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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허법률사무소 개설/1억여원 챙겨/4명 구속 10명 수배

    서울지검 특수3부 이건종검사는 4일 이원호씨(34) 등 4명을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광섭씨(32)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구속된 이씨는 지난해 2월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201 새한빌딩 301호에 무허가 법률사무소를 차려놓고 3∼4년동안 대금지급이 연체된 악성채권을 브로커들을 통해 10∼20% 싸게 사들인뒤 「이원호법률사무소」 명의로 강제집행착수예고서 등 서류를 채무자들에게 보내 대금변제를 강요하는 수법으로 8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함께 구속된 조고화씨(56)는 지난6월 종로구 통의동 41의6 동광빌딩 303호에 「서울 사회복지대학법률 사무소」라는 무허가 법률사무소를 차려놓고 용산전자상가ㆍ당산시장 등의 상인 3백여명을 상대로 법률상담을 해주고는 소장을 작성해 주는 등 허가없이 변호사업무를 해 3천여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 잠수ㆍ행주교등 15곳 교통통제

    13일에도 서울시내에서는 잠수교ㆍ행주대교 등 한강다리 2개구간을 비롯,모두 15개구간에서 교통통제가 실시된다. 13일 교통통제가 실시되는 곳은 한강다리 2개구간 외에 다음과 같다. ▲살구지다리 ▲한천로 ▲상암교 ▲목동1단지∼88진입로 ▲군자지하도 ▲영파∼시영아파트 ▲원4동파출소∼마포종점 ▲용산전자상가지하도 ▲교통회관∼강동전화국로터리 ▲이수지하도 ▲강북강변도로 한강철교입구 ▲올림픽대로 행주대교남단∼반포대교 ▲올림픽대교남단∼둔촌아파트.
  • 농어촌투자 92년부터 대폭 확대/정부,UR단기대책 마련

    ◎수입관세등 연 4,400억 규모/영세농어민 의보부담 25%로/농자상환 연장… 학자금지원 늘려/“청와대에 「농어촌전담」 비서관 신설” 노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0일 하오 청와대에서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농어촌의 문제와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최근 우루과이라운드협상타결을 앞두고 농어민들이 장래에 대한 불안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에대한 대응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된다 해도 유예기간도 있고 나라에 따라 예외품목도 있는 만큼 농민들이 당장 농촌이 무너지는 것같은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협상의 실상을 충분히 홍보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농어촌문제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에 전담비서관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대통령비서실내에 농림수산담당비서관을 신설토록 지시했다. 지금까지 비서실에서는 경제수석비서관 아래 경제기획담당비서관이 경제총괄업무와 농림수산업무를 겸임해 왔다. ◎강농림수산장관 보고정부는 농수산물 수입에 따른 관세와 배합사료ㆍ축산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오는 92년부터 농어촌발전기금등 농어촌기금에 넣어 농어촌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영세농어민의 의료비부담도 현재 보험료의 50%에서 25%로 대폭 낮추어 주는 한편 영농자금 상환기일도 상반기의 대출자금은 같은해 연말에서 다음해 2월로 연장해 줄 방침이다. 특히 연말에 타결될 예정인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대책은 7차 5개년계획사업에 포함시켜 중장기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강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농어민들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농업의 터전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대책을 마련,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농촌 부흥세를 목적세로 신설하는 문제는 부정적 시각이 많아 백지화하는 대신 농수산물 수입에 따른 관세와 배합사료및 축산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액 만큼을 모두 농어촌발전기금에 전입시켜 농어촌지원및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농수산물 수입에 따른 관세액과 배합사료 등의 부가가치세액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4천4백여억원에 달한다. 또 농어민의 의료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농어촌 조합별 의료보험대상자의 5%범위내에서 현재 의료비의 50%만 부담하던 것을 관계부처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25%로 경감시켜줄 방침이다. 경지소유 1㏊미만의 영세농어가 자녀중 학자금이 지원되는 대상도 현재 면지역에 사는 중학교와 실업계 고교생에서 92년부터는 읍지역 학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반기에 대출받는 영농자금의 상환기일도 같은해 12월말에서 추곡수매시한에 맞추어 다음해 2월로 연기시켜주기로 했다. 이밖에 농어민과 영세민에 대해서 무이자로 양곡 교환및 대여를 해주기로 했다.
  • 일서 훔쳐온 고려청자등 보물9점/“일 소유자에 반환” 판결

    ◎부산지법,범인엔 3년 선고 【부산】 일본에서 강탈해온 고려청자 등 9점의 보물급 골동품이 일본으로 되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부산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이석우부장판사)는 8일 「일본원정 골동품 강탈사건」의 범인 김수홍피고인(62ㆍ동구 수정동 289의29)에 대한 특수강도사건 선고공판에서 징역3년을 선고하고 장물을 피해자에게 돌려주라고 결정했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12월22일 관광차 일본으로 출국,일본에 머물다 알게된 김정일씨(51ㆍ서울 성동구 옥수동 548)와 함께 지난 3월11일 하오2시쯤 일본 신호시 중앙구 161 일본의 공동품 수집가 히가사 겐이치씨(81)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혼자 집을 지키던 히가사씨의 부인 히가사 시게코씨(74)를 위협,「고려청자상감당자문병」 등 고려청자 5점과 「이조염부창회호문호」 등 이조백자 4점 등 모두 9점(시가 9억여원)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었다.
  • 가전ㆍ섬유ㆍ자동차ㆍ컴퓨터산업/국제경쟁력 향상 시급

    ◎박상공,24개 주요산업 경쟁력 실태보고/정밀화학ㆍ중전기기 아직 취약/반도체ㆍ철강ㆍ조선ㆍ신발은 우수/기술자금지원 확대ㆍ공장입지확충등 건의 우리나라 주요산업중에서 반도체와 철강ㆍ조선ㆍ시멘트ㆍ신발 등은 비교적 국제경쟁력이 있는 반면 가전ㆍ자동차ㆍ섬유ㆍ컴퓨터ㆍ타이어 등은 경쟁력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밀화학ㆍ산업기계류ㆍ중전기기ㆍ가구 등은 경쟁력이 아직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4일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우리산업의 경쟁력실태와 제고대책」을 보고,24개 주요산업의 업종별 경쟁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장관은 주요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 관련부처가 산업기술개발에 대한 자금지원확대,우수 공과대학의 정원확대,임해공단을 포함한 공장입지의 대대적인 개발확충에 정책적인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는 제조업성장률이 지난해 이래 GNP(국민총생산)성장률보다 뒤떨어지는 등 우리 경제의 조로화현상을 시정하고 취약해진 산업경쟁력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조업과 수출의 중요성을 재인식,세제와 금융 등 과감한 정책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근로자에 대한 주택지원 및 교육기회확대,근로소득세경감 등 차등지원확대를 통해 제조업기피현상을 시정하고 첨단산업분야의 우수 이공계대학의 학과정원을 증원,고급기술인력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박장관이 보고한 주요 업종별 대책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 ▲2000년까지 업체당 1백만대씩 생산능력을 4백만대로 늘려 국제규모화 ▲소련ㆍ필리핀ㆍ페루 등에 현지조립공장 건설 추진 ◇가전 ▲고부가가치 신제품 및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환 ▲시장특성에 맞는 디자인ㆍ독자상표ㆍ시장개발 강화 ◇컴퓨터 ▲산ㆍ학ㆍ연 공동으로 대형 첨단기술개발사업의 범국가적 추진 ▲소프트웨어하우스,설계전문회사와 하드웨어업체의 계열화 촉진 ◇반도체 ▲전략제품(D램)의 세계최고수준 유지 ▲주문형 반도체산업의 활성화 및 고기능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 추진 ◇조선 ▲연간 선박건조량 현재 3백40만t에서 2000년에는 5백40만t으로 증대 ▲연간 도크회전율 현재 3.5회전에서 2000년에는 일본수준인 5회전으로 확대 □주요 산업별 경쟁력 ●업종 세계시장점유율 수 출 증 가 율 88 88 89 90 자동차 3.7% 37.1% ­38.2% ­32% 가 전 9.9% 43.6% ­8.0% ­10% 컴퓨터 1.2% 62.9% 8.6% 3.2% 통신기기 2.0% 46.2% 3.1% 6% 반도체 14.0% 50.6% 30.8% 17.6% NC공작기계 0.7% 35.1% 41.2% 24.2% 섬 유 8.1% 27.1% 7.3% ­0.9% 철 강 4.5% 7.5% 9.6% 5% 조 선 29% ­7.3% ­17.0% 70.1% ('90) 석유화학 4.0% ­9.7% 78.9% 34.2% ('89) 신 발 16.3% 34.2% ­5.6% 23.1% ('87) ●업종 기 술 수 준(선진국:100) 자동차 설계기술 80,생산기술 95 가 전 조립ㆍ생산 80,기타는 50∼60 컴퓨터 하드웨어 50,소프트웨어 20 통신기기 조립ㆍ생산 80,기타는 30∼50 반도체웨이퍼가공,고속ㆍ고집적기술 취약 NC공작기계 단순복사개발단계,정밀도ㆍ내구성 부족 섬 유 화섬 75,염색 50,면사ㆍ제직 65 철 강 보통강:동등,특수강:취약 조 선 설계ㆍ관리 70,생산기술 75 석유화학 범용제품:동등,신소재분야:매우 취약 신 발 이탈리아 다음으로 우위
  • 대통령의 인내와 결단/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노태우 대통령은 임기 5년의 꼭 절반을 보내고 집권 후반기에 들어섰다. 대통령은 88년 2월25일 취임하면서 「위대한 보통사람」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보통사람의 이미지를 강조함은 권위주의의 타파를 겨냥한 것이고 실제로 많은 부문에서 권위주의가 사라지고 자유와 자율이 눈에 띄게 신장됐다. 대외적으로 동구권국가들과의 수교와 적극적인 대북정책도 큰 진전을 보였다. 그러나 집권 전반기의 이같은 부분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의 현실은 정부ㆍ여당 스스로 표현한바 있듯이 총체적 난국으로 진단되고 있다. 국내외 상황이 한창 어지러울 무렵인 지난 5월이었다. 집권계층이 과연 어떤 기준을 근거로 총체적 난국임을 인식했는지 확실치 않다. 무언가 위기의식을 느꼈을 터이고 국면대응의 절실한 각오를 갖기도 했을 것이다. 노대통령 자신도 당시 어느때보다 예리한 현실인식과 자기비판,그리고 난국수습을 위한 일련의 정책을 담은 특별담화를 발표하기까지 했었다. 돌이켜보면 당시 대통령의 특별담화는 위기극복책의 효과보장이라는시각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6공화국 출범이래 경제적부침을 증폭시켜온 부동산 투기ㆍ증시불안ㆍ노사분규ㆍ수출부진과 치안불안 등에 정부 여당은 항상 너무 안일하게 대응해왔다는 국민의 인식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그것은 위기관리와 관련한 대통령의 리더십과 국정운영 노하우의 능력까지도 회의케하는데로 확산됐던게 사실이었다. 공통체집단의 경제사회적 현상을 설명하는 것에 임계량이론이 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한 인간중심의 경제학자 슈마허가 그의 경제학 이론에서 제시한 명제이다. 즉 어떤 인간이나 조직사회는 일정한 크기의 용량이 있어 그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면 그것을 운용하는 인간 또는 조직사회의 의도와는 달리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갈 수 있다는 논리이다. 경제사회 또는 정치적 국면의 한계상황을 지적하는 경고도 될 것이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없이는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위기국면이 초래될 수 있다는 난국극복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지적도 될 것이다. 노대통령 절반임기가 그런 상황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대통령은 그 자신이 자평하듯 결단하고 행동하기보다 먼저 정관하고 인내하는 사람이다. 89년 연두기자회견때 기자들이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과 관련,「인내」의 성격과 한계가 무엇이냐고 질문한 적이 있다. 대통령은 지체없이 『여러분 내가 약하게 보이느냐』고 반문하고는 세간의 평가를 의식한 듯 『나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덕천가강)도,장면도 아닌 노태우 일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얘기한다. 나는 천천히 착실하게 가되 앞으로 나가지 절대로 뒤로 후퇴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절대로 강권을 휘두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무질서 또한 용납하지 않는다. 참으로 많이 인내한다. 그러나 인내하되 나와 이 나라에 주어진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가면 민주적인 리더십이 얼마나 강한 것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노대통령의 리더십 성향과 관련하여 「물대통령론」도 있다. 그 자신 이런 표현에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 스스로 물 예찬론도 전개한다. 『나보고 물태우라고 한다는데 나는 그것을 좋아한다. 소크라테스의 지도자론을 보면 가장 바람직한 지도자상은 물과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너그러운가하면 인색도 하고 소름끼치도록 무서우면서도 부드럽고 고정된 형태가 없는 사람이 지도자로서 가장 바람직한 것이다』 당당하고 꾸밈이 없는 물 예찬이다. 여기서 우리는 문득 노자 도덕경에 이르게 된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온갖 것을 잘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뭇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가기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길(도)에 가깝다』(상선약수ㆍ수선리만물이부쟁ㆍ처중인지소오ㆍ고기어도) 임기 3년을 지내고 2년여 남겨놓은 노대통령이다. 인내도 많이 했고 정관도 해보았다. 이제 인내의 한계와 정관의 이치를 알아 행동할때에 이른 것이다. 그의 경륜과 개성과 품성과 리더십과 통치력을 어떤 형태로든 극대화하여 위기국면을 돌파해내는 실천력을 보일법도 한 시점에 이르렀다. 그가 구사하는 물 예찬론처럼 뭇사람(국민)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않고 다투게도 하지 않으며 낮은 곳에 위치해서도 민을 위할 수만 있다면 지도자로서 도통하는 것이다. 최고 정치지도자는 아울러 격과 신뢰를 가져야 한다. 한번 잃으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덕목이다. 생명과 같은 것이다. 지난날 전두환씨가 지도자로서 갖지 못했던 것은 정통성과 정체성뿐이 아니었다. 이 격과 신뢰를 그는 결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가질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없이 그는 대권을 움켜쥐었던 것이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다르다. 그가 인내와 정관을 앞세우고 저돌적이고 돌파적 행동력이 아닌 우회적 방법론을 구사하는 대통령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위험부담을 될수록 피하고 확실하게 가는 쪽을 택할지 모른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많지가 않은 것이다. 대통령은 그것을 알아야 한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누가 얘기했다. 끝내 행동없는 인내는 인내로만 그칠 뿐이다. 어느것 하나 해결하고 남겨놓는 일 없이 「인내한 대통령」으로만 그친다면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안쓰러운 일일 것이다. 위험부담도 시행착오도 각오하고 난국에 당해 「나를 따르라」며 정면 돌파력을 보여야 한다. 요컨대 인내뒤의 결단과 실천력이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최악의 위기위에 더 이상의 위기는 없고 위기는 극복되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국민을 설득하고 납득시키며 참으로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지도자라면 더욱 좋다.
  • 연금ㆍ기금 주식투자 허용/당정 증시안정대책/신용융자 상환연장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장기 침체국면에 빠져있는 증권시장의 부양을 위해 현재 상환기일이 당도해 증시압박요인이 되고 있는 신용융자상환금 1조6천억원중 8천억원과 미수금 5천억원 등 1조3천억원이 신규 매물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또 올 연말까지 조성키로 한 증시안정기금 4조원중 미조성분 1조4천억원을 조기조성해 증시안정을 위한 완충기금으로 작용하도록 외부자금을 끌어들이는 등의 지원책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정영의재무장관과 당 경제특위 위원및 정조실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최근 연일 폭락사태를 거듭하고 있는 증시부양책을 논의,이같은 단기적 조치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으고 오는 30일 고위당정회의에 보고해 시행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장기적인 증시안정을 위해 각종 연금과 기금이 주식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법규를 보완키로 했다.
  • 회사부품 빼내 팔아 금성사 직원 넷 영장

    【평택】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26일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빼돌려 팔아넘긴 전봉수씨(25ㆍ수원시 화서동 123의47) 등 금성사 평택공장 직원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훔친 전자부품을 사들인 신준섭씨(31ㆍ오산시 원동 주공아파트 206동408호)를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 등은 지난20일 상오7시40분쯤 회사제품 창고에서 비디오부품 1백45개 1천8백여만원어치를 훔쳐낸 것을 비롯,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2천8백40여만원어치를 훔쳐내 팔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또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전자부품상을 하는 신씨는 이들이 훔친 물건을 1천6백30만원을 주고 사들인 혐의를 받고있다.
  • 투신사에 빌려준 2조원/내년 3월까지 이자 유예/7개 시은서 합의

    지난해 12ㆍ12증시부양조치때 투신사에 지원됐던 2조7천억원의 대출금중 미상환액 2조8백억원에 대한 이자상환이 내년 3월까지 유예된다. 5개 시중은행과 외환ㆍ신한은행은 최근 전무급모임을 갖고 그동안 논란이 돼온 투신사대출금 처리방안을 협의,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3개 투신사는 월 2백억원가량의 이자부담을 덜게 됐다. 시중은행은 그러나 이자상환을 유예해주는 대신 이자를 제때에 받지 못해 보게되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현행 11.5%인 대출금리를 12%로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이자상환유예의 연장문제는 내년 3월에 가서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 전기ㆍ수도고장등 “늑장수리” 파장/새풍속 “집안일 내손으로”

    ◎잔일도 구인난… 달라지는 살림살이/펜치ㆍ스패너등 공구류 “불티”/부품사서 직접 못질… 생활기쁨 얻고/손수운전자,아예 정비학원 다니기도 전기 수도 하수도의 고장수리나 페인트칠 등 웬만한 집안일과 자동차정비 등을 스스로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노임이 크게 오른데다 그나마 궂은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 손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원 김병영씨(41ㆍ서울 은평구 갈현동 157)는 최근 화장실 변기의 부표가 망가져 물이 멈추지않고 계속 넘치자 이웃 수리점에 수리를 부탁했으나 『재료비를 뺀 출장비만 2만원이고 그것도 사흘뒤에나 갈수 있다』는 대답이었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김씨는 약속한 사흘을 기다렸다. 그러나 수리공은 끝내오지 않았다. 김씨는 결국 이웃 건축자재상에서 2천5백원을 주고 부표를 사가지고 돌아와 변기를 직접 고쳐야 했다. 처음에는 엄두가 쉽게 나지않던 일이 막상해보니 쉽게 고칠수 있었고 집안일을 스스로 했다는 즐거움도 느낄수 있었다. 김씨는 『물론 새는데 사람은 오지않아 할수없어 대들어보니 특별한 기능이 없어도 할수 있는 일이 었다』면서 『전에는 무엇이든 고장이나면 사람을 불러 고치게 했으나 이젠 웬만한 일로는 사람을 부를 수 없으니 손수할수 밖에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에 사는 주부 이정애씨(32)는 『샹들리에를 하나사려고 이웃 전파사에 들렀더니 설치비용까지 10만원이나 달라고 해 용산전자상가 조명기구 가게에 가보니 5만5천원에 살수 있었다』면서 『애기아빠가 쉬는날 달아달라고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집안을 스스로 하는 경우가 늘자 집안에 필요한 제품들도 이들의 요구에 따라 변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명 조명대표 원영희씨(44)는 『샹들리에의 경우 예전에는 드릴을 이용해 4∼5개의 나사못을 써야되는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마 요즘에는 손님들 대부분이 직접 등을 다는 경우가 많아 등자체를 되도록 가볍게 만들고 못2개만 박으면 설치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집안일에 필요한 공구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종로3가 세운상가앞에서공구상을 하고있는 한명규씨(32)는 『전문수리공이 아닌 일반소비자용만을 팔고 있다』면서 『망치나,펜치,니퍼 등 기본적인것 말고도 요즈음은 몽키스패너,소형드릴,크기가 각각인 드라이버,톱 등 옛날에는 일반인들이 별로 찾지않던 공구도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집안일뿐 아니라 전문지식이 필요해 조금만 이상해도 정비업소로 달려가기 바빴던 자동차수리도 주인이 직접하는 경우가 많아졌을 뿐아니라 아예 정비학원에 다니며 전문적인 정비기술을 배우는 경우도 늘고있다. 각 자동차 정비학원에는 「오너정비반」 등의 이름으로 손수운전자를 모집하는 학원이 서울에만 4∼5개에 이르고 있다.
  • 한국어 능숙… 「열하일기」 읽는 지한파/주한 소영사처장 예레멘코

    ◎한반도문제 정통… 한ㆍ소관계 중요역할 기대 당초 예정일보다 5개월 늦게 지난 17일 서울에 지각 부임한 로엔그림 예피모비치 예레멘코 초대 주한소련영사처장은 35년동안의 외교관생활을 대부분 한반도 관계분야에서 근무해와 소련 외무부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지한파이자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60세인 예레멘코처장은 특히 지난 53년 모스크바대학 동양학부 조선어학과를 졸업한 후 잠시 중앙공산주의 청년동맹 조선어 통역원으로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55년 평양 주재 소련대사관의 3등서기관으로 첫 외교관 임지 발령을 받을 때까지 3년동안 동양학연구소에서 조선후기의 대표적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선생의 「열하일기」 연구에 몰두할 정도로 한국을 잘 알기 위해 꽤나 노력한 인물. 이같은 배경을 가진 까닭에 55년을 필두로 64년에서 67년까지,69년에서 71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10여년간 평양에 근무하면서 깨우치기가 어렵다는 한국어의 구어체와 문어체를 거의 완벽하게 통달했다는 후문. 이는 그가 김포공항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우리 외무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데서도 잘 나타난다. 물론 그가 사용하는 한국어는 전부 북한말씨로 여러 곳에서 표현상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어 45년 넘게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남북간의 문화적 이질감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예레멘코처장은 평양대사관에서 3등서기관,2등서기관,1등서기관과 참사관으로 계속 승진했으며 외무부본부에 근무할 때도 조선과장,조선ㆍ몽고부부장,조선부부장,조선ㆍ한국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가 처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맡았던 조선ㆍ한국부장의 지위는 외무부과장과 부국장 사이의 직책으로 알려져 차관급인 공노명 주소영사처장의 격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렇더라도 한국문제에 정통하면서도 학구적인 그의 면모로 볼 때 그가 현직급이상의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외교소식통들의 대체적인 분석. 그는 또한 외교관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지난 60년 언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가 외교관으로서의 실무,즉 해외순환근무보다는 본부 근무를 통한 학문연구에 치중한 것으로 보이는 측면도 따지고 보면 이 때문이다. 비교적 마른 체격에 수더분한 인상을 갖고 있어서인지 시골 농부를 연상시키지만 한소수교및 경협문제등 양국간의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는 노련한 직업외교관답게 「외교적 수사」로 문제의 핵심을 피해나가는 솜씨를 보였다. 그는 특히 모스크바 주재 우리 외교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마다 이들에게 각별한 신경을 써주는 자상한 일면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레멘코처장은 부인과의 사이에 출가한 무남독녀를 두고 있으며 근무가 끝난 뒤에는 외손주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커다란 즐거움이었다고.
  • 「제3오일쇼크」우려속 절약정신 “실종”/에너지소비량 20% 증가

    ◎승용차ㆍ에어컨 「고급」선호풍조 탓/서울 수돗물 하루 1백만t 더 써/상가 네온사인ㆍ골프장 나이터게임도 “한몫” 절약정신이 아쉽다.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점령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사태로 또 한차례 전 세계적인 에너지파동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흥청망청거리고 있다는 반성과 함께 보다 절약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석유류 소비량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중ㆍ대형승용차가 급격히 늘어나고 에어컨ㆍ냉장고 등도 전력소모가 많은 대형만 찾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수돗물을 아끼거나 폐품을 활용하는 것은 아예 옛날 일인 것처럼 돼가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 판매대수가 급증하고 있는 승용차의 경우 판매대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중ㆍ대형에다 거의가 에어컨을 달아 에너지 소비절약은 철저히 외면하고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시장에 판매한 소나타 그랜저 스쿠프 등 중대형 1만2천5백여대가 모두 에어컨을 설치한 차량이었으며 소형인 엑셀도 1만4천여대가운데 85%인 1만1천9백대가에어컨을 달았다. 대우가 판매한 로얄 및 르망승용차 1만3천8백여대 또한 모두가 에어컨을 단 차량이었다. 가정용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도 전력소비량이 많은 외제나 중ㆍ대형이 더 잘나가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유스타전자」의 김동철씨(37)는 『7월20일부터 보름동안 판매한 3백여대의 에어컨 가운데 절반이상이 1백50만∼2백만원대의 가정용품』이라면서 『나머지도 창문에 설치하는 30만∼40만원대보다 소음은 적지만 가격이 2배이상 비싼 벽걸이형이 대부분이어서 창문형은 재고가 남는다』고 말했다. 중ㆍ대형을 찾는 풍조는 렌트카도 마찬가지여서 서울 서초동 대한렌트카의 강인숙씨(21)는 『휴가철을 맞아 중ㆍ대형승용차는 1백% 예약이 끝난 반면 소형을 찾는 사람은 적어 아직까지 50%정도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무더위 탓도 있지만 최근 전국 고지대주민들이 겪고있는 물파동도 아낄줄 모르는 마음이 부족한데서 비롯되는 측면이 많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최창희시설계획과장(43)은 『수돗물 사용량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서울에서만 하루 50만∼1백만t이 늘었다』면서 『이는 지방직할시에서 하룻동안 사용하는 양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물한방울을 아끼기 위해 수세식변기에 벽돌까지 넣었던 불과 수년전의 알뜰함이 깡그리 사라진 것이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 전체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14.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보다 두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탄소비증가율이 6.5%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든데 반해 석유류는 24.4%의 증가율을 보였고 전기 또한 16.5%에 이르렀다. 석유류 가운데서도 휘바러유의 소비증가율이 34%로 가장 높아 최근 자동차의 대수가 급격히 늘고 차량도 대형화되고 있음을 그대로 반영했다. 전기 또한 빌딩 및 상가의 소비증가율이 27%로 가장 높아 광고와 네온사인 등으로 소비되는 전력량이 엄청남을 보여주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김중구에너지절약연구실장(44)은 『「한집한등끄기 운동」 「화장실 변기물통에 벽돌 한장씩 놓기 운동」을 벌이던 것이 불과 수년전인데 이제는 모두가 잊은 것같다』면서 『에너지절약은 경제성장과 직결되는만큼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은 절약정신을 되찾고 정부는 정부대로 전기ㆍ전자제품을 생산하거나 주택ㆍ도로 등을 건설할때 에너지소비효율에 대한 규제를 엄격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기자상 발표

    한국기자협회는 3일 제22회 한국기자상 수상작으로 취재보도부문에 동아일보의 「주한미군」 등 4건을 비롯,신문편집ㆍ방송제작ㆍ사진보도부문 등의 수상작을 확정,발표했다. △취재보도부문=「주한미군」(사회부 김창웅사회부차장외 7명) 「교육 이대로 둘것인가」(중앙일보 탁경명특집부차장외 9명) 「일제 강제연행 실상보도」(연합통신 김용수기자외 1명) 「현대근로자 테러검찰개입 사건」(KBS 강철구기자) △신문편집부문=「남북한 체육경기편집의 새길」(동아일보 손석춘기자) △방송제작부문=「카메라출동」(MBC 홍순관기자외 3명) △사진보도부문=「수중고립­긴급구조」(연합통신 나경택기자) △공로부문=「제민일보창간」(제민일보기자분회) △특별상=「신문용어순화 및 언론연구지 말과 글」(한국교열기자회)
  • 생생한 역사ㆍ조상의 슬기 배운다/「고궁여름학교」 큰 인기

    ◎문화재관리국서 무료 방학특강 개설/경복궁등 5곳 순회,매기마다 “만원”/“바캉스 보다 값지다”… 진지하게 경청 『왕궁이란 단순히 왕의 전유물이 아니라 그 시대 최고의 기술과 학술이 총동원되고 백성들의 피와 땀이 모여 이룩된 문화의 정수이자 나라의 얼굴과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나라를 잃었던 시절 일제는 경복궁 전면에 총독부건물을 짓고 창경궁 안에 동ㆍ식물원을 지어 놀이터로 만드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여기 창경궁만 하더라도 보루각이며 춘당대 등 60여채의 전각과 담장 등이 헐리고 저 보기 흉한 일본식 건물 장서각이 들어서고 수천그루의 벗나무가 심어졌지요,우리의 민족정신을 말살시키려던 일인들의 횡포를 여기서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궁의 역사와 그뒤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문화재전문위원회의 자상한 설명을 듣는 60여명의 청소년들은 우리조상의 역사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는 듯 그 눈빛이 하나같이 초롱초롱 했다. 문화재관리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개설한 「고궁문화재 청소년여름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은 초ㆍ중ㆍ고교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2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주동안 매주마다 열고 있는 고궁여름학교는 매일 상오9시30분부터 낮12시30분까지 매일 1개궁씩 월요일부터 금요일사이 5개 궁을 돌고 있다. 월요일은 창경궁,화요일 창덕궁,수요일 덕수궁,목요일 경복궁,금요일 종묘 순으로 문화재전문위원들이 직접 안내에 나서 산 역사교육을 하고 있다. 문화재전문위원들은 각 고궁에 얽힌 뒷이야기며 건축물들의 독특한 건축양식,고궁안에 산재해 있는 보물ㆍ사적ㆍ문화재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알기쉽게 설명해 준다. 이번주 참가자들은 대부분 초ㆍ중ㆍ고교생들이었으나 대학생들도 적잖게 섞여 있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국민학교 4ㆍ6학년,중2년생 자녀 3명을 데리고 이 여름학교에 참가한 윤경순씨(39)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해 직접 가르쳐줄 지식이 없는 학부모로써 자녀와 함께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보람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바캉스계획을 취소하고 이 여름학교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사학과에 재학중인 박광일씨(21)은 『사학을 전공으로 배우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5대고궁에 대해 전문위원들에게 직접 배우는 기회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전문위원들의 설명수준이 초ㆍ중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것 같다』고 좀더 쉽게 설명해 주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문화재전문위원 윤홍로씨(51)는 『지난달23일부터 27일까지의 첫주에는 모두 2백83명이 참가,대성황을 이뤘으나 이번주에는 날씨가 너무 무더운 탓인지 다소 인원이 줄기는 했으나 배우려는 열기는 오히려 더 진지하다』고 소개하고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는 각 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여름캠프나 휴양지로 떠나는 바캉스보다 훨씬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궁여름학교는 참가자들에게 각 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기록된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며 고궁 입장료 등 모두가 무료다. 또 평소 일반관람객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창덕궁안 비원의 비공개코스도 특별히 관람시켜 교육효과와 함께 관광효과도 높이고 있다.
  • 채권투자 인기/“원리금 보장돼 안전… 수익도 짭짤”(생활경제)

    ◎시중 자금사정 나쁜때가 매입적기/정부의 금리ㆍ통화정책에 관심둬야/자신 없을땐 투신ㆍ증권사에 돈맡겨 간접투자를 증권하면 주식만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주식시장 옆에 나란히 채권시장이 열리지 않으면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꽃」이라는 증시는 성립되지 않는다. 말인즉 그러하나 지금까지 채권은 주식시장의 화려한 빛에 가려 윤곽마저 불분명해 꽃이라고 부르기가 아주 어색한 지경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증권으로서의 채권투자는 안전성과 수익성이 어느 경우보다도 보장된 「빚주기」이다. 채권은 한마디로 차용증서라 할 수 있는데 정부나 금융기관,상법상의 주식회사만이 「빌릴 수」있어 채권자인 채권투자자들은 단단한 법적보호를 받게 된다는 점이 보통의 빚과 다르다. 채권은 발행때 이미 채무자들이 지급해야 하는 이자 및 원금상환기일이 확정돼 있는 확정이자부 증권이다. 주식은 원금회수가 보장되지 않고 미래에 누릴 수익이 불확실하지만 채권은 원금회수가 보장될 뿐아니라 미래의 수익까지 확정된 것이다. 주식은 1주당 2만원에 샀다 하더라도 회사가 망하면 2만원을 몽땅 손해볼 수 밖에 없으며 시세가 올라 3만원이 될 수도 있으나 1만원으로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주식이 주당 얼마라고 표현되는 것과는 달리 채권은 수익률이란 개념으로 가격이 표시되는데 채권을 연16%의 수익률로 매입했을 경우 1년이 지나면 16%의 이자와 함께 원금이 정확히 되돌아 온다. 그런데 원리금 보장 뿐이라면 구태여 가까운 은행을 놔두고 말많은 증권시장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채권은 은행예금과는 틀리게 주식처럼 날마다 시장이 열리고 가격자체가 변한다. 여기에서 수익률의 개념 그리고 주식투자 때와 똑같은 시세차익에의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채권의 액면가는 원금이 아니고 만기때 받을 원리금의 합계로 표시되기 때문에 매입가는 만기 잔존기간의 수익을 미리 할인ㆍ공제한 금액에 해당된다. 여기에다 시중자금 사정을 그대로 반영해 채권을 팔 사람과 살사람의 편중에 따라 수익률ㆍ가격이 시시각각 달라진다. 1년만기 1백만원짜리(원리금)채권의 현재가격이 86만2천원이라면 만기시까지의 수익은 13만8천원이고 수익률은 16%(13만8천원÷86만2천원)이다. 가격이 87만원으로 오를 경우 수익은 13만원으로 낮아져 수익률 역시 14.9%(13만원÷87만원)로 떨어지는 반면 가격이 85만원으로 내리면 수익률은 반대로 17.6%로 올라간다. 그러므로 수익률이 높을 때(가격이 쌀때ㆍ85만원)매입해서 수익률이 낮을 때(가격이 비쌀때ㆍ87만원)매각하면 시세차익이 생기는 것이다. 시중자금 사정이 나빠지면 채권보다 현금이 더 필요해져 보유자들의 채권매각이 늘어나고 따라서 가격이 싸져(수익률은 올라)이때가 매입 적기인 것이다. ▷직접투자◁ 채권매매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만이 할 수 있어 증권사의 중개를 통해 채권을 사고 팔게된다. 따라서 의무매입 채권 역시 수집상에게 그냥 팔지 않고 증권사에 직접 가져가서 매각하면 수집상의 중간 마진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다. 채권의 가격ㆍ수익률은 이처럼 증권사로 총집결된 매수ㆍ매도 주문의 크기에서 결정되며 직접투자라도 증권사 중개를 거치기 때문에 증권사창구에 가서 계좌를 설정해야 한다. 연간 50조∼60조원이 거래되는 채권의 대부분은 기관투자가 끼리의 거액거래이긴 하나 증권당국은 지난해 6월부터 일반 개인투자자의소액채권매매의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에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5백만원미만의 매매주문에 반드시 응하도록 의무화했다. 채권은 발행주체에 따라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여기까지 모두 40종미만)및 회사채로 구분되나 국채와 지방채는 이율이 낮고 만기가 길며 시장에서 거의 유통되지 않아 투자대상으로 잘 이용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채권으로서 특수채중 지하철공채,통화안정증권,산업금융채권 등의 금융채,그리고 3년만기가 대부분으로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회사채를 권하고 있다. ▷간접투자◁ 수익률계산도 복잡하고 시중자금사정을 나름대로 파악해야 되는 등 직접적인 채권투자가 까다로워 보이는 투자자들은 증권사나 투신사에 돈을 맡겨 간접적으로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투신사는 채권투자상품으로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운용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수익증권을 판매한 자금으로 공채와 회사채에 고루 투자해서 투자수익금을 배당형태로 지급한다. 증권사의 BMF(통화채권펀드) 역시 투자자들의 예탁금으로 주로 통안증권에 투자,수익금을 배분해주는 채권투자 대행상품이다. 투신사의 수익증권이나 증권사 BMF는 투자대상 채권을 투자자들이 선정하지 않지만 증권사의 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과 채권형 근로자 증권저축은 대상채권을 스스로 고를 수 있다. 대신 저축이기 때문에 직접투자 때와 같은 시세차익 기대는 뒤진다. 주식대신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근로자증권저축은 월급여 60만원 이하의 가입조건이 있고 세금감면 혜택을 받아 연20%이상의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지난 6월부터 증권사들이 일제히 판매에 나선 세금우대 소액증권저축은 5백만원이하의 실명저축자에게 해당되며 채권이자소득에 대해 통상의 16.75% 대신 5%의 세금만 물리므로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단 1년이상 보유해야 감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응급환자 입원 등급제도/상태따라 4등급 분류

    ◎응급실 적체 해소 겨냥,새 제도 도입/세브란스 병원 응급환자를 상태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이에따른 우선순위로 입원을 시키는 응급환자 등급관리제도가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에따라 대학병원의 입원병상을 빨리 얻기위해 응급실을 이용하는 얌체환자들의 편법은 이 병원에서 더이상 통하지 않게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응급실을 찾는 환자중 급히 입원해야할 환자를 A,1∼2일간 환자상태를 보고 입원여부를 결정할 환자를 B,보통입원환자보다는 중하지만 꼭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지 않아도 될 환자를 C,응급치료만으로 퇴원이 가능한 환자나 입원하더라도 일반입원환자와 같은 상태의 안정된 환자를 D로분류,A와 B등급을 우선적으로 입원시키고 C와D등급환자는 환자나 보호자를 설득해 일반입원환자와 같이 입원하도록 권유하는 응급환자 등급관리제도를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병원측은 이 제도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응급실 각임상과의 수석레지던트가 환자상태를 판단,일단 등급을 정한후 매일있는 응급실회의에서 이를 확정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세브란스병원이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게 된것은 3차 진료기관의 응급실에는 의료전달체계가 적용안되는 점을 이용,입원을 빨리 하고자하는 목적의 환자로 응급실이 크게 붐벼 정작 응급의료를 필요로하는 응급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종합병원 응급실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대학병원의 응급실병상 적체현상은 최근 사회문제화된 응급환자 사고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기도 했는데 이같은 실정은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마찬가지여서 앞으로 이 제도의 확산여부가 주목된다.
  • 일제 가전품수입 급증 추세/용산상가/일산전문점 올들어 33% 늘어

    ◎한국형 모델까지 개발… 침투 가속화 가격경쟁력 등을 바탕으로한 일본상품의 대한침투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입자유화된 일제 카세트ㆍ전기다리미ㆍ밥솥 등은 물론 수입선다변화 품목으로 묶여있는 일본제 캠코더와 VTR,20인치 이상 대형 컬러TV 등도 용산전자상가나 세운상가 등에 범람하고 있을뿐 아니라 일부품목은 가격마저 저렴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국내개발로 막 보급되기 시작한 캠코더의 경우 일본제 제품은 대당 30만∼40만원으로 유통마진을 더하더라도 50∼60만원에 불과하나 삼성ㆍ금성 등 국내업체들의 생산제품은 90만∼1백10만원에 이르러 가격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을 고려,현재 캠코더는 수입선다변화품목으로 지정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규제되고 있으나 용산전자상가나 세운상가 등에서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카세트의 경우는 대일수입 제한이 없는 완전 수입자유화품목으로 평균 10만원대의 일본제품이 대량유입돼 여고생 및 여대생을 중심으로 많이 보급되고 있으며 2만∼3만원대의 저가품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아예 한국시장을 노려 일반제품과 차별화시킨 한국형 모델을 별도로 개발,한국진출에 더욱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전자상가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일본제품을 취급하는 가전전문양판점이 1백50개 였으나 지난 6개월동안 50여개가 더 생겨 지금은 2백여개 상점이 일본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S유통등 일부 대기업계열사들이 일본의 유통업체인 라옥스등 양판점들과 상품수입계약을 추진하는 등의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일본상품의 한국진출은 앞으로 크게 확대될 조짐이다.
  • 전교조 미탈퇴교사 복직 고려 안해(의정중계:3일)

    ◎안기부ㆍ검찰ㆍ감사원 사정할 용의는 질문/대학생들의 대북교류 전향적 검토 답변 ◇유한열의원(민자)=우리 사회의 여러 갈등요인과 불안요인들을 어떻게 치유하고 그것을 창조적인 국가통합역량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그 계획을 밝혀라. 지금까지 사정활동의 성과와 처리지침,그리고 사정활동 종결후 지속적 사정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범죄조직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경찰의 현재 소탕방식으로는 효과적이고 완벽한 대책에 미흡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김종완의원(평민)=국민들의 생각은 진실로 사정을 먼저 받아야할 곳은 청와대를 비롯,안기부ㆍ검찰청ㆍ감사원 등 사정을 한다는 사람들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총리의 견해는. 경찰중립화법을 제정하여 경찰독립으로 사명감을 높이는 것만이 민생치안확립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6월28일 국무회의가 의결한 방송관계 3개 법안개정안은 전면 철회되어야 한다. ◇신영순의원(민자)=외자부족시대에 만들었던 외자도입관계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할 용의는. 현행의료보험제도는 동일한 소득자라 할지라도 소속조합에 따라 상이한 보험료를 부담하는 모순이 있는데 시정책은 지역의료보험에 대해 일률적으로 국고보조를 하는 모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합별 보험부담 능력에 따라 지원액을 조정하는 「전국 지역의료보험료 평균치개념」의 도입이 시급하다. ◇박석무의원(평민)=최근 국민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는 롯데 영등포역사 상가특혜분양설의 진실을 밝히고 37명의 분양자 명단을 공개하라. KAL기 폭파로 수백명의 무고한 인명을 살상한 김현희가 석방됐다면 문익환목사 등 정치범들도 석방해 법집행의 형평을 기해야 한다. 5공시절에 비해 방송의 공정성이 확보돼 가는 시점에서 민방을 허용해 방송구조을 개편하고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려는 진정한 의도는. 이문옥 전감사관이 밝힌것은 재벌의 기밀이지 국가의 기밀은 아니다. 따라서 이 전감사관에 대한 공소가 취하돼야 한다고 본다. ◇윤성한의원(민자)=오늘 우리 현실은 건전한 국민정신을 되살리는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건강정신진작운동을 위해 존경과 신뢰를 받는 각계 인사로 구성되는 특별단체 같은 것을 만들 용의는 없는가. 건전윤리가 황폐된 사회,교육혼이 죽어버린 학교 등 비교육적인 대목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저소득층 영세민들에게 주거안정에 대한 꿈과 희망이 깃들 수 있는 획기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린벨트의 값싼 땅을 정부가 직접 사들여서 서민주거문제해결에 사용할 용의는 없는가. ◇강영훈 국무총리=특명사정반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이완된 관기를 바로잡아 신뢰회복을 위해 설치됐다. 한시적인 특명사정반은 기존 사정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국민화합을 위한 솔선수범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정부의 사정활동은 지속적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다. 학생들의 대북교류추진문제는 합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면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 사정기관의 자체적 기강확립외에 정부 자체의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 증시자금과 정치자금기탁은 무관함을 밝혀둔다. 고급공무원은 특정지역에 상관없이 인재를 등용하고 있다. 경기도내에 불법호화별장이 1천여개에 이른다는 소문에 대해서 이를 조사해 사실로 드러나면 의법처리 하겠다. 영세민들을 위한 주택건설을 위해 그린벨트를 일부 택지로 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도시환경보존 등을 위해 그린벨트해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안응모 내무부장관=지난해 7월 여야가 공동으로 화염병사용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에도 현재까지 화염병을 사용한 시위횟수가 총 1천1백39회에 이르고 있으며 사용된 화염병수는 25만9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화염병사용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는 물론 사후에도 추적해 전원검거토록 하겠다. ◇이종남 법무부장관=김현희는 KAL기 폭파 등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익을 위해 석방했다. 따라서 다른 구속자석방과 평면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정원식 문교부장관=현재 전교조와 관련,해직상태에 있는 교사는 1천4백54명이며 이들이 전교조를 해체 또는 탈퇴하지 않는한 복직을 고려할 수 없다. 또 전교조의,실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은 불변이다. 교육계 비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은 유감이나 항간의 소문처럼 그렇게 심한것은 아니다. 비리 발견시는 가차없이 처단하겠다. ◇이어령 문화부장관=현재 「꽃파는 처녀」「김일성주체사상」등 북한원전을 옮겨 보안법위반으로 구속돼 수감ㆍ복역중인 출판인수는 13명이다. 3당합당이후 지금까지 구속된 출판인수는 1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중 21명에 비해 숫자상으로 줄었기 때문에 통합이후 출판탄압이 가속화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김정수 보사부장관=지역의료보험 적자해소를 위해 국고지원을 최대한 늘리도록 하겠으나 적자폭이 특별히 높은 조합은 보험료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 사회복지 확충을 위해 각 읍면동사무소에 사회복지전문요원을 배치토록 하는 한편 보사부내에 사회복지정책실을 설치하는 문제는 적극 검토중이다. ◇최영철 노동장관=노동관계법 개정문제는 노사간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 관련,외국인 노동력이 국내에 이전되면 노동생산성 저하,외국인 노동자의 범죄 등 부정적인 현상이클 것으로 예상돼 반대하는 입장이다.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근로조건을 보호토록 하는 산업안정보호법 시행령을 마무리 짓고 있는 중이다. ◇최병렬 공보처장관=방송구조개편은 서울올림픽이후 AFKN채널이 우리쪽에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연구해 왔다. 따라서 개편자체가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라느니 내각제개헌을 겨냥한 것이라는 등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 민방설립에 있어서 재벌은 철저히 배제시키겠으며 소유절차도 거의 공개적으로 하겠다. 교육방송은 순수 교육프로그램만 다루도록 하겠으며 뉴스ㆍ일반시사물ㆍ교양프로도 일체 취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CBS에 선교방송의 비율을 높이도록 통고한 것은 현행법상에도 특수방송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 통일에 대비한 갈등구조 해소(사설)

    6ㆍ29 3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있었던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토론자들의 격의없는 질문이 신선감을 주었고 대통령의 온후하면서도 자상한 답변은 흡사 노변의 정담을 연상케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대화에 앞선 서두연설에서 통일에 대비한 경제체제완비ㆍ모든 경제주체의 역할분담ㆍ국민의 삶 질 향상ㆍ계층간 및 부문간 갈등해소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그 어느 때보다도 통일에 대비한 경제력 배양을 강조했고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국민의지의 결집및 통합을 위하여 갈등구조의 해소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체제의 안정을 위하여 부문간ㆍ계층간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는 지금까지의 일반적 논의를 통일에 대비한 국민통합을 위하여 갈등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논리로 한단계 발전시켰다고 하겠다. 과거 고도성장 위주의 경제발전은 지역간ㆍ계층간ㆍ부문간 불균형을 초래하였고 6ㆍ29선언이후 정치의 민주화 과정에서 이 불균형은 국민간의 갈등과 마찰을 야기시켜왔다. 더구나 가진 자와 못가진 자로 대별되는이분론적 계급론이 일부 급진세력사이에 제기되었고 많은 국민들도 상대적 빈곤감을 호소해오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고도의 경제성장은 이 땅에서 절대빈곤을 추방하는 데 기여했으나 상대적 빈곤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야기한 것이다. 노대통령의 지적대로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상대적 빈곤을 하루빨리 시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분단극복에 앞서 우리 내부의 통합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것은 재론이 필요치 않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단기간내에 갈등구조를 해소하느냐가 과제로 부상해 있다고 하겠다. 우리는 이 과제의 해결을 위하여는 먼저 정부ㆍ기업ㆍ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의식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성장을 위하여 안정이나 복지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는 복고적 사고나 발상을 말끔히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물가안정을 성장의 전제조건으로 보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형평과 균형의 필요조건으로 보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정부를 비롯하여 각 경제주체들이 사고의 중심에 형평을 두지 않으면 갈등구조 해소는 구두선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로 사고와 발상의 일대 전환아래서 상대적 빈곤 또는 갈등구조 해소를 위한 처방을 찾아내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제내각은 대통령의 의지가 차질없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기를 촉구한다. 그 처방은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혔듯이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공제제도의 확대를 비롯하여 영세 농ㆍ어민보호등 직접적인 지원대책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재정형편상 직접지원은 한계가 있으므로 상대적 빈곤을 야기하고 있는 상대적 부분,즉 경제력 집중ㆍ부동산투기ㆍ재테크ㆍ부유층의 과소비등을 시정하는 데 보다 강력하고도 개혁적인 조치가 수반되어야 한다. 최근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재벌들의 토지과점현상은 기필코 시정되어야 하고 대기업들의 주력업종의 규모확대가 아닌 백화점식 경영,그리고 재벌의 보험과 증권회사 지배등의 시정을 위한 개혁적 정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백범 묘소 찾는 귀국동포/서동철 사회부기자(현장)

    ◎중국서 영주 귀국… 「그때」기억 생생히 『영구 귀국한뒤 세번째 참석하는 백범선생 추모제이지만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나오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26일상오 서울 효창공원에서 열린 백범 김구선생 41주기 추모예전에 참석한 유수송씨(53ㆍKBS교향악단 트럼펫주자)는 외아들 승남씨(25ㆍKBS교향악단 트럼펫부수석)를 추모제에 나온 백발이 성성한 노독립투사들에게 소개하기에 바빴다. 유씨의 부친 평파씨(지난47년 43세로 작고)는 중동임시정부의 경호대 대부(부장)이자 김구선생의 경호부관을 지냈다. 이 때문에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는 지난 88년2월 중국 상해에서 트럼펫 주자로 일하던 유씨를 한국에 초청했고 유씨는 귀국하자마자 영주 귀국을 신청,그해 6월23일 영주권을 받은뒤 부인 하유신씨(51ㆍ중국기공의사)까지 불러 KBS교향악단 주자로 일하며 고국생활을 시작했다. 유씨는 이때 아들 승남씨도 같이 불렀으나 당시 상해교향악단의 트럼펫 주자로 있던 승남씨는 『89년 일본순회연주를 마친뒤 귀국해 달라』는 악단측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 교향악단의 일본연주가 끝날 때까지 귀국을 늦춰야만 했다. 이 연주가 끝나자 바로 귀국한 승남씨는 아버지가 평단원으로 있는 KBS교향악단에 부수석으로 들어갔고 현재 우리나라 젊은 세대의 트럼펫 연주자로는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유씨에게는 김구선생이 「위대한 독립운동가」로보다는 「자상한 큰어른」으로 기억된다고 했다. 유씨는 『지난45년 중경임시정부의 주석이던 백범선생이 중경교외에 있던 우리집으로 자주 찾아와 어머니의 요리를 맛보고는 칭찬을 아끼지 않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백범선생은 당시 유씨의 어머니 송정헌씨(76)가 만든 만두와 국수를 특히 좋아해 자주 찾아 왔었다는 것이었다. 이날 추모식장에 나온 중경임시정부시절 백범선생의 비서 선우진씨(69ㆍ김구선생 추모사업협회이사)는 유씨를 만나자 『백범선생은 수행원들과 함께 유대부의 집을 자주 찾아가 음식을 들며 광복군의 입국항전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말하곤 했다』면서 『당시 겨우 국민학교 2∼3학년이던수송씨를 여기서 다시보니 마치 유대부를 다시보는 것 같다』고 반가워 했다. 이날 추모제에 처음 참석한 승남씨는 『여기에서 주위분들로부터 백범선생과 할아버지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으니 할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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