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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안보불감증 위험수위/부부간첩 사건­의미와 특징

    ◎포섭대상 1,500명 신원분석 완료 충격/거미줄 고첩망… 테러범 제집 드나들듯 북한 직파 부부간첩 및 연계 고첩망 사건은 북한의 ‘남조선혁명’전략이 김일성 때보다 김정일체제에서 더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정책의 최고목표를 대남공작에 두고 이를 위해 남한의 사회 지도층 인사에서부터 국가기간 산업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하공작 거점을 마련,우리 사회의 이념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국가 기간시설을 마비시키려는 ‘총성없는 전쟁’을 벌여왔음이 확인됐다. 특히 5살짜리 아들을 볼모로 부부를 간첩으로 내려 보낸 점,간첩 활동을 했으리라고는 믿기 어려운 저명교수를 포섭한 점,국내의 일부 잡지나 특정신문을 통해 1천5백여명의 국내 인사들을 포섭 대상자로 선정해 개인별 신원분석까지 마친 점 등은 북한의 대남 공작이 상상 이상의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암약중인 고첩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을 개연성도 높아졌다.부부간첩이 서울·경주 등 전국의 6곳에걸쳐 드보크(무인포스트)를 설치,국내고정 간첩들이 무장봉기를 하거나 후방 지역에서 ‘제2의 전선’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은 그만큼 고정 간첩들이 전국에 걸쳐 활약중이라는 것을 추측케 한다. 10월27일 부부간첩 체포 직후 서울대 명예교수인 고정간첩 고영부씨의 집 쓰레기통에서 “상황이 위급하니 북경으로 급히 피신해 북한 대사관으로 들어가라”는 편지 조각이 나온 것도 제3의 고첩이나 북한 공작원의 소행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나아가 지난 2월 북한의 사회문화부 소속 테러전문 공작조인 ‘순호조’가 이한영씨를 살해한 데 이어 이번 부부간첩이 황장엽씨의 거처를 확인하려 했다는 것은 계속해서 북한의 테러 공작이 자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부부간첩이 포섭하려한 서울대 김모 교수와 모 정당의 전주시 상무위원이자 전주시 의원인 박모씨 등 2백여명의 관련 혐의자들에 대한 공안당국의 참고인 조사 및 동향 내사는 학계와 정계를 비롯,사회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기부는 고교수가 “나의 제자 중 절반은 자생적 사회주의 사상을 갖고 있으며 상당수가 학계·언론계·정계는 물론 각종 사회단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수사 시기가 15대 대통령 선거 시기와 겹치는 탓에 자칫 북한이 노리는 사회혼란과 국론분열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은 결론적으로 북한이 이처럼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우리 국민들의 대북인식은 과거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의 안보의식 재무장이 시급함을 확인하게 했다.
  • 미,애틀랜타올림픽“테러비상”/앞으로 70일…부통령직속대책반 운영

    ◎3만명 투입… 참가 1인당 2명씩 경호/테러집단 침투 막게 CIA 등 총동원 70일 앞으로 다가온 애틀랜타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을 것인가.냉전체제 붕괴이후 첫올림픽으로 역대 올림픽사상 가장 많은 1백97개국에서 1만5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참가,인류최대의 축제로 치러지게 될 애틀랜타올림픽의 안전을 위해 미연방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올림픽 1백주년과 20세기 마지막이라는 역사적 의의까지 지니고 있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21세기 인류평화를 이끌 미국지도력의 테스트라는 관점에서 미정부는 고어부통령 직속으로 관련기관의 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운영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번 대회의 안전을 총책임지고 있는 미FBI(연방수사국)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테러위협은 없지만 냉전붕괴 이후 핵무기를 비롯,화학무기·생물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로 무장한 국제테러집단이 이번 대회를 최고의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국내외 대테러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용한 첨단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우선 인원면에서 각 경기장과 선수촌 경비에 군 1만여명,FBI의 테러색출에 경찰과 비밀정보요원 1만여명이 투입되며 40여명의 국가원수 경호와 기타 지원요원까지 합하면 3만여명으로 평화시 올림픽으로는 최대규모이며 참가자 1인당 2명씩 따라붙는 셈이 된다. 또한 장비면에서 특이한 것으로는 펜타곤이 핵전쟁시 사용을 위해 특별개발한 최첨단 군용기를 테러발생시 현장지휘소로 활용키 위해 대기시켜놓고 있으며 화학무기와 생물학무기 적발을 위한 특수장비,야간감시를 위한 특수야간조명 헬기등도 있다.또한 각종 폭발물을 신속처리할 「폭발물처리센터」도 2곳에 설치돼 있다. 특히 테러집단중 체첸반군·쿠르드족·세르비아인·이슬람원리주의자 등 국제분쟁과 관련된 테러집단의 침투를 막기 위해 CIA·DIA(국방정보국)·NSA(국가안전국)등 각 정보기관이 총망라돼 있으며 오클라호마 연방청사폭발사건과 같은 미국내부의 자생적 테러집단에 대한 경계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또 남북한을 비롯,중국과 대만,이스라엘과 아랍국등 특수관계국의참가자 사이에 있을 수도 있는 충돌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그러나 삼엄한 경비가 자칫 축제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크다.실제로 주간에 선수촌 경비병력은 총을 갖고 다니지 않고 비상시 즉각 병력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무전기만 휴대토록 하고 또 선수와 자유롭게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게 해 분위기 유지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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