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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추가 기소…“고소장 계속 제출”

    檢,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추가 기소…“고소장 계속 제출”

    불법으로 주식을 거래하고 투자를 유치한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인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1)씨가 사기 혐의가 더해졌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이씨(구속기소)와 이씨의 동생(29)에 대해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증권방송 등에서 피해자 28명을 상대로 허위·과장된 내용을 설파하며 약 41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기죄로 고소한 부분에 대해 혐의가 있다고 본 것”이라면서 “고소장이 계속 제출된 만큼 내용을 검토해 인정되는 부분이 있으면 추가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9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설립, 주식 1670억원 상당을 매매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됐다. 또한 2016년 2월부터 8월까지 투자자들로부터 약 240억원을 모은 혐의(유사수신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씨는 스스로를 웨이터 출신 청담동 주식부자, 자수성가한 흙수저라고 소개하며 TV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 주식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끼, “돈 철없이 쓴다고? 온가족이 다 그래” 솔직 발언

    도끼, “돈 철없이 쓴다고? 온가족이 다 그래” 솔직 발언

    래퍼 도끼가 해명에 나섰다. 도끼는 25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신영은 “돈 벌고 나면 허세 부리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그러나 도끼는 한 단계를 넘어서서 누리고 사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도끼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데 저는 원래 이렇게 살았다. 가족 전체가 그랬다. 돈을 벌어서 많이 쓰는게 아니라 못 살 때도 5만 원이 생기고 10만 원이 생기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다”며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돈 벌어서 철이 없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부모님에게 가서 물어봐라. 모든 가족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격은 천지 차… ‘쌍둥이자리’ 中·美 두 남자의 밀당

    성격은 천지 차… ‘쌍둥이자리’ 中·美 두 남자의 밀당

    요즘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탐구’에 여념이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20일 정식 취임하면 시진핑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예측 불가능한 대통령인 트럼프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1953년생인 시진핑의 생일은 6월 15일이다. 시진핑보다 7살 많은 트럼프의 생일은 6월 14일이다. 생일이 하루 차이인 이들의 별자리는 ‘쌍둥이자리’다. 쌍둥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극의 캐릭터를 가진 두 정상이 벌이는 ‘밀당’과 ‘기싸움’에 올 한 해 세계는 크게 출렁일 것이다. ●NYT “美·中 엇박자, 세계 불확실성 키울 것”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함께 써 내려온 ‘대하드라마’에서 이렇게 대조적인 두 주인공이 등장하긴 처음”이라면서 “두 사람의 엇박자가 세계적인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목소리가 크고 즉흥적인 트럼프와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시진핑의 조합이 매우 불안하다는 것이다. 에반 메데이로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강대국 관계에서는 국가원수의 개성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농담까지도 미리 정해진 것만 하는 시진핑으로서는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트위터에 불쑥불쑥 던지는 트럼프가 무척 기이하고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압류한 미 해군의 수중 드론을 돌려주겠다고 했을 때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필요 없으니 중국이 갖도록 놔두라”고 밝혀 중국 외교 라인이 크게 당황했다. 갈등 때문에 서로 험악한 말을 주고받다가도 해결책이 나오면 웃으며 악수하는 게 외교적 관례인데 ‘필요 없으니 가지라’는 응답이 돌아올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진핑과 트럼프의 공통점을 굳이 찾자면 아버지로부터 두둑한 유산을 물려받은 ‘금수저’라는 것이다. 시진핑은 중국인들이 지금도 가장 존경하는 혁명 원로 중 한 명인 아버지 시중쉰(習仲勳·전 부총리)으로부터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았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정치적 배경으로 한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대권 경쟁에서 태자당(혁명 원로 2세 그룹)과 상하이방(장쩌민 전 주석 계열)의 지지를 끌어내 권좌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의 후광 때문이다. 트럼프의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는 자수성가한 독일계 부동산 개발업자였다. 트럼프가 1971년 물려받은 아버지의 ‘트럼프 그룹’은 당시 가치가 100만 달러(현재 가치 680만 달러, 약 82억원)에 이르렀다. 트럼프는 아버지의 ‘경제적 유산’을 종잣돈으로 맨해튼에 뛰어들어 큰 부를 일궜다. 트럼프와 달리 시진핑은 아버지의 ‘유산’ 때문에 오히려 초년을 힘들게 보냈다. 문화대혁명 시기 아버지가 반혁명 분자로 몰려 투옥됐을 때 시진핑도 산시성 옌촨현으로 하방돼 6년 동안 ‘지식 청년’으로 생활했다. 산골에서 토굴 생활을 시작한 나이가 불과 17세, 1969년의 일이었다. 트럼프는 이때 명문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아버지 회사에 들어가 경영 수업을 받고 있었다. 시진핑은 문혁 말기인 1975년 뒤늦게 칭화대에 들어갔다. 졸업 이후 국무원 판공청에서 말단 비서로 일했다. 1985년 허베이성의 작은 마을인 정딩현의 서기가 돼 처음으로 조직의 수장이 됐다. 당시 외자 유치가 시급했던 시진핑은 정딩현 축산업자들을 데리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가서 투자설명회를 했는데, 이때가 그의 첫 외국 나들이였다. 하지만 당시 트럼프는 이미 뉴욕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기업가로 성장했다. 1989년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모델이 되기도 했다. ‘쌍둥이자리’를 타고난 두 사나이는 중년이 돼서도 운명이 엇갈렸다. 시진핑은 1995년 중국 남부의 핵심 지역인 푸젠성의 2인자(부서기)가 됐다. 이후 푸젠성, 저장성, 상하이시의 당 서기를 거치며 권력의 최정상을 향해 직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1990년대 초반 4차례나 파산하는 실패를 경험했다. 1995년 트럼프가 세무 당국에 신고한 손실액은 9억 16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에 이른다. 트럼프는 정치적으로도 공화당, 개혁당, 민주당, 무소속을 거쳐 다시 공화당으로 돌아오는 등 방황의 세월을 보냈다. ●흥분 트럼프 vs 인내 시진핑… 언행 큰 차이 트럼프와 시진핑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언행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시진핑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그를 위해 만찬을 베풀지 않겠다. 그냥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 사 주면서 ‘너희의 환율 조작을 이제 끝장내겠다’고 충고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 당선 이후에도 중국을 비난하는 말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 냈다. 그러나 시진핑은 아직 트럼프 개인은 물론 미국 정부를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 홍콩 명보의 칼럼니스트 쉬밍중(徐明中)은 트럼프의 스타일을 무술 장권(長拳)에서 사용하는 ‘하거요격’(遐擧遙擊)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주먹을 크게 휘둘러 선제공격을 한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시진핑의 권법은 태극권의 ‘사량발천근‘(四兩撥千斤)에 가깝다. 보이지 않는 힘으로 큰 힘을 제압하는 권법이다. 트럼프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통화한 것도 모자라 ‘하나의 중국’ 정책 폐기까지 들먹이는데도 시진핑은 인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트럼프에게 직접 대응하는 것을 자제하는 대신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대만 앞바다에 출동시킨 것도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시진핑의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 박사는 “두 사람 모두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이를 표출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본인이 공격받았다고 생각되면 더 크게 목소리를 높여 반박하는 스타일이고, 시진핑은 평온한 모습을 통해 자신의 강인함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 자오커진(趙可) 부원장은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의 상인적 근성은 미국의 대외 정책에 그대로 투영될 것”이라며 “국제 관계에서 의리를 중시하는 시진핑과의 모순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미 관계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자오 교수는 특히 “트럼프는 실패와 성공의 ‘위험한 널뛰기’를 마치 게임처럼 즐긴다”면서 “트럼프의 ‘공포 마케팅’을 극복하는 게 중국 외교의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핵심 이익엔 양보 없어… 주변국에 더 파장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시진핑과 트럼프이지만 통치 목표는 일치한다. 시진핑은 2013년 집권 이후 줄곧 중화민족의 부흥과 중국의 꿈(中國夢)을 외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의 안보나 영토, 주권 등 이른바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양보한 적이 없다. 트럼프의 선거 슬로건은 ‘위대한 미국 재건’이었고, 그의 모든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익 앞에서는 동맹도, 인권도, 국제 협약도 무시하는 미국식 힘의 외교가 최소한 4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YT는 두 지도자의 성격을 비교하는 기사에서 “시진핑과 트럼프의 싸움은 승자 없는 게임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의 싸움이 심각한 것은 그 영향이 미국과 중국보다는 주변국에 더 크게 미친다는 데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그래픽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사설] 계층 사다리 끊어진 사회, 희망 말할 수 있나

    꿈이 없는 세상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꿈을 꺾는 것이 큰 죄악인 이유다. 우리 사회에 ‘금수저·흙수저론’이 난무하고 ‘돈도 실력’이란 말이 당연한 것처럼 회자되는 것은 그만큼 부의 세습이 만연한 탓이다. 노력이 핏줄을 넘어설 수 없는 닫힌 사회라는 방증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던 자수성가의 신화가 사라지면서 사회가 역동성을 잃어 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를 돌파했던 1994년에는 국민 10명 중 6명이 자신의 세대에서 계층 이동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로부터 21년이 지난 뒤 ‘하면 된다’는 그런 믿음을 가진 사람은 3분의1 토막이 나 버렸다. 통계청이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6’ 보고서는 계층 사다리가 끊어진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때마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한국 부모의 학력과 소득이 학생 성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미국, 일본과 달리 평생 노력해도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승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4년에 ‘노력하면 지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응답은 60%로 절반을 웃돌았지만 지난해에는 22%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노력해도 지위를 높이기 어렵다’는 사람은 5%에서 57%로 10배 이상 뛰었다. 특히 3040세대는 10명 중 7명이 계층 이동에 비관적이었다. 자식 세대에서 계층 이동이 성공할 가능성에 1999년 41%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던 것이 지난해에는 31%로 추락했다. 1999년 11%에 불과했던 비관적 응답은 지난해 51%로 급증했다. 아무리 노력해 봤자 계층 상승이 어렵다는 생각은 국가·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더욱이 젊은층의 비관론이 확산되는 것은 계층 간 이동성 저하가 출산·육아 등의 재생산을 위협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 빈부격차가 있더라도 계층 이동 가능성만 있다면 불평등은 노력의 동기가 될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은 ‘격차사회’를 넘어 ‘격차고정’이 현실화할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이라는 전문가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 끊어진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보완해 신분 고착화가 국가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부의 불평등이 기회 불평등으로, 기회 불평등이 부의 불평등을 낳는 악순환을 끊는 것은 우선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없애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미래는 자신의 꿈이 아름답다고 믿는 사람들의 것이어야 한다.
  • 국민 57% “금수저 될 희망 없다”… 고착화되는 계층

    국민 57% “금수저 될 희망 없다”… 고착화되는 계층

    비관론자 20년 새 10배 급증 자녀 계층 상승, 50%가 비관 “난 중산층” 61 → 53%로 감소 ‘분거 가족’ 68%는 직장 때문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6명은 평생 노력해 봤자 계층 상승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천에서도 용이 나던 자수성가의 신화가 사그라지고 ‘금수저’와 ‘흙수저’로 비유되는 계층 고착화론이 자리잡은 것이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으로 배우자, 자녀와 따로 떨어져 사는 ‘분거(分居) 가족’은 전체 가구의 18.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배우자와 떨어져 살 때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6’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인구, 노동, 소득, 사회통합 등 광범위한 주제를 아우른 가운데 우리 사회가 계층 이동 측면에서 역동성을 잃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 눈길을 끈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하층”이라고 답한 사람이 1994년에는 12.8%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9.5%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간층(중상·중하)에 속한다고 보는 사람은 60.8%에서 53.0%로 감소했다. 계층 이동에 대한 기대도 크게 낮아졌다. 1994년에는 ‘노력한다면 지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60.1%로 절반을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21.8%까지 떨어졌다. ‘노력해도 지위를 높이기 어렵다’는 비관론자는 같은 기간 5.3%에서 56.9%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30~40대 10명 중 7명이 계층 이동에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0.5%는 자녀 세대에서도 계층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 일자리 확대,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과거에는 계층 이동성이 상당히 높았다. 논밭과 가축을 팔아 자식 학비를 대는 등 계층을 초월한 교육열로 자녀 세대의 계층 이동도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고 소득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계층 상승이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빈부 격차가 있더라도 계층 이동 가능성이 있다면 불평등은 노력의 동기가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더욱 심화된 계층 상향에 대한 비관론을 보면 ‘격차사회’를 넘어 ‘격차고정’이 현실화될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가족 구성원이 둘 이상의 가구를 형성하는 분거 가족 가운데 68.0%가 직장 때문에 배우자와 따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거 가족의 남성 가구주는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64.5%로 여성 가구주(45.8%)에 비해 컸다. 반면 생계를 책임지는 동시에 자녀 양육까지 챙겨야 하는 분거 가족 여성 가구주의 절반 이상(51.5%)이 가정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남성 가구주의 스트레스 비율은 40.4% 수준이었다. 성미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함께 모여 사는 가족이 분거 가족에 비해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분거 가족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새 영화] ‘엘비스와 대통령’

    [새 영화] ‘엘비스와 대통령’

    지금이야 일국의 대통령이 TV 드라마를 즐겨보고, 공식 석상에서 연예인과 만나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는 게 어색하지 않게 다가오지만 시곗바늘을 40여년 전으로 돌려보면 익숙하지 않은 풍경임에 분명하다. 보수 정치인의 아이콘과 대중문화 아이콘의 짧고 강렬한, 그러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만남을 다룬 영화가 30일 개봉한다. ‘엘비스와 대통령’이다. 로큰롤 대통령이었던 ‘더 킹’ 엘비스 프레슬리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희한한 인연을 조명했다. 둘의 역사적인 만남은 1970년 12월 21일 성사됐다. 엘비스의 엉뚱함과 닉슨의 고루한 이미지를 덜어내고 싶었던 백악관 보좌진이 일궈낸 결과다. 요즘으로 치면 명예경찰 배지를 모으는 게 낙이었던 엘비스가 돌연 백악관 경비실을 찾아가 자신이 혼탁한 조국과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를 구할 적임자라며 연방수사국(FBI)이나 마약단속국(DEA) 요원이 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대통령 앞으로 전달한다. 보좌진은 닉슨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둘을 만나게 하려고 안달하지만 ‘꼰대’ 닉슨은 일개 ‘딴따라’의 요청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무시한다. 하지만 흙수저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두 사람은 결국 역사를 쓰게 된다. 픽션이나 팩션일 것 같은데 논픽션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둘의 만남을 입증하는 사진은 1988년에야 대중에 공개됐다. 엉덩이를 노골적으로 씰룩거리는 섹시 아이콘으로 당대 기성세대에게는 퇴폐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엘비스가 마약, 공산주의 박멸에 앞장서고 싶다며 구구절절 읊어대는 장면이 풍자적이다.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세계를 경악하게 한 도널드 트럼프의 입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다. 거만한 ‘킹’들이 서로를 만나는 과정에서 관객들은 키득키득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엘비스 역할은 마이클 섀넌이 연기했다. ‘맨 오브 스틸’ 등에서 조드 장군으로 나와 얼굴을 알린 중견 배우다. 닉슨은 설명이 필요 없을 케빈 스페이시가 맡았다. 두 명 모두 외모가 엘비스, 닉슨과 닮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제스처나 억양 등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메소드 연기를 보여준다. 엘비스가 주인공인데 정작 그의 노래가 영화에 깔리지 않았다는 점이 무척 아쉽다. 작은 규모의 영화라 저작권료가 걸림돌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무한도전’ 도끼 집 공개, 슬리퍼도 명품..고가 시계에 “막 던져도 돼요”

    ‘무한도전’ 도끼 집 공개, 슬리퍼도 명품..고가 시계에 “막 던져도 돼요”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래퍼 도끼의 집에 방문했다.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무도)’ 힙합X역사 프로젝트 특집에서 유재석은 랩을 함께 할 파트너인 도끼를 만나기 위해 서울의 한 고층아파트를 찾았다. 공개된 도끼의 집은 37층 펜트하우스로 집안 곳곳에 고가의 명품들이 놓여있어 ‘캐시킹’ 도끼의 면모를 드러냈다. 도끼는 집을 찾아온 유재석에게 슬리퍼를 신으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명품 슬리퍼를 보고 “슬리퍼도 진짜냐”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에 도끼는 “가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끼는 고가의 시계와 수집품 등을 집에 늘어놓고 남다른 재력을 자랑했다. 유재석은 테이블에 놓인 시계를 착용해보기로 했다. 도끼는 고가의 시계에 “막 던지셔도 돼요”라고 말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도끼는 유재석에게 분홍색 트레이닝복을 선물했다. 유재석이 같은 제품도 몇 개씩 있는 것에 대해 묻자 도끼는 “갖고 싶은 건 가져야 돼요”라고 답했다.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이 쌓여있는 것을 본 유재석은 “여기 무슨 매장 온 것 같은데”라고 감탄을 연발했다. 힙합 프로듀서 도끼는 10년간 300여곡을 발표한 워커홀릭이자 자수성가의 아이콘이다. 사진=MBC ‘무한도전(무도)’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진도 농민, 문화·장학기금 2억 기탁

    진도 농민, 문화·장학기금 2억 기탁

    “지역 인재양성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사용해주세요.” 전남 진도군에 거주하는 농민 곽영진(65·지산면 삼당리)씨가 최근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와 문화진흥기금에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탁했다. 곽씨는 “어릴 때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한 아픔이 있어서 열악한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평생 모은 돈인데 소중하고 뜻깊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곽씨는 “조용히 전달하려 했는데 이렇게 알려져 부끄럽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진도군의 전통문화 유산 계승과 발전을 위해 사용됐으면 한다”고 했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읜 곽씨는 17세에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모진 고생 끝에 자수성가해 1994년 고향으로 낙향했다. 막노동과 이것저것 해보지 않은 것 없이 각종 장사를 해 틈틈이 모은 곽씨는 암에 걸린 어머니가 고향을 그리워하자 재산을 정리하고 내려와 쌀, 대파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동진 군수는 “2008년 장학재단 설립 이후 개인이 이렇게 큰 금액을 기부한 것은 처음이다”며 “전 재산에 가까운 돈을 장학금 등으로 선뜻 기탁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농민 곽영진, 진도군에 막노동 등으로 평생 모은 돈 2억원 장학금으로 기탁

    농민 곽영진, 진도군에 막노동 등으로 평생 모은 돈 2억원 장학금으로 기탁

    “지역 인재양성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사용해주세요.” 전남 진도군에 거주하는 농민 곽영진(65·지산면 삼당리)씨가 최근 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와 문화진흥기금에 1억 원씩 총 2억원을 기탁했다. 곽씨는 “어릴 때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한 아픔이 있어서 열악한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평생 모은 돈인데 소중하고 뜻 깊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곽씨는 “조용히 전달하려 했는데 이렇게 알려져 부끄럽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진도군의 전통문화 유산 계승과 발전을 위해 사용됐으면 한다”고 했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읜 곽씨는 17세에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모진 고생 끝에 자수성가해 지난 1994년 고향으로 낙향했다. 막노동과 이것저것 해보지 않은 것 없이 각종 장사를 해 틈틈이 모은 곽씨는 암에 걸린 어머니가 고향을 그리워하자 재산을 정리하고 내려와 쌀, 대파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동진 군수는 “2008년 장학재단 설립 이후 개인이 이렇게 큰 금액을 기부한 것은 처음이다”며 “전 재산에 가까운 돈을 장학금 등으로 선뜻 기탁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이들 재능 키우는 강북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은 자수성가한 사람을 가리켜 1970~80년대 제법 사용됐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의 재능만으로 경제적·사회적 격차를 뛰어넘기 어려워졌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은 쏙 들어가고 ‘금수저’, ‘흙수저’라는 신(新)계급론이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북구가 ‘개천의 용’ 만들기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강북구의 꿈나무키움장학재단은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제5기 재능장학생으로 총 6명 내외를 선발(해당자 없을 시 선발 안 함)한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재단은 매년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등 6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선발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각종 재능 분야에 남다른 소질을 지녔음에도 경제적 형편으로 꿈을 꺾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돕는 게 재단의 역할이다. 선발 대상은 강북구에 거주하는 구민이거나 강북구에 소재한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교의 재학생이다. 다만,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4인 가구 기준 377만원)의 저소득층 가정이어야 한다.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능심사위원회가 1·2차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20일 강북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선발된 학생이 매년 최대 300만원의 장학금을 보장받는 건 아니다. 매년 심사를 통해 성과 또는 성장가능성을 보여줄 때만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신청서와 학교장 추천서, 건강보험증 사본, 건강보험료 납부증명서와 사회적 배려대상자 확인 증명서류 등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재능 있는 아이들이 단지 경제적 이유만으로 꿈을 펼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건 국가적 손실이다. 앞으로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고령인들 천하?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깊은 인연들 있는 김병준-이경재-이상달

    고령인들 천하?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깊은 인연들 있는 김병준-이경재-이상달

    인구 3만여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도시인 경북 고령의 출향인 등이 ‘청와대 구하기’(?)에 몸을 던지고 나서 화제다. 주인공들은 김병준(62) 국민대 교수, 이경재(67) 변호사, 우병우(50)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 등이 등장인물이다. 이들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박근혜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고령 박씨이다. 박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에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경북 고령군 덕곡면 후암리 출신이다. 공무원 아버지 가정의 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현재 생가는 빈집으로 남아 있다. 그가 총리로 취임하면 고령 출신 최초의 재상이 탄생된다. 현재 고향에는 동갑인 사촌형 김병환(62) 덕곡면발전위원장이 살고 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있은 숙모의 발인에 참석하지 못했다. 자녀의 혼사를 앞둔 데다 총리 내정에 따른 인터뷰 등 일정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덕곡 면민들은 이날 면 소재지 등 곳곳에 ‘덕곡 출신, 김병준 국무총리 탄생’ 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경축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진상 덕곡면장은 “출향인인 김병준 교수의 국무총리 내정 소식에 주민들은 모두 일손을 놓고 축하하고 있다. 한마디로 고을 전체가 잔치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변호인으로 활동하는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사법연수원 4기) 대표 변호사도 고령 출신이다. 고령읍 쾌빈리에 옛집이 있다. 그는 지난 2014년에도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61)씨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 편모슬하에서 어렵게 성장한 이 변호사는 사법시험을 거쳐 공안검사로 이름을 떨친, 고령에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변호사는 지금도 고향 사람들과 자주 어울린다. 2년여 전 노모를 서울 집으로 모셔 갔는데, 노모는 노환으로 위중한 상태다. 이 변호사는 고향 선배인 이상달(2008년 작고) 전 삼남개발 회장과도 가까운 사이였다. 이 회장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남 합천에서 출생해 고령에서 학교를 다닌 뒤 한동안 생활했던 그는 재경고령군향우회장과 1999년 초대 고령군 명예회장을 지냈다. 이 회장은 합천이 고향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도 왕래가 잦았다. 이 변호사와 경북 봉화 출신인 우 수석은 서울대 법대 및 검찰 선후배 등으로 깊은 인연을 맺었다. 고령 주민들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고령 출신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전국에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연일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대가야의 옛 도읍인 고령인들이 현 난국을 슬기롭게 타개하는데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 변호사와 성산이씨 일족인 이태근(70) 전 고령군수(3선 출신)는 “아주 우연의 일치로 본다”면서 “이 변호사는 이번 최씨 사건 변호에 대해 많은 고민 끝에 어렵게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귀뜸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클린턴 건강 강조한 ‘빨간 정장’… 트럼프는 차분한 ‘파란 넥타이’

    클린턴 건강 강조한 ‘빨간 정장’… 트럼프는 차분한 ‘파란 넥타이’

    “납세 공개하라” “이메일부터” 서로 받아치자 관중들 박수 터져 美언론들 대체로 “클린턴이 승리” … 토론 후 여론조사 결과는 엇갈려 미국 대선 1차 TV 토론이 실시된 26일 밤(현지시간), 전체적으로 파란색으로 통일된 무대에 사회자인 NBC 방송 앵커 레스터 홀트의 소개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등장했다. 건강 이상 논란에 시달렸던 클린턴은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빨간색 바지 정장 차림을, 막말을 퍼붓던 트럼프는 차분한 인상을 연출하려 파란색 넥타이 차림을 했다. 모두 상대 당을 상징하는 색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클린턴은 자신감을 보여 주듯 천천히 큰 보폭으로 무대 왼쪽에서 중앙으로 나가 트럼프와 악수했다. 하지만 부드러운 인사는 얼마 못 가 90분간의 가시 돋친 설전으로 바뀌었다. 토론회에는 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 클린턴이 트럼프의 납세 내역 공개 거부를 비판하고 트럼프가 “클린턴이 이메일을 공개한다면 납세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말하자 금지돼 있던 환성과 박수가 청중들로부터 터져 나왔다. 트럼프는 평소처럼 고성, 말 자르기, 끼어들기로 공격하려 했지만 클린턴이 평소와 달리 비꼬기로 응수하며 맞불을 놨다.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1차 토론의 승자로 클린턴을 꼽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기존의 망가진 정치 시스템의 책임자로서 클린턴을 지목하며 몰아세웠지만, 자신이 기존 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유권자에게 확신시키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클린턴은 트럼프가 주장하는 그의 자수성가 스토리에 구멍을 내는 등 부지런히 잽을 날렸다”고 평했다. CNN은 여론조사기관인 ORC와 함께 유권자 52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6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주요 현안 이해도에서 클린턴은 68%를 받았지만 트럼프는 27%를 얻는 데 그쳤다.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누가 더 적합하냐는 질문에도 클린턴이 67%, 트럼프는 32%를 얻었다. 반면 시사주간지 타임이 사이트 방문자 41만 3000여명을 상대로 TV 토론 승자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트럼프가 58%로 클린턴(42%)을 앞섰다. 경제지 포천이 웹사이트 방문자 55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도 트럼프(52%)가 클린턴(48%)을 앞섰다. 특히 누가 더 국가 안보를 강력히 지킬 것 같냐는 질문에는 트럼프가 55%, 클린턴 45%를 얻었다. 의회 전문지 더힐이 웹사이트 방문자 10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역시 트럼프(58%)가 클린턴(36%)을 눌렀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클린턴이 TV 토론에서 이겼다고 보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현재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9% 떨어진 19.5419페소에 거래됐다. 페소화 환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페소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다. 하루 사이에 페소화 가치가 이처럼 뛴 것 역시 지난 2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그간 페소화 가치는 멕시코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오르면 떨어지고, 트럼프 지지율이 떨어지면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NBC 방송은 “시장이 클린턴을 첫 TV 토론의 승자로 선언했다”고 표현했으며, 마켓워치는 “금융시장은 클린턴이 트럼프를 이겼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운호 동생 재판 증언 “최유정 변호사가 ‘판사 접대한다’며 수임료 독촉”

    정운호 동생 재판 증언 “최유정 변호사가 ‘판사 접대한다’며 수임료 독촉”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동생이 “최유정 변호사가 ‘담당 판사를 접대해야 한다’며 수임료를 빨리 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로써 최 변호사가 부당 수임료를 받았다는 혐의 입증에도 힘이 실렸다. 정 전 대표의 여동생 정모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 변호사가 ‘높은 분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오빠가 보석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고 밝혔다. 동생 정씨는 정 전 대표가 최 변호사에게 건넨 성공보수금 명목의 수임료 30억원을 중간에서 전달한 인물이다. 최 변호사는 정 전 대표와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인 송모(구속수감)씨에게 ‘재판부에 청탁해 보석이나 집행유예를 받도록 해주겠다’며 대가로 50억원씩 총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최 변호사를 선임해 먼저 2차례에 걸쳐 40억원을 건넨 뒤 보석 또는 집행유예로 석방되면 성공보수금 30억원을 추가로 주기로 했다. 이후 정 전 대표는 2차례 동생을 통해 최 변호사에게 30억원을 건넸지만, 보석이 무산되자 모두 돌려받았고, 올해 3월 다시 동생을 통해 집행유예 보수 명목으로 10억원을 건넸다. 정씨는 이날 법정에서 “최 변호사가 돈을 빨리 달라고 요구하며 ‘나는 기업 회장들의 사건만 맡는다’, ‘오빠의 사건을 끝내고 해결할 다른 사건들이 있으니 빨리 진행하자’, ‘오빠의 수임료는 비교적 싼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변호사 측 변호인은 “최 변호사는 단지 정 전 대표가 자수성가했고 사회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자신 있게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지만, 정씨는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 변호사 측은 또 “최 변호사가 정씨에게 ‘법원 일은 로비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지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씨는 마찬가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청년 취업부터 도시 안전까지… 구미의 또 다른 이름은 ‘전국 1위’

    [자치단체장 25시] 청년 취업부터 도시 안전까지… 구미의 또 다른 이름은 ‘전국 1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6만 1275달러로 전국 1위 도시(2013년 기준 인구 30만명 이상 시·군), 내륙 최대 수출산업도시, 10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달성한 녹색도시, 전국 최초 탄소제로도시를 선언한 지속 가능 발전 도시, 정부 복지정책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도시, 청년 취업률 및 도시 안전도 전국 최고 도시, 새마을운동 종주(宗主) 도시, 여성 친화 도시….’ 남유진(63) 경북 구미시장이 43만 시민과 함께 가꾸는 구미시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세계 속의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구미시는 다른 도시들이 하나도 갖기 힘든 눈부신 성과를 많이 이뤄 냈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남 시장의 탁월한 지도력과 리더십 덕분에 가능했다고 믿는다. 163㎝의 단신인 그는 시민들 사이에서 ‘작은 거인’으로 통한다. 남 시장은 정통 행정 관료 출신의 3선 단체장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적 전통 명문고인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79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사무관(5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했다. 문교부, 내무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정무수석실 국장, 청송군수, 구미부시장, 국가청렴위원회 홍보협력국장 등 중앙부처와 경북도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5년 관리관(1급)을 끝으로 26년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1년 뒤인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구미시장 선거에 도전, 민선 4기 시장이 됐다. 이후 2014년 6·4 지방선거까지 내리 3선 시장이 됐다. 구미시 옥성면 산촌리에서 태어나 10여리 산길을 걸어 선산읍 초등학교에 다니며 청운의 꿈을 꾸던 ‘촌놈’이 자수성가의 성공 신화를 일궜다. 남 시장은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그 누구보다도 풍부한 행정 경험과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빠른 두뇌 회전과 강한 업무 추진력, 탁월한 기획력도 그의 큰 자산이자 무기다. 두둑한 배짱과 승부사적 기질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하면 저돌적으로 밀어붙인다. 남 시장은 “나는 일에 관한 한 누구보다 인파이터형”이라며 “지금까지 승부 전적은 100전 98승 2무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런 일도 있었다. 남 시장이 2008년 3월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차 구미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구미국가5공단(면적 990만㎡) 조성사업을 건의해 그 자리에서 확답을 받아 내자 주위는 아연실색했다. 작은 체구와 달리 축구와 야구, 골프 실력이 수준급인 남 시장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지난 5월 안동에서 열린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실버축구대회 구미 대표선수로 출전해 맹활약했다. 벌써 여러 해째다.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과 국제 감각도 갖췄다. 1990년대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유학한 덕분이다. 해외 출장이나 국제 행사 때 이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지난 1일 남 시장과 하루를 함께했다. 오전 7시 인동동에서 대청소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주민과 공무원 등 200여명과 함께였다. 인동동은 인구 5만여명의 상가 및 원룸 밀집 지역이다. 그는 10년 전 취임 이후 지금까지 매월 1일을 ‘새마을 대청소의 날’로 지정, 주도한다. 새마을운동의 계승 발전과 깨끗한 구미 건설을 위해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일 때인 1982년 파견 근무 경력이 있는 남 시장은 자신을 ‘새마을운동 골수’라고 소개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1시간 동안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쓰레기를 치우고 불법 벽보 및 현수막을 철거했다. 그러던 중 한 대형마트의 화단 앞에서 갑자기 얼굴이 굳어지더니 이창형 동장을 불렀다. “시민이 다니는 도로변 화단에 잡초가 이렇게 무성해서야 되겠느냐”며 당장 마트 측에 연락해 시정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구미 27개 읍·면·동에서 펼쳐진 대청소에는 모두 3000여명이 참가했다. 남 시장은 인근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목욕탕에서 샤워를 한 뒤 시청으로 직행했다. 1층 시장실에서 동향 보고를 받다가 9시가 되자 3층 국기 게양대로 올라갔다. ‘이달의 기업’으로 선정된 ㈜윈텍스 사기 게양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산업용 직물 생산업체 윈텍스 임직원과 시청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기를 국기, 시기와 나란히 게양하고 해외 출장 중인 사장을 대신한 이병천 이사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이사가 화답으로 남 시장을 오는 21일 열리는 공장 증축 준공식에 초청했다. 시는 10년 전부터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체를 예우한다는 취지에서 매달 초 이 행사를 연다. 전국 처음이다. 이어 9시 30분에는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실·국장급 등 간부 20여명과 티타임을 가졌다. 현안을 보고받으면서 ▲추석 명절 전통 및 재래시장 이용 활성화 ▲새마을운동중앙회 구미 유치 추진 ▲추모공원(시립화장장) 9월 말 개장 준비 철저 ▲낙동강 동락공원 일대 도심개발사업에 레저 및 공원 시설을 적극 반영할 것 등을 지시했다. 11시 3층 상황실에 들러 ‘경북서부권정책협의회’ 참석자들을 격려하고는 20분을 달려 도량동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나눔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어르신들의 무료 급식 공간을 확충하려는 것으로 평소 많은 관심을 쏟는 분야다. 어르신 200여명에게 배식 봉사를 한 뒤 남은 음식으로 복지관 관장인 스님과 식사를 해결하면서 나눔관 운영 방식 등을 협의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스님과의 대화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다음 일정은 구미상공회의소에 마련된 한국환경정책학회 학술대회장 방문이었다. ‘구미시를 통해 본 지속 가능한 도시와 환경정책’이란 주제로 행사가 열려 시장이 빠질 수 없는 자리였다. 학회 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과 악수하며 격려했다. 인사말에서 “구미는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이고, 세계 최초로 무선 충전 전기버스를 운영하며, 전국 처음으로 ‘화학재난 합동방제센터’를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런 뒤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 위촉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청으로 돌아갔다. 먼저 구미가 배출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주제로 제작된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동영상을 관람했다. 관객들은 박 전 대통령의 헌신적인 조국 근대화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 눈시울을 붉히거나 큰 박수를 보냈다. 남 시장은 추진위원으로 선정된 지역 정치, 경제, 문화, 언론, 교육계 인사 45명에게 위촉장을 주며 적극적인 분발을 당부했다. 구미시는 내년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각종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오후 4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9월 정례석회를 주재하기 위해 시장실을 나서면서 “자체 행사뿐만 아니라 전국 및 도 단위 행사까지 많이 열려 자주 참석하다 보면 하루에도 애국가를 7~8번 부를 때가 많은데 아마 오늘이 그런 날이 될 것 같다”며 힘든 내색 없이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남 시장은 2시간에 걸친 석회에서 1000여명의 직원과 함께 발달장애인 색소폰 연주자 김승우(22)씨의 공연을 관람하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교육 등을 받았다. 이날 일과는 오후 9시 30분 금오산호텔에서 끝났다. 오후 7시부터 열린 경북도의원 연수회에 참석해 60명의 도의원을 비롯해 경북도 각급 기관장, 도청 간부 공무원 등 150여명의 손님을 깍듯이 맞이한 뒤였다. 자신을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한 남 시장은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구미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성원,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물려주신 부모님, 25년 전부터 인생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고향의 선배이자 전임 구미시장을 지낸 김관용 경북도지사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구속…법원 “도주·증거 인멸 우려있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구속…법원 “도주·증거 인멸 우려있다”

    ‘청담동 주식부자’로 이름을 날리면서 수천억원의 불법 주식 매매를 하고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이희진(30)씨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열린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설립해 2014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주식 매매로 1670억원을 벌어들인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상장 주식에 대한 성장 전망을 방송에서 사실과 다르게 포장해 이야기한 뒤 주식을 팔아 150억원 가량의 부당 이득도 챙겼다. 대다수 피해자는 방송에서 이씨를 보고 투자매매회사에 회원가입 했고 “문제가 되면 2배로 보상하겠다”는 이씨의 말에 속아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의 동생에 대해서도 이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증권 관련 케이블 TV 방송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은 이씨가 1000여명의 주식거래에 관여한 만큼 이씨를 고소·고발한 40명 외에도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무인가 투자 매매업을 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방송에서 허위 주식정보를 말해 부당 이득을 챙긴 것과 유사수신 행위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주택이나 고급 외제차 사진을 올리며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다. 최근에는 케이블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을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기혐의 긴급 체포’ 이희진, 재산 보니…“200평대 빌라에 수퍼카 3대”

    ‘사기혐의 긴급 체포’ 이희진, 재산 보니…“200평대 빌라에 수퍼카 3대”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0)씨가 보유한 재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씨는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종편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자신의 재력을 자랑한 바 있다. 그는 과거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얼마나 부자냐”는 질문에 “말해도 안 믿을거다. 30억원짜리 차를 갖고 있고, 다른 차도 몇 대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자신의 SNS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200평대 고급 빌라 내부에 있는 수영장 사진과 함께 부가티 스포츠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청담동 자택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고 “천장은 금도금이고, 크로아티아산 대리석으로 꾸몄다. 집 내부 원목은 북유럽산 최고급 편백나무라 방안에서 은은한 원목 향이 난다”고 썼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씨가 살았던 청담동의 6층짜리 이 건물 지하 주차장에는이씨가 SNS에 올렸던 부가티 베이론과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 수퍼카 3대가 나란히 주차돼 있었다. 이 건물 5~6층에는 이씨가 대표로 있는 유사투자자문사인 미라클인베스트먼트 사무실이 있었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건물 시세는 28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씨는 자신의 재력을 자랑하면서도 스스로를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소개해 왔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의 한 반지하방에서 태어났다”고 썼다. 또 “삼겹살집에서 불판 닦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애 처음 돈을 벌었다. 남은 삼겹살을 먹을 때 제일 행복했다”는 글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체포…“투자자들 모아 허위 정보 퍼뜨려”

    檢,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체포…“투자자들 모아 허위 정보 퍼뜨려”

    검찰이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이희진(30)씨를 5일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봉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오전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다. 증권 관련 케이블방송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은 이씨는 2014년 유사 투자자문사인 M사를 설립, 유료 회원들에게 주가가 내려가면 환불해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피해자들의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이씨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M사와 이씨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고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이씨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 관련자 수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출석에 불응할 가능성이 있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48시간 동안 조사가 가능한 만큼 오늘 밤에도 이씨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블로그나 SNS 등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의 외제차 사진을 올리며 재력을 과시해 주목받았다. 또 케이블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가난한 환경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재계 뒤흔드는 ‘박수환 스캔들’…정운호 뛰어넘는 파괴력 어디까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혐의 입증 수사 박수환 대표 또 다른 홍보대행사 운영 전·현직 부장판사가 연달아 구속되며 사법부까지 뒤흔든 ‘정운호 스캔들’에 이어 법조, 금융, 언론 등 각계와 문어발식 인맥으로 얽힌 ‘박수환 스캔들’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그와 친분이 있는 고위직들로 확대되면서 어느 정도까지 파괴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2일 검찰에 따르면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박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의 대가성 금품 수수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금융거래 내역 추적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 전 행장은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가성 없이 부탁을 받은 것만으로는 범죄 혐의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검찰은 금품을 수수하거나 경제적 이득을 취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초 박 대표는 민 전 행장의 대우조선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됐다. 민 전 행장은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은 물론 이후 사모투자 펀드회사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박 대표에게 홍보대행 업무를 맡길 만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은 박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를 타고 유럽 출장을 다닌 것이 논란이 돼 최근 사직했다. 이들은 대우조선이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남 전 사장과 동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오래전 일이고 수사상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재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박 대표는 홍보 업무를 넘어 외환은행 분쟁, 효성가 ‘형제의 난’, 삼성그룹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간 분쟁 등에서도 ‘송사 컨설팅’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형제의 난 당시 효성가의 차남인 조현문(47) 전 부사장 측에 서서 변호사였던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및 김준규(61) 전 검찰총장과 호흡을 맞춰 변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박 대표가 송사 컨설팅을 벌인 정황을 잡고 조 전 부사장이 대표로 있던 동륭실업도 압수수색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참고인 신분으로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다만 김 전 총장이나 우 수석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대표와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놓고 업계 안팎에선 ‘무너진 성공 신화’의 두 주인공으로 일컫는 모습이다. 이들이 적수공권으로 업계 정상에 오른 자수성가형이라는 점을 두고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외국계 홍보대행사의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직접 회사까지 차렸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독학으로 영어와 법학 등을 익히는 한편 적극적으로 인맥을 넓혀 나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박 대표가 웬만한 변호사보다도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 ‘박수완’으로 통했다”며 “그러나 지나친 욕심이 결국 자기 발목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박 대표가 뉴스컴 외에 또 다른 홍보대행사를 운영한 사실을 파악하고 매출액 중 일부를 불법 로비 자금으로 썼는지 확인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타에 1억 접대 빙자 40억 챙긴 골프 사기단 적발

    1타에 1억 접대 빙자 40억 챙긴 골프 사기단 적발

    “1타에 1억.” 견실한 중견기업 사장인 A 씨는 2009년 사업이 커지면서 공장확장 이전이 시급했다. 평소 알던 부동산 소개업자 김모(53)씨는 현재의 공장부지를 대기업에 팔 수 있도록 소개해주겠다며 접근했다. 이전에도 김씨로부터 땅을 산 적이 있어 A씨는 김씨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김씨는 미리 공모해둔 공범들을 대기업 임원이라며 A씨에게 소개하면서 이들에게 로비해야 한다며 내기 골프를 해 돈을 잃어주자고 꼬드겼다. 이에 넘어간 A씨는 4년여간 적게는 타당 5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내기골프를 해 모두 40억 6200만원을 날렸다. 뒤늦게 이들에게 속은 것을 알았지만 이미 공장은 폐업수준에 이르렀다. 공장부지를 사주겠다며 중소기업 사장에게 접근, 거액의 내기 골프를 하도록 유도해 거액을 갈취한 골프 사기단 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박억수)는 18일 사기혐의로 김모씨와 주모(63)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범 강모씨 등 3명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 또 달아난 공범 박모씨 등 4명을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 8월 25일부터 2013년 4월 18일까지 총 3팀(8명)으로 나눠 마치 골프 동반자들이 공장을 구매하려는 대기업 임원인 것처럼 속이고 “내기 골프를 해 일부러 잃어 주는 방법으로 돈을 줘야 된다”며 A씨로 하여금 1타당 50만원에서 최고 1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내기 골프를 치게 하도록 40억 6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A씨가 일부러 오비나 퍼팅 실수를 하도록 해 돈을 잃어주도록 했다. 자수성가한 중소기업 사장인 A씨는 당시 미국 수출 수주로 인해 공장 확장 이전이 시급한 상황이었고, 김씨는 실제로 이전에 다른 공장 부지 매매를 중개한 적도 있어 피해자가 신뢰하고 있었던 점을 악용했다. 이로 인해 수백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는 이 회사는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하는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계좌추적, 압수수색 등 전방위적 수사로 조직적 사기 범행의 전모를 밝히고, 범행이 발각되자 도주한 공범을 끈질기게 추적검거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檢 ‘청담동 주식부자’ 비상장주식 ‘부당거래’ 의혹 수사 착수

    檢 ‘청담동 주식부자’ 비상장주식 ‘부당거래’ 의혹 수사 착수

    주식투자로 수천억원을 벌었다며 케이블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해진 30대 개인투자자가 장외주식(비상장주식) 부정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봉규)는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모(30)씨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융감독원이 피해자들의 진정을 접수하고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의심돼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사건을 막 배당한 상태여서 아직 조사가 진행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 40여명은 이씨가 투자자문사를 차려놓고 가치가 낮은 장외주식이 유망하다고 속여 유료회원들에게 비싸게 팔아 차익을 챙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외주식은 상장 주식보다 기업 정보가 부족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기나 불공정 거래 위험이 크다. 하지만 개인 간 매매가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신고 등 피해 구제 신청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씨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의 외제차 사진을 올리며 재력을 과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가난한 환경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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