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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칭 탈옥 무기수/교도소에 “자수” 전화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무기수 신창원씨(29)의 행방이 5일째 묘연한 가운데 신씨를 자칭하는 남자가 교도소로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혀왔다. 부산교도소측은 『23일 상오9시40분쯤 자신을 신씨라고 밝힌 남자가 교도소 보안과로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이 남자가 10초동안의 전화통화에서 「달아나서 미안하다.볼일을 본 뒤 자살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달말까지 돌아가겠다」고 말해 교도대원이 「지금 어디 있느냐」고 묻자 「서울이다」라고 대답한 뒤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24일 밝혔다.
  • 탈옥수 서울 잠입한듯/114교환원에 전화…“자수·자살” 횡설수설

    ◎발신지 태릉일대 추정 한국통신 114 교환원 정모씨(42·여)는 23일 『상오 1시55분쯤 부산교도소를 탈주한 무기수 신창원(29)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서울에서 전화를 걸어와 「언론보도가 너무 일방적이다」,「억울한 사정이 제대로 보도되면 자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는 등 50여분 동안 통화했다』며 서울 동대문 경찰서에 신고했다. 정씨는 『신씨가 「지난 89년 친구와 같이 사람을 살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친구는 돈이 있어 10년형을 선고 받았고 나는 돈이 없어 사형을 선고 받은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씨는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싶어 전화를 걸었다』면서 『나는 절대로 잡히지 않겠지만 만일 나를 붙잡는다면 그 자리에서 자살하겠으며 인질극은 절대로 벌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전화가 면목 전화국을 통해 114에 걸려온 점으로 미루어 전화를 건 장소가 태릉 일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서울시내 전역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발신지를 추적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교환원과 장시간 통화한 점으로 미루어 정신이상자의 장난 전화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조선족 사기」 103명 구속

    ◎검찰/“6천여명 228억 피해” 2차고발장 접수 대검찰청 형사부(부장검사 김병학 검사장)는 22일 지난 한햇동안 중국 조선족 동포를 상대로 한 취업 사기사건을 수사한 결과 103명을 구속하고 5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또 당사자간 협의에 따라 중국 동포들에게 피해액을 변제한 사건은 83건에 금액은 2억8천5백47만원으로 집계됐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기범들에 대한 형사처벌 못지 않게 피해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서영훈)과 「재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위」(위원장 김진홍 목사)는 이날 지난해 12월9일부터 14일동안 중국 길림성·흑룡강성·요령성 등에서 접수한 924건(피고소인 기준 667건·피해자수 6천597명·총피해액 2백28억원)의 2차 고발장을 대검에 제출했다. 대검은 고발장에 대한 분류작업이 끝나는대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지검 및 지청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로써 민간단체에서 1,2차에 걸쳐 접수한 피해 사례는 피고소인 기준으로 1천274건(1차 607건,2차 667건)에 피해자 수는 1만6천997명,피해 금액은 5백58억원으로 집계됐다.세대당 평균 피해액은 4백만원 꼴이다.
  • 늘어나는 해외여행… 경비도 “급증”/한국은행 96년도 통계

    ◎여행자수 465만명… 95년보다 21.7% 증가/총경비 6조3백억원… 여행적자 26억불 돌파 해외여행자수가 늘면서 해외여행경비도 급증,경상수지 적자의 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경비로 뿌린 돈은 75억달러로 전년보다 18.3% 늘어났다.지난해의 평균 원화환율로 환산하면 6조3백억원이다.해외여행자수는 4백65만명으로 21.7% 늘어났다. 한은은 올해에는 해외여행경비로 82억7천만달러가 뿌려질 것으로 예상했다.올해의 원화평균환율(예상치)로 환산하면 7조원이다.여행자수는 5백30만명으로 전년보다 14.0%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여행자와 여행경비가 급속히 늘어 여행수지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지난 91년 여행수지 적자는 3억6천만달러였으나 94년에는 11억7천만달러,지난해에는 26억2천만달러로 늘어났다.올해에는 3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91년에는 여행수지 적자는 전체 경상수지 적자 87억3천만달러의 4.1%에 불과했다.하지만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 2백35억달러(잠정치)중 여행수지 적자의 비중은 11.1%로 높아졌으며 올해에는 16.7%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 컴퓨터 할인점 이어 “깜짝쇼 또한번”/세진 홈마트 “돌풍 예감”

    ◎마진율 10%로 내려… 전국 5일내 배달/100여종 취급… “2만종으로 늘리겠다” 컴퓨터 할인점으로 돌풍을 몰고온 세진이 홈쇼핑 시장에도 진출,제2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세진홈마트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19일 출범한 후 하루 수천통의 구입문의전화가 걸려올 만큼 유통업계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진홈마트의 판매전략은 간단하다.마진율이 20∼30%에 이르는 홈쇼핑의 마진을 10%까지 끌어내리겠다는 것이다.세진홈마트는 상품 카탈로그를 통해 제품을 광고하고 080­0880­080이라는 전화로 주문을 받아 배달한다.현금과 신용카드 결제가 모두 가능하다.서울은 2∼3일안에 지방은 4∼5일안에 배달해준다.싼 가격으로 배달까지 받으니 소비자의 구미를 당길만하다.제1호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취급품목은 100여종.장기적으로는 2만여종을 다룰 계획이라고 한다.그렇게 되면 웬만한 할인점보다도 취급품목이 많아 할인점을 비롯한 유통업계의 일부를 잠식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카탈로그에 나와있는 상품의 가격을 보면 싸다는 느낌을충분히 가질 수 있다.세진측은 『소비자가보다 평균 30%가량 할인해주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직접 가서 물건을 골라야하는 할인점과도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소비자가격이 9만5천원하는 리바이스 청바지가 3만7천원,10만5천원짜리 유·무선 다리미가 7만3천원이다.소비자가가 21만9천원인 대우진공청소기(RC­717)는 16만원에 나와 있다.이밖에 면도기·장갑·가방·전화기·침대 커버·CD플레이어·의자·만년필·스탠드·전자수첩·요리기·시계 등 다양한 생활용품이 카탈로그에 수록돼 있다.세진홈마트측은 앞으로 취급 품목이 늘어나면 생활용품은 거의 모든 종류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진홈마트는 기존의 유통업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시 돈을 돌려주는 환불보증제도,판매제품에 대한 평생 애프터서비스제도,제품을 구입한 뒤 서비스에 불만을 느낀 사람에게는 판매가의 10%를 돌려주는 서비스불만제도가 그것이다.또 제품을 구입한 뒤 30일 안에 제품의 가격이 인하될 경우는 차액을 돌려주는 가격보증제도,24시간 주문접수제,제품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를 점검해주는 생큐 콜 센터 운영 등도 유통업계에 혁신을 몰고 올 신선한 고객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 침체 검찰조직에 활력 불어넣기/「1·20」 검찰인사 배경

    ◎승진없이 사시8회 부각 20일 단행된 검찰 인사는 법무부가 밝힌 것처럼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검사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인사는 1년4개월만이다.요직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자리가 시험 기수에 관계없이 순환보직 형식으로 메워졌다.승진인사가 없다보니 어느때보다 명암이 뚜렷한 것도 특징이다. 내부적으로는 김기수 검찰총장의 2년 임기가 올 9월 끝나는 점도 고려한 것 같다.더 이상 미루다간 인사「타이밍」자체를 놓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위관계자들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지만 서울지검장,대검 중앙수사부장,공안부장 등 요직을 범PK(부산·경남)인사들이 차지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없지않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안강민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검사장으로 옮겨 사법시험 8회 가운데 선두주자로 떠오른 것이다.사시8회 합격자수는 83명으로 다른 기수보다 훨씬 많다.안검사장과 동기인 박순용 교정국장도 법무부의 요직인 검찰국장으로발령돼 사시8회 「실세 시대」를 열었다.서울검사장과 검찰국장에 시험 동기가 한꺼번에 임명된 것은 검찰 사상 처음이다. 반면 합격자수가 5명인 사시 7회의 김진세·원정일·심재윤 검사장 등은 「분루」를 삼켰다. 안검사장이 서울지검장에 임명된 것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무리없이 처리,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배경에는 문민정부 임기말의 공직기강확립 등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환 서울지검장이 대검찰청 총무부장으로 「좌천」된 것도 이례적이다.서울지검장이 대검 부장검사로 임명된 것은 60년 김치렬 당시 서울지검장 등에 이어 3번째다.법무부 차관이나 대검차장 등 고검장급으로 승진하는 것이 관례였다.하지만 승진할 자리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최검사장의 「희생」으로 인사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에 9월 이후의 인사때 승진 「0순위」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시9회인 최병국 공안부장과 사시10회인 주선회 감찰부장이 각각 중수부장과 공안부장에 임명된 것도 눈길을 끈다.최 신임 중앙수사부장은 안강민 신임 서울지검장에 이어 두번째로 대검의 요직으로 꼽히는 공안·중수부장을 두루 거치게 됐다.주 신임 공안부장도 그동안 김기수 검찰총장의 참모역할을 충실히 해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 무선데이터통신 시장선점 경쟁 가열

    ◎에어미디어­새달 시범서비스… 올 가입자 1만여명 목표/인텍크 무선통신­5월 시작…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연계 주력/한컴 텔레콤­이달 서울서 스타트… 수도권·직할시 확대 「이동 사무실(Mobile Office)시장을 선점하라」 무선데이터통신시대 개막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서비스 준비업체들간에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신규통신사업자 선정때 무선데이터통신 전국사업자로 뽑힌 곳은 에어미디어·인텍크무선통신·한컴텔레콤 등 3개 업체.이 서비스 준비업체들은 모두 통신사업에 처음 뛰어든데다 무선데이터통신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첨단서비스인 만큼 기업생존 여부가 초기 시장확보에 달렸다고 판단,저마다 수요창출을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무선데이터통신은 보행중 또는 차량이동중에 휴대용컴퓨터등의 단말기로 각종 데이터나 팩시밀리를 주고 받게 해주는 서비스. 전자우편·무선팩스 및 사서함·신용카드조회·택배·증권거래·차량위치정보·무선보안관리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에컨대 보험설계나 자동차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현장에서 고객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청약서를 그자리에서 발행할 수가 있다.신용카드조회기를 연결하면 달리는 열차안에서도 물품구입이 가능하고 택시요금·교통위반범칙금도 현장에서 바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첨단 무선통신이다. 국내 무선데이터통신 가입자수는 올해 2만명정도로 예상되지만 2001년에는 10만명,2004년에는 1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2013년이면 원거리 이동근로자 총 6백여만명중 80%인 4백80여만명이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할 것으로 통신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고려아연과 경인전자·새한전자·데이콤 등이 주주로 참여한 에어미디어는 다음달 시범서비스에 나서 오는 3월초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가장 먼저 사용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내년까지는 서비스망을 전국으로 늘릴 계획이다.올해 가입자 목표는 전체 예상가입자의 절반 수준인 1만여명. 초기에는 무선데이터실험국 운용경험이 있는 데이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격감시·증권정보조회·뉴스속보 제공·교통정보 검색등의서비스에 주력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원가절감을 통한 요금경쟁의 우위확보와 서비스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다. 인텍크산업·텔슨전자·일신방직·한국개발리스 등 27개사가 출자한 인텍크무선통신은 「생활통신 구현」을 목표로 교통·금융·유통 등 3대분야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서비스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시범서비스 시기를 경쟁사들보다 다소 늦은 오는 5월로 잡고 있다.올 안에 수도권 및 제주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98년 상반기에는 5대광역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2002년까지 총 3백60억원을 들여 전국에 324개의 기지국과 11개의 무선망 제어기를 설치할 예정이다.매출목표는 올해 20억원,내년에는 90억원으로 정했다. 한국컴퓨터가 대주주이고 한국이동통신과 10개 제2무선호출사업자가 구성주주로 참여한 한컴텔레콤은 서비스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이달말 서울지역에서 시험서비스에 나선다.서비스를 하루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3월 중순 서울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올안에 수도권·인천·부산·대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 올 경제정책 방향­분야별 주요 시책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세제지원 확대/규제관련법 대폭정비 창업 활성화/호화소비재 취급업소 유통조사 강화/정부·지자체 경비 1조1천억원 절감 ▷국제수지 개선◁ 현행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자비유학 자격요건을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은 자로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중·고교 재학생의 해외유학이 사실상 금지되고 있으나 방문비자로 출국,현지에서 학교에 입학한뒤 유학비자로 변경하는 편법을 동원한 불법 해외유학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특히 무자격 해외유학을 떠난뒤 현지에서 대학(대학원)에 입학하는 경우 만 24세까지 병역연기가 가능한데다 유학여권을 따로 발급하는 방법은 국제화추세에도 어긋난다.이러한 맹점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해외여행도 늘고 있다. ○불법 해외유학 차단 정부는 이에 따라 무자격 미성년자를 해외유학생 송금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강구,국제수지 적자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성년자의 불법 해외유학을 원척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방송사업확장에 따른 방송시설 등의 수입수요도 늘고 있다.이에 따라 방송기자재 수입수요를 적정화하기 위해 위성방송 신규채널을 단계적으로 허가하고 채널운영방식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또 신규종합 유선방송국수를 조정하고 서비스구역도 광역화,전체적인 수요를 억제한다. 제작기간에 따른 수출착수금 영수한도도 30%에서 40%로 확대하며 대기업의 수출선수금 영수한도도 전년도 수출실적의 20%에서 25%로 확대한다. 국적선을 확보하기 위해 국적취득조건나용선(BBC·나용선기간이 만료되거나 임대료지급이 끝나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키로 하는 조건부 선박)자금지원을 확대한다.BBC자금은 매년 외환수급 전망에 따라 연도별로 지원규모가 결정되는데 지난해에는 18억달러였다.올해는 20억∼30억달러로 한도를 확대한다.구체적인 한도는 올해 외환수급 전망을 감안,이달중에 확정한다. ○사업비 20% 절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대상을 고효율전동기 등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대상을 대형 에어컨,전자레인지 등으로 확대한다. ▷공공부문 생산성 향상◁ 정부(정부보조·출연기관 포함)6천1백억원,지자체 3천4백억원,교육자치단체 9백억원,정부투자기관 6백억원 등 1조1천억원을 절감한다.절감방법을 보면 사업추진비가 20% 절감되고 수용비,공공요금,피복비,운영수당,시설장비 유지비,재료비,기타운영비 등 관서운영비가 10% 절감된다.또 여비,특수활동비,연구개발비,시험연구비가 10% 절감되고 학교운영비는 5% 절감된다.그러나 복리후생비,직급보조비,월정직책급 등 인건비성 경비는 절감대상에서 제외돼 공공부문 종사자의 급여에 대한 추가절감은 없다.또 임차료,급량비,특별회계의 저장품 구입비,유가 절감유도차원에서 단가현실화를 유보한 유류비도 절감대상에서 제외했다.절감된 예산은 특별한 용도로 쓰여지지 않고 불용액으로 남게 된다. 25개 철도노선중 경부선과 경인선만 흑자를 내고 있을뿐 나머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우선 수인선(수원∼인천 52·8㎞)과 교외선(능곡∼의정부 31.8㎞)을 민자로 유치한뒤 운영권을 민간에 넘긴다.올해안에 민자유치방안 용역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에는 기본사업계획을 수립,고시하고 하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선정,오는 99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또 차체도장,의자수선 등 안전과 관련이 적은 정비업무부문은 외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력절감효과가 큰 필수장비는 기계화,현대화를 추진한다. ○부두운영회사 설립 현행 국유국영 항만운영체계는 경직적인 부두운영 및 경쟁부재로 생산성이 떨어졌다.이에 따라 주요 무역항의 부두운영 및 항만부대사업 등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키로 하고 27개 무역항중 민자유치가 가능한 부산 등 19개 무역항의 항만운영을 민영화한다.정부는 부산,인천 등 2개항은 이달내로,울산·마산·포항·군산 등 4개항은 올 상반기까지 기존 하역회사가 중심이 된 부두운영회사를 설립,선석·야적장·창고·하역시설 등을 일괄 임대해 전용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또 삼천포,진해,충무,옥포,동해,묵호,옥계,삼척,장항,여수,광양,제주,목포 등 나머지 13개항만에도 단계적으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타◁ 기업의 과도한 접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접대비 손금산입한도는 95년 매출액 3천억원 초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30% 축소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기업과 매출액 5백억원이 초과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20.7% 축소됐다.그러나 손비한도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접대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이에 따라 손금산입한도를 더욱 축소하는 방안과 접대비사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강구할 방침이다.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호화사치 소비재 취급업소에 대한 유통조사를 강화,과다한 유통마진을 조세로 흡수하고 주요 품목의 국내외 가격차,품질 등 소비생활정보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공직자의 대중음식점 이용 등 접대문화도 개선한다. 현재 교육,문화,종교단체에 대한 증여성 송금은 5만달러까지 자유화돼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5천달러까지 자유화,1만달러 초과시 한국은행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일반증여성 송금과 동일하게 운용할 방침이다.또 연예,체육,학술세미나 등 과다 외화경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가하는 것을 자제되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 ○접대문화도 개선 연말까지 주요 규제관련 법령을 전면 재검토,당위성이 인정되지 않는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특히 민간의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대폭 정비,창업을 활성화한다.이를 위해 업계,학계,연구기관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규제개혁평가위원회를 구성,위원회가 건의한 것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올해 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하고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과 교통안전기금의 통·폐합을 추진하는 등 유사기금을 정비한다.또 공공성이 큰 민간기금은 공공기금으로 전환,기금운용의 투명성 및 공공성을 확보한다.
  • 한­캐나다 정상회담 이모저모

    ◎김 대통령 “내가 해 본 정상회담중 최대규모”/“반덤핑제 신중운용” 요청에 크레티앙 “긍정 검토” 10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은 두나라관계가 「특별동반자관계」를 넘어 「전면적이고 포괄적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본관 입구에서 크레티앙 총리를 영접,영어로 『Hwo are you?』(안녕하십니까)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이어 크레티앙 총리가 캐나다 9개주 수상과 유콘 특수지역 지도자 등 10명을 소개하자 『Nice to meet you』(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일일이 악수했다. 김대통령과 크레티앙총리는 2층접견실로 이동,단독회담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많은 나라 정상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나 이렇게 대규모 방문은 처음』이라며 『우리도 정부관계자와 기업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캐나다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10여분간에 걸친 단독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자리를 2층 집현실로 옮겨 양국외무 및 통상장관과 캐나다주수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분간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김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정치적 비중에서나 참석자수에서나 내가 해 본 정상회담중 최대 규모』라며 『방한기간중 각 분야에서 7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이번 회담의 성과도 그만큼 크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표시했다.이어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교역이 확대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만 우리측의 무역적자 규모가 계속 커져 양국간 무역수지균형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캐나다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솔직히 말씀드릴 것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캐나다 정부가 한국에 대해 반덤핑제도를 신중히 운용하고 우리 상사주재원에 대한 입국절차가 까다로워 애를 먹고 있는 만큼 적극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크레티앙 총리는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토하겠다』고 긍정적 입장을 개진했다. ○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만찬은 「크레티앙 총리의 생일축하 행사」로 변했다.11일로 63회 생일을 맞는 크레티앙 총리를 위해 청와대측이 케이크를 준비했고,양국 정상은함께 생일축가를 부른뒤 케이크를 잘랐다.김대통령도 12일이 69회 생일이어서 인연이 깊은 셈. 한편 크레티앙 총리를 수행한 「팀 캐나다」사절단은 10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업간 계약 서명식」에서 국내기업과 60여건,8천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일거에 맺기도.
  • 우리경제 21세기 대비를/이종화 고려대 교수·경제학(서울광장)

    경제가 어렵다고 모두가 난리다.95년의 9%에서 96년에는 6.9%로 낮아진 경제성장률과 95년의 89억달러,96년의 230억달러로 늘어난 경상수지 적자는 모든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우리 경제는 과연 위기인가? 우리 경제는 실제 크나큰 위기에 당면하고 있다.그러나 그 위기는 올해도 낮아질 경제 성장률과 누적되는 경상수지의 적자 때문은 아니다.과거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낮은 경제성장률을 여러번 기록한 바 있고 바로 직전의 대선이 있던 92년만 하더라도 경제성장률은 5.1%에 지나지 않았다.또한 경상수지의 적자 역시 그 절대규모가 적지 않기는 하나,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더욱 낮아지면서 소비재와 투자재의 수입이 감소하고 세계 경제의 호황으로 우리의 수출이 조금은 호전될 것으로 보아 경상수지의 적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우리 경제의 위기는 97년에 당면한 단기적인 경기 침체의 문제 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의 하락에 따른 저 성장의 시대가 우리에게 닥쳤다는 것이고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우리가 아직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성장시대 대처능력 미흡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률의 하락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경제 이론은 경제 성장을 일인당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파악하고,생산의 증가를 일인당 자본의 축적과 기술 수준의 발전에 의해 설명한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보아 자본이 축적되면서 자본의 생산성은 계속 하락하게 된다.즉 경쟁자가 없고 모든 물자가 부족한 경제에서 기업가가 투자로부터 얻는 수익은 크나 경제가 성장하면서 그 수익률은 점차 낮아질 수밖에 없다.기술의 발전 속도 또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줄어들면서 후발국으로서의 기술 도입 또는 기술 모방의 이점이 사라지게 되어 점차 낮아지게 된다.따라서 과거 30년 동안의 우리 경제의 초고속 성장의 결과는 투자수익률과 기술발전속도의 하락으로 나타나 이제 앞으로의 저성장을 예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물론 최근의 경제 성장 이론은 사회 간접 자본 투자를 비롯한 적절한 정부의 정책과 교육투자 및 인력 투자의 확충,기술개발 투자의 확대 등으로 성장률의하락을 어느 정도까지는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 이제 우리 경제에 주어진 것은 결국 6%대의 국민 총생산의 성장률과 5%대의 일인당 소득의 성장률일 수밖에 없으며 21세기에는 이보다 더 낮은 저속 성장으로 갈 수밖에 없다 하겠다.전후 연 평균 9%의 고도 성장을 하다가 70년대에 성장률이 5%수준으로 낮아진 일본 경제의 경험을 우리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저속 성장이 가져올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인가? 경제 주체들간의 이해의 대립과 갈등은 이제 더욱 증폭될 것이다.기업가는 이윤율의 하락을,노동자는 임금 인상률의 하락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 적은 총량을 놓고 다툼이 격화될 것이다.이윤율의 하락이 모든 기업에 공평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므로 결국 경쟁력이 없는 기업의 도산이 발생하고 실업률 또한 증가하게 될 것은 당연한 경제 법칙이다.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정말 큰 위기는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냐 하는 고통 분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고도성장시대에 소홀하였던 분배와 복지의 문제가 이제 더욱 중요시 되는 것이다. ○정부 장기적인 비전 제시를 저 성장의 시대를 맞이하여 정부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가? 정부가 모든 것을 이끌어 가던 시대가 끝나고 개방된 민간 자율 경제에서 단기적인 거시경제 조정자로서의 정부의 역할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그러나 경제 주체들간의 대립과 갈등을 최선의 방향으로 조정하고 미래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하여 어떤 정책을 수행해 나갈 것인지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 나가는 것은 정부가 해 나갈 수밖에 없는 일이다. 이제 우리 경제는 97년 한 해의 100m 경주가 아니라 21세기라는 마라톤을 눈앞에 두고 최선의 준비를 하여야 할 시점에 와 있다.올 한해의 무리한 100m 경주로 다음의 중요한 시합을 망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 서울고입 합격점 100점/작년보다 17점 낮아져

    서울시 교육청(교육감 유인종)은 10일 97학년도 시내 일반계 고교 입시 결과,합격점이 지난해에 비해 17점 떨어진 100점으로 낮아졌으며 1천902명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합격자는 남자 6만2천337명과 여자 5만3천542명 등 모두 11만5천879명으로 지난해보다 3천21명이 줄었다. 탈락자도 지난해의 5천548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지원자수가 11만7천781명으로 지난해보다 6천706명이 줄었기 때문이다.경쟁률은 1.02대 1이었다.
  • 경상적자 얼마나 줄일까(97경제 10대 관심사:5)

    ◎150억불 억제 어려울듯/주요 민관연구기관 155억∼188억불 전망/에너지 등 수입증가율 둔화여부가 열쇠 지난해 우리나라는 무역수지에서 1백40억∼1백50억달러,무역외수지에서 80억∼90억달러 적자가 발생,경상수지적자는 사상최대인 2백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정부는 올해 경상수지적자폭을 1백50억달러선으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먼저 주요 기관의 올해 경상수지 전망을 보자.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2월 1백55억달러로 가장 후하게 전망했다.다음은 LG경제연구원으로 무역수지 74억달러,무역외수지 86억달러 적자로 1백60억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봤다.적자폭이 가장 큰 곳은 삼성경제연구소로 1백88억달러였다.다음은 현대경제사회연구소로 1백80억∼1백87억달러,한국은행 1백80억달러,산업연구원(KIET) 1백78억달러의 순이다. 재경원,통상산업부 관계자들은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무역외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행수지와 대외이자 지급으로 구성되는 투자수지를 줄이는 것은 여러가지 여건으로 볼 때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 부문은 여건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반도체,자동차,선박,철강 등 주력수출품의 수출단가가 개선되는 등 부문적으로는 호전되는 측면도 있지만 두자리수 이상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남은 것은 수입증가율을 둔화시키는 것밖에 없다.성장둔화로 원자재 등은 상당부문 감소효과가 발생하고 경기침체로 사치성소비재도 증가율이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정부는 에너지수요를 억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지난해 에너지 총수입액은 95년에 비해 57억달러 늘어난 2백44억달러로 잠정 집계된다.추세대로라면 올해 수입액은 2백90억달러로 전망된다.그러나 정부는 에너지가격 현실화 등의 정책을 통해 에너지수입증가율을 한자리수 이하로 묶는다는 복안이다.결국 경상수지 방어의 열쇠는 국제유가 등 수입부문이 쥐고 있는 셈이다.
  • 10년새 남성 정자수 절반 감소

    ◎헬싱키대팀,35∼69세 필랜드인 사후 조사결과/고환 무게도 줄어… 60년뒤 남성들 불임 가능성 지난 10년 동안 남성의 정자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81∼91년까지 10년 동안 숨진 35∼69세의 핀랜드 남성 528명의 정자를 사후조사한 결과,정자생산이 56.4%에서 26.9%로 절반 이상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성숙한 정자세포를 만들수 없는 「정자형성억제증」도 크게 늘었다.정자를 전혀 못 만드는 비율은 8%에서 20%로,부분적인 정자형성억제증도 31.4%에서 48.5%로 늘었다. 지난 10년간 남성 고환의 무게도 줄었다.81년 남성 고환은 평균 18.9g이었지만 91년에는 17.8g이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남성의 정자수가 40년에는 정액 1㎖당 1억1천3백만개에서,90년 6천6백만개로 지난 50년간 50% 가까이 줄었다는 92년의 다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과학자들이 73년부터 92년까지 20년동안 프랑스 남성들의 정자수가 매년 2%씩 줄었고 정자의 유영능력도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매년 2%씩 정자생산능력이 떨어지는 지금의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지금부터 60년 뒤의 남성은 불임이 된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영국에서도 지난해 2월,70년대에 태어난 남성이 50년대에 출생한 남성에 비해 평균 25% 정자를 적게 생산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공해,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같은 화학물질이 많은 환경,지나치게 꽉 끼는 팬티등이 정자수가 줄어든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확실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는 한 불임 남성은 늘어날 전망이다.
  • 화려한 레이스·꽃­나비 무늬장식/올 봄 「공주패션」 초강세

    ◎색상은 순백색·원색 등 다양/경쾌·세련된 느낌/린넨 등 복합소재 인기/남성복­통좁은 바지·몸에 끼는 재킷 「모즈룩」 부활 레이스와 프릴,시퐁과 화려한 자수장식….올 봄에도 지난해에 이어 「공주패션」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커다란 꽃과 나비,열대과일을 소재로 한 프린트물이 다시 등장,낭만적이면서도 강렬한 이미지의 여성스러움이 부각되는 등 한마디로 「로맨틱한 엘레강스」를 추구하는 경향이 지배적일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측. 색상은 우아한 봄의 향기를 느끼게 하는 순백색과 순수한 열정을 표출하는 빨강과 노랑,오렌지,파랑 등이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전개된다.소재는 경쾌하면서도 세련되게 정리된 느낌의 울혼방·린넨 등 복합소재,그리고 비치는 듯한 스트레치류가 지속될 전망.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광택은 절제되고 현대적 소재의 바탕에 꽃과 나비,과일을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그린 프린트물이 가세한다.신원 「씨」의 이지은 기획팀장은 『슈트와 드레스를 중심으로 여성스럽게 전개되었던 스타일이 70년대의 자유분방함,40년대 풍의 글래머스타일 등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현대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 올 봄 여성의류의 두드러진 특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7부소매의 박스형 재킷과 스커트,빳빳한 소재와 현대적 패턴이 포인트를 이루는 무릎길이 A라인 봄코트,허리선이 내려간 플랫A라인 스커트가 올봄 주요 아이템이다. 남성복에서는 60∼70년대풍 모즈룩의 재탄생이 예고되고 있다.모즈룩은 런던의 젊은이들사이에 시작되어 비틀즈그룹에 의해 전 세계에 유행된 스타일.통이 좁고 발목이 보이는 바지와 몸에 꼭 맞는 크기의 3 또는 4버튼 재킷이 이 스타일이다. 정장의 경우 회색,검정 등 어두운 톤에 광택처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울 소재와 함께 나일론·실크·폴리·비스코스·린넨과 같은 혼합소재가 큰 흐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 입원·외래환자 큰 고통/방송4사도 일부 프로 진행 차질

    ◎총파업여파/병원 「반쪽진료」에 접수대마다 장사진 서울대병원 등 전국 24개 대형병원과 KBS·MBC 등 4개 방송사 노조가 7일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일부 프로그램의 파행 방송이 이어졌다. 노동계는 이날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에 대해 『현 파업정국 타개를 위한 뚜렷한 대안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2단계 공공부문 사업장의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밝혀 정부와 노동계의 대립이 첨예화할 전망이다. 이날 파업에 들어간 병원노조는 서울대·서울중앙·고려대·한양대·경희대·가톨릭의대·강남성모·인하대·경북대·전남대·조선대 병원 등이다.8일에는 서울기독병원 등이,10일에는 원자력병원 등이 파업에 가세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상오 8시 종로구 연건동 본관 2층 로비에서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수술실 21개 중 12개의 수술실의 배치인원이 평소 50여명에서 20여명으로 감축됐고 하루 70명 가량이던 수술예약 환자수도 39명으로 줄었다.진료접수 직원이 절반으로 줄어 접수대에는 진료를기다리는 환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그러나 중환자실·수술실·분만실 등과 컴퓨터단층촬영(CT)과 초음파검사 업무는 정상 가동됐다. 이대 동대문병원은 초진료 수납직원이 파업에 참가,수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병원측은 초진료 6천원을 다음에 정산하기로 했다. 경희의료원은 비노조원들을 탄력적으로 배치,응급환자나 중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었다. KBS·MBC·CBS·EBS 등 방송4사 조합원 1천800여명은 이날 하오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 모여 노동법 철회 결의대회를 갖고 노동법 철폐를 위해 당분간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각사 노조는 회사별로 출정식을 가졌으며 MBC노조는 본관 건물에 「노동법 철회하라」는 길이 30m 가량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MBC는 상오 6시의 생방송 뉴스를 비롯,많은 프로의 진행자가 파업에 참여하는 바람에 간부급 직원을 투입하거나 이미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급히 대체했다.그러나 준비한 기획물이 적어 파업이 지속되면 파행 방송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KBS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각 국의 부·차장 등 간부사원과 계약직 사원 1천여명을 동원,사전 제작된 프로그램을 송출했다.그러나 생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급히 바뀌면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밖에 부산일보·전남일보·무등일보 등이 이날 파업을 결의했고 서울·경향·중앙·한국·경향·한겨레신문 등 16개 신문사도 8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치기로 했다.
  • 고용사정 크게 악화/구인배율 1.45…사상처음 6개월 연속 하락

    ◎정부 실업대책마련 착수 기업이 고용할 사람을 찾는 구인자수를 일자리를 찾는 사람수로 나눈 구인배율이 사상 처음으로 6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고용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직업훈련을 대폭 강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실업대책마련에 착수했다. 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전국 52개 직업안정기관이 집계한 작년 11월의 전국구인배율은 1.45로 작년 5월이후 6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5월 2.61이던 구인배율은 6월에 2.38로 떨어진 뒤 7월 2.15,8월 2.09,9월 1.80,10월 1.57배로 하락한 데 이어 11월까지 6개월 연속하락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국구인배율이 6개월 연속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금까지는 지난 92년에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하락한 것이 기록이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취업시즌에는 구직자수가 늘어나 구인배율이 낮아지는 것이 보통이나 최근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구인자수감소가 취업시즌 훨씬 전부터 시작돼 이같은 구인배율의 장기적 감소현상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동산회사 점원서 미 67위 부자로/구두쇠 갑부 헴즐리 사망

    ◎재산 170억불… 엠파이어 스테이트 등 소유/86년 메디컬센터 건립에 3천만불 “쾌척” 【뉴욕 연합】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수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억만장자인 해리 헴즐리가 4일 폐렴으로 미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향년 87세. 뉴욕에 있는 그의 대변인 하워드 루빈스타인은 5일 부동산회사의 점원으로 출발해 자수성가한 헴즐리가 최근 폐렴 증세로 앓아오다 지난 일주일동안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중 타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1961년 구입)과 헴즐리 호텔 체인 27개,5만가구의 아파트 등을 뉴욕을 비롯 로스앤젤레스·시카고·휴스턴·샌프란시스코 및 워싱턴DC 등 미 전역의 주요 도시에 소유,이른바 「헴즐리 제국」을 구축한 거부다. 대학의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그는 지난해 10월 미 경제전문지(지)포브스에 의해 17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미국의 부자 서열 67위에 랭크됐었다. 기업 운영에서는 구두쇠로 소문난 헴즐리는 자선단체 등에 대한 기부는 큰손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지난 86년「뉴욕 하스피틀­코넬 메디컬 센터」에 3천3백만달러의 거금을 쾌척한 바 있다. 부동산 재벌인 그는 그러나 부인이 지난 89년 1백20만달러를 탈세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과 벌금 7백10만달러,1백70만달러의 세금 납부 및 750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선고받는 바람에 그의 명성이 퇴색되기도 했다.징역형을 선고받은 그의 부인은 나중에 모범수로 감형돼 18개월을 복역했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이날 소유주인 헴즐리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후 조기를 게양했다.
  • 북반구 이상한파/「소빙하기」 시작 예고

    ◎미 기상학자 “향후 20년간 추운겨울 계속”/유럽­수백여명 사망… 최악의 교통대란 초래/미국­홍수로 22명 죽고 84개 카운티 재해 선포 【파리·산호세 외신 종합】 유럽과 북미,아시아 등 북반구 대부분의 지역을 강타한 이상 한파와 홍수 등의 기상 이변으로 구랍 24일 이후 최소한 300명 이상이 숨졌으며 새해 들어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사망자수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최악의 교통대란을 초래하면서 수백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혹한은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집없는 사람들이나 노약자들을 중심으로 피해는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미국의 기상학자들은 최근 북미 지역에 찾아온 이상 한파는 「소빙하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향후 수년간 혹독한 겨울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미주리대 대기과학과의 어니스트 쿵 박사는 향후 20년 정도 추운 겨울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폭설이 폭우로 변하면서 홍수사태를 맞고 있는 미국 북서부지역은 일주일이상 내린비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2천200명의 주민이 고립되고 10만여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등 비상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홍수피해는 캘리포니아,아이다호,네바다,오리곤,워싱턴주 등으로 확산돼 84개 카운티가 재해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사망자는 4일 현재 현재 최소한 22명으로 집계됐다. 유럽의 경우 이상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는 폴란드가 가장 커 사망자 수가 50명으로 늘어났고 프랑스 22명,독일 39명,헝가리 19명,모스크바 10명,우크라이나 6명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 에이즈 증가세 “주춤”/작년 102명 감염… 전년비 첫 감소

    국내 에이즈 감염자 증가추세가 최근 들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3일 지난해 국내에서 102명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가 추가 발견돼 지금까지 감염자 수가 모두 623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발견된 감염자수는 95년보다 6명이 준 것이며 지난 85년 국내에서 HIV 감염자가 첫 발견된 이후 해마다 급증해오던 감염추세가 처음으로 둔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 통일병/옥태환 민족통일연구원 자료조사실장(서울광장)

    지난달 함부르크에서 만난 한 외교관은 자신이 통독이전 서독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만난 많은 독일인들이 통일에 대해서는 약속이나 한 듯 회의적 전망과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보아왔다고 전했다.또한 통독이전 통일문제가 서독내 정당들간의 정치쟁점으로 떠오르지도 않았기 때문에 마치 서독인 전체가 통일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그러나 통일에 무관심하게 보이기조차 하던 서독인들이 국제정세의 변화속에서 대주변국 통일외교를 절묘하게 펼치면서 「우리는 한 국민」임을 외치며 접근해오던 동독인들을 단시간내에 무리없이 흡수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게르만 민족의 위대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이 외교관은 덧붙였다. ○독일 통일과정 교훈 삼아야 우리는 어떤가! 분단이후 지금까지 온 민족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하며 통일문제를 가장 중요한 정치쟁점으로 삼아왔지만 분단의 원인이었던 냉전이 종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은 커녕 아직 평화정착도 안된 상태에서 반목과 불신만 계속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통일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던 독일인들이 탈냉전이라는 같은 국제환경에서 통일을 달성한 반면 왜 『통일병』에 걸린 우리는 통일은 고사하고 대립과 갈등만 계속하고 있는가를 새해에는 조용히 반성해 보아야 한다.그리고 서독의 통일대비과정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이를 겸허히 배워야 할 것이다. 첫째,독일은 거대독일의 출현을 원하지 않는 주변국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온 국민이 현명하게 소모적 통일논의를 자제하면서 묵묵히 국력신장에만 전력해 왔다.그 결과 베를린장벽 붕괴를 전후해 한꺼번에 몰려온 수십만명의 동독인들을 서독의 사회보장제도틀안에 무리없이 수용하였고,동독지역의 천문학적 투자수요를 감당할 정도의 능력을 갖춘 경제력을 키울수 있었음을 주시해야 한다. 둘째,서독은 민주화의 정착으로 동독까지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와 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정치적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셋째,서독은 어떠한 악조건하에서도 『접촉을 통한 동독의 변화유도』라는 대동독 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철의 장막에 갇혀 있던동독인들의 눈을 뜨게하고 서독사회의 우수성을 깨닫게 함으로써 결국 동독인 스스로 서독에 흡수되기를 원하도록 유도했다. 넷째,서독은 동독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동독 인권개선 압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함으로써 동독관리들의 인권침해를 현저히 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동독내 민주시민운동을 간접지원한 결과가 되어 통일을 앞당길 수 있었다. 이같은 일련의 교훈을 통해서 통일을 대비해야 하는 우리가 오늘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는 자명하다.잊을만 하면 일어나는 정치파행,첨예한 지역갈등,소모적인 노사갈등으로 인한 국제경쟁력 저하,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외채에 아랑곳 하지않는 과소비 풍조,국민화합에 저해하는 일부 부유층의 무분별한 호화·사치생활 등 우리사회에 만연한 사회병리현상이 만약 서독에도 있었더라면 독일통일이 과연 지금과 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수 있었을 것인가 자문해보면 지금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국민적 과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해답을 찾을수 있다. ○전문가들 “북한붕괴” 예견 퇴임하는 존 도이치 미국 중앙정보국국장은 수주 전 상원정보위 증언에서 2∼3년안에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든지,붕괴하든지 아니면 한국과 통일하는 세가지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했다.북한의 붕괴는 방법과 시기가 문제일뿐 당위성에 대해서 부정하는 학자는 그리 많지 않다.만약 이들 전문가들이 예견하듯이 통일에 대비해야 하는 시간이 우리에게 무한정 주어진 것이 아니라면 이제부터라도 온 국민이 일심단결하여 하나하나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새해에는 제발 소모적인 갈등은 끝내고 통일대비에 전력하자.우리가 통일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을 맞게되면 통일이 민족적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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