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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몽골 우브르항가이주, 국제 우호 도시 관계 수립 교류의향서 교환

    안산시·몽골 우브르항가이주, 국제 우호 도시 관계 수립 교류의향서 교환

    경기 안산시는 박근호 정책보좌관을 단장으로 한 안산시 대표단이 지난 9일 몽골 우부르항가이주를 방문해 국제 우호 도시 관계 수립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우부르항가이주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 구축 희망과 그에 따른 공식 방문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이날 안산시 대표단은 이슈도르지 도르즈렌 우부르항가이 주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나 국제 우호 도시 관계 수립을 위한 ‘교류의향서’에 서명하고, 경제·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우부르항가이주는 몽골어로 ‘항가이산맥 앞쪽’이라는 의미이며 몽골의 중부에 위치해 총면적은 약 6만 2895㎢, 11만 8000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에서는 420㎞ 떨어져 있다. 몽골에서 말, 소, 양 등 가축을 가장 많이 기르는 곳이며 농축업과 관광산업이 주요 산업이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유적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시는 향후 몽골과의 기업교류를 비롯해 교육, 의료, 농축업 등의 분야로 교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근호 정책보좌관은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한 우리 시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우부르항가이주는 서로 닮은 점이 있다”라며 “안산시와 교류 협력을 통해 양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슈도르지 주지사는 “방문 요청에 응해주신 안산시 측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이 양측의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안산시는 국제교류 협력 강화, 시의 국제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노력과 함께 ‘안산의 길이 곧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 평택 바람길 숲 등 경기도내 6개 도시숲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평택 바람길 숲 등 경기도내 6개 도시숲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경기도는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평택 바람길 숲 등 도내 6개 도시숲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선정된 숲은 ▲평택 바람길 숲(평택) ▲일산호수공원 도시숲(고양) ▲노송 숲(수원) ▲영흥수목원 도시숲(수원) ▲동탄호수공원 도시숲(화성) ▲상동 호수공원 도시숲(부천) 등 6곳이다. 도는 국민선호도 조사,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적 가치 등을 평가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도시숲은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 참여형 등 총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기후변화 대응형은 도시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폭염, 도시열섬, 미세먼지 등으로 기후여건을 개선하는 기능을 가진 숲으로 경기도에서는 ‘평택 바람길 숲’이 선정됐다. 경관개선형은 녹지공간을 확충해 심리적 안정과 시각적인 자연경관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도시숲으로 고양시의 ‘일산호수공원 도시숲’과 수원시의 ‘노송 숲’이 선정됐다. 주민참여형은 국민들의 도시숲 조성·관리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시숲으로 수원 ‘영흥수목원 도시숲’, 화성 ‘동탄 호수공원 도시숲’, 부천 ‘상동 호수공원 도시숲’이 선정됐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이번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평택 바람길 숲을 비롯해 도내 우수한 도시숲들이 선정돼 전국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도민들의 쉼터가 돼주고 유용한 산림자산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도시숲의 보존과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도시숲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4월 국민 3062명과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916개 도시숲 가운데 심사를 통해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을 최종 선정했다.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된 도시숲에서는 8일부터 9월 8일까지 약 한 달간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방문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 정방폭포 물줄기 흐르는 정모시 도시숲…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정방폭포 물줄기 흐르는 정모시 도시숲…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서귀포 정방폭포로 흐르는 물줄기가 지나는 정모시 도시숲이 산림청이 선정하는 ‘아름다움 도시숲 50선’에 선정됐다. 서귀포시는 산림청이 선정하는 ‘아름다움 도시숲 50선’에 ‘정모시 도시숲’이 경관 개선형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정모시 도시숲은 서귀포 도심을 흐르는 동홍천 주변을 정비해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조성한 곳으로 조성 당시 멀구슬나무, 담팔수, 광나무 등 15종 340여 그루의 다양한 제주 자생종 위주로 심어 제주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심지 가까이에 조성된 도시숲내 하천이 흘러 시원함과 상쾌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심리적 안정과 시각적인 자연경관을 감상·보호하는 기능을 가져 ‘경관 개선형’에 선정된 것이다. 정모시쉼터의 정모시는 정방폭포의 못을 일컫는다. 이곳은 정방폭포의 상류지역으로 사계절 내내 용천수가 흐르고, 어른 허벅지 정도의 깊지 않은 수심으로 아이들이 놀기에 제격이다. 산림청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을 기념하여 도시숲 브랜드화 및 지역명소로 홍보하기 위해 8일부터 9일까지 방문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배너를 찾아 인증샷, 도시숲 경관 및 이용사진을 산림청 SNS로 업로드 하면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기프티콘(1만원 상당)을 받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된 곳 외에 제주도의 아름답고 특색있는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명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 두류공원·달성공원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대구 두류공원·달성공원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대구 지역 대표 쉼터인 두류공원과 달성공원이 산림청 선정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림청이 지난 4월부터 ‘삶+쉼=도시숲’이라는 주제로 내건 공모에 전국 916곳의 도시숲이 신청했다. 이후 대국민 선호도 조사와 모범 도시숲 인증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국의 도시숲 50곳이 선정됐으며, 이 중 대구에서는 두류공원과 달성공원이 포함됐다. 두류공원·달성공원 도시숲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도시 내 녹지공간으로서 가치가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했다. 두류공원 도시숲은 대구 중심부에 위치한 158만㎡ 규모 공원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수목들이 있어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많은 시민이 산책과 휴식을 즐기고 있다. 특히, 두류공원은 2022년 2만4779㎡의 무단경작지였던 유휴부지에 ‘대구대표도시숲’을 조성, 공원의 경관적·생태적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달성공원 도시숲은 옛 달성토성에 조성된 공원으로, 부지 전체가 사적 제62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12만㎡ 다양한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고즈넉한 분위기와 풍성한 숲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전통 정자와 연못 등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가 많다. 도시숲은 나무와 식물들의 증산작용을 통해 도시의 온도를 낮춰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흡수해 공기의 질을 개선하며,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도시 환경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배터리·바이오로 新동해안 시대 열어가는 포항시

    배터리·바이오로 新동해안 시대 열어가는 포항시

    첨단 산업 특화단지 조성과 국가전략특구 지정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포항시가 신동해안 시대 거점 도시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7~8기에 걸쳐 지역 균형발전과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핵심 정책인 특화단지 및 특구 지정에 연이어 성공했다. 민선 7기 당시 경쟁력 있는 R&D인프라와 자연경관 등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바탕으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영일만관광특구 등 ‘3개 국가전략특구’에 지정됐다. 신성장 동력 확보와 창업, 기업유치, 관광 활성화 등 산업구조 다변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어 민선 8기엔 전국 최초로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2개 분야인 이차전지와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지방시대 양대 특구인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를 비롯해 기업혁신파크까지 품으면서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지방시대 실현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포항시는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이차전시 시장 선점에 성공한 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배터리 시대’를 선도하게 됐다.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업단지 및 R&D 핵심 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도 지정돼 기업의 지방 투자를 촉진할 법인세 감면 등 지원을 받게 된다. 포항시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온 바이오 분야에서도 바이오 특화단지에 지정되면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화단지 지정으로 각종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 기술개발 등 범정부적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 3월에는 정부의 핵심 지역균형발전 정책 중 하나인 기업혁신파크에도 지정돼 신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시는 글로벌 혁신특구, 수소특화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도심융합특구 등 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에 지정될 수 있도록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신산업의 경쟁력 선점은 물론 교육 등 정주여건을 혁신하는 노력도 계속 이어나가겠다”며 “포항이 균형 발전의 롤 모델 도시, 잘 사는 지방 도시로서 희망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 ‘이색 승마관광 체험’ 회당 최대 60% 지원

    말타고 제주를 즐기는 이색 승마관광체험형 사업이 관광객 유치에 새 활로가 될지 관심을 끈다. 제주도는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관광·체험형 복합 사업인 ‘농촌관광 승마활성화 지원사업’을 12월까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금은 승마 18만원, 관광 3만원, 숙박 7만원 등 최대 28만원까지다. 회당 최대 60%까지 지원되며 3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상품 이용료와 숙박비 지원은 승마트레킹 또는 승마강습 체험을 한 이용객에게 제공된다. 숙박은 각 승마장에서 연계해 지정한 곳을 이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식비나 카페 비용 등은 제외된다. 현재 도내 62곳 승마시설 가운데 농촌관광 승마활성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승마장은 제주시 브라더스파크승마클럽, 서귀포시 OK승마장 등 모두 7곳이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체류형 관광으로 유도하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말산업 특구의 이점을 활용하는 사업”이라며 “침체한 관광승마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말타고 제주를 즐겨봐… 이색 승마관광체험 상품이 뜬다

    말타고 제주를 즐겨봐… 이색 승마관광체험 상품이 뜬다

    말타고 제주를 즐기는 이색 승마관광체험형 사업이 관광객 유치에 새 활로가 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관광·체험형 복합 사업인 ‘농촌관광 승마활성화 지원사업’을 12월까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승마 18만원, 관광 3만원, 숙박 7만원 등 최대 28만원까지 지원하는 상품으로 체험 1회당 최대 60%까지 지원되며 1인당 최대 3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0~40분 승마강습에 3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도에서 회당 1만 8000원을 지원해주고 나머지 1만 2000원은 자부담을 하면 된다. 또한 승마트레킹 1회 평균비용 15만원 가운데 9만원을 도가 지원하고 6만원을 본인이 부담하면 되는 식이다. 다만 식비나 카페 이용등은 제외되며 관광상품 이용료와 숙박비 지원은 승마트레킹 또는 승마강습 체험을 한 이용객에 한해 제공된다. 현재 도내 62개소 승마시설 가운데 농촌관광 승마활성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승마장은 제주시 브라더스파크승마클럽 등 5개소와 서귀포시 OK승마장 등 2개소 등 모두 7개소이다. 올해 약 840명 정도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강재섭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체류형 관광으로 유도하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말산업 특구의 이점을 활용하는 사업”이라며 “침체된 관광승마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신청을 원하는 관광객은 희망하는 승마장에 직접 연락해 문의할 수 있으며, 숙박시설은 각 승마장에서 연계해 지정한 곳을 이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과거 급제를 꿈꾸던 길, 주흘산 문경새재 [두시기행문]

    과거 급제를 꿈꾸던 길, 주흘산 문경새재 [두시기행문]

    경북 문경시의 진산인 주흘산은 해발 1108.4m로 아름다운 산세와 문경새재의 역사적 전설이 담겨 있는 곳이다. 특히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내려오다 문경에 이르면 웅장하게 치솟아 있는 주흘산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주흘산은 ‘우두머리, 의연한 산’ 이라는 뜻으로 문경새재의 주산이다. 예로부터 나라의 기둥이 되는 주산으로 매년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올리던 신령스러운 영산으로 받들어졌다. 흔히들 사용하는 ‘영남’이라는 말도 문경새재를 경계로 남쪽을 뜻하는 의미이며 현재 경상도를 뜻하는 의미로 ‘교남’이란 말과 함께 사용되는 것만 봐도 주흘산의 명성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을 오가던 길주흘산은 예부터 돌산이 치솟아 그 기세가 웅장하고 뛰어나며, 영남의 산천은 성질이 중후하여 명현(明賢)을 배출한 동반인재의 부고(府庫)라 말을 만큼 위명이 대단했다. 주흘산 동쪽과 서쪽에서는 물줄기가 발원하여 신북천과 조령천으로 흘러드는데, 이 물줄기는 곳곳에 폭포를 형성하여 아름다움을 더한다. 그 중 10m 높이의 여궁, 파랑폭포가 유명하다. 고려말 홍건적이 쳐쳐들 왔을 때 공민왕이 난을 피해 이곳에 머물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혜국사는 해발520m의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주변 산에 비해 조화롭고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고 그 기세가 압도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주흘산과 백두대간 조령산 중심에 있는 문경새재는 조선시대에 영남지방에서 한양을 오가던 사람들의 주요 통행로였던 영남대로에서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영남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넘나들던 길이었다. 과거급제를 꿈꾸는 선비들이 오가던 고개현재는 편안함을 위해 자동차 통행길이 발전하여 넓어 졌지만 새재에 설치된 3개의 관문을 비롯해 일부 고갯길은 옛모습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을 연결하는 고갯길인 새재는 1413년에 개통되었다. 문경새재는 영남지방의 선비들이 과거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향했던 구간에 속하는 길이었는데 급제를 바라는 많은 선비들이 좋아했던 고갯길로 알려졌다. 지금의 도시 이름의 문경(聞慶)의 옛 이름은 문희(聞喜)로 ‘경사스러운 소식을 처음 듣는다’ 혹은 ‘기쁜 소식을 처음 듣는다’ 라는 뜻을 갖고 있어 멀리 호남지방에서 과거를 보던 선비들까지 이곳까지 먼 길을 돌아 한양으로 향했다고 전해진다. 문경새재 길을 지나는 길손 들은 이 길을 지나면서 한 개의 돌탑이라도 쌓고 간 선비는 장원에 급제하고 몸이 아픈사람은 쾌차하며, 상인은 장사가 잘되고 아들을 못낳는 여인은 옥동자를 낳을 수 있다한다. 새재의 뜻은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다. 국방의 요새로 활용된 문경새재하지만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유서 깊은 유적과 설화, 민요 등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주흘산과 함께 문경새재를 마주하고 있는 조령산의 뜻은 ‘새도 쉬어 가는곳’ 이라는 뜻으로 어찌보면 문경새재와 같은 뜻을 하고 있다. 문경새재는 국방상의 요충지로 활용되는데 임진왜란 이후 3개의 관문을 설치하여 국방 요새로 삼았다. 이곳이 산성을 쌓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제1관문 주흘관, 2관문 조곡관, 3관문 조령관을 설치하였고 국립여관으로 활용한 나그네의 숙소인 원터 등 주요 관방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자, 주막터, 성황당 그리고 각종 비석 등이 옛길을 따라 남아 있다. ‘옛길 걷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 열려현재의 문경새재 일대는 주흘산과 조령산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식생 경관과 옛길 주변의 계곡과 폭포, 숲길 등 경관 가치가 뛰어나고 ‘옛길 걷기 체험’ 등 옛길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다양한 체험행사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 198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곳으로 수안보, 문경온천, 문경도요지, 희양사의 봉암사, 선유동 계곡과도 연계되어 있고 한국방송공사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대하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2000년 문경새재 제1관문 뒤 용사골에 걸립한 촬영징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있다. 인근에 식당가도 잘 조성되어 있고 볼거리가 많아 현대인들이 조선시대 옛길과 선비의 문화도 느끼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경기관광공사, 8월에 가볼 만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 5개 코스 운영

    경기관광공사, 8월에 가볼 만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 5개 코스 운영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기관광공사와 경기 서부권 7개 시(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김포·광명)가 주요 관광지와 다양한 체험을 담은 차별화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한다. 경기도 서부의 특별한 자연과 문화를 즐기면서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티투어 전용 버스로 주말과 휴일에 운영되며 부담 없는 이용료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이 쉬운 도심에서 출발한다. [서해안 골든 드라이브 원데이 투어 (안산-화성)] 광명역 – 방아머리해변 – 바다 향기 수목원 – 제부도 해수욕장 – 서해랑 케이블카 – 광명역서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광명역을 출발한 버스가 안산 대부도에 도착하면 우선 방아머리 해변과 카페거리에서 자유 시간을 즐긴다.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방아머리 해변은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해수욕장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고 알록달록한 대부도 조형물에서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해변에 자리 잡고 앉아 날아오는 갈매기만 봐도 좋은 곳이다. 점심으로는 대부도의 명물 바지락 칼국수를 추천한다. 다음은 이름처럼 바다향기 그득한 섬 속의 수목원인 바다향기수목원이다. 30만평 넓이에 1,000여 종 식물이 분포한 곳으로 다양한 주제의 정원과 꽃길을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이어 버스는 화성 제부도로 향한다. 썰물 때만 드러나는 바닷길을 달리는 동안 양쪽에 펼쳐지는 광활한 갯벌 풍경이 압권이다. 최근 말끔히 단장한 해수욕장과 제부도의 상징 매바위에서 자유 시간을 보낸 후에는 전곡항까지 해상케이블카 서해랑을 타고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들어온 바닷길을 고공에서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운전 부담 없이 시원하게 해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도심 속 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원데이 투어 (광명-시흥)] 광명역 – 광명동굴 – 오이도 – 갯골생태공원 – 광명역동굴과 바다는 물론 생태공원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광명역에서 출발해서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동굴 체험을 할 수 있는 광명동굴이다. 동굴 깊숙한 곳에서 전해지는 서늘한 바람 덕에 입구부터 시원해서 더운 여름철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힌다. 실제 1970년까지 금과 은을 채굴하던 동굴로 우리 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으며 동굴의전당 미디어파사드쇼, 동굴아쿠아월드, 와인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장점이다. 동굴 투어를 마친 후에는 시원한 바다풍경을 감상할 차례다. 빨간 등대가 먼저 떠오르는 경기도의 시그니처 관광지인 오이도에서 추억의 사진 한 장 남기는 것도 좋겠다. 인근의 오이도 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오이도의 역사와 시흥의 문화유산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의 옥상전망대는 넓게 펼쳐지는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망 포인트다. 투어의 마지막은 시흥의 랜드마크 갯골생태공원이다. 내륙으로 길게 이어진 갯골을 따라 바닷물이 들어오는 거대한 염전이었던 곳이다. 지금은 아이들의 체험 장소로, 온 가족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다. 도심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투어 코스다. [경기 서부 이색 원데이 투어 (평택-안산)] 용산역 – 평택국제중앙시장 – 호랑이배꼽 양조장 – 바다향기 수목원 – 용산역서울 도심 한가운데인 용산역에서 출발해 서울 시민에게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색 투어의 시작은 송탄관광특구의 평택국제중앙시장이다. 인근에 주둔한 미군 부대의 영향으로 이국적인 모습으로 발전된 곳이다. 거리에는 쇼핑하거나 카페에서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는 미군과 외국인들이 가득해서 경기도의 이태원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약 2시간가량 머무는데 독특한 문양의 티셔츠나 밀리터리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점심은 송탄의 상징인 푸짐한 송탄부대찌개나 송탄식 수제버거인 송탄햄버거를 추천한다. 다음은 호랑이 모양인 한반도의 배꼽 위치가 평택이라는 의미의 ‘호랑이배꼽 양조장’이다. 먼저 양조장을 돌아본 후 막걸리 시음과 막걸리 빚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장 인기 많은 곳은 양조장 안채의 작은 방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 가족이 주택복권에 당첨되는 장면을 이 방에서 촬영했다. 투어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옛 주택복권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풍경도 재미있다. 이후에는 안산 대부도의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산책을 즐긴 후, 용산역으로 돌아오며 이색 원데이 투어를 마친다. [도심 속 웰니스 원데이 투어 (김포-부천)] 용산역 –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 한강노을빛마을 – 부천 아트벙커B39 – 호수식물원 수피아 – 용산역경기도 서부의 자연과 문화를 감상하고 농촌 체험까지 포함된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시티투어다. 용산역을 출발한 버스는 풍요로운 김포 들녘을 달려 애기봉생태공원에 도착한다. 북한과 인접해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이 뉴스를 장식했던 옛 애기봉전망대가 지금은 미래를 주제로 평화와 생태를 아우르는 현대적인 복합문화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생태탐방로를 걷고 평화생태전시관 관람도 좋지만, 특히 조강전망대에서 감상하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어우러지는 풍경 자체가 감동이다. 인근의 한강노을빛마을로 이동하면 연잎밥 만들기 또는 농촌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시골 백반으로 점심을 즐긴다. 이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부천의 문화와 예술을 호흡할 차례다. 폐기물 소각 공간을 재구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와 콘텐츠를 소개하는데, 곳곳이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이다. 발걸음을 상동공원으로 향해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2층 스카이워크로 식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돌며 관람해도 좋고 테마 카페 수피아에서 차 한 잔과 함께 수목원 풍경을 즐겨도 좋다.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 (광명-부천)] 광명역 – 광명동굴 – 밤일음식문화거리 – 도덕산출렁다리 – 부천 로보파크 – 한국만화박물관 – 광명역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특화된 시티투어 코스다. 광명역을 출발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탐험한다. 동굴이라는 공간 자체도 흥미롭지만 ‘빛으로의 환상여행’ ‘황금이야기’ 등 다양하게 구성된 각각의 테마 전체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광명의 맛집이 모여있는 밤일음식문화거리에서 자유롭게 점심을 즐긴 후, 도덕산 출렁다리로 향한다. 도심의 야트막한 산이고 경사가 완만해서 아이들도 어렵지 않고 Y자형 출렁다리에서 감상하는 풍경도 좋다. 다음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부천 투어가 이어진다. 먼저 부천 로봇 산업연구단지에 있는부천 로보파크를 관람한다. 국내 최초의 로봇 상설전시장으로 로봇의 역사를 살펴보고 사람을 닮은 로봇과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만나는 시간이 즐겁다. 축구로봇과 지게차로봇 등을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다. 마지막은 아이들이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이다. 1층의 만화영화 상영관에서 4층의 만화 체험 전시관까지, 다양한 전시와 재미있는 체험이 가득해서 온통 만화에 푹 빠질 수 있는 곳이다. 투어를 마친 후에 아이들과 나눌 이야기가 더 많아진다.
  • 유네스코 ‘산지승원’ 조계산 선암사를 걷다 [두시기행문]

    유네스코 ‘산지승원’ 조계산 선암사를 걷다 [두시기행문]

    전남 순천 조계산은 높이 888m로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있다. 고온 다습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고 불렸으며 송광산이라고도 한다. 피아골, 홍골 등의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폭포, 약수 등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서쪽 기슭에는 삼보사찰 가운데 승보사찰인 송광사가 있는데 목조삼존불감, 고려고종제서 등의 국보들이 있고 곱향나무, 이팝나무 등의 천연기념물과 비룡폭포가 유명하다. 2018년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동쪽 기슭에는 한국의 산지승원 선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암사 삼층석탑, 아치형 승선교 등의 보물을 간진하고 있다. 산 일대의 워낙 수종들이 다양하게 있어 산전체가 전라남도 채종림(採種林)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7개의 사찰들은 7세기에서 9세기에 창건된 산사(山寺)로 신앙과 영적 수행, 승려 공동체 생활의 중심지로 한국의 불교의 역사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곳이다. 다양한 불교신앙이 산사 내에 수용되었는데, 이는 역사적 구조물과 전각, 유물, 문서 등으로 잘 남아있다. 사찰의 자립성, 승려교육, 한국 선불교의 특징인 영적 수행과 교리 학습의 공존 등을 이어가며 한국 불교의 무형적, 역사적 측면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산지승원은 조선시대 억압과 전란으로 인해 손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신앙과 일상적인 종교적 실천의 살아있는 중심으로 남아 있는 신성한 장소이다. 2018년 6월 30일 바레인에서 열린 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결정된 한국의 산지승원으로는 양산시 통도사, 영주시 부석사, 안동시 봉정사, 보은군 법주사, 공주시 마곡사, 해남군 대흥사, 순천시 선암사가 있다. 861년 통일신라 시대 도국선사 창건이중 선암사는 조계산 산기슭 동쪽에 자리하 하고 있으며 백재 성왕 때인 529년 아도화상(삼국시대 승려)이 비로암을 세웠으며, 통일신라 경문왕 때인 861년 도선국사가 지금의 선암사를 창건하였다. 선암사 반대편 서쪽 산중턱에는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고 선암사 주위로 수백년을 자리를 지켜온 상수리, 동백, 단풍나무 등이 있다. 사찰 전통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사찰 중 하나로 보물 7점 외에도 장엄한 대웅전, 팔상전, 원통전, 금동향로, 일주문 등이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선암사 칠전선원은 사찰에서 가장 위쪽에 있는 일곱채의 참선 장소를 의미하는 곳으로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인 태고 총림으로서 강원과 선원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있는 종합수도 도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선승을 배출하였다. 선암사 뒤편으로 800년이 넘은 자생 차 군락지가 있다. 차 배지에서 생산하는 야생차는 안동의 화개차를 으뜸으로 치지지만 순자연산 차로는 선암사 차를 최고로 친다.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지만 차 밭의 규모가 크지 않아 수확량이 적어 귀한대접 받는다. 불교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책길인근에 지리산과 백운산과 마찬가지로 고로쇠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경칩을 전후로 약수를 맛볼 수 있다. 선암산 도립공원 주차장을 따라 선암사로 가는 길에 위치한 아치형 승선교는 숙종 때 호암화상이 6년만에 완공한 아치형 다리로 길이 14m, 높이 4.7m 폭4m로 시냇물을 건너기 위해 만들어졌다. 커다란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진 다리는 선암사로 향하는 고즈넉한 길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기분이 든다. 불교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조계산 선암사는 주차장부터 천천히 걸으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으며 천년고찰의 모습과 보물, 문화재,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주차장 인근에는 다양한 토속음식을 판매하는 곳까지 있어 식사를 해결하기도 좋으며 무난한 등산코스로 사시사철 변하는 멋진 자연림을 느끼며 등산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해남 명물 ‘대흥사 벚꽃길’ 내년부터 반토막

    해남 명물 ‘대흥사 벚꽃길’ 내년부터 반토막

    전남 해남 대흥사 벚꽃길은 두륜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봄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전국적인 벚꽃 명소다. 하지만 지방도 4차로 확포장 공사가 시작되면서 지역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많은 추억을 안겨준 대흥사 벚꽃길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예전의 화려함을 잃게 됐다. 해남군은 전남도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해남읍~대흥사 간 지방도로 5.1㎞를 기존 2차로 도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 공사를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해남읍 LG전자사거리부터 연동리 호산정 인근까지 1.44㎞ 구간이 1단계, 호산정부터 삼산면 농협사거리까지 3.66㎞ 구간이 2단계로 공사가 진행된다. 보상협의는 50% 정도로 전체 공정률은 2%에 그친다. 하지만 최근 확포장 공사 감리업체가 해남군에 확포장 공사 구간에 포함된 벚나무 550여그루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흥사로 들어가는 길 약 10㎞ 정도가 벚꽃길 명소인데 이 가운데 확포장 공사로 인해 5.1㎞의 벚꽃길이 없어지게 됐다. 대부분 50여년 된 노거수로 수형도 고르지 못하고 이식 후 활착률(식재목 생존율)도 낮아 대부분 베어져 버린다는 것이다. 수형이 좋고 이식 후 생존 가능성이 큰 벚나무 20~30여그루는 이식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확장공사로 지역 상징물이던 벚꽃길이 사라지게 될 상황은 안타깝다”며 “이식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예산 확보나 전문가 의견 등을 모아 좋은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 롯데 프리미엄 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 조감도 최초 공개

    롯데 프리미엄 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 조감도 최초 공개

    롯데쇼핑이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건립 중인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의 조감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타임빌라스 수성의 목표 개점 시기는 2026년 9월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으로부터 전달 받아 이날 공개한 타임빌라스 수성의 조감도는 팔공산과 비슬산 등 대구의 자연경관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상층부의 외관은 대구지역 산지와 팔공산 기암괴석을 형상화 했고, 실내와 실외를 잇는 광장은 수태골 계곡을 모티브로 구현했다. 이벤트 공간은 ‘비슬산 참꽃 동산’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롯데쇼핑은 최종 설계 및 인허가 신청 과정을 거치며 규모를 더 키우기도 했다. 지난해 말 착공식에서는 연면적 26만7000㎡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하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조감도를 공개하면서 연면적을 14% 확장한 지하 2층, 지상 5층(연면적 30만3474㎡) 규모라고 밝혔다. 또한 개점 후 급증할 것으로 보인 주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차면수도 늘리고 지상 7층 규모의 별도 주차장동도 추가했다. 원활한 교통체계를 위한 진출입구 분산, 월드컵대로 연결램프 및 순환도로 신설도 설계에 반영했다. 롯데쇼핑측은 오는 9월 중 지하층부터 골조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밖에도 롯데쇼핑은 지난 1월 본사 내 ‘타임빌라스 수성’을 전담하는 ‘수성테스크포스팀’도 설치·운영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타임빌라스 수성의 디자인부터 향후 채워질 콘텐츠까지 대구를 향한 롯데의 애정과 진심이 담겨있다”며 “새로운 브랜드인 타임빌라스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내년 2월 건축변경허가 완료 후 지상부 골조공사가 시작되면 공사 진행 경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타임빌라스 수성이 위치한 수성알파시티는 지난 6월 전국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고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산업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며 “성공적 개점을 통해 대구시와 롯데쇼핑이 ‘윈윈’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2026년까지 방치건물 해결한다는 전북도, 가능할까

    2026년까지 방치건물 해결한다는 전북도, 가능할까

    전북도가 오는 2026년까지 도심 속 방치된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에 돌입한다. 다만 공사 재개에 따른 사업성과 재정 지원용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전북자치도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계획안(2024~26년)’이 제412회 임시회에 제출됐다. 지난 2014년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도내 첫 정비계획이다. 전북지역 정비 대상 건축물은 15곳이다. 전북도는 이 가운데 6곳의 공사 재개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실시한 제3차 공사중단 건축물 실태조사 결과 공사를 중단한 총기간이 2년 이상으로 확인된 공사중단 건축물은 전국 286개소에 달했다. 전북은 16개소로 전체의 6%를 차지했다. 이 중 전주시에 있는 방치 건물이 철거되면서 정비 대상은 15곳으로 줄었다. 공사 중단 이유로는 자금 부족과 부도 등 건설경기 불황 속 사업자의 재정 여건(13곳)이 대부분이었고, 2곳은 사업자 간 분쟁으로 공사가 멈췄다. 이러한 사업 현장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 및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주거 안전을 해치며 범죄 장소로 악용될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전북도가 2년에 걸친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 계획을 세웠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공사 재개를 위한 사업성과 재정 지원용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전북도의회 역시 “민간 건축물을 지자체가 직접 매입할 때 사업성이 있을지, 재정 지원용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과 법적인 보완 조치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마운틴TV가 추천하는 경남 남해 여행 코스… “무더위 잊을 만큼 알차네”

    마운틴TV가 추천하는 경남 남해 여행 코스… “무더위 잊을 만큼 알차네”

    마운틴TV는 여름 휴가철 국내 여행으로 추천할 만한 경남 남해의 숨은 명소들을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거제도 ‘학동 몽돌해변’과 ‘가라산’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거제도는 어디에서든 바다 조망이 좋아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거제도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의 최고봉(585m)으로 다도해 풍경을 바라보며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흑진주 빛 몽돌이 약 1.2km 펼쳐진 국내 최대 몽돌 해수욕장으로 바닷물이 깨끗해 가족 피서지로도 적합하다. 특히 ‘우리나라 자연의 소리 100선’에 선정된 파도와 몽돌이 자아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숲과 세계 최대 규모의 팔색조 도래지 등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밀양 백운산 ‘얼음골’, ‘구룡소 폭포’, ‘시례 호박소’ 밀양 백운산은 신비로운 볼거리가 다양하다. 백운산은 ‘산 전체가 한 조각 구름처럼 보이는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다’ 해서 불린 이름으로 암릉 부분이 마치 백호가 산을 오르는 듯한 모습을 띠고 있다. 또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된 ‘밀양 얼음골’에서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어 있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바위를 따라 흐르는 물줄기가 용의 비늘 같은 ‘구룡소 폭포’, 밀양 팔경에 속하는 ‘시례 호박소’ 등 특별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다. 마운틴TV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에서는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거제도 ‘학동흑진주몽돌해변’과 ‘가라산’ (14회 거제도 가라산 편, 7월 27일 방영) ▲밀양 백운산 ‘얼음골’, ‘구룡소 폭포’, ‘시례 호박소’(15회 밀양 백운산 편, 8월 3일 방영)의 자세한 코스와 내용은 마운틴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한다. 마운틴TV는 전국에서 시청 가능하며,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함평천지·진도간재미, 남도음식거리 선정

    함평천지·진도간재미, 남도음식거리 선정

    전라남도가 2024년 남도음식거리로 함평 천지 맛거리와 진도 서촌 간재미거리를 선정했다. 남도음식거리 선정은 지역 특색을 살린 맛집과 전통음식을 중심으로 관광객에게 남도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함평천지 맛거리는 함평읍 중앙길 일원에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함평의 대표적 한우 요리 등 15개 업소가 영업 중이며 인근 수산물 거리와 연계해 음식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함평나비축제와 함평국화축제로 유명한 이곳은 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음식거리가 조성되면 접근성이 좋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진도읍 남동1길에 자리잡은 진도서촌 간재미거리는 진도 특산물인 신선한 간재미 회와 매운탕, 찜 요리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맛있는 간재미 요리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진도의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지를 연계해 방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선정된 2개 군은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음식거리 상징물, 편의시설, 간판 개선, 보행로 정비, 주차장 확보 등 관광객이 편히 이용하도록 2025년까지 개소당 10억 원(도비 5억·군비 5억)을 들여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은 관광산업 파급효과가 큰 남도음식을 지역 특성에 맞게 특화하고 음식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 도입했다. 지금까지 ▲목포 평화광장 ▲순천 웃장국밥 ▲광양 불고기·섬진강망덕포구횟집거리 ▲담양 창평국밥 ▲곡성 압록 참게·은어 ▲고흥 녹동장어 ▲보성 벌교 꼬막 ▲장흥 키조개 ▲강진 병영 돼지불고기, 마량 미항횟집거리 ▲해남 닭코스 ▲무안 뻘낙지 ▲영광 법성포 굴비 ▲장성 장어 ▲완도 전복 ▲신안 섬 뻘낙지 등 15개 시군 17개소가 조성됐고 ▲여수 해양공원 해물삼합거리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 2개소가 조성 추진 중이다.
  • 굽이굽이 영월 동강…떼돈 벌어 준 뗏목길

    굽이굽이 영월 동강…떼돈 벌어 준 뗏목길

    강원 영월에는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가는 곳마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관광자원이 풍성하다. 그중에서도 동강은 으뜸으로 꼽힌다. 동강은 푹푹 찌는 한여름에 더욱 진가를 낸다. 콸콸콸 소리를 내며 힘차게 흐르는 물줄기는 보고만 있어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한양으로 목재 나르던 수송로 전국 대부분의 강은 이름을 수시로 바꾼다. 발원지부터 물길 끝까지 단일 이름으로 부르는 강을 찾아보기 힘들다. 물길이 합쳐지고, 나눠지면서 이름이 달라진다. 동강 역시 마찬가지다. 정선 가수리에서 영월 하송리까지 51㎞를 굽이굽이 흘러가는 물길이 동강이고, 가수리 위 물길은 정선 조양강, 평창 오대천으로 부른다. 하송리 아래에서 서강과 합쳐진 동강은 남한강으로 이름을 바꾼다. 동강으로 명명된 이유는 영월 동쪽으로 흘러서다. 서강은 영월 서쪽을 흐른다. 동강을 따라가면 비경을 뽐내는 명소가 줄을 잇는다. 어라연(魚羅淵)이 대표적이다. 동강의 물굽이가 급히 휘어진 자리에 떠 있는 상선암과 그 뒤의 중선암과 하선암 등 삼선암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이름은 햇살에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다운 연못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과거 어라사라는 절이 있어서, 물고기가 많아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말도 전해온다. 어라연은 가는 길은 험준해 차로 갈 수 없다. 물길을 따라 래프팅하거나 강변길을 걸어야 만날 수 있다. 동강에는 수많은 사연도 얽혀있다. 조선시대 동강은 강원도의 물자를 한양으로 옮기는 수송로였다. 조선 개국 뒤 한양에 궁궐을 지으면서 원목 수요가 늘어 강원 산지에 자란 목재가 한양으로 올라갔다. ‘떼꾼’은 통나무 12~15개를 하나로 엮은 뒤 기차처럼 연결해 만든 뗏목을 타고 동강에서 남한강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뱃길로 목재를 옮겼다. 한 번 목재를 옮기면 당시 군수 월급의 세 배 정도의 돈을 받았다고 한다. ‘떼돈’의 어원이 떼꾼들이 버는 돈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수송 과정이 만만치 않아 돌부리에 걸리면 목재를 잃고, 여울에 휩쓸리면 목숨까지 잃었다고 한다.밤낮으로 즐거운 뗏목축제 영월군은 뗏목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1997년부터 동강 뗏목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동강둔치 일원에서 개최한다. ‘스물여섯 번의 물결, 동강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한 축제에서는 뗏목 시연과 체험, 밀당 대회(배를 밀어라·노를 당겨라), 카누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 무대에는 대형 풀장이 차려진다. 또 푸드트럭존을 운영해 하이볼, 맥주, 영월의 특산품으로 만든 시원한 음료와 이색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 공연도 다채롭다. 팝페라 아리앨과 박상민, 노브레인이 개막식을 장식하고, 배우 조한선과 DJ SoUL이 DJ파티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동강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와 드론쇼도 펼쳐진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는 워터댄스 파티도 마련된다. 폐막식에서는 코요태와 박서진, 이하평이 무대에 오른다. 이주열 영월군 관광마케팅팀장은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을 것”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를 겨냥한 특별한 변화를 많이 시도해 새로운 매력으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올해는 ‘떼돈 이벤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 기간 영월에서 소비한 뒤 받은 영수증을 응모함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과장은 “축제를 통해 역사 문화를 보전, 증진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온 가족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마감 후] 수화와 버들마편초

    [마감 후] 수화와 버들마편초

    7월 전남 신안의 ‘퍼플섬’(반월·박지도)에는 보랏빛 버들마편초가 한창이다. 버들잎처럼 좁은 잎모양과 긴 꽃대 끝에 꽃이 달린 모습이 마편(말채찍)처럼 생겼다고 해서 버들마편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꽃은 자생종이 아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이 꽃을 신안군이 퍼플섬 전역의 3만 9000㎡ 부지에 68만 포기를 식재한 것이다. 섬의 원래 자원은 아니지만, 지금은 섬 전체를 덮고 있는 이 꽃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 남서쪽 1025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은 2014년 ‘지적장애인 염전 강제노역’과 2016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낙인과 여전히 싸우고 있다. 게다가 인구감소지역이라는 위기까지 겹쳤다. 신안군은 그 해답을 예술에서 찾은 듯 보인다. 15개 섬에 미술관 26곳을 건립하는 ‘1섬 1뮤지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의 조각가 앤서니 곰리, 미국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 덴마크 출신 건축가 올라푸르 엘리아손, 미국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존원 등이 참여한다. 이런 시도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게이트헤드와 일본 중남부 나오시마의 성공을 떠올리게 한다. 게이트헤드는 과거 지역경제의 주축이었던 석탄산업이 쇠락하고 인근 뉴캐슬의 조선산업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위기를 맞았다. 1998년 곰리가 게이트헤드에 세운 공공예술작품 ‘북쪽의 천사’는 처음엔 예산 낭비라는 거센 반발을 샀지만, 지금은 잉글랜드 북동부의 랜드마크가 됐다. 과거 나오시마는 환경파괴로 버려진 ‘잿빛섬’이었다. 일명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라고 불리는 30여년에 걸친 예술 프로젝트가 섬을 살렸다. 지금은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을 보기 위해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0여년에 걸친 신안군의 노력은 최근 빛을 보는 듯하다. 신안군 한 관계자는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곳 가운데 신안만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인 코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만 8092명이던 신안군 인구는 올해 6월 3만 8222명으로 130명 늘었다. 예술의 이식도 중요하지만, 지속성을 위해서는 지역 유산을 활용하고 주민과 함께 교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안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세계적인 예술가 수화 김환기를 낳은 곳이기도 하지 않은가. 지난 5일 1섬 1뮤지엄 일환으로 진행되는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신안을 찾은 존원은 “내 부모님은 어린 나를 박물관에 데려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열려 있는 박물관’인 길거리 예술로 나의 인생이 바뀔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공예술작품이 또 다른 예술가의 탄생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버들마편초의 꽃말은 ‘당신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랍니다’다. 신안이 젊은 예술가의 꿈이 꽃피는 곳이 되길, 그래서 제2의 김환기를 만나길 고대한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
  • 종로구 “구기·평창, 경복궁 주변 높이 제한 풀렸다”

    종로구 “구기·평창, 경복궁 주변 높이 제한 풀렸다”

    서울 종로구가 평창·부암동 일대 및 경복궁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된 고도지구 높이관리기준 완화가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지난달 27일 고도지구 재정비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변경) 고시했다”며 “이로써 평창·부암동 일대 구기·평창 고도지구는 20m에서 24m(완화 시 28m)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정비사업 추진 시에는 서울시 경관관리가이드라인에 따라 서울시 심의 후 최대 45m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됐다. 경복궁주변 고도지구에 속하는 서촌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 또한 현행 16m에서 18m, 20m에서 24m로 완화됐다. 1977년 고도지구로 처음 지정된 이후 최초다.종로구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 주변 지역과의 개발 격차 완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써왔다. 2023년 6월 서울시가 발표한 ‘신 고도지구 구상안’에서 북한산 등 주요 산과 경복궁 경관 보호를 위해 높이관리기준 완화가 어렵다는 재정비(안)을 두고는 완화의 필요성,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했다. 아울러 올해 4월 평창동주민센터와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용도지구 규제 완화를 위한 주민토론회’를 개최, 재산권 침해와 주거환경 문제를 호소하는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완화 방안을 찾고자 논의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수십 년 동안 고도지구 일대에 거주하며 개발 제한, 각종 규제로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던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며 “그간의 피해가 극심했던 만큼, 고도지구 높이관리기준 완화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돼 매우 다행이다. 고도지구뿐 아니라 자연경관지구 규제 완화를 위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 역시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 진도군, 세방낙조 활용 해안경관 거점 만든다

    진도군, 세방낙조 활용 해안경관 거점 만든다

    진도군이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8일 군에 따르면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4년에 걸쳐 국비 72억과 도비, 군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143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군은 지산면 세방낙조 일원에 전망타워를 겸한 아트문화타워와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진도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다도해, 낙조, 윤슬, 해안선 등을 살려 표현한 세방낙조 문화공원과 함께 바다와 낙조가 이어진 듯한 장관을 통해 진도의 새로운 해안 경관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군은 아트문화타워와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낙조와 어우러진 건축물은 물론 아름다운 풍경으로 관광객의 감동을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시각적인 재미와 흥미를 위해 건물 외부 벽면에 미디어파사드와 내부공간의 전시·체험 거리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 전체를 아우르며 순환되는 파노라마데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전국 제일의 낙조 전망지인 세방낙조 일대의 다양한 장소에서 많은 관광객이 낙조 경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내년 4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며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의 연계성을 강화한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조성사업’을 통해 해안경관의 가치 제고와 관광객 증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AI, 지자체 그리고 국기게양대

    [세종로의 아침] AI, 지자체 그리고 국기게양대

    지난 3일 오후 방문한 경기 부천시 웹툰융합센터 2층 대회의실은 60명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대 행사인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이 한창이었다. 16개 팀으로 나눠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제작사 런웨이의 최신 프로그램 ‘젠3’(GEN3)를 이용해 48시간 동안 SF와 환경을 주제로 한 5분 안팎 분량의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다. 안영진 미인픽쳐스 대표가 속한 팀 ‘설국막차’는 기후 위기로 대형 벌레들이 인간을 습격하고, 이를 피해 남녀가 남극으로 떠나는 열차에 오른다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 중이었다. 컴퓨터에 글을 입력하자 벌레 떼가 도시를 비행하는 매끈한 동영상이 1분 만에 뚝딱 만들어졌다. 다른 팀 ‘120’은 기계와 유기체의 혼합 생물체가 태어나는 모습을 담은 영화를 제작 중이었다. 설치미술가 장영해씨가 자신의 전공을 십분 발휘해 여러 표현을 입력하고 수정하자 감각적인 영상이 잇달아 생성됐다. 이번 워크숍은 애초 30명만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지원자가 600명 가까이 몰리면서 참가자를 급하게 두 배로 늘릴 정도로 인기였다. BIFAN 기간 중인 7~9일 열리는 AI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데이비드 클라크 감독을 비롯해 매슈 니더하우저 오나시스 기술 디렉터, 이선 샤프텔 감독 등 이 분야 내로라하는 AI 영화 제작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AI를 사용해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열기를 느껴 보니 AI 영상 제작은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다가온 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BIFAN이 열리는 부천시는 관광 자원이 척박한 곳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나마 볼만한 ‘부천 8경’이 있다. 1경이 백만송이 장미원, 2경이 부천자연생태공원, 3경이 진달래공원이다. 수려함을 자랑하는 다른 지자체의 경관에 사실상 못 미친다. 그러나 6경이 한국만화박물관, 7경이 부천아트센터 그리고 8경이 아트벙커 B39임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즉 부천시는 자연경관보다는 문화를 구심점으로 삼은 도시이자, 지자체가 문화를 통해 활력을 어떻게 생성하는지 잘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BIFAN이 이번에 던진 화두인 AI가 지자체에 큰 활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천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도시다. AI는 이들과 찰떡궁합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아니나다를까 올해 주제를 선정한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AI 교육센터 등을 지어 부천시를 ‘AI의 허브’로 키우자는 제안을 시에 이미 했다고 한다. 시에서도 이를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문화를 통해 도시가 유명해진 곳으로 스페인의 빌바오를 흔히 꼽는다. 이곳은 20·21세기를 대표하는 주요 미술 작품이 전시된 구겐하임 미술관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미술의 명소가 됐다. 부천시라고 이렇게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AI 영상 제작 센터를 짓고 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이들을 불러 교육한다면 당장 전국에서 혹은 외국에서 AI 기술을 배우러 찾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BIFAN 관계자는 “올해 AI 워크숍과 콘퍼런스에 관해 외국에서 많은 문의 이메일이 왔다”고 밝혔다. 인재들이 찾아오는 곳이라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건 당연지사다. 문화가 교육을 북돋우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대형 조형물로 눈길을 끌어 보겠다는 서울시의 행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달 25일 서울시는 시민들 혈세 110억원을 들여 광화문광장에 100m짜리 초대형 국기게양대를 세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애국심을 고취하겠다는 의도인데, 이런 조형물을 세운다고 애국심이 갑자기 샘솟을 리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질마저 의심케 만드는 정책에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지자체장이라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여기에 맞춰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지자체의 색을 더할지 고민해야 할 것 아닌가.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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