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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의 대표적얼굴 어떤 모습일까

    ◎국립민속박물관,탈·장승 등 2백여점 28일부터 전시/양반·탐관오리·머슴 등 모습 한자리에/현재 우리 얼굴 컴퓨터그래픽 합성도 계획 한국인의 대표적인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단군 할아버지부터 시작해서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등 역사적인 인물과 풍속화 민화 도기와 자기 혹은 목각에 등장하는 갖가지 표정의 얼굴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전시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은 서울 정도 6백년과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탈 장승 민화 석상등의 얼굴 2백여점을 모아 오는 28일 부터 8월 29일까지 두 달 동안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장에 전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온양·제주·광주·대구·부여박물관과 대학및 개인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과 개인소장품등을 모아 ▲흙으로 빚은 얼굴 ▲불심으로 빚은 얼굴 ▲회화속의 얼굴 ▲탈과 장승 동자의 얼굴등으로 분류 작업을 하고있다. ▲흙으로 빚은 얼굴에는 토우와 토용또는 명기에 그려진 얼굴과 기와 속의 얼굴들이 전시되고 ▲불심으로 빚은 얼굴은 불상과 사천왕의 모습 탱화속의 얼굴등이 모아진다. 또 ▲회화속의 얼굴에는 모자상·형제상·부부상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통신사가 일본에 갔을때 일본의 화백들이 그린 우리 외교사절의 표정과 모습등이 종합적으로 공개된다. 또 양반과 탐관오리의 탐욕스러운 얼굴과 머슴과 대장장이의 고달픈 얼굴 기생과 주모의 요염한 얼굴과 우물가에서 젖을 물리는 시골 아낙네의 순박한 얼굴 등도 한자리에 모인다. 탈과 장승 동자의 얼굴에서는 마을 입구나 길가 혹은 사찰 입구등에 세워져있는 도깨비나 귀신 같은 험상궂은 얼굴과 선비나 장군의 모습과 천진 난만한 어린이들의 모습등 우리 민중과 친숙한 얼굴들이 선보인다. 전시회장 입구에는 단군 할아버지가 『어서 오십시오』라고 인사를 하며 출구에는 이조 시대의 모자상에서 어린이를 안고있는 어머니가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인사를 하도록 꾸몄다. 국립민속박물관측은 이곳을 찾는 각급학교 학생들에게 문학작품속에 묘사된 성춘향과 이몽룡 변사또 또 흥부와 놀부등의 얼굴을 자신이 상상하고 있는 대로 그려 국민의 의식속에그들의 모습이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가도 연구할 방침이다. 박물관축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현대 우리나라 남녀 인물의 평균 얼굴을 10대에서 70대까지 합성해서 영상 처리할 계획도 갖고 있다.
  • 러,“북에 무기부품 공급않겠다”/한­러 정상 회견

    ◎러­북 우호조약 사실상 사문화/청와대∼크렘린 핫라인 설치/김대통령·옐친 13개항 공동선언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은 2일 하오 크렘린궁에서 단독·확대정상회담 결과를 결산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무기부속품 공급 및 판매를 완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1차 단독회담과 2차 단독·확대회담에서 앞으로 러시아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제 무기에 대한 부속품공급 및 판매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밝히고 『옐친대통령은 우리측의 중단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계속 고집한다면 북한은 러시아와 국경을 함께 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위협이 되기 때문에 제재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취할 때는 단계적으로 우선 북한에 경고한뒤 국제사회가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남북한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영국 국제원자력기구(IAEA)등의 정상급으로 국제공동체를 구성,북한 핵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러시아가 이미 제의한 「8자회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벌목공문제에 대해서는 옐친대통령은 『러시아 영토안에 있는 외국인이 자의에 의해 자유롭게 출국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이 북한탈출 벌목공들이 인도주의적,인권적 차원에서 본인이 원하면 한국에 데려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어 한국에 대한 러시아 차관원리금의 상환문제와 관련,『원리금 및 이자상환 연기의 불가피성을 설명했고 이에 김대통령은 이해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대한항공기 참사 보상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조사위원회에서 승무원들의 실수라고 한 만큼 비행기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과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2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2차 단독정상회담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관계가 「건설적이고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직후 함께 서명한 13개항의 공동선언을 통해 이같이 천명하고 새 국제질서 아래서의 범세계적 문제해결을 위한 두나라의 협력강화와 인권분야에서의 협력증진을 약속했다. 두나라 정상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생산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저지되어야 하고 북한이 사찰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옐친대통령은 특히 한반도비핵화실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러시아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확인했다. 공동선언은 한반도의 통일은 당사자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새로운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지금의 정전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두나라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동북아지역 국가들의 다자간 안보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특히 두나라 정상의 긴밀한 대화유지를 위해 청와대와 크렘린 사이에 직통전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국제사회에서의협력과 관련,옐친대통령은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원을 약속했고 김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의 권익보호와 사할린동포 영구귀국문제의 원만하고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고 옐친대통령은 『소수민족으로서 러시아거주 한인들의 권익이 보호될 것이며 사할린거주 동포들의 영구귀국도 인도주의적인 고려아래 원만히 해결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1일 모스크바 교외 대통령별장(다차)에서 열린 김대통령과의 1차 단독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가 자동개입하도록 규정한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 제1조가 사실상 사문화되었다고 밝혀 이 조항의 무효화를 분명히했다.
  • 통일방안 제기속 색깔론은 경계/DJ 기자간담회 배경과 여야반응

    ◎“정치 복귀않지만 「입김」은 행사” 의도/여야 “노코멘트”속 「숨은 뜻」 캐기 분주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가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정계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 그 하나이고 「정치적 영향력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 다른 하나다.그리고 자신의 영향력에 흠집을 내려는 어떤 도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여겨진다. 김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치를 않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또 『민주당이 부담을 느낀다면 당적까지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했으나 스스로 민주당원의 신분을 포기할 생각은 없음을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이사장은 이어 『자유로운 통일논의는 절대 보장돼야 한다』고 선언,자신의 새로운 영역인 통일문제에 관한한 앞으로도 계속 활동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최근의 파문이 앞으로의 본격적인 통일연구활동에 제동을 걸기 위한 여권의 정지작업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과 함께 이를 방관하면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밑바탕에 강하게 깔려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여권의 비판과 새로운 「색깔론」이 제기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김이사장은 『이번 물의의 근본원인은 정확하지 못한 보도와 고의로 이를 악용한데 있다』고 「여권의 불순한 의도」에 책임을 돌렸다. 새 「색깔론」이 여권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도 『문민정부가 의도적으로 그랬다고는 보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견제했다. 「사실상 정치를 재개한 것 아니냐」 하는 일부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기자간담회를 강행한 이유도 결국 자신의 마지노선인 「민주주의와 통일에 기여한 지도자상」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자당은 김이사장의 회견에 대해 일체의 공식적인 논평이나 코멘트를 피하면서도 회견에 담긴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등 관심을 보였다. 박범진대변인은 『김이사장이 미국에서 한 발언을 놓고 스스로 해명하는데 우리당이 또다시 주석을 달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남의 말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토를 다는 것은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이사장의 미국 발언에 대해 일일이 논리적 비판을 해 온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이날은 입을 굳게 다물었으며 강삼재기조실장,백남치정치담당정조실장등도 논평 요구에는 입을 맞춘듯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러나 한 당직자는 익명을 전제로 『정치부기자를 불러 간담회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인데 정치를 안하겠다는 분이 왜 격식을 갖춰 그런 것을 하느냐』고 반문하고 『도대체 속마음을 읽을수가 없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민주당도 공식적인 견해표명은 유보하면서도 통일방안에 대한 국민투표제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통일문제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는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지지의 뜻을 나타내면서 정부도 이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원들은 『김이사장의 통일연구와 강연활동을 사실상의 정치재개로 몰아가는 일부 여권의 행태는 구태의연한 작태』라고 주장했다. ▷DJ 일문일답 내용◁ ­정부·여당이 북핵관련 발언을 왜곡했다고 했는데 왜 그랬다고 보는가. ▲사실에 입각해서 평가하지 않는 게 유감이다.워싱턴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처음부터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북한이 설령 핵무기를 갖고 있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의 말은 했지만 핵무기를 2∼3개 가져도 무방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정계복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과거에도 얘기했지만 정치를 않겠다는 기본적인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 ­개헌등 상황의 변화가 있으면 김이사장이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치에 대한 기본태도는 변함이 없다.개헌문제가 왜 거론되는지,또 그것이 왜 나하고 결부되는지 모르겠다. ­당적 포기에 대해서는. ▲나는 야당에 수십년동안 신세를 진 사람이다.또 민주당이 집권하기를 바란다.아직 당적포기를 고려해본 적이 없다.그러나 민주당이 불편하게 생각한다면 고려해 보겠다. ­김영삼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는가.또 만나지 못한데 대한 책임공방을 어떻게 생각하나. ▲만날 계획이 없다.그쪽에서 두번이나 만나자고 했지만 좌절 됐다.그러나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통일방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시기와 방법은. ▲정부가 결정할 문제다.그러나 중요한 문제인 만큼 국민투표를 거치는 것이 민주적이고 국민의사를 등에 업을 수 있어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유리하다. ­최근의 「신색깔론」에 대한 견해는. ▲문민정부가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리라고 본다.그러나 남을 매도하는 것이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는 알아야 한다.나는 70년대부터 남북교류와 유엔동시가입 등을 주장했는데 모두 용공으로 매도됐다.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느냐.논의조차 봉쇄하면서 애국적인 마음에서 행한 발언을 매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정부가 의도적으로 그랬다고는 보지 않는다. ­여야영수회담과 민주당 총무경선에 대한 입장은. ▲그런 회동은 자주 할수록 좋다.국가를 위한 좋은 의견이 교환되기 바란다.당무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어 총무경선에 관해 말할 필요도 없고 누구에게 말한 적도 없다.
  • 한국상표 인기(외언내언)

    우리나라만큼 자나 깨나 수출을 강조하는 나라도 드물 것 같다.국내시장이 협소한데다 이렇다 할 부존자원도 없기 때문에 오로지 수출만이 살 길임을 귀가 닳도록 들어온 터이다. 우리 경제운용의 가장 중요한 거시지표로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출립국」처럼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정책의지는 없을 듯싶다.그래서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업체들이 각종 상품을 만들어 수출증대에 힘써 왔지만 크게 유감스러운 점은 내로라하고 세계 시장에 내놓을 자기 상표가 매우 드문 사실이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으나 공통적인 것은 대부분 수출업체의 경우 외국기업측에서 그들의 상표를 붙여 만들도록 요구하는 이른바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상품을 파는 것이 자기상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일보다 훨씬 쉽게 외화를 벌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이처럼 OEM방식에 너무 오래 안주한 결과 전체 수출물량의 80%이상을 이에 의존했던 경공업제품 메이커들은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요즈음 외국기업들의 주문감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수출전선에 자주 먹구름이 드리우는 가운데서도 오래전부터 먼 앞날을 내다보며 자신만의 상표로 승부를 걸었던 몇몇 업체들은 오히려 그들의 상표를 외국에 팔아 돈(로열티)을 벌어들여 업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모자동차회사는 새로 개발한 차종에 대해 외국기업들이 OEM으로 생산하겠다고 요청해와 협상중이라는 뉴스가 전해진다.또 일부 신발류·의류메이커들은 브라질 터키 덴마크등 10여개 국가에 상표를 판 대가로 매출액의 3∼5%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는다고 했다.상표권을 팔지는 않지만 자기상표를 내세워 제값을 받으면서 야무지게 커가는 중견기업들도 적지 않다. 엔터프라이즈(enterprise)가 기업 또는 모험으로 풀이되는 것도 보다 큰 장래이익을 생각해서 모험을 거는 진취적인 기업가정신을 가리키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 경쟁사와 「전략적 제휴」 급증/대우­기아자 등 부품공용화 잇달아

    ◎기술·자원 공유 큰효과 적과의 동침을­ 최근 경쟁사와 손을 잡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이른바 「전략적 제휴」(SA)이다. 해외에 직접 투자하거나 한때 유행하던 M&A(합병·인수),기술이전 등에 비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고 기존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 때문이다.서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자원을 공유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효과는 크다.목적을 이루면 파트너와의 관계를 깨끗이 청산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지난 14일 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완성차 업계 중 처음으로 부품을 공용화하기로 했다.엔진,트랜스미션,차체 등 핵심부품을 뺀 나머지를 공용화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했다. 경쟁관계에 있지만 국내 부품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구매 원가도 낮추기 위해서이다. 부품 생산은 아니지만 삼성중공업과 대우중공업은 지난 해 초 유압펌프,트랜스미션 등 국산화한 양사의 중장비 제품 10여종을 교환·구매하기로 합의했다.또 엔고로 대일 수입가가 크게 오르자 현대중장비,동명중공업,금성사,삼성전자 등도 지난 해 2월부터원부자재의 상호구매에 동참했다. 지난 해 8월에는 해태전자와 금성사가 최첨단 영상 기기인 「모니터 영상반주 시스템」의 공동개발에 합의했고 그 해 4월에는 기아기공과 금성산전이 양사의 고유 기술을 응용,로봇 개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SA의 대표격은 지난 92년 8월 금성사와 삼성전관 간에 맺은 「상호 특허실시 계약」.양사가 아무 조건 없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TV 관련 특허 기술을 2천건씩 총 4천건을 서로 사용하기로 했다.새로 출원할 특허권도 3년간 공유하기로 해 경쟁이 치열한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 3사도 지난 92년 초 유통시장의 개방에 맞서 공동 생산망과 판매망을 갖췄다.각 사가 개발하는 6백50∼7백ℓ짜리 대형 냉장고를 OEM(주문자상표부착)으로 상호 공급한 뒤 마케팅도 함께 한다는 것.국제상사,화승,코오롱상사 등 신발 메이커 3사도 92년 8월 미 뉴욕과 LA에 공동판매장을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90년대 들어 SA가 시작됐으며 총 50여건에 불과하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화에능동적으로 맞서기 위해선 국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며 『일본은 한햇동안 평균 1천여건의 국내외 제휴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 옆방 아들 “비명소리 못들었다”/「한약상피살」 안풀리는 의문점들

    ◎흉기 날 부러지고 짧아 범행용 부적/결박당한 흔적없고 자상 너무많아 한약상 부부 피살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초동수사단계에서 미흡하게 대처,단순화재나 방화사건으로 판단했던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째인 20일 금품을 노린 살인사건이라기 보다는 원한관계에 얽힌 박순태씨 주변인물이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수사의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다. 경찰이 박씨 주변인물에 용의점을 두고 있는 것은 불탄 박씨집 1층에서 집문서와 롤렉스시계등 고가품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다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일 경우 이번 사건처럼 잔혹하게 흉기로 피해자를 난자하지 않는다는 점을 꼽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부부는 결박당한 흔적이 없는데다 범인이 이들을 단숨에 해치지 않고 심장을 비롯,온몸을 40∼50차례 찌르고 방화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이러한 심증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또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 2개가 안방장롱위와 거실등 각각 동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도 석연치 않다.즉 범죄인의 심리상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흉기를 숨기는 것이 통례인데 사건 현장에 그대로 남겼다는 것은 전문적 전과자의 소행으로는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날이 부러져 나간 길이 10㎝ 정도의 회칼은 범행용으로 쓰기엔 적당하지 않고 더구나 이 2개의 칼은 박씨의 처제 조순애씨가 평소 사용해 왔다는 점도 외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배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건 직후 한 이웃이 『화재가 나기전 「내보내 달라」는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말했으나 사건현장 바로 옆 건넌방에서 자고 있다 한밤중에 깨어난 아들과 조카가 비명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진술 또한 주목되는 대목이다. 경찰은 그러나 평소 한약협회내의 한약유통위원장도 겸임했던 박씨가 각종 수입한약재의 유통과 관련 한약도매상및 한의사들과 이권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원한을 품은 인물이 박씨부부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씨부부가 수년전부터 다니는 서울 답십리의 한 교회 관계자는 『사건 당일 부부가 교회에 와서 이야기를 나눈뒤하오 9시 45분쯤 집으로 돌아갔다』며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이 운영하는 고려한약유통공사에 전화를 걸어 한약재문제와 관련한 모종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한약재 유통과 관련한 분쟁에 휘말렸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 의료시장 개방대비/약국들 체인화 붐/경영지도·판촉활동등 노하우제공

    ◎92년 첫선… 상반기 5∼6개사 설립준비/“경쟁력 확보” 주장에 서비스개선 지적도 개업 약국들 사이에 체인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약국의 체인화현상은 내년 대외시장 개방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기존의 「구멍가게식 약국경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영모델을 창출,UR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또 약국의보와 의약분업시대를 맞아 지역사회의 건강상담인으로서 약사의 역할과 위상을 스스로 높이지 않으면 전문인으로 대우 받기 어렵다는 상황 인식도 약국체인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92년 1월 (주)온누리건강이 국내 처음으로 체인약국을 설립한 뒤 불과 1년사이에 녹색건강체인,새생명건강체인,바이엘코리아,파마토피아,협동약국등 무려 12개사가 잇따라 문을 열었다.또 상반기중 개설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서둘고 있는 곳도 5∼6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의 체인약국 형태는 법인을 설립한 뒤 회원 약국들을 모아 3백만∼5백만원의 회비를 받고 약국경영지도,교육훈련,판매촉진활동등 각종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신종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또 의약품등을 공동구매하거나 약국점포 기획,금융지원등도 해준다.특히 체인약국은 개인약국과 달리 의약품은 물론이고 각종 건강보조식품,건강화장품등 건강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1개 법인에 가입된 회원약국수는 큰 차이를 나타내 온누리건강의 경우 3백69개인데 반해 나머지 법인들은 거의 1백개 안팎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보면 국내의 체인약국은 「약국은 약사만이 개설할 수 있다」는 약사법상의 제한 때문에 「체인」이라기보다 「프랜차이즈」로 불리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지적도 있다.미국의 경우 체인약국 소유주는 한 개인 또는 한 회사로 돼 있고,1개 회사가 5개 이상의 약국을 경영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약국을 개설한 개개인만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호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소유권 개념으로 볼 때 프랜차이즈가 더 적절하다는 것이다.미국은 이미 19세기말부터 체인약국이 출현하기 시작해 지난 92년에는 전체약국의 41%,매출액면에선 67%를 차지할 정도로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온누리건강 박영순회장은 『약국이 지역사회 건강의 1차 파수꾼으로서 환자상담및 교육등을 등한시한 채 구태의연히 약품만 판매하는데 그쳐서는 개방화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약국 체인화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대한약사회 권태섭부회장은 『약국체인화가 개인약국 혼자 해결하기 힘든 경영문제를 공동으로 연구,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눈앞의 이익만 좇아 성급하게 체인화를 추진할 경우 오히려 국민의 불신만 가중시킬 소지가 크다』고 지적,영리추구보다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일 찾아하는 공무원 파격승진”/“사기진작 이렇게”최내무는 말한다

    ◎“20일전후 「모범」 2백여명 특진 계획/적극적 업무처리가 빚은 실수엔 관용”/일선기관 감사 대폭 축소… 직업관료 자율성 확대 공직사회가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공무원들의 이른바 「복지불동」때문이다.각종 민원사항은 물론 장관의 지시사항,심지어 국가정책사항마저 표류되기도 한다.공직자들의 기강이 느슨해져 때로는 상사나 상부에 대한 보고체계가 언론보도보다 늦는 경우조차 적지않다.개혁시대를 맞아 차제에 이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때문에 정부는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엎드려 있는 공직자들을 일으켜 세우려 안간힘을 쏟고있다.국가행정의 손발이 되고 있는 일선 시·도의 43만 공직자들을 통솔하고 있는 최형우내무부장관을 만나 개혁의 큰 걸림돌로 등장한 공직사회 복지불동의 원인과 치유책을 들어봤다. ○부조리 악순환 발본 ­요즘 지적되고 있는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안타까운 일입니다.구시대의 권위주의 정권아래에서 주요 행정사항이나 정책이 국가경쟁력강화라는 공동선 대신에 몇몇 권력자의 의중에 따라 시행되고 결정되는 반복과정에서 잉태되었다고 봅니다.그러한 행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과정에서 공직풍토로 굳어져 쉽게 개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민정부의 사정이 공직사회를 위축시켰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다소 그런면도 있었겠지요.그러나 공직자윤리법과 관련,부도덕한 공직자들이 사정의 대상이었다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활력소가 되었다고 봅니다.국가정책이나 행정이 과거 권위주의시대와 달리 국민의 전폭적인 이해와 참여없이는 당초의 효과를 거두지 못합니다.행정을 주도하는 공직자가 도덕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할때 국가행정은 겉돌 수밖에 없다고 단언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과연 개혁이 당초 구도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보는지요.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낡은 자동차가 당장은 달릴 수 있으니 효율적으로 보일 것입니다.그러나 얼마 못가서 한계를 드러낼 것입니다.낡은 자동차는 새차로 바꿔야 합니다.비록 당장은 달리지 못하고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불가피합니다.민원처리과정에서 금품수수나 급행료가 없어져 일이 제대로 안된다해서 「무전무행」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들었습니다.그러나 그같은 부조리구조는 낡은 자동차입니다.비단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정치·경제 각분야에서 상식적으로 잘못됐다고 여겨지는 구태는 반드시 바로잡혀야 합니다.낡은 차를 완전히 새 차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공무원 소신이 중요 ­정책의 혼선이나 상부의 지시가 일관성을 잃어 일선 공무원들로서는 소신을 가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오랜 정치생활속에서 국정감사등을 통해 그간의 행정을 들여다보면 그런면도 있었습니다.국가행정의 궁극적인 지표가 제시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임기응변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그러나 문민정부의 정책목표는 이미 밝혀진 대원칙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고 앞서 시행돼온 행정지표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실제로 내무행정의 경우 민원처리 개선안,건강한 국토가꾸기운동,농어촌 지원강화등 기본틀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내년도 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일선단체장의 활동이 대폭 제한되고 또 일부지역에서는 행정력 누수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일선 자치단체장의 주민과의 대화나 시정 혹은 도정보고회나 각종 지역행사의 참석은 필요사항입니다.그리고 이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주민들에게 기념품형식으로 답례품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정서상 기본적인 예의이기도 하구요.그러나 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보니 이같은 활동등이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지극히 당연한 활동도 위축된게 사실입니다.이 역시 복지부동의 또다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때문에 정부는 지난 3월 중앙선관위에 「사전선거운동 판정기준」을 제시해주도록 요구했고 그 기준을 일선에 통보해 허용된 범위내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역주민과의 대화활동을 펴도록 했습니다. 지난 4일 전국 시·도지사회의를 긴급 소집해 일선기관장은 엄정한 지휘권을 확립해 산하기관을 장악토록하고 새로운 공직문화창조에 미온적인 공직자는 개혁차원에서 엄중문책토록 강력 지시했습니다.그리고 이같은 지시가 일선에서 시행되고 있는지는수시로 확인해 나갈것입니다. ○자발적 사고 바람직 ­그러나 복지부동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사기앙양책등 단기적인 방안마련이 요구된다는 생각입니다. ▲내무부는 우선 일선 행정기관에 대한 감사를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1년에 10차례가 넘게 무차별적으로 시행해오던 직무·행정·복무등 각종 감사를 한두곳을 골라 표본감사를 실시키로 하고 일선 시·군·구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감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또 적극적으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잘못을 저지른 공직자를 심사해 구제해주는 관용심사위원회 활동을 적극 활성화하도록 했습니다. 이와함께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능동적으로 일하거나 제도개선에 공헌한 공직자들을 과감하게 발굴해 특진시키거나 포상하도록 해 일하는 공직자상의 귀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실제로 20일을 전후해 일선 행정기관에서 모범적인 하급공무원 2백여명가량을 추천받아 특진시킬 것입니다.또 5월중으로 예정돼 있는 경찰의 경무관 승진과정에서도 일부는 지방 근무자중에서 선정토록해말없이 일하는 공직자가 평가받도록 하겠습니다.또 시·군통합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초과되는 공무원들은 직제를 개편하거나 인구가 많은 동을 나누어 자체 소화하도록하고 부득이 남은 인원은 연고지의 시지역이나 희망지로 보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공직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요즘 내무부에서는 실·국별로 「정책개발 Task Force」라는 기획팀이 자생적으로 구성돼 운용되고 있다고 보고받고 있습니다.이들은 지방행정,자치제도,지역경제,지방세제,민방위,방재분야등으로 실무 책임자들이 소관행정사항에 대해 지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한 토론과정을 거쳐 정책을 결정하는등 직업관료로서 자율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이는 하향식 업무처리에 젖어온 내무관료사회를 변화시키는 새바람입니다. ○토론모임등 활성화 또 지난 3월15일(화요일)을 시작으로 사무관들이 주축이 돼 매주 화요일 근무시작전에 1시간정도 그때그때 현안을 놓고 세미나형식의 「화요광장」을 갖고 있습니다.미리주제를 예고하면 소관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석해 토론을 갖고 비단 내무부뿐만아니라 총리실 혹은 농림수산부등 다른 부처 관계자를 주제발표자로 초청하기도 합니다.「화요광장」참여자가 서서히 늘고 있다고 보고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내무부 본부의 살아 움직이는 공직자상이 지방 행정기관까지 이식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직문화가 중앙부처에서부터 서서히 꽃피고 있습니다.메마른 땅에 단비가 당장 깊숙이 스며들지는 않겠지만 조만간 내무부 본부의 찾아 일하는 움직임이 일선에까지 빠르게 확산되리라고 확신합니다.
  • 건축업자 매입/주택채권 할인/손실액 소득공제

    ◎소득세 예규개선 이달부터 시행 국세청은 주택건설업자들이 주택건설허가를 받을때 의무적으로 구입한 주택채권을 만기전에 액면가보다 싼 값으로 처분해 생긴 손실을 필요경비로 인정,소득공제를 해주기로 했다. 무주택근로자가 저리나 무상으로 주택취득자금을 회사에서 빌려 국민주택규모(25.7평)이하의 주택을 산뒤 새로 옮긴 회사에서 주택취득자금을 빌려 종전회사에서 빌린 돈을 갚는 경우에도 빌린 돈의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득에서 제외,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국세청은 9일 소득세관련 예규를 이같이 개선,이날부터 적용하기로 했다.이달말 마감되는 종합소득세신고·납부때부터 적용하는 셈이다. 지금까지는 무주택종업원이 회사에서 대출받아 국민주택규모이하의 주택을 취득한뒤 직장을 옮겨 새로이 주택구입자금을 대출받아 전직장에서 빌린 돈을 갚으면 대출금의 이자액(시중금리)만큼 근로소득으로 간주해 세금을 물렸다.물론 이같은 경우 직장을 옮기지 않고 계속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지금도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또 사택에살던 근로자가 근무지가 바뀌었음에도 가족의 질병이나 학업 등으로 모든 가족이 함께 이사하지 못해 계속 사택에서 사는 경우도 사택임차료의 이자상당액을 근로소득에서 빼주기로 했다.지금은 이에 세금을 물리고 있다. 또 자산소득(부동산·이자·배당소득)의 경우 가구원이 사업소득에서 손실을 봤을 경우 그 손실액만큼 공제한 자산소득을 주소득자의 자산소득에 합산해 세금을 물리기로 했다.지금은 사업소득에서 적자를 봤더라도 자산소득전액을 소득으로 합산해 세금을 물린다.자산소득과 사업소득이 있는 가구원이 두명이상이면 가구원의 자산소득은 주소득자의 소득에 합산해 과세된다.주소득자는 자산소득이외의 종합소득(사업·근로·기타소득)이 가장 많은 가구원이다.
  • 당정 서로 격려…화합분위기 새롭게/새내각 출범 첫 당정회의 분위기

    ◎이총리 솔직한 사과… 당측 “잘해보자” 화답/불협화음 단숨에 해소… 긴밀한 협조 다짐 7일 정부 제1종합청사에서 열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는 이영덕내각 출범이후의 당정관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이총리가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열린 이날 당정회의에서 양측은 서로를 격려했다.「농안법」과 관련한 최근의 불협화음에 대해서 이총리가 솔직하게 사과했고 당쪽도 앞으로 잘하자며 화답했다.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회창전총리 시절에는 정부의 목소리가 강했다.당정회의가 열리면 정부가 당을 힐책,딱딱한 상황을 연출하는 때가 종종 있었다.누가 봐도 정부우위였다.그러다 보니 당정정책조정회의가 정례적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제는 반전되고 있다.이영덕총리는 당이 기분나빠할 행동은 극히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열린 첫 당정회의에서도 그는 『농안법 유보사태와 관련해서 정부는 여러 의원님들과 국민들을 뵈올 낯이 없습니다』라고 당측에 정중히 사과했다.이회창전총리는 물론 황인성전총리도 이런 식의 발언을 한 적은없었다.이영덕총리기에 가능한 얘기였다. 이총리는 또 『지금이야말로 당정사이의 긴밀한 협조가 무엇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사랑의 매를 달게 받겠으며 최선의 결정을 위해 당의 아낌없는 도움을 청한다』고 덧붙였다.총리가 이렇게 나오니 당에서도 공격의 빌미가 생기지 않았다. 김종필대표는 『8·3%의 경제성장을 가져온데 대해 정부의 노력을 치하한다』고 말했다.김대표는 정부가 노동계문제에만 신경쓰면 모든 사안이 잘 풀려 나가리라고 낙관했다. 평소 정부측의 잘못을 정면으로 지적하던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이날은 달랐다.그는 『당과 정부의 관계는 수레의 양 바퀴와 같으며 당정 일체라는 관점에서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의장은 행정구역 개편추진을 당정협조가 잘된 예로 들면서 농안법에서는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그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당정은 동전의 양면이라는 인식아래 협조를 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한동원내총무도 자상했다.그는『새로운 원구성을 위해 5월말이나 6월초에 국회를 열어 국회법,민자유치법등을 처리해야 하나 국정조사문제가 걸려 있어 6월 중순이나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도 그 일정에 맞춰 업무를 추진하라』고 정치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분위기가 이렇게 좋으니 정부측의 보고순서도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경제기획원,외무·국방·농림수산·노동부 장관들이 차례로 업무보고를 하는 동안 모두 진지하게 경청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같은 당정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주 만나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부정기적으로 열리던 당정정책조정회의를 매월 정례화하고 실무당정회의도 사안마다 수시로 갖기로 했다.어느 쪽이 강한지 우열을 가릴수 없는 상황이 당정의 결합도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 근본대책 시급한 「복지부동」(사설)

    정부가 공무원의 보신주의와 무사안일한 행정업무 처리에 대해 대대적인 사정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번 사정작업에선 개혁에 수동적인 공무원을 공직에서 퇴진시키는등 일선행정공무원의 이른바 「복지불동」을 개혁차원에서 뿌리뽑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정부의 주요정책을 무사안일한 자세나 부처이기주의 때문에 집행하지 않고 지연시키는지 여부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이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들의 「복지부동」도 철저히 제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새정부는 지금까지 깨끗한 공직자상을 확립하고 소신껏 일하는 공직사회풍토를 확립하기 위해 감사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사정활동을 전개해 왔다.그 결과 공직사회의 기강이 어느정도 바로 설 수 있었고 의식면에서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정도로 공직기강이 확립되고 공무원의 사기가 진작됐다고는 볼 수 없다.공직자의 비리는 끊이지 않고 발생했으며 이번 농안법시행 유보에서 나타났듯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이런 시점에서 정부가 공직자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사정작업을 시작한 것은 오히려 때늦은 감마저 드는 일이다. 공무원의 「복지부동」에 따른 무사안일한 행정처리는 개혁의 중대한 걸림돌이 된다.그것은 비리 못지 않은 해로운 일이다.더욱이 국가의 주요정책결정이 그로 인해 지연된다면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가져온다.그것을 이번에 농안법 시행과정에서 확실히 보았다.개혁입법인 농안법은 제정한지 1년간 유보기간을 두었지만 공직자의 무사안일로 「위헌적인 행정조치」라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한마디로 공직사회가 움직이지 않고는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복지부동」은 사정만으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어째서 공직사회가 위축되고 무엇때문에 공무원들이 움직이지를 않는지 정확히 규명하여 그 원인을 해소해주지 않고는 「복지부동」을 치료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복지부동」을 두고 공직자만을 탓해서도 안된다.정부는 공직자들이 그동안 여러번 되풀이된 사정태풍을 겪으면서 본능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공직자의 무사안일을 일소하기 위한 사정이 필수적임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그러나 개혁작업이 반드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우리 공직사회에는 아직도 어려움속에서 묵묵히 맡은바 임무에 충실한 공직자가 더 많다.그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신상필벌과 함께 처우개선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친근한 할아버지­엄한 스승”/주위에서 본 이영덕 새총리

    ◎대학총장시절 말단직원과 자주 식사/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화합·융화 중시 이영덕국무총리서리는 과연 어떤 스타일일까. 갑작스런 총리경질로 신임 총리에 임명된 이총리서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총리서리를 「화합을 중시하고 실무에 충실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개성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한다.이는 이총리서리가 한국교육개발원장(71년),대한적십자사부총재(84년),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한국교총회장·명지대총장(92년),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93년)등 순탄하게 공직을 역임했기 때문에 풍기는 인상이라는 풀이다. 그러나 이총리서리를 직접 겪어본 사람들은 그가 조직의 화합과 융화를 중시하되 합리성을 갖추고 있어 「화이불동」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총리서리가 명지대 총장시절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일수씨(34·경영학박사과정)는 『화합과 융화 두 단어를 공개석상에서 자주 강조했으며 교무회의등에서 교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 『격의가 없어 아무때나 말단직원들과도 얘기를 나누고 식사도 자주하는 소탈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석사과정을 이총리서리로부터 배우고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으로 있을 때 연구원으로 있었다는 서울대 사범대 진동섭조교수(교육학과)는 「보수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인화를 돈독히 하면서 혁신적 일을 추진하는 개혁지향적인 분』이라고 설명했다. 진교수는 『한국적 교육여건을 조성하기위해 교수방법,교육모형 개발에 힘쓰는등 개혁지향적이며 일에 대한 욕심·덕성·실력을 두루 갖춘 큰 그릇』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박용암사무총장은 『교총회장으로 회의를 운영할 때 참석자 모두에게 발언기회를 주고 전체의 의견을 수렴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있다』면서 『온화한 인상과 달리 성격이 강해 한번 결정된 일은 강력히 추진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고 소개했다. 일천만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 조영식위원장(경희학원 학원장)은 『일부에서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그는 정통주의자,인도주의자로서 정직하고 중심이 있는 분』이라면서 『자상하고 인정이 많은 할아버지』라고 전했다. 평양에서 소년기를 보내 도산 안창호 선생을 흠모하고 평양냉면을 즐기는 이총리서리에 대해 그를 아는 사람들은 앞으로 단지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역할뿐만 아니라 「엄한 스승」의 풍모로서 국정을 멋있게 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하면…,쇠고기 먹는건 문명인가(박갑천 칼럼)

    먹거리에는 사람마다 호오(호악)가 있다.내가 좋아하는걸 저 쪽은 싫어하고 저사람 좋아하는걸 그는 싫어하기도 한다.「용재총화」에도 그런 먹거리 기호에 대한 언급이 보인다.세종임금은 앵두를 좋아했고 서후산은 대구탕을 좋아했으며 강인재는 돼지고기를 좋아했다.그런가하면 배재지는 국수를,손계성은 수박을,최제학은 대구탕을 싫어했다. 그러기에 맹자에게도 기호식품은 있었다.『물고기는 내가 먹고자 하는 것이고 곰발바닥 또한 먹기 바라는 것이다.그러나 두가지를 다 얻을수 없다면 물고기보다도 맛이 있는 곰발바닥을 택하겠다』고 그는 말한다(고자상편).삶(생)과 의가 다 중요한 것이지만 둘다 누릴수 없을 때는 의를 택하겠다면서 비유법으로 한 말이기는 하지만 그가 곰발바닥 요리 좋아했음을 알게는 한다. 미국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 교수의「음식문화의 수수께끼」(서진영 옮김·한길사)를 보느라면 인류의 먹거리도 참 희한하고 가지가지다 싶다.벌레·동물에서 사람까지 가릴게 없잖은가.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기괴한 먹성을 소개해 놓고도있다.철학자는 매미 먹는 도사였던 듯하다.『매미는 마지막 허물을 벗기 전의 애벌레때가 맛이 좋으며 성체가 된것 중에서는 수컷이 낫고 짝짓기 후에는 하얀알이 가득든 암컷이 낫다』고 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서는 게접스러움을 느끼게도 된다. 벌레·곤충도 먹는판에 개를 못먹을까닭은없다.해리스교수는 개고기 먹고 안먹고 하는데 대한 차이를 이렇게 분석한다.즉,유럽쪽사람들이 개고기를 안먹는 것은 개가 애완동물이어서라기 보다 고기공급원으로서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란 것이다.개보다 나은 동물성 식품이 얼마든지 있잖은가.형편이 그러지 못한 곳에서 개고기를 먹는다고 그는 말한다.그럴싸하다. 그 유럽쪽에서 가끔씩 우리가 개고기 먹는걸 가지고 떠세를 부려온다.얼마전 유럽의 동물보호단체들이「야만행위」라면서 상품불매운동과 관광거부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 외신도 그 맥락이다.그보다 좀전에는 프랑스 여배우도 그런 말을 한바 있다. 남의 문화를 나의 잣대로 재려드는 것처럼 어리석은 횡포도 없다.그 단체원들은 모두 채식주의자들인가 우선 묻고 싶다.쇠고기 먹는건 문명인이고 개고기 먹는건 야만인이라는 무슨 장전이라도 있다는 말인가.매미 식도락의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럼 어느 쪽인가.혐오식품 먹는데 대한 우리의 자성과 남의 입방아와는 다르다.개는 혐오식품이랄 것도 없다.네뚜리로 여기는 듯한 도발이 항상 우리를 불쾌하게 한다.
  • 궤양치료 좌약 세계 첫 개발/한미약품/위장 장애 없고 흡수 빨라

    위궤양등 각종 궤양성 질환에 효험이 탁월한 좌약이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돼 궤양환자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한미약품 중앙연구소는 15일 보사부가 주관한 94년도 신약개발 연구발표회에서 기존 궤양치료제의 단점인 위장장애를 제거하고 흡수가 빨라 치료기간이 단축된 좌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연구소 이창현박사는 『위산의 과다분비로 비롯되는 각종 궤양의 치료제인 기존 오메프라졸 제제를 입으로 복용하면 산에 약한 특성때문에 최고 50%까지 약품이 분해돼 효능이 약해지면서 궤양을 오히려 자극하는 단점이 있다』말하고 『좌약의 탄생으로 이같은 위장장애의 우려가 없고 흡수가 빠르면서 흡수율도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비 10억여원을 들여 86년부터 충남대 약대와 공동으로 연구해온 중앙연구소측은 위장출혈이 심하거나 위장수술 전후 또는 금식이 필요한 환자등 입으로 약을 복용할 수 없는 궤양환자에게 특히 유용한 약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박사는 『현재 영동세브란스병원·이대병원·한양대병원등에서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는 환자상대 임상시험이 빠르면 8월중에 완료돼 그 이후 시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자재·인건비 포함 총120억 규모/대불공사비 어디에 얼마들었나

    ◎불상·좌대 석재비 10억… 광장 화강암 블럭 10억원/대전­기반조성 60억 들어… 완공까진 더 늘어날듯 대구 동화사 통일약사대불 조성사업에 소요된 공사비는 과연 얼마이며 또 상무대 관련 조기현씨가(56·구속중)가 시주했다는 80억원은 어디로 갔을까. 세인들의 관심이 모아진 통일약사대불에 들어간 공사비용을 역추적한 결과 현재까지의 공사비 전액은 1백20억원 규모로 현철승려가 주장하고 있는 1백57억여원에 비해 30억여원이 부족하다. 공사비 내용을 살펴보면 전북 익산지역에서 출토되는 국내 최고급 화강암인 황등석 3천여t(80㎏당 6만원선)이 사용된 불상및 좌대의 경우 운임비를 포함 석재가격이 1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대불용 석재는 서원장이 직접 구매했으며 일부에서는 현물 시주했다는 주장도 있다. 또 경남 거창지역 화강암(80㎏당 4만원)을 사용한 불상앞 17m 높이의 석탑 2기와 사자상·석등등 석조물 조각비및 원석구입에 10억원,팔부신중·사천왕상등이 조각될 통일대불 뒤편의 높이 10m,길이 1백50m의 병풍석공사에는 10억원이 산정됐다. 이밖에 통일대불앞 광장 3천여평에 1㎡당 12만원선의 화강암을 깔아 10억여원이 들었다. 이와함께 직영인부 20여명의 임금및 식대와 공구비·주변 조경공사등에 10억여원이 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처럼 통일대불 불상과 관련한 사업비를 역추적한 결과 대불공사에 60억원미만,통일대전 및 기반조성사업에 60억원미만,운영비 등에 10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동화사 대불공사에는 현철승려가 주장한 1백57억여원보다 20억∼30억원이 모자라는 1백20억∼1백30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동화사측이 대불공사 착수 당시 대구시에 제출했던 건축허가서 등에 책정한 당초 공사비 1백34억원보다 10억여원이 모자라는 것이다. 특히 1백57억원이 사업비로 모두 투자됐다고 밝혔으나 통일대전을 비롯,관련공사 상당부분이 현재까지 마무리되지 않아 공사비 차액은 더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무엇보다 서전원장이 이 공사의 전분야에 걸쳐 직접 관장해 온 만큼 잠적중인 서전원장이 직접 주고받은 대규모 시주금 및 석재 등의 현물시주 규모 등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는한 80억원의 행방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중기진흥공단 국제사업부(국제화 앞서간다:26)

    ◎중기 해외진출·기술도입 “안내역”/투자상담서 계약체결까지 지원/4백49건 기술제휴 2억불 실적/25국76개 기관과 업무협조… 미·일·불·독엔 상주관 「선진 기술도입의 중매인」 「해외 투자의 해결사」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채재억)의 국제사업부를 지칭하는 말이다.해외 투자를 원해도,선진국의 돈과 기술을 유치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냉가슴을 앓던」 중소기업인들이 도움을 받은 뒤 부르게된 이름이다. 국제 사업부는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거나 한국 진출을 원하는 외국 중소기업 사이에서 투자의 길을 알려주는 교통순경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쌍방이 원하는 조건을 적절히 조정해 투자의 극대화를 꾀하는 복덕방인 셈이다.선진국의 기술보호 장벽을 뚫고 선진기술을 도입,중소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주요 업무이다. 대표적인 것이 「외국인 투자 종합지원 센터」와 「해외투자 상담센터」.선진 기술 및 투자 유치와 해외투자에 대한 종합 지원의 필요성 때문에 지난 86년과 87년에 각각 설치됐다.상담부터 계약체결에 이르는 모든 업무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1만2천3백여건의 외국인 투자 상담과 2천6백여건의 해외 투자진출 상담을 했다.국내 합작투자 및 기술제휴 성사 실적은 모두 4백49건.91년 이후에만 약 2억달러나 된다.1건에 평균 2.5년이 걸렸다. 물론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성사시킬수 수는 없었다.국제 사업부의 20명,해외지사 11명 등 불과 31명의 직원들이 발로 뛴 결과이다.외국인 투자 설명회 및 투자 유치 촉진단 파견이 49건.11번에 걸친 국내 중소기업 투자조사단 파견과 50회의 투자 환경 설명회 개최,23회의 국제 산업 협력 연수를 한 끝에 거둔 성과이다. 무작정 해외로 보낸다고 중소기업의 국제 진출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해외 파견 때 참가 인원은 20명 이내를 원칙으로 한다.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규모라고 보기 때문이다. 정확한 정보도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25개국의 76개 유관 기관과 업무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유럽연합(EU)과 온라인으로 연결한 산업협력 기술정보망은 다른 기관에도 전산화의 방법을 제시한다.사업의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미국·일본·프랑스·독일과는 상주 협력관을 교환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로 국제화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자 올해를 「중소기업의 국제화 마인드 제고 및 국제 산업협력 중점 지원의 해」로 정했다.해외 투자조사단 및 대한 산업협력 유치 사절단,해외현장 견학단 등 총 32회(약 5백30명 참가)의 사절단을 외국에 파견하거나 초청,중소기업의 교류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특히 거대한 중국 시장과 잠재력이 풍부한 베트남에 초점을 맞췄다. 국제간 산업협력 정보망을 확충하고 외국 업체의 협력희망 품목을 전산화해 업무의 정확도와 신속성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일본 퇴역기술자 초청사업」.중소기업의 현장 애로기술 해결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그리고 자문 사업이다.30명의 일본 퇴역 기술자를 초청해 제조업의 유망 중소기업에 기술을 전수토록 할 계획이다.성과가 좋으면 내년에는 1백명 이상을 초청한다.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방 중소기업의 국제화에도 힘쓸 계획이다.사절단 방한시 지방업체와의 교류를 적극 주선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도 개발하기로 했다. ◎국제사업부 김성기부장/“경영자의 국제화 정신 절실”/대기업 납품에 만족하던 시대 끝나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납품업체로 만족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지난 해 4백88건의 해외투자와 66건의 외국인 합작투자 및 기술제휴를 성사시킨 중소기업진흥공단 국제사업부 김성기 부장(53)은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로 국내에 밀려들 값싼 부품이 결국 국내 중소기업의 몫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경고한다.지난 83년 국제사업부 창설 요원으로 활약,기초를 닦은 후 기금관리부 등을 거쳐 지난 해 3월 다시 실무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사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국제화를 위한 기술개발 여건이 훨씬 좋습니다.국제화 시대의 산업구조인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기 때문이죠.문제는 경영자들의 국제화 의식이 부족한 것입니다.눈앞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세계의 중소기업과 경쟁하려는 국제화 정신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때문에 국제화 마인드를높일 수 있는 「최고경영자 연수」 및 「견학 사절단」 파견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고임금과 인력난이 외국인 투자유치에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또 과거의 과격한 노사분규의 인상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남아있어 한국이 투자기피 지역이 됐다고 아쉬워한다.그러나 우리만큼 우수한 노동력을 갖춘 곳도 흔치 않다며 『노동집약 사업은 과감히 후발 개도국에 양보하고 고기술,고부가가치 산업을 특화,경제전쟁의 와중에서 살아남을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뛰어 들어야 합니다』 기술 보호주의로 점차 어려워지는 선진 기술을 습득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길은 현지에 진출,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길이 최선이라고 덧붙인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대만의 2.5배,멕시코의 10배에 달하는 땅값과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법령 및 규정을 꼽았다.
  • 백제의 신화/무왕때부터 “왕은 용의 아들”(백제를 다시본다:11)

    ◎건국신화 없어 고구려·신라에 열등감/권위회복·단결위해 「용 설화」 만들어/능산리 금동용봉향로의 태자상 장식이 그 증거 우리나라 상고사중 한민족 중심인 단군조선,부여와 고구려에는 각기 고유하면서도 서로 맥이 통하는 신화가 있다.일정한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인 설화에는 신화,전설과 민담이 포함된다.어떤 학자는 신화를 건국,씨족,마을과 무속의 네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한국의 신화에서는 신격을 타고난 인물이 범상을 벗어나 과업을 성취하거나 주인공의 원향에 관한 이야기에서부터 출생­성장­혼인­즉위­죽음의 통과의례에 대한 과정을 다룬 건국신화나 시조신화를 으뜸으로 쳐왔다.왕권을 신성화하고 있는 한국의 건국신화는 신화에서 벗어나 역사화된 것으로,그리고 전설이 역사적 믿음을 이념으로 삼은 신화와 전설의 복합체이다.신화는 민족적인 범위에서 전승된다고 한다.국가창건신화의 경우 국가가 바로 증거물에 해당하며,만일 신화에서 이와같은 증거물이 없다면 전승은 중지되거나 민담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기록 「삼국유사」권제1기이 제2에 의하면,왕검조선은 상제인 환인의 서자인 환웅이 지상(신단수아래 신시)에 내려와 3.7일을 굴에서 지낸후 여자가 된 웅녀와 결혼해서 난 단군왕검이 아사달에서 나라를 엶으로써 생겨난다.그 해가 요제 즉위후 50년 경인년(실제는 정사)으로 기원전 2333년(동국통감에 의해 당고 무진년)에 해당한다.그는 평양성에 도읍을 정하고 조선이라 일컫고 이어서 백악산 아사달로 옮겨 1천5백년을 다스리다가,주 무왕(호왕) 기묘년(기원전 1122년)에 기자조선이 들어서매 장당경으로 옮기고 후일 아사달에 숨어 산신이 되었다.그의 나이는 1천9백8세였다 한다.최근 그의 무덤(소위 단군릉)이 평양근교 강동군 대박산기슭에서 발굴되었다고 북한의 고고학자들은 주장하고 있으나 무덤의 위치,연대,묘의 구조와 출토 유물 등에서 여러가지 모순점을 보인다. 북부여의 경우 해모수가 하늘에서 다섯마리의 용을 타고 내려옴으로써 나라가 이루어진다.그 해가 전한 선제 신작 3년으로 기원전 59년에 해당한다.그의 가계는 해부부(가엽원으로 도읍을 옮겨 동부여라함)­김왜(하늘이 점지한 개구리같은 어린이로,해부루의 수양아들이며 태자임)­대소에게로 세습된다.삼국유사 권1 동부여조에 의하면 이 나라는 왕망 15년,기원후 22년(고구려 3대 대무신왕5년)에 망한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부여는 346년 연왕 모용황에게 망하고,실제 고구려에 투항하는 494년까지 지속되고 있었다. 고구려의 건국자인 동명왕(주몽,성은 고)의 개국설화에는 대개 세가지가 전한다.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그는 북부여의 건국자인 천제의 아들인 해모수와 용왕의 딸인 하백녀(유화)사이에 알로서 태어났는데(난생),그 해가 한 신작4년,기원전 58년이다.그리고 그는 해모수의 아들인 해부루와는 이모형제가 된다.그가 금와의 태자인 대소와 사이가 좋지 않아 졸본주(졸본부여,홀본 골성)로 가 나라를 세운다는 것이다. 이규보의 「동국리상국집」동명왕편에 의하면,그 해가 한 원제 12년으로,기원전 37년(최근 북한 학자들은 고구려의 건국연대를 기원전 277년으로 잡고 있으며 그 이전단계를 「구려」로 보고 있다)이며 그의 나이 21세 때이다.그리고 기원전 19년에는 그가 부여에 있을때 예씨부인으로부터 얻은 아들로서,자기집 일곱모의 소나무 기둥 아래(칠령칠곡의 소나무위에 선 기둥)에서 부러진 칼을 찾아 온 유이(기원전 19∼기원후 18년)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백제의 건국자는 주몽의 셋째 아들인 온조(기원전 18∼기원후 28년)이다.그는 아버지인 주몽을 찾아 부여에서 내려온 유리왕자(고구려의 제2대왕)존재에 신분의 위협을 느껴 한 성제 홍가 3년(기원전 18년) 형인 비류와 함께 남하하여 하북위례성(현 중랑천근처이며 온조왕 14년,기원전 5년에 옮긴 하남위례성은 강동구에 위치한 몽촌토성으로 추정됨)에 도읍을 정하고,형인 비류는 미추홀(인천)에 근거를 삼는다.이들 형제는 삼국유사에 의하면 고구려의 건국자인 주몽의 아들로 되어 있으나,삼국사기 백제본기 별전(권23)에는 북부여의 둘째왕인 해부루의 서자인 우대의 아들로 나와 있다.이는 그의 어머니인 서소노가 처음 우태의 부인이었다가 나중 주몽에게 개가하기 때문이다. 이들 신화에서는조지훈과 이동환을 비롯한 이 관계 여러 학자들이 지적하듯이 국조탄생설화,이주개국형,난생설화,개탁국가,중서자립국과 이모형제들이 공통된다.다시 말하여 단군조선­부여­고구려­백제는 같은 맥이나 한핏줄을 이루어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최근 북한에서 이러한 맥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정치적 정통성을 확립하고 정당화시키는데 이용하고 있다.그러나 백제의 건국자인 온조는 천손인 해모수,용왕의 딸인 하백녀(유화)의 신화적인 요소와,알에서 태어난 주몽의 탄생과 같은 난생설화가 없이 처음부터 주몽­서소노­우태라는 구체적이고 실존적인 인물들 사이에서 태어난다.그래서 백제에는 부여나 고구려다운 건국신화나 시조신화가 없다.이것이 백제가 어버이 나라인 고구려에 항상 열등의식을 지녀온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이점은 온조왕 원년에 동명왕묘를 세운 것이나,백제 13대 근초고왕(346∼375년)이 371년 평양으로 쳐들어가 고구려 16대 고국원왕(331∼371년)을 사살하지만 평양을 백제의 영토로 편입시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한성으로 되돌아 오는 점 등에서 이해된다. ○왕권 신성화 애써 그래서 백제의 왕실은 고구려왕실에 대한 열등감의 극복과 아울러 왕실의 정통성을 부여하려고 애를 써왔다.그것이 전설적인 신화보다는 용이 왕을 상징하는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왕권의 탄생설화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인 것 같다. 중국과 한국에서 용은 물(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농경사회를 상징하는 왕이다.최근 부여 능산리에서 발견된 김동용봉봉래산향로의 뚜껑과 몸체에 표현된 도교와 불교적 문양과 용봉(또는 주작과 현무),연화문 가운데의 태자상의 장식등이 그러한 증거로 보여진다.이것은 후일 신화가 없어도 될 것 같은 고려나 조선도 「제왕운기」나 「용비어천가」를 만들어 건국의 정신적,이념적 틀을 꾸준히 보완해 나가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겠다. ◎농경사회의 수신… 왕권 상징/부여 절터에서 용무늬 벽돌 출토/용의 의미 백제는 신화나 설화의 자료가 사실상 희박하다.특히 건국신화는 없다.우리 신화의 원전격이라 할 수 있는 「삼국유사」의 경우 고구려,신라,가락의 건국신화만을 다루었다.그러면서 신라 중심의 호국,인문신화에 치중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건국신화 말고는 무왕(?∼641년)과 관련한 기록이 「삼국유사」에 나온다.용이 등장하는 설화다.그 어머니가 서울 남쪽 못가에다 집을 짓고 살았는데,못 속의 용과 관계한 이후에 낳은 아들이 무왕이라는 것이다.용을 모티브로 한 숱한 「삼국유사」기록 가운데 하나인 이 무왕과 용에 대한 대목은 시사하는 바 크다. 용은 대체로 호교의 상징 내지는 호국의 상징으로 나타난다.이러한 사실을 상기하면 무왕은 호교와 호국 두 요소에 바로 연결된다.전북 익산 금마에 미륵사를 창건했고 부소산성과 마주하는 백마강 건너 울성산성 근처에 호국사찰 왕흥사를 완공시켰다.그는 금강 언덕의 바위에서 예불한 다음 배를 타고 건너가 법회에 친히 참석했다고 한다. 그는 추풍령을 넘어 낙동강 유역까지 진출,신라를 위협했다.사비성으로 천도한 이후 가장 막강한 군주로 문화를 꽃피우는 가운데 영토를 관리하는데도 주력했다.이렇게 보면위대하고 훌륭한 존재와 비교되는 용은 왕권이나 왕위를 상징할 수도 있다.그래서 「삼국유사」에 나오는 용과 무왕의 연관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지난해 연말 사비시대 백제의 고토인 부여 능산리 출토품 김동용봉봉래산향로의 용은 왕권을 상징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뚜렷한 신화가 없는 백제가 사비시대에 창조한 신화적 요소가 용이라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그렇다면 용에는 백제인들의 융합을 위한 신성성이 내포된다.이는 역사와 관련을 가지면서 민족의 단합을 꾀하는 신화구성 원칙에 부합되는 것이기도 하다.
  • 주말 무료음악회 풍성/내일 서울팝스오케스트라·KBS향

    ◎국립국악원은 17일 덕수궁서 대공연 주말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무료 음악회가 잇따른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16일 하오3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시민을 위한 무료 음악회」를 갖는다.미국의 필립모리스사가 지원하는 이 음악회에는 테너 신영조와 가수 김종서가 출연한다.지휘는 하성호. KBS교향악단은 같은 날 하오3시에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시청자를 위한 봄사랑 콘서트」를 연다.금난새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정찬우와 소프라노 박미혜,테너 박세원이 출연해 친근한 클래식 소품들을 연주할 예정.입장권은 KBS시청자상담실과 교보문고 신촌문고 동화서적등지에서 무료로 나누어 준다. 국립국악원은 17일 하오3시 덕수궁에서 「새봄맞이 고궁 국악대공연」을 벌인다.이번 공연에는 판소리명창 박동진선생과 국악원사물놀이를 비롯,1백여명에 이르는 출연진이 대거 나서 「흥보가」와 「웃다리 풍물굿」「수제천」「처용무」「토막창극」등을 중화전을 배경으로 펼친다.공연이 열리는 덕수궁은 이날 하오 2시부터 공연시간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 경주남산 행락쓰레기로 “신음”/현장고발:5(녹색환경가꾸자:38)

    ◎계곡마다 음식찌꺼기·깡통/불법분묘 5천기 방치… 훼손 부채질 옛 신라의 영산 경주 남산이 관리소홀과 행락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주 남산은 산세가 빼어난데다 경주유적의 절반가량을 품고있어 지난 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연간 20만∼30만명의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나 인파가 부쩍 늘어나면서 곳곳에는 이들이 버린 쓰레기와 인근 주민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훼손이 계속되고 있다. 봄이 무르익으면서 등산객들이 늘어나자 서남산 용장계곡의 경우 2㎞에 이르는 계곡은 온통 이들이 버리고 간 플라스틱 음료수병·깡통·휴지·비닐조각등으로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또 산자락 구석구석에는 밥을 지어 먹은뒤 버린 음식찌꺼기가 보기 흉하게 널려 있다.「쓰레기를 버리면 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린다」는 경고표지판은 있으나 마나이다. 남산에서 가장 큰 좌불이 있는 상선암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조금 으슥한 상선암 뒤편 승방터와 전망대 주변에는 대·소변냄새가 코를 찌르고 상선암에서 삼릉으로 이어지는 하산길곳곳에도 담배꽁초·깨진채 버려진 병·과자봉지가 길바닥에 널려 있다.특히 선각육존불에서 내려보이는 계곡 아래 큰바위는 무속신앙인들의 소행인듯 바위 전체가 촛불에 검게 그을려 있었다. 경주군 내남면 용장3리로 이어지는 와룡사와 천룡사 사이에는 그동안 10여가구의 민가가 있었으나 최근 이들이 산아래 마을로 이주하면서 버리고간 폐가가 허물어져 널려 있었고 그 주변에는 각종 생활집기와 비닐등이 널려 있어 보는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서남산 나정앞 김광사터 부근에는 언제부터인지 젖소 1백여마리를 기르는 대규모 목장이 들어서 자연훼손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통일전옆 서출지 부근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대형 불상·사자상·인물상이 파손된채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었다. 특히 국립공원이며 사적지인 남산에는 개인 분묘를 일체 설치할 수 없는데도 최근 몰래 무덤을 설치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 분묘수가 무려 5천여기에 이르고 있다. 남산성역화운동을 펴고 있는 부처님마을 남산사랑모임 회장 김덕수씨(43)는 이같은 분묘는 주요 유적지의 원형을 크게 훼손할 뿐 아니라 무덤 개설때와 성묘때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철저한 단속과 아울러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들 불법 분묘를 하루빨리 옮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향토사학자 윤경렬씨(78·경주시 인왕동 268의3)는 『경주 남산의 환경오염 현상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10대 유적지의 하나인 경주자체가 멀지않아 흉한 몰골로 변해 버릴 것은 뻔한 일』이라면서 보다 적극적인 계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PC 한자입력시간 한글의 5배/한문 50% 혼용땐 시간 3배 걸려

    ◎한글학회서 비교조사 한자의 상용과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아시아권에서 한자를 간소화하지 않고 원전 그대로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 밖에는 없다는 지적이나 프랑스에서 불어 지키기운동이 법제화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자상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한글학회(이사장 허웅)는 최근 「컴퓨터에서의 한글 전용문과 한자 혼용문의 입력시간 비교실험」을 갖고 컴퓨터가 대량보급되고 있는 현실속에서 한문 상용이 비효율적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실험글로는 지난 2월 28일자 한 일간신문 사설을 선정했으며 1분에 2백60타의 타자능력이 있는 고졸학력 소유자 2명이 입력토록해 실험을 했다.한글워드프로세서 「한글 2.1전문용」을 실험도구로 총 956.5자를 치게한 이 실험은 오로지 한글로만 입력했을 때,한자말의 반 정도를 한자로 바꿔 입력했을 때 그리고 한자말은 모두 한자로 바꿔 입력했을 때로 나누어 이뤄졌다. 한글만을 입력했을 때 두 명의 실험대상자는 각각 8분 11초,8분 25초가 걸렸다.그러나한자말의 반 정도를 한자로 바꿨을 때는 각각 29분8초,28분 45초의 시간이 소요됐고 한자말을 모두 한자로 바꿔 입력한 경우는 각각 40분 46초,37분 13초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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