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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 증시] (7)증권사의 비밀장부

    서울 여의도 A증권사 법인영업팀 간부인 L씨는 얼마전 경영진의 청탁아닌 청탁으로 노이로제에 걸리다시피했다. 정부산하 모 기관에서 예탁한 기금의 일부를 B증권사의 특정 투자상담사가 유치한 것으로 해주라는 지시였다.투자상담사에게 기금유치에 따른 일정분의 수수료를 챙겨주라는 얘기였다. 시장에서 ‘원칙주의자’로 통하는 L씨였지만,고민끝에수용해야 했다.이런 경우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거부하는 예는 흔치 않다.증권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인 탓이다. 상당수 증권사 영업법인팀들이 이러한 예탁기금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나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정부 관련기관의 자금은 관련규정상 ‘리베이트’를 줄 수 없게 돼 있지만 어떤 형태로 든 수수료가 나간다.그렇지 않고는 이들거액자금을 예치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때문에 이같은 돈을 뿌리칠 경우 결국 해당증권사만 손해보게 돼 있다. 통상 정부 산하기관 등에서 여유자금이나 기금을 운용할때는 대형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해당 증권사 법인영업팀에 직접 돈을 맡기도록 돼 있다.불필요한 뒷거래 의혹을차단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규정’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이같은 규정은 유명무실하다.기금운용 주체들이 증권사에 거액을 예탁할 때는 조건을 단다고 한다.“당신 증권사에 얼마를 맡길테니 그 가운데 일부는 누구누구가 유치한 것으로 해 달라”는 식이다. 기관과 증권사들의 이같은 변칙적인 기금유치 역시 증시의 불공정 거래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증권사에 따르면 연간 국내 법인영업(외국계 포함)의 예탁고는 90조원을 웃돈다.국내 증권사만 하더라도 삼성증권이 7조,현대증권 5조,LG투자증권이 4조원대에 이른다. 따라서 돈을 맡기는 곳에서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다른 증권사에 돈을 맡기겠다”며 으름장을 놓을 경우 이를거부하기는 힘들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이들 자금의뒤에는 관련기관의 목줄을 쥐고 있는 정치권 인사나 ‘힘있는 사람’들이 버티고 있다고 한다. 결국 힘있는 사람들이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기관 등에 ‘특정인의 유치를 도와달라’며 압력을 행사하고,해당 기관 등은다시 이를 증권사 경영진에게 요구하는 과정을 밟게 되는 것이다.이럴 경우 특정인은 기금유치활동을 하지 않아도 손쉽게 거액의 수수료 수입을 챙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중장부’는 필연적이다.하나는 기관 등이 해당 증권사 등의 법인영업팀에게 직접 돈을 맡긴 것으로 돼있는 정상장부이지만,다른 하나는 특정 투자상담사의 기금 유치액에 따라 일정비율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비밀장부’다.증권사의 수입으로 잡히는 통장과 특정인에게송금되는 통장이 따로 있다는 얘기다. 증시 관계자는 “이중장부는 증권사의 영업법인팀에는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금융감독원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고말했다. 비밀스런 법인영업팀의 ‘검은 거래’는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야당 K의원이 처음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면위로 불거졌다. 당시 K의원은 “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이 보유한 수십조의 기금을 증권사 등에 나눠 예탁하면서 D투신증권의 H모씨앞으로 무려 1조6,000여억원이 유치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H씨가 D투신증권에 입사하기 전에는 유치실적이 거의 없는데 이같이 거액을 유치한 데는 누군가가 해당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K의원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아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지만,당시 증권가에서는 “증권가의 고질화된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긴장했다고 한다.증권사 관계자는“증시주변에서는 정치권 인사가 해당 부처에 압력을 행사해 H씨가 유치한 것으로 됐다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기관이나 정부 부처가 정치권 인사의 청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국정감사때 말못할 수모를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H씨가 유치한 금액의 수수료(통상 0. 2%)를 계산하면 적어도 32억원이 된다”면서 “H씨가 챙긴 돈이 16억원으로 밝혀진 것을 보면 나머지 16억원은 ‘또 다른 인물’이 챙겼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투자상담사는 누구. 투자상담사는 말그대로 주식거래자를 대상으로 투자상담을 해 주는 사람이다.일명 주식브로커로도불린다. 증권업협회에 등록된 투자상담사는 1만8,000여명.최근들어 ‘돈 많이 버는’ 자유직종으로 인식되면서 증권사 직원은 물론,대학생들까지 몰려들고 있다.증권업협회에서 치르는 시험에 합격하면 투자상담사가 된다. 투자상담사는 증권사 영업직 등 증권관련 업무를 하다 옮긴 사람들이 대부분으로,특정 증권사 소속의 계약직으로활동한다.옛 단골손님이 주고객으로 이어지는 예가 많다. 투자상담사의 성과급은 주식매매 약정에 따라 달라진다. 투자상담사 수수료 지급기준은 증권사별로 다르지만,수수료 수입의 20∼50%를 받는다.따라서 주식 매매약정이 많을 수록 수수료 수입은 커지게 돼있다.최근에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수수료 비율이 대형 증권사보다 높아 투자상담사들이 중소형 증권사로 대거 이동하는 추세다.‘큰 손’들의주식만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고 이익의 일정비율을 챙기는 사람도 있다.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98년과 99년에는 투자상담사들의 전성기였다.한달에 평균 수억원을 벌었다고 전해진다. 돈벌이에만 집착하다 보니 부작용도 적지 않다.성과급을많이 받기 위해 불필요하게 잦은 매매를 하거나 금지된 일임매매를 일삼아 고객과의 분쟁도 자주 생긴다. 일부는 ‘작전세력’들과 연계되기도 한다.잘 알고 지내던 고객,또는 ‘큰손’과 짜고 대박을 쫓는다.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지의 사설펀드회사와 함께 ‘부띠끄’로 활동하기도 한다.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투자상담사라도 정치권등 ‘힘있는 인사’의 도움을 받으면 괜찮은 수입을 올릴수 있다. 주병철기자
  • 올 이길용체육기자상 이동윤씨

    제13회 이길용 체육기자상 수상자로 문화일보 이동윤 체육부장이 선정됐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부장을 올해의 수상자로 결정했다.시상식은 12월13일 오후6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체육기자의 밤행사에서 거행된다. 이길용 체육기자상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씨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일장기를 지운 동아일보이길용 기자를 기리기 위해 한국체육기자연맹이 89년 제정했다.
  • 한미銀 원금보존 투자상품 2종 판매

    한미은행은 26일부터 투자만기시 원금을 보존하고 증권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올리는 상품 2종 총 800억원어치를 판매한다.LG투신이 운용하는 ‘분리과세 투자상품’은 원금일부를 주가지수옵션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이 운용하는 ‘템플턴차이나세이프’는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 [사설] 학부모 반발 이유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교원 정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통과시킨 뒤 국민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23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일부 학부모단체가 연합해 정년 연장을 반대하는 성명을내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에 앞서 ‘인간교육 실현 학부모연대’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공동명의로 성명서를 발표,정년 연장을 “야합에 의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규정하고 법이 개정되면 재개정을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덧붙여 개정을 주도한 국회의원들에 대해 책임을 묻기로 하는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는 법률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그뿐이 아니다.일반 국민은 물론 현직 교사들조차 언론사에 건 항의 전화,한나라당 등 관련 단체·기관의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교원 정년 연장에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우리는 이같은 반대 여론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개정안을 내면서 교원 정년을 늘려야교사 부족 현상을 타개할 수 있고,교직의 안정성도 확보한다고 강변했다.그러나 우리는 교원 부족이 본질적으로 정년 단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정년을 1년 늘려 봐야 내년에 교육현장에서 연장 근무할 평교사는 37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이미 지적한 바 있다.아울러 정년 단축은 시행 당시 국민적 합의 아래 추진된 개혁 작업으로,지금도 국민의 70%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한다.따라서두 정당은 국민의 뜻을 직시하기 바라며,그에 반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기를 충고한다. 우리는 이번 ‘교원 정년연장 파동’을 보면서 한나라당의국정 운영 인식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한나라당은학부모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공무원법을 어떻게든 관철하겠다고 공언했다.또 남북협력기금법·남북교류협력법·건강재정보험법·법인세법 등도 뜯어고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사회 각 분야에 걸쳐 개혁시도가 있었지만 모두가 바람직한 방향인 것은 아니었고,모두가 성공을거둔 것도 아니다.일부는 이미 실패했음이 드러났다. 그렇다고 해서 한나라당이 자민련과 합세,숫자상 우위를 빌미로 각종 개혁관련 법률을 개정하려는 것은 제1당의 도리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제대로 추진되는 개혁정책은 다음 정부에서 이어나가면 되고,잘못된 정책은 실패를거울삼아 고쳐서 시행할 일이다.현재 한나라당의 태도를 두고 ‘현정부의 개혁 시도 전체를 무너뜨려 시계바늘을 구 시대로 돌리려고 한다’는 일부의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
  • 김대통령 새달 유럽순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영국 노르웨이 헝가리 유럽의회를차례로 방문한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19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영국을 공식 방문,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면담한 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확대,전자상거래 및 지식기반산업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20세기의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노벨평화상 제정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또 7일부터 10일까지 헝가리를 국빈 방문,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증진 방안,발칸 재건사업 공동진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관세법위반자 조사중 투신자살

    18일 새벽 5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5층 조사실에서 장물 취득 혐의로 조사를 받던 최모씨(54)가 조사실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최씨를 조사하던 조사 계장과 조사관 등 세관직원 2명은 “최씨가 조사 도중 4∼5m 떨어진 가로 40㎝,세로 150㎝ 크기의 창문을 통해 투신했으나 순간적으로 발생한 일이라 막지못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미군부대 매점(PX)에서 나오는 비과세 전자제품 등을 싼 값에 산 뒤 이윤을 붙여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넘기려다 17일 붙잡혔다. 한준규기자 hihi@
  • [사설] 韓美안보협의가 남긴 과제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막을 내린 제33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는 주한미군 주둔비용(방위비)분담,주한미군사용 토지의 반환 등 여러 현안에 합의를 이루었다.한국측이 떠맡을 방위비는 내년도에 10.4%를 인상하고,2003년과2004년도에도 이를 기준해 부담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양국은 또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토지 가운데 4,000만평을 2005∼2011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반환한다는 데 합의했다.이같은 합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는 한미간에 현안을 적절하게 해결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먼저 방위비 분담금 인상폭이 적정한지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국방 당국은,미국이 당초 요구한 5억6,000만 달러 규모를 4억9,000만 달러로 끌어내린 것을 성과로 내세운다. 분담금 중에서 원화의 지급률을 90%선으로 크게 올려 환차손에 따른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강조한다.그러나 분담금10.4% 인상은 지나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우리 경제는 아직 회복세를 보이지 못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3%에 그칠 전망이다.게다가 국방예산 증가율은 6%에 불과한데,방위비 분담금을 10% 넘게 인상하는 것은 한국의 경제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결정이다. 우리는 주한미군 공여지 4,000만평을 되돌려 받게 된 점을 환영한다.좁은 국토 여건을 감안할 때 전국에 산재한미군 주둔지 규모가 방대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더욱이 주둔 50년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주둔지가 도시 중심구역으로 편입된 곳이 적지 않아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 지장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미국이 면적상으로나 주둔지 숫자상으로나 절반에 이르는 땅을 반환키로 한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렇지만 서울의 용산기지,경기도 화성의 매향리사격장 등 꼭 되돌려받아야 할 땅이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용산기지만 해도 서울시청 이전 예정지로 잡은 곳인데,미군이 계속 사용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남의 나라 수도 한복판에 군기지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는일이 아닌가고 미 당국에 묻는다.미군 스스로 서울 외곽에서 이전지를 찾는 용단을 내려용산기지 반환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SCM에서 미국측은 F-15K 전투기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SCM은 한미간 공동방위를 논의하는 공식자리인데,전투기 구입을 압박하는 듯한 말을 꺼낸다는 것은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다.미국은 앞으로 오해를 살만한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 시티투어버스 강남코스 신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도심관광을 위해 운행중인 시티투어버스가 내년부터 강남지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기존 강북지역 코스외에 내년부터는 강남의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코스를 신설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4억6,200만원의 사업비를 내년 예산안에반영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강의 기적 발견’이라는 이름으로 운행되는 강남 노선은 예술의 전당∼코엑스∼롯데월드∼올림픽공원∼암사동유적지 등을 잇는 총 50㎞ 구간이다. 앞서 시는 국회의사당∼여의도 63빌딩∼용산전자상가∼이태원 등을 거치는 ‘서울 환타지 코스’ 30㎞ 구간 운영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지난 1일 개최했으며,버스제작 등 준비기간을 거쳐 연내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내년중 일본 도쿄에서 운행되는 하이데커(High-decker) 버스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트롤리(Trolley) 버스 같은 신형 버스를 도입해 시티투어버스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임창용기자
  • “관객800만명 찾는 한국영화풍토 인상적”

    “한국관객들이 자국 영화는 물론이고 다양한 국적의 영화들에 열광하는 모습이 무척 좋아보입니다.상업영화 한편으로 전국관객 800만∼900만명을 동원해내는 한국의 영화풍토도인상적이구요.부산영화제에서 신인감독을 발굴해 지원하는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는 건 그런 풍토 덕분일 겁니다.”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부산에 머물고 있는 타이완의 허우샤오시엔(侯孝賢·54)감독이 14일 코모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틈날 때 자갈치시장을 둘러봤는데 삼삼오오 도박판을 벌이는 시장사람들의 모습이 재밌었다”면서 “꼭 다시 와서영화를 찍고 싶다”며 웃었다. 10년동안 3편의 영화를 찍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감독은그중 하나인 ‘밀레니엄 맘보'를 이번 영화제에 선보였다.느리게 고정된 화면이 주류이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카메라의움직임이 활발해진 데 대해 “변화의 신선함이 영화를 이끄는 동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임에도 젊은 관객들이 보기엔 내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그들도 나이가 들면 자연히 이해하지 않겠느냐”며 여유있게 받아넘겼다. 작가주의 영화를 찍어온 감독이지만 상업영화에 대한 시각은 매우 우호적이었다.“상업영화가 풍부한 토양이라야 실험성 짙은 예술영화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중국에서 태어나 이듬해 타이완으로 이주했다.1980년 ‘귀여운 소녀들'로 감독데뷔한 뒤 ‘동년왕사'‘연연풍진' 등으로대만영화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다.1989년 베니스국제영화제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비정성시'로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우리나라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황수정기자 sjh@
  • 태평양 중앙銀 학술회의

    ■태평양 중앙銀 학술회의. 미국·캐나다·일본·중국 등 13개국 중앙은행 직원이 참석하는 ‘제14차 태평양연안국 중앙은행 학술회의’가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정책담당 고문 도널드 콘 박사가 ‘물가안정목표제의 여러 문제’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B2B도 오프라인식 규제.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거래과정에서 일어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오프라인의 규제방식과 심사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업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불공정거래가 부당한 상품공급 거절 등 오프라인의 유형과 비슷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클린 증시] (2)작전세력 실체

    증권가에서는 지금도 2년전 코스닥시장의 S종목과 H종목의주가조작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관계는 물론 증권투자가·기업체·조직폭력배 등이 거미줄처럼 얽힌 것으로 알려진 문제의 종목은 쥐도 새도 모르게 작전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다고 한다.각자 먹을 만큼먹은 뒤 아무런 뒤탈없이 ‘그들만의 잔치’를 끝냈다는 것이다.증권가에서는 ‘주가조작의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뜨고 있는 K종목도 S·H종목과 마찬가지로 정치권은 물론 각계의 영향력있는 인물들이 낀 ‘작전주’의 성격이 짙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데는 주저한다.섣불리 얘기했다가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폭의 성격까지 가미돼 조직적이고도 은밀하게 이뤄진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작전세력으로 알려진 무리를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인사들이 버티고 있다는 점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서 “뿌리를 뽑지 못하는 이유는작전세력들이 이들과 깊숙이 연계돼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세간에 노출돼 파문을 일으켰던 진승현·정현준·이용호게이트 등은 내부갈등이 밖으로 새어나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들 사건에서 국정원 간부들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작전이란 단어는 증권가에 늘 따라다니는 용어다.증권맨들은 ‘종목마다 임자가 따로 있다’는 말을 곧잘 한다.그 임자는 특정 종목의 주인격인 대주주를 뜻하기보다는 해당 종목의 주가를 주무르는 ‘보이지 않는 세력’을 지칭한다. 전주(錢主)를 끼고 있는 이 세력은 대주주 등과 사전협의아래 주가의 등락폭을 정해놓고 매수·매도를 반복하면서떡고물(시세차익)을 챙긴다.통칭 ‘주가관리’로 위장된 작전세력으로 볼 수 있다.대주주는 이들 세력에게 공시 또는외자유치와 같은 호재를 미리 알려준다.대신 주가가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이들 세력은 주가를 떠받쳐준다.최근외자유치 공시 등을 이용해 작전세력과 짜고 자사주를 조작해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로 구속된 Y사 대표최모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와달리 전주,증권사 및 투신사 전·현직 직원,투자상담사,부티크(소액 자문투자그룹) 등과 조직적으로 짜고 특정 종목을 작전대상으로 골라 주가를 올려놓은 뒤 개미들이따라붙으면 시세차익을 챙겨 빠져나가는 세력이 있다. 이들은 특정 종목의 작전에 돌입했다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매매공방을 벌이다 물러서거나 타협보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들의 종목선택 기준은 △주식 발행규모가 크지 않고 △일일 거래량이 일정 수준 이상이며 △주당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종목 등이다. 그래야 개미군단을 끌어들인 뒤 높은 가격에 털고 나갈 수있기 때문이다.종전에는 몇몇 세력이 순번을 정해 ‘사고팔기’를 반복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뒤 털고 나오는 수법을 주로 썼다. 요즘은 전산매매가 가능해져 가벼운 소형주를 중심으로 이곳 저곳 옮겨다니면서 초단타매매를 하는 ‘번개작전’‘게릴라작전’도 늘고 있다.이들의 종목당 투자기간은 보통 2∼3일,길어야 일주일이다.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용호게이트’는 고난도작전이었다.유상증자·해외전환사채(CB)발행,기업인수 후매각,내부정보 이용 등이 동원됐고,배후에는 정·관계 등영향력있는 인물이 있었다. 이씨는 자본잠식된 부실회사를 헐값에 인수한 뒤 유상증자와 CB발행을 하고,증자대금의 일부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또다른 부실회사의 주식을 싼값에 미리 사두었다. 그런 뒤 인수작업에 들어갔으며,해당 종목의 주가가 올라가면 시세차익을 챙긴 뒤 털고 나와 또다른 부실업체를 사냥감으로 삼았다.KEP전자,인터피온,삼애인더스,레이디,조흥캐피탈,스마텔이 먹잇감이 된 것도 자신들의 표적이 되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삼애인더스는 D금고와 짜고 20조원 규모의 해저금괴발굴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2,900원대 남짓하던 주식을 7월에는1만4,000원대까지 끌어올렸다.보물선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2,400원대로 급전직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패키지작전이 성행한다.코스닥시장에 등록부터 적정주가 관리까지 책임지는 풀코스다. 작업에는 통상 1년∼1년반 가량이 걸리고,거래계약 관계에따라 스톡옵션 등 보상이 달라진다.최근 코스닥시장의 등록이 활기를 띠면서 예비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문브로커들의 암약도 눈에 두드러진다고 한다.한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업체 가운데 이같은 전문브로커를 통하는예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주가조작 유형. 불공정거래 유형은 크게 시세조종,미공개정보 이용(내부자거래),지분변동 신고위반,허위공시 등으로 구분된다. 통상 시세조종으로 표현되는 주가조작은 주체와 수법에 따라 일반적인 불공정거래와 차이가 크다. 시세조종의 고전적 수법은 허수성 호가.특정 종목이 매수세가 많은 것으로 보이기 위해 시세보다 낮은 호가로 대량사자주문을 냈다가 주가가 올라 보유주식이 팔리면 곧바로사자주문을 취소하는 방법이다.주가를 높이기 위해 외자유치,합병 등 호재성 루머들을 유포하는 행위(허위공시)도 거짓표시에 의한 시세조종에 해당된다. 이른바 ‘큰손’들이 이용하는 수법으로는 유상증자·우선주·해외전환사채(CB) 발행 등이 있다.특정인을 대상으로한 제3자배정방식을 이용한다. 특히 ‘역외펀드’라고도 불리는 해외전환사채는 감독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케이맨제도 등 해외 조세피난처에서역외펀드를 조성해 놓고 이 돈을 외국인자금으로 위장해 특정종목의 주식을 매입하는 데 사용된다.발행기업 자체자금이나 대주주 돈이 외국으로 나갔다가 해외자금으로 위장해되돌아오기도 한다.이른바 ‘검은머리 외국인’이다. A&D(인수후 개발)기법도 자주 이용된다.부실·적자기업을인수한 뒤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변신시키는 미국경영기법에서 모방했다.국내에서는 리타워텍과 바른손(팬시업체)이 대표적인 사례다.턱없이 높은 가격에 특정 벤처기업이나 유령회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해 주가를 올린 뒤 대주주가고가에 지분을 팔고 달아나는 수법이다. 작전 주체에 따라서는 큰세력들간 담합을 통한 나눠먹기식,특정 기업의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처분하면서 좋지 않은 정보를 흘려 주가를 떨어뜨린 뒤 헐값에 다시 사들이는 도미노방식,서로 던지고 받으면서(매매) 차익을 챙기는 일명 ‘오재미방식’,대주주·증권사·펀드매니저 등이 합작해 주가를 높이는 자전거래방식 등이 있다. 주병철기자
  • 정부, 차세대 e비즈 개발계획 확정

    정보통신부는 13일 차세대 환경변화에 대응한 e-비즈니스솔루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2004년까지 총 907억7,000만원을 투입하는 ‘차세대 e-비즈니스 기술개발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정통부는 모바일 ebXML(전자상거래용 확장성언어) 기술등 5개 기술을 차세대 e-비즈니스 기술개발 과제로 선정하고 산·학·연 협동으로 세계 일류의 e-비즈니스 솔루션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또 산·학·연이 참여하는 ‘차세대 e-비즈니스 기술개발사업단’을 구성, 기술개발 일정을 민간업계에 주기적으로고지해 나갈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같은 기술개발을 통해 2005년까지 930억원,2008년까지는 5,000억원규모의 외국산 솔루션 도입을 대체하고 2005년 전세계 e-비즈니스 솔루션 시장의 약 10% 이상을 점유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 [중국 WTO가입 13억시장 대변혁] (4)이제는 서부 개발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지난 9월초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열린 서부개발 투자설명회장.투자설명회와 함께 서부개발에 참여한 가전업체인 커룽(科龍),제약업체인 싼주(三九)그룹 등 일찌감치 서부지역에 진출한 업체의 성공사례발표를 겸한 자리였다. 특히 설명회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IT업체인 롄샹(聯想)과이동통신 업체인 화웨이(華爲) 등 100여개의 중국 동부의연안기업들이 몰려들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투자 설명회를 주최한 리쯔빈(李子彬) 국가계획위원회 부주임은 “투자설명회 기간에만 31개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모두 46억위안(약 7,820억원)의 계약이 이뤄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기업들의 서부개발에 대한 관심이 매우높았다”며 “올해 중 10여개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상서진(北上西進)하라’ 광둥(廣東) ·저장(浙江) 등중국 동남부 연안지역의 기업들이 서부대개발사업 진출의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중국 서부지역에 진출한 동부 연안지역의 기업들이 기술력과 서부지역의 자원을 유기적으로결합시킨 게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성공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덕분이다. 광둥성의 가전업체인 커룽은 생산가동이 중단됐던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냉장고 생산공장을 헐값에 구입했다.커룽은 새로운 브랜드 ‘룽성(容聲)냉장고’를 개발,현지에서생산해 서부지역 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서부 지역에는 3억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냉장고 보유율이 20%에도 못미쳐 시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판단한 게 맞아떨어진 셈이다. 선전에 본부를 둔 제약업체 싼주(三九)그룹도 마찬가지다. 1995년 쓰촨성의 야안 제약회사의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을획득한 싼주는 지난 5년 동안 이 지역에서 ‘싼주’라는 브랜드로 매출액을 급증시켰다.94년 60만위안(1억200만원)에불과하던 싼주의 소득세는 지난해말에는 1억5,000만위안(255억원)으로 폭증했다.광둥성에 기반을 둔 루넝(魯能)그룹은쓰촨성의 주자이거우(九寨溝)와 바탕(巴塘)현 광산 개발에본격 착수했으며, 허난(河南)성의 농산물가공업체인 솽후이(雙匯)그룹은 서부 목축산업의 중심지인 내몽골에 햄제조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서부지역 공략에 들어갔다. 중국 국내 업체들뿐만이 아니다.미국과 일본 등 외국 기업들의 서부공략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엔 외국 첨단 정보통신업체들이 속속 입성하고 있다. 미국 IBM은 산시성 첨단 하이테크산업 개발지구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며,휴렛패커드(HP)도 2,000만달러를 들여 서부 최대의 전자상거래센터를 설립하겠다는의향서를 제출했다.일본 도시바와 스웨덴 ABB 등도 상표권의 공동사용이나 전자부품 합작사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청두에는 모토롤라가 1억달러(170억원)를 들여 통신네트워크 연구센터를 세웠으며,프랑스의건축자재업체인 라파치그룹도 쓰촨성에 13억위안(2,210억원)을 들여 시멘트 공장을 세웠다.이웃 충칭(重慶)시에는 미국 펩시콜라와 일본 스즈키,혼다 등 10여개의 세계 굴지의외국 기업들이 진출,본격적인 서부지역 개발시장의 선점을노리고 있다. khkim@
  • 제21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본상

    [농업부문 황종성씨] 적극적인 회원 확보를 통해 기존 4-H회를 모범적으로 활성화시켰다.꽃길 조성 등 마을환경 개선에 기여했는가 하면 4-H회 자체적으로 특수가축을 사육하고고추, 포도,감자 등 해마다 별도의 선택과목을 선정,이수하게 해 회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였다.또 휴경답 경작 등을4-H회 단체과제로 선택 운영해 왔다. [농업부문 김병철씨] 4-H회를 이끌며 공익활동에 앞장섰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등산대회와 야영대회,청소년 진로교육을실시해 왔으며 3년동안 내고장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꽃가꾸기 운동을 이끌어 손수 배양한 야생화로 지역내 3.5㎞의주요 도로변을 단장했다.또 시범영농 지원사업에도 98년부터 3년동안 자원지도자로 참여했다. [농업부문 장원씨] 대학을 졸업하고 곧장 영농에 투신,4-H회 활동을 통한 과학영농에 앞장섰다.기존 4-H회를 재정비,철저한 회원제를 통해 정예화했으며 영농인들이 자긍심을가질 수 있도록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폈다.또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도력 배양훈련과 컴퓨터 위탁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농업부문 정안일씨] 올해 지역 4-H연합회장을 맡은 정씨는4-H회를 기반으로 느타리버섯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는 등농업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다.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산물규격화 노력으로 다른 농가보다 20%이상 높은 생산성을 기록해 왔다.또 우량벼품종 보급과 함께 유기질퇴비를 사용하는 등 환경농업을 실천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농업부문 김성용씨] 생활개혁 운동으로 농촌을 바꾸려는의지가 돋보였다.기존 4-H회원들로 농악대를 편성,전통문화계승에 이바지했는가 하면 휴경지없애기 운동으로 10개 읍·면에서 1만여평을 경작해 1,000만원의 영농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또 회원 품앗이운동을 전개했으며 전남 4-H회 정보기술교환센터를 운영해 왔다. [농업부문 정희섭씨] 지역단위 농업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 주변의 신망을 쌓아온 정씨는 지난 97년 오대벼 오리농법 재배를 통해 무농약 품질인증을 얻었으며 이듬해에는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철원옛쌀’로 으뜸농산물 전시회 대상을 받기도 했다.4-H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마을문고 운영도 정씨의 공적으로 손꼽힌다. [농업부문 유남진씨] 자동화된 시설하우스단지를 경영하며과학영농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유씨는 올해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된 후 짧은 기간동안 농촌의 주거·경작환경 개선에앞장서 왔다. 또 휴경지에 공동시범포를 조성,7,000여평의참깨를 재배하는 등 성공적인 과학영농을 실천해 오고 있다.지역의 자율방범대와 청년회를 이끌어왔다. [농업부문 이문선씨] 적극적 영농활동 못지않게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도 정성을 쏟았다. 휴경지 공동시범포 1,500평을 조성,8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추곡수매때는 회원들과 함께 입고작업에 참가,300만원의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4-H회원들과 함께 매년 무연고분묘 벌초작업을 해오고 있다. [수산부문 사공헌씨] 내수면 뱀장어양식을 통해 축양의 기틀을 다지고 해묵은 양식업의 경영난을 타개하는데 앞장섰다.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인공사료에 홍삼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홍삼 민물장어’를 생산,소득을 높였다.최근에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에도 나서는 등판매다각화를 통해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수산부문 김욱씨] 99년부터 전복 등 양식업에 투신,연간 5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또 농어,조피볼락 등을길러 지역에서는 특수양식업의 개척자로 꼽힌다.지난해부터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조류의 방향과 유속이 바뀐 점에착안,홍합과 가리비조개를 성공적으로 양식해 소득을 크게높였다. [수산부문 홍종환씨] 내수면 어업의 문제점인 출하시기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유통정보를 파악,수요가 있는 곳에 연중 상품을 공급하는 출하시스템을 창안,정착시켰다. 대학에서 배운 경영기법을 인근 동종업체에 제공해 양식업 공동번영의 새로운 풍토를 뿌리내리게 했다. [수산부문 이재복씨] 자동조타기 등 독창적 조업장비 개발로 어선어업의 새 경지를 열었다.종전 수심 100m 안팎의 해역에서만 실시해 오던 청어조업을 300m 수역까지 확대,배타적 경제수역(EEZ) 설정에 따른 타격을 극복해 냈다.또 적정한 그물 규모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창안,보급했다.
  • 전경련·상의 氣싸움 2라운드

    재계의 맏형자리를 놓고 한차례 신경전을 벌였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번에는 대 회원 서비스 강화를 놓고 제2라운드를 치르고 있다.상의가 법정단체에서임의단체로 바뀌는 2003년 이후 서로에게 회원사를 뺏기지않고 현 회원사를 붙들어 두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정책설명과 대안제시로 승부하는 전경련] 전경련은 시시각각 변하는 현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와 양질의보고서 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난달 25일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경련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한 것도같은 맥락이다. 좌승희(左承喜) 한경연 원장은 포럼에 참석한 쌍용·외환은행 등 29개 회원사 임원에게 정부정책에 대한 대응방안과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회원사 대표가 아닌 임원급을 참석자로 선정한 진정한 의미의 토론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한경연은 회원사들의 호응이 높자 포럼을 매달 한차례씩 가질 예정이다. 한경연은 또 시의적절하고 질높은 보고서 발간하기 위해현재 20명인 박사급 연구원을 5명 더 채용할 계획이다.규제개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를 7개에서 22개로 늘린 것도 전경련 직원 중심의 사무국 활동은 더 이상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각 위원회는 해당부처 장관등을 초청,재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기업DB구축을 앞둔 상의] 상의의 역점 사업은 인터넷 환경에 뒤떨어져 있는 중소기업들의 e-비즈니스와 기업 정보화로 압축된다.전국 30만개 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에 필요한 기업과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다음달 중순쯤 1차로 5만개의 기업DB가 완료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한양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세계 100대 대학에 우뚝 서자.”올해로 개교 62주년을 맞은 한양대의 야심찬 밀레니엄 프로젝트다. 한양대의 이같은 비전은 ‘i-leader’(아이 리더) 양성을목표로 한 중장기 학교발전계획 ‘HY Dream(한양 드림) 2010’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i’는 정보(information),인터넷(internet),아이디어(idea)등을 의미하는 영문 머릿글자.이는 실용학풍을 계승하면서 정보화대학으로 거듭남으로써 세계적 기준의 리더,통합의 리더,개방적 리더,감성적리더를 길러낸다는 청사진과 직결된다. 꿈을 이루려는 구체적 전략은 알차게 진행 중이다.지난 4월 대학내에 IT(Information Technology),BT(Bio Technology),NT(Nano Technology),ET(Environment Technology)등 21세기 신기술을 다루는 4개사업단을 발족시켰다. 김종량 총장은 “‘창조적 인재교육’을 위해 교과목 개발,실용 외국어 교육 강화,무전공 입학제 도입 등 지난해부터 커리큘럼을 집중 개선한 것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상에있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또 혁신 창업센터와 벤처기업 창업지원,전자상거래 테크노 MBA(경영자 과정),전자예술분야의 전공 등을신설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을 방침이다.아울러 전문대학(College)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양대가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세계화’.13개국70여개 주요 외국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펴고 있다.또한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과 공동으로 국제어학연수원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우수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를 짧은 시간내에 사학의 명문으로 만든 강점은 특유의 ‘실용학풍’을 꼽을 수 있다.실용적인 지식과 행동력을 갖춘 10만여명의 본교 출신 엔지니어들이 산업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상장회사 가운데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이어 네번째로많은 임원을 배출했으며 공기업 임원은 세번째로 많다.최근 정보통신부가 100대 우수 벤처기업 대표이사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한양대 출신은 서울대(19명)에 이어 2위(10명)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7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한양대 법학과와건축공학과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5년 연속 우수 개혁대학으로 뽑히면서 특별지원금 7억여원을 받기도 했다. 김 총장은 “1939년 개교 이래 60여년간 근대화ㆍ산업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공대를 집중 지원했다”면서 “이제부터는 인문ㆍ사회과학과 공학을 넘나들며,조화로운 발전을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안양캠퍼스활약 돋보이네 한양대 안산캠퍼스도 지방캠퍼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높은 경쟁률과 함께 수능 상위 10%의우수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분교정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다른 지방캠퍼스들이 고전하는 것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00년도 학문분야평가에서 안산캠퍼스가 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전체2위를 차지했고재료공학분야에서는 본교와 함께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최대 전략산업단지에 인접한 안산캠퍼스의 이점을 살려 ‘실무형 전문인 양성교육’에 집중한덕이다. 실제로 국내 20개 기업의 인력개발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갖고 이들의 의견을 적극 학교커리큘럼에 반영하고 있다. 2001학년도 교과과정의 40%이상이 바뀐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이다. 이러한 까닭에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취업률이90%이상을 자랑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우리 학교 최고학과- ‘건축공학부’. ‘한양 공대’하면 오래 전부터 유명세를 탔지만 최근에는 그 중에서도 건축공학부가 뜨고 있다.건축설계가가 TV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공학과 예술 분야를결합한 학문이라는 것이 신세대들에게 큰 매력요인이다. 게다가 찬찬히 살펴보면 겉만 번드르르하지 않고 속이 꽉찼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다. 취업율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최근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96%의 취업율을 기록했다. 내년부터 부터 건축학 및 건축공학 분야 국제 인증 체제를 완비한다. 지난해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평가에서 건축공학 부문 4개 최우수 대학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현재 한양대는 건축학 전공을 4년제로 운영 중이나,내년부터 세계 수준에 발맞춰 5년 과정으로 바꾼다. 입학정원은 한 학년에 110명.명예교수 6명,전임 교수 15명,겸임교수 28명이 분야별로 이들을 가르친다. 특히 국내 건축공학과 가운데 교수들의 전공 분야가 가장다양해,학생들이 폭넓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공 과목 수만 봐도 건축학 40개,건축공학 53개의 과목이개설돼 있어 국내에서 가장 많다. 건축공학부는 1939년 동아 공과학원으로 출발,48년 4년제건축학과로 승격했다.94년 건축공학과와 건축학과를 합치고,95년 지금의 건축공학부의 모습을 갖췄다. 매주 유명한 건축가 선배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주최하는전공학술부와 한국의 전통 고건축에 대하여 함께 공부하고답사하는 고건축답사반 등 전공과 연결된 과내 소모임도건축공학부만의 자랑거리다. 김소연기자 purple@. ■배영찬 입학관리실장 “전공 적성검사 국내 첫 도입”.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는 과거와는 다른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학의 학생 선발 기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한양대 입학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배영찬(裵榮粲) 입학관리실장에게 한양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수능을 제외한 한양대 합격의 관건은 심층 면접과 전공적성 검사,논술 등 3가지다.심층면접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전공과 관련된 문제 풀이나 설명 등을 요구한다.전공적성검사는 지난 1년 동안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도입한 것으로,자신의 체험을 통한학습 정도와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지식 개발 정도를 정확히측정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특히 면접에 불리한 내성적인수험생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전형 방법이다.이 제도는 최근 서울 지역 대학 입학관리실장 협의회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따라서 이 제도는 조만간 각 대학에 속속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120분 동안 치러지는 논술은 1,200∼1,400자 범위 안에서쓰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의 경우 연습지에 답안을 쓴뒤 미처 답안지에 옮겨적지 못해 낭패를 당하는 수험생들이 전체 응시자의 10%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 1,400자를 넘겨 답안을 작성하는 것도 감점 요인이 되지만 1,200자를 채우지 못하면 논술 점수의 70%를 손해보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한양대 입시 전형 일정. 한양대는 지난 9월 2학기 1차 수시모집에 이어 지난 7일부터 인터넷으로 2학기 2차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이번 수시모집은 문학과 과학,수학,정보통신,음악,체육등 특기자 전형과 수능 전체성적 전형, 수능 지정영역 우수자 전형 등 3가지로 나뉘어 있다. 2학기 수시 2차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 지정영역 우수자 전형이 수능 성적만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수능 성적을 입학 자격 기준으로만 삼는 다른 대학과는 다르다.따라서 수능 전체 및 지정 영역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별도의 추천서나 지원동기서,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가 필요없다. 인터넷 원서접수(www.hanyang.ac.kr) 기간은 ‘특기자’의 경우 11월 7∼15일,‘수능성적’은 11월 7∼16일이다. 이 가운데 수능 지정영역 지원자는 인터넷으로만 지원을받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은 수험생은 11월 14∼16일 서울 캠퍼스에 원서를 내면 된다. 2002학년도 정시모집은가,나,다 등 3군으로 나눠 진행한다. 특히 ‘가’군의 자연계열 가운데 서울의 공과대학과 안산의 공과·과학기술 대학은 모집단위 10%를인문계 교차선발로 대체한다.또 생활무용학과를 제외한 ‘나’군과 ‘다’군은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 KTF, 대규모 조직개편 추진

    KTF는 오는 7일 무선인터넷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해외사업을 크게 강화하는 쪽으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KTF는 멀티미디어 사업본부와 B2B사업본부,글로벌기획담당을 통합한 ‘신사업총괄’을 신설하고 네트워크 본부와연구개발본부를 ‘기술총괄’로,경영지원실과 재무실을 ‘경영지원 총괄’로 각각 통합해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본사에서 맡던 지역별 마케팅 전략 수립과 통신망 설계,솔루션 결정권을 지역사업본부로 이양하는 한편 수도권본부를 강남,강북 본부로 분리해 권역별 서비스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KTF는 기존 5실ㆍ12본부ㆍ2연구소 체제에서 3총괄·5실(기획조정실,마케팅전략실,홍보실,재무실,정보시스템실)·6본부(수도권 강남,강북,부산,대구,광주,대전)체제로 바뀐다.조직개편에 따른 임직원 인사는6일 단행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전북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최고상

    전북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가 2일 제1회 보험범죄방지 유공자상 시상식에서 최고상(금융감독원장상)을 받았다. 보험범죄방지 유공자상은 손해보험협회가 금융감독원·경찰청·생명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올해 처음 제정했다.보험범죄적발 및 검거에 기여한 수사경찰과 보험업계 조사요원 등을대상으로 상을 준다. 전북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조직폭력배 삼남백화점파 등 보험사기단 47개파 106명을 검거한 공로로 최우수 수사기관으로선정됐다.경찰청 마약지능과 김병한 경위는 최우수 수사경찰로 뽑혔다.수상자에게는 선진국 견학의 특전이 주어진다. 박현갑기자 eagledo@
  • [50대 국가요직 탐구] (47)국방부 조달본부장

    국방부 조달본부는 먹거리부터 미사일·탱크·전투기에 이르기까지 군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물품을 구매한다.국방부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다. 조달본부의 업무량은 1개 부처의 업무로서는 상상을 초월한다.이는 조달청 업무와의 비교에서 잘 드러난다.조달청은 연간 17조1,000억원의 예산으로 1만2,000개 상용품을 2만8,000개 업체로부터 조달한다.반면 조달본부는 7조5,000억원의 예산으로 11만2,000여개 군용품(올해부터 조달청으로 넘긴 책·걸상 등 부처의 상용품 3,165개 품목 제외)을 1만2,000개업체로부터 구매한다. 예산 규모는 작지만 취급 품목은 조달청보다 많다.최근 가격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전투기(F-X)사업의 구매계약도 조달본부의 몫이다. 그러나 조달본부의 대외적 이미지는 그렇게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93년 포탄사기사건,94년 율곡비리 등 군수품 획득을 둘러싼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런 이미지는 최근 많이 개선됐다.조달정보관리체계(디파미스·DPAMIS)를 도입한 뒤 입찰공고 등 조달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고,대금을 자동이체시켜 군수담당자와 업자간 대면을 원천적으로봉쇄하고 있다.때문에 조달본부 주변의 풍경도 변했다.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조달본부 주변에 (업자들이 타고온)고급승용차들이 즐비했지만 최근에는 구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방 살림을 책임진 조달본부장(중장 또는 소장)에게는 높은 전문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야전을 중시하는 군의 특성상 대장 진급자를 1명밖에 배출하지 못했지만 차관이나 병무청장 등으로 영전되는 경우가 많다. 성유경(成裕慶·소장·육사 27기) 현 본부장은 조달분야 전문가로 원칙주의자로 통한다.성 본부장은 전자상거래를 확대,업무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전임인 16대 본부장을 지낸 최동진(崔東鎭·육사 25기) 국방부 획득실장은 획득분야 전문가다.재직시 중소기업 수주를 확대하고,조달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을 구축했다.15대 권영효(權永孝·육사 23기) 국방부 차관은 처음으로 계약실명제를 도입해 계약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했다.이들 외에도 유명 인사들이 이 자리를 거쳤다.11대 이준(李俊·육사 19기) 전 1군 사령관은 조달본부장을 거쳐 대장으로 승진한 유일한 인물이다.3대 안종훈(安宗勳·공병 3기)본부장은 ‘조달의 아버지’로 불린다.처음으로 공무원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직원들의 후생복지에 힘썼다. 6대 곽노철(郭魯轍·육사 11기) 본부장은 조달행정 서식표준을 제정하는 등 조달행정을 일대 개혁했다.8대 장홍열(張洪烈·육사 14기) 본부장은 육사 동기인 이춘구(李春九) 전 신한국당 대표와 더불어 ‘면도날’로 불릴 만큼 사심없는 업무처리로 유명했다.12대 이수익(李洙翼) 전 본부장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포탄사기사건으로 취임 5개월여만에 물러나 최단명 본부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당시 권영해(權寧海) 전 국방장관도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아프간 전장에서/ 50년전 한국모습 그대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을 보았다. 피부색과 말,생김새,자연환경은 다르지만 이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의50년 전과 너무 비슷하다. 호자바우딘이나 다슈테칼라 등 우리의 옛 ‘읍내 장터’를 떠올리게 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구걸을 하는 어린이들이 있다.흙과 먼지로 뒤범벅된 얼굴에 누더기를 걸치고 “돈이나 먹을 것을 달라”면서 때가 낀 손을 내민다.구걸을 해서 연명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 우리의 전쟁고아들과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이다.외국의 원조 의복과 식량을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도 우리의 기억 속에 아련한 정경이다. 난민촌 캠프도 TV를 통해 본 6·25때의 ‘판잣집’을 떠올리게 한다.여남은살의 계집아이들이 어린 동생을 돌보면서 하루해를 보내고 사내아이들은 연날리기,굴렁쇠놀이,제기차기를 한다.이제 막 걸음마를 배운 두세살배기들은 아랫도리를 아예 벗어젖힌 채 흙바닥을 뛰어다닌다. 마을의 모습도 우리를 너무나 닮았다.진흙과 지푸라기를섞어 지은 것 하며 천장을 가지런히 떠받들고 있는 어른허벅지 굵기의 통나무들도 우리의 한옥과 너무 흡사하다. 반뼘 너비의 나무를 엮어 어른 키 높이로 만들어 놓은 대문도 마찬가지.아궁이에 큰 솥을 걸어놓고,장작을 때 밥을 만드는 것도 똑같다. 책이 없어도,책상과 의자,번듯한 건물이 없어도 작은 칠판과 선생님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공부하는 모습은 6·25때 우리의 ‘천막학교’를 옮겨 놓은 듯하다.책가방이 없어 보자기에 책을 싸가지고 다니는 것도 그렇다. 아프간 사람들은 정성을 다해 손님을 대접한다.손님에게“차라도 한 잔 해라.점심은 먹었느냐”고 자상하게 묻는다.나그네에게 물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려 했던 우리네 옛 심성과 다를 것이 없다. 50년 전의 우리와 너무도 닮은 아프간의 모습을 보면서‘한강의 기적’이 빈말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돈도,자원도,기술도 없이 전쟁의 폐허 위에서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나라로 발전한 것은 정말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우리를 놀라게 했던 것은 스웨덴의 작가 얀 뮈르달이라는 사람이 50년대 자신의 중앙아시아 여행기에 “아프간은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주변에서 가장 강력한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는 점이다. 이 지역의 신흥 강호가 될 수도 있었던 아프간이 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됐을까.종파와 부족들 사이의 분열과 싸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자신을 지켜낼 힘이없어 옛 소련 등 주변국의 침입도 이어졌다. 바다로 가는 길을 확보하기 위해,석유 파이프라인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주변의 모든 나라가 아프간을 호시탐탐노렸던 것이다.탈레반도 정권을 잡기 전 파이프라인을 가장 먼저 점령했다. 아프간 이곳저곳을 돌아다닐수록 지연과 학연,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죽기 아니면 살기’식의 정쟁을 거듭하고있는 우리의 정치인들이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또 탈레반과 북부동맹의 젊은 군인들을 보면서 155마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남과 북의젊은이들이 생각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호자바우딘 전영우 이영표 특파원 anselmus@. ■북부동맹 모히블라장군 “카불 탈환 시간 걸릴것”. “미국이 계속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핵심세력에 대한정확한 타격을 하지 못하면 오히려 탈레반의 결속만 더욱굳게 할 겁니다.” 쿡차,다쉬테칼라,호자가르 등 아프가니스탄 북부 전선을책임지고 있는 북부동맹의 모히블라 장군(49)은 미국의 공습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국의 공습은 북부동맹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있다”면서 “정작 필요한 것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탄이아니라 자금과 무기 등 현실적인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탈레반만 무너뜨리면 테러의 근원이 뿌리뽑힌다고 오판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파키스탄은 탈레반이 축출돼도 또 다른 ‘탈레반’을 육성·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탈레반과의 연립정부 설립 가능성에 대해서는“정치인들이 추진해도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26년전 장교로 군 생활을 시작,러시아군과도 싸운 모히블라 장군은 “러시아와 싸울 때는 ‘이슬람 국가 방어’라는 대의(大義)아래 국민들이 완전히 하나로 뭉쳤다”면서“탈레반과의 싸움은 같은이슬람이라는 이념 혼란을 다스려야 하고,파키스탄 등 다른 나라와의 싸움도 병행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따라서 수도 카불의 재탈환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안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대테러 전쟁을 위한 단기 체류는 괜찮지만 미군 기지를 건설해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밝혔다.외국군대가 장기간 국내에 머무르면 독립국가의 위상이 손상된다는 설명이다. 모히블라 장군은 “우선 마자르 이 샤리프를 탈환해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뒤 남부 공격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면서 “탈레반을 축출하고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장악하기 위한 장기적·포괄적 계획이 이미 마련됐다”고 말했다. 다슈테칼라 이영표특파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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