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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이론」이 불붙인 새 정신캠페인/신바람운동 산업현장 휩쓴다

    ◎독자상품 개발·근로의욕 고취/신나는 직장 만들기 촉매역할/사풍개조와 접목… 군부대서도 원용 「신바람이 나면 실패하는 일이 없다」 최근 위축된 경기를 되살리려는 경제계의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신바람 경영철학」이 기업체와 일선 산업현장에 널리 번지고 있다. 「우리 민족이 신이나서 한 일은 실패한 적이 없다」는 「신바람 이론」과 실학의 실용주의 정신인 실사구시(실사구시)의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고유의 일하는 정신모델을 창조하자는 이론이 경제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이론은 최근 서울대 이면우교수가 「W이론을 만들자」라는 책(서울신문 8월31일자 10면보도)에서 제창한 것으로 미국과 일본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되 우리고유의 문화적 특성과 창의성을 첨가해 독자적인 고부가가치산업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같은 신바람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은 삼성물산·포항제철·삼성석유화학·한국화약등 국내 굴지의 10여개업체에 이르고 갈수록 중소기업체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신바람 나는 직장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삼성물산의 김재우부사장은 『기업경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경쟁력을 높일수있는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개발하고 직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새정신운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새정신운동을 전개하기위해 회사안의 자원개발팀을 중심으로 직원들에게 「W이론」의 독후감을 써내게하는등 정신재무장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사 조제식부장(43)은 『선진국이 이미 이룩해놓은 기술을 뒤쫓아 가봐야 영원히 기술종속국의 불명예를 씻지 못하므로 주어진 현실에서 우리가 가장 잘 할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개발모델을 찾고 이를위한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25돌을 맞아 「혼불운동」을 펴고 있는 포항제철도 독자적인 사풍(사풍)조성에 나서는한편 「W이론」을 지침서로 활용하고 있다. 여상환부사장(55)은 『「신바람이론」을 주창하고 있는 「W이론」이 「혼불운동」과 일맥상통한 점이 많아 사원정신교육용 교재로 이 책을 보급하고 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고 교육효과도 큰것같다』고 만족해했다. 또 이 회사에서는 교육방송에서 방영된 「W이론」강좌내용을 녹화해 간부이상 사원들의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에서도 「W이론과 삼성석유화학」이라는 주제로 부서별로 토론회를 갖고 사원들로부터 의견서를 받는등 「신바람운동」의 확산을 위해 활발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총무과 안충수씨(31)는 『경제난국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조직원 개개인의 지칠줄 모르는 근무의욕과 창의력의 뒷받침이 있어야한다』면서 『조직에 신바람을 불어넣어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하자는 운동에 동료들이 크게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W이론」의 저자인 이면우교수는 『모방형의 우리경제가 급속적인 발전을 하다 정체된 시점에서 신바람운동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국민정신운동에 비유될수 있다』고 밝히고 『기업체·은행·정계·군부대 등으로부터 강의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신바람운동」에 대해 서울대 사회학과 신용하교수(55)는 『개방화시대에 미국·일본 등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이제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전략을 개발할 때』라고 진단하고 『우리 고유의 문화적 특성과 창의성을 살려 한국식 기술·경영을 창출해 내자는 공감대가 기업체는 물론 일반국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 말고도 우리민족의 주체성 확립이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 「가정의 가치」 논쟁 가열/미국(특파원코너)

    ◎공화전당대회서 선거전략 제시후 정치쟁점 비화/바버라 내세워 「가정의 수호자상」 부각/공화당/“직장여성은 반가정적 어머니냐” 반박/여성계 지난 17∼20일 휴스턴에서 열렸던 미국공화당전당대회가 제기한 「패밀리 밸류」(가정의 가치)가 의외의 방향으로 비화,새로운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 공화당은 대회 3일째인 19일 『우리는 모든 미국인이 미국을 세계 제일로 만든 미국의 「패밀리 밸류」로 되돌아 가기를 기대한다』고 제의했다. 과연 무엇이 미국의 「패밀리 밸류」인가에 대한 개념규정은 분명치 않다.그러나 미국인들은 막연하나마 「패밀리 밸류」에 대한 하나의 통념을 가지고 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사우드 다코다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샬린 하 여성후보는 『가정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며 예절을 지키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미국의 전통적 가정 가치관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은 이러한 미국의 전통적 「패밀리 밸류」의 재건을 내세우며 조지 부시 후보의 부인 바버라 부시여사를 「패밀리 밸류」의심벌로 부각시켰다.인자하고 자상한 전형적 할머니인 부시여사를 미국가정의 상징이며 보호자로 등장시켜 부시대통령과 공화당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선거전략이다. 공화당이 국민들사이에 남다른 인기가 있는 부시여사를 앞세워 「패밀리 밸류」의 재건을 내건 선거전략은 처음에는 매우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됐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뉴욕 타임스지를 비롯한 비교적 자유로운 언론매체들과 여성계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공화당이 미국의 「패밀리 밸류」를 공화당의 전유물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으며 나아가 빌 클린턴 민주당대통령후보와 그의 부인 힐라리 클린턴여사를 반 「패밀리 밸류」의 표상처럼 암시함으로써 미국의 전통적 가치관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힐라리 클린턴여사를 가정주부답지 않은 여자로,극단적인 여권운동가로 분장시켜 민주당도 공화당과 기본적으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인 것처럼 인식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한 여성 칼럼니스트는 공화당의 이런 「시도」를 하나의 범죄행위라고 흥분하고 있다. 힐라리가 표적이 된 것은 그의 인상이 남달리 찬데다 열심히 뛰고 있는 현역 변호사인 때문이다.더구나 클린턴 부부는 최근까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공화당이 바버라처럼 가정상을 지킨 여성을 「패밀리 밸류」의 표상으로 내세워 직업을 가진 여성들을 마치 가정에 소홀하고 미국의 전통적 가치관을 외면하는 사람들처럼 만들고 있다는 부분이다. 가정에 남아있는 여성은 「좋은 어머니」로,직장을 가진 여성은 「나쁜 어머니」로 암시하는 발상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한 주부는 지적한다.또다른 한 직장여성은 부시가 대통령에 재선되면 우리들이 직장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경제프로그램이라도 갖고 있느냐고 따진다.한 신문은 남성들의 권력싸움에 여성들이 「정치적 축구볼」이 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공화당의 어느 누구도 일하는 여성을 「나쁜 어머니」로,힐라리 클린턴여사를 남편을 휘두르는 여권운동가라고 직접 지적한 일은 없다.아무도 이의가 없는 가치관이고 아무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있지만 정치적으로이용되고 있다는 암시가 이같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공화당의 「패밀리 밸류」전략은 자칫하면 낙태 불용정책과 함께 선거전의 악수가 될지도 모른다.
  • 도시주부 95%/월수입 27% 저축

    ◎한국부인회,서울거주 6백명대상 소비행태조사/교육비 지출 평균 45%로 으뜸/전체의 82%가 “근검절약 실천”/장보기는 재래시장보다 백화점·슈퍼 이용 늘어 우리나라 도시중산층 주부들의 대체적인 소비행태는 근검·절약을 추구하는 건전한 방향으로 이루어지고있다. 이는 한국부인회 소비자상담실장 김연화박사가 최근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6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주부의 가계관리및 식·여가생활에 대한 가치관」조사에서 밝혀졌다.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81.7%가 근검·절약의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95.5%가 저축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이들은 실제 총월소득 대비 평균 27.4%를 저축했고 월수입의 50%이상을 저축하는 주부들도 6.3%나 됐다. 저축을 하는 이유에서는 연령층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는데 20대까지는 주택마련(28.6%),교육비마련(28.6%),노후대책(22.1%)의 순이었다.반면에 나이가 올라갈수록 노후대책이 차지하는 비율은 급상승해 30대에서 42.6%,40대 63.4%,50대 82.7%였으며 60대주부들은 자그마치 92.3%가 노후설계를 위해 저축한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노후대책의 관심은 우리나라 노인복지정책의 부재를 반영한 것으로 주부들은 늙어갈수록 노후설계에 따른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비 지출항목중 소비가 많은 분야는 교육비가 단연 1위를 차지함으로써 과외자율화이후 주부들에게 자녀들의 교육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가계부상에서 교육비는 전체지출의 무려 45.3%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식비(29.7%),의복비(17.9%)로 이어졌다.김박사는 『공공교육비에 더해 이중적 부담을 주는 과외비의 경우 가정경제에 치명적』이라며 『과외비 지출부담능력은 사회계층 재형성요인의 핵심을 이루기때문에 교육개혁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지출부담 2위인 식비는 소비자물가 상승등의 요인외에 생활수준향상에 따른 식생활고급화가 상승원인이 된것으로 조사됐다.주부들의 식품구입시 구매조건으로는 안전도(33%),영양(27.5%),맛(22.1%)등을 꼽았다.선호기준에서 안전성이 가장 크게 고려된 점은 수입개방화에 따른 식품의안전관리 및 위해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데다 가족건강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도시주부들의 의식변화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식품구입 장소로는 재래시장(27.5%)보다 백화점·슈퍼마켓(37.7%)이 주로 이용돼 도시주부의 장보기 현상에 현저한 변화가 있었다.이러한 장소변경 추세는 진열식품의 다양성과 교통의 편리,문화시설과의 연계등을 추구하는 요즘 도시주부들의 소비행태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 관·금융계 두루 거친 “마당발”/정재철 민자상무위의장(얼굴)

    재무부 고위관리와 은행장을 거쳐 11대때 정계에 입문,정무장관·국회재무및 예결위원장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의 3선의원.재정금융통답게 교우관계가 넓고 의리가 있어 「마당발」·「돌쇠」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때문에 14대 국회부의장에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아깝게 탈락하기도.12년동안 강원도민회장과 모교인 동국대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도내및 동창회의 신망이 두텁다.특히 85년 학원안정법 파동시 입법추진을 강력반대했던 몇 안되는 인물가운데 한사람.작고한 야당원로인 전진한씨의 맏사위로 부인 전금주여사와의 사이에 1남2녀.취미는 승마와 골프. ▲64세·강원 속초·고성 ▲동국대정치학과졸 ▲11·12·14대 의원 ▲정무장관 ▲당무위원
  • “서류없는 통관업무” 개시/전국세관 컴퓨터망 가동

    ◎관세사 등 PC통해 수출입신고/관세청서 처리결과 신속히 통보 수출입통관업무에서 서류가 사라진다. 관세청은 27일 관세사·무역회사등의 수출입신고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도록 하는 「파일전송방식에 의한 수출입신고자료처리제도」를 개발,서울등 전국 40개세관에서 이날부터 시행했다. 수출입서류전산처리제도는 수출입업무를 취급하는 관세사등이 자기 사무실에 설치해놓은 퍼스컴과 관세청의 메인 컴퓨터에 관세사가 PC로 수출입신고를 하면 관세청이 그 처리결과를 다시 PC로 통보해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관세사등은 신고자상호등 모두 56가지의 사항을 적어넣은 수출입신고서를 세관으로 직접 들고가 접수시키고 며칠뒤 그 창구에서 발부해주는 수출입면장을 받아가도록 돼있어 간단한 절차이면서도 몇번씩 세관을 오가는등 시간과 경비의 낭비가 컸다. 관세청은 이같은 불편을 덜기위해 지난 91년 청주세관에서 컴퓨터처리방식을 시험운영했으며 그 성과가 좋은 것으로 판단돼 이번에 전국에서 동시에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관세청은 이방식의 전면적인 시행을 위해 그동안 전국 40개 세관에 컴퓨터단말기 2백4대를 가설,2백71곳의 관세사 사무실에 있는 1천24대의 개인 컴퓨터와 1백48곳의 무역업체에 있는 1백50대의 컴퓨터등 모두 1천1백74대의 개인 컴퓨터와 회선을 연결했다.통신회로의 비용도 시내요금의 경우에만 업체들에게 한달에 2만5천원 정도 부담하도록하고 시외요금은 관세청이 대신 물어주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날부터 내부적으로는 청장에 대한 보고도 결재서류나 차트를 없애고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실시하기로 하는등 「결재서류없애기」를 시작했다. 또 앞으로 각종 통관업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보세창고·선박회사등 관련업체·기관을 함께 묶는 전자자료전환(EDI)형 통관자동화망을 구축,모든 민원서류를 없애나갈 방침이다.
  • 축제분위기속 YS총재 선출/내일 민자상무위 어떻게 치러지나

    ◎취임사 통해 국정비전 제시/노 대통령 리셉션에 참석해 축하메시지/JP 대표최고위원에… 「친정체제」 출범 민자당은 28일 잠실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상무위원 2천7백여명과 참관당원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2기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영삼 당총재권한대행을 제2대 민자당총재로 선출한다. 이날 하오3시부터 1시간 50여분에 걸쳐 진행되는 상무위 회의는 또 노태우대통령을 민자당의 제1대 명예총재로 추대한다. 이와함께 김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총재로 선출된뒤 김종필최고위원을 차기 민자당대표로 지명,당체제를 명실상부한 「김영삼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이해구 제1부총장의 사회로 시작되는 식전행사에 이어 상무위는 하오3시 성원보고에 이어 유학성의원이 개회를 선언하면서 본행사를 시작한다. 김영구사무총장은 약사보고를 통해 3당통합 이후 오늘까지의 민자당의 발자취를 간략하게 소개하며 이어 이종근임시의장의 사회로 의장단 선출의 건을 의제로 상정한다. 상무위는 정재철의원을 상무위의장에,이환의의원을 수석부의장으로 선출,6인의 상무위의장단 구성을 완결한다. 의장단이 선출되면 사회는 정의장이 맡아 25일 당무회의에서 통과된 당헌개정안을 상정하고 이를 의결한다. 당헌개정안이 의결되면 상무위는 당헌개정안에 새로이 규정된 명예총재에 노대통령을 추대하기 위해 회의를 정회한뒤 임시당무회의를 열어 노태우전임총재를 민자당의 명예총재로 제청하게 된다. 이어 속개된 상무위에서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민자당 총재선출의 건을 상정하며 이때 이도선당무위원은 총재동의연설을 통해 김권한대행을 총재로 추대하고 만장일치로 이를 가결시킨다. 처음부터 회의에 참석했던 김권한대행은 상무위가 정회될때 회의장을 떠났다가 신임총재로 선출된뒤 『신임총재 입장』이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당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다시 입장하게 된다. 이어 김신임총재는 취임사와 함께 노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한뒤 김종필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에 지명한다.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과 박희태대변인이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한뒤 상무위 대표 남녀 1인씩이 나와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이날 본행사는 마무리된다. 하오6시부터는 장소를 펜싱경기장으로 옮겨 축하리셉션을 갖게되는데 참가대상은 1만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위에 참석지 않았던 노대통령은 이때 리셉션에 참가,김영삼신임총재를 축하하게 된다. ○…이날 김영삼총재권한대행은 취임사에서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등 국정전반에 걸친 자신의 국정운영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정치분야에 있어서는 현실정치에 대한 비판보다는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경제분야와 관련해선 대선이후 1년이 우리나라 국운의 분기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재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총재권한대행은 26일부터 연설문독회에 들어갔으며 특정현안 보다는 일반적 사안을 집중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외교·안보분야에 있어서는 정책의 꾸준한 일관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금세기안에 통일이 이루어진다는 비전제시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특히 남북관계 정책에 있어 역대정부가 정책 추진과정에서 국민들과의 괴리감을 유발했던 것을 감안,김권한대행은 통일문제의 개방화를 천명한다는 계획이다. 즉 차기정부는 통일문제와 관련,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통일문제의 접근방법도 개선,방법론 보다는 실질적인 교류에 비중을 두어 남북이산가족문제등을 우선적 과제로 삼을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신임 김총재는 관념적 통일론을 지양하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적 통일정책을 마련,희망찬 미래를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 대중교역 급신장… 95년엔 240억불선/기업투자규모 점차 대형화

    ◎전자 등 자본집약업종 수출 활기띨듯/우호관세 철회… 대대만무역 위축예상/한·중수교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중수교로 올해 대중국교역은 지난해보다 54.5% 증가한 89억7천7백만달러에 이르고 93년에는 1백43억6천5백만달러,95년에는 2백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우리기업의 대중국 투자형태가 지금까지의 소규모투자에서 대규모 투자로 바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4일 수교이전 체결된 한중무역협정및 한중투자보장협정이 정부간 협정으로 대체되고 앞으로 이중과세방지협정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협정,상표권,특허권보호협정,항공협정,해운협정,어업협정등이 잇따라 체결되면 그만큼 투자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25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4%나 증가한 대중국수출은 연평균 90%의 증가율을 기록,올해 총수출은 45억4백만달러에 이를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수입은 30% 증가한 44억7천3백만달러에 그쳐 대중교역이후 최초로 3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무공은 이같은교역확대에 따라 지금까지 중소기업중심으로 1건당 92만달러에 불과했던 우리기업의 대중투자규모가 앞으로는 외국기업 평균 투자규모 1백27만달러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업종도 의류·봉제·신발·피혁·완구등 노동집약적 부문 위주에서 기계·화공·전자·전기·전자재·자동차등 자본집약적 투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정부가 최근 도산매업 및 백화점,운송등 서비스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허용한 점을 감안,제조업이외에 유통·관광·금융·무역·부동산·건설등의 분야로까지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들은 특히 마케팅 강화를 통해 중국의 내수시장 침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12억 중국인 가운데 2천5백달러 이상의 고소득자가 4백50만명을 넘어서면서 1천7백억달러에 이르는 민간저축이 현재 소비수요로 진행되고 있는 기회를 우리기업이 포착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일본기업의 경우 지난해 6월말 현재 8백44개의 중국내 지사를 보유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지난 5월 현재 22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업계는 또 중국의 투자환경,법규,절차등에 대한 포괄적인 서비스제공 및 합작선알선,투자상의 문제점을 조정,해결해주는 「한 중 투자촉진기구」의 설립을 요청하고 있다. 한중수교로 대중국 진출이 활기를 띠는 반면 대대만교역 및 투자진출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대만간의 교역규모는 지난 80년 5억3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27%씩 급신장,지난해는 최초로 30억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만과의 교역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대만당국이 우리에게 취해온 우호관세적용을 철회하고 기본관세로 전환할 경우 우리기업들은 2.5∼7.5%의 관세상 불이익을 받게된다. 또 매년 30%씩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는 자동차수입쿼터를 철회하고 대만산 바나나와 구상무역으로 수출중인 사과·배의 수입을 금지하면 당장 연간 2억5천만달러의 수출감소가 예상된다. 어쨌든 이번 한 중수교로 그동안 우리의 가장 돈독한 우방이었던 대만시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으나 보다 큰 시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실보다는 득이 훨씬 크다는게 관계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불황 의류업계의 “이색지대” 선언(경제화제)

    ◎전문제품으로 수출확대 모색/시장·품목별 주력상품 개발/OEM탈피 고유상표 승부/영원무역/스키의류로 유럽서 인기/승한물산/패션양말 불·이등서 호평/팬코/니트웨어로 일 시장 공략 내수및 수출부진으로 2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류업계가 최근들어 시장및 품목별로 전문영역을 구축하는등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중·저가제품 수출만으로는 수출채산성이 거의 없는데다가 이마저도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등 개발도상국에 밀려 수출물량이 줄어들자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고유브랜드 개발을 통해 수출시장을 늘려가고 있다. 의류업계는 새제품의 개발을 위해 샘플개발실·디자인실을 대폭 확충하는등 지금까지의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영원무역·태일통상·승한물산·팬코·삼풍등은 지금까지 여러가지 제품을 닥치는대로 수출해왔던 잡화상식 수출을 피하고 스포츠의류 넥타이 양말 니트셔츠 신사복등을 주력품목으로 선정,전문제품의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이들 업체들은 최근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매년 20∼30%의 수출증가율을 보여 다른 의류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스포츠의류 전문업체인 영원무역(대표 성기학)은 최근 급격히 침체되고 있는 유럽시장에의 수출을 만회하기 위해 스키의류를 주력품목으로 삼아 제품개발에 노력한 결과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원무역은 이를위해 대규모 인원을 샘플실에 배치하고 해마다 3천여종의 샘플을 선보이고 있다. 양말업체인 승한물산(대표 이기원)도 고유브랜드인 「아도니스」의 수출에 전념,점차 패션화되는 양말수출시장의 추세에 맞추어 연구진을 프랑스·이탈리아등 선진국에 보내 정보를 수집케 하는등 기획능력을 높이고 있다. 태일통상(대표 이상진)은 넥타이로 일본·미국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0여명의 디자이너를 고용,수출물량의 80%를 자체기획상품으로 충당하고 있는 태일통상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일본·독일등의 각종 전시회에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 니트웨어 전문업체인 팬코(대표 김성훈)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에서 매년 꾸준한 신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 바이어의 주문에 신속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팬코는 이를위해 편직·염색·봉제라인의 일괄시스템을 구축,납기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밖에 삼풍(대표 신상길)은 미국·일본시장을 무대로 신사복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올들어 6월말까지 의류수출은 30억8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1억9천9백만달러에 비해 3.5%가 줄어들었다. 의류수출은 89년 87억6천2백만달러를 최고로 90년 75억9천9백만달러,지난해는 71억4천만달러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 새농민종합상/홍석윤·차현숙씨 부부

    ◎농협 31돌기념식/농촌문화상도 시상 농협중앙회는 14일 상오 농협 대강당에서 창립 31주년 기념식을 갖고 92 새 농민상과 제3회 농촌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표창했다. 새농민 종합상에는 홍석윤(38·경기도 안성군 서운면 신기리 산19) 차현숙씨(39·〃)부부가 뽑혀 상금 1천만원을 받았고 자립,협동,과학상 수상 세 부부에게는 각 5백만원,노력상 및 농민후계자상 수상 11 부부에게는 각 3백만원씩의 상금과 표창장이 주어졌다. 농촌문화상은 학술,문예,농촌봉사,대중예술 등 4개분야로 나뉘어져 학술부문에는 농촌진흥청 「일품벼」육종팀과 김성훈 중앙대교수가,문예부문에는 양근승씨가 뽑혔다. 또 농촌봉사부문에는 박경식 여주 자영농고 교장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KBS­TV의 6시 내고향팀,MBC­TV의 생방송 토요일팀이 선정됐고 대중예술부문에는 연기자인 박규채씨와 고두심씨가 뽑혔다. 문화상 시상자에게는 개인의 경우 3백만원,단체는 5백만∼1천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종합상=▲홍석윤·차현숙부부 ◇자립상=▲김철희·이임자〃(경북 달성군 다사면 문양2리 185) ◇협동상=▲윤상철·임혜숙〃(경남 함안군 칠북면 봉촌리 519)◇과학상=▲이기범·윤덕숙〃(강원도 영월군 남면 창원2리 1의 515)◇노력상=▲정무영·금현숙〃(충북 옥천군 동이면 세산리 676) ▲김순진·서영숙〃(전남 고흥군 포두면 장수리 538) ▲임중경·유순자〃(충남 연기군 서면 월하리 637) ▲김순재·고경순〃(제주도 남제주군 표산면 토산리 1458) ▲정재출·이수옥〃(경북 칠곡군 지천면 송정리 559) ▲신현섭·허은숙〃(경기도 양주군 남면 황방리 70) ▲한길헌·박경순〃(전북 익산군 망성면 내촌리 979) ▲이종덕·손정숙〃(대전시 유성군 관평동 418) ◇농민후계자상=▲전주영·김현숙〃(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1리 485) ▲이주기·송명준〃(충남 청양군 정산면 남천리 343) ▲겸상진·박명옥〃(전남 나주군 세기면 동곡리 48) ◇학술부문=▲농촌진흥청 일품벼육종팀(팀장 조수연 수도육종과장) ▲김성훈(중앙대산업대교수) ◇문예부문=▲양근승(극작가) ◇농촌봉사부문=▲박경식(여주자영농고교장)
  • 국내진출 외국기업 “합작깨기” 일쑤/유통시장 개방따라 재계약 기피

    ◎지사·매장 설치,직판체제 본격화/국내업체,“비누등 광고비 들여 선전만 해준 꼴” 국내기업들과 기술제휴나 합작형태로 진출했던 외국유명업체들이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재계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늘어나고 있다이에따라 자사 고유브랜드 개발을 등한시한 가운데 외국유명상표제품의 판매에만 주력해온 상당수 제조업체들은 피해가 클것으로 전망된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는 애경과 영국의 다국적기업 유니레버의 합작이 깨진 사실을 들수있다.애경과 유니레버는 각각 50대50으로 합작,지난 85년 애경산업을 설립한 이후 「럭스」「폰즈크림」「썬실크」「비놀리아」등의 소비자들 귀에 익숙한 상품들을 생산해왔다.그러다 최근 유니레버사가 애경측의 합작경영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유니레버코리아를 새로 설립,독자진출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애경유지와 합작을 깬 유니레버는 개방된 유통시장을 선점할 욕심으로 계약만료전에 자사와 결별했다는 것이 애경측의 설명이다.이에대해 애경은 기존의 유니레버 상품들을 막대한 광고비를 들여 우리 소비자들에게 선전만 해주고 물러날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이알비누」로 유명한 동산유지는 아예 미국 다이알본사의 수출전지기지로 전락해버렸다.이는 합작관계를 유지하던 미국측이 국내법인 한국다이알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자본과 기술이 모자란 동산유지는 미국다이알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만 맡기로 한데서 비롯됐다.의류의 경우도 프랑스의 「랑방」 「지방시」 「니나리치」 「크리스챤디오르」등 국내에 잘알려진 유명브랜드들이 기존 국내 제휴선들과 재계약을 않고 직판을 추진하고 나서 시장잠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또 국내 화장품업체들과 합작투자를 통해 국내시장에 진출했던 프랑스의 「샤넬」 「로레알」 「랑콤」,일본의 「세이도」,미국의 「엘리자베스 아덴」등도 최근 그동안의 기술제휴를 끊었다.이들업체도 국내에 지사나 전문매장을 설치,직판체계를 본격화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외국기업들의 직접진출이 러시를 이루게 된것은 정부의 유통시장개방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해 7월1일부터 대부분의 도소매업종에 대한 2단계 개방이 이루어짐으로써 외국업체들이 3백3평미만의 점포를 10개까지 설치할수 있도록 허용한 점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허청 박창남공보담당관은 『기술도입의 한 형태로 상표를 들여와 사용한 경우 계약이 만료돼 해지되면 상표권도 따라서 없어질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그러면서 『외국상표를 선호하는 우리 소비자들과 이에 영합한 기업들간의 지나친 기술제휴 싸움으로 결국 외국의 다국적기업들에게만 좋은 일을 해준셈이 됐다』고 비판한다.
  • 포항공대생/노벨동산서 꿈 키운다

    ◎노벨상수상 18명 기념식수한 곳/학생·시민에 대학상징물로 부상/“커가는 나무보며 미래과학자의 길 채찍질” 포항공대학생들이 「노벨동산」에서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고있다. 경북 포항시 효자동 산31 포항공대본관 오른쪽에 자리잡은 1천여평규모의 「노벨동산」. 「노벨동산」은 한국의 노벨상수상자를 기다리는 「미래의 한국과학자상」,「과학 탐구상」,학생들이 쉬며 술을 마실수있는 「통나무집」등과 함께 이대학의 상징물로 자리를 잡아 대학생은 물론 일반시민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주고 있다. 이 곳은 지난89년 11월2일 이대학에서 열린 특별심포지엄「21세기의 비전」에 참가한 영국의 73년 노벨물리학수상자 죠셉슨박사등 12명의 노벨상수상자들이 기념식수를 한 이래 학생들 사이에서 「노벨동산」이라고 불리게 됐다. 기념식수를 한 노벨상수상자는 초전도체의 연구로 유명한 죠셉슨박사,램지박사(미국·89년 물리학),브라운박사(미국·79년 화학상),신경세포와 표피세포의 성장인자를 발견한 몬탈치니박사(이탈리아·86년 의학상),포터박사(영국·67년 화학상),길버트박사(미국·80년 화학상)등 미국,영국,중국,소련등 18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주사투과현미경을 발명,86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스위스의 하인리히 로러박사가 지난4월24일 과학의 달을 맞아 특별강연을 가진뒤 일본산 나무 금송을 심었다. 과학분야 수상자들 식수가운데에는 86년 나이지리아의 노벨문학상수상자 소잉카박사가 89년 11월에 심은 중국산 배롱나무가 눈에 띄기도 한다. 한편 이동산에는 노벨상수상자는 아니지만 89년 초청 방문했던 「수평적 사고」의 창안자 애드워드 드보노박사의 낙우송이 자라고있다. 수상자들이 심은 금송이,섬잣나무,배롱나무, 낙우송,단풍나무,느티나무등 6종류 18그루의 나무앞에는 식수자의 약력과 식수일이 적힌 대리석이 놓여있다. 이나무들은 수상자들의 출생지에서 잘자라는 종류들이다. 「노벨동산」을 가로지르는 길 한가운데에는 86년 5월4일 영국의 전수상 마가렛 대처여사가 학교방문을 기념해심은 느티나무가,또 노벨수상자들의 식수가 있는 맞은편에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사이어트총장의 식수등 유명인사들의 나무들이 들어서있다. 이곳을 거닐던 이학교 최규남군(23·수학과4년)은 『종종 공부를 하다가 피곤하거나 어려울 때면 여기에 와 과학자들이 심어놓은 나무들을 보며 마음을 다진다』면서 『다른 학교친구들이 오면 이곳을 보여주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학 김호길학장(59)은 『아직 동산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는 못하지만 머지않아 노벨상수상자등 석학들이 심은 나무로 푸른 동산이 될것』이라면서『한그루 한그루 늘어나는 나무들이 자라는 것처럼 학생들이 면학의지를 키워 현재 비어있는 미래의 한국과학자상을 채울 우수한 과학자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학습교재/“계약해제 어렵다” 불만 1위

    ◎소보원,상반기 전화문의사례 분석/“아동용 값비싸고 내용부실”피해 늘어/자동차관련 구제신청 매년 44%증가 소비자들의 불만사례가 각종 학습교재와 자기치료기,자동차등에 집중되어 여타 상품이나 서비스품목보다 그 불만이 훨씬 높은 것으로밝혀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지난 상반기동안 소비자상담실을 통해 접수한 전화문의사례를 분석한 결과,1천건을 넘는 품목가운데는 학습교재관련부문이 가장 많은 3천6백9건으로 집계됐다.다음은 자동차관련 1천6백33건,자기치료기관련이 1천3백20건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세탁(7백6건),급탕시스템(5백20건),사무용기기(3백12건)도 불만의 대상이 됐다. 상반기중 소비자들의 문의건수가 가장많았던 학습교재류의 경우,피해구제신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백35건에 비해 4백23건이 줄어들었으나 아동용교재는 1백70건에서 2백9건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이는 학습교재류에서 아동용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동용교재에 관한 피해구제신청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계약해제 관련내용이 2백2건,판매방법에 대한 불만이 1건,품질기능및 서비스 관련 5건으로 계약의 성립과 해지과정에서 소비자가 겪는 불편이 가장 높았다.특히 최근에 수요가 늘고있는 아동용가정학습지는 단순한 유통과정에도 불구하고 높은 유통마진율로 가격이 비싼 반면,교재내용이 부실하고 배달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보호원이 지난 5월 가정배달학습지 제작회사 10개사와 국민학교 6학년 학부모 3백82명을 대상으로한 「학습지운영및 이용실태」조사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자녀들에게 학습지를 구독시킨 73%의 학부모들가운데 26.3%가 배달지연 및 사고를 경험했고 55.2%는 학습지 내용이 부실하거나 흥미상실등 때문에 도중에 학습지를 교체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다음으로 소비자가 불만을 느낀 자동차는 피해구제신청 총6백76건가운데승용차가 가장 높은 77.8%(5백25건)의 비중을 차지했다.승용차의 내용별 불만사례에서는 품질기능관련 피해구제신청이 3백23건으로,판매방식보다는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소보원이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3년간 접수한 자동차관련 피해구제신청 총1천8백81건을 연도별로 분석하면 89년 4백28건,90년 5백66건,91년 8백87건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44%에 달했다.올해 상반기에만도 이미 6백76건을 처리,연말쯤에는 1천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자기치료기는 그 효능성 여부도 판명되지 않은채 높은 유통마진의 피라미드식판매 위주로 거래돼 올 상반기동안 접수한 피해구제신청만도 1백23건을 기록,지난해 같은기간 30건에비해 자그마치 4백%나 증가했다.
  • 여름철 가전품밀수 집중단속/전문상가·공항 등 입체점검/관세청

    ◎일·홍콩 거친 귀국자 정밀검사 최근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올림픽경기가 개막되면서 대형컬러TV·VTR등 외제 가전제품의 밀수행위가 늘어날 조짐을 보여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관세청은 28일 계절적요인등으로 밀수와 암거래가 판을 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모든 단속요원을 서울등 대도시 상가·공항·항만·미군 PX주변등에 투입해 입체적인 「가전제품불법수입집중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당국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밀수꾼·업자등에 대해서는 밀수품취득경위를 끝까지 추적,밀수루트를 근원적으로 뿌리뽑는 한편 관련자들을 관계법규에 따라 엄벌할 방침이다. 당국은 이를 위해 서울 용산전자상가등 6대도시 주요상가에 단속요원 2명이상씩을 한개팀으로 편성,배치해 밀수정보를 수집하도록 했다. 또 상가출입구등에 외곽감시조를 두어 물품의 반입·반출동향을 24시간 파악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각각의 상가마다 물품출처증빙자료를 비치하도록 하고 수시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창고도 실사할 계획이다. 상가에 대한 이같은단속과 함께 공항·항만·미군PX주변등에 대한 단속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공항에서는 X레이투시기를 통해 가전제품으로 판명되면 주무요원의 입회아래 특별정밀검사를 하도록하고 일본·홍콩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는 불시에 소지품검사를 갖기로 했다. 또 해상밀수를 막기위해 일본 페리선등 여객선과 외항선·어선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단속하기로 했으며 미군수사기관과 함께 미군면세물품의 불법유출행위를 감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주요 가전제품의 불법수입단속실적을 보면 모두 9천3백43건,73억1천만원어치에 이르고있다.
  • 초조본 고려대장경 국보 지정(단신패트롤)

    ◎문화부/「도갑사 동자상」등 8건은 보물로 ◇문화부는 28일자로 초조본 고려대장경 1건을 국보로,영암 도갑사소장 동자상등 8건을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 국보 제273호로 새로 지정된 「초조본유가사지론 권제십오」는 고려 현종때 국난극복을 위해 만든 6천여권가운데 하나로 이들 초조대장경은 몽고의 침입때 거의 불타 없어졌다. 보물 제1134호로 지정된 「도갑사소장 동자상」은 코끼리와 사자의 등위에 걸터앉은 동자를 조각한 우수한 조선시대 동자상이다. 이밖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다음과 같다. ▲보물 제1135호 정사공신조온사여왕지 ▲〃제1136호 입학도설▲〃제1137호 〃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권제칠 ▲〃 제1138호 감지금니묘법련화경 권제칠 ▲〃 제1139호 백지묵서묘법련화경 권제칠 ▲〃 제1140호 묘법련화경 권제삼 ▲〃 제1141호 한천사출토 김동자물쇠외 일괄
  • 신건 광주고검장(검찰 수뇌 5명 얼굴)

    ◎깔끔한 수사… 검찰내 호남인맥 대부 대검중앙수사부과장 시절부터 깔끔한 수사로 정평이 난 전형적인 수사검사.윗사람에 대해서는 예의가 바르고 아랫 사람에게는 자상한 성품을 지녔다. 자그마한 체구에 검찰내 호남인맥의 대부격. 취미는 등산,부인 한수희여사(50)와의 사이에 1남3녀. ▲전주출신 51세 ▲전주고·서울법대 ▲고시 16회 ▲중앙수사부 1·4과장 ▲법무부기획관리실장 ▲광주지검장 ▲중앙수사부장.
  • 기업대출 은행문턱 여전히 높다/구비서류 많고 기간도 오래 걸려

    ◎서류/필수 25종… 최고 42종까지 요구/기간/5억원이상 빌릴땐 한달 소유 기업들에게 은행문턱은 여전히 높다.정부가 그동안 계속 추진해온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자금대출을 위한 절차와 구비서류가 아직도 지나치게 복잡하고 대출에 소요되는 기일도 너무 길어 고금리와 함께 기업의 자금난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있다. 19일 금융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은행으로부터 기업대출을 받는데는 융자상담에서부터 대출금지급까지 6단계에 걸쳐 최고 42가지의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대출에 필요한 서류는 필수적인 기본서류가 25종이며 필요에 따라 은행이 요구하는 것이 17종이나 된다. 기업들의 은행대출에 필요한 서류는 신청때 기본적으로 차입금신청서 법인등기부등본 정관 또는 조합규약 이사회기채의결서 대출자및 관계인의 인감증명서등이며 이밖에 은행의 요구에 따라 재무제표 사업자등록 다른 금융기관과의 거래표등 9가지를 내야된다. 또 신용조사단계에서 사업현황서등 8가지,담보물건감정때 등기부등본등 3∼5가지 서류를 내야하며 최종적으로 대출을 받을 때도 어음증서,은행거래약정서,담보관계증서등 9가지 서류를 다시 내야한다. 이같이 복잡한 서류와 절차때문에 지점장이 전결하는 5억원이내 대출의 경우 10일에서 20일이 소요되며 5억원 이상일 경우는 한달까지 걸리고 있다.특히 실사를 받아야하는 시설자금대출은 1∼2개월이상 소요되는 것이 보통인 실정이다. 복잡한 서류와 절차이외에도 은행대출이 유가증권담보나 신용보다는 부동산담보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기업들의 은행돈쓰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기업자금의 대출이 이처럼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지난 상반기중 중소기업에 특별지원키로 했던 유망중소기업지원자금 2천5백억원 가운데 6월말까지 60%정도인 1천5백여억원만 대출됐을 뿐이다. 정부는 최근 업계의 건의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서류와 절차를 개선하려 했으나 대부분의 절차와 구비서류가 법규보다는 금융관행 또는 은행 내부규정에 의해 행해지고 있어 개선책을 찾지 못했다.
  • 공직기강·나라기강(사설)

    장마와 무더위의 짜증속에서 사회일각의 혼탁상도 두드러지고 있다.각종범죄와 사건이 접종하는데다 공직사회의 기강해이현상 또한 우려되는 사태다. 사회적으로는 파렴치·강력범죄·사기사건에 폭력적인 집단시위,과소비풍조가 사그라지지 않는다. 시민의 재산을 보호해야할 현직경찰관이 날치기하고 시청공무원이 취득세를 횡령하는 일등은 공직사회의 기강이 흐트러진 징조다. 더구나 지금이 어느때인가.계절로서는 모든게 느슨해지고 조그만일에도 신경들이 곤두서는 한여름철이다.정치사회적으로 대통령선거를 앞둔 변환기적 과정이고 경제적으로도 이제 침체를 벗고 무언가 이룩해야할 시기이다. 매우 어렵고 중요한 때이다.노태우대통령이 엊그제 『앞으로 선거철에 접어들게 되면 사회기강이 풀어지고 공직분위기도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것도 이 시기의 어렵고 중요함을 강조한 것에 다름아니다.그래서 대통령은 선거철을 틈탄 각종 불법,무질서와 폭력집단시위등 사회기강문란행위가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강력한 법집행의지를 보여야한다고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등 책임있는 공직자들에게 지시한 것이다. 사실 사회전반의 기강확립과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은 떼어서 생각할수 없는 사회유지의 방략으로서 표리관계를 이룬다.기강확립이 먼저냐 공권력의 엄정집행이 먼저냐는 구태여 논할일이 아닌 것이다.무질서와 혼탁상이 유난히 드러나는 계제에서는 공권력의 추상같은 집행으로써 그를 극복해야하고 또한 사회기강이 확립된 기반위에서라야 공권력의 유지 집행도 보다 실효성이 있기 때문이다.또 그 모든것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니 바로 여기서 「같이 살고 함께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한 국민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요청된다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정치 사회적 전환기에 무엇보다 강조되는것이 참다운 공직자상의 정립에서 비롯되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이다.청렴·성실·봉사와 희생은 공직자가 갖춰야할 생래의 가치규범이지만 어렵고 중요한 시기의 공직자에게 더욱 필수적으로 부하되는것이 바로 공권력의 엄정한 유지와 집행이다.또 국법과 공공준칙을 보호하는 공직자는 그자신이먼저 모든 법규에 한치도 어긋나서는 안됨은 말할것도 없다. 『공직자는 법을 귀하게 여기고 법을 지키는것을 벌벌떨면서 추상같이 해야한다』고 다산은 목민심서에서 강조했다.공직자가 완강하게 법을 지킴이 곧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는 것이라는 이치에서이다.다산은 이어서 『법을 지키되 굽히지도 빼앗지도 말고 여기에 사사로운 욕심이 생길때는 하늘의 이치에 귀기울여야한다』고 일렀다.여기서 하늘의 이치란 곧 민심의 흐름이기도 한것이다. 그래서 모든 공직자들은 신상필벌에 의한 조직관리를 엄격히 해서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보신주의 무사안일이나 비리 부조리를 과감하게 뿌리뽑아야 한다는 노대통령의 지적에 이제 다시 그 자세를 바로잡아야 할것이다.
  • 이인섭 경찰청장/경찰 새 수뇌(얼굴)

    ◎간부후보 출신… 31년만에 경찰총사로 지난 61년 간부후보 13기로 경찰에 투신,31년만에 경찰총수의 자리에 올랐다. 무뚝뚝하다는 인상을 줄만큼 과묵한 편이지만 사석에서는 부하직원의 집안일까지 챙길 정도로 자상한 면도 있다. 취미는 등산.부인 서명희씨(54)와 1남3녀. ▲이청장약력(56·경북 영일출신)=△대구대법대졸 △거창경찰서장 △서울청량리〃 △치안본부작전과장 △경북도경국장 △청와대 행정비서관 △경기도경국장
  • 외식비 도시가계식비의 21%/한국부인회,서울주부6백명대상 설문조사

    ◎“월3회” 31%… 1회경비 만원선 많아/비싼 외국식당 난립,과소비조장 최근 외식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불필요한 소비재수입과 함께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이렇듯 외식문화가 가정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오자 외국의 대형체인레스토랑들이 상륙,국내시장을 대부분 잠식하는 추세마저 보였다. 한국부인회 총본부가 최근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주부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주부의 소비행태에 대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달에 1회이상 외식을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7%나 되어 이를 입증했다.또 3회이상이라고 응답한 주부도 자그마치 31%나 됐다.한번 외식하는데 지출되는 비용은 5천∼1만원사이가 36.6%로 가장 많았고 1만원 이상이 21.6%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외식인구의 증가는 도시가계의 외식비지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적 현상.국민가계연구소에 따르면 외식비가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년 6.7%에서 90년에는 21.6%로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82년 13.4에서 90년 15.6%로 완만한 증가추세를 나타내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와같이 최근 도시가계의 외식비증가율이 연평균 40%에 육박함에 따라 국내 외식시장규모도 90년 3천억원대를 고비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이와더불어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 계열의 외식브랜드도 미국 일본등의 30여개업체나 되어 외식비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그 점포수가 10개를 넘어서는 브랜드도 12개 업체에 이른다.이들중 상당수는 외국본사에 2∼3%의 비싼 로얄티를 지불하는 외에도,냅킨등에서부터 조리기계까지도 들여오는 통에 외화유출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음식가격도 우리 식문화와는 달리 한가지 음식에 첨가되는 재료에따라 차이를 둠으로써 상대적으로 비싸게 받는다.서울시내의 요지에만 20여개의 점포를 확보해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웬디스」의 경우,햄버거1개 가격은 2천원 정도.그러나 종업원이 권하는 야채류등을 덧붙이면 결국 3천원가량이 소요된다. 이에대해 한국부인회 김연화소비자상담실장은 『우리 소비자의 생활패턴이 개인주의 경향으로 바뀌면서 영양보다는 맛과 편이성만 강조하는 외국 패스트푸드점의 집중공략 대상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거 『운송기간이 긴 음식재료를 그대로 들여와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체들도 문제지만 우리 고유의 식생활문화를 버리고 외국 것만 찾는 소비자들의 의식구조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컴퓨터음란물」 강력 단속/윤리위 구성,유통정보 심사/곧 기준마련

    ◎불법게시판 개설자 명단 작성/피서철 「행락인파예고제」 실시/정부 정부는 10일 이충길국무총리실 제4행정조정관 주재로 「새질서·새생활실천 실무대책협의회」를 열고 청소년에 악영향을 주는 컴퓨터게시판과 여름철행락질서에 대해 강력한 계도·단속을 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컴퓨터보급이 급증하면서 청소년에게 해로운 음란물·불법전송내용물등에 의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이달안에 정보통신업계·학계·법조계·사용자등으로 구성된 「PC통신윤리위원회」(가칭)를 설립,컴퓨터유통정보내용을 자체적으로 심사하도록 했다. 또 다음달안에 「정보윤리심의기준」을 제정,무분별한 컴퓨터내용물의 단속기준을 만들어 대처하도록 했다. 아울러 용산전자상가등을 집중관리,음란디스켓 제조·복제·판매업자에 대한 단속을 강력히 펴고 불법 컴퓨터게시판 개설자에 대해 검·경찰이 합동으로 명단을 작성하고 전화번호를 확인해두는 한편 현장급습때 재생기술을 가진 컴퓨터전문가가 동행,과학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 여름철휴가기를맞아 주요해수욕장·계곡·유원지등의 피서지별 수용상태와 숙박시설·교통사정등을 미리 알려주는 「행락인파 예고제」를 방송국과 협조하여 실시키로 했다. 또한 행락질서와 관련,행락쓰레기무단방치행위·취사금지구역내 취사행위·고성방가·음주소란·풍기문란 등 잘못된 행락행태를 보인 사람에 대해 경범죄처벌법을 철저히 적용해 바로잡아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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