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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의 역사 사진으로

    부산의 역사 사진으로

    1876년 부산항 개항 이래 성장해 온 부산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부산도시기록’ 화보와 웹사이트가 18일 공개됐다. 이번 화보 및 웹사이트는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충실하게 기록하고, 미래의 변화를 한발 앞서 담아내자는 취지로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가 2008년 7월부터 2년 동안 일궈 낸 성과다. 화보에는 부산시 소장 사진과 함께 ‘옛 사진 찾기 공모전’을 통해 수집한 600여점의 사진이 수록됐다. 약 300쪽 분량인 이 화보에는 ▲옛 사진들로 이뤄진 부산의 기억 ▲부산의 자연경관, 건축경관, 인공경관을 닮은 부산의 구조 ▲부산사람의 생생한 삶과 일상을 담은 부산의 삶 ▲부산의 풍경과 교통시설을 담은 부산 데자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와 부산 7대 프로젝트를 담은 부산의 꿈으로 구성됐다. 웹사이트(http://abcd.busan.go.kr)는 부산의 변화를 대표하는 도심 500여곳의 사진 1600여점과 옛 사진 200여점 등을 담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방시대] 제주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인증 기대/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지방시대] 제주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인증 기대/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주도하는 대표적인 자연보호제도이다. 제주도의 주요 환경자원이 2002년에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된 이후, 2007년에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올 10월에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등재를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될 경우 제주도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3관왕에 오른다. 세계지질공원은 특별한 지질유산으로 자연성과 가치성이 있어야 하며, 일정한 면적과 분포를 가진 곳이어야 한다. 자연경관과 문화적 요소가 통합된 자연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여행과 관광, 휴가, 건강증진 및 문화적 여가 장소로 활용되는 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지질유산의 핵심보호지역에는 지구과학에 대한 연구 및 지질자원의 대중화를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경관적으로 가치가 높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용머리, 수월봉, 지삿개 주상절리대, 서귀포층 패류화석·천지연폭포 등 7개 지역, 9개 지질 명소를 후보지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지질공원 네크워크에 등재된 곳은 21개국 66개 지역에 이른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지질과 경관, 관리구조, 정보와 환경교육, 지질관광.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후에 결정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은 지질자원의 가치와 보존 상태, 그리고 지질공원 후보지들이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이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유네스코 현장 평가단은 제주가 세계지질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자연환경의 보전 상태뿐만 아니라 현재의 이용 상태 모두 매우 만족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낙관하고 있다. 지질공원은 이제 지역주민에게 소득을 안겨주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에서도 자연자원 보전의 가치를 지역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현재적 가치로 나타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도가 쾌거를 달성할 수 있는 저력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그동안 제주는 보전과 개발의 문제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은 갈등을 겪어 왔다. 제주도개발특별법 이후 국제자유도시 특별법,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등 개발위주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특별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들 특별법은 환경자산을 보다 철저하게 보전하기 위한 각종 기준 등을 담고 있다. 오름, 하천 등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절대·상대보전지역 지정, 지하수자원·생태계 및 경관보전지구 등 관리보전지역 지정, 희귀동식물 및 부존자원에 대한 보존자원 지정제도, 지하수를 공공의 자원으로 관리하는 등 환경자산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방안을 이들 특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될 경우 제주의 자연이 세계적인 환경유산으로 그 품격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제주도민의 노력을 입증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 부산·울산·경남 3개 지자체 23일 中서 합동 관광설명회

    부산·울산·경남 등 3개 시·도가 함께 중국 관광객의 유치에 나선다. 경남도는 12일 “부산, 울산시와 공동으로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다롄과 베이징에서 3개 시도 관광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희충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동남권 관광홍보단을 구성해 파견한다. 홍보단은 현지 여행사와 언론사 등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3개 시·도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설명한다. 특히 자연경관이 수려한 다도해 등 남해안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부산과 울산, 경남을 경유하는 관광상품과 의료 및 크루즈 관광 등을 소개하고, 현지 여행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판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제주 친환경 바람에 개발사업 주춤

    민선 5기 제주도정에 친환경 바람이 거세다. ‘선 보전 후 개발’ 정책에 외국인 투자자도 눈높이를 맞추는 등 그동안 개발 위주의 정책에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1조 8000억원을 들여 서귀포에 예래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은 개발 컨셉트를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일 버자야그룹 탄쓰리회장은 우근민 지사를 만나 “제주가 친환경 프로젝트를 원한다고 해서 고층빌딩 계획 수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예래휴양단지에 들어서는 건물 가운데 38층 규모의 리조트호텔은 예래동지역 용천수인 논짓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돼 환경파괴 논란을 빚어왔다. 우 지사는 “개발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 환경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선 4기가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비양도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도 논의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 제주시 협재리 해안과 비양도를 잇는 길이 1952m의 해상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은 그동안 해상 경관 파괴와 사유화 등의 논란을 빚어왔다. 10년간 환경파괴 논란을 벌여온 한라산 케이블카 사업도 친 환경 정책에 따라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규제도 대폭 강화했다. 가로환경의 정비 및 개선, 녹화 관련 사업, 야간 경관의 형성 및 정비, 역사 문화적 경관을 살리는 사업, 농산어촌의 자연경관 및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은 반드시 경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 도는 또 친환경 녹색 수송수단인 노면전차(TRAM) 도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투자 유치도 선보전 후개발 정책에 맞추어 친 환경적인 관점에서 이끌어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울산 신일반산업단지

    [지역개발 현장] 울산 신일반산업단지

    산업도시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신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울주군 청량·온산 일대 242만 8000㎡에 조성되는 산업단지 중 129만 7482㎡는 2008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울산을 환동해 산업·경제 허브로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완공… 분양률 54% 4일 울주 청량면 신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현장에 들어서자 굴착기 등 중장비들이 쉼 없이 돌아갔다. 상당수 산업단지 조성 공사현장이 경기침체로 일손을 멈춘 것과 달리 이곳은 부지정지작업뿐 아니라 공장 건축작업까지 진행되는 등 활기를 띠었다. 이곳은 1970년대 석유화학공단 조성 이후 환경오염으로 주민들마저 떠난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이후 각계의 노력으로 환경이 되살아나면서 2008년 5월 신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첫삽을 떴다. 201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5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생명공학, 메카트로닉스, 1차 금속, 제조업 등 총 28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18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완료하면서 54.2%의 분양률을 보인 가운데 4개 업체는 건축공사에 들어갔다. 울산 신항만과 인접한 데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환동해 산업·경제 허브로 도약하는 데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 투자지원단 고영발 사무관은 “신일반산업단지는 입지 조건이 좋아 경기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면서 “산단 조성 중에 공장 건립이 병행될 만큼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황강 생태공원으로 조성 울산 자유무역지역은 총 2607억원(국비 70%, 시비 30%)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생산시설용지 57만 7449㎡와 물류시설용지 72만 33㎡로 개발하게 된다. 이곳에는 2011년 8월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이 문을 여는 데 이어 2012년 6월까지 업체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울산지역 내에서만 207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82억원의 임금유발 효과, 1045명의 고용유발 효과, 1412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무역지역은 입주기업에 대해 관세 환급 및 유보, 저렴한 임대료,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을 비롯한 건축허가, 공장설립, 외국인 투자신고 서비스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므로 국내외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신일반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외황강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외황강은 생태환경보전지역, 생태문화이용지역, 자연경관지역 등 3개 공간으로 나뉘어 다양한 친수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양호한 갈대숲으로 조류 관찰이 가능한 ‘갈대·조류 생태공원’과 개운포성지와 갈대 체험장을 연결하는 ‘뗏목 체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야외 환경교육장’과 ‘마채염전’을 조성, 시민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자유무역지역을 관통하는 용암천의 방류수를 이용한 ‘수질정화 습지’도 조성한다. 개운포성지와 성암동 패총, 처용공원 등이 새롭게 정비되고 외황강 양안을 달리는 길이 19.5㎞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에 둘러싸인 이곳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 생태도시 울산의 신기원을 또 한 번 이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도시탈출 산촌유람…강릉 대기리 생태마을

    도시탈출 산촌유람…강릉 대기리 생태마을

    가족, 그리고 체험. 최근 여행 트렌드를 설명하는 중요한 두 화두입니다. 가족이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여행 목적지로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지요.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에서 농민들과 밤낮을 함께 지내며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농산체험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낮에는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감자, 옥수수 등 농작물을 수확합니다. 밤엔들 그냥 있으려고요. 모깃불 피워 놓고 마을 할아버지의 구수한 옛이야기를 듣거나, 천체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며 밤하늘의 별꽃을 따기도 합니다. 강원도 강릉 대기리마을이 그렇습니다. 해발 700m 고원지대에 터를 잡았으니 열대야가 있을 리 없지요. 게다가 고랭지 채소밭인 안반덕, 노추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까지 품고 있습니다. 2008년엔 산림청 선정 산촌생태마을 경영부문 전국 최우수 마을에 뽑혔을 만큼 잘 짜여진 체험 프로그램과 맑고 깨끗한 환경으로 도회지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도시여 안녕! 우리는 오늘 숲으로 간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1975년께다. 강릉 사람들조차 대기리에 산다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만큼 ‘오지중의 오지’였다. 차가 드나들 수 있는 도로가 생긴 것도 불과 30여년 전. 비포장 언덕길을 오르다 힘에 부치면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뒤를 밀어야 겨우 올라갔을 정도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이 재산이고 참살이가 트렌드인 시대다. 마을 발전의 걸림돌이라 생각했던 궁벽한 환경이 되레 마을 살림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강릉에서 대기리마을로 가려면 닭목령을 넘어야 한다. 예전에 도시와의 소통을 방해했던, 바로 그 고개다. ‘닭 모가지를 비틀 듯’ 산자락을 에둘러 돌아가야 하는데, 성능 좋은 요즘 자동차조차 ‘그렁그렁’하며 힘에 겨운 소리를 낼 정도로 제법 험하다. 대기리마을은 닭목령과 비슷한 높이에 평탄하게 펼쳐져 있다. 좌우의 산사면을 따라 감자꽃이 무성하고, 한 굽이 돌 때마다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도시여 안녕! 우리는 오늘 숲으로 갑니다.’라는 마을의 홍보 문구가 허언은 아닌 듯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1박2일이 주를 이룬다. 관동대 미래콘텐츠 개발팀의 조언을 받아 만들어졌다. 감자·옥수수 등 수확체험, 대기리의 관광명소이자 고랭지 채소밭인 안반덕 체험 등은 ‘옵션’으로 운용된다. 올해처럼 봄에 날씨가 추울 경우, 농작물의 수확시기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에도 변동이 생기긴 하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첫날 프로그램은 대체로 물놀이 체험부터 시작한다. 체험장은 용수골과 대기천, 두 곳이다. 이동은 ‘나래피오’란 트랙터 마차를 이용한다. 트랙터 뒤에 네 바퀴 달린 수레를 연결한 형태다. 용수골은 대기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물놀이 장소다. 인적이 뜸한 곳에 제법 너른 계곡이 펼쳐져 있다.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마을 선남선녀들이 몰래 정분께나 나눴을 법한 곳이다. 체험 참가자들은 이곳 너럭바위 위에서 비료 포대 등을 타고 내려오며 더위를 쫓는다. 슬라이더 등 유명 워터파크 놀이시설의 ‘대기리 버전’인 셈이다. 대기천에서는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한다. 중장년층에게는 ‘천렵’이란 단어로 더 익숙한, 여름철 대표 놀이다. 대기천은 정선 아우라지의 상류. 그만큼 물색이 맑고 깨끗하다. 마침 강릉의 관동중학교에서 체험여행을 온 학생들이 대기천을 독차지하고 ‘천렵’을 즐기고 있다. 어쩌다 족대에 송사리 한 마리라도 걸리면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른다. 생명체를 잡아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일 게다. ●숲 끝자락엔 3000개 돌탑 쌓는 할머니 저녁에는 별자리 관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강릉대 천체동아리 회원들이 강사로 나선다. 30분 강의, 1시간 관찰 순서로 진행된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제 시간에 끝난 적은 거의 없다. 좀더 많은 별을 보려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마주하고도 서둘러 강의를 끝낼 ‘독한’ 강사는 없기 때문이다. 이튿날은 노추산 숲체험으로 시작한다. 설총과 율곡 이이가 입산 수학했다는 산이다. 3시간 남짓 걸리는 숲체험에는 숲해설가가 동행한다. 대기리마을은 이처럼 외부 강사가 필요한 경우 일정한 보수를 주고 초빙한다. 그래야 좀 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노추산 끝자락에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3000개의 돌탑을 쌓는 할머니(64)와 만난다. 스스로를 ‘탑돌이 할머니’라 밝힐 뿐, 이름은 누구에게도 알려주는 법이 없다. 스물 셋 나이에 서울에서 강릉으로 시집온 할머니가 노추산에 돌탑을 쌓기 시작한 건 25년 전쯤이다. 자식 넷 중 둘을 잃고 남편은 정신질환을, 자신도 무릎 등에 신경성 질환을 앓는 등 끊임없이 우환에 시달리던 할머니는 어느날 희한한 꿈을 꾼다. “키가 조그맣고, 하얀 도포에 갓 쓴 산신님이 나타나 ‘노추산에 돌탑 3000개를 쌓으라.’고 지시하더라.”는 것. 그때부터 할머니는 가누기조차 어려운 몸을 이끌고 탑을 쌓기 시작했다. 한 달에 20일 정도는 강릉집을 나와 산속에서 기거했다. 장정들도 들기 힘든 큰 돌로 탑 아래쪽을 다지고, 위로 갈수록 돌의 크기를 줄여 나갔다. 시작한 이유야 어찌됐건, 할머니가 하루에 홀수로만 쌓아 올린 돌탑의 규모는 정말 방대하다. 노추산 ‘치유의 숲’ 초입에서 시작된 돌탑길이 산속 움막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움막 주변은 마치 돌탑으로 만든 성(城)처럼 보인다. 대기리 주민들은 돌탑 수를 2600개 정도로 추정하지만, 할머니는 정확한 개수를 알려주지 않는다. 꼭 3000개를 채운 뒤라야 말할 수 있단다. 다만 “앞으로 5년이면 끝내게 될 것”이란 귀띔은 잊지 않았다. ●클릭 한 번에 농산체험 정보가 주르륵 농·산·어촌 체험여행이 더욱 다채롭고 편리해졌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농·산·어촌 체험마을(834개) 및 여행 관련 정보를 통합해 웰촌포털(www.welchon.com) 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농·산·어촌 체험여행을 원하는 사람은 웰촌포털의 ‘여행’코너 ‘체험마을’ 메뉴를 클릭하면 가족의 여행 패턴에 맞는 유형·지역·지형·계절·교통수단별 맞춤식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 또한 전문 여행작가와 함께 농어촌 체험마을의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 숙박 등 여행정보를 웰촌 포털사이트에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30개 체험마을 100개의 체험여행상품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에도 40개 체험마을과 주변관광자원을 연계한 100개의 체험여행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글 사진 강릉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강릉 나들목→35번 국도 성산·왕산방면→오봉저수지→왕산교→415번 지방도 대기리 방면→닭목령→벌마을(대기2리). daegiri.invil.org, 647-2540. 김경래 산골체험학교장 016-648-8322. ▲잘 곳 단체의 경우 옛 대기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산촌체험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참가자는 주로 펜션을 이용한다. 1박2일에 어른 5만 5000원, 어린이 5만 2000원. 옥수수, 감자 등 수확 체험은 3.3㎡(한 평)당 7000원을 받는다. ▲맛집 정선 방향으로 30분쯤 가다 보면 고단리다. 고만고만한 막국수집들이 모여 있다. 고단막국수가 그중 유명하다. 막국수 5000원. 648-3955. ▲주변 볼거리 마을에서 20분 거리에 정선 구절리 레일바이크 체험장이 있다. 넉넉한 시골 인심과 만날 수 있는 정선5일장이나 봉평허브나라, 강릉 등은 40분 남짓 걸린다.
  • “서울 중심점은 남산 바로 여기”

    “서울 중심점은 남산 바로 여기”

    서울시는 23일 남산 N서울타워 부근 정상부에 ‘서울 중심점’을 표시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행정구역상 서울의 지리적 중심은 흔히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도로 원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1914년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 18개 도시간 거리를 나타낸 표시로, 중심점은 아니다. 또 종로구 인사동 194의4 하나로빌딩에 설치된 ‘중심점 표시’는 1896년 조선시대 당시의 기준점으로, 현재의 행정구역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08년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측량을 통해 이곳이 서울의 중심점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뒤 측량 기준점을 세웠다. 그러나 구조물이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철거하고 이번에 원통형 석재 조형물을 새롭게 설치한 것이다. 새 조형물은 최첨단 GPS 수신기능을 갖춰 실제 측량 기준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 한글·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국어로 안내판과 이정표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쉽게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꾸며진 조형물이 서울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중심점은 남산 바로 여기”

    “서울 중심점은 남산 바로 여기”

    서울시는 23일 남산 N서울타워 부근 정상부에 ‘서울 중심점’을 표시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행정구역상 서울의 지리적 중심은 흔히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도로 원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1914년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 18개 도시간 거리를 나타낸 표시로, 중심점은 아니다. 또 종로구 인사동 194의4 하나로빌딩에 설치된 ‘중심점 표시’는 1896년 조선시대 당시의 기준점으로, 현재의 행정구역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08년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측량을 통해 이곳이 서울의 중심점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뒤 측량 기준점을 세웠다. 그러나 구조물이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철거하고 이번에 원통형 석재 조형물을 새롭게 설치한 것이다. 새 조형물은 최첨단 GPS 수신기능을 갖춰 실제 측량 기준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 한글·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국어로 안내판과 이정표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쉽게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꾸며진 조형물이 서울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춘선 폐선구간 공원화 MOU체결

    북한강 상류 최대 레저·테마 관광지로 개발되는 경춘선 폐선 철로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춘천시는 28일 경기도 가평군,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과 함께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 사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오는 12월 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폐선되는 가평역~김유정역 간 22㎞ 구간을 테마열차, 레일바이크 운행, 역사를 활용한 체험시설 등으로 조성해 테마형 녹색관광 명소로 개발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와 가평군은 인·허가 등 행정 지원, 기반시설 지원, 사업홍보 등을 담당하고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는 철도자산 사용허가, 특수목적법인 설립, 민간사업자 선정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4개 기관은 앞으로 민간사업자 공모 선정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조성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으로 2013년부터는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사업대상 구간이 수도권과의 이동시간이 1시간대이고 북한강변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경춘선이 가진 낭만·추억의 이미지를 살려 기존 지역관광지와 연계할 경우 관광객 유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폐선철로·간이역 등 유휴자원 관광상품개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철도시설공단이 올해 초 사업기본 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각 기관의 역할 분담으로 체계적,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예상된다.”며 “폐선철로 관광자원화사업이 관광객 유입 및 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굴업도 수난시대/이순녀 논설위원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형상에서 유래한 서해 끝단의 섬 굴업도(掘業島)는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 섬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다. 전체 면적 1.71㎢로 여의도의 5분의1에 불과하다. 지금은 10가구 20여명의 주민이 민박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지만 1920년대만 해도 굴업도는 민어 파시로 성황을 이루던 덕적군도의 어업 근거지였다. 일본, 중국 상인까지 드나들 정도였다고 한다. 1923년 8월 굴업도에 엄청난 해일과 폭풍이 몰아닥쳤다. 갑작스러운 해난에 가옥 130여채, 어선 200여척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굴업도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파시의 소멸과 더불어 주민은 급격히 줄었다. 1959년 조사한 자료에는 원주민 6가구, 피난민 9가구 등 15가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덕적도에 내려 다시 배를 갈아타고 가야 하는 외딴섬, 굴업도. 오랫동안 버려진 섬이었던 굴업도가 세간에 널리 알려진 건 1994년 정부가 핵폐기물 처리장 후보지로 정하면서다. 환경단체의 우려대로 인근 해저에서 활성단층이 발견되면서 정부가 핵폐기장 신설을 포기했지만 찬반 양론으로 갈려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했던 주민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굴업도가 또다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른 건 2006년이다. CJ그룹이 섬 전체를 깎아 골프장과 레저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까지 14홀 골프장과 호텔, 수영장 등을 갖춘 종합 리조트 단지 개발을 목표로 지금까지 굴업도 땅의 98%를 매입했다. 이번에도 찬반양론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관광단지 지정 신청을 냈던 CJ그룹이 그제 옹진군에 관광단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인천시에서 골프장을 제외하고 관광단지를 지정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골프장 건설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굴업도에 가 본 사람은 누구나 천혜의 자연경관에 놀란다. 특히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절벽에 생겨난 깊고 좁은 통로모양의 해식와(海蝕窪)가 발달해 있는 토끼섬은 해안 지형의 백미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이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한 상태다. 매, 먹구렁이,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도 상당수 서식하고 있다. 환경보호와 관광 자원개발은 어느 한쪽도 일방적으로 포기할 수 없는 난제다. 굴업도의 수난시대는 언제쯤 끝날까.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북한산성 계곡 식당촌 역사속으로

    북한산성 계곡 식당촌 역사속으로

    300년 역사를 가진 북한산성 계곡의 식당촌인 북한동 마을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경기 양주군 북한동 마을에 거주하는 55가구를 올해 말까지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주민들 가운데 45가구는 2㎞ 떨어진 북한산국립공원 초입에 조성 중인 이주단지로 옮기고 10가구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된다. 북한동에는 크고 작은 건물 145동이 있는데 사업비 513억원을 들여 모두 이전시키기로 했다. 이미 이주민들에게 328억원이 지급됐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1983년 국립공원 지정 이전부터 등산객을 상대로 음식점 영업을 해 왔다. 북한동 마을을 이주시키게 된 것은 지역 여건상 정화시설 설치가 어려운 데다 음식점들이 오·폐수를 계곡에 무단 방류해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곳은 계곡 입구에서 상가까지 손님을 실어 나르기 위해 승합차를 운행해 먼지·소음·매연 등으로 국립공원의 위상과 걸맞지 않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수십 년 전부터 철거를 추진해 왔으나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곳은 숙종 37년(1711년) 북한산성이 축조될 때 인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자리와 군량과 무기를 보관하던 창고가 생기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한때 수백가구가 살았지만 1907년 대한제국 군대가 무장해제되면서 상당수가 쫓겨났고 1915년 대홍수와 6·25 전쟁을 계기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공단은 마을의 역사성을 고려해 철거대상 시설 중 일부를 탐방객 쉼터와 전망대 등 편의시설과 홍보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북한산성 계곡 식당촌 역사속으로

    북한산성 계곡 식당촌 역사속으로

    300년 역사를 가진 북한산성 계곡의 식당촌인 북한동 마을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경기 양주군 북한동 마을에 거주하는 55가구를 올해 말까지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주민들 가운데 45가구는 2㎞ 떨어진 북한산국립공원 초입에 조성 중인 이주단지로 옮기고 10가구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된다. 북한동에는 크고 작은 건물 145동이 있는데 사업비 513억원을 들여 모두 이전시키기로 했다. 이미 이주민들에게 328억원이 지급됐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1983년 국립공원 지정 이전부터 등산객을 상대로 음식점 영업을 해 왔다. 북한동 마을을 이주시키게 된 것은 지역 여건상 정화시설 설치가 어려운 데다 음식점들이 오·폐수를 계곡에 무단 방류해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곳은 계곡 입구에서 상가까지 손님을 실어 나르기 위해 승합차를 운행해 먼지·소음·매연 등으로 국립공원의 위상과 걸맞지 않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수십 년 전부터 철거를 추진해 왔으나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곳은 숙종 37년(1711년) 북한산성이 축조될 때 인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자리와 군량과 무기를 보관하던 창고가 생기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한때 수백가구가 살았지만 1907년 대한제국 군대가 무장해제되면서 상당수가 쫓겨났고 1915년 대홍수와 6·25 전쟁을 계기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공단은 마을의 역사성을 고려해 철거대상 시설 중 일부를 탐방객 쉼터와 전망대 등 편의시설과 홍보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씨줄날줄] 서울 港/육철수 논설위원

    한강은 오래 전부터 교통로·수송로·군사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인천(제물포)에서 서울(한양)을 지나 내륙 깊숙한 곳의 충주까지 이어지는 한강 뱃길에 수많은 나루(津)가 발달한 것도 그 때문이다. 서울에 있던 10여개의 나루는 사람과 상품의 집산지였고 시장이 번성했던 곳이다. 광나루(廣津)·노들나루(梁津)·양화나루(楊花津) 등은 지금도 지명이 남아 있다. 지금은 서울이 내륙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나루를 중심으로 현대식 다리가 건설되기 전에는 항구도시였던 셈이다. 서울시가 지난 2008년 3월에 내놓은 ‘한강 프로젝트’사업은 한강의 옛 기능을 살리고 도시경관을 새로 꾸며 서울을 수상도시 이미지로 바꿔보자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다리마다 형형색색의 조명을 비추고 한강변의 경관을 자연과 조화시켜 밤이나 낮이나 시민의 여가공간 및 관광지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인천 경서동에서 서울 개화동까지 18㎞에 이르는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사업과 여의도에 관광항구(서울항)를 건설하려는 계획도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아라뱃길이 예정대로 내년에 완공되면 4000~5000t급 선박이 다닐 수 있어 서울항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항에는 37만㎡ 규모의 접안시설을 지어 120~150인승 크루즈선이 드나들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 착공해서 2012년 상반기에 완공한단다. 아라뱃길을 통해 서·남해안 관광지를 연결하고 중국 동부 연안도시까지 관광권으로 삼겠다고 한다. 그런데 서울항 사업이 시작하기도 전에 정쟁에 휩싸였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쪽에서 대운하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위장사업이라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6500t급 크루즈선 1척을 댈 수 있는 접안시설을 만들어 봤자 일본, 중국의 해상관광객 유치에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일부 환경단체에서도 경제성이 낮은 데다 습지와 밤섬 등 자연경관의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오해를 산 데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서울항을 무역항으로 개발토록 하는 항만법시행령을 의결해 놓고 닷새 동안 쉬쉬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재가가 나지 않아서 발표를 미뤘다는 해명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서울시가 항구를 관광용으로만 쓴다고 강변해도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발표하면 될 일을 공연히 숨겨서 말썽이다. 해볼 만한 개발사업마저 ‘삽질’로 폄하되고 환경문제에 발목이 잡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제주 올레길처럼 명품 여행코스 기대”

    “제주 올레길처럼 명품 여행코스 기대”

    “2000만 수도권 주민의 녹색허파인 북한산국립공원은 면적에 비해 이용자가 너무 많아 갈수록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엄홍우(60) 이사장은 몰려드는 등산객들로 신음하는 북한산 실태를 설명하며 탐방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지만 가장 많은 탐방로와 샛길을 보유한 불명예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 탐방객 급증으로 새로운 탐방로와 샛길이 만들어지면서 토양침식이 빨라지는 등 자연자원이 급속히 망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거미줄처럼 놓여 있는 탐방로와 샛길로 인해 북한산의 야생 동·식물 서식지가 605개 조각으로 나뉘어져 국립공원의 가치마저 상실돼 가고 있다.”면서 “지리산 숲길, 제주도 올레길, 변산 마실길처럼 북한산도 탐방문화 개선을 위해 저지대 자락을 잇는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둘레길은 정상 정복형 수직탐방 문화를 저지대로 분산시켜 고지대의 생태계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한 노약자나 장애인처럼 사회적 약자층의 국립공원 이용편의 제공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전체 63㎞로 조성될 북한산 둘레길은 국립공원 경계부 기존 탐방로와 샛길, 마을 안길 등을 최대한 이용해 자연훼손을 최소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노선선정 단계부터 유관기관, 지역주민, 해당분야 전문가, 환경단체, 산악인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코스별 테마 결정을 마쳤다. 엄 이사장은 “북한산 저지대를 따라 만들어지는 둘레길은 탐방객을 분산시켜 고지대 환경을 보호하는 공원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사업”이라면서 “올해 여름까지 서울시 관내의 구간을 잇는 반환형 둘레길을 조성해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지대 수평 탐방로인 둘레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에게도 수도 서울과 국립공원을 연계한 탐방 여행코스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우리고장 최고] 괴산 산막이길

    [우리고장 최고] 괴산 산막이길

    “충북 괴산에는 제주 올레길보다 아름다운 산막이길이 있습니다.” 충북 괴산군이 1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에 조성한 산막이길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볼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산막이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과 산막이마을간에 조성된 산책로다. 산막이 마을 주민들이 다니면서 생겨난 길을 아기자기하게 꾸민 것이다. 총 길이 2.5㎞에 폭은 2m 정도. 성인 걸음걸이로 2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 산막이길 전체 가운데 출발지점 300m구간에는 황토가 깔렸고, 경사가 급하거나 다소 위험한 구간에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나무데크가 설치됐다. 나머지 구간은 기존의 흙길을 그대로 보존했다.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1000여명이 이곳을 찾아 산책을 즐기며 자연과 하나가 된다. 평일에도 300여명이 이 길을 걷는다. 산막이길이 관광명소로 주목받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때문이다. 산막이길은 괴산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괴산호를 끼고 돌아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산막이길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괴산호와 주변 산의 풍경은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한다. 환상적인 자연과 어우러진 옛길을 최대한 살려 옛 정취와 향수도 느낄 수 있다. 산막이길에는 옛날 이 지역에 있던 한 서당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야외 학습장으로 이용했던 고인돌 쉼터와 앉은뱅이가 물을 마신 뒤 효험을 보고 걸었다는 앉은뱅이 약수터, 소나무 출렁다리, 산딸기 길, 진달래 동산 등 19곳의 명소도 자리잡고 있다. 군은 최근 산막이길에서 오를 수 있는 등잔봉(450m) 등산로까지 개발했다. 산막이길을 걷다 단조로움을 느끼면 등잔봉으로 방향을 틀면 된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등잔불을 켜 놓고 100일 기도를 올려 ‘등잔봉’으로 불리게 된 이 산은 지금도 자식들을 위해 기도를 올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시간 가까이 올라간 등잔봉 정상에서 바라는 괴산호의 풍광 역시 일품이다. 군은 산막이길을 문학도 감상할 수 있는 명품산책로로 만들기 위해 비탈면 20곳에 시화대를 설치해 문인협회와 출향문인들의 시와 그림을 전시할 계획이다. 산막이길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괴산호에 유람선을 띄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군은 산막이길이 관광명소로 자리잡자 지난 3월부터 안전관리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안전관리팀은 매주 금요일 산막이길을 찾아 주요 시설을 점검하는 활동을 벌인다. 군 관계자는 “산막이길은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3대 길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코스개발로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막이길에 올려면 괴산댐을 찾아 오면 된다. 괴산댐 근처에만 오면 이정표가 있어 찾아오기가 쉽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에 올인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에 올인

    ‘꿈의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잡아라.’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기위해 제주가 지구촌 네티즌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섰다. 최종 후보에 올라있는 제주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는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며 인터넷 인기 투표 독려 등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최종 후보 28곳에 올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으로 널리 알려진 스위스 비영리 재단인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com)가 경치·빙산, 섬, 산·화산, 해변경관, 동굴·바위·계곡, 호수·강·폭포, 숲·국립공원·자연보호구역 등을 테마로 지구촌 인기투표를 통해 최종 7곳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뉴세븐원더스는 내년 11월 11일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지구촌 440곳을 대상으로 261곳을 뽑는 1차 인기투표에서 ‘섬’분야에 도전해 58위를 차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61곳을 71곳으로 압축한 2009년 1월부터 7월까지 실시된 2차 투표에서는 제주는 ‘섬’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되면서 2차 관문도 뛰어 넘었다. 이어 2009년 7월에 실시된 전문가 심사에서 제주는 마침내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지인 28곳에 선정됐다. 현재 28곳의 최종 후보지에 대한 마지막 인터넷 투표가 실시중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해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베트남의 하롱베이, 방글라데시 순다르반스, 대만의 위샨 등이 최종후보에 올라있다. 2007년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우리의 유산은 우리의 미래’라는 모토로 실시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은 지구촌 1억여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등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지역은 이후 관광객 대박을 터트렸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페루 마추피추는 70%, 멕시코 마야유적은 75%, 요르단 고대 페트라 유적은 62%나 관광객이 늘어났다. 브라질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은 단 한번의 기회를 통해 세계인에 각인돼 이후 광고, 영화 소재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뉴세븐원더스측은 이번 세계 7대 경관 선정 투표에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정 지역은 지구촌 관광객 몰려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아일랜드 제주‘라는 브랜드가 단숨에 세계에 알려지고 동북아지역을 벗어나 세계속의 관광지로 거듭 날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미국의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지구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인스 워드는 최근 제주를 찾아 “제주의 홍보대사가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이번 방문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각 기관·단체·학교·기업 홈페이지에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 배너달기 운동’을 전개 중이다. 해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투표하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국내 100대 기업에 협조서한을 보내 대기업의 공식 후원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박영수 사장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막대한 홍보 효과로 한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를 세계인에게 강하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리랑TV ‘녹색’ 이상기후 분석

    아리랑TV는 15일 오후 7시30분 방송되는 녹색성장 매거진 ‘G-KOREA’에서 올봄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을 분석한다. 제작진은 복숭아 생산 농가를 찾아 농민들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이상기후로 희비가 교차하는 상점들을 방문해 주부들이 겪는 곤란을 소개한다. 아울러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며 환자들이 늘어난 의료계의 상황도 보여준다. 이외에도 녹색 관광산업이 주목받는 제주도의 자연경관도 소개한다.
  • [사설] 4대江 감정적 주장 접고 전문적 토론 해보자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그제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전국 사제·신도 5000여명이 미사를 열고 4대강 사업 반대 선언문을 발표했다. 각계 인사 77명은 4대강 사업을 일단 중단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긴급제안했다. 대통령 면담도 요청했다. 24일에는 경기 여주 신륵사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4대종단 종교인 기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이 홍수를 예방하고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수질과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의 삶의 질과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녹색성장 프로젝트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생태계 및 자연경관이 급속히 파괴되고, 수질오염은 오히려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연 파괴로 인해 홍수와 침수피해 위험마저 우려된다고 한다. 강을 살리는 게 아니라 모두를 죽이는 것이라고 한다. 찬반논쟁이 격화될수록 국민들의 우려와 불신은 갈수록 깊어지게 마련이다. 이 시점에서 찬반 양측은 감정적 논쟁을 접고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고 전문적인 토론을 가져야 한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해를 구하며 사업 진행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중간 점검할 것을 촉구한다. 무조건 반대하거나, 별 문제 없다는 식의 주장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과 물 난리를 동시에 겪는 물 관리 취약국가다. 국토의 혈관인 강과 하천의 기능을 제대로 살려주는 것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사업비 22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은 우리 국토를 개조하고, 선진적인 물 관리체제로 진입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때문에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보(洑) 설치와 준설에 따른 수량변화와 수질개선 효과, 환경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꼼꼼히 짚고 나서 추진하는 게 옳다. 조급증도, 밀어 붙이기식도 안 된다. 마침 정부가 환경·종교단체에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국가의 미래가 걸린 사안인 만큼 서로 치열하게 논쟁하되 감정적·정치적 접근은 경계해야 한다. 그것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진정한 4대강 살리기의 지름길이다.
  • “제주 생각보다 훨씬 아름답네요”

    “제주 생각보다 훨씬 아름답네요”

    “어머니한테 수없이 들었던 제주는 생각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7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된 미국 프로풋볼 스타 영웅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제주의 홍보대사가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다.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워드는 제주 자연경관 홍보 티셔츠를 입은 채 인터넷으로 직접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를 시연하기도 했다. 자신의 백넘버 86번이 박힌 팀 유니폼과 럭비공, 사인과 함께 ‘Jeju is the best’라고 쓴 홍보용 티셔츠, 깃발 등은 제주관광공사에 기증했다. 워드는 또 “큰돈은 아니지만 46명의 천안함 희생 장병과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성금 1000만원을 제주도 사회복지모금회에 전달했다. 하인스 워드는 이어 김태환 지사로부터 명예제주도민증을 받았다. 워드는 “늘 어머니로부터 제주도가 하와이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1박2일의 짧은 방문이 너무 아쉬워 다음 기회에는 오래 머물면서 제주도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소백산 둘레에 110㎞ 생태관광길

    죽령과 소수서원, 부석사 등을 잇는 경북 영주 소백산 둘레 자락길 110㎞ 일대에 걸친 생태 관광길이 조성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주변에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유·불교 유적이 산재한 소백산 둘레길을 3개 코스로 나눠 자연·역사문화 자원과 특성있는 스토리를 엮은 도보 중심의 생태 관광길로 조성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소백산 둘레길은 지난 3월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한국의 생태 녹색관광 10대 모델’로 뽑힐 정도로 경관 등이 우수하다는 것.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올해 10억원을 들여 소수서원∼초암사∼달밭골∼죽령 옛길 40㎞ 구간(1코스)의 소백산 자락길에 생태 탐방로를 설치키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순흥면 배점리∼단산면 좌석리 30㎞ 구간(2코스), 단산면 좌석리∼부석면 북지리 부석사 40㎞ 구간(3코스)에 탐방로를 설치하고 다양한 체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김주령 도 관광개발과장은 “소백산 자락길을 제주 올레길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와 인접한 봉화군은 지역의 우수한 경관과 문화를 이용한 녹색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봉화 솔숲 길’ 탐방로(5개 구간, 총 90㎞)를 조성한다. 군은 우선 오는 7월부터 봉화읍 유곡리의 석천정(사적 및 명승 제3호)을 출발해 닭실마을~산수유마을~우곡성지에 다다르는 코스(약 17㎞)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주실령, 도래기재, 오전약수탕, 오록마을 등 백두대간과 마을 길, 기존 임도를 연결하는 탐방로를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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