호주(13%)와 괌(9%)이다. 그러나 제주도도 이에 못지 않게 잠재력이 있다.하와이 호주에 견주어 거리가 가까워 가격 경쟁력이 있는데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관광지로도 뒤지지 않는다. 제주도의 경우 2박3일 기준 혼례비용은 130만엔.일본에서의 혼례비용이 443만엔인 것을 감안하면 3분의1도 안되는 수준이다.항공료(서울∼동경 8만엔)를 계산해도 훨씬 싸다.게다가 하객들까지 결혼식 참가와 함께 관광을 하게 돼 이중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00년에는 8만6,000여쌍이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의 특 1급 호텔들은 관광공사와 함께 일본 결혼전문지,여행업자 등 관련인사 13명을 초청,제주도 결혼시장에 대한 견학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혼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엉뚱하게도 국내인들의 호화 혼례를 금지하는 가정의례준칙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호텔측의 한 관계자는 “결혼식을 유치하면 하객,피로연,쇼핑은 물론 신혼여행에 따른 관광수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최소한 제주도에서만이라도 외국인에 대한 특1급 호텔에서의 혼례를 허용해야한다”고 말했다.
  • 부동산 매매가 하락 주춤/미분양 주공아파트 노려라

    ◎전국 10여곳 2만가구 교통·편익시설 등 양호/신청자격 제한없고 동호수 선택 자유 ‘메리트’ 정부가 각종 부동산시장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주택 매매가 하락이 주춤해지자 지금이 내집 마련의 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는 신청자격 제한이 없는데다 원하는 동·호수를 골라 계약할 수 있어 무주택자에게는 최적의 투자대상으로 꼽힌다.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있는 주공아파트는 가구당 국민주택기금 1,200만∼1,400만원을 장기저리(연리 9.5%,20년 상환)로 융자해 준다. 여기에다 20%이던 계약금 비율을10%로 낮추고 4차례에 걸쳐 내던 중도금을 아예 없앴거나 1∼3회로 줄여주고 있다.그만큼 입주 예정자의 자금부담을 크게 덜어 준다. 뛰어난 교통 여건과 좋은 생활 편익시설로 주목받고 있는 전국의 미분양 주공아파트를 살펴 본다. ○강남까지 차로 40분 거리 ■남양주 청학=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수락산을 마주보고 있다.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와 43번 국도,올림픽도로를 이용할 경우 강남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다. 상계동에서 5㎞ 남짓 떨어져 있어 서울 생활권이다. 현재 25평형을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다음 공급 물량은 99년 이후 1,200세대. ○평당 280만∼290만원 분양 ■양주 덕정=21평형과 25평형 350세대를 선착순으로 분양한다. 경원선 덕정역에 인접해 있다. 청량리에서 양주를 거쳐 동두천까지 전철화되는 2001년에는 서울의 동북지역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26만평 규모의 대규모 단지로 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평당 분양가는 280만∼290만원. ■오산 운암=오산시청 맞은 편 오산뜰 25만평에 총 1,651여 가구가 들어선다. 경기 남부 최대의 신흥 거주지로 꼽힌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에서 5분거리. 서울∼안양∼수원∼평택을 연결하는 1번 국도와 서울∼오산∼천안을 연결하는 경부선 철도가 지난다. 전용면적 18평형을 선착순 분양한다. ■안산 고잔=2000년 5월까지 3,050가구가 들어선다. 사당역까지 지하철로 40분 거리. 신갈∼안산 고속도로,제 2경인고속도로와 연계되어 있다. 승용차로 50분이면 여의도에 갈 수 있다. 2000년까지 초등학교 10개,중학교 10개,고등학교 5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삼산2=선착순 분양 물량은 전체 3,142 가구 중 25평형 100여 가구. 분양가는 융자금 1,200만원을 포함해 8,300만원 정도. 남쪽에는 삼산 1지구 37만5,000평이 대형 주택단지로 개발된다. 동쪽은 부천 상동지구가 주거·상업·영상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부산 당감=백양산 자락에 자연친화형 아파트 1,967세대가 들어선다. 인근에 국제중·고교와 과학고가 문을 열었으며 단지 안에 동양초·중학교가 곧 신설될 예정이다. 동서고가도로와 김해공항,사상버스터미널,구포역과 연계된다. 21·25·31평형 470가구를 선착순 분양. ○서울 잠실지구 규모로 조성 ■춘천 퇴계=서울 잠실지구와 맞먹는 크기인 34만여평에 모두 1만3,000가구가 들어선다. 복선화 예정인 경춘선 남춘천역이 인근에 있다. 20평형은 민간아파트의 옵션 품목인 거실장·식기건조기·비디오폰·식탁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평당 270만원선. ○시내중심가서 10분거리에 ■청주 분평=청주 남부권의 핵심 개발지역으로 총 26만평에 8,300가구가 93년부터 들어서기 시작했다. 시내 중심지 및 청원IC가 10분거리에 있다. 580여 가구를 선착순 분양한다. 중도금 납부를 2회로 줄였다. 지구내에 상업용지 42필지,단독주택용지 117필지,근린생활시설용지 3필지가 있다. ■대전 관저=구봉산 자락에 2만여 가구(민간분 포함)가 건설된다. 서대전IC에서 800m 떨어져 있다. 1,2지구안에 초등학교 4개,중학교 3개,고등학교 2개가 곧 문을 연다.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다양한 편익시설과 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적률 170%… 녹지 넉넉 ■전주 송천=전주에서 가장 큰 단지로 2,000가구가 들어 선다. 송천대로와 동부순환도로,호남고속도로와의 연계성이 뛰어나다. 용적률이 170%로 충분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다. 중도금이 없으며 최고 4,600만원(연리 16.95%,20년상환)을 빌려 준다. ■광주 상무=인근에 터미널 백화점 공항이 있는 상무 신도심의 핵심지구. 시청 언론사 금융기관 등이 옮겨 올 예정이며 지하철 4호선이 단지 남쪽을 통과할 예정이다. 선착순 분양 물량은400여가구. ○비슬산 감싸 자연경관 좋아 ■대구 명곡=대구시 화원읍 명곡리 일대 10만여평에 1,2차에 걸쳐 총 4,200가구가 건설된다. 단지 주변이 그린벨트지역이며 비슬산이 감싸고 있다. 국도 5호선과 연계되고 단지내 30m 도시계획도로가 앞산 순환도로와 연결될 예정이다. 최고 3,000만원(연리 16.5∼16.95%,20년 상환)을 빌려준다.
  • 중국인 올100만 방문 예상/중국,한국 여행자유화지역 지정 영향

    ◎2위 美 곧 추월… 항공기 증편 준비를/무비자지역 제주서 전국 확대 필요 중국이 우리나라를 자국민의 여행자유화 대상지역으로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은 한국의 제2관광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중국인의 한국방문객은 21만4천여명으로 일본(1백67만여명),미국(42만9천여명)에 이어 3위였으나 이번 조치로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문화관광부는 이번 조치로 중국인의 올해 한국관광은 80여만명 늘어난 1백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우리나라의 지난해 외래관광객이 3백91만여명이고 올해 4백20여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것을 감안하면 중국인 관광특수의 파급효과를 짐작할수 있다.실제로 말레이지아가 해외여행 자유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 91년부터 96년까지 연 평균 80·4% 성장한 것만 봐도 여행자유화 지역지정효과의 폭발력을 엿볼수 있다.그러나 한국관광공사는 현실여건을 감안,당장 올해는 35만명정도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IMF 사태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시장이 얼어붙어 국내 항공사들이 대중국 항공편 증편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전망은 무지개빛이다.워낙 인구대국인데다 경제성장으로 여유계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교통개발연구원이 지난 95년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인의 해외여행 방문희망지로는 하와이가 31%로 가장 많았고 우리나라는 6%로 14개국중 7위였다.또다른 조사에서는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시 선호하는 활동으로 현대적 설비견학이 39%,자연경관 34%,유적지 방문과 민속활동이 각각 9%,쇼핑 8%의 순으로 나타났다.즉 전통적 의미의 관광에도 관심을 보이지만 선진국 또는 개발도상국의 발전된 생활모습을 견학하려는 욕구도 강하다는 것을 말해준다.이에 따라 관광업계에서는 제주도 지역만 무비자지역으로 푸는 것은 중국관광 특수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이라며 무비자지역을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자유관광지역 韓國(사설)

    중국이 한국을 자유관광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두가지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우선 중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에게 요청한지 한달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상당히 파격적이다. 신임 주중(駐中)한국대사가 부임한지 3일만에 이루어진 일이기도 하다.‘새 정권,새 사람에 대한 중국의 선물’로 해석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한·중 관계가 그만큼 돈독한 차원으로 발전했음을 뜻한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또 우리 관광 수입을 대폭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은 지금 세계 관광시장에서 가장 잠재력 높은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중국인구의 약 5%인 6천만명이 잠재적인 해외여행자로 추정되며 특히 베이징,상하이,텐진시와 광둥,푸젠성 등 동북부 연해(沿海)지역 3억 인구중 10%인 3천만명은 고소득층으로 분류된다.중국은 최근까지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억제해와 국민의 여행욕구가 높은데다 최근 개인소득 증대와 위안화(貨)의 강세로 중국인의 해외여행 열기는폭발적이다. 문화관광부는 한국이 중국인들이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이 됨으로써 1년에 50만∼1백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5억∼18억달러의 관광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총 3백91만명(중국인 21만4천여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다. 따라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작전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중국관광객은 자연경관을 구경하는 것(34%)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설비 견학(39%)과 쇼핑(8%)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제주도를 중국 단체관광객 무(無)비자 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일부 조선족 불법 체류자로 인해 지나치게 까다로운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절차를 근본적으로 완화해야 할 것이다.무비자 지역인 제주도와 중국을 잇는 직항로(直航路)개설도 시급하다. 관광공사의 중국 사무소도 현재의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소득수준이 높은 동북부 연해지역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중국 관광 특수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무비자 지역을 제주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으로 넓혀야 한다는 관광업계의 요구 또한 불순세력의 우회침투나 불법체류자의 증가 우려가 없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만성적인 관광수지 적자국에서 탈피하는 계기를 이번에는 반드시 찾아내야겠다.
  • 능력이라는 원자재로 외화벌이를(박갑천 칼럼)

    조선후기 실학자 朴齊家가 그의 (北學議)에서 지적한 바 우리나라의 잘못하는 일 가운데 하나.그것은 해마다 수만냥의 은을 중국에 수출하여 약재·주단 등을 사오는 일이었다. 그의 설명인즉 이렇다.은이란 천년이 지나도 변치않는 물건이다.그러나 약은 반나절이면 소화돼버리고 비단은 사람을 장사지내는 데 써서 반년이면 썩 어버린다.천년이 지나도 안없어질 이 강산의 한정된 자원을 반나절 반년이면 없어질 물건과 바꾸면서 남의 나라로 내보내다니…하는 게 그의 도리머리질이었다. 나라에 있는 유형자원을 팔아서 돈만드는 일은 박제가의 눈길이 아니더라도 용천스러워서 떨떠름하다.제살점 베어낸다는 느낌이 드는데다가 그 자원이 떨어졌을 때 끝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그렇지않은 돈벌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金東鳴 시인이 일찍이 “맥풀린 속눈썹에 서린건/우수(憂愁)냐 권태냐/게으르게 구르는 검은 눈동자는/가을비에 젖은 달같이 차다”고 노래했던‘창녀상’(娼女像:2련)의 그 창녀라 할까.‘달같이 찬 눈동자’만 굴리면 별다른 원자재없이 돈을 벌 수있는 터수니까.다만 이는 아픈 가슴으로 해보는 객담일 뿐이다. 자동차나 텔레비전 같은 것과는 달리 원자재가 필요없는 돈벌이.그건 역시 조상 잘둔 후손들 몫이다.자연경관 자연조건 좋은 데 자리잡고 살아내려오는 사람들.거기에다 훌륭한 역사·문화유산까지 곁들여 내려온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할 것이다.프랑스를 보자.1994년 그 나라를 찾은 관광객은 6천1백30만여명이었다.관광수입은 2백56억여달러에 이르렀고(97년판.그해 우리의 3백58만여명 38억달러와 비기면 엄청난 차이 아닌가. 그것말고는 재주와 능력에 의한 돈벌이.얼마전 한 제약회사가 B형간염 치료물질을 개발해 미국서만 해마다 1억4천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는 따위이다.또 2년간 3백만달러로 재계약했다는 박찬호 선수를 비롯한 체육인들이 그렇고 일부 문학·회화·영화 등 예술작품도 그렇다.영화하니까 말인데 ‘타이타닉’의 돈벌이 한번 엄청나다.지난 3월말 벌써 12억달러를 넘어섰다지 않던가. 원자재없는 돈벌이에도 투자는 있다.그건오랜세월의 노력과 자력을 필요로 하는 터.그게 원자재라면 원자재다.내세울만한 천연의 원자재없는 우리가 돈버는 길은 사람의 ‘머리­능력’개발에 투자하는 일이겠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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