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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가톨릭신자 10억 돌파

    전세계 가톨릭 인구가 처음으로 10억명을 넘어섰다.최근 발간된 1999년 가톨릭 연감에 따르면 97년말 현재 가톨릭 신자는 전 세계 인구의 17.3%인 약10억500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96년말의 9억9,500만명에 비해 1,000만명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대륙별 인구대비 신자비율은 아메리카가 62.9%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이 41. 4%,오세아니아 27.5%,아프리카 14.9% 등의 순이었다.아시아에서는 전체 인구의 3%만이 가톨릭을 신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의 신자비율은 7.9%로 전세계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아시아에서는 월등히 높았다. 가톨릭 인구를 신분별로 살펴보면 주교가 4,420명,사제 40만4,028명(교구사제 26만3,521명),종신부제 2만4,407명,수도자가 87만7,477명,재속회원 3만1,197명,평신도 선교사 2만6,068명,교리교사 201만9,021명 등이며 나머지는 일반 평신도이다. 사제의 숫자는 96년에 비해 172명이 줄어 사제 1인당 신자수는 증가했으며신학생 수도 전년 대비 2.5% 가량 늘었다.또 본당의 숫자는 21만9,469개,공소는 11만5,311개로 집계됐다. 그러나 브리태니카 세계연감 97년판에 따르면 가톨릭 인구는 9억8,100만명으로 등재돼 있으며 11억2,600만명의 이슬람교가 최대 교세를 자랑한다.이밖에 힌두교는 7억9,300만명,개신교와 불교는 각각 4억400만명과 3억2,500만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朴燦
  • [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18-끝) 결산

    흔히 박물관과 미술관은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고 한다.각국 박물관이나 미술관 수를 들여다보면 그 말이 괜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우리의 경우 박물관 미술관의 수 자체가 빈약할 뿐만 아니라 부실한 운영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는 박물관 미술관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결여에 따른 것으로 정부와 기업체 등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등록된 박물관 미술관은 모두 233개.미국 4609개,독일 4034개,프랑스 1300개,일본 2991개,캐나다 1352개에 비하면 턱도 없는 수준이다.건립요건이 비교적 간단한 편이지만 설립이 그다지 늘지 않는 상황이다.현행 박물관미술관진흥법상 건립요건은 1종의 경우 유물 100점 이상,2종은 60점,수장고와 30평 이상 규모의 전시실,그리고 여기에 사무실·연구실·강당 정도의 시설과 큐레이터 1명만 채용하면 가능하도록 돼있다.문화관광부 도서관박물관과와 한국박물관협회 등에는 박물관 건립절차를 묻는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지만 실제로 건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박물관 미술관 운영자에게 주어지는 세제혜택도 비교적 다양한편.등록박물관·미술관에 출연하는 재산에 대해 상속세와 증여세가 면제되며 등록자료에 대해 상속세·증여세가 유예된다.또 시설에 대해 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도시계획세가 면제되며 농지전용부담금·산지전용부담금·대체조림비가 면제된다.이밖에 박물관·미술관에의 기부금은 손비처리되며 등록박물관에 전시될 목적으로 수입되는 물품에는 관세가 감면된다.또 3년이상운영한 등록박물관 미술관 운영을 목적으로 이전할 경우 양도소득세나 특별부가세가 면제되며 등록박물관·미술관을 운영하는 법인이 수익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을 박물관·미술관 관련사업에 사용할 경우 전액 손비처리된다. 이런 여건임에도 박물관 미술관 수가 늘지 않는 것은 건립후 곧바로 부닥치는 운영난 때문이다.박물관협회와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한해 사립박물관의적자수준은 연간 300억원 정도.큰 박물관이 차지하는 적자폭이 크지만 군소박물관의 경우도 연간 2∼3억에 이른다는 것이다. 국·공립의 경우 국고나 자치단체 지원을 미미하나마 받을 수 있지만 사립박물관은 이같은 지원이 전무한 실정.사립박물관은 대부분 개인 수집가가 부지와 소장품을 어렵게 마련해 문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난에 부닥쳐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곳이 태반이다.문을 열고 있는 곳도 휴폐관 상태에 빠진 곳이 적지않다.휴·폐관의 경우 신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긴 하지만 그 수가 10%에 이를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전북 김제의 동진수리민속박물관의 경우 찾아오는 관람객이 있을 때마다 직원이 문을 열어야 할정도다.대관령 길 옆에 자리잡은 대관령박물관만 하더라도 한 수집가가 평생 모은 민속품을 모아 어렵게 문을 열었지만 여름철 피서객들이 몰리는 때를 빼놓곤 한산한 편이다.휴·폐관시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도록 돼있지만 세제혜택을 받기위해 신고하지 않고 그대로 휴관하고 있는 곳이 적지않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운영지원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현실여건은 아주 열악하다.현재 국고지원은 국립박물관과 공공박물관의 건립비지원에 국한돼 있다.이같은 지원은 지난 96년 30억,97년 20억,지난해 80억,올해 130억 수준으로 사립박물관은 건립지원에서 철저히 제외돼 있고 운영비 지원은 기대도 못하는 형편이다. 큐레이터 문제도 큰 현안.현행법상 큐레이터를 둘 것을 규정하고 있으나 운영난에 허덕이는 실정에서 사실상 큐레이터의 채용과 운영은 쉽지않다는게박물관 운영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큐레이터는 박물관 미술관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감안할때 부실운영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84년 처음 제정된 박물관법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개정작업을 거쳐지난 8일 새 진흥법이 공포되기에 이르렀다.새 진흥법에는 운영비 지원에 대한 법적 토대를 마련해놓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하지만 적자운영과 비효율성을 이유로 예산위원회에서 예산책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지원은쉽게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정부나 기업의인식전환과 함께 실질적인 운영지원이 따를 수 있는 혜택과 일반인들의 참여의식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김성호-미술·박물관 진흥금고 설립 필요/박물관협회 초대회장 지낸 허동화씨 한국박물관협회는 각종 박물관을 포함하는 대표성을 띠고 있다.국공립박물관과 대학박물관 사립박물관의 대표들이 모여 박물관의 진흥책과 개선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단체다.지난 91년 이 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아 협회를이끌어오다 최근 물러난 許東華씨(74·자수박물관장)를 만나 한국 박물관계의 현안을 들었다. ▒박물관 미술관 운영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다른 문화분야가 창작과 생산측면을 지니고 있다면 박물관 미술관은 소비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일반인들은 물론 정부 기업에서도 소극적인자세로 일관하고 있다.선진국에선 정책입안 단계부터 지원이 포함되지만 우리는 사업신청에 따른 건립지원 등 극소수의 부분적인 지원에 머물러 있는실정에서 낙후된 시설과 내용을 끌어올리기 위한 거시적인 지원책이 시급한실정이다. ▒선진외국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외국은 입장료와 편의시설 기업 등의 고정기부로 운영되지만 우리의 경우 대부분 입장료 수입에만 의존하는 만큼 적자를 피하기 어렵다.현재 매점 등 편의시설도 면세조치가 안되고 기부금에 대한 근거도 없어 고정기부는 기대도할 수 없다.무엇보다도 사회전반의 무관심이 가장 큰 요인이 된다고 볼 수있다.운영도중 실패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 등 관심과 지원이 충분하다면 박물관 미술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박물관 운영지원의 방향에 대해기본적으로 박물관이 영리 목적이 아니라고 할때 최우선적인 지원대상으로삼아야 할 것이다.참여도가 지극히 저조한 실정에서 인식전환이 가장 문제가 된다.박물관 미술관을 진흥시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랄 수 있는 금고조차도 마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한해 입장료 수입이 70억이라고 가산할때 7억정도가 문예진흥기금으로 모아진다면 이 기금만이라도 박물관 진흥 금고로 전용하도록 할 수 있지 않은가.입장료도 국립박물관이 물가상승 요인이라는 이유로 인상을 막고있어 사립박물관도 묶여있는 실정이다.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다면인상이 불가피하다. ▒법제상의 문제점은 없나지난 8일 개정 공포된 새 진흥법은 이름만 진흥법이지 사실상 진흥과는 멀다는 인상이 짙다.개정법이 운영지원과 관련한 근거를 마련했다지만 실질적으론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또 새 진흥법이 국공립박물관 대학박물관 사립박물관 미술관을 총괄하는 성격이지만 새로 미술관협회를 둔다고 명시한 만큼 박물관 내부의 분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각 분야의 박물관이 제 목소리를 낸다면 지금도 열악한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은 뻔하다. 金聖昊
  • KBS ‘시청자께 드리는 약속’ 발표

    한국방송공사(KBS)는 창립 26주년을 맞아 3일 시청자에게 필요하고 유익한방송이 될 것을 다짐하는 등 ‘시청자께 드리는 약속’ 10개항을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질(質)저하를 가져오는 시청률의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공영성지수(PSI)’를 처음으로 도입,프로그램 편성에 반영한다.PSI란 시청자수를 단순집계하는 시청률조사와 달리,프로그램 내용의 유익성 재미완성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또 지난해 제정한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키고 중징계 이상의 제재를 세번 받은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제외하는 ‘삼진 아웃제’를 적극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시청자 제일주의’를 채택,시청자의 불만과 의견을 접수해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등 시청자 서비스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이를 위해 시청자위원회를 출범하고 옴부즈맨 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술적 측면에서 오는 9월3일 방송의 날을 맞아 수도권에서 디지털 방송을 시험 방송하고 2001년부터 수도권에서 디지털 본방송에 나서는 단계적 추진일정을 제시했다.전국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방송은 2010년쯤 시작된다.보도 측면에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심층적이고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밖에 예산과 결산 등 경영상태를 신문지상에 자세히 밝히는 동시에 전문가로 경영평가단을 구성,실태를 평가하도록 했다. KBS는 경영실태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이에 기초해 인력의 정예화와 임금제도 개선,조직구조 개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KBS 측은 “시청자와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1년후 외부 전문가에의뢰해 평가하고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휴대형 PC 뜬다…휴대폰 이용 인터넷·전자결재 가능

    휴대형 정보기기의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싼 가격과 탁월한 성능을 무기로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있다.최근에는 2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까지 나왔다. 휴대형 정보기기는 컴퓨터의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 초미니 노트북 PC‘핸드 헬드 PC(HPC)’와 전자수첩·컴퓨터의 장점을 결합한 ‘개인휴대 단말기(PDA)’등 크게 두 종류.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전자결재,마케팅,워드프로세서,개인일정관리,교육,오락 등 다양한 컴퓨터의 기능을 이용할수 있다. 케이블 연결과 적외선 전송 기능을 갖춰 회사나 집에 있는 컴퓨터와 자료를 교환할 수 있고 실외에서도 손쉽게 이동통신(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전자우편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전화 인구 1,400만명 시대를 맞아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LG전자의 ‘모빌리안 익스프레스’와 제이텔의 ‘셀빅’ 등국산제품을 비롯해 스리콤,에버렉스시스템,파맥스테크놀로지,유니덴 등 외국산 제품들이 나와 있다. 국산 HPC의 원조격인 LG전자 모빌리안 익스프레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를 운용체계(OS)로 사용하며 640×240 해상도의 컬러액정 화면을 장착했다.사무용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호환돼 자료 입출력 및 보관이 쉽고 웹브라우저,팩스 기능도 갖추고 있다.가격은 110만원대. 셀빅은 국내 첫 20만원대 PDA라는 강점을 내세워 돌풍을 몰고 왔다.최대 1만명의 주소록을 관리할 수 있으며 크기는 담배갑보다 약간 큰 정도.전자펜으로 한글을 쓰면 자동으로 문자를 인식하는 한글 입·출력기능이 뛰어나다. 곧 4만명 분량의 데이터를 저장할수 있는 신제품이 나온다.서울 용산상가에서는 19만원대에도 살수 있다. 金泰均
  • 유색보석 짙고 맑고 밝은것 골라야

    결혼시즌.예물로 보석을 하나 둘쯤은 준비하게 된다.금과 달리 보석은 상태에 따라 가격차가 많이 난다.보석디자이너 홍성민씨의 도움말로 선택법을 알아본다. ▒다이아몬드 가치는 중량(Carat)색상(Color)투명도(Clarity)연마상태(Cut)등 4C로 평가한다.크고 투명할수록 가치가 높다.그러나 최고만을 선호,비싼것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색상은 D∼Z가 있는데 1캐럿 미만은 G,H 정도,투명도는 ‘SI 1’이상 등급이면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즐길수 있다.투명도는 현미경으로 10배 확대했을때 불순물 정도를 나타낸 것.FL,IF,VVS1,VVS2,VS1,VS2,SI1,SI2,P1,P2,P3로 나눠지며 이중 FL이 최상급이고 P3가 등급이 가장 낮다.같은 크기의 G색상,VVSI와 SI1 가격을 비교하면 각각 130만원과 80∼90만원 선.환금성이나 아름다움을 고려하더라도 ‘SI 1’ 정도면 적당하다.VVS1은 구입할때는 비싸지만 팔때는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감정서에 이러한 내용이 적혀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본다. ▒유색보석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 같은 분명한 색상을 지닌 것은 ‘3고’(짙고 맑고 밝고) 원칙에 입각,선택하는 것이 좋다.색은 짙고 밝아야하며내부는 맑을수록 가치가 높다. ▒진주 크기가 크고 광택이 좋을수록 비싸다.20대 중반 이후 신부라면 지름 7.5㎜∼8.5㎜가 적당하다.진주는 산에 약하므로 보관할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탈지면이나 휴지는 표백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여기에 싸두면 광택이 없어진다.목욕탕이나 온천에 갈 때는 빼놓고 가야한다.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므로 착용 후 깨끗한 수건으로 닦아준다.이밖에도 결혼예물로 주로 사용되는 준보석으로는 보라색 자수정,노란 황수정,붉은 갈색의 가넷 등이 있는데 고유의 색상이 잘나타나는 것을 고르면 된다. 姜宣任
  • 50만명 일자리 만들기 총력

    정부는 25일 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실업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달중 실업자수를 180만명대로 유지한 뒤 3월부터는 실업률을 감소세로 반전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및 공기업 투자예산 35조6,000억원을 3월중에 집중 투입하고,상반기 중에 70%를 집행하기로했다고 李起浩노동부장관이 밝혔다. 정부는 SOC투자와 함께 서비스 산업을 집중 지원하면 40만∼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실업자수를 150만명선으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부터는 모든 사업장의 실직자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특별연장급여제도도 재시행하는 등 실업급여 수혜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李度運
  • 밀라노프로젝트 총사령탑 文熹甲대구시장

    ‘대구를 아시아의 밀라노로’ 올해는 대구가 섬유산업의 메카로 거듭 날게 될 원대한 이상인 이른바 ‘밀라노프로젝트’의 원년이다.이 ‘밀라노프로젝트’를 통해 ‘섬유 대구’의옛 명성을 첨단과학의 토대위에 다시 일궈 놓겠다는 것이 文熹甲 시장의 신념이다.밀라노프로젝트를 구상·주창하고 총지휘하는 文熹甲 시장에게 추진상황과 여건 등을 들어봤다. ▒밀라노프로젝트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자는계획인가. 한마디로 섬유산업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자는 것이다.올해부터 2003년까지국비와 민자 등 모두 6,800억원을 투입,대구섬유산업을 21세기 첨단·고부가산업으로 탈바꿈 시켜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하자는 것이다. ▒대구의 섬유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우선 고성능 직기도입에 따른 과잉생산이 과당경쟁을 불러와 결국은 우리끼리 싸워 공멸하는 위기를 자초했다.또 경기가 좋을때 연구·개발투자에 소홀했고 패션·디자인 분야에 대한 마인드와 인프라도 절대 부족하다.급변하는국내외시장에 대한 무역정보 능력도 얼마나 취약한가.▒밀라노프로젝트의 추진전략과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소개해 달라. 우선 21세기 세계시장이 요구하는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를 위해 신제품 개발센터와 염색디자인 실용화 센터,니트 시제품 생산가공공장 등이 설립된다.또 고감성·고기능 섬유기술 개발과 섬유기능대학 확대 등기술·인력개발을 집중 지원할 것이다.특히 패션·디자인 활성화를 위해 대구에 세계적인 패션·어패럴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의 핵심이랄 수 있는 패션·어패럴밸리에 대한 구상은. 이제 원사나 직물,원단만을 수출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패션·디자인·봉제부분을 육성해 고급 완제품 생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어패럴 밸리하니까이를 대규모 봉제단지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다르다.패션제품 도·소매시장,원단 전시장,패션제품 공장,패션 스트리트가 있는 세계적인 섬유패션 종합단지(complex)를 조성하자는 것이다.2004년까지 1,556억원을 투입,동구 봉무동 일원에 30만평 규모로 조성할 것이다. ▒패션 어패럴업체의 유치여부가 성패의 관건일텐데가능성은. 분양가를 최대한 낮추고 금융과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면 서울에 있는 패션봉제 생산업체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서울은 정치·외교 금융과 정보통신의 중심지가 돼야지 봉제·패션사업까지 다 서울에서 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이태리 등 섬유 선진국에서 공부한 젊고 장인정신이 투철한 사람들의창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밀라노프로젝트 추진을 둘러싸고 산업자원부와 시,섬유업계가 각각 딴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물론 막대한 예산이 투자되는 국책사업이기에 산자부가 나서는 건 당연하지만 아무래도 현지 정보나 이해관계에 어두운 만큼 자치단체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믿는다.즉 산자부는 예산편성이나 정책의 골간만 정하고실질적인 권한은 시에 넘겨주는게 바람직하다.특히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갈 별도의 구심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대구가 중심이 돼 밀라노프로젝트를수행할 수 있는 특별추진위원회를 곧 구성하고 특별법도 제정하겠다.이를 두고 주도권 다툼이니 공을 서로 차지하려 한다느니 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구는 물론 한국섬유산업의 부활을 기대할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를 해야 한다. ▒밀라노프로젝트가 업계만의 잔치로 끝나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물론이다.시민들의 참여없이는 밀라노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어렵다.범시민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시교육청 등과 협의해 어릴 때부터 색감각을 익힐수 있는 전통 손자수 등을 보급할 생각이다.특히 시가 예산을 지원해서라도 대구지역 초등학생들이 다른 지역 학생들보다 풍부한 색상의 크레용과 물감을 사용하도록 하겠다.50년,100년 앞을 내다봐야 한다.밀라노프로젝트의 진목면을 담은 멀티비전과 비디오 홍보물을 제작,붐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l黃暻根 kkhwang@
  • 음주 교통사고 급증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전년도에 비해 21.9%나 줄었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와 사망자수는 오히려 늘었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9,057명으로,88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이래 처음으로 1만명 이하로 떨어졌다.이에 따라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60년대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인 8.7명으로 떨어졌다. 총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23만9,721건으로 전년도보다 2.7% 줄었다. 반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만5,269건으로 전년도보다 10.4% 늘었고 사망자도 1,113명으로 10.9%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사고유형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65.9%로 가장 많았고,중앙선 침범 16.5%,과속 3.9% 등의 순이었다.
  • 美, 한반도 유사시 日공항 사용 요청

    나리타·간사이·후쿠오카등 8곳 대상 6개항만 이용·대규모 기자재도 요구 [도쿄 黃性淇 특파원] 주일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전개를 위해 8개 공항과 6개 항만의 사용 협력을 일본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미·일관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은 주일 미군은 지난 94년 ‘북한의 핵의혹’으로 한반도정세가 긴박해지고 있을 당시 비상사태가 빚어질 것을 가상,미군부대 전개 시작으로부터 ‘10일 이내’에 나리타(成田)등 8개 공항,고베(神戶)등 6개 항만의 사용과 대규모 기자재 및 요원 확보를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특히 신지도세(新千歲),간사이(關西),후쿠오카(福岡),미야자키(宮崎),가고시마(鹿兒島),나하(那覇)공항 등을 물자수송 중계지점으로 활용하며그에따른 노무의 제공을,또 하치노헤(八戶),이와쿠니(岩國),나하 등 항공기지에 대해서는 초계기 P3C의 사용을 위한 경비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또 홋가이도(北海道)에서는 중화기 사격을 위한 훈련장 제공을,미군기지가있는 요코스카(橫須賀)와 사세보(佐世保)항에서는 함정 등 수리시설을 요구했다.이밖에 한국으로부터 미국인 철수에 대비,가데나(嘉手納)기지를 중심으로 3만세트의 간이침대와 담요 등을 준비하도록 했다. 일본 방위청은 미국측의 요청에 따라 관련법규의 완화,특례조치,운수성 및법무성 등 각 부처간 협의하에 검토했으나 미·북 핵합의로 긴장이 완화,최종적인 결론을 내지못했다는 것.이후 97년 신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제정 당시 일본측이 이같은 미군의 요청항목을 참고로 지원내용을 정리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marry01@
  • 노사관계는 경제회복 최대변수

    정부 여당이 ‘노조 껴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올 봄 노사관계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본격적인 임·단협을 앞두고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상 최대규모의 실업자 발생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게다가 노동계가 노사정위원회 탈퇴 움직임을 굳히다시피 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노사관계 악화에 따른 ‘4월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무디스 등 외국의 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한결같이 “한국경제 회복의 최대 변수는 노사관계”라고 지적했다. 金大中대통령은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경제부문에 대부분의 시간을할애했다.특히 실업대책과 관련,“구조조정을 해야 고용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구조조정을 통한 튼튼한 기업 육성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실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다. 재계는 그동안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노사문제에 정부가 노동자만 편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반해 노동계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계가 고통을 전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이에 대해 일관성 없는 구조조정으로 대량해고와 실직사태를 맞았다는 노동계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노동계만이 희생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재벌해체와 은행퇴출,정부 및 공기업의 조직정비 등을 예로 들었다.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업자수가 크게 늘면서 노사간의 평화가 유지되기는 어렵다.따라서 심화되고 있는 노사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장원리에 부합하는 구조조정 원칙과 실업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주는 사회안전망 확충,사회 전계층의 고통분담 정신이 어우러져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노사정위원회의 존립과 책무에 그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金대통령이 “노사정위는 노동자를 위해 필요하고 정부 재계와의 대화 통로가 되고 있다”면서 “21세기에는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립되어야 한다”고밝힌 것도 노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金名承 mskim@
  • [이문규의 비만교실]정상체형이라도 복부 체지방 과다땐 마른비만

    최근 ‘마른비만’이란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일반인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이미 20여전에 성립된 개념이다.체형과 체중은 정상이지만 비만증과 같이성인형 당뇨병이나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되고 혈청 인슐린 농도가 높은 증상이다.즉 정상적인 체형이지만 근육대신 지방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여 있는내장비만인 경우가 많다. 마른비만은 이상체중의 115% 이내이거나 체질량지수(체중(kg)/키²(㎡))가28 이하인 평균체중 범위이지만 체지방비율 측정시 남성은 25%,여성은 28∼30%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따라서 평균체형 집단에서도 성인형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이 흔한 것은 마른비만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마른비만자들은 혈청 및 중성지방 농도가 높고 체지방이 복부에 집중되는 중심성 비만이많다.최대산소 섭취능력이 감소되기 쉬워 인슐린저항성이 초래된다.인슐린저항성은 각종 성인병 발생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따라서 마른비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비만에 의한 각종 질병의 발병 이전 또는 최소한 발병 초기에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시작해야한다. 마른비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이미 질병을 앓고 있는 비만 환자보다 젊고식사·운동요법 등의 치료에 잘 반응한다. 질병연구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0년이 되면 당뇨병 환자수가 전세계적으로2억4,000만여명에 달해 94년보다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비만도는 낮지만 당뇨병의 유병률은 차이가 없다. 따라서 마른비만인 사람은 물론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평소규칙적인 운동과 식사관리를 통해 성인병을 예방해야할 것이다. /[fs9]성균관대 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 [전문경영인 시대] 포항제철 劉常夫회장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포항제철이 오는 3월 劉常夫회장 체제 1년을 맞는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난해 유례없는 감산조치를 취한 포철은 여러 악조건속에서도 1조원이 넘는 경영흑자를 달성하는 등 내실경영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이 21일 창사 이후 최대의 변신을 눈 앞에둔 劉회장을 단독으로 만났다. ▒다음 달이면 회장 취임 1주년이 됩니다.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1년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변화된 경영여건에 맞게 회사 전 부문을 재점검,경영을 내실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철강 내수가 35%나 감소한 상황에서 지난 해 11조원이 넘는 매출과 1조원을 웃도는 당기 순이익을 남기는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둔 것은 투자사업을 전면 재조정,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의 고수익 구조로 적정이익을 확보한 때문입니다.서남아 중동 중남미 등에까지 수출선을 다변화한 것도 흑자경영의 요인입니다. ▒최근 전경련 부회장에 피선됐습니다.전경련에서의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전경련을 재벌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관이 아니라 경제개혁에 앞장서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게 金宇中회장의 생각이고,이에저도 공감해 참여하게 됐습니다.철강업계를 대표해 참여한 만큼 업계의 애로와 건의사항이 최대한 경제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철강산업은 세계시장 위축과 통상마찰 심화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를 어떻게 헤쳐갈 생각입니까. 우선 감산까지 감수하고서라도 안정된 이익을 내는 생산·판매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과잉설비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신규 설비투자는 신중히 해나갈 생각입니다. ▒구조조정에 있어서 감원도 생각하고 있습니까. 구조조정은 그 필요성이 있는 부문에 대해 시행하는 게 원칙입니다.재무구조가 나쁘면 이를 시정해야 하고,인력이 많다면 조정도 필요합니다.그러나인력부문의 구조조정은 최대한 해고회피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국가적인실업문제도 생각해야 하고요.지난해 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포철은 철강업계에서 직원 1인당 생산성이 미국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감원은가장 나중에 손 댈 생각입니다. ▒최근 포철은 의욕적으로 PI(Process Innovation·업무혁신)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목적과 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PI는 기업경영에 기여하지 못하는 조직이나 제도,업무관행 등의 불필요한요소를 과감히 없애거나 바꾸고 비정형의 업무방식을 정형화해 최적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작업입니다.통합관리 정보시스템을 구축,의사결정과 집행,경영자본의 확보와 분배를 거울 보듯이 투명하게 해 회사와 주주,고객 모두가 최고의 부가가치를 얻는 경영을 이루는 게 목표입니다.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회사로 발전토록 올해부터 3년간 3단계에 걸쳐 적극 추진할계획입니다. ▒민영화를 앞두고 포철의 경영권이 관심사입니다.지금도 외국인 지분이 40%를 웃돌고 있습니다만 올해말 완전 민영화가 이뤄진 뒤에는 경영권이 위협받지 않을까 우려됩니다.경영권 방어를 위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포철의 외국인 주주 대부분은기관투자가들입니다.즉 경영권보다는 투자수익에 관심이 있는 주주들인 만큼 당장 회사의 경영권을 위협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그러나 특정기업이 포철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면 경제력 집중 심화 등 폐해가 우려되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호 주주그룹 형성등 다각적인 경영권 방어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신일본제철과의 상호지분 보유도 안정주주로서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철강경영의 노하우를 교환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입니다. ▒포철의 신세기통신 지분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매각할 것이라는 얘기도있고,직접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제값만 받는다면 팔 수도 있겠죠.그러나 포철은 공익성을 바탕으로 한 경영으로 신세기통신의 경쟁력을 강화해 기존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통신산업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효율성 향상을 바라는외국 합작파트너들의 입장 등을 고려할 때 경영권 단일화는 시급히 이뤄져야할것으로 판단됩니다. *劉常夫 체제 1년…‘살빼기’로 흑자경영 지난해 3월 劉常夫 회장체제를 출범시킨 포항제철은 ‘전문경영인 시대의개막’이라는 기대와 ‘TJ(자민련 朴泰俊 총재)사단의 재입성’이라는 평가가 엇갈렸다.그러나 지난 1년 동안 포철의 궤적은 일각의 우려를 씻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정착시켰다는 것이 대내외의 일반적인 평가다. 지난해 劉회장과 李龜澤 사장 등 이른바 ‘TJ라인’이 들어서자 정·재계일각에선 향후 포철의 정치색을 우려했던 게 사실이다.특히 야권은 22년에걸친 朴총재와 劉회장의 인간관계를 들며 劉회장 체제에 공세를 취했다. 金滿堤 전회장 인맥의 대대적인 물갈이설이 나돌았고,실제 두차례의 인사로 일부가 현실화되기도 했다.그러나 이는 정치보복의 성격보다는 경영구조 혁신 차원의 색채가 보다 강하다는 지적이다. 劉회장 취임 이후 포철은 상당 수준의 탈(脫)정치화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자민련 등 여권과 물밑 교감을 나누는 징후도 발견되지 않는다.이는 포철을 완전 민영화하기로 한 현 정부의 의지에더해 엔지니어 출신으로 전임회장들과 달리 철저히 정치와 일정거리를 두고 있는 劉회장의 색깔과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 포철 관계자는 “전임자들과 달리 언론을 타는 것 조차 꺼린다”고 劉회장의 비정치성을 강조했다.劉회장 본인도 21일 대한매일과의 특별 인터뷰에서포철을 공기업으로서 보다는 세계 일류 철강회사로 봐줄 것을 당부했다.포철의 정치적 이미지를 털어내고픈 의지가 담겨있다. 전문경영인을 강조하는 劉회장의 스타일에 힘입어 지난해 포철은 대대적인구조조정에 성공했다.자산 매각과 사업조정 등을 통해 11조원이 넘는 매출과 1조1,220억원이라는 국내 최대의 순익을 남겼다.자기자본비율은 47%로 올라갔고,부채비율은 114%로 떨어졌다. 연말 완전 민영화를 앞두고 劉회장은 지난해 말 경영위원회의 기능을 축소, 직할체제를 대폭 강화했다.경영권의 향배가 불확실한 상황을 맞아 강력한리더십만이 민영화 이후 포철의 표류를 막을 수 있다는 게 劉회장의 설명이다.국내 철강산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포철이 2000년 이후 민영화시대에서 어떤 위상으로 자리매김을 할 지 주목된다./진경호
  • 가용외환보유액 522억弗

    우리나라의 가용(可用)외환보유액이 520억달러를 넘어섰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보다 21억3,000만달러 는 522억2,000만달러다.외환위기가 불어닥친 97년 말(88억7,000만달러)보다는 590% 가량 증가했다. 가용 외환보유액에서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예치금 등을 더한 외환보유액은557억8,000만달러로 1월 말보다 21억8,000만달러가 늘었다.한은은 “금융기관들에게 빌려 준 각종 외화자금 7억달러를 돌려받고 외화자산에 대한 이자수입 등이 늘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朴恩鎬
  • 실업률 가파른 상승…이달 첫 9% 웃돌듯

    실업률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노동부는 17일 올 1·4분기 중 실업자를 185만명,실업률을 8.7%로 전망했다.이는 당초 예상인 실업자 176만명,실업률 8.3%보다 9만명,0.4%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2월 중에는 실업률이 9%를 넘어서고 실업자수도 2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통계청이 월별 실업률 조사를 시작한 82년 7월 이후 실업률이9%를 넘기는 처음이다. 노동부는 그러나 각급 학교 졸업생과 일용근로자들의 취업이 끝나는 2·4분기부터는 실업률이 하락세로 돌아서 올 연말 실업률은 7.1%,연평균 실업률은 7.5%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낮은 졸업자의 취업률과 가구소득 보전을 위한 재학생들의 구직활동 등으로 실업률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공공근로사업 신청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참가인원은 오히려 줄어든 것도 실업률 상승을부추겼다”고 말했다. 金名承 mskim@
  • 여권의 종합 실업대책 보완 내용

    여권이 기존의 실업대책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은 ‘플러스 경제성장 계획’을 반영하면서 실업 재원낭비의 최소화를 겨냥한 이중포석이다.집권 1년동안 달라진 경제환경에 적응하면서 각종 비효율성을 최대한 제거한다는 의지 표명이다. IMF 초반 극심한 경제침체기에 짜여진 실업대책이 ‘공공부조’ 위주의 단기처방에 급급했다면 향후 실업대책은 최근의 경기회복세에 맞춘 ‘경기부양형’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는 최근 ▒고용창출 ▒사회안전망▒고용안정 및 직업훈련 ▒전달체제 ▒노사관계 ▒고학력·저학력 실업자 대책 등 6개 분야의 분과위원회를 두고 세부 보완작업에 착수했다.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춘 것은 사회안전망 확충과 공공근로와 직업훈련 등의 각종 실업대책의 효율성 제고다.사회안전망의 경우 실업자 총규모를 ‘150만명 기준’으로 묶되 철저히 국가 관리가 가능토록 하는 ‘청사진’이 제시될 전망이다.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국민회의 金元吉정책위의장은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더라도 실업자수를 150만명 규모로 줄이면서 3%내외의 경제성장이 가능토록 실업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1년간 시행된 실업대책의 각종 허점을 정비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그동안감사원과 노동부 등 정부부처에서 지속적인 점검을 했지만 구조적 개선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판단이다. 우선 실업수혜자의 자격요건을 엄격히 제한,2중 3중으로 혜택을 보는 사례를 철저히 줄인다는 방침이다.공공근로 사업의 경우 엄밀한 실사를 통해 임금의 ‘하향 현실화’를 검토하고 있다.일부 실업자들의 ‘3D업종 기피현상’을 막고 경기부양을 위한 생산활동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특히 직업훈련의 경우 기존의 지원 배분을 생산업종에 집중 투자하고 사후점검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요리와 의류,한복 등 자영업 지원의 비생산적분야를 줄이되 金大中대통령이 주창한 ‘신기술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직업훈련 방향이 선회될 전망이다.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분배에 바탕을 둔 ‘신산업 경제’를 육성하면서 실업감소를 도모하는 이중효과를 노리는것이다.
  • 쌍용투자증권 사옥 “팔까 말까”

    쌍용투자증권이 여의도 사옥을 “팔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지난해 재무상태가 나빠졌을 때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사옥을 팔겠다고 했다.유상증자 1,000억원과 함께 본사건물을 매각,99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경영개선계획서에 구체화했었다. 그러나 외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생각이 바뀌었다.쌍용투자증권은미국 H&Q사에 지분을 매각,525억원을 받은 데 이어 최근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후순위로 175억원을 빌려 총 1,200억원을 해외에서 들여왔다.당초 목표치 800억원을 400억원이나 초과했다. 국내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매입,부실채권 매각도 순조롭게 이뤄져 외자유치를 포함한 총 자본확충은 2,513억원에 이른다.금감위에 제시한 목표치(1,716억원)보다 797억원이나 많다.이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맞춰야 할 순자본비율 150%는 지난 1월 말로 이미 190%를 넘어섰다. 상황이 달라지자 쌍용투자증권은 사옥을 팔더라도 제값을 받겠다는 생각이다.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투자청인 GIC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때의 매각금액은 990억원이었다.GIC가 바라는 투자수익률로 쌍용이 7년간 임대하는 조건도 덧붙였다. 쌍용은 그러나 990억원이 헐 값이고 7년간 임대조건도 불리하다며 GIC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지난해 급매물로 내놓지 않았으면 최소한 1,300억원은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경기가 나아지면 부동산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계산도 곁들였다.‘재협상’이라는 이유를 달았지만 내키지 않으면 안팔겠다는 의도가 짙다.연면적 2,126평에 지하 7층,지상 28층으로 지을 때 들어간공사비만 915억원이라고 강조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 학비감면대상 늘려

    자신 명의의 자산이 있거나 실직자 수당을 받았던 실직자라도 자녀의 학비조달능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학비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실직자 자녀 등의 학비감면기준’을 마련,전국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 기준에 따르면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실업자나 폐업·도산한 자영업자의 자녀 등으로 제한하던 학비감면대상에 자산이 있거나 실직자 수당을 받았던 실직자 자녀도 포함시키기로 했다.종전에는 부도가 났음에도 자신 명의의 자산이 있거나 실직자수당을 받았으면 자녀의 학비를 감면받지 못했다.
  • 특별기고-고교평준화와 대학입시의 형평성

    정부가 고교평준화시책을 펴온 지도 벌써 25년이 경과하였다.원래 취지대로라면 고교간 격차는 이미 없어졌어야 하고 교육여건도 모든 학교들이 균등하게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으며 특히 학력면에서 고교간의 격차는 결코 축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교육진흥연구소에서 전국적으로 시행한 학력고사 결과에 의하면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별 평균점수는 400점 만점에 200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인문계고교와 실업계고교간에 현저한 차이가 있으며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평균점수는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학교의 합격자수만 하더라도 100명 이상을 합격시키는 과학고등학교나 외국어고등학교가 있는가 하면 2,000여개 고등학교 중에서 단 한명도 합격자를 내지 못하는 고등학교가 1,300여개에 달한다. 정부는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학입학 전형에서 고교내신과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고등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 공부에 충실하도록 유도하여 학교 교육과정운영의 정상화에 기여한다는측면에서 대부분 대학이 정부의 권고에 따르고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고등학교간에는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고 있는데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것을 전제로 모든 고등학교의 성적을 동일한 기준에 의해 반영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성을 안고 있다. 2002학년도부터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상당수 대학들이 무시험전형제를 실시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무시험전형제는 대학에서 일체의 필답시험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고등학교장추천서 및 학교생활기록부가 가장 중요한 선발 준거자료가 될 것이다.추천이나 학생부를 반영함에 있어 고등학교간에 학교차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는 타당성이 있다. 엄연히 학교간에 현저한 차이가 있는데도 그것을 무시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일이다.학교차를 반영하지 않으면 비평준화지역은 물론 평준화지역에서도 우수한 교육을 하고 있는 명문고교 졸업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태가생길 것이다. 고교평준화는 이념 자체부터 문제가 있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있다.그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특수목적고를 대량 신설했고 비평준화지역도 확대해 왔다.그런데 이제 와서 학교차 반영을 금지하는 조치를 통해 평준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를 공론에 부쳐보아야할 것이다. 무시험전형제가 환영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대학입학 전형에서 지나치게 학력위주로 선발해온 데서 빚어진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때문이다. 따라서 무시험전형제의 취지에 비추어 고등학교장의 추천이나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함에 있어 학교차를 감안하는 경우에도 학력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그러나 전형 과정에서 각 고등학교의 특성과 교육 과정ㆍ활동의 특징,교육의 질적 수준 등을 고려하여 그 차이를 내부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허용되어야 할 뿐 아니라 입학 기회의 형평성 확보를 위해 당연히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
  • 빌 게이츠 巨富다운 사회환원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43)가 자기 자선재단에 33억4,500만달러(약4조원)를 기부했다고 지난 5일 미국의 격주간 경제지 ‘포천’이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게이츠는 세계 건강·인구·교육 프로젝트 및 회사 소재지 시애틀 지역 복지활동을 지원하는 윌리엄 H.게이츠 재단과 저소득 지역 도서관에 컴퓨터 및 인터넷 장비를 지원하는 게이츠 학습재단에 각각22억 3,000만 달러 및 11억1500만 달러씩의 MS사 주식을 내놨다. 이는 개인의 기부금 규모로는 사상최고 액수다. 전형적 자수성가형 갑부 빌 게이츠는 미국사회에서 부의 사회환원에 가장적극적인 재벌의 한명으로 꼽혀왔다.97년 ‘포천’ 선정 올해의 자선가 3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평소 자식에게 1인당 1,000만달러씩만 남겨주고는 재산모두를 사회에 되돌려주겠다고 공언해 왔다.현재 MS 추정 자산가치는 820억달러에 이른다. 경쟁업체 일부에서는 MS가 독점,덤핑 등으로 군소업체들을 희생시키며 성장해 왔고 이번 기부행위도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반독점 소송’과 관련,이미지 개선 노력의일환일뿐이라고 평가절하고있다. 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인터뷰-이종완 대한농구협회장

    “법인화를 앞당기고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 재정난을 극복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28일 ‘7인 전형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첫 농구인출신 대한농구협회 회장에 추대된 이종완씨(59)는 “농구계 안팎의 사정이 가장 어려운때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며 “위축된 아마농구의 활로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다 적임자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말했다.이회장은 올해 필요한 예산 13억여원은 법인화 지원금(10억원)과 농구대잔치 수익금(약 3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적립한 농구발전기금(약 50억원)은 보존하되 이자수익 가운데 일부를 협회 살림에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대잔치 운영을 내실화하고 대학농구를 미국의 NCAA방식으로 개편하는 등 각종 대회의 흥행성을 높여 재정 자립의 기틀을 다질 방침이다. “농구인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만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몇차례나 화합을 강조한 이회장은 “오는 6일 구성할 새 집행부에는 40대∼60대 인사가 폭넓게 기용될 것”이라고 귀띔했다.또 프로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파견이사를 포함한 1∼2명의 프로관계 인사를 집행부에 영입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양대 체육실장으로 재직중인 이회장은 93년부터 대학농구연맹 회장을 맡아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였고 최현열 전임회장의 ‘유고’로 지난해 초부터 사실상 협회를 이끌어 왔다.오병남 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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