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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운 고추, 대장암 등 암 치료에 효과적” (美 연구)

    “매운 고추, 대장암 등 암 치료에 효과적” (美 연구)

    고추나 매운 커리(카레)에 든 캡사이신 성분이 대장암 등 내장과 관련한 암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캡사이신을 포함한 고추를 먹게 한 결과 대장암의 위험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이를 섭취하지 않은 쥐에 비해 수명이 30% 가량 길어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캡사이신은 전 세계에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유명 관절염 치료용 소염 진통제보다 더 높은 효과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캡사이신은 세표 내벽의 수용기에 자극을 유발하는데, 이것은 대장암 등의 위험을 낮추는 반응과 같다”면서 “대장암이나 직장암 환자들이 식단에 캡사이신이 포함된 음식을 추가할 경우 암이 성장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캡사이신은 입 안 피부의 매운맛 또는 열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 단백질인 TRPV1에 의해 감지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TPRV1이 상피세포 내부의 외벽에도 작용, 암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됐다. 원래 캡사이신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서 염증을 유도하기도 하는데, 캡사이신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TRPV1 수용체의 민감도가 떨어지거나 결핍되는 부작용이 있다. 캡사이신이 EGFR 단백질을 활성화해 많이 먹으면 피부암 등의 발병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도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TRPV1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만 한다면 캡사이신이 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봤을 때, 대장암 환자에게서 변형된 TRPV1 유전자를 발견한 것은 맞지만 TRPV1의 결핍이 대장암의 주요 원인이라는 근거는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매운 고추 속 캡사이신, 암 치료에 효과”

    “매운 고추 속 캡사이신, 암 치료에 효과”

    고추나 매운 커리(카레)에 든 캡사이신 성분이 대장암 등 내장과 관련한 암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캡사이신을 포함한 고추를 먹게 한 결과 대장암의 위험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이를 섭취하지 않은 쥐에 비해 수명이 30% 가량 길어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캡사이신은 전 세계에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유명 관절염 치료용 소염 진통제보다 더 높은 효과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캡사이신은 세표 내벽의 수용기에 자극을 유발하는데, 이것은 대장암 등의 위험을 낮추는 반응과 같다”면서 “대장암이나 직장암 환자들이 식단에 캡사이신이 포함된 음식을 추가할 경우 암이 성장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캡사이신은 입 안 피부의 매운맛 또는 열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 단백질인 TRPV1에 의해 감지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TPRV1이 상피세포 내부의 외벽에도 작용, 암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됐다. 원래 캡사이신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서 염증을 유도하기도 하는데, 캡사이신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TRPV1 수용체의 민감도가 떨어지거나 결핍되는 부작용이 있다. 캡사이신이 EGFR 단백질을 활성화해 많이 먹으면 피부암 등의 발병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도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TRPV1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만 한다면 캡사이신이 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봤을 때, 대장암 환자에게서 변형된 TRPV1 유전자를 발견한 것은 맞지만 TRPV1의 결핍이 대장암의 주요 원인이라는 근거는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은 고령자…교통안전대책 절실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은 고령자…교통안전대책 절실

    교통안전공단, 제3차 한·독 교통안전 심포지엄 개최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이 ‘고령 운전자’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교통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지난 30일 경북 김천 혁신도시 본사에서 국내외 교통안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연방도로공단(이사장 스테판 스트리크)과 ‘제3차 한·독 교통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령자의 모빌리티와 안전’을 주제로 고령자 교통안전대책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한국은 지난해 65세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2.2% 수준이었다. 하지만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83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6%를 차지해 고령자 사망 사고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인구 10만명 당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5명으로 OECD 평균(10.0명)의 3배나 된다. 29개국 중 29위에 랭크되는 오명을 썼다. 공단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10년 뒤인 2024년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점유율이 56.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 운전자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체운전자 대비 고령운전자 비율은 2011년 11.6%에서 2012년 14.2%로 늘었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같은 기간 605명에서 718명으로 급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령운전자의 안전운전 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로 전문의료인에 의한 ‘의학심리진단제도’와 약물을 많이 복용하게 되는 고령운전자의 특성을 감안한 ‘의약품 분류 등급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운전면허관리정책의 하나인 의학심리진단제도는 특정 질병이나 법규위반자를 대상으로 의학심리진단(Medical psychological experiment)을 실시, 운전 수행가능 여부에 따라 운전자의 운전을 허용하는 제도다. 의약품 분류 등급제는 신경계 의약품이 운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등급화 하는 제도로, 독일은 물론 EU차원에서 1500개 이상의 의약품에 대해 이미 시행중인 제도다. 또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 및 피해를 경감하기 위한 첨단 안전 차량과 능동형 안전운전 지원장치 개발이 논의되는 등 첨단 교통기술의 연구개발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우선 고령자 친화형 차량의 안전도 제고를 위해서는 차량충돌시험에 적용할 고령자 신체특성이 반영된 인체모형 개발이 필수인 만큼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다른 연령대보다 사고회피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행자 의도탐지기술 개발’과 보행자 인지 시 빠르고 자연스럽게 제동할 수 있는 ‘비상제동기술개발’의 필요성도 광범위하게 논의됐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고령자의 운전특성에 관한 기초연구가 심도 깊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서 “많은 필요성이 제기된 고령운전자를 위한 안전운전 지원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청 간접고용까지 생활임금 적용”

    “구청 간접고용까지 생활임금 적용”

    “올해 안에 구청과 관련된 업체의 간접고용까지 생활임금을 적용할 겁니다.” 31일 삼선동 집무실에서 만난 김영배(47) 성북구청장은 민선 5기 때 추진했던 ‘간접고용인의 생활임금 적용 행정명령’을 구의회에 곧 재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생활임금은 노동자의 최저생활비를 보장해 주는 개념으로 물가와 상황에 따라 지역마다 다르다. 올해 기준으로 시간당 4860원인 최저임금이 도시민에게는 최저임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나온 것이다. 성북구의 올해 생활임금은 월 143만 2000원으로 최저임금(108만 9000원)보다 34만 3000원 많다. 구는 지난해부터 청소·경비·주차를 맡는 직접고용인(110명)에 대해 생활임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구와 계약한 민간위탁·공사·용역업체 등 간접고용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생활임금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지방선거 공통 공약으로 내놨기 때문에 올해 안에 다른 곳으로 빠르게 퍼지길 기대한다”면서 “임금 상승은 내수 시장이 확대되는 데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선 6기에 ‘마을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소통이 힘들어 정치를 멀리하는 현상을 직접 민주주의와 간접 민주주의의 통합으로 풀어 보려 한다. 김 구청장은 “마을 민주주의는 아직 개념적이긴 해도 6월엔 마을 총회가 열리고 12월에는 의회를 여는 것으로 쉽게 정의할 수 있다”면서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내 삶과 깊이 관련된 민주주의를 주민들과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 명소들을 잇는 거대한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가구·유기·은입사·정원·민화·자수·조각·불교 박물관 등을 연계하고 길상사 및 정법사 등 사찰 등과 함께 전통문화를 알리는 역사문화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사회적경제 사관학교라는 썩 괜찮은 별칭을 이어 가기 위해 사회적기금을 설치하고 사회적경제 기본 조례도 만들 참이다. 기존 산업과 미래 산업의 조화도 꾀한다. 김 구청장은 “지역 봉제사업장이 시내 전체의 10%나 되는 점을 감안한 교육장을 설치해 50여명에게 일자리를 안겼다”며 웃었다. 또 “나아가 올해 말까지 홍릉벤처밸리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동덕여대, 경희대를 잇는 홍릉벤처밸리 및 종암·월곡 창조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유병언 고립 때 구원파 왜 구하러 안 갔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전남 순천 도피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여)씨에 이어 운전기사 양회정(56)씨까지 자수했지만 유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최측근 조력자들마저 “그렇게 허망하게 가실 분이 아니다”라며 유씨의 마지막 행적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혹의 출발점은 시체 발견 장소다. 유씨의 시체는 6월 12일 순천시 학구삼거리 마을 인근 매실밭에서 발견됐다. 유씨가 은신했던 별장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양씨는 검찰 조사에서 “회장님이 마을로 갔을 가능성은 없다. 혹시 급하게 나올 일이 있으면 ‘(별장) 뒷문으로, 터널 쪽으로 나가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진술했다. 별장 북쪽 300m 지점에 송치재 터널, 별장 아래쪽 20m 지점에 출구가 북쪽 방향인 폐철도 터널이 있다. 양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유씨는 별장 북쪽으로 도주했을 것이기 때문에 별장 남동쪽에서 시체가 발견된 것과는 배치된다. “10만 성도가 다 죽어도 유병언은 못 내놓는다”며 열렬한 충성심을 보였던 구원파 신도들이 5월 25일 검찰의 별장 압수수색 뒤 인근에 홀로 남겨진 채 연락이 끊긴 유씨를 도우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의문이다. 양씨는 시간상 이미 늦었다고 판단해 구하러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장기간 검거 소식이 없는데도 유씨를 돕기 위한 시도나 구원파 차원의 논의가 없었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도피 중 가지고 다닌 자금의 행방에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검찰은 별장에서 10억원의 뭉칫돈을 발견했다. 함께 발견된 4, 5번 띠지로 미뤄 추가 자금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별장에서 붙잡힌 신모(33·여)씨는 “유씨가 또 다른 은신처 마련을 위해 김엄마와 양씨에게 각각 3억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반면 김씨는 제3의 은신처 계약 파기로 일부를 돌려줬고, 양씨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유류품도 의문투성이다. 유씨는 검은색 겨울 점퍼를 입은 채 발견됐지만 양씨는 유씨를 마지막으로 본 5월 24일 평소와 마찬가지로 그가 아이보리 계열 상·하의를 입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평소 착용하던 안경은 발견되지 않고 술을 입에 대지 않는데도 빈 소주병과 막걸리병이 나온 점도 의아하다. 다만 시체 머리맡에 있던 천가방은 김씨가 사용하다 별장에 두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은 전날 자수한 양씨를 30일 인천구치소에서 다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한 뒤 ‘자수 시 불구속 수사’ 원칙에 따라 오후 10시 30분쯤 귀가 조치했다. 검찰은 전날에도 양씨를 상대로 15시간 넘게 유씨의 도피 경위를 조사했다. 유씨의 식사를 담당했던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유씨가 도피 생활을 할 당시 평소와 달리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검·경, 국민적 공분 달래려 유병언 일가 과잉 수사”

    “검·경, 국민적 공분 달래려 유병언 일가 과잉 수사”

    검찰과 경찰의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 수사는 지난 29일 유씨 운전기사 양회정(56)씨의 자수로 1막이 끝났다. 하지만 ‘몸통’ 격인 유씨가 숨져 기소조차 할 수 없게 되는 등 처음 벌여 놓은 판에 비하면 초라한 양상이다. 30일 형법학자 등 전문가들은 “유씨 일가 수사는 실패했다”고 입을 모았다. 오영근(한양대 교수) 형사법학회 고문은 “사건 초기 유씨의 도주 가능성을 간과하고 방심한 탓에 수사를 망쳤다”고 말했다. 유씨 일가에 대한 이른바 ‘돼지머리(희생양) 수사’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분을 달래기 위한 과잉수사”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유씨 일가의 조력자에 대한 공개수배나 구속도 지나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오경식(강릉원주대 교수) 전 비교형사법학회장, 오 교수, 오영중(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단장, 하태훈(고려대 교수) 형사법학회장 등의 의견을 들어 봤다. 오 단장은 “검찰은 ‘유씨가 1200여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했다→이 때문에 세월호 불법개조 등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그래서 침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는데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여러 단계의 추론을 거친 논리를 근거로 유씨의 직접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 교수도 “유씨가 세월호 매입과 구조 변경 등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세월호 참사는 유씨 책임’이라고 규정한 뒤 수사하다 보니 스텝이 꼬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오영근 교수는 “국민적 관심이 워낙 높고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준 사건이기 때문에 유씨 검거를 위해 검·경 인력을 대거 동원한 건 문제 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이 유씨 장남 대균(44·구속)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구속)씨를 압송할 때 수갑 찬 모습을 노출시킨 건 인격권 침해라는 비판도 나온다. 현재로서는 배임·횡령 혐의가 전부인 유씨 일가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을 공개 수배하고 구속한 것 또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오 단장은 “검찰이 이번 수사처럼 한다면 기업인 등 경제사범들이 출석을 거부할 때 옆에서 도운 비서들도 구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경제사범을 도왔다는 이유로 구속한 사례는 처음 봤다”고 꼬집었다. 반면 오경식 교수는 “범인 은닉 및 도피 조력자를 공개 수배한 것이 평소라면 지나쳤다고 볼 수 있지만, 유씨 등을 잡기 위한 고육책이었기 때문에 문제 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경이 ‘공적 싸움’을 하느라 유씨 검거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대해 오경식 교수는 “대법원 판례를 보면 경찰은 내사 때도 검사 지휘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균씨와 박수경씨 긴급체포 때도 경찰이 홀로 나서는 등 문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검·경 부실 공조보다 기본을 무시한 부실 수사가 문제였다”면서 “유씨 은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시체가 발견되면 의심해야 했고 현장 보존 등 기본을 지켰어야 했는데 상당히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라마다 설악 해양호텔’ 분양

    전 세계적으로 17개의 호텔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 호텔그룹인 윈덤그룹이 속초시 대포항 부근에 분양형 호텔 ‘라마다 설악 해양호텔’을 분양한다. 라마다 설악 해양호텔은 지상 20층 높이 총 556실, 전용면적 23~62㎡로 구성된다. 이 중 투자수요가 높은 7평형대의 소형객실은 487실로 89%를 차지하며, 전 객실 테라스에 바다 조망권도 갖췄다. 7000만원 소액 투자로 매월 106만원의 수익을 볼 수 있어 총 수익률 11% 이상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준공은 2016년 예정이다. 분양 문의 1661-4594.
  • 유씨 운전기사 양회정 전격 자수 “5월 24일 저녁 이후 유병언 못 봤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생전 마지막 행적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히는 양회정(56)씨가 29일 검찰에 전격 자수했다. 이로써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핵심 신도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마무리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은 “양씨가 오전 6시 29분쯤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히고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쯤 출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양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의 도피 경위 및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양씨는 검찰이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을 급습하기 하루 전인 지난 5월 24일 저녁 이후로 유 전 회장의 행적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유 전 회장의 벤틀리 승용차를 운전해 도피시킨 구원파 핵심 신도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자수 직전까지 경기 안성 금수원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고 사흘 전부터 자수를 고민하다가 전날 먼저 자수했던 부인 유희자(52)씨가 귀가 조치되는 것을 보고 자수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전날 자수한 뒤 14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엄마’ 김명숙(59)씨를 이날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양회정 인터뷰 “신발 유병언 전 회장 것 맞다”

    양회정 인터뷰 “신발 유병언 전 회장 것 맞다”

    ‘양회정 인터뷰’ ‘주진우 양회정’ ‘주진우 기자’ ‘유병언 운전기사’ ‘빵모자’ 양회정 인터뷰에서 양회정씨는 “유병언 전 회장은 벙거지 모자가 아닌 빵모자를 주로 썼다”고 전해 또 다른 의혹을 던졌다. ‘유병언 운전기사’로 알려진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하기 전날 밤, 시사 주간지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양회정씨는 자신을 금수원 옆에 있는 오곡리 별장 및 차량 관리인이라 소개하며, 유병언 전 회장과는 5월 24일을 끝으로 소식이 끊어졌다, 돈의 행방은 전혀 모른다, 유병언 전 회장이 자살할 가능성은 절대 없다는 등의 사실을 털어놨다. 양회정씨는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유병언 전 회장의 차량 벤틀리를 관리해왔다며 5월 3일 저녁부터 유병언 전 회장, 김엄마,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트 이사장, 신윤아씨, 추모씨 등과 순천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5월 24일 별장에 유병언 전 회장과 신윤아씨를 남겨두고 헤어져 소망연수원으로 와 잠이 들었을 때 낯선 인기척이 느껴져 동서가 있는 전주로 향했다고 밝혔다. 전주에 사는 처제와 동서에게 유병언 전 회장을 데리러 가자고 했지만 이미 잡혔을 것이라는 처제의 말에 포기한 뒤 안성으로 차를 돌렸고 지금까지 금수원에 있었다고 말했다. 유병언 전 회장과는 5월 24일 본 것이 마지막이었던 셈이다. 양회정씨는 돈가방의 존재에 대해선 “돈을 본 적도 없고 생각도 못했다. 문고리도 만들고 유병언 전 회장에게 들어와서 문을 닫아보라고 이야기해 둘이 들어갔다. 그곳에 가방이 있었다. 유병언 전 회장이 가방을 좀 덮어 놓으라고 했다. 그때 가방 있는 걸 처음 봤다. 지저분했던 2층의 오래된 모기장 있던 그 자리에 모기장만 덮어놓았다”며 설명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차림새에 대해 그는 “평소 벙거지가 아닌 빵모자를 썼다”고 말했고, 평소 밝은 색을 잘 입고, 청색이나 어두운 색은 입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발은 유병언 전 회장의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시신의 주변에서 소주병이 발견된 것에 대해선 이상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겨울 점퍼를 입고 있으면 방수가 되는데 저체온증이라는 게 납득이 안 간다며 의아하기도 했다. 또 “유병언 전 회장이 별장 앞 마을 밭에서 발견됐다”는 말에 양회정씨는 “회장님 평소 생활방식이나 정신세계를 보면 그렇게 무모하지 않은 분이다. 마을로 갔을 가능성은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벤틀리 타고 도주” 양회정 인터뷰서 주진우 기자에 밝혀…유병언 벤틀리 탔는데 놓쳤나

    “유병언, 벤틀리 타고 도주” 양회정 인터뷰서 주진우 기자에 밝혀…유병언 벤틀리 탔는데 놓쳤나

    ‘유병언 벤틀리’ ‘양회정 인터뷰’ ‘주진우 양회정’ 유병언 벤틀리 도주 사실이 주진우 양회정 인터뷰를 통해 드러났다. 유병언 전 회장의 ‘그림자 수행원’이었던 양회정씨가 시사 주간지 시사in의 주진우 기자와 자수 직전 한 단독 인터뷰가 29일 공개됐다. 양회정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구형 벤틀리를 타고 도주했고, 벤틀리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시사주간지 시사in에 따르면, 양회정씨는 ‘유병언 전 회장이 별장 앞 마을 뒤 밭에서 발견됐다’는 주진우 기자의 말에 “회장님의 평소 생활방식이나 정신세계를 보면 그렇게 무모하지 않은 분”이라며 “마을로 갔을 가능성 없다”고 말했다. 또 주진우 기자가 “점퍼는 회장님 것이 맞냐”고 묻자 “내가 뵈었을 때는 아이보리 계통 상하의를 입고 있었다. 평소 밝은 색을 입는다. 청색이나 어두운 색은 입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회정씨는 이어 “보통 회장님은 빵모자 쓰셨다”고 말했고, 주진우 기자가 “소지품 중에 벙거지는 없었냐” 고 묻자 “내가 챙긴 것이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른다. 본 적은 없다 “고 말했다고 시사in은 보도했다. 또 유병언 전 회장 시신 주변에서 술병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양회정씨는 “소주병 이런 것은 이상하다. 비닐봉지 이런 것도. 겨울 잠바를 입고 있으면 방수되는데 저체온증이라는 게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가 양회정 씨에게 유병언 회장의 자살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양회정은 “평소와 똑같으셨다. 성경 읽고 책 보셨다”라면서 “식사 때문에 혹시 불편하지 않으시냐 물어도 전혀 그런 내색을 안 하셨다. 유병언 회장님은 자살할 힘이 있으면 그 힘 가지고 살아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라며 “자살을 할 성격도 마인드도 아니다”라고 못을 밖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측근 잇단 자수] 양회정 “금수원 압수수색 때 창고에”… 검·경 헛발질 또 드러나

    [유병언 측근 잇단 자수] 양회정 “금수원 압수수색 때 창고에”… 검·경 헛발질 또 드러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6)씨가 29일 검찰에 자수하면서 유씨 부자의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핵심 신도 등 국내 수배자 신병 확보가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검·경의 부실 수사 정황이 또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날 자수한 양씨는 지난 5월 25일 이후 약 2개월 동안 경기 안성 금수원에 머물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지난달 11~12일 인력 1만명에다가 지하 시설물 탐지기까지 동원해 금수원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5월 21일에 이은 2차 수색으로 유씨 도피의 핵심 조력자를 검거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하지만 양씨는 자수 직전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금수원 내) 자재 창고에 조그만 공간을 확보해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양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검·경은 사상 최대 수색 인력을 투입하고도 양씨를 코앞에서 놓친 셈이 된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양씨가 자수했지만 유씨가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에 대한 실체 규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자수한 ‘김엄마’ 김명숙(59)씨에 이어 양씨도 유씨의 최후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씨 사망 관련 초동수사가 실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도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검·경은 양씨의 ‘입’에 큰 기대를 걸어왔다. 양씨가 유씨의 전남 순천 지역 도피 때 ‘행동 대원’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양씨는 5월 3일 유씨를 벤틀리 승용차에 태워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측근 대부분이 금수원으로 돌아갔지만 양씨는 인근 야망연수원과 별장을 오가며 유씨 곁을 지켰다. 인테리어업자 출신답게 별장 현관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채워 아무도 없는 것처럼 꾸민 것도 양씨였다. 또 5월 25일 검찰의 별장 급습 때 유씨가 숨었다는 비밀 공간도 양씨가 일부 수리했다. 검찰의 별장 급습에 앞서 5월 17일쯤에는 유씨에게 “제2의 은신처로 옮기자”고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씨조차 5월 24일 이후 유씨 행적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씨는 검찰의 별장 급습 직전 홀로 야망연수원을 빠져나와 전북 전주를 거쳐 금수원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양씨는 검찰에서 “5월 24일 저녁 회장님을 마지막으로 봤다. 왜 매실밭에 갔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결국 5월 25일 이후 유씨 행적은 현장 수사로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순천경찰서에 차려진 유씨 사망 관련 수사본부는 유씨가 별장을 떠난 뒤 이동 경로로 판단되는 곳을 중심으로 유류품 등 흔적을 찾고 있다. 또 유씨를 목격한 적이 있는지 주민들을 상대로 집중 탐문하고 있다. 하지만 시체가 발견된 지 40여일이 지나 한계가 있고 또 성과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유씨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검찰 양회정 이틀째 조사…구속 영장 검토

    검찰 양회정 이틀째 조사…구속 영장 검토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자수 이틀째인 30일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양회정 씨를 인천구치소에서 다시 불러 2차 조사를 벌였다. 앞서 검찰은 전날 자수한 양회정 씨를 상대로 조사할 부분이 많다는 이유로 귀가 조치하지 않고 인천구치소에 인치했다. 전날 오전 8시쯤 자수한 양회정 씨는 이날 새벽까지 15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양회정 씨는 검찰에서 “1999년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금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목수 일을 하면서 유병언 씨와 가까워졌다. 구원파 신도로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양회정 씨가 지난 5월 3일 경기도 안성에서 순천으로 내려갔다가 5월 25일 전주를 거쳐 안성으로 되돌아 온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5월 25일 이후 유씨와 연락한 적이 있는지 등 유씨 사망 전 행적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양회정 씨는 안성으로 도피 후 다시 순천으로 되돌아 가지 않은 이유에 “시간상 이미 늦었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유씨와 연락한 적 없다”고 말했다. 유씨의 사망 원인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자 검찰의 입장도 달라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양회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조사를 더 해봐야 알 수 있다”며 자수하면 구속하지 않겠다는 당초 공언에서 한발 물러섰다. 검찰은 현재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 외에 양씨의 추가 혐의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8일 자수한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는 당일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한 데 이어 지난 29일에도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2006년 1월쯤부터 유기농 식품 개발을 담당하는 금수원 식품팀에서 일했으며 2007년 ‘신엄마’ 신명희(64·여·구속기소)씨에게 발탁돼 금수원 대강당 2층의 유씨 집무실에서 조리 업무를 전담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지난 4월 23일 금수원을 빠져나와 신도 집 2곳을 거쳐 5월 3일 순천 별장으로 갈 때까지 줄곧 유씨와 함께 있었고 순천에서도 유씨가 먹을 음식을 만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씨는 “유씨가 도피 생활할 당시에는 평소와 달리 식사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신엄마로부터 유씨 은신처로 사용할 단독주택 매매 대금으로 1억 5000만원가량을 받았지만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현금 일부를 유씨 수행원 신모(33·여·구속기소)씨에게 돌려줬다”, “6월 12일 유병언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 놓여 있던 천가방이 내 것” 등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검경 ‘유병언 사망 미스터리’라도 제대로 풀라

    전남 순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운전기사이자 핵심 조력자인 양회정씨가 어제 검찰에 자수했다. 이로써 유씨의 장남 대균씨 등 유씨의 도피를 돕거나 이 사건과 관련한 국내 핵심 조력자들의 신병이 모두 확보된 상태다. 검찰의 수사도 탄력이 붙게 돼 유씨의 마지막 행적 등 사망 경위와 거액의 도피 자금 행방 등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유씨는 지난달 12일 도피처였던 순천 송치재휴게소 인근 매실 밭에서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돼 사인을 놓고 온갖 의혹만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씨는 유씨가 5월 초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도피한 이후 순천의 은신처를 마련하는 등 ‘그림자 경호’를 해와 유씨의 마지막 행적을 알 수 있는 최측근 인물로 지목돼 왔다. 그는 검경이 순천 송치재휴게소와 별장을 급습하자 유씨를 별장에 남겨두고 자동차로 전북 전주로 이동했고, 그곳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 CCTV에 모습이 잡혔었다. 목수인 그는 유씨가 몸을 숨긴 것으로 알려진 순천 별장의 통나무 벽 비밀공간을 만든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이 양씨가 유씨의 사망 원인을 밝혀줄 가장 지근 인물로 지목하는 이유다. 하지만 전주에 나타난 이후 그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의 향후 수사는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는다. 유씨의 지근 인물들이 잡히거나 자수를 했지만 유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다. 더욱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시신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지 못할 정도로 ‘사인 규명의 황금 시간’도 놓쳤다. 또한 양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것처럼 순천 별장에서 엉겁결에 도망갔다면 유씨의 도주 경로를 정확히 모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조력자들이 사전에 입을 맞춰 잡아떼면 연결 고리를 잡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유씨의 사인 등 의혹의 실체를 풀어야 하는 게 검찰의 몫이다. 시중에는 유씨의 타살설이 제기되는 등 숱한 의혹과 괴담이 돌고 있는 마당이다. 누군가 유씨의 시신을 바꿔치기 했느니, 지난 4월에 이미 숨졌느니 등의 의혹들이다. 야당의 유력 정치인마저 가세해 사인을 둘러싼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꼬리가 없는 게 소문의 속성이다. 일련의 의혹은 수사 당국의 초기수사 부실에서 비롯됐다. 검경은 그동안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놓고 다퉈 오면서 이번 수사 과정 내내 기본적인 수사 공조도 하지 않아 여론의 맹비난을 받았다. 경찰은 유씨의 시신에서 치아 등 신체적인 특징만 눈여겨보았으면 의심을 할 만했지만 일반인 사망 사건으로 단순 처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유씨의 사망 원인과 도피 자금 행방 등 검찰의 수사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숙제를 풀어야 유씨의 수천억원대 은닉 재산을 대상으로 수백억원대 규모의 구상권을 행사하고 온갖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다. 양씨를 포함한 조력자들은 그동안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해 온 인물이다. 구원파란 종교로 똘똘 뭉친 이들이 혐의들을 순순히 털어놓을 리도 만무하다. 이들이 이동한 동선과 통화 내용을 낱낱이 파악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 자칫 이들이 입을 열지 않으면 이 사건은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우려도 없지 않다. 양씨 등 조력자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해 모든 사실을 거짓 없이 진술해야 한다. 국민들은 검경의 수사에 대한 불신이 크다. 최소한 유씨의 사망 미스터리만이라도 캐내야 그동안의 불명예를 씻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유병언 측근 잇단 자수] “유씨 별장 수사망 좁히자 양씨 전주로 도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은 지난 5월 25일 검찰이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을 급습했을 당시 별장 2층 통나무 벽 안쪽 비밀 공간에 숨어 있다 홀로 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당시 유씨와 함께 별장에 있다가 체포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씨의 진술에 따른 추정일 뿐이다. 검찰은 신씨가 체포 직후부터 진술을 자주 번복한 데다 운전기사 양회정(56)씨 처제의 진술 등과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유씨가 사망하기 직전까지의 행적을 캐고 있다. 29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등에 따르면 검찰은 5월 24일 자정 무렵 구원파 신도 한상욱(49·구속 기소)씨 등을 검거하며 유씨가 은신한 별장 쪽으로 포위망을 좁혔다. 같은 시간 별장 인근 구원파 시설인 야망연수원에 혼자 있던 양씨는 부근을 서성이던 검찰 수사관들을 목격하고 새벽 3시 10분쯤 전북 전주로 도주했다. 같은 날 새벽 5시 30분쯤 전주에 도착한 양씨는 처제를 찾아가 “회장님을 순천 숲 속에 놔두고 왔으니 구하러 가자”고 제안했지만 “집안 다 망할 일 있냐”는 말에 포기하고 경기 안성 금수원에 들어가 숨었다. 이는 “검찰이 별장을 수색할 당시 회장님은 2층 통나무 벽 안쪽 비밀 공간에 숨어 있었다”는 신씨의 진술과 충돌한다. 검찰은 25일 오후 9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별장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양씨 처제의 진술에 따르면 이 시간은 이미 양씨가 유씨를 ‘숲 속’으로 피신시킨 이후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양씨는 “24일 저녁에 회장님을 마지막으로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주로 도주할 당시에는 혼자 빠져나왔다”며 “회장님이 평소 검·경이 급습할 경우 ‘(별장) 뒷문 쪽으로, 터널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장 인근에는 폐쇄된 철도 터널이 있지만 유씨 시체가 발견된 매실밭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세 사람의 진술 모두 실제로 확인된 것은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유씨의 생전 마지막 행적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대균·박수경 등 3명 구속 수감

    유대균·박수경 등 3명 구속 수감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은 28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를 99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구속 수감했다. 대균씨의 장기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박수경(34·여)씨와 이들을 지원한 또 다른 신도 하모(35·여)씨도 범인 은닉 및 도피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최의호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모두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5일 경기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박씨 등과 함께 검거된 대균씨는 유 전 회장, 송국빈(62·구속 기소) 다판다 대표이사 등과 공모해 일가의 계열사로부터 9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유 전 회장의 도피에 적극 협력했던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운전기사인 양회정(56·수배)씨의 부인 유희자(52)씨가 검찰에 전격 자수했다. 검찰은 자수자 불구속 방침에 따라 이들을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공개 수배자인 양씨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양씨는 자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유씨는 5월 27∼28일쯤 금수원을 나온 뒤 남편과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수사공조 대신 공적 다툼에 눈먼 검·경

    지난 25일 밤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장남 대균씨를 검거한 뒤 경찰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경찰 단독검거’라는 제목이 달려 있었다. 언론사에서는 특종을 의미하기도 하는 ‘단독’이라는 표현을 굳이 쓴 이유는 검찰의 도움 없이 검거한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경찰은 자신들이 먼저 조사하겠다며 유씨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데려갔다가 검찰에 인계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검찰은 “유씨 측근들 명단과 부동산 정보를 경찰에 줬고 전기·수도료를 점검해 보라고 지휘했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공조는 팽개치고 공적 다툼을 벌이는 꼴불견을 보인 것이다. 유 전 회장을 쫓으면서 헛발질만 해댔던 검찰과 경찰이 이제 와서 서로 자기 공(功)이라고 우기는 추태를 부리니 헛웃음만 나온다. 세월호 사고가 난 직후 검찰과 경찰은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차렸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유씨 일가의 재산을 추적하는 데 힘을 합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정보를 공유하고 수사를 공조하기는커녕 마치 경쟁상대를 대하듯했다. 검·경의 불협화음은 수사 내내 이어졌다. 대균씨를 검거하기 전까지 경찰은 관련 정보를 검찰에 알리지 않았다. 경찰이 검거 작전을 펴는 사이 검찰은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자수를 권유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유씨의 변사체를 확인한 순간에도 경찰은 검찰에 보고하지 않았고 죽은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촌극을 빚게 했다. 한마디로 머리 따로 몸 따로 놀았다. 검찰을 따돌린 경찰은 아마도 속으로 검찰에 망신을 줬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다른 한편으로 경찰의 수사력을 홍보하는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엇박자 수사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리는 만무하다. 주범인 유 전 회장의 행방을 놓치고 시신이 옆에 있는데도 석 달 동안이나 연인원 170만명을 동원해 ‘유령’을 쫓는 헛심을 쓴 배경에는 이런 까닭이 있었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면 머리를 맞대도 모자랄 판에 참 한심한 경찰이요 검찰이다. 검찰과 경찰의 이런 대립은 수사권 독립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 탓으로 볼 수 있다. 경찰도 일정 부분 수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지만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의 지휘를 받게 돼 있다. 검찰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수사권을 확보하는 것은 경찰의 숙원이다.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은 수사권 독립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검·경은 서로 삿대질을 해대고 사사건건 싸움질을 해왔다. 수사의 파트너라기보다 앙숙 관계였다. 공조는커녕 반목과 질시 속에 밥그릇 싸움을 하는 사이 수사 능률은 떨어졌고 범죄 해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어제 이런 상황을 인식한 이성한 경찰청장이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앞으로 공적에 눈이 멀어 기관 간 협조가 안 될 때에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나 진정성이 담겨 있는지 알 수 없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사후약방문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사건과 수사는 매일 일어나는데 지금에 와서야 공조에 소홀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경찰은 물론이고 검찰도 수뇌부부터 변해야 한다. 자신들의 생각은 바꾸지 않으면서 일이 터지면 ‘문책’부터 꺼내는 태도는 옳지 않다. 경찰을 하급기관으로 보고 정보를 독점하며 하수인 부리듯 하려는 검찰도 반성해야 한다. 검·경 싸움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온다.
  • “유병언, 벤틀리 타고 도주” 양회정 인터뷰서 주진우 기자에 밝혀…유병언 벤틀리 못 잡은 검경

    “유병언, 벤틀리 타고 도주” 양회정 인터뷰서 주진우 기자에 밝혀…유병언 벤틀리 못 잡은 검경

    ‘유병언 벤틀리’ ‘양회정 인터뷰’ ‘주진우 양회정’ 유병언 벤틀리 도주 사실이 주진우 양회정 인터뷰를 통해 드러났다. 유병언 전 회장의 ‘그림자 수행원’이었던 양회정씨가 시사 주간지 시사in의 주진우 기자와 자수 직전 한 단독 인터뷰가 29일 공개됐다. 양회정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구형 벤틀리를 타고 도주했고, 벤틀리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시사주간지 시사in에 따르면, 양회정씨는 ‘유병언 전 회장이 별장 앞 마을 뒤 밭에서 발견됐다’는 주진우 기자의 말에 “회장님의 평소 생활방식이나 정신세계를 보면 그렇게 무모하지 않은 분”이라며 “마을로 갔을 가능성 없다”고 말했다. 또 주진우 기자가 “점퍼는 회장님 것이 맞냐”고 묻자 “내가 뵈었을 때는 아이보리 계통 상하의를 입고 있었다. 평소 밝은 색을 입는다. 청색이나 어두운 색은 입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회정씨는 이어 “보통 회장님은 빵모자 쓰셨다”고 말했고, 주진우 기자가 “소지품 중에 벙거지는 없었냐” 고 묻자 “내가 챙긴 것이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른다. 본 적은 없다 “고 말했다고 시사in은 보도했다. 주진우 기자가 양회정 씨에게 유병언 회장의 자살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양회정은 “평소와 똑같으셨다. 성경 읽고 책 보셨다”라면서 “식사 때문에 혹시 불편하지 않으시냐 물어도 전혀 그런 내색을 안 하셨다. 유병언 회장님은 자살할 힘이 있으면 그 힘 가지고 살아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라며 “자살을 할 성격도 마인드도 아니다”라고 못을 밖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회정 자수…양회정 전격 자수로 유병언 도주 및 사망 과정 미스터리 밝혀질 수 있을까

    양회정 자수…양회정 전격 자수로 유병언 도주 및 사망 과정 미스터리 밝혀질 수 있을까

    ‘양회정 자수’ 양회정 자수 소식이 전해졌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했다. 양회정씨는 이날 오전 6시 29분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양회정씨는 이후 1시간 반 뒤인 오전 8시쯤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회정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양회정씨가 조금 전 자수해 신원 확인을 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회정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 전 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회정씨는 5월 25일 새벽 3시 10분쯤 검찰 포위망이 좁혀졌다는 소식을 듣고 유 전 회장을 남겨두고 홀로 전주로 도주했다. 전주에 도착한 양회정씨는 구원파 신도인 처제에게 “검찰이 들이닥쳐 회장님을 순천 숲속에 놔두고 왔다. 구하러 가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양씨가 말한 ‘순천 숲속’은 순천 별장이 아닌 별장 인근 다른 장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양회정씨는 5월 29일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 금수원으로 되돌아와 행방을 감췄다.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양회정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전날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자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회정 인터뷰 “유병언, 벙거지 아닌 빵모자 주로 썼다” 주진우 기자와 단독 인터뷰서 의혹 제기

    양회정 인터뷰 “유병언, 벙거지 아닌 빵모자 주로 썼다” 주진우 기자와 단독 인터뷰서 의혹 제기

    ‘양회정 인터뷰’ ‘주진우 양회정’ ‘주진우 기자’ ‘유병언 운전기사’ ‘빵모자’ 양회정 인터뷰에서 양회정씨는 “유병언 전 회장은 벙거지 모자가 아닌 빵모자를 주로 썼다”고 전해 또 다른 의혹을 던졌다. ‘유병언 운전기사’로 알려진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하기 전날 밤, 시사 주간지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양회정씨는 자신을 금수원 옆에 있는 오곡리 별장 및 차량 관리인이라 소개하며, 유병언 전 회장과는 5월 24일을 끝으로 소식이 끊어졌다, 돈의 행방은 전혀 모른다, 유병언 전 회장이 자살할 가능성은 절대 없다는 등의 사실을 털어놨다. 양회정씨는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유병언 전 회장의 차량 벤틀리를 관리해왔다며 5월 3일 저녁부터 유병언 전 회장, 김엄마,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트 이사장, 신윤아씨, 추모씨 등과 순천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5월 24일 별장에 유병언 전 회장과 신윤아씨를 남겨두고 헤어져 소망연수원으로 와 잠이 들었을 때 낯선 인기척이 느껴져 동서가 있는 전주로 향했다고 밝혔다. 전주에 사는 처제와 동서에게 유병언 전 회장을 데리러 가자고 했지만 이미 잡혔을 것이라는 처제의 말에 포기한 뒤 안성으로 차를 돌렸고 지금까지 금수원에 있었다고 말했다. 유병언 전 회장과는 5월 24일 본 것이 마지막이었던 셈이다. 양회정씨는 돈가방의 존재에 대해선 “돈을 본 적도 없고 생각도 못했다. 문고리도 만들고 유병언 전 회장에게 들어와서 문을 닫아보라고 이야기해 둘이 들어갔다. 그곳에 가방이 있었다. 유병언 전 회장이 가방을 좀 덮어 놓으라고 했다. 그때 가방 있는 걸 처음 봤다. 지저분했던 2층의 오래된 모기장 있던 그 자리에 모기장만 덮어놓았다”며 설명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차림새에 대해 그는 “평소 벙거지가 아닌 빵모자를 썼다”고 말했고, 평소 밝은 색을 잘 입고, 청색이나 어두운 색은 입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발은 유병언 전 회장의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시신의 주변에서 소주병이 발견된 것에 대해선 이상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겨울 점퍼를 입고 있으면 방수가 되는데 저체온증이라는 게 납득이 안 간다며 의아하기도 했다. 또 “유병언 전 회장이 별장 앞 마을 밭에서 발견됐다”는 말에 양회정씨는 “회장님 평소 생활방식이나 정신세계를 보면 그렇게 무모하지 않은 분이다. 마을로 갔을 가능성은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회정 인터뷰, 자수 전날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 유병언과 마지막 순간 전해

    양회정 인터뷰, 자수 전날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 유병언과 마지막 순간 전해

    ‘양회정 인터뷰’ ‘주진우 양회정’ ‘주진우 기자’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인터뷰가 공개됐다. ‘유병언 운전기사’로 알려진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하기 전날 밤, 시사 주간지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것. 양회정씨는 자신을 금수원 옆에 있는 오곡리 별장 및 차량 관리인이라 소개하며, 유병언 전 회장과는 5월 24일을 끝으로 소식이 끊어졌다, 돈의 행방은 전혀 모른다, 유병언 전 회장이 자살할 가능성은 절대 없다는 등의 사실을 털어놨다. 양회정씨는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유병언 전 회장의 차량 벤틀리를 관리해왔다며 5월 3일 저녁부터 유병언 전 회장, 김엄마,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트 이사장, 신윤아씨, 추모씨 등과 순천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5월 24일 별장에 유병언 전 회장과 신윤아씨를 남겨두고 헤어져 소망연수원으로 와 잠이 들었을 때 낯선 인기척이 느껴져 동서가 있는 전주로 향했다고 밝혔다. 전주에 사는 처제와 동서에게 유병언 전 회장을 데리러 가자고 했지만 이미 잡혔을 것이라는 처제의 말에 포기한 뒤 안성으로 차를 돌렸고 지금까지 금수원에 있었다고 말했다. 유병언 전 회장과는 5월 24일 본 것이 마지막이었던 셈이다. 양회정씨는 돈가방의 존재에 대해선 “돈을 본 적도 없고 생각도 못했다. 문고리도 만들고 유병언 전 회장에게 들어와서 문을 닫아보라고 이야기해 둘이 들어갔다. 그곳에 가방이 있었다. 유병언 전 회장이 가방을 좀 덮어 놓으라고 했다. 그때 가방 있는 걸 처음 봤다. 지저분했던 2층의 오래된 모기장 있던 그 자리에 모기장만 덮어놓았다”며 설명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차림새에 대해 그는 “평소 벙거지가 아닌 빵모자를 썼다”고 말했고, 평소 밝은 색을 잘 입고, 청색이나 어두운 색은 입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발은 유병언 전 회장의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시신의 주변에서 소주병이 발견된 것에 대해선 이상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겨울 점퍼를 입고 있으면 방수가 되는데 저체온증이라는 게 납득이 안 간다며 의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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