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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인드C “수컷닷컴 내 캐릭터 무단 사용” 논란

    마인드C “수컷닷컴 내 캐릭터 무단 사용” 논란

    웹툰 ‘2차원 개그’의 만화가 마인드C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개설한 ‘수컷닷컴’과 관련해 캐릭터 무단사용 문제를 지적해 파장이 일고 있다. 26일 만화가 마인드C에 따르면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변희재 대표의 ‘수컷닷컴’ 오픈 티저영상에 쓰인 제 캐릭터 강남언니 카톡 이모티콘 이미지는 제 허락 없이 무단 사용한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변희재 대표가 개설한 ‘수컷닷컴’ 오픈 티저영상에 만화가 마인드C의 캐릭터가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점을 지적한 것. 한편 변희재 대표는 23일 애국우파 청년들을 위한 포털을 목표로 ‘수컷닷컴’을 개설했다. 미디어워치에 따르면 ‘수컷닷컴’이 개설된 뒤 동시접속자수가 1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수컷닷컴 이미지 무단 도용 사실인가”, “수컷닷컴 동시 접속자 1만명이라니 정말 대단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 사기도 가지가지] 서울 5곳에 기업형 ‘사무장 병원’ 차린 운영자 실형

    의사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설립한 ‘사무장 병원’의 운영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황승태 판사는 의료인이 아님에도 병원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기소된 정모(50)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의사 공모(43)씨와 김모(54)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의사 김모(44)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의사 차모(55)씨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정씨가 단순히 병원 개원이나 컨설팅을 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의료기관을 운영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함께 기소된 의사들도 명의를 빌려줘 형식적으로 적법한 의료기관 개설에 기여한 점을 고려할 때, 비의료인의 의료기관 설립에 공모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씨는 2004년부터 가족이나 지인에게 투자금을 받아 서울 대방동, 영등포동, 송파동 등 5곳에 ‘사무장 병원’을 차려 지난 5월까지 운영했다. 정씨는 의사들과 ‘병원 운영의 모든 책임은 운영자가 진다’는 내용의 원장 임용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렇게 고용된 의사들은 정씨로부터 매달 1300만원에서 1500만원의 월급을 지급받았다. 5곳의 병원은 기업형으로 운영됐다. 정씨는 직원들로부터 각 병원의 한 주간 입퇴원 환자수, 주간 실시상황, 다음 주 예정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정씨는 또 병원 운영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 등의 명목으로 지급하거나 자금이 부족한 다른 병원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무장 병원’의 비위 행위를 적발한 검찰은 지난 6월 정씨 등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남성 실업률 사상 최저 ‘빛과 그림자’

    남성 실업률 사상 최저 ‘빛과 그림자’

    지난달 남성 실업률(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수 중 실업자수)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개선 움직임 속에 남성 일자리가 먼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은퇴한 베이비부머(만 48~67세)들이 임시직 일자리에 나서면서 생긴 현상이어서 실제로 ‘슬픈 고용 현상’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25일 통계청의 ‘1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남성 실업률은 2.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구직기간 4주 기준) 이후 가장 낮았다. 실업률이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2.9%)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달 여성 실업률은 2.4%로 남성보다 낮지만 2002년 6월(2.3%)이나 같은 해 9~11월(2.2%)보다 높았다. 또 지난달 남성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3.0%에서 0.2% 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성 실업률은 지난달과 2012년11월 모두 2.4%로 변동이 없었다. 연령별로 볼 때 남성 실업률은 40대와 50대가 각각 1.5%, 1.6%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분야의 남성 수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271만 1000명으로 지난해 11월(262만 1000명)보다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무 종사자(228만 5000명)와 서비스 종사자(92만 3000명)는 각각 4.4%, 6.7%씩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96만 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74만 1000명), 보건업 및 사회서비스업(33만 2000명)의 남성 종사자 수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김재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가 점점 살아나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남성의 실업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가 나아질 때는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대별로는 40·50대의 일자리가 먼저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파트장은 “근무 시간별 일자리 통계를 볼 때 단시간 근무하는 취업자 증가율이 지난해 11월보다 크게 증가했다”면서 “취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일자리의 질도 좋아진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17시간 근무한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보다 16.1% 증가해 18~35시간 근무자(2.9%), 36~44시간 근무자(8.5%), 45~53시간 근무자(-1.2%)의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남성의 경우 베이비부머들이 퇴직하는 등 일자리를 이동하면서 실업률이 많이 낮아진 것”이라며 “하지만 이들이 새로 하는 일이 대부분 임시직 및 영세 자영업자라는 것이 문제여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술자리서 “나 좀 죽여줘” 부탁받은 두 남자가…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3일 술자리에서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인을 살해한 혐의로 노모(57)씨와 김모(5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지난 17일 오후 9시쯤 김해시 삼계동의 한 원룸에서 박모(36)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최근까지 알코올 의존 증세로 김해의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해 치료를 받으면서 알고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 등은 사건 당일 동반자살을 하기 위해 박씨 집에 모였다가 만취한 상태에서 박씨의 부탁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씨는 23일 오전 5시 40분쯤 전화로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경찰은 노씨를 붙잡은 뒤 부산의 한 병원에 머물던 김씨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세 명 모두 만취해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금리 시대 직장인 소액투자 대안 ‘크라우드펀딩’

    저금리 시대 직장인 소액투자 대안 ‘크라우드펀딩’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 중인 신대영(26) 씨는 입사 2년차가 되면서 많지 않은 급여를 쪼개 재테크에 할애하기로 결심했다. 세후 150만 원의 급여 가운데 현재 납입 중인 40만원의 정기적금과 학자금대출, 차량유지비, 통신비, 생활비 등을 차감하고 남은 월 50만원을 종잣돈으로 매월 꾸준히 투자하기로 한 것. 하지만 소액투자가 가능한 펀드나 주식을 알아보았지만 증시는 불안하고 문을 닫는 제 2금융권도 늘어나는 것을 보며 마땅한 투자처를 결정하기가 힘들었다. 최근 창조경제 핵심과제에 크라우드펀딩이 포함되면서 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투자처로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돈이 있는 사람과 필요한 사람을 직접 연결해 줌으로써 여유자본의 유동성을 높인 크라우드펀딩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대출이 쉽지 않은 제도권 금융시장의 기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사회 참여형 금융플랫폼이다.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 성사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곳을 보면 사업 자금, 생활비 마련, 전세자금 등에 사용할 제도권 금융 상품 이율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주로 거래하고 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이들의 사연을 읽고 자신이 투자할 금액과 받고 싶은 이자율을 결정해 경매에 참여하고 빌리는 사람이 원하는 액수에 도달하면 낙찰된다. 다수의 투자자가 대출신청자의 대출금액에 공동으로 참여, 투자할 금액을 결정한 뒤 약정된 기간 동안 원리금균등상환으로 원금과 이자를 매월 지급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크라우드펀딩의 가장 큰 장점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머니옥션에 따르면 세금 27.5%와 연체율 10% 내외, 개인회생 등에 의한 원금 일부 손실을 감안해서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10%~13% 내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투자자의 피해를 방지 하기 위해 자체 전문 심사 팀을 통해 대출을 승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채권 추심 팀에서 철저한 연체 관리를 하고 있다. 2009년부터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는 김송현(31) 씨는 “비록 소액투자지만 나름의 원칙을 갖고 꾸준히 투자한 결과 만족할 만한 투자 수익을 거뒀다”며 “투자등급은 4~6등급, 대출목적이 분명하고 타당성이 있으며 상환계획이 구체적이고 진솔한 케이스를 우선순위에 두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매입한 개인투자자 지분을 인수하는 크라우드펀딩 전용 세컨더리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중소기업청의 발표에 따라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한층 활성화 될 전망이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매입한 개인투자자 지분이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자금회수가 일어나면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금리 시대 직장인 소액투자 대안 ‘크라우드펀딩’

    저금리 시대 직장인 소액투자 대안 ‘크라우드펀딩’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 중인 신대영(26) 씨는 입사 2년차가 되면서 많지 않은 급여를 쪼개 재테크에 할애하기로 결심했다. 세후 150만 원의 급여 가운데 현재 납입 중인 40만원의 정기적금과 학자금대출, 차량유지비, 통신비, 생활비 등을 차감하고 남은 월 50만원을 종잣돈으로 매월 꾸준히 투자하기로 한 것. 하지만 소액투자가 가능한 펀드나 주식을 알아보았지만 증시는 불안하고 문을 닫는 제 2금융권도 늘어나는 것을 보며 마땅한 투자처를 결정하기가 힘들었다. 최근 창조경제 핵심과제에 크라우드펀딩이 포함되면서 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투자처로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돈이 있는 사람과 필요한 사람을 직접 연결해 줌으로써 여유자본의 유동성을 높인 크라우드펀딩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대출이 쉽지 않은 제도권 금융시장의 기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사회 참여형 금융플랫폼이다.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 성사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머니옥션(www.moneyauction.co.kr)을 보면 사업 자금, 생활비 마련, 전세자금 등에 사용할 제도권 금융 상품 이율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주로 거래하고 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이들의 사연을 읽고 자신이 투자할 금액과 받고 싶은 이자율을 결정해 경매에 참여하고 빌리는 사람이 원하는 액수에 도달하면 낙찰된다. 다수의 투자자가 대출신청자의 대출금액에 공동으로 참여, 투자할 금액을 결정한 뒤 약정된 기간 동안 원리금균등상환으로 원금과 이자를 매월 지급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크라우드펀딩의 가장 큰 장점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머니옥션에 따르면 세금 27.5%와 연체율 10% 내외, 개인회생 등에 의한 원금 일부 손실을 감안해서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10%~13% 내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투자자의 피해를 방지 하기 위해 자체 전문 심사 팀을 통해 대출을 승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채권 추심 팀에서 철저한 연체 관리를 하고 있다. 2009년부터 머니옥션을 통해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는 김송현(31) 씨는 “비록 소액투자지만 나름의 원칙을 갖고 꾸준히 투자한 결과 만족할 만한 투자 수익을 거뒀다”며 “투자등급은 4~6등급, 대출목적이 분명하고 타당성이 있으며 상환계획이 구체적이고 진솔한 케이스를 우선순위에 두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매입한 개인투자자 지분을 인수하는 크라우드펀딩 전용 세컨더리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중소기업청의 발표에 따라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한층 활성화 될 전망이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매입한 개인투자자 지분이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자금회수가 일어나면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를 유혹한 조명희의 명품 가방, 성공 코드는 ‘한국의 美’

    세계를 유혹한 조명희의 명품 가방, 성공 코드는 ‘한국의 美’

    핸드백으로 세상에 한국을 알리는 디자이너 조명희씨. 한국적인 색채와 전통 장식을 이용해 독특하면서도 실용적인 가방을 만드는 그는 국내 패션업계에서 ‘도전정신의 상징’으로 불린다. 그는 33세 때 국내 유수 패션업체의 실장 자리를 박차고 유학길에 올랐다. 언젠가 한국에서 토종 명품 가방을 내놓겠다는 야심 찬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영국 세인트 마틴 패션스쿨에 등록했고 노천 시장에서 직접 옷을 만들어 팔아 학비를 조달했다. 학업을 마친 그는 2002년 자신의 가방 브랜드를 론칭했다. 동양적인 해학을 접목해 자신만의 색깔을 풀어낸 핸드백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매장에서 팔리고 있다. 2006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국내 패션업체에 인수된 핸드백 브랜드 ‘루이까또즈’의 아트 디렉터를 겸하기도 했다. 이런 끝없는 도전과 열정이 19일 밤 8시 20분 EBS ‘직업의 세계-일인자: 한국의 미로 세계를 매혹하다, 가방디자이너 조명희’편을 통해 소개된다. 그는 동서양의 미학을 핸드백을 통해 조명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가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성장한 비결이다. 프로그램은 그의 작품을 찾아 영국 런던의 리버티백화점과 톱숍,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앤스로폴로지, 뉴욕의 버브 등 다양한 매장을 방문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가방 디자이너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한 데는 독특한 전통 활용이란 코드가 힘을 발휘했다. 전통 재료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고유 색채와 전통 수술, 씨앗 자수, 자개와 두석 등을 장식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전통을 고수하는 데만 방점을 찍은 것은 아니다. 전통을 빌려 와 유쾌하게 팝아트적인 색채를 덧칠하기도 한다. 예컨대 그가 올 6월 펼친 핸드백 전시회에선 서구의 명품 백에 한국의 오트 쿠튀르 기술을 접목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디오르 핸드백에 한국의 자수를, 샤넬 백에 누빔 기술을 접목하는 식이다. 하지만 그는 “디자이너란 결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화려한 직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가방 하나를 디자인하면서 전남 해남의 두석 장인을 직접 찾아 나섰을 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디자인의 핵심은 전통성에 현대 감각과 실용성, 시대성 등을 두루 가미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있다. 철학과 역사를 지닌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마지막 목표다. 그는 “한국에서도 100년, 200년 지속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라크서 4월 이후 민간인 2720명 사망

    이라크서 4월 이후 민간인 2720명 사망

    지난 4월 말, 이라크 정부군이 시위대를 무력진압한 ‘하위자 사건’ 이후 종파간 폭력사태로 사망한 민간인이 27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수 집계사이트인 이라크보디카운트(IraqBodyCount.org)의 자료를 토대로 만든 올해 이라크 각 지역의 민간인 사망자 수를 나타낸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4월 24일 이후 12월 16일까지 수도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폭탄테러 등으로 사망한 민간인 수는 2720명이다. 또한 올해 총 사망자 수는 7900~8700명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 한 번의 폭탄테러로 8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우를 포함한 최근 일부 폭력사태에 대해 유엔(UN) 특별대표는 “처형 타입의 살해”라고 묘사했으며, 여러 독립 감시자들은 그 사태가 지속해서 악화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는 인구의 약 65%가 시아파이며, 다른 30%는 수니파로, 시아파 출신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정권을 잡고 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국내 가계부채 1000조원 눈앞… 괜찮을까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국내 가계부채 1000조원 눈앞… 괜찮을까

    가계(家計)는 기업과 함께 거시경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구성원의 하나다. 따라서 재무적으로 건전한 가계는 그 나라의 금융 안정을 뒷받침한다. 재무적으로 건전한 가계는 경제활동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을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갚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가계에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 이런 가계는 소득 증가에 맞춰 소비를 늘릴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인 민간소비를 떠받쳐 경제 성장을 견인한다. 나아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 안정 기반을 강화하는 순기능을 담당한다. 이런 까닭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을 전후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최근까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계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는 2002년 말 465조원 수준에서 올 9월 말 현재 992조원으로 늘어나 연내 10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와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다. 더욱이 2010년 이후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자금대출이 새로운 가계부채 관련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 6월 말 현재 금융권 전체의 전세자금 대출 규모는 60조원으로 추산된다. 가계부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의 가계가 부실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채의 총량에다 부채 보유 가구 분포와 이 가구들의 보유 자산에 대한 정보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부채 규모라는 총량 지표와 부채 분포 및 자산 보유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상황에서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우선 가계부채가 고소득·고신용 계층에 집중되어 있다. 대출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실화될 위험이 크지 않은 이유다. 2005~2007년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날 당시 연 소득 3000만원 미만 가계의 가계대출(전체 금융기관 기준) 증가율은 연 평균 2.7%였다. 반면 연 소득 3000만원 이상 가계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13%를 넘었다. 2013년 6월 말 잔액 기준으로 보더라도 부채의 70% 이상이 소득 상위인 4~5분위에 집중되어 있고, 전체 가구의 40% 정도가 금융 부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가계대출 연체율은 최근까지도 1% 미만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가계부채 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실물·금융자산도 함께 늘어났다. 2005년부터 올 6월까지 가계부채가 2배 늘어나는 동안 금융자산은 2004년 말 1246조원에서 올 6월 말 2550조원으로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특히 금융부채가 집중된 고소득 계층일수록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부채와 자산이 소득 분위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이다. 가계가 대출을 받으면서 각자의 소득 수준과 재무 건전성을 감안해 온 것이다. 다만 향후 경기회복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 완화 축소 영향 등으로 시장금리가 오를 경우 일부 저소득 계층의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는 점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시장금리 상승을 가정해 소득분위별 금융부채 및 금융자산 분포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소득 하위 계층인 1~2분위(하위 40%) 부채가구의 이자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2분위 가구들은 이자수입보다 이자비용이 많은 이자수지 적자 가구다. 시장금리가 오를 경우 채무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져 이자수지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저리 자금 및 신용회복 지원 등 미시적 차원의 정책적인 배려가 당분간 필요해 보인다.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단기간 내에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적지만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은 게을리할 수 없다. 저소득자 이외에 다중채무자, 고령층 및 영세 자영업자 등의 부채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올 6월 말 현재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동시에 받고 있는 다중채무자는 320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신용도가 낮은 저신용 다중채무자는 9만명 정도 줄어든 대신 대출액이 많은 중신용·고신용 다중채무자는 37만명 정도 늘어났다. 다중채무자는 일반 대출자보다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채무 부담이 과거에 비해 다소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의 진행으로 고령층의 부채도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고 고령층이 많은 자영업자의 부채 규모도 450조원 내외에 달하고 있다. 자영업자는 생활자금뿐만 아니라 사업자금도 필요하므로 임금근로자보다 빚이 많다. 또 자영업자 대출은 주택 또는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위주로 구성돼 있어 부동산 가격 하락에 취약하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의 50% 이상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50세 이상의 고연령층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그간의 주택시장 부진에도 자신의 소득으로 빚을 감당해 왔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더 하락하거나 은퇴 등의 이유로 소득이 감소할 경우 이런 부담을 계속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이들 계층의 부채가 금융시스템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채무자 본인이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동안의 가계부채 증가세로 인해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소비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경제성장 부진과 함께 가계의 소득 기반이 저하된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가계의 재무 건전성 저하를 초래해 다시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용 확대, 금융 거래비용 축소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사회·경제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이자수지(利子收支)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이자수입에서 금융부채의 이자비용을 뺀 금액이다. 수익률 또는 금리가 연 몇 %와 같은 형태로 산출된다는 점에서 직전 1년 단위 기준으로 산출된다. ■소득분위(所得分位) 가구를 소득금액 순으로 하위 가구부터 상위 가구까지 나열한 뒤 5개 그룹(1~5분위) 또는 10개 그룹(1~10분위)으로 등분한 소득계층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5분위 분류의 경우 구간별 가구 수는 전체 가구의 20%에 해당하게 된다.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이 1분위이고 가장 높은 계층이 5분위이다.
  • 낯설어서 끌린다… 남인도의 자연과 색색의 문화 속으로

    낯설어서 끌린다… 남인도의 자연과 색색의 문화 속으로

    남쪽과 북쪽의 생활문화가 전혀 다른 나라 인도. 그중에서도 남인도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낭만과 여유로 가득 차 있다. 여행객들의 천국 코친, 인도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알레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원지대에 차밭을 품은 문나르,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바르칼라 등 작지만 아름다운 인도 남쪽의 도시들을 돌아본다. 오는 15일 오전 9시 40분 KBS 1TV ‘걸어서 세계 속으로’가 떠날 여정이다.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도시 코친은 과거 값비싼 향신료를 얻기 위해 여러 나라의 상인들이 왕래하며 무역의 중심지로 성행하던 곳이다. 그 영향으로 오늘날 코친은 유럽풍 건물이나 유대인 지역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국식 어망을 사용해 낚시를 하는 어부들의 모습과 남인도의 대표적인 무언극 카타칼리 공연은 코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아라비아해 연안에 있는 알레피는 ‘동양의 베니스’라는 애칭이 붙은 도시답게 야자수 사이로 길게 뻗은 수로를 따라 하우스 보트를 타고 음미하는 풍경이 아름답다. 하우스 보트 안에는 침대칸과 부엌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남인도 음식도 즐길 수 있다. 해발 2000m 고원 지대에 굽이굽이 펼쳐진 문나르의 차 재배지는 인도 차의 중요 생산지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찻잎은 품질도 좋아 다양한 차의 원재료로 사용된다. 비록 고원지대에 자리해 찾아가기가 쉽지 않지만, 눈 아래 펼쳐진 녹색 빛깔의 향연에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몸도 마음도 정화가 된다고 말한다. 남인도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 페리야르 야생동물보호구역에는 60여종의 호랑이를 비롯해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여행자들은 코가 긴 케랄라 코끼리를 타고 씻겨 주며 자연과 하나가 된다. 필수 여행 코스로 꼽히는 바르칼라 해변은 아라비아해의 거친 파도가 만들어 낸 해안 절벽이 장관이다. 해변 주변에는 정통 요가과 인도의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를 체험하는 장소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촬영지 폰디체리는 영화의 유명세 때문에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도시가 됐다.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 이국적 정취가 많이 남아 있는 도시 폰디체리에서 영화 속 장소들을 따라가 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본상] 농업 설의철씨, 친환경 배추·상추 재배해 연간 2억 매출

    [본상] 농업 설의철씨, 친환경 배추·상추 재배해 연간 2억 매출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학업과 농사일을 병행하다가 졸업 이후 본격적으로 농업에 뛰어든 농촌 후계자다. 친환경 배추, 상추, 시금치 등 엽채류를 재배해 연간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농업인으로 2013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 中企 범위, 매출액 기준으로 단일화

    中企 범위, 매출액 기준으로 단일화

    앞으로는 근로자수나 자본금에 상관없이 3년 평균 매출액이 일정 범위에 있으면 중소기업으로 인정한다. 중소기업 졸업 유예제도는 1회로 제한한다. 사업 규모가 커졌는데도 기존에 누리던 혜택을 유지하려고 중소기업 졸업을 미루는 ‘피터팬 증후군’을 막는 방안이다. 중소기업청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성장촉진과 고용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범위 제도 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내년 상반기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해 2015년 1월부터 새로운 중소기업 범위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판단 기준이 3년 평균 매출액으로 통일됐으나 매출액 범위는 5개 업종군으로 나눠 400억~1500억원으로 다르게 정했다. 전기장비, 의복, 가방·신발, 펄프·종이, 1차금속, 가구 등 6개 제조업은 1500억원, 담배, 자동차, 화학 등 12개 제조업과 농·임·어업 등은 1000억원, 음료, 인쇄·복제기 등 6개 제조업과 운수, 출판·정보서비스업은 800억원을 기준으로 적용했다. 수리·기타 개인서비스 등 5개 서비스업과 숙박·음식, 금융·보험 등 4개 서비스업은 각각 3년 평균 매출액이 600억원과 400억원 이내면 중소기업으로 구분된다. 중기청은 개편안이 실행되면 현재 중소기업 가운데 759개사가 졸업하고 중견기업 684개사가 중소기업에 편입돼 결과적으로 75개의 중소기업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청 관계자는 “근로자수나 자본금 규모에 따라 중소기업을 구분하지 않게 되면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고용을 꺼리고 투자를 하지 않던 관행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상당수 중소기업이 졸업함에 따라 중소 및 중견기업 정책의 실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성장한 기업이 반복적으로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하지 않도록 졸업 유예는 처음 1회(3년)로 제한한다. 근로자 1000명, 자산 총액 5000억원, 매출액 1500억원, 자기자본 1000억원 등 중소기업 상한기준도 이번 개편안으로 의미가 퇴색됐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된다. 중기청은 민관 공동으로 중소기업 범위 조정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매출액 기준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5년마다 검토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기본법과 조세특례제한법에서 정한 중소기업 범위가 달라 혼선을 빚은 점을 고려해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 중소기업 범위 기준을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고 기획재정부에 제안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암을 말하다] 담배 한 모금 쭉~ 소주 한입 툭~ 뜨끈한 국물 한술 캬~ 당신이 웃을 때 식도는 웁니다

    [암을 말하다] 담배 한 모금 쭉~ 소주 한입 툭~ 뜨끈한 국물 한술 캬~ 당신이 웃을 때 식도는 웁니다

    한국인의 섭식 등 생활습관을 돌이켜 보면 식도암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음주량에다 흡연 습관, 유난히 맵고 뜨거운 국물 음식 등을 즐기는 탓이다. 물론 생활습관이 식도암 발생 원인의 전부는 아니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위험요인에 많이 노출될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실제로 서구의 식도암 원인이 자극적인 위스키 탓이라는 견해도 있는 마당에 우리의 식습관이 위험할 것임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이런 생활환경 탓에 여전히 발병률이 잡히지 않을 뿐 아니라 더 늘어날 조짐까지 보이는 식도암을 두고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전상훈(흉부외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식도암을 정의해 달라. -식도암은 구강과 위장 사이의 식도에 생기는 암으로 대개 식도 점막에서 생겨 밖으로 커져 간다. →식도암은 유형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암세포에 따라 크게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으로 나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국내 식도암 환자의 90∼95%가 해당하며 식도 어디에든 생길 수 있지만 식도 중간 지점에서 많이 생기고 특히 술·담배와 연관이 깊다. 선암은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보다 많은 50∼80%를 차지하고 있다. 선암은 위식도 역류질환과 깊은 관계가 있다. 위산이 역류해 식도 하부를 자극, 염증을 일으키는 현상이 10년가량 지속되면 선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소수지만 평활근육종, 횡문근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이 식도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 발생 추이는 어떤가. -2012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 발생한 20만 2053건의 암 중 식도암이 2199건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새로 생기는 환자수는 4.3명, 남녀 발생빈도는 11.1대1로 남자가 11배가량 많다. 또 연령대별로 60대가 35.3%로 가장 많고, 70대 31.9%, 50대 19.6% 등의 순이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상피세포암 89.0%, 선암 2.9% 정도이며, 발생 추이는 1999년 1864명이던 것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식도암은 치료가 어렵다는 과거의 인식과 달리 최근에는 조기 검진과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치료술의 발달로 치료 성적이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짚어 달라. -식도암 발병은 나이·성별·인종·지역 간 차이가 있지만 결국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으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물론 원인을 지역문화에서 찾으려는 노력도 많다. 예컨대 흡연은 식도암 위험을 5∼6배나 높이며, 시가나 파이프담배를 즐기는 지역의 식도암 발병률이 더 높다는 식이다. 그런가 하면 지나친 음주 또는 음주에 흡연이 더해지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10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뜨거운 술이 식도 상피세포의 증식을 자극하는데, 여기에 담배의 발암물질이 더해져 암세포 발현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식도암이 많은 지역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대신 동물성 단백질·녹색 야채·과일 섭취량이 적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프랑스의 한 지역에서 유난히 식도암 환자가 많았는데, 조사 결과 지역 특유의 콜레스테롤이 많은 버터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이 식도암 발생에 관여한다는 가설도 있으며, 소금에 절인 야채나 훈제 또는 가공육류와 생선, 알코올 등을 통해 섭취하는 니트로소아민도 발암 성분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과다한 섭취일 때 문제가 되므로 관련 음식을 배격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앞서 지적한 위식도 역류질환자의 경우도 정상인보다 식도암 위험이 30∼4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 식생활이 빠르게 서구화하는 추이를 감안하면 향후 국내에서도 식도 선암 환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런 원인이 식도암 발병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지금까지는 인구 역학조사를 통해 식도암 원인을 찾았을 뿐 분자유전학적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시작돼 아직 작용 경로가 모두 파악되지 않고 있다. →최근의 국내 발병 추이에 관여하는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사실 최근 10여년간의 자료를 보면 국내 식도암 환자가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인구 10만명당 발생 건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어서 종합적으로는 증가 추세라기보다 ‘꾸준한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흡연·음주문화와 식생활 개선이 이뤄지면 또 다른 추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노령화와 비만, 서구형 식습관과 가공식품의 증가 등의 요인이 향후 식도암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증상을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의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식도는 신축성이 있어 초기에는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도암은 점차 진행하면서 식도를 좁혀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 처음에는 밥이나 고기, 깍두기 등 고형물을 잘 못 삼키며 앞가슴이나 등 쪽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에서 더 진행하면 죽이나 물도 삼키기 어려우며 이 때문에 진행 상태의 식도암 환자들은 체중 감소와 영양 실조가 흔히 동반된다. 또 식도 내강이 막혀 정체된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기도 한다. 식도암이 진행돼 목소리와 관계된 되돌이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성대가 마비돼 쉰 목소리가 나며, 자주 사래에 걸리거나 음식을 삼킬 때마다 기침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암이 식도 뒤의 척추를 침범하면 등 쪽에 통증이, 앞쪽 기관을 침범하면 기침·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식도내시경으로 병변의 위치·크기·모양 등을 파악하며 이어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또 암이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초음파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며 기관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치료방법 결정에도 중요한 검사이다. 이 밖에 병변의 위치와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을, 병기 파악을 위해서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1인 인구 가장 많은 곳 역삼1동 “주점이 많아서”

    전국 읍·면·동 중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1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안전행정부의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1동의 1인 가구수는 1만3천345가구로 동 전체 가구의 64%를 차지했다. 역삼 1동에는 오피스텔이나 고시원이 밀집해 있는데다, 주점도 많아 1인 가구가 많다고 동 관계자는 설명했다. 1인 가구가 1만 가구 이상인 지역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본동(1만1천519가구), 경상북도 구미시 진미동(1만1천281가구), 서울시 관악구 청룡동(1만973가구),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1만321가구),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1만92가구),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1만64가구) 등이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1만1천591가구 중 87%가 1인 가구인 파주시 월롱면이었다. 주민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으로 평균연령이 28.6세였고, 전남 고흥군 도양읍소록출장소는 주민 평균연령이 63.4세로 가장 높았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에는 지난달 인구가 2천712명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은 인구가 809명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은 지난달 출생자수가 9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서울 종로구 삼청동과 종로 1.2.3.4가동, 창신제1동, 중구 장충동과 을지로동 등은 출생자가 1명도 없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은 지난달 사망자수가 3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35명),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33명),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안행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주민등록통계 중 읍면동별 출생자수와 사망자수, 가구원수별 가구수, 평균연령, 인구증감 현황 등을 추가 개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행유예 구형 왜?

    檢,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행유예 구형 왜?

    檢,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행유예 구형 검찰이 휴대전화로 해외 프로축구 우승팀에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연예인들에게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가수 토니안(본명 안승호)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개그맨 이수근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가수 탁재훈(본명 배성우)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토니안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진출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후 침체기를 겪으며 심리적 어려움이 있었고 이번 사건에 연루되게 됐다”며 “앞으로 연예인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토니안도 “지난 몇 달간 정말 부끄럽고 팬들에게도 죄송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근 측 변호인은 “축구 동호회에서 만난 회원들 간의 가벼운 내기 도박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했을 뿐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했다”며 “오래전에 스스로 도박을 끊었고 이미 연예인으로 사망선고와 같은 방송정지도 당하는 등 많은 것을 잃었다”고 변론했다. 이수근은 “자수를 해 그나마 덜 괴로웠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지난 실수를 지금도 후회하고 있고,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봉사하며 살겠다”며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같은 축구 동호회 회원 등의 권유로 맞대기 도박에 빠져 주로 박지성 선수가 출전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 등에 수억 원을 베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빠져든 ‘맞대기’ 도박은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해외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의 예상 승리 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배당금과 베팅금을 따가는 도박이다. 1회 베팅금(10만원)과 1일 베팅횟수(6회)가 제한되는 합법 스포츠토토와 달리 베팅금과 횟수에 제한이 없다. 이수근은 3억7천만원, 탁재훈은 2억9천만원, 토니안은 4억원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회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베팅했으며 대부분 돈을 잃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앞서 같은 혐의로 먼저 기소된 개그맨 김용만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천에 ‘명장 회관’ 짓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기능인들이 ‘명장(名匠) 회관’을 건립한다. 2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대한민국명장회는 2015년 7월까지 경기 이천시 유네스코 관광단지내 3000㎡에 50억원을 들여 전용 회관 신축을 추진한다. 이천시가 최근 명장회 측에 3.3㎡당 분양가격이 80만원인 유네스코 관광단지를 무상 임대해 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전용회관 건립에 탄력이 붙었다. 명장회는 회관에 귀금속 공예와 자수, 도예, 석공예, 섬유가공 등 명장들의 대표작을 전시하는 동시에 중·고생 체험 이벤트를 1주일에 2~3차례 열어 고급 기능직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평생 모은 30억원으로 ‘문화꽃’ 핀다면…

    평생 모은 30억원으로 ‘문화꽃’ 핀다면…

    “평생 근검하게 살며 모았는데 지역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바랄 게 없지요.” 80대 노인이 아끼고 아껴 모은 30억원을 쾌척, 서울 관악구에 문화복합시설을 짓는 주춧돌을 놓았다. 통큰 기부의 주인공은 남현동에 살고 있는 김삼준(83)씨.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광복 전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서울로 올라와 산전수전을 겪으며 자수성가한 그다. 금융권에서 일했던 그는 20여년 전 살고 있던 용산 지역이 재개발돼 관악구로 이사하며 목돈을 손에 넣기도 했지만 큰 재산을 모으게 된 것은 근검절약 덕분이다. 젊은 시절 언젠가 뜻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 푼 두 푼 모은 게 태산이 됐다. 먹을 것, 입을 것 아끼는 것은 기본. 택시를 타 본 게 평생 손에 꼽을 정도였다. 신용카드도 없이 살았다. 29일 인터뷰를 위해 만났을 때도 옷차림은 평범 그 자체였다. 그는 “남들이 알면 창피할 정도로 하나에서 열까지 구두쇠 생활을 하며 씀씀이를 아꼈다”고 했다.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구에 전달한 것은 지난해 9월이다. 등산을 무척 즐겼던 그는 관악산에 등산 박물관이 생기는데 사업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얼핏 떠올려 구를 찾았다. 알고 보니 그 계획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지 오래였다. 이왕 마음 먹은 김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서울의 대표적인 빈민촌 가운데 한 곳이었던 난곡에서 살던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종필 구청장 등과 상의 끝에 문화복합시설 건립에 기부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맺은 세부 협약에 따라 30억원을 다섯 차례에 나눠 기부한다. 부동산 등을 처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문화복합시설은 관악문화관·도서관 내에 들어선다. 이곳은 지역을 대표하는 도서관이자 문화 공간으로 각종 공연을 비롯해 교양 강좌 개최, 도서 대출 등을 담당해 왔으나 비좁은 공간 탓에 주민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연면적 1335㎡ 규모 4층짜리 복합시설은 문화관과 도서관 건물 사이 야외무대 자리에 들어서 문화관·도서관의 공간 부담을 덜게 된다. 청소년상담센터와 잡오아시스, 영유아도서관, 다문화가정을 위한 복지 시설 등이 설치된다. 다음 달 초 착공,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어린이, 청소년,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들이 문화를 편히 즐길 수 있으면 한다는 어르신 뜻을 받들어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작은 일인데 인터뷰 자체도 민망스럽다”면서 “기부 문화가 보다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용기를 냈다”며 웃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금융투자사, 청약증거금 이자 343억 챙겨

    금융사들이 자사 이익만 챙기고 정작 고객들에게 알려야 할 정보는 부실하게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가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것이 이 같은 행태를 키웠다. 29일 감사원이 발표한 ‘금융소비자 보호 및 감독실태’에 따르면 2012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개 건설사 대부분이 채무보증 관련 내용을 기재하지 않고 있었다. 채무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보증자가 대신 갚아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채무보증 내용은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이 때문에 자본시장법 등에서는 기업이 사업보고서를 공개할 때 채무보증 내용을 명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형건설사를 포함한 12개 기업은 ‘작성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5개 기업은 특별한 사유 없이 4조원에 달하는 채무보증 등에 관한 내용을 공시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또 금융투자회사가 투자자한테 받는 ‘청약증거금’을 자사의 수익으로 운용하는 관행도 지적했다. 청약증거금은 유상증자나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 주식을 사기 위해 계약금 형식으로 내는 돈이다. 청약증거금도 투자자예탁금으로 봐야 한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그러나 국내 28개 금융투자사들은 최근 3년간 쌓인 청약증거금 269조 6000억원에서 나온 이자수익 343억원을 자사 수익에 포함했다. 감사원은 “금감원과 금융위가 제대로 지도·감독해야 하는데도 인력과 시간적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각 기관에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청약증거금에 대해서는 투자자예탁금 이용료를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24년 망명 ‘톈안먼 주역’ 귀국 또 좌절

    24년 망명 ‘톈안먼 주역’ 귀국 또 좌절

    “중국은 수배자가 자수하겠다는데 왜 받아주지 않는 것인가.” 198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시위를 이끌었던 학생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타이완에서 오랜 기간 망명 생활을 해 온 우얼카이시(吾爾開希)의 귀국 시도가 또다시 좌절됐다. 그는 26일 BBC 중문망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나를 수배범으로 지목하면서도 나의 자수는 받아주지 않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얼카이시는 지난 25일 오전 항공편으로 타이완을 출발해 홍콩에 도착한 뒤 홍콩 당국에 자신을 중국으로 송환해 달라며 자수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콩 출입국 당국은 그가 중국으로 송환을 요청하자 이날 저녁 타이완으로 강제 추방했다. 우얼카이시는 1989년 톈안먼 시위 직후 정부전복죄와 혁명선동죄로 또 다른 학생 지도자인 왕단(王丹)에 이어 중국 정부의 수배자 명단에 두 번째로 오른 인물이다. 시위 이후 홍콩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중국을 떠난 뒤 미국을 거쳐 타이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블루 블러드 3(AXN 밤 10시 50분) 두 남녀가 은행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고, 경찰이 이들을 제지하려 하자 남자가 경찰의 총을 꺼내 한 사람을 쏘고 달아난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보니 앤 클라이드’라고 부르고, 대니는 내키지는 않지만 FBI와 공조 수사를 한다. 남녀 중 여자가 먼저 경찰에 잡히고, 대니는 영화 ‘보니 앤 클라이드’의 결말을 피하고자 노력한다. ■나는 캐리다(온게임넷 밤 7시)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오락 프로그램으로, 이번 특별방송에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깜짝 출연해 숨겨진 게임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평소 리그 오브 레전드 마니아라고 소문난 김희철은 게스트를 직접 섭외하는 등 엄청난 열정을 보여 ‘나는 캐리다’ 편의 출연에 더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팅커테일러솔저스파이(스크린 밤 11시) 영국 비밀 정보부(MI6)의 국장인 컨트롤(존 허트)은 현장요원인 짐 프리도(마크 스토롱)에게 서커스(영국정보국) 내에 침투한 러시안 스파이를 밝혀내려고 비밀임무를 맡긴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내부 스파이의 조작으로 짐은 살해되고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그렇게 컨트롤은 사건의 책임을 지고 떠나는데…. ■프리미엄 컬렉션-동물들의 낙원(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아프리카의 우간다 하면 보통 전쟁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 나라는 1986년 이후로는 평화를 유지해왔다. 아프리카의 진주라 불리는 우간다는 여전히 자연생태의 보고로 남아 있다. 이번 코너에서는 우간다 카징가 지역의 멧돼지를 만나본다. 비, 햇빛, 풍부한 미네랄 등 카징가를 둘러싼 야생의 안식처가 신비롭다. ■더 브릿지: 조각살인마(FX 밤 11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지나를 경찰서로 데려온 소냐는 인상착의를 대라고 몰아붙이지만, 지나는 범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한편 조각 살인마가 정신과 의사인 메도를 살해하자 프라이 기자와 소냐의 수사팀은 기존 피해자들과 연관성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중 마르코는 메도의 환자 목록에서 행크 반장의 이름을 발견한다. ■탐정학원 Q(애니맥스 밤 8시) 밀실 수수께끼가 풀리면서 모든 것이 다치카와 선생의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후 가즈마는 직접 다치카와 선생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간다. 그러나 가즈마는 다치카와 선생이 아기의 수술비 때문에 보험금을 타려고 그런 일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가즈마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한편 다치카와 선생은 자수를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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