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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설욕전’…잉글랜드, 크로아티아와 맞대결 [내일 주목해야 할 빅매치]

    ‘2018년 설욕전’…잉글랜드, 크로아티아와 맞대결 [내일 주목해야 할 빅매치]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지난 월드컵 3위’ 크로아티아가 오는 18일(한국시간) 오전 5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에서 여러 차례 맞붙은 라이벌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때 양 팀은 준결승에서 90분 동안 1-1로 호각을 다투다가 연장 승부 끝에 크로아티아의 승으로 희비가 교차했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2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4강에 올랐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3위를 기록했다. 이런 성과의 중심에는 루카 모드리치(AC 밀란)가 있다.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모드리치는 이번이 5번째 월드컵 출전으로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 ‘득점 기계’ 해리 케인(뮌헨)을 비롯해 부카요 사카(아스널), 마커스 래시퍼드(바르셀로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로 최종 명단을 채우며 유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60년 동안 우승이 없는 잉글랜드는 2018년 대회에선 4강,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선 결승에 올랐으나 정상을 차지하진 못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크로아티아와의 맞대결이었던 유로 2020 조별리그에서는 1-0으로 이겼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10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월드컵에는 최근 대회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두며 능력을 증명한 팀들이 있다. 그들이 우승 후보고, 우리는 트로피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도 감히 우승을 꿈꿀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미혼이 동안 비결”…75세 여배우의 외모 자신감

    “미혼이 동안 비결”…75세 여배우의 외모 자신감

    배우 윤미라가 자신의 동안 외모 비결을 재치 있게 밝혔다. 최근 윤미라의 유튜브 채널에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만나 미용과 노화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 자리에서 윤미라는 시술이나 성형에 의존하지 않는 본인만의 철학을 확고히 드러냈다. 그는 “저는 보톡스도 한 번도 안 맞았고 성형도 안 했다”며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였다. 이어 “배우는 약간의 주름이 있어도 연기하는 데 지장이 없다”며 주름조차 연기의 일부로 생각하는 배우다운 면모를 보였다. 성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윤미라는 “‘연예인 누구처럼 해주세요’라고 하지 않느냐”며 “요즘은 누구를 이야기하느냐”고 물었다. 전문의는 “예전엔 윤미라 씨처럼 해달라는 사람도 많았다”며 윤미라의 외모를 칭찬했다. 전문의가 원래 외모에 자신감이 있지 않았느냐며 외모 자신감의 원천을 묻자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그랬다. 원장님은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전문의는 “정말 예쁘시다. 저희 어머님이 ‘윤미라 씨 예쁘다’고 하시면서 ‘근데 결혼을 안 했다’는 말을 매일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자 그는 “누군가는 제가 결혼을 안 해서 많이 망가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며 “결혼하면 남편과 자식들이 속 썩이는데 그런 게 없어 유지를 하나 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51년생인 윤미라는 올해 75세다. 1972년 영화 ‘처녀뱃사공’으로 데뷔한 그는 ‘육남매’, ‘애정의 조건’, ‘솔약국집 아들들’, ‘아내의 유혹’ 등 다수의 인기작에 출연하며 50년 넘게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일상을 전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 “3점 쯤이야 언제든…” 팀타율 1위 KT, 자신감 뿜뿜

    “3점 쯤이야 언제든…” 팀타율 1위 KT, 자신감 뿜뿜

    “요즘 같으면 6회까지만 잘 버티면 된다.” KT 이강철 감독의 얼굴에 자신만만한 미소가 가득하다.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 뒷배엔 팀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든든한 타선이 버티고 있다. KT는 16일까지 팀타율 0.284로 2위 한화(0.277)에 여유있게 앞서있다. 눈여겨 볼 부분은 타격 20위권에 포함된 선수가 최원준(0.383)과 김현수(0.288) 뿐이라는 점이다. 김현수도 20위에 겨우 턱걸이한 상태다. 30위권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21위의 김상수(0.287) 외에 KT 선수는 없다. 부상 등으로 인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3할 타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실제로 안현민(0.364), 권동진(0.346), 김민혁(0.327), 허경민(0.325), 이정훈(0.317), 류현인(0.315), 유준규(0.300) 등 장외 3할타자가 7명이나 된다. 이 감독은 “상대 에이스가 등판하면 버티기에 들어간다. 타순이 잘 걸리면 2~3점은 쉽게 뽑더라. 7~8회에는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점을 내주고도 이길 때는 나조차도 이해가 안되더라. 지금 같으면 내가 투수라도 쉽게 승부를 들어가지 못한다. 타자들이 다들 3할타를 때리고 있기 때문에 타격 코치가 누구를 써야할지 골머리를 앓을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장타력 부족이다. KT는 팀 홈런 44개로 9위에 머물러있다. 힐리어드가 14개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장타를 펑펑 쏘아올릴 수 있는 거포의 부재는 아무래도 타선의 중압감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약점마저 국가대표 4번타자 안현민의 복귀로 가려질 전망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안현민은 62일 만의 복귀 무대였던 16일 두산전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2타점을 쓸어담으며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했다. 부상재발을 막기 위해 재활기간에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체중을 4~5kg 줄였다. 검증된 타격 기술과 파워에 내구성까지 강화된 안현민이라면 상대 투수에겐 악몽 그 자체다. 리드오프 최원준도 믿음직하다. 그는 지난 16일 두산전에서 올시즌 가장 먼저 1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최다안타 뿐만 아니라 타율(0.383), 득점(58), 출루율(0.461)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린다. 안타 생산 속도는 역대급이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남은 79경기에서 123개의 안타를 추가해 무려 223개의 안타를 기록할 수 있다. KBO리그의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지난해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세운 202안타다. 최근엔 권동진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았다. 이 감독은 “동진이가 지난 주에 OPS에서 LG 오스틴 딘을 이겼다고 하더라”며 은근히 칭찬을 늘어놨다. 권동진은 실제로 지난 9~14일 벌어진 5경기에서 13타수 8안타, 타율 0.615에 1 홈런, 2득점,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 기간의 OPS는 리그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오스틴의 OPS(1.482)을 훌쩍 뛰어넘는 1.634였다. 이 감독은 “잘한다 싶었지만 그렇게까지 잘했는지 몰랐다. 그래도 일주일만 잘하면 안된다. 정말 중요한 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두산전에서 쐐기 투런포를 작렬한 힐리어드도 낯선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에 서서히 적응해가며 클러치히터로서의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감독도 “힐리어드가 ABS존에 적응하는데 유독 힘들어했는데 그래도 필요할 때는 한 방씩을 터뜨려준다”며 믿음을 보였다. 타선 뿐만 아니다. 에이스 소형준의 선발 복귀가 임박했고 외국인투수 케일럽 보쉴리를 대체할 로건 앨런도 16일 팀에 합류했다. 선발 자원을 6명이나 보유하게 되면서 마운드도 한결 안정감있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 투타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맞춰가고 있는 KT의 뜨거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1호 과제는 신사고개역 신설… 은평 숙원사업 완성하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1호 과제는 신사고개역 신설… 은평 숙원사업 완성하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첫 여성 3선 구청장행정 내공 토대로 주민 신뢰 쌓아3선 책임감 커… 초심으로 새 미래골목에서 찾은 ‘나침반’수첩 들고 운동화 신고 골목 누벼주민 목소리 담아 구정에 임할 것민선 9기는 ‘완성의 시간’행정 구역 경계 허물고 지역 연결수색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 속도 “경험의 차이로 미래의 차이를 만들겠습니다.” 서울 은평구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열었다. 6·3 지방선거에서 61.16%의 압도적 지지로 더불어민주당 김미경(61) 구청장에게 ‘서울 첫 여성 3선 구청장’ 타이틀을 안겼다. 제4·5대 구의원, 제8·9대 시의원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그이기에 더 의미가 컸다. 16일 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김 구청장의 얼굴은 햇볕에 그을려 있었다.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 대신 은평 구석구석을 뛰겠다는 다짐을 담아 골목부터 산꼭대기까지 누빈 훈장이다. 그는 “압도적인 표 차이는 그동안 쌓아온 행정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주민 기대감이자 신뢰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선 때 그림을 그렸고 재선 때 실행에 옮겼다면 민선 9기(2026~2030년)는 숙원 사업들을 완성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서울 최초의 여성 3선 구청장이다. “서울은 주민 요구가 굉장히 복잡다단한 곳이다. 다양한 민원을 조화롭게 만들어 가며 지역을 발전시키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다. 흔히 여성 단체장이라고 하면 복지나 환경 분야에만 강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저는 시의원 시절 여성 최초로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지냈고 문화와 교통 등 여러 영역을 다뤘다. 다양한 경험과 초등학생 시절부터 은평에서 살아온 시간을 토대로 정치 활동을 했기에 주민께서 다시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3선은 많은 것을 책임져야 한다. 뒤따라오는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다. 이번에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으로 유리천장을 깨부수지 않았나. 기초단체장 중에서도 많은 여성이 나왔다. 여성 정치인의 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흐트러지지 않고 나아가겠다.” -정치를 지망하는 후배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 “지역을 다니다 보면 ‘저 친구는 정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활동적인 분들이 곳곳에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나섰으면 좋겠다. 주민자치 또는 학부모 활동도 좋다.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사회에서 활동할 것을 권하고 싶다. 당장 의원으로 당선되지 않더라도 활동하다 보면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주변에서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추천하며 길이 열리기도 한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아버지라고 들었는데. “1998년 아버지가 지방선거에 출마하셨을 때 직장을 다니다가 캠프 일을 도왔다. 아버지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패배한 현역 의원이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2위로 낙선했다. 그때 제도권 정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8개월 후 구의원 보궐선거가 생겼는데 성실하게 뛰던 제 모습을 기억하는 주변 분들이 ‘정치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하셨고 어머니도 ‘네가 해봐라’라고 말씀하셨다. ‘제도권 밖에서는 바꿔 달라고 외쳐도 한두 개를 바꾸는 데 그치지만, 제도권 안에 들어가면 대여섯 개를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들어와 보니 여러 제약 때문에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았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노하우가 쌓여 은평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 갈등을 풀어내는 해결사가 됐으니 감회가 새롭다.” -8번 선거를 치르는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을 텐데. “2007년 구의원 보궐선거 때가 떠오른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시기가 맞물렸고 이른바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바람이 전국적으로 불었다. 은평 표심도 그에게 쏠렸다. 이런 분위기에선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며 모두가 만류했지만 손가락이 굳어 명함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추운 날씨에도 골목을 누볐다. 결국 당(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에서 패했지만, 나는 55.2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첫 구청장 도전 때는 경선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는 컷오프 통보를 받고 재심을 요청하자 하루 만에 주민 8000여명이 들불처럼 서명운동을 벌여 ‘김미경 살리기’에 나섰다. 재선 때는 3년 연속 전국 민원 1위였던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으로 한 해에 21만건씩 민원이 올 정도로 욕도 많이 먹었지만 결국 갈등을 해결했다. 고비마다 김미경을 지켜준 건 은평 주민들이다.” -캠페인 내내 유세차 오르는 걸 거의 보지 못했다. “구청장은 각종 행사나 보고서에 파묻혀 정작 주민의 ‘생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적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아예 ‘골목으로 들어가자’고 콘셉트를 잡았다. 응암동 끝에서부터 갈현동과 진관동 꼭대기까지 운동화를 신고 뛰었다. ‘선거하는 사람이 여기까지 직접 찾아와 인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한 어르신을 만나기도 했다. 골목길에서 직접 들은 주민 불편과 건의를 매일 캠프에 돌아와 기록했더니 선거가 끝날 때쯤에는 수첩 4권 정도까지 쌓이더라. 민선 9기를 이끌어갈 소중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민선 8기와 비교했을 때, 민선 9기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그동안 은평 대표 정책인 ‘아이맘택시’, ‘자립준비청년청’, ‘백세콜’ 같은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민선 9기에는 한 단계 더 확장해 ‘점·선·면’ 정책을 펼치겠다. ‘점’은 기존의 생활밀착형 공약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이다. ‘선’은 은평의 최대 현안인 교통망 확충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등 개발 계획을 정책으로 잇는 작업이다. ‘면’은 광역 체계의 변화를 뜻한다. 민선 7기에는 다른 자치구와 협업을 많이 했는데 8기에는 인접 구청장들의 당이 달라져 협업이 상당수 단절됐다. 민선 9기에는 마포·서대문 등 이웃 구청장들과 불광천 등을 연계한 여러 사업을 논의하겠다. 은평과 마포·서대문 3개 구가 경기 파주시 등 가까운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는 등 행정 구역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을 연결하는 구정을 펼치겠다.” -민선 9기에 해결할 ‘1호 과제’는 무엇인가. “최우선은 경전철 고양은평선(고양시청~새절역) 신사고개역 신설이다. 신사고개역은 은평의 해묵은 과제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다. 구 자체 보완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0.72)이 기본계획 당시 수치(0.63)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경제성이 입증되면 신사고개역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신사고개역을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목표로 신속하게 움직이겠다. 이외에 수색역세권 개발 및 서울혁신파크 부지 활용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완성하는 게 3선 구청장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4년 뒤 임기를 마쳤을 때 구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초등학교 때부터 은평에서 자라 주민들이 무엇을 갈망하는지 몸으로 체득했다. 정치를 내려놓은 뒤에도 평생 은평에 살 사람이다. 4년 후 임기가 끝날 때 주민들에게 ‘김미경, 정말 잘했다’는 말을 들으며 박수받고 떠날 수 있게 구정에 임하겠다. 퇴임 후 ‘차 한잔 같이하자’ ‘된장찌개에 밥 한 끼 먹자’ ‘소주 한잔하자’란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이웃이 되려면 지금 잘해야 하지 않겠나(웃음). 선거 공약이 100개가 넘어 고생할 직원들에게 미안하지만 3선이라고 안주하거나 쉬어가는 일은 없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결과로 보답하겠다. 주민 여러분도 끝까지 은평의 변화를 지켜보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은평 발전을 견인해 가겠다.” ■ 김미경 구청장은 1965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초등학생 시절 서울 은평구에 터를 잡았다.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아버지의 선거를 돕다가 정치에 눈을 뜨게 됐다. 1998년 아버지의 낙선 이후 주변에서 ‘차라리 딸이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2003년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풀뿌리 정치에 뛰어들었다. 은평에서 구·시의원에 2차례씩 당선됐다. 지방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7기 구청장에 도전했고, 서울의 초선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66.55%)을 얻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재선 때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맡았다. 이어 6·3 지방선거에서 진보와 보수를 통틀어 헌정 사상 최초의 서울 여성 3선 구청장이란 새 역사를 썼다.
  • 미국의 250번째 생일… ‘국민의 밤’ 될까 ‘트럼프 쇼’ 될까 [글로벌 인사이트]

    미국의 250번째 생일… ‘국민의 밤’ 될까 ‘트럼프 쇼’ 될까 [글로벌 인사이트]

    군악대·에어쇼 등 성대한 행사부터기네스 신기록 도전 불꽃놀이 예고위인 250명 동상 세우는 ‘영웅 정원’76m 높이 ‘초대형 개선문’도 건립직접 행사명 ‘트럼프 집회’로 명명축하 무대 출연진 상당수 불참 선언“분열 일으키는 정치 쇼 변질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퍼레이드와 박람회, 개선문 건립 등 전례 없는 규모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쇼맨십에 능숙한 트럼프 대통령이라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이미지 구축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250번째 생일이 국민 통합의 축제로 발돋움 할지, 트럼프 대통령의 쇼무대로 변질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7월 4일, 아름답고 안전한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일대에서 역대 가장 화려한 ‘트럼프 집회’(Trump Rally), 즉 ‘미국에 바치는 헌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건국 기념일에 열릴 다양한 행사를 예고했다. 이날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이름 지은 건 사실상 자신이 주인공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에 시작될 이 성대한 축하 행사는 우리 국민과 정신, 힘, 결의, 승리의 역사를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군악대와 오케스트라, 의장대가 미국의 고전음악과 내가 직접 선정한 음악을 연주하고, 공중에서는 조종사들의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행사 마지막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불꽃놀이 주최 업체를 인용해 이날 행사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을 목표로 86만발 이상의 불꽃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일 당일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 주변에 ‘미국 영웅 정원’을 건설하고 미국 역사에 기여한 인물 250명의 실물 크기 동상을 세우는 사업이다. 이 계획은 원래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발표했다가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사실상 중단된 것인데, 2기 집권 성공과 함께 재추진하면서 동력을 얻고 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등 정치 지도자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등 사회운동 인사들이 동상 건립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워싱턴DC에 건립을 추진 중인 개선문도 눈에 띈다.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개선문은 높이가 250피트(약 76m)에 달해 워싱턴DC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링컨 기념관(99피트)의 2배가 넘는다. 개선문 위에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횃불을 든 조각상이 날개를 펼친 독수리 두 마리 사이에 조성된다. 아래쪽에는 4마리의 사자 조각상이 개선문을 지키는 형태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개선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개최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미국 50개 주와 자치령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세계박람회 형태의 이벤트다. 각지에서 오는 관람객을 맞기 위해 워싱턴DC의 명소인 리플렉팅 풀도 대대적으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위치한 대형 연못인 리플렉팅 풀은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화려한 볼거리를 준비하는 건 역사적인 기념일을 맞아 미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형 국가 기념행사는 국민 통합의 계기로 활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 1876년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는 남북전쟁 이후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1976년 건국 200주년 행사도 베트남전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상처 입은 미국 사회에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기념일을 자신을 선전하기 위한 ‘쇼무대’로 꾸미면서 오히려 미국 내 정치적 분열이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경우 기념 콘서트에 나설 예정이었던 상당수 출연진이 정치적 연관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신 무대에 오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80번째 생일인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이종격투기(UFC) 대회도 호응과 비판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수천명의 관람객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암표 입장권까지 등장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경기장 밖에선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규탄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일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밝히면서 정치 행사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공공장소를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 G7 트럼프 ‘원맨쇼’…마크롱 손 꺾어잡고 “경멸 악수”

    G7 트럼프 ‘원맨쇼’…마크롱 손 꺾어잡고 “경멸 악수”

    과거 유럽 정상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및 방위비 부담을 놓고 대립했던 것과 달리 15일 시작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에 없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다른 정상들이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1기 G7에서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대립각을 세웠던 유럽 정상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다. 하지만 올해 G7 정상회의에서 메르츠 독일 총리는 제일 먼저 노골적으로 트럼프 심기 경호에 나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타나자마자 달려가 등번호 ‘47’이 새겨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선물했다. 미국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하는 메르츠 총리의 선물을 받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메르츠 총리는 이란 전쟁을 두고 지난 4월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발언해 트럼프 대통령이 극렬하게 분노한 바 있다. 가디언은 이 장면을 두고 “월드컵 외교의 절박함이 극에 달한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정상들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이란 전쟁을 종결하는 합의가 이뤄진 만큼 4년째 끝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법 모색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열리는 프랑스 에비앙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확답하지 않고 있다. G7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준비하셨냐”라고 묻고는 “제가 주선해 드리겠다”라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마크롱 대통령의 손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꽉 잡는 등 악수를 할 때도 기 싸움을 벌였는데, 이날도 손을 위에서 꺾어 잡아 “가장 경멸스러운 방식의 악수”란 평을 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14일 이뤄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G7에서 희토류 보급 등 미국과 관련된 이슈를 논의하고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에 전투기를 파견하여 정찰 비행을 실시할 수 있으며, 이미 중동에 있는 핵 추진 항공모함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을 것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일축한 뒤 “하지만 몇몇 국가에서 한두 척의 배를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 발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유럽과 한국 등 동맹국에 군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하자 분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세 번째 지도그룹은 강하고 똑똑하다”면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자신감을 드러낸 뒤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초1부터 고1까지…금천구 글로벌인재학당에서 여름 외국어 특강

    초1부터 고1까지…금천구 글로벌인재학당에서 여름 외국어 특강

    서울 금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어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는 ‘2026년 글로벌인재학당 여름특강’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방학 기간에 외국어를 보다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세계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간은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다. 글로벌인재학당(시흥초 신관 1층)과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1부터 고1까지 총 232명을 대상으로 4주간 20회 과정이다. 원서 읽기, 영어 토론, 원어민 회화, 중국어 강좌 등 총 28개 강좌가 진행된다. 특히 체계적인 수업이 이뤄지도록 기존 수강생에게는 학습 수준과 적합한 강좌를 안내한다. 신규 수강생에게는 친숙하고 대중성이 높은 원서를 활용해 수업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인재학당이 개최한 최근 3년간 504개 강좌에는 3332명이 참여했다. 수강 신청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금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서비스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유성훈 구청장은 “여름방학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외국어 실력뿐 아니라 세계문화 이해력과 자신감을 함께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G7 정상회의서 트럼프 만날까…靑 “가능성 열어두고 있어”

    李대통령 G7 정상회의서 트럼프 만날까…靑 “가능성 열어두고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우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에비앙레뱅에 도착해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일본, 영국 등 G7 정상들과의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 최근 국제 개발 원조를 바라는 국가들의 수요는 여전히 확대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원하는 공여국들의 공적 재원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G7 등 공여국과 지원받는 국가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원받는 국가들이 공적 재원을 활용해 자국 내 민간 투자를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 자국의 경제 자립을 유도해 나갈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 노력을 소개한다. 또 각국의 기술 격차가 다시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게 글로벌 AI(인공지능) 기본사회 구축 및 글로벌 AI 허브 등 한국 정부의 AI 관련 비전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캐나다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이 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에 출국에 앞서 엑스(X)에 “2년 연속 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국제 연대와 모두를 위한 성장, AI와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 등 시대의 핵심 의제를 두고 G7 회원국을 비롯한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더 이상 변화를 따라가는 나라가 아닌, 변화를 만들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나라”라며 “더욱 단단해진 우리의 저력과 자신감을 세계 무대에 당당히 전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G7 정상들과의 회담도 준비돼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고 보고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은 우리가 서로 시간이 맞고 가능하면 하겠다는 열려 있는 입장이긴 하지만 우리가 주안점을 두고 지금 추진하고 있는 주제는 아니다”라며 “일정이 유동적이고 중동에서의 진전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가 가변적일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열어 두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 美 250번째 생일, 국민 통합 축제될까...‘트럼프 쇼’ 변질 우려도 [글로벌 인사이트]

    美 250번째 생일, 국민 통합 축제될까...‘트럼프 쇼’ 변질 우려도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건국 250주년 맞아 대규모 이벤트 준비 당일 행사 ‘트럼프 집회’로 칭하며 주인공 강조 역사적 기념일 정치적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퍼레이드와 박람회, 개선문 건립 등 전례 없는 규모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쇼맨십에 능숙한 트럼프 대통령이라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이미지 구축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250번째 생일이 국민 통합의 축제로 발돋움 할지, 트럼프 대통령의 쇼무대로 변질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7월 4일, 아름답고 안전한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일대에서 역대 가장 화려한 ‘트럼프 집회’(Trump Rally), 즉 ‘미국에 바치는 헌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건국 기념일에 열릴 다양한 행사를 예고했다. 이날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이름 지은 건 사실상 자신이 주인공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에 시작될 이 성대한 축하 행사는 우리 국민과 정신, 힘, 결의, 승리의 역사를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군악대와 오케스트라, 의장대가 미국의 고전음악과 내가 직접 선정한 음악을 연주하고, 공중에서는 조종사들의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행사 마지막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불꽃놀이 주최 업체를 인용해 이날 행사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을 목표로 86만발 이상의 불꽃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일 당일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 주변에 ‘미국 영웅 정원’을 건설하고 미국 역사에 기여한 인물 250명의 실물 크기 동상을 세우는 사업이다. 이 계획은 원래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발표했다가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사실상 중단된 것인데, 2기 집권 성공과 함께 재추진하면서 동력을 얻고 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등 정치 지도자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등 사회운동 인사들이 동상 건립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워싱턴DC에 건립을 추진 중인 개선문도 눈에 띈다.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개선문은 높이가 250피트(약 76m)에 달해 워싱턴DC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링컨 기념관(99피트)의 2배가 넘는다. 개선문 위에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횃불을 든 조각상이 날개를 펼친 독수리 두 마리 사이에 조성된다. 아래쪽에는 4마리의 사자 조각상이 개선문을 지키는 형태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개선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개최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미국 50개 주와 자치령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세계박람회 형태의 이벤트다. 각지에서 오는 관람객을 맞기 위해 워싱턴DC의 명소인 리플렉팅 풀도 대대적으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위치한 대형 연못인 리플렉팅 풀은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화려한 볼거리를 준비하는 건 역사적인 기념일을 맞아 미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형 국가 기념행사는 국민 통합의 계기로 활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 1876년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는 남북전쟁 이후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1976년 건국 200주년 행사도 베트남전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상처 입은 미국 사회에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기념일을 자신을 선전하기 위한 ‘쇼무대’로 꾸미면서 오히려 미국 내 정치적 분열이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경우 기념 콘서트에 나설 예정이었던 상당수 출연진이 정치적 연관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신 무대에 오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80번째 생일인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이종격투기(UFC) 대회도 호응과 비판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수천명의 관람객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암표 입장권까지 등장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경기장 밖에선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규탄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일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밝히면서 정치 행사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공공장소를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뉴스는 속도만큼 깊이도 중요합니다. 실시간으로 쏟아진 국제뉴스에서 의미를 찾고 맥락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인스턴트 식품처럼 뉴스를 소비하지 않도록 깊이있는 분석을 담아 전세계 뉴스를 정리하겠습니다.
  • 개념어 학습 아몬드, 전국 학원장 대상 온라인 사업설명회 개최

    개념어 학습 아몬드, 전국 학원장 대상 온라인 사업설명회 개최

    교과 개념어 학습 브랜드 아몬드(Almond)가 6월 24일 전국 학원 원장과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교과서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사회와 과학 과목을 포함해 국어, 수학, 영어 등 전 과목에 걸쳐 교과서 문항 속 개념 용어 이해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교육 시장 내에서 개념어 학습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아몬드는 독서교육 브랜드 책나무의 17년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개발된 초·중등 교과 개념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교과 핵심 개념어를 파악하고 이를 실제 학습 과정에 적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교육 시장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과목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지만, 정작 모든 과목의 출발점이 되는 ‘개념어’를 전문적으로 학습하는 영역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은 문제를 몰라서 틀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 속 개념과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 속 핵심 개념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수업 집중도는 물론 학습 자신감까지 낮아지고, 이는 성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몬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과 핵심 개념어를 중심으로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교재를 연계한 통합 학습 시스템을 구축했다. 온라인 학습에서는 집중력 훈련, 개념어 학습, 지문 분석, 독해 문제, 어휘 문제 등을 통해 반복·복습 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지며, 오프라인 교재에서는 개념 이해와 적용, 교과 연계 활동을 통해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초등 3학년부터 중등 과정까지 이어지는 사회·과학 교과 개념어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교과서 이해력 향상은 물론 전 과목 학습 기반 형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학원 운영 측면에서도 기존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수업과 병행 운영이 가능해 학원의 차별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학부모 상담 경쟁력 강화와 신규 회원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몬드 관계자는 “교육 시장은 문제 풀이 중심에서 이해 중심 학습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개념어는 교과서를 이해하는 핵심 언어이자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개념어 학습 시장의 가능성과 아몬드의 교육 철학, 운영 모델, 실제 도입 방안까지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학습 경쟁력을 높이고 학원의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고민하는 원장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몬드 온라인 사업설명회는 온라인 ZOOM으로 진행되며, 전국 학원 원장 및 교육 관계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 태연, 축구 입덕하나…‘골때녀’ 팀 “합격 문자 드립니다”

    태연, 축구 입덕하나…‘골때녀’ 팀 “합격 문자 드립니다”

    가수 태연이 축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14일 태연의 유튜브 채널에는 ‘탱구의 불꽃 축구 입덕기 (W/민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평소 ‘집순이’로 유명한 태연은 영상에서 샤이니 민호에게 축구의 기초를 배우는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어제 낮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아침에 기상했다. 다치지 않게 배워 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태연이 갑작스럽게 축구에 관심을 둔 배경에는 월드컵이 있었다. 그는 “월드컵이지 않나. 갑자기 나도 너무 신이 나서”라며 축구 열풍에 동참했음을 알렸다. 민호의 지도 아래 축구에 입문한 태연은 생각보다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태연의 운동 실력을 본 민호는 당황한 듯 “누나 왜 잘하냐”고 말해 태연을 폭소케 했다. 이어 “실전에서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놀랄 것”이라며 감탄했다. 그러자 태연은 “나 ‘골때녀’도 가능하겠냐”며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호는 “그분들은 어마어마한 분이다”라고 말하자 태연은 “그렇지. 리스펙한다”라며 웃어넘겼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은 직접 공식 계정을 통해 “안녕하세요 스카우트 팀입니다. 인사이드 패스할 때 손이 예사롭지 않네요. 합격 문자 통보 드립니다. 제발”이라는 댓글을 남겨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마른 몸매 때문에 운동과 거리가 멀 것으로 보이지만 태연의 이러한 의외의 운동 실력은 이미 과거에도 언급된 바 있다. 지난해 tvN ‘놀라운 토요일’에 ‘무쇠소녀단2’ 코치로 출연한 김지훈은 과거 소녀시대의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시절을 언급하며 태연을 지목했다. 김 코치는 “태연 씨가 보면 운동신경 제로 같은데 의외로 중상위권이었다”고 밝히며 태연의 운동 신경을 높게 평가해 주목받았다.
  • 백종원 막내딸 벌써 이렇게 컸다…당당히 ‘가희 댄스팀’ 차지

    백종원 막내딸 벌써 이렇게 컸다…당당히 ‘가희 댄스팀’ 차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배우 소유진 부부의 막내딸 세은양이 댄스 무대에 올라 끼를 발산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소유진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세은이 오늘 공연 3번. ‘캐치 캐치’ 팀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세은양은 축제 행사 무대에서 가수 최예나의 곡 ‘캐치 캐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었다. 무대 의상을 갖춘 세은양은 또렷한 표정과 자신감 있는 동작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무대 가운데에서 안무를 소화하는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해당 댄스팀은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운영하는 댄스 학원 수강생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진은 가희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하며 “이 모든 공연팀을 무대에 오르게 만들어 준 진짜 멋진 가희 대표님 최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희 역시 “아이들 무대 올리는 게 이렇게 좋다니.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소유진과 백종원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 “일본 축구, 이미 한국 넘었다…올해 아시아 최고팀 될 것” 전망 이유는? [월드컵+]

    “일본 축구, 이미 한국 넘었다…올해 아시아 최고팀 될 것” 전망 이유는? [월드컵+]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를 앞둔 일본에 대한 외신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일본은 핵심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층의 깊이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력과 성과를 비교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일본이 기회를 놓쳤다는 느낌이 있었다. 당시 한국은 유리한 심판 판정의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경기력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고 전했다. 당시 우리 대표팀은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일본은 16강에 그치고 말았다. 공동 개최국인 일본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한일 월드컵 이후 선수들의 활약에도 차이가 있었다. 한국의 박지성과 이영표는 이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고, 이후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한·일 축구는 어떻게 달라졌나가디언은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에 밀린 일본이 올해는 달라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디언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여정을 시작하는 일본은 올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무대 역대 최고 성적의 아시아 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 일본 축구 선수들의 현재 위치를 언급했다. 많은 일본 선수가 유럽 리그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높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으며 이는 역대 일본 대표팀 감독 중 가장 긴 재임 기간이다. 평소 이번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온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평가전에서 잉글랜드와 브라질을 꺾어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여전히 변수는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의 부상이다. 주장 엔도 와타루는 부상을 이유로 경기 출전 취소는 물론이고 국가대표 자리를 내놓았다. 에이스인 미토마 가오루와 미나미노 다쿠미 역시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가디언은 일본 축구가 한일 월드컵과는 다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미토마가 빠져도 마에다 다이젠이나 이토 준야 등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16강을 넘어선 적 없는 팀이 우승을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해 보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일본이 한국을 넘어섰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고, 체코는 1패로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 김연경 없이 드디어 우승! ‘7전 전승’ 한국, 대만 꺾고 AVC 정상에

    김연경 없이 드디어 우승! ‘7전 전승’ 한국, 대만 꺾고 AVC 정상에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달성한 국제대회 첫 우승이다. 한국은 14일 필리핀 캔돈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3-0(25-19 25-19 25-22)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5경기와 준결승, 결승을 합쳐 7전 전승의 완벽한 성적을 냈다. 이틀 전 조별리그 1위 결정전에서 대만에 3-2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결승은 달랐다. 1세트를 0-3으로 출발한 한국은 주장인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강소휘는 41%의 공격 성공률로 7점을 내며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한국은 초반부터 앞섰다. 상대 범실이 쏟아지며 7-2로 달아났고 18-15에서는 상대 범실과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흥국생명)의 왼쪽 강타로 2점을 보태며 여유 있게 앞서갔다. 대만은 우리보다 4개 많은 범실 9개로 자멸했다. 궁지에 몰린 대만이 3세트 거세게 맞섰지만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19-19에서 강소휘의 쳐내기 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뒤 23-22에서 이예림(현대건설)의 깔끔한 직선 강타로 매치 포인트를 쌓았다. 이어 정윤주가 대만의 공격을 가로막아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강소휘가 팀 내 최다인 14점을 올렸고, 나현수(현대건설)와 정윤주가 각각 12점, 11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박은진(정관장)과 이주아(IBK기업은행)도 8점과 7점을 올렸다. AVC 네이션스컵은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지 않는 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VNL에 나선 일본, 중국, 태국은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VNL 최하위로 강등된 한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대회 전까지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40위(99.53점)에 머물렀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31위(138.55점)까지 끌어올렸다. 강소휘는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상, 박은진은 베스트 미들블로커상, 나현수는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 득점 2위(100점)에 오른 강소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한국이 아시아권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을 포함해도 6년 만이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대체로 지기만 하며 추락하던 여자배구는 이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차 감독은 부임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준비에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
  • 폭발적 스피드·영리한 플레이… 엄지성, 멕시코전 ‘다크호스’로

    폭발적 스피드·영리한 플레이… 엄지성, 멕시코전 ‘다크호스’로

    체코전 때 왼쪽 측면서 활로 열어“후반 교체 출전… 중원서 활약 기대” 지난 12일(한국시간) 한국과 체코가 맞붙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후반 24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이태석(빈) 대신 오현규(베식타시)와 엄지성(스완지시티)을 투입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의 선수교체는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오현규의 결승 득점에 가려 조명을 덜 받긴 했지만 엄지성 역시 교체출전한 뒤 활발하게 왼쪽 측면을 움직이며 막판 점유율 확보에 힘을 실었다.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엄지성은 빠른 주력과 탁월한 양발 기술을 앞세우는 미드필더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공격 활로를 창출하는 영리한 선수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도 후반 28분 상대 박스 안쪽에서 골키퍼를 압박, 페널티킥 기회를 따내 팀의 네 번째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2021년 광주FC 소속으로 K리그1에 데뷔한 엄지성은 이정효 감독(현 수원 삼성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2회 수상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끝에 2024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첫 시즌부터 3골 2도움을 올렸고, 2025~26시즌에도 2골 2도움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4월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70m를 폭발적인 속도로 내달리며 상대 수비 3명을 따돌린 뒤 잔 비포트니크에게 연결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체코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효과적인 압박을 선보였다. 커리어 첫 월드컵 출전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게 뛰는 모습이었다. 현재 한국 대표팀 공격진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만큼 당장 선발 출전은 어렵지만,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거나 열세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빠른 발과 판단 능력만으로 상대 수비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윙어에 최적화된 자원”이라며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해서 중원에서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리백 논란 잠재운 홍명보… 빠른 발로 멕시코 그물 찢는다

    스리백 논란 잠재운 홍명보… 빠른 발로 멕시코 그물 찢는다

    체코전 고지대 완벽 적응 합격점‘무전술 오명’ 수비 전략도 성공적중앙수비·좌우 윙백 재가동 유력과달라하라 잔디 경험도 안방급핵심 수비수 빠지는 멕시코 비상손흥민·황희찬 기동력 활약 기대 체코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홍명보호가 기세를 몰아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까지 넘고 수도 멕시코시티행을 넘본다. 지난 1년간 축구팬들의 우려를 샀던 ‘스리백 수비’ 전술이 본무대에서 합격점을 받는 등 체코 맞춤형 전술로 승리를 거둔 홍명보 감독이 멕시코를 상대로 어떤 용병술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차전은 1차전과 동일한 해발 1571m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린다. 대표팀 선수들은 14일 멕시코 입성 이후 처음으로 훈련 없이 모처럼 휴식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15일에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로 재집결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준비에 돌입한다. 체코전을 통해 이번 대회의 핵심 변수였던 ‘고지대 환경’에 선수들이 완벽히 적응했음을 증명한 홍명보호는 오는 18일까지 멕시코 맞춤형 전략 수립과 이에 따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다듬는 데 집중한다.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통해 자신감이 고무된 건 대표팀을 이끄는 홍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간 홍 감독은 2024년 감독 선임 당시부터 불공정·특혜 시비로 축구팬들의 비난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치권의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그가 이번 월드컵에 대비해 팀 전술의 골격으로 짠 스리백 수비 전술도 축구 전문가들의 전술적 필요성 인정에도 ‘고집’ 혹은 ‘무전술’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홍 감독은 1차전 승리를 통해 26명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자신의 전략과 용인술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장신 숲’ 체코의 공중전에 뚫리며 선제 실점을 하고도 대표팀이 승리를 따낸 기저에는 본선 경기 환경과 비슷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460m)에 일찌감치 사전 훈련캠프를 차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고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 홍 감독의 대비책이 있었다. 홍 감독은 체코전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먼저 돌린 뒤 “고지대는 결과적으로는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체코는 후반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고, 우리는 체력적으로 상대를 몰아치고 공격적으로 하는 부분에 있어서 고지대 훈련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그라운드 잔디를 비롯한 경기장 환경 적응도 홈팀인 멕시코에 뒤지지 않는다. 멕시코가 멕시코시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개막 경기를 치른 날, 대표팀은 과달라하라에서 실전을 경험했고 베이스캠프 훈련장 잔디도 경기장과 같은 잔디를 쓴다.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빼면 ‘안방 같은 원정’인 셈이다. 본선 첫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낸 스리백 중앙수비와 좌우 윙백을 활용하는 수비 전술은 멕시코전에서도 홍명보호의 ‘플랜 A’가 될 전망이다. 체코전에선 후반 14분 키 191㎝의 장신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헤더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스리백 라인이 안정적으로 후방을 지키며 전방의 역습과 공간 창출을 효과적으로 조율했다. 공격진에선 좀더 다양한 카드가 가능하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멕시코의 뒷공간을 노리기 위해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황희찬(울버햄프턴)이나 엄지성(스완지), 이동경(울산HD) 등 발이 빠른 공격수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체코전에서 골을 넣은 오현규(베식타시)나 제공권이 좋은 조규성(미트윌란) 역시 언제든 원톱으로 출격 가능하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남아공에 2-0 승리를 챙겼지만 후반 팀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면서 한국전에는 나오지 못한다. 멕시코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가 대체 선수로 거론되지만 한국 공격수들의 빠른 발을 따라잡고 경합을 벌이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평가다.
  • 다시 한번? 2선 조커?… ‘손’ 쓸 방법 찾아라

    다시 한번? 2선 조커?… ‘손’ 쓸 방법 찾아라

    19일 멕시코전 선발 출전 예고“수비수 2명 몰고 다니는 것도 대단멕시코 뒷공간 노리면 큰일 낼 것”체코 감독 “그를 막는 것 쉽지 않아”‘왼쪽 윙어’ 용병술 도움 될 수도“체코전 때 골 결정력 다소 아쉬워손흥민 없이 역전 가능 확인했다선발보다 후반 교체 투입 꺼내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대 난제는 또다시 ‘손흥민 활용법’이다. 물론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지난 10여년의 화두가 ‘어떻게 하면 대표팀 최고 에이스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잘 활용할까’였다면, 이번엔 ‘예전 같지 않은 손흥민의 발끝을 어떻게 되살릴까’다. 손흥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6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대신 오현규(베식타시)를 투입했고, 결국 오현규가 교체 11분 만에 짜릿한 역전 결승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올해 들어 부쩍 거론되는 ‘에이징 커브’ 논란에 더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손흥민을 선발보다는 후반 교체 투입해 ‘슈퍼 조커’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홍 감독은 ‘캡틴’의 기를 살려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체코전에서 찬스를 놓친 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손흥민의 득점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1차전 경기를 끝내자마자 손흥민을 안아준 것 역시 자칫 손흥민이 자신감을 잃지 않을까 염려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국내 축구 전문가들은 대체로 체코전 무득점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역전승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차상엽 JTBC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수 2명 이상을 몰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대표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 역시 “손흥민은 체코 수비 뒷공간으로 움직였다. 그를 막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 “수비를 강화하고자 했는데 그게 항상 성공하지는 못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손흥민의 경기 스타일이 멕시코전에 적합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종적 움직임이 좋아서 멕시코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때 뒷공간이 노출되는 순간을 노릴 수 있다”면서 “체코전에서는 결정력이 다소 아쉬웠지만 멕시코전에서는 ‘큰일’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체코전의 선발과 교체 카드가 효과적이었기에 손흥민이 멕시코전에서도 그대로 중앙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전망하면서 “홍 감독이 멕시코의 허를 찌르기 위해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출전시키는 용병술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전에서 손흥민이 교체된 건 후반 24분이었다. 과거 당연하듯 풀타임을 소화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자체로 한국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차 해설위원은 “한국이 손흥민 없이도 역전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순간이었다”면서 “손흥민을 90분 내내 활용하지 않아도 되는 전술적 유연성이 확보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왕의 귀환’… 장유빈, KPGA 클래식 우승

    ‘왕의 귀환’… 장유빈, KPGA 클래식 우승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상금왕과 대상 등 6관왕에 올랐다가 지난해 LIV 골프로 떠났던 장유빈이 KPGA투어 복귀 8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따내며 부활을 알렸다. 장유빈은 14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스(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10점을 얻어 최종합계 49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타수가 아닌 점수를 매겨 순위를 가린다. 박은신을 4점차로 따돌린 장유빈은 2024년 10월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제패 이후 1년 8개월 만에 KPGA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아마추어 때 이미 KPGA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발군이었던 장유빈은 2024년까지만 해도 KPGA투어를 지배할 최강자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해 전격적으로 LIV 골프에 진출했던 그는 LIV 골프에서 최하위권을 허덕이다 퇴출됐다. 다시 KPGA투어로 돌아온 장유빈은 앞서 치른 7차례 대회에서 우리금융 챔피언십 준우승말고는 톱10에 진입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이번 대회에서 특유의 장타력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우승한 장유빈은 ““KPGA투어에 복귀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정말 바랐던 우승을 이뤄 기쁘다. 남은 대회애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은신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1점을 따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0점을 얻은 장유빈을 따라 잡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70m ‘쓔웅’ 벌처럼 쏜 뒤 어시스트…엄지성, 멕시코전 다크호스로

    70m ‘쓔웅’ 벌처럼 쏜 뒤 어시스트…엄지성, 멕시코전 다크호스로

    체코전 후반 교체투입, 왼쪽 측면서 활로 개척“빠른 발·판단 능력만으로 상대에게는 부담” 지난 12일(한국시간) 한국과 체코가 맞붙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후반 24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이태석(빈) 대신 오현규(베식타시)와 엄지성(스완지시티)을 투입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의 선수교체는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오현규의 결승 득점에 가려 조명을 덜 받긴 했지만 엄지성 역시 교체출전한 뒤 활발하게 왼쪽 측면을 움직이며 막판 점유율 확보에 힘을 실었다.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엄지성은 빠른 주력과 탁월한 양발 기술을 앞세우는 미드필더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공격 활로를 창출하는 영리한 선수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도 후반 28분 상대 박스 안쪽에서 골키퍼를 압박, 페널티킥 기회를 따내 팀의 네 번째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2021년 광주FC 소속으로 K리그1에 데뷔한 엄지성은 이정효 감독(현 수원 삼성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2회 수상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끝에 2024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첫 시즌부터 3골 2도움을 올렸고, 2025~26시즌에도 2골 2도움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4월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70m를 폭발적인 속도로 내달리며 상대 수비 3명을 따돌린 뒤 잔 비포트니크에게 연결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체코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효과적인 압박을 선보였다. 커리어 첫 월드컵 출전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게 뛰는 모습이었다. 현재 한국 대표팀 공격진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만큼 당장 선발 출전은 어렵지만,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거나 열세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빠른 발과 판단 능력만으로 상대 수비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윙어에 최적화된 자원”이라며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해서 중원에서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네덜란드에 ‘코드 오렌지’ 주의보…일본과 네덜란드 대결 댈러스의 더운 날씨가 변수

    네덜란드에 ‘코드 오렌지’ 주의보…일본과 네덜란드 대결 댈러스의 더운 날씨가 변수

    A조의 한국, D조의 호주가 각각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얻고 쾌조의 출발을 올린 가운데 아시아의 또 다른 강호인 일본이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를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로 아시아에서 이란(20위), 한국(22위) 등을 넘어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일본은 모두 네 차례(2002 한일, 2010 남아공,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16강에 진출했으나 그 이상을 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특히 일본은 최근 월드컵에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유럽 킬러’의 모습을 선보인 바 있어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전차 군단’ 독일과 ‘무적 함대’ 스페인을 각각 2-1로 침몰시켰고 16강에서도 선전했지만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밀리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지난 3월에는 우승 후보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출정식에서도 아이슬란드에 1-0으로 승리하며 유럽 팀 상대 3연승을 챙겼다. 이 때문인지 네덜란드도 비상사태를 의미하는 ‘코드 레드’ 대신 ‘코드 오렌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은 “일본의 강점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으며 그에 맞춘 경기 플랜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미드필드의 핵심인 프렝키 더용은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강조했다. 축구 통계 모델에서는 네덜란드의 승리를 47.8%, 무승부 26.2%, 일본 승리 26%로 예측된 가운데 양팀 간의 역대 A매치 전적은 3승1무로 네덜란드가 우위에 있다. 네덜란드 언론은 “일본에는 기술을 배우고 흡수해 갈고 닦는 문화가 있다”며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는 일본 선수들이 대표팀 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댈러스의 더운 날씨가 일본에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일본에도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에서 뛰는 윙어 미토마 가오루가 부상으로 인해 최종 명단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2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주장 엔도 와타루도 월드컵 첫 경기를 사흘 앞두고 통증이 재발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공격진에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이강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스즈키 유토(프라이부르크), 도안 리쓰(프랑크푸르트), 중원에는 사노 가이슈(마인츠),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버티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설 나가토모 유토(FC도쿄)도 눈길을 끈다. 일본 언론들은 엔도 등의 이탈로 인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중원의 조합을 어떻게 만들어낼지가 첫 승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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