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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모험 즐기는 ‘산악레포츠 메카’로

    경북이 산악레포츠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봉화 등 도내 곳곳에 산악레포츠단지 조성 사업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군위군은 21일 부계면 팔공산 인근 군유림에 2016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 산악레포츠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내년 중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뒤 착공해 2016년까지 레포츠단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봉화군도 명호면 관창리 만리산 일대에 친환경 멀티 산악레포츠 단지를 조성한다. MTB를 비롯해 집라인, 서바이벌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숙박시설과 산림휴양시설도 마련한다. 여기에는 2016년까지 100억원이 투입된다. 경주시도 2016년까지 양북면 장항리 토함산자연휴양림 일원에 산림 레포츠단지를 만든다. 1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김천 산악자전거 공원을 비롯해 봉화에서 청도군을 잇는 10개 시·군 낙동정맥 트레일, 낙동강 풍경트레일 등을 만드는 낙강지락(洛江之樂) 산악레포츠벨트 조성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제주 비양도 해상케이블카 설치 무산

    제주 비양도 해상 관광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백지화됐다. 제주도는 14일 라온랜드가 제출한 관광케이블카 설치사업계획이 해상 경관 훼손의 우려가 있고 타당성도 부족해 사업계획을 반려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케이블카 선로가 비양도 해안에 인접한 공유수면과 도로 상공 등 절대보전지역 상공을 통과하도록 설계돼 자연경관이 뛰어난 절대보전지역 내 공작물 설치를 제한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국공유지 156㎡를 비롯해 상당수 공유재산 활용계획이 포함됐음에도 사업 수익에 따른 지역사회 환원계획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지역주민 간 의견도 찬반으로 대립하는 등 도민 화합을 저해하는 점도 고려했다. 도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경관과 환경 보전이 우선이란 정책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환경을 크게 훼손시키고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 ‘화성 8경 입파도’ 원하는데 산림청 ‘글쎄’

    경기 ‘화성 8경 입파도’ 원하는데 산림청 ‘글쎄’

    경기도가 화성시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서해안 입파도를 도유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소유권을 가진 산림청이 선뜻 응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입파도는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관광객이 늘고 있으나 관리 손길이 미치지 않아 무허가 숙박시설과 조립식 주택이 들어서는 등 방치되고 있다. 도는 입파도를 사들여 관광지로 개발하는 등 서해 5도 관광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6일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행정구역상 화성시 우정면 국화리에 속한 입파도는 1980년대까지 무인도였지만 사람들이 한 두 명씩 정착하면서 유인도가 돼 현재 11가구 18명이 살고 있다. 면적은 44만 9500㎡, 3.3㎡(1평)당 공시지가는 3만 5000원으로, 땅값은 47억여원 정도다. 화성 8경인 입파홍암 등을 비롯한 자연경관과 모래해안, 자갈해안, 해안사구 등 뛰어난 경관을 지녀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객선이 정기적으로 운항하지 않아 체류형 관광은 어려운 실정이다. 입파도는 자연공원으로 묶여 있어 원칙적으로 건축이나 개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주말이나 휴가철에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펜션과 민박 등 불법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섬 주변에는 폐어선 고철 등 쓰레기가 널려 있는 등 관리 소홀로 섬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조립식 판넬조 건물 15개 동도 사실상 무허가 건축물로,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파도를 도유화하는 방안은 지난해 12월 11일 김문수 지사가 참여하는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에서 공론화됐다. 도는 당시 선상에서 회의를 진행하면서 ‘아름다운 섬 입파도 프로젝트’를 통해 산림청 소유의 입파도를 사들여 관광지로 개발하는 등의 서해 5도 관광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성 제부도, 안산 풍도 등 서해안 5개 유인도서 주민들의 교통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해 마리나 호안을 설치하는 등 올해 1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입파도의 소유권을 넘겨받는 방식을 검토한 결과 매입하거나 땅을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받아놓은 상태다. 연구원 관계자는 “관리권만 넘겨받을 경우 건축물 인허가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아예 소유권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곧바로 입파도에 대한 매입이나 부지 교환 등 협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까지 산림청으로부터 속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국유림의 도유지 교환 등 선례가 없는데다 어떤 법을 적용해야 할지 선뜻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산림청은 국유림을 교환해주는 선례를 남기게 되면 이와 비슷한 지자체의 요청이 또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그동안 국유림 교환 사례가 없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입파도가 불법 건축물과 각종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지자체에 소유권이 없어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산림청과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 입파도를 도유화하고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산골마을 영월, 스포츠마케팅으로 100억 경제효과

    ‘박물관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산골마을 강원 영월군이 좋은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1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영월군은 21일 동강 등 청정환경과 아울러 설립한 스포츠파크를 활용해 지난해 8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은 데 이어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경기부양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구 4만명 남짓한 영월이 이처럼 스포츠마케팅으로 경제효과를 얻게 된 것은 2009년 620억원을 들여 하송면 동강변에 대단위 스포츠파크를 조성하면서부터다. 이곳에는 체육관(1동)과 테니스장(12면), 인조축구장(2면), 수영장(1동), 족구장과 론볼경기장 등 생활체육 시설이 집약적으로 들어서 있다. 수도권에서 2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각종 스포츠 관련 선수들이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찾고 대회도 많이 유치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전국 대회 15개, 도 대회 12개, 국제 대회 1개 등 31개의 대회를 개최해 5만 7560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을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태권도, 씨름, 럭비 3개 종목의 전지훈련으로 8700여명이 영월을 찾는 등 지난해에만 6만여명이 넘는 선수단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40여억원의 경제 직접효과와 80여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새달 20일 전국대학태권도개인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실업테니스연맹전, 동강기 전국족구대회, 탁구종별선수권대회 등 전국 대회 16개, 도 단위 대회 11개 등 각종 대회를 유치해 100억여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백 군 체육진흥계장은 “청정 자연경관과 더불어 복합체육시설인 스포츠파크 등 첨단 체육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수도권과 가까운 영월이 각종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동강시스타 개장으로 숙박 등 걱정도 없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종로 한양도성 길라잡이 새달 더 알차게 돌아온다

    종로구는 1~2월 중단했던 한양도성 무료 안내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18.627㎞에 이르는 도성길을 ▲창의문~혜화문(1코스) ▲혜화문~광희문(2코스) ▲광희문~숭례문(3코스) ▲숭례문~창의문(4코스) 등 4개 코스로 구분해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주 일요일 1코스씩 한 달 동안 4코스를 완주한다. 한양도성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고 구간별 문화재에 숨겨진 사연을 호소력 있게 전달해 2010년 시행 이후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구는 밝혔다. 안내는 민간단체인 서울 한국청년연합(KYC) 자원활동가로 구성된 도성길라잡이 전문가가 진행한다. 1년 넘게 이론 및 답사교육을 받고 배출된 만큼 수준 높은 해설을 자랑한다. 이 밖에 구가 양성한 한양도성 해설사가 시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출발하는 상시 안내 프로그램도 있다. 무료해설 프로그램의 예약은 종로구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가능하다. 정기 안내는 4인까지, 상시 안내는 4인 이상일 때 신청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600년 서울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한양도성 둘레를 걸으며 역사를 배우고 자연경관을 즐기는 체험관광 프로그램”이라면서 “한양도성 해설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재를 바르게 알고 사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척시 ‘사계절 관광도시’ 꿈꾼다

    삼척시 ‘사계절 관광도시’ 꿈꾼다

    ‘동굴·에너지도시’ 강원 삼척시가 해상 케이블카와 장미공원 조성으로 관광도시를 꿈꾼다. 삼척시는 18일 수려한 해안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생태하천 오십천변에 전국 최대 장미공원을 만들어 관광도시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해상 케이블카는 동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해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근덕면 용화리~장호리 사이 해변 절경 지역에 설치된다. 바다를 가로질러 길이 1㎞, 높이 50m 규모로 설치되는 국내 최초 해변 케이블카로 정거장, 공원,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출발역인 용화리는 현재 인기를 끌며 운영 중인 해양레일바이크의 종착역이고 케이블카 종착역이 될 장호리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어촌체험마을 이어서 시너지효과까지 기대된다. 케이블카는 여의주 모양으로 정거장은 용의 입 형태로 각각 제작된다. 총사업비는 256억원이 소요된다. 공사는 오는 6월 착공해 2015년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시를 가로질러 바다로 흐르는 오십천 생태하천에는 6월 말까지 대규모 장미공원을 조성한다. 국비 65억원, 시비 53억원 등 모두 118억원을 들여 오십천변 8만 5000㎡에 조성되는 장미공원에는 다양한 수목과 함께 장미 13만 그루를 심어 전국 최대 규모의 장미 군락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미공원 주변에는 주차장, 수변도로뿐만 아니라 인라인경기장, 잔디광장, 바닥분수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게 된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삼척 해변과 오십천 둔치에 해상 케이블카 설치와 대규모 장미공원이 조성되면 기존의 동굴 관광을 포함해 해양 레일바이크, 어촌체험마을 등과 아울러 즐길거리, 볼거리를 고루 갖춘 사계절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지역경제 살려” “사행산업 안돼”

    쇠락해 가는 지역경제를 살리자며 강원 태백 주민들이 경견장(개 경주장) 유치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태백시 경견장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유치위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대체 산업으로 경견장을 유치하기로 하고 최근 시 미래발전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태백경견유치위 측은 “지금까지 자연경관 자원을 토대로 한 관광사업은 한계가 있다”면서 “인근 정선 지역의 카지노와 연계해 가장 성공 가능성이 큰 사업이 경견장”이라고 주장했다. 유치위는 다음 달 창립총회를 갖고 경견장 유치를 위한 관련법 제정 범시민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 같은 경견장 유치는 이미 2001년에도 대체 산업으로 논의됐었고 당시 태백시도 ‘경견장 및 오토레이스장 타당성 검토’를 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였다. 이후 2010년에도 논의돼 지역을 살리는 대체 산업으로 꾸준히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대부분 “인근에서 운영 중인 내국인 출입 카지노도 문제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공공연하게 돈을 걸고 개 경주를 시키는 경견장은 그보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아무리 지역경제가 어렵다 해도 동물을 학대하면서까지 경제를 살려야 하는지 부끄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01년 당시 추진 때도 경견법 입법화는 사행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담고 있고 동물 애호단체의 반대가 심하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회생이라는 절박성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사업 추진에 시민 역량을 낭비하고 갈등만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백경견유치위는 성명에서 “새로운 도전에는 항상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반대만 하기에는 지역 현실이 너무 암울하다”고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남 남해안 섬 10곳 관광명소 조성

    경남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 10곳이 관광 명소로 조성된다. 경남도는 22일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관광자원화 여건이 좋은 남해안 유인도 10곳을 골라 신비로운 섬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섬은 거제시 이수도와 내도, 통영시 한산도·비진도·연대도·매물도, 사천시 신수도·비토도, 남해군 조도·호도 등 10개 섬이다. 오는 6월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종합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17년까지 5000억원(국비·지방비 각 1500억원, 민자 2000억원)을 들여 숙박·쇼핑·휴양·문화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 시설을 설치한다. 섬마다 지역 특성을 살려 리조트와 콘도, 특산품 매장을 비롯한 숙박·쇼핑 시설과 한방휴양 및 치유센터, 워터파크, 해수·어촌체험 등 휴양·문화시설을 조성해 내륙 관광지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테마길과 전망대, 출렁다리, 자연생태 공원 등도 설치·조성된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특징 없는 개발에 따른 사업 실패와 환경훼손 등을 우려한다. 마산진해창원 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사무국장은 “섬이나 육지에서 관광개발이 주제나 특징 없이 추진되다 중단되거나 방치돼 환경만 훼손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미리 해당 지역 환경단체와 관련 전문가, 지역 주민 등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국장은 “전문 용역기관에만 맡겨 개발계획을 세우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거창한 계획을 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성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섬의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환경영향평가 등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삼성·LG ‘곡면 올레드TV’ 세계 최초로 내놨다

    삼성·LG ‘곡면 올레드TV’ 세계 최초로 내놨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휘어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였다. 세계 TV 시장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일본·중국 업체들과 차별화되고 앞선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과 LG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3’에서 나란히 곡면(曲面) 올레드 TV(55인치)를 공개했다. 휘어진 올레드 TV는 두 회사가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이 제품은 TV 전체를 원통의 일부처럼 휘어지게 설계했다. 평면 패널을 사용한 TV와 달리 외곽부의 ‘인지도 감소 현상’(시야각 끝 부분의 인지도가 중심부보다 떨어지는 현상)이 적어 생생하고 입체적인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자연경관처럼 규모가 크고 웅장한 장면에서는 아이맥스 영화를 보듯 실제 그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임장감)을 준다. 아이맥스 스크린(가로 22m·세로 16m 이상 초대형 스크린)의 양끝이 안쪽으로 휘어져 있는 것도 같은 이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곡면 패널을 사용하면 어느 위치에서나 시청자의 눈과 TV 화면 사이의 거리가 같아져 편안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CES 전시장에 3차원(3D) 입체영상 기능이 지원되는 곡면 올레드 TV 1대를 전시했다. LG전자도 자사 부스 앞에 시네마3D 기능을 탑재한 곡면 TV 3대를 나란히 설치, 대형 영화관에서처럼 곡선 형태가 드러나게 했다. 올레드는 액정표시장치(LCD)의 액정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어 발광다이오드(LED)나 형광등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광원이 필요없다. 이 때문에 ‘플렉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소재로 알려져 있다. 곡면 올레드TV는 ‘플렉시블 TV’로 진화하는 과정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특히 곡면 TV는 패널뿐 아니라 회로 기판 등 부품들도 모두 휘어지게 만들어야 해 평판 TV에서는 쓰지 않는 최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곡면 올레드 TV는 ‘혁신 제품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CES 2013에서 새 이슈를 만들어 낼 ‘구세주’가 될 전망이다. 삼성과 LG는 이 제품을 올해 안에 상용화해 평판 올레드 TV와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하는 제품인 만큼 가격은 평판 TV보다는 비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출시한 LG전자의 55인치 평판 올레드 TV 가격은 1100만원이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주 세계경관 전화 투표 해외 착신번호는 없었다”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국민들이 참여해 투표한 국제전화가 갈수록 ‘미스터리’다. 전화 한 통에 180원, 문자 메시지는 150원을 내고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투표가 이뤄졌지만, 실제로 전화를 받은 국제전화 번호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 결과는 문자전송시스템을 통해 투표 집계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4일 KT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관련된 전화투표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을 위반했는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를 내버려 뒀다며 방통위에 주의 통보를 내렸다. KT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국제전화투표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단축번호(001-1588-7715)를 사용해 실제 착신번호로 이어지도록 했다. 2010년 12월 29일부터 2011년 3월 31일까지 1차 투표서비스 기간에는 영국 전화투표번호(001-44-20-3347-0901)로 음성투표가 연결됐다. 하지만 음성과 문자메시지를 함께 제공한 2011년 4월 1일~11월 11일 2차 투표 서비스 기간에는 투표집계 시스템이 위치한 일본에 실제 착신번호가 없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KT는 2011년 3월 투표집계시스템을 개발, 일본 도쿄에 이를 설치했다. 지난해 7월 9일부터 3일간 감사관 4명을 투입한 감사원은 KT가 이 과정에서 실제로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했는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즉 KT가 제공한 단축번호(001-1588-7715)가 국내전화인지 국제전화인지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KT가 사실상 국내전화에 국제전화 요금을 매겨 부당이득을 챙겼는지는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이다. KT는 국내전화에 국제전화 요금을 매겼다고 폭로한 내부고발자를 해고했으며 감사를 청구한 시민단체도 ‘면죄부적 결론’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감사원 측은 “KT가 국내전화에 국제전화 요금을 매겼는지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해 검찰 수사 이후 사법부가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수사 중인 사항은 감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주 방선문·포천 화적연 ‘명승’ 지정

    문화재청은 3일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역사문화적 보존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 제주 방선문과 경기 포천 화적연이 국가지정문화재의 일종인 명승이 된다고 밝혔다. 4일 자로 명승 92호로 등재될 방선문은 한천 중류 한가운데 커다랗게 아치형 문처럼 솟은 기암이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신선향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을 지닌 방선문에는 이곳을 다녀간 시인 묵객이 새겨 놓은 글이 곳곳에 있어 자연경관뿐 아니라 역사문화의 요소를 간직한 복합유산으로 평가받는다. 명승 93호 화적연은 한탄강이 휘돌아가며 형성된 깊은 연못과 그 위로 13m 높이로 솟은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주변 생태 환경 또한 가치가 높다. 한편 조선 후기 8대 명창 가운데 한 명인 정창업 선생의 증손녀 정의진(66) 명창이 서울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정 명창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2호인 ‘수궁가’의 예능보유자로 지정해 이날 고시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전국플러스] 영월 ‘한반도 습지’ 보전사업

    강원 영월 한반도 습지가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명품습지로 탈바꿈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일 풍부한 하천생태 공간과 우수한 자연경관, 생물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강원 영월 한반도 습지에 대해 종합적인 보전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습지는 지난해 1월 13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반도 습지는 종전의 보전 중심에서 보전과 현명한 이용으로 전환해 생물 다양성 보전 관리, 습지의 현명한 이용체계 구축, 지역주민 참여 등을 이끌어 낸다.
  •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옛 주인은 추사 김정희”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옛 주인은 추사 김정희”

    조선후기 서예가·정치인인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가 명승 36호로 지정된 서울 종로구 부암동 백석동천(白石洞天) 일대를 소유했었다고 국립문화재연구소가 12일 밝혔다. 백사실(白沙室) 계곡으로 알려진 백석동천은 자연경관이 잘 남아있고 전통조경 양식의 연못, 정자터, 각자(刻字) 바위 등의 보존상태가 좋아 별서(別墅· 일종의 별장) 정원으로서 가치가 높아 2008년에 사적에서 명승으로 변경 지정됐다. 백석동천에 관한 기록으로는 서울시가 발간한 동명연혁고(洞名沿革攷)에 실린 1830년대에 중건(重建)했다는 대목이 유일했다. 그러던 중 연구소가 2012년도 명승 경관자원 조사 연구사업을 수행하면서 추사가 한때 사들였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연구소에 의하면 백석동천은 백석정(白石亭), 백석실(白石室), 또는 백사실(白沙室) 등으로 불렸는데, 연암 박지원 손자인 박규수(1807∼1877)의 문집 ‘환재집’에는 ‘백석정’이라는 표현이 전한다. 이어 추사의 문집인 완당전집 권9에서 “선인 살던 백석정을 예전에 사들였다.”라는 내용을 찾아냈다. 이에 대해 추사는 자신의 글에 해석을 달면서 “나의 북서(北墅·북쪽 별장)에 백석정 옛터가 있다.”라고 했다. 이런 내용과 관련 시들을 분석해보니 추사는 터만 남은 백석정 일대 부지를 사들여 별장을 새로 건립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연구소는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명품 관광섬’ 우도 16~18일엔 고소해져요

    ‘명품 관광섬’ 우도 16~18일엔 고소해져요

    섬 속의 섬 제주 우도가 명품 관광섬으로 변신하고 있다. 우도 8경 등 천혜의 자연경관에다 우도땅콩과 소라 등 차별화된 지역 특산품, 사계절 다양한 축제 등으로 우도에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선정돼 우도는 제주 관광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우도에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지역 특산물인 우도땅콩을 테마로 한 ‘땅콩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우도땅콩은 다른 지역 땅콩보다 껍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짙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수도권 백화점 등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우도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이번 축제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으로 향토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간 3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우도땅콩 명품화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야간 우도 올레 걷기, 땅콩 수확 체험, 땅콩 국수, 땅콩 죽, 땅콩 아이스크림, 땅콩 팝콘 시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성 상품화 지적을 받는 기존 미인대회와 달리 심사 기준이 우도땅콩처럼 아담하고 귀엽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여성, 우도땅콩을 좋아하는 여성 등을 대상으로 이색 우도땅콩 모델 선발대회도 열린다. 우도땅콩 명품화 사업은 땅콩 가공식품 연구 및 개발, 브랜드 개발 및 홍보, 마케팅 및 유통 시스템 구축, 땅콩 가공식품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문화를 덧입히는 우도 문화마을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16년까지 39억원의 예산을 투입, 문화예술 창작 체험 공간(레지던스, 창작팩토리, 아트숍, 빈집 프로젝트)과 문화예술 체험공간(문화예술 소공원 조성, 민박아트룸 조성, 우도등대 야간 탐방시설, 마을 환경개선 및 통합디자인)을 조성 중이다. 레지던스 공간, 창작 팩토리, 아트숍 등을 포함한 문화센터는 지난 8월 완공돼 조만간 레지던스 입주 예술인 모집, 문화예술 창작과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찬현 우도면장은 “우도의 자연에다 문화를 접목하면 3~4시간의 경유형 관광에서 1박2일 이상의 체류형 관광지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우도땅콩 축제 외에도 기존의 소라축제, 일몰축제, 동굴음악회 등을 연계해 연중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마흔한살 ‘의암호 인어상’ 다시 태어난다

    마흔한살 ‘의암호 인어상’ 다시 태어난다

    강원 춘천 의암호변에 있는 ‘인어상’이 40여년 만에 보수 작업을 거쳐 청동 인어상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31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971년 6월 춘천 신동면 의암리 문암바위 위에 콘크리트로 만들어 세워진 인어상이 많이 낡아 내년 초 청동으로 새롭게 제작된다. 또 인어상 주변을 명소화하기 위해 의암댐 신연교에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조성 사업과 연계해 주변을 새롭게 단장하고 작가 및 작품에 대한 설명도 덧붙인다. 5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동안 춘천 인어상은 의암호변 길섶 절벽에 있어 잘 보이지도 않았고 입구에 안내 표지판도 없어 잊혀 왔다. 더구나 작품의 탄생 배경 등 스토리가 전혀 없어 시민들에게조차도 알려지지 못했다. 인어상은 건립 당시 춘천고 교사였던 이종길(73) 춘천교대 명예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습작품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당시 춘성군(현 춘천시)으로부터 동상 제작을 의뢰받아 의암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상징할 수 있도록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과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상을 떠올리며 제작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남강에 5만개 유등 띄우니… 올 280만명 1400억 썼다

    [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남강에 5만개 유등 띄우니… 올 280만명 1400억 썼다

    좋은 축제는 관광객이 더 잘 안다. 내용이 알차고 볼거리가 많은 이색 축제는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에게 금방 알려지기 때문이다. 매년 10월 경남 진주 남강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는 남강유등축제는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강과 유등(流燈)을 창의적으로 결합해 성공시킨 대표적인 축제로 꼽힌다. 500여년전 진주의 역사와 생활상을 유등을 통해 스토리텔링화한 독창적인 축제라는 평가다. 남강과 진주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유등 조형물을 설치·전시해 물, 불, 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함으로서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2000년 첫 선을 보인 유등축제를 문화체육관광부가 2011·201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유등축제는 허구가 아닌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 기원을 두고 있다. 진주 유등은 1592년 진주대첩 당시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군사들이 남강에 유등을 띄워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과 성밖에 있는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활용한데서 비롯됐다. 1593년 진주성이 함락돼 성을 지키던 병사와 백성 7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뒤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유등을 띄우는 행사가 지금의 유등축제로 계승됐다. 긴장감과 슬픔이 절절이 배어 있다. 이러한 스토리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가슴을 파고들었고, 성공적인 축제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올해 유등축제에는 남강·진주성 일원에 모두 5만 2000여개의 유등이 설치됐다. 강물 위에 세계의 다양한 풍물등과 한국의 등 100여 세트가 설치됐고, 강 둔치에는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2만 7000여개의 소망등으로 소망등 터널(800m)을 설치했다. 진주시 문화관광과 정중채 문화담당은 “소망등 터널은 2만 7000명의 진주시민이 1만원씩을 내고 구입한 소망등을 모아 만든 것으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축제 예산을 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수치로 봐도 유등축제는 성공한 축제다. 세계화된 축제 분위기도 물씬 풍기고 있다. 유등축제기간, 특히 주말 진주시 전역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축제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행사를 주최한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280여만명의 관광객이 올해 유등축제를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5만여명을 비롯해 외지인 210만여명이 축제를 찾았다. 축제비용은 총 36억원이 들어갔다. 입장료 등으로 1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쓰고 간 돈은 엄청나다. 시는 외지 관광객들이 1400억원을 썼을 것으로 추산했다. 축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촉매가 된 것이다. 성공비결은 또 있다. 축제 전문가들은 “역사성이 뚜렷하고 남강과 진주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데다 유등의 특성상 축제를 즐기는 시간이 밤시간이어서 관광객들의 감성적인 정서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축제를 찾은 한 광주시민은 “유등축제가 환상적이고 꿈을 꾸고 있는 듯 아름다워 내년에도 또 구경하고 싶다.”면서 “축제의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영수(58) 진주유등축제 예술 총감독은 “유등축제와 같은 경쟁력 있는 한국 축제가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제주 “숙원사업 국비지원 안돼 어쩌나”

    제주지역 숙원사업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줄줄이 탈락해 비상이 걸렸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풍력발전 인증단지 조성사업, 제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구축, 제주 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 등 지역 숙원사업 예산들이 반영되지 않았다. 도는 풍력발전의 거점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풍력발전 인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국비 200억원을 요청했었다.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으로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기 운영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인프라 구축 등에 필요한 예산 25억원도 편성되지 않았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직항노선 활성화 사업, 무사증제도 활성화, 해외 관광홍보 등 5개 사업에 45억원의 국비도 제외됐다. 특히 올해 반영된 제주4·3평화공원 조성사업 예산 30억원이 아직 배정되지 않은 가운데 내년도 사업을 위해 신청한 90억원도 반영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제주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공항 개발 조사비’ 10억원도 빠졌다. 도 관계자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등과 공조를 통해 국비 지원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기고] 위기의 걸작 ‘더 갤러리’를 살리자/한민호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전통문화과장

    [기고] 위기의 걸작 ‘더 갤러리’를 살리자/한민호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전통문화과장

    “제주도민은 파라다이스에서 사는 것이다.” 멕시코가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가 한 말이다. 실제로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3관왕이자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었다. 그런데 유네스코가 간과했고 어쩌면 우리 스스로도 잊고 있는 것이 있다. 제주도가 외국의 세계적인 관광지들이 갖지 못한 독보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제주도민의 절절한 삶의 이야기이다. 지난해 명예제주도민이 된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는 2009년 유럽 최대의 잡지 ‘GEO’ 창간 30주년 기념호에 실린 ‘제주찬가’라는 기행문에서 ‘감동적이면서도 잔인한’ 4·3사건의 한 단면을 소개했다. 자기가 처형한 남자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 그 남자의 아이를 자기 아이처럼 애틋하게 키워냈다는 경찰관의 이야기이다. 레고레타가 “그냥 감동을 받은 정도가 아니라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완전히 빠졌다.”고 고백한 돌문화공원은 또 어떤가. 영혼을 울리는 감동을 주는 것이 돌 때문만은 아니다. 평생을 바친 수집품을 기꺼이 내놓고 설문대할망을 모시겠다는 일념으로 봉사하고 있는 백운철 원장과, 선뜻 100만평의 군유지를 제의한 작고한 신철주 군수의 삶이 묵직한 감동의 향기를 뿜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제주도가 스스로를 ‘인정이 넘치는 문화와 예술의 섬’으로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맞았다. 그 문화예술적 가치에 더 이상의 논란이 불필요한 레고레타의 유작 ‘더 갤러리’의 보존이 그것이다. 철거가 불가피했던 건물을, 그것도 건물과 땅의 소유자가 따로 있는 건물을 제주도의 민과 관이 합심하여 세계와 미래를 위한 유산으로 남기기로 했다. 얼마나 감동적인 이야기인가.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 자체가 제주도민과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더 갤러리’를 보존하는 데 넘어야 할 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법 앞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원칙이다. 당연히 지켜야 할 원칙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건물을 제주도가 소유하는 것이다. 환경영향평가의 예외를 인정할 것인지는 제주도민이 이미 의사를 밝혔다고 본다. 다행히 건물주 JID는 이미 제주도에 기부의사를 밝혔다. 그러니 지주인 부영도 30여년 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온 건실한 주택명가로서, 도민의 여망을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 갤러리’는 건물이 그동안 방치되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입지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설계는 몰라도 시공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나라이다. 건축법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나, 역시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본다. 문제는 의지이다. 지난 7월, 멕시코건축가협회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본은 레고레타가 작고하기 전에 그의 예술적 성취를 기려 상을 수여했다, 그런데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멕시코의 거장이 남긴 마지막 걸작이 파괴되는 것을 방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미 세계가 ‘더 갤러리’의 운명을 주시하고 있다. 우리가 ‘더 갤러리’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세계의 문화예술인들이 뭐라고 할까. 설문대할망은 뭐라고 하실까. 그대, 제주도를 사랑하는가.
  • 한라산 백록담, 문화재 된다

    한라산 백록담, 문화재 된다

    한라산 백록담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제주도의 자연경관 중 역사·문화적 보존 가치가 크다고 판단한 한라산 백록담과 같은 산에 있는 선작지왓, 방선문(訪仙門) 등 세 곳을 각각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백록담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다. 남북 585m, 동서 375m, 둘레 1720m, 깊이 108m다. 산 정상 분화구에 있는 호수로 풍화나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방패를 엎어 놓은 듯한 완경사를 이룬’ 순상화산(楯狀火山)의 원지형을 잘 보존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라산 선작지왓은 한라산 고원의 초원지대 중 영실기암 상부에서 윗세오름에 이르는 곳에 있는 평원지대를 지칭한다. 선작지왓은 제주도 방언으로 ‘돌이 서 있는 밭’이란 뜻이다. 이곳의 산철쭉꽃이 빚어내는 풍경은 장관으로 꼽힌다. 방선문은 한천 중류 한가운데 커다란 기암이 마치 문처럼 선 곳으로, 봄이면 진달래꽃과 철쭉꽃이 만발한다. 제주에서는 ‘들렁궤’라고 하는 이곳은 용암류의 판상절리면이 강물의 작용으로 차별침식을 일으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제주 7대경관 의혹 폭로 KT 직원 ‘보호조치’

     국민권익위원회는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전화투표를 주관한 KT가 부당 요금을 청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에게 ‘공익신고 보호조치’를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30일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두번째 공익신고 보호조치 결정이다.  이 위원장은 2011년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전화 투표를 주관한 KT가 해외전화망 접속이 없었는데도 소비자들에게 국제전화 요금을 청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T는 지난 3월9일 이 위원장에게 정직 2개월의 조치를 내렸고,이어 가평지사로 전보 조치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권익위에 ‘공익신고자 보호조치’를 신청했다.  권익위는 “신청인이 지난 2월부터 문제를 제기했고,가평지사 인력수급 상황을 조사해 본 결과,신청인을 가평지사에 발령을 낼 만큼 급박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신청인이 공익신고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은 만큼 신청인의 거주지를 고려해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다시 전보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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