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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만회 투약 필로폰 밀반입한 총책에 징역 15년

    16만회 투약 필로폰 밀반입한 총책에 징역 15년

    2016년~2018년 국내로 필로폰 5㎏ 들여와법원 “국내 끼친 해악 크고 공범 다수 양산해”캄보디아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대량으로 들여와 국내에 판매한 조직 총책에게 법원이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병구)는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해외 마약공급총책 한모(58)씨에게 징역 15년과 추징금 3억 8113만 9000원을 선고했다. 한씨의 동거인인 채모씨에게는 징역 7년과 추징금 3억 8103만 9000원을 선고했다. 한씨와 채씨는 캄보디아에 거주하며 “공짜 여행을 시켜주겠다”는 미끼로 국내에서 주부와 무직 여성들을 운반책으로 모집해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들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필로폰은 약 5㎏이다. 1회 투약량이 0.03g임을 고려하면 16만회 넘게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막대한 양의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판매해 국내에 끼친 해악이 크다”면서 “죄질이 불량하고, 공범 다수를 양산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들은 법정에서 필로폰을 판매한 범죄수익으로 캄보디아에서 자선사업을 했다는 얼토당토않은 변명까지 늘어놓고 있다”면서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또 채씨가 공모 혐의를 부인하는 점에 대해서는 “다수 공범이 채씨가 여성 속옷에 필로폰을 부착하는 등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주도적으로 관여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채씨가)초범이고 한씨와 내연 관계에 있다가 사기당한 이후 이를 변제받으려고 함께 캄보디아에 갔다가 사건에 이용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에 있는 여성, 심지어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까지 끌어들여 범행의 도구로 이용했다”면서 “인터폴에 의해 국내로 송환되지 않았다면 여전히 범행을 계속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한씨와 국내 밀반입책, 판매책, 투약자 등 총 64명을 검거해 19명을 구속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왜 배웁니까?… 당신에게 돌직구 던진다

    왜 배웁니까?… 당신에게 돌직구 던진다

    40년간 학습개혁 이끈 교육 전문가 美 선도 학교 200곳 40주동안 탐방 주입식 대체할 혁신교육 사례 수집 학교의 변화 방향으로 ‘PEAK’ 제시 목적·필수역량·주체성·지식 키워야미국 상위권 고등학교 가운데 하나인 아이젠하워고교. 교내 24개 AP(대학 과정을 고교에서 미리 듣는 제도) 과목을 개설했고, 방과후 활동도 다양하다. 수업 참여도를 성적에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 도중 “이 부분이 시험에 나오나요?”라고 자주 묻는다. 학생들은 매년 20시간의 봉사활동도 해야 한다. 대입 시험인 SAT나 ACT를 더 잘 보려 개인과외를 받기도 한다. 약에 의존하며 공부하는 학생도 상당수다. 학생들에게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느냐’고 질문하면 마치 외국어라도 들은 것처럼 멀뚱멀뚱 쳐다볼 뿐이다. 대신 “우리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해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어째 익숙한 풍경이다. 우리도 인문계 고교 학생 대부분이 내신 준비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는 과목을 억지로 공부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느라 동아리 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은 물론 교내 경진대회 참석에 여념이 없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위해 기출문제, 예상문제 풀이에 매진한다. 학생들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 역시 아이젠하워고교 학생과 마찬가지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다. 신간 ‘최고의 학교’는 이런 문제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40년 동안 공공정책과 교육 자선사업 등에서 학습개혁을 이끌어온 교육혁신 전문가다. 그는 아이젠하워고교처럼 학생들이 사회에서 잘 써먹지도 않는 과목을 그저 대학에 가려고 억지로 배우고, 객관식 시험문제를 좀더 잘 맞히려고 암기 위주로 공부하는 지금 상황이 과연 옳으냐고 묻는다. 그리고 해답을 찾아 나섰다. 너도나도 교육혁신을 외치고 그럴듯한 이론을 들이대지만, 저자는 좀더 과격하게 접근했다. 미국 50개 주의 선도적 학교 200곳을 40주 동안 탐방하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혁신교육 사례를 직접 수집했다. 책에는 유치원생에게 만들기를 통해 수학을 가르치는 사례를 비롯해 블록 게임의 일종인 마인크래프트로 글쓰기와 역사연구, 수학과 과학 수업을 접목한 초등학교 사례, 학생들이 정원을 가꾸면서 실생활 기술을 배우는 고교, 각 상급생이 팀장을 맡아 12명의 하급생 팀원을 이끌며 학교 운영을 하는 고교 사례가 담겼다. 아울러 지역 기업 40곳과 협력해 산업계에서 내놓은 아이디어를 파트너 교사들과 학생이 프로젝트로 풀어 나가며 역량을 기르는 수업 사례 등도 눈여겨보자.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창의적 도전 과제를 수행하며 삶과 연계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여러 학교의 사례가 생생하다. 던바 인터미디엇스쿨, 찰스턴 칼리지에이트스쿨, 올림픽 고교, 액턴아카데미 등 혁신적인 수업을 하는 학교를 비롯해 빅픽처러닝, 칸 아카데미, 노블임팩트, 센트럴시티컨선(CCC)과 같은 비영리단체와 기업들의 성공 사례까지 제시한다. 저자는 이런 우수 사례의 핵심을 네 글자로 요약한다. ‘목적의식’(Purpose), ‘필수역량’(Essentials), ‘주체성’(Agency), ‘지식’(Knowledge)의 머리글자를 딴 ‘PEAK’(피크)다. 사실 이런 혁신교육 사례는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다. 혁신학교를 비롯해 중학교 자유학기제,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 IB(국제바칼로레아) 등이다. 하지만 혁신교육은 ‘대학 입학’이라는 큰 벽에 가로막히기 일쑤다. 사회가 대학 내실보다 간판을 더 따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이름 있는 대학에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태 이후 불거진 내신 불신, 점수가 아닌 잣대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한 불신 때문에 학교를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도 높다. 암기 위주 수업을 강조하고 시험을 통해 산출한 점수로 학생을 줄 세우는 일을 반복한다. 이렇게 혁신교육은 또다시 한 발짝 물러선다. 저자는 이런 현실을 우려하듯 “기존의 현실과 싸우는 식으로는 절대로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 뭔가를 변화시키려면 기존 모델을 쓸모없게 만드는 모델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혁신교육에 부정적인 이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배움의 목적은 대학 입학인지, 아니면 삶의 준비인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영국 팝여왕 아델, ‘노래하는 이유’라던 남편과 3년 만에 갈라서...

    영국 팝여왕 아델, ‘노래하는 이유’라던 남편과 3년 만에 갈라서...

    2007년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아델(31)이 14살 연상 남편과 결혼한 지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일(현지시간) 타임 등에 따르면 아델과 남편 사이먼 크리스토퍼 코넥키(45)는 대리인을 통해 이혼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아델의 대리인은 성명에서 “슬하의 아들은 이혼 후에도 함께 성실히 키우기로 합의했다. 언제나 그래왔듯 두 사람은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이혼 사유 등) 추가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생활을 거의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한 아델은 2011년 남편을 만나 열애를 시작해 이듬해인 2012년 아들 안젤로를 낳았다. 두 사람은 2016년 비밀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넥키는 영국 윌리엄·해리 왕자가 졸업한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칼리지를 졸업한 수재로 프리미엄생수 업체 ‘라이프 워터’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개발도상국에 식수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드랍포드랍’를 운영하는 자선사업가이다. 그는 2004년 패션스타일리스트 클레리 피셔와 결혼해 딸 1명을 낳고 2008년 이혼했다. 아델은 2012년 자신이 유부남과 불륜관계라는 소문이 나돌자 블로그를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이먼과의 관계에 대해 밝히겠다”면서 “사이먼은 이미 4년 전에 이혼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아델은 2017년 그래미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매니저, 남편, 아들이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고 말하면서 결혼 후 처음 공식석상에서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아델은 평소 언론 인터뷰에서 “나에겐 가족의 사생활을 지키고, 명성에 의해 삶이 휘둘리게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토트넘 출신으로 14살 때부터 기타를 치며 재즈 음악을 독학한 아델은 런던 예술전문학교 브릿스쿨을 졸업했다. 2008년 발표한 데뷔 앨범 ‘19’는 영국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정규 2집 ‘21’은 영국과 미국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아델이 전곡 작사, 작곡, 연주에 참여한 3집 ‘25’는 영국에서 1주일 만에 80만장이 팔리는 기록을 세우면서 2015년 베스트셀링 앨범이 됐다. 3집에 수록된 곡 ‘헬로’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0주 연속 1위를 달렸다. 아델은 지난해 글로벌 투어로만 1억 4200만 파운드(약 2100억원)를 벌어들이면서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뮤지션이 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비밀결혼’ 아델, 남편 사이먼 코넥키와 3년 만에 이혼

    ‘비밀결혼’ 아델, 남편 사이먼 코넥키와 3년 만에 이혼

    '그래미의 여왕' 아델이 비밀결혼 3년 만에 남편과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피플지 등 해외 언론은 아델이 남편 사이먼 코넥키와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전했다. 아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델이 파트너 사이먼 코넥키와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결혼 생활은 끝났지만 6살난 아들 안젤로의 양육에는 함께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사생활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그 어떤 언급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크리스마스 직후 아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저택에서 5년간 교제한 자선사업가 사이먼 코넥키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치렀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결혼에 대해 그 어떤 공식 발표도 하지 않았던 아델은 2017년 2월 열린 제 59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 수상한 후 “매니저, 남편, 아들이 내가 노래하는 유일한 이유”라며 결혼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그리고 한달 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히트곡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의 제작 과정을 설명하며 코넥키와의 결혼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 자리에서 아델은 “인생의 반려자를 찾았다”면서 “누군가에게 빠졌을 때의 느낌은 온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느낌”이라고 행복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3년 만에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아델은 다시 솔로로 돌아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국방 대행 “해외 주둔비+50% 요구 안 할 것”

    美국방 대행 “해외 주둔비+50% 요구 안 할 것”

    WP·WSJ 등 언론 보도 내용 부인 동맹관계 훼손 우려 커지자 선긋기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미국이 해외 주둔 미군의 비용 전부를 주둔국에 넘기고, 거기에 50% 프리미엄까지 요구할 것이라는 ‘주둔비용+50’ 구상과 관련한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14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주둔비용+50’ 관련 보도에 대해 질문에 “틀린(erroneous)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주둔비용+50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섀너핸 대행은 “우리는 비즈니스도, 자선사업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군 주둔비용의 공평한 분담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은 주둔비용+50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주둔비용+50은 미군 주둔국에 주둔비용은 물론, 일종의 프리미엄으로 이 비용의 50%를 더 부담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동맹국의 방위비 부담 확대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구상을 고안했으며, 차기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이 방안을 처음으로 추진했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통신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우리는 주둔비용+50을 원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건네면서 한미 정부 대표 간 협상 결과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에 대해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국제관계학 교수가 “동맹국들에 보호비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미군은 용병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는 등 미 국내에서는 동맹관계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보수성향 매체인 WSJ도 정면 비판에 가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슈퍼볼 우승 뉴잉글랜드의 크래프트 구단주 성매매 흥정 혐의로 기소

    슈퍼볼 우승 뉴잉글랜드의 크래프트 구단주 성매매 흥정 혐의로 기소

    슈퍼볼을 우승한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가 플로리다주의 윤락 업소를 드나든 것으로 확인돼 경찰에 의해 기소됐다. 크래프트 그룹 회장이며 패트리어츠 구단을 소유한 억만장자 로버트 크래프트(77)는 주피터 경찰서에 의해 두 가지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해변 리조트에 있는 오키즈 오브 아시아 데이 스파에서 성적 접대를 받고 돈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66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크래프트 구단주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주피터 경찰은 한달 전부터 인신매매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크래프트의 이름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대니얼 커 주피터 경찰서장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크래프트 구단주가 두 차례 스파를 찾아 성매매를 실행하려고 흥정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억만장자가 한 시간 이용하는 데 평균 79달러 밖에 안 드는 스파를 버젓이 드나들어 성매매까지 흥정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폐쇄회로 TV 카메라에는 성매매 행위가 녹취되기도 했다. 한달 동안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돼 10개 업소가 아예 문을 닫았다. 오키즈 스파 주인 장후아(58)와 매니저 왕레이(39)가 지난 19일 체포돼 21일 법원에 나와 인정신문을 받았다. 장후아에게는 27만 8000 달러, 왕레이에게는 25만 6000 달러의 보석금이 주어졌다. 170여명에게 수색 영장이 발부됐는데 25명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일부 언론에는 성매매를 시도한 이들의 이름이 담긴 리스트가 보도됐다.크래프트의 대변인은 영국 BBC에 성명을 전달해 “우리는 크래프트 회장이 어떤 불법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부인한다. 사법적인 절차를 밟는 관계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NFL 사무국은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란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예의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부터 부동산까지 다양한 사업체를 거느린 크래프트 그룹을 창립한 그는 1994년 1억 7200만 달러를 주고 패트리어츠 구단을 매입했다. 그가 구단을 소유한 25년 동안 슈퍼볼 우승 10차례, 여섯 차례 챔피언십 우승이란 영광을 누렸다. 아들만 넷을 뒀는데 부인 미라는 2011년 먼저 세상을 떠났고, 이듬해부터 여배우 리키 랜더(39)와 가끔 밀회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오랜 기간 막역한 친구 사이다. 그는 2017년 뉴욕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를 먼저 저세상으로 보내 가장 우울했던 1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은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2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게 “이런 일을 보다니 매우 놀랍다.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크래프트 부부는 여러 목적으로 4억 달러 이상을 기부한 자선사업가로도 이름을 알렸다.민주당 쪽에도 많은 기부를 했던 그는 2016년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에 100만 달러를 쾌척했다. 이달 초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조국의 이익에 최선이 되는 방향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구두쇠’ 아마존 베이조스, 통 큰 기부 첫발 뗐다

    ‘구두쇠’ 아마존 베이조스, 통 큰 기부 첫발 뗐다

    노숙인 지원단체 24곳 1100억원 쾌척 자산 세계 1위에도 기부액 1억弗 미만 고액 기부자순위 50위권 못들어 비난 정치권 압박… “자선활동 더 확대할 것”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54)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내 노숙인 지원단체들에 9750만 달러(약 110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부호의 반열에 올랐지만 자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이나 자선 기부에 인색해 ‘구두쇠’로 불려 온 베이조스가 지난 9월 약속한 총 20억 달러 규모의 기부를 이행하는 첫걸음을 뗀 것이다.베이조스는 이날 노숙인을 돕기 위해 설립한 자선기금 ‘데이원 패밀리스 펀드’의 첫 대상 단체 24곳을 선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각각 250만~5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될 단체는 시애틀의 ‘여성난민연합회’, 뉴욕에서 가정폭력 피해 가족을 지원하는 ‘도시자원연구소’(URI) 등 미 전역에 안배됐다. 베이조스는 트위터를 통해 “돈을 지혜롭고 진정성 있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이조스는 앞서 아내 매킨지와 함께 20억 달러(약 2조 2600억원) 규모의 ‘데이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은 노숙인을 위한 데이원 패밀리스 펀드로, 나머지 10억 달러는 저소득층의 미취학 아동 교육 등을 위한 데이원 아카데미 펀드로 쓰인다. 이날 기부는 데이원 펀드의 첫 번째 지원 사업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 1위 부호 베이조스의 자산은 1120억 달러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900억 달러)나 3위 워런 버핏(840억 달러)을 능가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총 300억~500억 달러를 기부해 온 게이츠나 버핏과 달리 베이조스의 평생 기부액은 1억 달러를 넘지 못했고, 지난해 미국 고액 기부자 순위 5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2016년에는 게이츠처럼 자선사업을 하지 않겠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베이조스는 “(민간 우주업체) 블루오리진 설립이 끝나고 남은 돈이 있다면 하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베이조스의 자선기금 조성이 정치권의 압박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월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저임금 기업의 근로자가 생계를 위해 정부 복지 혜택을 받는 경우 그 금액에 상응하는 세금을 기업에 부과하는 ‘베이조스 저지 법안’을 발의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를 가짜뉴스 생산지로 끊임없이 비판해 왔다. 베이조스는 지난 9월 뒤늦게 기부 활동에 나섰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이 기금(20억 달러)은 단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자선 활동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불법체류 신분이 된 하버드대생 박진규씨가 세계에서 영예로운 장학금으로 꼽히는 로즈장학생에 선발됐다.박씨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2012년부터 시행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DACA)의 수혜자를 뜻하는 ‘드리머즈’로, 이들 중 로즈장학생이 나온 것은 미국에서 처음이다. 반(反)이민 정책을 고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DACA 프로그램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올해 로즈장학생으로 최종 선정된 32명 중 박씨가 포함됐다. 박씨는 2014년 하버드대를 비롯해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캐나다의 맥길대 등에 합격한 인재로, 하버드대에 입학해 분자생물학을 전공하며 학부 연구저널의 편집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불법체류 학생들의 대학 등록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하이어 드림스’를 설립해 약 6만여명의 학생들을 도왔다. 올해 선발된 로즈장학생 중 박씨와 같은 이민자 출신은 절반을 웃돌았다. 장학생들은 앞으로 2~3년간 영국 옥스퍼드대의 학비·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 박씨는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살면서 내 재능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석사과정에서 이주학 및 국제보건과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장학재단의 엘리엇 거슨 미국 사무총장은 “미국을 규정하는 특별한 다양성이 이번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1902년 영국의 자선사업가 세실 로즈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로즈장학금은 국제 학문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을 비롯해 에릭 가세티 현 로스앤젤레스(LA) 시장, 한국계로는 20년 만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뉴저지) 등이 로즈장학생 출신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파워볼 2231억 당첨’ 싱글맘, 자선재단 세웠다

    ‘파워볼 2231억 당첨’ 싱글맘, 자선재단 세웠다

    최근 미국에서 파워볼 복권 1등에 당첨돼 우리 돈으로 세금을 떼고도 2231억 원을 받게 된 싱글맘 여성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선재단을 설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홀로 세 딸을 키워낸 51세 여성 레린느 웨스트. 그녀는 지난 10월 꿈에 그리던 내 집 마련에 성공하고 아이오와주(州) 레드필드 시로 이사했다. 이날 그녀는 짐 정리를 마치고 피자와 커피를 사러 가까운 편의점에 갔다가 거기서 3달러50센트(약 4000원)를 주고 산 파워볼 복권 1장이 주내 역대 최고 거액에 당첨됐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가 받게 된 당첨금은 3억4390만 달러(약 3880억 원)다. 이는 세금을 떼고도 무려 1억9810만 달러(약 2231억 원)나 된다. 덕분에 일확천금을 손에 쥔 웨스트는 이 돈을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과거 자신처럼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선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이름은 캘럼 재단으로, 이는 조산으로 일찍 태어나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외손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그녀는 최근 아이오와주 복권사무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당첨으로 내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상금을 가족이나 친구들을 위해 사용할 뿐만 아니라 설립한 캘럼 재단을 통해 자선사업이나 다른 자선단체에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럼 재단은 기아·빈곤 구제 사업과 교육 지원 활동, 동물 구호 운동, 퇴역군인 지원 활동 등을 하는 단체들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일로 미국의 인기 TV 프로그램 ‘엘렌 드제네레스 쇼’에 출연하게 된 그녀는 “내 아버지는 베트남 참전용사였으며 내 세 형제도 군에서 복무했다”면서 “이미 50만 달러(약 5억 6400만 원)를 퇴역군인들을 돕는 트래비스 밀스(Travis Mills)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나를 위해서도 당첨금을 쓸 계획”이라면서 “손주들을 모두 태울 수 있는 커다란 자동차를 조만간 구매할 것이므로 그날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사진=아이오와 복권협회(위), 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평생 이웃 돕다가 극빈층 전락…“사회활동가도 입에 풀칠은 해야죠”

    한평생 이웃 돕다가 극빈층 전락…“사회활동가도 입에 풀칠은 해야죠”

    사회는 진보하고 있지만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삶은 더욱 곤궁해지고 있다. 단체 활동을 자선사업이나 봉사활동 정도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도 그대로다.2016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활동가들을 돕기 위한 ‘풀빵 나눔사업’을 진행해 온 전태일재단은 지난달 31일까지 사회활동가 33명으로부터 활동지원기금 지원서를 받았다. 전태일 열사는 버스비를 아껴 자신보다 더 가난한 어린 ‘시다’들에게 풀빵을 사줬다.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도봉구 창동 자택까지 2시간 30분씩 걸어다니며 버스비를 아낀 전태일의 정신을 계승하는 게 바로 ‘풀빵 나눔사업’이다. 13일은 전태일 열사 분신 48주기다. 재단에 지원을 요청한 활동가들은 대부분 일정한 급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청소년단체 활동가는 지원서에 “열악한 재정 탓에 교통비 명목으로 8만원을 받고, 홍보물 디자인을 만들어 가끔 수입을 얻는다”고 적었다. 인권단체 활동가는 “따로 임금은 없다. 가끔 받는 강의료로 활동비를 충당한다”고 밝혔다. 지원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 청년이었다. 특히 이주민, 장애인, 청소년, 빈곤단체 활동가들은 노동조합 소속 활동가보다 경제적으로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활동가들에게는 적어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가 지급되지만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무급으로 활동하기 일쑤였다. 한석호 전태일 50주기 사업 위원장은 “그동안 노조 조합원의 임금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사회활동가들의 삶을 함께 걱정해 주지 못했다”면서 “생계조차 보장해 주지 못하는 진보 운동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1980년대 사회운동이 활발해졌을 때부터 기반을 닦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노조를 비롯해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 활동가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태일재단이 지원하는 활동가는 15명이다. 20명이었던 지난해보다 규모가 줄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지원금이 부족한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를 본 지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200만원으로 2명을 추가로 지원하게 됐다. 지원금이 1인당 100만원에 불과하지만, 활동가들에겐 가뭄 속 단비와 같다. 사회활동가 지원은 추천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한 장애인 단체의 30년차 활동가에 대한 추천서에는 “다른 사람의 활동비를 챙겨 주려고 동분서주하면서 정작 자신은 강의료만으로 버팁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재단은 2020년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풀빵기금을 대대적으로 모아 비정규직과 이주노동자 자녀의 장학금과 사회활동가 지원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내년 소방관 달력 미리 보니..`귀여운 동물과 꿀케미`

    내년 소방관 달력 미리 보니..`귀여운 동물과 꿀케미`

    오는 2019년 자선 달력을 위해서 오스트레일리아 소방관들이 동물들과 멋진 포즈를 취했다고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가 최근 소개했다.소방관들이 17일간 개, 새끼고양이, 코알라, 돼지, 오리, 염소, 뱀, 말 등과 호흡을 맞춘 끝에 멋진 사진들을 실을 수 있었다. 특히 내년 달력은 ‘동물 달력’, ‘개 달력’ 뿐만 아니라 ‘고양이 달력’도 판매한다. 가격은 권당 20달러로, 배송료는 별도다. 오스트레일리아 소방관들은 지난 1993년부터 직접 모델로 선 자선 달력 판매 수익금으로 아동병원 재단을 설립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야생 동물병원에 기부하는 등 수많은 자선사업을 펼쳐왔다. 노트펫(notepet.co.kr)
  •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폴 앨런 별세…빌 게이츠와 함께 신화적 성공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폴 앨런 별세…빌 게이츠와 함께 신화적 성공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억만장자 폴 앨런이 15일(현지시간) 암으로 별세했다. 65세. 앨런의 회사인 벌컨은 이날 앨런의 별세 사실을 확인했다. 앨런은 지난 2009년 발병해 치료를 받았던 혈액암인 림프종이 최근 재발했다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앨런의 누이는 “많은 사람이 그를 기술자이자 자선가로 기억하고 있지만, 우리에겐 더없이 사랑받는 형제이자 특별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앨런과 빌 게이츠는 어릴 적 친구로 시애틀 북부의 한 사립학교에 다니면서 알게 됐다. 이 시절 두 사람은 컴퓨터와 영화에 빠져 자주 어울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빌 게이츠가 동부의 하버드대학, 앨런이 서부의 명문인 워싱턴주 워싱턴대학으로 진학하면서 잠시 떨어졌지만, 둘 다 대학을 중퇴하면서 다시 의기투합하게 된다. 하버드대를 중퇴한 빌 게이츠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로 불렸던 앨런이 세운 스타트업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1:1 지분으로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회사를 세웠고, 첫 제품으로 알테어 호비키트 퍼스널 컴퓨터를 위한 PC 프로그래밍 언어를 내놨다.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된 이들은 자신들의 고향인 시애틀 인근 벨뷰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된다. 바로 IBM으로부터 PC 운영체제 주문을 받은 것. 이들은 다른 프로그래머인 팀 패터슨으로부터 Q도스를 사들여 IBM에 납품했는데 이것이 MS의 눈부신 성공의 발판이 됐다. IBM이 PC 기술을 공개, 다른 회사들이 라이선스를 통해 IBM 호환 PC를 생산할 수 있도록 했고, IBM 호환 기종이 PC 시장을 점령하면서 공식 운영체제인 MS-DOS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1983년 윈도 운영체제를 내놨고, 같은 해 나온 MS워드도 크게 성공했다. 1991년 MS 윈도의 세계 PC 시장 점유율은 93%까지 올라갔다. 앨런은 1983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겸 연구개발·신제품 책임자로 일했다. 하지만 그해 처음 암이 발견되면서 회사를 떠났다. 이 시기 빌 게이츠와의 관계가 썩 좋지 못했던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986년 누이 조디와 함께 투자회사 벌컨을 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은 빌 게이츠가 거의 전담했고, 앨런은 벌컨을 통해 의료, 기술, 미디어, 과학탐구,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투자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로 축적한 막대한 부를 자선사업과 연구개발, 스포츠 구단 운영 등에 쓰기도 했다. 뇌과학 연구를 위한 앨런연구소를 만들었고, 인공지능(AI) 연구에도 투자했다. 평생교육과 야생보호, 환경보존, 예술진흥 등을 위해 20억 달러가 넘는 재원을 지원했다. 스포츠마니아인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명문 구단인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의 구단주로 팀을 운영하기도 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씨호크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30대에 NBA 구단주가 된 뒤 “꿈이 실현됐다”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앨런은 올해 8월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포함해 202억 달러(약 22조 8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100위 내의 부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윈 회장, 중국 최고 부자 등극…가족 재산 44조원 넘어

    마윈 회장, 중국 최고 부자 등극…가족 재산 44조원 넘어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10일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이 발표한 ‘2018년 중국 부호 순위’에 따르면 마윈 회장 가족은 2700억 위안(약 44조 2000억원)을 보유, 중국 부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후룬 중국 부호 순위에서 마윈 회장 일가의 재산은 3위에 그쳤으나, 올해 700억 위안(약 11조 4695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마윈 회장은 자신의 만 55세 생일이자 알리바바 창업 20주년 기념일인 내년 9월 10일 알리바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윈 회장은 회장직 사임 후 교육 등 자선사업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1위였던 부동산 재벌 쉬자인 헝다(에버그란데)그룹 회장의 재산은 2500억 위안(약 40조 9575억원)으로 마윈 회장 가족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1년 동안 쉬자인 회장의 재산은 400억 위안(약 6조 554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500억 위안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2위에 올랐던 마화텅 텐센트(텅쉰) 회장은 올해 재산이 100억 위안(약 1조 6383억원) 감소한 2400억 위안(약 39조 3192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양후이옌 부회장(4위·1500억 위안),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가족(5위·1400억 위안), 허헝젠 메이디그룹 창업자 부부(6위·1300억 위안) 순서였다. 7~10위에는 중국 최대 택배물류 회사인 순펑의 왕웨이 창업자(공동 7위·1200억 위안), 태평양건설 이사회 의장 옌하오 가족(공동 7위·1200억 위안), 리옌훙 바이두 회장 부부(9위·1150억 위안), 레이쥔 샤오미 회장(공동 10위·1100억 위안), 비철금속업체 정웨이그룹 왕원인 회장 가족(공동 10위·1100억 위안)이 들어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판빙빙 실종 미스터리로 들끓는 중화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판빙빙 실종 미스터리로 들끓는 중화권

    ‘중화권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의 판빙빙(範氷氷·37)이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3개월여 전 갑작스레 잠적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거액의 출연료와 탈세 의혹, 재산 해외 밀반출, 공안당국의 비밀 구금조사, 정치망명설, 그리고 사망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뉴욕타임스(NYT), 타임(TIME), BBC방송, 가디언(Guardian) 등 세계의 주요 언론매체들이 앞다퉈 심층 보도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판빙빙은 지난해 4300만 달러(약 480억원)를 벌어들이는 등 4년 연속 여배우 최고수익을 올린 중국 최고의 스타다. 타임지 선정 2017년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에 뽑힌 그녀는 ‘아이언맨 3’와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an: Days of Future Past) 등 두 편의 할리우드 대작에 출연했다. 지난 5월에는 제시카 체스테인과 페넬로페 크루즈 등 세계적 여배우들과 함께 또다른 블록버스터인 여성 스파이 영화 ‘355’에 캐스팅되면서 주가를 높여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62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호주 비타민 제조업체인 스위쎄 웰니스와 프랑스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인 겔랑의 립스틱, 독일 명품브랜드 몽블랑 시계, 드 비어의 다이아몬드 등 글로벌 유명 기업들의 상품 광고에도 출연했다. 이렇게 ‘잘 나가던’ 배우가 6월2일 자신의 웨이보에 어린이병원 설립 문제로 티베트를 방문한다는 글을 남긴 뒤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이런 만큼 판빙빙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은퇴와 왕젠(王健) 하이항(海航·HNA)그룹 회장이 지난 7월 프랑스 출장 중 프로방스 보니우에서 사진을 찍다 1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 등과 맞물리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프랑스 경찰은 그의 사망 원인을 단순 실족사로 결론냈지만 의심스러운 구석은 남아 있다. HNA그룹은 미국에 도피한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政泉)홀딩스 회장으로부터 시 주석 집권 1기의 반부패 사령탑이었던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과 유착됐다는 공격을 받아왔다. 판빙빙 실종 99일째인 10일 마윈 회장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겸 기술고문처럼 자선사업에 매진하겠다며 1년 뒤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 안팎에서는 그의 은퇴가 중국 당국에 밉보여 ‘실종 상태’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은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판빙빙이 잠적한 이후 거액의 출연료와 탈세 의혹, 미국 정치적 망명설이 흘러나오며 큰 파장을 일으키자 중국 당국이 그녀를 잡아들여 조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다. 제대로 확인된 사실이 없음에도 영화인 사이의 개인적인 원한 관계에서 비롯됐다느니, 베이징 최고위층의 정치적 음모와 관련됐다는 등 루머들이 양산되고 있다. 이런 마당에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중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녀는 현재 감금 중이며 정말 참혹한 상황이다.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부추겼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인기스타가 자발적으로 잠적했을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만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신변 자유에 제한을 받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판빙빙의 실종 미스터리는 전 세계 언론매체들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판빙빙에 대한 질문 공세에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것이 외교 문제냐”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판빙빙 사건이 2002년 드라마 중국의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를 연기했던 여배우 류샤오칭(劉曉慶·63)의 탈세혐의 체포 과정의 재판(再版)이라며 당국의 눈 밖에 나면 아무리 세계적 스타라도 파리 목숨에 불과하다는 자조섞인 비판도 제기된다. 류샤오칭은 2003년 8월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베이징시 북부 진청(秦城)감옥에서 다른 수감자 3명과 함께 5㎡의 감방에서 422일간 수감 생활을 했다. 공교롭게도 판빙빙 역시 2014년 출연한 TV드라마 ‘무미낭전기’(武眉娘傳奇)에서 측천무후역을 맡은 바 있다. 판빙빙에 대한 최신 소식은 그녀가 탈세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세무국은 22일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채 “해당 영화계 인사에 관한 세금 문제 사건은 여전히 조사중”이라며 “최종 결과는 공고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장쑤성 세무국이 6월 연예인 이중계약서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는 입장을 밝힌 뒤 후속 진행상황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홍콩 빈과일보는 앞서 17일 100일 넘게 공식석상은 물론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사라진 판빙빙이 현재 자택에서 칩거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당국의 명령에 따라 탈세혐의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외부 접촉이 금지된 채 처벌 수위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빙빙 실종 사건은 전 CCTV 인기 앵커였던 추이융위안(崔永元)이 5월28~29일 웨이보에 판빙빙의 탈세 의혹 폭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면서 비롯됐다. 2003년 판빙빙이 출연한 영화 ‘휴대폰’은 인기 앵커의 불륜 이중생활을 소재로 삼았는데 추이가 실제 모델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영화로 큰 타격을 입은 추이는 조만간 ‘휴대폰2’가 상영된다는 소식에 영화감독과 판빙빙을 비난하면서 그녀가 이중계약서로 거액을 탈세했다고 주장했다. 추이는 “판빙빙이 ‘휴대폰2’ 에 출연하면서 150만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750만 달러(약 83억 7000만원)를 받았다”고 폭로한 것이다. 베이징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고액 출연료와 탈세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판빙빙 사건이 부패척결 사정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민심을 달래려는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잘 짜인 시나리오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에서는 ‘부의 균등’, ‘사치 금지’ 라는 사회주의 분위기를 중시하는 정부가 사회적으로 유명한 판빙빙을 희생양으로 삼아 본보기를 보여주려 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분노하는 ‘라오바이싱(老百姓·인민) 달래기’차원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대만 빈과일보는 판빙빙이 이중계약에 따른 탈세 혐의를 받고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목을 당했다며 판빙빙의 재산증식 방법을 자세히 전했다. 판빙빙은 천문학적 개런티를 받은 뒤 사무실을 설립해 세금 폭탄을 피하고 해외 부동산에 투자했다. 캐나다에서만 대략 7개 대학 근처의 부동산을 매입해 해마다 14%의 고수익을 올렸다. 여기에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중국 영화계 스타 사회책임 연구보고서’에서 판빙빙이 0점으로 꼴찌를 했다면서 그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도 사회적 공헌은 없는 연예인으로 정부에 비쳤을 수 있다고 빈과일보가 분석했다.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이 ‘의법치국(依法治國· 법에 따른 통치)’이라는 시진핑 지도부의 이념과 정면 배치되는 전근대적 공안 통치방식 때문이라는 비판 목소리도 제기된다. 법을 어기면 그에 맞는 처벌을 받는 게 마땅하지만 중국에서는 당국의 상황 설명 없이 당사자만 사라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같은 과도한 비밀수사와 언론통제가 중국이 과연 현대화된 법치국가가 맞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타임은 19일 특집 기사를 통해 “판빙빙 실종 사건은 중국의 사법통치시스템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극명한 사례”라며 “중국 톱스타와 재계 거부들이 모든 것을 다 소유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중국에서 유일한 통제 주체는 국가뿐임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계 최고 부자 베조스, 자선기금 설립에 2조 2500억원 쾌척

    세계 최고 부자 베조스, 자선기금 설립에 2조 2500억원 쾌척

    세계 최고 갑부에 오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거액의 자선기금을 설립한다.베조스 CEO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0억 달러(약 2조 2500억원) 규모의 자선기금 ‘데이 원(Day 1) 펀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 매켄지와 나는 다른 이를 돕는 어려운 일의 잠재력을 믿는다”면서 “후손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 삶을 살지 못한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베조스 CEO의 자선기금은 노숙자 가족을 돕는 ‘데이 원 패밀리 펀드’와 저소득층 커뮤니티의 새로운 비영리 취학전 학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이 원 아카데미 펀드’에 각각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올해 초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비영리단체와 제휴해 노숙자 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베조스 CEO는 이전에도 기부 활동을 해왔으나 이번과 같은 대규모 수준은 아니었다. 그는 2012년 미 워싱턴주의 동성결혼법을 지지하고자 250만 달러를 기부했다. 2016년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겸 기술고문처럼 자선사업을 추진하겠느냐는 질문에 “블루오리진 설립이 끝난 후 남은 것이 있다면”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베조스는 게이츠 고문이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달리 자선사업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게이츠 부부는 자신들이 설립한 빌앤드멀린다재단에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358억 달러를 기부했다. 버핏은 2006년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뒤 300억 달러를 빌앤드멀린다재단에 기부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2015년 말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당시 가치로 450억 달러에 이르는 페이스북 지분의 99%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선기금 조성 발표는 아마존과 자신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 베조스는 개인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세금 납부, 미국 우체국배달료 등과 관련 공격을 받기도 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아마존 근로자들이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저임근 근로자의 복지혜택을 고용주로부터 환수하는 ‘반 아마존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베조스는 지난해 자신의 재산을 기부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암연구와 이민자 장학금 등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도 했지만 주로 자신의 재산을 우주개발업체인 블루오리진에 투자해왔다. 베조스는 이에 대해 “기초적인 우주 인프라의 개발을 통한 우리 행성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올 들어 태도가 바뀌었다. 이달 초 베조스 부부는 정치에 참여하는 참전용사 수를 늘리기 위한 조직에 1000만 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조스 CEO의 자산은 1632억 달러(약 183조 1900억원)에 이른다. 베조스 CEO는 자신이 설립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주가 상승 덕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등을 제치고 세계부호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아마존의 주가는 올들어서만 70%나 치솟으며 애플에 이어 두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프로포폴’ 개발자 ‘예비 노벨상’ 래스커상 받았다

    ‘프로포폴’ 개발자 ‘예비 노벨상’ 래스커상 받았다

    다음달 1일 노벨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노벨상의 계절’이 시작된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노벨상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예비 노벨상’ 수상자와 ‘유력 후보’들도 속속 발표된다. ‘미국의 노벨상’ ‘예비 노벨생리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수상자가 11일(현지시간) 저녁 발표됐다.래스커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기초의학 분야 수상자로는 유전자 발현이 히스톤의 화학적 변형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밝혀낸 마이클 그런스타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교수와 데이빗 앨리스 록펠러대 교수,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마취 유도에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포폴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연구원 출신 존 글렌 박사, 특별공로상에는 RNA생물학에 대한 기여와 지난 40년 동안 젊은 과학자과 여성 과학자에 대한 멘토역할을 해온 조앤 아게칭어 스타이츠 예일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기초의학 분야에서 수상한 앨리스 교수와 그런스타인 교수는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변하지 않는데도 기능이 바뀌는 이유가 DNA에 감긴 히스톤이라는 단백질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내 후성유전학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DNA 메틸화, 히스톤 꼬리 단백질이 밝혀져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유력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임상의학 분야에서 수상한 존 글렌 박사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수의마취학자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근무하던 시절 개발한 마취제 ‘프로포폴’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프로포폴은 다른 마취제와 달리 세포독성이 적어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마취 유도제 중 하나로 미국에서만 매년 6000만명의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조앤 스타이츠 교수는 세포 내 RNA의 기능들을 밝혀내는 등 RNA생물학 발전에 기여한 동시에 젊은 과학자와 여성 과학자들에 대한 멘토 역할과 다양한 지원을 이끌어 냄으로써 과학계 발전에 공헌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남편인 토머스 스타이츠 예일대 교수는 리보솜 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로 2009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래스커상은 자선사업가인 앨버트 래스커가 설립한 앨버트앤드메리 래스커 재단이 의학과 약학분야 연구 장려를 위해 1946년 만든 것으로 기초의학, 임상의학, 특별공로(또는 공공서비스) 3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300여명의 역대 수상자 중에서 87명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해 명실공히 ‘예비 노벨상’으로 불린다. 수상자들에게는 분야별로 25만 달러(2억 819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울프상, 필즈상, 아벨상 등도 예비 노벨상으로 불힌다. 특히 울프상은 1978년 이스라엘 울프재단에서 농업, 화학, 수학, 물리학, 의학, 예술 6개 분야에서 시상하는데 예술분야와 농업분야는 격년으로 시상을 하고 있다. 올해 울프상 수상자는 지난 2월 8일에 발표됐다. 화학분야에서는 금속-유기 골격을 통한 그물화학 분야를 개척한 오마르 야기 UC버클리 교수와 거대 다공성복합체 유도에 필요한 금속지향 조립화학 분야에 기여한 후지타 마코토 일본 도교대 교수가 선정됐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양자통신 및 암호분야에 기여한 IBM연구센터 찰스 베넷 교수, 캐나다 몬트리올대 길리스 브라사드 교수가 선정됐다. 또 수학분야에서는 대수기하학, 표현론, 수학물리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시카고대 알렉산더 베일린슨, 블라드미르 드린펠트 교수에게 돌아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섹스 광신집단에 자금 댄 시그램 상속녀와 인신매매 연루된 여배우

    섹스 광신집단에 자금 댄 시그램 상속녀와 인신매매 연루된 여배우

    유명 양주 제조업체인 시그램 상속녀가 인신매매를 서슴치 않는 미국의 섹스 숭배집단에 자금을 댄 혐의로 체포됐다. 시그램 창업자이며 자선사업가인 에드가 브론프먼의 딸인 클레어 브론프먼(39)은 뉴욕주 올바니에 본부를 둔 넥시움(이들은 Nxivm이라고 표기한다) 이사회 멤버로 일하면서 리더인 키스 라니에르(57)의 섹스 파트너였던 두 여성의 신분을 도용한 혐의로 24일(이하 현지시간) 체포돼 곧 기소될 예정이다. 두 여성 중 한 명은 목숨을 잃었다. 또 이 조직에 희생된 여성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과정을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나아가 그녀는 1998년 라니에르가 ‘이그제큐티브 석세스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재정적 도움을 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멘토링 단체로 위장한 이 조직의 회원은 1만 6000명에 이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현재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은 클레어 브론프먼을 비롯해 6명인데 할리우드 여배우로 미국 드라마 ‘스몰빌’에도 출연한 앨리슨 맥(35)도 포함돼 있다. 멕시코 전직 대통령의 아들과 여배우 상당수가 이 단체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검찰은 라니에르와 회원들이 “주인과 노예”로 묶여 있다고 보고 있으면 전 회원들은 여성 회원들이 그와 성관계를 가지면 그의 이름 이니셜을 부여받았다고 증언했다. 라니에르는 지난 3월 멕시코에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그와 맥은 성매매와 강제노동 음모를 꾸민 혐의로 이미 기소됐다. 인신매매가 유죄로 확정되면 적어도 15년 징역형과 길게는 종신형까지 선고될 가능성이 높은데 10월 1일 재판 일정이 잡혀있다. 클레어 브론프먼이 자금을 대 국외 탈출을 도울 수 있다는 이유로 보석 신청은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넥시움의 공동 창업자인 낸시 살츠먼(64)과 그녀의 딸 로렌 살츠먼(42), 회계 책임자 캐시 러셀(60)이 브론프먼과 함께 체포됐다. 이들이 인신매매와 범죄단체 자금 운용, 돈세탁, 사기와 사법 절차 방해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20년 징역형에 신분 도용 등으로 15년형이 추가될 수 있다. 윌리엄 스위니 FBI 부국장 대행은 “이 조직이 행한 일들과 미션들을 파면 팔수록 이들의 놀라운 범죄행각에 더욱 암울해진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타벅스 슐츠 회장 물러난다... 정계진출 임박?

    스타벅스 슐츠 회장 물러난다... 정계진출 임박?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를 ‘커피 제국’으로 성장시킨 하워드 슐츠 회장이 30여 년 만에 영욕을 함께한 회사를 떠난다. 스타벅스는 4일(현지시간) 슐츠 회장이 오는 26일 자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후임 회장은 마이런 얼먼으로 결정됐다. 스타벅스는 또 슐츠 회장이 현재 스타벅스가 사회적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한 데 대한 책을 저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슐츠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스타벅스는 수백만 명이 커피를 마시는 방식을 바꿨다. 이것은 진실”이라며 “그뿐 아니라 우리는 전 세계 지역사회에서 사람들의 삶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슐츠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회장직을 맡기 전까지 약 30년간 독특한 경영 철학과 전략을 통해 11개이던 점포를 세계 77개국 2만8000여 개로 확장한 경영 혁신의 대명사 중 하나다. 명망 높은 기업가인 슐츠의 사임이 관심을 끄는 것은 ‘커피 황제’의 은퇴라는 점과 함께 그가 오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범민주당의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힌다는 이유도 있다. 슐츠는 스타벅스를 경영하면서 인종이나 소외 계층 청소년 등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온 게 사실이다. 이날 서한에서도 그는 “자선사업부터 공직까지 일련의 옵션”을 거론하며 정계 진출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월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흑인 인종 차별 논란이 일면서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자 직접 나서 사과하고, 음료를 안 사도 매장에 앉아있거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하루 동안 미국 내 직영매장 8000여 곳의 문을 닫고 인종 차별 예방 교육을 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다음날 CNN 인터뷰에선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히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온 행동과 언어가 사람들에게 그걸 그대로 따라 해도 된다는 면허를 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주목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50세까지 매출과 이익 차이 몰라”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50세까지 매출과 이익 차이 몰라”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영국 버진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67)은 17년 전 만 50세가 되는 날 진행된 임원 회의에서 사내 재정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 브랜슨 회장은 자료를 보던 중 임원들을 바라보며 갑자기 “이건 좋은 소식인가? 아니면 나쁜 소식인가?”고 물었다. 임원들은 브랜슨 회장의 돌발 질문에 당황했지만, 적어도 한 명의 임원은 브랜슨 회장이 ‘매출’과 ‘이익’의 차이를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는 브랜슨 회장이 최근 팟캐스트 방송 ‘프리코노믹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 방송은 괴짜 경제학의 저자 스티븐 더브너가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브랜슨 회장은 “당시 한 임원은 색연필과 백지 한 장을 들고 나를 회의실 밖으로 데리고 나간 뒤 종이에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그리고 그물 안팎에 작은 물고기들을 그려 넣었다”고 떠올렸다. 그러고나서 그 임원은 브랜슨 회장에게 “그물 속에 있는 물고기는 이익. 그물 밖에 있는 물고기는 매출”이라고 알려줬고, 그때야 브랜슨 회장은 매출과 이익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브랜슨 회장이 이렇게 기본적인 금융 용어조차 이해하지 못해도 여러 기업을 세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브랜슨 회장의 강점은 업무를 팀원들에게 맡길 줄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브랜슨 회장은 인터뷰에서 “수학 시험에서 낙제를 받은 모든 아이는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기업 경영에) 전혀 문제 될 것은 없다. 중요한 점은 당신이 최고의 기업이나 최고의 항공사, 최고의 음반사, 또는 최고의 철도회사를 만들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브랜슨 회장이 이런 금융 지식이 부족한 이유 중 하나는 그에게 ‘매우 심각한 난독증’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2012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선생님들은 모두 나를 머리가 나쁘고 게으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2015년 블룸버그 테크놀로지의 전신 블룸버그 웨스트의 코리 존슨과의 인터뷰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만일 당신에게도 학습장애가 있다면 매우 훌륭한 대표자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은 자신이 약점과 강점을 이해하고 있어 자신의 약점을 채워줄 우수한 사람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슨 회장의 경우 버진그룹의 재정 상황을 읽는 것은 강점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는 회사의 비전과 전반적인 사명에 초점을 맞추고 팀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나머지를 맡긴 것이다. 그는 “만일 당신이 회사를 최고로 만들었다면, 연말에는 수치가 합산돼 나간 돈보다 들어온 돈이 많을 것이다. 그러면 매출과 이익의 차이는 회계가 몇 명을 고용해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브랜슨은 1950년 런던 교외 블랙히스의 중류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집안이 그리 부유하지 않았지만, 부모님의 높은 교육열로 사립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그는 16세에 학생잡지 ‘스튜던트’를 창간하며 일찌감치 기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1967년 버진레코드의 성공을 시작으로 항공, 철도, 모바일서비스, 레저, 스포츠, 미디어, 금융, 건강, 환경, 자선사업에 이르기까지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으로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 궤도에 올려놨다. 사진=리처드 브랜슨/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직체험] 간호인 한 명이 40~50명씩 매일 ‘섬 라운딩’…한센인 몸과 마음 둥글게 치유하는 천사들

    [공직체험] 간호인 한 명이 40~50명씩 매일 ‘섬 라운딩’…한센인 몸과 마음 둥글게 치유하는 천사들

    매년 1월 마지막 주 일요일(지난달 28일)은 ‘세계 한센병의 날’이다. 프랑스의 자선사업가인 라올 홀레로가 한센인들을 돕고자 1954년 프랑스 의회에서 이날을 세계 한센병의 날로 제정하는 의결을 이끌어낸 것이 그 유래다. ‘한센인’ 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소록도다. 소설가 이청준은 이곳을 배경으로 한 작품 제목을 ‘당신들의 천국’이라 지었다. 지난 100년 한센인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간직된 이 천국에서 이들을 묵묵히 돌보는 ‘천사’들이 있다. 국립 소록도병원 간호사·간호조무사들이다.# 7개 마을 환자 380명 최대 하루 4~5번 방문 이들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병동간호, 마을방문간호, 외래간호다. 병동이나 외래는 다른 병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마을방문간호는 섬 전체가 병원인 소록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지난달 19일 국립 소록도병원 남미화 간호사의 마을방문간호를 따라갔다. 너무 바쁜 발걸음에 당황한 기자가 “조금 천천히 가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부탁했다. 남 간호사는 “그러면 시간 내에 다 못 돌아요”라고 잘라 말했다. 소록도에는 중앙리·동생리 등 7개 마을이 있다. 전체 간호인력 정원은 111명(간호사 45명, 간호조무사 66명)이지만, 현원은 96명(간호사 36명, 간호조무사 60명)이다. 특별한 사명감이 요구되는 자리라 정원을 채우기가 녹록지 않다. 이들 중 마을방문간호에 배치된 인력은 20명이다. 소록도 병원 전체 환자 511명 중 병동에 있는 환자를 제외한 약 380명 정도가 마을방문간호 대상이다. 간호인력 한 사람당 40~50명 정도의 한센인을 하루에 방문해야 한다. 공식적으로는 오전·오후 하루 두 번 방문간호를 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서 4~5번 방문하는 일도 많다. 즉 한센인들은 하루 최소 두 번 이상 담당 간호사 얼굴을 본다.# 바쁜 발걸음 속 한 분 한 분 건강체크 꼼꼼히 쉴 새 없이 빠르던 남 간호사의 발걸음이 중앙리의 한 방문 앞에 멈춰 섰다. 남 간호사는 조용히 방문을 두들기며 “어르신 저 왔어요. 들어갈게요”라고 말했다. 병동을 다 돌지 못할까 급했던 마음은 방 안으로 들어서자 사그라졌다. “지금 어디 아픈 데 있으세요? 얼굴이 많이 좋아지신 것 같아요.” 남 간호사는 몇 분 동안 방 안의 노인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 “또 올게요”라는 말과 함께 방문을 나선 남 간호사의 발걸음이 다시 빨라졌다. 소록도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이곳에 활동성 한센병을 앓는 환자는 없다. 과거 병력으로 인한 신체 변형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으로 인한 질환을 앓는 환자가 대다수다. 병원에 등록된 한센인은 511명이다. 평균 나이는 75.5세다. 50대 미만도 있지만, 대다수가 60세 이상 노인이다.# 보호자 없는 어르신에게는 말벗이자 자식처럼 이 병원 환자들에겐 보호자가 없다. 그래서 간호사·간호조무사들 업무는 단순히 간호에서 그치지 않는다. 환자들 손발톱관리·목욕 등 일상적 위생관리부터 대소변 수발과 세탁물 정리까지. 그리고 적적한 분들에게 다정한 말벗이 돼 주는 것도 중요하다. 남 간호사는 한 환자 방 안에 어지러이 놓인 지폐 다발을 보고는 “돈을 이렇게 놓으면 어째요, 어르신”이라고 장난스레 타박하며 한쪽에 잘 정리해 뒀다. # 그냥 공무원 아닌 남다른 사명감으로 근무 이들에겐 공무원이란 직업 자체가 주는 것 이상의 특별한 사명감이 있다. 20여년간 이곳에서 일한 허옥희 국립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는 “그냥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이 일을 택한 건 아니었어요”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라운딩하면서 어르신에게 ‘아리랑’을 가르쳐 드렸어요. 제가 방에 들어가면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하면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시는 모습이 기억에 떠올라요.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지요.” 글 사진 소록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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