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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파일/ 대덕건설 스튜디오텔 분양

    대덕건설은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소형 스튜디오텔 ’디아뜨센트럴’을 분양중이다.사무와 주거 가능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지하철 1호선 남영역,4호선 숙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숙명여대,남대문시장,용산전자상가 등이 가까워 임대수요가 풍부하다.개별냉난방시스템을 도입했다.15평형 264실,22평형 14실.분양가는 평당 500만∼600만원.2004년 4월 입주예정.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로 융자된다.(02)704-0076.
  • 신문 불공정 경쟁/ “자전거에 신문은 덤” 호객

    신문시장이 최악의 혼탁상에 빠져들고 있다.일부 신문이 부수 확장을 노려 무가지 살포는 물론 벽시계·선풍기 등을 ‘경품’ 명목으로 무차별 뿌린 것은 오래 전부터 있던 현상.그러나 최근에는 자전거 같은 고가품까지 ‘사은품’으로 등장했다.따라서 시중에는 조선·중앙·동아 같은 특정신문을 구독한다는 말 대신에 ‘자전거 신문’을 본다는 표현이 유행할 정도다.그 실태는 어떠한지,자전거를 마구잡이로 돌리면서까지 부수 확장에 혈안이 된 까닭은 무엇인지, 공정거래위원회와 신문공정경쟁위원회는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등을 짚어본다. ◆실태 “1년만 구독하면 자전거 한 대가 공짜입니다.” 개천절 휴일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영구임대 아파트단지.접이식 자전거 50여대가 길가에 늘어선 옆에서,인근 신문사 지국에서 나온 듯한 남자가 확성기를 들고 주민을 상대로 신문 구독을 권유하고 있었다.“이거 시중에서 18만원 하는 자전거예요.이번 기회에 좋은 신문도 보고 자전거도 장만하세요.” 이 남자는 자전거를 돌리는 일이 불법 아니냐는 질문에 “일산이나 분당 같은 곳에서는 더하다.”면서 “지국끼리 싸움을 하다 파출소에 끌려가는 일은 있어도 경품 돌렸다고 벌금 무는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일요일인 6일 낮에도 서울 도봉구 창동 신동아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에서는 D일보 직원이 자전거 7∼8대를 놓고 신문 구독을 권유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같은 고가의 ‘사은품’을 내건 신문 판촉행위로 서울 말고도 분당·일산 등 수도권 도시지역에서는 지난 한달 동안 공짜 자전거가 넘쳤다.성남시 분당구 장미마을 일대에서는 최근까지 D일보와 C일보가 주말이면 자전거 수십대씩을 끌고와 ‘자전거 무료’라는 팻말을 내걸고 주민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했다.이에 따라 어린이 손에 이끌린 가정주부가 구독신청서를 쓰고 새자전거를 끌고가는 장면이 자주 눈에 띄었다. 자신도 아이들 등쌀에 5년째 보던 신문을 바꾸었다는 정모(46·여·성남시분당구 서현동)씨는 “자전거를 공짜로 준다는데 굳이 한 신문 계속 보겠다고 고집할 필요가 있겠느냐.”라면서 “남들은 다 바꾸는데그대로 있으면 바보가 되는 느낌마저 들 것”이라고 말했다.대규모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 주민 입주가 줄을 잇고 있는 용인시 수지읍 일대에서는 자전거 대신 비데가 ‘사은품’으로 등장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신문사,남는 장사인가 ‘고가’라고 선전하며 자전거를 공짜로 나눠주는 일부 신문의 보급소들은 실제로는 값싼 중국산 자전거를 구입하기 때문에 ‘남는 장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전거 값 대신 구독료를 받고,또 18개월의 장기계약을 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더 이익이라는 것. A신문사 서울 남대문 지국장은 “독자들에게 ‘15만원짜리 고급 제품’으로 광고하는 자전거는 사실 국내업체가 중국의 하청업체에 의뢰,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한 것”이라면서 “각 지국에서 보통 5만 7000원에 사들인다.”고 밝혔다.하지만 그 비용도 대부분 본사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충당하므로 보급소 부담액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자전거의 수입원가 자체가 3만원대라는 지적도 있다. 고가의 ‘사은품’이 신문고시에 위배된다고 판단해‘판매’형식으로 눈속임하는 보급소들도 있다.지난 6일 시흥시 은행택지지구에서 D일보·C일보가 트럭을 동원,단 하루 동안만 ‘사은품’을 지급한다면서 D일보는 국산 자전거를 2만원에,C일보는 1만원에 팔면서 신문 구독을 권유했다.이에 공장을 경영하는 한 가정에서는 5만원을 내고 신문 3부를 신청,자전거 3대를 받아간 사례도 있었다. 이같은 ‘사은품’ 경쟁에 대해 A신문사 수도권판매팀장은 “신문사 보급소만을 상대로 각종 판촉물을 판매하는 회사가 한 보급소를 부추기면 다른 곳들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내실없이 무조건 발행부수만 늘려보겠다는 일부 신문사들의 행태에 결국은 독자들만 우롱당한다.”고 꼬집었다. ◆‘공짜 자전거’안전한가? 일부 언론사가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공짜 자전거들은 일반 시중제품처럼 성능과 안전성에서 문제가 없는가. 자전거공업협회 관계자는 7일 “‘사은품’ 자전거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원가가 3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1년만 타도 녹이 심하게 슬어 더 이상 탈 수 없을 정도여서 안전 및 품질에 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수입 통관 전에 사전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불법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따라서 공짜 자전거는,실제로 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사고를 유발할 위험성이 적지 않다는 것.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중국산 자전거와의 가격경쟁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다.”면서 “품질을 높여 고가정책을 펴고 있지만 요즘처럼 싸구려 자전거가 공짜로 유통된다면 수지를 맞출 수 없다.”고 개탄했다. 성남 윤상돈·김경두 이세영 박지연기자 yoonsang@ ■전만길 신문공정경쟁위원장/ “경품경쟁 신문의질 위기 초래” “신문 발행인들이 자율 규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시민단체 등 외부의 간섭과 정부의 통제를 받아 신문업계가 위기상황을 맞을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무엇보다 신문사들의 각성이 가장 시급합니다.” 지난달 25일 신문공정경쟁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전만길(全萬吉·사진) 전 대한매일 사장은 7일 불공정 거래와 과열 경쟁이 만연한 신문시장의 혼란상을 타개하려면 신문사,특히 시장을 과점한 일부 신문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처럼 거대 신문들이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위반을 반복하면 신문도 일반 기업체와 마찬가지로 정부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 위원장은 신문시장의 불공정거래가 시정되지 않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부수 지상주의’를 꼽았다. “우리처럼 하루 200만∼300만부를 발행하는 신문이 세 가지나 있는 사회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신문의 질과 독자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싹쓸이’식 발행에 치우치다 보니 자연 모든 신문이 부수 경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이는 자원낭비로 이어집니다.” 무가지 남발과 경품제공 등 불공정거래를 규제하는 신문업계 차원의 자율규약이 있지만 현 상태에선 유명무실하다는 게 전 위원장의 지적이다.특히 신문업계의 자율 규약을 관장하는 공정경쟁위가 지금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선 실효를 거둘 수 없는 만큼 경쟁위의 위상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문공정경쟁위가 인사·재정 등 모든 차원에서 신문협회의 영향을 받는 현실에서 독립된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모순입니다.위원회의 독립적 역할과 권한을 살리는 법적·제도적 개선이 시급합니다.” 전 위원장은 지난 5월 위원회가 공정경쟁 위반사례에 대해 위약금을 내라고 해당 신문사에 통보했지만 5개월이 되도록 납부사례가 단 한 건도 없음은 위원회의 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독자들의 자세도 바뀌어야 합니다.경품의 양과 질에 따라 신문을 고르고 싶겠지만 경품 경쟁이 치열해지면 결과적으로 신문의 질을 떨어뜨려 독자에게 피해가 갑니다.” 신문사들이 자율적으로 공정거래 분위기를 확립해 언론 고유 영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전 위원장은 “공정경쟁위가 오히려 신문시장의 공정경쟁위반을 보호하는 울타리처럼 인식되는 현상을 철저히 바꾸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공정거래위 입장/ 신문협회 공정경쟁규약 무용지물 자율정화 포기… 직접 조사키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언론사의 ▲무가지 배포 ▲강제 구독 ▲경품 무료제공 등 행위가 시장질서를 왜곡시키기 때문에 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언론사의 공정거래위반 행위가 불거질 때마다 조사에는 늘 소극적이었다. 지난해 언론사에 대한 부당내부지원을 조사할 때도 사실은 시장질서 왜곡행위를 모두 조사했다.그런데도 언론사의 특수성을 고려해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신문협회에만 조사내용을 통보했을 뿐이다.통보 당시에는 한때 폐지됐던 공정거래법상의 신문고시 11조가 부활했기 때문이었다. 신문고시 11조의 ‘사업자단체의 공정경쟁규약과의 관계 등’이란 조항에는 사업단체가 공정거래위의 심사를 거쳐 공정경쟁 규약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그 사업자단체가 우선적으로 적용해 처리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신문협회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신문협회는 신문고시 11조에 따라 협회내의 독립기구로 ‘신문공정경쟁위원회’를 신설하고 신문공정경쟁 규약을 만들었다.그러나 신문협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신문협회 이사회가 이를 최종 승인하지 않는 바람에 실행에 옮겨지지 못한것이다. 24개 언론사대표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최종 결정을 미루다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아리송한 결론을 내렸다.‘신문협회가 자체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에 한해 공정위가 직접 처리할 수 있다.’는 요지였다.신문협회에서 알아서 할 테니 공정위는 그냥 보고만 있으라는 얘기다. 공정위는 신문협회 이사회의 이같은 결정은 협회가 자율정화를 포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직접조사 대상의 기준을 마련중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선후보 부인에 듣는다] (2)권영길후보 부인 강지연씨

    권영길(權永吉·61)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부인 강지연(姜知延·59)씨는 일요일인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연립주택 자택에서 기자들을 맞았다.“막 외출을 하려는 중”이라고 양복차림으로 나오는 권 후보 얼굴 뒤로 공간이 모자라 방 가운데까지 서가가 돌출해 있는 서재에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는 게 보였다.매듭단추로 앞을 여민 개량한복 차림의 강씨에게선 인내로써 고난을 이겨낸 강인함이 풍겨 나왔다.남편에 대한 신뢰와 함께 민노당의 대선 공약과 쟁점 이슈에 대한 이해도 깊었다.거실에 사각상을 펴놓고 앉아 1시간30분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권 후보의 노모가 나와 “수고가 많다.”며 말을 건네기도 했다.대담에는 신연숙 문화에디터와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겸 본사 명예논설위원이 참여했다. ■결혼과정 ◇권 후보가 오빠의 친구라던데,어떤 점이 좋았나요. 고종사촌 오빠의 경남고 동기예요.오빠가 서울 우리집에서 대학을 다녀 자연히 친구들이 드나들게 됐고,그래서 만나서 대화도 하게 됐는데 (권 후보가) 사람을 사랑하는 모습이좋았습니다.연애감정으로 바뀐 시기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진지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50년대 말 당시에 이미 전쟁고아 등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혼자서 가르치기 시작했고,나중에 친구들과 서클을 만들어서 3∼4년을 계속했지요. ◇청혼은 어떻게 하시던가요. 연애를 하자 친정어머니가 극구 말렸어요.저는 있는 집 딸이고,권 후보는 없는 집 외아들에 홀어머니가 계시니,반대할 이유는 충분하죠(웃음)? 하지만 말리니 더 하고 싶고.헤어지지 못하고 시일이 경과하니 어머니께서 지치신 나머지 이젠 거꾸로 ‘빨리 시집가라.’고 하시더라고요.당시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결혼을 못했을지도 모르지요. ◇결혼을 하게 되면 단꿈을 꾸기 마련인데요,어떤 꿈을 갖고 있었나요. 당시에도 출세를 지향하지는 않았어요.최선을 다하는 삶에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피차 그런 마음에서 선택했죠.부귀영화를 꿈꾸지 않은 것은 제가 어렵지 않게 살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결혼에 후회를 한 적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 테지만,근본적으로 되돌아보면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해요.다만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조금 밉지요(웃음). ◇시부의 좌익 경력에 대해 부인이나 친정은 알고 있었나요. 그 당시 산청이라는 곳의 지리적 여건이 누구나 이쪽 아니면 저쪽이라 그런게 문제되지는 않았어요.아무 생각없는 양민도 당하거나 죽거나 했지요.낮에 오는 사람들은 ‘(빨치산들) 먹을 것 주지 않았나.’해서 억울한 사람들이 희생되고,밤이 되면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이쪽이나 저쪽이나 당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지리산 주변 동네가 다 그랬지요.결혼한 뒤 시댁의 먼 집안어른들까지 시아버지를 칭찬하시더군요.욕할 데가 없는 분이라고….그것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지는 않았어요. ◇결혼하고 나선 단점도 보였을 텐데요. 사귈 때는 말 수가 적은 것이 매력이였는데,살다보니 재미가 없어 안 좋더라구요.자상하고 세심한 남편은 아니지만,따뜻한 사람이고 그걸 느낄 수 있게 해요.고통 중에도 지지하고 참고 잘 지내고 있는 것도 그런 때문이 아닌가 해요.집안일은 거의 못하지만 정리 같은 것은 스스로 해요.혼자 밥상을 차려먹기도 하고,식사 후에 찬통을 닫아 냉장고에 넣고 그러지요.좋아하는 된장찌개 생선찌개 요리는 곧잘 합니다. ■가정생활과 자녀교육 - 집 담보로 대출받아 생활 ◇남편의 성격은 어떤가요.독단적인 면은 없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아요.아이들 문제만 해도 조언은 하지만 스스로 충분히 생각했는지만 묻고 결정은 아이들에게 맡기고 또 그에 따라줍니다.저에게도 독재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남편이 회사 그만두고 직장 없이 유학갔을 때 불안하지 않았나요.파리에서의 학비는 어떻게 조달했나요. 그저 굶어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었지요.일단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어요.학비는 모아놓은 돈 조금으로 해결했고요.특파원 시절 남들은 여행도 휴가 받아서 가고 그러던데,우리는 언제나 12월30일∼1월초 신문 안 나올 때만 기차타고 이웃나라 다닌 게 전부예요.그래서 사진배경이 다 겨울밖에 없어요. ◇자녀교육도 모두 성공하신 것 같습니다만 해외 유학에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데요. 딸은 사위와 함께 서울대 박사과정을다니다 사위가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의 코널대로 갔어요.그것만으로는 생활이 안돼 고생했는데 딸도 이번에 같은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게 돼 별 걱정은 없어요. 아들은 결혼할 때 전세를 얻어주었는데 2년 지나니까 ‘부부가 그동안 번돈하고 융자 2000만∼3000만원을 보태 집을 산다.’기에 ‘잘했다.’고 했죠.당초 건축과를 지망했다가 경제학과를 졸업해 대기업에 취직했는데 오전 8시 출근에 밤 12시 퇴근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염증을 느꼈는지,집을 전세주고 그 전세금을 받아서 하고싶던 공부를 다시 하겠다더군요.프랑스에서 실내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제분과 관련된 보도가 나올때의 심정은 어떠했나요.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해요.우리사회에 호화 해외유학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다만 ‘우리는 아닌데…’ 하는 그런 생각을 했죠.그런 것 일일이 섭섭해하면 안됩니다.병 납니다. ◇부부싸움은 하시는가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한번씩 해야 정든다고들 하잖아요.그러나 남들 하는 그런 식으로는 못해봤어요.풀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안될 뿐 아니라 스스로‘나는 이래야 한다.’는 틀 속에 갇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권 후보가 파리특파원에서 돌아와 노조부위원장 나선다고 했을 때 반대하지 않았나요. 후보의 삶을 보아왔고,어떻게 살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러지는 않았어요.후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비하면 앞으로 살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스스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이 길을 가야겠다.”고 하더군요.그 뜻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반대할 수가 없었죠. ◇당시 기자생활은 유신체제를 유지하는 축으로서의 역할이 있었는데. 양심이 허락하지 않은 글을 요구받을 때 고통스럽고 힘겨워하는 것을 봤어요.하지만 자기 양심에 어긋나지 않은 글을 쓰기 위해 고심했어요.그런 것 때문에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지요.언노련에 있을 때 기성 정당에서 “비례대표 1,2번 주겠다.돈 없는 것 아니까 그냥 와라.” 이렇게 한 적도 있고,“지역구를 주겠다.” “노동부장관을 시켜주겠다.”고 한 적도 있었어요.후보는 시종 일관된 길을 가는 사람이었습니다.만약 흔들렸다면 나도 지지를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 때 갔더라면 하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추호도 없었습니다.농담으로는 해봤죠.‘한번 할 말 하고 나오는 것은 어떠냐.’고.그랬더니 ‘기성 정당으로는 실현하고 싶은 것 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자기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요. ◇후보께서 술은 잘 하시지요. 한번 시작하면 한도없이 마셔요.기자시절 술 마시는 데 대해 바가지를 긁지는 않았는데,왜냐하면 술마시고 들어오면 ‘나의 사랑하는…’ 뭐 이런 말도 하고,평소 안 하던 애정표시를 하거든요.사람도 부드러워지고 하니 바가지를 긁을 필요가 없었지요. ◇생활은 어떻게 하시나요.수입은 있나요.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쓰고 있어요.당에서는 일절 월급은 없습니다.국고보조금은 정책개발을 위해 쓰고 당 상근직원과 지구당에만 조금씩 나갑니다.그래도 오늘 세 끼 안 굶으면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우리가 잘하고 있다면 1만원짜리 당비가 많아질 것으로 믿습니다. ◇후원회를 하면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지금까지 후원회 해서 들어온 돈은 만져본 적도 없습니다.그 돈은 당에 들어가서 운영자금으로 쓰입니다.당원들이 1만원씩 특별당비를 내는데 쓸 수가 있겠습니까. ■개인생활 - 호스피스로 6~7년간 봉사 ◇이화여중·고에 이화여대를 나오셨는데,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으로서 미래에 대한 꿈은 무엇이었나요.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습니다(웃음). ◇외국서 오래 사셨는데 외국어는 잘하십니까. 불어는 잘은 못해도 입을 여는 데 겁은 없어요.통하기야 하지요.영어보다는 불어가 더 낫습니다. ◇파리에서 학교는 안 다니셨나요. 사실 그림을 좋아해서 졸업후 홍대 미대를 가고 싶었어요.편입도 가능했지만 기회를 놓쳤는데 프랑스에서 기회가 돼서 청강생으로 미술공부를 많이 했지요.재미 있었습니다. ◇여유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아니면 (권 후보와) 둘이서 동네 호프집에서 맥주를 잘 마셔요.운동은 대모산에 잘 다녔지만 요즘은 시간도 없고 해서 잘 못가요. ◇후보 부인으로서의 득표활동은. 기성정당의 후보 부인은 득표를 위해 많이 방문하고 다니시더군요.사찰이고 어디고 다니면서 시주도 하고 기부도 하다보면 관계가 다져지는 것인데,그런 돈을 쓸 형편이 안됩니다.그래서 인간적으로 가서 도와드리고 할 뿐이지요.그리고 서울에서는 거의 살림만 하고 지역구인 창원에 집이 있어 1년에 3분의2는 그곳에서 지냅니다.창원에서는 당원모임,여성당원과의 활동,노래패 모임 등을 하지요. ◇이전에 사회활동은 많이 하셨습니까. 호스피스로 6∼7년 봉사했는데 오히려 받은 게 너무 많습니다.죽어가는 사람 만나는데 내 가족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했고,후보가 감옥에 갔을 때도‘숨넘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감옥)안에서 건강하게 잘 있는게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했죠. ■정치관 - 진보정당 길닦는 역할 최선 ◇민노당이 군소정당이라서 생각하는 뜻을 펼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요. 우리가 당장 뭔가 이뤄내자는 욕심 거두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좋은 세상 만드는 데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진보정당이 이 나라에서 뿌리내려 보수정당과 함께 의견조율을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봐요.그런 역할을 할 날을 위해 우리는 길 닦는 역할로 끝나도 좋다는 그런 생각입니다.실제로 우리가 주장한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상가임대차보호법,이자제한법들이 우리 당에서 제안해 이뤄진 법들입니다. ◇파리에 살면서 유럽의 좌파로부터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까요? 그런 면도 있을 겁니다.정치는 진보와 보수가 다듬어 나가야 합니다.보수내에서 이 당 저 당 나뉘어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정쟁으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서민을 생각하고,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펴는 정당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노당의 정책을 어떻게 보십니까. 창당된 지 2년된 정당으로서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당입니다.저도 당원입니다.민노당은 분회를 거쳐 지회장에게 보고되고,전국에서 이런 것들이 모여 상부로 취합됩니다.여기서 전문가 토론을 거쳐 정책으로 확정됩니다.민노당의 정책은 그런 과정을 거쳐 개발한 것입니다.저도 당원으로서 마땅히 지지합니다. ◇민노당이 공약으로 내건 ‘10억원이상 재산 보유자 부유세 신설’은 어떻게 보시나요. 처음에는 발표를 잘못했다고 생각했어요.강남 주변에 사는 분 대부분이 집한 채에 예금 몇 억 있으면 보유세 대상인줄 알고 있더라고요.알아보니 실제는 그렇지 않더군요.대상은 상위 2만∼5만명 내외가 될 것이라는 게 공신력있는 연구소의 발표 내용이더라고요.이런 점들을 잘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어제 TV토론에서 신경써서 전달하려 하더군요. ◇남편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평소 말로 자주 꼬집거나 반대 의사를 냈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꼭 필요할 때만 얘기한다고 생각하는지 제 얘기엔 긍정도 하고 잘 받아주는 편입니다.어제도 TV토론 답변방식에 대해 조언했어요. ◇대선에서의 예상 득표는. 많이 얻어야지요.그러나 당원들이 만족하는 수준이면 저도 만족하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권영길 후보가 돼야 하는지 한마디로 말씀하신다면. 세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입니다.원하는 세상 만들어줄 사람이 이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강지연씨는누구 - 재벌 외동딸… 파업현장 자주 방문 권영길 후보의 부인 강지연씨는 재벌집 외동딸이다.동방생명(현 삼성생명)창업주인 강의수씨가 바로 그의 부친이다. 권 후보가 좌익이자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소년기를 보낸 반면,부인 강씨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태어난 곳은 경북 영천이지만,초등학교부터 줄곧 서울에서 다녔다. 이화여대 재학 중 고종사촌 오빠의 친구로서 알게 된 ‘대학생 권영길’의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순수하고 좋아,집안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지만 선뜻 결혼을 결정했다. 하지만 결혼 이후 강씨는 친정으로부터 큰 도움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부친이 암으로 병원에 입원,삼성으로 기업이 송두리째 넘어갔고 재산정리도 제대로 못한 채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홀어머니 아래 외아들 외동딸의 결혼이었기 때문에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동시에 모시고 살았다.종교는 가톨릭.중학교 때부터 개신교 학교를 다녀 기독교의 봉사와 겸손의 정신을 일찍이 받아들였다.그러나장손의 며느리로서 제사를 받들어야 했고,문규현 신부가 방북한 임수경을 데리고 들어오는걸 보고 감동을 받아 가톨릭을 ‘선택’했다.물론 권 후보가 가톨릭 영세를 받은 사람이었던 것도 한 이유가 됐다.종교는 고난을 극복하는 큰 힘이 된다고 한다. 현재 3남매의 자녀 중 장녀 혜원씨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남편과 함께 미국 코널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권 후보가 명동성당에서 총파업투쟁을 주도,당국의 수배를 받는 바람에 장녀 결혼식장에는 강씨 혼자갈 수밖에 없어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혜원씨 부부는 같은 성씨의 동성동본이기도 하다. 또 장남 호근씨는 프랑스에서 건축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으며,차남 성근씨는 서강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결혼 이후 남편의 ‘운동가적’ 풍모를 지켜 보면서 세상의 다른 면을 볼수 있게 된 것이 참 다행스럽다고 그녀는 종종 말한다.실제로 그녀의 외모 어디에서도 재벌집 외동딸의 풍모는 찾아보기 힘들다. 처음엔 어색하던 각종 집회에도 참여하다 보니 익숙해졌고,나중엔 파업현장 어디도 머리띠를두르고 갈 정도가 됐다고 한다.민노당 열성당원이기도 한 그녀는 요즘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민주노동당과 남편인 권 후보에 대한 ‘긍지’로 가득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선후보 부인에 듣는다] (1)노무현후보 부인 권양숙씨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매일은 종합일간지 중 처음으로 주요 대선후보 부인들의 본격 인터뷰를 포함,특집시리즈를 시작합니다.대선후보들의 인간적 면모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후보 부인들입니다.또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있어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대선후보 부인들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중요한 후보 평가 요소가 될 것입니다.인터뷰는 대한매일 신연숙(辛然淑) 문화에디터와 본사 명예논설위원인 김경애(金慶愛) 동덕여대 교수가 함께 주관했습니다.게재 순서는 특별한 기준 없이 인터뷰 요청에 응한 시점에 따라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인 권양숙(權良淑·55)씨는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 탓에’ 언론 인터뷰를 안 하기로 유명하다.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먼저 사진 촬영부터 하자고 하자 “선거운동은 하겠는데 사진 찍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어색해 했다.그러나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를통해 조심스러우면서도 뚜렷하게 생각을 털어 놓았고 안정감 있는 태도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다음은 일문일답. ■남편평가 및 자녀교육 ◆노 후보께선 평소 부인께 60∼70점짜리 남편밖에 안돼 부인이 무섭다고 하던데요. 그냥 평범한 가정이면 남편이 가정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텐데 남편은 지금까지 생활 그 자체가 힘든 선택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가정에 많은 시간을 내거나 인자하고 자상할 여건이 못됐습니다.가족들은 서운할 수밖에 없고,노후보는 항상 그 점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자기 점수가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실제로 저는 점수를 후하게 안 주는데,아들과 딸은 아버지에게 후하게 줍니다.(노 후보에게는)원군(援軍)이 두 명이 있는 셈이죠.(웃음) ◆자녀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을 보니 노 후보께선 좋은 아버지였나 봅니다.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 아침식사는 꼭 함께 했습니다.아침을 같이 먹으면서 식탁에서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주고,본인 얘기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아이들은 제가 공(功)을 많이 들였는데도제 편이 안되더라고요. ◆부부간에 호칭은 어떻게 하십니까. “여보”“당신”이라고 합니다.처음에는 친구처럼 이름을 그냥 불렀습니다.같이 자랐으니까요.“여보”“당신” 소리가 잘 안 나와서 약간 반말로 ‘어∼’라고 할 때도 있었죠.(웃음) ◆노 후보께선 집에서 가사를 도와주거나 쇼핑을 같이 하는지요. 노 후보가 재야활동을 하기 전에는 저 혼자 나가서 쇼핑한 일이 별로 없습니다.하지만 재야활동을 시작하면서 평범한 삶과 가정을 꾸리기가 어렵더라고요.지금은 거의 못한다고 해야 하죠. ◆노 후보께서는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로 비치는데 집안에서 가부장적이거나 그런 여성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노 후보가 여성문제에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하고 질문도 받는데 사실은 아닙니다.어쩌면 그것은 순전히 제 탓이기도 합니다.제가 활동을 많이 안 하니까 ‘혹시 노 후보가 부인의 사회활동을 못하게 막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는 것이죠.하지만 제 성격이 어려서부터 나서서 하는 것을 잘 못합니다.실례로 지난 88년부터저희들 선거만 여섯 번을 치렀는데,저는 후보와 같이 움직이면서도 소리없이 표나지 않게 했습니다. ◆노 후보께서 부인에게 사회활동을 해보라고 권유한 적은 없나요. 결혼 당시 경희대 한의대가 설립 초기였습니다.그때 노 후보가 제게 “한의대를 가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또 다른 쪽으로도 공부를 해보라고 했습니다.그런데 아이는 어리고 항상 다른 식구들이랑 같이 살다 보니까,주부가 제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한다는 게 어렵더라고요.집념과 의지도 있어야 하는데 제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딸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면,손자·손녀를 봐줄 의향이 있습니까. 아들하고 딸에게 “며느리 될 아이와 딸이 계속 일을 할 것 같은데 내가 다 키워주겠다.”고 했습니다.지금도 허락이 된다면 아이는 키워주고 싶습니다.제가 가장 잘하는 분야거든요. ◆자녀들이 바르게 잘 커준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아주 밝습니다.특출나게 우수하진 않지만 아이들을 밝게 잘 키웠다고 칭찬받은 적이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체벌을 한 적은 있습니까.저는 가끔씩 야단을 칩니다.용돈을 끊기도 하고,큰아이의 경우 밥을 먹지 않기에 굶기기도 하면서 버릇을 고쳤습니다.그러나 노 후보는 (아이들을)큰소리로 야단치는 것을 못 봤습니다.그런데도 아이들은 아버지를 무서워하더군요. ◆시댁 일은 많지 않았는지요.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아무래도 항상 마음을 많이 쓰고,가능하면 어머니와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했지만,(노 후보가)정치인이 돼 서울에 오고부터는 제대로 못했습니다.노 후보도 (이 점을)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노 후보께서 변호사였을 때는 고소득자였는데,정치인이 된 이후에는 경제적 변화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점수를 못받는 것입니다.(웃음)한번 늘린 것을 줄이는 건 힘듭니다.경제소비 규모도 그렇고,키운 것을 줄이려고 하면 고통이 따릅니다.그렇게 풍족한 것은 아니었지만 고생은 안 하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 두 분께서는 “작은 별장을 갖고 멋있게 살아보자.”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 꿈은 안 이뤄진 셈인데요. 변호사를 계속 했더라면 그런 희망을 남편에게 많이 닦달했을 것입니다.(웃음)그러나 남편이 재야활동에 들어서면서부터 식탁에 앉으면 정치·사회 얘기를 계속했고,저도 들으면서 은연중에 물이 들었나 봐요. ■정치관 ◆노 후보께선 사실상 정치적으로 순탄한 길을 걷지는 못했습니다.좌절의 고비 때 심정은 어땠습니까.남편이 정치를 그만뒀으면 하는 생각은 없었는지요. 처음 시작할 때는 두렵기도 하고,정치하는 분이 주위에 없었기 때문에 제가 좀 반대를 했습니다.그런데 낙선한 이유가 사람의 자질이 모자라서기보다 민주당 간판으로 부산에 가니까 ‘호남당’이라고 안 찍어주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선거 때마다)‘만약에 이번에 낙선하면 정치를 그만두면 되지 않는가.’란 각오로 선택을 따랐습니다.솔직히 선거에서 떨어지면 나는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요.(웃음) ◆지난번 국민경선에서 노 후보가 승리했을 때 기분은 어땠습니까. 노 후보가 1등을 하리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건 아니었습니다.그런데 경선기간 동안 민주당원들의 마음,노사모의 마음,일반 국민들이 정치권을 바라보는 마음을 보게 되면서 벅찬 감격을 느꼈습니다.‘우리 남편이 정치 개혁에 큰 몫을 하고 있구나.’란 생각 때문에 힘들어도 힘든지 몰랐습니다. ◆지금은 노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는데요. 저는 (지지율이 치솟을 때도)인기가 끝까지 최상으로 가리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민주당이 보궐선거,지방선거에서 일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했고 노 후보의 실수도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노 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선 본 게임이 시작되면 노 후보를 바라보는 마음들이 다시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노 후보의 대선 출마를 만류한 적은 없었습니까. 노 후보는 제 남편이기도 하지만,그 이전에 많은 분들과 이념과 정치성향을 같이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제가 ‘하라,하지 말라’는 생각은 접었습니다.이제는 남편이 결정한 대로 따르고 협조할 것입니다. ◆노 후보의 책 가운데 제목이 ‘여보 나 좀 도와줘.’가 있던데요.남편의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요. 사실은 지금도 책 제목 때문에 “사모님 지금도 안 도와주시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제가 안 도와줘서 도와달라는 뜻으로 제목을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94년 당시 재정이 어려워 책 제목이라도 재밌게 하면 책이 좀 팔릴까 해서 노 후보가 그렇게 정한 것입니다.역시 그 예상이 적중해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웃음) ◆노 후보에게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 집에서 제 별명이 ‘뉴스 중독자’입니다.하루종일 방송뉴스와 신문을 보거든요.노 후보에게 필요하면 스크랩은 아니지만 그날그날 내용을 전하기도 하고,노 후보 관련 기사나 좋은 사설이 있으면 보여주기도 합니다.대중연설 때에는 청중들의 반응을 살펴 전하기도 하고,노 후보의 제스처를 모니터해 주기도 하지요. ◆바람직한 퍼스트 레이디로 육영수(陸英修) 여사를 꼽았는데요.어떤 이미지가 맘에 와 닿았습니까. 우리 국민들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육영수 여사에 대한 향수나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육 여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청와대 안의 야당’이고,그 다음 봉사활동 아닙니까. ◆앞으로 퍼스트 레이디가 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십니까. 기본적으로는 남편이 초심을 잃지 않고 국정을 잘 다스리도록 내조를 잘해야 하지만,거기에만 머물러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여러 학자나 여성계에서 제게 모델을 줬으면 고맙겠지만,기본적으로 영·유아 탁아문제,방과후 어린이 프로그램,노인문제 등 약하고 소외된 쪽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노 후보께서 대통령이 된다면,자녀 관리는 어떻게 할 계획이십니까. 노 후보는 제도나 감시보다 문화가 바뀌어야 된다고 말합니다.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대통령 아들에게 생길 것이 없다면 (부정부패의)연결고리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다행히 아들이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출발했고,딸도 그냥 예전대로 직장생활을 할 것 같습니다. ■가정생활 - 가족들 모두 독서 즐겨 ◇가족끼리 평소 즐기는 문화생활은 무엇입니까. 아들이나 남편이나 저나 주로 책을 많이 봅니다.운동도 좋아합니다.등산도 좋아하고….예전에 부산에 있을 때는 제가 수영을 굉장히 잘 했습니다.◇노 후보의 건강을 위해 특별히 챙겨주는 것이 있나요. 별로 없습니다.노 후보는 식사를 안 가리고 골고루 잘 합니다.생활도 규칙적으로 참 잘 합니다.자기관리가 철저한 분이죠.아침 5시면 일어나서 맨손체조하고 과식을 절대 안 합니다.건강의 비결인 것 같더라고요. ◇어려웠던 성장기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요. 자기가 몸소 체험한 부분하고 그냥 밖에서 사물을 봤을 때 하고는 느낌과 판단에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노 후보는 사법시험이라는 관문을 통과해 신분은 상류층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만,성장기나 자신의 관심분야는 일반대중의 삶입니다.다른 분보다 대중의 정서와 생활상,어려움을 이해하는 데는 가장 많은 자산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노 후보께서 국민경선에 참여한 이후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됐는데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노출되는 느낌이었습니다.본인이나 가족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들까지….몰랐던 사실까지 알아내 주고,그런 부분이 힘이 들었습니다.하지만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막상본인의 일이 되니까 견디는 과정이 아주 힘들더군요. 정리 김소연 홍원상기자 purple@ ■권양숙씨는 누구 - 평범한 주부… 독실한 불교신자 권양숙씨는 ‘그림자 내조’를 해온 평범한 가정주부다. 집안은 평범하다 못해 불우한 편이었다.어린 시절 아버지 권오석(權五石)씨가 좌익 혐의로 구속돼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1971년 아버지가 옥사하면서 어머니 박덕남(朴德南·82)씨는 일찍 혼자가 됐다. 권씨는 경남 김해시 진영 대창초등학교,부산 혜화여중을 거쳐 부산 계성여상 3학년 때 중퇴했다.수업료를 못 낼 정도로 가세가 기울었기 때문이었고,곧 부산서 직장생활에 들어갔다.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는 고향 친구사이로 직장생활 중 할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고향에 갔다가 군에서 막 제대한 노 후보를 다시 만나 연인사이로 발전했다.연좌제를 걱정한 노 후보 집안이 완강하게 반대했으나 두 사람은 2년간 열애 끝에 1973년 결혼식을 올렸다.이때 4년여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고시공부하던 노후보를 도와 함께 합격의 기쁨을 나누게 된다. 슬하에 아들 건호(建昊·30·LG전자)씨와 딸 정연(靜姸·28·주한 영국대사관)씨가 있다.둘 다 미혼으로 권씨 명의로 돼있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 45평짜리 빌라에서 모두 함께 살고 있다. 권씨는 독실한 불교신자다.어려서부터 절에 다니는 모친의 영향으로 불교와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다. 김해 봉화산 정토암을 자주 찾았으나 1988년 서울에 올라 온 뒤 삼성동 봉은사,능인선원 등을 가끔 찾는다. 권씨의 언니 창좌(昌左·57)씨는 남편과 일찍 사별했다.남동생 기문(奇文·48)씨는 부산지역 모은행 간부이며,여동생 진애(珍愛·52)씨는 가정주부다. 이춘규기자 taein@
  • 책/ 강덕기 지음,메트로폴리탄 서울-도시경영의 이론과 실제/도시 경영의 비전과 노하우

    ‘도시를 정의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정의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말이 있다.‘도시는 국가의 전두엽’이라고 하는 학자도 있다.도시라는 존재는 그만큼 복잡다단하고,대뇌의 앞부분처럼 고도의 정신작용이 이루어지는 중추임을 일러주는 말이다.도시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경영해 나아가야 할까. 서울 시정의 안팎을 소상히 아는 강덕기 전 서울시장 직무대리가 지은 이 책은 그 실제적인 해답을 제시한다.그동안 도시문제를 다룬 책들은 적잖이 출간됐지만 특정분야만을 다루거나 이론에 치우친 면이 강했다.이런 사정을 감안해 저자는 예의 ‘도끼’같은 날카로움과 강단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책을 썼다.“국내외 자료를 섭렵하고 책을 쓰는 데 8개월이 걸렸다.”는 지은이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도시문제의 양상과 비전을 제시한다. 저자는 먼저 도시팽창 시대를 거치면서 영국과 프랑스가 ‘전통적인 런던’‘역사적인 파리’를 구별해 행정적으로 특별관리하듯이,우리도 ‘진정한 서울’의 영역을 분명히 하고 개발에 임할 것을 제안한다.서울의 전체면적은 600㎢가 넘지만 그가 말하는 진정한 서울은 4대문 안쪽.청계천을 중심으로 남으로는 남산,북으로는 북악,동쪽으로는 낙산,서쪽으로는 인왕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을 일컫는다. 저자는 특히 제1도심이라 할 청계천과 을지로 지역의 기형적 공간구조를 개선,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이전후적지(移轉後跡地)정비방안과 교통난 완화를 위한 직주근접(職住近接)원칙을 마련하는 것이다.문화친화형 도시를 만들기 위한 참고사례로 일본의 ‘종합적인 도시만들기 사업’과 ‘행정의 문화화’개념도 제시한다.삼국시대에는 한강을 점유하는 나라가 국운이 흥했다.저자는 이 제1도심을 국운부흥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책은 바람직한 도시경영자상(像)을 제시하는 것으로 끝맺는다.눈길을 끄는 것은,지도자의 도덕과 권위의 원천으로 맹자의 사상을 유달리 강조하는 점.저자는 우리나라의 애국지사와 독립투사 대부분이 맹자사상에 근거를 두고 행동했으며,일본의 메이지유신을 정신적으로 뒷받침한 요시다 쇼인도 맹자사상에심취했다고 강조한다.요시다는 실제로 옥중에서도 동료 죄수들에게 ‘맹자’를 강의해 ‘맹자여화(孟子余話)’를 남겼다. 저자는 기회를 만나면 국민과 더불어 뜻을 펴고 기회를 얻지 못하면 홀로 천하대도를 걷는다는,맹자의 독선겸제(獨善兼濟)사상을 도시경영자가 갖춰야 할 으뜸덕목으로 꼽는다.2만원. 김종면기자
  • 닷컴 부흥 이들 손에…비즈니스 위크, CEO 25명 선정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업체가 있다.열심히 가격을 올리는 곳과 필사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곳이다.” 회사 설립 8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분기별 수익을 낸 미국 온라인 서점 ‘아마존 닷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베조스 CEO는 이같은 공격적 경영으로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덕에 비즈니스 위크가 최근 선정,발표한 e-비즈니스 업계의 대표 CEO 25명의 명단에 또한번 이름을 올렸다. 최근 책값과 운송비를 내린 아마존에 대해 일부에서는 무리한 저가공세가 회사의 파멸을 부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그러나 오히려 알뜰한 고객을 더많이 확보하는 효과를 거뒀고 아마존의 존립에 대한 의구심을 한번에 해소시켰다. 베조스처럼 리스트의 단골손님으로는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의 맥 휘트먼 CEO가 있다.업계의 여장부 휘트먼은 전자상거래가 돈이 된다는 것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해온 인물.지난 1998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래 회사 수익을 꾸준하게 끌어올려 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CEO들은닷컴 침체와 경제불황에도 불구 올바른 판단력,과감한 추진력,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해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며,닷컴의 부흥이 이들 손에 달렸다고 잡지는 평가했다. 아시아계로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사장인 카즈 히라이와 원격화상회의 장비업체 ‘웹엑스’의 민주 CEO 등과 함께 한국의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현재 한국뿐 아니라 타이완의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다.이같은 여세를 몰아 미국,일본,홍콩,중국에 계열사 또는 합작사를 설립,세계 시장을 내다보고 있으며 머잖아 소니,마이크로소프트 등 굴지의 경쟁사들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몇몇 CEO들은 격랑을 넘지 못하고 사라지는 수모를 당했다.독일 미디어그룹 베르텔스만의 전 CEO 토마스 미델호프는 온라인사업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부동산 웹사이트 ‘홈스토어닷컴’의 스튜어트 울프도 회계부정으로 불명예 퇴진을 맞았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투자전략가 5인 엇갈린 전망/ 美증시 “이미 바닥” “추가 하락”

    지난 90년대 말 미국경제 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뉴욕 증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에 빠져 있다.그러나 미국 증시가 정점에 치달았던 1999년 투자회사 키니고스 대표 제임스 차노스,세계적인 투자운용사 오펜하이머의 설립자 레온 레비,세계적인 펀드매니저 마크 파버,모건스탠리의 글로벌 투자전략가 바톤 빅스,미국 금융전문지 ‘그랜츠 금리옵저버’ 편집장 제임스 그랜트 등 5명의 투자전략가들은 이미 미 증시의 거품 및 그에 따른 취약성을 지적하고 주가하락을 경고한 바 있다.이들은 지금의 미 증시를 어떻게 진단하고 전망하고 있을까. ◆제임스 차노스-단기투자전문가인 제임스 차노스는 단기투자가 뿐만 아니라 장기투자가들까지 끌어들인 헤지펀드를 시작했다.증시거품으로 인해 단기매매로는 이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단기투자전략을 수정한 베타헤지펀드를 조성해 케이블 회사와 비디오게임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엔론의 회계부정에 대해 가장 먼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차노스는 아직 나쁜 소식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미국 2위의장거리 전화회사 월드컴의 회계부정 정도의 규모는 아니더라도 미 기업들의 회계관련 파문이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레온 레비-세계적인 투자운용사인 오펜하이머 설립자인 레온 레비는 90년대 중반에 이미 IT산업에 대한 과잉 투자를 우려했다.레비는 주택시장의 거품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 뒤 디플레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레비는 1930년대 만큼 미 경제가 불황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실업문제가 심각할 것이며 그러한 상황은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레비는 가장 신뢰할만한 투자상품으로 정부채권을 꼽았다. ◆바톤 빅스-바톤 빅스는 5명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모건스탠리의 투자전략가인 바톤 빅스는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고 본다.주가가 이미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주가가 치솟던 1999년 포트폴리오의 65%만을 주식으로 보유하라고 조언했던 빅스는 지난 6월 72%로 올리라며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빅스는 앞으로 5년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750∼1250대에 묶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임스 그랜트-미국 금융전문지 ‘그랜츠 금리옵저버’의 제임스 그랜트 편집장은 일본 경제침체와 미국 금융정책의 미비로 경제회복은 어려울 것이라 전망한다.그랜트는 파국적인 거품현상 이후 경기후퇴 국면을 앞두고 있었음에도 불구,수동적인 입장을 고수했다며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그랜트는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불안정하다며 특히 채권은 투자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마크 파버-‘우울한 호황과 불황 보고서(The Gloom Boom & Doom Report)'의 저자인 마크 파버 박사는 1990년 홍콩에서 증권·투자 자문회사인 마크 파버사를 설립,아시아 증시의 핵심 펀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마크 파버 박사는 1990년대 중반보다 더 비관적으로 미 증시를 평가한다.파버는 올 겨울랠리가 예측되지만 내년 봄까지는 현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버는 미 증시가 1990년∼1995년 수준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현재 7700선대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500∼5000으로,827포인트대인 S&P 500 지수는 300∼500포인트 정도로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일본증시의 침체를 예측했던 파버는 미국 시장이 일본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한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오늘의 눈] 고국팀 응원 못가는 외국인 노동자

    “만리 타향에서 힘들게 싸우는 고향 선수들을 왜 응원하러 가고 싶지 않겠습니까.시간도 내주지 않고 불이익까지 감수해야 하니 별 도리 없지요.” ‘아시아의 화합과 평화’를 표방하는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이 부산·경남 지역 3만여 아시아계 노동자에게는 ‘우리만의 잔치’로 비춰지고 있다.불법적이든,합법적이든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이들은 자국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응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도 신분 문제나 일 때문에 엄두도 못내고있다. 대회가 시작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일부 ‘변방’ 국가팀이 출전하는 경기장 응원석에는 한국인 서포터스만 자리를 차지하고 응원을 펼쳐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부산 사상구 공단지역에서 만난 아시아계 노동자들은 “12시간 교대 근무에 밤샘 일도 잦아 경기장에 갈 엄두를 못낸다.”면서 “코앞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가 벌어지지만 먼 나라의 일처럼 느껴진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지난 8월 중순부터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이 지역의 아시아계 노동자 150여명이 붙잡혀 오히려 불안감만 더 느끼고 있다.부산 가톨릭외국인노동자상담소 김광돈 사무국장은 “많은 아시아계 노동자들이 강압적인 ‘불심검문’과 반강제적인 ‘임의동행’요구에 시달렸다.”면서 “대회가 끝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사하공단에서 일하는 베트남인 웬안부(30)는 “대회 직전 여권이 없다는 이유로 외국인보호소에 끌려가 사흘 동안 고생했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와 부산시는 아시아계 노동자의 경기 관람과 응원을 위해 국내서포터스 단체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이라도 조직위와 부산시는 소외된 외국인 노동자를 경기장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One Asia,Global Busan’이라는 구호가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영표 사회교육팀기자 tomcat@
  • [인터넷 스코프] G2B 구축 의미와 과제

    지난 9월30일 우리나라 공공조달은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 전자정부 11대 과제의 하나로 구축된 ‘국가종합 전자조달(G2B)’ 시스템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이것은 전자조달뿐만 아니라 전자정부 사업이 마침내 그 모습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로운 G2B 시스템이 갖는 차이점은 지금까지 기관별로 구축해온 전자조달시스템을 범정부적으로 통합하였다는 데 있다.바로 여기에 ‘전자정부’사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상이 뿌리내려 있는 것이다. 전자정부특별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서 이 사업의 추진과정을 살펴보면서,부처를 초월한 정보화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할 수 있었다.조달청은 물론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기획예산처,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해 특정부처의 이해를 초월하는 밑그림을 그리고자 노력했다. G2B 시스템이 우리의 공공조달에 미치는 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될 수있다. 첫째,공공기관간 발주방식과 절차가 인터넷에 공개돼 전체 공공조달의 투명성이 높아지게 되었다.G2B를 통한 입찰공고가 의무화됨에 따라 각기관의 발주내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 것이다.정부와 기업간의 거래가 전자화됨으로써 부패소지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둘째,민간기업의 절차와 부담이 현저히 간소화돼 조달과정 전반이 효율화되는 것이다.먼저 9만 6000여개에 달하는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정보를 한번의 클릭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입찰과정에서 발생하는 서류작성의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어든다.예를 들면 한 건의 계약서를 위해 총 1700개의 직인이 필요했던 것이 한번의 전자인증으로 처리된다.뿐만 아니라 조달업체가 직접 제출해야 했던 각종 증명서도 정부 내에서 처리된다. 셋째,전자조달의 확대는 민간부문의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어떤 조달업체이건 G2B 시스템에 한 번만 등록하면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정부물품에 대한 분류체계의 표준화도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할 것이다. G2B 시스템의 개통으로 우리나라는 전자조달을 본격화하기 위한 물리적,인적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그러나 앞으로 해야 할 일도 적지 않다.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와 이용자의 요구사항 수렴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할 분야이다.우리의 성과를 해외에 알리고,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IT산업의 해외진출에 활용하는 지혜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G2B를 위한 ‘사회적 자본’을 구축하는 일일 것이다.물리적 시스템의 구축이 곧바로 효율성과 투명성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적 자본이란 사람들 사이의 신뢰관계에 내재한 자본을 일컫는다. 2002년 현재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수준은 세계 133개국 중 15위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이에 비해 우리 정부의 효율성은 49개국 중 25위,투명성은 102개국 중 40위에 불과하다. 사회적 자본은 거래비용을 줄이고 정보의 획득을 용이하게 하며,시스템에 필수적인 규범을 형성시킨다. 공공기관과 기업,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와 네트워킹을 통해 신뢰’를 쌓아갈 때 비로소 G2B,나아가 뒤이어 개통될 다른 전자정부 사업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윤창번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 한·중·일 초고속인터넷 열기 ‘후끈’

    동북아 3국인 한국과 일본,중국의 초고속인터넷 열기가 뜨겁다. 한국은 가입자 1000만명 이상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한국보다 크게 뒤져 있는 일본은 요즘 사업자들이 가입자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걸음마 단계인 중국은 초고속인터넷 선진국인 한국으로부터 기술 및 보급 노하우를 배우는 중이다. ◆중국,“한국을 배워라.”-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아들인 장멘헝(江綿恒) 중국과학원 부원장이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성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장 부원장은 자신이 실질적으로 설립한 ‘차이나넷컴’ 부사장단 일행을 이끌고 지난달말 방한,하나로통신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국내 2위인 하나로통신으로부터 초고속인터넷 노하우를 배우자는 것. 차이나넷컴은 허베이성,산뚱성,베이징,텐진 등 중국 북부 10개 성과 시 전역에서 시내외,국제전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이번에 비대칭가입자회선(ADSL)과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한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알려졌다. 차이나넷컴의 ‘꿈’이 이뤄지면 결국 조만간 중국도 대대적인 초고속인터넷 붐이 일 전망이다. ◆일본,“역시 ADSL”-최근 일본 도쿄의 국제적인 전자상가 밀집지역인 아키하바라,라옥스 등 대표적인 전자상가 층층마다 ADSL 사업자들이 광고판과 전단을 내놓고 가입자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가입비 면제,6개월 무료’ ‘판촉기간 이후에도 한달에 300엔(3000원)’ 등의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은 당초 초고속인터넷 접속기반으로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주력으로 삼았다.그러나 전송속도가 느려 소비자들한테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하자 최근 ADSL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성공적 안착도 자극이 됐다.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야후재팬 등 수백여개의 사업자들이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망을 임대해 치열한 가입자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해말 152만명이던 ADSL 가입자가 6월말 499만명대로 크게 늘었다. ◆한국,“무선 초고속인터넷 시대로”-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시대는 이제 포화상태다.전체 1450만 가구의 70%가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지난달말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잠정통계도 나왔다.지난 98년 7월 첫 서비스 시작이래 4년2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KT,하나로통신,두루넷,온세통신 등 사업자들은 신규 가입자보다는 기존 가입자들을 자신들에게 끌어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KT와 하나로통신 등은 노트북PC 보급 확대에 맞춰 선없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랜’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시론] ‘교장 할머니’ 추억 만들자

    검은 뿔테 안경에 반백의 머리,때로는 엄하지만 이웃집 할아버지 같기도 한정다운 느낌의 교장선생님.벌써 50∼60년이나 흐른 먼 옛날의 추억이지만 아직도 초등학교 시절의 교장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은 지울 수 없다.그것은 아마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필자와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교장선생님 하면 반드시 ‘할아버지’를 떠올린다.그러면서도 왜 ‘할머니’교장선생님에 대한 추억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부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때로는 언니(누나)같고,때로는 어머니 같기도 한 섬세하고 자상한 여성 담임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누구나 있다.그런데도 학교의 가장 큰 어른이신 교장선생님은 남성이라는 고정관념 속에서 우리는 수십년을 살아온 것이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대단히 미미하던 그 먼 옛날 여성이 선망하는 직업중의 하나가 바로 선생님이었다.그 선망은 지금도 그리 달라지지 않은 듯이 보인다.이런 흐름의 결과인지 현재는 전체 교원의 60% 정도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가장 큰 어른이신 교장·교감 선생님으로 진출한 여성교원은 전체의 8.4%에 불과한 형편이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표면적인 이유는 물론 있다.우선 관리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한인 25년을 채운 여성 교사가 남성 교사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이 사실이다.또한 도서·벽지,농어촌학교 등 승진임용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교원들이 적다는 점도 이유가 될 것이다. 필자가 아는 어느 여교사는 학교에서 부여하는 보직 대신,제 아이와 같은 학년의 담임을 줄곧 요구한다.그래야만 아이의 준비물과 숙제를 챙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그 여교사의 요구가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충실할지는 몰라도 학교 입장에서 볼 때에는 승진과 거리가 먼 행위일 수 있겠다.그러나 우리는 이 부분에서도 여성교원에게 가정과 직장생활의 병행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앞서 예를 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만일 남성교원과 똑같은 자격 조건을 갖춘 여성교원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능력을 의심받은 채 관리직으로의 진출이 봉쇄된다면,이는 분명 시정해야 마땅할 것이다. 2000년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실시한 ‘여교장의 지도성 효과 및 특성에 관한 연구’에 나타난 남녀 교장에 관한 교사들의 인식도 조사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초등학교에서는 거의 모든 면에서 여성교장의 지도성이 남성교장에 비하여‘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고,중학교에서는 남성교장에 비하여 ‘더 우수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떨어지지도 않는다.’고 나왔다.이는 교사의 성별과 관계 없이 모든 항목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결과이다. 현재 소수의 여성만이 관리직으로 진출한 데에는 개인적 역량의 문제를 넘어선 성적 역할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가 함께 작용하였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결론이다. 이처럼 교육계에서 여성의 능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는 여성교원의 관리직 진출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게 된 것이다. 21세기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 학생들은 남녀 양성이 두루 평등한 학교문화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남녀교원의 동반자적 관계가 하루빨리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의 추억 속에는 ‘검은 뿔테 안경에 반백의 교장 할아버지’만이 아닌 ‘두루마리 치마에 자상하고 섬세한 교장 할머니’도 같이 기억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명숙 여성부장관
  • 오피니언 중계석/ P2P 방식을 통한 정보교환의 법적쟁점 - ‘소리바다’ 폐쇄 어떻게 볼 것인가

    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7월 말 ‘소리바다’가 폐쇄됐다.이후 ‘소리바다’폐쇄가 과연 옳은지,‘소리바다’가 폐쇄됐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노래를 다운받아 즐기는 일이 중단될지 많은 논란이 있었다.그 논란에 비하면,폐쇄 조치 자체가 우리사회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관한 논의는 사실 거의 없었다.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27일 연세대 빌링슬리 관에서는 우지숙 서울여대 교수,전현성 와이즈피어사 부사장,이은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최정환 법률사무소 두우 변호사 등 1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P2P(peer to peer우지숙 서울여대 교수는 “소리바다 판결은 기술환경을 통제하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통제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진 판결”이라고 해석하고 “P2P 기술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양방향적 커뮤니케이션과 탈집중화한 공유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고주장했다. 우교수는 또 “기술의 적용범위 역시 파일공유 서비스뿐 아니라 전자상거래·지식정보공유 등 매우 넓다.”면서 “이에 대한 섣부른 제재와 왜곡된 인식은 무한한 잠재성을 가진 기술의 발전을 막는 결과를 낳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은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소리바다에 대한 결정은 결국 ISP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는 인터넷에서의 의사소통 자유를 질식시키고,저작권의 자유이용에 관한 이용자 권리를 침해하며,한국의 P2P산업 발전에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현성 와이즈피어 부사장은 “P2P기술은 불법적 용도 말고도 많이 활용될 수 있다.”면서 “P2P라는 단어보다는 ‘분산시스템’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장했다. 전 부사장은 “그렇지 않으면 국가산업에 중요한 개발을 지연하거나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정환 법률사무소 두우 변호사는 “한국 온라인 음악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터넷 상에서 불법복제되는 디지털음악에 대한 단속과 복제금지가 필요하다.”면서 “저작권보호기술의 표준화를 통하여 디지털 음악파일 불법복제를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변호사는 “현행 아날로그 중심의 저작권법은 디지털 환경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디지털 음악산업의 성장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새로운 법적 장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디지털시대 법률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동서법률사무소 변호사도 “음악저작권 관련업체들이 소리바다를 직접 막을 권리가 있다는 주장은 부정한다.”고 전제하고 “다만 디지털음악저작권 사용료 청구권은 인정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인다.”며 절충안을 제안했다. 법률 실무진은 일반적으로 “소리바다류의 P2P기술은 ‘적절히’규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소리바다 2.0의 사례에서 밝혀졌듯이 관련업체의 기술발달 속도를 법 제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 맹점”이라고 인정했다. 또 “대기업내부에서의 메신저를 이용한 파일교환 등 현실적인 해석·적용·제재의 범위와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학계 전문가들은 “소리바다 금지는 인터넷 사전검열 등 언론자유 침해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면서 “과거 영화계가 반대한 비디오테이프는 결국 영화산업을 크게 융성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P2P 기술이 어떤 공익효과를 추가로 발생시킬지 지금 시점에서 성급히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주장했다. 정리 채수범기자 lokavid@
  • 피부색은 다르지만 ‘원 아시아’ 한마음

    “피스 오브 코리아(Peace of Korea),피스 오브 아시아(Peace of Asia).”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들도 부산아시안게임 열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지난 28일과 29일 북한팀이 홍콩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상대로 각각 축구와 농구 예선전을 치른 창원 종합경기장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는 4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목이 터져라 북한팀을 응원했다.이들은 갈색 피부에 붉은색 티셔츠를 차려 입고 “원 코리아(One Korea),원 아시아(One Asia)”라고 적힌 피켓들과 한반도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창원지역 공단에서 일하는 이들은 이달초 경남 외국인노동자상담소(소장 이철성 목사)의 주선으로 북한팀 서포터스인 ‘아리랑 응원단’에 가입했다. 이들은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필리핀,중국 등 국적도 다양하다.이들 가운데 중국 출신 산업연수생 10여명은 업체의 부당한 처우에 항의,보름째 농성을 벌이던 중 응원에 합류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 없이 아시아의 화합은 없다.”면서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로 차별을 받고있지만 누구보다 평화와 화합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간을 쪼개 고국팀이 출전하는 경기장을 찾아 향수도 달랠 생각이다. 창원의 스프링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파키스탄인 라자(26)는 “3년 동안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이 무척 보고 싶다.”면서 “TV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의 이산가족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부산 이세영기자 sylee@
  • 年9000만원 수익… 신세대 농사꾼

    인터넷 전자상거래로 농산물을 팔아 한해 1억 2000만원(순익 9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신세대 농업인’이 있어 화제다.충남 공주시 사곡면에 사는 배연근(裵淵根·사진·31)씨.과수원(배)을 경영하는 농사꾼이다.그러나 개인 홈페이지(www.verang.co.kr)를 만들어 놓는 등 첨단 정보통신망을 적극 활용,남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배씨는 “올해는 태풍 ‘루사’로 과수원의 30∼40%가 피해를 입었지만 과일값의 급등과 인터넷 판매로 예년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렸다.”고 자랑했다.그가 농사짓는 과수원은 총 8000여평.아버지 소유가 5000평이고,자기 것은 3000평이다.올해 매출액 가운데 인건비 등 부대비용 3000만원과 아버지몫(5000만원)을 빼면 자신의 소득은 4000만원.도시의 웬만한 직장인을 능가한다. 배를 팔려고 처음 전자상거래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98년.초기에는 총 판매량의 2%만 전자상거래를 이용했다.4년이 지난 지금은 매출액의 98%를 인터넷으로 주문받아 판다. 학창시절(공주고→충남성환 연암축산원예전문대학)부터 농사꾼을 꿈꿔왔다.그리고 이왕 농사를 지을 바엔 뭔가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털어놨다.‘오렌지’하면 미국의 선키스트사를 연상시키듯,세계적으로 ‘배’하면 ‘배랑’을 떠올리게 하겠다는 큰 꿈을 꾸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권오규 조달청장 “對面거래의 부정 가능성 차단”

    권오규(權五奎·50) 조달청장은 국가종합조달시스템(G2B) 개통을 하루 앞둔 29일 “모든 절차가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처리됨으로써 조달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G2B는 연간 67조원에 이르는 정부조달시장에서 2만 6000여 공공기관과 9만 6000여 업체간 새로운 거래창구의 역할을 맡게 된다.”고 소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G2B 추진 배경은. 그동안 조달업무는 각 기관별로 추진,기업들이 종합적인 정보 획득과 입찰참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자조달의 경우도 기관별 시스템 구축으로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채 중복투자가 발생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G2B는 이런 문제점을 전 공공기관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대 효과는. 공공기관과 업체간 모든 구매 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대면(對面)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부패의 가능성이 원천 봉쇄되는 등 조달행정의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업체들에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거래방식의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민간의 전자상거래 발전을 선도,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G2B 하에서 조달청의 역할은. 모든 공공기관이 G2B거래를 확대해 나감에 따라 지원기능도 보다 중시되고 있다.이용이 편리하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고 사용자들에 대한 재교육 등도 요구된다. 조달청은 상품·업체·가격정보 등을 관리하는 운영주체로서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조달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하는 등 질적인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 ◆앞으로 보완할 부분은. 공공조달 전 과정을 온라인화하는 G2B시스템이 짧은 기간(10개월)에 구축됐다.수많은 조달업체와 공공기관 등 사용자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입찰ㆍ계약 등 모든 과정마다 관련자들의 이해다툼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성능 보완과 업무프로세스 개선,인적능력 향상을 위한 민간 전문인력의 스카우트,교육훈련프로그램의 강화 등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 집값전망 팽팽 “안정 유지”“오름 지속”

    하반기 집값 움직임에 관심이 쏠려 있다. 통상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9월부터 전셋값을 중심으로 집값 움직임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연중무휴 값이 치솟다가 ‘9·4집값 안정대책’이라는 큰 충격을 받은 뒤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집값 안정대책 효과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충격이 워낙 커 집값이 이대로 잡힐 것 같다는 주장과,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안정세 접어들었다-9·4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끊기고 가격이 내리고 있는 것을 근거로 내세운다.시세차익의 상당 부분을 양도세로 거둬들여 투자의욕을 감소시키고 가수요를 줄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기 때문에 집값 폭등을 막을 수 있다는 견해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주택 수급상황이 원활해지면서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현재는 투자세가 남아있지만 여진이 빠지면서 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제기했다.특히 전셋값은 이미 물량이 남아돌아 시간이 갈수록 약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오를 수 있다-수도권 아파트 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근거는 물량 부족과 정책 불신이다. 수도권에서는 아직도 자가보유율이 낮고 전반적으로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집값 오름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것.삼성물산 건설부문 송문헌(宋文憲)전무는 “강도 높은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그러나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비전이 빠져있어 장기적으로 집값 오름세는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올 연말과 내년 초 입주 물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장기적으로 집값 불안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또 저금리가 계속되고 대체 투자상품이 나오지 않는 한 아파트 투자 심리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언제 팔고 사나-전망이 엇갈려 정확한 매수·매입 타이밍을 점치기는 어렵다.시세차익을 양도세로 환수하는 강력한 정책이 추가로 나오거나구체적인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 집값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당장 추가 대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내년 봄 이사철을 앞두고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사고자 한다면 환금성이 좋고 수요자가 많은 곳을 골라 지금 매입하는 것이 괜찮다고 말한다.집값 하락을 점치는 사람들은 당장 팔아치우고 대신 땅이나 상가 등에 묻어들 것을 권한다. ◆대체상품 뜬다-장기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수도권 택지지구 주변 토지에 눈을 돌릴 만하다.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상가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주택이나 토지에 비해 청약·처분에 따른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주택과 토지 투자 길이 막히면서 많은 여윳돈이 상가 분양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분양한 주공 아파트 상가의 경우 낙찰가격이 예정가의 2배 가깝게 뛰었다. 중상복합아파트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청약에 자격 제한이 없고,도심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대체 상품이기 때문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어린이 책 세상/ 이구아나의 선물 外

    ◆이구아나의 선물(우현옥 글,노영주 그림) = 새 아빠를 미워하는 어린 주인공이 말썽꾸러기 이구아나를 기르면서 가족애를 발견하는 줄거리.동물사육에 대한 구체적 정보까지 담긴 아동실용서.초등 1∼4학년.느림보.7500원. ◆잭과 호랑이 릴리(다이앤 구드 글·그림,이복희 옮김) = 거대도시가 되기 전의 뉴욕에 꼬마친구 잭과 호랑이가 알콩달콩 재밌게 함께 살았다는데….상상력을 자극하는 간결한 글과 풍성한 그림이 조화롭다.5∼7세.웅진닷컴.7000원. ◆터널(앤서니 브라운 글·그림,장미란 옮김) = 아옹다옹 다투는 철부지 남매가 함께 보면 딱 좋을 영국산 판타지 그림책.오빠와 여동생이 신비한 터널을 지나면서 화해하는 줄거리로,사실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인다.6세 이상.논장.8000원. ◆연어의 왕(미셸 몽물리넥스 글,크리스티앙 앵리크 그림,이은진 옮김) = 꿈속에서 어린 연어가 된 소년이 물고기들의 세계를 경험하며 환경에 눈떠가는 이야기.천연색 삽화가 곁들여졌다.초등 저학년 이상.계림북스쿨.6500원. ◆아르키메데스의 목욕(파멜라 엘렌 글·그림,엄혜숙 옮김) = 욕조에 사람이 들어가면 왜 물이 넘치지? 이탈리아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유명한 일화를 소재로 과학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그림동화.6∼7세.풀빛.8000원. ◆엉망진창 섬(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조은수 옮김) = 시커먼 연기,용암을내뿜는 화산,울퉁불퉁 바위로 어지러운 섬은 괴물들에겐 천국.어느날 아름다운 꽃 한송이가 피어나면서 섬은 아수라장이 되더니 조금씩 꽃과 무지개의 낙원으로 변해간다.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에둘러 일깨워주는 그림동화.6세 이상.비룡소.7500원. ◆체벌은 싫어요(이경화 선생님과 어린이들 글·그림) = 초등학생들이 직접 쓴 다양한 주제의 논설문 모음.논설문을 잘 쓸 수 있게끔 생각을 정리하고 사고의 폭을 키우는 방법을 귀띔해 준다.선생님의 자상한 해설을 덧붙였다.초등 저학년 이상.청솔.7500원.
  • 책/ 단순하게 살아라 - 눈에 보이는 일 당장 해치워라

    쉽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살기.행복한 삶을 위한 명제인 줄 누군들 모를까.하지만 말처럼 쉬울 수야 없다.‘단순하게 살아라’는 ‘단순한 삶’을 위한 지혜를 귀띔해 주는 생활지침서다. 책은 처세 관련서를 덮어 놓고 터부시해온 독자들에게 뜻밖의 포만감을 안긴다.사소하게는 책상정리에서부터 시간과 돈,나아가서는 인간관계와 개개인의 내면적 목표를 다스리는 방법까지 명쾌하게 제시한다.단순한 생활방식으로 삶의 여유를 되찾는 각론(各論)들을 시시콜콜 자상하게 짚어주는 덕분에 책의 신뢰는 한결 도타워진다. 예컨대 ‘30초 원칙’.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인내가 부족하다면 꼭 숙지해 둘 만하다.“윗옷을 옷장에 걸어두는 데는 20초밖에 걸리지 않으며,방 하나를 청소하는 데는 4분이면 충분하고,와이셔츠를 다리는 데는 3분이면 된다.눈에 보이는 대로 일을 당장 해치우는 원칙을 지켜나가면 심리상태도 상쾌해질 것이다.” 단순한 삶으로 접근해가는 데는 ‘1대3 폐기 원칙’도 주효하다.“정보가 꾸준히 불어나는 바인더에서 필요한 것을 찾을 때마다 낡은 정보를 세개씩 없앤다.서류철은 얇아지고 정신적 부담은 줄어들며 시간은 절약된다.” 말은 쉽지만 실천이 어려운 소소한 생활원칙을 재발견하는 재미는 책장을 넘길수록 새록새록 더해간다.단순화의 대상으로 물건·재정상태·시간 다음순위에 꼽은 것이 건강.‘건강을 단순화하라.’는 주문은 아무리 눈치빠른 독자라도 쉽사리 감잡기가 어려울 게다.하지만 긴장할 것 없다.자투리 시간에 순서없이 펼쳐들어도 좋을 만큼 ‘평범하면서도 약이 되는’건강지침들로 가득하다.토막잠 자기,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따뜻한 차 마시기,나폴레옹·레오나르도 다빈치 수면법…. 옮긴이 유혜자씨는 ‘좀머씨 이야기’등 150여권을 국내에 번역,소개했다.9900원. 황수정기자 sjh@
  • ‘올해의 여성상’에 조수미씨

    한국여성단체협의회(대표 은방희)는 이 협의회가 주관한 제18회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 소프라노 조수미(39)씨를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제38회 용신봉사상과 제4회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은 이옥주(85·울산양육원 원장),김천주(68·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장)씨가 각각 수상했다. 협의회는 이밖에 박선숙(42·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양승숙(52·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이은난(30·철도청 청량리 열차사무소 여객전무),이은진(28·철도청 청량리 열차사무소 여객전무),제연희(55·김천세무서장)씨 등 5명에게 ‘여성 1호’기념패를 수여했다. 황수정기자 sjh@
  • 주상복합 물량 쏟아진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등으로 대체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연말까지 서울·수도권에서만 모두 8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단속으로 갈곳을 잃은 여유자금을 잡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이달초 분양된 서울 용산 LG건설 에클라트는 무려 3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땅한 투자상품이 없다고 해서 ‘묻지마투자’는 금물이다.발전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핀 뒤 청약해야 한다. ◆10월에만 4000여가구-10월에만 서울 8곳에서 4220여가구가 분양된다.대부분 입지여건도 뛰어나 업체간 치열한 분양경쟁이 예상된다. 10월에 분양물량이 몰린 것은 주택업체들이 추석명절이 낀 9월을 피한데다가 아파트 분양권 전매 등으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잡기 위한 것이다. ◆서울에서 6000여가구-연말까지 서울에서만 13곳 6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특히 잠실,목동,대방동 등 노른자위 지역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대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서 92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292가구를 분양한다. 성원건설도 동작구 신대방동과 송파구 가락동 등 2곳에서 104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현대건설은 다음달중 서울 목동에서 1040가구를 분양한다. 나머지 2000여가구는 인천과 성남,수원,의정부 등 수도권 물량이다. ◆주의점-그동안에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선착순 분양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공개추첨 방식으로 분양된다. 따라서 밤샘줄서기 등은 사라지겠지만 입지여건이 좋을 경우 경쟁률이 예전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도심에 위치,임대를 놓거나 아니면 자신이 직접들어가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반주택보다는 수요층이 두껍지 않다.그만큼 입지여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주차장에 차량이 쉽게 들고 날 수 있는지도 살펴야한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는 주차대수는 넉넉하지만 대부분 지하 깊숙한 곳이나 지상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이런 주상복합아파트는 바쁜 출근시간에 차 빼다가 시간을 다허비할 수 있다. 이밖에 새로 건물이 들어서 일조권이나 조망권을 저해할 수도 있는 만큼 앞에 공터가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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