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상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반도체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배회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03
  • 주상복합 물량 쏟아진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등으로 대체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연말까지 서울·수도권에서만 모두 8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단속으로 갈곳을 잃은 여유자금을 잡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이달초 분양된 서울 용산 LG건설 에클라트는 무려 3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땅한 투자상품이 없다고 해서 ‘묻지마투자’는 금물이다.발전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핀 뒤 청약해야 한다. ◆10월에만 4000여가구-10월에만 서울 8곳에서 4220여가구가 분양된다.대부분 입지여건도 뛰어나 업체간 치열한 분양경쟁이 예상된다. 10월에 분양물량이 몰린 것은 주택업체들이 추석명절이 낀 9월을 피한데다가 아파트 분양권 전매 등으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잡기 위한 것이다. ◆서울에서 6000여가구-연말까지 서울에서만 13곳 6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특히 잠실,목동,대방동 등 노른자위 지역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대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서 92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292가구를 분양한다. 성원건설도 동작구 신대방동과 송파구 가락동 등 2곳에서 104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현대건설은 다음달중 서울 목동에서 1040가구를 분양한다. 나머지 2000여가구는 인천과 성남,수원,의정부 등 수도권 물량이다. ◆주의점-그동안에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선착순 분양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공개추첨 방식으로 분양된다. 따라서 밤샘줄서기 등은 사라지겠지만 입지여건이 좋을 경우 경쟁률이 예전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도심에 위치,임대를 놓거나 아니면 자신이 직접들어가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반주택보다는 수요층이 두껍지 않다.그만큼 입지여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주차장에 차량이 쉽게 들고 날 수 있는지도 살펴야한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는 주차대수는 넉넉하지만 대부분 지하 깊숙한 곳이나 지상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이런 주상복합아파트는 바쁜 출근시간에 차 빼다가 시간을 다허비할 수 있다. 이밖에 새로 건물이 들어서 일조권이나 조망권을 저해할 수도 있는 만큼 앞에 공터가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고려청자 533점 추가 발굴, 비안도 해저 2차조사

    고려청자가 무더기로 인양된 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인근 해저에 대한 2차 유물조사 결과 청자상감국화문잔(靑磁象嵌菊花文盞)을 비롯한 고려청자 533점이 추가로 나왔다고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조사단이 19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비안도 해역에서는 지금까지 어민들이 발견해 신고한 유물 243점을 비롯해 긴급 탐사와 1·2차 조사를 합쳐 총 2900점에 달하는 고려청자가 발굴됐다.
  • 한가위/가는길 오늘길/사고땐 우선 보험사 ‘SOS’

    즐거운 추석연휴라고 해서 예상치 못한 사고나 피해가 없으란 법은 없다.손해보험협회와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이 마련한 사고피해 대응요령을 알아본다. ◆출발전 이것만은-귀성길 정체에 대비해 떠나기 전에 타이어·브레이크·엔진오일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연료가 충분한지 미리 점검해 봐야 한다. ◆교통사고 나면 이렇게-사고가 나면 우선 현장을 잘 보존해야 한다.▲사진촬영 등 손해상황과 자동차의 위치 표시 ▲목격자 성명,주소,전화번호 등의 연락처 확보 ▲상대방 운전자의 성명,주소,운전면허번호,차량등록번호 등을 확인해야 한다.피해자가 경상을 입었어도 경찰에 신고해야 뺑소니 처리로 인한 형사처벌을 받거나 종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면할 수 있다.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서로의 과실이 있게 마련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검사증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면 안된다.간단한 접촉사고라도 즉시 보험사에 연락해 사고 사실을 알리고,보험과 자기비용으로 처리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유리한지,자문을 받는 게 좋다. ◆바가지 견인은 피하라-사고가 나면 무조건 견인하는 것에 응하지 말고 부득이 견인을 해야 한다면 견인장소와 거리,비용 등을 정확하게 정한 뒤 결정해야 한다.승용차의 경우 10㎞를 견인할 때 5만 1600원,구난비용(1시간내 구난시) 3만 1100원이다.그러나 사고장소나 기후에 따라 비용이 30% 가량 더 들어간다. ◆손해보험사 100% 활용법-손보사들은 추석연휴동안 ‘24시간 사고보상센터’를 가동해 자동차 사고 접수와 사고현장 긴급출동,차량수리비 현장지급,보험가입사실 증명원 발급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긴급견인,비상급유,배터리 충전,타이어 펑크 교체 등의 긴급출동서비스도 포함된다. ◆소비자 보호기관 이용하려면-소비자보호원은 추석연휴기간 홈페이지(www.cpb.or.kr)의 ‘소비자 안전넷’(safe.cpb.or.kr)난에서 안전사고 등을 접수한다.일반상품 및 서비스로 인한 피해는 홈페이지의 ‘소비자상담’코너와 소비자 상담실(02-529-0408)을 이용하면 된다.한국소비자연맹은 오는 30일까지 ‘소비자 불만 핫라인’(02-798-4481)을 개설해 추석선물 배송과 관련한 배송지연,상품분실 등 피해 사례를 접수한다.홈페이지(www.cuk.or.kr)를 이용해도 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국무회의 의결 법령

    ◆ 재해구호법시행령 개정안= 시·도지사는 매년 4월 말까지 재해구호계획을,시장·군수·구청장은 5월 말까지 재해구호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또 재해구호로 인해 발생한 손실보상에 대한 절차 등을 정해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했다. ◆ 증권투자회사법 시행령= 증권투자회사의 설립자본금을 4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간접증권투자회사가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해야 할 비율을 자산총액의 60% 이상으로 조정했다. ◆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한 지원업무를 과거 과학기술부장관이 주관하도록 했던 것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했고,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 비율을 설정하도록 했다. ◆ 대체에너지 개발 및 이용·보급촉진법 시행령 개정안= 대체에너지의 이용·보급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및 정부투자기관 외에 산업자원부 장관이 대체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이용토록 지정할 수 있는 기관을 정부출자기업체·정부출연기관 등으로 확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부가세 영세율·면세범위 축소

    재정경제부는 내년에 부가가치세 영세율과 면세범위를 축소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재경부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 김정부(金政夫·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연말까지 이런 내용을 담은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내년 상반기 공청회를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과세형평을 강화하고 세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영세율과 면세범위를 축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ERP(전사적자원관리) 설치기업 등에 대해서는 현행 ‘사업장별 신고납부’를 ‘법인본점별 신고납부’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기준에 맞도록 전자상거래에 대한 공급시기,공급장소,거래징수 등의 관련규정도 보완하고 가산세제도를 합리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은행·통신 손잡기 활발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서비스들이 다양해지면서 은행과 통신업체간 짝짓기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민은행 김정태(金正泰) 행장이 “앞으로 은행의 경쟁상대는 통신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금융시장에서 통신회사가 갖고 있는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기존의 모바일(Mobile) 뱅킹은 계좌이체나 조회 정도만 가능했다.그러나 은행과 통신간 제휴를 하면서 휴대폰을 이용해 현금카드 없이도 돈을 인출할수 있게 됐다.휴대폰에 접속할 때마다 일일이 계좌번호를 입력할 필요없이 한번만 등록해 놓으면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KTF와 제휴해 휴대폰 에 ‘현금인출 승인번호’를 받아 현금자동인출기에 입력,최고 100만원까지 인출할 수 있는 ‘캐쉬바로 인출서비스’를 17일부터 실시한다.이 은행은 SK텔레콤·LG텔레콤과도 접촉해 서비스 대상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조흥은행도 KTF,SK텔레콤,LG텔레콤과 제휴해 창구에서 신청을 하면 휴대폰에 설치한 바코드를 현금자동인출기가 읽게 해 돈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KTF와 제휴해 현금인출 말고도 증권사 송금서비스,대출·주택청약 이자조회(국민은행),세금납부(농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말부터 KT와 제휴해 유선전화로 온라인 뱅킹을 할 수 있는 ‘리빙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좌이체·조회 등도 할 수 있다.기존의 모바일 뱅킹이 자판 입출력이 복잡하고 화면이 작아 조작하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한 조치다.이 은행 관계자는 16일 “인터넷뱅킹 등이 생소한 노인이나 어린이들도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외환은행,수협중앙회,경남은행 등도 KT와 계좌이체 서비스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우리·한미·외환은행은 SK텔레콤과 제휴해 전자화폐서비스인 ‘네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전자상거래에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화폐를 지불한 효과를 갖는 서비스다.이를 이용하려면 네모홈페이지(www.nemo.co.kr)에서 휴대폰에 고유 번호를 부여받아 다시 홈페이지에 입력해 가입하면 된다.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모바일 뱅킹이 주를 이뤘으나 거래를 할 때 통화가 자주 끊기고 문자 입력방법이 복잡해 계좌이체 실적이 저조했다.”면서“통신을 통한 금융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통신회사와의 추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KTF와 제휴,휴대폰 016·018 사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K-merce 신한카드’를 발급했다.내년 2월까지 휴대폰 요금 납부를 이카드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면 신청한 달부터 3개월간 요금을 월 5000원씩 할인해 준다.이후 요금이 월 5만원 이상이면 2000원,5만원 미만이면 1000원씩 할인해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열린세상] 다시 생각하는 주5일 근무제

    “주5일 근무를 실시한 이후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고 피로도가 낮아져 전체적인 생산성은 높아진 듯하다.… 토요일 근무의 경우 대부분의 직장에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피로도만 높일 뿐이다.”(주)대교의 이아무개 부장의 말이다.이 솔직한 발언은,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경우에 “생산성 감소,노동비용 증가,임금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온다고 걱정(위협)하는 재계와 기업가들의 논리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노동비용이 증가하여 생산성이 감소한다는 가진자들의 논리는 사태를 너무나 정태적으로 본 것이다.그들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해 업무집중도가 높아지고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갈 수 있는 동태적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애써 감추려고 한다.다른 한편으로 별로 효율도 없는 토요일 근무를 고집함으로써 절대적 잉여가치 생산을 더 많이 하려고 하거나,아니면 자상하게도 일하는 사람들이 휴가나 여가의 달콤한 맛에 중독(?)되지 않게 예방하려 한다. 그들은 임금 상승으로 물가인상이 된다고 하지만 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윤의 폭을 줄이면 물가 인상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다.자기 이익 위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노동자들도 소비자들인데 이들의 구매력을 줄이기만 하고 반면에 생산성만 끊임없이 높이면 생산과 소비,공급과 수요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불경기,공황,대공황이 온다는 경제 원리조차 모른다.경제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자기 발등의 불만 보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한 해외의 경우 전례가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펴다가 해외에서도 많이 하고 있고 오히려 우리만 예외적으로 안 하고 있다고 하면 그에 대해 아직 우리가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반박한다.하지만 이제 주5일 근무,나아가 과감한 노동시간 단축 운동은 시대적 대세가 되었다.그 누구도,그 어떤 논리도 이를 가로막을 순 없다.왜냐하면 이것은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시간을 되찾고자 하는 ‘시간주권' 운동이며 ‘삶의 자율성' 운동이기 때문이다. 이제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가 잘 되지 않자 정부가 나서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6일에 입법예고한 정부안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차라리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인상이 든다.우선 시행시기를 일괄적으로 하기보다는 업종과 규모에 따라 연차적으로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이것이 앞으로 4년이나 걸리게 되어 있다.또 학교의 경우는 중소기업의 시행 시기에 맞춘다고 되어있는데 이것도 사실상 질질 끄는 전술이다.차라리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토요일날 갈 수 있는 문화 공간,특별 활동 공간,창작 공간 따위를 많이 만들어 주5일제를 선두에서 촉진하는 식으로 가야 옳다. 나아가 4년이 지나도록 적용이 안 되는 곳이 있는데 상시 근로자 3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이다.현재 총 노동자 1300만명의 60%인 800만명 가까이가 그러한 영세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별도의 대통령령이 적용된다고 함으로써 사실상 주5일제 근무에서 제외했다.그런데 따지고 보면 노동시간 단축이 가장 필요한 곳이 바로 이런 영세사업장이다. 이들은 저임금에 무노동권,그리고 높은 산업재해 위험에다 장시간 노동에 고통받고 있다.일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드높임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려 한다면 오히려 이들부터 먼저 적용해야 한다. 그 외 일요일 무급화 논의나 생리휴가 무급화는 갈수록 ‘무노동 무임금'을 경직되게 적용하는 것이다.농부들은 소에게 일하지 않는 한겨울에도 먹고살게 여물을 주었다.자본가는 말로는 ‘한 가족'이라 하면서도 사실은 노동자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노동력을 잘 만들어 오면 그것을 거의 덤핑 가격으로 가져간다. 이제 발상을 바꾸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인간 냄새 물씬 풍기는 방향으로 가려면 경제의 근본 철학부터 바꾸고 그에 기초해 제도와 문화,구조와 의식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막연히 시간이 간다고 저절로 될 일이 아니다. 강수돌 고려대 교수 경영학
  • 뭉칫돈 이동 시작됐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부자들의 돈이 ‘담’을 넘기 시작했다. 국내 부자들은 초과수익률 한두푼을 좇아 이리저리 옮겨다니지 않는 게 속성.부동산이든 단골은행이든 신뢰가 쌓인 투자처에 먼지가 앉도록 던져둔다. 강력한 안정대책을 써도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지 않는 것도 아는 투자처에만 머무는 부자 자금의 성격탓이다. 이런 부자들의 돈굴리는 패턴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업계는 최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사이를 막고있던 철옹성이 허물리며 부자들의 돈이 증시나 간접펀드 등 이른바 ‘위험자산’쪽으로 넘어오는 기류가 뚜렷하다고 보고 있다.저금리·개인신용정보 공유 등으로 예전보다 빡빡해진 은행권,강화된 부동산 관련 세금,재산을 물려받은 2세 부자들의 등장,증권·투신권의 다양한 상품개발과 계몽노력 등이 ‘화학작용’을 일으킨 결과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돈,예금에서 펀드로-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단기채권형,MMF 등 펀드설정액이21.5%,34.2% 가까이 늘 동안 신M1(은행 등의 요구불 및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7.79% 증가에 그쳤다.금리가 4%대를 맴돌면서 안전성의 대명사이던 은행예금이 빛을 잃고,펀드나 신탁상품 등이 부상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대한투자신탁증권 관계자는 “담보대출을 안해주는 펀드에 맡겨지는 돈은 기본적으로 부자들의 여윳돈 성격이 강하다.”면서 “지방지점에도 1억원씩 싸들고와서 특별관리를 받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세금이 무섭다- 증권사 등에는 보유세·양도세 등이 대폭 강화된 최근의 부동산안정대책 발표 이후 상담을 청하는 큰손들이 부쩍 늘었다. 한때 부동산을 빼고 부의 형성을 얘기할 수 없었던 이들이 정부의 잦은 개입과 세제에 대한 부담 등으로 옛날같은 ‘대박’을 터뜨리기가 힘들어졌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희열(吳熙悅) 삼성증권 웰쓰매니지먼트 기획팀장은 “고객들은 종합토지세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두려움을 털어놓는다.”면서 “세금에서 자유롭다는 점 때문에 주식을 눈여겨보는 부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부자 2세 등장- 부자 1세대가 70∼80년대 부동산 신화 하나로 부(富)를일구다시피 했다면 ‘부자아빠’밑에서 다양한 금융기법을 접하며 자란 2세대들은 주식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다. 일선 투자상담 관계자는 “젊은 부호들일수록 위험에 대한 겁이 없고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욕구도 크다.”고 말했다. ◆증권·투신사 간접상품 봇물- 부자들의 위험기피 성향을 고려한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이 큰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삼성투신 배재규(裵在圭) 시스템운용본부장은 “2년전 1500억원에 불과하던 인덱스펀드 수탁고가 2조원 가까이 늘었다.”면서 “상장지수펀드를 비롯,리스크를 줄여주는 펀드를 개발해 더욱 적극적인 큰 돈 사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관심끄는 ‘적과의 동침’

    시장 선점을 위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던 이동통신업계에 ‘적과의 동침’이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11일 휴대폰을 이용한 지불·결제사업을 함께 추진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이 분야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로 풀이된다. LG텔레콤은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개발한 적외선 지불결제(IrFM) 규격으로지불 및 결제를 하고 가맹점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됐다.특히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 등의 사업과 관련,국내 기술규격의 표준화를 앞당기고 m-커머스(모바일 전자상거래) 분야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작지만 강한 기업] 이수정 이포넷사장

    ***XML시장 판도 바꾸는 통 큰 아줌마부대 “사실 아내와 주부 역할은 못하고 살아요.아이들과 회사에 우선 순위를 두다보니 나머지는 포기하고 사는 셈이죠.” 벤처 경영자 이수정(李秀晶·38) 이포넷 사장은 ‘수퍼우먼’을 꿈꾸지 않는다. 아들 선웅(8)이의 음악회에 참석하거나 딸 한나(6)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은 빼먹지 않지만 남편 와이셔츠 다리미질은 해본 적이 없다.지난 1995년 6월 이포넷 창업이래 빚없이 회사를 꾸리고 있지만 집안일은 ‘아웃소싱’없이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그렇다면 남편 이득경(李得暻·40) 이포넷 기술연구소장은 아내에게 불만이 없을까. “처음 대영전자 연구팀에서 동료로 만났어요.그래서인지 남편은 사회에서제가 ‘똑소리’나게 일하길 바래요.업무량에 밀려 둘째 아이를 낳고 바로다음날 출근할 때도 옆에서 함께 일하며 격려해 줬지요.” 이소장은 96년 아내의 스카웃 제의를 받아들여 이포넷에 합류했다.이포넷이 개발한 대부분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제품은 이소장 작품이다. 이포넷은 확장형 인터넷 언어(XML)를 기반으로 한 B2B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XML은 확장성 표시언어로 데이터베이스 형태를 혁신적으로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전자상거래,고객관계통합관리(CRM)시스템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된다. 이 회사는 전자입찰시스템 자동구축 솔루션과 CRM솔루션을 개발,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 매출 목표는 40억원이다. 또 조달청,한국전산원,인천국제공항 전자구매 입찰시스템 등 국가의 중추적인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안정적으로 처리,올해 서울벤처박람회 최우수상과 우수여성벤처기업인상을 받았다.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BC카드 등에서 근무한 이사장은 이포넷의 경쟁력을 ‘아줌마 부대’에서 찾는다.직원 57명 가운데 25명이 여성이다.이중 기혼자가 절반을 넘는다. 정보기술(IT)업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이사장은 “대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남성을 많이 채용하고 있어 우수한 여성인력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출산·육아 때문에 여성을 고용하면 손해를 보지않느냐고 물었다. “여성들은 고비만 넘기면 기업의 ‘터줏대감’이 됩니다.돈 몇푼에 자리를 쉽게 옮기지 않지요.약간만 배려해주면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닙니다.제가 바로 그 표본이잖아요.” 아줌마의 화장기 없는 웃음이 더욱 빛나 보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앤델 암웨이 모그룹회장 - 실패를 비난하지 않는 ‘화음 경영’

    [그랜드 래피즈(미시간) 이창구특파원] “암웨이의 품질을 인정해 준 한국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다단계 직접판매의 대명사인 암웨이를 자회사로 둔 미국 알티코그룹.스티브 밴 앤델(46)회장은 10여년만에 급성장한 한국의 다단계 판매시장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지난 6월까지 1년 임기의 미 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앤델 회장은 미국식 전문경영인 제도의 허점과 합법 다단계 판매,불법 피라미드 사기의 구별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알티코그룹은 모태인 암웨이를 비롯,북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퀵스타와 물류서비스 업체인 엑세스 비즈니스를 거느린 지주회사다.지난해 4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55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다.이 기업은 전형적인 ‘가족기업’이다.지난 1959년 암웨이를 공동 창업한 제이 밴 앤델과 리치디보스의 2세들이 여전히 소유와 경영을 맡고 있다.엔델회장은 제이 밴 앤델의 장남. ‘죽마고우’인 창업주 사이에서는 갈등의 소지가 없다고 하더라도 2세 경영진에서도 불협화음이 나지 않는다는점이 믿기지 않았다.앤델 회장은 “‘실패에 대해 절대로 비난하지 않는다.’는 두 가문의 철칙과 솔직함이 화합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티코그룹은 미국 대기업으로는 드물게 비공개 기업이다.그는 “굳이 주식시장의 도움을 얻지 않아도 자금조달에 차질이 없으며,사외이사 등을 통한 투명성 확보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주의 눈치를 봐야하는 전문경영인의 단기적 경영기법이 미국 경제의 도덕성 위기를 불러왔다.”고 진단했다.‘엔론 사태’로 대표되는 미국기업의 잇따른 회계부정 사건은 주식등락에 따라 능력을 평가받는 전문경영인들의 나약한 입지와 단기적인 안목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에서 다단계 판매가 급성장하는 배경과 관련,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한국 사회의 특성,교통난에 따라 배달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한국점장들의 뛰어난 사업수완,높은 교육수준에 따른 고품질 제품 선호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앤델 회장은 “합법적인 다단계판매에는 초기 투자비용이 없고,무제한반품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한국에서도 사람만 모집하고 돈을 가로챈 뒤 도망치는 불법 피라미드 판매와 엄격한 구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indow2@
  • 신도림에 국내최대 전자유통센터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역세권에 국내 최대규모의 전자유통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또 구로공단 주변 구로 3동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는 등 구로구가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9일 구로5동 3의 25 일대 기아자동차 출하장 자리에 복합 전자유통센터인 ‘테크노 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주업체인 프라임산업에 따르면 테크노마트는 1만평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5층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다.연면적이 10만 500평으로 기존 구의동 테크노마트의 1.3배,63빌딩의 2배나 된다.이 지역은 99년 지구단위계획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초대형 전자상가를 유치한 구로구는 프라임산업에서 세부개발계획서를 이달 중 내면 도시계획위원회와 구의회 의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서울시의 건축허가 등을 거쳐 오는 2005년 10월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도림동에 테크노마트가 들어서면 대리점보다 싼 가격을 앞세워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소비자를 대거 흡수할 전망이다.또 전자·전기·정보·통신 등첨단 산업의 연구·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구는 이날 “재개발 조합측이 구로3동 782의 1호 일대 1만 9495㎡에 대한 재개발사업 시행인가를 신청했다.”며 “오는 11월초 사업승인을 해주고 조합원 분양과 관리처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재개발 사업이 2005년 6월께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베니스영화제 특집/ 영화제 이모저모-오아시스 시사회때 기립박수 받아

    ■“결국 해냈구나.” 8일(현지시간)오아시스의 감독상이 결정되자,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섬 살라그란데에 모인 각국기자 150여명은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오아시스’는 그 전날 저녁에 있은 공식시사회에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기립박수를 받는가 하면 현지 영화소식지인 ‘필름 데일리’에서 8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얻는 등 현지에서는 이미 주요 상 수상이 확정된 분위기였다.6·7일 열린 공식시사회에서도 “경쟁부문 중 최고”“사랑과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며 관객들이 극찬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3대 메이저 영화제에서 한해 두차례나 감독상을 받은 대기록을 남겼다.즉 세계 영화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당당히 진입한 것이다.베니스영화제에서만 해도 지난 99년 ‘거짓말’(장선우)을 시작으로 ‘섬’‘수취인불명’(이상 김기덕)에 이어 ‘오아시스’까지 4년 연속 경쟁부문에 한국영화를 초청하는가 하면,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번에 ‘오아시스’를 초청작 명단에 포함시키고자 출품작마감을 한달이상 미루는호의를 보여주었다. ■한국의 디지털네가(대표 조성규)가 제작하고 홍콩의 프루트챈이 감독한 영화 ‘화장실 어디예요?’는 ‘업스트림(Up Stream)’부문상을 받았다.업스트림 부문은 지난해 신설된 ‘현재의 영화(Cinema of the Present)’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신인 감독 작품이나 대안적 영화를 초청 대상으로 삼는다. 이 작품은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소재로 생로병사의 주제를 젊은이 시각으로 풀어낸 로드무비.97년 데뷔작 ‘메이드 인 홍콩’으로 일약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오른 프루트챈은 ‘두리안 두리안’‘할리우드 홍콩’에 잇따라 3년연속 베니스 경쟁부문 진출기록을 세웠다.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영국 감독 피터 뮬란의 ‘막달레나 시스터스’가 받았다.뮬란은 지난 98년 칸영화제에서 켄 로치 감독의 ‘내 이름은 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칸과 베니스에서 남우주연상과 그랑프리를 받은 독특한 이력을 갖게 됐다.‘막달레나 시스터스’는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수녀원에서 혹사당하며 일하는 여성 3명의 이야기를 다룬영화.지난 4일 바티칸이 영화 내용에 대해 유감 성명을 발표했으며,영화제 기간중이탈리아 극장에서 개봉해 영화제 참가 자격시비 소동도 빚었다. ■남우주연상은 ‘운 비아조 치아마토 아모레(사랑으로 불리는 여행)’의 이탈리아 배우 스테파노 아코르시,여우주연상은 ‘천국에서 먼(Far From Heaven)’의 줄리안 무어,심사위원대상은 안드레지 콘찰로프스키 감독의 러시아영화 ‘바보들의 집’,특별상은 ‘천국에서 먼’을 촬영한 에드워드 래크먼이 각각 받았다. 외신 종합
  • 일요영화/ 이지라이더 외

    ▲이지라이더(KBS1 오후11시20분)= 섹스,마약,록,히피,모터사이클….그리고 황량한 아스팔트 도로 위로 불어오는 흙먼지 바람과 캡틴 아메리카(피터 폰다)의 유명한 대사.“자유는 창녀가 됐고,우리는 그 창녀의 이지라이더(기둥서방)가 되었다.” 그리고 이지라이더는 60년대 뉴아메리칸 영화의 금자탑이 되었다. 그 좋았던 미국은 어디로 갔을까.60년대 미국 젊은이들은 왜 그토록 절망해야 했을까.항상 술에 절어 사는 변호사 조지 핸슨(잭 니컬슨)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개죽음을 당한다.“사람들이 그토록 너희를 증오하는 이유는 너희들이 누리는 자유 때문이다.”물론 영화는 아무런 답이나 힌트,행동강령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 60년대 할리우드에서 ‘망나니 아들들’로 자타가 공인한 피터 폰다와 데니스 호퍼가 푼돈의 제작비로 주연,감독을 맡으며 대형사고를 쳤다. ▲할로윈(MBC 밤12시25분)= 원제는 ‘할로윈 H20:20년후’.78년 4700만달러의 엄청난 흥행 수입을 올리며 존 카펜터 감독을 B급 영화의 거장으로 끌어올린 작품 ‘할로윈’에서 이어지는내용으로,시리즈로 따지면 7번째.할로윈의 20주년 기념작으로 스티브 마이너가 98년 감독했다.공포영화의 전설적인 ‘스크림 퀸’ 제이미 리 커티스의 성량은 예전 같지 않지만 완숙한 연기를 맛볼 수 있다. ▲하루(SBS 오후11시40분)= 불임부부 소재의 최루성 멜로물. 자상한 남편 석윤(이성재)과 외유내강형 아내 진원(고소영)은 남부러울 것 없는 잉꼬 부부지만,아이가 좀처럼 생기지 않는 게 유일한 흠이다.오랜 기다림 끝에 생겨난 아이는 무뇌아 판정을 받는데…. ‘고스트 맘마’와 ‘찜’을 만든 한지승 감독의 2000년 작품. 채수범기자 lokavid@
  • 이상철 정통부장관 “”휴대폰料 인하폭 이달중에 결정”

    이상철(李相哲진)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기자 간담회에서 “휴대폰 요금 인하에 부정적이지 않다.”면서 “이달 중에 인하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10월쯤에 요금을 내릴 것임을 내비쳤다.다음은 일문일답. ◆휴대폰 요금인하 요구가 거센데 업체의 이익이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기업의 이익을 모두 요금 인하로 상쇄하면 경영 합리화의 목적이 없어진다.그러나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활성화 등을 검토,이달 중 요금 인하폭을 결정하겠다. ◆통신정책 골격인 3강 체제는 당초대로 가나 시장은 살아있기 때문에 늘 변한다.따라서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3’이란 숫자를 강조하는 것이지 궁극적으론 경쟁 체제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2’든 ‘4’든 숫자에 연연치 않겠다.그러나 독점은 안된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합병조건은 제대로 이행되는지 10월에 위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자료를 검토 중이다. ◆LM(유선→무선)통화 개방은 언제 하는가 꼭 해야 한다. 하지만 KT의 전화국 90%가 적자상태여서 당장 어려울 것 같다. 정기홍기자
  • [CEO 탐구] 박삼구 금호그룹 신임회장/금호 ‘보수 옷’ 벗는다

    ■경영철학 재계의 대표적인 보수기업으로 꼽히는 금호그룹이 관리경영을 표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그룹 4대 회장에 취임한 박삼구(朴三求·57) 회장이 꾀하는 변화다.‘1등 가치’‘업계 최고’등 금호그룹에서는 생소하다 싶은 문구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박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도 ‘관리경영’을 역설했다. 관리경영이 “삼성과 같은 의미의 관리경영이냐.”는 물음에 “그것은 영업능력의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삼성이 영업을 잘하는 것도 그 효과 아니냐.”며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오는 2010년에는 5대 그룹에 들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도 내세웠다.비슷한 규모의 다른 기업들이 기분 나빠할 수도 있을 텐데 개의치 않는다는 투다. 그동안 고리타분하다고 할 정도로 금호그룹은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그래서 안정감은 있었지만 진취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박회장의 취임 이후 이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이런 움직임은 그의 개인적 캐릭터에서 연유한다. 그는 합리주의자이자 완벽주의자다.적당히 넘어 가고,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아는 척하는 적당주의를 극도로 싫어한다. 그는 또 수치 신봉자이다. ‘수치로 표현할 수 없으면 존재가치가 없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금호 창사이래 처음으로 간부들이 그룹 연수원에서 회계중심의 경영 기법에 대해 합숙교육을 받기도 했다. 박회장이 취임초 삼성을 연상케 하는 관리경영론을 들고 나온 것은 이같은 그의 스타일과 무관치 않다. 실제로 그는 박정구 회장 타계이후 그룹회장 취임을 앞둔 지난달말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李秉喆) 회장의 전기를 구입,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의 관리경영론을 가다듬기 위한 것이라고 주변에서는 풀이한다.그는 기회가 닿으면 다른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겠다고 공언한다.여기에는 올해안에 반드시 금호타이어의 매각 등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겠다는 대전제가 깔려 있다. 구조조정과 경영실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신소재나 생명공학,물류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실제로 그는 지난 1980년부터 4년간 자신이 맡고 있던 금호실업의 무역업 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등그룹의 주력기업을 4개로 통폐합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금호는 30대 그룹 가운데 최우량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고,이것이 88년 항공업 진출의 발판이 됐다. 그러나 과제도 많다.우선 금호타이어 매각 등 구조조정을 성사시켜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시장의 불신을 해소시켜야 한다.그룹의 문화를 진취적으로 바꾸는 일도 숙제다.50여년간 지속돼온 문화이기 때문이다.매각대상인 금호타이어 외에 알짜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 역시 고민거리다. 김성곤기자 ■인간 박삼구 박삼구 회장은 ‘두 얼굴의 사나이’로 불린다. 아버지처럼 자애로운 측면이 있는가 하면 어떤 때는 엄한 시어머니로 돌변한다.시어머니 이미지는 간부들이 느끼는 이미지다.업무처리가 허술한 간부들은 가차없이 혼낸다. 반면 박회장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직원들과 같은 엘리베이터에서 평직원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눈다.그래서 직원들에게는 자상하고 소탈한 경영자로 통한다.그는 한번 인연을 맺은 사람은 잃지 않는 스타일이다.경영자의 길에들어선 뒤에도 학교 친구들과 관계는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가끔 친구들과 골프를 치며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 그는 관리경영을 추구하는 등 일에는 빈틈이 없지만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의리파’로 불린다. 지난 80년대초 고교 선배인 김모씨가 필화사건으로 기자직에서 해직된 후 옥고를 치르고 나오자 살림에 보태쓰라며 당시 1000만원의 거액을 건네준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다.군부의 서슬이 퍼렇게 살아 있을 때의 일이다. 박회장 주변에는 이렇게 도움을 받은 사람이 많다.이 때문에 너무 주변을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그는 5형제 중에서 가장 쾌활하다.그는 세째 아들의 특성이라고 말한다. 전임 회장 가운데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이 고고한 학자풍이라면 고 박정구(朴定求) 전 회장은 보스형으로 평가받는다.박회장은 스스로 “두 형의 중간쯤 된다.”고 평한다. 그는 한국은행 총재와 재무부장관을 지낸 이정환(李廷煥)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의 딸인 이경렬(李慶烈·52) 여사와 73년에 결혼,세창(世昌·27·연세대 생물학과 졸업)·세진(世眞·24·이화여대 가정학과 졸업) 남매를 두고 있다.재계에서는 인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금호에 관리경영의 기치를 든 박삼구 회장이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2002 길섶에서] 재앙과 죽음

    태풍 루사로 200명이 넘는 사람이 죽거나 실종됐다.사람은 다 죽지만 자연재해 사망은 죽음의 의미를 돌멩이의 날카로운 모서리처럼 부각시킨다.왜 그 사람이 그때 죽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이다.물난리를 겪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에 이웃집에 들렀다가 산사태 벼락을 맞고 그 자리에서 집주인 부부와 함께 숨진 네 명의 마을 사람들.언뜻 자연의 무자비한 위력만 있지,인간이나 신의 뜻이 끼어들 틈은 조금도 없는 것 같다.평상의죽음 앞에서 사람은 신을 찾지만,자연재해의 비명횡사에서 우리는 신의 뜻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신의 뜻을 일러주는 인간의 목소리가 필요하다.9·11 미국테러에서 우리 언론이 사망자 숫자 부풀리기에 힘을 쏟을 때 정작 미국의 방송은 여러 종교인을 불러 ‘이것이 신의 뜻이냐.’고 묻고 시청자들에게 그 자상한 대답을 들려주었다. 재해의 횡사를 줄이는 방재의 현대화도 중요하지만,이 안타깝고 어이없는죽음에 대한 해석을 더 문명적으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김재영 논설위원
  • [열린세상] 지식기반 경제와 한국경제

    7월 산업생산 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9% 가까이 증가하여 연초부터 시작되었던 경기회복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경기의 더블딥(재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크게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다.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한국경제만이 나홀로 성장을 한다는 차별화 주장을 부분적으로 입증하는 통계이기도 하다. 최근의 성장세가 외환위기 이후 추진하였던 구조조정의 열매를 수확하기 시작하는 징조였으면 좋겠다.그러나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설비투자와 생산능력이 감소하여 경제의 기초체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이다.7월 중 설비투자는 3.3% 감소하여 6월에 이어 연속 하락했고 생산능력도 0.1% 감소했다.설비투자는 우리나라의 자본스톡을 증가시켜 미래의 성장을 담보하는 중요한 변수로 알려져 있다.경제가 제조업중심으로 돌아가고,투자 확대가 경제성장으로 직결되었던 과거의 관행으로 판단하면 설비투자 감소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은 경청할 만하다.그러나 경제의 기초체력을 설비투자의 양적 증대로만생각해서는 최근 경제의 흐름과 외환위기 이후 우리경제가 경험하고 있는 구조변화라는 큰 그림을 놓칠 수 있다. 우리경제는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산업구조의 축이 바뀌고 있으며,경제운영의 패러다임도 양적 팽창에서 질적 고도화로 옮겨져 가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최근 몇 년간 화두가 되고 있는 지식기반 경제가 바로 이것이다.경제의 글로벌화,정보화가 바탕이 되어 진행되고 있는 지식기반 경제에서는 제조업의 설비투자문제는 과거와 같이 한국경제를 좌우하는 변수가 되지 못할 전망이다.경제의 디지털화로 특징지워지는 지식기반 경제에서는 과거 통용되었던 상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못한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제조업을 축으로한 대량생산체제에서는 ‘수확체감’이라는 생산법칙이 적용되었다.즉 자본과 노동이라는 생산요소를 투입하면 할수록 생산성은 감소하고 비용이 증가하여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외환위기 직전 크루그만 교수는 동아시아 성장의 한계를 이러한 수확체감의 법칙에서 찾았다.그러나 지식기반 경제에서는 지식자본,인간자본이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가 된다.지식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생산성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증가한다.수확체감이 아니라 수확체증의 원리가 생산에 적용되는 환경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기계 등과 같은 설비가 문제가 아니라 지식의 창출과 이용으로 기존의 생산설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부가가치를 올리느냐가 관건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전통 제조업부문에 있어서 생산설비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실제로 경제성장률이 6% 이상 올라갔는데도 생산설비의 가동률 수준은 70% 중반에 머물러 있다.생산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설비투자의 필요성은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기존 설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신기술을 위한 R&D,창조성을 살리기 위한 교육 등이 지식기반 경제에서 중요한 투자대상이다.이러한 부문에 대한 투자는 지금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다만 기존의 설비투자 항목에 집계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지식기반 경제에서는 경제의 디지털화 및 글로벌화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데도 인플레이션이발생하지 않는 신경제 현상도 나타난다.이를 감안하여 거시정책의 틀도 다시 짜야 한다.종전에는 경제성장이 지속되면 과열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여 총수요를 어느 정도 억제할 필요가 있었다.그러나 전자상거래로 인한 거래비용의 하락,유통구조의 개선,글로벌화로 인한 기업간 경쟁 등으로 경제성장이 반드시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지 않는다.이 경우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제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키는 우를 범하게 된다.따라서 과열의 유무를 일반물가상승률이 아닌 주가,부동산 등 자산가격으로 판단할 필요도 있다.금리정책의 기준에서 자산가격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최근 부동산 과열과 관련하여 금리정책에 대한 논의가 지상에 보도되었다.과거의 눈이 아니라 지식기반 경제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거시정책에 대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 선물·제수용품 장보기 요령/ 물가 오른 추석장 기획행사 노려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21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집중 호우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제삿상을 마련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추석 장보기 요령을 알아본다. ◆추석 기획상품을 잡아라- 롯데백화점은 청정지역의 참조기,옥돔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포장해 주는 ‘맞춤후레쉬 선어종합세트’(20만∼30만원선)를 준비했다.키토산 멸치세트(1㎏·30만원)와 참숯 굴비세트(30만원),포숑와인세트(18만1000원) 등을 기획상품으로 내놨다. 신세계 백화점이 선보인 ‘남해안 얼음죽방 세트’(40만원)도 눈길을 끈다.원통형 대나무발(죽방)을 이용,잡은 멸치를 얼음물에 급랭시킨 뒤 말려 빛깔이 선명하고 고소하다.또 한우특갈비세트의 경우 냉장육은 15만∼40만원,냉동육은 30만원에 판다.참가자미세트는 12만원,갈치세트는 12만∼16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종합세트를 강화했다.옥돔과 대하,갈치 등을 묶은 ‘현대특선 혼합생선세트’ 500세트를 14만원에 한정 판매한다.또 6∼7가지의 건강상품을 혼합한 ‘명품건강세트’(20만원),국내외 유명차(茶)와 건강식품,미용비누를 한 데 묶은 ‘명품종합세트’(25만원)를 내놨다. 이마트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세트를 준비했다.참숯굴비·참솔굴비·녹차굴비 세트는 12만∼17만원대,민물장어 양념구이세트는 6만원대,신고 배는 한상자에 2만∼6만원대다.생활용품이나 가공식품은 1만원 이하에서부터 2만∼3만원대의 저렴한 상품들로 배치했다. 롯데마트는 명가 선물세트를 선보였다.한우찜갈비,찜갈비 양념,국산 한우로 구성된 ‘명가 한우 1+등급 갈비세트’는 18만원에,국산 한우를 고객에 원하는 부위와 가격에 맞추는 ‘명가 최고급 냉장 한우세트’는 15만∼30만원에 판매한다. ◆제수(祭需)용품 초특가 기간을 노리자- e현대백화점(ehyundai.com)은 오는 15일까지 ‘한가위 제기용품 사은품전’을 갖고 직교자상,목제기함,제기세트 등을 판매한다. 직교자상은 7만 8000원,옻칠 이조목제기는 48만원,청아 남기춘 산수화 8폭 병풍은 17만 8000원이다.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사은품으로 향로상을 준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20일까지 관악점을 제외한 수도권 10개점에서 제수용품 할인행사를 갖는다.행사기간에 국거리 한우상등급(100g) 3500원짜리를 2700원에 판매한다.배,사과,단감,대추,참조기,황태포 등은 최고 40%까지 싸게 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점 패션관·수원·천안점에서 10일부터 20일까지,동백·타임월드·서울역점에서 9일부터 20일까지 ‘추석 차례 준비용 신선식품 모음전’과 ‘싱싱 나물류 산지 직송전’‘알뜰한 추석상 차리기 상품 제안전’등 제수용품전을 연다. ◆제수용품 고르는 요령- 태풍으로 대다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차례상에 올라야 할 제수용품을 고르는 일도 만만찮게 됐다.제수용품은 평소 집에서 먹는 음식과 달리 보기에 좋고 먹기도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수입산을 올리는 것은 조상에 대한 도리가 아닌 듯하다. 국산 도라지는 보통 2∼3년 근(根)으로 짧고 가늘며 잔뿌리가 비교적 많다.수입산은 찢으면 동그랗게 말리면서 약간 노란빛이 난다.또 국산 고사리는 줄기가 짧고 가늘며 줄기 윗부분에 잎이 많이 붙어 있고 연한 갈색에 털이적다.시금치는 뿌리가 짙은 빨간색을 띠는 게 좋다. 햇대추는 알이 굵고 적갈색을 고르게 띠는 것을 골라야 한다.국산 건대추는 과육이 단단하며 꼭지 부위와 배꼽 부위가 깊게 들어간 것이 많다.국산 밤은 알이 굵고 껍질이 깨끗해 윤택이 나는데 반해 중국산은 대개 둥근 모양에 알이 잘고 윤택이 없다.배는 맑고 선명한 황갈색에 윤기가 나고 고유의 점무늬가 큰 것이 좋다. 한우는 선홍색,수입육은 암적색이 대부분이다.살 속에 좁쌀 모양의 기름이 박혀 있는 게 좋다.굴비는 눈이 살아있는 느낌이 날 정도로 선명하고 비늘이 촘촘한 것,머리가 둥글고 두툼한 게 좋다.옥돔은 350∼600g짜리 중간사이즈가 맛이 좋다. 최여경기자 kid@
  • 한국방송대상 발표

    한국방송협회(회장 박권상)는 2일 제 29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개인상 수상작(자)를 발표했다. MBC의 ‘손석희의 화제집중’(보도부문)등 24개 프로그램이 작품상,고 이주일씨(심사위원특별상)등 24명이 개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작(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 작품상 ◇라디오부문△보도 MBC(이하 M)‘손석희의 시선집중’△교양 KBS(이하 K)‘안녕하세요 황인용 김미화입니다’△다큐 M‘음향구성 한국2001’△어린이·청소년 CBS‘N클리닉’△연예·오락 K ‘오늘 한국의 음악’△지역보도 CBS광주 ‘일그러진 성 풍속도’△지역교양 광주M 살롱음악회 ‘나의 사랑 나의 가족’,마산M‘천왕봉 나린 물은…’춘천M‘DMZ’,부산M‘해풍’◇TV부문△보도 SBS(이하 S)‘8시뉴스’△교양 K‘TV책을 말하다’△다큐 S‘잘먹고 잘사는 법’△어린이·청소년 K‘도전 골든벨’△드라마 M‘상도’△연예·오락 S‘도전 10곡’△지역교양 광주M‘아 소록도’△외주제작 K‘VJ특공대’△애니메이션 K‘TV동화 행복한 세상’△특별 PBS‘아름다운 세상아름다운 나눔’ ◆ 개인상△공로 심익섭△보도기자상 유희준△스포츠보도제작 허연회△아나운서상 황수경△진행자 허참△라디오프로듀서 김정태△TV프로듀서 남선숙△작가 유동윤△성우 유강진△탤런트 전인화△코미디언 강성범△국악 김덕수△가수 윤도현밴드△촬영 우성주△영상제작 신현국△미술 최민식△음악 최성욱△라디오기술 우선균△TV기술 김광일△효과 정은숙△조명 최일순△지역방송인 김문오 안병률△심사위원특별 이주일 이송하기자 songha@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