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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실업률 두달 연속 증가/9월 0.1%P 늘어… ‘명퇴바람’ 여파

    30대 실업자가 늘고 있다.최근 다시 불고 있는 ‘명퇴 바람' 여파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0대 실업률은 3.0%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두 달 연속 오름세다.실업자수로 따지면 19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4000명이 늘었다.은행 등 금융권과 기업들이 최근 구조조정을 다시 단행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이직한 지 1년이 안된 실업자의 사유를 보면 명예퇴직 및 정리해고가 2만 9000명,직장 휴·폐업이 4만명이었다.1년 전보다 각각 45%(9000명),53.8%(1만 4000명) 증가했다.한창 일할 나이인 30대 가장(家長)들의 실업 증가는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안미현기자 hyun@
  • 305억 대학발전기금으로 선뜻/부산대에 거액 쾌척한 향토기업가 송금조 회장

    자수성가한 70대 향토기업가가 현금으로 305억원이라는 거금을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내놓아 화제다. 부산지역 기업가인 경암(耕岩) 송금조(宋金祚·79) 회장은 15일 오전 11시 부산대학교에서 발전기금 출연식을 갖고 현금 305억원을 부산대 발전기금으로 내놓겠다는 약정서를 김인세(金仁世) 총장에게 전달했다. 송 회장은 이날 출연식 자리에서 100억원을 전달하고 나머지 205억원은 2009년까지 6차례 균등하게 나누어 전달하기로 약속했다.근검,절약이 몸에 배 출연식에도 허름한 양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나왔다.지인들은 “점심식사로 5000원짜리 이상을 드셔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305억원이라는 대학발전기금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인·재벌기업을 통틀어 최고 금액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송 회장은 “후세 교육에 대한 일념에서 지역을 대표하고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부산대를 택해 기금을 내놓게 됐다.”며 “부산대가 세계속의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출연한 뜻을 받들어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소중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학교측은 송 회장이 조건이 없음을 강조했지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24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겨우 마친 송 회장은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해군복무를 마친뒤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지난 53년 양조장을 시작으로 약품도매·정미소·수산업 등을 하며 타고난 성실성과 근검절약으로 재산을 모아 태양사(스텐인리스 제조업)·㈜태양·㈜태양화성 등을 설립해 재력가가 됐다. 부산 서면의 평범한 단층주택에 아내 진애언씨(59·전 경희대 음대교수)와 단둘이 살고 있으며 자녀가 없다. 송 회장은 현재 현금과 부동산 등 사재 1000여억원으로 교육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남은 모든 개인 재산도 앞으로 사회에 환원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강원식기자 kws@
  • 강남아파트값 거품 꺼지나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에 거품이 끼였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작은 충격에도 아파트값이 빠질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시그널’이 다양한 채널에서 감지되기 때문이다.많은 전문가들은 강남 아파트값이 정점에 달했다며 투자 주의보를 내렸다.그러나 거품이 빠진다고 해도 일본처럼 단기간에 집값이 급락하거나 경제가 붕괴되는 현상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집값 거품의 근거를 정리한다. ●#1.전셋값 안정=투자수익률 하락 아파트값에 거품이 끼였다는 첫 징조는 전셋값 하락.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과 달리 전셋값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51.7%였다.1월보다 2.6%포인트,1년 전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특히 서울 강남 아파트 전셋값 비율은 46.1%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낮았다. 닥터아파트 조사에서는 이른바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송파구 33.2%,강동구 35.4%,강남구 35.7%,서초구 39.1%로 전셋값 비율이 30%대를 기록했다.‘묻지마’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아파트값에 거품이 끼였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수도권 주요 도시 역시 과천시 26.5%,광명시 42.6%,용인시 42.7%로 전셋값 비율이 낮았다.재건축 붐과 신도시 개발로 인해 아파트값이 이상 급등한 것을 알 수 있다. 전셋값 비율 하락은 주택 보유 가치가 줄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가격 오름세가 크지 않을 때는 전셋값 비율이 주택투자 가치 판단의 유일한 기준이 된다.따라서 점차 전셋값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주택투자의 메리트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주택보급률 100%시대=수요감소 지속적인 물량 공세도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을 예고한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는 66만 6541가구의 주택이 공급됐다.이 중 아파트가 38만 4692가구를 차지했다.특히 서울에는 아파트 5만 1815가구를 비롯해 모두 15만 9767가구가 쏟아졌다.올해는 8월 말 현재 38만 9000가구를 공급했다.특히 아파트 공급에 집중,29만 7000가구를 분양했다. 건교부는 앞으로도 해마다 50만가구 이상의 주택(수도권 30만가구)을 공급할 계획이다.특히 수도권의 입지여건이 빼어난 화성동탄(2004년 3만 9000가구)·판교(2005년 2만 9700가구),김포(2006년 7만가구),파주(2006년 4만 7000가구) 등에서 19만여 가구가 분양된다.이럴 경우 2006년 수도권 주택보급률은 100%를 달성,수요가 크게 줄고 아파트값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건교부는 전망했다. 입주 물량도 풍성하다.지난해 총 59만 908가구가 입주했으며,이 중 34만 6946가구는 아파트였다.2004∼2006년 서울에서만 30여만 가구(아파트 18만 2000여 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통계에 잡히지 않는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더하면 실제 입주물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3.투기 억제책 강화=투기 수요 감소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점차 날카로워지고 있다.칼날의 방향도 비싼 아파트,‘단타’거래자,다가구 소유자 등을 향하고 있다.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를 잡아 아파트값 상승을 막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따라서 정부가 발표한 각종 투기억제책만 제대로실천에 옮겨도 투기 수요는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단기 양도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면 시세 차익을 노린 단타 거래자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가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이 안정되고,부풀려진 아파트값은 어느 정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보유과세 강화도 부동산 보유에 따른 부담을 가중시켜 가수요 억제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더해 실거래가 기준으로 세금을 물리고,반드시 투명거래를 정착시키겠다는 각오 아래 제도개선에 나선다면 거품 붕괴는 가속화될 수 있다. ●#4.지방분권 가속화=서울 아파트값 약세 정부의 지방 분권 및 행정수도 건설 계획도 서울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서울의 주요 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서울 편중의 주택 수요를 장기적으로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동시에 서울의 주택수요를 감소시켜 집값 안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2030년까지 수도권 인구 38만∼122만명이 빠져나가 13만∼41만 가구의 주택수요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올해 말까지 1차 지방이전대상 공공기관을 확정·발표하고 내년부터 지방이전을 추진하면 서울 아파트값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4월 개통되는 고속철도의 개통도 미약하나마 서울 주택수요를 수도권 밖으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가계소득·GDP(국내총생산)비교=버블 가능지수 상승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오른 집값도 버블 징조다.LG경제연구원은 이달 초 ‘주택가격 버블 가능성 진단’ 보고서에서 2001∼2002년 도시 근로자 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17.5%였던 반면에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71%였다고 밝혔다.또 200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6.5%에 머물렀으나 서울 아파트값은 연평균 25.2% 올라 버블 가능성 지수 상승세가 7분기째 이어졌다며 아파트값 거품을 경고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근로자보다 자영업자가 덜 쓴다

    최근의 민간소비 부진은 자동차·TV 등 내구재와 자영업자의 소비위축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계층별로는 20대와 50대 소비둔화의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수출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민간소비 회복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됐다.근로소득 둔화,사업소득의 감소,이자수지 축소 등으로 가계소득은 물론 고유가 지속 등에 따른 국민총소득(GNI)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최근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2·4분기 민간소비가 전년동기 대비 2.3% 하락하는 등 민간소비 둔화가 경제성장률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민간소비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2분기에는 무려 마이너스 59.8%에 달했다.2002년에는 54.9%였으며,1분기에는 11.0%였다. 2분기 현재 민간소비 증가율이 통상적인 소비추세선보다 무려 6.5%포인트나 떨어져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민간소비 증가율이 추세선보다 6%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1970년대 이후 80년과 98년 두 차례에 불과했다. 소비유형별로 볼 때 최근의 소비부진은 내구재 소비의 급격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올 상반기중 내구재 감소율은 자동차(-10.0%),TV(-12.9%),냉장고(-28.3%),에이컨(-15.3%) 등이었다. 반면 비내구재인 식료품 소비는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경기에 민감한 주류 소비는 최근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계층별로는 지난해 소비를 주도한 저소득층의 소비가 올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고,고소득층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계층별 소비기여도는 저소득층 0.1%포인트,중소득층 1.5%포인트,고소득층 0.0%포인트였다. 직종별로는 근로자보다 자영업자의 소비위축이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산업의 부진으로 더 심화됐다.2002년 3분기부터 근로자의 소비지출 증가가 자영업자를 웃돌고 있다. 소득계층별 소비지출 비중을 분위별로 보면 1분위(소득계층 하위 20%)와 3분위,5분위 모두 교육비가 9.2%,11.3%,12.3%로 식료품·교통통신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사교육비 지출이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령별로는 30∼40대의 소비는 2분기 들어 회복되고 있으나,20대,50대의 소비는 여전히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민간소비 부진의 원인과 관련,“경기순환적 요인과 가계신용 억제 등에 따른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국외소비를 국내소비로 유도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교육비 지출 세계1위

    우리나라는 사(私)교육비 부담이 세계에서 1위지만 토플 점수는 109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12일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 보고된 2001∼2002년 기준 주요 경제관련 통계를 인용·정리한 ‘203개 경제·무역·사회 지표로 본 대한민국’ 책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교육기관에 대한 지출 비중이 2.73%로 세계 1위였다. 아파트 및 사무실 임대료는 8위,물가상승률은 12위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발급은 1명당 1.887장으로 세계 4위,연간 이혼율은 1000명당 3.0쌍으로 2위였다. 선박건조량은 우리나라가 1위,일본 2위,중국 3위였다.우리나라는 D램 매출액,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생산량,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도 1위를 차지해 첨단 정보통신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109위에 그친 우리나라의 평균 토플 점수(CBT 기준)는 207점이었다.미국에 있는 유학생수(4만 9046명)는 중국·인도에 이어 3위였다.국민 1인당 연구개발(R&D)비는 21위(263달러)다. 북한을 제외한 국토 면적은 109위,인구 및 인구밀도는각 12위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환율방어 소모전 우려

    환율이 다시 하락하면서 하루 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달러당 1149.5원에 거래를 시작,전일보다 1.3원 내린 1148.6원에 마감했다.3일째 하락세다. 외환당국이 환율하락을 막기 위해 연일 막대한 양의 달러를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방식의 환율방어가 지나치게 소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출경쟁력을 위해 시장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게 외환당국의 생각이지만 과도한 이자비용,통화량 증가 등 문제점을 들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22일 원·달러 환율 급락 이후 거의 매일 수억달러어치의 달러화를 사들였다.특히 환율 1150원대가 17일 만에 깨진 8일에는 10억달러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됐다.달러를 사는 데는 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 확보한 자금이 쓰인다. 문제는 외평채 등으로 인한 이자부담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평채 운용과 관련한당기 순손실은 1조 7895억원(외평채 발행규모 7조 5000억원)에 달했다. 올해에는 이미 지난달 말 현재 6조 2000억원어치가 발행된 데다 앞으로 7조 8000억원의 추가발행 여지가 남아 있어 손실 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평채 이자지급액은 2001년 1조 2883억원에서 지난해 1조 3541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1조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우리나라도 외환보유액으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를 해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금리면에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올해 국내 외평채 평균이자율이 연 7.4%인 반면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는 절반을 밑도는 연 3.1%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외환 보유액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말 현재 국내 외환보유액은 1415억달러로 전월 대비 53억 5000만달러가 늘었다.월별 증가치로는 1998년 4월 이후 최고치다. 가뜩이나 넘치는 시중 자금유동성이 달러 매입으로 더욱 풍부해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이를테면 1억달러를 한은이 시장에서 매입하면 원화로 1200억여원이 풀린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한은은 지난 7월까지 52조원어치의 통안증권을 발행했고,이로 인한 이자비용이 2조 8000억원대에 달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외평채 이자부담액이 지금도 과중한 상태에서 계속 달러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환율을 방어할 것인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지난달 한은 국감에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환율방어 비용이 너무 과도하며 이는 국민의 혈세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찬바람 불면 뭘 입을까

    올 가을은 유난히 쌀쌀하게 느껴진다.아침 저녁으로는 두꺼운 외투가 생각날 정도로 추위가 한결 빨리 다가왔다.여러모로 월동준비가 필요할 때 어떤 아이템으로 올 가을·겨울의 멋스러운 패션을 완성할 수 있을까. 활동성을 강조한 점퍼 이번 시즌 캐주얼 키워드는 ‘레트로(복고) 스포티브 룩’,낡고 해진 듯한 느낌을 강조한 활동성있는 옷차림이다.점퍼는 여유있는 것보다는 실루엣을 살릴 수 있는 크기로,티셔츠와 티셔츠,티셔츠와 니트 등을 레이어드(겹쳐 입기)해 입으면 좋다. 가죽 소재의 재킷·점퍼는 광택감이 없는 부드러운 소가죽,양가죽을 사용해 일상용으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인기다.다양한 이너웨어와 조화를 이루어 주말패션으로도 무난하다.겉감과 안감이 분리되는 ‘디태처블(detachable) 점퍼’도 날씨,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입을 수 있어 요즘 같은 때에 필요한 아이템.상반된 소재와 색상을 안과 겉에 상반되게 매치해 더욱 빈티지스럽다. 최여경기자 kid@ 전통의 트렌치 코트 올 하반기에는 영국풍 클래식 스타일의 유행이정통 브리티시 스타일인 트렌치 코트의 강세로 이어졌다.닥스의 신숙원 디자인실장은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시즌마다 새로운 경향을 선보이는 트렌치 코트는 올해 특히 소재,색상,세부장식에 변화가 두드러진다.”며 “여성 제품의 경우 강조된 허리라인과 넓은 옷깃,더블 버튼,벨트 장식 등이 올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소재는 고급화 추세에 발맞춰 기존에 쓰이던 면 코팅 소재 외에 면·실크 혼방과 울·실크 혼방,캐시미어 소재,실크 소재도 많이 쓰여졌다.그 동안 잘 쓰여지지 않던 데님 소재와 가죽,나일론 패딩,울·폴리 혼방 소재도 선보였다.가죽 소재 트렌치 코트는 밝은 원색계열의 색상을 배색해 무거워보이는 느낌을 덜었다. 색상은 전통적인 색상인 베이지 외에 짙은 갈색,초록,빨강,분홍 등 다양해졌다.길이도 블루종이나 재킷과 같이 아주 짧은 길이에서부터 무릎 밑까지 오는 롱 코트까지 변화무쌍하다. 여성 트렌치 코트는 빈티지 스타일의 유행에 따라 옷 솔기 부분을 투박하게 처리하거나,밀리터리룩을 연출하는 듯 빛바랜 카키 색상을 사용해 다양한 테마를 표현하고 있다. 트렌치 코트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형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허리가 굵은 사람은 허리를 묶는 스타일보다 싱글 여밈 스타일이 좋다.남성적인 멋이나 정통 스타일을 즐기고 싶다면 더블 여밈을,여성적이고 우아한 차림을 원한다면 어깨라인이 딱 맞는 싱글 여밈이 적당하다. 가죽 소재는 소재 자체가 화려해 보이므로 이너웨어는 되도록 심플하게 입는 것이 세련된 연출 방법이다. 아가일·꽈배기 무늬 니트 니트류는 편안하고 따뜻한 데다 차림새에 따라 색다른 멋을 연출할 수 있어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이다. 기본색인 베이지,갈색을 중심으로 오렌지,보라,자주 등이 포인트 색상으로 쓰이고 있다.캐시미어와 같은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이다.디자인은 심플함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전통적인 아가일 무늬,스트라이프,꽈배기 무늬가 기본 패턴. 남성의 경우 니트에 체크 셔츠나 비슷한 느낌의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입으면 멋스럽다.하의는 허리에 주름이 잡힌치노팬츠나 코듀로이 팬츠가 잘 어울린다. 여성은 트윈니트,또는 니트 앙상블이라고 불리는 ‘카디건+풀오버톱’이 실용적이다. 기온이 높은 낮이나 실내에서는 카디건을 어깨에 살짝 걸쳐 우아한 분위기를 내거나,허리에 묶어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다.색상은 눈에 띄고 싫증나기 쉬운 것보다는 어떤 옷에나 어울리는 무난한 것이 좋다. 화려한 변신을 주도하는 데님 캐주얼 패션 느낌의 데님이 정장 아이템과 섞여 다양하게 표현되면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조이너스 임희선 디자인실장은 “어떤 소재와도 잘 어울려 다양하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것이 데님”이라며 “재킷은 여밈에 지퍼를 단 스타일이,바지는 여전히 허리선을 낮추고 주머니에 포인트 장식을 하거나 카고팬츠 스타일(주머니가 많이 달린 일명 건빵바지 스타일)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지는 다양한 워싱(물빼기) 방법과 프린트,자수 비즈 등 수공예를 활용한 개성있는 스타일이 눈에 띈다. 특히 빈티지 스타일의 영향으로 자연스러운 구김이나 허름한 주머니,밑단 등을 워싱으로 표현한 아이템이 많이 소개됐다. 재킷은 적당히 피트되는 라인,짧은 길이,주머니·어깨 장식,모피 트리밍,차이니즈 칼라 등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이고 있다.원피스와 코디하면 활동적이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데님 미니스커트에 레깅스(일명 쫄바지)나 패션스타킹,상의는 가죽 소재로 만든 짧은 블루종 점퍼를 입거나 코듀로이 소재로 만든 짧은 길이의 테일러칼라 재킷을 입으면 발랄해 보인다. 캐주얼한 멋을 내는 소품 진정한 패션리더는 소품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소품 하나로도 올 하반기 최고의 유행을 리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소품은 울·캐시미어 소재의 머플러.울·캐시미어·밍크·폴리 등 다양한 소재의 코트와 코디하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얇은 외투나 간단한 니트에 머플러를 더하면 따뜻하면서도 멋스럽게 보인다.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진 기법과 색상으로 뛰어난 패션감각을 드러내기에 손색이 없다. 여성에게 부츠는 소녀스러운 분위기와 터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아이템.짧은 미니스커트,카고팬츠 등과 코디하면 다양한 멋과 따뜻함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귀마개 모자는 빈티지 스타일과 귀여움을 함께 보여줄 수 있다.니트 소재나 코듀로이 소재 등 따뜻한 기능성을 뽐내는 예쁜 귀마개 모자는 젊은층이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필수 패션 아이템이다.
  • 뺑소니 바꿔친 쌍둥이

    일란성 쌍둥이 형이 차량 뺑소니 사고를 낸 동생을 위해 거짓 자수를 했다가 법원의 영장 심사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9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정모(38)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6시 50분쯤 강동구 천호동에서 쌍둥이 형의 차를 몰고가다 앞서가던 이모(43·여)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정씨는 1시간이 지난 뒤 차를 몰고 다시 사고현장에 돌아왔지만,경찰이 있는 것을 보고 근처 골목길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정씨는 지난 4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최소된 상태인데다 도로교통법위반 혐의 등으로 2건의 수배를 받고 있었다.정씨는 고민 끝에 쌍둥이 형을 찾아가 “경찰에 대신 자수해달라.”고 부탁했고,형은 지난달 26일 경찰서로 가 “내가 사고를 냈다.”고 거짓 자수했다.경찰은 형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던 형은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진짜 범인은 동생”이라며 진실을 털어놨다.이에 경찰은 이날 동생을 긴급체포,서류를 다시 꾸민 뒤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30대가 자주 찾는 음반사이트는?/연령별 사이트순위 서비스 코리안클릭 ‘랭크9’ 개설

    회사원 윤철민(47)씨는 한 인터넷사이트 순위업체가 제공한 자료에 따라 1위를 차지한 유머사이트를 클릭했지만 10대의 취향에나 들어맞을 법한 정보가 가득해 금방 나와 버렸다. 기존의 인터넷 순위업체들은 단순히 사이트 방문자수만 가지고 사이트의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10∼20대 취향의 사이트가 인기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한다. 이처럼 천편일률적인 순위정보에 반기를 든 업체가 최근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 순위정보 업체 ‘코리안클릭’(www.koreanclick.com)이 개설한 ‘랭크9 서비스(www.rank9.com)’가 그것.‘랭크9’은 매주 분야별 사이트 순위를 발표하면서 인구통계정보에 기초를 둔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계층의 순위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30대 남성이 자주 찾는 음반사이트’,‘40대 주부가 좋아하는 뉴스 포털사이트’ 등 특화된 사이트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동년배 네티즌끼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의 사이트 순위업체도 사용자별로 특화된 순위정보를 매겼지만 정보사용료를 내도록 해 온라인 광고주 등만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이와 달리 ‘랭크9’은 일반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코리안클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방문자수가 많은 사이트를 클릭하더라도 취향에 꼭 들어맞는 정보를 찾기 힘들었다.”면서 “‘랭크9’으로 일반 네티즌도 연령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사이트를 찾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 美 “한국 환율 조작국” 규정 16일 청문회/ 1150 사수 풍전등화

    원·달러 환율이 보름 이상 1150원선의 살얼음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환율 추가하락(원화 평가절상) 압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환율이 당국의 개입에 의해 억지로 유지되고 있어 하락 압박이 잔뜩 부풀어 오른 데다 ‘약(弱) 달러’를 위한 미국의 강경대응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정부는 원화 가치가 일본 엔화의 평가절상에 따라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원·엔 디커플링’(탈 동조화)을 강조하지만 현실적인 정책수단은 별로 없는 상태다. ●정부 ‘脫동조화' 강조 환율방어 안간힘 지난달 22일 선진 7개국(G7)재무장관 회담의 충격파로 1151.2원(전일대비 -16.8원)으로 폭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7일에도 1151.1원(-0.4원)으로 마감하면서 16일째 1150선 언저리를 맴돌았다.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으로 ‘1150 마지노선’이 유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한 외환딜러는 “최근 들어 하루 평균 5억달러 규모의 달러 매수가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원·달러의 추가 하락을 확신하는 분위기다.지난 3일 옵션시장에서는 행사가격1000원의 1년물 풋옵션이 1억 3000만달러어치 거래됐다.현재 시세에 비해 1년 뒤 150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시장이 보고 있다는 의미다.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인 2000년 9월 1103.8원보다도 100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국민은행 외환팀 노상칠 과장은 “북한문제 등 우리경제에 충격적인 추가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 한 원화가 약세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특히 1150원대가 오래 지속된 만큼 이 선이 무너지면 일거에 1100원까지 빠질 것이라는 심리도 높다.”고 말했다.특히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직접 나서 원화와 엔화의 디커플링을 강조했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수준의 시장개입 외에는 뾰족한 대안도 없다. ●관세통한 보복등 초강수 대책 나올수도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오는 16일 존 스노 재무장관을 불러 청문회를 열고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듣는다.이미 지난달 미 하원은 한국,중국,일본,타이완 등을 시장조작을 통해 달러 환율을 높게 유지하는 ‘환율조작국’으로 규정하고 무역보복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대(對) 정부 결의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은 스노 장관의 발언을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중은행 딜러는 “한국이 환율조작국 중 하나라는 정서가 미국 내에 퍼져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관세를 통한 보복 등 초강경 대응책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경우,우리나라의 환율 방어를 위한 시장개입은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반면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시장개입이 결과적으로 미국 국채 가격을 지지하는 등 미국 입장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정도의 가벼운 언급 정도로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경제일간지 비즈니스 타임스는 6일자에서 “9월 미국의 취업자수 증가 등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 때문에 달러화 가치하락은 계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결과적으로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이에 동조하는 원화 역시 동반 강세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웹사이트 담보로 돈 빌려줍니다”/국내 첫 ‘사이트마켓’ 최고 1500만원 대출

    “웹사이트를 담보로 맡기면 대출 해드립니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 사이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웹사이트 매매업체인 사이트마켓(www.sitemarket.co.kr)은 대출대행업체인 24론마트(www.24loanmart.com)와 함께 웹사이트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사이트 담보론’과 웹사이트의 리모델링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온라인 창업론’ 상품을 선보였다. 이전까지 인터넷 쇼핑몰이나 소규모 포털사이트 등을 직접 사고 파는 거래는 있었지만,웹사이트의 담보가치를 인정해 대출상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트를 담보로 대출을 원하는 회사는 사이트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최근 3개월간 평균매출 이익,회원수,일일 방문자수,광고 지출 금액,검색엔진 등록여부,개발비용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평가한 뒤 대출사는 300만∼1500만원을 빌려준다.사이트마켓 이재철 과장은 “요즘 자기회사 사이트의 가치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의 문의가 많은 만큼 사이트 가치를 평가해 대출을 해주는 담보상품의 개발은 계속될 것”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출한도가 적고,잘못하면 몇년동안 공들인 사이트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모바일솔루션 개발업체 모바일리더 조원근 마케팅팀장은 “IT산업의 전체적인 불황 속에 일반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벤처기업의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한 상품”이라면서 “인터넷 업체엔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대출은 큰 모험인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 300명이상 회사 10% 만55세이상 한명도 없어/ 서러운 ‘오륙도’

    대기업에서 일하는 50대 근로자는 천연기념물(?) ‘사오정’(45세가 정년)이라는 말이 당연시되는 요즘 큰 회사에서는 더 이상 ‘나이 든’ 근로자를 찾아 보기 어렵다.때가 되면 알아서 보따리를 싸는 탓도 있지만,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고용을 꺼리기 때문이다. 고령자고용촉진법에는 만 55세 이상인 고령자를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한 고령자 기준고용률(상시근로자수의 3%)이 명시돼 있지만,위반할 경우 형식적인 제재에 그쳐 유명무실한 것도 원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3일 이런 내용의 국정감사 자료를 제시했다.각 회사가 사업장별로 노동부에 제출한 상시근로자수 등의 자료를 근거로 했다. 사업장별로 종업원(상시근로자)수가 1만명 이상인 곳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모두 10곳이다.이 가운데 현대중공업만이 3.92%로 유일하게 고령자기준고용률을 충족시켰다.삼성전자 기흥공장(0.09%)을 비롯,우리은행(0.28%),기아자동차(0.37%),현대자동차(0.52%),포스코(0.81%),국민건강보험공단(1%) 등은 모두 기준에 못미쳤다.반도체 제조작업 등 일 자체가 20대 젊은이들이 주로 하는 업종이 많은 것도 이유지만,고령자를 쓰면 임금부담이 크고 법을 지키지 않아도 불이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령자고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부가 집계한 종업원 300명 이상 사업장은 모두 1497곳으로 이 가운데 9.8%인 146곳이 고령자를 한 사람도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삼성 SDI 부산사업장,포스코 서울사무소,한솔교육 등이 해당됐다. 또 10곳중 6곳(63.6%·952곳)이 고령자 기준 고용률(3%)에 못미쳤다.큰 회사일수록 고령자를 꺼린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종업원 300∼499인 사업장의 고령자 고용률은 5.22%,500∼999인 5.34%,1000∼4999인 3.34%로 기준을 충족시킨 반면 5000∼9999인은 1.78%,1만명 이상은 1.05%에 머물렀다. 김 의원은 “정부대책이 부실한 상황에서 대기업들마저 고령자 고용을 회피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고령자고용률이 높은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위대 선발 150명 12월 파병”요미우리신문 보도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이라크 치안이 극도로 악화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오는 12월 중에 150명 안팎의 시설부대를 육상자위대 선발대 형식으로 이라크 남부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이르면 이번 달말 육상자위대 조사단을 파견해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지역을 조정할 예정이다. 선발대인 시설부대는 비교적 치안상태가 양호한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숙영시설,방어펜스,감시탑 등을 건설하는 등 내년 초 투입되는 본대의 주둔지를 정비하게 된다. 일본은 선발대 파견에 이어 내년 초에는 이라크 내에서 급수,전력 공급,의료지원 등을 담당할 500∼600명 규모의 자위대 본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일본은 항공자위대의 경우에는 올해 말에 C130 수송기 3기를 이라크와 주변국에 파견해 물자수송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중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오는 17일 방일하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자위대의 조기파견을 조정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arry01@
  • 개발 호재타고 땅값 뜀박질

    서울시의 2차 뉴타운지정 예정지와 행정수도 후보지에 부동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판교 등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지역 주변과 미군기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평택 등에도 부동산 투자열풍이 불고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은 이미 땅값이 뛰었지만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다시 한번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타운지정 예정지 투자 열풍 다음달 초 서울시가 뉴타운으로 지정할 것으로 점쳐지는 지역의 땅값 상승이 눈에 띈다.연초보다 2배 이상 비싸게 부르는 곳도 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수색 일대와 용산구 이태원·보광동 일대가 대표적인 땅값 상승지역.영등포구 신길동 재개발지역도 오름세가 가파르다. 수색역 일대 땅값 상승은 마포 상암지구 개발과 함께 시작됐다.큰 길가 뒷골목 주택지는 연초 평당 400만∼600만원에서 뉴타운지정 얘기가 돌면서 700만∼800만원으로 뛴 곳도 있다.뉴타운개발과 마포 상암지구 연계 개발로 땅값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기 때문이다.김경선 한빛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연초보다 30% 정도 상승했다.”면서 “수색로에서 떨어진 작은 규모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와 연립주택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용산구 이태원·한남·보광동 일대 주택지역도 값이 뛴 것을 느낄 수 있다.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곳이다.때문에 뉴타운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급격한 땅값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용산 미군기지 이전 계획도 땅값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김치영 공인중개사는 “땅값이 연초에 비해 30% 정도 올랐다.”면서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어 땅값 상승 여력이 충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마포구가 뉴타운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한 공덕·아현동 일대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잦다.주변은 도심과 가깝고 상업·업무주거지역을 골고루 갖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됐다.큰 길가는 대형 업무시설이 들어섰다. 마포구가 뉴타운 후보지로 올린 지역은 주민동의 지연 등으로 개발이 상대적으로 늦은 곳.하지만 뉴타운으로 지정되면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져 땅값이 출렁거릴 것으로예상된다.아현시장 위쪽 주거지역 주택지는 평당 800만∼1200만원으로 연초보다 호가가 30% 정도 뛰었다.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 중개업소도 바빠졌다.뉴타운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영등포구 신길·영등포동 일대,동작구 노량진동도 뉴타운지정 예정지로 소문나면서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충청권 땅값 고공행진 계속 대전 서구·유성구 일대와 충남 공주·연기·논산,충북 청원군 등이 많이 올랐다.행정수도이전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후보지로 오르내리는 곳이다.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투자자들의 발길은 여전하다.토지공사에 따르면 2·4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5곳은 충청권.대전 서구·유성구가 1,2위를 기록했다.천안·연기군,청주 흥덕구 등도 10위권에 들어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 일대 상업용지는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하는 형편.유성 시가지와 주변 단독택지 등도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실거래가 노출이 안되는 상태에서 조사된 공식 자료만으로도 서구·유성구의 상반기 땅값 상승률은 5%를넘었다.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기대심리 및 투자수요 증대와 대전 서남부권 개발기대 심리가 땅값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 경계지역인 논산,공주,연기군 땅값도 껑충 뛰었다.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는 데다 그린벨트해제 호재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과 붙은 연기군 금남면 1번국도 주변은 그린벨트 농촌 마을이지만 집 지을 수 있는 땅은 평당 70만∼80만원을 부른다.하지만 물건이 없어 나오기 무섭게 팔린다.논밭도 길가에 있으면 팔자 물건이 나오자마자 거래된다.금남면 용담리 서정국씨는 “그린벨트라서 집 지을 땅이 귀한 반면 투자 목적의 전원형 주택지를 찾는 수요자가 많아 값이 강세를 보인 것 같다.”면서 “충청권 행정수도후보지로 거론되면서 1번 국도변 땅값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했다. 공주시 장기면 일대도 여전히 관심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중개업소마다 투자 문의는 꾸준하다.더러는 지역 주민이나 친지 등의 이름을 빌려 투자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성순 박사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거래는 뜸하지만 지난 겨울 부풀려진 가격이 전혀 빠지지 않았다.”면서 “장기면 대교리 논밭 가격은 평당 10만원 정도를 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지역 주변 거래 날개달았다 판교 신도시 주변과 천안 고속철도역사 주변에도 투자자들이 몰린다.택지지구 가까운 곳에서는 음식점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이 인기다.판교 일대는 ‘묻지마’투자 양상도 보인다.신도시와 연결되는 도로가 뚫리거나 인터체인지가 생기는 지역의 땅을 사두는 것이 좋다.내년 4월 고속철도개통을 앞두고 천안고속철도 역사 주변 땅값도 강세다.개통 이후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미군기지 이전지로 떠돌고 있는 평택지역도 투자해볼 만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송두율교수 처리 논란 /정형근의원이 전한 ‘국정원 브리핑’

    국정원은 1일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송두율 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비교적 자세하게 밝혔다.다음은 국회 정보위원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국정원의 조사 내용. 송 교수는 73년 9월 독일 거점 북한 공작책인 이재원(현재 71세)에게 포섭된 뒤 모스크바를 경유 입북,2주간 초대소에서 주체사상 학습 및 공작원 교육을 받고 노동당에 입당했다. 이후 91년 5월 입북해 묘향산에서 김일성 주석과 면담했을 당시 북측의 예우가 이전보다 좋아져 자신의 위상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중 94년 7월8일 김 주석 사망 당시 독일의 북한공작원으로부터 자신이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노동당 정치국 서열 23위(후보위원에 해당)로 선임됐으며,김 주석 장의위원임을 통보받았다. 94년 7월9일 노동신문에 게재된 북한 노동당 정치국위원 서열에 따르면 김철수는 1위 김정일과 2위 오진우,7위 김영남,21위 연형묵,22위 이선실에 이어 23위로 돼 있다. 김철수는 또 당 중앙위원으로서 당의 중요 정책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행사해왔다. 국정원은 송 교수가 김 주석 장례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는 사진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수는 96년 이후 매년 북한의 정권창건일과 김 국방위원장 생일날 같은 때에 친필 충성맹세문을 작성해 북한에 10여차례 전달하기도 했다. 송 교수는 특히 73년 9월부터 2003년 3월8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입북할 때마다 “독일 유학생 포섭 및 조국통일사업을 위한 지식인 중심의 조직을 결성하라.”는 지시와 함께 미국돈 1000∼2000달러씩을 받았으며,91년 김일성 면담이후 95년까지는 별도로 독일 공작원을 통해 매년 2만∼3만달러를 받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합치면 15만달러정도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역을 보면,73년 9월 입북해 북한 공작책으로부터 활동비 2000달러 수수,79년 10월 입북해 1000달러 수수,88년 9월 전금철 조평통 부위원장으로부터 1000달러를 수수했다. 송 교수는 또 96년 8월 자신의 부친이 별세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낸 1500마르크를 조의금으로 받기도 했다. 송 교수는 92년 5월 자수한 재독일 유학생 오길남씨가 86년 11월 유럽으로 침투한 뒤 망명신청을 했을 당시 오씨에게 “내가 오형(兄)이라면 북한에 다시 들어가겠다.”며 재입북을 권유한 사실을 오씨와의 대질신문 결과 시인했다. 송 교수는 앞서 88년 서울올림픽 때는 독일에서 ‘한국은 올림픽을 할 수 없는 나라’라는 책을 썼으며,황장엽이 귀순했을 때는 다른 공작원에게 “나의 정체를 밝히지 말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정형근 의원은 “송 교수는 교수로서 한번도 재직한 일 없으며 올해에는 뮌스터 대학에서 특강형태로 5차례 걸쳐 강의한 데 불과하고 뮌스터대학으로부터 560㎞나 떨어진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송 교수는 엄밀한 의미에서 교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송 교수는 자신의 시간당 강사료로 교통비를 할까 말까하고 부인이 도서관 사서를 해서 생계를 꾸린다고 진술했다.”며 “그의 직업이 북한 공작원이고 공작금으로 생활한다는 데 국정원도 동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교수의 뮌스터대학 강의제목은 ‘반미’(反美)였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송두율교수 약력 재독 철학자 송두율(宋斗律·59) 뮌스터대 교수는 194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67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세계적인 학자인 위르겐 하버마스의 지도 아래 ‘헤겔,마르크스 그리고 막스 베버에 있어서 동양세계의 의미’로 72년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82년부터 뮌스터대 교수로 일했다.저서로는 ‘역사는 끝났는가’,‘21세기와의 대화’,‘전환기의 세계와 민족지성’,‘통일의 논리를 찾아서’ 등이 있다.
  • 美 女갑부 男 제쳤다/1인 평균자산 40억弗 많아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해마다 선정하는 미국내 400대 부호명단에 오른 여성들이 올해 평균 순(純)자산 보유액이 280억달러대로 240억달러인 남성들을 사상 처음으로 눌렀다. 뉴욕포스트 인터넷판은 29일 올해 포브스 400대 부호명단에 오른 여성은 50명으로 예전에 비해 수적으로는 줄었지만 자수성가한 여성 부자들이 어느 때보다 많다고 전했다.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의 멕 휘트먼 회장과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프로듀서 마시 카시 등이 월튼·애넨버그·카길·크록 등 1982년 이래 줄곧 명단에 올라 있는 대재벌 가문의 여성 상속자들을 젖힌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 뉴콤 포브스 편집인은 “미국 부호명단에 자수성가한 여성들의 수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유한 여성들(300만달러 이상을 가진 여성들)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메릴린치에 따르면,투자 가능 자금 5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미국인들중 여성들이 43%를 차지했다. ‘개인투자가 연구소’(IPI)란 회사를 지난 1991년에 창설한 최고 경영자 샬롯 베이어는 IPI 회원들 중 여성은 설립 당시 손에 꼽을 정도에서 지금은 전체의 3분의 1이나 된다고 밝혔다.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티그룹 산하 ‘위민 앤드 컴퍼니’(Women & Company)의 경영책임자 리자 카푸토는 “노동시장에서 여성들 지위가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들의 경제적 지위 상승은 기업들의 고위직에 오른 성공한 여성들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남성 우위의 기존 기업에 취직하기보다는 자기 사업을 시작해 성공을 거두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 ‘목숨 끊는 황혼’ 하루 8명/전체 자살률의 2배 이상 교통사고 사망 OECD 최고

    지난 13일 이모(77·인천시 부평구) 노인이 인천 동암역에서 진입하는 열차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슬하에 3남1녀를 둔 이 노인은 지난 4월 함께 살던 큰아들집에서 나와 혼자 지내다 결국 ‘일’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들이 ‘불행한 황혼’을 보내고 있다.인생 말년에 자살하는 노인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두배 이상 많고,날마다 22명의 노인이 폭력사건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교통사고로 숨지는 노인의 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최고’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따라다닌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은 10만명당 28.94명이었다.노인은 10만명당 62.46명이 목숨을 끊어 자살률이 2.15배나 높았다.2001년에는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아 전체 자살률의 2.3배를 기록했다. 이처럼 노인들의 자살이 많은 것은 경제적 불안정,조기퇴직,건강악화,소외감 등으로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자살자 가운데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99년 19.43%,2000년 19.75%,2001년 24.59%.2002년 24.47%,올들어 7월까지는 28.94%로 늘었다.이 기간에 평균적으로 노인은 하루 7명꼴로 자살했지만,올들어서는 더 늘어나 8명꼴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할아버지가 목숨을 끊는 경우가 할머니보다 두배나 많았다.99년 이후 지난 7월까지 자살한 노인은 1만 2557명으로 이 중 남성이 8223명(65.49%)이었다.65세 이상 노인 10만명당 교통사고 희생자수는 57.8명(2000년 기준)으로,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심지어 영국(7.3명)의 8배였다. 특히 2001년 노인 교통사고 유형별 사망자를 보면 보행중 일어난 사고가 1239명(60.6%)으로 5명 가운데 3명이 보행 중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도 심각해 2001년부터 지난 6월까지 1만 9580명의 노인이 폭력을 당해 매일 22명이 피해자가 됐다.같은 기간 노인 대상의 살인과 강도,방화사건도 873건에 달했다. 김 의원은 “노인자살·노인폭력 등 위급한상황에 처해 있는 노인들을 도와줄 노인상담센터의 숫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 작년 해외투자 ‘헛장사’/1000원 투자 2.5원 평가이익

    우리나라는 지난해 1000원을 해외에 투자해 2.5원의 평가이익을 내는 ‘헛장사’를 한 반면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65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국제투자 대조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해외투자 평가이익은 5억 3000만달러로 전체 투자액 2077억 2000만달러의 0.25%에 불과했다.반면 외국인은 국내 전체 투자액 2803억 4000만달러의 6.56%에 이르는 184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1000원을 투자해 우리나라는 2.5원,외국인은 65.6원의 평가이익을 각각 낸 것으로,외국인이 우리나라의 26배에 달했다. 외국인의 투자수익률이 높은 것은 지난해 원화가치가 10% 절상된 게 가장 큰 이유였지만 직접투자 등에서도 많은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자살, 교통사망 추월/10만명당 19.13명… 癌사망 하루 172명

    우리 사회의 중심 축인 20∼30대를 지난해 죽음으로 이끈 주된 사인(死因)은 자살로 나타났다.이 바람에 전체 국민 사인에서 자살 사망률이 교통사고 사망률을 사상 처음 앞질렀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자살 사망률도 4위로 올라서 ‘스스로 목숨끊는 풍조’가 사회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2년 사망원인 통계’에 나타난 결과다.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1983년부터 20년째 암이 차지했다. ●스스로 목숨끊는 사회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수는 19.13명이었다.육·해·공을 합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12명.‘자살’이 ‘교통사고’를 앞지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전체 사망원인 순위를 10년전인 1992년과 비교한 결과,자살은 10위(9.7명)에서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특히 20∼30대의 사망원인 2위가 자살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었다.여자(7위,11.9명)보다 남자(6위,26.4명)의 자살 사인이 높은 것도 자살을 단순히 ‘선진국병’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전문가들은 “고독,삶에 대한 회의 등 선진국형 자살과 생계형 자살이 혼재돼 있다.”고 지적한다.연령격차를 제거한 사망률 국제비교에서도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 헝가리·핀란드·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암 사망원인 1위는 남자 폐암,여자 위암 사망원인 1위는 ‘요지부동’ 암이다.그 뒤는 뇌혈관질환·심장질환·당뇨병·만성 호흡기질환 순이다. 10년전과 비교하면 1∼3위는 변동이 없다.당뇨병(7위→4위)과 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8위→5위)의 급증이 눈에 띈다.반면 고혈압성 질환(6위→9위)과 교통사고(4위→8위)로 인한 사망은 크게 줄었다. ‘교통사망률 세계 1위’의 오명은 그리스 덕분에 간신히 벗게 됐다.암 사망순위는 지난 2000년 폐암이 위암을 앞지른 이래 계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 폐암,여자 위암 사망이 가장 많았다.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무려 9배나 높아 술·담배의 폐해를 방증했다.하루 평균 사망자수는 677명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송교수, 불기소처분 가능성/공안당국 남북관계등 감안 정치적 판단 내릴듯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불기소 또는 공소보류가 가능할까.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24일 개인 의견이라지만 “송 교수가 김철수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남북 고위급 관계자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처벌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송 교수가 만약에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친북활동을 했다면 명백히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따라서 절차에 따라 국가정보원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돼 사법처리 수순을 밟게 된다. 여기에는 송 교수가 지난 92년 독일국적을 취득한 뒤 외국인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과 노동당에 가입한 것을 놓고 국내 법규로 처벌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검찰은 97년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당시 대법원은 북한에 들어가 친북활동 등을 한 캐나다 국적의 동포에게 국보법상 잠입·탈출죄를 적용한 것은 정당하다고 봤다. 그러나 송 교수를 처벌할 경우 독일과의 외교 문제가 발생하고 법률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결국 ‘송두율=김철수’라고 하더라도 남북 관계에 따른 정치적 판단을 해야할 것으로 여겨진다.시대변화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국내 진보세력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대승적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따라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안당국은 송 교수가 지난 91년을 전후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직을 맡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송 교수는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송 교수는 지난 92년 남한 공안당국에 자수한 입북간첩 오길남씨 사건과 관련,재독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과 함께 오씨에게 입북을 권유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안기부가 오씨 사건을 완전히 날조했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오길남 입북 관련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렵지만 사실관계 확인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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