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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원 “실제로도 좀 엉뚱하고 4차원…계상 오빠와 러브라인 좋아요”

    김지원 “실제로도 좀 엉뚱하고 4차원…계상 오빠와 러브라인 좋아요”

    2010년, CF 한 편으로 남심(男心)을 울린 한 여고생이 있었다. 1분 남짓한 음료 CF를 통해 ‘오란씨 걸’이란 별명을 얻은 배우 김지원(19).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지원은 긴 생머리에 톱배우 김태희를 닮은 외모로 ‘제2의 김태희’라는 별명도 얻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그녀는 장진 감독의 영화 ‘로맨틱 해븐’에서 여주인공 역을 꿰찬 데 이어 인기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3편(‘짧은 다리의 역습’)에 파격 발탁됐다. 요즘 잘나가는 그녀, 김지원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조그마한 얼굴에 가냘픈 몸,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김지원은 정말 인형처럼 예뻤다. 사람들은 그를 ‘CF 한방으로 뜬 신데렐라’라고 여기지만, 김지원은 “중학교 때부터 연예인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친구들은 (진학공부를 위해) 학원에 갔지만 저는 수업 끝나자마자 매일 소속사 사무실로 가서 연기와 노래를 연습했어요.” 그래서 내심 ‘준비된 신인’이라고 자신했지만 정작 ‘하이킥 3’에 캐스팅되자 부담이 컸단다. 그도 그럴 것이 세간의 관심은 서민정, 신세경, 황정음의 뒤를 잇는 ‘하이킥 스타’에 온통 쏠렸기 때문이다. ‘하이킥 3’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다소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4차원 여고생 김지원. 극 중 이름이 본명과 같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사촌언니 박하선과 함께 사는 그녀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바람대로 의사가 되려고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스쿠터를 타고 미술관과 콘서트장을 누비며 같은 반 여학생들을 괴롭히는 남학생에게 하이킥을 날릴 정도로 당돌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김지원은 극 중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싱크로율(일치율)에 대해 “55%”라고 말했다. “실제로 저도 좀 엉뚱하고 4차원적인 면이 있어요. 하지만 극 중 김지원이 실제 저보다 좀 더 생각이 깊고 어른스럽죠. 그런 면에서 조금 달라요.” 극 중에서 그녀는 윤계상, 이종석과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30대(윤계상)와 여고생의 러브라인이 말이 되느냐. 원조교제다.”라며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지원은 “계상 오빠가 워낙 동안이라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면서 “다만,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감정 연기할 때 간혹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좋아하는 남성상으로 ‘윤계상’을 꼽았다. 김지원은 “계상 오빠처럼 푸근하고 자상한 사람이 좋다. 그래서인지 종석(과의 러브라인)보다는 계상 라인이 더 좋다.”며 웃었다. “말해놓고나니 미안하네요. 제가 종석 오빠 쌍코피까지 터트렸는데… 하하.”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을 찍던 중, 김지원이 넘어지면서 이종석의 얼굴을 손으로 쳤다. 그 바람에 코피가 터졌다. “제가 좀 튼실하고 종석 오빠가 빈약하거든요(웃음).” 별명 얘기를 꺼냈다. “오란씨 걸은 제게 (연예인으로서 이름을 알리는) 발판이 돼 줬어요. 이 수식어에 늘 감사하지요. 하지만 제2의 김태희는 말도 안 돼요. (김태희 팬들에게) 돌 맞아 죽을 수도 있어요. 하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지원 “제2 김태희라뇨? 저 돌 맞아요”

    김지원 “제2 김태희라뇨? 저 돌 맞아요”

    2010년, CF 한 편으로 남심(男心)을 울린 한 여고생이 있었다. 1분 남짓한 음료 CF를 통해 ‘오란씨 걸’이란 별명을 얻은 배우 김지원(19).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지원은 긴 생머리에 톱배우 김태희를 닮은 외모로 ‘제2의 김태희’라는 별명도 얻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그녀는 장진 감독의 영화 ‘로맨틱 해븐’에서 여주인공 역을 꿰찬 데 이어 인기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3편(‘짧은 다리의 역습’)에 파격 발탁됐다. 요즘 잘 나가는 그녀, 김지원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조그마한 얼굴에 가냘픈 몸,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김지원은 정말 인형처럼 예뻤다. 사람들은 그를 ‘CF 한방으로 뜬 신데렐라’라고 여기지만, 김지원은 “중학교 때부터 연예인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친구들은 (진학공부를 위해) 학원에 갔지만 저는 수업 끝나자마자 매일 소속사 사무실로 가서 연기와 노래를 연습했어요.”  그래서 내심 ‘준비된 신인’이라고 자신했지만 정작 ‘하이킥 3’에 캐스팅되자 부담이 컸단다. 그도 그럴 것이 세간의 관심은 서민정, 신세경, 황정음의 뒤를 잇는 ‘하이킥 스타’에 온통 쏠렸기 때문이다.  ‘하이킥 3’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다소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4차원 여고생 김지원. 극 중 이름이 본명과 같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사촌언니 박하선과 함께 사는 그녀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바람대로 의사가 되려고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스쿠터를 타고 미술관과 콘서트장을 누비며 같은 반 여학생들을 괴롭히는 남학생에게 하이킥을 날릴 정도로 당돌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김지원은 극 중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싱크로율(일치율)에 대해 “55%”라고 말했다. “실제로 저도 좀 엉뚱하고 4차원적인 면이 있어요. 하지만 극 중 김지원이 실제 저보다 좀 더 생각이 깊고 어른스럽죠. 그런 면에서 조금 달라요.”  극 중에서 그녀는 윤계상, 이종석과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30대(윤계상)와 여고생의 러브라인이 말이 되느냐. 원조교제다.”라며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지원은 “계상 오빠가 워낙 동안이라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면서 “다만,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감정 연기할 때 간혹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좋아하는 남성상으로 ‘윤계상’을 꼽았다. 김지원은 “계상 오빠처럼 푸근하고 자상한 사람이 좋다. 그래서인지 종석(과의 러브라인)보다는 계상 라인이 더 좋다.”며 웃었다.  “말해놓고나니 미안하네요. 제가 종석 오빠 쌍코피까지 터트렸는데. 하하”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을 찍던 중, 김지원이 넘어지면서 이종석의 얼굴을 손으로 쳤다. 그 바람에 코피가 터졌다. “제가 좀 튼실하고 종석 오빠가 빈약하거든요(웃음).”  별명 얘기를 꺼냈다. “오란씨 걸은 제게 (연예인으로서 이름을 알리는) 발판이 돼 줬어요. 이 수식어에 늘 감사하지요. 하지만 제2의 김태희는 말도 안 돼요. (김태희 팬들에게) 돌 맞아 죽을 수도 있어요. 하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일구회 “윤석민·최형우 올 최고투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윤석민(KIA)과 최형우(삼성)가 은퇴 프로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로부터 최고 투수와 타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일구회는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CJ 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을 열었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재현한 윤석민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또 상을 받았다. 전년도 수상자인 류현진(한화)으로부터 상을 건네받은 윤석민은 “올해 정말 상복이 터진 것 같다.”면서 “올해 받은 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최선을 다해 많은 승수를 따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30개), 타점(118점), 장타율(.617) 등 타격 3관왕을 달성하며 삼성의 통합우승을 이끈 최형우는 “야구 선배들이 주시는 값진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내년에도 올해 얻은 모든 타이틀을 방어해 이 자리에 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구대상은 지난 9월 타계한 야구계의 전설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과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각각 고인의 부인과 아들인 신현주씨와 장의태씨가 상을 대신 받았다. LG 투수 임찬규는 올 시즌 KBO 신인왕인 배영섭(삼성)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 의지노력상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타율 3할(.301)을 넘긴 한화 내야수 이대수에게 돌아갔다. 지난 9월 17일 한화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프로야구 30년 사상 처음으로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달성한 이용훈(롯데)이 특별상을, 김경문 전 감독의 사퇴 이후 6월부터 두산을 이끌고 5할 승률(38승38패)을 낸 김광수 고양원더스 수석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끈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이 아마추어 지도자상을,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을 30년간 이끌었던 김정택 전 감독이 공로상을 받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日노다 총리 ‘진퇴양난’

    9일 일본의 방위상과 소비자상 등 각료 2명에 대한 참의원의 문책 결의안이 가결돼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일본 참의원(상원)은 이날 자민당과 공명당이 제출한 이치카와 야스오 방위상과 야마오카 겐지 소비자상에 대한 문책 결의안을 가결했다. 참의원의 문책 결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야권은 해당 각료들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시작되는 정기국회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노다 총리가 국정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치카와 방위상에 대해 업무 수행의 자질이 의심되는 데다 최근 발생한 방위성 국장의 오키나와 비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또 야마오카 소비자상에 대해서는 다단계 업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문제 삼았다. 노다 총리는 야권의 요구에 응해 이들을 해임할 수도, 해임하지 않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측근이어서 경질할 경우 오자와 그룹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정권내 구심력 저하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노다 총리는 당내 다수파를 점하고 있는 오자와계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야권의 해임 요구에도 “해임할 정도로 잘못한 것이 없다.”며 버텨 왔다. 그렇다고 이들을 교체하지 않으면 야권의 반발로 국회가 공전하면서 국정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노다 총리는 재정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한 소비세 인상과 제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협상 참여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야권의 협조 없이는 어느 것 하나 실행하기 어렵다. 더욱이 노다 내각 지지율이 출범 당시 60%에서 3개월 만에 30%대로 추락해 이번 문책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7인의 신부(KBS1 밤 1시) 1850년경 오리건의 어느 큰 목장에는 아담을 비롯한 일곱 명의 형제들이 살고 있다. 외로움에 지친 아담은 읍내로 나가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밀리에게 구혼한다. 아담의 아내가 되기로 한 밀리는 아담과 함께 목장에 오게 된다. 하지만 밀리는 아담의 형제들이 꾀죄죄하고 예절이 없고 촌스럽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고 만다. ●VJ 특공대(KBS2 밤 9시 55분) 연말과 연초 매출이 1년 매출의 40%를 차지한다는 숙취음료. 송년회 대목을 맞아 쉴 새 없이 공장을 가동함과 동시에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 업체에서는 안전귀가 캠페인의 일환으로 리무진 서비스를 준비함은 물론,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이 부르기만 하면 달려가 리무진으로 특급 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101가지 비밀(MBC 오후 4시) 아이가 공부할 때 음악을 듣는다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버럭 화를 낼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음악을 들으면 기억력이 좋아져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음악’과 ‘뇌’사이에 숨겨진 놀랍도록 똑똑한 비밀을 공개한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음악으로 똑똑해지는 비법까지 만나 본다. ●더 뮤지컬(SBS 밤 9시 55분) 어머니가 아픈 모습을 감추기 위해 사라진 것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은비의 질문에 유진(박기웅)은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부모님이 대구로 내려온 이유를 알게 되어 분노하는 유진. 계속 힘들어하던 유진은 은비에게 같이 있어 달라고 요청하고, 그 모습을 우연히 라경과 재이가 목격하게 된다. ●세대여행(EBS 밤 10시 40분) 1990년대부터 10여년간 캠핑을 해온 캠핑 전문가 안재모씨. 두 아들의 자상한 아버지이자 성실한 가장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주인공, 아버지와 여행을 떠나 보고 싶었던 고등학교 1학년생 맹현성군. 공부에 대한 걱정과 꿈에 대한 고민이 많다. ‘세대여행’에서는 처음 만나는 두 사람과 함께 경기 여주로 동계 캠핑여행을 떠나 본다. ●건강 버라이어티 올리브(OBS 밤 11시 10분) 퀴즈를 통해 건강한 삶의 비법을 공개한다. 명의들이 직접 출연하여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음식 등을 알아보는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 이번 주는 김학래와 김한국이 출연하여 50대에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인 ‘대사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합병증 및 치료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 [열린세상] 통상법률국가 대한민국의 자격/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통상법률국가 대한민국의 자격/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7월 잠정 발효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내년 초에는 한·미 FTA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우리는 동서무역을 연결하여 전 경제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포괄적이고 상세한 통상규범을 갖추게 된다. 전통적인 상품, 서비스, 지적재산권 교역분야 이외에도 전자상거래, 특혜원산지, 노동, 환경, 투자, 경쟁 등 새로운 분야가 FTA에 포함되어 있어 이러한 규범 내용의 해석 및 적용문제가 항시 대두될 것이다. 그동안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제도를 적극 활용해온 미국과 EU는 이러한 새로운 분야에서의 FTA 규범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라도 다수의 법적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간에는 추가적으로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재협의에 돌입해야 한다. ISD를 전면 폐기하기로 합의하지 않는 한, ISD에 따른 투자분쟁도 발생할 것이다. FTA 체결국가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이 부당한 규제를 받았을 경우, 이들 기업에 대한 정부의 법무지원 필요성도 증가할 것이다. 아울러 FTA에 따라 설치되는 각종 위원회와 작업반 회의 시 요구되는 법률자문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이다. 그동안 통상법률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급격히 제고되고, 수많은 통상법적 이슈가 대중매체를 통해 여과 없이 전달되는 형편이다. ISD, 간접수용, 네거티브시스템, 역진방지조항, 미래유보, 독소조항, 비위반제소, 허가·특허연계, 한·미 쇠고기합의서 핵심조항의 의미 등 통상조약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전문용어들이 수시로 등장하여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미 FTA 문안의 번역 오류가 지적되어, 정부가 공식홈피를 통해 번역 오류에 관한 국민적 의견을 수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니, 정부는 앞으로 조약의 번역문제에도 적지 않은 신경을 써야 한다. 가히 ‘통상법률국가 대한민국’이라 불릴 만하다. 통상법무 업무량이 급증하는 데 비해, 이에 대응해야 하는 정부는 아직 준비태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EU, 캐나다 등은 각각 30명 내외의 법률가들로 법무실을 구성하여 차관급 실장이 업무를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호주, 멕시코, 브라질 등도 1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통상법률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통상교섭본부는 과장 한명과 서너명의 국내외 변호사들로 통상법무팀을 구성하는 데 그치고 있고, 대부분의 전문 인력을 협상 자체에 투여해야 하는 상황에서 통상법률 이슈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 한마디로, 전문 인적 자원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중요한 통상법적 이슈에 대해 정부가 적절한 시기에 선제적으로 권위 있는 해석을 제공하지 못하면, 왜곡된 민간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을 초래하여 보수와 진보 간의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게 된다. 이러한 갈등이 후속 통상·정치 현안 해결에 적지 않은 비용으로 귀결되는 악순환도 되풀이되게 된다. 이제 본격적인 FTA 시대에 걸맞은 통상법률 전담조직을 완비하고 국가차원에서 전문인력을 관리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실장급 통상법무실을 신설하여 전문적 이슈에 대해 선제적이고 권위 있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 이것은 대(對)국민 홍보나 기업지원 차원을 떠나 통상법률 사항에 대한 유권해석 기관인 정부 자체의 권위 수립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언제까지나 통상법률 현안에 대한 정부의 설명과 해석이 다수의 시민단체들로부터 철저히 무시되고 공격당하는 현실을 방치할 것인가? 내년부터 국내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들이 대거 법률시장에 진출하는 바, 이들의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라도 정부의 인력 흡수 노력이 필요하다. FTA에 의해 단계적으로 개방되는 법률시장에서 국제통상법무 부문을 외국변호사와 로펌에 모두 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이러한 정부의 인재 수요에 맞추어 로스쿨 교육내용도 조정되어야 할 것이고, 외교관 전문양성기관으로 2013년에 개원하는 외교아카데미의 입학생 선발과 교육과정에도 이러한 수요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 ‘연세경영자상’ 수상자 3명 선정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총동창회(회장 이동준)는 1일 설도원 홈플러스 그룹 부사장과 승수언 인슐레이션코리아㈜ 대표이사, 서정락 ㈜장풍 대표이사 회장을 ‘제31회 연세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 성동구 100만원 이상 체납자 증권자산 압류

    최근 세금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동구가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증권사의 금융자산에 대해 압류에 나선다. 구는 100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한 증권계좌 확인 작업을 거쳐 내년 2월까지 특별징수반을 편성한 뒤 체납액을 징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다만 증권계좌 압류는 매매 제한으로 적기 매도가 불가능함에 따라 체납액보다 재산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압류 이전에 자진 성실 납부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현재 구에는 100만원 이상 체납이 5084명, 5만 9393건이다. 지금까지 은행권 예금이나 투자상품 등을 압류하는 방식으로 체납자들의 지방세를 징수해 왔다. 그러나 효과가 적고 증권계좌로 재산을 은닉하는 상습 체납자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국세징수법’을 근거로 증권 계좌와 펀드 등 증권자산까지 영역을 넓히기로 한 것이다. 구는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감소로 살림살이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계좌의 압류를 통한 채권 확보가 체납액을 줄이는 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고액·악질·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적용 가능한 체납 처분을 다각적으로 시행해 성실납세와 과세 형평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건전한 납세분위기 조성으로 소액이라도 착실하게 납세하는 주민을 우대하고 체납자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글로벌 위기 실물경제로 옮아갔다

    글로벌 위기 실물경제로 옮아갔다

    수출·설비투자·소비 등 실물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국내 경기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권 안에 본격 편입된 탓으로 분석된다. 회복 전망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통관 기준 수출과 수입액 잠정치는 284억 1600만 달러와 285억 6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 및 3.6%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 비해 10월 수출액 증가율은 8.0% 늘어 2009년 10월 마이너스 8.5%를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입액도 15.6% 증가해 2009년 10월 2.4%를 기록한 뒤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도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0월보다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9년 4월 2.8%를 기록한 뒤 30개월 만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이달에도 매출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백화점들은 이례적으로 송년세일 기간을 여느 해보다 일주일 늘렸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총 12만 99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줄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매달 증가세를 보였지만, 10월에 반전됐다. 2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전자상거래 총거래액도 3분기 24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기업·소비자 간(B2C) 거래 증가율은 16.7%로 2009년 3분기(7.5%) 이후 2년 만의 최저치다. 금융위기 이후 회복되던 기업의 설비투자도 주춤했다. 3분기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마이너스 3.5%를 기록했다. 2009년 3분기(-8.3%)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기계류 내수출하 증가율도 3분기 마이너스 5.4%를 기록했다. 역시 2009년 3분기(-7.0%)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된 첫 분기가 됐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실물경기 둔화세가 감지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00대 기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은 94.8로 2개월째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2009년 4월(86.7) 이후 3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두걸·황비웅기자 douzirl@seoul.co.kr ■ 비제조업 체감경기 2년만에 최저 기록 내수부진으로 인해 광업과 도·소매업, 건설업, 부동산 임대업 등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의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8로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9월 78 이후 최저다. 12월 업황 전망 BSI도 82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BSI가 100 이하면 경기 부진을 전망하는 업체가 호조를 전망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는 매출 BSI가 91로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12월 전망은 94로 1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87, 12월 전망은 3포인트 내려간 88을 기록했다. 자금사정 BSI와 12월 전망은 각각 87로, 전월보다 5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지속돼 전기·가스업 매출이 부진했고, 숙박업도 비수기여서 BIS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제조업 1567개와 비제조업 872개 등 총 2439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제조업 업황 BSI와 12월 전망은 각각 8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졸 출신… 그들의 꿈 그리고 우려

    고졸 출신… 그들의 꿈 그리고 우려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은 올해 앞다퉈 고졸 채용을 확대했다. 외환위기 이후 13년 만의 부활이다. 고졸 채용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은행연합회는 3년간 2700명의 고졸 행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고졸 행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곳도 나왔다. 고교 졸업 뒤 진학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고졸 행원들의 의지는 갑작스러운 채용 확대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그들의 꿈] 지난 21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정규직 행원 합격소식을 전해 들은 이지영(여·18·부산진여상)양은 금융권 취업 준비를 위해 증권투자상담사·전산회계1급 등 금융과 정보통신(IT) 관련 자격증을 12개나 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졸 출신을 뽑지 않는 은행 취업을 단념했었는데 최근 고졸 행원 채용 바람이 불면서 산업은행에 도전했다. 이양은 25일 “산업은행은 기업과 산업에 투자하며 우리나라 발전을 이끌어 온 곳”이라면서 “이곳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중소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금융본부장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용돈을 모아 90만원의 종잣돈을 만든 뒤 내실 있는 기업 주식에 투자, 50%의 수익률을 거둔 경험도 기업금융본부장을 꿈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양과 함께 산업은행에 합격한 유재용(18·덕수상고)군은 최고의 프라이빗뱅커(PB)를 꿈꾼다. 유군은 “내성적이던 성격이 고교에 진학해 회장을 맡고 여러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잘 다가서는 성격으로 바뀌었다.”면서 “인문계에 진학한 친구들보다 다양한 경험을 스스로 찾아서 한 게 장점”이라고 고백했다. 개인금융 부문을 연마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PB가 되는 게 유군의 꿈이다.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또 고졸 출신이기 때문에 겪게 될 어려움에 대해서도 두 신입 행원은 당찬 반응을 보인다. 특히 곧 군대에 가야 할 유군은 “1970년대 입행해 산업은행을 키운 고졸 선배들도 겪은 어려움”이라면서 “진학은 업무를 잘하기 위해 학업이 필요할 때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그들의 걱정] 금융권 고졸 채용에 대해 우려를 보 내는 시각도 있다. 뿌리 깊은 학력차별 풍토 때문에 우수한 인재의 꿈이 꺾여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고졸 직원들의 처우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올해 뽑힌 은행권 고졸 행원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정규직이다. 2년 동안 근무한 뒤 자격심사를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창구 업무에서 벗어나 다른 은행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최근 50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정규직으로 뽑았지만, KDB다이렉트 상품 판매를 위해 별도로 뽑은 고졸 직원 40명은 비정규직이다. 연봉 역시 200만~6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고졸 채용 확대로 ‘특성화고=취업’이라는 등식이 생기면서 진학을 원하는 고졸 학생들의 선택권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직업교육단체총연합회도 “학력주의와 학벌주의의 완화 방안 없이 ‘선 취업 후 진학’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단기간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미봉책”이라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본지 백민경·이영준·윤샘이나·김진아기자 기획보도부문 ‘이달의 기자상’

    본지 백민경·이영준·윤샘이나·김진아기자 기획보도부문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25일 ‘제254회(10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기획보도 부문에 서울신문 사회부 백민경(왼쪽부터)·이영준·윤샘이나·김진아 기자의 기획시리즈 ‘뉴 캅스-수사버전을 올려라’<서울신문 9월 27일~10월 27일>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3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뉴스 생방송 중 ‘손가락 욕’ 女앵커 결국…

    뉴스 생방송 중 ‘손가락 욕’ 女앵커 결국…

    최근 뉴스 진행 중 ‘손가락 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러시아 유명 앵커인 타티야나 리마노바가 결국 해고됐다. 해당 방송의 REN TV측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리마노바의 행동은 프로답지 못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리마노바는 지난 14일 자신이 직접 진행하는 ‘뉴스 24’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보도에서 ‘손가락 욕’을 했으며 이 장면은 캡쳐돼 전세계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이에 방송사측은 “리마노바의 이 행동은 진행보조요원을 향한 것이며 정치적 의미도 없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방송사의 이같은 조치는 유럽 MD 문제 등으로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불편한 시점에서 터져나와 논란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리마노바는 작년 러시아 방송 아카데미가 수여하는 방송인상인 ‘테피’(TEFI)의 ‘최고 뉴스 진행자상’을 받은 유명언론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내년 7월부터 외국인 입증해야 국외펀드 세금감면 혜택 받는다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외국에서 팔리는 펀드를 통해 국내 증권에 투자하더라도 외국인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외국인을 가장한 내국인들의 탈세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외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통해 국내 증권에 투자하고서 낮은 세율을 적용받으려면 투자자가 해당 국가의 거주자임을 알리는 ‘제한세율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재 국외 펀드 등을 통해 한국에 투자해 이자·배당소득을 얻으면 이 상품을 판매한 금융투자회사가 해당 소득에 세금을 원천징수한다. 펀드 판매국이 한국과 조세조약을 맺은 나라면 양국 간 합의한 세율을 적용받아 이자·배당소득에 10~15% 세율을 적용받지만 조세조약이 없으면 제3국민으로 간주돼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투자자의 국적을 별도로 확인하지 않아 한국인이라도 조세조약을 맺은 나라에서 판매된 금융상품을 사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해당 상품은 탈세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재정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플러스] 26일 ‘e-Sports 챔피언십’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26일 용산전자상가 1층 특설경기장에서 ‘용산전자유통단지 e-Sports 챔피언십 대회’를 연다. 예선을 통과한 32개 팀이 슈팅게임 ‘A.V.A’ 실력을 겨룬다. 지역경제과 2199-6780.
  • 김태원 “음악이 있었기에 죽을 수 없었다”

    김태원 “음악이 있었기에 죽을 수 없었다”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미치는 것만큼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제겐 바로 음악이 그런 존재였습니다. 하고 싶은 음악이 계속 떠오르는데 어떻게 죽겠습니까. 어떤 일이든지 간에 집중하고 미쳐 있다면 우울증이나 이런 것들은 끼어들 틈이 없을 겁니다.” ‘국민 멘토’ 김태원(46)은 우울증과 폐소공포증, 마약 중독 등 인생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이렇게 밝혔다. 21일 자전 에세이 ‘우연에서 기적으로’를 낸 그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12장의 앨범을 낼 때보다 첫 번째 책을 낼 때의 설렘이 더 컸다.”면서 “내가 오랜 시간에 걸쳐 알아낸 것들을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한순간에 알아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에는 유년 시절 ‘왕따’였고 데뷔 후 대인기피증을 앓았던 인간 김태원과 록그룹 ‘부활’ 리더로서의 김태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신이 살아온 매 순간을 삶의 자산으로 생각한다는 김태원은 모든 기적은 우연으로 가장돼 있다는 뜻에서 책 제목을 붙였다고 했다. 그가 인생에서 꼽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1988년 그룹 ‘부활’이 해체됐을 때. “그때 이승철은 성공 가도를 걷고 있었고, 저는 ‘부활’ 리더로서 모든 것을 잃었던 상황에서 몸도 정신도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마약에 심취해 음악으로 복수를 하고자 했지만, 어떤 작품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이승철이 제 곁을 떠난 것은 20대 후반의 음악적 고집과 독선, 히스테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TV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등에 출연하면서 솔직한 입담과 자상한 조언으로 ‘국민 할매’, ‘포용형 멘토’라는 별명을 얻으며 다시 인기를 누렸다. “제가 결코 다른 사람보다 포용력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번 죽을 뻔하다가 살아났기 때문에 모든 것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그는 ‘멘토’ 열풍에 대해 “1980년대까지는 가요계에도 어떤 메신저나 선생이 있었지만 1990년대부터 그런 것들이 없어졌다.”면서 “그 부작용이 이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하든 치료하든 그런 사람이 필요해졌고, 이제는 지성보다 감성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 진단했다. 가족을 자신 삶의 전부라고 강조하는 김태원은 책 인세 수입을 모두 요한수도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장애인 복지 시설을 짓는 데 쓰인다고 한다. “제 둘째 아이가 장애(자폐증)를 앓고 있는 것을 발견한 뒤로 우리 부부는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그런 아이가 태어나면 어떨지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음악을 시작했다는 그는 여전히 공상과학(SF) 영화를 찍는 꿈을 꾸고 있다. 2013년에는 ‘부활’ 보컬이었던 고(故) 김재기를 기리는 가요제도 기획하고 있다. “중학교 때 명작 영화를 좋아하면서 음악에 빠져들었고 영화를 만들 꿈을 꾸었습니다. 특히 사람을 놀라게 하는 유일한 시나리오인 SF 쪽에 관심이 많아 우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즐겨 봅니다. 그동안 말한 대로 된 경우가 많아 지금부터 말을 하고 다니면 그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신조는 나이에 비례하지 않고 순수함을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나잇값 못한다고 욕한다고요? 그러라고 하세요. 하하.”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중) 日 나노측정기 제조사 ‘에리오닉스’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중) 日 나노측정기 제조사 ‘에리오닉스’

    도쿄 번화가 신주쿠에서 일본국철(JR) 급행으로 30분 남짓 달리면 우리의 수원쯤에 해당하는 하치오지 시가 나온다.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이곳에 초정밀 전자 빔 장치 등 세계적인 나노측정기를 만드는 에리오닉스 본사가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 등도 이 회사에서 만든 나노측정기를 구입해 연구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에리오닉스는 전후 일본 제조업 발전사의 축소판이다. 전문화, 세분화를 통해 생존 공간을 넓혀 온 점도 일본 중소기업의 성장사를 보여 준다. 1975년 석유파동 직후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제조·계측 장비 제조로 반도체 붐을 타면서 호황을 누렸고, 거품경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나노측정기 제조라는 첨단 영역으로 뛰어들어 활로를 열었다. 세이고 혼메 회장은 “반도체 측정 장비를 만들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기업들에 납품해 왔는데, 일본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한국, 타이완 경쟁업체들의 추월로 꺾이면서 다른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반도체 분야의 기기생산만 가지고는 앞으로 회사를 유지해 나갈 수 없다는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방향 전환이 두려웠지만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말했다. 1993년 첫 해 적자를 겪었지만 초기 5년을 버티자 나노시대가 열렸다고 회고했다. 그 뒤로는 나노측정기 등 초정밀 측정기를 필요로 하는 세계각국의 기업과 대학, 연구업체들의 요청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데주유키 오카바야시 전무는 나노측정기 개발 결정에 대해 “방향도 잘 잡았지만 보조금 등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도 큰 역할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자율 연 1% 전후인 일본정책금융금고의 대출도 힘을 보탰다. 회사가 뿌리를 내리는 데에는 중소기업청 주도로 국내 중소기업 육성에서도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원과 같은 공공 프로그램의 공도 컸다. 데주유키 전무는 “첨단 기기 제작을 위한 일본 내 국립연구소와의 협력 연구 등 산·학·연 협력은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소”라며 “대학의 요구와 관련 전문연구소의 조언 및 신기술 동향 정보의 지속적인 교환 및 협력 연구를 통해 첨단 나노 세계를 열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신 나노측정기 ELS-F125는 대당 3억엔(약 44억 5000만원). 고가에 많은 이윤이 남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하치오지시 모토요코야마의 에리오닉스 본사 직원들은 미국 MIT와 하버드대학에 납품할 나노측정기의 마지막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KAIST가 사들인 나노측정기는 ELS-7000. 게이노스케 겐 고세키 회장 보좌역도 “뭘 만든다는 것은 이인삼각의 행로와 다름없다. 혼자서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긴밀한 산·학·연 협력 전통이 지금의 우리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나노시대에 접어들면서 대학 및 연구소 등과의 정보 교류와 대기업들의 새롭고 구체적인 주문의 선순환 흐름 속에서 기술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설립 초기 일본 정부의 중소기업 초기 지원사업이 없었더라면, 그리고 대기업 요구를 맞춰내지 못했더라면 에리오닉스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1973년 1차 석유파동 직후 일본 대기업들이 감량 경영을 시작하면서 앞당겨 명예퇴직을 하게 된 기계, 물리, 전기 전공의 7명의 엔지니어들이 뜻을 모아 만든 곳이 이 회사다. 1975년 설립 후 에리오닉스는 반도체 산업의 발아 속에서 각각 몸 담았던 친정 격인 대기업 등에서 반도체 관련 측정 장비 등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얻어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분업 속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일본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일환으로 제공되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자금과 벤처기업 육성자금, 신기술 촉진 자금도 에리오닉스가 뿌리를 내리는 종잣돈이 됐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청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사업이 성과를 내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 회사의 직원은 110명. 이들 가운데 50명이 연구인력이란 특이한 인력 구조도 상징적이다. 홈메 회장은 “중소기업의 생존은 앞을 보고 전진해 나가는 방법밖에 도리가 없다.”면서 “대기업보다 한발 앞선 전문화된 영역을 갖는 것이 살 길”이라고 말을 맺었다.
  • 본지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올해의 GSK과학기자상에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박방주)는 올해의 GSK과학기자상에 심재억 서울신문 의학전문기자와 지윤태 MBC 기자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자상에는 SBS 이상엽 기자가 선정됐다. 심 전문기자는 ‘명사들의 건강보감’, ‘Doctor & Disease’, ‘한국인의 희귀난치병’ 등 다양한 기획기사와 심층 보도로 국민건강 증진과 건전한 의료문화 창달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25일 열리는 ‘2011과학언론인의 밤’ 행사에서 열린다.
  • 소비자 등친 파워블로거 ‘영업정지’도 가능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인터넷 쇼핑몰이나 파워블로거가 소비자를 속여 부당이익을 챙길 경우 최대 1년간 영업정지나 과징금 부과가 가능해진다. 현재는 과태료 부과만 가능,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통신판매중개자의 중개 책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시정조치만으로 소비자 피해 방지가 현저히 곤란하다고 판단될 경우 1년 이내 기간을 정해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를 명할 수 있다. 통신판매중개자 및 호스팅서비스(사이버몰을 구축하고 서버를 관리해주는 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책임도 강화, 이들이 개별 판매자의 신원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도록 의무화했다. 통신판매중개자의 경우 제공정보의 진실성에 대한 연대책임도 부과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분쟁 발생시 효율적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신판매업자가 상품 대금을 청구할 때 청구 내역 등을 소비자에게 미리 고지하고 이에 동의하는지 확인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무료 이벤트를 가장, 실제로는 결제를 진행하는 소비자 기만행위 등을 막기 위해서다. 또 회원모집과 상품거래는 온라인으로 하면서 회원탈퇴나 청약철회는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 불편을 야기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회원탈퇴와 청약철회도 온라인으로 가능토록 의무화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leebyung-chull’ 도메인 값 240억?

    ‘leebyung-chull’ 도메인 값 240억?

    지난 18일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24주기 추도식이 치러진 가운데 이 회장의 이름을 내건 거액의 도메인(인터넷 주소)이 경매 시장에 나와 화제다. 20일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에 따르면 최근 이 사이트의 ‘인터넷 비즈니스 & 웹사이트’ 코너에 ‘이병철닷컴. 부와 창업, 성공(의 상징)!!!’이라는 제목으로 이 회장의 이름을 딴 도메인(leebyung-chull.com)이 매물로 올라왔다. 최소 입찰가격은 2100만 달러(약 239억원)로 아직 한 사람도 경매에 참가하지 않은 상태다. 입찰 마감 시간은 25일 오전 3시(태평양 표준시 기준)다.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이 회장 추도식에 맞춰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슈바넨슈타트에 살고 있는 소유자( ID:domailncenter***)는 사이트를 통해 “‘leebyung-chull’은 위키피디아에서 쓰이는 이 회장의 공식 영문 이름으로 도메인의 가치는 값으로 따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환불 및 교환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당 인터넷 주소로 검색하면 “이 도메인은 현재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라고 표시돼 있다. 다만 도메인 소유자가 전자상거래 안심거래 서비스인 ‘페이팔’을 통해 거래를 원하고 있어 최소한 경매 참가자가 사기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달가워하지 않으면서도 공식적인 대응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도메인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스위스 제네바 소재)가 경우 세계적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딴 도메인을 선점하는 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어 설사 이 도메인이 유통되더라도 소송을 통해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2005년에도 삼성은 호암재단을 통해 도메인 분쟁 중이던 ‘이병철닷컴’(이병철.com)의 도메인을 가져온 적이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례 역시 도메인 선점을 통해 한몫 챙겨 보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세자금 대출·월세액’ 소득공제 챙기세요

    ‘전세자금 대출·월세액’ 소득공제 챙기세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의 관심이 이른바 ‘세테크’에 쏠리고 있다. 주택임대를 위한 대출금과 주택마련저축, 월세액 등 따져보면 곳곳에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요소들이 숨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소득공제는 연간 한도가 300만~1500만원에 달한다. 상환기간이 30년 이상인 장기주택저당 차입금의 연 공제한도가 1500만원으로 가장 많다. 다만 직장인들이 일반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주택임대차입금과 월세액, 주택마련저축 등은 모두 합쳐 연 300만원까지만 공제된다. 우선 전세자금 대출의 소득공제는 무주택 가구주로서 연간 총 급여액이 3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로 대상이 한정된다. 이때 총 급여액은 급여, 수당 등 회사에서 받은 모든 노동의 대가를 포함한다. 공제를 받으려면 배우자나 부양가족도 있어야 한다. 공제대상은 대출금 중 원리금 상환액의 40%까지다. 임대차계약서의 입주일과 주민등록전입일 가운데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안팎에 빌린 돈이 대상으로, 대출기관에서 집주인 계좌로 직접 입금됐어야 한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대부업자 등이 아닌 개인으로부터 빌린 돈도 입주일과 주민등록 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1개월 안팎에 차입한 금액은 공제된다.”고 설명했다. 총 급여액 3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빌려 매달 월세를 지불할 경우에는 월세액의 40%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역시 부양가족이 있어야 한다. 또 임대차계약서 주소지와 주민등록 등본 주소지가 같아야 한다. 정부가 대상 근로자를 총 급여액 3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나 올해에는 적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 근로자주택마련저축, 청약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도 납입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제받는다. 매월 납입하는 금액이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월 10만원 이하, 근로자주택마련저축은 월 15만원 이하여야 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2009년 말 이전에 가입한 총 급여 88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올해 납입한 금액의 40%까지만 공제된다. 이 밖에 근로자인 무주택가구주가 취득시점 기준 3억원 이하인 주택이나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을 사기 위해 저당권을 설정한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렸다면 이자상환액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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