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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교통사고 잦은도로 개선…500억 지원

    정부는 16일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예산에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대한 개선사업비로 500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 중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곳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에서 112억원을 지자체에 보조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지방도로 개선사업에 국고를 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일반국도 관련사업비는 건설교통부(교통시설특별회계) 예산으로 388억원이 반영됐다. 정부는 경찰청 등을 통해 교통사고 빈발지점을 선정,시선유도표지와 방호울타리 등을 설치하고 교통섬 설치와 갓길 확보 등 도로구조 개선작업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는 “교통사고가 잦은 곳 5,263곳에 대해 개선사업을 벌인 뒤 1년후 사고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고 건수는 24.5%,사망자수는 36.1%가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무원 공채 고학력·고령화

    올해 치러진 제39회 국가공무원 7급 채용시험에서는 취업난을 반영하듯 고학력,고연령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그러나 지난해 여성 수험생이 강세를 보인 세무직의 선발인원이 크게 줄고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되지 않은 직렬이늘어 여성합격자는 감소했다.행정자치부가 최근 발표한 7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총 합격자의 97.7%가 대학재학 이상의 학력을 보였으며,이중 대졸 이상자는 515명으로 전체의 86%로 지난해(81.9%)보다 4.1% 올라갔다. 평균연령은 29.6세로 지난해 29.2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올해 군제대자 응시상한 연령 연장이 처음으로 적용됨에따라 36∼39세 합격자가 40명(6.7%) 는 것도 평균 연령이높아지는 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합격자는 지난해 16.6%보다 0.6% 낮아진 16.0%였다. 지난해에는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추가로 합격한 여성합격자가 36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22명에 그쳤다. 행자부 관계자는 16일 “올해 여성응시생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향상됐으나 지난해 50명의 합격자를 냈던 세무직합격인원이 250명에서 올해 90명으로 크게 떨어져 여성합격자수가 줄어들게 됐다”면서 “또한 이번 시험에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되지 않은 교정직,소년보호직 등이 추가된것은 여성 합격자가 줄어들게 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7급 시험의 평균 합격선은 85.52점으로 지난해83.67점보다 1.85점 올라갔다. 주요직렬 합격선은 행정직(일반)은 87.28점을 비롯,검찰사무직 92.85점,건축직 92.83점,토목직 92.16점,농업직 91.83점 등으로 90점대의 높은점수를 보였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매일 제정 제11회 교통봉사상 특별상

    ■㈜구미버스(대표 趙容鎬). 올해 버스무사고 100일 운동추진으로 사고 건수 31%,부상자수 40%를 감소시키는 기염을 토했다.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최신형 타코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사고율을 줄이고,친절 모범기사 교육시행 등 대고객 친절운동을 전개했다. ■고칠진(高七鎭·46)- 건설교통부 광역정책실 사무관. 대규모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을 비롯,수도권 광역교통망계획·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계획 수립,전국고속버스전산망구축,광역버스 도입,심야우등버스 노선 확대,건교부로고 제정 등 교통업무 발전에 기여했다. ■윤상범(尹常範·55)- ㈜삼영교통 전무이사. 자율교통봉사대 창설,무사고 100일·200일 운동 전개 등교통안전의식을 고취시켰다.모범근로자 산업시찰,노사대화의 날 개최 등 노사화합에 앞장섰고 소년소녀가장 80명과자매결연,고아원 방문 등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 [공무원 Life & Culture] 첫 공개 경찰 여자특공대원

    “알고 보면 우리도 연약한 여자들이랍니다.”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훈련장.인질 구출 훈련을 마치고 흰색 외투와 면바지로 갈아입은 한지영 순경(24)은 장난기와 애교 섞인 목소리로 “귀엽게 봐달라”고 말했다.‘특공대원’이라고는 믿기지않을 만큼 예쁘고 가냘픈 얼굴이었다. 경찰특공대는 대원들의 얼굴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을 보안상 금지하고 있으나 한 순경 등 일부 대원 모습을 찍어공개해도 좋다고 어렵사리 관계기관의 동의를 얻었다. 긴 생머리에 초승달 같은 눈매를 지닌 한 순경은 질문을할 때마다 자그마한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남자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얼굴이 빨개졌다. 예쁘고 여린 여성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한 순경의 주 임무는 놀랍게도 ‘저격수’다. 망원 조준경을 통해 250m 앞에 놓인 탁구공을 정확히 명중시켜야 한다.영화 ‘쉬리’에서 북한의 저격수로 나오는 비련의 여주인공을 연상케한다. 지난 5월 발족한 ‘월드컵 훌리건 전담부대’ 발대식에서는 빼어난 특공무술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작은 체구지만 태권도·유도·합기도를 합쳐 ‘무술 5단’이다. 그녀는 용인대 경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3학년이던지난해 11월 친구들의 권유로 경찰특공대에 들어왔지만 학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일과를 마치고 밤에 공부한다. 한 순경은 10명을 뽑는 1기 여경특공대에 3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1,500m를 5분 안에 달리고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를 각 60회씩 하고,40㎏ 모래주머니를 짊어지고 100m를 19초 안에 주파해야 하는 체력 테스트를 너끈하게 통과했다. 한 순경은 일과가 끝나자 내무반에서 십자수를 꺼내 놓았다.십자수를 하다보면 집중력도 키워질 것이라는 생각에자주 한다.피아노도 ‘체르니’를 마쳤을 만큼 수준급이다. 한 순경은 “여경 특공대라고 억세고 남자 같을 거라는주위의 편견이 제일 섭섭하다”면서 “우리도 화장하고 미니 스커트를 입으면 애교스런 여성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동료 경찰과 결혼해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는이현진 순경(27)도 말을 거든다.“저녁 때 훈련장을 나서면 남편에게 차려줄 저녁 반찬거리가 제일 큰 걱정”이라며 웃었다. 이 순경은 여군 출신이다.수도방위사령부에서 하사로 제대한 뒤 ‘멋진 제복이 그리워’ 여경특공대를 자원했다. 그녀는 테러진압 작전이 시작되면 머리를 아래로 해 외줄에 몸을 맡기고 수십m 지상으로 곤두박질치는 ‘헬기 레펠’ 전문이다.폭발물 처리 임무도 맡고 있다. “시내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며 흙 묻은 전투화를 벗고 롱부츠로 갈아 신던 김영주 순경(23)은 “남들보다 특이하고 강한 이미지로 비쳐지는 것도 싫지는 않지만우리도 부드러운 여성이라는 것을 알아 달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남북한 관광상품 전시회…경기도 제2청, 14∼23일

    경기도 제2청은 오는 14일∼23일 10일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 하나로클럽에서 ‘남·북한 관광상품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선 북한의 민화·족자·자수·병풍 등 민예품과 화폐·우표·우편봉투 등이 소개되며 이조실록·의학서적·동화·소설 등 도서류도 선보인다. 백두산 들쭉술과 장뇌산삼술,강계산머루술 등 주류를 비롯해 경기북부의 특산품도 전시,판매되고 북한 어린이 그림전도 열린다.14일 개막식 행사에선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담아 남·북한의 물과 흙을 함께 섞는 합수식(合水式)과 합토식(合土式) 퍼포먼스가 펼쳐진다.관람객들이 한국의명주와 북한 술을 선택해 칵테일로 즐길 수 있는 ‘통일카페’도 운영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IT 관련 능력이 경제격차 심화 부채질

    외환위기 이후 소득불평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정보기술(IT)산업 발전에 따른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Digital Devide)가 여기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소득분배 토론회’에서 KDI 유경준(兪京濬)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지니(Gini)계수가 외환위기 전 3년간의 대략 0.28 수준에서 외환위기 이후 3년간 0.32로 대폭 올라갔다고 밝혔다.지니계수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분포를 나타내는 지수로 0에가까울수록 소득이 평준화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함을 뜻한다. 유 위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으로 중간층과 중하층을 포함한 중산층의 비율은 외환위기 전인 95년 69%에서 99년 64.8%까지 축소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중산층 비율이 지난해 66.1%로 다시 상승,외환위기로 인해 중산층이붕괴됐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소득불평등 정도가 올라간 이유로 유 위원은 소득하락 가구의 경우는 비경상소득(주로 퇴직금) 및 취업자수 감소를,반대로 소득증가 가구는 비경상소득의 증가를 꼽았다. 유 위원은 특히 “소득증가 가구의 비경상소득 증가는 IT산업 발전 및 이에따른 금융소득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IT 관련능력 보유 여부가 경제적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이 현실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이어 이 디지털 디바이드가 향후 분배구조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은 소득불평등 개선을 위해서는 고용증가 노력이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中 세계 10대 IT강국 ‘우뚝’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이 세계 10대 정보산업국대열에 올라섰다. 정보산업이 지난 1990년대 이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한 덕분이다. 중국 신식산업부(정보산업부)는 9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정보산업 포럼’을 통해 중국 정보산업이지난 10년동안 연평균 30%에 가까운 초고속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10대 정보산업국으로 도약했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이 10일 보도했다.신식산업부에 따르면 중국의 정보산업 생산액은 지난해말 1조위안(약 16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공헌율이 19%에 이르고 있다. 정보산업 기반시설은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2000년말 현재 중국 전역에는 125만㎞가 깔렸으며,전화이용자수도 3억가구를 넘어 전화망 규모와 용량은 미국 다음의 세계 2위로 올라섰다.인터넷 가입자수도 1,200만가구가 등록돼 중국의 정보산업이 정보기술 수준뿐 아니라,과학기술·금융·농업·문화 등 사회 전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지역 별로는 상하이시와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이 정보산업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상하이시는 지난 1997년부터5억위안(800억원)을 집중 투자,대량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광대역의 최첨단 ATM망을 건설했다.이 덕분에 8개의 40기가 ATM교환기와 92개의 10기가 ATM교환기 등을 설치함으로써 대량의 데이터 송수신 수요를 100% 가까이 완벽하게커버할 수 있다.이에 비해 광둥성은 정보산업을 제1의 지주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정보산업 기지로 발돋움했다.2000년말 현재 전자 정보산업제품 생산액이 3,000억위안(48조원)을 기록,전국 1위에 올랐다. 중국 대륙의 정보산업 발전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기존의 굴뚝산업이 발달한 동부연안 지역과 낙후한 서부지역의정보산업 발전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중서부의 최고 오지인 샨시(陝西)성의 전자 정보산업 생산액은 아직까지 광둥성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샨시성 최대의 지주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샨시성이 위성통신과 고속송수신이가능한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등 정보산업 인프라사업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까닭이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의 정보산업 발전속도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봤다.인터넷 가입자수가급속히 늘어나고 있는데다,잠재적인 정보산업 소비자계층도급증하고 있다. 2001년 6월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가입자수의 경우 2,650만명을,휴대폰 가입자수는 1억명을 가볍게 돌파함으로써 미국 다음으로 많은 정보산업 수요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khkim@
  • 日 이색 TV프로 ‘눈길’

    일본에서 말만 잘하면 돈을 타가는 프로그램이 인기다.퀴즈를 풀고 최고 1,000만엔(1억원)을 타는 인기 퀴즈 프로그램은 있지만 출연자의 말 솜씨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니혼(日本)TV가 지난 10월 초순부터 토요일 심야시간대(새벽 0시50분)에 1시간 가량 방송하는 ‘돈의 호랑이’라는프로그램은 창업계획을 잘 설명하는 출연자에게 사업자금을대준다. 설명을 잘했는가의 여부는 자수성가한 사업가 5명이 평가한다. 소자본 사업계획을 가진 출연자들의 평균 희망액수는 1,000만엔 안팎이다. 지난 8일에는 동성애자라고 주장하는 20대 청년이 사업자금 1,000만엔을 타갔다. 그의 사업계획은 인터넷을 이용한동성애자 만남사이트를 주식회사 형태로 세우는 것이었다. 반면 지난 1일에는 사전 로비가 발각돼 돈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20대 남성인 출연자는 인터넷 회사 합병사업을하겠다며 사업자금을 신청했다.그러나 녹화 전날 패널들에게 ‘잘 봐달라’고 전화청탁을 한 사실을 드러나 한푼도받지 못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유행성독감 조심

    국립보건원이 지난 10월부터 유행성독감(인플루엔자) 감시체제를 가동,예측조사를 한 결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가 계속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전국 636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기간별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발생률(기간내 인플루엔자 유사환자/기간내 총진료환자수×1000)을 보면 지난 10월 셋째주(15∼21일) 0.83이었던 것이 10월 넷째주(22∼28일)에는 0.87로 늘어났다. 11월 들어서도 증가추세는 이어져 11월 첫째주(5∼11일)에는 1.0,11월 둘째주(12∼18일)에는 1.17를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독감에 걸리면 폐렴이나 천식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져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5세 이하 어린이,만성질환자 등은 예방백신을 맞는게 좋다고 충고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실물경기 살아난다

    연말 실물경기의 회복조짐이 뚜렷하다. 기업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가운데 증시반등과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주택·자동차·가전·백화점업계의 매출 신장률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1순위 접수를 마감한 서울 11차 동시분양아파트의 경우 6,481가구 모집에 11만1,525명이몰려 무려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경쟁률은 동시분양사상 두번째이며 청약자수로는 최대 규모다. 같은 날 토지공사의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 상업·업무 용지 분양에도 수요자가 몰려 예정가 대비 최고 209%에 낙찰됐다.부동산시장전망을 그만큼 낙관한다는 방증이다. 자동차업계도 연말특수와 특소세인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이달 들어 현대차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2,400여대로 지난해(1,800여대)보다 33% 증가했다.대우차도 지난해의두배 수준인 하루 평균 1,000여대가 팔린다. 가전업계도 희색이 만면하다.특소세 인하 품목인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에어컨과 계절적 수요가 있는 김치냉장고,DVD(디지털 비디오디스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지난달 처음 3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이달에는 40만대를 웃돌 전망이다.디지털 TV와DVD도 하루 평균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20% 이상 늘었다.LG전자도 김치냉장고·프로젝션TV가 3분기보다 5∼10%,PDP 30∼40%,DVD는 50% 더 팔려 나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정기세일에 나선 백화점의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롯데백화점 서울지역 6개 점포는 지난 4일까지 세일 첫 5일간 8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지난해 같은 기간(638억원)보다 35% 늘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현대백화점 천호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46%,28%씩 증가했다. 박건승·김성곤·김성수기자 ksp@
  • SOC투자계획 내용/ 民資유치 극대화 초점

    정부가 4일 발표한 ‘중장기민간투자계획’은 SOC(사회간접자본) 부문에 민간투자를 유치,재정부담을 완화하면서 SOC시설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수립됐다. 정부는 이번 중장기(2002∼2010년)계획에서 SOC분야 민간투자 추진방식을 지금까지의 개별사업 단위에서 종합적·체계적인 민간자본 참여방식으로 전환했다.정부 투자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부여하고 SOC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민간투자 후보사업에 대한 사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체계적인 사업추진과 제도적 지원으로 민간투자 사업의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 10년간 SOC에 대한 총 투자수요는 약 199조원.정부의 투자가능 규모를 약 159조∼180조원 수준으로 볼 때 연간 2조∼4조원 규모의 재원부족분을 민간투자를 통해 조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위해 정부는 SOC시설 관련 중장기 계획의 검토를 통해 도로 철도 항만 등 부문별로 민간투자 소요규모를 추정한 뒤 부문별 투자 우선순위를고려,중장기적으로 민간투자를 추진하는 179개 후보사업을 선정했다. 민간투자 추진 후보사업은 ▲경제성 분석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고 ▲적정 수준의 재정재원으로 사업성 확보가가능한 사업 ▲해당지역의 발전가능성 및 수송수요 증가가예상되는 사업 등에서 선정했다. 기획예산처 박인철 예산관리국장은 “중장기 계획과 부합하는 민간투자사업의 시행으로 SOC 민간투자의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민간투자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청년층 취업난에 대한 斷想

    12월,한 해를 마감하는 시기이지만 이제 학교문을 나서는 많은 청년들에게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졸업생들의 취업이 무척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실업문제를 책임지고 있는장관으로서 새내기들의 첫 출발이 무척이나 안쓰럽게 생각된다.본인도 아직 막내가 대학 4학년에 다니고 있다. 청년층의 취업문제가 이렇게 어려워진 것은 물론 경기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구조적인 데도 원인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그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우선 대학진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내년 2월 대졸자수(전문대 포함)가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또한산업현장에서는 이공계 수요가 더 많으나 대학정원은 증원이 쉬운 인문계가 더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반면,기업은특별한 훈련없이 채용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경력직을 더선호하는 쪽으로 채용관행이 바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인가? 그동안 정부는 실업위기 상황 하에서 정부지원인턴제와 청소년 적합공공근로,눈높이 취업알선 등을 해왔지만 이러한대책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문제가 구조적인데 있는 만큼 처방 또한 구조적인 것이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대학교육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할 필요가 있다.그간 대학입학을 지상과제로 삼아왔던 우리의 교육현실을 반성하고,앞으로는 대학입학이 문제가 아니라 졸업 후 진로까지 염두에 둔 학교와 학과 선택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대학별·학과별 취업실태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되어야 하겠으며 이를 위한 통계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또한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시장의 변화에 부응하여 재학중 직장체험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활성화해야 하겠다.노동부가 내년부터 도입하려고 하는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도 공공기관,사기업체 등에서직장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이러한 필요를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아울러 정보산업,문화관광,환경산업 등 급속한 성장이 가능한 신산업 분야의 성장을 지원하여 신규 일자리를창출함과 동시에,이러한 분야의 인력이 적시에 양성될 수 있도록 훈련투자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청년인력은 국가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이다.이들이 잠재역량을 최대한 개발하고 원하는 직장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회시스템을 재편하고,적절한 직장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청년 개개인들도 일자리를 찾는데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소질과 적성에 맞추어 눈높이에 맞는 취업을 하여 경력을쌓아 나가야 한다.일자리도 궁합이 맞아야 하겠지만 궁합찾는 일이 너무 길어져 유능한 인재들이 제때에 활용되지못하는 것은 크나큰 사회의 낭비이기 때문이다. 유용태 노동부장관. ***알림. 12월5일자부터 공직자에세이 필진이 바뀝니다.내년 2월까지새 필진으로 지면을 빛내줄 분들은 유용태(劉容泰)노동·김동태(金東泰)농림 ·유삼남(柳三男)해양수산부장관, 손학래(孫鶴來)철도청장입니다.
  • [가자! 교통월드컵] 용처찾은 범칙금 효험볼까

    그동안 교통안전과 무관하게 사용돼 시민들로부터 ‘눈 먼돈’이라는 눈총을 받아온 교통범칙금이 내년부터 제 쓰일곳을 찾아가게 된다.교통범칙금을 교통안전 개선사업에만 사용토록 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 ‘자동차 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친데이어 이번주 중 열릴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년 2,000억원을 웃도는 교통범칙금이 교통안전시설물 확충,교통안전교육,무인카메라 설치 등 교통안전 개선사업에 전액 투입돼 연평균 1만명을 웃도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00명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용처찾는 교통범칙금] 이번 정기국회에서 바뀔 ‘자동차 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의 핵심은 그동안 일반회계로 분류돼 국가운영을 위한 제반경비로 사용돼온 교통범칙금을 특별회계에 포함시켜 교통안전 개선에만 사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통범칙금은 특별회계로 편입돼 ▲교통경찰장비(차량 제외) 구입·설치·관리 비용▲교통지도단속·교통사고조사·연구용역 등 교통관리활동비 ▲일반국도 및지방도의 교통사고 위험 구간 개선비용 ▲교통안전시설 설치·개선 비용 및 신호기·안전표지 개선 경비 ▲교통안전 교육·지도를 위한 시설·장비의 설치·운용·관리비용 교통안전 홍보 및 계몽 활동비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출연금 등으로 사용된다. [그동안 어떻게 사용돼 왔나] 교통범칙금은 지난 93년까지사법시설조성법에 따라 전액 사법시설을 짓는데 사용됐다.서울 서초동의 법원·검찰청사는 지난 89∼91년 거둬들인 교통범칙금으로 지었다.이들 시설물을 지을 당시 “교통범칙금을 엉뚱한 곳에 사용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정부는 94년부터 교통범칙금을 국고 일반회계로 편입시켰다.일반회계로 분류되다 보니 공무원 월급으로도 쓰이는 등 교통안전과 전혀 무관하게 사용돼 왔다. [행동하는 시민의식이 일궈낸 성과] 교통범칙금은 그동안 기획예산처의 반대로 국고 일반회계에 묶여 있었다.그러나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 등 27개 시민단체가설립한‘안전연대’(공동대표 宋梓)가 지난해 11월 23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입법을 청원하는 등 개선에 나섰다.시민들의 단합된 목소리에 국회위원 44명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키게 됐다.안전연대 허억 사무국장은 “지난 7월 수도권 운전자 744명을 대상으로교통범칙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인 714명이 범칙금은 교통사고예방에 써야 한다고 응답했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으며 교통범칙금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교통안전 개선에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48개국은 교통범칙금을 교통안전시설에 투자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미국은 ‘연방통일차량법’의 벌금 및 추징금 처분규정에따라 도로교통 위반에 의한 벌금이나 보석금은 해당 지역의공공도로·교량·교통안전시설 설치 및 유지비로 충당하도록 하고 있으며 운전자들의 범칙금은 교통시설에 재투자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일본도 지난 83년부터 교통범칙금 전액을 교통안전대책 특별교부금으로 편성,자치단체에 나눠주고 있다.이 예산은 지방정부가 도로교통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충당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어떻게 사용돼야 하나] 교통범칙금이 경찰청의 ‘자특회계’에 편입돼 사용처가 ‘교통안전’이라는 특별 목적으로 제한되긴 했지만 ‘정말 교통안전 개선에만 사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그동안 자특회계로 분류돼온 과태료의 사용내역을 보면 그같은 의문은 더욱 커진다.올해 경찰청의 자특회계 예산안을 보면 교통경찰관의 수당·급식비 등에 410억원,무인카메라 임대에 408억원,신고보상금 지급에 236억원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물론 “교통경찰관의 수당이나 급식비도 교통관리활동에 필요한 경비에 포함된다”는 경찰청의 주장도 일면 설득력을 지닌다. 정작 중요한 교통안전시설 개선에는 한푼의 예산도 배정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에 따라 교통범칙금을 경찰청의 ‘자특회계’에 편입시키는 것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전광삼기자 hisam@. ■'범칙금','과태료'. 교통위반시 부과되는 과징금은 범칙금과 과태료로 구분된다.범칙금은 납부기간 안에 낸 돈으로 벌점과 함께 부과되며국고 일반회계로 편입돼 왔다.반면 납부기간을 넘긴 범칙금은 일정 금액이 추가돼 과태료로 전환되며 경찰청 특별회계로 귀속된다.액수가 늘어나지만 대신 벌점은 주어지지 않는다.최근 몇년새 범칙금이 크게 줄어든 대신 과태료가 대폭늘어난 것은 위반자들이 벌점이 부과되는 범칙금보다 일정액만 더 내면 벌점을 받지 않는 과태료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경찰도 특별회계 확충 차원에서 이를 은근히 유도하고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자 안전연대 공동대표“교통안전위해 시민단체 힘 결집”. “교통범칙금이 공무원들 월급을 주라고 내는 돈은 아니지않나.제대로만 사용하면 수천명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다.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또 있겠는가.” 송자(宋梓) 안전연대 공동대표는 국고 일반회계로 분류된교통범칙금의 특별회계 편입을 입법요청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자동차 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 개정안이여야 합의를 거쳐 바뀌기까지는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쉼없이 강조해온 안전연대의 힘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하루 28명이 숨지고 1,167명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운전자들의 잘못도 있었겠지만 사고지점의 도로나 안전시설에 문제가 있었다면 국가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안전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서울 등 수도권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치며 교통범칙금의 자특회계 편입을 주장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이유에서다. 송 대표는 “교통범칙금 관련 범시민운동은 당초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을 중심으로 전개되다 지난해 7월 2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전연대가 발족되면서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됐다”면서 “이번 법률안 개정은 교통안전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청과 시민단체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안전연대는 앞으로도 교통안전 등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소속 시민단체들과 공동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송 대표는 “교통질서는 습관에서 비롯된다”면서 “이러한 점을 감안,어린이의 교통안전 실태 개선과 안전 교육을 위해 시민단체들의 힘을 결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교통범칙금 특별회계 편입되면. 교통범칙금을 전액 교통안전 관련 시설·홍보·연구비 등으로 사용할 경우 교통사고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지난해 말 기준 교통범칙금은 대략 2,000억원 정도로 이를모두 교통안전 개선에 사용할 경우 2006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00명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교통범칙금 얼마나 걷히나] 교통범칙금은 97년 3,100억원을 웃돌았으나 98년 2,775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99년에는 1,98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그러나 올 들어 안전띠 착용 의무화,무인단속카메라 설치 확대,교통위반신고보상제 등 단속이 강화되면서 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징수액은 지난 6월말현재 2,0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연말까지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크게 늘었다.연간 교통범칙금이 2,000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5년간 최소 1조원 가량 교통안전 관련 사업에 투입할 수 있다. [교통사고 대폭 감소될 듯] 향후 5년간 거둬들일 교통범칙금을 무인단속카메라,교통사고 위험지역 개선,교통안전시설 확충,철도건널목 입체화 등 안전시설에 투입할 경우 5년 뒤 교통사고 사망자는 현재 연간 1만명 수준에서 8,000명 정도로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8년 경찰청 분석에 따르면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100곳에서 사망자는 40% 가량 줄었다.1대당 0.35명의 사망자 감소효과를 거둔 셈이다.따라서 과속위험구간을 중심으로무인카메라 2,000대(2,000억원)를 확충하면 700명 정도의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교통사고가 잦은 4,727곳 가운데 2,022곳이 개선됐으며이들 지점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평균 53.5% 감소했다.아직개선되지 않은 지점(2,705곳)을 고치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1,350억원 정도다.경찰청에 따르면 미개선 지점의 연간 사망자수는 1,000명을 웃돈다.따라서 이들 지점을 개선하면 연간 500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임직원 통장내역 조사·법인통장 제출 요구 재계 부정척결 후유증

    재계가 구조조정과 부정·비리 척결의 후유증으로 홍역을앓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은 부정·비리 색출 과정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좌추적을 하거나 통장거래 내역의 제출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행위를 일삼는다.해당 임직원들은 “인격모독과 사생활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다.연말인사를 앞두고 이래저래 재계가 어수선하다. [책상 서랍까지 뒤져] A사는 최근 3개월간 부정 혐의가 짙거나 비리 일부가 드러난 부서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감사를벌였다. 영업 담당자들의 급여통장을 보여 달라거나 책상서랍을 뒤졌다.회사측은 “계좌를 추적한 것이 아니라 본인입회 아래 급여통장에 대한 입출금 내역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청업체까지 감사를 확대한 B사는 단지 공사 단가가 높으면 비리 소지가 있다고 보고 하청업체 법인통장을 제출토록하거나 현장사무소를 덮쳐 장부를 수거해 갔다. 하청업체관계자는 “새벽에만 공사를 해야하는 명동지역의 공사단가는 높기 마련”이라면서 “공사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고공사비가 비싸다고 획일적으로 감사를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주말 저녁 카드사용 ‘유죄’] C사는 법인카드를 쓴 영업사원들로부터 카드 사용일이 토요일 저녁 또는 일요일인 경우,사용장소가 자택 근처 등일 땐 소명자료를 건네 받은 뒤일부 직원들에게 사표를 종용하기도 했다. [회사기밀 누출 초비상] 최근 회사기밀 유출사례가 잇따르자 대기업들은 이를 회사에 불만을 품고 퇴직한 임직원의소행으로 단정,기업주와 피고용자간에 불신의 골이 심화되고 있다.지난달 D사가 회사 내부문건이 외부에 공개되자 비리척결 과정에서 회사를 떠난 직원의 소행이라며 즉각 단정하고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D사는 기밀을 유출한 임직원은 끝까지 추적해 ‘응징’한다는 방침이지만 퇴직자수가워낙 많은 탓에 비슷한 일이 생기더라도 속수무책인 처지다. E사의 한 임원은 “인사를 앞두고 강제퇴직의 위험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공공연히 ‘잘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말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신(新) 모럴해저드’ 우려] 경영주의 무리한 비리척결작업과 퇴직사원들의 회사 흠집내기가 새로운 모럴해저드(도덕 불감증)의 전형이란 비판이 만만찮다.재계 관계자는“상시 구조조정체제의 정착으로 고용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조직에 대한 구성원들의 ‘충성심’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기업주와 고용주간의 흠집내기 풍토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비리척결에 대한 적법하고도 합리적인 기준부터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재계 일각에서는 “비리척결이 특정인의 경영권 조기장악을 위한 입지강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 박건승·강충식기자 ksp@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추억속의 ‘양은 도시락’

    “아이구 김치 냄새,도시락 까먹은 놈 나와.자수안해.모두 책상 위로 기어올라가” 2교시,교실 앞문으로 들어서자 ‘훅’스치는 바람결에 국어 선생님이 냅다 교탁을 대뿌리로 쳐대며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허사다.도시락 뚜껑에다 밥을 엎어서 밑에서 표 안나게 파먹고 원상복구해 놔 ‘쿡’눌러 보지 않고서는 범인 색출이 불가능했다. 지난 80년대까지 도시락 대표주자는 양은(洋銀)도시락이었다.재질이 별로여서 뚜껑이 뒤틀려 맞질 않았고 바랜 색깔도 엇비슷해 집안에서도 곧잘 바뀌었다.밑바닥은 송곳으로 쑤신 것처럼 ‘송송’ 올라와 녹이 슬기도 했다.겨울에언 밥을 덥히기 위해 난로에 올려놓은 후유증이었다. 이후 양은 도시락이 스텐리스나 앙증맞은 플래스틱이 등장하면서 박물관으로 밀려났지만 30대이상 세대에는 추억이 솔솔 묻어나는 샘터로 자리매김된다.너댓 놈 도시락 챙겨 주시느라 으레 아침을 걸렀던 어머니의 손길,자취시절김치국물 노이로제,학창시절 우정…. 올해로 교단 38년째인 전남대 인문대 영어영문학과 고지문(高祉文·66·영미소설)교수는 “69년 출강 이후 87년까지 18년동안 도시락 밥을 먹었다”며 “당시 포개진 동그란 도시락에는 1층에 밥을 담고 2층에 김치·달걀말이·콩자반 등 서너가지 반찬을 싸가지고 다녔다”고 기억했다. ‘도시락과 김치국물’은 ‘실과 바늘’처럼 불가분이었다.고무패킹이 든 손바닥만한 반찬통이 나오기 전에는 도시락 왼쪽에 밥을 덜 담고 세로로 뚜껑없는 반찬그릇이 따로 들어갔다.모락모락 김이 나는 도시락을 뚜껑으로 덮어버리니 김치는 밥 열기에 푹 삭으면서 국물 생산을 재촉했다.도시락을 싼 얇은 보자기나 아버지 손수건은 금새 빨갛게 물들었고,진동하는 냄새에 아이들은 아침마다 짜증냈다. 국물이 밥 칸으로 넘어와 한여름이면 쉰밥되기 일쑤였다. 어머니의 후한이 두려워 꾸역구역 해치웠지만 배탈난 적은없었다. 영화 ‘친구’에서 옆구리에 끼고 뛰었던 두줄 달린 ‘크로바·쓰리세븐표’ 책가방.항상 밑바닥 네 귀퉁이는 김치국물에다 잉크물까지 절고 절어 우중충한 땟국물이 짙게배 있었다. 빡빡머리에 교복입고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시절.새벽 밥먹고 자갈 길을 자전거로 통학했던 친구들은 점심때 도시락 뚜껑을 열어보곤 기겁하곤 했다.혹시나 했지만 또 ‘김치 비빔밤’이었다.시커먼 깡 보리밥이 창피해 도시락 뚜껑을 반만 열고 그냥 밥만 먹었다.김치국물에 절어 두꺼워진 영어 책갈피를 본 선생님이 ‘너 고시공부 하냐’며 핀잔을 주기도 해 귓볼까지 빨개졌던 기억도 아련하다. 학교가 파한 코흘리개들은 죽어라 집으로 달려왔다.집 안팎에 주전부리가 없나 해서다.달릴 때마다 책보나 가방속에서 반찬통이 딸그락거려 오늘날의 ‘호루라기’를 대신하곤 했다. 지난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시골은 너무나 가난했다.형제들이 많다 보니 도시락 수도 부족했고 늘상 밥도 아쉬울때 수저를 내려놓아야 했다.그러나 점심때 ‘제사’ 핑계를 대고 의자에서 일어나려는 친구에게 도시락 뚜껑에다밥 절반을 뚝 잘라내 말없이 내밀만큼 순수했었다.함께 운동장 수돗가로 달려가 냉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우정을쌓았던 아름다운 시절이었다.연말 동창회가 있다면 도시락을 싸들고 가 그 교실에서 그리운 얼굴을 보고 싶다. 남기창기자 kcnam@
  • 올 사시 2차합격자 대폭 늘려

    올해 제43회 사법시험 2차시험 합격자수가 지난해 801명보다 무려 190명이 늘어난 991명으로 확정됐다.또 15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자는 29명으로 정해졌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사법시험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 사시및 군법무관 시험 2차 시험 합격자수와 합격선을 결정했다.올해 사시 최종합격 예정인원이 950∼1,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3차시험 탈락자는 극소수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군법무관은 정원이 26명으로 확정돼 면접시험을 거쳐 3명이탈락된다. 합격선은 사시의 경우 지난해 치러진 제42회 사시보다 2. 71점 떨어진 50.57점이고,군법무관은 50.71점으로 결정됐다. 일부에서는 “최근 합격자가 크게 늘어 사법연수원의 수용이나 교육에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최소 수준으로 선발하도록 주문했으나 학계에서 “가급적 많이 뽑아 법조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2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5∼7일 발표하며,3차(면접)시험은 20∼22일 치러진다. 최여경기자 kid@
  • 국정원·경찰 “수지김 사건 네탓”

    ‘수지김 피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중단 책임을 놓고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책임 떠넘기기’ 양상이다. 29일 검찰에 소환된 김모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은 “지난해 2월 15일 이무영 전 경찰청장을 만나 사건의 내막을자세하게 설명했다”고 진술했다.사건의 내용을 알려줬지수사 중단 요청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수사 중단 결정은경찰이 스스로 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전 청장은 이날 배포한 경위서에서 “2월 15일김국장이 청장실로 찾아와 안부를 묻고 신변잡사를 이야기하다가 일정이 있어 나가봐야겠다고 하자 쪽지를 건네면서협조할 사항이 있다고 해 ‘무슨 건인지 모르겠으나 바쁘니 실무자들과 협의하시오’라고 하고 일어섰다”고 해명했다. 이 전 청장은 또 “김 전 국장이 지난 15일 만나자고 전화를 걸어와 만났더니 ‘수지김 사건을 고 엄익준 국정원차장이 전화해서 처리한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면서 “수지김 사건은 금시초문이고 돌아가신 엄차장님으로부터당시 어떤 전화도 받은 기억이 없다고 하자 황급히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주장을 종합해 볼 때 둘 중 한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셈이다.김 전국장의 경우 단지 사건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방문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이 전청장도 김 전국장의 말을 파악하지도 않고 실무자와 협의하라고 지시했다는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검찰은 김 전국장의 진술이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것으로보는 한편 이 전청장도 김 전국장으로부터 사건 내용에 대한 설명이나 수사 중단 요청을 들은 일이 없는지 대질심문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캐기로 했다. 경찰은 이 전 청장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이 제기되자수사관행상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모 경감(45)은 “국정원이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경찰이무엇 때문에 수사를 중단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모 경정(40)도 “국정원이 대공 업무라며 경찰의 협조를 요구했을 때 경찰이 이를 거부했다면 도리어 그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경찰서의 한 경찰관(50)은 “국정원에서 ‘수사를 그만두라’고 압력을 행사했거나 ‘우리가 수사하겠다’고 통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이통3사, 시장점유 목표 총력

    ‘시장 점유율을 전부 합치면 108%?’ 이통 3사가 올해 시장 점유율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52%,KTF는 36%,LGT는20%를 올 초 목표로 내걸었다.모두 108%다. 선두주자인 SKT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이다.10월말 현재 51.02%로 목표에 0.08%포인트가 모자란다.수치로는 적지만 가입자 수로는 23만명 가량 늘려야 한다. SKT관계자는 “7월부터 4개월간 1%포인트의 점유율 상승에그친 데서 알 수 있듯이 남은 한달 동안에 목표치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선두사업자의 ‘엄살’로 보고 있으며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 한해 흑자가 예상되는 등 후발사업자들도 장사는 잘했지만 시장 점유율만큼은 맘대로 되지 않고 있다. 2위 사업자 KTF의 점유율은 33.64%(10월말 기준)로,가입자수로는 971만5,256명이다.연초 잡았던 36%를 달성하기가 버거운 형국이다.6월 말까지 SKT가 SK신세기통신과의 합병조건을 맞추기 위해 마케팅 등을 자제하면서 한때 희망적이었지만 7월 이후 오히려 급격히 시장을 잠식당해 목표달성이더욱 어려워졌다. LG텔레콤은 15.34%(10월말 기준)로 목표치인 20%와는 워낙차이가 크다.잘해야 연말까지 16%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광장] 모욕 안당할 권리

    이문열씨가 시민단체에 ‘홍위병’이라는 고약한 딱지를붙이자,여기에 반발한 네티즌들이 그의 책을 반납하는 퍼포먼스를 가진 바 있다.이 행사를 주관한 부산의 한 사진사에게 조선,중앙,동아일보는 기사,사설,기자수첩,독자편지 등 온갖 지면을 동원해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그 공격은 자기들을 옹호해준 소설가에게 보은(報恩)하는수준을 넘어,거의 ‘히스테리'라고 할 정도로 험악했다. 특히 이들은 책의 장례식 퍼포먼스에 어린아이를 내세워 영정을 들게 한 것을 집중 부각시키며,이 퍼포먼스를 중국의문화혁명에 비견할 만한 사건으로 계열화해 나갔다. 그런데 중립적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행사는 대단히 평화적이며 짜임새 있게 진행되었다고 한다.본디 갈등이 있는 곳에서는 두 당사자의 주장을 공평하게 소개하는 것이보도의 원칙일 터.어떻게 ‘수습' 딱지를 뗐는지 대 신문사의 기자들이 이 원칙을 과감히 무시했다.그것도 모자라 예술적 연출까지 했다.이들의 기사를 보면 정말 이천의 이문열씨의 부악문원 앞에서는 가공할 홍위병의 난동사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행사로 인해 죽은 이도 없고,다친 이도 없고,조리돌림을 당한 이도 없다니,이게 웬 변괴인가.이렇게 그들은 퍼포먼스를 ‘홍위병’의 난동으로 빨간 칠을 해대어,이문열씨의 고약한 문학적 은유(?)를 거의 사실로 둔갑시켰다.이문열씨의 눈에는 한나라당의 뜻에 거슬리면 정권의 ‘홍위병’이겠지만,이 ‘홍위병’이 노동자대회에 참가하여 ‘김대중 정권 타도'를 외칠 때,시위장에 흘러나오는반주에 맞춰 돌 지난 아들 놈의 팔을 잡고 운동가 부르는연습을 시킨 바 있다.이 장면을 그 기자들이 보았다면 아마 이런 식으로 기술했을 게다.“좌파 평론가,돌 지난 아들에게 혁명가 가르쳐” “젖먹이 아기마저 정치투쟁 수단화” 부랴부랴 ‘아동보호'의 논리까지 동원해 부차적 사항을 부각시켜 억지로 사건화하는 작태를 보니,‘피식' 웃음이 나온다.그런데 철없는 아이들에게 이승복을 본 받아 입이 찢어져도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자기들,특히 조선일보의 지론이 아니던가. 메이저 언론의 몰매질에 소설가 박완서씨가 가세했다.그는 홍위병들의 난동을 규탄하며 이에 맞서는 문학단체들의성전을 촉구하고 나섰다.메이저 신문에서 두들겨 댄 것으로는 성이 안 차니,이참에 문학단체들까지 나서서 그 힘없는 네티즌에게 몰매를 주자는 얘길까?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적절한 코멘트는 영화 친구의 대사일 게다.“고마해라. 마이 무구따.” 이 자연스럽지 못한 분노를 정당화하려고그가 든 근거 역시 조선일보에서 계열화시킨 그 빨간 이미지,즉 어린이에게 영정을 들게 했다는 것.한국의 대표적문인이 기자들의 속 들여다보이는 농간에 이렇게 쉽게 넘어가다니,좀 그렇다.휴,속세는 왜 이리 번잡한지… 박씨의 말에 따르면 “문학인은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가있다.” 맞다.하지만 그 ‘권리’는 문인만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것일 게다.아닌가? 혹시 이견이 있으면,박완서씨는 언제든지 반론 주시기 바란다.그렇다.모든 인간은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그런데 이문열씨는‘홍위병’ 발언으로 타인의 그 ‘권리’를 무참히 침해했다.그래서 상처받은 네티즌들이 책 반납을 통해 거기에 항의하려고 했던 것이다.조중동에서 왜곡보도를 하느라 바빠이 사실을 감추는 바람에, 박완서씨가 이를 미처 모르셨던모양이다. 설마 그걸 아시고도 평정심을 잃고 이런 반응을보이셨겠는가. 그럴 리 없다.바로 그 때문에 언론의 보도는 객관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진중권 문화평론가
  • 내년 사시 최대인원 선발 “”변호사 수요 진지하게 따져봐야””

    법무부가 최근 2002년도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1,000명을선발키로 결정하고 내년도 시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그러나 꾸준한 사시 합격자 확대에 앞서 예비법조인 교육,법조인력 증가 등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지적이다. 올해 제43회 사시 최종합격자가 950∼1,000명 선으로 결정된 데 이어 최근 법무부가 2002년 사법시험 시행 방안에서 최종합격자수 1,000명을 확정했다.사법시험 실시 이래최대 선발인원이다.이에따라 사법개혁의 한 방편으로 추진됐던 사시합격자 수 증가가 내년에 정점을 이루게 된다. ◆사시 합격자 1,000명 시대 가능할까=최근 최경원(崔慶元) 법무부 장관은 텔레비전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 사회가 많은 수의 변호사를 포용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96년 500명선에서 꾸준히 늘어난 사시 인원 확대에대해 해당부처 수장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것이다. 일각에서는 합격자 수가 다시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벌써부터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사시 선발인원이꾸준히 늘면서 변호사들이 많이 배출돼 변호사시장의 과포화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기 때문이다.또 오는 2002년 완공을 목표로 일산에 대규모 사법연수원 신 청사를 짓고 있지만 신입과 2년차 연수생 등 한해 2,000명의 연수생을 수용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있다. 많은 변호사들도 사건이 일어나야 변호사를 찾는 우리 사회 풍토에서 변호사들의 활동영역이 넓지 않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어차피 변호사시장 개방까지 예견된상황에서 변호사 수만 탓하는 것은 문제있다는 지적도 있어 선발인원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시 일정에 따른 내년도 국가고시 일정 변화= 법무부는내년도 사시 1차시험일을 3월 1일로 정했다.보통 2월 중순쯤 치러졌으나 설날 연휴와 출제교수들의 합숙일정 등이겹쳐 밀리게 됐다. 이에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3·1절 행사와 시험일이 겹쳐 부담이지만 뒤이은 공무원 시험 일정 등을 고려해법무부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2차시험 일정도대학에 재학 중인 응시생들의 편의를 감안,6월 25∼28일로 정했다.3차시험은 12월18일부터 20일까지,최종합격자는 12월27일 발표한다. 사법시험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사시에 이어 치러지던 다른 국가고시 일정도 예년에 비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행자부 관계자는 “사시를 제외한 다른 국가 고시에 대한 내년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사시의 영향으로 늦춰질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02년 사법시험 원서는 다음달 13일부터 정부청사,각 시청 민원실 등에서 교부하고 시험계획은 내년 1월 2일 공고한다.응시원서는 1월7일에서 1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별관 컨벤션 센터에서 접수한다. 한편,법무부는 다음달 7일 개설을 목표로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에 사법시험 전용 홈페이지를 개발하고있다.법무부는 이 홈페이지를 시험공고와 안내,합격자 발표 등을 포함해 각종 게시판 기능으로까지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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