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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대 재산 처분·건축규제 대폭 완화

    정부가 사립대의 재산 처분이나 용도변경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당근책’을 내놓았다. 사립대 총장의 임기 제한을 없애고 캠퍼스 내 건물 신·증축도 쉬워진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라는 환경변화에 대학이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재정지원 제한이나 학자금대출 제한, 등록금 인하 등 지원보다는 규제와 구조조정 일변도로 진행돼 온 정부의 대학정책에 대한 대학들의 불만을 감안한 ‘선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1차 교육개혁협의회를 열어 ‘대학 자율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안은 ▲정부 재정지원 방식 ▲국제화 ▲대학·학교법인 운영 ▲대학 교사 건축 ▲조세 감면 등 5개 분야 32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대학의 재산 처분이나 재정·회계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 핵심이다. 우선 사립대가 법정 확보기준을 초과하는 교육용 기본재산을 수익용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재산가액 상당의 금액을 교비회계로 보전해야 하던 의무규정이 없어진다. 대신 이렇게 조성된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필요경비만 빼고 전액 교비회계에 전출하도록 했다. 2007년 4년으로 묶은 사립대 총장 임기 제한도 없앤다. 현재 사립대 총장은 중임이 가능하지만 4년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총장의 책임 아래 장기적인 학교 발전계획 수립 및 운용이 가능하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족한 기숙사 확충 등 대학 시설 개선을 위해 캠퍼스 내 건축규제도 대대적으로 푼다. 자연경관지구와 고도지구 등에 있는 대학건물은 높이 제한을 하지 않고, 건폐율도 완화하기로 했다. 학교건물 신·증축은 캠퍼스 전체 건물 연면적의 30%를 넘지 않으면 교통영향 분석·개선대책을 세우지 않아도 되고, 캠퍼스 내 공원부지에도 기숙사를 지을 수 있다. 이 밖에 국내대학이 외국대학과 함께 운영하는 대학원 과정에 다니는 한국학생은 정원 외로 인정하고 국립대 대학원은 해당 시도뿐 아니라 광역경제권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부는 이번 조치 이후 예상되는 방만한 재정운용 등 부작용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구자문 대학지원실장은 “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하되 규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정원 감축 등 행정적·재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이미 지난 1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1억 들인 독도 상징물 철거 위기 [단독]

    1억 들인 독도 상징물 철거 위기 [단독]

    경북도와 울릉군이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336호)인 독도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경북도기 및 울릉군기 게양대 등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자연경관을 훼손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독도 동도 망향대 주변(20㎡)에 국기와 경북도기, 울릉군기 등 3개 기를 나란히 달 수 있는 게양대를 설치했다. 또 이들 게양대 바닥에는 건·곤·감·리 등 태극 문양을 배치했고 바로 앞에는 호랑이 조형물(높이 1m, 길이 2.5m)을 세웠다.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가 시공하고, 도비 1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국기 게양대를 제외한 다른 시설물은 모두 불법 시설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로부터 현상변경허가도 받지 않은 채 이들 시설물을 무단 설치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2010년 7월 30일자 11면> 경북도와 울릉군은 당초 게양대 등의 설치를 앞두고 2009년부터 수차례 문화재위에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으나 문화재위가 독도 자연경관 훼손을 이유로 끝내 국기 게양대(높이 12~15m) 1개 만 설치할 것을 허가하자 경북도 등이 이를 무시한 것이다. 천연기념물을 관리·감독해야 할 문화재청도 경북도 등의 독도 불법 시설물 설치를 알았으나 묵인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에 경북도기 및 울릉군기 게양대 설치는 독도가 행정구역상 경북도와 울릉군에 속해 있어 영토의 지리적 의미와 상징성 제고를 위해 설치한 것”이라며 “그러나 문화재청이 이를 철거하라면 결국 철거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북도기 게양대 등의 시설물 설치 과정에서 현상변경허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해 불법으로 드러날 경우 시설물 철거 등 적법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호를 위해 지정문화재의 외곽 경계로부터 500m 이내를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정하고, 개발행위 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 시에는 징역 5년 또는 5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박병종 고흥군수 “과학과 자연의 어울림… 여기는 지붕 없는 미술관”

    박병종 고흥군수 “과학과 자연의 어울림… 여기는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은 최첨단 우주 과학기지와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아름다운 해안선과 갯벌 등이 있어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하는 것에 고무된 박병종 고흥군수는 천혜 자연자원과 우주기지를 이유로 꼽았다. 두 차례 나로호 발사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데다 거리상으로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과 멀지 않기 때문에 관광지로 급부상했다는 것이다. 박 군수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우주체험센터, 항공센터, 천문과학관, 우주발사전망대 등 우주·항공 관련 시설이 집적돼 있어 볼거리가 많다.”면서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우주·항공·문화관광 등 3개 분야 14개 사업을 주축으로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주개발의 전초기지인 지역을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우주항공에 대한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자연경관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도 개발 중이다.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최첨단 우주과학과 생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소록도~거금대교~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우주과학관 코스를 돌아볼 것을 추천했다. 또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팔영산, 소록도 등 자연·문화·역사적인 관광자원도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1, 2차 발사 실패의 아픔을 겪은 나로호는 올해 10월 3차 발사가 성공할 경우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박 군수는 “나로호 3차 발사를 계기로 더 많은 탐방객들이 우주개발의 역사적 장소인 고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대비해 군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발사가 끝나고 나로우주센터를 개방, 우주과학 붐 조성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고흥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은퇴 도시’ 전남에 투자하세요

    “살기 좋은 은퇴 도시 전남에 투자하세요.” 전남도가 전국 제일의 은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성사업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남 지역은 따뜻한 기온, 천혜의 자연경관, 낮은 땅값과 물가 등 은퇴 도시 입지의 최적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이러한 이점을 살려 지난해부터 투자유치 전담팀을 꾸려 주요 건설사와 대기업, 관심업체 등을 대상으로 초청 설명회와 대상지 답사를 추진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대기업·정부투자기관·금융권 등 700개사 대표를 대상으로 은퇴 도시 추진 배경, 전남의 장점, 개발여건 등을 홍보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도는 시·군별로 한두 곳을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46곳을 선정,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은퇴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개발사업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이들 후보지별로 투자자를 유치, 도시기반 시설을 조성한 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4개 업체와 투자계획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맞춤형 투자설명회 개최와 관심기관 및 업체를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중 편백숲 삼림욕장으로 유명한 장흥 우드랜드 인근에 조성 중인 정남진 로하스타운의 경우 13가구 분양이 완료되는 등 은퇴 도시의 새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곳에는 오는 2019년까지 주거·문화복지센터·복합체육시설은 물론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과 협력, 국내 최초로 통합의료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윤진보 도 건설방재국장은 “천혜의 자연과 다양한 레저시설, 의료, 상업, 행정, 문화 등 도시의 모든 편의시설을 연계해 은퇴자들이 꿈꾸는 신개념의 살기 좋은 도시로 건설하겠다.”며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가치창출로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첨단 복합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두바퀴 타고 ‘강릉 한바퀴’ 바다·산·호수는 친구되죠

    두바퀴 타고 ‘강릉 한바퀴’ 바다·산·호수는 친구되죠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지정된 강원 강릉에 바다·호수·산과 도심을 잇는 거미줄형의 전국 최고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 강릉시는 17일 관광레포츠와 생활·통학이 가능하도록 도심과 외곽지역을 그물처럼 연결한 자전거길을 연말까지 모두 완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만들어진 자전거길과 경포호수 주변을 연결해 만든 순환형 자전거길, 대관령 옛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산악레포츠형 자전거길에 이어 경포호수변에 만드는 2곳의 습지와 저류지를 가로지르는 생태탐방 자전거길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또 이들 외곽지역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방사선형 자전거길이 도로를 따라 혹은 소나무 숲길을 따라 만들어져 자전거만으로 어디서든 도시와 외곽지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도심도 거미줄처럼 연결해 자전거만 타면 생활과 통학, 출퇴근이 가능하게 된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187㎞에 이르는 45개의 자전거길을 만든 데 이어 올해에는 51억 5700만원을 들여 12개 노선 13.1㎞가 시가지를 중심으로 새로 연결된다. 새 자전거길 가운데 경포호수 주변의 습지를 따라 만들어지는 명품길이 눈에 띈다. 4㎞의 거리에 나무데크를 깐다. 오죽헌 앞의 저류지에도 생태탐방 자전거길을 놓고 선교장과 경포천을 따라 자연스럽게 경포호수로 연결, 자전거를 이용해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지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조성된 자건거길도 인기다. 해안선 도로를 따라 안목~주문진 30㎞에 걸쳐 만들어진 해변자전거길은 동해를 조망하며 백사장과 솔밭 사이를 달릴 수 있는 명품 자전거길로 자리 잡았다. 중간 중간 백사장과 솔밭을 가로질러 나무데크를 깔아 바닷가 풍경을 더 가까이서 느끼도록 배려했다. 해변과 연계해 경포호를 따라 만들어진 호수변 자전거길도 시민들의 인기 자전거도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여기에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악레포츠형 자전거길도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 시범교육을 하고 추가로 자전거 교육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홈페이지를 구축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어디서든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언제 어디서든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단계에 있다.“면서 “자전거를 이용하여 행복한 녹색도시 강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관악산 정상酒店 철거… 쉼터로 조성

    [서울신문 보도 그후] 관악산 정상酒店 철거… 쉼터로 조성

    앞으로는 관악산 정상에서 이른바 ‘정상주(酒)’를 마시고 실족 사고를 부르는 위험한 산행을 하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관악구는 지난달 관악산 정상에서 술을 파는 노점 상인들의 불법 시설물을 모두 철거했다고 9일 밝혔다. 관악산에서 불법 상행위가 이뤄진 곳은 정상인 연주대와 제3깔딱고개 부분이다. 관악구와 경기 과천시 인접 지역으로 경계가 불분명해 단속의 손길이 잘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상인들이 오랫동안 불법 영업을 해온 곳이다.이에 따라 관악구는 이번에 과천시, 관악경찰서 등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 및 철거 작업을 벌였다. 공무원, 경찰 등 26명이 제3깔딱고개와 관악산 정상에 올라 불법으로 설치된 냉장고, 철제 창고, LPG가스, 움막, 평상 등을 걷어냈다. 구는 이번에 철거한 장소에 로프로 난간을 만들고 등산객 쉼터를 설치해 상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김기문 공원녹지과장은 “서울뿐 아니라 경기 안양시 등 수도권에서 등산객이 몰리는 관악산의 자연경관과 산림을 훼손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신라호텔 증축싸고 1년째 ‘줄다리기’

    서울시와 중구가 신라호텔 부지 내에 전통호텔을 신축하는 건축 규제 완화안을 놓고 1년 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8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건축 규제 완화안에 대해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중구는 ‘법적 문제가 없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중구 측에 “신라호텔 건축 규제 완화안을 수정·보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중구는 “추가로 짓는 건물은 전통 호텔이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이달 초 시에 이 같은 검토 의견을 전달했다. 논란은 지난해 6월 신라호텔 측이 중구 장충동2가 202 일대 호텔 면세점과 주차장 부지에 4층짜리 호텔과 4층짜리 면세점을 신축하기 위해 건축 규제 완화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건축 허가는 중구에서 한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관광호텔의 증개축을 제한하는 남산 자연경관지구로 서울시도시계획조례에 따라 건폐율 30% 이하, 건축물 높이 3층 이하 12m로 증개축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예외적으로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경우 건폐율 40%, 높이 4층 이하 16m로 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는 당시 자연경관지구 내 호텔의 추가 신축을 막으려고 예외적으로 증개축이 가능한 호텔 종류를 한국 전통호텔로 한정했다. 그러자 신라호텔은 그해 8월 관광호텔이 아닌 전통호텔을 새로 짓는 내용으로 건축 규제 완화안을 수정해 서울시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중구가 제출한 안이 자연경관지구 내 증개축을 금지한 조례를 위반한 것인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에서 신라호텔 신축을 고민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연경관지구 내 개발행위를 반대하는 시민과 환경단체 등의 목소리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마다 봄이면 각종 회귀성 어류들이 산란을 위해 바다에서 강으로 돌아온다. 험난한 귀향이다. 그러나 강으로 돌아오는 물고기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강에서 이들의 모습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바다와 강 사이를 막아 놓은 하굿둑과 하천 곳곳에 설치된 수중보 때문이다. 프로그램에서는 강의 실상과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해본다.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각시탈을 놓친 슌지는 괴로운 마음에 엔젤클럽에 들렀다가 무희들과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강토를 보게 된다. 다음날 서커스단으로 찾아간 강토는 예전과는 달리 자신에게 살갑게 대하는 목단의 태도에 의아함을 느낀다. 한편, 강토는 담사리(전노민) 일행을 돕기로 작심하고, 아스카호텔 커피숍에 최태곤 사장 앞으로 메모를 남긴다. ●아이두 아이두(MBC 밤 9시 55분) 장 여사에게 임신 사실을 들킨 지안은 사장자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장 여사는 오히려 회사에서 쫓아 내겠다고 한다. 한편, 장 여사의 계략으로 잡지사에 지안이 은성과 결혼한다는 기사까지 나와 회사는 발칵 뒤집힌다. 지안의 결혼 기사에 쇼크를 받은 태강은 그럼에도, 지안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접을 수가 없는데. ●출발! 모닝와이드(SBS 오전 6시)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 이곳은 성산일출봉, 지삿개 주상절리대 등이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야구선수 양준혁과 모델 양윤영이 24㎞ 길이의 최대 규모 난대림 지역으로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 있는 사려니 숲을 찾아가 아름다운 경관을 소개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열 달의 기다림 끝에 새 생명이 태어나는 숭고한 순간. 매일 10~20명의 아기가 태어나는 인천의 한 산부인과에서는 산모들의 비명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출산이 임박하면서 산고에 몸부림치는 산모들. 그리고 곁에는 수시로 산모의 자궁 상태를 확인하고, 불안해하는 산모의 곁에서 심리적 안정을 주는 출산과정을 돕는 간호사들을 만나 본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인도 동안부의 대나무 숲에는 언제나 천연 시한폭탄이 재깍거리고 있다. 48년에 한 번씩 터지는 이 시한폭탄은 바로 대나무 숲에 사는 쥐떼들이다. 48년마다 보통의 1000배가 넘는 쥐들이 세상에 쏟아져 나와 인근의 논밭을 초토화시킨다. 그 때문에 주민들은 이날을 ‘마우탐의 날’이라고 부르는데.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친환경·최첨단 ‘뉴 시티’… 웰컴 투 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친환경·최첨단 ‘뉴 시티’… 웰컴 투 세종시

    [생태환경도시] ▲자연과 사람이 숨쉬는 명품도시 4대강 사업으로 더욱 아름다워진 금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도시다. 함강습지, 미호습지 등 280만㎡에 이르는 인공·자연생태습지가 조성된다. 강변을 따라 30㎞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가 조성되고 한글공원, 봄내공원 등 다양한 테마형 공원 및 생활체육공원 조성으로 시민들의 쉼터를 제공한다. 도심형 수상레저활동이 가능하도록 세종보 상류에 4개의 마리나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쾌적한 ‘5無도시’로 조성 전봇대·쓰레기통·담장·광고입간판·노상주차가 없도록 설계됐다. 도시 간선도로 전체에 공동구를 설치해 전선·통신·난방·쓰레기관을 지하화했다. 폐기물 자동수송시스템(자동 클린넷)을 구축해 쓰레기통과 쓰레기차가 눈에 띄지 않는다. ▲저탄소 녹색도시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건축물 등 6개 분야별 이산화탄소 감축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는 1990년 대비 70%다. 도시계획 분야는 개발예정지역 자연을 최대한 보전하고 중심지역 도심도 총면적의 52%를 공원, 녹지, 친수공간으로 설계해 환경친화성을 높이도록 했다. 분당 신도시 녹지율(27%)과 비교하면 얼마나 쾌적한 도시인지 가늠할 수 있다. 바람길을 고려한 도시계획으로 도시의 열섬화를 최소화하고 공공건축물의 옥상녹화, 자연지반 유지, 도로 투수포장 등으로 생태면적률을 50%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그린네트워크 환경생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연환경 및 생태계를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녹지축과 하천축을 총괄하는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주 녹지연결축(국사봉-원수산-전월산)과 주 하천 연결축(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류지점을 생태거점지역으로 설정해 생태를 복원하고, 주 녹지연결축에서 발원해 지방하천으로 연결되는 계곡을 녹지-하천연결 거점으로 설정해 녹지와 하천생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교육문화도시] ▲선진국 수준의 교육환경 공교육 중심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급당 학생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유지한다. 유치원 66개, 초등학교 41개, 중학교 21개, 고등학교 20개, 특수학교 2개가 들어선다. 대학이 들어설 부지도 별도로 구분돼 있다. 품격 높은 문화시설도 조성된다. 박물관, 공연장, 도서관 등을 다양하게 설치한다.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초적인 공공보건시설을 짓고 수준 높은 민간의료시설도 유치할 계획이다. 다양한 계층이 누릴 수 있는 복지시설 또한 충분히 들어선다. [스마트시티] ●첨단 U시티 첨단정보통신기술과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도시공간에 접목해 주민의 삶과 도시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 기업도시뿐 아니라 전 세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유비쿼터스 도시 조성이 기대된다. 업무·소관별로 운영하는 교통상황실, 방범, 방재, 환경관리, 시설물관리센터 등을 하나로 통합 운영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게 했다. 도시 전역에 초고속인터넷망과 무선망을 깔아 원격진료, 맞춤형 행정정보제공, 기상정보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휴가는 가까운 농촌으로”…경기 25개 체험마을 추진

    “올여름 휴가는 가깝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경기도 농촌체험마을로 오세요.” 경기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29일 자연경관이 수려하면서도 눈과 입이 즐거운 체험거리가 가득한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 25곳을 추천했다. 당일이나 1박2일 코스로 적당한 이들 농촌체험마을에서는 도심에서 느끼지 못한 자연의 향취와 시골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어 가족 나들이로도 제격이다. 매년 똑같은 물놀이가 지겹다면 가평군의 아홉마지기마을이나 양주군의 초록지기마을, 이천시 도니울마을을 권하고 싶다. 옥수수따기와 감자캐기, 떡 만들기, 새끼꼬아 동아줄 만들기 등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부모들은 옛 추억을 아이들과 나눌 수 있어 더욱 좋다.남한강 인근의 양평군 쌍겨리마을과 질울고래실마을, 보릿고개마을, 마들가리마을 등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강에서 물고기잡기, 뗏목타기, 래프팅 등 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각 마을의 체험프로그램 비용은 1만~2만원 선이다. 농촌체험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 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http://kgtour.kr)를 방문하면 각 마을의 특징 및 체험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울릉도 ~ 관음도 걸어서 간다

    울릉도 ~ 관음도 걸어서 간다

    울릉도의 부속섬 관음도가 본섬과 인도교로 연결돼 처녀섬의 베일을 벗는다. 경북 울릉군은 휴가철인 다음 달 울릉 북면 석포마을~관음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준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까지 국비 등 총 115억원을 들여 140m의 해상 구간을 폭 3m, 높이 37m의 보행 전용 현수교로 연결했다. 이 인도교는 풍랑과 강풍에 견딜 수 있는 견고함과 안전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주변 자연 풍광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 교량으로 디자인된 점이 특징이다. 군은 또 섬 허리에 놓인 이 인도교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25m(8층) 높이의 승강기 2대를 설치했다. 관광객들을 위해 총연장 1㎞의 순환탐방로(오솔길)와 함께 본섬과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만들었다. 관광객 등은 도보로 관음도에 도착한 뒤 삼선암과 죽도, 본섬 등 해상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울릉도 북동쪽에 있는 관음도는 면적 7만 1388㎡로 죽도, 독도에 이어 울릉도 부속도서 중 3번째로 큰 섬으로 동해 어업 전진기지인 저동항에서 5㎞,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에서 6.5㎞ 떨어진 무인도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인도교 개통을 통해 새들의 천국인 처녀섬 관음도를 관광객에게 개방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방시대]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안 될 말/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지방시대]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안 될 말/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 여부가 쟁점이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의 구례·남원·함양·산청, 남도의 소금강 영암 월출산 그리고 양양 설악산과 사천 한려해상 등 7군데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 여부를 두고 환경부가 심의 중이다. 환경부는 6월 중 신청지역 가운데 시범 설치 지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립공원은 자연공원법상 ‘우리나라의 자연생태계와 문화경관을 대표하는 곳’으로 ‘항구적으로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지정되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모든 국민들은 강한 행위제한을 받는다. 공원 내 흡연이나 산나물 채취, 지정된 등산로 이탈행위, 공원계곡의 물놀이 등 사소한 행위도 불법이다. 공원지역에 내 땅이 있더라도 토지이용이 불가능하다. 그만큼 국립공원은 엄격하게 관리되어 왔다. 빼어난 경관을 지닌 국립공원의 존재에 많은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현 정부 등장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 현 정부는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가 용이하도록 제도와 정책을 바꿨다. 현 정부는 케이블카 설치가 ‘지속가능한 이용’ 측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영암이나 구례 등 자치단체들은 오히려 등산로로 인한 자연환경의 파괴와 훼손을 막는다며 한 술 더 뜨고 있다. 더불어 이들 자치단체는 탐방객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그리고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에게도 탐방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사회적 형평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케이블카를 통해 세수 확대와 관광사업 진흥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이후 이들 자치단체가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했으나 역대 정부는 수용하지 않았다.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나 개발행위는 공원의 지정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후세대들에게까지 항구적으로 보존되어야 할 공원의 환경생태계 파괴·훼손이 불 보듯 뻔하다. 월출산 케이블카 계획의 경우, 케이블카를 도입하려면 6개의 대규모 철탑을 세우고 출발지점 2만 4035㎡와 도착지점(정상부) 1996㎡의 토지에 정거장, 휴게, 판매시설 등이 각각 들어서도록 되어 있다. 이 같은 개발은 공원의 자연환경생태계를 정면으로 파괴할 수밖에 없다. 지리산의 경우 케이블카가 케이블로 이동한다 하더라도 소음을 야기해 복원 중인 반달곰 등 야생동물의 생태에 치명상을 준다. 국립공원을 관장하는 환경부는 각성해야 한다. 미국의 국립공원에 단 한 개라도 케이블카가 있는가. 지난 1990년 이후 일본 또한 마찬가지로 케이블카 설치를 용인하고 있는가. 환경부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환경부가 나서서 이 시설을 도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국립공원은 결코 경제적 이윤추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천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자연자원 및 문화자원이 영구히 보전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케이블카 개발 허용은 환경부의 존재 이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케이블카 도입의 우를 절대 범해서는 안 된다. 국립공원 계곡에서 물놀이마저도 금하면서 정상부나 능선에 수백평 규모의 건축물을 세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월출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는 절대 안 될 말이다. 지금 이 시점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많은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원하고 있다.
  • 소방관 여러분 힘드셨죠, 푹 쉬세요

    S-오일은 지난 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소방관 부부 140명을 초청, ‘제1회 소방관 휴(休)캠프’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방관 부부들은 성산일출봉 등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로부터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소통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행복한 부부 건강 명상법 등 시간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중앙119 구조단 항공팀 소속 정병천(39) 소방관은 “바쁜 업무 탓에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면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제주에서 3일을 보낼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말했다. S-오일은 2006년부터 사회를 위해 희생하는 소방관들을 응원하고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돕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천년고찰·매실의 고장 경남 양산

    천년고찰·매실의 고장 경남 양산

    울산과 부산, 두 광역시 중간에 있는 양산시는 경상남도 교통의 요충지이자 위성도시의 역할을 하며 도민들에게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 동시에 천혜의 자연경관을 고이 간직한 고장이기도 하다. EBS 한국기행은 5~8일 매일 밤 9시 30분에 산골짜기마다 숨어 있는 천년고찰과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는 경남 양산으로 떠난다. 5일엔 원동면 주민들이 품앗이로 하는 첫 매실 수확 풍경을 방영한다. 원동면 주민들에게 매실은 곱게 키운 자식이나 다름없다. 원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매실 재배지이며 그 역사는 백년을 자랑한다. 이렇게 역사 깊은 매실의 고장인 만큼 먹는 방법도 독특하다. 이른바 ‘검은 매실’로 불리는 약재 ‘오매’. 이는 약국이나 병원 하나 변변치 않던 시절 어머니들이 아픈 자식을 위해 약 대용으로 먹이던 것이었다. 6일에는 세상의 번뇌를 잊을 수 있는 곳, 통도사를 소개한다. 영축산 자락에 있는 통도사는 신라시대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어 1300년 역사를 자랑한다. 합천의 해인사, 순천의 송광사와 더불어 국내 3대 사찰이기도 하다. 유서 깊은 천년고찰 통도사에는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금강 계단이 있어 이에 의지해 마음을 닦고자 찾아오는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7일에는 낙동간 주변의 오래된 전통인 ‘가양진 용신제’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나라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4개의 강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낙동강의 가야진 용신제다. 바쁜 농번기, 만사를 제쳐 놓고 한데 모여 낙동강 용왕님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양산 사람들에게 용신제를 이어 오는 자부심과 낙동강의 의미를 들어본다. 8일 방송에선 누구에게나 다정함, 그리움, 안타까움이라는 정감을 주는 ‘고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어머니의 품처럼 떠올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동시에 아릿해 오는 것이 바로 고향이다. 양산은 ‘고향의 봄’을 작사한 이원수 선생의 고향이자 ‘국민 테너’ 엄정행 선생의 고향이다. 엄정행 선생과 함께 내 고향의 넉넉하고 부드러운 품을 그리며 찾아간 그곳 양산은 그가 살았던 60년 전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산야마다 피어나는 산야초를 이용해 효소를 만드는 마을 할머니들의 고향 이야기를 함께 듣고 울긋불긋하게 열매 대궐을 차린 산딸기까지 맛보며 옛 고향 추억을 더듬어 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제주 해군기지 해법/황경근 사회2부 차장급

    [데스크 시각] 제주 해군기지 해법/황경근 사회2부 차장급

    제주도에는 요즘 국내외 관광객이 들끓는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 지질공원에다 세계 7대 자연경관까지 요즘 제주의 가치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달에는 외국인 15만명 등 93만여명이 제주를 찾아 월 단위 관광객 수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제주는 요즘 섬 전체가 활기에 가득차 있다. 하지만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은 여전히 활기를 찾아 볼 수 없다. 강정마을은 요즘도 해군기지 찬반 논란으로 해가 뜨고 해가 진다. 해군기지 반대 주민과 단체 등은 공사 중단, 기지 건설 백지화 등을 요구하며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제주도는 15만t급 크루즈 선박의 입출항 검증을 두고 중앙정부와 맞서고 있다. 정부는 국내 최고 전문기관에서 크루즈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15만t급 입출항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는 반면, 제주도는 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정부가 제주 해군기지사업을 추진하면서 크루즈가 드나드는 민·군복합형 관광 미항 건설을 먼저 약속한 만큼 충실하게 지키는지를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해군기지 일부 설계 변경과 함께 크루즈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실시 및 재연 등 제주도의 요구를 수용했지만 제주도가 계속 몽니를 부린다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표정이다. 현재로서는 정부와 제주도는 서로 대화의 의지도 없어 보인다. 지정학적으로 제주 남방 해로는 우리나라 대양 진출의 절대 관문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무역 물동량의 99.7%, 원유는 100%가 들어오는 생명선이다. 세계 해양 물량의 14%가 수송되는 세계 교역의 중심해역이기도 하다. 특히 제주 남방해역은 천연가스, 원유 등 막대한 미래 해양자원의 보고다. 전시에 한반도의 증원 전력과 물자의 주 수송로인 남방해로를 지키는 제주 해군기지는 우리 안보의 필수 요충지라는 사실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 때문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과거 참여정부에서 필요성을 인정하고 현 정부까지 일관되게 추진 중인 안보 국책사업이다.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정부와 자치단체, 해당지역 주민들이 서로 입장을 달리할 수 있는 게 민주사회다. 하지만 서로 다른 입장이라 하더라도 국가라는 큰틀에서는 서로 우선 공유하는 최우선 가치가 있다. 그것은 바로 국가의 안보 문제다. 제주 해군기지 찬반 논란을 보면 국가 안보라는 최우선 가치는 뒷전이고 곁가지만 두고 정부와 자치단체, 주민들이 서로 충돌하는 형국이다. 해군기지 반대론자들은 평화의 섬 제주와 군사기지는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반대운동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 제주 해군기지사업 추진의 최우선 가치는 국가안보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서 환경파괴 문제와 크루즈선 입출항 검증 등은 어쩌면 차선의 가치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차선의 가치라 하더라도 해당 주민들과 해당 지역에서는 최선의 가치일 수도 있다. 정부가 그동안 제주도의 크루즈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재연 요구 등에 적극적으로 응한 것은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이 우선 가치라 여기는 데 대해 나름대로 성의를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말처럼 국책사업을 빌미로 중앙정부의 돈을 끌어와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자치단체를 탓할 수만은 없다. 이는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열악한 재정난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국가 안보라는 최선의 가치를 우선 공유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다. 자국의 영토에서 자국의 안보를 위한 군사시설 설치에 이토록 어려움을 겪는 나라는 아마도 지구상에는 없을 것이다. 강정마을과 제주도가 국가안보라는 최우선 가치를 인정하고 공유한다면 제주 해군기지 해법은 간단하다. 정부는 지역과 지역주민의 최우선 가치에도 변함 없는 성원을 보내야만 제주 해군기지 국책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 kkhwang@seoul.co.kr
  • 서울시, 층수제한 풀어 대학생 기숙사 늘린다

    서울시가 대학교 기숙사 확충을 위해 기숙사 건축물의 층수와 높이 제한을 완화한다. 또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여유 부지를 매입해 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1만 2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추가로 확충하는 내용을 담은 ‘희망서울 대학생 주거환경개선 추진계획’을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방 출신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54개 대학의 대학생 46만 4000명 중 지방출신 대학생은 30%(14만명)이다. 지방대생 가운데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은 21%(3만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기숙사 확충을 통해 21%에 불과한 지방 출신 학생들의 기숙사 수용률을 3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시는 먼저 녹지와 조경, 광장 등으로 구분돼 그동안 건축부지로 활용할 수 없었던 대학 내 부지를 기숙사 건축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존가치가 낮은 녹지 부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통해 건축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대학 내 2종 일반주거지역에 건축하는 기숙사 건축물의 층수 제한을 완화해 호실 수를 늘릴 수 있게 했으며, 기숙사 배치와 높이 완화가 용이하게 높이완화 배제구역 대상을 ‘5층 미만 저층 주택가 인접지’로만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연경관지구나 공원과 인접한 경우는 건축물 높이 완화가 가능하다. 장기적으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여유부지와 미집행 초·중·고등학교 학교 부지 중 시에서 매입한 부지를 대학에 장기임대해 통합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대학에서 외부에 기숙사를 건립할 경우 신속하게 기숙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결정절차도 개선한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박원순 시장이 지난달 3일 대학생 450명과 전문가, 관계자 등과 대학생 주거난 해소를 위한 정책 워크숍을 했고, 이를 통해 나온 고민과 아이디어를 정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제주 자연경관 보전 강화

    제주의 자연경관 보호를 위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지구와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경관보전 등급이 상향돼 건축물 고도 등이 제한된다. 제주도는 경관 보전등급 변경(안)을 마련해 6월부터 주민공람을 실시, 의견을 수렴한다고 31일 밝혔다. 유네스코지정 세계자연유산지구(거문오름 동굴계)는 기존 3, 4등급에서 핵심지역은 2등급, 인근지역은 3등급으로 상향 조정된다. 생물권보전지역의 완충지역인 제1산록도로와 제2산록도로의 한라산 방면 지역, 그리고 남조로 서측에서 5·16도로 사이는 기존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향됐다. 신설된 서성로 구간은 기존 3·4등급에서 2등급과 3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 경관보전지구 중 오름(기생화산)과 해안선 주변 1등급 지역은 모든 시설 설치가 금지되며 2등급 지역은 9m(2층 이하), 3등급 지역은 12m(3층 이하), 4등급 지역은 15m 이하의 건축물만 허용된다. 도는 주민공람을 거쳐 10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무인도 생태 탐방할 청소년 모여라!

    “전국 최초의 무인 도서 생태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세요.” 전남도가 자연경관과 생태적 특성이 우수한 무인도를 청소년과 전문가들이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무인 도서의 동식물과 해양 등 다양한 소재를 전문가와 함께 탐구, 청소년들이 생물자원의 새로운 모습을 관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인 도서 생물조사뿐만 아니라 야영체험도 한다. 전남지역 중·고교생과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56명으로 1차(6월 30일~7월 1일 28명), 2차(7월 14~15일 28명)로 나뉜다. 전문가와 함께 10명이 한 팀을 이뤄 분야별로 과제를 선정, 1박 2일 탐방 결과보고서를 완성한다. 희망자는 오는 5일까지 전남자연환경연수원(061-381-8361)이나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061-286-7064)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남지역 무인 도서는 1774곳으로 전국 대비 60%를 넘는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제주 세계7대경관 인증식 9월 중순에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가 9월 중순에 열릴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27일 브라질·아르헨티나에서 열린 7대 경관 선정지역 협의회에서 김부일 경제·환경부지사와 버나드 웨버 뉴 세븐원더스재단 이사장이 회동을 갖고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리는 9월 중순 세계 7대경관 인증식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조만간 세계자연보전총회조직위원회 등과 일정을 협의해 인증행사 날짜를 확정할 계획이다.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총회에는 180여개 나라에서 1100여개 정부·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협의회에서는 7대경관 선정지역들이 공동 마케팅과 지속가능한 환경보존과 관광발전, 교육 등 사회기여, 상호 정보공유 및 발전방향 등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세계 7대경관에 선정된 이구아수폭포 인증식은 25~26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지역축제로 개최됐다. 베트남은 지난달 27일 하노이 리빈 국립종합경기장에서 하롱베이 인증 행사를 가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日 4000억·中 1조원… 해외기업 한국투자 붐

    외국 기업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대지진을 겪은 일본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위해, 엄청난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은 자국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 그 결과가 주목된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14일 일본의 구로다전기㈜가 20여개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김해지역에 직접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장을 건립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로다전기는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연간 매출이 2조원이 넘는 대기업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외국 대기업이 협력업체와 함께 해외에 직접 산업단지를 조성해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첫 사례다. 한국에 투자를 검토하는 외국의 다른 기업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경남도 투자설명회에서 구로다전기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구로다전기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김해지역에 모두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자동차 부품과 메디컬 및 케미컬 관련 제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어 가동할 계획이다. 경남지역 거주자를 우선으로 1600명 이상의 인력 채용 의사도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와 김해시는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해시에 따르면 구로다전기 측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20여개 업체가 투자를 희망했으며 공장부지만 33만㎡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도로·녹지 등을 포함하면 산업단지 규모는 적어도 50만㎡에 이를 전망이다. 안종현 김해시 기업지원과장은 “구로다전기 측과 MOU를 교환한 뒤 산업단지 입지와 규모 등에 관해 협의를 해 빠른 시일 안에 착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소프트뱅크텔레콤은 KT와 합작으로 850억원을 투자해 ‘KT-SB 데이터서비스’(KSDS)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김해에 ‘KT 김해 글로벌데이터센터’를 설치해 지난해 12월 8일 개관했다. 충북 제천에는 중국계 사업가들이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세계화인연합총회 타이완총회 주의봉 회장 일행이 제천시를 방문해 중국인들을 겨냥한 한방치유시설을 청풍호 주변에 건립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세계화인연합총회는 세계 곳곳의 중국 사업가들이 만든 단체다. 이들은 최명현 제천시장을 만나 투자계획을 설명한 뒤 한방명의촌, 의림지, 청풍문화재단지, 드라마 촬영장, 약초판매장, 온천개발 예정지 등 제천지역 명소를 둘러보고 돌아갔다. 이들이 제천을 선택한 것은 한방산업이 발전한 데다, 청풍호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가 많아 의료와 관광을 접목한 휴양지로 개발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시는 투자가 성사되면 청풍호 주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제천~수산 간 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 4차선 확장과 각종 규제 완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중국과 관련된 투자유치가 백지화된 사례가 많아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에도 관광지 개발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제천 남인우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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