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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천국으로 허니문-몰디브

    열대천국으로 허니문-몰디브

    ‘그래도 몰디브다.’ 지상낙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여행지는 많다.하지만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비부부들이 첫번째로 꼽은 신혼여행지는 올해도 몰디브다. 직항편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행시간만 해도 무려 10시간.가깝지도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이곳이 1위를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쭙잖은 형용사로 표현하면 누가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서일까.리조트가 개발돼 있는 88개의 섬 어느 한곳을 가더라도 모든 것이 충족되기 때문일까.어쩌면 매년 조금씩 가라앉기에,그래서 언제 우리곁에서 사라질 지 모르는 조급함을 갖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답을 원한다면 떠나자.첫 여행 떠날 때보다 더 가슴 설레는 신혼여행.몰디브에서 영원보다 더 오래가는 추억을 만들어 보자. 글 여행칼럼리스트 이태훈 where70@empal.com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진짜 에메랄드도 부끄러워질 만큼 아름다운 바다 빛은 그저 하늘과 한몸이다.여기에 더운 나라에 내린 눈처럼 느껴지는 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몰디브는 그림이다. 몰디브 수도인 말레 공항에 내리는 순간 떠나온 곳을 잊는다.‘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라는 찬사가 흔해 빠진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그리고 마치 이 낙원의 원주민이 된 환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한다면 그게 바로 천국 아닐까.리조트로 가는 보트에서 바라본 바다는 감탄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리조트에 짐을 풀자마자 다시 바다에 이끌려 나왔다.커다란 산호환초와 야자숲이 섬들의 주위를 감싸고 있어 몰디브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아담과 이브가 되는 듯한 묘한 감성에 젖어들게 된다. 야자수로 장식된 섬들과 세월의 깊이를 알려주는 산호초 해변의 흰 모래톱,코발트 블루 환초에 둘러싸인 바다,바닥까지 보이는 깨끗한 바닷물,그리고 아름다운 산호군과 열대어….몰디브를 어찌 말로 표현할까. ●스쿠버 다이빙의 천국 경치만을 감상하는 것이 몰디브를 즐기는 전부가 아니다.몰디브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쿠버 다이빙코스.스노클링,스쿠버다이빙,정글트레킹,카누,보트타기 등 무엇이든 즐길 수 있다.리조트마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강습소가 있어 초보자라도 1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누구라도 쉽게 몰디브를 몸으로 한껏 즐길 수 있다. 무인도와 원주민을 찾아가는 섬 관광도 이곳의 매력.수상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도니 보트를 이용하는 하루 관광도 좋다.보트 곁을 힘차게 나는 날치떼들과 돌고래도 볼 수 있는 바다를 20∼30분 달리면 원주민 마을 힘마푸시 에들러,무인도 반도스를 다녀올 수 있다. ●세상을 잊게 하는 배낚시 리조트에서 보내는 시간뿐만 아니라 수도 말레 관광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황금돔의 회교 사원과 물리아제 대통령궁,술탄 국립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가는 길에 토산품이나 목공예품을 사는 것도 이곳의 재미.‘물반 고기반’의 배낚시도 할 수 있다.배에서 방금 잡은 물고기를 5달러만 주면 리조트에서 회를 쳐준다.정말 말대로 ‘청정해’에서 잡은 생선회를 먹고 있으면 선계(仙界)인가,내가 신선인가 구분이 모호해진다. ■ 몰디브 공화국 지금도 가라앉는 섬나라 인도양의 푸른 바다 위에 솟아 있는 섬나라 몰디브.스리랑카의 서남쪽으로 675㎞ 떨어진,우리와는 꽤나 먼 곳이다.한해 10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몰디브는 총 1196개 섬 나라로 203개에만 주민이 살고 있다.그중 88개의 섬이 휴양지로 개발돼 있다.모든 섬들이 높이 1.5m를 넘지 않고 지금도 천천히 가라앉고 있다.지난 1987년 몰디브 공화국은 스스로 ‘멸종 위기 국가’로 선언하기도 했다. ■꼭 가보세요 몰디브 5대 리조트 몰디브 여행은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 섬이 하나의 리조트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어느섬이나 각기 매력을 담고 있어 후회하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리조트 5곳을 소개한다. ●새롭게 뜨고 있는 카누후라 선 리조트 최근 우리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조트가 바로 카누후라 선 리조트다.길이 1000m,너비 200m의 작은 섬에 자리잡은 리조트는 객실 규모 102개로 비교적 작은 곳.하지만 부대시설은 그 어떤 곳보다 완벽하다.서비스의 수준은 ‘유일’(One & Only)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 아름다운 경치가 식도락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여러모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두 개 섬에 걸쳐 있는 그림,몰디브 힐튼 모든 리조트들이 서로가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바로 몰디브 힐튼이다.몰디브인들에게도 이곳은 꿈의 신혼여행지일 정도다.모든 객실이 부족함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수상빌라는 압권이다.몰디브에서 유일하게 랑갈리피놀루와 랑갈리,두개의 섬에 걸쳐 리조트가 형성돼 있는 것도 특징.서로 500m 떨어져 있는 두 섬은 다리로 연결돼 있다. ●최고의 스쿠버다이빙을 느낀다,선 아일랜드 리조트 선 아일랜드 리조트는 우리나라에 제일 먼저 알려진 곳으로 그만큼 오래된 곳이다.그래서 때론 최신식 시설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실망하기도 한다.하지만 낡았다거나 서비스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수상스포츠 천국인 몰디브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또 한국인 가이드가 있는 만큼 언어에 대한 부담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파천국,포시즌 리조트 포시즌 리조트는 김지호·김호진 커플이 2002년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이후 더 잘 알려진 곳이다.38채의 워터방갈로 즉 물위에 떠 있는 단독수상빌라가 인기다.객실 바로 앞에서 아름다운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비를 갖추면 바로 스노클링이 가능하다.무엇보다도 포시즌이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스파다.작은 배를 타고 3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섬에 스파만을 위한 시설이 따로 있다.스파실이 2인실로 돼 있어 커플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워터방갈로 형태라 더욱 이색적이다. ●산호초로 둘러싸인 반얀트리 몰디브 반얀트리 몰디브 리조트는 몰디브 중심에 위치한 바빈파루 섬에 자리잡고 있다.바핀파루섬은 ‘산호초로 둘러싸인 원형의 섬’이라는 뜻.말그대로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수많은 종류의 산호초를 즐길 수 있다.조가비의 나선모양이 묻어나는 독특한 디자인의 빌라가 몰디브의 멋진 풍광과 어울려 더욱 빛이 난다. ■사랑이 꽃피는 피지·타히티 ● 지상의 낙원 피지 쪽빛 바다와 푸른 하늘 사이로 쉴 새 없이 파도가 춤을 춘다.작은 카메라 파인더로 본 피지의 하늘과 바다는 도저히 색깔로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푸름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치코머섬’은 피지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섬 중에 하나.특히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원형의 섬이다.한바퀴 도는데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조그만 섬으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그만이다.바다속으로 수도관이 연결돼 있어 다른 섬에 비해 깨끗한 물을 쓸 수 있다.또 모기가 없고 섬주변으로 아름다운 개별비치 방갈로가 있어서 신혼부부들에게 좋고 피지의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난디에서 배로 약 4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섬이다. ‘플랜테이션 아일랜드’는 아기자기한 산호로 유명하다.특히 아름다운 열대어들이 마나섬보다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행적기는 건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11월까지이며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3시간 빠르다. 여행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직항을 이용하면 4박5일 기준으로 1인당 180만원에서 200만원대. ●순수한 영혼들로 가득찬 타히티 프랑스 천재화가 폴 고갱이 한눈에 반해 버린 섬 타히티.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는 건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쉴 새 없이 부서지는 에메랄드 빛 파도와 오렌지색 햇살.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맞닿은 곳까지 열심히 노를 저어 가지만 수평선은 다시 멀어진다. 영혼에 묻은 먼지를 털어 낼 수 있는 곳,타히티는 그런 곳이다.타히티에서 꼭 가보아한 하는 섬은 모레아섬과 보라보라섬이다. 특히 타히티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보라보라섬은 영국인들이 몇 년동안 돈을 모아 갈 정도로 인기있는 곳.아름다운 바다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은 신혼부부에겐 필수.또한 다양한 물고기들과 가끔 거북이,가오리,상어 등과 만나 같이 놀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주민어로 ‘노란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모레아섬은 밀가루처럼 하얗고 고운 모래사장이 어머니 품처럼 부드럽다. 타히티는 한국보다 17시간 늦다.여행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패키지 요금이 1인당 300만원이 조금 넘는다.또한 일정을 7일에서 9일은 잡아야 한다. ■가볼만한 허니문 리조트 이제 리조트는 허니문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다.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넘어 둘만을 위한 최상급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이국적 풍광과 낭만적 무드의 객실은 기본이고,고급 와인과 스파,수상레포츠,선셋바비큐,이국의 전통쇼 등이 한껏 분위기를 띄운다.평생 잊을 수 없는 낭만의 추억을 만들 만한 해외 리조트들을 소개한다. ●클럽메드 발리,체러팅,푸켓,카니 세계적 리조트그룹인 클럽메드가 내세우는 모토는 “무엇이든 할 자유,아무것도 안할 자유”다.세계 36개국에 120여개 자연친화적인 빌리지를 운영중.그중 발리,체러팅,푸켓,카니가 특히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클럽메드 발리는 MBC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발리의 손꼽히는 리조트 지역인 누사두아해변에 자리잡고 있다.클럽메드 빌리지 가운데서도 가장 자연친화적으로 꾸며진 목조양식의 건물이 눈길을 끈다.해변에서 윈드서핑과 스노클링,카약 등 해양스포츠는 물론,해질 무렵 연인과 함께하는 선셋크루즈가 인상적이다.번지바운스,공중그네타기,요가 등 육상스포츠도 즐길 수 있으며,골프장에서 무료 강습과 라운딩도 가능하다. 5박6일 패키지 9월 요금은 152만 2000원(일반형)부터 197만 6000원(슈퍼딜럭스)까지.10월엔 7만∼8만원 더 싸다. 클럽메드 체러팅은 말레이시아 반도의 동부해안에 있다.넓게 펼쳐진 해변과 울창한 밀림의 정글로 둘러싸인 리조트내엔 야생 원숭이들이 서식하고 있을 만큼 자연의 기운이 물씬 풍긴다.19일 이전 출발 요금(5박6일)은 110만 6000원(일반형)∼154만 8000원(슈퍼딜럭스).이후엔 6만∼7만원이 추가된다. 태국 안다만해 해변에 자리잡은 클럽메드 푸켓은 풍성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볼거리가 강점이다.모래가 눈처럼 흰 카타비치에서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9월 출발 요금(5박6일)은 142만 9000(일반형)∼193만 1000원.10월엔 6만∼12만원 저렴하다. 카니 리조트는 몰디브의 카니섬에 자리잡고 있다.46개의 수상방갈로를 포함한 209개 객실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를 갖추었다.수상비행기를 타고 이웃섬을 돌아보거나 참치 낚시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5박6일 기준 185만(일반형)∼250만원(슈퍼딜럭스). 문의 클럽메드 서울본사(02-3452-0123). ●PIC괌,푸켓 라구나비치,호주 코란코브 리조트 PIC괌은 PIC내 모든 시설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까지 포함한 럭셔리 허니문을 지향한다.신관 17층 이상에 위치한 로열클럽에 투숙하며 와인과 음료를 매일 서비스받고,70여가지의 레저스포츠 무료 이용 및 강습,매일 저녁 클럽메이트와 함께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해질녘 해변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선셋바비큐,이국적 전통춤을 감상하는 퍼시픽 팬터지쇼가 포함돼 있다.판매가격은 149만 9000원. 라구나 비치 리조트는 푸켓 방타오만의 열대호수와 안다만해 사이에 자리한 고품격 리조트.스포츠 전문 엔터테이너인 SRC가 상주하면서 무료 강습 및 이용을 도와준다.허니문커플을 위한 로맨틱 나이트프로그램,테마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매일 펼쳐진다.세계적인 스파 체인인 앙사나스파가 특히 인기다.3박5일 기준 139만원. 코란코브 리조트는 PIC의 자매 리조트이자 호주의 대표적 신혼여행 명소.호주 퀸즐랜드주 남동쪽 스트랏브로크 남섬 46만평의 대자연 위에 세워진 세계적 친환경 리조트다.까다로운 품질 인증 절차를 거친 최고급 쇠고기 및 신선한 유기농 야채와 과일로 만든 친환경적인 요리를 자랑한다.또 여러가지 유명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뷔페도 인기가 높다.4박6일 기준 199만원.문의 PIC코리아(02-739-2020).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필리핀 열도 중간에 위치한 세계적 휴양지 세부섬에 있다.마닐라를 빼고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곳이다.4시간30분 정도면 세부 막탄공항에 닿는다. 섬내의 많은 리조트중 플랜테이션베이가 풍광이나 시설,서비스면에서 단연 돋보인다.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이 최대 자랑거리.풀 주변으로 스페인풍으로 지은 빌라형 객실들이 야자수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수들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 필리핀항공(02-774-3581)과 세부퍼시픽에서 주 4회(수,목,토,일) 오후 9시30분 인천에서 세부까지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30분 소요.필리핀 전문 여행사인 락소(777-7025)에서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허니문 상품을 판매한다.129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신혼여행때 꼭 챙기세요 신혼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이다.사랑하는 이와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또는 사진 속에서 다양하게 변신하는 그대를 위해 꼭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듀오웨드의 임승희 웨딩매니저와 함께 신혼여행 사진 속의 예쁜 모습을 위해 준비했다.(유럽 배낭여행이 아닌,바다가 있는 휴양지 여행기준) ●모든 분위기에 딱,원피스 결혼했다고 안심하지 말자. 신혼여행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 모습을 지키기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원피스.반짝이는 불빛 아래 분위기 있는 바에서,또는 호텔방에서 로맨틱한 무드를 잡을 때,푸른 바닷가를 거닐 때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요즘은 여름원피스를 살 수 없잖아.”라고 좌절한 그대,이곳을 들러보자.엠엔제이(summer-mj.co.kr),트래블메이트(www.travelmate.co.kr),스위티수영복(www.coolnsweet.com),티엔티몰(www.tntmall.co.kr) ●수영복은 2개 이상 어차피 해변용인데 뭐하러 2개씩이나? 신혼여행에서 수영복 사진의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은 경험자만 안다.많은 사진 속에 같은 수영복을 입은 자신을 보며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인가.미리미리 준비하자. ●제대로 된 속옷 수줍은 신부,도발적인 섹시함 모두 좋다.이맘때쯤 많이 나오는 신혼부부용 커플제품으로 한 침대를 쓰게 된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좋을 듯. ●간편한 티셔츠와 반바지 여행에 적절한 차림.극기훈련 온 듯한 분위기의 박스 스타일이 아닌,화려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준비하자.그래야 사진이 잘 나온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제조업 1곳 늘면 73명 고용창출”

    제조업체 한 곳이 새로 생기면 해당 지역에 7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산업생산액이 80억원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7일 내놓은 ‘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체 한 곳이 생기면 평균적으로 취업자수는 73명,산업생산액은 77억원,지역내 총생산(GDRP)은 58억원 증가했다.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 등 16개 시·도별로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제조업체수와 산업생산액,취업자수,GRDP 등의 증감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제조업체수 증가율에 따라 지역별 경제환경도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제조업체수가 연평균 10% 이상 늘어난 울산,광주,인천,경기 지역의 취업자수는 연평균 4.3%,산업생산액은 10.5%,GDRP는 9.1%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체수 증가율이 연평균 5% 미만인 전남,전북,부산,대구 등에서는 취업자수,산업생산액,GDRP의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1.3%,7.0%,6.4%에 그쳤다. 제조업체 증가율 상위 지역에서는 기업의 지역 경제성장 기여도(해당 지역 GDRP에 대한 산업생산의 기여도)가 평균 14.8%인데 비해 하위 지역에서는 기여도가 6.4%에 불과,제조업체 증가율에 비례해 기업의 지역경제성장 기여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저출산 문제 문화로 풀자/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인구증가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지난해 인구 1000명 당 자연증가율은 5.1로 10년전의 절반 수준이다.지금과 같은 저출산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경에는 현재의 인구규모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2003년 15∼49세의 가임여성 한명이 낳는 평균출생아수(합계출산율)가 1.19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합계출산율이 각각 1970년 4.53명,1980년 2.83명,1993년 1.67명인 것과 비교하면 불과 20,30년 사이에 출산율이 3분의1 아래로 급격히 떨어졌다.이와함께 가임여성 수도 격감하고 있다.20,30대 여성 숫자가 지난 한해에만 0.58%에 달하는 4만 8289명이 감소했다.15∼49세 가임여성 수가 2003년 1375만명에서 2010년 1296만명,2020년에 1143만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개발연대 가족계획으로 불렸던 우리의 인구억제정책은 성공사례의 하나로 평가되었다.그러나 이제 저출산 문제가 미래 우리 경제사회의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낮은 출산율의 지속은 생산연령인구를 급속하게 감소시킬 것이며,이와 함께 급속한 고령화의 진전으로 부양노인인구의 급증을 초래하여 향후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크게 손상시킬 것이 확실하다. 인구정책은 그 효과가 장기적인 속성을 갖는다.그러므로 적정 인구규모의 유지를 위한 강력한 출산장려정책 추진이 시급하다.이러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대통령 직속 고령화및미래사회위원회가 설치되어 여러가지 출산력제고정책이 논의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논의가 아동육아에 대한 금전적 지원에 초점이 모아지는 것 같다.이러한 비용지원정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출산력 문제는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인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출산의 핵심요인은 결혼연령이 늦춰지고 있으며,기혼여성은 교육비 등 양육비 부담으로 아기 낳기를 주저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저출산 문제의 근원적 해결은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다시 말해 출산문화 자체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여기에는 교육과 양육방식,여가문화,가족문화,지역공동체의 역할변화가 함께 수반될 필요가 있다.순서매기기 중심의 획일적 교육방식,공교육의 부실에 의한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 등의 현 교육체제와 관행이 크게 달라져야 출산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다. 여성의 직장과 가사의 병행은 이제 불가피한 선택이다.이 둘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성역할분담 관행의 정립과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이와 더불어 자식에 대한 부모의 과보호 관행도 달라져야 한다.성인이 된 자식까지도 계속 끼고 보호해야 한다는 캥거루족 의식은 자식의 홀로서기를 방해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확산되고 있는 과다한 유흥업소와 향략산업의 존재도 출산력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20,30대 여성의 유흥업 종사자수가 전체의 15%가 넘는 150만명에 육박한다는 조사도 있다.유흥업소 종사 유경험자의 출산율이 평균에 크게 미달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건전하지 못한 유흥업의 비중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동호인 모임,학습모임 등이 활성화되는 새로운 여가문화,기업문화가 창출되어야 한다. 스포츠,취미생활 등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생활영역에 걸쳐 ‘쿠스’라는 동호인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는 북구의 학습사회모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러한 활동을 보장하는 사회적 기제가 바로 중요한 사회적 자본이다.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공적 투자가 중요하다.지역사회가 학습사회로,기업은 학습조직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건전하지 못한 유흥업과 향락산업은 크게 위축될 것이다.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개인에게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금전적 보조도 필요하지만,생활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함께 수반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적 고려가 동시에 필요하다. 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 [Seoulites] 금천구 모범청소년 12명 10박 11일 美동부지역 견학

    “미지의 세계였던 미주 대륙을 처음 다녀온 뒤로 포부가 커지고 세계를 보는 시각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자수성가 교포만나 도전정신 배워 금천구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등 모범청소년 12명은 지난 8월12일부터 22일까지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의 견학을 마치고 돌아왔다.이들은 낯선 이국 땅에서 일상생활을 맞이하고 자수성가를 이룬 교포들을 만나면서 ‘세계는 넓다.’는 것을 체험하고 삶에 대한 자신감을 배웠다.이들의 먼나라 견학은 금천구와 뉴욕한인청과협회 등 미주 한인단체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전성민(17)군은 “맨손으로 들어와서 자신의 과일가게를 차리기까지 밑바닥 생활을 거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교포 아저씨들을 만났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독서·근면은 뉴요커의 습관 이들 모범청소년 일행은 한인 교포가정에서 체류하면서 뉴욕과 워싱턴,나이애가라 폭포 등을 둘러봤다.뉴욕에서는 세계과일무역시장(hunts point market)과 자유의 여신상,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브로드웨이,박물관 등을 찾았으며 체험학습을 위해 하루 정도는 한인 가게에서 직접 일하기도 했다.또 ‘국제정치의 1번지’ 워싱턴에서 백악관과 국회의사당,링컨·토머스 박물관 등을 방문했다. 맏언니격인 김주희(18)양은 “짧은 기간에 개발을 이룬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은 집과 유흥가,사무실이 한 지역에 모두 뒤섞여 있지 않은 점이 보기 좋았다.”면서 “지하철에서 책이나 신문을 꼭 읽는 뉴요커들의 습관은 배울 만한 점”이라고 밝혔다. ●부정적 이미지 크게 달라져 동포들과 소중한 인연을 만든 것도 이들에게는 커다란 수확이었다.최시온(16)양은 “홈스테이를 한 교포 가족은 한 식구처럼 대해줬다.”면서 “지금도 전화와 메신저,이메일로 안부를 주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드는 계기도 만들었다.주한미군의 거만한 자세나 이라크 전쟁 등 미국에 대해서는 뉴스에 비친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막연하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하지만 거대한 경제규모와 미국인들의 근면한 생활태도를 직접 확인하면서 선입견이 많이 해소됐다고 입을 모았다. ●거대한 경제규모 놀라워 이진희(16)군은 “미국에서 한국을 바라보니 전혀 다른 시각이 생겼다.”면서 “반미시위 현장에서 한국인들이 성조기를 찢는 장면을 현지 TV로 보니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일정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으로 세계를 보는 시각과 거대한 경제규모를 눈으로 확인한 것을 꼽았다. ●교육받은 영어발음 현지인과 판이 하지만 일행 12명이 정작 한 목소리로 같은 소감을 밝힌 것은 ‘영어’였다.이들은 “짧지만 막상 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학교에서 배운 영어 발음과 상당히 달랐다.”면서 “영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으며 영어마스터를 자신의 새 목표로 정한 애들도 있다.”고 말했다.한인수 금천구청장은 “이번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과 현지 교포들의 반응이 모두 좋았다.”면서 “뉴욕 한인소년소녀가장 사랑나눔모임과 협의해 이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LGT 모바일뱅킹·MP3 무제한 재생 강행 SKT·KTF도 따라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LG텔레콤의 승부수가 시장에 먹혀들고 있다.가입자수,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인 3위 사업자의 한계를 딛고 이뤄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음반업계와 대충돌을 빚으며 지난 3월 강행을 불사했던 MP3파일 무제한 재생은 결국 5개월 뒤 KTF와 SK텔레콤이 따라오게 만들었다. KTF는 지난 1일부터 MP3 파일 재생 제한을 풀면서 “일부 이동통신사업자(LGT)가 파일 재생 제한을 따르지 않는 상황에서 KTF 고객이 상대적인 불편을 겪어 왔으며,이에 따른 고객이탈 등으로 시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부연 설명했다.SKT도 2일부터 무제한 MP3파일 재생을 선언하면서 “KTF,LGT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 고객만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매를 먼저 맞은’ LGT는 유명가수들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연일 규탄 집회를 갖고 일부 콘텐츠업체들이 신규 벨소리 제공을 중단하는 등 만만찮은 저항에 직면했다.하지만 “파격적인 방법이 아니고는 SKT,KTF와 정면대결해서 승산이 없는 상황”때문에 물러서기도 어려웠다. 업계에 따르면 MP3폰 가입자는 SKT 45만명(54.8%),KTF 17만명(20.7%),LGT 20만명(24.3%)으로 3사의 시장점유율에 견줘 LGT의 선전이 돋보인다. 지난해 9월1일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내놓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뱅크온’은 LGT 생존의 열쇠를 쥘 정도로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LGT의 뱅크온 가입자는 110만명으로 SKT(1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이동전화 가입자수는 2배 가까이 많은 KTF도 모바일 뱅킹 가입자는 37만명으로 LGT에 뒤진다. LGT는 시장지배력에 비해 모바일 뱅킹에서 우위를 나타내는 원동력으로 지난 3월에야 서비스에 나선 SKT와 KTF보다 6개월 앞서 시작한 영업 노하우를 꼽았다.11개 은행 2800개 지점에 영업직원이 상주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T와 KTF는 은행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자사 기존 고객이어서 LGT보다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회사 차원에서 전력을 기울이다 보니 뱅크온 영업과정에서 ‘공짜폰 마케팅’ 등 무리수도 튀어나온다.경쟁사의 견제도 점점 옥죄어오고 있다. LGT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우리도 번호이동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연말까지 무슨 수를 써서든지 가입자 650만명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소비자에게 깊이 인식된 ‘LGT=MP3’라는 공식을 활용,다양한 MP3폰을 내놓고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뱅크온을 더욱 강화해 생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외국사례와 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이통사의 시장점유율이 20%는 돼야 생존이 가능하다.LGT는 현재 가입자 574만명으로 15.9%에 불과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금융사들 부품개발사업 ‘재미 쏠쏠’

    증권 창업투자 등 제2금융권이 정부와 함께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중소기업에 공동 투자해 연평균 17% 이상의 높은 수익을 내는 등 재미가 쏠쏠하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0년부터 4년동안 ‘투자연계형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에 23개 금융사가 참여해 연평균 17.0%의 높은 수익을 올렸다.275개 부품소재 기업이 2419억원의 투자 혜택을 입었다. 정부·금융사가 공동으로 지분에 참여한뒤 주식 상장→판매시장 확보→기술개발→기업 이익실현→주가 상승→주식매각 등으로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금융사별 평균 수익률은 증권사가 32.4%,창업투자사 22.6%,은행 14.2%,신기술금융사 6.0% 등이다.정부의 수익은 재투자금으로 사용된다. 수익률은 기술 투자의 위험부담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시중은행의 여신을 통한 마진율이 1.5%(중소기업),0.1∼0.2%(대기업)에 불과한 점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편이다.지난해 창업투자조합의 평균 투자수익률(7.4%)에 비해 부품소재산업이 유망한 투자처임을 보여준다.이 때문에 초창기에는 정부 출연금이 민간 투자금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정부출연금은 626억원,민간 투자금이 679억원으로 민간 투자액이 앞질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사]

    ■ 스포츠서울21 ◇스포츠서울△광고국장 裵成國△광고국 사업부장 申相昊△편집국 편집부장 吳倫官△〃 스포츠부장 金泰忠△〃 야구부장 직무대행 梁成東△〃 종합취재부장 李元漢△〃 연예부장 직무대행 柳秀根△판매부장 李成春 ◇굿모닝서울△광고국장 白相鎬△편집국장 직무대행 李揆元△편집부장 成喜重△취재부장 朴諄圭 ■ 산업자원부 ◇국장급 파견 △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 尹永善 ■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鄭泰豪△송변전본부장 변강 ■ 중소기업유통센터 ◇부장급 승진 △여성의류팀 玄河哲 ■ 숙명여대 △문과대학장 梁東淑△음학〃 權純鎬△미술〃 朱敏淑△박물관장 安政彦△정보통신처장 崔鍾元△한국음식연구원장 韓榮實△취업경력개발센터장 姜貞愛△출판국장 徐贊柱△대학자체평가추진실장 朴鐘成△영미권연구센터장 李淑姬△정영양자수박물관장 鄭英陽 ■ 건국대 △사회과학대학장 李英芬△대학원 교학부장 鄭善浩△공과대 〃 丁泰建△국제협력센터장 金光洙△일우헌관장 金泳哲△건대학보사 편집인 겸 충주학원방송국 주간 尹炳善△충주 외국어교육원장 李愚學△〃 정보전산원장 鮮宇何植△기기센터소장 郭哲泳△충주 평생교육원장 金知恩△〃 보육교사교육원장 朴濬傑(서울캠퍼스)△기획조정처 발전전략팀장 金在慶△〃 기획예산〃 申采鎬△〃 관재〃 申鳳秀△교무처 학사관리〃 宋壬錫△학생복지처 취업지원〃 全大逸△총무처 인사〃 朴壽源△〃 시설〃 韓鍾奭△정보통신처 교육지원〃 李弘天(충주캠퍼스)△기획조정처 기획팀장 尹泰珉△교무처 교무〃 李訓寧△〃 입학관리〃 周仁△학생복지처 학생복지〃 겸 취업지원〃 姜源奭△총무처 시설〃 任進煥(행정실장)△대학원 朴盛斗△교육대학원 金大燮△농축대학원 朴君植△언론홍보대학원 金澤鎬△정보통신대학원 白利鉉△상경대 裵聖默△경영대 申鉉彬△사범대 裵順吉△사회과학대 柳南熙△언어교육원 朴純永△충주캠퍼스 평생교육원 겸 보육교사교육원 鄭用周△상허기념도서관 정보처리팀장 權秉聖△〃 정보봉사〃 宋奎澈△중원도서관 정보자료〃 李一燮 ■ 영남대 △임상약학대학원장 겸 약품개발연구소장 龍哲淳△공과대학장 겸 공업기술연구소장 金鳳植△정치행정대학장 李盛根△약학대학장 孫種根△기초과학연구소장 任相奎△영남지역발전연구소장 成道慶△장류연구소장 金相達△통계연구소장 姜錫福△재료기술연구소장 李在烈△공학교육인증지원센터소장 柳時沃 ■ 한라일보 △이사·영업본부장 김인배△그래픽디자인 부장대우 겸 영업관리부 부장대우 현영종 △이사·논설위원 강문규△논설위원 이관숙 강태욱△서울지사장 겸 제2정치부장 김영필△서귀포지사장 겸 제2사회부 부장대우 오태현△총무부 부장대우 조용철 ■ 한국은행 (국·실장급)△전산정보국장 朴鉉德 △강남본부장 裵鍾會 (1급)△총무국 연수원 郭載善△부산본부 金裕喆△대구경북〃 趙文基△광주전남〃 鄭熙全△대전충남〃 林宙煥△경기〃 李來晃△한국금융연구원 파견 金永伯 (2급)△기획국 鄭榮澤△전산정보국 金大鉉 宋圭成△총무국 黃寅容△정책기획국 劉炳夏△금융결제국 宋泰復△뉴욕사무소 蔡瑄秉△외화자금국 秋興植△감사실 徐正坤 全志永△인천〃 金鍾秀△경기〃 權寧贊△울산〃 裵一常△강남〃 朴昇旭 ■ 외환은행 (국내점포장) △계동 丘在雄△안양 高光奭△구미 朴承哲△역삼역 金成鎭△달성 朴海晶△철산역 李天錫△동대문 表潤錫△청량리 權鍾洵△송탄 鄭在均△영업부 張甲淳 (개인금융지점장)△강남외환센터지점 金炯鎬△소공동지점 崔溶植△구성지점 李成合△인사동지점 洪哲 (출장소장)△이태원남출장소 全燦榮 (지점개설준비위원장)△스타타워지점 盧炳允 (SRM지점장)△대기업영업1본부(SRM) 琴用一 (본부부서팀장)△기업마케팅개발부 마케팅지원팀 金善友 ■ 하나은행 (부행장보) △강동지역본부 金三得 (지점장)△천안기업센터 姜孝正 ■ 대우증권 (승진) △재무관리부장 白相玉△뉴욕현지법인장 金載祐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尹世郁 ■ SK생명 (본부장) △동부지역 鄭恒采△서부지역 崔河鎔 (지점 팀장)△대전 琴珍浩△남대전 金性兆△서산 宋明秦△미래 TM 裵秀烈△마케팅지원팀 金鎭晩△마케팅전략팀 金鐘元△서부본부 영업팀 金平規
  • 포털 ‘파란’ 이끄는 송영한 사장

    포털 ‘파란’ 이끄는 송영한 사장

    송영한(48) KTH 사장은 요즘 포털사이트인 ‘파란’(paran.com)의 향후 보폭 그리기에 바쁘다. 파란은 모회사인 KT의 음양의 지원아래 지난달 17일 한미르와 하이텔을 합쳐 개설됐다.한달여간 세간의 주목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최근 스포츠신문 아테네올림픽 기사 독점게재 특수로 방문자수가 22위에서 일약 8위로 올랐다.지난주에는 5위까지 오른 적도 있다.하지만 그는 당분간 순위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업자의 목표는 1등입니다.2006년쯤 고지 정복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송 사장은 이를 위해 1차 목표를 인지도를 높이는 쪽으로 잡았다.올림픽은 이 인지도를 높이는데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연말에는 5위권 진입도 내심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당분간 순위 경쟁보다 조직 분위기를 바꾸는 데 더 힘쏟을 뜻임을 밝혔다.조직에 창의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회사내에는 이를 위한 ‘변화관리팀’을 운영 중이다.또 연말까지 대규모 경력직을 채용하기로 하고 몸집 불리기에도 나섰다.인수합병(M&A)에도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송 사장은 KT 자원(디지털 콘텐츠)을 활용한 파란의 시너지 효과를 무엇보다 강조했다.다음,네이버,네이트 등 경쟁사 콘텐츠를 따라가지 않겠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디지털미디어 포털을 선언한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 나왔다.당분간 유선포털에 주력한 뒤 TV포털과 무선포털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참이다.이렇게 되면 파란은 PC와 휴대전화,스마트폰 등 기기에 구애됨이 없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유비쿼터스 시대의 포털시장을 선두에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사장은 연세대를 졸업,행정고시(22회)를 거친 뒤 KT 홍보실장,기획조정실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 (17) 장벽을 넘어서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 (17) 장벽을 넘어서

    비무장지대(DMZ)의 산과 바다,들과 강 그리고 거기에서 노니는 뭇 생명들에 대한 접근은 비단 당대의 관점에서만 다룰 문제는 아닐 것이다.민족이 남긴 소중한 환경유산을 지속 가능한 상태로 향유할 권리가 미래 세대에도 있다는 사실이 부정되지 않는다면,DMZ는 우리가 미래 세대에 진 빚으로 이해되어야 하며,DMZ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부과되어 있다고 할 것이다.시리즈 마지막인 3부에서는 DMZ의 바람직한 보전·이용 방안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편집자주) 2002년 9월18일,남북은 경의·동해선의 철도와 도로연결 착공식을 갖고 51년을 이어온 철의 장벽을 허무는 첫 삽을 떴다.그로부터 2년 뒤,취재팀은 남북간 소통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동해선 공사현장을 찾았다.민족의 혈맥을 잇는 도로·철도가 뼈대를 갖추면서 산이며,습지며,호수며 이곳의 자연도 제 모습을 한창 바꿔가는 중이었다. ●통일을 꿈꾸는 동해선 공사 지난 6월30일 취재팀은 남방한계선 통문을 열고 DMZ 안으로 발을 디뎠다.반세기 동안 남과 북을 단절시켰던 철조망이 걷히고 통일의 전령사 역할을 할 토목공사가 한창이다.북쪽에서도 내년말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었다.중장비가 부족한 탓에 북한 군인들이 동원된 모습이 남측과 다를 뿐이다.포장이 끝난 도로는 건축자재를 실은 남북물자수송용 대형 트럭과 금강산 관광객을 실은 버스들로 붐볐다.해안선을 따라 서로 평행하다,교차하기를 반복하고 있는 철길과 도로는 눈앞에 우뚝 서있는 금강산을 향해 쭉쭉 뻗어 있었다.내년말쯤 완공되면 경의선과 함께 통일을 앞당기는 탯줄 역할을 할 것이다. 철길과 도로 옆으론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습지와 초지가 원형의 모습을 간직한 채 펼쳐져 있다.갈대와 달뿌리풀,억새 등 무성하게 자란 초본류가 자연미를 선사하며 한눈에 들어온다.죽어서도 이산가족으로 남아 있는 주인 잃은 무덤들과 잦은 산불 탓에 숯검댕을 달고 군데군데 서 있는 나무들이 생경스럽다.남방한계선 통문을 열고 DMZ 안 도로를 따라 700여m쯤 북으로 걸었을까.녹슬고 꺾인 채 서 있는 ‘38선’ 철제간판이 더 이상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군사분계선에 이른 것이다.한 발만 넘어서면 북쪽 땅.그러나 장벽은 걷혀져 있었다.완전무장한 우리측 안내장병들이 막지 않았다면 이곳이 군사분계선인지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지척에 있는 팔각정 모양의 북쪽 초소에서는 각진 모자를 쓴 북한군 초병들이 망원경으로 취재진을 관찰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친 환경’ 공사로 생태계 보전 공사는 마지막 남은 한반도 생태계의 보고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철저하게 환경성 검토를 받고 있다.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된 ‘환경생태공동조사단’이 구성돼 정기적으로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열띤 토론을 통해 환경훼손 여부를 가리고 있다.이들 공동조사단의 영향으로 수차례 설계가 변경되고 친환경공사를 위해 수백억원의 예산이 증액되기도 했다.그만큼 DMZ를 통하는 동해선 공사는 환경적 가치를 최대한 반영해서 이뤄지고 있다.생태환경을 가꾸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하는 습지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대체 습지’가 조성되고 야생동물의 이동을 돕는 ‘생태통로’가 곳곳에 만들어진 것도 이같은 취지일 것이다.대체습지는 국내 처음으로 경의선 공사때 조성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어 동해선에도 철조망 가까이 두어 곳에 조성되고 있다.이곳에 먹이사슬의 중간역할을 하는 개구리·뱀 등 양서류를 풀어 놓고 수초지대를 만들면 생태계를 잇는 교량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통일전망대 근처,인공호수인 안호 가까이에 건설되고 있는 도로 양쪽에는 생태통로가 만들어졌다.도로와 철길 곳곳에는 길을 잘못 든 작은 포유류와 양서류 등을 위해 생태탈출로도 만들어 놓았다.도로는 잘 발달된 습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습지를 가로지르는 대신 빙 둘러가며 놓여 있다.쭉 뻗은 도로를 ‘포기’한 것은 DMZ 생물과 생태계를 위한 배려인 것이다. 군사분계선 바로 아래,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모래언덕엔 국내 최대의 해당화 군락지가 발견돼 학계를 흥분시키기도 했다.기존의 해당화 군락지도 잘 보호하고,도로변을 따라 인공의 해당화 군락지도 별도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남북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환경생태공동조사단장인 김귀곤 서울대 교수는 “군 작전지역이어서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어려움도 많지만 동해선 도로와 철도건설은 앞으로 DMZ를 통하게 될 모든 토목공사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공사의 교과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득 북한 사정은 어떨까 궁금했다.금강산 끝자락의 수려한 풍광을 간직하고 있는 감호(鑑湖) 주변도 이같은 환경성 검토를 하면서 공사가 진척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언젠가 버스에서 스치듯 바라본 감호는 습지뿐만 아니라 논밭으로 둘러싸인 채 일부만 물을 간직해 호수로서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듯했다.동해선은 단순히 남북의 길을 잇는 데 그칠 수는 없다.북쪽 금강산 낙타봉 바위동굴 속에 서식하면서 밤이면 남쪽 DMZ내 초지에서 먹잇감을 찾아나선다는 ‘금강산 관코박쥐’의 개체 수나 서식행태 등을 확인하는 남북의 생태계 공동조사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문가 칼럼] 야생동물 이동통로 만들자 DMZ는 한반도 생태녹지축의 허리를 이루고 있다.동서로도 그렇고 남북으로도 그렇다.생태녹지축은 공간적으로 연속된 서식처를 말한다.우리나라의 전통 산맥체계를 보면 백두대간과 한남정맥을 DMZ가 가로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반도 전체의 생태적 완전성과 건전성 유지에 있어 DMZ의 역할과 기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그러나 남북한간에 설치된 겹겹의 DMZ 철책은 야생동물의 이동을 막고 있다.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향에서 DMZ를 관리해야 할 도덕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따라서 DMZ의 관리는 지리학적 측면에서의 공간적 접근과 생태학적 측면에서의 기능적 접근을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 DMZ는 지구상에서 한 민족을 남북으로 갈라놓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조사에 바탕을 둔 서식처 지도나 생태지도가 만들어져 있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마지막 처녀대륙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남극대륙’에도 연구소가 설치되어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이제는 값비싼 생태관광지가 되었는데도 DMZ에는 제대로 된 연구소 하나 없다.무엇보다 DMZ 생태자원에 대한 남북공동조사와 관리가 국제기구의 협력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의한 접경생물권보전지역의 지정이나 유엔개발계획(UNDP)/지구환경보호기금(GEF) 습지사업의 확대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고 생태관광을 진흥토록 해야 한다. 이의 구현을 위해 UN 등 국제기구와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구소를 설립,운영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나아가,유라시아 생태축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DMZ가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협력도 필요하다. 최소한 동물의 이동을 보장하는 야생동물 이동통로 협정만이라도 남북간에 맺어지기를 기대해본다.이와 같은 협정에는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주변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어 전체적인 서식처 혹은 생태적 연속성이 보장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생태계 관리체제가 정치적으로 그어진 경계를 초월해서 잘 구축될 경우 남북은 국제사회로부터 큰 찬사와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귀곤 서울대 환경생태계획학 교수
  • [대학수시모집]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241명, 천안캠퍼스 187명 등 총 428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기간은 9월 1일부터 4일까지로 인터넷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전형유형을 살펴보면 서울캠퍼스에 학생부전교과우수자전형·학생부비교과우수자전형·학생부외국어교과우수자전형·특기자전형, 천안캠퍼스에 특기자·수상경력자전형·학교장(학급담임)추천전형·지역할당전형·자격증소지자전형 등 총 8개 유형이 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모든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와 관계없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면접논술고사 성적에 의해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은 고교 전학년 전교과의 성적을 반영한다. 학생부외국어교과우수자전형의 경우 전국의 외국어고교를 졸업하거나 졸업예정인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예술 및 디자인분야에 특기가 있거나 수상한 경력이 있는 학생을 특기자수상경력자전형으로 선발한다. 디자인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충청남북도 지역학생을 지역할당전형으로 49명 선발한다. 박용성 입학처장
  • [부동산 in]땅투자 10계명

    (1) 타이밍이 중요하다=땅값은 단계적으로 오른다.개발 구상 시기에 소문이 돌면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발표 이후 급등한다.판교·파주 주변의 움직임을 보면 개발 단계마다 땅값이 계단식으로 올랐음을 알 수 있다. (2) 도넛 효과를 노려라=개발 중심지보다는 주변 지역 땅값 상승률이 크다.중심지는 수용 등의 조치가 따르는 반면 주변 지역은 거래 가격이 노출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땅값이 싸 장기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률이 기대된다. (3) 도로를 따라가라=땅값 움직임을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은 큰 길과 붙어 있는 땅이다.값이 아무리 싸고 모양이 좋더라도 맹지(盲地)는 쓸모없는 땅이다.접근이 쉬워야 거래가 쉽고 가격 오름세도 크다. (4) 개발계획을 읽어라=도로,택지지구 조성 등 크고 작은 개발 호재는 모두 도시개발계획에서 출발한다.대개 입안 단계부터 개발이 이뤄지는 과정이 주민에게 공개된다.도시계획공람을 따라 다니면 개발 방향을 읽을 수 있다. (5) 정확한 정보만 믿어라=떠도는 소문을 믿다가는 큰 코 다친다.꼭 개발계획을 확인,가능성이 있는 곳인지를 판단한 뒤 결정해야 한다. (6) 발품을 팔아라=땅은 등기부등본과 달리 권리·이용·모양새가 다를 수 있다.임야,하천 옆 땅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7) 싼 게 비지떡=내가 먹기 좋은 떡이 다른 사람에 눈에도 띈다.비싸고 모양새 좋은 땅이라야 쉽게 팔 수 있고 투자수익률이 높다. (8) 분수에 맞게 투자하라=자금 능력을 감안해야 한다.욕심이 앞선 나머지 덩치 큰 곳에 투자했다가 자금 동원 길이 막히면 체하기 십상이다. (9) 파는 것도 지혜다=지나친 투자수익률을 기대하다가는 시기를 놓친다.규제에 묶이거나 수용 조치가 따르기 전 적당한 시기에 털고 나오는 전략도 세워야 한다. (10) 눈에 보이는 것만 투자하라=초보자는 그린벨트·택지지구 입주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권리에 투자할 때 조심해야 한다.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기꾼들이 득실거리고 있다.
  • 경제 성장률 세계 5위 하락·물가 상승 5위

    ‘물가상승률 세계 5위,자동차 생산량 세계 6위,경제성장률 세계 5위,인터넷 이용자수 세계 2위….’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나타난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관련 성적표다.국내총생산(GDP)은 2002년에 이어 11위를 유지했으나 경제성장률은 2위에서 5위로 밀려나고 물가상승률은 11위에서 5위로 6계단이나 뛰어오르는 등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됐다. ●물가 뛰고 성장률은 하락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30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중 터키·슬로바키아 등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2000년(2.2%)에는 24위로 하위권이었으나 2001년(4.1%) 11위,2002년(2.7%)에도 11위였다가 지난해 급등했다.미국 물가를 100으로 본 비교물가 수준은 70으로 OECD국가 중 7번째로 낮았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전년(7.0%)보다 급락한 3.1%로 OECD국가 중 2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미국(3.1%)·일본(2.5%) 등은 전년보다 올랐다.수출은 1938억달러로 2년째 12위였고,수입은 1788억달러로 멕시코를 제치고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13위였다.이에 따라 무역의존도(61.6%)는 OECD국가 중 유럽국가들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연평균 실업률은 3.4%로 영국·멕시코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선박·인터넷·자동차 호조 수출의 견인차격인 선박 건조량은 726만 5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으로 세계 총건조량의 32.4%를 차지,전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중국이 선박 건조량부문에서 1999년 5.6%에서 4년 만에 11.4%로 급등,3위로 올라서 우리나라와 일본(30.3%)을 위협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도 317만 8000대(5.2%)로 2년째 6위를 고수했다.그러나 2002년 5위 자리를 뺏어간 중국은 점유율이 7.2%로 올라 4위로 한 단계 뛰면서 우리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자제품 생산액은 698억달러로 미국·일본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는 60명으로,아이슬란드(67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지부상소(持斧上疏)/손성진 논설위원

    면암(勉庵) 최익현은 조선 말 혼란기에 중심을 잃지 않은 선비였다.언관(言官)직을 주로 맡던 면암은 1876년 도끼를 메고 궁궐 앞에 꿇어 엎드려 상소를 올렸다.조선을 개방하는 일본과의 병자수호조약 체결에 반대하는 병자지부소(丙子持斧疏)였다.1905년에는 을사조약 체결을 주도한 박제순(朴齊純) 등 오적을 처단하라는 청토오적소(請討五賊疏)를 올렸다.조헌(趙憲) 선생은 1591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명나라를 칠 길을 빌려달라.’고 요구하자 지부상소(持斧上疏)를 올리고 대궐 밖에서 사흘 동안 일본 사신의 목을 베라고 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생은 의병을 일으켜 700의병과 금산에서 전사했다. 중국에서는 진(秦)나라 이전부터 있었고 고려에서 조선으로 이어진 상소는 간관(諫官)이나 유학자 등이 임금에게 올린,정사에 관한 비판이나 충언이다.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던 왕을 견제하고 민의를 전달하는 언로(言路)였던 셈이다.왕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상소문을 을람(乙覽:임금이 늦은 밤까지 글을 봄)할 의무가 있었다.도끼를 짊어지고 올리는 지부상소는 왕을 가장 강력히 압박하는 상소였다.받아들일 수 없다면 도끼로 목을 쳐달라는 것이니 왕인들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 리 없다. 상소를 가장 많이 올린 이는 율곡 이이다.율곡은 홍문관 교리 때 을사사화를 일으킨 윤원형을 논박하고 가짜 공훈을 깎으라는 상소를 올린다.선조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41번이나 상소문을 올린 끝에 동의를 얻었다.율곡의 상소중에서는 만언봉사(萬言封事)가 유명하다.세상의 잘못된 점 일곱가지를 일만자로 쓴 상소문이다.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믿지 않는다,신하들이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지 않는다,재앙을 당하여도 구제할 대책이 없다 등으로 요즘에도 들어맞는 지적이다. 충주 지역 유생(儒生) 40여명이 상경해 대통령에게 지부상소를 올렸다.내용인즉,공공기관 이전에서 충북 북부권을 배제하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고 한다.갓을 쓰고 도끼를 든 모습이 시선을 끌긴 했는데 지부상소를 올릴 만한 국가중대사였는지,고개가 갸우뚱해진다.우리에겐 최고통치자의 국가 장래에 관한 현명한 판단을 도와주는 올곧은 지부상소가 필요하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국민연금, SOC 첫 투자

    국민연금기금이 처음으로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국민연금기금이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이 시행하는 울산신항의 1-1단계 민간투자시설사업에 모두 62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은 올해 SOC투자부문에 4000억원이 편성되는 등 해마다 예산이 책정되지만 실제 투자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를 위해 다음달 7일 사업자측과 정식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3년 정도에 걸쳐 자금이 투입된다. 정부가 민간투자 최저수익률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건설될 울산 신항은 총사업비 3조 2999억원(정부 2조 9115억원,민자 388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이 가운데 2008년까지 컨테이너 일부를 건설하는 1-1단계 사업은 민간부문 투·융자 2300억∼2400억원으로 이뤄진다.자금투자는 건설사(555%),국민연금(25%),국민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시행사는 2009년 이후 50년간 운영기간 중 사용료 징수권을 갖게 되며 국민연금기금은 최장 18년 안에 투자원금과 수익을 회수하게 된다.실질 투자수익률은 1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은 이밖에도 10여개의 민간투자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이 가운데 올 하반기 안에 인천공항철도 등 5개 민자 SOC사업과 투자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 배병준 과장은 “20년 이상의 장기투자인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투자 전 기간에 걸쳐 3% 후반에서 4%대에 불과한 채권수익률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불황탓 아기 낳기도…” 출산 사상최저

    “불황탓 아기 낳기도…” 출산 사상최저

    경기가 극도로 침체됐던 지난해,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이도 가장 적게 낳았다.연간 신생아수가 사상 최저치다.선진국 가운데 ‘가장 아이를 안 낳는 나라’라는 달갑잖은 기록도 2년 연속 유지될 전망이다.반면 사망률은 제자리걸음이어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우고 있다.정치권이 ‘출산장려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3년 출생·사망통계 보고서’에 나타난 결과다.한때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던 아들딸 출생비율(性比)은 비교적 개선됐으나 경상도 사람들은 여전히 ‘아들’에 지독하게 집착하고 있다.쌍둥이 출산이 늘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여자의 3배에 육박하는 40∼50대 남자 사망률은 좀체 개선되지 않아,짓눌리는 가장(家長)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지난 한해 동안 태어난 총 신생아수는 49만 3500명으로 전년보다 1100명이 줄었다.1970년 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10년전인 93년 신생아수는 72만 4000명이었다. 여자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는 평균 아기수는 1.19명으로 전년(1.17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일본(1.29명)·영국(1.73명)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할 때 절대적으로 낮다.가임여성수도 전년보다 2만 7000명이 줄었다. 통계청 정창신 인구분석과장은 “분모에 해당하는 가임여성수 감소폭이 분자격의 신생아 감소폭보다 크다 보니 출산율 하락세가 수치적으로 멈췄다.”면서 “출산기피 풍조가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정 과장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남녀 초혼연령 상승이 출산율 저하의 주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경제성장률이 2002년 3·4분기(2.7%)부터 꺾이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진 것도 지난해 신생아수 급감을 가져온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는 5.1명으로 2001년부터 3년째 변화가 없다.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의술이 발달한 덕분이지만 ‘출산율 급감’과 겹치면서 심각한 고령화 문제점을 낳고 있다.이는 곧 성장동력 저하로 이어져 정부의 ‘묘책’ 마련이 요구된다.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선진국처럼 아이를 낳으면 각종 세제혜택과 함께 장려금도 주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환절기 센스있는 패션 연출법

    환절기 센스있는 패션 연출법

    한결 시원해진 가을의 문턱에 도달했다.하지만 본격적인 가을옷을 입는 것은 때이른 선택.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햇살이 따갑기 때문이다.이렇게 날씨가 급변하는 시기,환절기의 옷입기는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여름 옷과 가을 옷을 적절히 섞는 것이 옷차림의 기본.예컨대 안에는 여름옷인 민소매 톱을 입고,겉에는 가을 카디건이나 재킷을 입는 식이다.하지만 이런 기본공식에 ‘센스’를 얹기가 힘들다는 것이 문제. 비키 양일지 디자인실장,비아트 최자영 디자인실장과 함께 센스를 발휘해 보자.백화점과 전문상가에서 할인가에 옷이 한창 풀리는 시기인 만큼 가을과 여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미리 확보해 두면 과다한 지출을 막으면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을 가을,겨울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성스러운 감각,시폰 블라우스 시폰은 우아하면서도 살짝 비치는 섹시한 매력을 모두 갖추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소재.시폰 블라우스는 환절기에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이므로 초콜릿,자주,보라 등 약간은 무게감이 있는 색상이 좋다.올 가을·겨울 유행 스타일인 1950년대식 차림을 연출하고 싶다면 리본이나 주름이 잡힌 것이 좋다.시폰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청바지와 함께 입어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희석시킬 수 있다.가을·겨울에는 니트 조끼,거친 조직의 트위드 재킷 등을 입을 때 속에 이너웨어로 활용하면 더욱 센스 있는 코디네이션이 된다. ●환절기에도 센스 있는 가죽재킷 각 백화점마다 가죽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다.특히 로맨틱한 느낌의 빈티지 아이템이 쇼윈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이때 다소 낡은 듯한 느낌의 가죽재킷은 다양하게 코디가 가능한 멀티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올 가을·겨울 가죽 재킷은 예년보다 더욱 색상이 다양해졌다.단순한 검정,갈색이 아닌 노랑,자주,연한 파랑,분홍 등 색상이 한결 다채로워진 데다 소재가 얇고 부드러워 쌀쌀한 환절기에 방한과 멋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레이스나 벨벳,실크와 같이 가죽의 광택을 잘 살려주는 소재의 아이템과 함께 적절히 섞어 입으면 올 가을 강력하게 떠오르는 빈티지 룩(오래된 듯한 차림)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특별한 느낌의 원피스 원피스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잘 차려입은 듯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가을·겨울에도 코트나 재킷과 함께 코디하면 로맨틱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추천아이템은 튤립처럼 겹겹이 층진 스커트.얇고 하늘거리는 소재로,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가 세련돼 보인다.검정,하양 등 무채색을 선택하면 다양한 코디가 가능해 실용적이다. 연출 포인트는 겉옷과 길이를 잘 맞추는 것.재킷은 엉덩이를 다 덮지 않는 것을,트렌치코트는 스커트 길이가 드러나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기본 중 기본,트윈니트 어느 옷에나 가볍게 매치하면 보온 효과도 있고,전체적인 스타일에서 액센트 역할을 할 수도 있어 환절기에 가장 요긴하게 활용되는 아이템이다. 니트로 된 민소매 터틀넥(목을 덮는 스타일) 티셔츠나 반팔 티셔츠와 카디건이 한 세트로 구성된 트윈니트는 환절기에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더울 때는 카디건을 벗거나 어깨에 걸치고,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면 카디건을 입어 날씨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 좋다. 니트 카디건은 스커트와 함께 입으면 우아한 패션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길이가 짧은 볼레로형 카디건은 원피스와 함께 입어 여성스러우면서 귀여운 느낌을 준다. 니트 카디건을 새롭게 장만한다면 자수·구슬 장식으로 수공예적인 감성을 더해준 디자인,또는 줄무늬나 마름모형 아가일 체크로 클래식한 느낌을 반영한 패턴을 선택하자.간단한 아이템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복고풍의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금리내려 지갑 더 닫는다”

    “금리내려 지갑 더 닫는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효과는 득(得)보다는 실(失)이 크다는 평가가 금융권에서 나오고 있다.경제에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효과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물가안정 등 경제심리 안정엔 효과 한은은 콜금리 인하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분석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한은도 동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가 강하게 담겨 있다.내년의 경기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선제적 방어의 성격도 있다고 말한다.한은 정책기획팀 손욱 박사는 “콜금리 인하로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물가안정이 목표인 한은이 물가보다 금리 인하에 나선 것 자체가 경제의 심리안정에 큰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자생활자의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기업 부장으로 명예퇴직한 뒤 아파트 경비원 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김모(60)씨.그는 몇해 전 퇴직금 2억원을 은행 정기예금에 맡겼다.당시만 해도 이자가 연 7.3%에 달해 매월 120만원을 받았다.이후 금리가 점점 떨어져 현재 손에 쥐는 이자는 매월 60만원(연 4.3%)도 안된다.오는 10월이면 만기가 돌아오지만 다시 은행에 맡길 경우 이자는 50만원(연 3.6%)뿐이다.김씨는 “식료품 구입이나 공과금 납부 정도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억 정기예금 이자 소득 50만원 금융권에서는 콜금리 인하가 이자수입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50대 이상의 장년 및 노인층의 소비를 얼어붙게 만든다고 우려한다. A시중은행에 따르면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 보유자 가운데 75%가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에 쏠려 있다.이들은 금융자산의 73%를 정기예금으로 관리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의 주수입원인 이자소득이 금리인하로 낮아지면서 지갑을 닫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자소득자 소비줄여… 90년대 日과 비슷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한 통계로 보면 국내 개인금융자산 규모가 1000조원가량 되는데 이 가운데 60%가량이 50대의 장년 및 노인층들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이 소비에 인색할 경우 소비·투자부진에 따른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90년대 일본도 1200조엔의 개인금융자산 가운데 65세 이상의 노인층이 60% 이상을 갖고 있었는데,이들이 초저금리 등에 따른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지갑을 닫은 것이 장기불황으로 빠져드는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seoul.co.kr
  • 北 납치의혹 여교사 26년전 日서 피살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에 의한 납치의혹이 제기됐던 일본의 20대 여교사가 일본에서 살해된 채 숨진 사실이 26년 만에 밝혀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9세의 초등학교 여교사를 살해해 자기집 마루 밑에 묻었던 살인범이 범행 26년 만에 자수했다.도쿄 인근 지바현에 사는 68세의 범인은 구획정리로 살던 집이 헐리게 되자 철거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22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진술대로 범인이 살던 자택 마루 밑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굴했으나 공소시효(15년)가 이미 만료된 상태여서 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서류송치만 하고 불기소 처분할 계획이다. 사건은 1978년 8월 발생했다.당시 도쿄 아다치구 나카가와 초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던 범인은 이 학교 여교사 이시카와 지카코(石川千佳子)와 말다툼 끝에 입을 틀어 막아 살해했다. 사건은 미결 상태에서 1987년 KAL기 폭파사건 범인인 김현희가 자신의 일본어 교사였던 “이은혜(李恩惠)가 이시카와인 것 같다.”고 말해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피해자의 동생이 ‘구출회’ 관련 단체인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에 신고해 피살자가 납치의혹자 명단에 올랐다. taein@seoul.co.kr
  • ‘충무로 르네상스’ 팔걷은 식당 주인

    ‘충무로 르네상스’ 팔걷은 식당 주인

    “복원된 청계천 주변에는 갖가지 문화행사가 열리기 마련이죠.여기 모인 사람들을 충무로에 끌어오려면 ‘영화의 거리’ 같은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빛바랜 ‘영화의 메카’ 되살리기 ‘한국영화의 1번지’로 꼽혔던 충무로는 영화사들이 대거 강남으로 떠나자 ‘영화산업의 메카’라는 지위에 빛이 바랬다.덩달아 지역상권도 크게 타격을 받았다.‘영화의 거리’를 돌파구로 탈 충무로의 엑소더스를 막고 충무로의 르네상스를 일으키겠다는 홍한선(57)씨.영화의 거리를 처음 제안한 홍씨는 영화의거리추진협의회 총무와 이 지역 상인들의 모임인 거북상조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989년 거북상조회를 만들면서 충무로 축제를 열자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당시에는 경기도 좋았고 충무로에 영화인도 많아서 일종의 멋을 부리자는 의미에서 제안한 것이죠.하지만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흐지부지 없어졌습니다.” 20년째 충무로에서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는 홍씨는 지난 2000년 거북상조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정식으로 ‘영화의 거리’에 대해 운을 뗐다. “4년전 극동빌딩 주위를 지나가는데 한 행인이 인근에 주차된 청소차 10여대를 가리키며 상스러운 욕을 해댔습니다.어떻게 시내 한복판에 더러운 쓰레기차를 주차시키냐는 것이죠.” ●영화인 사랑방 구실 톡톡히 태극기 달기를 비롯, 골목길 청소,마을문고 운영 등 충무로의 대소사에 깊숙히 관여했던 홍씨였지만 막상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차에는 전혀 눈길을 돌리지 않았다.불쾌함을 주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모일 리가 없었다.더군다나 당시에는 명동이나 신당동 등 다른 지역 쓰레기차까지 주차돼 있었다.여러차례 구청을 찾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쓰레기차의 주차금지가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었다. “쓰레기차를 주차하지 못할 만큼 효용가치가 높은 주위 환경이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쓰레기차는 이 곳에 발을 붙일 수 없죠.” 홍씨는 영화의 거리를 만들자는 사업계획서를 관할 구청에 냈다.건물 벽에 영화 포스터를 전시하고 노상 사진갤러리 등을 만들자는 내용을 골자로 내놓았다.시민들이 거리의 가치를 스스로 느끼게 하도록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제안에 대해 구청과 주민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문제는 4억원이 훨씬 넘는 예산이었다. “예술가인 사진작가는 제대로 된 전시 시설에서 자신의 작품을 걸고 싶어 합니다.좋은 시설을 만들자니 예산문제가 걸렸고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난해 갑자기 영화의 거리를 추진하자는 연락이 구청으로부터 왔어요.그 뒤에는 일이 쉽게 추진됐습니다.” 지난 3월 말에는 영화의 거리에 대한 발기인 대회가 열렸으며 사업계획서도 세부적으로 만들었다.일단 멍석을 깔아 놓으니 유명 배우를 비롯, 교수,감독 등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모였다.5월에 열린 협의회 사무실은 영화인들의 사랑방 구실까지 톡톡히 해냈다. ●마니아는 아니지만 대단한 열성 “충무로에 영화사들을 다시 끌어 모으려면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합니다.영화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건물 임대료를 낮추는 등 정부에서도 일정부분 지원을 해야 합니다.영화의 거리는 이런 것들이 제공되기 위한 일종의 전제조건이죠.후년쯤에야 이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그 때까지는 적어도 수십개의 영화사가 충무로 일대에 입주할 것입니다.” 무선통신학교를 졸업한 홍씨는 8년여 동안 원양어선에서 무선통신사로 근무했다.잠시 모교에서 교사생활을 하다 지난 1983년 충무로에 정착했다.장기간 해상생활만을 하니 육지가 무척 그리웠단다.이 때부터 돼지갈비가게를 운영한 홍씨는 현재 가게가 위치한 4층짜리 건물이 본인 소유일 정도로 자수성가를 이뤘다. “저는 ‘인디아나 존스’류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마니아는 아닙니다.하지만 충무로가 영화의 메카라는 기능을 회복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주 18시간미만 근무 ‘준실업’ 16만명

    주 18시간미만 근무 ‘준실업’ 16만명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직장은 있지만 근무시간이 하루 3시간도 채 되지 않는 ‘준실업자’가 크게 늘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주당 근무시간이 18시간 미만으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추가취업 희망자’가 지난달 16만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5만명,46%나 증가했다.이는 2001년 2월 16만 7000명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7월로는 199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추가취업 희망자수는 99년 연평균 18만 7000명에 달하던 것이 2000년 13만 6000명,2001년 12만 3000명,2002년 10만 6000명,2003년 10만명 등으로 계속 줄어들었으나 올 들어 지난달까지 평균 14만명에 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성별로는 여성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나 늘어난 8만 6000명에 달했으며,남성도 7만 4000명으로 30% 증가했다. 또 전체 18시간 미만 근무자 수도 지난달 82만 4000명으로 전월보다 27%나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22% 늘었다. 이밖에 지난달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직의 숫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 늘어난 530만 3000명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당 근무시간이 18시간 미만이라는 것은 실업자가 되기 직전이나 직후의 불완전 취업자로 볼 수 있다.”며 “경기침체로 고용의 질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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