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상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총알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ISE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32
  • [미국發 금융위기] “안전자산이 최고” 금값 폭등

    [미국發 금융위기] “안전자산이 최고” 금값 폭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미국 금융위기 여파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월가(街)발 위기로 ‘종이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값이 폭등했다.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온스(28.35g)당 하루 만에 70달러가 올라 850.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99년 9월28일 이후 최대의 상승폭이다. 금 즉시인도분 가격도 이날 11% 급등,26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또 투자상품 개발을 위해 연간 15t의 금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중앙은행 관계자는 금을 완전한 헤지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금 수요 전망에 힘입어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이번주 9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도 들썩거리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6.01달러 폭등한 97.1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5.62달러 급등한 94.84달러였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1달러 오른 87.17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주택건설 부문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미국의 신규주택건설은 최근 17년 사이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은 지난주 ‘반짝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진원이어서 여전히 회복을 장담할 수는 없는 처지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지난주까지 모기지 신청지수가 전주보다 33.4% 오른 661.7을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으나 금리 인하로 인한 반사효과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미쓰비시UFJ은행의 크리스 룹키 수석연구원은 “모기지 금리는 패니매와 프레디맥 구제금융 소식이 나온 뒤 곧장 떨어졌다.”고 말해 부동산 시장에 또 다른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뒷받침했다. CNN머니는 이날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금융불안의 원인은 주택가격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국제금융 국가’의 저자인 배리 리톨츠는 “주택가격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야 금융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주택가격은 1996∼2006년 85%나 치솟았다는 점을 들어 집값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kmkim@seoul.co.kr
  • 제과업계 “中 분유 불똥 튈라”

    제과업계 “中 분유 불똥 튈라”

    중국에서 독성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포함된 분유사태의 불똥이 국내 제과 업계로 튈지 주목된다. 국내 제과업체들은 중국 자체공장이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해 자체 브랜드를 달아 판매중이다. 중국에서 만든 제품에는 상당부분 중국산 분유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청은 18일 “중국산 유제품이 0.1%라도 사용된 수입 과자류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중국산 분유를 수입해 과자류를 제조하는 업체는 없지만 중국에서 중국산 유제품으로 만든 초콜릿 과자 등은 수입되고 있다. 식약청은 “올 들어 12일까지 수입된 중국산 가공식품(빙과류 제외) 가운데 분유가 사용된 제품은 초콜릿 가공품, 빵 등 615건에 이른다.”면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진 않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제과 업체들은 중국산 원유 제품을 쓴 경우가 있더라도 이번에 문제가 된 업체의 제품은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측은 “애플잼이 중국에서 제조되어 국내로 들어오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원유회사의 제품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리온제과는 “카스타드 등이 중국에서 제조되고는 있지만 프랑스 탈지분유를 쓰고 있어 이번 독분유 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독분유를 계기로 한국 분유 업체들은 중국시장을 확대할 기세다.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국내 주요 분유 업체들은 이번 멜라민 분유 사태를 계기로 올해 중국 수출액을 50% 이상 늘려 잡았다. 남양유업측은 “곧 중국 당국이 해외 분유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인데 국산 분유는 워낙 엄격한 기준을 사용하고 있어 안전성이 입증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 병원과 매장을 중심으로 한국 분유의 우수한 품질과 기준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판매중인 남양유업의 분유는 가격 수준이 외국 제품보다 낮지 않다.”면서 “지난 2000년 수출한 이후 매년 200만달러 정도를 판매해 왔으나 이번 독분유 사건을 계기로 올해 중국 매출목표를 300만달러 이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주현진 정현용기자 jhj@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美투자받은 교육업체들 ‘노심초사’

    미국발 ‘금융쇼크’의 후폭풍이 국내 교육업계에 몰아치고 있다. 17일 고시·로스쿨 학원가 등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의 직접 투자상장사는 물론 미국투자기관 등의 영향을 받는 교육업체들은 하나같이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교육업계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한 ‘엘림에듀’의 경우 리먼브러더스 쇼크 이후 하루 만에 주가가 15% 정도 폭락했었다. 리먼브러더스는 엘림에듀 지분의 7.91%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엘림에듀의 자산액 200억원 중 절반은 리먼브러더스가 지난해 6월 한국 교육시장 우세를 점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림에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논술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했으나, 현재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먼브러더스가 직접 투자한 회사 이외에 미국계 투자회사의 영향력 아래 있는 교육업체도 초긴장 상태다. 지난해 7월 미국 투자회사인 칼라일이 특목고 입시전문학원인 ‘토피아에듀케이션’에 2000만달러(약 210억원)를, 사모펀드 티스톤은 국내 유수의 학원·출판사·온라인 교육회사들을 보유한 ‘타임교육홀딩스’에 60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AIG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특목고 입시학원 ‘아발론’에 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업계 최대 규모인 메가스터디는 한때 주당 38만원을 호가하다 현재 20만원선으로 반토막이 났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융 사태가 당장 교육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몰라도 상장된 교육주 중심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림동 3대 고시학원이자 최대 로스쿨 입시학원인 합격의법학원 역시 에듀패스라는 상장회사의 자회사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佛 영부인 브뤼니, ‘메탈리카’를 만나다

    우리나라의 김윤옥 여사가 유명한 록 그룹을 만난다면 어떨까?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뤼니가 전설적인 록 그룹 메탈리카를 만났다. 지난 16일 영국 BBC의 유명한 심야 음악 프로그램인 ‘레이터 위드 줄스 홀랜드’(Later with Jools Holland)에 출연한 브뤼니는 같은 날 게스트로 참석한 메탈리카와 만난 것. 영국 BBC는 17일 기사를 통해 “브뤼니가 메탈리카의 새 앨범 ‘데스 마그네틱’의 수록곡이 연주되는 동안 발로 박자를 맞추며 박수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파리의 카페에서 듣는 듯한 잔잔한 샹송을 연주하는 브뤼니의 분위기 때문에 메탈리카는 원래처럼 땀을 흠뻑 쏟으며 연주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브뤼니는 이 날 방송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자신의 3집 앨범 수록곡 ‘튀 에 마 캄므’(Tu es ma came)을 불렀다. 사회자 줄스 홀랜드가 영부인과 가수라는 두 가지 역할을 병행하는 생활이 어떠냐고 묻자 브뤼니는 “나는 두 가지를 같이 하는 게 아니라 분리해서 하고 있다.”며 “난 음악을 하고 있고 남편(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내가 필요하면 그때 함께 있어준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내 음악의 비평가도 팬도 아니다.”라며 “그냥 그는 내 음악 속에 있고 내 얘기를 자상하게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뤼니와 음악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브뤼니는 기타리스트 에릭 크랩튼,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 등과 사귄 바 있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해 지난 수 년간 15명의 남성을 사귀었다고 밝혀서 화제가 됐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OEM 수입식품 유통기한 ‘엉터리’

    외국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입된 식품 대부분이 유통기한을 제멋대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9일 외국에서 제조해 전량 국내에 유통되는 OEM 수입식품 153개 가운데 84.9%에 해당하는 130개 제품이 명확한 근거 없이 유통기한이 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12개 식품 수입·판매업체가 시판 중인 당면과 국수 등 건면류 17개, 과자류 9개, 레토르트 식품(알루미늄 봉지에 담아 살균한 음식) 6개, 분유 제품 27개, 통조림 식품 79개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과자류와 레토르트 식품의 유통기한이 6∼12개월로 비교적 짧았다. 참치·옥수수·과일 등 통조림 제품은 24∼60개월로 길었다. 소비자원이 이들 업체에 유통기한 설정 근거를 문의한 결과 대부분은 과학적인 실험 데이터를 제시하지 못했다.‘수입회사 자체 연구진에 의한 가속실험 방법’(7.18%),‘제조회사에서 가속실험하거나 실측실험 방법으로 설정’(7.84%) 등 일부 업체만 근거를 댔다. 소비자원은 “수입식품의 유통기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원인인 허술한 법 체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국내 식품 제조·가공업자 등은 제품 생산 전이나 생산 개시 7일 안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유통기한 설정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외국에서 수입되는 식품은 이런 사유서 제출 절차 없이 수입되고 있다. 소비자원은 OEM 방식으로 외국에서 가공돼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유통기한 설정 사유서’를 미리 제출토록 의무화할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아로노프스키 감독 ‘레슬러’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에 미키 루크(사진 오른쪽)가 주연하고, 대런 아로노프스키(왼쪽) 감독이 연출한 미국 영화 ‘레슬러(The Wrestler)’가 선정됐다고 AFP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슬러’는 은퇴한 레슬링 선수가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영광을 위해 링에 복귀한다는 내용이다.‘나인 하프 위크’‘와일드 오키드’ 등을 통해 1980년대 대표적인 할리우드 섹시 스타로 꼽혔던 미키 루크의 복귀작이다. 왕년의 매력적인 외모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내면의 명연기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이날 이탈리아 리도섬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감독상인 은사자상은 ‘페이퍼 솔저’의 러시아 감독 알렉세이 게르만 주니어가 받았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中華’ 과대평가·폄하 넘어 ‘用中 지혜’ 모아야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中華’ 과대평가·폄하 넘어 ‘用中 지혜’ 모아야

    중국은 우리와 지리적으로 너무나 가까운 이웃국가이기도 하지만 경제적으로도 이미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중국의 급부상에 대한 과장된 해석, 또는 지나친 폄하를 경계해야 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시리즈를 마치며 중국 전문가인 정재호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와 이문형 산업연구원 중국산업연구 연구위원의 좌담을 마련했다. 좌담은 3일 오후 서울신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정재호 교수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표출되고 있는 중화주의와 민족주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의 급부상이 동북아 정치질서에도 큰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많지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외세로부터의 침략에 대한 피해의식이 클수록 민족주의 반동도 크게 나타납니다. 중국은 아편전쟁 이후 100여년의 굴욕의 역사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어서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표출되는 민족주의 정서를 시민사회적으로 순화시킬 장치가 없다는 점입니다.‘넷셔널리즘(Netionalism·인터넷과 민족주의의 합성어)’의 영향이 큰 것이지요. 중국 네티즌 2억명의 60%가 18세에서 35세라고 합니다. 특히 바링허우(80後·1980년 이후 출생한 중국의 젊은세대)들에게는 인터넷을 통해 집결되는 민족주의 정서가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해 더 우려됩니다. 중국 정부가 이런 정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1. 中경제 올림픽 타고 연착륙 예상 경제분야에서는 어떻습니까?중화경제권,‘차이완(중국+타이완)경제’ 이야기도 들리는데요.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가 연착륙할지, 경착륙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문형 위원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사실 과대포장된 점이 많습니다.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00위권에 불과합니다. 규모가 커서 경제대국이지 사실 대외의존적 시장입니다. 수출의 80%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이고, 수출 물량의 58%를 외자기업이 담당합니다.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중국경제의 흐름을 보면 서방이 지나치게 ‘경착륙’,‘위기도래’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국 경제는 올 상반기 10.4% 성장했습니다. 개혁·개방 이후 평균 성장률 9.8%보다 높습니다. 하반기에도 10.2% 성장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11.9% 성장한 것이 비정상이고 오히려 지금 상황이 정상인 것입니다. 물가도 지난 4월을 정점으로 꺾여가고 있습니다. 경착륙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올림픽을 계기로 중산층이 일어나면서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등의 투자유발 요소가 많기 때문에 경제가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지요. 경제 분야에서의 민족주의는 ‘구호’로서의 의미만 갖지 않을까 싶네요.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화상’들의 위상이 줄어들고, 홍콩이나 타이완의 역할도 불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본토를 제외한 나머지는 ‘변방’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경제는 소수민족 문제나 민주화 등 정치적 ‘변수’에 더 민감할 듯 한데요. ●정 교수 장애인올림픽이 끝나면 티베트나 신장, 윈난 등 소수민족 지구의 분리독립운동 단체 색출과 함께 정치재교육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분리주의자들 때문에 40명 가까운 중국인들이 목숨을 잃어 중국 정부가 치밀한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요. 2. 동북공정 재점화 가능성 배제 못해 소수민족에 대한 정치재교육이 역사재해석과 같은 새로운 움직임으로 연결되면 잠복돼 있던 동북공정에 또 불을 지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적 민주화와 관련해선 중국이 서구의 정치민주화 모델을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중국 정부는 중산층을 강화하는 ‘소강사회’ 등 거시적 목표에 치중할 것입니다. 올림픽은 중국이 지금까지 이룬 것을 외부에 알리는 일종의 ‘이벤트’로 보면 됩니다.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지요. 민주화 등 정치적 행보는 점진적으로, 그대로 흘러갈 것으로 봅니다. 한·중 양국 정상이 벌써 올들어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등 관계격상 움직임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정치적 관계보다는 경제적 관계가 우선인 듯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교역확대가 화두가 됐는데요. ●이 위원 양국간 교역액 2000억 달러 달성을 2년 앞당기기로 합의했습니다.3년 전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5년 만에 2000억 달러를 넘기기로 했는데 그걸 2년 당긴다는 것이지요. 통계상으로도 5년간 연평균 7∼11%씩 증가하면 가능했던 것인데 양국 통계가 다르긴 하지만 지금 현재 양국 교역은 연평균 23∼25%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현실화시킨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이긴 합니다만 대중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있는 점과 대중 투자가 감소하는 것 등은 그만큼 양국간 기술력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인 만큼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중국은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빨리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미, 한·유럽연합(EU), 한·일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쉽게 협상에 임하기 어려운 입장이죠. 업계에서도 신중론이 대세이고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와 관계된 부분에서 중국의 경제구조는 올림픽 이후 세가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교역구조 고도화, 자체브랜드 확대, 세계시장화 등입니다. 우리와 협력 영역은 축소되는 반면 경쟁영역이 늘어난다는 이야기이지요. 대비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3. ‘혐한론’ 과장됐지만 방치땐 위험 특히 저는 중국내 ‘혐한론’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아직 양국간 교역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만 너무 민감하게 이슈화시켜 우리 스스로를 묶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혐한론’의 실체는 어떤가요? ●정 교수 중국내 한 여론조사에서 중국인들이 일본보다 한국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왔다는데 조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중국 매체가 정부의 검열을 받는다고 했을 때 전혀 근거없는 결과는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도 고구려사 논쟁이나 동북공정 이후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역사논쟁, 영토논쟁 등이 이상하게 포장돼 오해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국민과 국민이 소통하는 것 못지않게 정부, 비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5년후에는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우리에게 중국이 갖는 비중과 중국에 우리가 갖는 비중, 다시 말해 상호의존 격차가 점점 더 커지면서 오해의 소지도 커지고 있습니다. 빨리 교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바람직한 한·중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이제 절실히 필요해졌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어떻습니까? ●이 위원 지금까지 한·중간 경제 성적은 A플러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환란 위기를 조기 졸업하는데 중국시장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우리 시장을 통해 경제발전의 효과를 봤습니다. 이처럼 성장과실을 같이 먹는 게 중요합니다. 중국이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을 제 때 파악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황색등’이 켜지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잘 세밀하게 점검해서 중국을 우리의 성장동력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관계 정립이 우선이어야겠지요. 4. 관계격상 의문… ‘내용’부터 채워야 ●정 교수 이번에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는 데 사실 개인적으로 질문이 많습니다.5년 전의 ‘전면적’에서 ‘전략적’으로 접두어가 계속 바뀌는데 지금 하려고 하는 것이 뭔지 와닿지 않습니다. 또 과연 격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중·러 관계 수준으로 격상됐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인도나 파키스탄 수준입니다. 성격이 이렇다면 내용상으로라도 격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한·미간 전략적 가치동맹과 조화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에게 닥친 숙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한·중수교 16년입니다. 관계가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양국 관계의 실질적인 격상이 이뤄지도록 내용 채우기에 있어서 앞으로 매우 치밀한 판단과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정리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공항공사 운영권만 판다

    한국·인천공항공사 등 양대 공항공사의 선진화 방안은 운영권 매각방식으로 결정됐다.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지분의 최대 49%까지 단계적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아직은 공공성을 유지한다는 기본적인 토대 아래 민간경영기법, 공기업 감시 등 효율적인 측면도 살리겠다는 기본 방향만 정해져 있을 뿐 구체적인 방식이나 절차, 시기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공항 선진화의 목적은 수익증가와 비용절감에 있다.”면서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과 전문기관의 컨설팅 등을 거쳐 구체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포, 제주 등 14개에 이르는 한국공항공사의 선진화방안은 좀더 복잡하다. 운영이 흑자인 공항과 적자인 공항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연히 어떤 공항의 운영권을 먼저 매각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예측이나 결정은 쉽지 않다. 적자상태의 공항을 매각할 경우 쉽사리 운영권자가 나타날지 의문이고 흑자공항을 매각할 경우 자칫 공항공사 전체의 재무구조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4개 공항 가운데 김포, 제주, 김해, 광주, 대구 등은 나머지 9개 공항의 적자분을 충당해 주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정부의 방침은 일단 14개 공항 중 1∼2개 공항을 선정해 운영권을 매각한 후 일정기간(1∼3년)의 성과를 지켜본 뒤 다른 공항의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렇지만 우선적으로 운영권을 매각할 공항과 매각 시기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다만 당기순익이 발생하는 공항 1곳과 경영개선이 비교적 쉬울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1곳 등이 선정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용화 인하대 교수는 “민영화라는 방향성은 인정하나 양 공사의 통합운영 등 큰 틀에서의 논의는 부족했다.”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1∼2곳 공항 우선 매각방식은 외국에서도 부작용이 많았던 만큼 민영화를 위한 선결조건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민간소비 4년만에 최악

    민간소비 4년만에 최악

    올해 2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4년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상반기 국민총소득(GNI) 증가율(1.3%)이 국내총생산 증가율(5.3%)을 크게 밑돌아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0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NI는 전분기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실질 GNI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3%로 나타났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8%,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4.8% 성장해 지난 7월25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실질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 5.8%에서 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질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5.3%로 집계됐다. 상반기 실질 GDP와 GNI성장률간에 4.0%포인트의 큰 차이가 난 것은 수출로 벌어들인 돈들이 대부분 수입으로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지난해 상반기 GDP성장률이 4.5%에 GNI성장률은 4.1%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6개월간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고유가로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대폭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출부문에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이 2분기 성장률의 발목을 잡았다. 민간소비는 국민총소득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전기 대비 0.2% 감소해 2004년 2분기(-0.1%)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통신 및 의료보건 서비스 소비가 증가한 반면 가정용 전기기기 등 내구재 소비와 의류 및 신발 등 준내구재 소비는 부진했다. 한은의 정영택 국민소득 팀장은 “물가가 많이 오르고 고용 사정이 좋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 등으로 소비 여력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운수장비 투자가 감소했으나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기 대비 0.9%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재고가 쌓이면서 건물 건설이 부진해 1분기(-1.4%)에 이어 1.0%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소비·투자 등 내수는 0.2% 증가에 그쳤다. 수출은 석유화학제품, 기계 및 전자기기, 운수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4.3% 증가했다. 내수위축의 영향으로 인터넷 쇼핑몰 판매액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올 2·4분기 전자상거래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사이버 쇼핑몰(기업→개인 또는 개인→개인 판매)의 거래액은 4조 3640억원으로 전분기 4조 4360억원에 비해 1.6%가 줄었다. 문소영 김태균기자 symun@seoul.co.kr
  • 부산자원 특혜대출 의혹…담보는 200억 대출은 2000억

    참여정부 시절 부산지역의 한 중소기업에 2000억원이 대출된 사실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대출 과정에 리베이트가 전달됐는지와 함께 지난 정부 실세들이 거액 대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4일 부산지역 폐기물 처리업체인 ㈜부산자원이 2000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일부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산업은행 서울 본점, 교원공제회, 사학연금관리공단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부산 강서구에 있는 부산자원 본사 등도 전날 압수수색했다. 부산자원은 2004년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모 상호저축은행에서 360억여원을 대출받아 토지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다. 부산자원은 이어 2006년 3월 매립장을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1000억원 규모의 수익증권을 발행받아 산은 자산운용을 통해 투자상품화해 650억원을 끌어모아 대출금을 갚은 뒤 교원공제회에서 550억원, 사학연금관리공단에서 400억원 등을 추가 대출받았다. 검찰은 전체 담보액수가 200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 부산자원에 2000억원이라는 거액이 대출되는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의혹과 첩보에 따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참여정부 실세 인사가 개입했다는 진정과 첩보를 입수하고 부산자원 대표 박모씨와 산업은행 등 대출기관의 실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대출 경위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출 과정에서 제대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횡령, 배임 혐의 등은 물론 제기됐던 관련 의혹들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자원 특혜대출 의혹이 제기됐던 지난해에도 부산지검과 경찰청이 수사를 벌였다가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새로운 단서를 포착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세제개편안 확정] 1인당 기본공제 100만→150만원 확대

    [세제개편안 확정] 1인당 기본공제 100만→150만원 확대

    2008년 세제개편안에서 일반의 체감도가 가장 높은 부분은 아무래도 종합소득세율의 인하다. ●소득세율 6∼33%로 세율이 4개 소득구간별로 일괄해서 2년간 1% 포인트씩 총 2% 포인트가 내려간다. 연봉 2000만원의 저소득 4인 가정의 경우 올해에는 소득세로 10만원을 내지만 내년에는 6만원,2010년에는 5만원 낸다. 연봉 1억원의 고소득 4인 가구는 소득세가 올해 1351만원에서 내년과 후년 각각 1252만원과 1179만원으로 줄어든다. 연말정산 등으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은 소득공제 체계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율을 낮췄기 때문에 소득공제 폭의 확대는 최소화했다.”면서 “부양가족 수에 따라 혜택을 받는 기본공제 등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맞춰 다자녀 가구에 더 많은 세금을 깎아 주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1인당 기본 공제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어난다. 반면 현재 전액 공제를 해주고 있는 총급여 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근로소득은 80%까지만 공제한다. ●교육비 공제한도 200만→300만원으로 자녀 교육비와 의료비, 주거비 등 특별공제도 확대된다. 내년부터 유치원 등 취학 전 아동과 초·중·고 학생의 1인당 교육비 공제 한도가 연 300만원으로 100만원 늘어난다. 수업료, 입학금, 수강료 등 공납금과 방과후 수업료, 교과서값, 급식비, 보육시설비, 학원비 등이 해당된다. 대학생 자녀에 대한 공제 한도도 현행 1인당 7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확대된다. 부모 등 부양가족을 대상으로 한 의료비 공제도 한도가 연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어난다. 한약을 포함한 의료비, 의료기기 구입비, 안경·보청기 구입비 등이 대상이다. 모기지론 활성화를 위해 만기 30년 이상 장기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상환액이 있는 경우 ▲주택마련저축 불입액의 40%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의 40%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전액 등 연 1500만원까지 공제받는다.55만명의 일용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하루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만원 인상된다. ●중소기업 가업 상속 공제율 20→40%로 현재 과표구간에 따라 10%(1억원 이하)-20%(1억∼5억원)-30%(5억∼10억원)-40%(10억∼30억원)-50%(30억원 초과)인 상속·증여세율은 대폭 낮아진다.2010년까지 6%(5억원 이하)-15%(5억∼15억원)-24%(15억∼30억원)-33%(30억원 초과)로 바뀐다.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이 소득세율과 같아진다. 상속세는 종합부동산세보다 납부 대상이 적다는 점에서 부유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중소기업 가업상속 공제율은 상속가액의 20%에서 40%로, 공제한도는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린다. 특히 1가구 1주택 상속공제를 신설, 주택가액의 40%(최고 5억원)를 공제한다. 단, 상속인이 무주택자로 10년 이상 피상속인과 동거했다는 게 증명돼야 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여성 & 남성] 내 남편·내 아내 결혼후 이렇게 달라졌다

    [여성 & 남성] 내 남편·내 아내 결혼후 이렇게 달라졌다

    연애할 때는 누구나 영화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꾼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는 아내, 먼저 일어나 토스트를 굽는 자상한 남편은 영화속 주인공들의 모습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본격적인 결혼생활이 시작되면 이런 환상은 여지없이 깨진다. 도대체 내가 사랑하고 아끼던 상대는 어디로 간 것일까. 결혼 전 유머가 넘쳐 흘렀던 남편은 점점 무뚝뚝해지고, 단정한 치마만 입었던 아내는 체육복에 슬리퍼를 끌고 문밖을 나선다. 결혼 후 새롭게 드러난 배우자들의 어처구니없는 버릇과 태도 때문에 고민하는 신혼부부들의 좌충우돌 결혼이야기를 들어봤다. ●결혼 전에는 몰랐던 무서운 술버릇 결혼 전 애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술을 마셔도 정신력으로 버텨냈던 시절은 결혼 후 다시 오지 않는다. 대학시절 5년 연애 끝에 2006년 결혼한 김모(29)씨는 최근 아내의 특이한 술버릇을 알게 됐다. 아내가 회사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술을 한 잔 하고 들어오면 라면을 끓여먹는 것이다. 그것도 라면을 끓이면서 계란을 넣는 게 아니라 라면을 다 끓이고 나서 날계란을 풀어 넣는다. 처음에는 속이 좋지 않아 그러려니 했던 김씨는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아내는 계란을 넣지 않고는 라면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 계란이 없는 날에는 200m 떨어진 편의점까지 가서 사와야 했다.“귀찮다.”며 ‘농성’이라도 할라치면 아내는 “계란없는 라면은 먹을 수 없다.”며 김씨에게 라면을 억지로 떠넘겼다.“결혼 전 기독교 집안이라면서 술은 입에도 대지 않던 여자가 어떻게 이럴 수 있죠?새벽에 인사불성으로 들어와 얌전히 자는 것도 아니고 라면을 끓여대고,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서 계란을 사오라고 하다니요.” 올봄 노총각 딱지를 뗀 직장인 김모(36)씨는 9살 어린 27살의 여성과 결혼했다. 주위의 질투는 대단했다. 하지만 김씨는 남모르는 고민에 빠져 있다. 결혼 전에는 귀엽고 발랄했던 그녀가 ‘철없는 부인’으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연애 시절 아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밤 11시 전에 집에 가야 하는 조신한 아가씨였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니 일주일에 두세번은 술을 먹고 자정이 넘어서 들어온다. 게다가 술값을 본인이 계산해야 직성이 풀리는 ‘무서운 주사’까지 있었다. 김씨는 “한달이면 술값만 50만원은 족히 나간다.”면서 “도둑장가를 들었으니 해장국을 끓여 달라고 당당하게 주문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머니 생신 때 소주 몇잔만 드시는 부모님에게 와인을 억지로 권하고는 “맛있는 술을 안 드신다.”며 아내 혼자 다 마신 것. 아버지는 “요즘은 여자도 술을 잘 마셔야 한다.”며 애써 웃어 넘겼지만 철없는 부인은 “맞아요. 한 병 더 딸까요?”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집들이에는 대학 남자동창들을 초대해 실컷 술먹고 즐기고는 “야∼치우지 마. 우리 남편이 상치우는 거 전문이야.”라고 말해 부부싸움을 벌였다. 결혼 5년차 최모(33·여)씨는 남편의 불결함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별거를 고려 중이다. 연애시절 데이트를 할 때면 상큼하고 향긋한 냄새가 풍겨왔던 그 사람은 결혼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 술을 마시고 들어와 양말도 벗지 않고 쓰러지는 것은 예사롭지도 않다. 연애할 때는 먹지도 않던 마늘과 삼겹살을 잔뜩 먹고 들어와 키스 공세를 펼 때는 당장이라도 가정법원에 뛰어가고 싶어진다. 아침에 일어나 ‘속 쓰리다.’며 콩나물국을 끓여 달라는 모습은 얄미움을 넘어 혐오스럽다. 잠자리를 함께 할 때도 마찬가지다. 얼큰하게 취해 집에 오면 샤워는커녕 양치질도 하지 않고 덤벼든다. 처음에는 한두번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빈도가 점점 높아졌다. 최씨는 요즘 남편의 눈빛이 조금이라도 야릇해지면 방문을 걸어 잠근다.“세상살이가 힘들다는 건 알지만, 연애 시절 어두운 뒷골목에서 입맞춤이라도 하려면 구강청정제를 꺼내들곤 했던, 그런 남편의 세심한 배려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요.” ●무참히 깨져 버린 멋진 왕자님, 예쁜 공주님 환상 영화 속 주인공과 결혼한 것 같은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한다. 결혼 3년차에 접어든 윤모(33)씨는 왠지 아내에게 사기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윤씨는 사내연애로 아내를 만났다. 결혼 전 청순가련형의 외모에 다소곳한 성격으로 사내에서 인기가 많았던 그녀. 청순가련형 배우 우희진이 이상형이었고, 드라마 속 우희진과 같은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꿈꿔 왔던 윤씨는 신혼 초 아내의 ‘깨는’ 행동에 미칠 것만 같았다. 남편이 옆에 있든 상관없이 방귀를 뀌거나 트림을 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화장실에 앉아 문을 열어 놓고 TV를 보는가 하면 윤씨도 처음 듣는 욕설을 퍼붓기도 한다.“얼마나 배신감이 큰지 몰라요. 결혼 전엔 그렇게 다소곳하고 예쁘더니 결혼 후 완전 소탈해졌죠. 가끔은 처녀 시절의 아내가 그립기도 합니다.” 결혼 6개월차인 천모(30)씨는 선을 본 지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주위에서는 “잘 모르는 여성과 너무 일찍 결혼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결혼 전에는 아내가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숟가락을 놓곤 해서 천씨가 ‘잔반처리’를 도맡았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음식을 남기기는커녕 도리어 천씨의 음식을 뺏어 먹기까지 하는게 아닌가. 게다가 결혼 전에는 명품 한 두개씩은 몸에 걸치기를 좋아하던 그녀가 결혼 후 갑자기 ‘짠순이’가 됐다. 결혼 1년차인 정모(29·여)씨는 남편이 자신보다 피부가 더 좋아 항상 신기하게 생각했다. 연애할 때 정씨는 “자기 피부 너무 좋다∼. 나랑 바꾸자.”라며 은근히 애교도 부렸다. 정씨가 “자기 피부관리숍에 다니는거 아냐?비결이 뭐야?”라고 물을 때마다 남편은 “따로 관리하는 거 없어.”라고 무뚝뚝하게 대꾸했다. 그런데 결혼 이후 그 비밀이 벗겨졌다. 남편의 좋은 피부는 바로 시어머니의 정성 때문이었다. 시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아들에게 영양크림을 발라 주는 등 꾸준히 피부관리를 해줬던 것. 어느날 시어머니는 정씨에게 “아들 피부가 안 좋아진 것 같다.”며 얼굴에 팩을 발라줄 것을 명령했다.“요즘 시어머니 등쌀에 못 이겨 남편 피부관리까지 해주고 있는데,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아요. 내가 이런 일까지 해야 되는 건지. 남편 피부에 대한 환상이 완전히 깨졌죠.” ●연애시절과 180도 다른 모습에 우울증까지 연애시절의 배려심은 온데간데 없는 배우자의 모습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주부 윤모(28)씨는 재정적으로 대범했던 남편이 결혼 1년 만에 ‘짠돌이’로 변해 고통을 받고 있다. 남편은 1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사주면서 청혼했다. 밥을 먹을 때도 윤씨를 위해 좋은 레스토랑만 찾아 다녔다. 하지만 결혼 후 외식은커녕 오히려 살림을 헤프게 한다고 지적하기 일쑤다. 냉장고를 열어 보고 씀씀이를 지적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있기라도 하면 온갖 잔소리를 해댄다. 생활비도 남편에게 타서 쓴다. 윤씨가 “사람이 변했다.”고 항의하면 “이처럼 아껴서 네 선물도 사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지난 4월 생일에는 선물도 받지 못했다. 서운했던 윤씨는 “생일인데 예전에 자주 갔던 레스토랑에서 외식이라도 하자.”고 전화했지만 남편은 “너무 비싸니 삼겹살이나 구워 먹으러 가자.”고 했다. 시무룩해져 삼겹살을 먹지 않는 윤씨에게 남편은 “어차피 같은 고기인데 대충 먹어라.”고 말했다.“일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아내가 가고 싶은 음식점에 갈 수 없는 건가요.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 하긴 시어머니 말씀이 어릴 때부터 돌멩이도 안 버린 사람이래요.” 2005년초 대학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난 직장인 이모(32·여)씨는 3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남편의 진면목(?)을 본 이후로는 탄식과 후회의 나날만 거듭되기 때문이다. 처음 남편의 이미지는 좋은 학벌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닌다는 것 외에는 별 볼일 없었다. 외모도 추남급에 속했고, 언변도 좋지 않았다. 반면 이씨는 늘씬한 몸매에 우아한 기품까지 갖춰 어딜 가도 인기가 높았다. 그날 만남이 끝이라 생각하고 귀가했다. 그런데 이튿날부터 그 남자가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회사로 꽃 배달을 해오고, 건강식도 챙겨 보냈다. 퇴근 무렵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기다렸다. 어머니는 “사람은 외모가 전부가 아니다.”며 진지하게 만나볼 것을 권했다. 그렇게 연애는 시작됐고, 그의 애정 공세에 점차 마음의 문이 열려 이듬해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이후 그가 달라졌다. 연일 야근이라며 귀가가 늦었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더 많았다. 연애시절 자신에게 쏟았던 관심과 노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우울한 나날이 이어질 뿐이었다.“신혼이라는 게 없었어요. 홀로 텅 빈 집을 지키면서 결혼한 걸 정말 많이 후회했어요. 주위 시선이 아니라면 진작에 갈라섰을 거예요.” 2002년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난 직장인 박모(34)씨는 결혼 후 180도 달라진 아내의 모습이 끔찍하다. 처음에는 6살 연하여서 무엇을 하든 귀엽기만 했다. 나이에 비해 이해심과 포용력도 깊었다. 박씨의 부모에게도 잘했다. 매년 생신 때면 선물도 보내고, 보약 같은 건강식품도 꼬박꼬박 챙겼다. 애교도 많아 함께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렇듯 깜찍하던 그녀가 결혼 후 돌변했다. 연애시절 꾹꾹 눌러뒀던 성격들이 하나둘 드러났다. 툭하면 신경질을 부리고, 언성을 높였다. 박씨가 술자리에서 밤 10시를 넘기면 주위에 누가 있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쳤다.“술 먹지 마라. 다른 여자 만나지 마라. 혼자선 그 어떤 결정도 내리지 마라.” 등 온통 “∼하지 마라.” 투성이였다.“퇴근 후 집에 들어가는 게 죽기보다 싫습니다. 요즘은 모든 여자를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버릇까지 생겼어요.” 김정은 장형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미스·중앙전자계산소」 김영순(金榮順)양-5분데이트(159)

    「미스·중앙전자계산소」 김영순(金榮順)양-5분데이트(159)

    서구 「스타일」의 이지적인 동양미를 함께 지닌 아가씨. 상큼하게 파인 목언저리가 이런 얼굴을 더욱 돋보여준다. 과학기술처 산하단체인 중앙전자계산소 「키·펀처」로 일하고 있는 김영순양(18). 지난해 포천고등학교(남녀공학)를 나온후 「컴퓨터」기술을 익혀 직장을 잡은 것. 『요즘은 올안으로 「유엔」에 보내야하는 농업「센서스」때문에 한창 바쁘죠. 그뿐 아니라 각 부처의 예산편성, 범죄분석, 군인보험금문제등 「컴퓨터」가 할수있는 일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알고는 놀랄때가 많아요』 이모님댁에 머무르면서 직장에 다니는데 포천에 계시는 부모님은 한달에 두어번 찾아뵙는 정도. 『「키·펀치」는 「컴퓨터」에 집어 넣기위해 「카드」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에요. 「타이프」 찍는 요령과 비슷한데 보고만 찍는 것이 아니라 직접 짜서 찍어야지요…』 문외한을 위한 「컴퓨터」에 대한 설명이 여간 자상하지 않다. 학교행사때 무대에도 서본만큼 흥미는 연극에 집중된다. 우리나라 작가가 쓴 『소』라는 작품을 정말 감명깊게 보았다고…. 탁구가 특기고 좋아하는 음식은 불고기. [선데이서울 71년 11월 21일호 제4권 46호 통권 제 163호]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미녀들의 수다’ 외국인 동장 크리스티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미녀들의 수다’ 외국인 동장 크리스티나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 (몸이)움직일 수 없잖아요.” 사랑했기에 여러 조건 따져보지 않았다. 마음 가는 대로 ‘님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낯선 한국땅에서 아내로, 며느리로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도 많았겠지만 그저 쿨하게 움직였다. 먼 나라가 아닌 ‘내 남자의 나라’라고 생각했다. 행복해지는 연습, 사랑하는 연습을 했다. 또 추억하고 고마워했다. 이젠 내일이 더욱 기다려진다.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의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28)씨. 한국 생활 딱 2년째,‘크리스티나’라는 이름보다 ‘미수다 동장님’‘여자 앙드레 김’ 등으로 더 유명하다.KBS-2TV 오락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 출연해 ‘앙드레 김’ 스타일의 느린 말과 특유의 억양으로 인기를 얻은 덕분이다. 포털사이트에 팬카페까지 생길 정도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도 근무 또한 지난 4월,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6급대우)으로 뽑혀 화제가 됐다. 서울 역삼동에는 8000여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데 이들의 행정편의 등을 도와주는 ‘외국인 동장’이 된 것.‘미수다 동장님’으로 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거침없는 좌충우돌형이다. 최근에 또 하나의 일을 저질렀다.‘크리스티나처럼’이란 자전적 에세이집을 펴낸 것. 아직은 한국어를 말하고 쓰는데 서툴러 자유기고가 윤종환씨의 도움을 받았다. 어쨌거나 20대의 젊은 나이에, 그것도 낯선 땅에서 시어머니를 모신 새댁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기가 간단치 않을 텐데 말이다. 다음달부터는 대학강단에도 선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국제법을 전공하면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부했고 한국남자를 만나면서 한국어까지 구사한다. 한국인 남편과는 이탈리아어, 시어머니와는 한국어, 직장에서는 영어, 또 방송에서는 한국어를 쓴다. 하루 일과동안 최소 3개국어 이상을 쓰느라 머리가 복잡하진 않을까. 지난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그를 만났다.‘동장님’이 된 지 4개월 동안 어떻게 얼마나 적응했을지 궁금했다. 그의 명함에는 ‘역삼글로버빌리지센터장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라고 적혀 있었다. ●봉사모임 이끌며 불우이웃돕기에도 솔선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는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센터로 전기, 가스, 수도, 의료 등을 상담하고 외국인등록사실증명원, 거주사실증명원 같은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기능도 맡는다. 크리스티나는 여기에서 외국인의 행정편의는 물론 투자상담까지 한다. 또 센터장 자격으로 서울시 정책모임인 ‘서울 타워미팅’이나 ‘글로벌 정책회의’ 등에도 참여해 직접 정책에 관한 의견을 발표한다. 아울러 외국인 부인들의 모임인 SIWA(Seoul International Women Association),AWC(America Women Club) 등에 참여, 센터홍보를 한다. 센터장 취임 이후의 실적을 잠깐 들여다봤다.7월 말 현재까지 투자통상 122건, 생활정보 197건 등 모두 2705건을 상담했다. 매월 첫째주 금요일 ‘영화감상의 날’과 매주 2회씩 영어·한국어 강좌를 열어 내외국인의 친목도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외국인 중심의 자원봉사 모임을 만들어 불우이웃 돕기행사에도 나서고 있다. 당초 젊은 외국인이 잘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를 단순한 민원실이 아닌, 인간관계까지 넓히는 외국인들의 사랑방으로 변모시켰다. 하루 30명가량 외국인이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취임한 지 꼭 4개월이 됐는데 그동안 주로 어떤 일을 했나요. “이곳에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든가 투자상담을 하러오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또 역삼동에는 현재 8117명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생활의 불편한 점을 상담하러 오는 경우도 많지요. 예를 들어 집에 가스설치를 하려는데 어떻게 하느냐,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구입하려는데 방법을 알려달라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문화가 다른 한국생활에서 적응이 잘 되는지요. “어느 나라를 가든 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려는 생각, 오픈마인드가 중요하잖아요. 처음에 한국왔을 때 지하철에서 등산복을 입은 아줌마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타려면 유니폼을 입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지요. 또 빈자리가 생겼을 때 돌진하는 아줌마들을 보고 놀랐지만 이젠 완벽하게 적응했어요.” ●한국문화 익히려 서예·동양화도 공부 그는 한국 문화를 알기 위해 경희대에서 태권도, 서예, 동양화 등을 배우기도 했다. 태권도를 잘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못하지만 ‘미수다’의 동료 비앙카(미국 출신)가 태권도3단으로 격파와 발차기를 잘한다고 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축구시합때는 어디를 응원했나요. “이탈리아는 내 나라고 한국은 남편의 나라이기 때문에 양쪽 다 응원했지요. 결승전에서 만났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요. 이탈리아도 일찍 집에 갔어요(웃음)” ▶한국 선수들이 뛰는 경기들을 TV를 통해 많이 봤나요. “이탈리아는 축구나 배구 같은 단체경기를 할 때 응원을 하지만 한국은 역도나 레슬링 등 혼자 하는 경기에도 ‘아자아자’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한국이 메달 순위에서 처음에 중국 미국 다음으로 3위에 오르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년가까이 한국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한국사람들은 친절해요. 그런데 레벨이 많아요. 언니, 오빠, 동생, 형, 아우…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아요. 또 있어요. 사무실에는 팀장, 과장, 계장…누구 밑에 누가 있고, 누구 위에 또 누가 있는지 피라미드 구조를 잘 알아야 하는 것 같아요.(웃음)” ▶시어머니와 살면서 갈등같은 것은 없나요. “시어머니께서 언니처럼 아주 편하게 잘해줘요. 결혼초기에는 시어머니 이름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했지요. 가끔 스파게티나 떡국, 삼겹살 요리를 같이 해먹기도 합니다. 일요일에는 교회도 같이 나가고….‘미수다’의 출연도 시어머니의 권유로 나갔지요. 시어머니는 든든한 지원자입니다.” ●남편은 선생과 제자로 만나 결혼 ▶크리스티나는 가톨릭인데 왜 교회에 나갑니까. “저는 아무 상관없어요. 한국에서는 남편과 시어머니가 있기 때문에 교회에 나가고 대신 이탈리아 갔을 때는 성당에 가기로 약속했지요. 저는 결혼식을 두번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교회, 밀라노에서는 성당에서 했지요. 지난 6월28일 밀라노에서 이웃과 친척들을 불러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남편과는 어떻게 만났습니까. “저는 대학원에 다닐 때였고 남편은 밀라노에서 성악공부 중이었습니다. 제가 그때 아르바이트로 이탈리아어를 가르쳤지요.” ▶어떤 점이 마음에 끌렸나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떤 설명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냥 세상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났고 결혼하게 됐습니다.” 선생과 제자로 만난 둘은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할 무렵 크리스티나가 벨기에로 직장을 옮기게 됐다. 이때 서로 결혼약속과 함께 한국행을 다짐했다. 남편은 현재 수원여대와 간호대 등에서 성악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센터장 임기는 2년,2010년 3월에 계약기간이 끝난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 묻자 “특별한 계획보다는 그냥 움직여지는 대로 사는 것이 좋다.”면서 다음달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주일에 두번 이탈리아어 강의를 맡게 된다고 귀띔했다.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생각은 없느냐고 하자 남편이 성악을 하고, 또 자신의 전공이 국제법이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나의 꿈은 일과 사랑, 어느 한쪽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크리스티나 그는 누구인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남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던 그는 국제법에 관심이 많아 2005년 10월 밀라노 가톨릭대학원에서 국제법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이 무렵 밀라노에 유학 중이던 남편 김현준(30)씨를 만났고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에 오기 전인 2006년 1월부터 8개월간 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에서 인턴십을 했다. 이후 한국에서 1년간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외국 바이어들을 위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가이드 북’의 발행 등을 도왔다. 현재는 TV 연예오락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면서 서울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이화석)의 승강기 안전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또 ‘크리스티나처럼’이라는 에세이집도 펴냈다. 경기도 안양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산다.
  • [Beijing 2008] “김동희코치, 미란이 금메달 지켜봤지?”

    [Beijing 2008] “김동희코치, 미란이 금메달 지켜봤지?”

    “김동희 코치와 이 기쁨을 함께 나눴더라면….” 오승우 여자 역도대표팀 감독은 16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 이상급) 경기에서 장미란이 우승한 뒤 남몰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4월 간암 투병 끝에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故) 김동희 코치에게 장미란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직접 보여 주지 못한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오 감독은 금메달을 넘어 세계신기록을 세운 장미란의 경기가 끝난 뒤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를 공개했다. 그는 고 김동희 코치의 유골이 담긴 종이백과 유품을 이날 역도경기장에 갖고 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장미란의 금메달 뒤에는 누구보다 장미란의 금메달을 보고 싶어했던 김 코치의 영혼이 함께 있었던 셈이다. 생전에 김 코치는 장미란 등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특별했다. 김 코치는 암과 힘겨운 싸움을 할 때도 장미란이 문병을 오면 그 시간에 훈련을 더하라며 등을 떠밀었다. 김 코치는 훈련에 관한 것은 물론 음식 등 소소한 것까지 세심하게 챙긴 자상한 지도자였다. 종이백은 선수들이 훈련을 할 때마다 항상 곁에 있었다고 한다. 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비교적 차분한 표정을 지으며 “김 코치는 누구보다 장미란의 금메달을 반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같은 날 장미란의 경기를 함께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라면서 “김 코치의 유골은 이제 그가 좋아하던 제주 용두암에 뿌려줘도 괜찮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 코치의 열정은 장미란의 금메달과 여자역도 53㎏급에서 강원도 출신 윤진희(22)의 은메달 등 ‘강원도의 힘’으로 뒤늦게나마 열매를 맺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1시30분) 2007년 12월7일. 태안반도 167㎞ 해안선을 검은 기름으로 뒤덮은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 전국에서 찾아온 120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이 태안 바다를 지키기 위해 팔소매를 걷었다. 그리고 7개월 뒤. 여름 휴가철 최고 성수기를 맞은 태안 학암포의 72시간은 어떤 모습일까?●특파원 현장보고(KBS1 밤 12시20분) 지난 8일, 남오세티야 독립 문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의 전쟁이 일어났다. 닷새 만에 전쟁은 중단됐지만 이번 전쟁으로 남오세티야 수도 츠힌발리는 도시의 70%가 초토화됐다. 그루지야 트빌리시에 순회 특파원을 급파, 위성 연결을 통해 전쟁이 남긴 상처와 향후 전망을 살펴본다.●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KBS2 오후 11시55분) 김건모는 새롭게 발표한 신곡 ‘Kiss’의 안무와 한동안 방송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히는 등 오랜만에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신지가 장윤정과 함께 출연해 김종민과 장윤정에 얽힌 비화를 공개한다. 또 주현미도 나와 결혼생활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주말특별기획 내 여자(MBC 오후 10시10분) 김현민은 윤세라에게 결혼을 서두르자고 하지만 세라는 일이 먼저라며 거절한다. 한편, 장회장은 장태희에게 김현민과의 결혼을 승낙하고 상견례 날짜를 잡으라고 한다. 해운사업에 성공한 장태성과 윤세라는 자축파티를 열고 잔뜩 취한 두 사람은 방으로 향하는데….●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0분) 연예계 대표 몸짱 스타, 방송인 이정용. 아내의 솜씨로 꾸민 집안 인테리어를 소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 뒤에 가려진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의 모습도 공개한다.‘여행쇼!일상탈출’에서는 미모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심경원 교수와 함께 전북 순창에 있는 소담하고 푸르른 강천산 군립공원으로 떠나본다.●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 화신이 돌아올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양순은 원수하고 철이를 잘 보살피며 살라고 지란을 위로한다. 홍삼을 사들고 장인을 찾아간 기적은 마음 떠난 사람은 잊으라는 심한의 말을 듣고 실망한다. 병실을 찾아간 길억은 나미가 혼자 있는 것도 무섭고 아이 이름도 지어야 한다고 하자 난감해한다.●내사랑 아프리카(EBS 오후 5시) 듀 플레시의 아들 커크가 자신이 곧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자 플레시는 크게 기뻐한다. 하지만 커크는 자신의 미래에 관해 폭탄선언을 해 주변을 놀라게 한다. 한편, 대니는 대학시절의 여자 친구가 숲속에서 안정제를 맞고 쓰러진 암사자를 데리고 도움을 청하며 나타나자 깜짝 놀란다.●토마토〈수면장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이 수면장애 증상을 갖고 있다. 코골이나 이갈이 등으로 인한 수면무호흡으로 낮에 졸리는 것도 대표적인 수면장애 증상의 하나다. 특히 여름철이면 더운 날씨로 잠 못 드는 밤이 늘어나는데 수면장애 해결책은 없는지 살펴본다.
  • 온라인 유통공룡 탄생하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이베이(e-Bay)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 1위인 G마켓 인수에 나서 온라인 쇼핑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베이는 국내 2위 업체인 옥션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면 옥션을 포함해 인터넷몰 시장점유율은 82%로 높아진다. G마켓의 최대주주인 인터파크는 14일 “이베이와 G마켓 지분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공시했다. 인터파크는 정식 계약을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전심사청구를 요청했다. 인터파크의 G마켓 지분 29.3%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지분 7.3% 등 36.6%를 모두 이베이에서 매입할 경우 4800억∼50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이는 옥션의 지분 99.9%를 갖고 있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면 국내 온라인 상거래 1,2위 업체를 모두 갖게 된다. 지난해 G마켓의 거래액은 3조 2000억원, 옥션은 2조 6000억원이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할 것이라는 것은 업계에서는 예견됐었다. 모(母)회사인 인터파크는 오픈마켓에서 G마켓과 사업영역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고 여행, 도서, 티켓 등 성장성이 높은 부문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도 옥션을 인수하며 국내시장에 진출했지만 G마켓에 밀려 부진을 보인 탓에 아예 G마켓을 인수해 오픈마켓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 시너지를 노릴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았다. 그동안 G마켓과 옥션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기 때문에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면 마케팅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문제는 공정위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G마켓과 옥션의 지난해 거래액을 합치면 5조 8000억원이다. 국내 온라인 경매·오픈마켓 시장의 지난해 거래액(7조원)의 82%를 넘는다.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16조원) 중에는 36%다. 따라서 공정위가 기업결합 사전예비심사에서 오픈마켓을 기준으로 삼느냐, 전자상거래 전체 시장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이번 M&A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Beijing 2008] 금메달 뒤엔 스승과 라이벌이 있었다

    사재혁(23·강원도청)이 16년 만에 한국 역도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16일 열릴 여자 역도 75㎏ 이상급의 장미란(25·고양시청)이 금메달을 사실상 예약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 역도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사재혁의 금메달 뒤에는 직·간접적으로 디딤돌을 놓아준 두 명의 ‘숨은 공로자’들이 있었다. 모험과도 같은 체급 변경을 권유한 대학(한국체대) 스승인 대한역도연맹 안효작 전무와 77㎏급에 함께 출전,4위에 머문 김광훈(26·상무)이 그 주인공들. 사재혁은 애초 69㎏급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한국역도의 간판 이배영’이라는 거대한 산에 가로막혀 언감생심 태극마크는 꿈꾸지 못했다. 제자의 고민을 가까이서 지켜보던 안 교수는 사재혁에게 과감하게 77㎏으로 체급을 올릴 것을 권했고, 사재혁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스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체급을 올리고 보니 이 체급의 터줏대감 김광훈 역시 만만치 않았다.2년 남짓 라이벌 체제를 구축,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기록을 끌어올렸다. 사재혁은 지난해 한국신기록을 세 차례나 세웠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용상에서는 김광훈(은메달)에 이어 동메달을 나란히 따내기도 했다. 그런데 치열한 경쟁관계 이면에서도 김광훈은 태릉선수촌에서 함께 훈련한 사재혁에게 장·단점을 지적해주는 자상한 선배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같은 과정을 쭉 지켜본 대한역도연맹이 한국에 배정된 올림픽 출전권 5장 중에서 77㎏급에 이례적으로 2명을 배정한 것도 둘이 나가 세계랭킹 1위 리훙리(중국)를 견제할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계산은 맞아떨어졌다. 지난 13일 김광훈은 용상 3차 시기에서 막판 아깝게 바벨을 떨어뜨리며 동메달을 놓쳤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견제 역할을 해냈고, 사재혁의 분투에 든든한 후원이 됐다.베이징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현대카드 ‘내차마련 M포인트 통장’ 현대·기아차 신차 구매를 위해 M포인트를 적립하는 회원들에게 추가로 이자포인트를 쌓아주는 서비스다. 현대카드M 회원이 내차마련 M포인트 통장 서비스를 신청하면 가입축하 이자포인트 3000점을 바로 제공하고, 매월 누적 M포인트의 2%(연 24%)가 이자포인트로 별도 적립된다. 서비스를 신청하고 1년 동안 전혀 포인트를 적립하지 않더라도 보유한 포인트의 24%가 이자포인트로 적립된다. 단 서비스 이용 기간에는 외식이나 영화 관람 등 타 분야에 M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제한된다. 이자포인트는 차량 구매용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KB카드,‘KB e-기프트카드’인터넷을 통해 판매, 전송, 사용되며 카드 실물이 없는 인터넷 전용 선불카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이메일을 통해 전송되기 때문에 수령인의 성명,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원거리에 있는 사람에게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 좋다. 최초 발행금액은 1만∼50만원까지 만원 단위로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고, 횟수에 제한 없이 최대 50만원 범위 내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금액만큼 충전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신세계몰 5% 할인, 인터파크 2% 할인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교보생명,‘교보프라임플러스연금보험’ 고액 가입자에게 최대 2%까지 보험료를 깎아준다. 고액연금보험 가입자가 늘어남에 따라 개발된 상품이다. 월 300만원 이상 낼 경우 2%,100만원 이상은 1%,200만원 이상은 1.5%를 깎아준다. 공시이율(8월 현재 5.3%)을 적용하는 금리연동형 상품이다. 월 100만원 이상 보험에 가입할 경우 ‘실버케어서비스플러스’도 제공한다. 연금개시 전에 암이 발병하거나, 연금개시 후 치매 등을 보장받는 서비스다. 가입한도는 월보험료 50만원 이상이다.●삼성화재,‘초보 운전자 위한 카페 I am 초보’ ‘I am 초보(cafe.naver.com/iamchobo)’는 네이버에 연 초보운전자를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다. 초보운전자가 운전의 달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에피소드를 공유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제공하는 도로특성별 교통위험 예측훈련과 삼성교통박물관에서 발행하는 자동차문화웹진 ‘카밀리’ 등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삼성화재측은 카페 활성화를 위해 정모·번개 등 각종 모임도 지원할 방침이다.
  • LG디스플레이 TV제조업 진출

    LG디스플레이가 TV 제조업에 진출한다. 타이완 암트란사와 조인트벤처(JV) 방식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서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합작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LG전자와의 경쟁이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암트란사와 TV제조공장 설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타이완 언론은 합작공장 설립을 기정사실로 이미 보도했다. 암트란은 북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의 평판TV 제조업체 비지오에 주문자상표방식(OEM)으로 TV를 생산, 공급하는 회사이다.이번에 LG디스플레이와 추진 중인 공장도 OEM 전문 TV제조공장이다. 지분율은 50대 50으로 전해졌다.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대고, 암트란이 TV세트를 만드는 형태다.LG전자의 라이벌인 비지오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 확실시된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LCD 공급과잉에 따른 시황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TV제조업체들과 손을 잡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합작공장은)아웃소싱 업체가 하나 늘어나는 것에 불과하다.”며 LG 계열사간 사업영역 중복에 따른 일각의 갈등 우려를 일축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