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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디지털방식 재편/삼성·LG·현대 3파전

    휴대폰 시장이 디지털 방식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디지털 휴대폰은 아날로그 방식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다.그러나 음질이 뛰어나고 송수신이 잘된다.따라서 삐삐를 함께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또 혼신 잡음이 적으며 배터리의 용량이 커 사용시간이 2∼3배 길다. 이런 장점 때문에 7월 이후 아날로그 시장이 급속히 퇴조하고 디지털이 그 자리를 점령해 나가고 있다.올 상반기 휴대폰 판매대수인 1백9만1천대 가운데 디지털(아날로그 겸용)은 25만2천대로 23%.그러나 하반기에는 디지털이 50만∼55만대,아날로그는 2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달의 경우 디지털이 9만6천대,아날로그는 6만4천대가 팔려 벌써 시장이 역전됐다.가격은 약간 비싸더라도 음질이 좋은 제품을 찾는 구매 성향 때문이다. 국내에는 현재 4종의 디지털휴대폰이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의 「애니콜디지털」,LG정보통신의 「프리웨이」,현대전자의 「디지털시티맨」,코오롱이 수입판매하는 컬컴소니 제품이 이에 해당한다.7월까지의 판매 집계는 애니콜이 9만7천대,프리웨이가 8만7천대,코오롱이 5만7천대,시티맨이 1만1천대.각 제품마다 디자인과 가격 사양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비교 선택해야한다.여기에 국내 아날로그 시장의 30%이상을 잠식하고 있는 모토롤라가 오는 9∼10월 디지털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휴대폰 통신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통신서비스가 되는 지역에만 가능하다.올 1월 인천·부천 지역을 시발로 현재 서울과 충청권,울산 등 일부 도시 지역에서 서비스중인 CDMA 방식은 올해안에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말 휴대폰의 가입비와 설치비가 74만원에서 31만2천원으로 대폭 인하되고 올 4월 신세기이동통신이 시장에 참여,통신요금도 경쟁체제가 됨에 따라 이동통신 가입자수와 휴대폰 시장의 확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93년 40만대에 불과했던 휴대폰 판매는 올해 최대 2백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 증권금융 「실권주 청약예수금」 청약증거금 대출해줘 인기

    증권금융의 「실권주 청약예금」이 일단 순조롭게 출발했다.가입만 하면 증권금융이 실권주 청약에 필요한 모든 사무를 대행해 줘 간편하게 실권주를 청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도 하고 침체 증시에서는 그래도 눈여겨 볼 만한 몇 안되는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증권금융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판매가 개시된 실권주 청약 예수금은 24일 현재 2백77계좌,30억9천7백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별 신규 계좌 및 예수금은 ▲16일 78계좌·8억2천5백만원 ▲17일 33계좌·4억1천6백만원 ▲19일 39계좌·4억8천2백만원 ▲20일 29계좌·3억9천8백만원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이 예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쥬리원백화점과 뉴맥스·현대자동차써비스 등의 실권주 공모가 다음달 초에 예정돼 있어 이를 앞두고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권주청약 예수금 가입자는 예수금의 90%까지 실권주 청약 증거금 납입을 위한 대출을 받을 수 있다.여기에다 예수금에 대한 이자는 1년이상 가입할 경우 연 9%이고 1년미만은 연 5%다.이는 연 금리가 5%에 불과한 공모주청약예금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편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실권주 투자를 했을 경우 평균 1.18%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지만 종합주가지수가 연초대비 10% 가까이 빠진 점을 감안할때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수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실권주는 청약기회가 보통 연간 70∼80건에 이른다.10∼20건에 불과한 공모주 보다는 기본적으로 투자기회가 많다.따라서 종목만 제대로 고르면 공모주 못지않게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그래서 최근같은 침체 장속에도 이달들어 실시된 한미은행 실권주를 비롯해 대부분 실권주 청약은 보통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또 지난달 23일 처음 실시된 케이디씨정보통신의 장외입찰 공모에는 2억여원의 공모물량(발행가 기준)에 무려 4백50억원의 여유자금이 몰려들어 과열양상을 빚기도 했다. 실제로 올들어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권주를 공모한 22개사중 손실을 낸 종목은 5개사 뿐이다.특히 이번 반기 영업실적에서도성장이 두드러졌던 여성의류업체인 나산실업은 7.07%의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침체 장속에서 고려해봄직한 주식 투자처는 역시 공모주.오는 10월부터 배정물량이 단계적으로 줄어들어 시간이 갈수록 수익률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장 안전한 투자수단이기 때문이다.왜냐하면 공모주의 경우 상장이후 3개월안에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면 주간사인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에 나서 최소한 공모가이상으로 주가를 떠받쳐야 하기 때문에 손실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배정물량이 40%선을 유지할 내년까지는 공모주 청약은 역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노려볼 만한 곳이다.실권주처럼 청약증거금을 전액 납부하지 않아도 돼 금전적 부담이 적고 경쟁률이 높을 경우 배정물량이 적기는 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적금을 붓는다고 생각하면 더 좋은 투자처는 없을 듯하다.
  • 공정위·사업자단체 감시 강화/경쟁제한 조항 사정혐의제도 효율화

    사업자단체의 경쟁제한행위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각 정부부처가 사업자단체의 설립을 인가하거나 정관변경을 승인할 때 정관에 경쟁제한적이거나 불합리한 조항이 포함되지 않도록 공정거래법에 의한 사전협의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공정위와 사전협의대상인 경쟁제한적 정관조항과,사전협의대상은 아니나 회원사의 사업활동이나 권익을 제한,시정조치대상이 될 수 있는 정관조항의 유형을 예시한 사업자단체의 설립인가 및 정관변경 승인시 유의사항을 작성,각부처에 통보하고 사전협의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공정위와 사전협의 대상인 경쟁제한적 조항은 ▲가격 결정,유지,변경 ▲상품,용역의 거래조건 및 대금지급조건 결정 ▲구성사업자별 상품의 생산·출고·수송·거래 제한 ▲거래지역이나 거래상대방 제한 ▲생산이나 용역거래를 위한 설비의 신·증설,장비도입 등의 제한 ▲상품의 종류나 규격 제한 ▲사업자수 제한 등이다. 사전협의대상은 아니나 공정거래법상 시정조치대상은 ▲회원사 사업활동이나 권익 제한 ▲건의서 등 제출시 단체경유 의무화와 불명확하고 포괄적인 징계기준 설정 등 불합리한 절차 및 부담에 관한 사항들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시정조치를 내렸던 2백18개 사업자단체중 20여개 업체를 골라 시정조치 이행 여부에 대한 확인점검을 올하반기중 벌일 계획이다. 이동욱 공정위 경쟁국장은 『우리나라의 사업자단체는 주무관청의 행정지도 등을 근거로 구성사업자간 업무조정권한을 행사하거나 타사업자에 대해 집단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등 가격·수량 등에 대한 카르텔을 비롯한 경쟁제한행위를 실시해왔다』면서 『우리경제에 내재된 담합성향을 불식시키기 위해 무엇보다도 사업자단체에 대한 역할·기능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추석 앞두고 체임 8백14억/노동부,체임청산 특별기동반 운영

    ◎2백95개 사업장서 2만2천명 넘어 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임금이나 퇴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체불근로자가 2만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25일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의 체불 근로자수는 2백95개 사업장의 2만2천4백47명이며 이들의 체불액은 임금 2백43억5천만원,퇴직금 5백35억7천7백만원 등 모두 8백14억6천2백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만9천4백76명,7백80억4천1백만원 보다 체불 근로자는 7천29명(23.8%) 줄어든 반면 체불액은 34억2천1백만원(4.4%) 늘어난 것이다. 소폭이기는 하나 체불액이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경기위축의 여파로 도산 또는 휴·폐업 업체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업종 별로는 제조업이 1만3천4백88명에 6백5억3천1백만원으로 74.3%(체불액 기준)를 차지했고,건설업 4천6백73명에 1백25억9천7백만원(15.5%),운수업 3백99명에 11억3천5백만원(1.4%) 등의 순이다. 노동부는 추석 전 체불임금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10일부터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 별로 체불임금 청산 특별기동반을 운영할계획이다.
  • 한·중수교 4년/APEC 등 국제기구서도 긴밀 협력

    ◎양국관계 현주소를 점검해보면/김 대통령·강주석 교환방문… 기초 닦아/4자회답 등 항구 평화체제 구축 협력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정상화한지 4년이 지났다.92년 8월24일 북경에서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전기침외교부장이 수교공동성명에 서명한 이후 단 3일만에 양국 수도에 대사관이 개설되고,한달만에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중국방문이 이뤄질 정도로 양국관계는 급진전됐다.새정부 들어서도 김영삼 대통령이 94년 3월 중국을 공식방문했으며,이어서 이붕 국무원 총리,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강택민 국가주석 등 중국을 움직이는 세명의 최고지도자가 차례로 방한,양국관계는 단단한 기초를 닦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시아유럽회의(ASEM)와 같은 다자간 기구에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한·중관계는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국이 상호협력을 유지해가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앞으로도 그러한 양국관계의 기조가 유지돼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국간의 교류가 본격화되면서 각 분야에서 새로운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중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말하자면 중국이 남한과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가는가 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수교이후 줄곧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정치는 북한,경제는 남한」이라는 공식에 맞춰 한반도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해왔다.그러나 중국이 이른바 「혈맹」관계인 평양 당국자들에게도 사전에 알리지 않고 한국과 수교를 한 것은 이미 북한과의 정치적 관계 손상을 감내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 그러나 오히려 북한이 중국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핵무기를 개발하고 한반도 정전체제를 와해하려는 무력도발을 계속함에 따라 중국은 최근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회복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중국은 지난달 북한과의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35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한동안 중단했던 대규모 식량과 에너지 지원을 재개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회복에 진력하고 있다.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한·미가 공동제안한 남·북한,미,중 간의 4자회담에 대해서도 북한측의 답변을 기다린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갖는 것은 우리에게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정부도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입장은 나타내지 않는다. 경제협력 분야에서도 한·중 양국의 이해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김영삼대통령의 방중당시 합의된 자동차,항공기,전전자교환기(TDX),고화질TV 등 4개분야 협력사업 가운데 이미 항공기 공동개발 사업이 무산됐다.양국은 또 2백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과 어업협정 체결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양국간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에는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반도 시각/남북 정경분리… 한반도안정 주력/한국의 자본·기술 힘입어 경제개발/북과 일정거리 두며 우호관계 유지 중국은 지난 92년 8월 한국과의 수교이래 4년동안 경제적으로는 한국자본을 끌어들여 개혁개방과 경제현대화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남북한 실체인정 등 등거리외교를 통해 한반도 안정확보에 주력해 왔다.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동북아에서 대만의 맹방하나를 떼어냄으로써 대만에 대한 봉쇄외교를 완성시키고 미국·일본에 대한 견제 및 교섭력 강화라는 실익을 손에 넣었다.한국­미국­일본이라는 동북아 3각체제가 당분간 급작스레 와해되지는 않겠지만 중국은 한국에대한 영향력을 새로 얻었으며 그만큼 북한에대한 영향력을 잃은 측면도 없지 않다. 수교이후 중국은 한국과 경제적 축을 중심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오면서도 북한이라는 이념적 동맹자 겸 적대세력에 대한 완충지대의 보존에 노력해 왔다.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식량 및 유류지원 등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고 지난 7월 중국 북양함대의 북한방문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그러나 한·중수교이후 강택민·이붕 두 최고지도자가 방한했음에도 중·북간 수뇌의 상호방문이 뚝 끊어지고 있는 것은 상호간 신뢰에 금이가고는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중국은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한국과 평등한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중국의 기존입장은 이붕총리의 업무보고를 통해 계속 공개 천명되고 있다.한국과의 정경분리 외교 및 남북 등거리외교는 한국과 경제협력관계 심화에도 불구,변치않는 부분이라는데 한국의 대중국 외교의 딜레마가 있다.중국은 북한카드를 내세우며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비해 한국은 일본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면서 중국에 대한 적절한 카드제시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 북경외교가의 시각이다. 94년 북한 핵위기때 국제연합 등에서의 중국의 북한제재반대 등의 역할이나 지난4월 북한의 비무장지대안 무장군인활동 등 정전협정 위반사태에 대한 국제연합 안보리의 의장성명시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는 정경분리,등거리외교원칙에 기초한 중국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게 한다. 중국은 일부 적자에도 불구,한·중교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동북3성과 산동성,요녕성 등 환발해권의 개발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특히 최근엔 내륙개발을 위해 한국자본의 내륙진출을 크게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경제무역부 관리의 평가대로 『중국이 한국에 바라는 것은 자본』이란 말에서처럼 한국을 보완적 자본투자자로 알고 있으며 경제협력이 커질수록 한국의 중국의존이 커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통계로 본 한·중 교류/교역 연평균 42% 증가/작년 1백65억불 기록/한국인 방중 3년새 26배 늘어 40만명/대중 투자액도 5배 많아져 8억 달러 통계청은 23일 중국과 수교 4주년을 맞아 「통계로 본 중국의 경제사회상 및 한·중교류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다음은 주요내용이다. ▷무역◁ 우리나라의 중국과의 무역 규모는 95년 1백65억4천5백만달러로 무역총액의 6.4%를 차지,수교 첫해인 92년보다 금액 2.6배,비중 1.6배 증가했다.91∼95년 연평균 증가율 42.1%로 우리나라 무역총액 증가율 14.0%의 3배다.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3위 교역상대국이 됐고,우리나라는 독일을 제치고 중국의 5위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했다.무역수지는 93년 처음으로 12억2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7억4천2백만달러로 증가했다. ▷투자◁ 수교전인 91년에는 69건,4천2백5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수교 첫해에 1백71건,1억4천1백20만달러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백25건,8억1천4백40만달러였다.수교후 3년만에 투자건수는 4·2배,금액은 5·8배가 증가했다.우리나라 전체 해외투자중 중국 비중은 금액기준 91년 3.8%에서 92년 11.6%,95년 26.6%로 급증,최대 투자대상국이 됐다. 지난해말 현재 잔존실행기준 전체 중국투자 2천1백93건,18억8천6백30만달러중 제조업이 대부분이다.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도 89년 1건,2천8백달러로 시작된 이래 수교 첫해인 92년에는 6건,1백5만6천달러에 이어 95년말 현재 1백17건,2천8백47만2천달러.서비스업이 대부분이다. ▷인적교류◁ 한국인의 중국방문객수는 91년 1만5천2백61명에서 지난해 40만6천9백18명으로 26.7배 증가.중국인의 한국 방문객수는 91년 4만4천1백88명에서 95년 8만1천1백20명으로 1.8배 증가.조선족의 한국방문은 한약판매 목적의 대거입국으로 91.92년 3만명을 넘다가 최근에는 연간 2만명내외로 줄었다. ◇중국 경제·사회상 ▷인구◁ 5년 기준 12억1천1백21만명으로 세계인구의 21.2%.한국의 27배다.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과 82년부터 시행된 한자녀갖기 정책으로 10세 미만의 성비(여자 1백명당 남자수) 불균형이 심각,94년 기준 0∼4세 1백16.4명,5∼9세 1백10.1명이다.90년 인구센서스 결과 한족 등 57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으나 한족이 10억3천9백19만명으로 91.9%.조선족은 1백91만명으로 0.2%에 불과하다. ▷노동 및 임금◁ 지난 78년 12.1%에 불과했던 3차산업 취업자가 95년에는 24.8%로 늘어나 노동력이 3차산업으로 급격히 이동중이다.1인당 평균임금은 78년 6백15위안에서 지난해 5천5백위안(95년기준 1백달러=8백35·1위안)으로 연평균 13.8% 증가했다.
  • 학생들 부상전경 사망 소식에 고개 떨궈/한총련 수사 이모저모

    ◎한총련,“조사땐 멍청하게 보여라” 등 요령 시달 「한총련」 친북폭력시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은 22일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앞으로 「한총련」 와해작업에 주력하기로 했다.이날 귀가조치된 학생은 물론 구속된 학생들도 김종희 상경의 죽음에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검찰은 이날 수시로 공안담당 검사회의를 열고 구속자에 대한 기소여부 등 최종 사법처리에 대해 숙의. 당초 「구속자 전원 기소」라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정해졌으나 구속자수가 4백62명이나 돼 상당한 부담감을 갖는 모습. 검찰 일각에서는 4백여명이 기소된 지난 86년의 「건대사태」때의 기록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라며 구속자 가운데 일부는 기소유예 조치될 것이라고 예측. ○…최환 서울지검장·김원치 1차장검사 등 서울지검 고위간부를 비롯,공안담당 검사 전원은 꼬박 밤을 새우고 이날 상오 8시쯤 귀가. 이들은 구속영장을 청구한 3백71명 가운데 2명만이 법원에서 기각되고 시위학생들의 사법처리와 관련해 여론도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스스로 판단한 듯 상당히 밝은 표정. ○…「한총련」 핵심간부들은 연세대 점거·시위사태를 이끌면서 학생들에게 경찰·검찰조사 과정에서의 대응요령과 「취조투쟁」 등을 담은 「1만간부 지침」을 하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처음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가급적 멍청하게 보이는 것이 최선이며,자술서는 최대한 애매하고 정황하게 쓰되 경찰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모순되게 써서 나중에 부인할 수 있는 근거를 남기라고 가르쳤다. 또 검찰조사에서는 진술이 곧바로 법적 효력을 가지므로 최대한 경찰진술을 번복하라고 했다. 「취조투쟁」에서는 ▲자포자기하지 말것 ▲누가 이미 진술했다는 시의 분열작전에 넘어가지 말고 동지를 믿을 것 ▲반성문과 전향서는 절대 쓰지 말도록 했다. ○…이틀에 걸친 강행군 끝에 조사를 끝낸 경찰관들은 홀가분해 하면서도,학생들이 대부분 폭력시위 가담사실을 부인한데다 관련 증거들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 특히 『많은 학생들이 연행 직전 옷을 바꿔 입은데다 채증사진에 나온학생들이 대부분 마스크나 모자를 쓰고 있어 판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 ○…경찰서를 나서던 학생들은 김상경이 끝내 숨졌다는 소식에 대개 고개를 떨구는 모습.변모양(18·D대 1년)은 『김상경도 대학생이라고 들었다』며 『김상경의 부모가 겪을 아픔을 생각하면 죄송하다는 말 이외에 더 이상 할말이 없다』고 침통해 하기도.
  • 선거비용 실사/예상깬 A급 태풍으로/선관위 실사결과 오늘 발표

    ◎고발대상 전체의 10%선… 파문 커질듯/이기문·김화남씨외 여중진 2명 포함 23일 최종발표를 통해 정치권에 몰아닥칠 중앙선관위의 4·11총선 선거비용 실사는 「A급 태풍」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선관위가 최종 발표를 앞두고 22일 공개한 사법처리 대상자수는 정치권이나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이다.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가 검찰에 고발돼 결과적으로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현역의원이 15명 안팎에 이른다.전체 고발대상자는 80∼90명이지만 이들 15명이 직접 당락에 영향을 입게 된다는 점에서 선관위 실사결과의 핵심포인트이다.이들 외에도 당선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될 의원은 10명선에 이른다는 전문이다.전체 지역구 현역의원 2백53명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선거비용과 관련해 선거관계자가 고발될 현역의원의 혐의유형은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뉜다.우선 전체 선거비용이 법정한도액(전국평균 8천1백만원)의 2백분의 1이상 초과지출한 경우다.여기에는 이미 법원에 기소된 신한국당 최욱철·국민회의 이기문·무소속 김화남 의원외에 3∼4명이 새로 적발됐다.법정한도액은 초과하지 않았지만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 등이 금품살포·매표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난 현역의원도 3∼4명 적발됐다. 사법처리 대상자를 정당별로 보면 신한국당 의원이 절반정도를 차지,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신한국당의 김윤환·이세기 의원은 회계책임자가 대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고 자민련 P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여야의 중진급 의원도 일부 포함됐다는 전언이다. 이들이 고발조치된다고 해서 당장 당선이 무효처리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우선 검찰의 수사를 통해 혐의사실을 가리게 되고 기소된 뒤에는 6개월간의 1심과 각각 3개월씩의 2,3심을 거치게 된다.선거법위반사범의 공소시효일이 오는 10월11일이므로 기소되더라도 내년 10월쯤에야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당선무효여부가 가려지게 된다.선관위 실사결과 전체 사법처리대상중 확실한 증거가 확보돼 고발 당할 인사보다는 증거가 불충분해 수사의뢰될 인사가 다소 많은 점에 미루어 사법부의 최종판결때까지 선관위·검찰과 당사자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LG전자/개인휴대 단말기 국내 최초 개발

    ◎전자수첩·휴대폰·무선호출기·팩스기능 통합/세계 최초·초경량… 문자정보처리 등 기능 다양 LG전자가 전자수첩과 휴대폰,무선호출기,팩스기능 등을 통합한 본격 멀티미디어제품인 통신형 개인휴대 정보단말기(PDA)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제3세대 PDA시대를 열었다. LG전자는 멀티미디어의 꽃으로 불리는 PDA 「멀티X」(모델명 GPA­1000N)를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2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품설명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LG전자의 「멀티X」는 크기가 세로 1백53㎜,가로 65.8㎜,두께 33㎜로 팜탑이나 서브 노트북보다 작은 세계 최소형으로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다.무게도 3백10g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벼워 휴대에 편리하며 기능도 기존제품중 가장 다앙하다. 지난 93년부터 50명의 연구원과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개발한 「멀티X」는 미국 애플사 등이 기술적인 문제로 해결하지 못한 휴대폰,무선호출기,간이무선팩스 등 무선통신기기와 전자수첩,전자사전 등을 통합하고 시스템,소프트웨어를 경박단소형으로 접목한 LG전자의 첨단기술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멀티X」는 무선통신기능을 강화,기존휴대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문자정보처리가 가능하고 무선호출기 모듈을 장착해 숫자는 물론 문자도 수신할 수 있다.또 전화선없이도 휴대폰의 셀룰러망을 이용한 무선으로 팩스를 송·수신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PDA개발과 관련,데이터입출력 제어회로,데이터 인터페이스회로 등 78건의 PDA 핵심기술을 국내외 특허출원했다.또 소프트웨어의 영문화를 하반기중에 추진,미국 등 영어권지역에 본격적으로 수출,향후 세계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권장소비자가격은 99만원이다.
  • 학생운동의 진로(한총련의 실체:6)

    ◎폭력노선 고수… 몰락 자초/김일성 사진 등 수거… “통일” 명분은 허구/자유민주체제 신봉 학생단체 나서야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을 계기로 촉발된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는 연행자수 등에서 사상 초유의 기록을 남긴 채 9일만에 끝났다. 「한총련」은 당초 의도가 어찌됐든 공권력에 대항,화염병과 쇠파이프를 휘두름으로써 여론으로부터 완전히 배척되는 결과를 초래했다.운동권의 철칙인 「기초 토양」을 상실한 셈이다. 특히 한총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압수된 김일성부자의 사진과 찬양문·주체사상 문제집 등은 통일운동 등 이들의 내세운 명분이 허위였음을 명백하게 입증했다. 이에 따라 학생운동권은 『한총련의 뿌리를 뽑겠다』는 당국의 공언을 빌리지 않더라도 외부로부터의 시련은 물론,내부적으로도 분란에 빠지는 등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자유민주체제에 걸맞는 건전한 학생운동단체가 출범,학생 본연의 활동을 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지난 93년 「전국 대학생대표자 회의」(전대협)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학생운동을 이끌어온 「한국 대학총학생회 연합」(한총련·의장 전남대 정명기)의 와해는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찰은 현재 정의장을 비롯,산하 특별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유병문군(24·동국대)과 대변인 박병언군(23·연세대)등 한총련 핵심간부 36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때문에 지도부는 당국의 추적을 피하는데 급급할 것으로 예상된다.지금처럼 공개적이고 일사불란한 활동은 불가능하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게다가 이번에 연세대 농성에 적극 가담했던 1·2학년생을 중심으로 운동권 이탈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수적으로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내부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 86년 건국대 사태 직후처럼 학생운동권과 재야운동권에서 통일운동의 이론과 방법을 둘러싼 논쟁이 일 것이 뻔하다.그렇게 될 경우 운동권 세력이 재편되면서 학생운동과 재야운동에 상당한 판도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도 크다. 한총련은 현재 김일성 주체사상을 사상적 토대로 삼는 「민족해방」(NL)계열의 「자주파」가 득세하고 있다. 한총련은 조만간 중앙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이번 행사와 관련한 평가회를 열고 향후의 투쟁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때 같은 NL계열이면서도 「자주파」와 앙숙관계인 「사람사랑파」 등이 무모하게 폭력시위를 이끌어 학생운동의 대중성을 잃게 한 현 지도부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자주파」가 내부비판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면 한총련의 전반적인 노선은 강경에서 온건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총련내 소수파인 「민중민주」(PD)계열이나,혁명적 투쟁을 통한 통일운동을 주창하는 「공동체 전국학생연대」,사회개혁을 내세우는 「21세기 진보학생연합」 등이 한총련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등 학생운동권 조직이 핵분열을 하면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 소지도 많다. 그런가 하면 이번 사태는 올해말 예정된 각 대학총학생회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쳐 「자주파」세력의 몰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 얻은건 혼란·남은건 상처뿐…/폭력시위 9일의 「잔해」들

    ◎연행자 5천7백명… 건대사태 3배/시설피해 수십억… 교통마비 큰 불편 「한총련」소속 학생들이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을 강행하면서 촉발된 연세대 시위 및 점거농성 사태가 20일 경찰의 진압작전으로 9일만에 일단락됐다. 이로써 문민정부 출범이후 최대규모의 학생소요로 기록될 이번 사건은 사법당국의 대규모 사법처리와 「한총련」 와해작업 등의 수순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번 「연세대 사태」는 운동권 학생들의 맹목적인 북한 추종과 극에 달한 폭력시위 양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었다.이전 시위에서 나타났던 「방어성」 폭력이 아니라 조직적인 훈련을 통한 「공격성」 폭력 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연행학생 및 진압경찰 수 등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행자수는 20일 연행된 3천2백25명을 포함,5천5백97명으로 지난 86년 「건국대 사태」 때의 1천5백25명보다 3배이상 많은 수치다.현재까지 86명인 구속자 수도 조사가 계속되면서 크게 늘어나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위를막기 위해 동원된 전경만도 2만여명이었다.다연발탄·일반 최루탄·사과탄 등 화학탄도 3만1천여발이 사용됐다.시가로 7억4천만원어치다. 참가 학생수도 최근의 시국관련 시위에서 가장많은 8천여명(경찰추산),화염병은 5천여개,쇠파이프도 3천7백여개가 등장했다.남학생 한사람이 한개씩의 쇠파이프를 소지했던 셈이다. 시위 진압과정에서 학생과 경찰의 부상도 속출했다.학생 2천여명이 부상 또는 탈진했고 경찰도 6백8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학생들이 시위·집회 및 농성장으로 이용했던 연세대의 피해도 막심하다.종합 강의동인 종합관 일부가 심하게 불탔고 각종 집기류가 파손되거나 불타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연세대는 지난 16일까지 과학관을 뺀 피해액이 4억5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그러나 이후 피해액과 과학관 피해액을 합치면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학교측은 정확한 피해 집계에만 한달이 넘게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더욱이 개강을 10여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2학기 수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격렬한시위가 시작됐던 12일부터 경찰이 마지막으로 교내에 들어온 17일까지 연세대 주변 신촌 일대의 교통이 사실상 완전히 마비돼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또 상당수의 상가가 철시,재산상의 손해도 컸다. 이번 사태는 올해초 「한총련」 가운데 가장 과격한 단체로 분류되는 「남총련」소속 전남대 총학생회장 정명기군이 제4기 「한총련」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예견돼 왔다.「남총련」은 연방제 통일,국가보안법 철폐,북·미 평화협정 체결,주한미군 철수 등 북한노선에 동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총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세력약화를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총련 연대시위 일지 ▲8.11=경찰,「범청학련 통일대축전」 행사장으로 예정된 연세대 주변 출입통제 시작(20개 중대 2천여명의 병력동원) ▲8.12=한총련소속 대학생과 경찰,연세대 앞에서 극력대치 ▲8.13=김우석 내무 등 3부장관,합동담화발표­한총련 주동자 및 배후세력 사법처리방침 천명. 한총련,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전야제행사 강행(하오7시 연세대 노천극장) ▲8.14=한총련,판문점 진출시도(상오7시). 한총련,통일대축전 개막식 강행(상오10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 경찰,연세대 병력 투입 강제해산 시도(1차·하오2시) ▲8.15=경찰,연세대 병력투입(2차·상오10시35분). 경찰,연세대 병력투입(3차·하오4시).학생,과학관 및 종합관건물 점거농성 시작 ▲8.16=경찰,연세대 병력투입(4차·하오7시) ▲8.17=경찰,고려대 등 한총련 본부 및 지역총련 사무실이 있는 8개 대학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 ▲8.18=안병영 교육부장관,연세대에서 대책회의 ▲8.19=이수성 총리,주동자 엄벌 담화문 발표. 박일룡 경찰청장,폭력시위자에 대한 총기사용 등 강력대응입장 발표. ▲8.20=경찰,종합관에 진입해 농성학생 연행,과학관 농성학생 도주.
  • “사수대가 귀가 막는다”/자진이탈학생 진술

    ◎음식물도 우선공급 받아/일반학생 물로 연명… 탈진 속출/동원인력 동아리별 강제 할당/45명 자수… 내부 동요·갈등 증폭 한총련 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가 19일로 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탈진,밖으로 나오고 싶어하지만 이른바 「사수대」가 이를 막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총련은 이번 시위에 각 대학 총학생회를 통해 동아리별로 인원을 할당,참가학생들을 강제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9일 S대생 김모군(20) 등 자진 이탈한 학생 24명을 조사한 결과,많은 학생들이 농성을 풀기를 원하고 있으나 「사수대」와 간부 학생들이 이탈을 말려 당분간 점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경찰이 음식물 반입을 일체 금지하자 남아있는 음식을 「사수대」 위주로 지급,이들은 활발히 움직이는 반면 탈진상태의 일반 학생들은 배가 고파 먹을 것만 찾는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하오부터 식사는 없고 과자 3개,주스 등음료수 1병을 3명이 나눠 먹고 있는 실정이나 이마저 공급이 끊겨 화장실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학생 30여명은 심한 탈진상태에 빠쪄 『엄마』를 찾으며 울거나 경찰이 진입해 연행하기를 원하는 학생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학생들에 따르면 과학관과 종합관에서 남아 있는 학생은 2천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1천1백여명으로 추산하고 있고 한총련측은 4천5백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진압경찰관에게 애를 먹었던 화염병은 종합관 현관에 3박스가 비치돼 있을뿐 거의 소진돼 사수대는 쇠파이프와 돌멩이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대는 동아리별로 참가인원을 할당한 뒤 참가율이 저조하면 동아리 사무실을 폐쇄하겠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솔학생들은 서울대 등 각 대학에 숙박한 지방 학생들에게 「신한국의 주인」이라고 마크가 찍힌 도시락을 지급하는 등 컵라면·김밥 등을 일괄 구매해 지급했다. 한편 이날 상오 11시쯤 종합관에 있던 권모군(D대)이 자수한 데 이어 하오 2시55분쯤에는 이모군(H대)이 팔의 화상과 탈진 등으로 응급차에 실려나가는등 학생들의 농성장 이탈이 잇따랐다. 경찰은 장기농성과 강경시위를 주도한 「남총련」과 비교적 온건성향의 「서총련」 학생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농성은 앞으로 2∼3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밤부터 19일까지 농성장을 빠져나온 학생은 모두 45명이다. 경찰은 이 날도 전경 6천여명을 배치,건물을 완전 봉쇄한 채 「자진 이탈자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겠다」는 내용의 선무방송을 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2천2백68명을 연행,이 가운데 8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탈진하는 학생이 늘자 이날 하오 학교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의사·간호사·교직원을 각 1명씩 농성장에 들여보내 학생들을 치료토록 했다. ◎핵심 80여명 검거령 경찰은 19일 「한국대학생총연합」조직을 와해시킨다는 차원에서 「한총련」의장 정명기군(23·전남대 총학생회장) 등 핵심관련자 80여명에 대한 본격적인 검거활동에 나섰다. 경찰이 공개한 주요수배자는 다음과 같다. ◇제4기 ▲한총련 의장 정명기(23·전남대 해양4) ▲조통위 위원장 유병문(24·동국대 불교4) ▲대변인 겸 서총련 의장 박병언(23·연세대 기계4) ▲충청총련 의장 설증호(25·단국대 농정4)▲남총련 의장 최태진(26·조선대 행정4) ▲부·경총련 의장 김화섭(24·부산대 기계4) ◇제3기 ▲전 의장 정태흥(25·고려대 법4휴) ▲전 서총련 의장 배정기(25·경희대 신방4) ▲전부·경총련 의장 김봉준(22·동아대 영문4) ▲전 남총련 의장 이몽석(25·전남대 국사 졸) ◇제1기▲전 남총련 의장 오창규(29·전남대 심리졸) ▲범청학련 공동사무국 최정남(26·서울대 원예4휴) ◇전대협 5기 ▲범청학련 공동사무국 성용승(26·경희대 음악제적)▲ 〃 박성희(26·건국대 행정제적)
  • “자수학생 최대 관용”/최병국 대검 공안부장 일문일답

    ◎건대때처럼 대량구속 안해/주모자 이미다 빠져나갔다 대검찰청 최병국 공안부장은 19일 한총련 불법시위와 관련,『시위주동자와 배후조종자 및 화염병·쇠파이프 등을 사용한 과격 시위학생은 구속 등 엄중한 의법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자수하거나 반성의 빛을 보이는 학생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 방침』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최공안부장과의 일문일답. ­한총련 전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는가. ▲전체를 이적단체로 보기는 어렵다.그러나 이번 시위를 주도한 한총련의 산하조직인 조통위·정책위·중앙집행위원회 등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한총련의 자금력은.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지난 93년 한총련 출범당시 행사비로 2억5천만원이 사용된 점을 참고하면 된다. ­외부자금의 유입 가능성은. ▲지난 88년 한총련 전신인 전대협이 조총련으로부터 남북학생회담 추진자금으로 2천5백만원을 받았으며 91년에는 범민련 남측본부에 범민련 해외본부로 부터 일화 45만엔이 송금된 적이 있어 한총련에도북한이나 조총련의 자금이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 ­한총련을 전대협 후신으로 보는가. ▲그렇다.이름만 바뀌었을 뿐 산하조직은 그대로 승계됐다. ­한총련의 배후에 있다고 한 지하혁명조직의 실체는 파악됐나. ▲단서는 있으나 정확하게 확인하기가 어렵다.뚜렷한 이유 없이 10년넘게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주된 세력이라고 본다.이런 학생은 어느 대학이나 고정적으로 있다. ­연세대에 잔류하고 있는 학생을 전원 구속할 것인가. ▲잔류학생 대부분이 이탈하고 싶어도 사수대 등 과격학생 때문에 주저하는 것으로 안다.전원 구속하지 않고 정밀한 조사를 거쳐 입건이나 훈방 등 다양한 사법조치를 할 방침이다.건국대사태 때처럼 대량 구속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주모자가 아직 연세대에 남아 있다고 보나. ▲주모자들은 이미 다 빠져나갔다.나갈 수 있는 데도 나가지 않은 적극 가담자들이 검거대상이다. ­구속된 학생 중 주동자급은. ▲전북총협의장인 김진옥씨(25·전북대 4년)1명 뿐이다.
  • 「고용정보망」 대폭 확충/취업알선센터 확대­직업훈련 강화

    ◎정부,다각적 「실업대책」 마련 정부는 18일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서면서 실업자수가 늘어나는 등 고용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용정보망을 확충하고 공공직업훈련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2·4분기중 실업자수가 2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가운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고 서비스부문에서는 늘어나는 등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재정경제원은 우선 전국의 시·군·구에 설치된 고용정보망을 점차 확대하고 고용정보망의 기능도 구직자와 기업체를 원활히 연결해줄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말 현재 1백77개인 전국 시·군·구의 취업알선센터를 연말까지 1백80개로 늘리는 등 단계적으로 모든 시·군·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 노동운동 역점 고용안정에

    최근 노동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마찰적 실업과 경공업의 사양화,제조업의 해외이전 등 구조조정으로 인해 주요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그동안 안정세를 보인 고용시장의 경우 3년만에 실업자수가 늘어나는 등 실업률이 증가세로 반전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2·4분기 실업률은 2%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그러나 우리 경제 성장의 견인력인 제조업 분야 취업자수는 1년전보다 2.1%(10만3천명)가 감소했다.지난 94년이후 매년 0.5%에서 2.8%의 증가세를 보여온 제조업 취업자수가 올 1·4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 선 것은 고용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 대졸이상 고학력 실업률이 1년사이 5%에서 5.7%로 무려 0.7%포인트가 높아진 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막대한 교육투자를 한 고급인력이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다는 것은 당사자는 물론 국가적인 손실이다. 반면에 부가가치가 낮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서비스부문 취업자수가 늘고 있는 것은 결코 반갑지 않은 일이다.제조업의 취업자 감소를 서비스부문이일부 흡수해주고 있지만 실업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한다.고용구조의 왜곡과 이상팽창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정책당국은 경기하강과 제조업 공동화현상 및 경공업 사양화 등 고용확대의 장애요인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최소한 기업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은 소홀히 한채 본사까지 외국으로 옮기는 무분별한 해외이전은 억제시켜야 한다. 기업의 해외이전은 주로 고임금 등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에 주요 원인이 있다.그러므로 근로자단체는 노동운동의 방향을 임금인상보다는 고용안정쪽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노동문제가 고용문제로 전환된지 오래다.최근의 고용동향은 한국 노동운동의 혁신적인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 경찰,연대 또 진입/시위대 검거 작전

    ◎부상자 속출… 1천6백명 연행 경찰은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연세대에서 6일째 점거농성을 벌인 17일 5번째로 학내에 경찰 병력을 투입,학생들에 대한 해산 및 검거작전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상오 11시30분쯤 연세대에 남아 마지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2천5백여명의 학생들을 검거하기 위해 헬기 3대로 붉은색 형광최루액을 뿌리고 다연발최루탄을 쏘면서 전경 1백개 중대,1만3천여명을 교내로 투입했다. 학생들은 과학관쪽 길목인 체육관 앞과 과학관 앞 계단 등 곳곳에 책상·의자 및 사무실 집기 등으로 만들어 놓은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고,경찰에 화염병과 돌을 던졌다. 경찰은 학생들이 2중,3중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뒤 농성중인 건물 계단에 수천개의 의자를 쌓아 입구를 봉쇄한데다,과학관과 종합관에 각각 10개의 산소통을 준비하고 경찰이 진입하면 터뜨리겠다고 위협해 섣불리 건물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연행된 학생수는 1천6백22명으로 늘었고 구속자도 3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은 학내에 남아 격렬한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을 대부분 구속수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구속자수는 1백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세대 유주현 교학부총장과 김기영 대외부총장 등 간부 8명은 이날 하오 6시쯤 학생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과대 과학관으로 찾아가 폭력시위를 중단하고 자진 해산해 줄 것을 설득했다.
  • 실업 2년만에 첫 증가/2분기에 8천명 늘어

    ◎제조업취업자 1년새 10만명 감소 전년 동기대비 실업자수가 2년만에 처음으로 증가,고용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6년 2·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실업자수는 41만3천명으로 지난해 2·4분기의 40만5천명에 비해 8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절대숫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난 것은 지난 94년 2·4분기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기업들이 경기둔화에 따라 본격적인 감량경영에 돌입했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같은 실업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인구도 늘어 실업률은 1.9%로 작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으나 계절조정을 거친 실업률은 올 1·4분기보다 0.1%포인트 증가한 2.0%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2·4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세이상 인구가 60만6천명이 늘면서 이중 50만명이 취업했으나 올해는 63만4천명이 증가했는데도 이중 일자리를 얻은 인구는 작년보다 15만명이 줄어든 35만명에 불과했다. 줄곧 증가추세를 나타내던 제조업취업자(4백70만명)가 작년 동기에 비해 2.1%(10만3천명) 줄어들어지난 1·4분기(­1.9%)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 중,노사분규 조사단 파견/광동·강소성등 5개 지역/전인대 상부위

    【홍콩 연합】 중국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도입과 함께 노사분규가 급증,사회적 안정을 해치고 경제성장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홍콩 신문들이 15일 중국 노동부와 중화전국총공회(노총격) 관계자들을 인용,일제히 보도했다. 노동부 고위관리들은 작년 1월 노동관계법이 발효됐는데도 노동쟁의가 1년전보다 70%이상 증가했고 특히 집단쟁의가 두드러졌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총공회의 장국상부주석은 작년 한햇동안 발생한 노동쟁의 중재 건수는 모두 3만3천건으로 이중 2만5천건이 집단 노동쟁의라고 밝히고 45만명의 노동자가 쟁의에 참가했다고 덧붙였다.노동쟁의 건수는 1년전에 비해 74.6% 늘어났고 참가 노동자수는 50%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작년 한햇동안 법정에 소송이 제기된 쟁의 건수는 2만8천2백85건에 달했는데 법원 관계자들은 예전에는 연간 노동쟁의 소송 건수가 1만건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백용 노동부장은 중국 노사분규의 증가는 외국기업·사기업·향진기업 등이 노동자들의 권익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국유기업의 쟁의증가율은 30%인 반면 이들 기업은 증가율이 60∼70%인 점이 이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위는 이같은 노동쟁의 증가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광동성,강소성,길림성을 포함한 5개지역에 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
  • 해방이후 51년 경제·사회지표비교

    ◎1인 GNP 42년간 150배 늘어/인구 2.6배로… 서울은 10.7배 증가/수출 8천7백배 신장… 실업률 격감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백50배가 늘어났다.산업생산과 교역량도 급증하고 있으며 각종 암·교통사고 사망자수도 증가했다. 15일 통계청이 집계한 해방직후와 최근의 주요 경제·사회지표에 따르면 95년말 현재 남한 총인구는 4천5백24만7천명으로 해방된 해인 45년말의 1천6백87만3천명에 비해 1백68.2%(2천8백37만4천명) 증가했다.지난 44년 5월 98만8천명이던 서울의 인구는 지난 95년말 1천59만6천명으로 10.7배에 달했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지난 53년 67달러로 1백달러에도 미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만76달러로 1백50.4배에 달했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지난 53년 67달러로 1백달러에도 미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만76달러로 1백50.4배에 달했다. 수출액은 지난 48년 1천4백40만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 1천2백50억5천8백만달러로 8천7백배 쯤 신장됐고 수입액도 1천7백70만달러에서 1천3백51만1천9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실업률은 지난 47년말 11.3%였으나 작년말 2.0%로 낮아졌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4∼48년 5년간 2만7천7백38%에서 지난 91∼95년에는 73.6%로 떨어졌다. 종업원 5인이상 공장수는 46년 11월 5천2백49개소에서 지난 94년말 9만1천3백72개로 17.4배 증가했고 자동차수는 48년 12월 1만4천7백대에서 95년말 8백46만9천대로 늘어났다. 병·의원은 94년말 1만4천2백79개소로 49년말 2천7백75개소의 5.1배에 이르렀고 의사 1인당 인구는 4천6백71명에서 8백17명으로 감소했다. 전문대 이상 학력자가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7년말의 0.6%에서 95년말 16.6%로 늘어났고 미취학자는 77.1%에서 6.7%로 줄어들었다. 인구 자연증가율은 40∼44년에 1천명당 연평균 16.8명에서 94년에는 11.0명으로 감소했고 이혼율은 0.4명에서 1.5명으로 증가했다. 전체사망자중 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47년 1.3%에서 94년 21.3%로 증가,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고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12.6명에서 0.9명으로 감소했다. 차량 급증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47년 0.2%에서 94년 6.7%로 사망원인 2위로 올라섰다. 범죄발생건수는 46년의 11만5천9백건에서 94년에는 32만5천3백건으로 2.8배로 늘어났고 이중 재산범죄비율은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97.5%에서 68.3%로 낮아졌다.
  • 역이민 90년대 들어 급증/작년 7천57명 되돌아와/95외교백서

    ◎해외이주 1만5천명으로 감소 해외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민 후 다시 귀국하는 역이민은 급증 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무부가 14일 발간한 「95년 외교백서」에 따르면 해외이주자수는 80년 3만7천5백10명에서 지난해 1만5천9백17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해외이주자를 내역별로 보면 미국 이주자가 8천5백35명(54%)으로 가장 많고 뉴질랜드 3천6백12명(23%),캐나다 3천2백89명(21%),호주 4백17명(3%) 순이었다. 역이주자수는 80년 1천49명(이주자 대비 2·8%)에서 89년 6천6백85명(25%),92년 8천8백92명(50%)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7천57명으로 증가 추세는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역이주자를 내역별로 보면 영주 귀국자가 5천1백42명,해외이주신고를 마쳤으나 이민을 포기한 사람이 1천9백15명이며 국가별로 보면 미국 4천6백10명(65%),캐나다 3백96명(6%),아르헨티나 3백37명(6%),호주 1백24명(2%),기타 1천5백90명(22%) 순이었다. 백서는 이와 관련,『역이주자는 연고초청 이주자들이 많은 반면 사업이주자처럼 뚜렷한 목적을 갖고 이민을 간 사람들은 적게 귀국한 것으로 미뤄볼때 사업이주자들이 현지 적응에 비교적 쉽게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62년 해외이주법 제정이후 33년동안 80여만명이 해외로 이주했고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수는 사회주의권을 포함,약 5백22만명이며 중국·미국·일본·독립국가연합(CIS)에 전체 재외동포의 90%가 넘는 4백7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어린이 뇌혈관 질환 「모야모야병」 새 검사법 개발

    ◎서울대병원 핵의학·신경외과 교수팀/혈관확장제 투여뒤 혀류 단층촬영/병세·수술후 상태 등 정확하게 진단 우리나라와 일본의 어린이들이 주로 걸리는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의 병세와 수술후 효과를 미리 알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개발됐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점 좁아져서 피가 안통해 환자가 쓰러지거나 뇌가 마비되는 병으로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난다. 일본에서는 환자수가 3천3백여명에 이르며 매년 2백여명이 새로 병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이명철 정준기 이동수 교수와 신경외과 조병규 왕규창 교수팀은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미국 핵의학회에서 이 새로운 검사법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21명의 모야모야병 환자에게 뇌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약품을 쓴 뒤 뇌혈류를 단층촬영한 결과 병세나 수술후 상태등을 미리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87년부터 지금까지 1백명의 모야모야병 환자를 2백여회 수술했다. 연구팀은 환자에게뇌혈관 확장제를 투여한뒤 단층촬영하는 새로운 방법을 적용한 결과 모야모야병이 있는 부위에서는 혈관확장제를 투여하더라도 뇌혈관 확장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발병 부위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방법으로 찾아낸 발병부위에서 뇌혈관 확장이 일어나지 않는 정도를 보면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와 뇌경막동맥 생성유도술 실시후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환자를 수술한뒤 병이 있던 부위에 혈관확장제를 투여,뇌혈류 단층촬영을 해 뇌혈관 확장이 일어나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면 치료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이교수는 『뇌혈관 확장제를 사용한뒤 뇌혈류 단층촬영을 해보면 정상적인 부위와 그렇지 않은 곳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어 뇌경막동맥 생성유도술을 하기가 쉽다』면서 『앞으로 더많은 사례를 분석,정확한 결과를 알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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