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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야쿠르트 줘” 밤늦게까지 술을 마셔대던 두 남자가 차가 끊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친구의 자취방에 가게 됐다. 내일까지 끝마쳐야 하는 일이 있던 자취방 주인은 술에 취해 뻗은 친구를 자리에 눕히고, 자상하게 선풍기까지 틀어줬다. 술기운을 이겨내며 일을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쿠르트 줘…. 야쿠르트 줘….” 잠꼬대려니 생각하고 일을 하는데, 계속해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쿠르트 줘…. 야쿠르트 줘….” 졸린데다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인 친구의 분노가 마침내 폭발했다. “야, 이 자식아! 야쿠르트는 뭔 야쿠르트야! 잠이나 계속 자!”라며 친구의 옆구리를 걷어찼다. 게슴츠레 눈을 뜬 친구가 선풍기를 가리키며 던진 말. “약으루 틀어 줘…. 약으루 틀어줘….”
  • 전수일감독 베니스영화제 2관왕

    전수일감독 베니스영화제 2관왕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초청된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가 비공식 부문에 해당하는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과 리나 만지아카프리상 등 2개 상을 받았다. 9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폐막한 제6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경쟁부문 가운데 하나인 오리종티 섹션에 초청된 ‘검은 땅의 소녀와’는 강원도 탄광촌을 배경으로 아홉 살 소녀 영림의 눈에 비친 가족과 세상의 모습을 그린 영화.1987년 제44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월드 스타’ 강수연이 특별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올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의 영예는 타이완 출신 리안 감독의 ‘욕망, 신중(Lust,Caution)’이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에서 전설적인 총잡이 제시 제임스 역할을 맡은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가수 밥 딜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는 거기 없다’의 주연배우 케이트 블랜쳇이 받았다. 감독상인 은사자상은 ‘리댁티드’를 연출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에게 돌아가 올해 베니스 영화제 주요 상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휩쓸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新 라이벌전] (20) ‘화장품 맞수’ 아모레퍼시픽 vs LG생활건강

    [新 라이벌전] (20) ‘화장품 맞수’ 아모레퍼시픽 vs LG생활건강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흔들리지 않는 1위다.LG생활건강은 그 뒤를 추격하는 2위다. 아모레퍼시픽은 2위와의 매출액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LG생활건강과 비교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LG생활건강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LG생활건강의 실적이 최근 2∼3년간의 공격경영으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월등히 앞서, 주가 상승세는 LG생활건강이 우세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보다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2.3배, 순익은 2.6배 앞선다. 올해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은 7042억원을 팔아 1559억원의 영업이익,1140억원의 순익을 남겼다. 반면 LG생활건강은 5752억원을 팔아 665억원의 영업이익,43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부문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LG생활건강은 포화상태인 생활용품 쪽이 주력이다.LG생활건강에서 화장품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의 37% 수준이다. 전체 화장품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아모레퍼시픽이 35%,LG생활건강은 10% 정도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의 추격이 매섭다. 지난 2004년 LG생활건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도 뒤지는 등 고전했으나 2005년부터 실적이 호전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118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싼 화장품이 잘 팔렸기 때문이다. 상반기 화장품 부문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54% 늘었다. 그래서 주가상승률은 LG생활건강이 앞선다. 아모레퍼시픽이 태평양에서 아모레퍼시픽으로 회사를 분할한 지난해 6월 말부터 5일까지의 주가상승률은 77%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의 주가상승률은 무려 103%나 된다. ●서경배 사장=성공한 2세 vs 차석용 사장=잘나가는 전문경영인 고(故) 서성환 회장의 차남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지난 1997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양손 경영’과 ‘브랜드 강화’ 등의 전략으로 아버지가 물려준 회사를 발전시켜 부동의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5년부터 수입 화장품이 밀려든 데 이어 1997년 외환위기까지 닥치면서 경영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로드숍 등 대중 경로와 백화점, 방문판매 등 고급 경로에 모두 대응하면서 위험을 분산시키고 시장도 키워냈다. 특히 설화수, 헤라, 라네즈, 아이오페, 마몽드 등 기존 제품을 히트 브랜드로 변신시켜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2000년 이후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매년 10% 이상씩 늘고 있다. 서경배 사장은 지금도 해외 시장을 돌며 제품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젊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앞서가는 최고경영자(CEO)로 꼽히고 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은 평직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한 샐러리맨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다.1985년 미국 P&G 본사에 입사한 이후 P&G-쌍용제지, 한국P&G, 해태제과 등에서 CEO를 거친 ‘브랜드 전문가’로도 통한다.2005년 1월 취임한 이후 ‘집중과 선택’을 모토로 매출을 늘리기 위한 해외 주문자상표부착(OEM) 수출이나 저가 브랜드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68만원짜리 최고가 제품 출시, 빅모델 기용 등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를 위한 고가 마케팅에 주력했다. 그러나 공격 경영에 고삐를 죄다 보니 최근 경쟁사 방문판매원을 조직적으로 대거 빼간다는 내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되는 등 잡음도 적지 않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진청자 싸게 사세요”

    ‘남도 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군은 6일 “지난해와 달리 이번 제12회 청자문화제(8∼16일)에서 명품 청자 할인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대구면 사당리 청자박물관과 주변 13개 개인요(窯·가마)의 장인들이 만든 것이다. 평소보다 20%쯤 싸게 판다. 강진군은 청자박물관 안의 2개 가마에서 연간 7000여점(6억여원)의 도자기를 구워낸다. 고려청자 하면 떠오르는 청자상감운학문 매병과 주병, 향로 등이다. 여기에 밥그릇과 찻잔 등 생활자기는 가짓수와 수량이 이보다 더 많다. 위진희 청자박물관 도자기판매담당은 “이번 도자기 할인행사에서 평소보다 20%쯤 싸게 판다고 하자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더욱이 풍만한 여성의 체형처럼 위쪽이 넓고 밑쪽이 좁은 매병은 일반인들의 소장용으로 인기다. 큰 것은 높이 40㎝ 이상으로 50만원이 기본이고 수백만원도 넘는다. 중간 것은 보통 30만∼40만원, 작은 것은 높이 20㎝ 안팎으로 30만원 이하에 살 수 있다. 반면 식기와 찻잔은 주부들의 관심 대상이다. 청자박물관에서 만든 밥그릇 2개와 국그릇 2개가 10만원이고 찻잔은 5인용이 20만원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개인들이 구워낸 것은 2만∼3만원가량 더 싸다. 흙과 유약, 상감기법 등으로 공인된 강진산 고려청자는 국내에 국보 14점과 보물 6점이 있다. 강진 청자박물관 주변에는 고려 때인 9∼14세기 500년 동안 고려청자 문화를 꽃피웠던 가마터 188기가 흩어져 있다. 덤으로 할인 행사장 주변에서 전시와 공연이 이어진다..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女광팬…기자 마찰…브래드 피트 수난

    女광팬…기자 마찰…브래드 피트 수난

    제64회 베니스영화제는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Brad Pitt·43)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경호망을 뚫은 한 여성팬의 돌발적인 포옹에 간담이 서늘해지고 ‘피트 불로’(Pitt Bullo)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었기 때문. 지난 2일 피트는 자신의 영화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The Assassination of Jesse James By The Coward Robert Ford )프리미어에 참석차 이동하던 중 한 여성 ‘광팬’의 돌발행동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보디가드들의 삼엄한 경비에도 이 여성팬은 피트에게 돌진, 두 팔을 뻗어 그의 목을 감는 순간 수행원들에게 잡혀 나갔다. 당시 여성팬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해 하는 피트와 주변인들의 표정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팬들은 그 여성을 비난 반 부러움 반으로 바라보았다. 몇 시간 후 그 여성팬은 경찰에 “피트를 너무 좋아해 포옹하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진술했다. 이외에도 피트는 이탈리아 기자진의 지나친 사진 촬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피트 불로’(Pitt Bullo)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탈리아어인 ‘불로’(Bullo)는 ‘독불장군’ ‘골목대장’이라는 뜻. 이탈리아 기자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피트에게 선글라스를 벗어 줄 것을 여러차례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사진기자들은 야유를 퍼부은 것. 한편 피트의 출연작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은 이번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경쟁부분에 올라 있다. 사진=스플래쉬 뉴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젤리나 졸리 “피트가 사랑한다고 말한적 없어”

    안젤리나 졸리 “피트가 사랑한다고 말한적 없어”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의 관계를 털어놨다. 졸리는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피트가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졸리에 따르면 둘은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면 지나치게 감정적이 될까바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졸리는 “굳이 감정 표현에 대한 문제만 이야기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런 것은 진작 했어야 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항상 상처를 준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둘의 관계에 대해 불안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런 관계가 불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결별설이 항간에 계속 불거져나오긴 했지만, 둘은 이를 일축해왔다. 피트와 졸리는 최근에도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베니스 영화제에 함께 참석해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피트는 영화제에서 가족 계획을 묻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아이를 갖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됐다”며 “네 아이의 아빠로 사는 것은 정말 좋다”라고 답했다. 한편 피트의 출연작 ‘비겁한 로버트 포드에 의한 제시 제임스의 암살’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경쟁부분에 올라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탁진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IDF 대상에 ‘푸지에’

    일본 야마다 가즈야 감독의 ‘푸지에(Puujee)’가 제4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가수 김C와 방송인 하경민의 사회로 지난 1일 서울 도곡동 EBS스페이스에서 진행된 EIDF 폐막식에서 다큐멘터리 정신상은 미국 린다 하텐도르프 감독의 ‘미리키타니의 고양이’에 돌아갔으며, 심사위원특별상에는 파키스탄 출신 모하메드 알리 낙비 감독의 ‘무크타르 마이의 외침’이 뽑혔다. 또 이강길 감독은 ‘살기 위하여-어부로 살고 싶다’로 시청자상을 받았다.
  • 버냉키, 美 금리 인하 시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금융불안과 관련,“시장혼란이 경제를 위협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미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7일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 주)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FRB는 다른 연방기구들과 협력해 금융시장의 진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면서 “FRB는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야기되는 경제의 부정적인 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29일 전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의 입장이 지난 17일 재할인율을 0.5% 포인트 낮춰 5.75%로 재조정할 때 밝힌 내용과 같지만 오는 9월18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25%로 1년 이상 동결해온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시장의 분석에 힘입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47.44포인트(1.90%) 오르는 등 미 주식시장이 전날의 급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서한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자 부담을 안고 있는 주택소유자들의 이자 상환과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몇 년간 그런 주택소유자들은 높은 이자상환 부담 때문에 결과적으로 주택을 압류당할 위험에 더 많이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dawn@seoul.co.kr
  • [아프간 악몽은 끝났다] 숫자로 본 피랍 사태

    [아프간 악몽은 끝났다] 숫자로 본 피랍 사태

    43일간에 걸친 이번 아프간 피랍 사태는 희생자 2명을 빼고 30일 전원 석방까지 숫자상 여러 기록을 남겼다. 먼저 23명이라는 피랍자 수는 그동안 탈레반 세력이 억류했던 외국인 인질 규모 가운데 가장 큰 숫자다. 탈레반이 10명 이상의 인질을 잡고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은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외국인 인질이 풀려나기까지 평균 36.4일이 걸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까지 역시 평균치를 조금 상회하는 비슷한 기간이 걸렸다. 지난 2004년 3월 납치됐던 터키인이 최장기간인 113일 동안 억류돼 있었던 전례와 비교하면 ‘단기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43일 동안 협상시한은 무려 10번이나 연장돼 지켜보는 이들의 속을 태웠다. 인질석방 조건으로 내걸었던 한국군 철수 시한을 7월21일이라고 제시한 이래 탈레반은 8월1일까지 하루, 이틀마다 시한을 연장하는 고도의 심리전을 구사했다.8월10일 처음 시작된 한국정부와 탈레반의 대면접촉은 네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심리전의 일환으로 최소한 여성 인질 3명 이상의 육성이 외신들에 다섯 차례 공개됐다. 피랍 8일째인 7월26일 임현주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처참한 상황에 빠져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2∼3일 간격으로 로이터,AFP 등 외신들이 번갈아 서로 다른 인질들의 목소리를 내보냈다. 탈레반 대변인으로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줄곧 등장하다 그가 지난 20일 총상을 입었을 때는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대신 ‘탈레반의 입’ 역할을 했다. 탈레반은 남동부와 서북부로 담당구역을 구분해 최소한 2명의 대변인을 두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2) 생명산업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2) 생명산업

    ‘불로장생(不老長生)’은 동서고금을 통해 계속돼 온 모든 인류의 꿈이다. 늙지 않고 아프지 않고 영원히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의 바람이 존재하는 한 건강이야말로 영원한 산업 ‘블루오션’의 테마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수명연장, 고령화 추세 속에 생명공학(BT)·정보기술(IT) 등 눈부신 기술발전이 이어지면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헬스), 바이오 등 건강 관련 산업과 시장은 더욱 빠르게 커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 u-헬스는 IT 기술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을 말한다. 병원을 찾지 않고도 원격으로 진료받고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의 생체 및 행동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돼 개인 전 생애에 걸친 건강정보가 축적돼 평생관리의 자료로 활용된다. 이를테면 혈압·혈당·콜레스테롤·심전도 등을 집에서 점검해 휴대전화·PC 등에 입력하면 이를 의료인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받아 진료하고 처방하는 식이다.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만성병 환자를 원격진료하면 통원 비용이 줄어 의료비가 27% 절감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산업자원부는 국내시장 규모가 2010년 3조원,2020년 11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2004년 10억달러에서 2015년 340억달러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외국에서는 필립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활발히 u-헬스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을 매각한 필립스는 헬스케어 및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인텔은 칫솔, 신발 등에 감지기를 부착해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모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SDS가 화장실 비데에 소변검사 장비를 달아 인터넷으로 환자상태를 기록하는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KT는 20여개 병·의원과 제휴해 환자의 혈당치를 전화선 등으로 통보·관리해 주고 있다. ●神에 도전하는 황금산업 바이오산업은 통상 ‘신에 도전하는 황금산업’으로 불린다. 기존 의학·약학의 한계를 뛰어넘을 미래 핵심사업이지만 항상 생명윤리와 상충될 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산업은 생물체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기능으로부터 신약, 장기, 정보소자 등을 만들어내거나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바이오신약, 바이오장기, 바이오칩 등을 3대 유망산업으로 꼽는다. 국내에서도 이미 2005년 이후 정부 연구개발 투자예산에서 BT가 IT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최근 합성신약의 개발이 부진해지면서 바이오신약에 거는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미 2002년부터 바이오신약 승인 건수가 기존 합성신약을 추월했다. 바이오신약의 세계시장 규모는 2005년 729억달러에서 2010년 1404억달러로 연 평균 14% 성장이 예상된다. 또 바이오 인공장기 시장도 2006년 270억달러에서 2015년 865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바이오신약과 바이오장기, 바이오칩 등 3대 부문을 합하면 앞으로 2020년까지 생산 기준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세계시장성장률 14%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은 세계 1위의 바이오 인력·기술을 바탕으로 연방정부 연구개발비 예산 중 국방부문 다음으로 많은 286억달러(2005년 기준)를 투자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02년 생명과학과 바이오기술에 관한 전략인 제6차 프라임워크 프로그램을 수립, 연구개발 투자비 175억유로 중 17%를 생명공학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중국도 1980년대 바이오분야를 주요 기술분야의 하나로 선정, 국가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경쟁력이 선진국의 60∼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강성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바이오기업의 규모, 비즈니스의 국제화 수준, 기술의 상용화 등에서 성과가 적어 아직 산업으로서 위상은 약하다.”면서 “그러나 한국이 비교적 강점을 갖고 있거나 신생분야로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가 적은 면역치료제, 약물전달체,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빠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초가을 안방 ‘다큐 풍년’

    초가을 안방 ‘다큐 풍년’

    제4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이 27일 오후 7시 50분 도곡동 EBS 본사에서 막을 올린다. 방송인 정재환과 하경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EBS TV에서 생방송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사람과 사람, 공존을 위한 대화’를 주제로 새달 2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EBS TV는 이 기간 어린이 방송을 제외한 모든 정규 방송을 접고 다큐멘터리만 하루 평균 10시간씩 집중 방영한다. 상영작품은 35개국에서 초청된 58편. 극장에서도 상영하는데, 서울 도곡동 EBS 스페이스를 전용상영관으로 꾸려 26편을 상영하는 한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와 연세대학교 CJ-inD, 대안공간 루프, 아트스페이스 카메라타 등에서도 상영한다. 개막식에서는 ‘다큐멘터리 최전선’과 ‘가족의 의미’ 등 총 9개에 이르는 섹션을 소개하고,7일간의 다큐 축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영상 가이드를 제시한다.EIDF의 개막 축하 공연도 함께 열린다.‘사람과 사람, 공존을 위한 대화’라는 주제에 걸맞게, 국악기와 서양악기들의 만남을 보여주는 신세대 해금 연주자 ‘꽃별’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개막작 슈테판 슈비테르트 감독의 ‘영혼의 메아리’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 ‘영혼의 메아리’는 3명의 스위스 보컬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소리의 세계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27일 오후 7시50분에 EBS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개막식 후 상영된다. 이 밖에도 ‘거울 앞의 소녀’,‘신의 물방울, 몬도비노’,‘망명자 올스타 밴드’등 인간 사이의 갈등과 공존을 다룬 작품들이 많이 선정됐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구관서 EBS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현장 상영관을 2곳에서 5곳으로 늘리는 것은 물론 직접 감독을 만나는 기회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정규호 제작본부장은 “내년부터는 각 지자체와 연관해서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외부 상영을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밖의 행사로 호주, 태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네팔 등 아시아 태평양 5개국의 문화체험전과 한국 방송·영화인들이 제작 현장에서의 고민을 풀어내는 포럼도 마련된다. 또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제프리 길모어 선댄스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28일 ‘미국 독립다큐,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강연하는 것을 비롯해 스티브 프렌치 감독, 애니 골드슨 감독 등 거장의 마스터 클래스도 마련된다. 경쟁부문에는 총 12편의 작품이 올랐고 상금은 대상에 미화 1만달러 등 총 2만 5000달러가 시상될 예정이다. 상영일정과 예매 등은 홈페이지(www.eidf.org)를 통해 알아볼 수 있으며, 온라인 이벤트인 시청자상 투표·20자평 쓰기 등에도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과학 플러스] 수렴과학기술 학술대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여과총)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2007 수렴과학기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창의적인 리더십을 함양하고 그 연구성과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남표 KAIST 총장,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학술원 석좌교수, 이상엽 KAIST 교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학자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또 아모레퍼시픽여성과학자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이공계 진출을 꿈꾸는 중·고교 여학생을 위한 진로 상담과 여과총 소속 19개 단체가 참여하는 경력 박람회도 열린다.
  • 물가는 안정 소비는 둔화

    대형마트와 전자상거래의 확산으로 물가안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소매업 고용감소로 소비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은행이 펴낸 ‘도소매업의 구조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소매업의 판매가격 상승률은 1996∼2000년 3.6%를 나타냈으나 2001∼2006년에는 1.3%로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재래매점의 판매가격 상승률이 같은 비교기간에 3.7%에서 0.3%로 가장 크게 둔화됐으며, 대형마트는 3.3%에서 2.2%로 낮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도소매업의 구조변화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고 유통단계가 축소되며 생산성이 향상된 결과로 풀이되며 궁극적으로는 물가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러나 대형마트의 확산으로 인한 소매업의 구조변화는 고용감소에 따른 소비감소를 초래해 물가안정에 따른 소비증가를 감안하더라도 2003∼2005년에 소비재판매액 증가율을 0.15∼0.34%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되살아나는 제노포비아 망령

    유럽에서 ‘제노포비아(Xenophobia·외국인혐오증)’의 악령이 사라지기는커녕 더욱 설쳐대고 있다. 러시아, 독일 등에서 스킨헤드(Skin head)를 비롯한 극우민족주의자들의 외국인에 대한 무차별 폭행사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조직 폭력의 양상까지 띠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참에 아예 유럽에서 극우정당을 불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동쪽으로 45㎞ 떨어진 뮈겔른에서 열린 마을축제에서는 약 50명의 독일 젊은이가 인도사람 8명을 집단 폭행해 12명이 다쳤다. 작센주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외국인 혐오 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폭행한 독일 젊은이들이 외국인 혐오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독일 서부 마인츠에서도 아프리카계 외국인 2명이 극우파 청년들에게 맞아서 1명은 중상을 입었다. 26세의 수단사람은 와인 축제 장소에서 와인병으로 머리를 맞는 등 집단 폭행을 당했다.39세의 이집트사람은 이 수단사람을 도우려다 구타를 당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악명높은 극우단체 스킨헤드가 툭하면 외국인을 겨냥, 잔인한 폭력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한국인도 예외없이 이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 2005년 2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음악을 전공하던 조모(당시 16세)씨가 스킨헤드의 공격을 받아 11군데 자상을 입고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극우주의자들까지 스킨헤드의 범죄행위를 답습, 외국인에 대한 조직적인 폭력행위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배후에는 극우 정당들이 젊은이들을 선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ocal] 강진청자 日서 앙코르전시회

    전남 강진군에서 빚어낸 고려청자가 일본 열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진청자는 일본 6대 도시 순회전시(7000여명 관람)에 이어 앙코르전이 센다이시에서 2주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강진군은 “20일 센다이시 코리아프라자에서 개막된 강진청자 특별전에 일본 주요 언론사와 여행사, 국제교류협회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시된 50여 작품 가운데 청자어룡형주자(국보 61호), 청자상감모란국화문과형병(국보 114호) 등 국보 재현품 30여점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일요영화] 여자가 사랑할 때

    ●여자가 사랑할 때(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20분) ‘여자가 사랑할 때(The Pumpkin Eater)’는 1964년 작으로 한 여인의 삶과 애환을 절절하게 다룬 영국 뉴웨이브의 걸작이다. 잭 클레이톤 감독이 연출하고 미국의 여배우 앤 밴크로프트가 주인공을 맡았다. 30대 중반의 영국 여인 조(앤 밴크로프트)는 이혼한 뒤 다시 결혼했다. 여섯 명의 아이들과 살아가던 중 시나리오를 쓰는 풋내기 작가 제이크(피터 핀치)를 만나게 된다. 사랑을 느낀 그는 제이크와 결혼하기 위해서 남편과 헤어진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 새 희망에 찬 출발을 하게 된다. 재혼 과정에서 왜 심란하지 않았을까마는, 조는 새 생활에서 더없는 행복을 느낀다. 널따란 집과 자상한 남편, 뒤뜰을 소란스럽게 돌아다니며 장난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조. 하지만 남편 제이크가 작가로서 성공을 거두고 다른 여자들과 어울려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조는 신경쇠약 증세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된다. 얼마 후 조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제이크에게 알리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임신중절수술과 불임수술을 권유하는 것이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제이크의 권유를 받아들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크나큰 배신감에 빠지게 된다. 제이크의 위선과 거짓을 목격하게 된 것. 그제서야 조는 제이크에게 물어본다.“나와 결혼한 이유가 뭔가요?”,“우린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나요?”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이제 무의미한 질문에 지나지 않는다. 영화 ‘졸업’에서 로빈슨 부인으로 열연하기도 했던 앤 밴크로포트는 뉴욕 태생으로 1952년 할리우드에 진출해 TV단막극에서부터 연기를 시작했다.1962년 아서 펜 감독의 ‘기적은 사랑과 함께’라는 영화에서 농아 헬렌 켈러 여사 역을 탁월하게 연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 후에도 밴크로포트는 꾸준히 주연 혹은 조연으로 영화에 출연하면서 주로 홀로서기 하는 억척스러운 여인의 모습, 도덕적인 규율을 무시하고 냉소짓는 모습 등을 선보여 왔다.‘여자가 사랑할 때’의 호연으로 1964년 제 17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118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자산분배 강화된 일임형 상품

    ●우리투자증권의 ‘옥토랩(wrap)’은 자산배분 기능이 강화한 일임형 투자상품이다.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투자형, 균형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3가지 상품이 있다. 상품에 따라 각기 다른 기대수익률이 적용되고 이에 따라 수수료도 달라진다. 주식과 채권은 물론 실물자산펀드, 헤지펀드 등의 대안투자상품,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 자산에 배분된다. 투자영역을 8개로 나눠 영역별로 엄선된 종목에 분산투자된다. 기존 랩 상품들이 주식과 채권의 포트폴리오나 펀드포트폴리오로 이뤄진 것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투자성향별 수수료에 성과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공격적 투자일수록 수수료가 많다. 기본 수수료는 안정투자형은 연 1.2%, 균형투자형은 1.6%, 공격투자형은 2.0% 등이다. 안정투자형은 성과수수료가 없고 균형투자형은 분기의 기준수익률 2.5%, 공격투자형은 3.7%를 넘어야만 성과수수료를 받는다. 단, 수수료 총합이 분기별로 1.5%를 넘을 수 없다.
  • 中언론 “메이드인 차이나, 한국서 대접”

    中언론 “메이드인 차이나, 한국서 대접”

    한국상인들은 중국산임을 당당히 밝히며 물건 판다? 중국관영 ‘런민르바오’(人民日报)가 13일 ‘외국인의 눈에 비친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중국산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지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런민르바오는 “한국인은 자국상품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수입품에 대해서는 매우 까다롭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최근 중국 상품의 질이 높아지면서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전자상가와 동대문 뿐 아니라 생활의 곳곳에서 각종 중국산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며 “심지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식품인 김치의 80%는 중국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문은 “한국 상인들은 물건 팔 때 당당히 ‘메이드 인 차이나’의 상표를 밝힌다.”며 “중국산이 엘지나 삼성제품보다 싸지만 품질이 낮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전자제품의 비해 기술력은 1~2년 뒤지지만 디자인이나 품질면에서는 이미 한국 수준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러나 “중국산이 아직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벗지는 못했다.”며 기술력과 브랜드파워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한편 신문은 한국에서의 중국산 ‘활약’ 외에도 다른 나라 일반인의 인터뷰 사례도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 미국인은 “중국산 식품이 품질과 맛이 모두 좋을 뿐 아니라 가격도 매우 싸서 즐겨 구매하고 있다.”, 한 일본인은 “품질이 나쁘지 않으며 가격면에서 일본제품들보다 우위를 차지해 중국제품이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 영국인은 “중국산 장난감은 매우 실용적이고 디자인도 예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라고 말했으며 한 독일인은 “중국상품은 이제 믿고 살 수 있는 수입상품이 되었다.”며 외국인의 눈에 비친 ‘메이드 인 차이나’를 소개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자역학 최대 수수께끼 풀었다

    한국인 과학자가 포함된 호주·프랑스 공동 연구팀이 양자역학의 최대 수수께끼 가운데 하나인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풀었다. 호주 퀸즐랜드대 양자컴퓨터기술센터 정현석(35) 박사는 과학저널 ‘네이처’(온라인 16일자)에 프랑스 남파리대학 필리프 그랑지에 교수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빛의 ‘슈뢰딩거 고양이 상태’를 현실에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상대성이론과 함께 현대 물리학의 한 축인 양자역학의 근본 원리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양자 암호, 양자 컴퓨터, 양자 공간이동 등 미래의 양자정보 기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양자물리학의 창시자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슈뢰딩거가 양자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고안한 사고 실험(thought experiment)에서 유래한 말이다. 일반적 상식과 경험에 비춰볼 때, 현실에 존재하는 고양이는 죽어있거나 살아있는 두 상태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양자역학의 세계에서는 밀폐된 상자 안에 고양이가 있을 경우 그 고양이는 상자를 열어 확인하기 전까지는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어있는 것도 아닌, 두 가지가 중첩된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하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이처럼 어떤 물질이 거시적으로 구별이 가능한 두 가지 상태의 양자적 중첩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상태를 현실에서 실제 구현하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정 박사팀은 먼저 광자들을 생성시킨 뒤 반거울로 생성된 광자 빔을 둘로 나누고, 나누어진 빔의 한쪽에 특별한 광학적 측정을 가해 다른 한쪽에 슈뢰딩거 고양이 상태가 만들어지도록 했다. 정 박사는 서강대 물리학과를 나와 영국 벨파스트 퀸즈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日 웰빙 바람타고 유기농시장 ‘쑥쑥’

    美·日 웰빙 바람타고 유기농시장 ‘쑥쑥’

    유럽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세계적인 유기농 열풍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특히 웰빙(참살이) 문화 확산과 맞물리며 유기농 식품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유기농 식품 전문 슈퍼마켓과 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기농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상점, 회원제인 전자상거래, 생활조합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유기농산물 열풍의 현장들을 둘러보았다.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버지니아 주의 페어팩스에 사는 주부 줄리 차르(36)는 장을 보러갈 때 집 근처에 있는 ‘블룸’,‘세이프웨이’ 등 슈퍼마켓 대신 꼭 2마일이나 떨어진 ‘홀 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을 찾는다. 홀 푸즈 마켓은 유기농 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유통체인이다. 차르는 “일반 슈퍼마켓에서 1달러99센트인 5개 들이 양파 한 꾸러미와 2달러99센트인 달걀 한 다스를 각각 2달러99센트와 3달러99센트(약 3720원)에 파는 등 비싸지만 유기농법으로 재배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고 말했다.15일 직접 찾아간 페어팩스의 홀 푸즈 마켓은 청결함과 신선함이 느껴졌다. 과일과 야채, 해산물, 쇠고기, 치즈 등은 신선도가 뛰어났고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진열대마다 큼직하게 적혀있는 유기농 제품이라는 표시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제품을 구입한다는 만족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 같았다. 일요일 오전에는 임시 일요장이 열려, 이 지역 농민들이 재배한 야채들을 소비자에게 직판하도록 연결해준다. 텍사스 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홀 푸즈 마켓은 최근의 ‘웰빙’ 열풍을 타고 급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의 196개 매장에서 56억달러(약 5조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1년 사이에 매출이 9000억원이나 늘었다. ‘와일드 오츠 마켓’ 등 다른 유기농 식품 유통점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레스토랑들도 미국 각지에서 속속 문을 열고 있다. 미국은 1990년 ‘전국 유기농 프로그램(NOP)’이라는 법적 기준을 만들었다. 모든 유기농 식품은 유전자 조작 물질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 경작 과정에서 농약과 인공비료, 분뇨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곡물 처리과정서 이온화 방사선이나 첨가제를 추가해서도 안된다. 동물은 항생제나 성장호르몬을 주사해서는 안 된다.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려면 법적 기준을 충족시키는 ‘유기농 공인서’를 획득해야 한다.24시간 뉴스 채널인 MSNBC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3년간 일반 식품의 판매는 연간 2∼3% 증가했으나 유기농 식품은 연간 17∼20%씩 늘어났다. 유기농 식품을 취급하는 유통체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판매증가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유기농 식품 옹호자들은 유기농 식품이 ▲소비자들의 건강에 좋고 맛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재배할 때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농약에 노출되지 않게 된다고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유기농 식품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다. 미국 비영리기관 ‘소비자연대’는 일반과일의 잔류농약도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유기농 과일과 채소에서도 농약은 검출된다고 주장했다. 유기농 채소 재배는 농지의 효율적 이용을 저해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유기농 식품의 이점이 식품유통업체들의 상업적 목적을 위해 지나치게 부풀려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dawn@seoul.co.kr ■일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 스기나미구 고엔지역 앞 상점가에는 유기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체인점인 ‘자연식품의 집’이 자리잡고 있다.16.3㎡ 규모의 아담한 규모의 식품점이지만 갖가지 유기농산물을 비롯, 유기가공식품들이 즐비하다. 8년째 상점을 운영하는 스지키 준지(60)는 “40대 후반의 중·장년층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일반 농산물 가격보다 2∼2.5배 비싸지만 하루 평균 40여명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 안전성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유기농산물의 모토는 ‘안심’과‘안전’이다. 안심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는 점을 내세운다. 일본 법률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은 2년 이상 금지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논밭에서, 재배 중에도 금지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농산물이다. 제3자의 인증도 요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유기인증’을 따기가 어렵다. 생산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2005년 기준, 전체 농가 가운데 4619가구만이 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까다롭다. 농림수산성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농산물의 생산량 가운데 유기농의 비율은 0.6%에 불과하다.2004년 기준 유기야채는 0.13%, 과일은 0.04% 정도이다. 유기농산물에 대한 인증 절차가 번거로워 인증없이 판매하는 농가도 적지 않다는 게 시민단체들의 설명이다. 대형슈퍼체인 도큐스토어의 쌀 코너에는 일반쌀과 함께 유기농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유기농쌀은 1㎏에 1350∼1450엔(약 1만 1500원)이다. 포대에는 생산자의 사진과 연락처, 재배지의 토질 및 도정 방식 등이 인쇄돼 있다. 고시히카리 등 일반미 5㎏이 2580∼2980엔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유기가공식품의 경우, 독자적인 상표를 갖고 소비자를 파고들고 있다. 유기가공식품은 양념류에서부터 주류, 케이크, 과자,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도큐스토아의 점원 나가히시 아사라는 “유기농쌀은 비싸고 양도 적기 때문에 잘 팔리는 편은 아니다.”면서 “중장년층이 주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쌀을 사던 60대 주부 모리는 “자식들도 모두 출가해 남편과 둘이 살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해 비싸지만 유기농쌀을 사먹는다.”고 했다. 일본에는 ‘자연식품의 집’과 같은 유기농 전문점도 있지만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대세를 이룬다. 전체 유기농 거래의 80% 정도가 회원제인 전자상거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생활조합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 ‘e-유기생활’은 지난 2000년 일본에 처음 등장한 전자 유기농상거래이다.80여개의 농업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수확한 지 하루만에 생산지에서 소비자들의 식탁까지 배달되는 체제를 갖췄다. 특히 300여개에 이르는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재배 방식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 인기를 끌고 있다.1300여명의 생산자들이 참여하는 ‘얼굴이 보이는 야채’도 대표적인 유기농 전자상거래의 하나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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