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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외면한 지역개발사업 ‘제동’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중인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낙동강환경관리청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주변 환경은 무시한 채 의욕만 앞세우다 환경성검토 과정에서 동의를 받지 못한 것이다. 14일 낙동강환경관리청은 올 1·4분기중 경남권 행정계획 및 개발사업 106건에 대한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에서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14건은 동의하지 않고,80건에 대해서는 사업규모 축소 등을 조건부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밀양시 산내면 가지산 도립공원내 얼음골지구공원계획변경안의 경우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어 환경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의 자연환경 훼손과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동의하지 않았다. 산청군 단성면 9만 6000여㎡에 추진되던 웅석봉 군립공원내 조각공원 조성계획도 자연경관 훼손 우려로 동의받지못했다. 환경청은 또 김해시 생림면 3만 8000㎡에 추진되던 중소기업 창업사업 계획도 자연생태계 단절 및 상수원 수질오염 우려를 들어 동의하지 않았다. 이밖에 진주시 상봉동 진주보건대학 증축을 위한 도시계획변경은 도시경관 훼손 우려가 있어 녹지공간 확보를 조건으로 동의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치단체들이 주민편의를 앞세워 환경보전을 도외시하는 본보기”라며 “사업 추진에 앞서 꼼꼼한 환경성 검토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사전 환경성검토는 2000년 8월 시행된 환경정책기본법에규정된 제도.농림지 7500㎡ 이상,준농림지는 1만㎡ 이상개발할 경우 사업의 허가·승인권자는 허가 및 승인 전에지방환경관리청장과 사전 협의토록 규정돼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독자의 소리/ 둔치 시멘트 옹벽에 하천 오염

    요즘 자치단체들이 주민들을 위해 냇가나 둔치에 주차 및휴식공간,체육활동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공간의 건축 공정은 시멘트로 옹벽을 설치하고하천부지를 매립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하천의 물이 시멘트 독성으로 오염되고 흐름이 빨라져 자연정화 능력을 잃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공사를 시행할 때는 시멘트 사용을 법으로 금했으면 한다.돌로 비스듬하게 지그재그식으로 축대를 쌓으면 시멘트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피해도 줄이고 자연경관도 살릴 수 있다.더구나 돌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재시공으로 인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장삼동 [울산 남구 무거동]
  • 부동산/ 새달 7일 서울 4차 동시분양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이 다음 달 7일 실시된다.25개 단지에서 모두 188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이번 동시분양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인데다 신규 청약1순위자가 크게 늘어나 지난 3차 동시분양보다청약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아파트 물량 가운데 50%를 우선 청약할 수 있는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도입됨에 따라 만 35세 이상,5년이상 무주택 세대주라면 강남권 등 입지여건이 빼어난곳을 적극 노려볼 만하다.전체 물량의 72%인 1368가구가 25.7평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이뤄졌다. 대규모 단지가 없는 대신 역세권,한강 조망 등 인기를 끌 만한 중소단지가 많다.이 가운데 마포구 공덕동에 공급되는 삼성물산 아파트와 서초구 서초동 대림산업 아파트가눈길을 끈다.공덕동 삼성은 역세권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지 규모가 크다.서초동 대림은 이번 동시분양에서 나오는강남권 아파트 가운데 일반분양분이 가장 많다. 다음달 7일에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로 분양하고 8일에는 서울지역1순위자에게 분양한다. ◆서초동 대림=기존 단독주택들을 헐고 짓는 재건축아파트.48평형 단일평형으로 1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주변에 신중초등교,시초중교,상문고교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지하철 2호선 방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제기동 이수=지하철 1호선 제기역이 걸어서 5분 걸리는역세권 아파트.23∼32평형으로 모두 299가구로 꾸며졌다.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빼고 1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단지옆으로 고려대 캠퍼스가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경동시장,미도파백화점,고대병원 등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있다.2005년 3월 입주예정. ◆광장동 현대=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2분 걸리는 역세권 아파트.53,55평형으로 모두 11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변북로,천호대교 진출입이 쉽다.주변에 아차산체육공원,한강시민공원 등이 있어 레저생활을 즐길 수 있다.광장초·중교,광남초·중·고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2004년 9월 입주예정. ◆공덕동 삼성=공덕4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모두 616가구로 이번 동시분양 가운데 가장 큰 단지다.24평형 242가구,32평형 16가구,41평형 54가구 등 모두 3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주변에 공덕초등교,동도중교,서울여중·고교가 있다.2004년 8월 입주예정. ◆쌍문동 대우자동차판매㈜=연립과 단독주택을 헐고 짓는재건축아파트.33,44평형으로 조합원분을 뺀 1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평당분양가는 600만원선.북한산 자락에 위치,주거환경이 우수하다.지하철 4호선 쌍문역과 도봉로를 이용,도심진입이 쉽다.2004년 3월 입주예정. ◆내발산동 길성=이화연립을 헐고 들어서는 재건축아파트.27∼32평형으로 1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주변에 우장공원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내발산초등교,영일여중,명덕여고 등을 걸어다닐 수 있다.2003년 11월 입주예정. ◆잠원동 두산=한신 신반포 6차아파트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19∼35평형으로 49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주변에 신세계백화점,킴스클럽,영풍문고등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반포초등교,신반포중,경원중 등이 가깝다.2003년 4월 입주예정. ◆화곡동 우림=제왕연립을 헐고 짓는 재건축아파트.15∼28평형으로 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5호선 화곡역을이용할 수 있다.주변에 화곡 저밀도지구 재건축단지와 마곡택지개발지구가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올 12월 입주예정. ◆연희동 성원=연립주택을 헐고 짓는 재건축아파트.27∼65평형으로 평형대가 다양하다.조합원분을 뺀 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자연경관지구에 위치,건축규제가 완화돼 지어지는 아파트여서 모든 가구에서 조망권이 뛰어나다.지하철 2호선 신촌역을 이용할 수 있다.연희초등교,연북중 등을 걸어 다닐 만하다.2004년 11월 입주예정. ◆증산동 문영=연서중학교 뒤쪽에 들어서는 아파트.31∼34평형으로 119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주변에 봉산도시자유공원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지하철 6호선 증산역까지 걸어서 5분 걸린다.2004년 3월 입주예정. ◆역삼동 엑스인하우징=역삼중학교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14,15평형으로 45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 도곡주공,영동주공,개나리아파트 등 대규모 재건축단지로둘러싸여 있다.지하철 3호선 도곡역을 걸어다닐 만하다.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다음달 입주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백두대간 함부로 손 못댄다”

    국토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내년부터 산지전용 허가기준이 강화되고 20㏊ 이상 대규모 개발은 전문가로 구성된 산지관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 전용허가 시에도자연경관 및 산림훼손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각종 조건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산림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산지관리법 제정안을 국무회의 심의와 추후 입법절차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지관리법에는 우선 백두대간 등 주요 산맥의 능선부,명승지,재해발생 우려지역을 산지전용 제한지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엄격히 제한한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현재 3만 7434㏊인 산림형질변경 제한지역에 더해 약 8만 7000여㏊을 산지전용 제한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산지전용 제한지역에 편입된 산지 소유자의 재산권 침해방지를 위해 해당 산지를 국가가 매입하는 협의매수제도를 신설,내년부터 2007년까지 270억원을 투입해 약 8163㏊의 산지를 매입키로 했다. 또 채석허가 권한이 현행 시장·군수에서 산림청장으로 상향조정되고,영세업자들의 무분별한 채석을 막기 위해 일정한 장비를 갖춘 사람에게 채석허가를 내주는 채석허가자격기준도 도입된다. 채광을 빙자한 채석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광석을 석재로 사용 또는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 별도로 채석허가를 받도록 규정했다. 이와함께 산지전용허가를 받은 뒤 사업을 중단,토사유출이나 산사태 등의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 재해방지시설설치 및 조림 등의 재해방지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됨으로써 2001년 8월 현재 공사가 중단된 전국의 골프장 11개소(1300㏊)에 대한 조속한 정리가 기대된다. 최종수 산림청 차장은 “산지관리법은 보존산지는 철저히 보존하면서 이용자의 개발편의를 더욱 보장한 법”이라면서 “이 법의 시행으로 무분별한 산림 파괴가 감소하는 등 보존과 개발이 조화되는 산지관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가자! 교통월드컵] 제주-서귀포

    2002 FIFA 월드컵이 4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이번월드컵의 백미는 개막식과 결승전 외에도 제주도라는 천혜의 명소를 접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다양한 볼거리와 맛깔스런 먹거리를 두루 갖춘 제주는 분명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아직 세계적인 명소라고 소개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하다.서귀포시가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월드컵 개최도시 10곳 가운데 꼴찌였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렇다.남은 기간 외국인들이 겪게 될 갖가지 불편요소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최악의 관광지’로 기억될 수도 있다. ◆자연과 하나된 경기장=제주 서귀포 신시가지 법환동에위치한 월드컵경기장은 산과 바다,섬이 어우러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손꼽힌다.특히 기생화산 ‘오름’과 전통 뗏목인 ‘테우’를 형상화한 경기장은 1.5㎞ 떨어진 바다와 함께 장관을 이룬다. 그라운드는 지하 14m에 있다.움푹 파인 지형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제주 특유의 강한 바람을 막기 위해서다.관중석은 자연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50%만 지붕으로덮었다. 진입로 주변에는 돌하르방 11개를 세워 제주의 색깔이 잘드러나게 했다. 그러나 4만 22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도 불구하고 좌석배치 안내 표지판이 턱없이 부족하다.진입로 에는안내판이 1개 밖에 없어 관중이 몰릴 경우 큰 혼잡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부실한 대중교통수단,허술한 관광·교통 안내=관광 도시답게 교통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다.월드컵경기장까지 이르는 산업도로가 막힘없이 시원하게 쭉 뻗어 있다.하지만제주국제공항에서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가기란 그리 쉽지않다.직접 가는 버스도 없을 뿐 아니라 공항안내소에서 제공하는 관광지도 조차도 월드컵경기장 표시가 없다.택시의 80% 가량이 외국어 통역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사용법을 모르는 기사가 많다.게다가 서귀포,중문관광단지로 가는승객들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기사도 눈에 띈다. 버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공항 리무진버스를 제외한 일반버스에서 외국어 안내방송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다소 어리석은 일이다.또 주요 관광지를 다니는 시외버스는 번호없이 목적지만 표시돼 있어 외국인들이 타기에는 많은인내가 필요하다. 도로·관광안내 표지판도 허술하다.월드컵 기간에 중국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자 안내판을 찾기가 힘들다.그나마 있는 영어 안내판도 글자가 너무 작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수고로움까지 요구된다.또 월드컵경기장이라는 말보다는 주요 관광지 안내가 많아 표지판만 보고 경기장을 찾기란 미로게임이나 다름없다. ◆교통문화지수=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전국 30개 도시를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종합점수는 100점 만점에 73.72점으로 14위를 차지했다.이는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다.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66.14%)과 신호준수율(92.64%)은 각각 전국 29위와 24위에 그쳤다.보행자들의 무단횡단율(19.05%)과 교통안전시설 보존율(60.19%)도 각각 26위와 30위에 불과했다.교통안전 분야에서도 차량 1만대당 사망자수가 8.85명으로 20위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열악한 수준이다. 그나마 안전속도 준수율이 79.49%로 전국 최고를 기록,‘관광명소’의 체면을 간신히 유지했다.안전속도를 준수하는 운전자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174.73대로 전국 4위에 오를 수 있었던것으로 분석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제주도관광협회 정윤종(鄭胤宗)팀장은 “월드컵 전까지 자치단체와 함께 교통안내 시스템을 개선해서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며 “도민들도 이제는 성공 월드컵을 위해서 성숙한 교통문화 의식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제주 경실련 김명범(金明範)사무국장은 “시민단체 차원에서 교통 캠페인을 준비하는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관광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바가지 요금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시민들도 제한속도 지키기,무단횡단안하기 등 교통질서 지키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노형동에 사는 김형태(金亨泰)씨는 “관광도시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교통사고도 많고 질서의식도 그동안 낮았다.”며“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관광 제주뿐 아니라 새로운 교통문화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전광삼 김경두기자 hisam@ ■볼거리·먹거리 많은 천혜의 서귀포. ‘월드컵 찍고,관광제주 돌고’ 서귀포시는 월드컵이 열리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경기만보고 발길을 돌리기엔 아쉬운 곳이다.천혜의 자연경관과맛깔스런 토속음식,그리고 신명나는 축제가 도처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우선 각종 휴양시설과 세계적 규모의 식물원을 갖춘 중문관광단지는 국제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특히 이곳까지 와서 ‘주상절리대’(제주도 기념물 제50호)를 안 보고 돌아간다면 어리석기 그지없다.신이 다듬은 듯 정교하게 조각된 주상절리대는 육모꼴의 돌기둥들이 시원스레 부서지는파도와 어우러져 사계절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돈내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처럼 차고 맑은 물에 발을 담그면 누구나 신선이 된 느낌이 든다.계곡 양쪽엔 푸른 숲이 울창하다. 다만 관광지에서 관광지로 이동하는 노선버스가 없고 중문단지를 빼면 외국어 지도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게 흠이다. 제주도는또 향토색 짙은 먹거리가 다양하다.갈치국,성게국,자리돔,옥돔미역국 등 이름은 생소하지만 맛은 가히 천하일미다.성게국은 미역과 함께 참기름으로 살짝 볶은 후오분자기를 넣어 끓여내면 성게알들이 순두부처럼 엉켜 담백한 맛을 낸다.자리는 제주의 향토 미각을 대표하는 고기로 여름 식단에 반드시 오르는 음식 중의 하나다.물회는자리의 뱃속을 깨끗이 씻어내고 손질한 후 잘게 썬다.여기에 풋고추,부추,오이 등 야채를 넣으면 훌륭한 별미가 된다.갈치국은 비릿한 듯 하면서도 담백하여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 여느 국과는 다른 고유한 풍미가 난다. 김경두기자. ■김형수 제주도 관광문화국장 인터뷰.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개 월드컵 경기에는 약 12만 7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브라질-중국전이 열리는 6월 8일에는 중국 ‘치우미’를 포함,60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까지몰릴 것으로 추산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통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월드컵 관련 교통대책을 김형수(金亨受)제주도관광문화국장에게 들어봤다. ◆경기당일 자가용차량 부제운행과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계획은. 브라질-중국전이 열리는 6월 8일과 파라과이-슬로베니아전이 열리는 6월 12일,그리고 B조 2위와 E조 1위간16강전이 열리는 6월 15일과 각 경기 전날 도내 모든 자가용 승용·승합차량에 대해 자율적인 홀짝수 2부제를 시행합니다.월드컵 셔틀버스도 하루 47대씩 경기시작 3시간 전까지 그리고 경기종료후 2시간 동안 공항∼경기장간을 3300원씩에,서귀포일원∼경기장간을 무료로 운행합니다.공항리무진버스 등도 운행간격이 10분으로 단축돼 경기장 앞까지 하루종일 운행할 예정입니다. ◆자가용 및 특수차량 통제구간과 통제시간은. 경기장을 중심으로 반경 2㎞ 이내는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그리고종료 후 2시간 동안 일반 자가용과 화물·특수차량·건설기계차량 등의 통행을 전면 통제할 계획입니다. ◆경기장 일대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상황은. 돌발상황에 대비,제주공항에서 경기장까지 이르는 서부관광도로 22㎞ 전체 구간중 39개소에 CCTV와 가변전광판,차량검지기,기상검지기,실시간 교통신호기 등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서귀포간 5·16도로에도 번호판인식기와 기상검지기등도 설치합니다. ◆경기장 주변 주차장 관리계획은. 1만 1305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학교운동장 등 24개 주차장을 이미 확보했습니다.주차증 소지자는 경기장내 ‘훼밀리주차장’에,일반 관람객들은 인근 ‘관람객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특별기 등 항공대책은 어떻게 되는지. 제주에서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기간인 6월 4일부터 16일까지 김포-제주간 55편 등 총 69편의 국내 임시항공편 운항계획이 짜여져 있습니다.국제선의 경우는 브라질-중국전에 대비,6월 5일부터7일까지 베이징(北京)-제주,상하이(上海)-제주간에 하루 4∼5편의 임시편과 전세편이 운항될 예정입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단양군의회 건의문 “지역개발세 시·군세 전환”

    충북 단양군의회는 8일 도세로서 목적세로 돼 있는 지역개발세를 시·군세로 전환하고 세율도 현실에 맞게 인상해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행정자치부와 국회 등에보냈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지역개발세 과세 대상인 발전용수,지하수,지하자원 등은 기초자치단체의 천혜적 보고인 부존자원의 고갈 및 수려한 자연환경 황폐화의 대가로 얻는세원으로서 도세는 명분이 없고 조세 본질에도 어긋난다. ”고 주장,시·군세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17%에 불과한 단양군은 석회석이 도내 생산량의 93%를 차지하나 생산과 운반 과정에서 자연경관 훼손·공해 발생 등 주민 정주권을 저하시키고 있고,85년 충주댐 건설로 용지 편입·개발 제한 등으로 지방세수 감소와 주민 생활불편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이에 따라 향후 자원 고갈과 업종 사양화에 대비,대체자원 개발 연구와 지역에 도움을 주는 조세가 될수 있도록 지역개발세를 시·군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양연합
  • 홍귀숙씨 40여년간 공들인 사설박물관 기증

    40여년간 전국을 누비며 수집한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사설박물관을 건립해 운영하던 60대 여성이 강원 강릉시에 박물관 기증 의사를 밝혀 화제다. 대관령 기슭의 대관령박물관 홍귀숙(洪貴淑·66·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374) 관장은 최근 20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 대관령박물관을 강릉시에 조건없이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93년 5월 문을 연 이 박물관은 대관령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고인돌 형상을 하고 있으며 총건평 2376㎡,6개로 나눠져 있는 557㎡의 유물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는 고미술 수집가인 홍 관장이 40여년동안 수집한 2.5m 높이의 통일신라시대 미륵불상을 비롯해 옹관·석검·고려청자·백자·민화 등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하고 가치있는 유물 2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홍 관장은 “대관령에 박물관을 건립할 때 이미 강릉시에기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서 “대관령박물관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역사ㆍ문화의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대관령박물관은 값으로 따질 수없을 정도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홍 관장에게 어떤형태로든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공공기관 풍치지구 훼손 앞장

    자연경관지구에 포함된 서울지역의 각급 대학과 공공기관들이 신·증축계획을 수립해 도시계획 심의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 풍치지구의 경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건축제한을 완화해 기존 건축물의 높이를 조례가 허용하는 한도까지 높이겠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현행 도시계획 조례상 자연경관지구의 경우 건축물의 높이를 7층,28m 까지로 규정해 자연경관지구내에서 대규모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이 추진되면 난개발을 피할 수 없게돼 있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대문구신촌동 134일대에 있는 연세대학교의 운동선수용 기숙사와 제3 공학관,동문회관,치과대학 등에 대해 최고 7층(27.85m)까지 신·증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성북구 하월곡동 39의1일대 한국과학기술원 국제협력관의 건물 높이를 5층,23.65m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성북구의 증축계획안 역시 인근 청량공원의 경관에 영향이 없다며 이를 원안 가결시켰다. 도시계획위는 이와 함께 종로구가 ‘자연경관지구에 위치해 현행 규정상 재건축이 어렵다.’며 요청한 평창동 148의21 일대 평창연립에 대해서도 공공건축이 아닌 민간 공동주택으로는 이례적으로 건폐율을 완화시켰다. 도시계획위는 앞서 지난달 열린 심의에서도 감리교 신학대학에 대한 높이제한 완화요구를 받아들였다. 이처럼 자연경관지구내 건축제한 완화가 잇따르면서 풍치지구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경우 결정고시 권한이 일선 구청장에게 주어져 있어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사업승인이 잇따를경우 자연경관지구의 고밀화를 따로 차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연경관지구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할 경우 녹지율 20%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자연경관지구를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줘야 하는 제도적 문제가 있어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에 따라 자연경관지구내 건축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례를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일본-시즈오카·사이타마

    “왜 도쿄(東京)에서는 월드컵 경기를 치르지 않을까?” 세계적인 도시 도쿄를 제쳐놓고 월드컵 축구대회를 치르겠다는 일본의 계획은 일견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다. 수도의 복잡한 교통상황 탓으로 보이지만 도쿄는 그럼에도 ‘월드컵 특수’를 충분히 누릴 전망이다.시즈오카(靜岡)현과 사이타마(埼玉)시,결승전이 치러지는 요코하마(橫浜)시가 모두 도쿄에서 자동차나 열차로 30분∼1시간 거리에 부채꼴 모양으로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관광전문가들은 “일본은 이미 잘알려져 있는 도쿄보다주변 3개 도시의 고유한 멋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관광의 요람 시즈오카= 오사카에서 신칸센 열차로 1시간30분을 달리면 자그맣고 온화한 느낌의 시즈오카시에 닿는다.도쿄에서 1시간 거리. 조용하다 못해 한적한 이곳에서 후지(富土)산의 원추형봉우리를 보며 1시간 정도 달리면 스타디움 에코파에 닿는다.스타디움에 꾸며져 있는 차밭이 인상적이다.이곳은 차주산지로 유명하다. 간단한 장비만 갖추면 후지산(3776m) 정상까지 올라갈 수있는 여름 시즌이 월드컵과 맞물려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선 2경기(6월 11·14일)와 8강전(6월 21일)이 치러지는 스타디움 에코파 부근의 순푸(駿府)성터는 158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말년에 은거한 곳으로 도쿠가와시대의 영화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고성(古城) 가케가와조(掛川城)도 월드컵 기간에 축제를마련,일본 특유의 사자춤을 외국인에게 보여준다. 이즈반도는 스루가만을 품에 안고 해안,산,고원,폭포가만들어낸 자연경관이 일품이다.온천 60여곳에 여관이 550곳이나 돼 관광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있다.시미즈(淸水)와 아타미(熱海) 역시 온천도시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에도시대 말 미해군 페리제독의 함대 흑선(黑船)이 내항해 미일조약을 체결,일본 개국의 물꼬를 튼 역사적 장소인 시모다(下田) 등도 관심을 끈다. 시즈오카는 또 축구왕국으로 이름높다.현 인구 376만명중 1300팀 4만여명이 축구협회에 등록돼 있을 정도로 축구사랑이 깊다.6월에 ‘서포터즈 빌리지'가 문을 열어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서포터들과 어울리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현청 월드컵 추진실 이시가와 아키히데(石谷彰英)는 “주민들의 열광적인 축구 열기와 관광자원이 맞물리면 관광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젊은 도시’ 사이타마=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닌 시즈오카에 비하면 사이타마는 삭막하기 그지없다.30여년전 오미야(大宮)시와 우라와(浦和)시,요노(與野)시를 묶어 도쿄의 베드타운으로 건설됐다.그러나 지금은 독립적인 비즈니스타운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도쿄에서 지하철 난보쿠(南北)선을 이용해 사이타마 고속철도 우라와미소노(浦和美園)역에 내리니 15분 거리에 있는 사이타마 경기장이 눈에 들어왔다.브로콜리,시금치 밭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수도 주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텃밭인 셈이다. 일본월드컵조직위 사이타마 지부 후지쿠라 도시오(藤倉敏雄)는 “도쿄의 배후도시로 이제 막 성장의 틀을 갖추어나가는 단계”라면서 “월드컵을 치르고 나면 도시의 성장가능성을 정확히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와 어깨를 겨룰만한 사키타마 고분군은 30만평의 역사공원을 자랑하고 8세기 한반도에서 건너간 고구려인의흔적이 남아있는 고마(高麗)신사도 한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을만 하다고 후지쿠라는 권했다. 사이타마는 현민들을 하나로 묶는 상징물로 신도심역 근처에 슈퍼 아레나를 건설했다.경기장 관람석이 자유자재로 바뀌어 콘서트홀,컨벤션센터,실내 육상스타디움,농구경기장으로 바뀐다. 화장실은 남녀 방문객 수에 따라 자유자재로 ‘성 전환’한다.신도심역 종합안내소에 들르면 휠체어와 음성유도 단말기를 대여받을 수 있다.단말기를 든 시각장애인들이 최대 수신범위 20m의 전광 게시판에 접근하면 부저가 울린다.장애인이 들고 있는 단말기 버튼을 누르면 전광판은 현재 위치와 가고싶은 장소를 자세히 알려준다. 사이타마 임병선특파원 bsnim@ ■사이타마 경기장 '벼룩시장' 열어 참여 유도. 지난달 24일 사이타마 월드컵경기장 앞마당은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사이타마 고속철도 우라와미소노역에서 내린 수만명이 경기장으로 향했다. 사실 이들은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가는 것은 아니었다.물론 한켠에선 축구 스타들의 사인회가 열리고스타들의 애장품이 경매되긴 하지만 축구경기가 주관심사는 아니었다.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것은 바로 시장이다.사이타마현에서 30년넘게 재활용과 환경운동을 펼쳐온 한 시민단체가월드컵 개최에 맞춰 주민들과 월드컵 경기장의 친밀도를높이기 위해 ‘프리마켓’을 마련한 것이다.일종의 중고물품 교환을 위한 벼룩시장이다.경기장 앞마당을 500구획으로 나누고 각 구획에서 자신의 가족이나 이웃이 사용하던물건을 모아서 싼값에 교환한다.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도쿄나 요코하마에서 온 사람들은 이 구획 저 구획을돌며 중고물품을 기웃거렸다. 일본월드컵조직위 사이타마 지부에서 일하는 후지쿠라 도시오는 “물론 스타디움 운영상 조금이라도 수입을 올리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상당한 수입이 예상된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 시민단체가 월드컵 경기가 끝난 후에도,정기적으로이곳에서 프리마켓을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자원이 보잘것 없는 사이타마는 경기장인 슈퍼아레나 건물 4층에 팝그룹 비틀스의 멤버인 존 레넌의 기념관을만들어 외국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후지쿠라는 “스포츠아레나 만으로는 외국인을 유인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레넌의 미망인인 이 지역 출신 오노 요코를 설득해 그의유품 등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21만2000명이 이 기념관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 구마가야∼미쓰니네구치 57㎞를 달리는 증기기관차 팔레오 익스프레스를 4월부터 11월까지 운행하는 것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몸짓으로 읽힌다. 임병선기자. ■치하라 日 JTB 홍보실장. 일본 여행시장 규모는 17조엔(170억원)이며 관광지출액은330억 달러(세계 3위)에 이른다.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한해 출국자가 1800만명(세계 10위)이며 일본내 여행 연인원은 무려 3억 2200만명(숙박 기준)에 달한다. 그러나 일본을 찾는 외국인은 450만명으로 출국자 수의 4분의1에 불과하다.이른바 ‘출초’(出超)가심한 편이다. 따라서 일본 여행업계는 월드컵 때 외국인들이 대거 일본으로 찾아오리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1만 1000여곳이 넘는 일본 여행사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있는 JTB(일본교통공사)의 지하라 쓰구오(千原嗣朗) 홍보실장을 만났다.그는 외국인의 일본방문이 저조한 데 대해“잦은 지진 등으로 인해 일본이 위험지역으로 인식돼 있는 데다,물가도 비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해외여행 자유화 38년째를 맞아 일본 여행문화가 단체에서 개인 중심으로 옮아가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룩 JTB’도 로열,레귤러,슬림 등 3가지로세분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월드컵 동안 한국여행은 그다지 인기가 없을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장 입장권을 갖고 있지 않으면,이 기간에 사람들이 한국을 찾을 동기가 적다고본다.”고 말했다. JTB는 일본 국내 여행을 위해 ‘선라이즈 투어’라는 도심투어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도쿄 모닝’ 등 반나절동안 도쿄를 돌아보는상품을 4000∼5000엔에 팔고 있고‘다이나믹 도쿄’ 등 하루 코스를 9800∼1만 2000엔에 판매한다.디즈니랜드 코스는 9500엔,‘게이샤 나이트 투어’는 1만 8000엔 등으로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정규 직원 2만명에 국내 지점 300여곳,해외 지점 75곳을거느린 JTB는 마케팅연구소가 따로 있어 개인여행 패턴을자세히 연구한다.최근 일본에선 할머니와 어머니,장성한딸이 함께 여행하는 3세대 여행이 새 유행으로 자리잡고있다고 그는 전했다. 지하라 실장은 “해외정보 수집력과 상품 기획력 강화 등두가지가 인터넷 활용과 개인여행 선호로 위기에 몰린 여행업을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 은평구 주말농장 회원모집

    은평구는 진관외동 60의3 1500평 규모로 주말농장을 마련,26일부터 새달 6일까지 회원을 선착순 모집한다. 북한산 주변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좋은 데다 진관사길 입구에서 5분거리인 이 농장은 가족단위로 3∼5평까지 임대할 수 있으며 가격은 평당 1만원이다. 이 농장에서는 고추,상추,토마토 등을 자율적으로 재배할수 있으며 씨앗·모종·비료와 삽·호미·물조리개 등 농기구는 무료로 제공된다.농사기술도 서부농협에서 가르쳐준다. 350-3440. 조덕현기자
  • 무인도 환경보존 ‘사각지대’

    희귀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무인도가 환경보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생태특성이 뛰어난 무인도를 일종의 개발제한 구역인 ‘특정도서’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해 6∼7월 전국 160개 무인도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0%인 112개가 환경파괴 등으로 인해 특정도서의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 신안군의 둔북도와 충남 태안의 외파수도 등 21개 무인도는 가축의 무분별한 방목으로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으며 신안 구례도와 전북 군산의 덕산도 등 41개섬은 낚시꾼과 관광객 등이 몰려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42개 섬은 식생과 육지 동·식물,해안의 무척추 동물,해조류 등 항목별 평가에서 보전가치가 낮다는 판정을 받았다. 환경부는 그러나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전북 부안의 대형제도와 신안의 두리도 등 48개 도서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쯤 특정도서로 지정하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농촌살리는 ‘그린투어’

    지금 우리 농촌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지역사회의 활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교육·의료서비스,문화적 혜택이취약한데다 최근에는 농촌지역 중소도시의 상권마저 위축돼 농촌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여기에 작년 11월 WTO(세계무역기구) 도하 개발 어젠다가 출범해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길은 없을까? 농촌지역이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사람들이 농촌을 찾아와야 하는데 그 방안은 무엇일까? 지금 논의가 한창인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국민의 여가 수요가 증가하고,도시민의 농촌방문도 늘어날 전망이다.이를 잘 활용해 농촌지역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때다. 우선 전원생활을 원하는 도시민들이 주말을 이용해 농사체험도 하면서 농촌에서 지낼 수 있도록 주말농장용으로소규모 농지 소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농촌주택 소유를 쉽게 하기 위해 양도소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도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이와 함께 농촌 주민들이 지역의 자연경관이나 전통문화,역사유산,농사체험 등을 상품화하고 이를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그린투어’를 추진하는 것도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키는 유력한 방안이다. 작년 11월초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총회 참석차 유럽을방문하는 길에 그린투어로 이름난 스위스 몰레종 지역을찾은 적이 있다.빼어난 자연경관과 자연친화적 건축,산악열차·케이블카 등 관광코스와 레포츠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60년대부터 그린투어가 활성화돼 나라마다 ‘농촌휴가협회’를 중심으로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일본에서도 90년대에 그린투어가 시작돼 95년 ‘농산어촌휴가법’을 제정하고 ‘도시·농산어촌 교류활성화기구’를 중심으로 그린투어에 대한 농가교육,경영지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팜 스테이’(Farm Stay) 등의 이름으로 그린투어를 실천하는 마을들이 생겨나고 있다.특히 경기도포천 교동마을에는 작년에 2300명의 도시민이 방문,23가구의 농가가 가구당 평균 211만원의 순소득을 올렸다.그린투어가성공하려면 농촌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여 상품으로 만들고,정감있고 포근한 마을과 지역을가꾸어가는 농촌주민들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정부는 지역주민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인프라 정비 등을 지원하는 한편,종합정보시스템과 도농(都農)교류 이벤트도 준비해 농촌의 매력을 도시민에게 알리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국 18개시범마을(녹색농촌 체험마을)을 선정해 도시민을 위한 소규모 휴양 레저시설이나 생활편의시설을 갖추어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그린투어가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온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동태 농림부장관
  • 제주·강원 관광업계 반발

    학생 수학여행단 국비지원 등 정부의 금강산관광 활성화 방안이 실행되면 금강산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게 된 국내 관광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이 정부 정책에 내놓고 반발을 하거나 속을 끓이고 있다.특히 북한과 직접 맞대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통일염원이 강한 데다 실향민이 많은 강원 북부지역에 위치한 설악권의 지자체와 주민들의 속앓이가 심하다. 설악산 관광으로 지역경제에 큰 덕을 보고 있는 속초시 관계자는 “설악권의 최대 관광객은 학생 수학여행단”이라며“불황으로 가뜩이나 설악권 관광이 침체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되면 더욱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없다.”고 정부의 방침에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속초시민들도 “경기침체로 설악권 등 국내 유명 수학여행관광지의 어려움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정부의 이번 방침으로 금강산에 비해 자연경관이 뒤지는 설악산 관광이 공동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휴전선과 인접한 강원도는통일을 가장 염원하는 지역”이라며“설악산과 연계한 금강산 관광이 돼야 한다.”고 연계론을 폈다. 지역 전체가 하나의 관광권인 제주도지역도 강도높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4일 ‘우리의 입장’을 통해 “정부가특정 관광지역을 대상으로 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특단의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지원대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회는 또 “금강산 육로관광이 개방되면 국내 타지역의 많은 관광도시들은 막대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도서지역인 제주는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아 더욱 많은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관광 당국자들도 “제주국제자유도시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내국인 면세점 등이 금강산에도 설치된다면 외국투자가들이 제주도에 대한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가 비슷한 지원시책이나 사업내용을 중복해 추진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동강 자연휴식지로 지정

    동강일대가 ‘자연휴식지’로 지정 고시됐다. 강원도는 최근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영월군 영월읍 문산리 등 3개 군 17개리 1,878여 필지71.5㎢를 자연 휴식지로 지정 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정 고시된 지역은 동강 상류인 정선군 정선읍 광하리강화교에서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 삼옥교까지 약 52㎞ 구간이다. 도는 동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보전하고 체계적인 관리·이용을 위해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이 이 구역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하며 래프팅,야영,취사 등도 구간에 따라 제한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주민대표들은 지정 고시 반대 및 철회를 요구하며 도청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도암댐 방류수,상류지역 각종 공사,정선 등지의오폐수 등도 동강 오염의 한 원인인데도 별도의 조사없이관광객 때문으로 돌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명확한 동강오염 원인 분석 후 관광객이 문제라면 그때 지정하되 래프팅,민박업자,지역 농민들의 생계 대책 등기본적인 보상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불법분묘 수천여基…세계문화유산 위기 경주 남산은 암매장 터?

    세계의 문화유산인 경북 경주시 남산 일대가 수천여 기(基)의 불법 개인분묘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남산 일대가 천하 명당(名堂)자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나날이 불법 묘지를 조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아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적들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다. 17일 경주시와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시내 탑정·월성동과 내남면 등 3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남산은 지난 71년11월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와 85년 사적 제 311호로 지정돼 관련 법에 따라 발굴 등 각종 행위가 엄격히 제한되고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신라시대의 각종 유물과 건물터가 들어선 남산의 등산로 주변과 계곡 등에는 불법으로 조성된 개인분묘 수천여 기가 마구잡이로 들어서 있다. 이들 불법 분묘 대부분은 조성 당시에는 일반인들이 알수 없도록 야간에 은밀히 이뤄지고 봉분 등을 전혀 마련하지 않다가 수년이 지난 뒤에야 봉분을 올리는 등으로 단속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관리주체인 경주시가 국립공원 지정 당시 이미 조성된 개인분묘를 제대로 파악해 두지 않음으로써 이후 불법 매장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선방골 선방사에서 삼릉을 거쳐 삼불사로 이어지는산길 등 40여곳의 계곡과 수십개의 등산로 주변에는 수백여 기의 개인 불법분묘가 몰려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박원(朴元·58) 소장은“정부 등이 국립공원 지정 후 지금까지 체계적인 정비 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조상묘를 잘 쓰면 후손들이 번창한다는 상당수 상주들의 잘못된 인식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풍수지리 관계자들은 “남산은 전체적으로는 신라 천년의불국정토를 이끈 성지이며 명당 터임은 틀림없다”며 “그러나 남산지역 모두가 명당 터는 아닌 데도 일반적으로 명당으로 잘못 알려져 이같은 불법행위가 저질러지고 있는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남산 면적은 3,000만여㎡로 방대하지만 순찰인력은 4명에 불과해단속에 어려움이 많다”며 “단속을 실시해 불법 분묘에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이장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말했다. 경주 남산은 110여개의 절터와 석불 53개, 석탑 64개 등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한 ‘문화의 보고(寶庫)’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로부터 지난해 12월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자치 안테나/ 심의대상구역 내년부터 적용

    제주시는 제주도개발특별법 제47조(건축계획심의에 관한특례)에 따른 심의대상 구역 및 기준 등 후속조치를 확정,내년부터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확정된 심의대상 구역은 ▲도시지역내의 경관·미관지구 및 보전녹지지역 ▲비도시 지역내의 경관·생태계 보전지구 및 절대·상대·자연환경 보전지역 ▲관광단지·지구 및 공원,유원지,문화재및 그 주변지역 ▲국도 및 지방도 등 주요도로 주변지역▲도시경관,해안경관 및 자연경관 유지가 필요한 지역이다.
  • 경기도, 화성 미니신도시 개발 반대

    경기도가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택지개발에 잇따라 반대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23일 한국토지공사가 추진중인 화성시 동탄면청계·목리·동지지구 등 3개 미니신도시 개발에 반대하며 건설교통부에 지구지정계획 취소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들 미니신도시와 함께 택지로 개발이 추진중인 오산시 세교지구 에 대해서는 조건부 찬성하기로 했다.도는 이에 앞서 지난 6일 용인시 영신택지지구 개발에대해서도 교통난 등을 들어 반대 의견을 건교부에 냈다. 도는 화성시 3개 신도시의 경우 자족기능과 광역교통대책 등을 먼저 수립한 뒤 개발이 추진돼야 하며 개발이 되더라도 저밀도의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입장이다.또 택지개발로 인한 자연경관 훼손과 교통난 등도시문제 발생이 뻔한 데다 인근 동탄·향남·태안3·봉담 등 4개 택지개발지구가 공사조차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 개발지구를 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산시 세교지구에 대해서는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기반시설을 갖출경우 개발이 가능하다”며 조건부로 찬성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기고] 접경지역 효율적 관리를

    지난해 1월에 제정된 접경지역지원법에 의하면 접경지역은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남 20㎞ 이내의 인천ㆍ경기도ㆍ강원도의15개 시ㆍ군이 해당된다.접경지역의 총 면적은 8,097㎢이며,인구는 66만여명이다.지난 50여년동안 접경지역은 비무장지대,군사시설 보호구역,민통선 북방의 통제지역으로 설정되어 토지이용상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주민의 출입통제와 입주 및 출입영농통제 등으로 지역주민의재산권 제한과 함께 지역개발 측면에서도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우선 정주환경이 취약해 접경지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특히 교육과 의료시설의 부족은 지역주민이 가장 불편을 느끼고 있는 기반시설이다. 둘째,접경지역의 약 80%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지역발전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군사시설 보호구역안에서의 모든개발행위는 군부대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불만이 높다.셋째,접경지역내의 도로가 대부분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다.동서간 연계도로가 불량하기 때문에 인접지역과의 인적ㆍ물적 교류가 여의치 않아생활권으로서의 기능이 미약하다. 이러한 불편과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접경지역은 자연생태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접경지역의 식생 및 식물상은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식물상을 대표하는 졸참나무·때죽나무·신갈나무 등을 포함해 냉온대의 대표적인 삼림을 형성하고 있다.접경지역의 조류는 백령도의 벌매·긴발톱할미새 이외에 노랑부리백로는 국제보호새이기도 하다.대성동과 판문점 일원에는 고니·두루미·검독수리 등이 관찰되며 철원평야에서는 24종의 조류가 확인됐다. 접경지역종합계획의 수립과 함께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조정은접경지역의 효율적인 관리에 새로운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접경지역의 자연생태계 보전과 지역주민의 정주생활환경 개선,그리고 국가안보 및 통일기반의 조성을 위해서는 접경지역을 보전지역,준보전지역,정비지역으로 구분하여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전지역은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고도의 군사활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보전과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비무장지대,민통선 북방의 통제보호구역,생태자원의분포지역 등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준보전지역은 우수한 자연경관과 역사ㆍ안보관광 자원이 분포된 지역으로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최소한의 시설입지가필요한 지역이다.주요 대상지역은 민통선 북방의 제한보호구역,역사적인 유적지,안보관광지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정비지역은 지역경제활동의 주요 거점으로서 정주생활환경 개선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지역이다.기존의 취락 및 산업입지 지역,민통선 북방의 정착촌 등이 해당된다. 현재 각 시ㆍ도에서 수립하고 있는 접경지역종합계획의 내실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기초조사가 충실히 이루어져야한다.이 곳은 군사작전상 출입통제가 엄격했기 때문에 계획수립에 필요한 각종 자료가 부실할 수밖에 없다.보전ㆍ준보전ㆍ정비지역의 구분도 기초조사위에서 가능하다.지역간 이기주의를 떠나 한반도의 생태공원답게 접경지역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지혜를 기대해 본다. 이정식 국토연구원장
  • 경매 포인트

    ***홍지동 단독주택. 서울 종로구 홍지동 94-21 2층 주택이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경매5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대지 98평에 건평85평짜리다.사건번호는 ‘2001-12752’버스 정류장이 걸어서 5분 거리.일반 주거지역으로 자연경관지구,군사시설보호구역에 있는 집이다. ◆수익성=최초감정가는 4억8,323만원이었으나 세 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격이 2억4,742만원으로 떨어졌다.감정가의 절반 수준이다. ◆안전성=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과 동시에 말소된다.후순위 임차인 10명이 있으나 명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신림동 다세대주택. 서울 관악구 신림동 596-13 우석빌라 401호가 오는 7일 서울지법 경매5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사건번호는 ‘2001-10497’차량 출입이 자유롭다.난우초등학교 남동쪽에 있고 도시가스 난방시설이다.삼희 프라자 등 대형 쇼핑몰이 가깝다. ◆수익성=최초감정가 1억원에서 두 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격이 6,400만원으로 떨어졌다.건평은 7평밖에 안되지만 대지 지분이 21평이어서 재건축 때 유리하다. ◆안전성=등기부상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납부와 동시에 말소된다.대항력이 있는 선순위 임차인 한 명이 있으나 배당을 받으므로 명도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 [씨줄날줄] 울릉도

    동해의 파수꾼 울릉도(鬱陵島)가 위기를 맞고 있다. 상주인구 1만명이라는 마지노선이 무너졌다.일제 강점기인 1932년 이후 69년 만의 일이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울릉도를 터전으로 삼고 있는 주민이 3,840가구에 1만426명이었는데 최근 9개월 사이에 또 39가구 436명이 떠났다.의료시설과 같은 생활기반 시설이 빈약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육지로 떠난다고 한다. 울릉도의 역사는 신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우산국으로 불렸다가 고려 시대에는 우릉도(羽陵島)로,조선 시대에는 무릉도(武陵島)로 명명됐다고 한다.중앙의 행정력이 미치지못하며 해적의 본거지가 되자 공도(空島) 정책으로 한동안무인도가 되기도 했다.그러다 울릉도가 비어 있는 것을 틈타 왜구들이 드나들자 고종 즉위 19년째 되던 1882년에 왜구를 소탕하고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한편 1900년에는 행정구역을 손질하며 이름을 지금의 울릉도로 바꿨다. 울릉도의 성쇠는 오징어와 운명을 같이했다.부근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던 1974년에는 주민등록 인구는 무려 2만9,810명에 달했다.오징어를 잡으러 외지에서 온 사람들까지 합하면 7만명에 육박했다고 한다.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해마다 많게는 600여명에서 적게는 300여명씩 줄었다.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자녀들의 명문 학교 진학을 먼저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울릉도는 용암이 분출해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73.15㎢로서울 여의도의 20배가 조금 넘고 주위에는 44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딸려 있다.하와이를 비롯한 대개의 화산섬들이그렇듯 자연경관이 수려하다.또 기후도 해양성 기후로 육지와 다르다 보니 섬잣나무·솔송나무·너도밤나무 같은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나무들이 39종이나 자라고 있다.섬 전체가한 폭의 그림이요,생태 학습장인 것이다. 울릉도의 진가는 동해의 파수꾼이라는 대목에서 더욱 빛난다.강원도 삼척에서 따지면 134㎞,경북 포항에서 재면 217㎞나 되는 넓고 푸른 동해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 주었다.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동쪽으로 94㎞ 앞에다 독도라는 보초까지 세워 놓지 않았던가.올 가을에는 단풍놀이 대신 울릉도를 한번 다녀올 일이다.뱃길로 넉넉잡아 3시간이면 닿을 울릉도를 찾아 소중함을 직접 느껴 보았으면 하는바람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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