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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는 왕”… 대기업 친절경쟁 확산

    ◎럭키금성 4월을 「고객의 달」로/전계열사서 「반품의 날」등 행사 마련/판매이익금 일부 불우이웃돕기에/삼성·대우등서도 24시간 서비스제등 도입 지금까지 제품을 만들어 팔기에만 급급했던 국내 대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소리를 듣고 제품에 대한 불만을 해결해주려는 고객서비스 경쟁을 시작했다. 시장개방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상품에 대처하고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다. 럭키금성은 2일 본사 대강당에서 회장단·사장단 및 각사 임직원대표등 3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을 「고객의 달」로 선포하고 이달 한달동안 전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에서 「고객의 소리 듣기」등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겪는 각종 불만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서비스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럭키금성은 이 기간동안 계열사별로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5백여건의 다양한 서비스행사들을 펼칠 계획이다. 고객불만 체험 수기를 현상공모해 자사제품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고객의 불만을최우수작으로 뽑아 푸짐한 상금과 상품을 준다. 또 ▲현장 고객좌담회를 겸한 전국 순회서비스 ▲임원 1일 현장근무 ▲사은세일 및 사은품증정 ▲반품의 날 등의 다양한 행사도 벌인다. 특히 럭키와 호남정유에서 실시하는 임원 1일 현장근무행사는 양사의 전 임원이 한달동안 교대로 1일 소비자상담실장이 되어 고객의 소리를 현장에서 듣는다. 럭키금성은 이같은 고객서비스운동을 통해 대외적으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사내적으로는 고객의 눈을 통해 경영혁신의 소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또 반품의 날 행사는 각 대리점에서 안팔려 쓸모없게 된 재고품들을 회수하는 것으로 대고객창구인 대리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김성사의 경우 가전제품의 전국순회서비스와 주부고객을 초청한 할인 전시판매회등을 개최하며 TV와 VTR등 7대 주력가전제품의 판매때 대당 1백원씩의 사회사업기금을 조성해 불우이웃돕기 행사도 벌인다. 구자경회장은 『럭키금성 브랜드는 고객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 행사를 벌이게 됐다』면서 『이 행사는 단순한 판촉행사가 아니며 앞으로 1년이고 10년이고 똑같은 자세로 기업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고객에 대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럭키금성의 「고객의 달」캠페인은 지금까지 말에만 그쳤던 「소비자는 왕」이라는 개념을 정말로 실천,기업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그룹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실천의지를 확산시켜 경영혁신을 이룩하려는 기업변신의 노력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같은 대고객서비스경영은 최근 삼성·대우등 대기업들에서도 시작돼 점차 확산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가 「2시간내 방문서비스」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삼성종합건설도 「아파트 순회서비스」를 하고 있다.대우자동차도 그동안 업무시간에만 해왔던 자동차 정비를 최근 24시간 실시하고 있다.
  • 신세계백화점 동방점 최고 친절사원에 선정/전영분씨(인터뷰)

    ◎“살림경험 살려 알뜰쇼핑 도왔죠”/파트타임 주부판매원… “웃는 얼굴이 첫째” 요즘 주부 전영분씨(41)의 하루하루는 더욱 즐겁기만하다.지난해 8월부터 신세계백화점 동방점의 파트타임 주부판매사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생활에 활기가 넘치고 젊어지는 기분이었는데 최근에는 동방점의 1천여 사원을 제치고 최고친절판매사원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못생긴 얼굴이지만 웃는 얼굴로 고객을 대하면 자연히 손님들의 마음이 편해져 만족한 쇼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미소」가 최고의 판매전략이라고 밝힌 전씨는 『나이도 많고 파트타이머인데도 불구하고 고객의 투표로 뽑는 최고친절판매사원의 영광을 안게된 것은 제가 살림을 하는 주부라는 점과 근무 코너의 특성이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겸손했다. 신세계 동방점은 주변에 사무실이 많아 전씨가 근무하는 청과·정육코너의 고정고객의 상당수가 젊은 취업주부들과 젊은 여비서들.살림살이 경험도 부족하고 시간도 빠듯한 그들에게 큰언니처럼 자상하게 물건 고르는 법을 일러주고 조리법까지 설명해 주기 때문에 자연히 고정고객이 됐다고. 친절판매사원 선발은 신세계백화점이 3월­소비자의 달을 기념하고 현장의 판매사원들에게 자발적인 친절동기를 유발시키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고객의 투표형식으로 실시한 행사.각점의 친절 판매사원 진·선·미와 우수친절사원등 이번에 선발된 판매사원 37명 가운데 그가 유일한 주부파트타이머이다. 집근처의 슈퍼마켓에서 시간제로 일하던중 신세계 파트타임주부 공채(1기)에 응시,8대1의 경쟁을 뚫고 지난해 8월부터 근무하고 있는 전씨는 『일을 갖게 되고나서 남편과 아이들이 가사를 도와주는 일이 많아지고 가족들로부터 성격이 더 밝아져서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며 밝게 웃었다.
  • 가족법개정의 필요성/김은호 변호사·전변협회장(굄돌)

    개정된 친족상속편을 보면 한 마디로 상전이 벽해된 것 같고 가족제도의 일대혁명이요 전통 가족제도의 파괴라 해도 지나침이 없으리라. 우리는 고래로 같은 조상에서 갈려나온 피붙이 촌수가 가까운 겨레붙이를 혈족이다 친족이다 해서 같은 수로왕자손이다,같은 박혁거세자손이다 같은 알지자손이다 해서 수천년내 일가 또는 주친관계로 연면히 이어오고 있다.어느 나라의 어느 민족이 이와같은 세계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6천만동포니 7천만동포니하면서 겨레의 피붙이끼리 가까이지내는 것이 뭐가 나쁘단 말인가.모든 동물이 생식과 종족의 번식이 본능이다.문자를 알고 인륜을 아는 인간도 다를 바 없다.사람의 생활을 경제생활과 보주생활 즉 재화의 생활을 위한 활동과 생식보육을 위한 활동이라 할 때 친족과 상속관계는 보주생활인 것이다.경제는 타산적이지만 보주관계는 초 타산적이다.경제는 경쟁과 대립이있으나 보주에는 융화와 협동이 있을 뿐이다. 개정민법은 남녀평등이란 이름으로 출생자와 동일한 관계로 한 계모자 관계를 폐지해서 친족이 아닌것으로 했다.우리는 옛말에 생아자도 부모요,활아자도 부모라 했다.계모는 아버지의 후처,아버지의 배우자가 아닌가.아버지의 배우자는 어머니다.모자관계를 단절한 계모를 앞으로는 유모라 불러야 하나,식모로 불러야 하나.제안자인 국회의원들은 앞으로 계모를 뭐라 부를 것인가.또 상속법을 본다.우리의 가족제도는 일가를 통제하는 가족의 가장이 호주다.부자나 부부는 이인이나 일체이다.형제자매는 여러 남녀이나 대립관계가 아니고 형제일신이다.여기 무슨 민주주의가 있고 남녀평등이 있단 말인가.호주는 보주관계에 있어서 일가의 책임자요 가장이요 가의 왕이다. 재산상속은 가산의 공유사상과 사후 부양사상에 근거하여 단일상속이요 독점상속이 원칙이며 장자상속주의에 따라 호주상속인 경우는 호주권의 승계와 동시에 재산권도 상속되는 것이다.공산주의 사회의 구소련에서도 피상속인에 의하여 부양되고 노동력과 무자력한 자만이 상속이 된다고 했다. 상속재산은 한 집안의 재산이요 보족생활의 범위내에서 사용처분돼야 하고 개정법과 같이 상속인이 분배하여 개인재산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상속재산을 장자이외의 자녀에게 분재하는것은 부양의 사상에서 유래한다.딸을 출가외인이란 것은 김씨 집안의 딸이 이씨 집안으로 출가하면 이씨 집안의 가속이 되어 이씨 집안의 부양을 받기 때문이다.여기에 무슨 남녀차별이 있고 불평등이 있다는 것인가.나라에도 재산이 있듯이 집안에도 가산이 있는 것이고 이 가산은 제사상속과 자자손손 전승되어야 한다.만약 자녀에게 분배해서 개인소유화 한다면 가산은 파탄이 되었는데 조상의 제사와 분묘는 어느 자손이 봉사·보존하며 망자의 배우자인 생존한 부나 모는 어느 자식이 부양해야 하는가.
  • 「최저임금」 매년 9월부터 적용

    ◎연내 법개정/1월서 임금협약 체결후로 조정/중기인력난 해소 「병역특례 개선」검토 정부는 최저임금제가 임금협약이 체결된뒤 시행될 수 있도록 연내에 최저임금법을 개정,최저임금적용시기를 매년 1월1일에서 9월1일로 조정키로 했다. 또 중국교포들이 귀국시 일본전자제품대신 국산제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국산품면세쿠폰제도를 도입하고 중국내 주요지역에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13차례에 걸친 업계 및 지방중소기업공단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접수된 주요건의사항을 검토한 결과 이같은 조치들을 취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이 「검토결과」에서 전자업계가 건의한 수입전자제품불법유통단속에 대해 지난달 용산전자상가와 세운상가를 대상으로 불법수입전자제품의 유통실태를 조사한데 이어 이달중 불법수입제품에 대한 유통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의 인력난완화를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개선,중소기업의 의무복무연한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기술·기능사의 학력제한철폐 ▲기술자격없이 특례보충역 편입시 직업훈련완화등 중소기업 인력해소대책을 인력정책심의회에 상정·결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상한 아버지/정희경 전 이화여고 교장(굄돌)

    평생 몸에 익은 교육현장을 다시 또 떠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먼 산을 바라보는 목 긴 사슴처럼』 교육의 원형이어야 할 본래 모습에서 너무도 멀어져간 오늘의 교육현장에서 느껴지는 짙은 고독감을 견디기 힘들어 훌쩍 떠나보니 역시 배운 재주란 그저 자라는 세대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과 관계있는 사물을 살펴보는 일뿐이다.우리나라의 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 제일이라 자랑도 하고 또 칭찬도 많이 듣는다.그 교육열이 미국 이민이라는 모험을 강행하게 했고 좌절과 실패만을 안겨주는 조국의 교육을 견디기 힘들어 조기 유학이라는 남들이 삐닥한 눈으로 쳐다보는 탐험을 감수하게도 했다.그래서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각국에 우리나라의 교육인구가 퍽이나 넓게 두껍게 번져 있다.그러나 우리에게 들려오는 소식은 승전보만은 아니고 오히려 가슴아픈 사연들이 의외로 많다.어느 명문에서 일등을 한 한국인 2세,백악관에서 수상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2세,세계를 제패하는 한국 음악천재들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많이 나가 있는 보통 한국사람들,그리고 그들의 2세 이야기가 이 곳을 찾아든 한국교육자의 관심을 더 끈다.원래 공부에는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을 뼈져리게 경험해 본 부모는 이곳에서도 돈벌이에 몰두한다.그들의 삶의 의미의 전부인 아이들은 으레 잘 자라나고 있을 것으로 믿고 말이다.밤을 도와 일을 해서 생활비며 학비며가 충분히 저축되었을 때 아이는 벌써 건지기 힘든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미국 대도시 어디서나 흔히 듣는 한국 가정의 얘기다.결코 부모가 나쁘거나 게으른 게 아니다.한국의 교육환경과 비슷하다고 미국 교육환경을 잘못 판단했고 문화적 차이는 눈 밖에 있었고 부모의 역할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까닭이다.다행히 늦기는 했으나 요즈음 이런 문제들과 싸우는 자원봉사 단체가 제법 생겨났다고 한다.회의가 쉬고 있는 주말,딸네 집에 머무는데,출퇴근이 없어 차왕래가 없는 동네 차도위에서 아이들과 열심히 축구며 하키며 롤러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는 멀쩡한 아버지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껴본다.정말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왜 이 나라가 그런 대로 건강한가를 말이다.
  • 가전제품기능 한글표기 늘었다(소비자)

    ◎7월 의무화 앞두고 업계 호응 높아/시판모델 74%가 채택… TV의 MUTE→「조용히」로/세탁기·전자레인지·에어컨 100% 전환/공진청,“외래어 고수땐 형식승인 불허”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가전제품 한글기능표시의무화를 앞두고 최근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영문에서 한글로 바뀌고 있다. 요즘 많이 팔리는 삼성25인치TV(모델명25 96)에는 MUTE·TRACKING·ERASE·TINT등 영문기능표기가 「조용히」·「화면조정」·「지움」·「색상」등 알기 쉬운 우리말로 표기되어 있다.온갖 신제품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음향기기부문도 마찬가지여서 TUNING·SCAN·TREBLE·BASS등 생소한 영어가 「선국」·「자동선국」·「고음」·「저음」등으로 표기되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고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전자제품 가운데 세탁기·전자레인지,에어컨·팬히터등은이미 1백% 가까이 한글로 표기됐다.그동안 영문표기가 주를 이뤄왔던 TV,VTR,음향기기,캠코더등 모든 가전제품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삼성전자가 조사한 자사의 주요가전제품 한글표기현황에 따르면 전체 1백87개 모델 가운데 1백39개가 한글화돼 74%의 한글화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부문별로는 VTR32%,TV88%,음향기기65%,냉장고65%순.이밖에 세탁기·전자레인지·보온밥통은 1백% 한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성사·대우전자제품도 비슷한 수치로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기능표시 한글화는 공업진흥청이 수입품을 포함한 모든 가전제품에 대해 제품의 작동방법,사용법설명서,주의사항등을 한글로 표시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가속화됐다.공진청은 오는7월까지 한글화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형식승인을 내주지 않아 시판을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이에따라 국내업체들은 지난해말부터 삼성·금성·대우등이 공동으로 「한글표준화팀」을 구성해 적절한 용어선택,한글글씨체디자인개발등 작업을 추진하는등 업체나름대로 한글화에 대비해 왔다. 그러나 소량다품종형태로 수입되는 외국가전제품들의 경우 가격부담을 안게돼 국내수입이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외국어로 씌여진 외제가전제품과 국산품과의 차별화가 이루어져 소비자들의 구입기피 효과도 거둘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상품시험검사소 임현문소장은 『기능표시한글화는 지금까지 해독하기 어려운 영문표기때문에 제대로 기능을 작동하지 못했거나 아예 제품을 사장시키는 등의 소비자불편을 해소,우리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한단계 올리는데 큰몫을 할것』이라고 전망했다.
  • 컴퓨터/핸드폰/비디오/기동력·정보분석이 당락 좌우

    ◎선거철 첨단기기 “불티”/유권자 성향파악등에 활용/판매상마다 총선특수/불법운동 감시에도 큰몫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컴퓨터를 비롯,휴대용 전화기등 각종 첨단기기들이 총선현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총선주자들은 이번 선거에선 기동성이 당락을 가름한다고 보고 이들 첨단기기들을 앞다투어 구입,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선거전에서 쓰이고 있는 첨단기기 가운데는 필수장비가 된 컴퓨터와 팩시밀리를 비롯해 차량무선전화기·휴대용전화기·무선호출기·비디오카메라·멀티비전 등 다양하다. 이들 장비는 후보자의 경우 당원관리에서부터 유권자의 성향분석을 통한 득표전략에 활용되는가 하면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유권자들의 위법을 막는 부정불법선거감시용으로도 널리 쓰여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이같이 이번 선거에서 첨단기기들의 활용도가 높아지자 관련업계서는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당원들에게 홍보물을 보낼 것에 대비,컴퓨터에 당원명단을 입력해왔다는 대구의 모당지구당에선 평소 사용해오던 팩시밀리 1대와 무선호출기 2대 이외에 최근 휴대용전화기 4대를 마련하는 한편 가용차량 10대에 모두 차량무선전화기를 새로 달아 기동성과 연락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모후보는 『효과적인 표밭관리를 위해 컴퓨터 1대를 더 구입했다』면서 『지난13대 총선때 10명의 사무원이 하던 일을 이번엔 컴퓨터 1대가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컴퓨터에 당원들과 운동원들의 인적사항은 물론 관내 유권자수,지난13대때 투표율,후보자별 득표율,유권자들의 성향등을 자체입력시켜 놓아 이번 선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주시 덕진구의 모후보는 지난달초 무선호출기를 5백여대나 구입,당원들에게 나눠줘 기동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히고 이달들어 다시 12대의 선거운동용 차량에 모두 무선전화기를 새로 설치,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의 모후보는 지난달 10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모두 30대의 무선호출기와 핸드폰 20대를 구입,당원들에게 나눠주고 마산의 모후보도 당사에 선거전략수립용 컴퓨터 4대를설치,DM(디렉트 메일)발송 및 유권자 성향분석에 쓰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선 옥내집회를 열때 시각효과를 높이기 위해 집회장 입구와 연단주변에 멀티비전을 설치하기도 한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내 세한통신 이희준씨는 『지난 7일 14대 총선일이 공고된 이후 하루 10여개 정도 팔리던 무선호출기가 30여개씩,휴대용전화기도 하루 1개에서 10여개씩 무더기로 팔리고 있다』며 『후보자들이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구입해 가고는 있지만 도청 등에 의한 정보누설 같은 위험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비디오카메라는 운동원보다는 선관위나 공명선거실천운동협의회 등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공선협 대학생감시단의 박혜희양(20·대학2년)은 『비디오카메라가 공명선거분위기조성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현대 구의동땅 매각 승인/성업공사,전자상가 조성 부지로

    비업무용땅으로 판정받아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됐던 현대건설소유 서울 성동구 구의동 2만3천3백30평의 아파트부지가 프라임산업(주)에 1천4백억원에 팔린다. 6일 성업공사측은 지난달 19일 현대건설측이 프라임산업과 맺은 가계약내용을 승인해달라는 공문을 검토한 결과 4차공매에 앞서 프라임산업과 수의계약을 체결해도 좋다는 회신을 현대측에 보냈다.
  • 「통일시대」 정치발전·개혁에 주안점/민자 전국구인선 내용 분석

    ◎공직출신 대거 포진,국가관리능력 제고/여권결속 다지게 지역구탈락 15명 구제 5일 발표된 민자당의 전국구 후보입선내용은 정치력 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민자당이 전국구 본래 목적인 직능배정이 미흡하다는 일부 비난을 감수한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재창출이며,나아가 정치개혁을 도모해 보겠다는 뜻도 담았다고 보여진다. 총선에 이어 바로 대통령선거가 이어지는 초유의 상황에서 국회의원선거에서의 승리만이 정권재창출을 담보해줄 수 있다.연속되는 선거승리를 위해서는 전국구에도 정치력이 있는 인사들을 포진시킬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정치도 이제부터는 하나의 직능으로 분류,전문적 정치인이 정계개혁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는 구도도 상정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과거 직능배분에 충실하려다보니 정치권에서 전혀 발언권이 없는 인사들이 전국구에 포진함으로써 전국구무용론까지 나왔던 사실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원칙을 바탕에깔고 민자당의 이번 전국구인선은 행정경험인사의 다수등용,지역구 탈락인사 구제 등에 그 특징을 두고 있다. 민자당 전국구 후보자 54명을 출신별로 분류해보면 국회의원을 지낸 인사가 18명으로 33.3%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관계출신이 7명(13%),여성 5명(9.2%),군및 경제계가 각3명(5.5%),청년 2명(3.7%),노동·농민·문화계가 각 1명(1.9%)씩이다.당료출신도 12명(22.2%)으로 숫자상으로는 상당하나 대부분 40번이후의 예비순번에 배치되어 있다. 정계출신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중에도 행정경험을 갖춘 공직출신이 많아 민자당 전국구인선이 남북통일대비,경제회복등을 위한 국가관리능력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로는 노재봉 전총리로서 당내 일부 견제에도 불구하고 4번에 위치,14대 국회에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안무혁 전안기부장·최병렬노동부장관·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등이 상위 순번에 오른 것도 여권 수뇌부의 행정·정치개혁의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들 행정관료 출신인사들의 대다수가 노태우대통령의 친위부대 성격을 띠고 있는 점도 주목되며 이는 이번 인선과정에서 노대통령이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했음을 반증한다. 지역구공천탈락자중에서 김재광·정석모·박재홍·최운지·김영진·강신옥·강인섭·구천서·조용직씨등 15명이 전국구로 구제된 것은 총선에서 여권의 결집된 힘을 발휘해보겠다는 의도로 파악되고 있다.정치권의 「물갈이」요구에 부응치 못했다는 면도 있지만 정치의 안정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된다. 5·6공 화해차원에서의 권익현 전민정당대표및 안무혁 전안기부장의 영입,국민당바람을 견제키위한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의 전국구공천등도 총선에 대비한 범여권결속추진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6명으로 48.2%를 차지했고 40대와 60대가 각각 14명(25.9%),13명(24%)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평균연령도 54.2세로 지역구공천자의 55·5세와 비슷했다. 국회의원출신 18명중 초선이 7명,재선이 5명이었으며 김영삼대표가 8선으로 최다선을 기록했고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9선이 된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출신이 15명으로 다소 많았으며 나머지는 대체로 균형을 이루었다. 민자당은 이번에 54명의 전국구후보를 공천했으나 당선안정권은 37번 내외로 보고 있다. 국회의원선거법에 의한 전국구의원정수는 62석이며 지역구에서 5석이상 의석을 차지한 정당에 대해 의석비에 따라 배분케 되어 있다.이에 앞서 지역구에서 5석이하를 차지했더라도 3%이상 득표한 정당에 대해서는 전국구를 1석씩 할애토록 했다. 무소속및 5석미만 군소정당 당선자 혹은 3%이상 득표한 군소정당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전국구 배분몫이 달라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무소속및 5석미만 정당의 당선자가 10여명이라고 전제할 때 민자당이 전체지역구 의석의 60%인 1백40석을 획득한다면 37∼38번까지 전국구 당선이 확보된다.민자당이 지역구 선거에서 압승,65% 내외를 차지한다면 전국구도 40번이상을 당선시킬 수 있다.
  • 컴퓨터·TV·전자레인지서 발생/“전자파 방지” 각종상품 홍수

    ◎TV필터에서 임산부용 앞치마까지/고가수입제품·상표불분명한 조잡품도 많아/효과 검증할 권위있는 기구 증설시급 컴퓨터·TV·전자레인지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막거나 흡수해준다는 제품이 쏟아진다.전자파가 생기는 기기앞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걸리기 쉬운 VDT증후군등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선전돼 제품의 효능과 「전자파장애」에 대한 관심이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전자파란 빛과 같은 성질을 띠며 두 전도체 사이에 전압을 가했을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달하는 힘을 가진 전장과,이에 수직으로 생기는 자장의 상호관계에 의해 일어나는 에너지.따라서 전자파장애(EMI·Electromagnetic Interference)는 작동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기는 파가 다른 기기등에 영향을 미쳐 때로는 오동작을 일으키게 하거나 작업자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일본·EC·독립국가연합(구 소련)등 거의 모든 나라에서 유해하다고 인정,규제기준을 마련해 놓고 전자제품의 수입에도 전자파검사 항목을 넣고 있다. 우리나라는 89년 전자파관리법을 개정해 전자파 장애 규제에 대한 법적 근거를 확보,체신부의 EMI규제법과 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법 보사부의 「VDT작업과 눈의 보호」등이 있다.이에따라 구내 전화기·팩시밀리·퍼스널컴퓨터·워드프로세서·TV·전기세탁기·전자레인지 등이 전자파장애 검정 의무화된 제품이지만 외국에 비해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속에서 컴퓨터·TV용에서부터 자동차용·임산부 보호용 앞치마·안경에 끼워쓰는 렌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자파차단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제품을 생산및 수입하는 한국유리공업과 코파의 경우 생산기술원 등에서 검증을 받고 있으며 외국에서 공인된 제품을 수입하는 NC하이텍·삼돈무역 등도 있다.또 센웨이사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만 하는 곳도 있다. 문제는 현재 이런 전자파차단제품의 효과를 검증할만한 공정한 기구가 미흡하다는 것. 생산기술연구원·삼성전자·현대전자 등이 체신부 전파연구소로부터 전자파장애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제품 검증작업을 하고 있으나 전기·전자산업 생산규모로 볼때 크게 부족하다. 더욱 대기업에 소속된 시험기관은 기술전략등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타업체들의 이용을 꺼리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세운상가·용산전자상가 등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의 판매회사 전화번호가 불분명하다든가,렌즈의 경우 판매사측에서도 효과에 대해 의문시하는 것 등을 보인다. 한국표준연구소 정락삼박사는 『전자파를 막아주거나 흡수한다는 막연한 논리로는 품질을 검증하기 어렵다』면서 『어느 주파수대역에서 생기는 전자파를 막아준다는 구체적 증거가 있어야 품질분석이 가능하다』고 밝힌다.
  • 롯데햄 소비자상담실장 조광윤씨(소비자를 위해 뛴다:9)

    ◎“고객은 왕 아닌 신으로 모셔야”/불만 접수되면 자재 구입선 교체 『소비자보호는 능동적이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 왔습니다.그것이 1등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도 함께 해왔지요.제 소비자보호관을 경영층에서 높이 평가해준 것 같습니다』 지난 10일 소비자 상담실 책임자로서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이사로 승진한 (주)롯데 햄·롯데우유 조광윤(50)소비자상담실장. 『최고 경영층이 소비자 보호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저도 무척 기쁩니다.소비자는 왕이라는 시대를 넘어 소비자를 신으로 모셔야할 것입니다』 고도 개방사회로 그간 상품에대한 정보을 독점해온 기업못지않게 소비자도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독특한 대소비자관을 갖고 있는 그는 『소비자 상담내용을 무마하려고 하지않고 소비자의 충고 한마디를 귀담아 들었다가 어김없이 기업경영에 반영시켜왔다』고 말했다. 『소비자 불만사항을 수용,생산시설의 컨베이어 시스템도 교체했고 소비자 고발 다발지역을 꼬집어 그 지역에 대한 유통관리시스템을 강화시키기도 했습니다.심지어 소비자 불만이 제기될 때에는 자재구입선마저 과감하게 교체했으니까요』 그결과 지난 85년 소비자상담실장을 맡은이래 소시지 햄업계에서 독보적인 선두자리에 올라섰고 7년전에 비해 매출액도 3.5배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생산 영업 관리등 회사의 전분야에서 근무고과의 20%를 소비자 보호분야에서 평가하게 됐습니다.소비자 고발이 단 한건이라도 제기되는 분야 근무자책임자나 승진대상자는 의무적으로 자체 소비자 교육을 받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이 마련됐어요』
  • “준법정신 지켜져야 「공명」이룩/후보자도 정책능력등 갖춰야”

    ◎선관위,공명선거 심포지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19일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명선거구현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14대총선에서의 공명선거정착방안및 바람직한 의원상등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권상씨(언론인)는 『정당과 후보자들간에 공명선거협의기구같은 것을 구성,법을 철저히 지키고 선거비용을 법이 정한 테두리안에서 쓰는 선의의 경쟁을 벌일때만 공명선거가 정착될수 있다』며 『페어플레이』를 강조했다. 또 김광웅교수(서울대)는 바람직한 후보자상과 관련,유권자들은 각 후보자들의 ▲이념적 성향 ▲시관(역사의식포함) ▲정책능력 ▲대중성등을 두루 감안해 투표권을 행사해야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야유와 폭력을 일삼고 ▲학력·경력·재산상태등이 분명치 않으며 ▲남이 써준 원고를 뜻도 모르고 읽는 사람은 결코 바람직한 후보가 아니라고 말했다.
  • 이철용의원(무소속) 대로서 피습/어제 저녘 한남동서

    ◎30대 괴한 “출마하지 말라” 흉기 찔러/경찰,청부테러 가능성 수사 18일 하오 7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53의 3 가을카페(주인 박승혜·43·여)앞길에서 이철용의원(44·무소속·서울 도봉 을)이 30대 남자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어깨 2곳을 찔려 인근 순천향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의원은 김씨의 부축을 받으며 순천향병원으로 가 봉합수술을 받고 이 병원 본관 2616호실에 입원하는 한편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의원의 상처부위를 수술한 정형외과 나수균교수(48)는 『이의원이 왼쪽 어깨부위 2곳에 각각 길이 1㎝,3㎝와 깊이 3㎝ 크기의 자상을 입어 지혈조치와 함께 봉합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피습직후 카페 안에서 자신의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보좌관 김원봉씨(39) 등에게 피습사실을 알리고 즉각 병원으로 달려오도록 했다. 이의원은 찻집 종업원 김만중씨(29)의 부축을 받아 건너편에 위치한 순천향병원 응급실을 찾아간후 상처부위에 대한 봉합수술을 받고 이 병원 본관 2616호실에 입원하는 한편 경찰에 신변보호를요청했다. 보좌관 김씨는 『이의원이 이번 총선때 도봉 을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것임이 알려진 후 지난 8일 도봉구 쌍문동 한양아파트 우리립과 여의도 의원회관 609호 이의원 사무실및 도봉구 미아6동 1268의 445 이의원 자택등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제 명대로 살 수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배달돼 경찰에 수사를 외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의원의 병실에는 정영희씨(42)와 보좌관 김씨등 1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병실밖에는 이의원측의 신병보호요청에 따라 정복경찰관 2명이 배치돼 경비를 서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의원이 지난 12일 경찰에 자신의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자주 미행을 받아왔다는 이의원측근의 말에 따라 이번 선거와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의 사주를 받은 사람의 범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있다. ◎“가족들까지 위협” 이의원은 병원에서 기자들에게 『무소속출마선언뒤 지난 7일에도 「가족들까지 생선회칼로 난도해 육포를 뜨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집과 의원회관에 배달됐고 지역구내 나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뿌려진 적이 있다』면서 『이런 점 등으로 볼때 이 사건의 배후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 야전서만 32년… “청렴강직 사령관”/불의의 순직 이현부중장

    ◎육사20기의 선두주자로 일관/인맥·파벌 애써 외면… 깔끔한 처신/“순수·무욕의 완벽했던 군인”/동료들/슬픔속에 「부하」들 가족 걱정/부인·딸 예하부대를 순시하기 위해 14일 상오 헬리콥터를 타고 작전지역으로 가다 헬리콥터추락사고로 순직한 육군 제7군단장 이현부중장(50)은 32년간의 군생활을 주로 야전에서만 보낸 청렴강직한 지휘관이다. 훤칠한 키에 냉정하고 깔끔한 성격의 이중장은 명쾌한 업무수행과 해박한 군사지식,남다른 부하사랑으로 부하장병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이중장의 육사동기생인 한미연합사령부 부참모장 도일규소장(50)은 이장군의 비보를 접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중장은 육사생도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어 대표화랑(MVP)에 선발될 만큼 우수했습니다.64년 소위에 임관된 뒤부터 지난해 12월 중장에 진급되어 동기생들 가운데 제일먼저 군단장에 임명될때까지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죠.순수하고 욕심이 없는 완벽한 군인이었던 그가 가다니 사랑하는 형제를 잃은듯한 느낌입니다』 지난 60년 서울고를 졸업,육군사관학교 20기로 입학한 이중장은 중위때 황영시전육군참모총장이 사단장을 할 당시 전속 부관으로 발탁되었다. 대대장과 연대장을 기계화부대에서 마친 그는 군내에서는 전차와 보병의 협동작전 전문가로 꼽혀왔다. 군대가 인생의 전부였던 이중장은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까지 군인과 결혼시켜 군인가족을 이루었다. 80년대 중반 장군에 진급한 이중장은 당시 3군사령관이었던 최세창국방부장관의 정보참모로 근무했다. 이상훈국방장관시절에는 동남아최강의 기계화사단인 수도사단장을 역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당시 이진삼참모총장으로부터 가장 중요한 육군본부의 작전참모부장에 발탁됐다. 일선사단장과 육본의 작전참모부장을 역임하는 동안 이중장은 인맥이나 파벌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군의 기계화·기동화·화력화를 통한 전력증강과 전술개발에만 몰두해 왔다. 독실한 천주교신자인 그는 부대안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는 아주 엄해 「호랑이사령관」이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부하들의 경조사등 사적인 면에서는 세심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장병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서울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온 그는 숙소에 부인 이경주씨(44)와 외동딸 상미양(10·서울서이국교4년)의 사진을 걸어놓고 늘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선량한 가장이었다. 부하들이 숙소에 놀러왔다가 가족사진을 보고 『왜 딸이 이렇게 어리냐』고 물으면 『손녀딸』이라고 농담을 하며 수줍게 웃곤 했다고 부하들은 전했다. 지난 73년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인 이씨와 결혼한 이중장은 가족에게는 자상하고 특히 부부사이 금실이 두터워 주위로부터 「잉꼬부부」라고 부러움을 사왔다. 부인 이씨는 이날 상오11시쯤 서울 서초구 우성아파트17동401호 자택에서 비보를 듣고 슬픔을 이기지 못하면서도 소식을 듣고 찾아온 친구들에게 『같이 숨진 부하들의 가족들은 어떻게 하느냐』며 걱정했다. 부인 이씨의 몸이 약한데다 생활이 어려워 지난 74년과 76년 두아들을 돌도 되기 전에 영양부족으로 잃고난 뒤 뒤늦게 얻은 딸 상미양은 이날 하오 학교에서 돌아와 『내일 아빠보러 가기로 했지 않느냐』며 울음을 터뜨려 보는이들을 애타게 했다. 도소장등 이장군을 아끼는 지휘관과 평소 그를 따르던 부하들은 『우리군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이중장을 불의의 사고로 잃게되어 안타깝다』며 『이장군의 철두철미한 군인정신은 길이 기억될것』이라고 말했다.
  • 선거철/컴퓨터 유권자관리 인기

    ◎「위너」·「당선확실」 등 SW 10여종 쏟아져나와/10만명 유권자성향·지지도 한눈에/시간·인력·경비절감 “일석삼조” 효과/4천가지 정보검색… 값 50만∼5백만원선 『아직도 발로만 뛰십니까.유권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과학적인 전략수립이 뒷받침되는 컴퓨터를 운동원으로 쓰십시오』 3월로 예정된 제14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이런 선전의 유권자 관리컴퓨터 프로그램이 총선 출마자들에게서 인기를 끌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제작·판매사들은 이번 선거에서 선거사무처리를 수작업에 의존해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촉박한 시간,부족한 인력,제한된 자금을 적절하게 해결할 컴퓨터 프로그램을 도입하라고 공략,관계자들의 관심 또한 어느 때보다 크다. 유권자의 신상명세와 인맥,정치성향등을 입력한뒤 이를 각종 통계로 분류하거나 검색,조회하는 선거관리프로그램은 선양지망생들에게는 필수품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 요즘 시판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유권자의 성명 출신지 생년월일 학력 직업 종교 취미 가입단체 지지성향 등 30∼40가지에 이르는 자료를 입력,10만명 이상의 개인신상을 한눈에 파악케하고 출신도 학력 연령 종교별 유권자수 및 지지도등을 통계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선거관련 프로그램들은 이름도 당선확실(현대전자),위너(태종컴퓨터),ETMIS(비젼컴퓨터),로메오(국제엠테크),필승유권자 관리시스템(신천일렉트로닉스),유권자 관리시스템(삼성오피스컴퓨터)등 갖가지.약 10여종에 이른다. 현재 가장 성능이 뛰어난 프로그램은 위너. 미국 MIT공대 박사출신들인 김태업씨(경영과학)와 안영섭씨(정치학)가 공동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15만명의 유권자 신상명세와 설문조사를 통한 정치성향을 입력,60여가지 통계와 4천여가지 복합검색을 할 수 있고 인맥조회와 유권자의 임의조건분류가 가능하다. 예컨대 『Y동에 사는 특정고교출신의 진보적 성향 유권자가 몇%인지 찾아내라』면 즉각 해낸다. 15만명의 데이터 가운데 출신지 직업 연령 학력 성별 5가지 조건을 주어 3백46명을 뽑아내는데 대략 3분밖에 안걸린다. 값은 프로그램외에 2백메가바이트의 메모리 저장능력을 갖춘 386급PC와 컬라모니터,프린터 등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를 포함,9백60만원. 로메오,ETMIS,유권자관리시스템,필승유권자관리시스템4종은 비슷한 성능이다. 지정된 10여가지 양식에 따라 통계처리할 수 있으며 10여가지의 지정된 항목에 따라 검색이 가능하고 이 항목에 필요한 조건을 부여하면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다. 프로그램가격은 1백50만원안팎. 286급PC,모니터,프린터까지 갖추면 5백만원선. 지난해 광역의회선거때 많이 팔렸던 「당선확실」은 출신지별 유권자수등 7가지의 통계처리와 13종의 검색항목을 갖췄다. 프로그램가격은 49만5천원이며 하드웨어까지 갖추려면 4백만원선. 태종컴퓨터의 전태업사장은 『주요당의 공천이 끝나며 이미 15명의 총선출마자가 「위너」를 구입했으며 현역 국회의원등 50여명의 선양지망생과 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전한다.서울 용산전자상가내 한국소프트웨어유통센터의 권령출대리는 『여당의 S의원,C의원 등 8명이 ETMIS를 사갔으며 야당의 S의원등이 「당선확실」을 구입한 상태이고 꾸준히 상담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프로그램사용의 가장 큰 문제점은 프라이버시 침해가 지적되고 있다. 정치지망생 김모씨는 『일부 입후보자는 일반의 열람이 금지된 구·군청의 행정전산망용 자기테이프나 의료보험관련 개인신상자료를 인맥등의 경로를 통해 빌려와 선거용 신상자료로 정리,정치성향까지 분석해 자료화하고 있다』며 『일부광고대행업체 등에서도 이를 대신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다.
  • 보험사 부동산투기 못한다/보험감독원

    ◎토지등 신규취득 강력 규제/올 제조업에 10조·중기에 4조7천억 공급 보험감독원은 보험사가 자산의 5%를 제조업 및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대출토록 돼 있는 대출지도비율의 이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보험자금이 부동산투기 자금화 하거나 보험사의 부동산 신규취득을 강력히 규제하기로 했다. 안공혁보험감독원장은 8일 이용만재무부장관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올해는 제조업체에 10조1천억원,중소기업에 4조7천억원의 보험자금을 집중 공급,산업경쟁력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출자금은 제조업체의 경우 지난해보다 38.7%,중소기업은 27.7%가 증가한 것이다. 규정을 통폐합하고 ▲투자상담과 생활설계를 도와주는 금융설계사의 양성 ▲보험카드제 도입실시 ▲의료보장보험·간호보험 등 의료관계 복지형상품의 개발 ▲환경오염 배상책임보험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소비자보호에도 『노하우』 필요”(소비자를 위해 뛴다:7)

    ◎기업소비자전문가회의 장용진회장/기술·QC처럼 국가별 비법화추세 소비자보호는 그 중요성이 인식되는 가운데 광역으로 확산될 때 실효를 거둘수 있다는 금성사 소비자상담실 장용진 상담실장(43).최근 기업소비자전문가회의(OCAP)제5대 회장에 재선됐다. 『이제 국내 기업들도 만족할만한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소비자 보호가 기업의 사활을 좌우하는 핵심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읍니다.말그대로 물밀듯이 밀려온 외국제품이 우리 기업들에게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준 각성제가 된셈이지요』 『그러나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이 아직도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머리로만 인식하고 있을뿐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소비자 상담분야가 한직으로 꼽히고 일부 기업에서는 소비자 불만 처리과정상 필수적인 전결권을 상당 부분 제한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소비자업무 실무자교육,기업소비자정보전시회,세미나,워크숍,조사 연구 출판사업및 국제 정보교류등 OCAP의 활동을 통해 최고 경영자들의 의식전환의 계기를 제공해나갈 계획.소비자보호원 개원,유통시장의 확대개방등 소비자보호의 전환기에 연거푸 회장을 맡게됐다는 그는 『기업소비자전문가회의가 풀어야할 또 하나의 과제는 소비자 보호에 대한 노하우 개발』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보호분야의 노하우도 기술이나 품질관리처럼 국가별로 비법화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는 그는 『선진국에 비해 빈약한 노하우마저 같은 업종간에 공유할 수없는 우리 현실은 자칫 기술에서 지고 소비자보호에서도 패배할 수있다』고 경고했다. 『오는 3월부터 기업소비자전문가회의에서 「소비자 클레임 교실」을 운영합니다.같은 업종별로 회원들이 타사제품을 써본후 소비자문제를 제기해서 최선의 피해구제절차,제품의 개선점등을 함께 찾아보자는 것이지요』
  • 저질 수입식품·과자 국산 둔갑 판매

    ◎「시민의 모임」 20여개업체 조사/「OEM」 악용,포장지에 자사상표 붙여/원산지표시 없거나 작은 글씨 표기/“국산품애용 소비자 우롱” 비난 가열 수입품을 국산품인양 포장해서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이같은 위장판매 사례는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중국·대만·태국·미국·일본등지에서 수입한 각종 식품 포장지에 자사 기업명칭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회장 김순)이 최근 실시한 「주문자상표 부착 실태」 잠정조사에 따르면 지난 90년에 10개 기업에서 10여개 기업이 더 늘어난 20여개 기업이 수입품을 국산품으로 위장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이가운데는 해태·롯데제과·(주)펭귄·사조산업·삼양식품·동원산업·(주)샤니등 국내 굴지의 식품제조기업이 포함됐다. 지난 90년 오뚜기식품(주)은 중국산 당면을 「옛날녹두당면」상표를 붙여 수입품을 국산품인양 팔아온 것을 비롯 지난해에는 참치 통조림 유명 메이커인 사조산업이 중국산 당면에 「사조당면」,동원산업은 「우리맛 당면」등의상표를 붙여 팔아왔다.특히 (주)샤니는 중국산 당면에 「손당면」이란 상표를 붙여 팔면서 「옛부터 전래되는 생산방식으로 생산,어느 제품과도 비교할 수없는 전통식품」이란 문구까지 집어넣었다. 해태제과는 지난 90년 남아프리카에서 수입한 「핏짜피자」 「츄파촙스 크랙커」 「밤비니」등을 국산품인양 포장 판매한데이어 지난해에는 「후렛쉬」상표로 일본산 쵸콜릿을,「바이후르츠」상표로는 프랑스산 쵸콜릿을 수입 판매해왔다.스페인산 캔디와 독일산 젤리를 「거미제리」로 상표를 붙여 판매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태국으로부터 「찹쌀과자」라는 쌀과자류를 수입판매함으로써 수입이 금지돼있는 쌀을 실질적으로 수입한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주)펭귄은 중국에서 주문자 생산으로 수입 판매하고 있는 복숭아 통조림에 「펭귄 황도」,동원산업은 「동원황도」라는 상표를 각각 부착했고 삼양식품등도 중국,태국등지에서 복숭아·파인애플 통조림을 수입,비슷한 방법으로 포장 판매하고 있다. 이들 수입식품은 원산지 표시등을 의도적으로 누락했거나아주 작은 글자로 표시해 소비자들의 「수입품 기피」를 교묘히 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대해 국내 유명 식품회사측은 『수입품 매출액은 기업 전체 매출액의 2∼3%정도로 주력상품 판매촉진을 위한 구색갖추기』라고 밝힌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수입품에 국산품인양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것은 기왕에 형성해 놓은 유통망을 활용,앉아서 유통마진을 챙기는 꼴이 되어 비윤리적인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고있다.시민의 모임의 김순회장은 『국산품을 의도적으로 애용하려는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대기업의 장사속은 도저히 용납할 수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겨울철 화상/꼭 알아두어야할 응급처치법(의학건강)

    ◎소독후 거즈로 싼뒤 병원으로/심장마비/숨쉬기 좋게 눕힌뒤 구급차 불러야/외상/출혈 심하면 끈으로 동맥 묶어 지혈/척추손상/널빤지 이용,곧은 자세 유지하도록 주위에서 흔히 경험하는 크고 작은 사고나 부상에 응급처지법을 몰라 당황하다 병변의 상태를 나쁘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이때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면 환자상태의 악화를 막아주고 치료효과도 높아준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응급처지에 대해 알아본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이한식교수는 『갑작스런 부상이나 사고가 발생했을때는 무엇보다 마음의 평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혼자 해결하려하기 보다 사람이 많으면 그중에 응급조치를 잘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블러모으는 것이 바림직하다』고 밝힌다. □화상 및 심한 피부손상=화상이나 피부의 겉이 벗겨지는 찰과상 등의 환자는 상처를 악화시키고 생명에 위협을 주는 병균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일단 소독을 하고 상처부위가 크면 깨끗한 천으로 상처를 감싸준다. 이 교수는 『화상을 입었을때 화기를 없앤다고 소주를 붓거나 밤가루를 뿌리는 행위와 찢어진 상처부위에 간장이나 된장 등을 바르는 민간처방은 오히려 상처를 곪게 한다』고 강조한다. □심장마비=심장근육의 산소부족에 의해 발병하는 심장마비는 가슴뼈 바로 뒤 가슴중심에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 ▲쥐어짜는 것 같은 조임이나 가득찬 느낌의 답답함이나 ▲심한 통증이 어깨·목·팔 등으로 퍼져나가는 느낌을 받는 것이 특징. 또 발간·구토·숨이 차고 기운이 빠지는 현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환자가 쉽게 호흡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약물처지를 할 경우에는 주로 심장근육이 작동하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관상동맹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춰주는 니트로글리세린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약물처치는 혈압을 많이 내리게 하므로 꼭 앉거나 누운 자세로 시행해야 한다. □지혈 및 외상=심한 출혈로 생기는 실혈은 저혈장 쇼크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하면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팔·다리 등에서 계속 피가 날 경우에는 상처난 부위보다 심장쪽에 가까운 동맥을 차단해 실혈을 막아 주어야 한다. 상처에 병균이 침입치 못하도록 소독된 거즈나 이것이 없을 경우 깨끗한 천으로 상처부위를 덮어 고정해 준다. □뼈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손상=다른 손상과 같이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생명이 급박하지 않는 한 판자·널빤지 등의 부목을 대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러지면서 피부를 뚫고 나오는 개방성 창상은 깨끗이 소독하고 무균 거즈로 상처를 보호한후 부러진 부분들을 원형에 가깝도록 복원해 고정시킨다. □척추의 손상=이 손상은 척추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주요 신경계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척추의 고정은 자연스럽게 곧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척추부목이나 넓은 널빤지를 사용한다. 특히 머리부분에 손상이 있는 환자에게 숨을 쉽게 쉬도록 공기의 길을 열어주는 기도를 확보하는 방법도 나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정부 산하단체 대폭 정비/투자기관·연구기관·공사 등

    ◎기능중복 여부 전면 실태조사/「퇴직자 명예공무원제」 추진/총무처 업무보고 정부는 연구기관·투자기관·공사 등 각종 산하단체의 인력 및 예산낭비와 기능중복을 막기 위해 정비작업을 위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상배총무처장관은 3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제출한 올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상반기중으로 정부조직법을 개정,정부 산하단체에 대한 통제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지난해까지 1차 행정전산망사업을 통해 부동산·주민등록증 6개 업무의 전산화를 끝낸데 이어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를 2차 추진기간으로 정해 행정정보시스템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기간중 ▲국민연금·의료보험·생활보호대상자관리(보사부) ▲우체국 종합서비스(보사부) ▲해상화물통관·심사결재(관세청) ▲특허 등 지적재산권정보관리(특허청) ▲기상정보관리(기상청) ▲조달물품관리(조달청) ▲어선면허등록·검사(수산청)등 민생관련 7개 중점업무를 포함,63개 행정업무가 추가로 전산화 된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퇴직공무원을 행정상담위원,국정모니터요원,환경감시원 등으로 활용하는 명예공무원제도를 신설,퇴직후 신분을 보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처 올해 업무보고 내용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의 정착◁ 기관장·고위공직자부터 솔선수범,「일더하기 운동」을 내실화한다.공직윤리를 생활규범화 해 시대적상황에 맞는 새공직자상을 정립한다.무책임,무소신,무사명,무기력을 추방하고 상과 벌이 분명한 엄정한 기강을 확립한다. ▷공직사회의 안정과 활력제고◁ 명예퇴직제를 상위직위주로 운영하며 계급구조의 다단계화 방안을 검토한다.신진대사를 촉진,인사정체를 해소하고 확고한 직업공무원제를 확립시킨다. 국가발전을 주도할 우수인력확보에 노력하고 전문성 필요직위에 대한 보직관리기준을 강화,전문화시대 부응을 위한 공무원의 전문성을 제고한다.직무에 전념할수 있도록 처우를 대폭 개선하는 등 근무여건을 바꾼다. ▷행정민주화를 위한 제도개선◁ 범정부적 쇄신의지 확산으로 부처중심의 기존행태에서 탈피하고 「행정쇄신 실무협의회」운영을 활성화한다. 국민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국민애로·불편사항을 중점 해결한다. 「민간 자문위원회」의 의견을적극 수렴,올 상반기중 개선성과를 가시화한다.민원업무의 대폭적인 축소,통·폐합및 처리방법을 개선,국민불편을 해소한다. ▷정부조직의 효율적관리◁ 공무원 신규수요는 행정수요 감소분야 인력을 상계활용하며 조직진단 강화로 인력감축 요인을 발굴한다.행정수요와 연계된 분야별 정원관리방법을 강구,임시·단편적인 조직관리방법에서 탈피한다. 중앙과 지방기능의 배분기준을 명확히 한다. ▷사무관리의 혁신◁ 올해를 「행정능률 패가의 해」로 설정한다.사무관리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업무수행상의 비능률·낭비요소를 제거한다.사무용품및 행정경비등 절약을 활성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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