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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고법 판결 “採鑛權보다 환경보존 우선”

    국토와 자연의 유지,환경보존 등 중대한 공익상 필요에 의해 채광을허가하지 않는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고법 제1특별부(재판장 朴幸勇부장판사)는 18일 S산업이 전남도를 상대로 낸 채광 불인가처분 취소 항소심에서 원심을깨고 “전남도가 채광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S산업이 채광신청을 낸 지역은 무안국제공항 건설 예정지 주변지역으로 채광시 자연경관은 물론 주민생활 환경을 크게 해칠 우려가 높다”면서 “광업권자의 권리를 고려하더라도환경보존 등 공익상의 목적이 우선한다”고 밝혔다. 규석 등을 채굴하는 이 회사는 무안군 청계면 일대 8만8,000여㎡를채광하겠다며 전남도에 허가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내 지난 2월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섬 관광 인기…옹진군 뜬다

    인천시 옹진군이 관광천국으로 뜨고 있다. 올들어 15일까지 옹진군 섬을 찾은 관광객은 40만4,689명으로 지난같은 기간 23만6,222명에 비해 71% 늘어났다.피서철인 지난달 15일부터 한달간 관광객은 20만9,7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7,472명보다 64.5% 늘어났다. 이러 추세라면 올 전체 광광객은 5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옹진군의 관광객은 96년 27만명,97년 32만명,99년 34만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옹진군내 100개 섬(유인도 25개,무인도 75개)이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춘데다 옹진군이 지속적으로 관광진흥책을 편 결과다. 군은 내년도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있는 북도면,덕적면,자월면 등을 공항 배후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섬을 사세요,섬을 팝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섬개발을 추진해왔다. 섬세일즈의 선두에 선 북도면 신도는 1조5,000억원을 들여 섬 전체70만평을 세계적 규모의 국제관광휴양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세웠다. 교통이 편리해 진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인천과 옹진군 섬간8개 항로에는 16척의 여객선이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덕적·자월·승봉·영흥도 등에는 초쾌속선이 운항돼 인천항에서 섬까지 1∼2시간이면 갈 수 있다. 옹진 김학준기자
  • 내년부터 고층아파트 못짓게

    앞으로 한강 주변지역에 고층 아파트를 짓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발효된 도시계획 조례의 후속 조치로 한강·중랑천 등 하천 주변지역에 수변 경관지구를 지정,고층아파트 등의 건축을제한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최근 한강과 탄천 등 서울시내 주요 하천 주변에 고층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주변 경관 등 자연환경을 해치고,조망권 등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현재 한강 주변에 있는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강맨션,광진구의 동성연립 등 저층 아파트 주민들이 초고층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자연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을,인근 주민들로부터는 조망권을 침해한다는 민원을 일으켰다. 노원구와 중랑구 일대에도 중랑천을 사이에 끼고 초고층 아파트들이 마구 들어서면서 조망권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한강과 중랑천,안양천,탄천 주변지역에 대해 기초조사 및 현황분석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수변경관지구 지정을 마칠계획이다.이어 내년초까지 구체적인 규제 내역을 담은 별도의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상세한 실태 조사를 거친 뒤 대상지역을 결정하겠지만 한강 및 주요 하천 주변지역이 대부분 수변 경관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멸종위기 동식물 우리가 되살리자

    ‘우리 지역에는 어떤 동·식물이 서식할까’ 경기도가 도내에 분포돼 있는 다양한 생물군의 조사 및 보호에 나선다. 도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야생 동·식물보호를 위해오는 2005년까지 대대적인 자연환경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우선 내년까지 도 전역을 대상으로 개황조사를 실시한 뒤 생태계 보전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20곳을 선정,연차적으로 정밀조사에 나서게 된다. 조사분야는 지형경관과 토양의 특성 등 물리적 환경과 식물·동물·곤충·파충류의 생태적 환경 등 18개 분야다. 조사대상은 ▲산·하천·해안및 도서지역의 생물다양성 현황및 분포 ▲지형·지질 및 자연경관의 특수성 ▲야생동·식물의 다양성및 분포 상황 ▲환경부장관이 정하는 등급분류 기준에 의한 녹지등급 ▲식생현황 등이다. 또 ▲멸종 위기의 야생 동·식물과 보호야생 동·식물 및 국내 고유생물종의 서식 현황 ▲경제·의학적으로 유용한 생물종,농작물·가축 등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야생종의 서식 현황 ▲토양의 특성 등을 조사한다. 도는 자연환경조사 결과를 환경보전 및 지역개발정책 수립시 지침으로 활용하고,앞으로 생태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가평군의 명지산 등 생태계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환경부·경기개발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실시해온 생태조사는 종합적인 연계성이부족해 자료로서의 활용가치가 낮았다”며 “이번 자연생태조사 결과는 각종 개발계획 수립시 지침으로 활용하는 등 무분별한 난개발을 억제하는 역할을하게된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관지역 건물 신축때 미리 미관심의 받아야

    앞으로 경기지역에서 자연경관이 수려한 강변이나 바닷가에 건물을 지으려면 사전에 미관심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2일 무계획한 건물 난립으로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건축허가에 앞서 미관심의를 받도록 하는 조례안 제정을 검토중이라고 2일밝혔다. 이 조례안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른 자연경관조례 또는 건축법상 미관심의규정을 준용한 조례 중 하나로 제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짓는 건축물에 대해 자치단체가 주위경관 등을 이유로 규제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이 조례가 제정되면 팔당호와 청평호,양수리 일대 한강변,제부도와 대부도해안 등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짓는 건축물은 사전에 심의를 거쳐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판정이 내려져야 건축이 허용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검토중인 조례안은 최근 마련된 고층아파트 경관심의조례안과 함께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난개발을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인천 팔미도 개방 추진

    인천 앞바다에 있는 팔미도가 내년 상반기 시민들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일 중구 무의동 산 37의 2 팔미도를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개방하기 위해 소유권자인 해양수산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인천항에서 13㎞ 가량 떨어진 2만2,890평 규모의 팔미도(길이 650m,폭 170m,해발 71m)는 1903년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으며,인천상륙작전당시 정탐기지로 활용됐다. 지금도 해군 1개 소대가 주둔하고,해군 선착장이 있는 등 군사적 요충지여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그러나 섬 전체를 200∼300년된 소나무와 무궁화가 덮고 있는 등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시는 개방 이후 접안시설을 늘이고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등을 조망할 수있는 전망대와 벤치 등을 설치,관광지로 가꿀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세계적 설치음향 예술가 폰타나, 오늘부터 작품전

    빌 폰타나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음향예술가다.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런던의 트라팔가광장,파리의 개선문,쾰른 역 등에서의 작업으로 명성을쌓았다.그가 1일부터 31일까지 경남 통영시 통영대교에서 새로운 설치음향작품을 선보인다. ‘사운드 브리지’라고 이름붙인 폰타나의 이번 작품은 ‘2000 새로운 예술추진위원회’가 기획한 ‘멀티아트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하나.폰타나는 지난달 30일부터 통영에 머무르며 설치작업을 해왔다. 폰타나는 단순한 전자음향이 아니라 전적으로 주변의 소리를 사용한 독특한음향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한다.시각적인 이미지를 특정한 소리로 재현함으로서 물리적인 환경을 살아있는 음악의 원천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사운드 브리지’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폰타나는 통영대교 곳곳에 스피커를 매다는 설치작업이 끝나면 통영대교 주변의 자연경관을 보고 느낀 것을음악적으로 표현한 음향을 스피커로 들려주게 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다도해 국립공원 ‘지역개발’ ‘환경보전’ 힘겨루기

    ‘개발이냐 보존이냐’ 서·남해안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보호구역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방자치단체 및 현지 주민의 요구가 거세다. 하지만 개발논리에 한걸음씩 밀리다 보면 자칫 난개발의 광풍이 육지에 이어 바다까지 덮쳐 천혜의 자연자원을 마구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만만치 않다. 전남도는 그동안 무려 12차례나 환경부 등에 건의서를 제출,면 소재지 등으로 이미 개발된 지역에 대해 해상국립공원 보호구역에서 해제할 것을 강력히요구해왔다. 특히 일선 시·군들은 87년 해상국립공원 지정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넘어간 공원내 점용 및 사용허가권 등을 민선지자체에 되돌려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공원구역에 묶인 주민들은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건물 신·증축이 제한되는 등 재산권 행사에 엄청난 불이익을 보고 있다며 공원구역 해제를 강력히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남도가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지역은 여수·완도·진도·신안·고흥등 5개 시·군 17개 마을. 면적은 바다와 육지를 포함해 20.1㎢으로 전체 공원면적(2,337㎢)의 0.86% 수준이다.거주민은 3,278가구 9,461명이다. 전남도의 요구는 크게 두가지다.여수시 삼산·남면,고흥군 봉래면,완도군신지·소안·청산·보길면,진도군 조도면,신안군 흑산면 등 이미 면소재지로개발된 9개 지역과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고흥군 동일면 소영·와교·봉남리,완도군 완도읍 사정리,신안군 도초면 오류리,비금면 신월리 원평·내포마을등 공원 경계선에 위치한 8개 지역을 각각 공원구역에서 해제하라는 것이다. 공원구역 주민들이 터뜨리는 불만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집을 지으려면 인감증명·위치도 등을 갖춰 완도읍에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관리사무소까지 찾아가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규제도 많고 절차도 너무 복잡하다는 주장이다. 일선 시장·군수들은 87년 공원내 점용 및 사용 허가권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넘어간 뒤 시·군은 건축허가나 토지형질 변경 등 책임만 질 뿐 제대로된 권한은 갖고 있지 못하다고 불평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사업시행을 허가하고 지자체는 오·폐수처리장이나 진입도로 등국가재산의 운영비를 떠안는 등 뒷감당만 한다는 것이다.게다가해수욕장이나 문화재 입장료 및 관람료 수입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몫이지만병해충방제나 쓰레기처리 등은 자치단체의 책임이다. 도는 이와 함께 공원구역내 자연환경지구를 취락지구로 용도변경해 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대율마을 등 4곳,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내촌마을 등 3곳,완도군 완도읍 사정리 등 20곳,진도군 조도면 대마리 마미동마을 등 6곳 등 모두 4개 시·군 33개 마을이 여기에 해당된다. 자연환경지구의 경우 건축행위가 아예 금지되지만 취락지구가 되면 건폐율60%까지 건물 신축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전남도와 현지 주민들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상국립공원내 상업·숙박시설의 건축 허가면적를 현재 연면적 300㎡에서 600㎡로,농어업시설은 600㎡에서 1,200㎡로 높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이같은 공원구역 해제 주장에 대해 기존의 틀을 유지하거나,아니면 해제 대상을 최소화해 난개발의 여지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일단 공원구역에서해제될 경우 자치단체들이 재정수입과 민원해결 등을 이유로 각종 인·허가를 남발,난개발로 치닫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 조환익(趙煥翼·32)씨는 “공원구역 해제에 앞서 생태계 조사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지난달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연안 통합관리계획’에 대부분의 해상공원이 개발규제대상에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국립공원의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보전하는일이 개발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주민과 시·군 관계자들도 “현재 많은 토지의 소유주가 외지인”면서“적절한 규제 방안없이 공원구역을 풀 경우 투기바람만 불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전국 20개 국립공원 보호구역 조정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상국립공원 중 완도군 신지면,완도읍 정도리 일부,신안군 흑산면 만제도,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하치마을 등 4곳에 대해 다음달 10일까지현지주민 등의 여론과 공청회 결과 등을 종합해 연말쯤 최종 해제 여부을 확정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특별 인터뷰 / 禹瑾敏 제주지사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기본계획 용역이마무리된 지난 7월 이후 우근민(禹瑾敏) 제주도지사의 서울 출장이 잦다.아침 첫 비행기로 갔다가 마지막 비행기로 돌아오기도 한다.제주의 각종 현안들에 대해 정부와 협의하기 위해서다. ■올여름 이틀에 한번꼴로 서울로 출장을 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1세기 최대 역점사업인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분위기로 돌아선 북한과 제주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바쁘게 뛰고 있습니다.”■지난 7월초 국제자유도시 추진 계획에 따른 용역이 마무리돼 현재 정부차원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아는데 왜 급히 서두르십니까. “이 계획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지리·경제적 이점을 갖추고 있는 제주도를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것입니다.2001년부터 2010년까지 공공부문 3조1,711억원,민자 1조4,396억원 등 4조6,107억원을 들여 제주도를 동북아 제일의 관광·휴양·쇼핑·회의·문화·교역의 중심지로육성하게 됩니다.그러나 정부차원의 철저한 지원체계와 지원방안이마련되지 않으면 계획으로 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 안에 이 계획을 추진할 독립성을 가진 전담부서를 설치하고,이른 시일내에 관련 특례법을 제정해달라고 채근하고 있습니다.”■관련 법 개정과 전담부서 설치 필요성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요. “제주도에 대해 국제투자자유지역의 특별 지위를 부여하고,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지방세 위주의 조세감면 혜택을 국세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특별한인센티브를 제공하려면 현행 ‘제주도개발특별법’을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과 운영에 관한 특례법’으로 대체하는 등 법적,제도적 개선책이 뒤따라야 합니다.또 투자재원 확보 등을 위해서는 ‘제주국제투자개발청’과 ‘개발공사’ 등 전담 추진기구가 설립돼야 합니다.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은 21세기 국가발전은 물론 지방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절대 필요한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정부는 물론 여·야를 초월한 거국적인 특별 지원이 절실하게 요청됩니다.”■잦은 출장 이유에 대북 지원 및 교류문제도 포함됐다고 하는데요. “제주도의 대북 지원사업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지난해 1월과 12월,올 1월 3차례에 걸쳐 북한주민들에게 감귤 4,436t을 보냈으며 최근에는제주도농업기술원이 자체 생산한 씨감자 3,000알 500t을 정부 협조아래 종교단체를 통해 무상으로 지원했습니다.이밖에도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기위해 관계부처와 부지런히 협의중입니다.”■계획중인 주요 교류사업을 소개해 주십시요. “오는 8월 21∼24일 제주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대회’에 북한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12세 미만으로 북한어린이들이 판문점을 통해 국내에 들어올 경우 남북화해 분위기를 북돋고 남·북 어린이 체육교류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또 한라산 백록담과 백두산 천지의 물과 흙을 한데합치는 한라·백두산 합수·합토식과 한라산-백두산간 관광벨트 구축사업 등도 정부에서 지원해주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한라·백두산 합수·합토식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도내 학생·민간단체·학계·자치단체 대표 등 100명이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판문점을 통해 방북해 북한측 대표단과 함께 백두산에 오르거나,아니면 남·북 대표단이 서로 판문점이나 한라산에서 만나 통일염원 행사를 갖자는 것입니다.”■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기업의 참여 전망을 밝혀주십시요. “제주도와 건설교통부,그리고 국제자유도시 용역업체인 존스 랑 라살르사가 최근 일본,홍콩,싱가포르 등의 다국적 투자기업 8개 업체와 투자관련 기관5곳을 방문,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편 결과 일본 무역진흥회 아시아경제연구소,홍콩의 물류서비스 기업인 게리 웨어 하우스사,홍콩의 투자자문회사인 사딩 플레밍사 등이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그러나 제주도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그들이 경제적이익이라고 느낄 수 있는 메리트가 제공돼야 합니다.내국인 출입이 가능한오픈카지노 등이 한 예입니다.제주의 경우 외국인출입만 허용된 8개의 카지노가 있으나 카지노 관련 사건·사고가 단 한건도 없습니다.오픈카지노가 허가될 경우 입주지역과 도민출입을 철저히 규제하게 됩니다.오픈카지노는 외자유치 및 제주관광의 회생 수단입니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自然 문화재 지정’ 환경보존 정책 주목

    자연적으로 형성된 특정지역을 ‘천연기념물’이나 ‘명승’ 등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 정책이 강력한 환경보존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문화재청이 최근 강화도 및 주변섬의 갯벌과 차귀도 등 제주도 지역 4곳을천연기념물로 잇따라 지정하면서 자연문화재 보존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강화갯벌의 지정면적은 여의도의 52.7배인 1억 3,600만평,차귀도 등 제주도지역의 지정면적도 4곳을 모두 합쳐 8,819만여평에 이른다. 일단 천연기념물이나 명승으로 지정되면 각종 개발은 물론 동·식물 및 광물의 채취나 낚시·관광에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따라서 국가지정문화재가 되면 사실상 개발은 불가능해진다고 보아도 좋다.보호 대상인 자연이나 역사 경관을 훼손시키지 않는 개발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문화재보호법에 근거한 ‘천연기념물’이나 ‘명승’은 처음부터 환경보존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연환경보존법의 ‘생태계 보호구역’보다도 오히려 강력한 환경보호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를 인공적으로 만든 ‘인문문화재’와 자연적으로 형성된 ‘자연문화재’로 나눈다.자연문화재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 것을‘천연기념물’이나 ‘명승’으로,자연 및 인문문화재가 두루 포함된 복합문화재를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과 명승 두 가지 지정제도를 모두 동원하여 강력한 문화재 및 자연환경 보존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천연기념물지정을 위해 현재도 ▲익산 웅포리 차나무자생지와 ▲거제 윤돌섬 상록수림▲천안향교 탱자나무 ▲충주 보안림 ▲완도 대문리 모감나무군락 ▲지리산천연송 등 6건을 대상으로 올려놓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역사·문화경관 및 자연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 동안에 걸쳐전국의 명승자원을 일제 조사하여 ‘명승’이나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하는 작업에 곧 들어가기로 했다.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누어 명승자원을 조사하고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뒤 경관·문화사·민속학 등 관련전문가로 구성되는 ‘명승자원조사위원회’에넘겨 보존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천연기념물이나 명승 지정은 해당지역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생활에도 다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고민도 없지는 않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지정문화재가 되더라도 지역주민들의 일상적인 생업활동은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연문화재 보호구역 주민들의 피해가 구체적으로 나타난다면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해서라도 강력하게보존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경기도, 건축제한 조례 마련

    경기도는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계획지역내 경관지구를 5가지로 세분화해 건축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안을 마련,각 시·군에 내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도시계획지역내 경관지구를 자연·전통·수변·시가지·조망지구 등 5개 지구로 구분해 관리하고 입지 및 건축제한은 시·군 조례로정하도록 했다. 자연 및 수변경관지구는 주요 하천 및 호수,해안 주변,구릉지 등 자연경관의 보호 및 풍치를 유지하기 위해,전통경관지구는 도시의 역사 및 문화성을보전하기 위해 각각 지정된다.시가지경관지구는 주거지의 고층·고밀도 개발을 방지하고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시·군 조례로 지정된다. 이들 세분화된 경관지구 안에서는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자연훼손이 우려된다고 판단될 경우 자치단체가 러브호텔 등 각종 건축행위나 건물의 층수 등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조례안은 이밖에 도시 기능을 높이기 위해 개발촉진지구를 상업·공업·첨단산업·외국인투자·레포츠개발 촉진지구 등으로 세분화하고 건축물의 용도·종류·규모 역시 시·군 조례로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례안은 지난 1일 공포된 도시계획법에 따라 제정된것으로 의회승인을 거쳐 9월말쯤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제주 성산 일출봉·차귀도등 천연기념물로 지정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과 ▲문섬및 범섬 ▲차귀도 ▲마라도를 천연기념물 제420∼423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4곳은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주상절리를 비롯한 특이한 지형·지질과 구실잣밤나무·흑비둘기·산호초류 등 희귀 육상 및 해양생물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 발견된 해양생물 가운데 홍조류 11종과 무척추동물 19종은 세계적 신종이며,희귀종 해조류 2종과 무척추 동물 74종은 한국에서는 이곳에서만 서식이 확인됐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일상적인 어업활동은 지장을 받지 않으나 산호초 등 수중을 포함하여 경관을 훼손하거나 해양생물의 서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해저관광이나 각종 개발행위,동·식·광물의의 채취 및 반출 등은 문화재청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무인도인 문섬 및 범섬,차귀도는 출입제한구역으로 설정됨으로써 학술조사나 연구목적이 아닌 갯바위 낚시나 취사 등 해양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모든 행위를 못하게 된다. 해양생물 서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천연보호구역은 이로써 ▲한라산 ▲설악산 ▲대암산·대우산 ▲건봉산·향로봉 ▲홍도 ▲독도에 이어 모두 10건으로 늘었다. 서동철기자 dcsuh@
  • [문화도시 문화거리](1)축제의 땅 춘천

    8월이 되면 왜 사람들은 춘천을 찾는가.어떤 이는 의암호에 비친 저녁노을을,어떤 이는 소양호 선착장과 고즈넉한 청평사의 분위기를 그 이유로 든다.어떤 이는 경춘선 열차의 낭만적 분위기와 강촌의 시원한 강바람이 생각나서,어떤 이는 삼악산에서 흘린 땀을 등선폭포에서 식히려는지도 모르겠다. 식도락가들도 춘천으로 간다.막국수를 먹어야할지,닭갈비를 택할지 고민스럽다.게다가 춘천호의 송어·향어도 사람을 유혹한다.그러나 물결이 반짝이는의암호변 카페에 누군가와 마주앉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고 남음이 있지 않을까.청평사·등선폭포는 다 무엇이며,더구나 막국수와 닭갈비라니…. 춘천은 이렇게 자연이나 생활 유산만으로도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라고할만하다.그렇지만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물려받은 문화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춘천인형극제가 열리는 8월,사람들이 이 도시로몰리는 것도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형극제는 5월의 마임축제,11월의 애니메이션축제와 함께 춘천 문화예술축제의 트로이카를 이룬다.그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인형극제를 살펴보면 문화도시 춘천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인형극제는 해마다 8월 둘째주 목요일 막을 연다.올해는 8월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국내외 65개 극단이 모두 150여차례 공연을 펼치게 된다.그러나이렇게 큰 행사에 드는 예산은 2억여원 남짓.전문가들은 다른 도시에서 이정도의 축제를 벌이려면 적어도 6억∼7억원,많으면 10억원이 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 공연기획가 강준혁이 이끄는 조직위원회의헌신이 있기 때문이다.하나의 도시를 이상적 문화도시로 바꾸어놓겠다는 문화운동가로서 꿈을 이루는 것이 이들이 바라는 유일한 반대급부이다.그렇다보니 이벤트업체를 참여시킬 필요가 없고 전체예산의 20∼30%에 이르는 업체의 수익금을 지출할 필요도 없다. 인형극 참여극단에는 ‘개런티’라는 개념이 없다.극단 마다 1주일 이상 춘천에 머무르지만,사례금은 ‘기름값’뿐이다.세계적인 인형극 도시를 하나만들어놓겠다는 인형극인들의 여망이 가슴뭉클하다.200명의 열성적인 자원봉사자도 중요한 경쟁력이다.대학교수·회사원·자영업자 등 20대에서 50대에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이들은 수고비 한 푼 받지 않아 예산 걱정을 잊게 만든다.용달차를 운전하는 50대 자원봉사자는 인형극제가 열린 11년 동안 빠짐없이 짐을 날랐다.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대학생이 많은 것은 조직위에 인턴으로 채용되어 전문공연기획가로 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25만명의 중소도시로는 유례가 없는 충실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성공의 열쇠다.인형극제는 어린이회관의 대극장과 무지개인형극장·야외무대,문화예술회관의 대극장과 전시관·야외무대,강원평생정보교육관 대·소극장,춘천시민회관,강원체육회관 등에서 나뉘어 열린다.의암호반에 새로 짓는 500석짜리 인형극장은 인형극박물관과 야외무대를 갖추어 내년에는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것이다. 8월24일에는 300석짜리 국악전용회관도 문을 연다.기존의 1,800석짜리 강원대 백령문화관,700석짜리 한림대 일송아트홀도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도시로서 춘천의 앞날이 밝은 것은 ‘화려한 축제의 중심지’라는 오늘의 위상에 도취돼 있지만은 않다는 데 있다.춘천시는 이미 2004년까지 시청을 중심으로 1만 5,000여평에 ‘문화공원’을 만드는 사업에 들어갔다.문화시설을 새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건물과 시설은 그대로 두고 용도만바꾸는 개념이다.예를 들어 기존의 교회건물은 무대만 조금 손보면 예배용긴의자를 그대로 객석으로 활용해 마임전용극장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큰공사가 필요치 않은 만큼 마임전용극장은 올해안에 문을 열 것이다.이런 식으로 마임극장과 미술관·인형극장이 들어서고,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공간도만들 계획이다. 문화공원에는 지역예술인이 침체에 빠지면 지역문화도 몰락할 수 밖에 없는만큼 지역예술이 설 수 있는 바탕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오늘의 문화도시 춘천이 있게 한 문화적 저력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5월 마임축제에 모두 35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하자 한 인터넷 회사는 “마임축제를 500억원에 팔라”는제의를 진반농반으로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춘천시 관계자의 대답은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행사를 무엇 때문에 지금 팔겠느냐”는 것이었다.아직은 문화예술이 ‘돈벌이’에 나서기에는 어리지만 한해두해 키워가다 보면 어느 틈에 어른이 되어,돈을 벌어오지 말라고 해도 큰 돈을 벌어오는 효자가 될 것이라고 춘천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기고] “오랜 시간 정성 들여야 문화도시 결실”. 매년 춘천에서 열리는 춘천국제마임축제나 춘천인형극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이제 춘천이 갖고 있는 이미지는 호반의 도시만이 아니다.근년에는 ‘애니메이션’도 춘천의 이미지로 부각되고 있다. 21세기에서는 개성적이면서도 긍정적이고 또 분명한 이미지가 가치로서 서열 1위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사실 춘천인형극제 출범 당시 인형극단하나도 없었던 춘천에 정착하게 된 것도 이미지 덕분이었다.80년대 후반 국제적인 인형극축제를 열기에 알맞은 ‘너무 규모가 크지 않은 도시’,‘현대화의 때가 덜 묻은 도시’,‘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 등을 찾던 우리에게 ‘호반의 도시,춘천’은 매우 긍정적 이미지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때 오래된 나무 장농이 궁상스럽다고 철제 캐비닛으로 자랑스럽게 바꾸었고,가난의 상징 초가지붕을 걷고 슬레이트 지붕을 얹는데 열을 올리기도 하였다.문화적 이미지의 가치를 잠시 망각해버린 옛날 이야기 같지만아직도 전국 곳곳에서는 사람이 걸어 다니기 좋은 길을 차량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로 바꾸는 일을 자랑스럽게 해 대고 있다.그러면서도 한결같이 문화도시의 이미지와 세계적 문화축제를 요구한다. 한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결코 한 번의 위대한 행사로 얻어질 수는 없다.그런 의미에서 춘천에서 탄생되어 성장하고 있는 마임·인형극 그리고 애니메이션 사업 모두가 아직은 충분한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그리고 이들이 충분히 자랐을 적에 현재의 보살핌은 수천 수만 배로 불어나 춘천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탄생보다 성장이 중요하다는 것은 문화행사 뿐 아니라 문화공간에서도 마찬가지이다.춘천시가 국고의 보조를 받아 건립중인 춘천인형극장의 경우는 차후에 인형극제나 마임축제의 중심 공간이 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제작되고 보급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라나야 마땅하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이제까지의 관주도형 문화공간처럼 비전문적인 관리인 몇 명으로는 결코 불가능할 것이다.국내 최초의 시립인형극단이 들어서고 또인형극인을 키워낼 수 있는 인형극학교도 함께 고려될 때 인형극장에 필요한 전문인력들이 모여 들고 공연장도 활성화 될 것이다.그러나 춘천이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느 것 보다도 중요한 점이 있다면 이는 문화를 경제논리나 기타 논리로 다루지 말고 ‘문화논리’로 다루는 일일 것이다. 강준혁 춘천인형극제 조직위원장·추계예술대 예술경영대학원장
  • ‘울산 큰애기’ 노래비로 우리 곁에

    ‘내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애기’로 시작하는 가수 김상희씨의 ‘울산 큰애기’ 노래비가 세워진다.울산시 울주군은 15일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 팔각정옆에서 노래비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 노래비가 건립되는 간절곶은 육지 가운데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경관이 수려한 바닷가.새 천년 첫 일출지로 알려지면서 국내 제일의 해돋이명소가 됐다. 울주군은 김상희씨의 히트곡 ‘울산 큰애기’ 노랫말이 자연경관이 수려할뿐 만아니라 인간미가 묻어 나는 울주의 인심을 감칠맛 나게 형상화했다고보고 건립추진 위원회를 만들어 노래비 세우기를 준비해 왔다. 가로 2.5m,높이 3m의 자연석으로 된 노래비 앞쪽에는 ‘울산 큰애기’ 노랫말 1·2절이 새겨졌다.뒷면에는 울산 큰애기는 울산의 영원한 사랑의 여인상으로 세월이 가고 물레방아가 멈춰도 고장의 정다운 노래는 영원히 곁에 남아 있어야 하기에 노래비늘 세운다는 내용의 취지문이 담겼다. 가수 김상희씨(본명 崔純江 57)는 서울 출신으로 지난 65년 탁소연씨가 노랫말을 쓰고 나화랑씨가 곡을 붙인 ‘울산 큰애기’를 히트시키며 유명 가수로 발돋움했었다. 제막식에는 김상희씨가 참석해 ‘울산 큰애기’를 직접 노래하고 가수 설운도씨와 이자연씨 등이 특별 출연하는 기념공연도 마련된다. 한편 전국에는 목포의 ‘목포의 눈물’ 등 10여개의 대중가요 노래비가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영월 선암절벽’ 도로공사 중단

    도로공사로 두동강날 위기에 놓인 강원도 영월군 서면 옹정리 선암마을의한반도지형을 닮은 선암절벽이 원형대로 보존된다. 영월군은 30일 한반도 지형을 닮은 선암절벽을 가로질러 도로가 나면 지형이 크게 훼손된다는 여론이 빗발치자 최근 시공회사에 공사중지를 명령하고용역설계회사에 우회도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강원도도 지난달 “선암마을의 자연경관은 절대 보전해야 할 관광자원”이라며 “한반도 지형을 훼손하는 공사를 중단하라”고 영월군에 요청했다. 영월군 서면 주민들은 영월군이 2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2월 남면 북쌍∼서면 신천간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에 들어가 선암절벽이 둘로 갈라질 위기에 처하자 관통도로가 아닌 교량형 우회도로를 건설해라고 요구해왔다.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
  • [휴전선 일대 땅값 동향](3)강원 양구

    남북 정상회담이나 남북경협 얘기가 나오면 부동산 시장에서 감초처럼 등장하는 곳이 강원도의 양구·화천·인제·홍천이다. 양구는 홍천이나 인제에 비해 땅값이 싸고 관심도 덜한 편이지만 육로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서울에서 금강산과 설악산을갈수 있는 가장 가까운 길목에 바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오음리∼양구로 이어지는 도로변에서는 ‘금강산 가는길’이라는 문구가 적힌 중개업소의 고객유치용 현수막을 간간이 볼수 있다. 게다가 양구는 빼어난 관광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파로호가 지척에 자리잡고 있어 전원주택지로도 각광을 받는 곳이다. ◆현지 동향/ 빼어난 자연경관과 양호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양구 역시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전화문의만 늘어났을 뿐 체감경기는 호전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침체 분위기를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89년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방북계획 발표시기를 정점으로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파로호 근처는 전원주택 건립공사가 한창인 곳이 있는가 하면 짓다가 중단된 단지형 전원주택지도 발견할 수 있다. 가격은 약보합세속에 임야는 평당 1,000∼5,000원,농지 등 일반토지는 4,000원부터 있다.국도변 노른자위 땅은 5만원짜리도 있다.전원주택지는 2만∼5만원선이며 골짜기에 자리잡은 땅은 1만∼1만5,000원짜리까지 다양하다.인제와 홍천은 양구에 비해 2∼3배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홍천은 거래도비교적 이뤄지는 편이다. 김유수(金兪秀) 청산부동산 대표는 “양구는 인제와 홍천에 비해 가격이 절반이하 수준”이라며 “남북교류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가정하면 지리상의 잇점으로 발전 가능성은 양구가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영월댐의 백지화로 평화의 댐 활용설이 나돌고 있는 화천은 비교적 입지여건이 좋은 임야가 평당 2,000∼3,000원,밭이 3,000∼5,000원으로 보합세를유지하고 있지만 분지가 넓지 않아 매물이 적다. ◆이런 곳이 유망하다/ 금강산 가는 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31번 국도변이 좋다.이런 곳으로는 동면과 방산면 등의 31번 국도 주변을 꼽을 수 있다. 46번 국도 춘천∼양구간 확포장 공사가 끝나는 2004년에는 금강산 방면 직선거리가 홍천이나 인제를 통과하는 것보다 1시간 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로호 주변 준농림지도 괜찮다는 평가다.그러나 양구에서 차로 30분 이상거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조언하고 있다.화천은 평화의 댐 근처가 유망하다.그러나 현재는 매물도 없고 사려는 사람도 거의 없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양구지역 투자 유의점. 대부분의 휴전선 접경지역이 그렇듯이 양구 역시 외지인들이 수요자인 경우가 많다. 다른 지역 부동산업자들이 매물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한때는 이들에 의해 가보지도 않고 땅을 사두는 ‘묻지마 투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류의 투자는 피하는 게 좋다. 전원주택의 경우 경관이 좋다고 도시와 너무 떨어진 곳을 택하는 것은 좋지않다.오음리 쪽은 오지여서 생활에 많은 불편이 따를 수 있다. 가급적 현지 부동산을 이용하는 것이안전하다.양구에는 20여개의 부동산중개업소가 활동중이다. 김종원(金鍾元)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양구지회장은 “현지 부동산을 이용하면 사기당할 위험이 없다”며 “땅 매입시에는 반드시 현지를 방문하는 등철저한 준비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수도권 전원주택지 지금 사두면 큰 이익 본다

    ‘지금 한강변 등 수도권에 가면 서울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전원주택지를 20∼30% 가량 싸게 살 수 있다’ 최근 전원주택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수도권 일대 단지형 전원주택을 중심으로 세일 분양이 한창이다. 올 봄 반짝했던 전원주택시장이 최근 마구잡이 개발에 따른 비난여론과 상수원보호 지역에 대한 규제강화 등으로 급격히 움츠러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사업자들은 지금이 수도권에서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상수원보호 등의 문제로 분위기가 위축돼 찾는 사람이거의 없지만 앞으로 전원주택 허가가 까다로워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투자적기라는 얘기다. ◆수변 전원주택 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양평과 남양주 광주일대에 대략 100여개의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 일대 전원주택지는 올봄 잠깐이나마 분양경기가 살아나는 듯했으나 상수원 지역 훼손여론이 일면서 거래가 급속도로 위축됐다.가격은 연초와 같은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요자의 발길은 끊어지다시피했다. 양평군대신리,양덕리,교평리 등 한강이 보이는 곳은 부르는 값이 평당 100만∼120만원,한강과 접하지 않은 곳은 35만∼45만원이다. 남양주는 35만∼55만원이며 개울을 끼고 있는 단지는 70만∼80만원이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대는 대부분 호가일뿐 실제 구입하고자 한다면 20∼30%는 깎아 살 수 있다. 양평에서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21세기컨설팅 박진헌(朴眞憲)부장은 “최근 상수원 보호조치로 형질변경허가를 받은 전원주택지는 희소성이있어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부분 호가대비 30%가량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인 일대 용인의 대표적인 전원주택지는 고기리 일대.이곳은 판교일대와맞닿은 곳으로 모두 500여가구가 몰려 있다. 그러나 이 곳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뜸해졌다.가격은 고기리 일대 단지형 전원주택지 가운데 낙생저수지가 보이는 곳이 평당 100만∼120만원,그렇지 않은 곳은 70만∼80만원으로 올 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리 1리 세신컨설팅 박성욱(朴星旭)사장은 “올 봄만해도 많은 가격이 강보합세에다가 전원주택지를 찾는 사람도 제법 있었으나 최근에는 가격 움직임이 없고 찾는 사람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전원주택지 구입시 주의점. 단지형이든 단독이든 전원주택지를 살 때는 토지등기부등본,지적도,건축허가증,토지대장 등을 떼어보고 권리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단지형의 경우사업주와 허가취득자,토지소유주가 같아야 안심할 수 있다. 또 분양계약서보다는 토지매매계약서를 작성해야만 사업주가 부도를 내도보호받을 수 있다.계약서에 하자보수나 보증기간,주택품질 보증기간 등을 명시해야 뒷탈이 없다. 특히 농지에 지어지는 단지형 전원주택지를 살 때는 건축허가가 개발부담금이 부과되지 않던 98년 10월∼99년 말사이에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규정상 농지에 지어지는 단지는 모든 가구가 다 지어졌을때 대지로 형질변경이된다.따라서 98년 10월 이전에 건축허가가 났지만 분양에 차질이 생겨 최근에 완공됐다면 개발부담금을 내야만 대지로 형질변경된다. 농지가격으로 땅을싸게 샀더라도 불과 몇개월 사이에 대지로 바뀌어 공시지가가 뛰면 이익금의 25%를 개발부담금으로 낼 수도 있다. 비디오나 사진,팸플릿 등 홍보자료만을 믿지 말고 현장에 가보는 게 좋다. 또 가급적이면 1급이나 2급 수질특별대책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각종 규제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또 개인투자로 땅을 사 전원주택을 짓는 경우라면 길을 낼 땅을 먼저 매입해야 한다.사후매입은 가격도 오르거니아 매입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또개인투자자는 땅을 매입해 터를 닦기까지 설계,토목공사비, 세금, 형질변경비용 등을 합쳐 3배 가량 들어간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성곤기자
  • 마라도 무분별 건축행위 규제

    국토의 최남단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가 건축허가 대상 구역으로지정돼 무분별한 건축행위가 규제된다. 남제주군은 마라도 전 지역 29만9,346㎡를 건축허가 대상으로 지정,2층 이하 연면적 200㎡ 이하의 소형 건축물도 사전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현재는 완공후 신고하면 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마라도에 낚시꾼 등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음식점과 민박시설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등 섬의 자연경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지적에 따른 것이다. 군은 오는 30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친 뒤 시행안을 확정,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면적 100㎡ 이상 주택이나 200㎡ 이상 창고 등은 사전에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100㎡ 이하 주택과 200㎡ 이하 창고 등도 사전 신고를거쳐야 건축할 수 있다. 군은 건축허가 과정에서 건물 배치와 형태 등을 면밀히 점검해 자연경관과어울리도록 유도하고,이에 반하는 건축물은 신축을 허가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떨어진 마라도에는 현재 35가구 84명의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등대,초등학교 분교장,보건진료소 등 3개 공공건물과민가,창고,음식점 등 40여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굄돌] 침략자의 집

    구한말 왕가의 외척이었던 윤덕영(尹德榮)의 서울 옥인동 별장은 한국 근대건축사에서 중요한 건물이었다.서양건축 양식이 국내에 유입된 초기 민간주택으로 운현궁 이준(李埈)씨 저택(현 덕성여대 본관)보다는 몇해 늦은 1917년경에 지어졌지만 풍부한 재력의 뒷받침으로 한층 화려한 외양을 갖추었다. 프랑스 건축가에 의해 건축되었다는 설이 있을 만큼 프랑스풍을 지닌 르네상스 양식으로 벽돌과 석재를 함께 사용한 2층 건물이었다. 지난 73년이었던가 이 건물이 헐리는 현장을 답사했다.한국 근대건축에 대해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시절 ‘한국양식(洋式)건축80년사’를 발간한 선구적 건축학자였던 고 윤일주(尹一柱·1927∼1985)선생이 제자들을 이끌고 가셨던 것이다.선생은 “친일파의 집이지만 이렇게 헐어버리기엔 아까운 건물이다”고 우리들에게 말했다.시인 윤동주(尹東柱)의 동생으로 그 자신 ‘문학예술’과 ‘사상계’에 시를 발표했다.일제의 생체해부 대상이 되어 죽어간형님의 작품을 찾아 책으로 엮는데 열심이었으며,우리 고액권 지폐에 한때일제가 세운 한국은행 건물 사진이 들어있는 것을 못마땅해 한 선생이었으나건축학자로서 보존해야 할 건물이 헐리는 것을 안타까워 했던 것이다. ‘한국양식건축80년사’에 실린 건물들은 이제 절반도 남지 않은 것 같다.최근에도 황금연예관이란 이름으로 1913년 문을 열어 해방후 국산영화 전문 개봉관으로 한국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온 국도극장이 소리소문 없이 헐려버렸다.또 한옥인 데다 지난 72년 건립돼 이 책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북한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남북 비밀협상과 한일회담 막후협상이 열렸던 장소인 서울 성북동의 삼청각도 철거 위기에 처해 있다. 너무나 쉽게 허물고 쉽게 개발하는 우리는 아직도 얼마나 오래됐느냐는 기준으로만 문화재적 가치를 따진다.3·1운동과 연관된 역사성을 지닌 태화기독교사회관이 지난 80년 헐릴 당시 윤일주 선생은 그 장소성을 아낄 줄 모르는 우리 문화의식을 안타까워 하면서 “물질적인 면과 그 수익성을 포기하는,그런 자세에서 문화는 향상하는 것”이란 글을 쓰셨다.한 채당 40억원을 호가하는 고급빌라를 짓기 위해 삼청각이 철거되리라는 것을 지하에서 알게되시면 아마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요정이라도 헐어버리기엔 아깝다”[이상연 건축가]
  • 지자체 상징물 44곳이 ‘개나리’

    꽃,나무,새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연상징물이 바뀔 전망이다. 환경부는 전국 239개 지방자치단체들이 활용중인 자연상징물 중 상당수가다른 지자체들과 중복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새로 지정하도록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지방행정구역의 변경이나 신설된 기초지자체들에 대해서도 자연상징물을신규 또는 다시 지정토록 권장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지자체에 기존의 나무,새,꽃 외에도 야생풀,야생짐승,야생어패류,곤충,자연경관 등을 새로 자연상징물로 지정해 관리하는 한편 지정시 지역적,문화적,역사적 특성도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의 자연상징물은 지난 78년 당시 내무부의 지침에 따라 각 시·도가 획일적으로 지정,관리해온 결과 지역특성이나 대표성에 부합되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바꾸도록 권고했다”고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다른 지자체들과 같은 상징물을 사용하는 지자체들은지역의 학계,문화계,언론계,예술계 인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변경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나리의 경우 서울시와 경기도,서울시 성동·송파구,대구 북·남구등 전국 44개 지자체에서 상징물로 사용하는 등 상당수의 자연상징물이 중복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호영기자 ali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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