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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결혼했어요’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우리 결혼했어요’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MBC 주말 인기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이 가을 개편에 맞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지난 3월 시작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우결’은 장수 프로그램으로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 커플들의 변화, ‘환희ㆍ화요비 마르코ㆍ손담비’ 커플들의 변화가 단연 눈에 띈다. 지난주 대표 잉코커플로 인기를 이어온 앤디ㆍ솔비 커플이 하차하면서 새로운 커플 투입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번주부터 ‘우결’은 새로운 2커플을 투입 5커플을 유지하게 된다. 우선 지난 한가위 특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MBC 관계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환희ㆍ화요비가 새롭게 투입됐다. 동갑내기이기도 한 이들은 R&B 커플로 또 한 번 주목 받은 바 있다. 화요비의 독특한 4차원 언행과 무심한 듯 하면서도 자상한 환희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며, 이들은 방송 후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어왔다. 몸짱커플 마르코ㆍ손담비 역시 오는 12일 방송부터 새롭게 투입됐다. 지난 7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하기도 했던 이들 커플은 손담비의 헐리우드 진출 소식으로 또 한 번 주목 받으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또한 기존 커플 또한 변화를 시도했다. 알렉스ㆍ신애 커플은 앞으로 네쌍둥이의 육아를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 이들은 보건복지가족부의 도움을 받아 아들 셋 딸 하나인 네쌍둥이와 함께 생활하게 됐다. # 제작진 보강 “프로그램 3년 이상 유지가 목표” MBC 예능국은 ‘우결’을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제작진을 보강했다. 기존 모든 커플의 기획 및 촬영 등을 진행한 전성호 PD를 축으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임정아 PD와 오윤환 PD가 합류했다. 이에 MBC 관계자는 “장기전을 데뷔해 제작진을 보충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시청자들이 더욱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러브 하우스’, ‘몰래 카메라’ 등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장수 프로그램이 많다. 그처럼 ‘우결’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남고자 하는 것이 MBC 예능국의 바람”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멜라민 검사 결과 발표] “품질관리 국제수준으로 높일 것”

    [멜라민 검사 결과 발표] “품질관리 국제수준으로 높일 것”

    멜라민 사태에 반성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산(産) 원료를 아예 쓰지 않는다는 것도 어렵다는 게 식품업계의 입장이다. 대부분의 업체는 문제가 없는 제품은 국내 판매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사랑’‘오트웰’ 등 멜라민 검출 과자로 곤욕을 치른 해태제과 측은 6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포함, 모든 제품에 대한 품질관리 기준을 국제 수준에 맞추겠다.”면서 “향후 유원료를 쓰는 제품은 중국에서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황과 관련해 해당 OEM 업체인 중국 카니발사에 대해 진상 파악과 함께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산 제품을 완전히 끊을지는 미지수다.‘햇쌀’‘13곡물’ 등 유원료를 쓰지 않는 다른 중국산 OEM 방식의 제품을 단산시킬지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롯데제과도 마찬가지다. 회사측은 “앞으로 철저한 원료 조사 등을 통해 제품을 만들겠다.”며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슈디’와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애플잼’‘딸기쿠키’ 등은 단산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의 중국 3개 법인 중 하나인 롯데상하이에서 만드는 허쉬초콜렛은 국내로 들여와 계속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도 “검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문제가 없는 다른 중국산 제품은 그대로 들여온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멜라민 파문 확산] 이번엔 ‘멜라민 상추’ 공포… 中버섯·채소 검사 착수

    [멜라민 파문 확산] 이번엔 ‘멜라민 상추’ 공포… 中버섯·채소 검사 착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버섯과 채소류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를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멜라민 공포가 가공식품뿐 아니라 농산물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또 롯데제과의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과자 등 4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유통기한 2009.1.4)와 ‘엠앤드엠즈 밀크’(유통기한 2009.3.22), 한국네슬레의 ‘킷캣 미니’(유통기한 2009.5.8)에서 각각 1건씩 멜라민이 검출됐다. 롯데제과가 중국에서 자체 생산하는 비스킷 ‘슈디’(유통기한 2008.12.24·25,2009.1.15,2009.5.18)에서는 4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멜라민 함량은 킷캣이 2.89ppm, 엠앤드엠즈 밀크 2.38ppm,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1.78ppm으로 확인됐다. 롯데제과 슈디는 유통 기한별로 2.4∼3.36ppm이 검출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멜라민이 나온 중국산 가공식품은 10개 제품(18건)으로 늘었다. 국내 대형 제과회사의 중국 자체공장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사랑 카스타드’ 등 해태제과 제품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돼 수입된 제품이었다.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4개 제품에 대해 긴급 회수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올들어 수입된 킷캣 미니 381t 가운데 압류된 물량은 3t에 불과하다. 엠앤드엠즈밀크는 104t 가운데 4t,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역시 1061t중 11t만 압류되고 나머지는 시중에 유통됐다. 슈디는 올해 수입량 147t이 전량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채소류에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중국 언론보도와 관련, 다소비 채소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 대상은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수입되는 상추, 미나리,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시금치, 배추, 호박, 파, 무, 우엉, 감자 등이 총망라돼 있다.5일까지 목이버섯과 표고버섯 등 버섯류 각 1건과 아스파라거스 4건, 마늘종 1건 등 총 7건을 조사한 결과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채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중국의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식약청은 채소에 사용하는 살충제 ‘사이로마진’이 자연 분해되는 과정에서 멜라민이 미량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이 멜라민 검사를 진행한 중국산 가공식품 428품목 가운데 70% 수준인 295개 품목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아 판매금지 조치가 해제된 품목은 총 148개이며,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품목 280개는 판매금지 조치가 유지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日 위기의 국민연금 대안 공동체 ‘마을펀드’서 찾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日 위기의 국민연금 대안 공동체 ‘마을펀드’서 찾다

    |도쿄(일본)·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 특별취재팀|“‘오사카 엄마들의 펀드’,‘고마워요 감사해요 펀드’…. 투자상품 이름 치고는 상당히 소박하고 서민적이지 않나요?그래도 일본 굴지의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펀드와 비교해 수익률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도요타 자동차, 캐논, 호야 등 일본 내 초우량기업에 장기투자를 해 온 덕분에 누적 수익률도 상당하고 운용 수수료 등으로 새는 돈도 거의 없기 때문이죠.” 도쿄 사와카미 투신 대표 사와카미 아스토(61) 회장은 자금 고갈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 공적 연금의 대안으로 각 지자체 주민들이 펼치는 마을펀드 운동을 소개했다. 양복 웃도리를 벗고 화이트 보드 앞에 서서 각종 그래프와 숫자를 써서 설명하는 그의 눈에 예리함이 번뜩였다. 전 세계가 자본주의의 근본적 난제들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사회 고령화로 연금이 점차 바닥나 미래 세대의 안위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신자유주의와 자동화의 영향으로 질좋은 일자리가 줄면서 ‘노동의 종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정규직 증가로 근로자·서민들의 삶의 질이 열악해지고 있다는 비판에도 각국 정부는 시장원리를 해친다는 이유로 적극적 개입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국가나 정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사회의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정부 의지 않고 주민들 직접 노후 챙겨 “일본에서는 현재 성장부진, 고령화 등으로 국민연금의 미래가 불투명합니다.‘우리동네 투신’‘△△마을펀드’등은 개인들이 직접 노후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일반 펀드처럼 일정 금액을 의무적으로 납입할 필요도 없어요. 한달에 1000∼2000엔씩이라도 푼돈이 수십년간 쌓이면 노후를 위한 큰 힘이 되거든요,” 마을펀드 아이디어를 처음 주창한 사와카미 회장은 미래를 위한 지역주민 스스로의 노력을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은 강제적 징수방안이 없어 국민연금 납부율이 60%대에 불과하다. 연금 고갈 우려에 대비해 개인들 자신이 직접 만든 펀드로 미래를 준비하려 팔을 걷어붙였다. 펀드의 운용 주체는 노후를 고민하는 이웃, 직장 동료 등 같은 지역에 사는 서민들. 사와카미 회장 역시 각 지역 마을펀드의 성공적 운용을 위해 대가 없이 돕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각지에서 도쿄, 오사카, 삿포로 등에 7개의 펀드가 생겨났다.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지역만 해도 20개가 넘는다. ●이베이 등 신기업 ‘노동의 미래’실험 전세계 30여개국에 지사를 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eBAY)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5각형의 벌집을 잘라놓은 듯한 구조의 사무공간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동등한 면적의 책상을 사용한다. 임원이나 사장이라도 책상을 한 두 개 더 쓸 수 있을 뿐이다. 일하다 말고 회사 자랑에 여념이 없는 한 직원의 설명이 인상적이다. “사무실을 ‘모두가 함께하는 평등한 공간’으로 규정하는 회사의 노사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남녀노소·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에서만큼은 노사 모두가 평등해야 신생기업 성장의 추진력을 찾을 수 있죠. 창의적 노사관계 정립이라는 새로운 실험을 통해 ‘노동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요.” 미국의 닷컴·왓컴기업 등 신성장 업체들은 기존 공룡기업들을 뛰어넘을 경쟁력의 원천을 새로운 노사문화에서 찾고 있다. 시가총액 1500억달러(180조원)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끄는 ‘구글’ 역시 놀이터 수준의 사무환경을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직원들의 휴식을 위해 한국에서는 이름조차 생소한 개인수영 훈련장비 ‘스위밍 트레이드밀’도 구비하고 있다. ●주주 우선 자본주의 약점 보완 ‘GWP운동´ 이들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유는 ‘직원에게 쓰는 돈은 비용이다.’는 기존 노사 관련 패러다임을 깬 덕분이다. 직원의 사기가 결국 기업의 실적과 직결된다는 믿음 하에 그동안 주주만을 우선시하던 주주자본주의의 약점을 보안하려는 ‘일하기 좋은 직장’(GWP:Great Work Place)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매년 발표하는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100’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들은 평균 투자 수익률이 일반 기업(S&P 500기업)의 2∼3배에 달한다. 특히 GWP 운동은 한국이 강한 분야인 가진 IT, 자동차, 섬유 등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 역시 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superryu@seoul.co.kr
  • [HAPPY KOREA] 지역공동체 경영, 마을 살린다

    [HAPPY KOREA] 지역공동체 경영, 마을 살린다

    새로운 상권의 출현은 경쟁 관계에 있는 기존 상권의 몰락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월마트·이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 주눅들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일본 재래시장이 있다. 도쿄 아다치구(區)의 도와 긴자상점가 조합원들이 출자, 설립한 ‘주민고용형 주식회사’인 ‘아모르도와’가 바로 그곳이다. 역세권 개발 등으로 급속히 쇠퇴하던 재래시장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일본 도쿄 중심부 긴자에서 지하철을 타고 외곽으로 30여분을 달려 저소득층 주거지인 가쓰시카구 가메아리역에 도착했다. 이곳에 자리잡은 아모르도와는 학교 급식, 도시락 택배 등의 사업을 통해 ‘커뮤니티 비즈니스’(지역공동체 기반 사업)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학교급식·도시락 택배 등 사업 확장 앞서 1980년대 후반 가메아리역 주변 역세권 재개발, 이에 따른 대형유통업체의 등장 등으로 영세상인을 중심으로 한 기존 상권은 시쳇말로 ‘파리만 날리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상점가 주민 41명은 1990년 자본금 1350만엔(약 1억 4000만원)을 출자해 아모르도와를 세우는 모험을 결행했다. 다나카 다케오(76) 대표이사는 “상점가 이외의 사람은 주주가 될 수 없으며, 소유할 수 있는 주식은 1인당 10주로 평등하다.”면서 “주주의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가 아니라,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아모르도와는 상점가에 풍부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도쿄도가 출자한 병원·식당 운영사업 등의 ‘아웃소싱’을 담당하고 있다. 초등학교·보육원 등의 급식 사업에도 진출했다. 또 사회복지시설의 요청으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도시락 택배사업, 대형점포 청소사업권 등도 잇따라 따냈다. 게다가 직원 150여명 모두가 이 지역 주민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톡톡히 기여했다. 다나카 대표는 “처음에는 모든 사업이 대기업에 밀려 번번이 거절당했다.”면서 “하지만 지역사회 유지임을 강조해 결국 허락을 받아냈고, 지금은 역으로 관련 업체들에서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금, 지역사회 재투자 재원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아모르도와는 설립 6년만인 1996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지금은 연간 매출액만 5억 4000만엔(약 57억원)을 올리고 있다. 수익금 중 5%는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인 상점가 주민에게 고루 배분한다. 2000년대 들어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의 복지에도 눈을 돌렸다. 재래시장의 환경을 정비하고,‘5% 할인카드’를 제작하는 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 빈 상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방과후교실을 운영 중이다. 주민이나 고객들의 각종 고민과 민원을 전담 처리하는 상담소인 ‘아다치구 안심네트워크’도 설립해 만족도를 높였다. 아모르도와에서 40년째 정육점을 운영하는 이시이 다카시(63)는 “영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차츰 멀어지던 상점 주인들을 이어주는 효과도 발휘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아모르도와에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업이 확대되려면 우수한 인재가 필요하지만, 육성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라는 것.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데다, 대를 이어 장사하려는 젊은층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나카 대표는 “현 상황이 어렵다고 주민 고용 원칙 등을 깰 수는 없다.”면서 “조리사자격 등 필수자격증을 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규직으로 적극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주민들은 정부보조금 등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다. 정부보조금을 받으면 자생력을 키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우리나라 대다수 농촌지역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정부지원금이 얼마나 되는지에 우선 관심을 갖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글·사진 도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연금이 노후 책임지는 시대 지났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연금이 노후 책임지는 시대 지났다”

    |도쿄 박상숙·류지영특파원| “어느 나라든 국민연금은 저성장·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부딪혀 시간이 갈수록 부실해질 수밖에 없어요. 현재의 세대간 부양 방식을 버리지 않는 한 연금제도는 아무리 개혁해도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국가가 제공하는 연금으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일본 도쿄 지요다구 기오이초 뉴오타니호텔 뒤쪽에 자리잡은 사와카미 본사.‘일본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투자 대가 사와카미 아스토(61) 회장은 평소 지론인 ‘연금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사와카미 회장은 1999년 업계 최초로 광고, 수수료, 편법투자를 없앤 ‘3무(3無)펀드’를 출시해 금융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가난한 소액 투자자의 재산 형성에 기여한다.’는 경영 이념을 지키기 위해 우리 돈으로 1조원이 넘는 기관 투자자의 펀드 운용 제안을 거절한 일화도 유명하다. 그가 운용하는 사와카미 펀드는 설립 10년째인 올해 자산이 2500억엔(약 2조 7500억원)으로 성장해 설립 당시에 비해 90배 가까이 성장했다. ●“낸 만큼만 받아야 미래세대 부담없어” “연금이 인구 구성이나 노령화 등에 영향받지 않고 지속가능하게 운영되려면 자신의 연금을 스스로 책임지는 ‘확정기여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차라리 지금의 공적 연금제도를 과감히 버리고 노인 한 사람 당 매달 10만엔씩 노령층의 기초생활비만을 국가 예산으로 책임지는 것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지원비 대부분이 생활비로 쓰일 것이므로 국내경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방과 산간벽지 생활자에게 기초생활비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는 평소 강연이나 저서 등을 통해 지금의 세대간 부양 방식의 공적 연금 대신 국가가 예산으로 기초 생활비만 보장하고 나머지는 개인이 기업연금 등 확정기여형 상품을 통해 이를 보완하도록 하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 일본과 비슷한 연금 운용구조를 가진 우리로서도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대목이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각국은 연금 문제로 더 큰 골치를 앓게 될 것입니다. 연금이 개인의 노후를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던 시대는 지나갔어요. 자신의 연금을 스스로 구축해 이를 보완해야 합니다.” ●근본적인 연금수술 불가피 이러한 연금 고갈 우려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20~30년 전만 해도 연금제도는 복지국가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쉽게 손댈 수 없는 ‘뜨거운 감자’가 돼버렸다. 평균수명 증가와 출산율 하락으로 인해 ‘덜 내고 더 받는’ 현행 방식으로는 더이상 유지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독일 등 일부 나라들은 연금이 바닥나 나머지를 세금으로 충당하면서 애를 먹고 있다. 이 때문에 여러 나라들이 부랴부랴 연금 개혁에 나서고 있지만 사회적 갈등만 부추기다 실패하거나 개혁에 성공해도 국민적 반감을 극복하지 못해 정권이 붕괴되는 일도 다반사다. 1998년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을 일궈냈다고 평가받는 스웨덴 역시 집권당이 1985년부터 시작된 개혁안 논의를 주도하다 1990년대 초 총선에서 참패해 정권이 무너지기도 했다. 때문에 각국은 개혁에 앞서 적극적 자산운용을 통해 연금고갈 시점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2000억달러(약 240조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미국 최대 연금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의 주식 투자비중은 지난해 말 56%에 달한다. 최근 주식투자 실패에 대한 비난을 무릅쓰고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을 40%까지 늘리려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현재 총자산이 23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수익률을 매년 0.5% 정도만 높여도 기금고갈 시점을 5년 이상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lex@seoul,co.kr ●사와카미 아스토는 누구? 일본의 대표적 펀드 투자자인 사와카미 아스토는 1970년부터 애널리스트로 금융업에서 일했다.1979년부터 17년간 스위스 픽테트 은행 일본 대표를 역임한 뒤,1999년 일본 최초의 독립 투자신탁회사인 ‘사와카미투신’을 설립했다. 그가 만든 장기투자용 투자상품 ‘사와카미 펀드’는 특정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기 위해 일체 판촉이나 영업 없이 소액 투자자에게만 판매된다. 그는 특히 개인의 사회적 책임 투자를 강조하기로 유명하다. 자신이 살고 싶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할수록 그런 기업이 사회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하게 돼 사회가 건강해지고 개인 역시 부(富)를 축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칠레, 연금 민영화… 수익률 12% 펀드 구성 칠레의 경우 1981년 세계 최초로 국민연금을 민영화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근로자가 민간 연금운용회사를 골라 월 급여의 10∼20%를 내면 운용사가 이를 모아 펀드 형태로 굴리게 된다. 근로자는 이렇게 불린 자금을 노후에 연금 형태로 돌려받는다. 지난 25년간 칠레의 연금 수익률은 평균 12%에 달해 근로자들은 매달 최종 급여의 70∼80%까지 돌려받고 있다. 현재 칠레식 연금개혁을 추진하거나 고려 중인 국가는 미국·일본을 포함해 40여개국에 달한다. 네덜란드는 노인연금과 직장연금, 그리고 개인연금의 독특한 3중 구조를 갖추고 있다. 노인연금의 경우 최소 임금의 70%를 국가가 보장하며,65세 이상의 노인은 누구나 혜택을 받는다. 직장연금은 직장인들이 자율적으로 가입하며 노인연금의 보조적 성격을 갖는다. 기업과 근로자 간의 납부비율은 8대2가 일반적이지만 일부 대기업은 회사가 보험료 전액을 내기도 한다. 현재 직장인의 90% 이상이 가입돼 있다. 개인연금은 앞서 두 연금에 대한 보완적 성격을 띠며 주로 개인사업자들이 민간 보험회사를 통해 가입한다. 싱가포르는 모든 종류의 연금이 중앙연금기금(CPF)으로 일원화돼 주택, 의료, 노후 등을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거대 사회안전망 역할을 한다.CPF는 개인계좌 방식의 연금제도로 급여의 20%를 근로자가,10∼16%를 기업이 부담해 적립한다. 각자 원금과 기금운용에 따른 이자수익이 지급돼 개인이 기여한 만큼 보장받는다. 정부가 최소 연간 2.5%의 이자수익을 보장하며, 개인은 CPF 자금을 통해 주택 마련, 의료보험, 노후보장 등의 용도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일정 한도 안에서 인출도 가능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이도운차장·박상숙·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 국제부 박홍환차장·안동환·이재연기자
  • 중국산 완구 기준치 280배 환경호르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장난감 10개 중 1개꼴로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국내 유통 장난감 100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13%인 13개 제품에서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이 발견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임 의원측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부적합 판정을 받은 13개 제품 가운데 중국산 장난감이 가장 많은 6개였고, 국내산은 4개였다. 나머지 3개는 베트남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수입된 K사의 제품은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기준치(0.1%)보다 280배 많은 28.0% 검출됐다. 또 밀수품으로 추정되는 한 무허가 나무퍼즐 제품은 납성분이 기준치(90ppm)의 9배를 넘는 811ppm이나 검출됐다. 이 제품에서는 크롬도 허용치인 60ppm보다 많은 72ppm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S사의 실로폰 제품은 납 성분이 263ppm 검출됐고, 국내 D사의 벽걸이 농구대는 DEHP가 29.7%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임 의원은 “주무 부서인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단속과 수거검사 권한만 있을 뿐 처벌 권한이 없다.”면서 “업체들이 회수 명령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식품업계 CEO “심려끼친 점 자성”

    국내 분유 업체들이 수입한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인 락토페린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자 분유 업계가 파문 확산 저지에 나섰다. 소비자들의 동요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자성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식품업계 CEO들은 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멜라민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자성하고 향후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이날 모임에는 농심 박준, 대상 임동인, 롯데제과 김상후, 매일유업 정종헌, 정식품 김성수, 삼립식품 서남석, 롯데삼강 김영준, 오뚜기 이강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멜라민 파문을 일으킨 해태제과 윤영달, 업계 1위 CJ제일제당 김진수, 풀무원 남승우 사장 등은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식품업계 대표들은 “회원사 유통망을 공동 활용해 긴급회수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에서 수입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하는 경우에도 현지 인력을 상주시키는 등 민간검사기관을 현지에 설립해 수입 식품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분유 업계는 멜라민 불똥이 튀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종헌 매일유업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매일유업은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뉴질랜드 타투아사의 락토페린 제품을 지난해 5월 이전까지만 수입했다.”면서 “그 때도 분유나 이유식에는 쓰지 않고 발효유나 노인식 등 건강기능식에만 썼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부터 수입선을 네덜란드 DMV사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측도 “문제의 락토페린 원료는 보세창고에 보관하던 것으로 한 번도 남양유업의 분유나 이유식에는 사용된 적이 없다.”며 해명하는 데 진땀을 흘렸다. 파스퇴르유업과 일동후디스는 자사가 수입한 타투아사의 락토페린 원료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됐으나 이 원료로 만든 분유나 이유식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발표가 나오자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달 중순부터 사료에 멜라민 금지

    이달 중순부터 사료 제조에 멜라민 사용이 금지된다. 정부는 2일 한승수 총리 주재로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사료에 멜라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유해사료의 범위와 기준’ 고시를 개정, 이달 중순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국민들에게 멜라민 관련 제품에 대한 회수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고, 판매 금지 제품은 소비자의 확인이 가능하도록 관계 부처 및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수입식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위해 우려 식품’은 100%까지 검사를 확대하고, 중국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대한 위생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이번 멜라민 검출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국민들로 하여금 정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멜라민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립박물관 ‘알차고 풍성한’ 진화

    국립박물관 ‘알차고 풍성한’ 진화

    박물관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문화재 등 유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술심포지엄과 강연회, 음악회, 전시 설명·교육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곁들여 대중에 다가가고 있는 것.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이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토요 가족음악회´ 곁들여 국립중앙박물관은 2일부터 새달 6일까지 ‘가을,秋-유물 속 가을 이야기’전을 열면서 전시설명 프로그램인 ‘큐레이터와의 대화’와 음악한마당을 함께 진행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새달 2일까지 한·중·일 3국 장황(粧潢·표구)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꾸밈과 갖춤의 예술, 장황’전을 열면서 특별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도 새달 23일까지 특별전 ‘新羅, 서아시아를 만나다’와 함께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서아시아 여행’을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가을,秋-유물 속 가을 이야기’전은 가을을 주제로 한 산수화와 꽃그림, 가을 농가의 고즈넉한 풍경을 담은 풍속화 등 140여점을 선보인다. 김홍도의 ‘벼 타작’, 조선 정조 임금의 ‘국화도’, 심사정의 ‘국화와 풀벌레’, 김득신의 ‘갈대와 기러기’ 등이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 전시 내용을 소상히 일러주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대중 가요와 퓨전 재즈가 어우러지는 ‘토요가족 음악회’도 곁들여져 가을 정취를 돋운다. ●‘일본 족자 역사´ 특별 강연 한·중·일 문화셔틀 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꾸밈과 갖춤의 예술, 장황’전은 한국 장황의 진수를 보여주는 조선 왕실의 의장품과 서화 유물, 중국 청나라의 격조 높은 예술품, 절제의 미학을 보여주는 일본 서화 등 3국의 장황 문화재가 한곳에 모이는 전시장. 두루마리(교명과 공신교서), 족자(어진과 능비탁본), 첩(어필과 궁중목록), 책, 병풍 등을 통해 장황의 다채롭고 화려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유물로는 국보 제131호 ‘조선태조 호적원본’을 비롯해 보물 제931호 ‘조선 태조 어진’, 왕실 족보인 ‘선원록’ 등이 전시된다.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이 소장한 청나라 강희제의 초상 ‘강희편복사자상(康熙便服寫字像)’과 일본 규슈 국립박물관의 ‘대마도 종가(宗家) 문서’ 두루마리 등이 출품된다. 특별전과 함께 오는 17일 오카 이와타로 국보수리장황사연맹 이사장이 ‘일본 족자의 형태와 역사’를 주제로, 김경미 문화재청 학예연구사가 ‘조선 왕실의 장황’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회도 연다. ●‘신라·서아시아 교류´ 국제토론회 국립경주박물관의 ‘新羅, 서아시아를 만나다’전은 서아시아 지역의 문물을 소개하는 한편 신라가 이를 어떻게 수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유물이 선보인다. 천마총 금관(국보 제188호), 황남대총 출토 봉수형 유리병(국보 제193호) 등 110여점의 신라 문화재와 일본의 미호뮤지엄 등이 소장하고 있는 서아시아지역 문화재 49점이 전시된다. 9∼10일 국내 및 이란,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학자들을 초청해 신라·서아시아의 문화교류 양상을 살펴보는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3∼5일에는 신라와 서아시아간의 문화교류에 대해 설명하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함께 떠나는 서아시아 여행’을 진행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단독]식품업계 CEO들 2일 ‘대국민사과’

    멜라민 사태와 관련,CJ제일제당·해태제과 등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한다. 30일 한국식품공업협회에 따르면 협회 CEO 특별위원회 소속 31개사 식품회사 대표들은 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CJ제일제당, 대상, 삼립식품, 해태제과, 한국야쿠르트 등 식품업체의 연구소장 20여명은 이날 오후 한국식품공업협회에 모여 CEO 대국민 사과 성명에 담을 내용을 협의, 결정했다. 식품공업협회에 따르면 멜라민 파동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전체 회원사 유통망을 가동해 해당 제품을 신속히 수거하는 등 업계가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해당 업체 혼자 물의를 빚은 제품을 단기간에 포괄적으로 수거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중국에 자체 공장이 있거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경우 현지에 연구소 인력을 의무적으로 상주시켜 원재료 검사부터 제품 생산과정 전반을 관리하기로 했다.CEO들은 이와 함께 업계의 건의사항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다산콜센터 ‘장애인의 입과 귀’

    ‘여객선 승선료 대신 송금해주세요.’‘결혼 10주년 기념여행 준비 어떻게 하나요.’‘부당한 진료비 억울해요….’ 청각·언어장애인들이 120다산콜센터에 상담한 내용들이다.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처리하거나 설명들을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이마저도 어렵고 하소연할 곳도 없다. 120다산콜센터가 청각·언어장애인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시 민원안내 전화인 120다산콜센터는 지난 6월 화상·문자상담을 실시한 지 100일 만에 상담건수가 2500건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화상 상담이 1600여건, 문자 상담이 900여건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상담 건수는 30건 안팎이다. 상담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료·취업·지원혜택 등 사회복지 분야가 43%로 가장 많았다. 일상생활 속의 의사소통 관련 상담(21%)과 시정 일반(10%), 교통(8%), 문화행사 안내(7%), 기타(6%), 주택건축(5%)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청각장애인은 “나의 입과 귀가 되어주던 딸이 유학간 뒤로 생활이 많이 불편했는데 다산콜센터가 있어 편하고 좋다.”면서 “우리 딸처럼 친절하게 대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다산콜센터 박지연 상담원은 “자주 이용하는 고객은 그 집 사정을 속속들이 알수 있을 정도”라면서 “우리 서비스가 청각·언어장애인의 소통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화상 상담은 자치구 민원실이나 수화통역센터 등에 설치된 화상전화기로 콜센터(070-7947-3811∼4)에 전화를 걸어 4명의 수화 전문상담원과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모든 수입 유가공품 멜라민 검사

    모든 수입 유가공품 멜라민 검사

    정부가 멜라민 검사 대상 품목을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수입하는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으로 전면 확대했다. 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및 반가공 수입식품의 원산지와 OEM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는 수입식품 전면(前面)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해태제과 ‘미사랑 코코넛’에서는 새로 271ppm이 넘는 멜라민이 검출되고,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다시 멜라민이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러시아 출국에 앞서 청와대 공관에서 멜라민 사태와 관련,“철저히 대책을 강구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라.”고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중국산 콩 단백질도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중국에서 유제품을 수입한 외국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 통관 과정의 수입검사 단계에서 모든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산 유제품을 수입해 제3국에서 제조된 식품 중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식약청은 콩 단백질도 우유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함량을 속이기 위해 멜라민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중국산 분리대두단백도 멜라민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분리대두단백은 껍질을 벗겨내고 수분을 제거한 콩에서 추출하는 단백질을 말한다. 간장 등 음식 조리용 소스와 어묵, 만두, 건강기능식품 등 종류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식품에 쓰인다. 이번 검사 확대 조치는 새로 수입되는 식품을 대상으로 통관 단계에서 실시하며, 이미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정부와 한나라당도 이날 위해식품을 제조·판매하다 2차례 이상 적발된 사업자는 관련업계에서 완전히 퇴출하는 ‘2진 아웃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식품 위해사범에 대한 형량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위해식품 제조사업자에 대한 부당이익 환수제를 강화,10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위해식품 근절을 위해 식품 집단소송제와 식품 제조자에 대한 무한책임제를 도입하고, 수입식품의 원산지와 OEM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했다. ●해태 ‘미사랑…´ 4건 추가 검출 당정은 긴급회수 품목을 TV 자막을 통해 방영하고 식품 위해정보 취득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 식품위해발생 경보제를 도입하고, 외국의 식품 위해정보 취득시 관련 품목에 대한 국내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식약청의 수거검사 진행과정과 검사결과를 실시간 공개하고, 총리실 산하의 식품안전정책위에 읍·면·동 단위까지 현장 수거 조치 및 보고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날 식약청 조사결과 미사랑 코코넛(유통기한 2008.12.1)에서는 무려 271.4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지난 24일 137ppm의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체중 20㎏인 어린이가 5.5g인 미사랑 코코넛 7∼8개(멜라민 10.5∼12㎎)만 먹어도 유럽식품안전청의 멜라민 하루 섭취허용량을 초과한다.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신장결석 등의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46∼155ppm의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광삼 정현용 윤설영기자 hisam@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제과류 中원료 30% 넘어

    ‘중국산(産) 원료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멜라민 쇼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과 업계가 향후 중국산 원료의 사용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만들어도 팔리겠느냐.’는 회의론이 커져 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산을 포기할 경우 원가 압박 요인이 될 수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과 업체들은 전체 원료 가운데 5∼30%를 중국산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산 비중이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리온과 해태제과는 자일리톨껌의 원료인 자일리톨을 100%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회사측은 자일리톨 껌은 당초 다른 회사 제품을 모방해 만든 ‘미투(me too)’ 제품이기 때문에 저가 정책을 쓸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국산 원료를 조달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땅콩도 100% 중국산이다. 국민 대표 간식이라 할 수 있는 이들 회사의 맛동산(해태제과)과 오징어땅콩(오리온)의 주원료가 중국산인 것이다. 롯데제과가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만들어 오고 있지만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애플쨈의 주원료인 소맥분(밀가루)도 중국산이다. 멜라민 과자 파문을 일으킨 해태제과의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품 역시 원료의 대부분을 중국산으로 조달하고 있다. 농심도 양파링에 들어가는 양파와 같은 채소류 일부를 중국산으로 쓰기도 한다. 기린은 중국산 쌀을 50% 정도 쓴다. 업계는 이번 멜라민 파동이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상태다. 중국산 원료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업체가 적지 않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가를 맞추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값싼 중국산 원료를 쓸 수밖에 없다.”며 “한국산으로 돌리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박해일 이번엔 ‘낭만의 화신’ 되다

    박해일 이번엔 ‘낭만의 화신’ 되다

    박해일(31)은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배우다. 여성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순정파’(영화 ‘국화꽃 향기’)인가 싶더니 어느새 선악을 넘나드는 이중적 인물(‘극락도 살인사건’)을 넘어 노골적인 성적 농담도 서슴지 않는 뻔뻔한 ‘작업남’(‘연애의 목적’)으로 변하곤 했다. 새달 2일 개봉하는 영화 ‘모던보이’(제작 KnJ엔터테인먼트·감독 정지우)에서 그는 일제 강점기인 1937년, 경성을 주름잡던 ‘낭만의 화신’으로 변신했다.“작품을 할 때마다 맡은 인물을 소화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편인데, 이번엔 더 큰 책임과 부담이 느껴지네요.30년대 시대물도 처음이고, 독특한 캐릭터라 만만찮은 도전이었죠.” ●1930년대 경성 최고의 한량으로 열연 소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 파마머리에 파스텔톤 양복을 입고, 개인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모던보이 해명은 조국 독립은 뒷전이요, 오로지 자유 연애에만 골몰한다. “이번에 맡은 인물은 그동안 제가 연기한 모든 캐릭터의 종합판이라 할 수 있어요. 그동안 촬영장에서 쌓인 노하우들을 총동원했죠. 굳이 비슷한 인물을 꼽으라면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연애의 목적’의 유림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현실과는 담을 쌓고 지내던 해명에게도 시련이 닥친다. 한 클럽에서 모던걸 조난실(김혜수)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지만, 그녀는 가슴에 조국을 품은 비밀스러운 여성이었던 것. 갑자기 사라진 애인의 뒤를 추적하던 해명은 예측불허의 사건을 겪으며 점차 변해간다. “자신의 사랑을 끝까지 쫓는 캐릭터예요. 현재를 즐기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거는 해명이야말로 참 비현실적이고 철이 없는 사람이죠. 개인의 행복과 시대의 운명은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숨겨 놓은 끼 분출…“총 쏘는 연기 해보고파” 출연작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시나리오에 대한 흥미와 대중과의 ‘공감’을 일순위로 꼽는다는 그는 이번엔 정지우 감독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정 감독이 연출한 영화 ‘해피엔드’를 재밌게 봤고,2002년에 다른 작품에서 만날 뻔했다가 촬영 직전 단계에서 무산된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 아쉬움이 남았죠. 연기는 감독이 구축해놓은 캐릭터 안에 배우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일종의 화학반응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에서 재즈 댄스 실력과 김혜수와의 농도 짙은 애정 신 등 색깔 있는 연기를 펼친 그는 여성팬들이 유독 많다. 평범해 보이지만 꾸밈없고 자상할 것 같은 이미지 때문이다. 하지만 선한 인상은 정반대의 인물로 변신했을 때 한층 극적인 효과를 낸다. “저도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하기 애매해요. 데뷔작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음악에 열정이 있는 학생 역을 맡았는데, 그것이 제 진짜 모습과 가장 닮은 것 같아요. 저에 대한 특정 이미지보다 스크린을 통해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연극으로 먼저 데뷔해 영화배우로 이름을 알린지 벌써 8년.“현대물에서 총을 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그는 아직 뒤를 돌아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인기 혹은 연기를 이유로 결혼을 미루는 남자배우들과 달리 5년 열애 끝에 2006년 결혼한 박해일. 현실에서도 극중 인물처럼 열정적인 로맨티스트일까.“사랑을 위해서 가족까지 버리는 극중 해명만큼은 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결혼 뒤에 배우로서 더욱 안정된 연기를 하게 된 것 만큼은 확실해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양심 불량 업계 “일단 숨기고 보자”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양심 불량 업계 “일단 숨기고 보자”

    해태제과의 멜라민 과자 쇼크는 드러내 놓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쉬쉬하며 일단 숨기고 보자는 업계의 ‘고질병’에서 비롯됐다. 가뜩이나 저질 상술과 양심 불량으로 욕을 먹고 있던 과자 업계는 이번 해태제과의 멜라민 과자 파동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기대하기가 어렵게 됐다. 과자 공포는 25일 현재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체가 자수하는 것만이 사태 해결의 열쇠란 지적이다. 해태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137의 멜라민 성분이 나왔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이 제품이 멜라민이 들어간 중국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과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검출 사실이 알려진 24일 밤 이후에야 전량 수거를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멜라민 분유 파동을 일으킨 중국의 22개사 제품은 쓰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모르쇠로 일관,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해태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을 중국 톈진에 있는 한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만들면서 자사 직원 상주는 고사하고 정기적인 품질검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만들어 주는 대로 받아서 팔았다는 얘기다. 해태제과는 25일 미사랑 카스타드를 전량 리콜하고 앞으로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 불안을 수습하기엔 역부족이다. 해태·크라운제과는 미사랑 카스타드 이외에도 참쌀설병, 오곡쿠키, 햇쌀, 오트웰 등 과자들을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에 들여와 팔고 있다. 모두 저가 OEM 방식으로 제조된 제품으로 안전이 확인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해태제과는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같은 분유가 사용된 중국산 ‘오트웰’ 제품 약 2만 상자를 자진 회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같은 과자 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업계 스스로 무덤을 판 결과다. 지난 2월 농심은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신고를 접수하고도 한달 뒤 식약청의 공식 발표가 나온 다음 날에서야 제품 폐기 및 생산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이어 지난 7월 오굿씨리얼초코에서 동전 이물질이 나왔을 당시 제조사인 롯데제과는 제품 회수 대신 50만원을 주고 고객 입막음을 시도했다. 오리온은 아예 유통기한이 지난 허쉬 초콜렛의 날짜까지 위조해 수입·판매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싸게 싸게’ 관행이 禍 자초

    ‘싸게 싸게’에 눈이 먼 업계의 저질관행이 결국 일을 냈다. 멜라민 과자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입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식품 안전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25일 과자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로 반입되는 과자류는 국내에서 만들어 팔 때보다 생산비용이 훨씬 덜 들어간다. 원료비, 인건비 등 생산원가에다 물류비, 관세, 통관비 등 비용 발생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20%가량 싸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제과 업체 관계자는 “쌀과자의 경우 중국산 쌀이 국산 쌀보다 25%가량 싸고 인건비도 50% 적게 든다.”고 밝혔다. 국내 과자 업체들이 OEM이든, 현지 공장 운영이든 중국산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멜라민 과자 파동을 일으킨 해태·크라운제과는 롯데나 오리온처럼 자체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어서 생산비용이 훨씬 덜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OEM은 다른 업체에 생산과 관리를 통째로 맡기는 형태인 만큼 하청을 받은 중국 업체는 가능한 한 원가를 낮추려 든다. 싸게 만들어 납품할 수록 이익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업계의 이런 관행에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에 식품안전대책을 촉구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센터 이금주 팀장은 “아이들의 건강이 달린 문제”라며 “안전성 운운하며 탁상공론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이 팀장은 또 “중국에서 OEM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수없이 많다.”면서 “중국 현지 공장의 전반적인 위생 상태 점검은 물론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에서 들어오는 먹거리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검사시스템의 보완 및 강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주현진 김승훈기자 jhj@seoul.co.kr
  • 도메인 등록때 실명 사용 의무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인터넷 주소인 도메인 이름을 등록할 때 실명을 사용해야 한다. 이미 등록된 인터넷 사이트라도 등록자의 실명이 확인되지 않으면 사이트가 없어진다. 정부기관이나 음란·비속어로 된 도메인 이름도 등록이 제한된다. 또 부정한 목적으로 보유·사용되는 도메인 이름에 대한 이전청구권도 허용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터넷 주소자원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11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도메인을 등록할 때 실명을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때문에 허위 등록정보를 이용한 쇼핑몰 사기 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사기사이트 운영건수 60건 가운데 59건이 허위정보를 이용해 개설된 사이트였다. 이들 사이트에 의한 사기 피해자는 609명, 피해금액은 6억 2000만원에 달했다.개정안은 도메인 이름을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할 경우 실명으로 도메인 이름을 등록하도록 의무화했다. 실명으로 등록하지 않을 경우 도메인이름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 국가기관·자치단체·기타 법률이 정하는 공공기관 및 단체의 명칭을 국가기관 등을 제외한 다른 사람이 도메인 이름으로 등록할 수 없도록 했다. 부정한 목적으로 보유, 사용되는 도메인 이름을 정당한 권리를 가진 자가 법원에 등록이전이나 등록말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른바 불법으로 인터넷 도메인을 선점하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멜라민 과자’ 업체2곳 제품 전량회수

    보건위생당국이 멜라민이 검출된 과자를 국내에 납품한 중국측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조업체의 과자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를 내렸다. 중국에서 멜라민 환자가 사망한 지 14일 만에 나온 늑장대응이란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우유가 함유된 124개 중국산 제품 160건을 검사한 결과,2건에서만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중국 톈진가련화국제유한공사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제조일자 2008년 7월22일)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의 밀크 러스크(제조일자 2008년 8월13일) 등 단 2건이다. 최성락 식품안전국장은 “멜라민이 검출된 2건 외에 생산일자가 다른 미사랑 카스타드를 비롯해 미사랑 코코넛, 데니쉬버터쿠키 등 두 중국업체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멜라민이 나온 밀크 러스크는 올해 5만 6675㎏ 수입됐다. 이중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의 수입량은 약 1만 8000㎏으로 이 중 17㎏(0.9%)만 회수됐다. 또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11건 10만 483㎏이 수입됐고, 부적합 물량은 2만 4615㎏에 달한다. 이 중 2만 3000㎏을 압류 중이다. 그러나 상당수 제품의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데다 멜라민이 검출된 2건의 수입과자도 대부분 시장에서 유통된 뒤라 비난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식약청 관계자는 “중국 유가공 수입제품 428건 중 검사를 마친 124건에서 나온 결과라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 11일 중국에서 멜라민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한 뒤에도 검사를 미뤄오다 17일부터 뒤늦게 수입 가공식품에 대한 멜라민 함유 검사를 시작했다. 앞서 식약청은 24일 “우유나 분유뿐 아니라 유청단백질, 카제인 등 유가공품이 소량이라도 포함된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中 현지공장에 해태직원 없었다

    해태제과는 24일 중국에서 만든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자 당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 멜라민 검출에 따라 해태제과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불매운동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해태제과는 문제가 된 ‘미사랑 카스타드’를 지난 2006년부터 중국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해 왔다. 해태제과는 롯데, 오리온의 카스타드가 인기를 끌자 뒤늦게 제품을 만들게 됐다. 이른바 미투(me too) 전략에 따라서다. 멜라민이 검출될 당시 시중에 유통중인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787박스였다.해태제과의 관계자는 “이번 식약청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 제조일자의 제품은 대부분 물류 창고에 있다.”면서 “787박스에는 문제의 제조일자 제품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해태제과는 유통된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을 지기로 했다. 해태제과의 한 관계자는 “해태제과의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중국의 공장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한편 홍콩산 수입과자 밀크러스크는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서도 유통되고 있었다. 수입식품 쇼핑몰은 물론 G마켓과 디앤샵 등에서 1000∼2000원에 팔리고 있었다.주현진 김효섭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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