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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총회장 선거 “4파전”/김 대통령 처남 손은배씨 출마선언

    ◎신극범·윤형원·장을병씨와 각축전 이영덕 교총회장이 부총리로 영전된 데 따라 공석이 된 후임회장 자리에 대통령의 처남인 손은배교사(서울 인원국교)가 22일 출마를 공개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손후보추대위원회는 이날 모일간지에 광고를 통해 『교총의 참신한 역할에 대한 강한 집념과 지난날 그가 자기혼을 쏟아 사랑해온 이 나라 교단을 위한 봉사와 고뇌의 흔적,그것이 전부였기에 손선생만이 최적의 인물임을 확신하고 뜻을 모아 추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대위는 『5공시절 교육의 본질을 정치도구화해온 출마자는 문민시대를 맞아 마땅히 자숙해야 한다』고 지적,『대통령 처남의 신분이 추대의 동기가 결코 아니다』라며 출마의 변을 강조. 손후보는 지난해 11월 당시 이회장이 재선될 때도 출마의사를 표명했다가 선거 하루전날 출마를 갑자기 포기했었다.현재는 학술진흥재단에 파견중. 이로써 오는 4월27일 열리는 제 27대 교총회장선거는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신극범한국교원대총장과 윤형원충남대교수,손교사에 이어 주위의 출마권유를받고있는 장을병성균관대총장등 4파전의 양상을 띠고있다. 신총장은 5공시절 교육부 교직국장을 거쳐 청와대 교문수석을 거쳤으며 이미 전국의 대의원에게 출마의 변을 담은 유인물을 우송하는등 활발한 선거활동을 벌이고 있다.윤교수는 이번에 다섯번째 교총회장에 도전,숙원을 이룰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장총장은 학식과 덕망으로 주변의 강력한 권고를 받고있어 출마시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전망.교총회장 선거는 재적 대의원 4백11명의 과반수출석·과반수찬성으로 선출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다수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에 나서 다득표자로 결정한다.내달 23일 선거공고에 이어 26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마친뒤 27일 투표가 이뤄진다.
  • 박철언의원 1년6월 선고/슬롯머신 항소심/추징금 6억

    ◎7월 대법서 유죄확정땐 의원직 상실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3)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성기창부장판사)는 14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45)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박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1년6월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했다. 박피고인은 이에따라 재판만기일인 7월21일까지 대법원의 최종재판에서 유죄로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은 물론 앞으로 5년동안 국회의원피선거권과 공무담임권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형제와 미국에 체류중인 홍성애씨(44·여)등 증인의 진술이 일부모순·번복되기는 하나 이는 사소한 부분일 뿐이며 정씨형제가 피고인과 접촉한 이유,자금조성경위,돈을 건네준 과정등 주요부분은 일관되고 객관적 정황에도 부합한다』면서 『이들 증언과 다른 증거들을 종합해볼 때 범죄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최근 뇌물을 받은 고위공직자들이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있으나 피고인은 뇌물액수가 6억원에 이르고 범행을 계속 부인하는등 반성의 빛이 보이지 않아 실형을 받아 마땅하다』며 『그러나 1심에서 유세장을 방불케했던 것과는 달리 법정질서에 순응,자숙하는 태도와 형이 확정될 경우 일정기간 공직에 나갈수 없는 점을 참작,형량을 낮춘다』고 감형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유일한 목격자인 홍씨의 법정진술 없이는 사건의 실체를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하나 홍씨는 단지 돈가방을 본 증인일 뿐 피고인이 돈을 받았다는 직접증거는 아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홍씨에 대한 공판전 증인신문이 피고인측 참가없이 이루어졌으나 신문내용의 신빙성여부는 법관의 자유판단에 따르는 것이므로 신문자체가 위헌이라는 주장은 이유없다』고 밝혔다.
  • 박철언씨 정치생명 “치명타”/항소심 실형선고 안팎

    ◎“대법은 법률심”… 사실상 확정/“자숙”참작,선고형량 6개월 줄여/박 피고인 자리 못뜨고 망연자실 박철언피고인이 14일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음으로써 법적으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치명상을 입게 됐다. 박피고인은 앞으로 대법원의 최종판단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결은 법률적용의 적부를 따지는 법률심이기 때문에 이날 판결로 유죄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수 있다.따라서 이번 사건은 검찰의 완승으로 끝날 것임이 확실해졌다. 이번 재판이 그동안 일반인들에게는 6공정부의 핵심인사에 대한 정치재판처럼 비쳐왔지만 법원에서는 비리에 대한 법적심판의 하나일뿐이라는 입장으로 재판을 진행해왔다. 항소심재판부 역시 이같은 입장에서 박피고인이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실제로 거액의 돈을 뇌물로 받았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춰 공판을 진행해왔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정씨형제의 일관된 진술 ▲미국에 체류중인 홍성애씨의 공판전 증인신문내용및 최근 자필편지 ▲나머지 증거등을 종합해 볼때 박피고인의 유죄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박피고인측은 그동안 재판과정에서 검찰과 재판부를 향해 정치적재판이라는 의미를 부각시키면서 입지를 확보하는데 안간힘을 써왔다. 『6공의 실세로서 현정권의 탄생에 반기를 든데 대한 정치적 재판』『홍준표검사가 자신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정덕진형제와 짜맞춘 수사』『시체(증거)없는 살인사건』『홍성애여인이 중간에서 돈을 가로채는등 음모가 있는 사건』등으로 이 재판의 성격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측의 이같은 주장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대부분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재판부는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홍여인의 법정 불출석에 대해서도 『홍여인은 수표를 보았을 뿐 사건 전모를 알지는 못하므로 결정적 증인은 되지 못한다』고 큰 의미를 두지않았다. 결국 재판부는 「표적수사」도 「담합수사」도 「조작수사」도 아니라고 판결했다. 다만 재판부는 박피고인의 정상을 참작,형량만은 1심보다 6개월을 줄여 선고했다.이유는 「항소심 과정에서 자숙하는 빛을 보였고 건강이 좋지않다」는 것이었다. 이날 판결로 박피고인은 정치적입지를 모두 잃은 것은 물론 도덕적으로도 치명상을 입어 재기불능 상태에 빠졌다는게 정치권 주변의 해석이다. 부인 현경자씨(47)등 가족과 국민당관계자등 2백여명이 방청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된 이날 공판이 끝난뒤에도 박피고인이 몇분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앉아있었다. 박피고인 비서진도 이같은 재판결과를 예상한듯 『재판부가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포기했다』『진실과 정의는 승리한다는 확신속에 박의원의 결백을 입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등을 담은 자료를 배포했으나 주위의 시선을 끌지는 못했다.
  • “방위성금 유용,국방회관 건립”/민주 강창성·정대철의원 주장

    ◎“상무대 시공업자 2백23억 착복” 민주당의 강창성의원은 25일 국회 국방위에서 『국방부가 91년부터 93년 사이 방위성금 55억여원을 유용해 국방회관을 건립했다』고 주장,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같은 민주당의 정대철의원도 『상무대 이전사업 시공업체인 청우건설 회장이 공사대금 6백99억원의 선급금 가운데 80억원을 대구 동화사 건립비로 유용하거나 착복하는등 2백23억원을 유용했다』고 주장하고 『공금유용의 내역을 공개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절차 거쳤다” 해명 이병대국방부장관은 강의원의 주장에 대한 서면해명서를 통해 『방위성금 사용잔액 55억원을 장병들의 사기및 복지증진을 위해 국방회관 안의 독신자숙소및 목욕탕등 편의시설을 갖추는데 사용했다』고 밝히고 『이는 방위성금 집행에 따른 모든 절차를 거쳤을 뿐 아니라 93년 감사원 감사까지 이미 받은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정의원의 주장에 대한 국방부의 설명은 26일 국회 국방위에서 이장관의 답변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돈봉투 진상 철저히 밝혀라(사설)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 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개혁시대에 느닷없는 뇌물파동이 일고 있는 것이다.의혹과 진상은 밝혀지고야 말겠지만 깨끗한 사회건설이라는 바로 이 개혁의 시기에,그것도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에서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유감천만이 아닐수 없다. 지금 노동위 안에서는 「돈봉투 수수」에 대한 사실여부를 놓고 극과 극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민주당의 김말용의원은 자신에 대한 자동차보험측의 돈봉투 공세를 사례로 들어 다른 의원들에게도 똑같은 일이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그러나 김의원을 제외한 노동위소속의 다른 모든 의원들은 돈봉투라는 말은 꺼내지도 말라며 펄쩍뛰고 있다. 자보측도 돈봉투는 건네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문제가 확산되자 노동위는 27일 간사회의를 갖고 진상조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여야의원들은 하나같이 김의원에 대한 명예훼손및 무고혐의의 고발등 강경조치를 검토하고 있고 폭로를 통해 문제를 제기시킨 당사자인 김의원은 국회윤리위 제소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어 파문은 확대되고 있다. 우리는 정치쟁점화 되고 있는 이 문제가 빨리 국회 스스로에 의해 철저규명 되고 해결되길 바란다.그러기 위해서는 사실여부를 가려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점에 최대한의 노력이 경주 되어야 한다.명예훼손이나 제소에 앞서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가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우리는 돈봉투 전달여부를 떠나 국감의 위증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체장으로부터 노동위 소속위원들이 비록 9만여원짜리에 불과하지만 과일바구니를 거부하지 않고 받았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이 뇌물성으로 확인될 수 있는 것인 이상 당연히 거부되었어야 했다.국회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던 81년 돗자리 파문의 재판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이 정치권의 자숙과 자정을 요구하고 있는 사정 원년에 발생했다는 사실은 특히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국회윤리위는 지금 우리 의정의 심각한 도덕적 타락과 정경유착등 부정부패를 타파하고 개선해 보고자 하는 자체노력을 하고 있다.정치인의 도덕성,윤리성 제고와 함께 정치환경의 개선을 위해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국회윤리위가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위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우물쭈물 해서는 안된다.여의치 못할 경우 독립성을 위해 국회윤리위뿐 아니라 사직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도 방법의 하나 일것이다.국회의원들은 스스로에게 요구되는 도덕성과 함께 국가와 사회에 대한 무한책임의 의무가 항상 따라다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근신하는게 옳다(사설)

    민자당이 재산공개로 말썽이 된 소속 국회의원 8명을 징계키로 한 것은 최소한의 불가피한 수습조치로 이해된다.사법부의 수장과 검찰총수가 임기에 관계없이 스스로 물러난 터에 개혁에 앞장서야 할 민자당이 국민의 의혹과 불신을 받는 의원들에 대한 처리를 공직자윤리법의 실사과정에만 맡겨둘수는 없는 일이었다. 더구나 등록의 성실성만을 따지는 국회윤리위의 실사만으로는 재산형성과정을 포함한 소속의원들의 도덕성의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자당이 자체 심사를 거쳐 처리한것은 당연하다고 본다.오히려 조속히 당의 안정을 회복하여 산적한 과제에 전념하기 위한 뜻으로 볼수 있다. 아무리 자율공개였다고는 하지만 지난 3월의 1차공개에 비해 수백억원씩의 차이가 나고 부인과 자녀명의로 곳곳에 땅을 가질수 있느냐 하는,누락과 은닉·투기와 탈법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은 크다.이런 정도의 윤리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국민의 대표로 남아있을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이 처리과정에서기준의 형평성을 따지면서 항의하고 반발하고 있으니 개탄을 넘어 분노할 일이 아닐수 없다.평균수준의 인격만 있어도 세상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면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상식이 아닌가.도대체 보통사람만한 염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 공인으로서의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진정 이런 의원들에게 개혁을 기대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를 기대하는 것인지,답답하기만 하다. 징계대상에 포함된 어떤 의원은 오히려 탈당을 위협하기까지 하고 같은 계파인 당무위원은 돈이 많으면 다 당해야하느냐,당무위원직을 그만 두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고 한다.불법과 투기를 통한 축재가 문제되는 경우는 있어도 재산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당한 사람은 없다. 그점은 대통령도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신임 검찰총장이 그 실례이기도 하다.국회의원이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히는 것과 일방적인 입장에서 불만을 터뜨리는 것이 같을 수는 없다.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한다면 자숙하고 근신하는 것이 마땅하다.국민이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모르고 사익을 생각하는 정치는 진정한 보수정치도 아니고 개혁정치도 아니다. 당사자들은 개인차원에서는 억울할지 모르지만 시대변화를 똑바로 보고 깨끗하게 처신해야 한다.우리는 이번 재산공개파동에서 일부 민자당의원들이 아직도 그렇게 구태의연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개혁의 의미도 모르고 방향도 헤아리지 못할뿐 아니라 개혁의 의지조차 없는 그런 국회의원들이 섞여있는 현실에서 깨끗한 정치의 제도화가 제대로 될지 의구심을 지울수 없다. 민자당이 심기일전해서 더욱 분발하기 바란다.
  • 고위직 10∼20% “물갈이” 예고(재산공개 공직사회:1)

    ◎그 파장과 전망/청와대 “돈·명예 공유불가” 확고/금융계좌 추적땐 숙정자 늘듯/축재과정 국민정서 어긋나면 퇴진 불가피 사상 처음으로 7일 전체 고위공직자의 땅문서가 공개되고,장롱문이 열어 젖혀졌다.국민들의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눈치다. 모습을 드러낸 고위공직자의 재산현황은 대규모 공직자숙정을 예고하고 있다.우리사회 지도층 전체의 판갈이까지도 배제하기 어려울 만큼 파장이 확대될 수도 있다. 장·차관과 국회의원들은 이번이 두번째 재산공개이긴 하다.사법부와 여타공직자는 처음이다.그러나 설령 두번째라 하더라도 이번에는 윤리위의 실사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지난번과는 또 다른 폭발성을 지니고 있다.금융실명제 이전의 재산등록이어서 어디서 문제가 발생할지 점치기조차 어렵다. 청와대는 누누이 『부와 명예를 함께 할 수 없다』는 의지를 피력한바 있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의 부동산과다보유에 대한 감정은 『부동산을 많이 갖는 것을 고통스럽게 하겠다』고 한 발언에서 잘 드러나 있다.그같은 통치철학은 재산실사와 그 처리과정에서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치게 돼 있다. 이런 상태에서 막상 공개결과는 절반이상이 상식적으로,그봉급만으로는 형성이 불가능한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경찰공무원중 대부분이 10억∼20억원대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사법부도 20억∼30억원의 과다재산소유자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이런 직업과 재산의 조합은 상식적이지 않다. 이미 정가와 관가에는 숙정폭이 10%란 이야기가 나오는가 하면,그보다 훨씬 많은 20%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와함께 민자당이 내년 5월 전당대회를 내년초로 앞당겨 지탄받는 인사들을 몰아내고 야당의 개혁적 인사들을 충원해 전혀 새로운 모습의 정당을 만들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정부와 사법부에서는 실사가 완료되는 12월이전에라도 개각과 물갈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공직자 윤리위의 실사작업은 10억원 정도를 기준으로 해 그이상 되는 사람에 대해 집중적인 실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부동산은 등록대상자 전부를,금융재산은 의혹이 있거나축소·누락의 경우에 한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얼마든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수 있는 것이다. 축소·누락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공직자 윤리법에 의해 처벌받게 되므로 이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부동산 투기가 입증되거나 재산형성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이경우에는 공직자 윤리법상 명문규정이 없다.그러나 현재의 청와대 분위기나 사회분위기는 이경우에도 누락·은닉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직을 떠나야 한다는 쪽인 것 같다. 청와대 당국자들은 『개혁차원에서 문제를 정리할 것』이라고 밝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설령 상속재산이라 하더라도 재산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파고를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당사자들은 공직자윤리위의 실사뿐만 아니라 여론의 실사를 받을 수 밖에 없다.경우에 따라서는 여론의 실사가 더 무서울 수도 있음을 이미 지난번 국회의원과 장·차관 재산공개때 경험한바 있다.이때는 국민의 정서가 실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재산의 과다보유 자체에 문제가 제기되게 마련이다.국민감정은 수십,수백억의 재산가가 고위공직에 있는 것을 용인하기 어렵다. 대통령 주위의 사람들은 이문제와 관련해 『재산의 많고 적고가 문제가 되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형성과정이 정당하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이들은 『재산형성과정이 불분명하거나 투기의혹등이 있을 경우는 공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지만 단순히 재산이 많다고 해서 매도의 대상이 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입장과는 별개로,재산을 국민앞에 공개시킬 때는 국민의 여론을 빌려 공직사회를 정화시킨다는 의도가 나름대로 있기 마련이다.때문에 공개자체는 어느정도까지 여론재판을 불가피하게 하거나,용인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 주부소비 어떻게 달라졌나

    ◎수입품 구입 격감… 혼수품도 꼭 필요한것만/동창회·계모임 등 호텔이용 자제… 회원집 순회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바람은 주부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자녀들의 혼수장만에서부터 동창들과의 계모임,시장보기에 이르기까지 자숙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주부들의 이런 변화는 주부가 가정소비의 주체임을 감안할때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물론 이런 자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또 우리생활에 완전히 정착될지는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우리 사회 분위기를 맑고 밝게 만들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 서울에서 비교적 부유층을 대상으로 고급 한복과 침구등의 혼수용품을 제작·판매하는 한복 디지이너 L씨는 요사이 혼수장만에서도 검소하게 꼭 필요한 것만 하려는 어머니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들면 과거에는 시부모 예단이나 신랑·신부의 한복을 입지도 않을거면서 쓸데없이 여러벌씩 주문했으나 요즘은 꼭 필요한 것만 산다고 한다.또 침대생활을 하면서도 전통 침구를 구색으로 빼지않고 구입해 갔지만 요즘은 이런현상이 없어져 간다는 것이다. 친구들과의 계모임 동창회등을 주로 강남의 크고 작은 호텔에서 해왔다는 주부 J씨는 개혁바람이후 호텔에서의 모임을 자제하고 각 집에서 돌아가며 모이고 있다고 했다.이같은 변화의 여파로 개혁이후 유명호텔이나 대형음식점등의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주부들의 의식변화는 고가사치품의 구매에도 나타나 서울 대형백화점들의 경우 일반매출도 줄었지만 특히 수입의류와 수입가전제품등 고급품의 매출이 눈에띄게 감소하고 있다. 이밖에 남편들의 출근과 동시에 성시를 이루었던 골프 연습장이나 헬스클럽도 이용자들이 급격히 줄고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혁이 본격화된 지난 4월부터 6월(2·4분기)사이 가계소비증가율은 5%로 1·4분기의 5.5%보다 크게 둔화됐다.특히 유흥음식비는 1·4분기의 6.2% 증가에서 1.4% 증가에 그쳐 가계의 씀씀이가 건전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여성계에서는 주부들의 이런 건전한 변화가 자녀교육에까지도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여러가지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 국방부 근무 사병들,소식지 펴내 무질서 고발

    ◎“장교님들 이래도 됩니까”/목욕수건 1인 5장씩 낭비/통근버스 1차선 운행 강요/독신자숙소 음주 고성방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국방부 사병들이 근무하는 국방부 근무지원단은 16일 국방부 및 합참근무자들이 구내식당·구내목욕탕등 공공시설을 이용하면서 꼭 고쳐야 할 사항등을 담아 「소식」지로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소식지는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상오 11시30분부터 11시45분사이에 이용객들로 장사진을 이뤄 보기에도 안좋을 뿐더러 이용객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면서 『15분내지 20분만 늦게 오면 여유가 생기는데 왜 그럴까』『아침을 굶고 오는 것일까』는 등의 의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내목욕탕에서 공중도의의 실종도 고발하고 있다.지난 3월10일 하오 영내 B목욕탕에서는 수건이 부족해 한때 야단이 났었는데 확인한 결과 입욕인원은 4백29명이었으나 사용한 수건은 약 2천15장이었다면서 이는 한 사람당 수건 5장을 사용한 꼴이라고 설명했다. 통근버스 운전병에 대해서도 저속한 호칭을 함부로 사용하고 교통이 막히면『야 내가 대대장에게 말할테니 내말만 들어.1차선으로 가』하면서 무리한 운행을 강요한다는 것. 쓰레기도 병사들이 하루 두차례씩 수거하고 있으나 통로에 쓰레기가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쓰레기 분리제가 시행된 이후 이상하게도 쓰레기량이 두배가량 늘었다고 소개했다. 소식지는 또 『독신숙소에서는 취침시간이후에도 음주후 고성방가가 아직도 일어나고 있으며 관리병을 불러 사적 심부름을 시키거나 기합을 주는 행위가 있다』며 개선을 건의했다.
  • 유휴농지 일시전용 허용/외국인 투자기업 주식취득 신고제로

    ◎기획원,행정규제 완화계획 확정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이 국내 기업의 주식을 취득할 때 받아야 하는 허가를 폐지,외국인 투자비율에 관계없이 모두 신고수리로 바꾸기로 했다. 또 비업무용 판정 유예기간을 오는 12월중 재조정하고 공매가 의뢰된 부동산에 대해서는 일정한 요건을 정해 비업무용에서 제외하는 등 비업무용 판정기준의 일부 불합리한 점을 개선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제3차 경제행정 규제완화 계획을 발표,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농지와 산지의 사용규제를 완화,도시계획 구역내 농지중 농어촌지역으로 고시된 지역을 제외한 농지에 대해서는 전용시 농지관리위원회의 확인을 생략토록 한다. 공장부지에서 분할된 농지가 전체 공장부지의 10% 미만이면서 동일 필지의 2분의 1미만인 경우 동일필지 전체의 전용을 허용한다.근로자숙소 등 후생복지시설을 설치할 경우 농지편입비율 제한규정의 적용을 배제하는 한편 시설물 설치없이 유휴농지와 한계농지 등을 농업외 목적으로 일시 사용하는 경우도 일시전용 허가대상에 포함,3년간 야적장이나 집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공장등록 요건인 건축면적 하한선(1백㎡)을 폐지,등록기준에 미달되는 업체도 공장등록이 가능토록 했다.
  • 돌아온 최형우의원…거취에 촉각/「13일간 방중」마치고 조용한 귀국

    ◎“개인자격” 불구 「실력자」 예우/의회차원 한·중협력방안 모색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형우 민자당전사무총장에게 다시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고 있다. 최전총장의 방중은 57일간의 은둔생활을 마치고 재개한 첫 외부활동으로 앞으로의 거취와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두고 개혁의 일선으로 복귀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관측도 성급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권은 그의 방중 일정에 대해 일단 주목하고 있다.중국에서 보여준 활동상이 곧바로 현재의 위상으로 직결됨은 물론 앞으로의 역할을 점칠 수 있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최전총장 본인은 이번 방중에 대해 애써 단순한 개인차원의 외유로 치부하고 있다.그는 국회의원의 입장내지는 개인차원에서 안중근의사가 처형 당한 여순감옥소,상해임시정부 청사,북경대학 등을 다녀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밖의 일정을 면밀히 살펴보면 그의 외유에는 어느 정도 무게가 실려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그는 중국에 13일동안 머물면서 중국정부로부터 「상당한」 예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한국의 일개 국회의원으로서는 다소 과분할 정도로 「귀한 손님」대접을 받았다는 것이다.상해·청도·대연·북경 등 4개 도시를 순방하는 동안 중국 정부에서는 한인교포와 중국인 통역관 2명을 줄곧 수행토록 해 「편안한 여행」을 배려했다.주용기부총리를 비롯,전기운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상임부위원장,등소평의 사위인 장굉중국과학기술총공사 부총재 등 실력자와도 만났다. 중국측은 앞으로 구성될 한중의원친선협의회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고 그에게 일일이 설명하는 세심함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일의원친선협의회 부회장의 경우 외무·국방위의 부위원장인데 비해 우리측과의 협의회는 주양외무·국방위 위원장이 회장직을 맡아 격이 한층 높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또 중국정부가 자국민은 물론 웬만한 국가원수급에도 쉽게 공개하지 않는 명소에도 초청받았다는 후문이다.한국의 「특사」내지는 「실력자」에 걸맞는 예우를 했다는 반증이다. 그는 귀국하기에 앞서 중국측에서 보여준 배려에 대한 보답으로 그곳의 거물급 실력자에게 한국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전총장은 귀국후 기자들과 만나 『당분간은 자숙하며 의회차원의 한중협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당장은 개혁의 전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아울러 시간이 지나면 나름대로의 역할을 맡을 수 있지않겠느냐는 기대의 표시라는 분석도 가능하다.따라서 그가 개혁의 전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인지,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 민자 최형우 의원/방중 마치고 귀국

    최형우 전민자당 사무총장이 중국의 주용기부총리,전기운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상임부위원장,등소평 중국최고지도자의 사위로 중국과학기술총공사 부총재인 장굉씨등 중국내 요인들을 만나 한중양국관계를 논의한뒤 홍콩을 경유해 28일 하오 귀국했다. 최전총장은 이날 공항에서 귀국후 국내활동과 관련,『당분간 자숙하며 의회차원의 한중협력에 기여하는 한편 중국내에 흩어져 있는 선열들의 발자취를 복원하고 중국인들의 대한역사관을 바로잡는데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한양의 배 전회장처리 엄격해야(사설)

    자숙하고 물러갔어야 마땅한 기업과 기업인이 이러저러한 특혜를 받아 살아남은 결과가 국민경제에 얼마나 큰 폐해를 주고 있는가를 한양그룹과 배종렬전회장으로부터 보고 있다.지금 한양은 공중분해직전에서 주공인수를 위한 가계약체결상태에 있고 사주였던 배전회장은 근로기준법,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횡령혐의로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다. 그동안 한양에 9천억원의 빚을 준 상업은행은 한양여파로 자회사를 매각하고 은행원 1천명을 감축할 처지에 있고 수천 한양의 직원과 수백의 하청업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양과 배씨에 대한 경제적·법적인 처리는 아직도 우리기업내부에 그와 유사한 기업인이 활동할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모범적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엄정한 조치가 아닌,과거식의 흐지부지한 해법이 되풀이된다면 현재도 숱하게 남아있는 부실기업정리가 제대로 될리도 없고 제2,제3의 배회장을 막을 수가 없을 것이다. 또한 한양의 부실과정은 물론이고 당연히 퇴장당해야 할 기업과 기업인이 온존할수 있었던 원인과배경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배씨의 경우는 부도덕하고 부실한 기업경영,과도한 부동산투기에 직접적인 이유가 있지만 여기에는 주거래은행과 관계부처,로비로 인해 배씨를 지원토록한 권력층의 비호도 가세한 혐의가 짙은 만큼 그책임도 함께 지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할 것이다. 한양은 1조9천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으면서 2조8천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종업원에 대한 체불임금이 아직도 3백억원에 이르고 있다.그런데도 배씨는 부채상환을 위한 자구노력은 포기하고 막대한 회사돈을 빼돌려 타인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있다.한양은 신도시에서만 1만9천가구의 아파트를 지으면서 건설현장마다 부실시공이 문제가 되고 있음도 드러났다. 물론 배씨가 이렇게까지 할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경제사회 구조에도 문제가 크다.의당 퇴출되어야 할 기업과 기업인이 떳떳하게 살아남는 불공정성이 더 큰 문제로 부각되어야 한다.최선을 다한 기업도 살아남기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경영보다는 로비에 힘쓰고 가뜩이나 부실하기 짝이없는 회사돈을 빼돌리는 기업·기업인이 차단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경제정의가 아니다. 지금까지는 종업원과 경제적충격을 이유로 부실기업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바로 이것이 부실기업들이 기승을 부릴수 있었던 방패막이가 됐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차제에 상업은행에 대한 응분의 조치도 있어야 할것으로 본다.주거래은행으로서 한양이나 배씨의 경영부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태만이고 알면서도 질질끌려왔다면 그 또한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 지도층의 검약(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

    ◎장관은 버스출장… 의원은 곰탕접대/3개월만에 근검·자숙 분위기 확산/팩시로 업무 지시… 선거구민 면담 10분 새정부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바람으로 세상이 엄청나게 달라지고 있다.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불과 3개월여만에 지난 수십년동안 사회 곳곳에 쌓여왔던 각종 비리와 병폐가 도려지고 있다.어제까지 부와 권력을 함께 누리며 떵떵거리던 실력자(?)들이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고 각계 각층에 자숙과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시위와 최루탄이 난무했던 대학가가 면학과 젊음이 가득한 제모습을 찾았고 흥청망청하던 과소비도 진정되고 있다.개혁바람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들을 찾아본다. 「기획관리실장 귀하,신경제5개년계획중 업종별 지원대책안은 재원확보 방법이 불명확하니 구체적으로 명기해주시기 바랍니다.장관」 지난 금요일 밤11시.삼성동 자택 서재에서 팩시밀리로 수정지시를 보낸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곧이어 중소기업국장의 보고서를 받았다. 다음날인 15일.김장관은 토요일 업무를 마친뒤 대전 엑스포 현장으로 떠났다.그는 셔틀버스 안에서 수행원과 함께 2천5백원짜리 농협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웠다. 김영삼정부의 개혁바람은 국회의원 장·차관등 소위 지도층의 생활행태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폼잡던 자세에서 일하는 모습으로,국민을 대하는 태도도 「공복」 또는 「선양」으로서의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토요일인 15일 하오7시.국회 도서관 직원은 퇴근을 못하고 있었다. 교체위 소속 C의원(민주)이 구포역 열차사고에 대한 대정부질의를 위해 자료검토 등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C의원은 저녁 약속때문에 시계를 보면서도 공복감을 느껴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웠다. 다음날 교체위에서 C의원은 날카로운 문제점 지적으로 교통부장관을 쩔쩔매게 했다. 임시국회가 끝나가고 있는 19일 하오1시.경기도 한 지역의 주민 30여명이 국회를 찾아 왔다.이 지역 출신 L의원(민자)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L의원은 본관 앞에서 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그리고 국회마크가 새겨진 재털이(국회 후생관가격 2천8백원)를 하나씩 선물하며 악수를 나눴다. 소요된 시간은 단10분.비서관이 사용한 돈은 사진값까지 포함해 9만6천원이었다.그리고 L의원은 곧바로 회의가 열리고 있는 행정위원회로 올라 갔다. 계단을 오르는 국회의원의 발걸음은 홀가분해 보였고,지역주민들도 「부담 없는 선물」 하나씩을 들고 만족스러운 표정들이었다. 비슷한 시각,국회2층 의원식당에서는 K의원(민주)이 지역구 시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K의원은 지난 18일 상임위에서 있었던 자신의 대정부 질의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청취했다. 한시간 정도 걸린 대화를 마치고 시민들과 작별한 K의원이 받은 영수증은 「곰탕 3천원×27명=8만1천원」이었다. 개혁이 시작되기전에는 지역구민들이 오면 관광버스를 대절,호텔뷔페로 점심을 대접하고 값비싼 선물들을 쥐어주는등 몇백만원씩이 소요되었다. 정치자금은 물론 순수한 의미의 후원금마저 격감되자,의원들은 최소한의 경비 마련에 머리를 짜내고 있다. 변호사등 겸업을 하거나 개인후원회를 구성하는가 하면 S의원(민주)같은이는 지난10일 국회식당에서 연예인들의 디너쇼로 「후원회의 밤」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에 대해 부정적 견해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돈을 쓰지 않기 위해 지역구를 자주 안간다거나,사업체 또는 부인의 부업에 지나친 신경을 쓰거나,출판기념회등을 통한 편법 정치자금 모금등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 재벌 소유분산 강력 추진/정부/일부 반발에도 「신경제」 계획대로

    ◎은행 대출금 출자전환 검토 정부는 신경제정책 5개년 계획과 관련,일부 재벌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고 소유분산을 촉진한다는 기본원칙 아래 신경제 5개년 작성지침에서 제시한 대재벌 정책을 강력히 밀고 나가기로 했다.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벌그룹들의 소유집중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물리적인 수단이 아닌 분산방법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 방안의 하나로 금융기관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출자전환으로 인한 은행의 부실화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부총리는 지난 11일 국회 경과위 답변을 통해 『기업들의 은행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나 금융기관을 지배하는 그룹들에 대해서는 출자전환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었다.이날 발언은 금융기관을 소유하는 재벌그룹들에 대해서는 주식상환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재무부는 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까지주식으로 상환받을 경우 금융기관의 부실이 우려된다며 이 방안에 반대하고 있어 조정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이부총리는 전경련등 경제5단체장과의 회동문제에 언급,『신경제 5개년계획의 수립과 관련해서는 경제5단체의 부회장들이 이미 신경제계획위원회에 참여,의견을 개진한 만큼 별도로 회장단을 만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획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계가 최근 자숙의 뜻을 밝히면서도 공식창구는 외면한 채 뒤편에서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재계와 대화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이미 재계와의 충분한 토의를 거친 신경제 계획을 갖고 부총리가 재계 인사들을 다시 만나 재계에 끌려가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인사파동 자성… 「군 거듭나기」 박차/전군지휘관회의 의미와 전망

    ◎사태심각… 실기땐 기강해이 우려/성역없는 수사로 신뢰회복 모색 군인사비리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집된 30일의 전군주요지휘관회의는 군인사비리에 대한 군의 공통된 시각조율에 주목적을 두었다.인사비리파문이 육군으로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에 대한 인식을 통일시키지 않고서는 군내 후유증이 클 것이라는 군수뇌부의 판단이 전군주요지휘관회의 소집배경이다. 육군이 국군의 주축이란 점에서 육군까지로의 파문확산은 그 파장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 점에서 사전 시각교정작업을 통해 공동대처방안을 마련하는 장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통상적으로 연말에 한번씩 열리는 전군주요지휘관회의로 군수뇌부의 시각통일을 꾀한 것은 인사비리파문이 그만큼 심각하게 군부에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상황으로 미루어 볼때 인사비리의 불똥이 육군의 심장부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 거의 틀림없다.해·공군과의 형평성 문제때문에 관련자에 대해서는 같은 수위의 사법처리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국민의 감정이 『육군이라고 별 수 있겠느냐』는 것인만큼 이를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 사법처리의 강도를 짐작케해준다. 이런 와중에서 군수뇌부가 모인 것은 이면에는 인사비리사건을 「숙군」「정군」등 정치적으로 보는 군내 일부의 시각을 개선시키려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인사비리사건에 관한한 정치적 의미가 없는 단순 부패 비리척결차원이라는 것을 십분 이해시켜 동요하는 군내 분위기를 군개혁방향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군내 인사비리파장은 쉽게 전망할 수는 없지만 어느 상황이든 이를 조기에 공동대처한다는 군수뇌부의 의지는 이번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통해 충분히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표출된 군수뇌부의 결의는 하루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한다는 위기극복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군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자숙과 자성으로 「군거듭나기」를 재차 천명했다. 이같은 다짐은 『철저한 조사를 거쳐 한점의 의혹도 없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는 권령해국방장관의 훈시내용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군내에서는 그동안 이번 사건이 터진 직후 위기감이 증폭돼 왔었다.군의 구조적인 비리척결 명분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군의 특수성을 들어 사건의 무제한적 확대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육군에 대한 본격수사 임박시점에서 해·공군의 인사비리관련자 처리 문제가 폭발성을 안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특히 공군에서는 비리척결이 해군과 형평성을 잃었다며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관련자들의 뇌물공여액수 및 전달시기등 뇌물성격이 해군관련자들과 현격한 차이가 있는데도 지나친 처벌을 받았다는 것이 공군측의 주장이다. 이와함께 최근 군내부에서는 군내 동요가 군기강해이로 발전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휘관·상사·동료에 대한 상호불신감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이는 지휘권 행사문제와도 연결된 것이므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절박감이 군내에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이날의 전군주요지휘관회의의 결의와 다짐이 이같은 상황타개에 어느정도의 실효성을 나타낼지는 미지수이다.
  • 중장이상 40명… 시종 굳은 표정/전군지휘관회의 이모저모

    ◎2시간50분간 줄독 자숙의 분위기 역연/권 장관 “여기서 끝내면 상처만… 고통참자” ○…군인사비리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하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는 침통한 분위기에서 2시간50여분동안 진행.회의시작전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인사비리파장이 커서인지 주위사람들과 간단히 악수만 하고 굳은 표정으로 착석,사태의 심각성을 반영. 전군의 군단장급(중장)이상 주요 지휘관 40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인사비리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자유의견개진을 통해 나름대로 사후대책을 마련하느라 노력. ○…회의시작전 5분여 동안 사진기자들의 사진촬영을 위해 회의장이 개방됐는데 권령해국방부장관은 딱딱한 분위기를 다소 풀어보려는 듯 몇몇 지휘관들에게 안부를 묻는 모습이었으나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권장관은 함덕선11군단장과 김종배3군단장등에게는 『오랜만이요.아침에 오셨느냐 뭘타고 오셨느냐』고 말을 건넨뒤 지휘관이 작전활동으로 대리참석한 한 부사령관에게는 『회의도 좋지만 작전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되겠죠』라고 인사. ○…권장관은 훈시를 통해 『오늘 우리는 우리 군의 모습과 진로에 역사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이렇게 모였다』면서 『이 자리는 과거의 잘못을 들춰내 전우를 비판하거나 자잘못을 따지기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권장관은 회의 시작에 앞서 『최근의 사태가 군비리 등의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이 기회에 기탄없는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주문. ○…부하 장성들이 인사비리 연루자로 구속된 김철우해군총장과 이양호공군총장,임종린해병대사령관은 다른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도 별다른 말을 건네지 않아 해군과 공군의 분위기를 그대로 대변. 참석자들은 권장관의 의견개진 주문에 따라 앉은 순서대로 한사람씩 발언에 나섰는데 최근의 사태를 겸허히 받아들여 군이 다시 태어나야 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국방부 간부들은 『언론의 지적을 인정해야 하며 지금으로서는 통제할 수도 없다』면서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보여줄 것은 그대로 보여줘 하루빨리 이번 사태를 마무리,심기일전의 자세로 새롭게 시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 이에 덧붙여 권장관은 『최근 「율곡사업」이 하루 아침에 그렇게 까발려져도 되느냐… 장관은 뭘하고 있느냐』는 예비역 군 선배들로부터의 질타성 전화가 많이 걸려 왔었다고 소개하기도. ○…회의시작 5분전쯤 도착한 김재창연합사부사령관은 취재기자들에게 최근 군비리사건과 관련,『잘 다듬어서 보도해달라』며 의미있는 주문을 하기도. 김동진육군참모총장도 『잘 부탁한다』며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기도 해 주요 지휘관들이 언론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권장관은 이날 회의 막바지에 훈시를 통해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선배 동료 후배 전우들이 인사비리와 관련,구속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이 시간에도 접하고 있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런 착잡한 심정으로 지낼수는 없으며 무언가 새로운 다짐으로 새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 권장관은 『최근 「군복입기가 부끄럽다」「선배들이 원망스럽다」「왜 극소수 사람들의 문제로 군 전체의 명예와 사기를 짓밟느냐」는 얘기를 많이 들어온 줄 안다』면서 『그러나 이정도 선에서 그만해야 한다고들 생각할 때는 오히려 상처만 남기게 될 것』이라며 당장의 고통은 인내해줄 것을 호소.
  • 공무원 주택사업(알아둡시다)

    ◎연금관리공단서 올 3천여세대 분양/매입땐 최고 2,000만원까지 융자알선/임대주택 94곳 1만7천세대 운영… 올 1,000억원 전세금 지원 공무원을 위한 여러가지 후생복지사업중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는 집없는 공무원에게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주택사업이다. 무주택공무원의 주택난을 해소하는 사업으로는 국민주택규모의 주택건립분양과 분양알선,임대주택및 독신자숙소운영,주택신축 또는 매입시의 은행융자알선등이 있다. 주택건립사업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택지를 확보하여 직접 건립,분양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경기도 군포·산본지구에 2천42가구를 건립,분양했다. 올해에는 경기도 분당지역에 1차분 3천4백3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분당의 2차분 5백73가구및 경기도 일산지역 1천5백57가구를 착공할 예정이다. 그외 대전 둔산지구에 4만5천여명,광주 문흥지구에 1만여평,부산 해운대지구에 1만여평의 택지를 확보해 놓고 있으므로 이들 지역의 무주택공무원들에게도 연차적으로 건립,분양할 계획이다. 연금관리공단은 이와함께 주택공사등에서 건립하는 국민주택중에서 2백50가구를 올해 분양·알선할 계획이다. 당장 내집마련이 어려운 공무원이나 전·출입등으로 가족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는 임대주택은 현재 전국 94개 지역에서 1만7천2백46가구를 운영중이다. 임대기간은 최고 5년이고 지난해의 경우 연입주가구원이 3만6천2백96가구였다. 공단은 이밖에 독신이거나 가족과 함께 거주할수 없는 공무원을 위한 시설로 독신자숙소 3백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주택자금의 은행융자알선은 5년이상 근속공무원중 주택자금 마련이 어려운 공무원이 30평이하의 주택을 매입 또는 신축할때 주택은행이나 국민은행으로부터 2천만원 범위내에서 대부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해에는 1만5천가구에 2천5백억원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내집 마련의 전단계에 있는 공무원들을 위해 금년에 2만가구를 대상으로 1천억원의 전세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 공무원연금제도:상(알아둡시다)

    ◎60년에 도입… 국민연금과 같은 성격/대부·주택·건강관리 등 지원 정부는 공무원 봉급동결과 관련,각종 후생복지사업을 통해 보완적 처우개선을 도모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재직때 뿐만 아니라 퇴직후에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간접지원한다는 방침이다.많은 공무원들이 궁금해하는 각종 연금제도및 복지사업에 관해 각 분야별로 6회에 걸쳐 소개한다. ◎82년 공단 설립…업무관장 공무원연금제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실시된 사회보험제도의 하나로 지난60년 도입됐다. 다른 사회보험제도인 산재보험(64년),의료보험(77년),국민연금(88년)등의 도입시기와 비교할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사회보장제도였다. 공무원연금은 사용자인 정부와 공무원이 공동조성한 기금을 재원으로 퇴직후에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88년 도입된 국민연금과 성격이 같다. 공무원연금이 근로기준법에 의한 퇴직금과 동일한 것으로 잘못 인식되기도 하나 근로기준법에 의한 퇴직금은 사용자가 그 비용을 전액부담하는 급여이다.공무원의 경우는 91년에 도입된 퇴직수당이 이에 해당한다. 후생복지사업의 주된 내용은 대부·주택·복지시설사업·동호인회 활동·건강관리·전직공무원 지원등이다. 대부사업에는 공무원본인이나 자녀의 대학수학을 위한 학자금대부와 결혼·사망때의 경조비대부,의료비중 본인부담액 범위내의 의료비대부,소유주택·농경지등 피해의 재해복구비대부,주택임차때의 전세자금대부등이 있다. 이와함께 주택건립분양및 분양알선,주택매입 또는 신축때의 은행대부알선,임대주택및 독신자숙소운영등 주택사업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서울·부산·제주에 종합복지시설인 상록회관을 건립·운영하고 있으며 천안에 종합휴양시설을 건립중에 있다. 이밖에 복지시설로는 각지의 공무원매점·테니스장과 함께 수안보상록호텔·부안해수욕장등이 있다. 공무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2년주기로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화·등산·테니스등 각종 동호인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장기근속 전직공무원에게는 생활안정자금의 대부,복지시설 이용 편의제공,생활강좌실시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전직공무원상조회가 각 부처별로 결성돼 퇴직후의 사회참여의식을 높이고 회원상호간의 친목및 상부상조하고 있다. 총무처는 이러한 공무원들의 후생복지사업들에 대해 초창기에는 직접 관장·운영했다.그러나 연금기금규모가 커지고 복지사업이 확대되면서 사업경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요구됨에 따라 지난82년 공무원연금기금관리공단을 설립,이곳에서 각종 급여및 복지사업과 기금관리업무를 맡게됐다. 총무처는 현재 공무원연금및 후생복지에 관한 제도적인 총괄업무만을 맡고 있다.
  • 「공직자윤리법」 개정 앞둔 여야의원 표정

    ◎“사정한파 또 온다” 숨죽인 정가/“개혁 박차”대세에 민정·공화계 “불안”/민자/“재상 재공개땐 3∼4명 치명타” 촉각/민주 정치권의 경색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오히려 더욱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번 재산공개파문에 이은 제2의 사정한파가 임박해 오고 있는 것 같다는 걱정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달말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이 확실시되는 공직자윤리법이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이법이 통과되면 이미 재산을 공개했더라도 또다시 재산내역을 등록,공개해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기조다.누락·축소등 불성실 신고는 물론 탈법적으로 재산을 축재한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대상이 된다.지난번에 예봉을 피했다해서 이번에 안심할 수는 없다.지난번 재산공개파문이 여론재판의 성격을 지녔다면 앞으론 본격적인 법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상당수 인사들은 본인의 결백주장에 상관없이 「개혁의 대상」이라는 대세에 밀려 숙정당할 수도 있다고 지레짐작하며 안절부절하고 있다.지난번과 비교할 수 없는 사정회오리가 몰아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정치권뿐 아닌 공직사회 전반에 확산돼 가고 있다.그러나 1차 재산공개파문과정에서 가장 호되게 곤욕을 치른데다 미지한 구석이 많다고 지목되고 있는 정치권이니만큼 고민과 불안도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 ○…민자당의 민정·공화계 의원들은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더욱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에비해 최형우사무총장,김덕용정무1장관등 이른바 개혁실세들의 당을 독려하는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심상지않은 기류는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9일 상무위에서 『재산공개와 관련해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추상같이 질책하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지난 일요일 김종필대표가 주도한 골프모임과 연관지어 김영삼대통령은 12일 『부정부패척결은 새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로서 결코 중단되거나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간 김정무1장관은 『정부 여당의 개혁과정에서 당쪽이 순작용보다 오히려 역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당이 개혁이나 시대적인 변화에 좀 더 앞장서야 한다』고 맞받았다.다분히 개혁속도와 방법에 불만을 감추고 있는 민정·공화계 상당수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이었다.김장관은 이와함께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되고 나면 이미 재산을 공개한 의원들도 변동사항을 보완,재신고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최사무총장도 『정치현안들에 대해 야당에 논란거리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면서 당소속원들의 자숙을 촉구했다. 이같은 강경기조는 13일 더욱 구체화됐다.당지도부는 공직자윤리법의 개정후 재산재공개를 거의 기정사실화했다.불성실신고및 불법축재행위에 대한 처벌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도 공공연히 강조했다. 여기에다 박준규전국회의장,정동호·임춘원의원등 탈당의원 3명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았다.반성해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저항의 뜻가지 내비치는데 대해서는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는 것이 당핵심부의 분위기였다. 상층권의 기류가 이러다보니 적지않은 의원들이 위축되는 것은 당연했다.공직자윤리법개정에 따른 「제2의 숙정 시나리오」가 이미 착수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소리도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숙정의 완결은 15대 총선이 될 것이라는게 이들의 시각이다.대다수 민정·공화계의원들은 여전히 숨을 죽이고 있다.「속죄양」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주변을 살피는 의원들도 간혹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원재산 재공개가 기정사실로 다가오자 민주당수뇌부의 반응은 무척 묘하다.국회차원의 재공개가 당론이긴 하지만 또다시 파문에 휩싸이게 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기택대표를 비롯,당지도부는 당초 『법과 절차에 따른 공개와 제재』를 주장해왔다.즉 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한뒤 이에따라 공개도 하고 실사도 벌여야한다는 것이었다. 재공개가 처음 공개의 성실성과 차별성 부각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의원들도 있다.때문에 외형적으론 『다시 해야한다』고 맞장구를 치고 있다. 그러나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당차원의 실사거부등 벌써부터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 여러군데서 포착되고있다.재공개 할 경우 3∼4명의 의원은 「정치적 파산」의 위기를 맞게되고,이어 민주당도 또다시 「휘청」하게 되리라는 게 「밑바닥」의 기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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