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연경관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라디오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3
  • 까마중 등 110종 다도해 섬 점령

    까마중 등 110종 다도해 섬 점령

    외래식물은 해상국립공원 내 섬지역까지 잠식해버렸다. 나주대학 김하송 교수는 20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10개 도서지역에서 자라고 있는 외래식물 현황에 대한 분석자료를 건네주며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서남해상의 청정수역인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외래식물 현황 파악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자 조사를 벌이게 됐다.”면서 “다도해 10개 섬에 뿌리를 내린 외래종은 총 33과 110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흥 외나로도에서 90종이 관찰돼 전 조사지역 중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이어 진도군 하조도에서 79종, 흑산도·금오도에서 각각 59, 54종이 발견됐다. 이밖에 신안군 우이도에서 43종, 홍도에서 48종이 관찰됐다. 공통적으로 관찰된 외래식물은 흰명아주, 미국자리공, 유럽나도냉이, 다닥냉이, 큰방가지똥, 도꼬마리 등 23종, 9개 지역에서 나타난 종은 미국가막사리, 삼나무, 겹달맞이, 까마중, 만수국 등 7종이었다. 물참새피, 털물참새피 등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식물도 다수 포함돼 있어 방치할 경우 급속도로 확산돼 토착식물의 생장저해 등으로 자연경관이 망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해상 국립공원의 독특한 자연경관, 생물종,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외래식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물리적인 제거도 중요하지만 외래식물 분포와 확산에 대한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각 군락지에 강한 자생식물을 심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서울 우이동에 농업인 자녀 대학생 기숙사

    서울 우이동에 농업인 자녀 대학생 기숙사

    농협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원병)은 24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신축부지에 ‘NH장학관(조감도)’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NH장학관’은 농어촌 출신의 대학생 자녀들이 월 10만원 이내의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다. 농업인 자녀 중 도시에서 유학중인 우수한 대학생 자녀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된다. ‘NH장학관’은 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4700평 규모로 내년 11월30일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학생들의 입주는 2011학년도 1학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NH장학관’에 입주하기 위한 자격은 농어촌 출신 자녀로서 가정형편이 상대적으로 어려우면서 학업 성적이 우수해야 한다. 출신 지역에 대한 제한은 없다. 농협문화복지재단 김용모 과장은 “현재 짓는 장학관은 500명이 입주할 수 있는데 경쟁률은 5대1 정도로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재단 관계자는 “NH장학관은 북한산 입구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면학 환경이 뛰어나다.”면서 “2013년 장학관 측면 부지에 경전철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학생들에게 고향집과 같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법인 농협문화복지재단은 지난 2004년 7월 농협중앙회에서 출연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현재 4000억원의 기금을 보유한 농업 관련 국내 최대규모의 재단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도심속 숨은 생태명소 찾아보세요”

    “도심속 숨은 생태명소 찾아보세요”

    서울시는 가을맞이 나들이에 적합한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홍릉수목원 등 시내 생태관광명소 30곳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자치구 추천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선정된 30개 명소는 산림 11곳, 습지 2곳, 하천 6곳, 생태공원 11곳 등이다. 생태관광명소를 방문하면 자연 상태로 보전된 숲을 배경으로 다양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수많은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연못 형태의 습지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부암동 백사실계곡은 ‘도심 속 두메산골’로 불릴 만큼의 청정 지역으로, 서울시 보호종인 도롱뇽도 살고 있다. 홍릉수목원은 1922년 문을 연 국내 최초 수목원으로 식물 20여만종이 자라고 있으며, 일요일마다 ‘홍릉의 사계’라는 숲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강서습지 생태공원과 길동 생태공원, 월드컵공원 등에서는 고라니와 너구리, 두더지 등의 포유동물이 서식한다. 탄천에서는 서울시 지정 보호동물인 두꺼비와 줄장지뱀을 볼 수 있으며, 청계산 원터골(두꺼비)과 고덕동(남생이·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에서도 희귀동물이 발견됐다. 이 밖에도 불암산 삼육대 서어나무림과 남산의 신갈나무림·소나무림, 헌인릉 오리나무림, 봉산 팥배나무림 등 명소에 있는 숲들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나무에 관심 많은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안승일 푸른도시국장은 “그동안 홍보 부족으로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을 소개해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서울의 우수 생태계를 발굴하고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시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셜(YTN 오후 6시20분) YTN과 한국외국어대가 함께 마련한 제1회 청소년 영어토론 대회. 까다로운 국제 문제를 놓고 고등학생들이 깜짝 놀랄 영어실력을 뽐낸다. 90여개팀을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두 팀. 토론 초반부터 설전이 펼쳐진다. 결승전 토론 주제는 ‘파병’. 한국어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을 영어로 술술 풀어내는 박진감 넘치는 현장을 간다. ●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 신라의 제26대왕 진평왕. 그는 재위 기간동안 끝내 왕위를 물려줄 아들을 얻을 수 없었다. 대신 왕에게는 세 딸이 있었다. 영리한 덕만, 온순한 천명 그리고 아름다운 선화. 이 세 자매의 삶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된다. 진평왕의 세 딸 덕만, 천명, 선화를 만나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8시30분) 지표면 곳곳에 불이 타오르는 신비한 나라 아제르바이잔. 비와 바람에도 꺼지지 않고 수천년간 타오른 불의 비밀은 땅 속 원유와 천연가스였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2대 자연경관으로도 꼽히는 진흙화산과 수만년의 역사를 지닌 선사시대 암각화 등 ‘불의 땅’이 선사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해 본다.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신혼여행을 떠난 진풍과 수진. 수진이 호텔 객실에서 계속 바다 구경만 하고 있자 진풍은 그런 수진이 야속하기만 하다. 진풍의 결혼식이 끝나자 광호는 대풍이에게 본격적으로 결혼 압력을 가하고 대풍은 곤욕스러워 한다. 한편 대풍은 현우도 복실이와 같이 미국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강조는 이현운과 안패의 배신으로 삼수채 전투에서 거란군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한편, 천추태후 일행은 강조 군에 합류하기 위해 가던 길에 거란군이 호경성을 향해 진격해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천추태후는 호경 성민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거란군과 맞서는데….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지난 8월 말 남동생을 찾아달라는 누나의 눈물겨운 호소가 인터넷에 올랐다. 잠깐 놀러 나간다던 용우는 사라졌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확인된 용우의 마지막 위치는 전남 완도군 청산도. 용우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 섬에서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8월22일 이후 실종된 이용우군의 실종사건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작년 9월 프로바둑기사 한해원과 결혼한 띠동갑 커플 김학도, 한해원의 러브하우스를 공개한다.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맛보는 가을철 원기를 충전하는 인삼밥상. 기운을 돋워주는 보양식 인삼영양밥, 달콤 쌉싸래한 인삼전, 인삼의 깊은 향이 밴 인삼돼지갈비를 양희은의 시골밥상에서 소개한다.
  • 삼척발전단지 내년 10월 착공

    2조 84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강원 삼척발전단지가 내년 10월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삼척시와 한국남부발전㈜은 15일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호산항~작진항 일대 2550만㎡의 육지와 해양에 들어설 삼척발전단지의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각 1000㎿급 규모)가 내년 10월부터 부지 정지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한국남부발전은 당초 2011년 7월부터 본 공사에 들어가 2015년 12월까지 완공 예정이었지만 국가 에너지 수급 계획에 따라 인허가 기간 단축을 통한 조기 착공과 공기 단축을 통해 가동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길 방침이다.삼척화력발전소는 건물 자연 채광 등 탄소 제로화 건물로 건설된다. 발전단지 내에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조합하는 등 친환경 설계와 저열량탄 연소 설계 등을 통한 저원가 발전소로 건립, 신개념 석탄화력 모델 발전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사업 부지에 있는 생태자연도 1등급(자연경관) 해제와 토지 및 어업권 보상 협의 조기 마무리 등 해결 과제도 적지 않다.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용인자연휴양림 25일 개장

    경기 용인시는 모현면 초부리 정광산 자락에 조성된 용인자연휴양림을 25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해발 562m의 정광산 남쪽 자락 162㏊에 자리잡은 휴양림은 수려한 자연경관에 숙박시설과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춘 휴식처다. 숙박시설은 숲속체험관(27㎡)·느티골(39㎡)·가마골(50㎡)·밤티골(67㎡) 4가지 펜션형으로 22개실이 준비돼 있다. 사용료는 숲속체험관의 경우 7월과 8월 성수기와 공휴일·공휴일 전날은 6만원이며, 비수기와 평일은 4만 2000원이다. 밤티골은 성수기 13만원, 평일 9만 1000원이다. 휴양림 입장료는 일반 20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12세 이하 어린이 600원이다.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www.yonginforest.net)에서 받으며 전화예약(031-336-0040)도 가능하다.
  • 비무장지대에 숨은 역사의 흔적들

    민족분단과 냉전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그곳에 남아 있는 건 근대사의 아픔만이 아니다. 구석기 한반도부터 초기 삼국의 발자취, 때묻지 않은 자연까지, 비무장지대는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를 철책선 사이에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분단의 섬, 민통선’(이기환 지음, BM책문 펴냄)은 이곳에 숨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에 대한 기록이다. 일간지 문화재 전문기자인 글쓴이가 2년 반 동안 직접 서쪽 끝 강화도에서 동쪽 끝 고성까지 민통선 곳곳을 누비며 답사한 결과물. 이곳에서 글쓴이는 한국전쟁으로 죽어간 각국 젊은이들을 비롯, 온조, 소서노, 궁예, 개로왕 등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난다. 이들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고대 백제의 적석총, 태봉국의 도성, 오두산성 등을 지뢰의 위험도 감수하고 직접 찾아 다니며 현장을 소개한다. 역사 유적뿐 아니라 지난 60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고층습지 용늪 등 천혜의 풍경과, 고지와 지뢰밭 등 전쟁이 낳은 풍경들도 더불어 다룬다. 지형과 유물 사진, 지도 등이 여러 장 함께 실려 이해를 돕는다. 1만 85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서울의 옛모습과 12일의 변화를 읽다

    남대문이 불탔을 때 그 앞에 모인 많은 사람들을 보고 무척 놀랐다. 문화 유산에 관심이 이렇게 많았는가? 성문이 사라진 걸 애통해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남대문이 그곳에 있었던 까닭과 성곽이 그 옆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지도가 바뀌었다는 것은 세상이 변했음을 뜻한다. 서울은 조선을 건국하면서 이 땅의 수도가 되었지만, 사실 지금의 서울과 조선의 한양은 다른 도시이다. 옛 한양의 도성도만 보더라도 한강 남쪽이 그려져 있지 않다. 조선시대 한양은 한강 이북, 즉 북한산과 한강을 경계로 만들어진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시의 변화는 지도를 통해 알 수 있다. 도시의 변화뿐만 아니라 현재 서울에 흔적으로 남아 있는 옛 한양의 모습을 찾아볼 때도 옛 지도가 필요하다. 옛 모습을 이미지로 그려놓은 자료가 옛 지도이다. 옛 지도를 보면 도성에 있어야 할 건물들, 궁궐, 종묘, 사직, 시장, 관아들, 옛 길, 성문이 보인다. ‘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청어람미디어 펴냄)는 이처럼 도읍의 기능을 부여하는 장소들을 걸어보면서 옛 한양의 모습을 상상하고, 이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변화를 통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 쓴 책이다. 기존의 서울과 한양 관련 책은 연대기 중심적이거나 건축양식이나 옛 문화의 순례를 중심으로 기술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비해 이 책은 자연경관과 장소를 중심으로 도성의 상징성과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책에 담은 답사경로는 개별 장소 중심이 아니라 옛 서울을 공간적으로 구분하고 장소와 장소를 연결한 것이다. 옛 한양은 1차적으로 도성 안과 도성 밖으로 나누어진다. 책에서는 도성 안은 경복궁을 비롯한 조선의 궁궐들, 세종로(육조거리), 종로를 걷는 조선의 중심부 답사와 청계천과 북촌 답사로 나누었다. 또한 도성 일주 답사를 통해 옛 도성의 안과 밖을 동시에 보는 답사를 소개하였다. 또한 도성 밖 이야기를 통해 한성부에 속하지만 유교적 이념이 적용되지 않는 생활공간으로서 도성 밖 모습을 살펴보았다. 사실 옛 지도를 비전공자가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답사를 시작하기 전에 옛 지도를 보는 법을 설명하고, 한양의 자연환경과 한성부의 범위를 지도를 통해 설명해놓았다. 이는 결국 독자 스스로 한양과 서울을 비교해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옛 지도와 답사 안내 지도를 통해 옛 서울의 옛 모습에 대한 심상지도(心像地圖)를 독자 스스로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1만3800원. 이현군 지리학 박사
  • “결혼하자”…프러포즈 감동해 바위서 추락

    “결혼하자”…프러포즈 감동해 바위서 추락

    진심이 담긴 프러포즈를 받은 여성이 감격한 나머지 바위에서 추락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0대 여성은 지난 7일 오전(현지시간) 남자친구와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빌리 고트 등산로를 따라 하이킹을 했다. 폭포가 보이는 완벽한 자연경관에서 갑작스레 결혼하자는 고백을 받은 이 여성은 감격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려 3m 바위에서 그대로 떨어졌다. 헬리콥터로 구조된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의식을 되찾았으며 “아프지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고 스캇 그레이엄 구조대장이 전했다. 이 여성은 현재 워싱턴 근교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포토맥 강으로 흐르는 폭포가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하이킹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그러나 바위가 많아 험하다. 구조 대장은 “하마터면 인생 최고의 순간이 지옥이 될뻔 했다.”면서 “감동할 연인을 고려해 프러포즈는 안전한 곳에서 하라.”고 워싱턴 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재치 있게 말했다. 사진=뉴욕 데일리 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APPY KOREA] 예술과 만나는 장흥

    [HAPPY KOREA] 예술과 만나는 장흥

    천생연분마을(정자·이곡마을)은 서울을 벗어나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경기 양주군 장흥면 삼상1리에 있는 이 마을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노고산을 등지고 앞에는 맑은 공릉천이 흐른다. 송암천문대, 장흥아트센터 등 주변에 문화예술 자원이 풍부해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다져진 공동체 의식과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원금으로 정부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 지원 예산은 공릉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제궁교·정자교) 설치, 정보센터(마을회관) 건립, 아트센터 건립, 자전거도로 조성, 풍력·태양열 발전기 설치, 등산로와 마을 담장정비 등의 사업에 쓰였다. 천생연분마을의 행정구역 삼상리는 삼패상리의 준말로 원래 패는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일종의 동아리로 나라에서 마을 기준을 삼을 때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 두 마을에는 226가구 637명이 거주한다. ●천문대·민속박물관 등 관광자원 풍부 일영리 일원에 조성된 장흥 아트파크와 아틀리에, 청암 민속박물관, 조각 아카데미가 들어섰고, 마을과 인접한 곳에 추사 김정희 암각문을 비롯해 권율 장군 묘 등 문화자산이 산재해 있다. 마을 인근의 계명산 정상에는 국내 최대 민간자본이 투입된 송암천문대가 우뚝 서 있다. 청암 민속박물관은 재래식 농기구와 생활용품 등 민속 유물 1만 2000여점을 전시 중이다. 장흥관광지 초입에 있는 아틀리에는 부근에 있던 모텔을 리모델링해 분양, 현재 24명의 작가가 입주해 활동 중이다. 내년 7월에는 관광특구내에 천경자미술관도 개관될 예정이어서 가족 단위로 즐겨 찾는 수도권 관광명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아틀리에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작품 관람과 함께 작가와 직접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천생연분마을 주민들은 주변 문화특구를 연계해서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안도 한창 논의 중이다. 마침 마을을 찾았을 때 회관에서는 투어 버스가 자유롭게 회차할 수 있는 공간마련 등 발전방향에 대한 회의가 진행 중이었다. ●자전거 문화체험코스 개발 마을자치위원회 고세영(6 6) 위원장은 “행정안전부 지정 정보화 마을이 된 데 이어 살기 좋은 마을 지원금까지 받아 농촌체험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졌다.”면서 “앞으로는 단순히 농촌체험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광을 연계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절에 따른 상시 체험장을 운영하고, 문화와 역사에 조예가 있는 사람을 도우미로 지정, 방문객들을 직접 안내하고 문화도 소개할 참이라고 덧붙였다. 천생연분마을을 출발점으로 공릉천변을 따라 일영과 송추까지를 연결하는 테마 자전거도로도 조성된다. 올해부터 2011년 말까지 연차적으로 조성되는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로 둘러보는 문화체험’ 코스로 활용해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테마공간도 만들어진다. 테마공간은 정자마을과 이곡마을의 특성을 살린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2~3년이 지나면 생태체험 학습장과 자전거로 지역을 순례하며 문화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체험특구의 중심마을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란 희망에 차 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행정안전부 공동 기획
  • 호남 3대名村 ‘부활의 노래’

    호남 3대名村 ‘부활의 노래’

    호남의 3대 ‘명촌(名村)’이 한옥과 돌담길 등 복원을 통해 옛 명성을 되찾아 간다. 한옥 전통마을로 문화유적 등을 다듬어 농촌관광의 새 면모를 일구고 있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한옥마을 등을 주변 자연경관과 연계된 문화관광 벨트로 묶어 역사를 일깨우면서 휴식을 전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남 영암군 군서면 구림리는 전남도가 지정한 한옥전통마을로,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한옥 24채를 지었고 35채를 더 짓고 있다. 구림리는 청동기시대 유물과 토담 터 등을 통해 마을 역사만도 2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곳이다. 옛 기와집과 돌담길, 죽정서원, 간죽정 등 정자 5채, 400년도 넘은 구림리 대동계 문서 등이 마을의 역사를 말해준다. 특히 마을 안쪽 조종수씨의 한옥은 1864년 증축된 기록으로 봐 200년가량 된 5칸 홑집이고 100년 이상 된 한옥도 여러 채가 있다. 낭주 최씨와 창녕 조씨, 해주 최씨, 밀양 박씨 등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구림마을이 유명한 것은 백제 때 천자문과 논어를 일본에 전해 아스카 문화의 시조가 된 왕인박사에서 비롯됐다. 성기동에 왕인박사의 유적지도 복원됐다. 또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 고려태조 왕건의 책사인 최지몽 등이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또 나주시는 훈민정음 창제 일등 공신으로 조선 초 대학자인 신숙주(1417~1475년)가 태어난 노안면 금안동의 명성을 잇기 위해 옛 정취를 담아내기로 했다. 시는 명촌 만들기의 하나로 2억 3000여만원을 들여 금안마을 앞에서 경렬사와 척서정 주변 등 500여m에 있는 블록 담장을 없애고 높이 1.5∼2m로 흙 담장을 11월까지 쌓기로 했다. 나주향교 개·보수 과정에서 나온 기와와 돌을 재활용하고 신숙주 생가를 복원한다. 현재 마을에는 경렬사, 쌍계정 등 20여개의 사찰과 정자, 효자, 열녀비가 보존돼 있다. 이 마을 동계(洞契)는 500년 동안 이어질 만큼 유명하다. 이 마을 정찬남(56) 이장은 “20여년 전만 해도 마을 안쪽 담장이 모두 돌담길이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블록 담장이 자리잡고 있다.”며 “우리 마을과 옆마을인 이슬촌 녹색체험마을, 금성산을 잇는 문화관광 벨트를 연계하면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는 유교와 선비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출발은 신라 말 고은 최치원이 8년 동안 목민관을 하면서 유교문화의 씨를 뿌렸다는 분석이다.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효시로 ‘상춘곡’을 지은 정극인이 처가인 이 마을로 와서 말년을 보냈다. 정읍시는 이 마을을 역사문화마을로 지정해 가꾸고 있다. 마을에 있는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은 조선 성종 때 지어진 것으로 전북에서 유일한 서원이고 호남 3대 서원 중 하나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월드컵 하늘·노을공원에 순환버스

    서울시는 시민들이 월드컵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보다 쉽게 찾아와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달 31일부터 ‘월드컵공원 순환버스’의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노선은 월드컵공원 난지천주차장에서 출발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20~30분 간격이며, 한번 돌아오는 데 50분 정도가 걸린다. 노선번호는 8776번으로 요금은 마을버스 요금과 같다. 환승도 가능하며 공원 안에서는 한번 요금을 내면 같은 날에는 추가 요금 없이 타고 내리기를 반복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의 환경·생태적인 특성을 감안해 환경친화적인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만 운행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해안 길이 40% 줄었다

    서해안 길이 40% 줄었다

    우리나라 서해안 길이가 1910년대보다 40% 정도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간척이나 매립 등 인위적인 개발행위가 한반도 지형까지 바꿔놓은 셈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서해안의 자연경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한강 하구에서 전남 땅끝마을까지의 해안선 길이가 약 2100㎞로 1910년대의 3500㎞에 비해 40%(140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서해안의 굴곡도는 4.47로 동해안의 0.97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1910년대의 8.16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해안선의 직선화 경향이 뚜렷했다. 굴곡도는 해안선의 드나드는 지형을 환산한 것으로, 그 값이 클수록 해안선이 복잡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1910년대 발간된 지도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사이에 발간된 여러 지도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해안선에서 10㎞ 이내의 토지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작지와 주거지, 산업단지 등이 5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산림과 초지의 비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강화도 남단이나 한강하구처럼 간석지나 염습지는 해안선의 중요한 생태계로 보전가치가 높다.”면서 “서해안의 주요 경관인 간석지나 염습지, 사구 등의 유형별 보전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뗏목 타고 낙동강 즐겨볼까

    앞으로 자전거와 말, 뗏목을 타거나 걸어서 낙동강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게 된다. 경북도가 ‘낙동강 탐방길’ 조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28일 대구경북연구원 회의실에서 ‘낙동 리버 트레일’(낙동강 탐방로 및 모험레포츠 코스) 조성과 관련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봉화에서 고령까지 낙동강 282㎞ 구간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올해부터 2013년까지 3400억원을 들여 자연경관이나 생태자원별 특성에 따라 자전거와 뗏목, 말 등을 타고 다니며 역사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탐방로와 모험레포츠 코스를 개발한다. 이에 따라 제1권역인 안동과 문경·예천·봉화에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뱃길·산악레포츠길·옛길·사색길·생태길 등을, 제2권역인 구미와 상주·의성·칠곡에는 생태탐방길·전통문화 체험길·산책길 등을 각각 조성할 방침이다. 또 대가야 고분군 및 고대촌·세종대왕자태실·한개마을 등을 묶은 제3권역인 성주와 고령 등에는 역사 및 농촌경관길 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낙동 리버 트레일 곳곳에는 자전거 호텔과 강수욕장·수중다이빙장·여행안내소·특산물판매장 등이 있는 그린스테이션을 설치해 종합 수변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낙동 리버 트레일 조성은 낙동강 변이 여가와 레포츠 문화는 물론 생태관광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낙동강권역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이 사업을 하루빨리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HAPPY KOREA] 충남 논산 햇빛촌 바랑산마을

    [HAPPY KOREA] 충남 논산 햇빛촌 바랑산마을

    논산 시내에서 차로 20여분 달려 양촌면 오산리에 도착하면 바랑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훼손되지 않은 바랑산 자락 밑에 ‘햇빛촌 바랑산마을’이 자리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300여명의 주민들이 공동생산과 공동생활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다. 충남 논산시 ‘햇빛촌 바랑산 마을’은 2007년 행정안전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에 ‘바랑산’을 무기로 내세워 선정됐다. 오산리 주민들에게 바랑산은 삶의 터전 그 자체다. 가구의 30%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는데 취, 머위, 호박 등 각종 채소와 감나무가 모두 바랑산의 기를 받아 자란다.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4계절 체험장’은 주민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해 주는 마을회관이자 직장이다.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짚공예실, 미니 도서관, 정보화센터, 체험장, 식당 등이 한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옆 건물에는 각종 나물 등을 포장하는 창고도 마련됐다. 농사짓는 동네 주민들 모두가 새벽부터 이곳으로 출근해 하루를 보낸다. ●식당·짚공예실 열어 일자리 창출 1t 트럭을 마을 공동 명의로 구입해 그간 중간업자에게 주던 유통비를 절약한 것은 큰 수익이다. 논산에서 서울 경동시장이나 가락시장까지 운송일을 맡은 송영찬(56)씨는 “매일 서울까지 왕복 360㎞ 거리를 오가는 게 녹록지 않다.”며 “그래도 우리 동네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있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산 기슭에는 곶감 저온창고와 건조장이 자리잡았다. 곶감을 만드는 과정은 꽤 까다롭다. 매년 10월 하순에 수확한 뒤 바로 손질해 곶감으로 만들어야 상하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 문제는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 앞으로는 저온창고에 오랫동안 보관해 짬짬이 감을 손질해 곶감을 출하할 수 있게 됐다. 체험장 내에 지난 6월 문을 연 ‘바랑산식당’은 지역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논산 시내 곳곳에 플래카드를 걸어 홍보효과를 노렸고, 지역 주민들을 통한 입소문 전략도 효과적이었다. 바랑산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콩으로 만든 두부가 주요 메뉴다. 해물두부전골, 두부두루치기, 순두부찌개 등 두부로 만든 각종 음식이 준비됐다. 문을 연 지 채 2개월도 안 됐지만 수익이 쏠쏠하다. 6월 순수익이 125만원, 7월 순수익이 629만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손님이 동네 주민이지만 주말에는 바랑산을 찾은 등산객 손님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랑산농장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열씨는 “무엇보다 맛이 좋아 한번 온 손님은 꼭 다시 찾는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식당수익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마을 주민으로, 희망근로 형식으로 일하고 있다. 농사 비수기인 겨울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안정적인 일자리다. 짚공예실에서는 최점동(89) 할아버지가 한줄한줄 새끼를 꼬아 멍석을 만들고 있었다. 지난해 다리를 다친 이후로 농사일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터다. 최 할아버지는 “월급으로 매달 80만원 받는 것이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가만히 앉아서 하면 되는 일이니까 나한테 딱이다.”고 말했다. 아직 짚 공예품 판매실적은 높지 않은 편이다. 등산객 등 외부 손님들이 과거 정취를 느끼고 싶다며 한두 개씩 사가는 수준. 그러나 짚 공예 사업으로 최 할아버지가 일자리를 얻은 것을 생각하면 그 가치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다. ●가을엔 곶감만들기·산채나물캐기 체험사업은 아직 시행 초기 단계다. 곶감 만들기, 된장 만들기, 산채나물 캐기, 숲속민박 체험, 생태체험, 눈썰매 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본격 운영되길 기다리고 있다. 관련 프로그램 일정이 마무리되면 올가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된장 만들기’는 마을에서 핵심으로 준비하는 사업이다. 지난봄 시범사업으로 세 가족이 참가해서 된장을 만들었다. 4계절 체험장 담벼락 한군데에 놓여 있는 조그마한 장독대에는 가족의 이름표가 새끼줄에 걸려 있다.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마을 주민 최동환(68)씨는 “체험사업이 활성화되면 마을이 북적거릴 것”이라며 “도시민들이 바랑산의 아름다움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논산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오대산 인공조림지 자연림으로 복원

    광활한 강원 오대산국립공원 인공조림지역이 숲 생태계 회복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자연림으로 복원된다.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1960∼70년대 치산녹화와 경제림 조성을 위해 낙엽송(일본잎갈나무) 등과 같은 외래수종을 많이 심어 숲 생태계와 자연경관의 훼손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솎아내기 등을 통해 자연림으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오대산국립공원 전체면적(3만 392.9㏊)의 2.2%인 661.14㏊에 달한다. 특히 일본잎갈나무 인공조림지에서는 특정 화학물질을 배출, 다른 식물이 정착하지 못하도록 하는 ‘타감(他感)작용’으로 생물종 다양성이 매우 낮고 고유의 자연림에 비해 각종 병해충과 바람에 대한 저항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립공원 측은 숲 생태 개선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원 내의 주민과 인근 주민들을 우선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숲 생태 개선사업을 통해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건강한 생태계와 우리나라 고유의 자연경관이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국플러스] 울산대공원 조경 공모 대상

    울산대공원이 세계조경가협회 아·태지부가 주최한 제6회 조경·건축 공모전(6~7월)에서 ‘조경계획’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14개국 조경 전문가와 학회 등이 참여하는 세계조경가협회 아·태지부는 매년 조경·건축 공모전을 개최해 조경계획, 토지관리, 조경디자인 등 3개 부문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SK에너지가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조성한 울산대공원은 도심 속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려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면적 364만 6521㎡로 2006년 완공됐다. 시상식은 9월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6회 세계조경가협회 아·태 총회에서 열린다.
  • 뛰노는 고라니·버드나무 군락… 한강하구 생태계의 寶庫

    뛰노는 고라니·버드나무 군락… 한강하구 생태계의 寶庫

    자유로를 지나 고양시 장항IC 부근에 이르면 가로지른 철책선 너머 강변에 울창한 버드나무 숲이 보인다. 이곳이 장항습지다. 개발붐이 거세게 일고 있는 수도권 한강하구에 위치하면서도 군부대 작전지역으로 묶여 습지보전이 잘돼 있다. 환경부는 2006년 4월 이곳을 한강하구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보호구역은 김포대교 아래에 있는 신곡수중보부터 서해로 나가는 길목인 인천 강화군 숭뢰리까지 60.7㎢(약 1835만평)에 이른다. 지난 15일 장항습지 탐방을 위해 군부대에 협조를 구한 뒤, 철책 안으로 들어갔다. 탐방길에는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도 동행했다. 장항습지 지역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사전 군부대 협조를 구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자유로변과 습지쪽 두 곳에는 길게 철책이 쳐져 있다. 철책과 철책 사이 3~5m 공간은 군사용 작전도로다. 내년 4월쯤 고양시 행주대교~일산대교에 이르는 12.9㎞ 구간의 철책은 제거될 것이라고 한다. 철책은 무장공비 침투를 막기 위해 1970년대 설치됐지만 지역 주민들은 생활의 불편을 들어 철거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철책과 군부대가 이전하면 장항습지는 온전히 수도권 시민들 품에 돌아오게 되는 셈이다. 장항(獐項)이란 지명은 ‘노루목’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쉽게 고라니를 볼 수 있다. 숲이 우거진 곳에서는 어김없이 고라니가 나타났다. 습지내에 넓게 펼쳐져 있는 버드나무 군락으로 들어섰다. 마침 물이빠진 터라 버드나무 밑둥까지 훤히 속살을 드러냈다. 자세히 보니 버드나무 뿌리 주변에는 수많은 구멍이 나 있다. 말똥게 한 마리가 낯선 방문객의 출현에 재빨리 구멍 속으로 몸을 숨긴다. 말똥 모양으로 생겼다 해서 이름 붙여진 말똥게는 굴을 파고 유기물을 섭취하면서 버드나무 생육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해 준다고 한다. 대신 버드나무는 새들이 말똥게 사냥을 못 하도록 서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버드나무 군락은 백로와 황로의 여름철 번식지로 곳곳에서 이들을 관찰할 수 있다. 한강하구는 4대강 중 유일하게 하구둑이 없어 강물과 바닷물이 소통하는 기수(汽水) 지역이다. 따라서 넓은 하구 갯벌과 갈대습지는 재두루미, 저어새, 댕기물떼새를 비롯,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쇠기러기 등 국제적 보호조류를 포함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가 됐다. 황복, 뱀장어, 참게는 물론 다양한 어종이 발견된다. 무엇보다 넓게 펼쳐진 갈대·버드나무숲과 개펄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은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처로 손색이 없다. 장항습지에는 저어새, 검독수리, 재두루미,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총 32종의 보호가치가 높은 희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거나 도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장항습지 내에는 총 40명의 어민과 10여명의 농민들이 통행 허가를 받아 어로작업과 농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민들이 사용하는 어구와 뱀장어를 잡기 위해 곳곳을 파헤쳐 놓은 물골 등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무분별한 어로행위와 농약사용 제한 등 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한 관리강화 필요성이 절실하게 와 닿았다. 집중 호우로 밀려든 쓰레기들도 나뭇가지 곳곳에 걸려 있다. 한강청 윤명현 환경관리국장은 “습지 보호를 위해 기본 철책선을 남겨 두는 것에 대해 이미 해당 지자체와 의견 조율이 됐다.”면서 “다만 군사도로 활용 문제는 의견이 달라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습지생태관과 관망대 추가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방안을 연구 중이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윤 국장은 “내년 봄 한강하구 철책 철거작업이 완료되면 총 54억원을 투입해 생태관광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면서 “장항IC 부근 철책선 사이 2.2㎞ 군사도로에는 생태 탐방로와 방문자 센터, 전망대 등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습지 관리·보전을 위해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강화군 등 인접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보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도 수렴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습지를 빠져나올 즈음 강 한가운데 모래톱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철새 한 쌍이 낙조와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충북 제천 청풍호 일대 공기관 연수원 조성 붐

    충북 제천 청풍호 일대 공기관 연수원 조성 붐

    “교육연수와 휴양은 제천에서.” 충북 제천시 청풍호 일원이 교육연수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주변환경과 뛰어난 접근성으로 교육연수시설의 최적지로 주목받으면서 공공기관의 연수시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제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수시설 유치 TF팀을 운영하며 청풍호 일대를 교육연수시설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건보 연수원 건립땐 800명 고용 효과 16일 시에 따르면 현재 청풍호 일대에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교육연수시설은 모두 4곳이다. 올해 3월 국가정보원 제천연수원이 수산면 상천리에 건립됐고, 서울 동대문구 수련원이 6월에 청풍면 읍리에 문을 열었다. 폐교를 활용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동대문구 수련원은 PC방·다목적실·세미나실 등 웬만한 시설을 다 갖추고 있다. 하루 200명이 숙식할 수 있으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2000년 청풍면 교리에 문을 연 청풍리조트는 연수시설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영수 청풍리조트 총지배인은 “연회장과 세미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공공기관과 기업체들의 연수가 연중 계속된다.”며 “해마다 10만명 이상이 청풍리조트에서 연수와 휴양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은 최근 제천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청풍면 물태리 일원에 500억원을 투자해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보는 6개 지역본부와 178개 지사 등으로 구성돼 임직원만 1만 1370명에 달한다. 연수원이 건립되면 건보 및 유관기관 임직원, 요양보호사 등 연간 8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호수·드라마 촬영지 볼거리 풍성 청풍호 일대가 교육연수의 최적지로 주목받는 것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접근성 때문.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로 주변 경치가 뛰어나 ‘내륙의 바다’로 불린다. 금수산과 청풍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그림 같은 경관을 뽐내고 있고, 청풍문화재단지, KBS·SBS 드라마촬영장, 솟대문화공간, 162m까지 올라가는 수경분수 등이 인근에 있어 볼거리도 풍성하다. 번지점프와 각종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다. 국토의 중심에 있는 데다 교통도 편리해 전국 각지에서 연수생들이 모이기도 좋다. 철도의 경우 중앙선, 태백선, 충북선을 이용할수 있고, 자동차는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을 타고 오면 된다. 수도권에선 자동차로 2시간이면 도착한다. ●전국 첫 연수시설 유치 전담반 구성 시는 청풍호 일대가 연수원 건립지로 주목을 받자 지난해 10월부터 공무원 4명으로 연수시설 유치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TF팀은 현재 국회 의정연수원 유치를 놓고 강원 고성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가 연수원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건보 연수원만 해도 800여명의 고용창출과 1400억원의 투자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을환 팀장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연수시설 유치팀을 운영하는 곳은 제천이 유일하다.”며 “외지인들이 연수를 위해 제천을 찾으면서 발생하는 홍보효과까지 따지면 연수시설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울릉도 경비행장 ‘안착’

    우여곡절 끝에 울릉도에 경비행장이 건설될 전망이다.경북도 관계자는 10일 “국토해양부가 최근 비공개로 가진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경제성 및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지는 울릉읍 사동리와 서면 남양리 가두봉(194.3m) 일대가 사실상 확정됐다.이 관계자는 “울릉 경비행장 건설 사업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비용편익(BC) 등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와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 따른 영토 수호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국토부는 조만간 이런 내용의 사업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고 기획재정부에 울릉 경비행장 건설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 경비행장은 2015년까지 울릉읍의 가두봉을 깎은 토사로 사동항만을 매립, 1750m(폭 30m) 규모의 활주로가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5000억~7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울릉 경비행장 건설 사업은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수립된 ‘독도 종합개발 계획’에서 처음 거론된 이후 30여년 만에 본격화되는 것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그동안 정부에 독도의 모섬 울릉도 개발을 통한 독도 수호 등을 내세워 경비행장 건설을 계속 요구해 왔다. 정부도 몇 차례 사업 타당성 조사를 했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나서지 않아 장기간 표류해 왔다.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일본의 독도 침탈 행위가 갈수록 가속화되고 독도·울릉도 관광객 증가로 울릉도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국토부가 한국공항공사에 경비행장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이 천연기념물(제237호)인 사동 흑비둘기 서식지를 비롯한 각종 희귀 야생 동식물 및 천혜의 자연경관 등 환경·생태계 파괴를 우려, 크게 반발할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된다.경북도 관계자는 “환경파괴 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면 울릉 경비행장 사업은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경비행장이 건설되면 섬의 열악한 정주 여건과 비싼 물류비용 등 모든 여건이 대폭 개선되고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결국 독도 영유권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