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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2백여명 세무조사/“소득신고 예상 훨씬 밑돌아”

    ◎개업연도 등 기준 실지 조사/「전관예우」 척결 관련 업계 긴장 「전관예우」변호사의 과다수임료 문제 등 최근 논의되고 있는 사법제도개혁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불성실 신고혐의가 있는 변호사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돼 변호사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세무조사 대상자들은 서울변협 소속 60여명,부산변협 소속 25명 등 전국적으로 모두 2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변협의 경우 조사대상자수가 예년보다 5∼6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변호사업계는 국세청이 지난해부터 변호사들의 소득금액신고를 자율신고제로 전환했으나 고액의 수입을 올리는 일부 변호사들의 소득신고 금액이 추정치보다 낮아 조사대상자가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93년까지는 국세청과 변협이 서로 합의,개업년도와 출신성분 등에 따라 A·B·C·D·E 등 5등급으로 나눠 등급별로 일정액 이상의 소득금액을 신고토록 하던 「협의과세」제도를 운영해 왔었다. 서울변협의 K모 변호사는 『지난해 자율신고제도 시행결과 예상치보다 훨씬 적은 신고액이 들어와 국세청측이 불만을 토로해 왔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변호사들이 개별적으로 이미 신고한 소득금액에 따라 세액을 산출,오는 5월말까지 납부하는 소득세 확정신고 결과 실지조사보다 축소납부한 사실이 드러나면 차액만큼의 추징금과 20%의 가산세를 물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6일 『지난 2월2일자로 마감한 94년도분 소득금액 신고접수결과,불성실 신고혐의가 있는 변호사들을 골라 전국적으로 실지조사에 착수했다』며 『각 세무서별로 부동산 등 재산보유형태·출신경력·개업연도 등을 기준으로 소득금액 축소신고 여부를 집중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겨울잠 증시/지난해 「황금주」 요즘은 어떤가

    ◎「황제주」 쟁탈전 주역… 동반하락 “쓴맛”/태광·이통/무기력장속 한진해운 “순항”/핵심 우령주… 11만원대서 “오락가락”/삼성전자/부광약품/「작전」 철퇴맞고 거래 “뚝”/대영포장/「감시대상」 약재로 폭락/한진해운/1백원 상한가행진 지속 작년에 「금싸라기」로 불리던 주식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1백30포인트 가까이 곤두박질치고 부광약품이 작전종목으로 드러나 작전세력들이 사법당국의 철퇴를 맞자 이들의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연말 막판 뒤집기로 「황제주」로 다시 등극한 태광산업,사상최고의 주가를 기록한 한국이동통신,우량주의 대명사인 삼성전자,연속 44일 상한가의 신기록을 세운 부광약품,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대영포장,7개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한진해운이 주인공들이다. ▷태광산업◁ 주가가 가장 비싼 황제주.지난 24일 장중 한때 63만2천원까지 치솟았으나 하락세로 반전,60만원선이 다시 무너졌다.부채가 거의 없는데다 사내 유보금이 대부분 이익잉여금이어서고금리시대를 맞아 이자수입이 기대되는 게 호재다.28일의 주가는 59만6천원. ▷한국이동통신◁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초우량주.작년 9월6일 46만2천원을 기록하며 태광산업을 따돌리고 황제주가 됐으며 10월19일 사상최고가인 65만2천원을 기록했다.그러나 이동전화 가입보증금 반환이라는 돌발악재를 만나 폭락세로 반전되며 40만원대로 추락했다. 이동전화와 무선호출(일명 삐삐)사업의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87%가 늘어난 8천억원,순이익은 70%가 증가한 1천3백억원규모.바닥권을 다지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주가는 45만원. ▷삼성전자◁ 가장 핵심적인 우량주.반도체경기의 호황으로 작년 상반기에 상장사중 가장 많은 이익을 기록하자 8월부터 상승탄력이 붙어 9월17일 15만원까지 치솟았다.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여력이 줄어들며 내림세로 돌아섰다.최근 11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주가는 11만4천원. ▷부광약품◁ 최근 검찰과 증권감독원으로부터 「작전」종목으로 드러나 철퇴를 맞았다.지난 9월7일 1만4천5백원에서 올 1월4일에는 12만5천원까지 폭등했다.아스피린을 대체하는 「아스파라톤」의 개발 및 지분경쟁설을 작전세력들이 의도적으로 퍼뜨려 주가를 끌어올렸다.지난 16일이후 거의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검찰수사가 마무리될 무렵인 24일이후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며 하한가를 기록.주가는 6만1천원. ▷대영포장◁ 작년에 6백73%가 오르며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연중 최저가(작년 5월6일 3천6백20원)와 비교한 최고가(12월5일 8만6천1백원)는 무려 23.7배 수준.무공해포장박스개발이라는 재료에다 특정세력의 주가관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폭등했다.그러나 증권당국의 감시대상이 되며 폭락세로 반전됐다.요즘은 3만3천5백원. ▷한진해운◁ 작년 5월23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무려 2백27일간 상한가를 기록중인 관리종목의 황제주.이 기간중 1만5천6백원에서 3만3천7백원으로 급등했다.해운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매출액증가와 실적호조로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남으로써 관리종목의 탈출이 기대되는데다 가격제한폭이 하루 1백원에 불과한 게 상한가행진을 지속한 요인.이달중 관리종목에세 벗어날 전망.지금은 3만3천8백원이다.
  • 청소년 가전시장/어린이용 새 전자제품 판촉 치열(월드마켓)

    ◎전자수첩에 숙제일정표·거울 함께/안경달린 게임용 컴퓨터 헤드세트 『어린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아동보호단체 같은 데서 외치는 구호처럼 들리지만 실은 어린이를 주고객으로 삼아 이윤을 늘려보겠다는 기업가들의 합창이다. 올 들어 개최된 미국 가전제품 전시회에서는 어린이 및 청소년용 전자제품이 놀랄 만큼 늘어나 관심을 끌고 있다.이런 변화를 만들어낸 주체는 바로 일본과 미국의 거대 전자제품 제조회사들이다.여기에 최근 대만과 홍콩의 전자회사들이 가세해 열기를 드높이고 있다. 일본의 카시오사는 자사의 대표격이 손목시계로 어린이용 전자제품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은 카시오는 이 분야에서만은 10대들의 손목을 이미 오래전에 장악했다. 닌텐도와 세가도 지난 5년 남짓 사이 아동용게임기 하나로 세계적 기업이 되었다.세가의 경우 청소년용 전자수첩에 게임기능을 곁들인 IR7000으로 상당한 재미를 본 데 이어 최근에는 이 전자수첩에 학습기능까지 덧붙인 새 패턴을 개발해 이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다른 일본 전자회사인 샤프도 줄기차게 아동용품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회사이다.샤프는 지난해 청소년용 전자수첩인 「포켓소지품함」을 선보였는데 이것은 어른용 전자수첩 기능에 숙제일정·찾아보기·거울·사진첩까지 곁들여진 것이다. 일본계회사들이 전자수첩분야에서 독무대를 차지하고 있다면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어린이용 시장은 아직까지는 미국기업체들끼리의 전쟁터이다.IBM·마이크로소프트·애플·인텔 등 미국 기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의 상당부분은 말 그대로 어린이를 위한 상품이다.수만가지에 이르는 어린이 학습용 컴퓨터 프로그램은 이미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했으며 기술개발이 끊임없이 이어져 활기를 더하고 있다. 또 하나 최근 들어 눈에 띄는 변화의 주인공은 대만과 홍콩의 전자회사들이다.이들은 어린이용 컴퓨터 하드웨어를 아예 특별제작해 판매하고 있다.취학전 어린이용과 국민학생용이 따로따로 판매되고 있는데,물론 장남감 컴퓨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 회사들은 하드웨어 외에 컴퓨터 주변기기도 어린이용으로 따로 내놓았다.어린이 손에 맞는 키보드를 판매하는가 하면 어린이의 미적 감수성을 고려해 예쁘게 제작한 모니터·마우스도 판매되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어린이용 컴퓨터 중에서 가장 이채로운 것은 어른용 컴퓨터도 아직 못 갖춘 안경달린 헤드세트가 있는 컴퓨터이다.입체영상 효과를 내는 특수안경에다 디지털 음향효과까지 내는 이 컴퓨터게임용 헤드세트는 이제까지의 컴퓨터 게임기보다 기술면에서 한 단계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 세계실업/대공황이후 “최악”

    ◎ILO/노동인력 30% 8억명 “불완전 고용” 【제네바 AFP DPA 연합】 실업자와 불완전 취업자수가 지난 한해동안 전세계적으로 8억2천만명에 달하는등 세계는 지난 30년대 대공황이후 최악의 실업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ILO는 「95년 세계 고용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 노동인력의 30%인 약 8억2천만명이 실업 또는 불완전 고용상태에 있었다고 지적하고 선진공업국들에서만 3천5백만명이 실업상태라고 밝혔다. 다음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사회문제 정상회담에 제출될 보고서는 또 개발도상국들에게 시장접근의 기회가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아시아와 중·동부유럽 국가들의 시장경제 개혁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험난한 과정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 「중앙위 개편·금융감독기관 통합안」 내용·과제

    ◎한은·금통위 위상·기능 크게 강화/통화신용정책 중립성 보장/정부­한은 조화 유지가 성패의 관건 20일 발표된 「중앙은행 제도의 개편 및 금융감독 기관의 통합 방안」은 「한은 총재의 금통위 의장 겸직」과 「한은과 은행감독원의 분리」로 요약된다. 재경원 장관이 겸직해 온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을 한은총재가 맡게 해 한은과 금통위의 기능과 위상을 크게 강화하되,은행에 대한 감독권은 정부의 고유 권한에 속하는만큼 한은에서 떼어낸다는 것이다. 재경원 장관이 금통위 의장을 맡는 현제도에서는 통화신용 정책의 결정기구인 금통위가 정부 정책의 거수기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고도성장을 위해 국가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했던 60∼70년대에 정부는 통화신용 정책의 결정에 깊숙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경제를 운영하는 핵심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90년에 들어서는 경제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1만달러에 육박해 선진국의 문턱에 이른 상황에서는 정부의 경제 운영 방식도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제체제는 그동안의 「정부 주도」에서,민간의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고 시장원리가 지배하는 「민간 주도」와 「자율화」로 크게 선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정부가 한은법 개정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이같은 상황 인식이 깔려 있다. 한은법이 정부안대로 개정될 경우 통화신용 정책의 중립성과 함께 중앙은행인 한은의 자율성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종래에는 재경원 장관이 금통위의 의장 자격으로 한은의 조직과 인사,정관 변경,감사 임명 등은 물론이고 업무검사권까지 장악해 중앙은행에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다만 한은 독립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된 이후로는 정부가 가급적 영향력 행사를 자제하려고 노력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금통위 의장직을 한은 총재에게 넘겨주면 통화신용 정책은 한은의 고유 업무가 되고 정부는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진다.이는 경제정책의 기조와 방향을 설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한은이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음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예컨대 불경기가 심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지는 경우를 가정해 보자.정부는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경기확장 정책을 쓸 것이다.한은도 처음에는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공감해 통화공급을 늘려 정부정책과 공동보조를 취하겠지만 통화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며 곧 통화환수에 나설 것이다. 이런 경우는 중앙은행이 의회 소속으로 돼 있는 미국의 경우 자주 있는 일이다.어느 나라에서나 중앙은행은 통화가치의 안정을 제 1의 사명으로 삼기 때문에 통화 공급을 늘리는 데 대해서는 생리적인 거부감을 지녔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한은이 서로 정책의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정부의 개정안에는 상호간에 정책의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한은의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사전 협의권」과 「재의 요구권」 및 한은 예산안에 대한 승인권을 재경원 장관에게 부여하고 재경원 차관을 금통위원에 포함시키는 보완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분리해 재경원 산하의 금융감독원(신설)에 두는 방안도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한은이 통화신용 정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은행에 대한 감독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89년 옛 재무부와 한은이 공동으로 마련한 미·일·영·불·독 등 주요 선진국의 중앙은행 제도에 관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은행감독권을 갖는 경우는 한 나라도 없어 한은이 감독원의 분리를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모든 금융기관 검사·감독 권한 금융감독원은 현재 세 곳으로 나뉜 금융기관의 감독을 총괄하게 된다.은행·증권·보험·투금·종금·금고 등 모든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및 감독 권한을 갖는 셈이다. 새로 제정되는 금융감독원법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재의 한은이나 증권·보험감독원과 같은 무자본 특수법인으로,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및 검사업무와 금융소비자 분쟁에 관한 조정을 맡는다. 임원은 12명(현재 3개 감독원은 18명).원장은 재경원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부원장(3인) 및 부원장보(7인 이내)는 원장의 제청으로 재경원장관이,감사는 재경원장관이 각각 임면한다. 업무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꾀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안에 금융감독위원회를 설치,▲감독 및 검사의 주요 사항을 심의하고 급융분쟁 조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위원장(원장) 포함 2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은 부원장 3인,재경원 소속 공무원 1인,기타 금융전문가 등에서 재경원 장관이 위촉한다. ◎중앙은행 제도 선진국 사례/정부 감독아래 통화신용 정책 집행/일·영·불/의회서 권한부여 받아 업무 독자수행/미/헌법기관인 연방은행이 최종 책임져/독 정부가 내놓은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계기로 주요 선진국들의 중앙은행 제도를 점검해 본다. ▷미국◁ ◇통화신용 정책=중앙은행을 행정부로부터 분리,의회 산하에 두고 금융행정(감독)을 제외한 통화신용 정책을 담당한다.헌법상 통화신용 정책에 대한 책임은 의회에 있으며,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의회로부터 권한을부여받아 통화신용 정책을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정부와의 관계=정책협의는 재무부 장관과 FRB 의장간의 정례 오찬 모임을 통해 이뤄진다. ◇은행감독=국법은행(약 4천2백개,자산규모로 전 은행의 3분의 2)은 재무부의 통화감독국이,주법은행(약 2천개)은 주정부가 맡는다.FRB에 가맹된 주은행은 FRB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FRB가 제한적으로 업무검사를 할 수 있다. ▷일본◁ ◇통화신용 정책=정부가 최종적인 책임을 진다.정책의 기본방침은 대장성과 일본은행(중앙은행)이 협의해 결정하며,집행은 일본은행이 맡는다.일본은행의 중립성을 보장하되 통화신용 정책과 정부의 여타 경제정책과의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정부와의 관계=대장대신이 일본은행에 대한 업무상 명령권과 인사권을 갖고 감독한다.대장성의 은행국장이 일본은행의 감리관(우리 감사관에 해당)을 겸임한다. ◇은행감독=대장대신이 면허,지점 설치,업무 인가,은행감독에 관한 권한을 갖고 있으며 그 책임도 대장대신이 진다.대장성이 은행의 업무를 직접 검사하며,일본은행은 지도 측면에서 고사(고사)업무를 수행한다. ▷프랑스◁ ◇통화신용 정책=법률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최종 책임을 정부가 진다.정부는 정책 목표와 기본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그 범위에서 중앙은행이 구체적인 정책 수립과 집행을 맡는다. ◇정부와의 관계=제도상으로는 정부로부터 독립된 중앙은행 제도를 인정하지 않는다.다만 운영에서 중앙은행의 자율성과 의견을 존중한다.중앙은행 이사회에 재무부 감리관(이재국장)이 참석해 정부의 의견을 개진한다. ◇은행감독=정부 및 중앙은행으로부터 독립된 3개 특별위원회가 나눠 맡는다. ▷영국◁ ◇통화신용 정책=법률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모든 책임을 정부가 진다.통화신용 정책의 중간 목표 및 정책 수단인 통화량과 금리에 관한 정책은 주로 재무부가 결정한다.영란은행(중앙은행)은 협의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해 정책결정에 기여하며,결정된 정책의 범위에서 집행업무를 맡는다. ◇정부와의 관계=정부가 영란은행에 대한 지시권을 갖는다.영란은행의 총재와 임원은 국왕이 재무부장관의 조언을 받아 임명한다.재무부와 영란은행은 각종 협의를 통해 의견을 조정한다. ◇은행감독=재무부가 감독정책의 기본전략을 결정하며 은행감독 관련 법안의 제출권,은행감독기관의 부령 및 규정 제정권 등을 갖는다.은행법에 규정된 사항에 대해 영란은행에 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다.이 중 영란은행의 인가 및 제재에 관한 결정에 대해서는 영란은행이 재무부장관 산하 기구인 심판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이 경우에도 최종 결정은 재무부장관이 한다.영란은행은 금융기관의 인가·검사·제재 등의 감독권을 갖는다. ▷독일◁ ◇통화신용 정책=헌법기관인 연방은행(중앙은행)이 최종 책임을 진다.연방은행의 독립성은 통화신용 정책 분야로 한정되며,연방은행의 정관을 재무부가 승인한다. ◇정부와의 관계=총리가 재무부 장관의 의견을 들어 총재와 임원을 임명한다.연방정부 대표는 중앙은행 이사회에 대해 의안제의권과 의결 연기 요구권을 갖는다. ◇은행감독=재무부 장관이 감독정책의 대강을 결정하며 이 범위에서 재무부 산하 기관인 연방은행감독청이 감독권을 갖는다.연방은행도 일정 범위에서 감독에 참여하나 연방은행 감독청의 감독업무를 지원하는 성격이다. □한은법 개정 논의 약사 ▲50년 미뉴욕연방준비은행의 블룸필드(Bloomfield)박사가 기초한 한은법안을 토대로 제정 ▲87년 6·29선언후 여·야가 개정에 합의 ▲87년 대통령선거시 여·야후보가 한은독립을 공약 ▲88년 7월 야권3당,개정안 발표 8월 금통위원 6인,「중앙은행제도 개선방향」정부에 건의 11월 정부·여당안 확정 12월 평민당안과 민주당안 각각 국회 제출 ▲89년 1월 재무부·한은,단일안 마련을 위한 20인 합동실무대 책반 구성 4월 미·일·영·불·독등 5개국 현장조사 실시 ▲94년12월 여·야가 개정 재합의 ▲95년 2월20일 재경원,「중앙은행제도의 개편 및 금융감독기관 의 통합」방안 발표
  • 진소재 넥타이/올봄 유행한다/직장인에 인기… 전문매장까지 등장

    ◎문양·색상 독특,앞부분 일자로 처리 청바지처럼 세탁기에 막 돌려서 빨 수 있어 실용적인 진 소재의 넥타이가 요즘 젊은 남성들에게 사랑받고있다.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미술의 해를 맞아 손으로 직접 그린 넥타이가 인기를 더해가는 등 이색 넥타이들이 잇달아 등장,전통적인 넥타이 시장을 석권 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영캐주얼 브랜드 중심의 패션백화점 등에는 진넥타이 전문매장까지 등장하고 있는데 젊은 남성층들의 캐주얼복장에 잘 어울리는 진넥타이는 2만2천∼3만5천원 선으로 업계에서는 그 인기가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활동성과 젊음의 상징인 진이 국내에서 넥타이 소재로 개발에 성공,첫선을 보인 것은 93년 가을.그러나 말쑥한 정장에 파격적이라는 느낌 때문에 별 반응을 얻지 못하다 지난해 중반이후부터 사원들의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개성있는 자기연출을 위해 금·토요일 등 주말에 자유복장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시선을 모으기 시작한 것. 미도파 백화점의 황병만과장은 『여가 시간의 증가와 여행의 일반화속에진 넥타이는 남성들의 패션 액세서리로 더욱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넥타이는 색상도 푸른색외에 핑크 빨강 베이지 오렌지 하양 검정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이는 추세.한편 디자인은 앞부분을 넥타이의 정형인 마름모꼴에서 탈피,일자로 처리하는가하면 중간부분을 절개해 서로 다른 색상과 문양의 패치워크로 처리 하는 등 이색적인 것이 많다. 그밖에도 문양대신 컴퓨터 자수로 팝송가사를 새겨넣거나 활동적이면서도 젊고 자신에 넘치는 모습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신세대의 취향을 대변한 것도 눈에 띈다.
  • 전교생 상 받고… 추억의 비디오상영…/초중고 이색 졸업식 만발

    ◎봉사·환경상 등 시상… 골고루 격려/선물론 삐삐·컴퓨터 등 정보제품 인기 서울시내 일선 중·고교를 비롯해 국민학교졸업식이 일제히 거행된 17일 대부분의 학교들은 예년의 요란스런 축제분위기와는 달리 차분한 가운데 참신하고 특색있는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학교마다 색다른 졸업식이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일부 국민학교의 경우 각 학교마다 교훈과 도덕적 인격수양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전교생에게 상주기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동원돼 달라진 신세대들의 졸업풍속도를 반영했다. 17일 졸업식을 치른 경복국민학교에서는 2백34명의 졸업생들이 운동·학습·글짓기등 부문에서 전원 상장과 상패를 받았다.또 입학식·학예회·운동회등 6년간의 생활을 마무리하는 비디오를 7분동안 방영해 졸업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또 서울 광장국민학교(교장 원대희)는 이번 졸업식에서 학교의 교훈을 따라 이름붙인 「슬기로운 어린이상」,「부지런한 어린이상」,「씩씩한 어린이상」을 졸업생 3백36명 전원에게 시상했다. 지난 91년 우등상을폐지하면서 이같은 제도가 도입된 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상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 이번에는 1백%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1백60명이 졸업하는 서울 남산국민학교는 다른 학우들을 위해 남달리 애쓴 학생 50여명을 선발해 「봉사상」을 주었으며 전교생들을 상대로 「우유팩모으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 계성국민학교는 그동안 우유팩모으기와 쓰레기분리수거에 적극적이었던 학생 70명에게 「환경상」을 주었다. 이와달리 서울 홍인·리라·숭의국민학교에서는 졸업식이 끝난뒤 교사·학생·학부모들이 별도로 「만남의 시간」을 갖고 졸업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대한 조언을 했다. 신세대졸업생들의 선물선호도에서도 진풍경을 보였다. 지난 14일 졸업식을 치른 선화예고의 경우 핸드백·손지갑·구두·시계등의 졸업선물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15일 서울 자양고졸업식에서도 삐삐·전자수첩 등 정보화제품이 졸업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 사법제도 개혁(쟁점)

    정부 일각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법인력증원과 법학교육개편 등을 골자로 한 사법제도개혁방안이 법조계 안팎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대다수 국민들이 이를 크게 반기고 있는 반면 당사자 격인 법조계 인사들은 이같은 대원칙에 공감하면서도 탐탐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앞으로 많은 논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가장 합리적인 개혁안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각계의 의견을 들어본다. ◎“변호사 늘려 법률서비스 쉽게”/암기식 시험 폐지… 새 법학대학원 도입/조병윤 명지대 법정대학장/찬성 최근 논의가 확대되고 있는 사법제도개혁의 과제로는 힘없고 약한 사람도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지킬 수 있도록 법률서비스를 쉽게 받아 정의사회를 구현하고 법률시장개방에 맞춰 대외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제기의 핵심적 이유는 변호사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데 있다.우리나라의 변호사 수는 3천5백여명인데 비해 미국의 변호사는 80여만명이나 된다.미국의 경우 주민3백여명당 변호사 1인이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1만여명당 1인에 불과한 실정이다. 변호사 수가 적은데 따라 과다한 변호사 수임료 등으로 일반 국민들이 자신의 인권을 보호할 법률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우선 연간 3백여명만 뽑는 사법시험정원에 문제가 있다.93년도 응시자의 경우 1.4% 정도만 합격했다.전국 대학 법학과 졸업생의 대부분이 전공을 살리지 못한채 이 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처지이다.인력낭비의 국가적 폐해가 매우 큼은 불문가지이다.따라서 사법개혁의 핵심은 사법시험제도를 전면개혁,법조인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확대시켜 국민을 위한 사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현재의 폐쇄적이고 전근대적인 암기위주식의 사법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법학대학원 졸업자가 응시하는 변호사시험제도에 의해 연차적으로 매년 2천명선까지 변호사를 배출하여 분야별 전문변호사 양성에 의한 질적강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또 이들 변호사 유자격자 중에서 국민의 인권옹호에 헌신하려는 훌륭한 심성과 유능한 자질을 갖춘 사람을 국민의 소중한 인권에 직접 관여하는 판사·검사로 선임해야 한다.아울러 많은 변호사들이 행정부와 기업체및 기타 법률전문직에도 진출해야 법치주의와 국제경쟁력 강화가 함께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 각종 유사법조인이 있어 법조인 수가 외국에 비해 적지 않고 법조인 수가 외국보다 적지 않으며 변호사 수임료도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니라는 반론이 있는 줄 안다.그러나 미국도 변호사 이외의 유사법조인으로 공증인만도 백만명 정도가 있으며 등기·계약 업무를 다루는 공인중개사도 수백만명이 있다.GNP 대비 우리나라 변호사 수임료가 미국·독일보다 엄청나게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우리 현실 미와 단순비교 곤란”/로스쿨제 정착시킬 시설·인력 모자라/박찬운 변호사/반대 현재의 법조인력 양성과정과 선발과정은 일대수술이 가해져야 한다는 것이 일반국민이나 그 당사자인 법조인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이러한 전제 아래 몇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이 문제는 청와대의 몇몇 인사나 특정대학 관계자가 주도하는 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법률서비스의 공급자인 법조인과 그 수요자인 시민이 함께 지혜를 짜내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차피 안이 확정되면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법조인인데 이들의 참여를 배제한 논의는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문제의 합의를 위해 법조(법원·검찰·변호사단체·법과대학관계자)와 시민이 결합하는 협의회가 만들어져 그곳에서 논의가 전개되길 바란다. 둘째,법조인력을 논의함에는 법원과 검찰의 적정한 인력까지 고려해야 한다.현재 법관과 검사의 평균 담당사건 건수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이러한 상황에서 공평무사한 재판과 수사는 기대하기 어렵다.오로지 변호사들의 고액수임료와 전관예우의 폐해를 들어 변호사수를 증가시키겠다는 발상은 법조전체의 적정한 인원의 수급이라는 차원에서도 어설픈 주장에 불과하다. 셋째,우리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외국의 법조인 수와 비교하여 우리의 법조인 수가 부족하다거나 법조인 양성방법을 하루 아침에 미국식으로 고치자는 것도 재고되어야 한다.미국을 항상 예로 들지만 미국에는 우리의 법무사나 행정서사·변리사·손해사정인·관세사·노무사등 유사 법률가 직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모두가 변호사의 업무영역이다.우리의 변호사수가 3천여명 밖에 안된다고 하지만 미국식으로 비교하자면 이들 유사법률가직종인력 약 2만여명도 포함시켜 비교되어야 하는 것이다.아무리 제도를 바꾼다고 해도 이들 인근 법률직종을 폐지할 수 없지 않은가.뿐만아니고 법조인 수는 경제적 수요와 직결되는데 일본의 경우 인구는 우리의 3배,경제력은 약 15배이지만 사법시험 합격자수는 고작 우리의 2배에 불과하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더욱 미국식의 로스쿨제도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채용하기에는 역부족한 제도임을 알아야 한다.그런 제도을 받아들이고 싶어도 가르칠 시설도 인력도 없는 것이 현실 아닌가. ◎변호업 소수독점 서비스 질저하 요인 정부가 내놓은 사법고시 개혁안은 변호사를 늘려 부족한 법률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어 적극 찬성한다.대한변협측은 표면상 변호사의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지만 변호업무의 소수독점이 오히려 서비스의 질을 저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개혁안은 경쟁원리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저렴하고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력쌓은 변호사」를 법관에 뽑아야 현행 사법시험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선발인원을 늘리거나 변호사 시험을 병행하더라도 현행의 사법시험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한 이러한 문제는 전혀 개선될 수 없다.사법시험만을 오로지 대비한 법관에게 재판에 필요한 현실감각및 인간과 사회문제를 바로 볼줄 아는 자질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따라서 법관은 반드시 경력있는 변호사중에서 선발해야 한다. ◎혁명적 조치는 시행착오 유발할 우려 점진적으로 변호사의 수를 늘려 법률서비스의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발상에는 동의한다.다만 「혁명적」인 조치는 시행착오 등 과정상의 검증단계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또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혁안들을 보면 소위 「대증요법」에만 의존하고 있지않느냐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전관예우·과다수임료 등이 나타나게 돼 원인을 밝힌뒤 이를 근절시키기 위한 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
  • “요즘 경기과열 상태”/한은/“인위적 진정책 불가피”

    ◎“고금리 불구 기업투자 격증/제조업 가동률 최고… 성장 가속화”/재계 시각달라 경기논쟁 가열될듯 한국은행은 이달 말쯤 우리 경제가 과열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한다. 중앙은행인 한은의 이같은 발표는 이례적인 일로,지난 13일 홍재형 경제부총리가 경기의 과열조짐을 지적하며 재정집행을 연기하는 등 진정책을 강구하도록 한 지시와 맥을 같이 한다. 15일 재경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리라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가속화되면서 작년 12월의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사상 최고 수준인 85.5%에 이르렀음에도 재고율은 작년 3·4분기 1백5.1%에서 4·4분기에는 94.2%로 줄었다.또 실업률도 작년 4·4분기에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인 2.2%로 낮아지는 등 공급애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하루짜리 콜금리가 일주일째 법정 상한선인 연 25%까지 치솟는 등 고금리 추세 속에서 기업들의 투자수요는 좀체로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최종현 전경련 회장이 아직 경기가 과열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진정책 마련에 강력 반발함으로써 정부와 재계간의 경기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비하치 주민 10만명 기근 고통(월드 뉴스라인)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서북부 비하치일대의 주민 10만명이 장기간 구호물자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기아선상에 놓여 있다. 비하치는 지난봄부터 회교 반군과 세르비아계가 유엔의 물자수송 차량 통과를 저지,필요한 물자의 15% 밖에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보스니아 신문들은 최근 수주동안 기아로 인해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외국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필요인력 허가 받도록

    ◎노동부/1년단위 계약… 근로기준법 적용/올 정기국회서 특별법 제정 노동부는 13일 그동안 많은 논란을 벌여온 외국인 근로자문제와 관련,외국인력의 편법도입을 막기 위해 장단기 종합대책을 마련,외국인 근로자 수입을 허용하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고용허가제란 사업주가 노동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외국인 근로자를 필요한 만큼 수입하는 것으로 정부는 노동허가증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국내 노동관계법을 적용,보호 관리하는 제도이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제도가 폐지되는 것은 물론 기업들은 4만8천여명에 이르는 불법취업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없게 된다. 노동부는 그러나 고용허가제를 실시할 경우 무분별한 외국인력 수입을 막기 위해 한 해에 들여올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수를 정해 업체별 고용한도내에서 근로자를 배정해주는 한편 3D업종을 중심으로 대상업종도 매년 지정키로 했다. 또 불법취업 외국인의 단속을 강화,연차적으로 강제출국시키고 합법적인 외국인력으로 대체키로했다. 고용허가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을 국내 근로자와 동일하게 적용받게 되나 국내에 들어올때 가족동반이 금지되고 계약기간도 1년단위로 하되 1∼2년에 한해 계약을 연장하는 등의 제약을 받게 된다. 노동부는 고용허가제를 뒷받침하는 제도로 계약기간이 만료된 외국인 근로자의 신속한 귀국을 위해 귀국에 필요한 비용을 사업주가 고용전에 예치하는 고용보증금제와 외국인력의 수급을 조절하기 위한 고용세 성격의 고용분담금제를 신설키로 했다. 노동부는 노동허가제 도입을 위해 통상산업·법무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올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그러나 고용허가제가 실시될 경우 기업들이 국내 근로자와 동일한 대우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등이 반발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허가제를 반대해온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노동부는 기존 외국인 연수생에 대한 단기보호대책으로 「외국인산업기술연수생의 보호 및 관리에 관한 지침」을 제정,3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 사이버 스페이스/기업마케팅 격전장화(현장세계경제)

    ◎2천년 회원 1억명… 거대시장 창출/화상광고 등 통해 상품 판촉전 치열/컴퓨터 방송시대도 멀지않아… 개인정보 침해는 문제로 사이보그·사이버네틱스·사이버펑크·사이버유토피아…….컴퓨터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신조어들이다.이 사이버어족(어주)에 최근 사이버스페이스라는 말이 첨가됐다.컴퓨터·통신학을 뜻하는 사이버네틱스에 우주라는 뜻의 스페이스가 결합된 이 말은 광활한 정보통신망이 형성하는 가상의 우주공간을 지칭한다.나날이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이 가상공간이 막대한 이윤을 차지하려는 기업들의 전쟁터로 바뀌고 있다. ○「네트마켓」 형성 컴퓨터 네트워크의 결합 및 확장에 의해 형성되고 있는 이 사이버스페이스를 구체적인 현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정보의 은하계」라고 불리는 인터넷이 그것이다.현실세계에서 태어난지 15년째를 맞은 인터넷은 주인이 없는 공간이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인터넷운영에는 미국정부가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90년대 들어 인터넷의 운영이 완전자율화 단계로 들어서면서 사라졌다.따라서 지금 인터넷에는 본사니 총수니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터넷은 현재 전세계에 망을 뻗쳐 4천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다.한 지역 또는 나라의 작은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은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로 통한다. 인터넷은 매달 1백만명의 새로운 회원을 받아들이면서 사이버스페이스를 날로 팽창시키고 있다.이들은 네트워크 시민이란 뜻에서 네티즌이라 불린다.현재의 이 네티즌 증가 추세대로라면 2000년에는 1억2천만대에 이르는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돼 1억명 이상의 네티즌으로 구성된 거대한 「전자세계공동체」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방임 적용 이 전자공동체는 네트마켓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광대한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정보통신망에 의해 형성된 이 새로운 시장에는 어떤 기업도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다.인터넷의 세계는 지금까지 모든 가입자의 권리가 똑같이 인정되는 「평등주의」와 누구에게나 가입이 허용되는 「개방주의」가 지배하고 있다.인터넷에 접속된 어떤 컴퓨터도 세계 어느 곳의 컴퓨터와 만날 수 있으며 이들 간에는 어떤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관련 전문가들은 이제 정보의 공간인 인터넷을 가장 잘 탐험할 수 있는 항법을 터득한 기업과 개인이 성공할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호언하고 있다.바야흐로 사이버스페이스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매일같이 인터넷상에 뜨는 전자우편,자기기업을 선전하는 광고문들은 전혀 낯설지 않은 것이 됐다.거대컴퓨터회사에서부터 자동차회사·법률회사에 이르기까지 상품과 서비스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의 정보제공은 기초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제너럴 일렉트릭 플라스틱사는 1천5백쪽에 이르는 자사의 기술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건사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IBM은 전자매거진을 인터넷을 통해 발행하고 있으며 사보 및 책자를 발간하는 회사도 있다.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는 인텔·휴렛패커드·IBM·애플컴퓨터 등 일단의 컴퓨터회사들이 전자상품 및 전자서비스를 위한 인터넷상의 시장인 코머스넷을 건설하고 있다.이 시장이완성되면 이들 기업 간에는 주문서·상품송장에서 이력서·제품명세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류가 사라지고 컴퓨터가 이를 대신하게 된다. 집안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시장을 보고 은행일을 보는 홈쇼핑·홈뱅킹이 전세계적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멀티미디어의 도움을 받아 국제적인 컴퓨터화상회의도 가능해진다. 또 멀지않아 인터넷을 통한 전세계적 방송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실험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오디오 및 비디오 단편물들의 방송은 다가올 컴퓨터방송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해커 침입 급증 인터넷의 운영이 자유방임주의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면서 갖가지 문제들도 속출하고 있다.미정부는 인터넷 가입자수가 증가하는 만큼 정보침입자인 해커들의 비행도 늘어나 네트워크상의 개인정보 침해가 심화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인터넷의 통제를 위한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90년 컴퓨터업계와 컴퓨터광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미전자세계기금(EFF)은 컴퓨터해커같은 사이버스페이스내 범죄집단을 없애기 위해 정부의개입이 필요하다 해도 이 개입은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EFF로서는 전자공동체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컴퓨터광들의 자유방임주의를 달래는 한편,기금운영자금을 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AT&T같은 컴퓨터 및 통신업체들의 정부개입요구도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부천 도세주범/양재언씨 구속

    【인천=김학준 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는 11일 주범급으로 분류돼 수배중이던 양재언(50·전 부천시 원미구 세무과 기능직)씨가 자수해옴에 따라 양씨를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했다.
  • 음주윤화 작년27% 급증/94년 교통사고 분석

    ◎사망자는 1만87명으로 3% 줄어/10,4,12,3월순 사고 다발… 2월 최저 지난 한햇동안 일어난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는 1만5천2백73건으로 93년의 1만4천9백61건에 비해 2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망자수는 1만87명으로 93년보다 3백15명이(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이 10일 발표한 「94년도 교통사고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6만6천1백7건에 사망 1만87명,부상 35만98백9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93년에 비해 사고는 2%,부상은 3.9%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7백29건꼴로 교통사고가 발생,매일 27.6명이 숨지고 9백61명이 부상한 셈이다. 경찰은 사고로 입은 재산피해는 총 3천9백16억원으로 하루 평균 10억7천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대수와 운전면허 인구는 각각 6백27만대와 1천4백89만명으로 93년 보다 각각 18%,11.9%씩 늘어났다. 이를 감안할 때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는 13.6명으로 93년에 비해 오히려 18.6% 감소,우리나라는 국제도로교통안전협회(PRI)에 가입한 31개국 가운데 교통사고 사망 순위 4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교통법규 위반별 사망자는 안전운전불이행이 전체의 49.6%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선 침범(15.8%),무면허(5.7%),음주(4.8%),과속(4.2%) 순이었으며 3명 이상 사망자를 낸 대형사고의 경우 중앙선 침범이 무려 44.5%를 차지했다.
  • 케이블TV 수신료/2개월간 안받는다/유선방송협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는 3월1일 본방송이 시작돼도 5월까지 2개월간은 월 3만원의 수신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현재 케이블 TV 가입 신청자가 14만 가구에 달하지만 전송망 설치가 부진하고 컨버터의 공급물량이 부족해 본방송 직전까지 시청가능한 가입자수가 5만∼7만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협회는 이같은 방침을 곧 열릴 협회의 정기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 TV업계는 3월과 4월 두달간을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아파트등 공동 주택을 중심으로 전송망을 설치 모두 42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시인폭행치사범 자수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술값 시비 끝에 시인 박종권(42)씨를 폭행,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자수한 최병철(24·술집종업원)를 유기치사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 미,불법이민자 고용 엄벌/대통령령 발표/단속 예산 10억달러 추가

    【워싱턴 로이터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7일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한 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불법이민자 단속에 대한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함께 6일 의회에 제출한 96년도 예산안 가운데 국경순찰 등 미이민귀화국(INS) 업무를 강화하는데 사용될 예산으로 10억달러를 추가로 책정하겠다며 의회의 승인을 촉구했다. 이같은 조치는 미국내 불법 이민자수의 증가로 미국인들이 일자리와 복지혜택까지 빼앗기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불법이민이 심각한 정치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이­팔 자치선거 협상/오늘 카이로서 재개

    【카이로 연합】 팔레스타인자치지역내 선거실시에 관한 팔레스타인·이스라엘간 협상이 7일 카이로에서 재개된다고 팔레스타인의 아랍연맹(AL)상주대표인 모하메드 소베이대사가 밝혔다고 이집트의 MENA통신이 6일 보도했다. 소베이대사는 이 협상이 팔레스타인의회의 구성과 선거구및 투표자수등 자치지역내 선거실시방안만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75년 1㏄당 1억개… 92년 5천만개/남성 정자수 17년새 반감

    ◎“50년후엔 많은 남성 생식 불능… 원인은 불명” 남성 정자의 수가 과거 수십년 사이에 반감,현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약 50년후 많은 남성들은 생식력을 잃게될 것이라는 사실이 프랑스의 연구 결과 밝혀졌다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3일 로스앤젤레스 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2일 발행한 「뉴 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지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정자 수의 감소 현상에 대해 의학 관계자들은 『아직 원인은 잘 모른다고만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메디슨지는 『정자 감소에 관한 최신 데이터는 파리 정액은행의 것으로 이 은행은 과거 20년에 걸쳐 예탁한 건강한 남성 1천3백51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 73년 당시의 평균 정자 수는 1㏄당 8천9백만개였던 것이 92년에는 평균 6천만개로 줄어든 것이 판명됐다』고 밝혔다. 메디슨 지는 『정자 감소 조짐은 20년 사이에 눈에 띄게 뚜렷해지고 있다』 고 강조했다. 메디슨 지는 특히 『파리 정액 은행은 정자의 개수는 연령,전회의 사정 기간등에 커다란 영향을 받기 때문에 28∼37세의 연령으로 전회 사정으로부터 최소한 4일 이상의 간격을 둔 남성 3백82명을 대상으로 재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그 결과 지난 45년 출생으로 조사 시점 30세의 남성은 정자가 1억2백만개였으나 62년 출생의 30세 남성은 5천1백만개로 정자가 무려 반이나 줄어든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 「승용차 10부제」 내일 시행/상오 6시부터

    ◎5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위반차량 과태료 5만원/종일버스차선 11개구간 추가 실시/10일간 계도후 13일부터 단속 끝자리 번호가 3으로 끝나는 승용차는 3일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다.또 이 날부터 종로 등 11개 구간에서는 도로 양쪽의 버스 전용차선에 출·퇴근시간 뿐 아니라 하루 종일 버스만 다닐 수 있다. 3일부터 승용차 10부제와 버스 전용차선 단속이 본격 실시되는 것이다.한강 다리의 보수공사 때문에 시행하는 10부제는 오는 5월30일에 끝나지만 버스 전용차선제는 계속된다. 전용 차선을 위반하면 이 날부터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10부제는 12일까지 계도기간이다.따라서 과태료는 13일부터 부과된다. 10부제의 적용대상은 서울시에 등록된 관용 및 자가용 승용차이다.끝자리 번호가 그날의 날짜와 일치하는 승용차는 운행할 수 없다. 다른 시·도의 승용차도 서울로 들어올 때는 똑같이 10부제가 적용된다.일산·분당·성남·수원 등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승용차는 경기번호를 달았더라도 적발된다. 위반차량은 2시간마다 5만원의 과태료를물어야 한다. 그러나 예외는 있다.평일 하오 10시부터 다음 날 상오 6시까지와 토요일 하오 3시 이후,일요일과 공휴일에는 10부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또 3월31일에는 끝자리가 1인 승용차도 운행할 수 있다. 8천대 가량은 10부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외교관 차량,소방·경찰·군작전 차량,환자수송 차량,보도차량 등은 10부제와 상관없이 운행할 수 있다.전기고장 수리 등 긴급정비를 위한 차량도 운행이 허용된다. 장애인이 운전하거나 장애인을 싣고 다니는 차량 및 임시운행 허가기간 중인 승용차도 제외된다. 이 차량들은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눈으로 그 용도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장애인을 싣고 다니는 차량은 시·군·구청장이 발급하는 표지를 붙여야 한다. 버스 전용차선제는 3일부터 엄격히 적용된다.적용구간도 많아졌다.이미 시행 중인 강남대로 등 23개 구간 1백20㎞ 이외에 영동대교 1개 구간과 종로 등 11개 구간 54·2㎞에 추가로 적용된다. 종전에 운영하던 23개 구간은 「한 쪽 방향」이었다.출근시간에는 도심진입 쪽,퇴근시간에는 외곽 방향 등 한쪽 방향에만 적용하는 방식이었다.그러나 추가된 11개 구간에는 출·퇴근시간 뿐 아니라 버스가 다니는 상오 6시부터 하오 11시까지 거의 하루 종일,그것도 양쪽 모두 적용한다. 이른바 「양방향 전일제」이다.전일제 구간에는 택시도 들어갈 수 없다.다만 택시 승차장에서의 승·하차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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