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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첩조작 피해자 강광보씨 “진실을 숨길 순 없다”

    간첩조작 피해자 강광보씨 “진실을 숨길 순 없다”

    제주도가 과거 군사정권이 자행했던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꾸린 피해자 지원위원회가 2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들의 인권 증진과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는데, 이 조례에 따라 지원위원회가 탄생한 것이다. 제주에는 현재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37명이 살고 있다. 제주시 도련동에 국가폭력 기억공간인 ‘수상한 집’을 만들어 운영하는 강광보(81)씨도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다. 농가주택 위에 현대식 건물을 올려 지은 그야말로 ‘수상한 집’에서 강씨가 간첩으로 둔갑한 사연을 들어 봤다. 그는 가난 때문에 21세에 일본으로 밀항했다. 거기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았지만 불법체류자로 적발돼 18년 만인 1979년 가족들과 고국 땅을 밟았다. 추방되기 전 영사관에 가서 친척 중에 조총련계도 있다고 자진 신고했다. 비극은 거기서 시작됐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끌려가 고문을 받았다.처음에는 혐의 없음으로 풀려났지만, 6년 뒤인 1985년 다시 중정에서 불렀다. “일본에서 살았다는 자술서를 써 달라길래 써 줬는데, 40일간 고문을 하더군요. 고문하던 사람들이 여기는 ‘인간 도살장’이라며 협박했어요.” 잠 안 재우기, 전기고문은 물론 ‘다름이’라고 불리는 야구방망이 같은 몽둥이로 두들겨 맞았다. 결국 그는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조총련의 지시에 의해 간첩으로 귀국해 국가기밀을 수집해 보냈다’는 자술서를 쓰고 말았다. 이 자술서를 토대로 국가보안법 위반(간첩)으로 7년형을 선고받아 5년 4개월을 살고 1991년 출소했다. 가정은 이미 풍비박산 난 상태였다. 2013년 재심을 신청해 2017년 무죄판결을 받았다. “무죄를 받으면 만세를 부를 줄 알았는데, 그냥 멍하더군요. 지금도 경찰, 군인만 보면 놀라고 ‘보안’, ‘안보’란 글씨만 봐도 섬뜩합니다. 언젠가는 국가의 사과를 받고 싶어요.” 강씨는 ‘수상한 집’의 유리창에 이런 글귀를 새겨 넣었다. ‘진실을 숨길 순 없고 정의를 이길 순 없다.’
  • [단독] 검찰 “윤창근, 15억 받기로 했다” 진술 확보

    [단독] 검찰 “윤창근, 15억 받기로 했다” 진술 확보

    경기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50억 클럽’ 외에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도 15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해 10월 정영학 녹취록 및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핵심 피의자들의 자술서 등을 바탕으로 ‘50억 클럽’ 외에 ‘유동규 700억, 윤창근 15억’ 등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58·구속)씨가 또 다른 ‘약속클럽’을 관리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약속클럽은 실제로 대장동 핵심 피의자들이 주요 로비 대상 등을 묶어 지칭할 때 썼던 표현이다. 자술서 등에 기록된 ‘50억 클럽’ 명단은 이미 정치권을 통해 알려진 6명의 명단과 일치한다. 이 중 곽상도 전 의원은 실제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또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이익에서 700억원(세금 공제 후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그의 공소장에 그대로 명시됐다. 약속클럽 중 일부는 검찰이 실제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미 재판에 넘긴 것이다. 다만 검찰은 윤 의장이 15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검경 업무 조정에 따라 관련 내용을 경찰에 넘겼으며 이에 따라 경기남부청이 해당 진술의 배경 등을 조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장이 15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은 기존에 제기되지 않았던 것이다.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씨가 “성남시의장(최윤길)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다”라고 언급한 사실 정도다. 이 녹취록 발언과 비교해 보면 당시 시의원이었던 윤 의장 등이 성남시의원을 가리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의장은 성균관대 출신으로 김씨의 동문이다. 구속된 최윤길 전 의장의 공소장에는 2012년 성남시의장 선거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였던 윤 의장이 김씨의 청탁에 따라 최 전 의장이 몰표를 받도록 도왔다는 내용(서울신문 3월 22일자 11면)이 적시돼 있다. 공소장에는 윤 의장이 어떤 이유로 김씨의 요청을 받아들였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 경찰은 15억원과 의장 선거 사이의 관련성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상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약속클럽에 대한 수사는 곽 전 의원을 빼면 검경에서 모두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검경은 대선이 끝난 만큼 나머지 인물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장은 김씨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사실, 15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 모두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닐뿐더러 청탁을 받은 적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윤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5억원 약속클럽과 관련해)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면서 “16년 동안 의원을 하면서 그런 부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또 “소환 통보라든지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 [단독]檢 “50억 클럽 외 윤창근 15억” 진술 확보…최윤길 의장 만든 대가?

    [단독]檢 “50억 클럽 외 윤창근 15억” 진술 확보…최윤길 의장 만든 대가?

    경기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50억 클럽’ 외에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도 15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해 10월 정영학 녹취록 및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핵심피의자들의 자술서 등을 바탕으로 ‘50억 클럽’ 외에 ‘유동규 700억, 윤창근 15억’ 등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58·구속)씨가 또 다른 ‘약속클럽’을 관리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약속클럽은 실제로 대장동 핵심 피의자들이 주요 로비 대상 등을 묶어 지칭할 때 썼던 표현이다. 자술서 등에 기록된 ‘50억 클럽’ 명단은 이미 정치권을 통해 알려진 6명의 명단과 일치한다. 이 중 곽상도 전 의원은 실제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또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이익에서 700억원(세금 공제 후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그의 공소장에 그대로 명시됐다. 약속클럽 중 일부는 검찰이 실제 범죄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미 재판에 넘긴 것이다.다만 검찰은 윤 의장이 15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검·경 업무 조정에 따라 관련 내용을 경찰에 넘겼으며 이에 따라 경기남부청이 해당 진술의 배경 등을 조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장이 15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은 기존에 제기되지 않았던 것이다.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씨가 “성남시의장(최윤길)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다”고 언급한 사실 정도다. 이 녹취록 발언과 비교해보면 당시 시의원이었던 윤 의장 등이 성남시 의원을 지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의장은 성균관대 출신으로 김씨의 동문이다. 구속된 최윤길 전 의장의 공소장에는 2012년 성남시의장 선거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였던 윤 의장이 김씨의 청탁에 따라 최 전 의장이 몰표를 받도록 도왔다는 내용(서울신문 3월 22일자 11면)이 적시돼 있다. 공소장에는 윤 의장이 어떤 이유로 김씨의 요청을 받아들였는지는 나와있지 않다.경찰은 15억원과 의장 선거 사이의 관련성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중인 상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약속클럽에 대한 수사는 곽 전 의원 외에 검·경에서 모두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검경은 대선이 끝난 만큼 나머지 약속클럽 인물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 의장은 김씨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사실, 15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 모두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닐 뿐더러 청탁을 받은 적 자체가 없단 것이다. 윤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5억원 약속 그룹과 관련해)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면서 “16년 동안 의원을 하면서 그런 부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또 “소환 통보라든지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 1208억 주인, 김만배? 유동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

    1208억 주인, 김만배? 유동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과 관련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해 의혹 제기 초기부터 등장했던 문제지만 검찰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그분’ 정체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서 정치적 논란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21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정영학 녹취록’과 검찰 수사기록 등에 따르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자로는 주로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거론된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쓸데없는 얘기해서 직원들이 많이 안 거야. 천화동인 1호가 네 것이라는 걸 알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그걸 누가 얘기하지 않으면 내 것이란 걸 어떻게 알겠어요”라고 답한다. 녹취록에 근거하면 유 전 본부장이 ‘그분’처럼 읽힌다. 정민용 변호사도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가 내 거야. 김씨로부터 1000억원을 받을 것이니 돈을 빌려주면 바로 갚을게”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검찰 자술서를 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천화동인 1호는) 김씨 법인이고 다 김씨 재산이지 나에게 단 1원이라도 들어온 것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김씨는 지난해 10월 검찰 소환 당시에는 “천화동인 1호는 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녹취록 발언이 알려지면서 야권에서는 ‘그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정치인 그분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그분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현직 A대법관은 천화동인 1호 소유 빌라에 딸이 살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녹취록에 이름이 등장한다. 하지만 A대법관은 “김씨와는 모르는 사이”라는 입장이다.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의 100% 자회사다. 표면적으로는 김씨 소유지만 1208억원으로 추정되는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이 실제로 누구에게 갔느냐가 ‘그분’ 논란의 핵심이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1월 김씨를 재판에 넘기며 일단 공소장에 그를 ‘천화동인 1호를 설립해 실질적으로 운영한 자’라고 명시하는 데 그쳤다. 실소유자가 밝혀질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정식 민주당 선거대책위 특임본부장은 이날 “국민의힘에서 이 후보에게 가짜뉴스로 공격한 것에 대해 정식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은 “실제 주인이 안 밝혀진 건 사실”이라면서 “검찰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여기는 중국] 부친 잔혹 살해한 아들 ‘무기징역’ 선고…왜 사형 아니었나

    [여기는 중국] 부친 잔혹 살해한 아들 ‘무기징역’ 선고…왜 사형 아니었나

    아버지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아들에 대해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고의살인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형을 판결해왔던 중국 사법부가 예외적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판결이다. 23일 중국 매체 정관신문은 지난 2020년 6월 20세 대학생이었던 곽모군이 흉기로 부친의 등과 목, 배 등의 부위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사건에 대해 무기징역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산둥성 옌타이시 출신 21세 곽 군은 자신의 뺨을 때리던 부친을 살해하고 도주했다. 곽 군 아버지 시신에서는 수십 개의 자상이 발견됐다. 시신을 본 법의학자는 경부총동맥, 경내정맥, 폐, 간장 등 장기 손상으로 인한 급성 쇼크사일 것으로 판단했다. 공안은 원한에 의한 살인 사건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아들 곽 군을 인근 주택가에서 붙잡았다. 곽 군은 모든 걸 체념한 듯 죄를 인정하는 자술서에 서명했다. 다만 자신의 범행이 장기간에 걸친 학대에 의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곽 군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부친의 일방적인 폭행 등 아동 학대를 당했으며, 사건 당일에도 부친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곽 군은 사건 당일 사소한 집안일로 모친과 다퉜는데, 옆에서 보던 부친이 자신의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사건 현장에는 곽 군 모친도 함께 있었으나 살인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군 모친은 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서 공안에 사건을 신고하지 않은 채 은폐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피의자 곽 군의 모친과 친척들은 평소 곽 군이 아동학대로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점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학에 진학하는 등 성실한 학생이었다는 점을 들며 선처를 구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곽 군이 부친으로부터 사건 당일 욕을 듣자 억압된 감정이 순간적으로 폭발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에 있었던 모친의 증언과 가족들의 선처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 곽 군의 고의 살인죄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과 함께 정치권리를 종신 박탈토록 했다.
  •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정치검사·무능’ 편견 숙제 떠안은 檢/박성국 기자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정치검사·무능’ 편견 숙제 떠안은 檢/박성국 기자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요. 영화도 이렇게 만들면 유치하다고 욕먹어요.” 검찰 보직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까지 지낸 한 변호사와의 최근 식사 자리에서 깊은 탄식이 나왔다. 매일 ‘대장동 발제’ 압박에 시달리는 기자와 특수 수사와 지휘 경험이 풍부한 전직 검사가 만나는 자리인 만큼 이날의 대화는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과 이에 대한 검찰 수사에 집중됐다. 후배 검사들의 수사를 두고 ‘영화’ 언급이 나온 건 마침 수사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던 국회 국정감사로 화제가 전환되면서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횡령·배임, 뇌물 수사가 국감장으로 소환되면서 내년 대선에서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막무가내식 폭로전으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박근혜 전 정부에서 ‘경찰 2인자’ 서울경찰청장을 지냈던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장을 ‘돈다발 사진’ 한 장으로 뒤흔들었다. 김 의원은 당시 피감기관 수장 자격으로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폭력조직 측으로부터 뇌물 20억원을 받았으며, 해당 사진이 뇌물의 증거라고 폭로했다. 김 의원의 폭로로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후보에게 꼬리표처럼 붙어다녔던 ‘조폭 연루설’은 검찰 수사와 앞으로 다가올 대선으로까지 옮겨붙었다. 폭로 직후 문신으로 가득 찬 제보자 박철민(31·수감 중)씨의 사진도 공개되면서 포털사이트는 미확인 폭로와 자극적인 사진을 담은 기사로 도배됐다.하지만 김 의원이 던진 ‘히든카드’는 불과 몇 시간 뒤 김 의원은 물론 국민의힘 측에 더 거센 역풍으로 돌아왔다. 김 의원이 뇌물의 증거라며 공개했던 사진이 2018년 박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렌터카 사업 등을 홍보하면서 올린 사진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측은 김 의원이 거짓 폭로로 국감장을 오염시켰다며 그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법조계에서는 해당 논란과 별개로 정치권이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두고 각 대선 주자들의 유불리에 따른 해석과 폭로를 이어 오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장동 수사가 내년 대선 결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달궈지면서 대장동 핵심 피의자는 물론 참고인들까지 자신의 진술에 정치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수사에서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가장 먼저 구속 기소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지난 1일 체포 직후부터 반복된 초기 소환조사에서 자신의 진술이 정치적으로 확대·왜곡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진행된 다섯 번째 소환조사에서야 “지금은 누구도 믿을 수 없지만 그래도 조사를 받아 보니 검사님이 정치적인 분은 아닌 것 같다”며 진술 태도에 변화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녹음파일과 자술서 등을 내는 등 수사 조력자로 꼽히는 정영학(53) 회계사와 정민용(47) 변호사도 자신들의 진술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 특히 성남도개공에서 투자사업팀장을 지냈던 정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는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가 소환조사 출석 과정에서 마주친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자신의 중도 사퇴 과정을 두고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 오고 있는 황무성(71)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그는 “대선 후보가 위해를 가할 것 같지는 않지만 주변에서는 ‘절대로 혼자 돌아다니지 말라’며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과열된 정치권의 압박과 지지자들의 여론이 수사팀에는 수사 행위의 실체보다 더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온다. 지방의 한 검찰 간부는 “지금 가장 속이 바짝 타는 사람은 토막 잠 자며 수사에 매달리면서도 수사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여론과도 싸워야 하는 수사 검사들일 것”이라면서 “‘정치검사’는 누가 만드는 것인가. 현장의 검사들은 실체 규명만 바라보고 달리는데 모든 일에 정치적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는 세력이 그들을 쥐고 흔드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 [단독] 유동규로 향하는 ‘그분’… 김만배, 柳에 천화동인 1호 입단속 정황

    [단독] 유동규로 향하는 ‘그분’… 김만배, 柳에 천화동인 1호 입단속 정황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치적 파장을 일으켰던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 논란과 관련해 사실상 유동규(52·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을 실소유주로 지목한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의 당사자인 유 전 본부장과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이 확보한 녹음파일 속 대화 내용은 물론 핵심 피의자들도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확보한 정영학(53) 회계사의 녹음파일에는 천화동인 1호 소유 주체를 두고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주의를 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은행 돌아다니면서 쓸데없는 얘기를 해서 직원들이 많이 알더라. 천화동인 1호가 네 것이라는 걸 알고 있더라”라고 질타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누군가 내 몫으로 해놓은 것을 말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알겠냐”며 자신이 말하고 다닌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해당 녹음파일을 들려주며 추궁하자 “김씨가 준다고 말하니 현혹돼서 그렇게 말한 것이지 천화동인 1호는 김씨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을 주도했던 남욱(48) 변호사와 성남도개공 투자사업팀장을 지낸 정민용(47) 변호사도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 변호사는 지난 21일 검찰 조사에서 “유 전 본부장 소유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변호사가 쓴 자술서에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다. 김씨한테 1000억원 받을 게 있으니 돈을 빌려주면 바로 갚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수사 상황을 종합해 유 전 본부장을 기소하면서 대장동 사업에 앞서 남 변호사 등에게 받은 3억 5200만원 뇌물 혐의 외에 부정처사 후 수뢰 약속 혐의도 적용했다.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먼저 몰아준 뒤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700억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약정을 맺은 김씨가 천화동인 1호를 차명소유한 뒤, 천화동인 1호 배당금 1208억원 중 700억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주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 전 본부장에게 ‘수뢰 약속’ 혐의를 적용한 만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은 재직 당시 ‘사퇴 압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하면서 “조사받고 나서 나중에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대장동 개발은 유 전 본부장이 주도했고 그가 실세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 [단독] 김만배 “사람들이 네 것인걸 다 안다” 입단속…유동규로 좁혀지는 ‘그분’

    [단독] 김만배 “사람들이 네 것인걸 다 안다” 입단속…유동규로 좁혀지는 ‘그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치적 파장을 일으켰던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 논란과 관련해 사실상 유동규(52·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을 실소유주로 지목한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의 당사자인 유 전 본부장과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이 확보한 녹음파일 속 대화 내용은 물론 핵심 피의자들도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확보한 정영학(53) 회계사의 녹음파일에는 천화동인 1호 소유 주체를 두고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주의를 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은행 돌아다니면서 쓸데없는 얘기를 해서 직원들이 많이 알더라. 천화동인 1호가 네 것이라는 걸 알고 있더라”라고 질타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누군가 내 몫으로 해놓은 것을 말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알겠냐”며 자신이 말하고 다닌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해당 녹음파일을 들려주며 추궁하자 “김씨가 준다고 말하니 현혹돼서 그렇게 말한 것이지 천화동인 1호는 김씨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을 주도했던 남욱(48)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측근으로 성남도개공 투자사업팀장을 지낸 정민용(47) 변호사도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 변호사는 미국 도피생활 중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천화동인 1호의 ‘그분’은 유 전 본부장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지만, 지난 21일 검찰 조사에서는 “유 전 본부장 소유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 전 본부장이 평소 ‘동생’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깝게 지냈던 정 변호사가 쓴 자술서에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다. 김씨한테 1000억원 받을 게 있으니 돈을 빌려주면 바로 갚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수사 상황을 종합해 유 전 본부장을 기소하면서 대장동 사업에 앞서 남 변호사 등에게 받은 3억 5200만원 뇌물 혐의 외에 부정처사 후 수뢰 약속 혐의도 적용했다.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먼저 몰아준 뒤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700억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약정을 맺은 김씨가 천화동인 1호를 차명소유한 뒤, 천화동인 1호 배당금 1208억원 중 700억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주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 전 본부장에게 ‘수뢰 약속’ 혐의를 적용한 만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은 재직 당시 ‘사퇴 압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하면서 “조사받고 나서 나중에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대장동 개발은 유 전 본부장이 주도했고 그가 실세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 남욱 귀국으로 ‘마지막 퍼즐’ 맞춘다… 대장동 로비 전방위 수사

    남욱 귀국으로 ‘마지막 퍼즐’ 맞춘다… 대장동 로비 전방위 수사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에 대해 소환조사 직후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대검찰청에 수사팀 증원을 요청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이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 정황을 통보받고 5개월 가까이 내사로만 시간을 보낸 것에 비해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미국으로 도주했던 대장동 사업 ‘설계자’ 남욱(48) 변호사까지 자진 귀국을 예고하면서 검찰의 수사 방점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 ‘법조·시의회 로비’ 의혹으로 이동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뇌물공여 혐의와 횡령·배임 등 김씨에게 적용한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과 진술 취합에 주력했다. 지난 11일 오전 9시 50분 김씨를 소환해 12일 0시 30분까지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한 검찰은 한 차례 더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법조계의 전망과 달리 1차 소환조사를 마친 당일 오후 5시쯤 김씨에게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예상보다 이른 구속영장 청구가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공개된 지 약 3시간 후 이어졌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미 구속됐고, 김씨의 대장동 사업 파트너였던 화천대유 측 인사들이 이번 수사의 최대 조력자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김씨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가 제출한 녹음파일과 유 전 본부장의 측근 정민용(47) 변호사가 작성한 A4용지 20쪽 분량의 자술서를 바탕으로 유 전 본부장 주도로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몰아주고, 화천대유 측이 유 전 본부장 등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과정 전반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초반부터 수익 구조를 설계하고 수익 배분까지 관여했던 남 변호사의 자진 귀국 의사는 수사팀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남 변호사는 김씨의 법조·성남시의회 로비 의혹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에는 전방위 로비 의혹을 풀 ‘마지막 퍼즐’과도 같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에 체류 중인 남 변호사는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만간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외교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남 변호사의 여권 무효화를 결정하고 관련 조치에 착수했다. 현재 검사만 18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은 최근 대검에 타 검찰청 검사 2~3명 추가 파견을 요청<서울신문 10월 8일자 1면>한 상태다. 검찰은 인력 증원을 통해 계좌 추적 등 수상한 자금 흐름을 살피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대검은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한 시민단체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변호사비를 허위로 공표했다’며 그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선거 사건 전담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에 배당했다. 또한 수원지검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사건을 넘기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 대장동 사업으로 1천억 받은 남욱, 미국서 “유동규보다 윗선 몰라”

    대장동 사업으로 1천억 받은 남욱, 미국서 “유동규보다 윗선 몰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이자 미국 도피 중인 남욱 변호사가 처음으로 언론에 나와 입장을 밝혔다. 남 변호사는 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알고 있다”며 더이상의 윗선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배당금 약 10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지난 8월 천화동인 4호 사무실 임대계약이 종료되자 한동안 새 사무실을 물색하고, 자신이 소유한 역삼동 건물 공사를 위해 강남구청의 허가까지 받았으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후 서초구 자택과 고급 외제차를 급하게 처분하고 출국했다.영상통화 화면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것을 직접 들었다고 했다. 또 대장동 개발이익 배당이 시작된 2019년부터 김씨가 유 전 본부장의 지분 이야기를 꺼냈는데, 줘야 할 돈이 400억원에서부터 700억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속 내용들이 맞고, 김씨가 비용 분담을 요구하면서 자신과 정 회계사 사이에 다툼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이 자신들을 찾아와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을 미리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도피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도 모르는 사이에 괴물이 돼있었다. 이건 제 일이고 가족들은 상관 없으니 가족들은 보호해줬으면 한다”며 조만간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그는 2015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부터 이후에는 토지 수용에 협조하는 것 외에는 사업과 관련한 역할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김씨가 (내가) 수사를 받게 되면서부터 사업 관련해 얼씬도 못하게 했다”며 추측으로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것도 최근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 ‘개발사업에서 통상적·관행적으로 이런 의사결정을 누가 했냐고 판단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의사결정권자로 알고 있다”며 “그 윗선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의 소유권을 주장했다는 내용이 들어간 정민용 변호사의 자술서 내용에 대해 남 변호사는 “김씨는 돈 문제가 나오면 하루에도 몇 번씩 입장을 바꿔서 그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의문을 갖고 있었다”며 “유 전 본부장이 본인 거라고 하니 맞는 거 같긴 하고, 제가 유 전 본부장에게 들은 바 없으니까 본인들이 해명하거나 사실이 밝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최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속에 김씨가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를 한 게 기억은 안 나는데 그분이 유 전 본부장인지 당사자만 알지 않을까”라며 “이 외에 추측성 답변을 할 수 없어 검찰에서도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다”고 잘라말했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와 유 전 본부장, 김씨 등과 서로 형, 동생으로 호칭했고 그 중에서 가장 큰형은 김씨였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무서운 사람이고, 어려운 사이라 깍듯이 대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또 김씨가 350억 로비 이야기들을 꺼냈을 때 큰일이 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350억 로비 비용 이야기를 저희들끼리 했었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외부에 나오면 당연히 난리나겠다고 생각했다”며 “김씨가 (로비)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저희들(남욱·정영학)에게 이런 비용을 부담하라고 해서 계속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 변호사의 배우자는 MBC 정모 기자로 2년간 미국에서 휴직 기간을 보낸 끝에 지난 9월 사직했다. MBC 노조는 정 기자가 2013년 위례자산관리 임원으로 등재됐다면서, 겸업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 “배당금 절반 그분 것” 그분 밝혀질까… 정관계 로비로 향하는 檢

    “배당금 절반 그분 것” 그분 밝혀질까… 정관계 로비로 향하는 檢

    검찰, 정영학 녹취록·정민용 자술서 확보1208억 받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추궁녹취록 속 실탄 350억·50억 클럽도 조사金, 검찰 특수통 출신 호화 변호인단 구성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본격 소환해 가장 많은 배당금(1208억원)을 받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화천대유 장기대여금 473억원의 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앞으로 검찰의 칼끝이 ‘50억원 클럽설’ 등 정관계·법조계 로비 의혹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밤늦은 시간까지 김씨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가 소유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또는 제3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를 둘러싸고 그간 검찰 조사를 받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의혹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동규 전 본부장을 소환 조사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정영학(천화동인 5호)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19개 녹취 파일에는 천화동인 1호 배당금에 대해 김씨가 “절반은 그분의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유 전 본부장, 정 회계사, 남욱(천화동인 4호·NSJ홀딩스) 변호사 네 명의 대화가 담긴 이 녹취 파일에는 또 유 전 본부장이 김씨에게 대장동 개발 이익 중 700억원을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그분’이 유 전 본부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이에 더해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에 깊이 관여한 정민용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자신에게 이혼·재혼 자금을 빌리며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A4 용지 20장 분량의 자술서를 지난 9일 검찰에 제출했다. 김기동·이동열 전 검사장 등 검찰 특수통 출신 변호인단을 꾸린 김씨는 이날 조사에서 ‘정 회계사의 녹음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짜깁기된 녹취 파일로 불거진 각종 의혹이 허위’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규명과 함께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화천대유로부터 장기대여금으로 빌려 간 473억원을 어디에 썼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50억원 클럽설’ 등 각종 로비 의혹을 밝히려면 김씨가 인출한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게 관건이다. 용처가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액수만 350억여원이다.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그간 제기된 정관계·법조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 파일에는 ‘성남시 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 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김씨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50억 클럽 6명에게도 추가로 300억원이 든다’는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화천대유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이 김씨가 언급한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법조계 고위 인사와 언론사 사주 등 6명을 지목했지만 관련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김만배 “다른 부분 인수하기 위해 권순일 대법관에게 자문”

    김만배 “다른 부분 인수하기 위해 권순일 대법관에게 자문”

    이재명 재판 청탁? 얼토당토않은 얘기자금 입·출구 수사하면 의혹 해소될 것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축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가 1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정·관계 로비 등의 주요 의혹은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700억원 약정설’은 사실인가. “이유를 막론하고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 -정치·법조계 350억원 로비 의혹에 대한 입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가. “바로 나다. 지금 제기되는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다. 검찰 수사에서 계좌 추적 등 자금 입·출구를 철저히 수사한다면 현재 불거진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거다.” -50억원 클럽 논란은 사실인가. “사실이 아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을 자주 찾아간 이유는. “동향 선배인데, 다른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자문을 드렸다. 여러분이 염려하는 그런 바가 아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선거법 위반)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한 입장은. “우리나라 사법부가 세간의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얼토당토않은 얘기다.” -정민용 변호사 자술서에 대한 입장은. “유동규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정 변호사가 자술서 냈다고 하는데, 만약 유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겠느냐.”
  • 화천대유 김만배 “이재명 재판거래 얼토당토않다” 부인

    화천대유 김만배 “이재명 재판거래 얼토당토않다” 부인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48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면서 “소동을 일으켜 송구하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 묻는 말에 “그건 바로 접니다”라고 강조하며 “제기된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녹취록 때문(에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자 분담할 비용을 과다하게 부풀리면서 사실이 아닌 말이 오고갔지만,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은 없다”며 “검찰이 자금 입출금 내역을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불거진 많은 의혹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아니냐는 의혹에는 “유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정민용 변호사가 자술서를 냈다는데 만약에 유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겠느냐”며 부인했다. 그는 또 호화 법률고문단을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도 “호화 법률고문단은 아니고 그냥 저의 방어권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50억원 클럽’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뒤 “(곽상도 의원 아들은) 일을 하면서 재해를 입었고 정상적으로 처리했다”고 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을 자주 찾은 이유에 대해선 “동향 선배인데, 다른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자문을 구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권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선고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호사가들이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며 “재판 관련 얘기는 얼토당토않다”고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김씨를 상대로 ‘350억원 로비설’을 비롯해 ‘50억 클럽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려간 473억원의 용처, 권 전 대법관을 통한 이 지사의 대법 선고 거래 의혹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이 김씨 측에서 뇌물 혐의 등으로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한 만큼 뇌물공여자 측인 김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유 전 본부장도 오전부터 조사 중이어서 필요에 따라 두 사람 간 대질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 김만배 오늘 검찰 출석… 돈잔치 ‘대장동 패밀리’ 각자도생 전환

    김만배 오늘 검찰 출석… 돈잔치 ‘대장동 패밀리’ 각자도생 전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 수감 중인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11일 검찰에 출석한다. 김씨는 이번 대장동 개발 사업 기획부터 실행, 이익배분 등까지 모두 주도한 인물이다. 법조 및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도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며 수천억원의 ‘배당금 잔치’를 벌였던 동업자들은 사업 과정이 담긴 녹음파일과 자술서 등을 검찰에 내며 ‘각자도생’하는 모양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김씨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민간사업자 김씨의 성남시 측 사업 파트너였던 유 전 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김씨와의 ‘700억원 약정설’과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여부, 사업협약서 초안의 ‘초과수익 환수조항 삭제’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미국 도피)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인물로 알려진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가 검찰에 낸 녹음파일에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수익 가운데 700억원을 나누는 방안을 논의하는 대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검찰에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의 측근 정민용(47) 변호사 역시 자술서를 통해 ‘유 전 본부장이 김씨에게 700억원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2014년 10월 대학 선배인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개공에 전략사업팀장으로 입사해 대장동 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반면 김씨 측은 “천화동인 1호는 김씨 소유로, 그 배당금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화천대유도 “(정 회계사 녹취록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고, 정씨가 녹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일부러 허위사실을 포함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대장동 의혹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이날까지였던 유 전 본부장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구속 기간은 체포 기간을 포함한 10일로,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 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3일 “증거 인멸과 도주가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이 구속 기한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유 전 본부장의 구속 기간은 이달 20일까지로 연장됐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기소에 앞서 열흘이라는 시간을 추가로 확보한 만큼 그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 전반과 법조·성남시의회 로비 의혹은 물론 사업 당시 성남도개공과 성남시와의 보고·승인 과정까지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200억 배당금 ‘그분 것’이라 말 안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200억 배당금 ‘그분 것’이라 말 안해”

    성남시 대장동 개발을 통해 천문학적 이득을 올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의 절반은 ‘그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는 녹취록 보도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 측은 9일 취재진에 천화동인 배당금 절반이 ‘그분 것’이라고 녹취록에 언급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천화동인 1호는 김만배씨 소유로 그 배당금(약 1200억원)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며 “검찰과 경찰의 자금 추적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치권에선 녹취록에서 김씨가 언급했다는 ‘그분’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이며 이 사건 ‘윗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김씨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이날 정치권에서는 ‘그분’이 누구인지 논란이 불붙었다. 김영환 윤석열 캠프 인재영입위원장은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가 천화동인 1호는 ‘그분 것’이라니 그분이 누구일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공교롭게도 “천화동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날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정민용 변호사가 검찰에 20장짜리 자술서를 제출하고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유씨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고, 김만배에게 차명으로 맡겨 놓았다”고 여러 차례 말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로 알려졌으나, 유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유씨는 2015년 화천대유 측 컨소시엄을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정해 주는 대가로 개발 수익의 25%를 받기로 약정한 뒤 지난해 10월 700억원을 받기로 김씨 등과 합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씨는 오는 11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변호인단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점검하며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김씨를 상대로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으로 빌린 473억원의 용처, 350억원 규모의 로비 의혹, 개발수익 중 700억원을 유씨 몫으로 약정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나오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엔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씨 측은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자 투자자들간의 이익 배분에 있어 예상비용을 부풀려 주장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이 녹취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모든 인력을 화천대유가 보유하고 있어 임직원 성과급을 포함한 운영경비를 화천대유가 지불하는 구조”라며 “이익배분시 천화동인 1~7호도 이 비용을 분담해야 하고 각사가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면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씨 측은 “정영학이 녹취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허위사실을 포함하기도 했다”면서 “정영학 본인이 주장했던 예상비용에 대해선 삭제·편집한 채 유통시키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주말인 이날도 사건 핵심인물인 정민용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미국 도피 중인 남욱 변호사의 대학 후배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지침서 작성을 주도한 인물이다. 남 변호사의 부인은 지난달 2년간 휴직뒤 MBC를 퇴직한 정모 기자다. 정모 기자는 2013년 설립된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와 투자회사의 임원으로 임명돼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MBC 노조로부터 받고 있다. 2014년 10월 남 변호사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입사한 정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5년 대장동 사업의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사업 진행 과정을 유씨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정 변호사가 설립한 ‘유원홀딩스’의 실소유주가 유씨로 알려져 있다.
  • 北 피살 공무원 아들, 해경 상대로 ‘2020만 922원’ 손배소

    北 피살 공무원 아들, 해경 상대로 ‘2020만 922원’ 손배소

    지난해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아들 이모(18)군이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간부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다. 이씨 유족을 대리하는 김기윤 변호사는 “오는 15일 김 청장과 윤성현 수사정보국장, 김태균 형사과장을 상대로 인권침해로 인한 피해보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유족들은 숨진 이씨가 피살된 날짜인 2020년 9월 22일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손해배상금액을 2020만 922원으로 정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해경이 해당 공무원을 ‘정신적 공황상태’라고 표현한 것은 인권침해’라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런데도 해경은 유족에게 사과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들이 사과할 경우 소송을 취하할 예정이지만, 끝까지 사과하지 않아 승소 판결이 나온다면 배상금을 모두 천안함 피격 사건 유족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의 아들은 자술서에서 “가족 모두 정신적인 고통을 겪으며 9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원하는 건 진심 담긴 해경의 사과 한마디였으나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 김봉현 “술 접대한 검사 한 명 더 있다”

    김봉현 “술 접대한 검사 한 명 더 있다”

    현직 검사 3명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밝힌 김봉현(47·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를 한 검사가 한 명 더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그러나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주장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신문이 27일 김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23일 법무부에 제출한 자필 자술서를 확인한 결과, 김 전 회장은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제가 선임한 김모 변호사에게 제 누나를 통해 1000만원을 전달했다”며 “김 변호사가 당시 사건 담당 검사인 박모 검사와 막역한 친구사이라며 박 검사와 술 한 잔 하겠다고 해서 (1000만원을)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추후 김 변호사에게서 두 사람이 술 한 잔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8일 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다.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누나는 당시 변호사 선임을 위해 착수금조로 1000만원을 김 변호사에게 지급한 것이지 술접대 비용으로 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김 변호사와 박 검사의 통화내역, 기지국 위치, 구글 타임라인 등을 확인한 결과 수원지검이 김 전 회장을 수사하는 기간에 김 변호사와 박 검사의 동선도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 누나가 지난해 4월 28일 저를 찾아와서 약정금 1억원을 지급하는 수임계약을 체결했고, 그때는 김 전 회장이 수원지검에 송치(지난해 5월 1일)되기 전”이라며 “1000만원은 약정서를 쓰면서 계약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을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봉현 “술값 내준 검사 더 있다”…검찰 “무혐의로 수사 종결”

    김봉현 “술값 내준 검사 더 있다”…검찰 “무혐의로 수사 종결”

    현직 검사 3명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밝혔던 김봉현(47·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를 한 검사가 한 명 더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자신이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사건을 맡은 검사에게 술접대를 했다는 내용의 주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주장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을 무고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회장이 자필로 작성하여 지난해 10월 23일 법무부에 제출한 자술서 내용을 27일 확인한 결과, 김 전 회장은 자술서를 통해 “제가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제가 선임한 김모 변호사에게 제 누나를 통해 1000만원을 전달했다”면서 “제 사건 담당 검사가 박모 검사였는데, 김 변호사가 박 검사와 막역한 친구사이로서 김 변호사가 저에게 박 검사와 술 한 잔 하겠다고 해서 (1000만원을)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자술서에 “추후 김 변호사에게 두 사람(김 변호사와 박 검사)이 술 한 잔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면서 “날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나 박 검사에게 조사를 받던 어느 날 박 검사가 오후인데도 얼굴이 빨개서 조사를 하기에, 제 생각으로는 ‘전날 저녁에 김 변호사와 박 검사가 술을 흠뻑 마셨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의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하여 지난해 10월 19일 법무부가 수사의뢰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제기한 위 의혹을 수사했으나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12월 8일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누나는 당시 변호사 선임을 위해 착수금조로 1000만원을 김 변호사에게 지급한 것이지 술접대 비용으로 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면서 “김 변호사와 박 검사의 통화내역, 기지국 위치, 구글 타임라인 등을 확인한 결과 수원지검이 김 전 회장을 수사하는 기간에 김 변호사와 박 검사의 동선도 일치하지 않았다.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도 김 전 회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 누나가 지난해 4월 28일 저를 찾아와서 1억원의 약정금을 지급하는 수임계약을 체결했고, 그때는 김 전 회장이 수원지검에 송치(지난해 5월 1일)되기 전 시점“이라면서 “1000만원은 약정서를 쓰면서 계약금으로 받은 것이지 술값으로 받았다는 김 전 회장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또 박 검사와 술을 마신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을 무고로 고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16일 공개한 첫 자필 입장문을 통해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검사 출신의 A변호사(이모 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8일 “검사 3명에 대한 (김 전 회장의) 술접대 사실은 객관적 증거로 인정된다”면서도 술접대를 받은 인물들 중 이 변호사와 검사 1명만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다른 검사 2명은 향응수수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며 불기소 처분을 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남 강진체육회장 군 간부 공무원 감금·폭행 물의

    전남 강진군체육회장이 강진군 5급 간부 공무원을 흉기로 폭행하고 반성문까지 쓰게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가해자를 고발키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23일 강진군 등에 따르면 강진군체육회장 A(57)씨가 지난 21일 오후 4~5시쯤 1시간 가량 강진군 스포츠산업단장 B씨(5급 사무관)를 체육회 사무실로 불러 폭행했다. A씨는 B씨가 지역 아마추어 축구대회 후 군수 격려만찬 일정을 잡으면서 체육회장인 자신과 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이 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체육회 사무실에 있던 과도를 들고 위협하다 과도 손잡이 부분으로 B씨의 머리를 가격했으며, 정강이도 발로 걷어차는 등 수차례에 걸쳐 폭행했다. B씨가 머리와 정강이 등을 맞아 피를 흘리고 있는 데도 A씨는 그동안 자신에게 잘못한 것들을 자필로 쓰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폭행과 반성문 작성 강요는 1시간 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지역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스포츠산업단장인 B씨가 그동안 체육회장을 무시해 우발적으로 폭행을 저질렀다”며 “결과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진군은 “모욕적인 사건이 벌어졌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진군지부는 이날 서명서를 통해 “강진체육회장이 5급 공무원을 흉기 폭행한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군체육회장은 스포츠산업단장을 체육회 사무실로 불러 발로차고 흉기 손잡이로 머리를 때려 부상을 입힌데 이어 1시간이 넘도록 사무실에 감금하고 반성문을 쓰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록 체육관련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공무원 노동자들을 심한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인권을 유린한 것”이라며 “대한체육회의 합당한 조치와 함께 사법당국은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조만간 A씨에 대해 고발조치하고 상급기관인 전남도체육회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김재명 노조 지부장은 “B씨가 당시 체육회장의 강요에 못이겨 작성한 자술서 내용을 보니 앞뒤 문맥이 맞지도 않고 글씨체도 엉망이었다”며 “B씨가 감금과 협박 속에서 자술서를 썼고, 이는 명백한 범법행위인 만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애인 가능 친구 불가능” 애매한 이탈리아 봉쇄 완화

    “애인 가능 친구 불가능” 애매한 이탈리아 봉쇄 완화

    이탈리아 4일부터 제조업 등 정상화이동제한 일부 완화…완화 규정 ‘모호’친지 방문 허용…“어디까지가 친지냐”콘테 총리 “지속적 애정 관계” 논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가 봉쇄 조처의 단계적 완화에 들어갔다. 하지만 해제 또는 유지되는 규정의 경계가 모호한 데다 해제 속도·범위를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엇박자가 나고 있어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탈리아 전역의 제조업과 도매업, 건설 공사 작업 등이 정상화됐다. 앞서 전략 수출기업과 공공 부문 인프라 공사 등은 지난달 27일 먼저 정상화된 바 있다. 봉쇄 해제에 따라 일터로 돌아가는 인원은 전체 인구수의 7.3%인 440만 명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동의 자유도 일부 풀렸다. 장례식은 참석자가 15명 이내라는 조건 아래 허용되나 일반적인 대규모 가족 모임과 가톨릭 미사 등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금지된다. 또 그간 허용된 식료품·의약품 구매, 건강·업무상 필요 등 외에 가족·친지를 만나러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동할 땐 사유를 명시한 자술서를 작성·소지해야 하는 것은 기존과 같다. 하지만 같은 주에 거주하는 가족·친지 방문이 가능해진 것과 관련해 가족·친지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호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정부는 혈족을 포함해 ‘지속적인 애정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이 기준에 따라 애인은 가능하지만 아무리 친밀하다 해도 친구 집 방문은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37세의 한 시민은 “우리는 5월 4일을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 실망이다”며 “정부가 나에게 정말 자유로워졌다고 말할 때까지는 혹시 규정을 어긴 게 아닌지 하는 두려운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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