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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시 2차 전문가 조언

    “2차 주관식 시험도 기본기로 승부하라.” 사법시험 1차 합격자 발표 직후 합격의 기쁨보다는 2차 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막막해 하는 수험생들에게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전하는 당부다. 지난 1일 법무부가 올해 사시 1차 합격인원과 합격선을 확정 발표했지만 신림동 학원가와 수험생들은 오히려 “예상했던 결과”라며 담담해 하는 분위기다.소란스러웠던 합격선 논란은 쏙 들어가고 효율적인 공부법 상담이 부쩍 늘었다. 수험 전문가들은 “요령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기본기가 중요시되는 추세”라며 “학원강사의 교재보다는 대학 교수의 정통 교과서로 공부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단순 암기식 문제보다는 체계적인 이해의 정도를 평가하는 최근의 출제 경향부터 숙지해 ‘맞춤형 학습’을 하라는 얘기다. ●행정법·형소법·헌법 과락 조심 오는 6월22일부터 나흘간 실시될 2차 시험이 한 달 보름여 남았다.이제 막바지 정리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지만 기본서를 끝까지 손에서 놓지 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C법학원 이민수 원장은 “이 시점이면 2차 시험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라도 민사소송·형사소송·행정·상법 등 ‘후4법’의 기본서를 한 번씩은 읽어 중요 사항을 파악해 놔야 한다.”면서 “사례집과 판례집을 통해 마무리하면서 기본서를 지속적으로 속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H법학원 천인철 강사도 “소문에 휩쓸려 공부를 등한시하다가 당황하는 수험생들도 있는데 기본서부터 챙겨보라.”면서 “사례집도 강사 것보다는 교수가 집필한 게 좋다.”고 조언했다. L법학원 황보수정 강사는 “2차 시험 유경험자라면 이제 실전 모의고사에 주력할 때”라고 강조했다.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도 실전과 같은 조건으로 감각을 익혀야 하고,수험 전문지에 실리는 최신 판례를 확인해야 하지만 모의고사는 최신 것보다는 자신이 보던 문제를 한 번 더 챙겨보는 것이 낫다고 충고했다.전문가들은 “2차 시험 대비는 ‘후4법’ 중심으로 하되,과락률이 높은 행정법·형소법·헌법에 보다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올 1차 합격인원 역대 최다 법무부가 발표한 2004년도 1차 시험 합격자는 2692명,합격선은 평균 83점이다.법무부가 적정 선발인원으로 제시해 온 2500명 선보다 200명 가까이 늘었다.이에 따라 올해 2차 시험 응시 대상자는 1차 시험 면제자 2576명을 포함,5268명으로 경쟁률은 5.27대 1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올해 1차 합격자수는 지난해 2598명보다 94명이 늘었다.”면서 “2차 시험의 적정 경쟁률인 5대 1 수준을 유지하려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올해 1차 합격인원은 역대 최다 수준이다.사시 합격인원이 1000명이었던 2001년 이후의 1차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2001년 2406명,2002년 2640명,2003년 2598명 등이다. 올해 1차 시험에서는 여성의 합격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여성 합격자는 전체 25.04%인 674명으로 지난해 19.05%(495명)보다 6% 포인트 가까이 늘었다.비법학 전공자의 비율은 지난해(26.87%)와 비슷한 27.23%였다.군법무관시험의 1차 합격인원은 1231명으로 지난해보다 109명이 늘었다.합격선은 평균 82.29점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학원 관계자는 “합격선이 학원가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수험생들의 동요가 없다.”면서 “2차 대비반 수강생 가운데 환불을 요구한 사례도 없고,어느 해보다 조용하다.”고 신림동 학원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깔깔깔]

    ●이런 말 들을 때 괴롭다 *전자공학과 출신:형광등 바꿔 달 건데 너밖에 없다. *회계학과 출신:가계부 잘 쓰겠네. *유전공학과 출신:아들 낳는 비법 좀 가르쳐줘. *철학과 출신:사주,관상,궁합 좀 봐줘. *관광학과 출신:여행 참 많이 다니시겠네요. *무기재료공학과 출신:너 폭탄 같은 거 만들 줄 알아? *섬유디자인학과 출신:학교에서 십자수도 배우나요? *정보통신과 출신:인터넷 좀 무료로 연결해줘라. *축산가공학과 출신:고기 좀 양념에 재워놔라. *천문학과 출신:점성술로 점 좀 봐줘. ●애인 없는 남자들의 착각 세상의 반이 여자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반이 자신의 라이벌인 것도 모르고.˝
  • 아시아 4龍중 한국만 ‘뒷걸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반해 주요 경쟁국들은 잰걸음으로 제갈길을 가고 있다. 초고속통신망 세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일부 하드웨어 인프라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노사·보건·교육 등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둔 인프라 구축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특히 노사관계가 최악이었다.대학교육이 경제적 수요를 충족하는가 여부도 59위로 거의 꼴찌였다. IMD는 323개의 항목을 마련하고 57개 기관에서 자료를 수집한 결과를 근거로 순위를 매긴다.또 4000여명의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통계의 허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것이 IMD측 설명이다. 국내 경제활력도,정부 효율성,기업 효율성,인프라 등 크게 4분야로 나눠서 평가한다.IMD 평가는 지난 해부터 저장성(중국)과 마하라슈트라(인도) 등 대규모의 지역경제권을 대상에 포함시키고 순위 선정 기준도 인구 2000만명 이상과 미만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올해 조사는 51개국과 9개 지역경제권을 대상으로 했다. ●물가지수·외국인투자 각각 55위 지난해 40위에서 49위로 크게 떨어졌다.고용증가율(42위),물가지수(55위),외국인직접투자(55위) 등이 부진했다.특히 기업인들이 설문조사에서 연구개발설비와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이 한국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응답했다.국내총생산 수출 경상수지 등에서는 20위내에 들었다. ●정부 효율성은 36위 36위를 기록 지난해 37위가 비교해 거의 제자리다.소항목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그래도 괜찮은 부문은 중앙정부의 국내부채,준비금,재정수지,금리,환율 안정 등으로,모두 10위권 안이다.반면 물가통제와 여성의원 비율,성차별,정부 조달시장의 대외개방,정치불안,정당의 경제과제 이해도,정책의 일관성,보호무역주의,외국인의 기업인수 등은 50위 밖이었다. ●기업 효율성 45위서 29위로 지난해 45위에서 29위로 크게 뛰어 눈길을 끌었다.일반 사회인의 개혁마인드(3위),1인당 신용카드 발행건수(4위),기업경영자의 국제경험(5위),근로시간(7위),상장기업수(8위) 등이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노사관계는 60위로 꼴찌였다.지난해 30개 경제권 비교자료에서도 여전히 꼴찌였다.주주의 권리와 책임,주주의 이해 존중,금융규제 등에서도 50위 밖이었다. ●인프라 27위… 3단계 상승 지난해 30위에서 27위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기술(8위)·과학(19위) 인프라가 평균 이상이었지만 보건(37위)·교육(44위)·기본(55위)인프라가 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초고속통신망(1위)외에도 특허생산성·특허인가건수(3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인구의 피부양자 비율,인터넷 사용자수,대학진학률,인터넷 이용료,연구개발인력,첨단제품수출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대학교육의 경제적 수요 충족도(59위) 외에도 교사대 학생비율,산업용 전기요금,국제전화요금,공공교육예산,고급 엔지니어의 노동시장 공급 등은 모두 50위권에 머물렀다. ●IMD의 쓴소리 IMD는 한국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 매력을 높여 동북아 경제중심을 지향하고 ▲부패없는 사회를 보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구조를 세우며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쟁력 있는 외국기업 유치 ▲직장생활과 가족의 웰빙이 상호균형을 갖도록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고 충고했다. IMD는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한반도 평화·번영 구축 ▲부패 추방 및 행정서비스 개선 ▲자유롭고 투명한 시장질서와 기업 친화적인 국가건설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 ▲신산업육성 및 고용창출 등을 제시했었다.이같은 권고를 받고도 한국이 별 나아진 점이 없는 셈이다. 제네바 연합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시아 4龍중 한국만 ‘뒷걸음’

    아시아 4龍중 한국만 ‘뒷걸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반해 주요 경쟁국들은 잰걸음으로 제갈길을 가고 있다. 초고속통신망 세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일부 하드웨어 인프라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노사·보건·교육 등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둔 인프라 구축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특히 노사관계가 최악이었다.대학교육이 경제적 수요를 충족하는가 여부도 59위로 거의 꼴찌였다. IMD는 323개의 항목을 마련하고 57개 기관에서 자료를 수집한 결과를 근거로 순위를 매긴다.또 4000여명의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통계의 허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것이 IMD측 설명이다. 국내 경제활력도,정부 효율성,기업 효율성,인프라 등 크게 4분야로 나눠서 평가한다.IMD 평가는 지난 해부터 저장성(중국)과 마하라슈트라(인도) 등 대규모의 지역경제권을 대상에 포함시키고 순위 선정 기준도 인구 2000만명 이상과 미만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올해 조사는 51개국과 9개 지역경제권을 대상으로 했다. ●물가지수·외국인투자 각각 55위 지난해 40위에서 49위로 크게 떨어졌다.고용증가율(42위),물가지수(55위),외국인직접투자(55위) 등이 부진했다.특히 기업인들이 설문조사에서 연구개발설비와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이 한국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응답했다.국내총생산 수출 경상수지 등에서는 20위내에 들었다. ●정부 효율성은 36위 36위를 기록 지난해 37위가 비교해 거의 제자리다.소항목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그래도 괜찮은 부문은 중앙정부의 국내부채,준비금,재정수지,금리,환율 안정 등으로,모두 10위권 안이다.반면 물가통제와 여성의원 비율,성차별,정부 조달시장의 대외개방,정치불안,정당의 경제과제 이해도,정책의 일관성,보호무역주의,외국인의 기업인수 등은 50위 밖이었다. ●기업 효율성 45위서 29위로 지난해 45위에서 29위로 크게 뛰어 눈길을 끌었다.일반 사회인의 개혁마인드(3위),1인당 신용카드 발행건수(4위),기업경영자의 국제경험(5위),근로시간(7위),상장기업수(8위) 등이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노사관계는 60위로 꼴찌였다.지난해 30개 경제권 비교자료에서도 여전히 꼴찌였다.주주의 권리와 책임,주주의 이해 존중,금융규제 등에서도 50위 밖이었다. ●인프라 27위… 3단계 상승 지난해 30위에서 27위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기술(8위)·과학(19위) 인프라가 평균 이상이었지만 보건(37위)·교육(44위)·기본(55위)인프라가 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초고속통신망(1위)외에도 특허생산성·특허인가건수(3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인구의 피부양자 비율,인터넷 사용자수,대학진학률,인터넷 이용료,연구개발인력,첨단제품수출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대학교육의 경제적 수요 충족도(59위) 외에도 교사대 학생비율,산업용 전기요금,국제전화요금,공공교육예산,고급 엔지니어의 노동시장 공급 등은 모두 50위권에 머물렀다. ●IMD의 쓴소리 IMD는 한국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 매력을 높여 동북아 경제중심을 지향하고 ▲부패없는 사회를 보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구조를 세우며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쟁력 있는 외국기업 유치 ▲직장생활과 가족의 웰빙이 상호균형을 갖도록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고 충고했다. IMD는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한반도 평화·번영 구축 ▲부패 추방 및 행정서비스 개선 ▲자유롭고 투명한 시장질서와 기업 친화적인 국가건설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 ▲신산업육성 및 고용창출 등을 제시했었다.이같은 권고를 받고도 한국이 별 나아진 점이 없는 셈이다. 제네바 연합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신문도 ‘부익부 빈익빈’

    미국의 10대 일간지 중 워싱턴 포스트와 시카고 트리뷴을 제외한 8개 일간지의 발행부수가 1년 전보다 늘었다.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일간지들의 발행부수는 제자리이거나 소폭 줄어 1990년대 이후 나타나고 있는 독자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USA투데이 최대일간지 자리지켜 미국의 신문발행부수를 추적,6개월마다 공표하는 발행부수감사국(ABC)에 따르면 USA투데이는 지난 3월말 현재 발행부수가 1년 전보다 2.2% 늘어난 228만부로 미국 최대 일간지 자리를 지켰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가 2·3위를 차지했다.대형 일간지중 발행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준 곳은 워싱턴 포스트였다. 미국신문협회(NAA)는 신문들의 발행부수 감소폭이 미미했던 것은 수년간 계속된 신문사들의 새로운 독자층 개발과 기존 독자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신문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NAA에 따르면 발행부수 상위 10개 일간지 가운데 8개 신문의 발행부수가 지난 3월말 현재 평균 3.2% 늘었다.WSJ과 뉴욕 포스트를 제외하면 증가폭은 미미하다.반면 NAA가 조사한 미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836개의 평일 발행부수는 1년 전보다 0.1% 감소한 5082만 7454부였고,주말판은 0.9% 준 5507만 5444부였다.같은 기간 발행부수가 늘어난 곳은 37%에 불과했다. NAA 존 스텀 사장은 “1년 사이 신문사 웹사이트들의 독자가 21% 느는 등 영향력이 커졌다.”며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속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온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반면 워싱턴 포스트에 투자한 억만장자 워런 버펫은 3일 “신문사들은 광고시장을 놓고 앞으로 인터넷 매체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10∼20년 안에 점차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특화만이 살길 신문들은 살아남기 위해 온라인 강화,특화,가격 인하,타블로이드판 발행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들과의 무한경쟁 등 변화한 미디어 판도 아래에서 방향성을 제시한 곳은 경제 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년 전보다 발행부수가 15.4%(28만 417부) 늘어난 210만 1017부였다.이중 온라인 유료독자가 전세계적으로 69만 5000명이며 이중 일정 수준 이상의 구독료를 내는 29만 5162명이 새 독자로 산정됐다.종이신문 독자는 180만 5855명으로 1년 전과 비슷하다.WSJ는 경제 콘텐츠의 온라인 유료화로 새 독자 개발 및 확보에 성공했다. 타블로이드판으로 발행하는 뉴욕 포스트는 가격인하 경쟁으로 부수 확장에 성공한 사례다.신문가격을 1부에 25센트로 경쟁신문인 데일리 뉴스의 절반가격으로 판매한 것이 주효,발행부수가 9.34% 늘었다. USA투데이의 평일 발행부수는 2.2% 증가한 228만 761부였다.회사측은 미국 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독자층인 여행객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 마이애미 헤럴드도 가판가격을 낮췄다.LA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의 소유주인 트리뷴사는 젊은 통근자들을 겨냥,타블로이드판을 시작했다. 지방지 중 성공한 멤피스의 커머셜어필(평일 발행부수 17만 4723부)은 적극적인 기존 부수 유지정책과 지역판을 7개로 세분화하고 독자들의 기고를 반영한 특화전략이 적중했다. 반면 워싱턴 포스트는 대형지중 발행부수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부수가 1년 전보다 3%나 줄었다.회사측은 1년전 이라크전을 앞두고 구독자수가 급증할 때와 비교했기 때문이라고 군색하게 변명했다.무료 웹사이트와 지난해 여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타블로이드판 무가지가 본지 구독자들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근 한국에서 일고 있는 타블로이드판 무가지 무한경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中, 통제력 충분…경착륙 없을것”

    ‘중국 쇼크’ 6일째인 3일 세계 각국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중국정부의 강력한 조치들이 실효를 거둘지 주목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영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지만,중국당국이 경기과열을 억제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비관론보다 경제통제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그래도 우세하다. ●인민은행 금리인상 시기 최대관심 중국 금융당국은 노동절 휴일 직전 경기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강도높은 7가지 대책을 마련했다.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내놓은 조치는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충족비율 준수 ▲대출자격 5등급제 시행을 통한 부실자산 통제 ▲대출이 많은 집단 기업에 대한 대출 위험관리 강화 ▲철강,시멘트,알루미늄,시멘트,자동차 등 맹목적 투자분야에 대한 신규대출 중단 및 기존대출 회수 ▲은행 자체 위반사항 보고시스템 구축과 즉시 통보 ▲과학적 관리 정보시스템 건립을 통한 내부통제 제고 ▲대출 위험 관리 책임제 전면 실시 등이다.금리인상만 빼고 모든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현재의 관심은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시기에 쏠려있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3일 중국정부 부설 싱크탱크인 ‘개발연구중심’이 지난달 작성한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5%를 넘을 경우 금리의 상향조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물가상승률 5%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는 얘기다.지난 3월말 현재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3%로 아직은 여유가 있다. 물가동향과 함께 최대 관건은 지방정부에 대한 통제 여부다.FT는 원자바오 총리가 2주전 지방정부 지도자들을 소집,비공개회의를 갖고 맹목적·중복투자를 시정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고 전했다.각급 지방정부에 투자권한이 주어져있어 이들의 협조가 중앙정부의 경기과열 방지대책의 성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비관론 vs 낙관론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는 대중(對中)의존도가 높은 한국·일본·타이완 등 아시아경제에 중국의 긴축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수밖에 없으며,특히 미국이 중국과 함께 긴축에 나설 경우 그 파급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의 ABN암로증권 아시아수석전략가 에디 웡은 “투자열풍이 사그러들면 디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과잉생산→기업 이익감소→투자의욕 감퇴→투자수요 감소→과잉공급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비해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의 목표는 경착륙 방지이지 경기둔화가 아니며,중국 정부가 경제를 통제할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어 그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과열 억제정책이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이른 시점에 시도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타이완 경제연구원의 줄리어스 시저 패리너스 수석고문은 “건설·부동산시장 등에 중점을 둔 이번 조치가 관련 산업의 원자재 공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하지만 올 중국의 성장이 5%이하로 둔화되는 등의 경착륙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정부가 지난 8개월간 취한 경기과열 억제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고성장세를 이끌었던 건설과 자동차업종이 최근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건설·자동차산업의 성장둔화는 18개월만에 처음으로 철강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中 “중복·과잉투자 봉쇄”

    |단둥·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경제과열 억제 발언 이후 중국정부는 사무실과 골프장·지하철·백화점 건설은 물론 철강과 알루미늄·시멘트 생산 등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착수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30일 국무원이 최근 현재 건설 중이거나 신축 예정인 고정자산 투자사업 전반에 대해 고강도 점검에 나서라는 지침을 중앙과 지방 정부에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과잉투자 절대금지 국무원은 지침에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금지하거나 토지관리 관련 법률과 규정에 위배되는 사업은 전면 중단시키고 환경침해나 대출정책 위반사업 등도 제동을 건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막대한 에너지와 원자재 등을 소비하는 과잉투자나 중복 건설사업은 ‘절대 금기’라고 강조하고,점검 대상은 농업·보건·과학사업을 제외한 모든 투자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초미의 관심사 경기과열과 맞물려 10년만의 금리인상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나돌기 시작한 ‘금리 인상설’을 놓고 홍콩언론들은 ‘조만간 단행’이라고 보도한 반면,중국당국은 ‘단기 내 불가’로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29일 국내 과열투자를 억제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어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날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 상업은행 소식통들을 인용,중국인민은행이 노동절 연휴 직후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당국은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리양(李揚)은 이날 “금리인상은 시장의 추측일 뿐이고 복잡한 문제”라며 “우리는 그것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고 단기간 내에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우샤오링(吳曉靈) 중국인민은행 부행장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철강과 시멘트 등 중공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팽창억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제,인플레이션이 가속되지 않는 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마지막 금리 인상은 95년 7월로,당시 1년 대출금리를 9%에서 10.08%로 인상한 후 1996년 5월부터 2002년 2월까지 8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1년 대출금리가 5.31%까지 떨어졌다.수신금리는 1.98%다. 중국 감독당국은 은행들에 대해 지불준비금을 확대,대출재원을 축소하도록 요구함으로써 여신억제를 시도하고 있으며,일부 산업체에도 은행대출에 대한 의존을 줄일 것을 지시했다. ●GDP 8%대 성장 가능성 향후 중국경제 성장률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9.2%에서 8.3%로 하향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전망은 중국 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시멘트·부동산 등의 산업이 과열되는 것을 진정시키려는 정책으로,투자수요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9.5%에서 9.7%로 상향 조정했다.HSBC의 조지 렁 수석 애널리스트도 올 GDP 성장 전망치를 7.5%에서 8.8%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반면 왕멍쿠이 중국 국가위원회 산하 개발연구소 소장도 “중국경제가 경기과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5%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예상치인 7%대 성장보다 높게 잡았다. oilman@seoul.co.kr˝
  • ‘13인 시험관리위’서 총괄

    사법시험의 제반 사항을 관할하는 기구는 다름아닌 사법시험관리위원회다.수험생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인 커트라인과 합격자수를 결정하는 것도 위원회의 몫이다. 지난 2001년 발족된 위원회는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법무부 차관·법원행정처 기조실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행정자치부 인사국장·법학교수·변호사·비영리민간단체 인사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위원회는 시험문제의 출제방향,채점기준,시험과목 및 시험시행 방법 개선,선발예정인원,합격자 결정 사항 등을 심의한다.투명사회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인 박인환 위원은 “시험문제의 출제방향은 시험 출제 위원들에게 맡기고 위원회는 주로 인원수를 조정해 커트라인을 결정한다.”며 “영어대체제,학점이수제 등의 제도개선 문제도 위원회가 심의하는 사항”이라고 위원회의 역할을 소개했다. 선발예정 인원에 대해 박 위원은 “선발 인원 1000명이 너무 많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으나 합격자 수를 확대하자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합격자 1000명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개인 의견을 밝혔다. 한국외국어대 법대 교수인 이은영 위원은 “1차 합격자 수는 커트라인 등을 참고해 결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선발예정 인원의 5배수가 원칙”이라면서 “특별한 검토사항이 있을 때는 논의를 거쳐 합격자 수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통상 1,2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열리며 심의 사항이 있을 때 횟수 제한 없이 소집된다.재적위원의 과반수가 출석해야 하며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법무부의 설명에 따르면,위원회는 심의기구이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법무부 장관이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기 때문에 사실상 의결기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 위원회의 전신은 ‘시험위원회’로 행정자치부에 설치돼 있었으나 사법시험이 법무부로 이관되면서 위원회의 명칭이 바뀌고 역할도 강화됐다.법무부 관계자는 “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한 것은 과거 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던 사항까지 심의하도록 해 시험을 엄격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위원회의 역할은 시험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 이번엔 하이트 맥주?

    한국 주식시장에서 우량기업들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식욕’을 과시하고 있는 미국계 투자회사인 템플턴자산운용이 급기야 국내 1위 맥주회사인 하이트맥주에도 손을 뻗쳤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템플턴은 지난 20∼21일 하이트맥주 주식을 장내에서 집중 매집,5.01%의 지분을 확보했다.20일에 4.89%를,나머지는 21일에 사들였다. 템플턴은 지난 24일 금융감독원에 ‘지분율 5% 초과’(5%룰)에 대한 의무공시를 통해 순수한 ‘투자 목적’에서 하이트맥주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혔다.적대적 M&A 등 다른 의도는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증권업계와 주류업계에서는 템플턴의 대량 지분 매입에 대해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우선 투자목적이라는 매집 동기가 논란거리다.소버린자산운용과 SK 사이에서 최근까지 벌어진 경영권 분쟁에서도 볼 수 있듯 투자목적이 M&A(인수·합병) 시도 등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템플턴은 SK사태에서 같은 외국계인 소버린측을 지원하면서 이른바 ‘우호지분’ 역할을 했었다. 템플턴은 또 삼성중공업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2대 주주(지분율 10.03%)로 떠올라 ‘M&A 의혹’을 사고 있다.이밖에 현대산업개발(19.59%),삼성정밀화학(18.16%),LG생활건강(10.55%) 등 11개 알짜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큰손’으로 부상해 투자수위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템플턴의 하이트맥주에 대한 지분은 5% 이상 보유한 다른 기업들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M&A 시도 가능성이 다른 어떤 사례보다 높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하이트맥주의 현재 지분구도 때문이다.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만 볼 때 하이트맥주의 전체 주식 중 5% 이상 보유한 대주주들의 보유지분을 합하면 65%에 육박한다.템플턴의 등장에 앞서 지난해 12월 말 현재로 보면 5% 이상 대주주 보유지분이 60% 정도였는데 시장에서 거래되는 40% 중 5%를 템플턴이 매집한 것이다. 하이트맥주의 오너이자 공동대표인 박문덕 회장의 개인 지분은 18.46%다.여기에 계열사인 하이스코트 지분(10.83%)과 특수관계인 지분(5.44%)을 더해도 박 회장의 직접적 영향력 아래에 있는 지분은 34.73%에 불과하다. 하이트맥주의 2대 주주는 덴마크의 세계적 맥주회사 칼스버그다.외환위기 당시 자금난에 시달리던 하이트맥주는 칼스버그에서 자금을 유치했다.현재 칼스버그의 하이트맥주 지분율은 자회사 보유분을 포함해 25%에 이른다. 결국 ‘34.73% 대 25%’라는 대주주들의 지분 구도가 관심을 끄는 상황에서 2대 주주인 칼스버그가 외국계라는 점이 M&A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낳고 있는 것이다. 칼스버그와 템플턴이 손을 잡을 것이라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만약 손을 잡는다면 두 회사의 연대 지분은 당장 30%가 된다. 아울러 템플턴의 ‘5.01%’는 하이트맥주의 전체 지분 구도에 새로운 외국계 투자회사의 등장이라는 ‘독립 변수’를 부여했다.만일 또 다른 템플턴이 등장한다면 당장 외국계 대주주의 연대 지분율은 35%선을 넘게 돼 하이트맥주 오너가 움직일 수 있는 지분(34.73%)을 앞서게 된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칼스버그와는 외자유치 이전부터 기술 제휴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본사의 동의없이 지분을 매각할 수 없게 되어 있다.”면서 “템플턴이 M&A 의도를 갖고 주식을 매집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주류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펀드의 투자 목적이란 말은 상투적인 표현”이라면서 “진로 인수 의도를 공식화한 대한전선도 처음 채권을 사들일 때는 ‘순수 투자목적’이라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펀드들이 초기에는 투자 목적으로 들어오지만 지분 구도에 따라 언제든지 M&A를 시도할 수 있다.”면서 “경영권 획득이 아니더라도 M&A 경쟁을 통해 주가를 올리려는 계획된 의도일 수도 있어 이들 기업의 주가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용천참사] 부상자 병상없어 캐비닛에 눕혀

    |단둥 오일만특파원·외신|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참상이 북한을 방문한 국제기구 관계자들에 의해 생생히 전해지고 있다.25일에는 사고 나흘 만에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가 찍은,화상을 입은 북한 어린이의 동영상과 사진이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이 사진에서 허름한 간이 침대에 누워 있는 어린이들은 화상과 파편에 찢긴 상처로 얼굴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다.병상이 모자라 서류보관용 캐비닛에 누워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4일 동안 병원 한 곳에서 15명의 환자가 숨질 정도로 약품과 장비 부족도 심각했다.25일 신의주에 있는 평안도 인민병원을 방문한 제럴드 부르케 WFP 대변인은 22일부터 25일까지 입원이 허용된 환자 375명 중 15명이 장비 부족 등으로 숨졌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 중환자들은 폭발사고 당시 엄청난 강도의 빛에 노출,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거나 열 폭풍에 심한 화상 등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중 상당수는 오전 수업을 마친 후 집으로 가는 도중 사고를 당한 용천소학교 학생들로,이들의 얼굴은 화상과 상처로 온통 얼룩져 있었다. WFP의 아시아지역 담당자인 토니 밴버리는 “얼굴 상처를 대충 꿰맨 어린이들이 고통에 몸을 구르거나 신음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면서 “어떤 어린이 환자는 이미 실명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25일 부상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신의주 병원을 찾은 국제조사단원들도 “살면서 지금까지 접한 상황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장면 중 하나”라고 참담한 현지 상황을 소개했다.이들은 북한 현지의 의료시설 및 약품이 태부족인데다 비위생적이어서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이길 소렌슨 평양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는 폭발사고 당시 발생한 화학약품의 유독성 가스에 노출된 수천명의 피해자들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용천역 폭발사고에 따른 세부 피해상황을 26일 처음으로 공식 보도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해당기관 조사자료를 인용,“사망자수는 150여명,부상자수는 1300여명이며 행방불명자 수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또 “파괴된 공공건물과 산업 및 상업 건물수는 30여동이며 8100여 가구의 살림집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oilman@seoul.co.kr ■ 北 “우린 한핏줄 더 많이 도와달라” |단둥 오일만특파원|26일 새벽부터 단둥(丹東)과 신의주 일대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국과 국제 구호단체들이 지원하는 구호물자들이 속속 단둥에 집결,압록강의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통해 북측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외국 지원물자로는 처음으로 중국이 보낸 의료품들이 25일 용천 사고현장에 도착했으며,국제 구호단체들도 26일 단둥으로 몰려들어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착수했다. 중조우의교 맞은 편에 위치한 단둥 세관에는 이날 오전부터 구호품을 실은 랴오닝(遼寧)성 차량들이 몰려들어 혼잡을 빚었다.이날 하루만 50대 안팎의 트럭이 용천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지원물품은 대부분 모포와 텐트,라면 등 긴급구호용품과 화상치료용 의약품,복구에 쓰일 건자재들이다. 북한 선양 총영사관에서 파견된 외교관들이 직접 나서 지원물품의 북송 작업을 지휘하는 모습도 보였다.익명을 요구한 한 북한 관리는 “신의주에 의약품이 부족해서 직접 단둥으로 나왔다.”며 “남북한은 같은 동포니까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고 동포애를 강조하기도 했다. 단둥시 소재 조선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 관계자들도 단둥한국인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민간단체 등의 구호지원에 대해 “동족의 마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중국 정부는 사고 수습지원을 위해 트럭 300대 분량의 구호·복구용 자재를 북한에 무상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포틀랜스시에 본부를 둔 자비군단(MERCY CORPS) 등 국제구호 단체들의 지원물자들도 신속하게 단둥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다. ˝
  • 호두·잣 싹쓸이 “청설모 미워”

    충남 천안,경기 가평,강원도 홍천 등 대규모의 호두와 잣 생산단지 농민들은 최근들어 청설모 탓으로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잣과 호두 종자수확도 못할정도 충남 천안의 명물 ‘천안 호두과자’를 탄생케 한 천안시 광덕면은 1970년대 연간 2000∼3000가마(40㎏짜리)에 이르던 호두 생산량이 최근 300∼400가마로 크게 줄어들었다.광덕면 주민들은 2000년 초 ‘광덕 호두살리기위원회’까지 만들어 청설모 퇴치운동에 나섰다.서태호 위원장은 “청설모가 판쳐 산속에 있는 호두나무는 대부분 관리를 포기하고 있다.”며 “매년 대대적으로 청설모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잡으면 다른 산에서 또다시 옮겨와 우리 지역만 노력한다고 완전 퇴치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경기도 가평군 풍천1리 왕광희(49) 이장은 “수확철이 한참 지난 요즘도 잣밭에 가보면 청설모가 싹쓸이할 때는 보지 못하던 빈껍데기 잣송이가 나무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2시간 만에 송이 하나에 들어 있는 80∼140개의 잣알을 먹어치운다.하루에 2∼3송이가 한마리에 희생되는 꼴이다. ●‘꼬리하나에 5000원’ 포상금 청설모를 포획하는 주 무기는 가는 철사를 동그랗게 만들어 매듭진 올무와 공기총.어떤 곳은 ‘낚싯대 올무’가 등장한다. 광덕 주민들은 청설모 잡기운동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지난해 최초로 천안시의 지원을 얻어 포상금 제도를 도입했다.‘청설모 꼬리 하나에 3000원’.공기총을 가진 이들이 경찰의 허가를 받아 호두나무숲을 누비며 청설모를 잡은 뒤 꼬리를 속속 잘라왔다.이렇게 해서 지난해 1901마리가 잡혔고 포상금으로 모두 570여만원이나 지급됐다.올해에는 포상금을 마리당 5000원으로 올려 더 많은 포획을 노리고 있다. 국내 최대 잣 생산지인 경기 가평군은 지난해 처음 재배농가에 올무를 보급했다.산지개발담당 직원 박정선(38)씨는 “2002년에는 총생산량이 1만 7521t으로 전년의 14만 5949t보다 급격히 줄어 작황부진에다 청설모 탓인가 싶어 올무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2570만원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재배면적의 일부분인 190㏊에 나무마다 10∼12개씩 설치,594마리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한마리가 매년 20㎏(1㎏당 1만원)의 잣을 먹어치우는 청설모를 이만큼 잡아내면 연간 1억 1800여만원을 더 벌어들이는 셈이다. 충북 충주시 상모면 수회리에서 경제림 종자보급을 위해 잣밭 24㏊를 운영하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종자연구소에서도 올무를 쓴다.이 연구소 김종환(52) 박사는 “초기에는 공기총을 쐈으나 잘 맞지 않아 올무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홍천 조한종기자 sky@seoul.co.kr˝
  • 선물·옵션 수수료 ‘안받거나 더받거나’

    주가 오름세로 개인투자자들의 선물·옵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증권사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선물·옵션 수수료를 다양화하고 있다.일부 증권사는 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거나,수익률에 따라 올려받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파생상품 전문 증권사인 비엔지증권은 지난달 선물·옵션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구축하면서 1억원 이상을 예치하는 고객이 HTS를 통해 매매하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종합증권사의 경우 거래금액의 평균 0.01%를,온라인증권사는 평균 0.0025%를 선물거래 수수료로 받고 있다.따라서 매일 1계약씩 1억 2000만원 규모로 이들 증권사를 이용해 매매한다면 하루에 각각 1만 2000원과 3000원씩 1년간 294만원,73만 5000만원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그러나 비엔지증권은 고객이 1억원 이상을 예치하면 선물거래소에 내는 유관기관 회비로 0.0008%만 떼고 다른 수수료는 받지 않기 때문에 하루 960원씩 1년간 23만 5200원만 내면 된다.비엔지증권 박규태 부장은 “수수료 면제를 통해 거액 투자자들을 유치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고객 예치금을 증권금융에 맡겨 이자수익을 내고 있으며,이를 고객 서비스 강화부문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지난달 부산 부전동지점에 이어 서울 강남역지점에서 선물 위탁계좌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거래대금의 0.01%에서 0.013%로 30% 올렸다.수수료를 인상한 계좌는 회사측이 자체 개발한 ‘사이보스트레이더’라는 시스템트레이딩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거래하는 계좌로,최근 6개월간 월 평균 4.3%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지점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선물매매전략을 개발,적용시킨 결과 지난 2월에는 수익률이 11.26%로 대폭 올랐고 고객과 협의해 수수료도 인상하게 됐다.대신증권 이경환 강남역지점장은 “차별화된 고부가 투자전략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수익이 높아진 점을 감안,관련 계좌의 수수료를 올리게 됐다.”면서 “고객과 지점이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재계, 기업정책 견제 본격화

    재계가 정책보고서를 잇따라 내고 기업 개혁정책이나 노사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견제에 나서고 있다. 4·15총선 이후 바뀐 정치환경을 틈타 떠오를 ‘급진 개혁’에 대비한 사전 ‘브레이크’ 성격이 짙어 보인다.다가올 ‘춘투’에 앞서 친노동자적인 노동정책에 대한 재계의 ‘경고’로도 해석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출자총액제한제가 신규 투자 저해의 주범이라며 ‘출자와 실물 투자는 다르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장을 정면으로 공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공정위가 추진 중인 전자상거래 소비자 피해구제 의무화는 전자상거래 기반을 붕괴시키는 것이라며 법개정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경련 회원사 의견 수렴 전경련은 최근 주요 회원사들에 직원들을 파견,정치권에 대한 요구사항과 우려점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가 총선 이후 경제정책이나 정치환경 등에 대응해 회원사에 사람을 보내 의견을 수렴한 것은 이례적이다.전경련은 또 정부의 소유구조 개편에 대한 입장이나 문제점,민주노동당의 등장 이후 노사협상 등에서 대두될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이 서류 등을 통한 설문조사는 해왔지만 담당 직원을 회원사별로 파견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기업들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제단체 잇단 ‘반박 보고서’ 경제단체들은 연일 강경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전경련은 이날 발표한 ‘출자총액규제로 인한 투자저해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13개 그룹 중 9개 그룹이 최근 3년간 출자총액규제로 신규투자를 포기했거나 기업구조조정이 지연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투자가 이뤄지지 못한 금액만 2조 2000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출자총액 규제가 금년 중 폐지되면 4개 그룹에서 모두 3227억원의 신규 투자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내놓은 ‘외국인투자 촉진을 위한 기업환경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와 전임자수 축소를 골자로 한 노사관계 개선과제를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대한상의도 지난 22일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한 기업 관련제도 10대 핵심개선 과제 보고서’를 발표,기업집단 지정제도 재검토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를 주장했다. 김성곤 김경두 sunggone@˝
  • 강동·중·영등포구 재보궐선거

    서울은 3곳에서 구청장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종전에 한나라당 2곳(영등포·강동),민주당 1곳(중구)이었으나 4·15 총선 이후 ‘표심’이 바뀌고 있어 제1당으로 올라선 열린우리당과 2당으로 밀려난 한나라당의 공수(攻守) 맞대결이 예상된다. 강동구의 경우 총선에 나서 당선된 김충환(50·한나라당) 전 구청장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이 치열하다.한나라당에서는 신동우(51) 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과,옛 민정당 시절부터 정당인으로 오랜 경험을 쌓은 황동현(56) 전 지구당위원장,김영철(53) 전 강동구의회 의장 등이 경선 채비를 갖췄다. 우리당 후보로는 이해식(41) 전 서울시의회 의원,유선방송사 대표인 김노진(52) 전 서울시의회 의원의 맞대결이 예상된다.김노진 대표만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이 된 상태. 총선 출마로 김동일 전 구청장이 물러난 중구도 보선을 치른다.전장하(56)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과 성낙합(55) 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이 한나라당 경선후보로 나서려고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전 전 처장은 1995∼1998년 중구 부구청장으로 재임한 경험을 내세운다.성 전 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 전 구청장에게 석패,재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당에서는 정동일(50) 전 서울시의원이 집권당 프리미엄을 업고 출마한다.선거전에 들어가면 관내 업체와 각종 조직을 통한 ‘거미줄 전략’에 치중할 생각이다.고·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육가공 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으로 자수성가한 점,구의회 의원으로 주민들과 호흡을 함께했다는 점이 얼마나 표로 연결될지 관심거리.민주당 후보로는 5대 시의원을 지낸 최명옥(56) 종로학원장이 교육문제를 이슈화시켜 출마할 예정이다.이곳에선 전장하 전 처장과 정동일 의원,성낙합 전 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영등포구에서는 김용일 전 구청장의 당선무효(선거법 위반)로 재선거가 실시된다.15명 안팎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은 문자현(64) 자유총연맹 영등포지부 회장과 배기한(54) 영등포구의회 의원뿐이다.한나라당 후보로는 문 회장을 비롯해 권영하·김춘수 서울시의회 의원,김형수 전 영등포구의회 의장,이용주·유병하 영등포구의회 의원,김원국 전 구청장 보좌관 등이 경합중이다. 우리당은 박충회 영등포구청장 권한대행과 임원빈 전 서울시의원이,민주당에서는 이상옥 전 국회의원과 김동철 영등포구의회 의원,김주철 전 서울시의회 의원,유낭열 전 영등포구의회 의원 등이 거론된다.박 구청장 권한대행은 공천을 못받으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송한수 장세훈기자 onekor@˝
  • [사설] 北 사고지원 체계적으로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사상자수가 당초 보도 내용보다 다소나마 줄어들 것 같다는 소식이다.하지만 어린이 희생자가 다수를 차지하고,건물더미에 깔린 사람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해준다.우리 정부를 비롯해 국제사회가 조속한 의료지원과 피해지역 주민돕기에 나서고 북한당국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다행이다. 부상자중 중상자가 다수이고 매몰자가 많다는 사실은 의약품 지원 및 의료진 파견이 한시가 급하다는 말이다.혹시 살릴 수 있는데 의료지원이 늦어 못 살리는 희생자가 한사람이라도 나온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우리 정부가 관계장관회의와 후속 실무회담을 신속히 열어 대책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대한적십자사내에 지원대책본부가 설치돼 활발한 지원업무를 추진하고 있어 빠르면 내일이나 모레중 구호품이 전달될 수 있다는 전언이다. 다만,사회 각분야에서 앞다투어 피해주민 돕기에 나섬으로써 혹시 지원체계에 혼선을 초래하거나 비효율적인 지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정부 방침대로 지원창구는 한국적십자사(韓赤)로 일원화하고,지원을 둘러싼 대북협의는 통일부가 맡아서 하는 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다.한적도 이점을 강조하고 있고,현재 한적 중심으로 지원체계가 갖추어지고 있다.의욕적으로 성금모금 등 별도 지원계획을 세우고 있는 각 정당,시민단체들도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한적 창구가 바람직하다는 점을 알아주기 바란다. 창구 단일화가 안 될 경우,수송경비의 이중 지출뿐 아니라 자칫 지원물품의 수령,배포를 놓고 북측도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혹시라도 구호활동을 둘러싸고 단체간 생색내기 경쟁을 한다거나 정치적 계산을 하려는 기도는 경계되어야 한다.지금은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린 인명을 한명이라도 더 살리고,청천벽력의 대참사로 가족과 집을 잃고 비탄에 빠진 북한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 것인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때다.˝
  • 넋나간 용천… 40% ‘잿더미’

    |단둥 오일만특파원·서울 김균미기자 외신|국제적십자연맹(IFRC) 베이징사무소는 지난 22일 낮 12시10분 평안북도 용천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폭발사고로 25일 현재 초등학생 76명을 포함해 16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했으며 13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부상자 중 300여명이 중태고 복구작업 때 매몰자들이 발견될 것으로 보여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존 스패로 IFRC 베이징 사무소 대변인은 25일 사망자수가 북한 당국이 전날 발표한 것보다 7명 늘어났다고 확인했다. 유엔기구를 중심으로 한 국제조사단도 24일 사고 현장을 답사한 뒤 발표한 1차 보고서에서 이를 확인하고 전체의 약 40%에 달하는 1850가구가 파괴돼 약 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천역 철로는 폭발로 크게 파괴됐고 산산조각난 철도 파편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고 깊이 8∼10m의 거대한 웅덩이 2개가 파여진 것이 현장에서 목격됐다.현장은 불바다로 변해 수라장이 되면서 곳곳에서 울부짖음이 터져 나왔다. 북한 당국은 폭발사고의 원인과 관련,지난 22일 낮 12시10분쯤 역내에서 질산암모늄과 연료용 기름을 넣은 (열차의) 차량 교체작업을 하다 두 차량이 충돌하는 바람에 역 내의 전주가 넘어지면서 끊어진 전선에서 불똥이 발생,이들 차량으로 튀어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중국 방문을 마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태운 K-28 특별 열차가 통과한 지 약 7시간 만이다. 특별 열차의 통과 때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위해 열차 차량들을 떼어 놓았다 다시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이나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북한 당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용들로 국제조사단 등 제3자가 독자적으로 확인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사망자 등 피해 규모는 북한 당국이 발표한 것보다 많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북한이 이례적으로 사고 발생 이틀만에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한 뒤 국제사회의 지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25일부터 국경 도시 단둥을 통한 구호물품 수송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이날 오후 1시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구호물자를 실은 11대의 트럭들이 차례로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통해 북한 신의주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24일 각각 100만달러와 1000만위안(약 15억원)에 상당하는 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또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이 5000달러를 용천군에 직접 전달했으며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각 5만달러,세계보건기구(WHO)가 2만 5000달러의 긴급구호금을 할당했다.일본은 10만달러 상당의 의료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독일,아일랜드 등 다수의 유럽 국가와 국제 구호단체들도 지원 의사를 표명했고,미국은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oilman@seoul.co.kr ˝
  • 中, 유통시장 빗장푼다

    연간 시장 규모가 600조원에 이르는 중국 유통시장이 오는 6월 빗장을 연다.이에 따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대형 할인점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불황 탈출의 호기로 삼기 위해 중국을 적극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가 중국 진출을 서두르는 것은 지난 16일 개정된 ‘외상투자 상업영역(外商投資 商業領域)관리방법’의 시행일이 오는 6월1일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KOTRA는 22일 “지금은 중국에 도·소매점 등 유통업체를 차리려면 반드시 중국 현지 기업과 공동출자해야만 하지만 6월부터는 외국 업체가 독자적으로 설립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3개사 이상이 공동 출자하면 중국측의 지분이 51%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도 폐지된다.합작 회사를 세우려면 모(母) 회사의 3년간 연평균 매출이 20억달러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없어졌다고 KOTRA는 설명했다. 중국 유통시장의 연간 외국인 투자 규모는 270여개 기업,2200여개 점포,30억달러를 넘었을 정도로 팽창했다.소매시장도 해마다 10%씩 성장하자 시장개방을 통해 정책을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진출에 유리한 업태는 대형 할인점과 전문 프랜차이즈점이다.중국의 케이블TV 가입자수가 9000만명에 이르는 만큼 TV홈쇼핑도 유리하다.TV홈쇼핑에는 국내 유명업체 4∼5곳이 이미 진출했다. 중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유통업체는 1997년 상하이에 1호점을 개설한 신세계 이마트.중국식 브랜드는 ‘이마이더(易買得·살수록 이득을 본다)’이다.이마트는 지방시에서 운영하는 기업과 합작해 연간 4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이마트는 외상투자법의 개정에 따라 오는 6월과 연말 상하이에 2,3호점의 문을 열 예정이다.2007년에 12호점을,2012년에 50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올들어 중국 현지에서 직원들의 순회 연수를 실시하며 전면 진출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특명’을 받은 바이어 3명을 파견했다.후발 주자이어서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는 영국계 합작사인 테스코를 통해 상하이 등지에 할인점 부지를 마련하고 있다. 중국에서 안정된 매출을 보이고 있는 치킨점 ‘BBQ’의 제너시스는 연내 중국에 50호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남성미용점 블루클럽,학습지전문 재능교육,문구점 모닝글로리 등 전문 체인업체들은 중국 법인만 설립,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으나 대부분 올해안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KOTRA와 공동으로 다음달 23∼28일 국내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대중국 투자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 최고의 소비상권은 상하이인데,요즘 상하이 땅값은 몇달 사이 배이상 뛰고 있다.”면서 “소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부지 선정 등을 할 때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조성완의 생생러브]5억대 1 뚫은 ‘난 놈’

    ‘마이키 이야기’라는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남자주인공(존 트라볼타)의 몸을 떠난 수많은 정자들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여성의 난자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희화적으로 묘사된 부분이 있다.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앞으로 돌진하던 정자들이 서로 맞는 길인지물어보는 장면에서는 유달리 크게 웃어,비디오를 같이 보던 아들이 바보같다고 쳐다보기도 했다.학창시절 미팅때 시사성 주제 때는 시무룩하게 있다가 두개골(일명 해골)이야기만 나오면 즐거이 떠들던 그 친숙함이,‘정자’를 만나면서 비뇨기과의사에게도 감동을 주었나 보다. 보통 사정 때마다 2억∼5억마리의 정자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데,결국 난자에 골인하는 정자는 하나뿐이라니 그 성공률은 로또 당첨보다도 어렵고,감격은 올림픽 금메달보다 크다 하겠다.가장 건강하고 헤엄을 잘 치는 놈(사실 여자도 정자에서 만들어지므로 남성 인칭대명사를 쓰는 게 좀 그렇지만…)이 골인할 확률이 높다는 것도 보다 나은 혈통을 이어가라는 하느님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아기를 못 갖는 불임부부 중 정자가 제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35% 정도로 알려져 있다.만들어지는 숫자가 적거나,달리기를 잘 못하거나,비정상적인 모양으로 태어나 제구실을 못 하거나,심지어 아빠 몸 밖으로 나가는 배출통로 어딘가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특히 가장 많은 원인으로 알려지는 ‘정계정맥류’ 환자에게서는 정자를 만드는 기능이 방해를 받은 흔적(stress pattern)이 역력한 이른바 ‘부실한 정자’들이 자주 관찰된다.정자 수 자체가 줄어들어 빈도가 떨어지고,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져 난자까지 힘차게 헤엄쳐 가는 정자의 수가 현격하게 줄어든 모습을 보이거나,심지어는 정자를 방해하는 항체까지 있어 정자와 난자 사이에 ‘단절의 벽’이 되고 있다.이런 환자들은 우선 수술치료를 거쳐 정자의 회복을 기대해야 한다. 그렇다면,어떻게 해야 건강한 정자수를 늘려,보다 건강한 수정란이 되고,나아가 튼실한 아기가 될 수 있을까? 우선 정자의 공장인 ‘고환’이 일을 잘하는지 확인해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원활하게 일할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또 신체질환은 비뇨기과 의사들에게 일임하고,편하게 먹고 자면서 인체 면역계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도 중요하다. 성관계 패턴에 대한 훈련도 필요하다.임신이 안 된다고 무턱대고 자주 하려고 덤비다간,가뜩이나 불완전한 정자 제조공정에 문제가 생겨 더 많은 불량품을 양산하기 쉽다.일정 기간 충분히 쉬었다가 여성의 배란기(월경 14일 전쯤이니까 정상이라면 월경 첫날로부터 약 2주후)에 맞춰 집중포격(?)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또 관계 전에 충분한 전희로 여성을 준비시켜야 정자가 헤엄치기 좋은 수영장이 만들어지고,덩달아 좋은 정자들이 멋지게 수영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이라크 미군 전열 재정비

    이라크 주둔 미군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스페인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등의 잇단 철군으로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발생할 전력 공백을 메우고 거세지는 저항세력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다. 철군을 시작한 스페인 민간인이 22일 바그다드에서 총격으로 사망하는 등 이라크내 외국인의 안전도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강경 시아파는 스페인의 철군으로 스페인인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은 수니파 지역이다.또 비정부기구 요원으로 활동하던 스위스인 2명도 한 무장단체에 의해 억류됐다 48시간 뒤 풀려났다고 메셸린 칼미 메이 스위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보급로 경비강화·신속대응군 재편 미군은 우선 보급로 경비를 강화했다.바그다드로 들어오는 병참 보급선을 겨냥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잇따르자 도로순찰을 위한 병력을 추가 파병했다.늘어나는 테러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1기갑사단의 1개대대를 신속대응군으로 재편했다.일부 동맹국의 철군으로 전력 공백이 나타난 이라크 남부로 일부 병력도 이동하고 있다. 병력증강도 준비중이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21일 하원 군사위에서 존 애비제이드 중부군 사령관이 어떤 추가 병력이 필요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병력 증파여부는 수니파 저항세력의 근거지인 팔루자의 상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3개월의 연장근무가 명령된 2만명의 추가병력 유지에 드는 7억달러를 포함,오는 8월까지 이라크전 관련 예산의 40억달러 부족이 발생할 전망이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 추가지원을 약속하면서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병력을 감축하거나 달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회의기구(OIC)는 22일 말레이시아에서 비상회의를 열고 이라크에서 유엔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4월들어 미군사망 106명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잔인한 4월’은 계속될 전망이다.지난 1일부터 21일 현재까지 사망자수만 106명이다.이라크전 발발 이후 월간 미군 희생자가 100명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또 이라크 중부를 맡고 있는 23개국 연합군이 자신들의 교전수칙을 들어 저항세력과의 교전을 꺼려 미군의 희생은 늘 수밖에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민등록등·초본 인터넷 발급 첫날 이용자 몰려 ‘몸살’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등·초본 인터넷 발급 시스템이 하룻밤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20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인터넷 민원서류 발급 시스템이 몰려드는 접속자로 인해 속도가 떨어졌다가 21일부터 정상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인터넷발급 서비스를 위해 대형 서버까지 들여놨던 행자부는 서비스 개시 당일 크게 당황했다.이름있는 대형 포털 사이트가 300명 안팎의 순간접속자를 감당해내는 것을 감안,행자부는 거의 두배인 500명의 순간접속자를 받아낼 수 있는 서버 용량을 갖추었다. 그러나 개통 첫날 한때 순간접속자수가 3000명까지 치솟았으며 줄곧 200∼2500명 수준을 오갔다.서버는 오후 들어 접속자 수가 줄면서 안정을 찾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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