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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희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최유희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2)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상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공공 영역에서의 리더십 실천에 기여한 인물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공공 참여 기반 강화를 위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지도자의 공공 기여를 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최 의원은 지역 현안 대응을 중심으로 한 생활 밀착형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 의원은 그동안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정비 등 시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노후 주거지 정비 등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며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최 의원은 “시민과 함께 축적해 온 의정활동이 의미 있는 평가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 6만원짜리 ‘테무’ 드레스 입고 욕 먹었다…美 국방장관 아내에게 무슨 일이

    6만원짜리 ‘테무’ 드레스 입고 욕 먹었다…美 국방장관 아내에게 무슨 일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아내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입은 ‘6만원짜리 드레스’가 도마에 올랐다. 고위공직자 배우자의 검소한 패션은 대체로 호평의 대상이지만, 하필 해당 드레스가 중국 저가 브랜드 제품으로 추정된다는 점이 불씨가 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아내 제니퍼 로셰는 25일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에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참석했다. 로셰는 실크 재질의 띠로 어깨와 허리를 감싼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의 보수 성향 방송사 폭스뉴스의 프로듀서였던 로셰는 폭스뉴스의 진행자였던 헤그세스 장관과 혼외 관계에서 임신했고, 각자 전 배우자와 이혼한 뒤 2019년 결혼했다. 로셰의 ‘만찬장 패션’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뜻밖의 논쟁을 낳았다. 네티즌들은 그가 입은 드레스를 검색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똑같아보인다는 글을 엑스(X) 등에 올렸다. 한 네티즌은 해당 드레스와 똑같은 제품이 중국 저가 패션 브랜드 ‘쉬인(SHEIN)’에서 42달러(6만 2000원)에 판매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심지어 2만원대에 판매되는 동일 제품도 있었다. 패션 인플루언서 엘라 데비는 자신의 X에 동일한 드레스가 테무에서 12.13유로(2만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헤그세스 장관의 아내가 테무에서 산 옷을 입고 백악과 만찬에 참석했다. 난 지금 농담하는 게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는 1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고위공직자 배우자의 저렴한 패션이 네티즌의 뭇매를 맞은 것은 옷의 가격이 아니라 중국 브랜드 제품이라는 점에서였다. 네티즌들은 헤그세스 장관이 중국을 향해 여러 차례 강도 높은 발언을 하며 경계해왔던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을 향해 “너무 많은 부분을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헤게모니 강국’이 되려 한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쉬인이 미국의 ‘대중 무역 갈등’의 한복판에 서있는 기업이라는 점도 네티즌들은 지적했다. 쉬인은 2023년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중국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노동력을 착취해 생산한다는 비판을 받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면화롤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무산됐다. 이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저가 상품에 대한 ‘소액 면세’ 정책을 종료시키면서 쉬인을 비롯한 중국의 저가 패션 브랜드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미국 네티즌들은 로셰가 입은 ‘테무 드레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하는 고위공직자의 배우자가 중국산 옷을 입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노동력 착취를 일삼는 회사의 옷을 입고 백악관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는 게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유명 디자이너의 고가 드레스를 입으면 화가 나고, 저렴한 드레스를 입어도 화가 나느냐”며 네티즌들의 반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숙자 의원(국민의힘, 서초2)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해당 상은 공공과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리더십을 실천한 인물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공공 영역에서의 역할 강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상은 이러한 취지에 맞춰 각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여성 지도자를 선정했다. 의회 운영의 핵심인 공공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정책 조정과 의정 지원 역할이 이번 수상에 주요하게 반영됐다. 특히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의정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한 점이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이 위원장은 “역할과 책임을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의회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한국관세무역개발원, ‘2026년도 관세무역연구 춘계학술세미나’ 성료

    (사)한국관세무역개발원, ‘2026년도 관세무역연구 춘계학술세미나’ 성료

    - AI시대 관세·무역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 과제 논의 (사)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지난 4월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2026년도 관세무역연구 춘계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시대, 한국 관세·무역의 패러다임 변화와 과제’라는 대주제 아래 관세 행정과 무역 실무 전반의 변화를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남성훈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연구본부장의 개회사와 김상만 덕성여자대학교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최원목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디지털 통상 환경 변화와 한국의 대응 과제’를 발표하며 데이터 거버넌스, AI 규범화, 디지털 ESG를 디지털 통상 시대의 3대 핵심 쟁점으로 제시하고, 관세·무역 분야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유정호 국립부경대학교 교수는 ‘AI 도입이 고용·임금·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유 교수는 기업의 AI 도입이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나, 초기 단계에서는 조직 재편과 전환 비용 발생으로 인해 수출 지표 하락 및 임금 감소 등의 과도기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2주제에서는 정재호 수원세관장이 “관세행정의 AI 활용 현황과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정 세관장은 관세청이 위험 선별, 정보 분석, 감시·검사, 업무 효율화, 대민 서비스 등 관세행정 전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통관, AI X-ray, 원산지 검증 챗봇, 우범자 분석 등 현장 중심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제3주제 발표는 조현기 한국관세무역개발원 부연구위원이 맡아 “무역학 분야 인공지능(AI) 연구 동향 및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조 부연구위원은 국내외 AI 연구 동향과 함께 무역학 분야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설명하고, 미국 CBP 원산지 판정문에 대한 AI 기반 텍스트 분석을 통해 최근 관세무역 주요 이슈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정재완 고문(관세법인 대문)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주형 교수(서울시립대학교), 고태진 관세사(관세법인 한림), 김진규 교수(조선대학교), 정희진 교수(한신대학교)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전자적 전송물에 대한 무관세 모라토리움과 향후 과세 문제, 중소기업의 AI 활용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AI가 관세행정, 무역 실무, 통상 규범, 학술 연구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관세·무역 분야의 미래 의제를 발굴하고 학계·관계·실무 전문가 간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이효원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지도자상은 각 분야에서 사회 변화를 이끌며 공공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여성 리더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이 의원은 정책과 현장을 잇는 실천형 여성 리더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이 의원은 여성의 권익 증진과 사회 구조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차세대 여성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여성 문제를 개인의 영역에서 사회적 공적 의제로 전환하고, 이를 입법과 행정으로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여성 기업인의 출산휴가 보장을 위한 조례안 발의 등 제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 구체적으로 이 의원은 여성 기업인의 출산휴가 보장을 위한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의 권리를 공론화했다. 또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출산 문제를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 과제로 제시하며 정책 담론을 선도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최적관람석 설치·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추진해 임산부와 노약자를 위한 관람 환경 개선 등 많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 성과를 이끌어냈다. 나아가 최근 이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여성 리더십의 확장성과 공공적 책임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는 다양한 세대와 영역을 아우르는 여성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제도화해 온 그간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 의원은 “이번 수상은 여성의 삶과 권리가 더 이상 개인의 책임이나 선택의 문제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차세대 여성 리더십의 발현이 담긴 결과인 만큼 앞으로도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의정 활동에 임하려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여성의 권리를 ‘보호’의 대상이 아닌 ‘보장’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끝까지 책임지는 실천형 의정 활동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서명옥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 공동 주최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처음 개최된 이 상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 이승미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이승미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승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3선거구)이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이 공동 주최하며, 여성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미래지향적 리더에게 수여된다. 이 의원은 수백 명의 신청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돼 차세대 여성 리더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과 서대문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권익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 리더십 강화와 정책 네트워크 구축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권익 보호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또한 의회 내에서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발굴에 힘써왔으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와 실효성 있는 대안 제시로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대한민국 여성계를 대표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큰 상을 받게 되어 뜻깊다”며 “서울시당과 서대문을 지역에서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여성의 목소리를 정치 현장에 반영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여성 정치인들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가 되겠다”며 “검증된 실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과 소외계층의 삶을 변화시키고, 차별 없는 성평등한 서울을 만드는 의정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성단체가 뽑은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공동 주최한 행사로,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여성 후보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 의원은 난임 전문가로서 오랜 기간 난임 부부 지원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 활동에 주력해 온 여성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난임 극복을 위한 상담과 교육, 정책 제안 등 현장 중심의 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특히 국민의힘 ‘맘(Mom)편한특별위원회’ 저출생영유아보육분과위원장으로서 난임·출산·보육 정책의 연계성 강화에 앞장서며, 현장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여성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기반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또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환경 정책을 시민 일상의 실천으로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정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고덕천과 한강 일대에서 정기적인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과 생태계 교란 생물 제거 활동을 펼치며 시민 참여형 환경 보호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환경 교육 활성화와 민관 협력 기반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박 의원은 환경의 가치를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생활 속 실천과 정책적 지원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며, ‘생활 속 환경 실천’과 ‘민관 거버넌스’라는 새로운 환경 정책 방향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 환경 개선과 교통 복지 확대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며 학교 과밀 문제 해소, 교육 인프라 확충, 버스 노선 조정 및 신설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현장 중심 의정 활동 역시 주요 공적으로 인정받았다. 박 의원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실천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난임·보육, 생활 환경, 교육·교통 등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여성 리더로서 책임감 있게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역량이 지역과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시민 곁에서 세심하고 강한 정책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이은림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도봉4, 국민의힘)은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현장형’ 의정활동과 함께, 의회 운영 경험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여성 최초이자 최연소 운영위원장을 지내며 의회 운영을 이끌었다. 아울러 ▲도시안전 인프라 확충 ▲어린이 통학로 안전 확보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 ▲지역 현안 예산 확보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된 민생 의정에 주력해 왔다. 특히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해 왔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현장에서 함께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중심으로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아마존, 1분기 매출 269조원…클라우드·AI 성장에 매출 17%↑

    아마존, 1분기 매출 269조원…클라우드·AI 성장에 매출 17%↑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15억 달러(약 269조원)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773억 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순이익은 30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1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는데, 여기에는 인공지능(AI) 업체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에 따른 세전 비영업이익 168억 달러가 포함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78달러로 금융 분석가 예측치 평균인 1.64달러를 1달러 이상 뛰어넘었다. 실적 성장의 견인차는 매출 376억 달러를 기록한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전년과 견줘 28% 급증해 시장 예상치인 366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AWS가 15분기 만에 기록한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아마존은 그래비톤·트레이니엄 등 자체 설계 반도체 사업의 연 환산 매출이 200억 달러를 넘어서 연간 성장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국제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도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2%와 19% 늘었다. 광고 매출은 최근 12개월 기준 매출이 7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소매 부문 판매량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인 15%를 기록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일생에서 가장 큰 변곡점을 지나고 있고 이를 주도할 좋은 위치에 서 있다”며 “앞으로 아마존과 우리 고객이 나아갈 방향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와 같은 성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져 매출 1940억∼19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 1889억 달러보다 최대 100억 달러 더 높은 수준이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200억∼24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그 중간값(220억 달러)은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 226억 5000만 달러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재시 CEO는 올해 AI 투자 등으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을 예고한 데 대해, 최근 주주 서한에서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1∼2년 내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조회수와 사명감, 기로에 선 기자…돌아온 ‘프라다’ 언론 본질을 묻다

    조회수와 사명감, 기로에 선 기자…돌아온 ‘프라다’ 언론 본질을 묻다

    광고주 종속된 패션지 묘사자본과 저널리즘 대립 포착주인공 의상 47벌 넘게 소화아시아인 희화화 논란 일기도 침몰을 피할 수 없다면 가장 ‘우아하게’ 가라앉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함부로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것, 옳다고 믿는 가치를 고집스럽게 지키는 것, ‘무너짐’을 온몸으로 껴안는 것. 29일 개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말하는 우아함의 세 가지 덕목이다. 2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영화는 가상의 패션잡지 ‘런웨이’를 무대로 저널리즘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옳은 가치를 추구하는 남다른 사명감을 지닌 저널리스트가 있다고 하자. 그가 집요하게 취재해서 쓴 ‘좋은 기사’는 위기에 직면한 저널리즘을 구원할 수 있을까. 영화는 일단 그렇다고 하지만, 실제 언론을 둘러싼 환경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소셜미디어부터 숏폼, 거기다 인공지능(AI)까지 레거시 미디어는 끊임없이 도전받고 있다. 세상은 복잡해졌고 좋은 기사가 ‘좋은 독자’에게 도달하는 과정도 그만큼 복잡해졌다. 수려한 글솜씨에 통찰력 있는 시각을 갖춘 ‘진짜 기자’ 앤디(앤 해서웨이)는 기자상 시상식 자리에서 갑작스레 해고 통보를 받는다. 울분에 찬 수상 연설을 한 뒤 새 직장을 알아보던 앤디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온다. 과거 사회초년생 시절 일했던 잡지사 런웨이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와 달라는 것. 깐깐하다 못해 악랄하기까지 한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도, 겉은 까칠해도 속은 넉넉한 디렉터 나이절(스탠리 투치)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묘하게 다르다. 급격한 디지털 전환 속 잡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패션계를 호령하긴커녕 광고주에게 이리저리 휘둘린다. 그들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써주기 급급하다. 앤디는 이 흐름에 맞서고자 한다. ‘많이 읽힐’ 기사 대신 ‘의미 있는’ 기사를 쓰면서 저항한다. 하지만 압박은 매우 거세다.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는다면 그 기사가 지닌 ‘의미’가 다 무슨 소용일까. 이렇듯 영화는 자본의 논리와 저널리즘의 가치를 맞세운다.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언론사가 처한 모순을 유쾌하면서도 예리하게 포착한다. 다만 좋은 기사의 가치와 의미를 알아주는 ‘진정한 독자’가 나타나 회사를 구할 것이라는 동화적인 결말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저널리즘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와는 별개로 등장인물의 패션에 공을 많이 들였다. 세계적인 의상 디자이너 몰리 로저스가 캐릭터들의 의상을 전담했다. 미란다의 의상은 하나의 상징적인 실루엣으로 정체성을 표현했는데, 2019년 타계한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의 스타일을 참고했다고 한다. 앤디를 연기한 앤 해서웨이는 이번 작품에서 47벌이 넘는 의상을 소화했다. ‘페미닌 맨즈웨어’(여성적인 남성복)을 콘셉트로 베스트와 블레이저, 하이웨이스트 팬츠, 블라우스를 조합했다. 영화가 개봉 전부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점은 흥행에 다소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앤디의 보조로 등장하는 중국인 캐릭터 친저우가 문제가 됐다. 먼저 그의 이름이 서구에서 중국인을 비하할 때 사용되는 표현인 ‘칭총’과 유사하다는 점이 꼽힌다. 또 영화에서 친저우는 명문대를 졸업했지만 어리숙하고 패션 감각이 떨어지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이를 두고 서구인의 시선에서 아시아인을 희화화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 [부고]

    ●손성수씨 별세, 손동영(서울경제신문·서울경제TV 대표이사 사장)·동완·동주(서하로컬푸드 대표)씨 부친상, 박은주(조선일보 멤버십콘텐츠 총괄에디터)·홍미미·류은경씨 시부상 =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02)3410-6917 ●양윤경씨 별세, 윤민석(본명 윤정환·작곡가)씨 배우자상 = 28일 서울 한양대병원, 발인 30일. (02)2290-9442
  • 실리 찍는 ‘마용성’… “성수동 키운 정원오” “재개발 잘한 오세훈”

    실리 찍는 ‘마용성’… “성수동 키운 정원오” “재개발 잘한 오세훈”

    “당 상관없어 내 밥그릇 손 안 대길”“하루 1억 상승 재개발 붐에 박탈감”10년간 이념 구분 없이 표심 갈려25개 자치구 중 집값 상승률 최상위정책 변화 민감… 기대와 불만 교차 6·3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둔 28일 차기 서울시장 향배를 가를 ‘한강벨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민심의 축은 단연 부동산이었다. 집값 향방에 대한 셈법이 뒤엉킨 가운데 ‘벼락거지’로 내몰릴 수 있다는 불안이 겹치며 표심은 한층 예민하게 출렁였다. 현장 분위기는 ‘정원오 대 오세훈’ 대결이 본격화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찾은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는 외벽 페인트가 성한 데가 없고 벽 곳곳에 금이 간 채 57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주민 조봉연(68)씨는 “재건축을 기다리다 돌아가신 분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주민 단체대화방에서는 민간 주도 공급을 추진하는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을 뽑아야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반면 취업준비생 서경민(28)씨는 “하루만 지나면 1억원씩 오르는 재개발 붐에 박탈감을 느낀다”고 했다.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마용성은 지난 10년 동안 집값 상승률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주민들은 보유세 등 정책 변화에 민감했고, 진보·보수 구분 없이 표심이 갈렸다. 원효전자상가에서 만난 자영업자 안호덕(60)씨는 공공 주도 공급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부수고 새로 짓는 게 다가 아니다. 성수거리처럼 상생이 가능해야 한다”며 “오 시장이 공언한 100층 랜드마크는 제대로 진행된 건가”라고 반문했다. 용문시장에서 40년째 옷가게를 운영하는 이정득(68)씨는 “한다는 재개발 어디 가고, 시장에는 쥐새끼들만 돌아다닌다”고 했다. 마포의 대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윤모(48)씨는 “당은 상관없다. 밥그릇에 손 안 대는 사람이 최고”라며 “투자해둔 재개발 사업지가 시장 변화로 흔들릴까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왕십리역 인근에서 만난 홍재규(49)씨는 “오 시장이 모아타운이나 신속통합기획 같은 부동산 정책은 잘 쓰지 않았나”라고 했다. 정 전 구청장의 ‘친정’인 성동구 민심은 그의 행정 역량에 대한 평가로 수렴되는 분위기였다. 성동구는 2022년 대선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60.9%가 오 시장을 지지했지만 구청장 선거에서는 57.6%가 정 전 구청장을 뽑는 등 ‘교차 투표’가 뚜렷했다. 행당시장에서 만난 박춘희(56)씨는 “코로나19 당시 때도 그렇고 정원오가 오고 난 뒤에야 구청장의 존재를 체감했다”고 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에 대한 정 전 구청장의 입장을 묻거나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택시기사 양회철(65)씨는 “오세훈 4선 동안 기억에 남는 건 한강버스뿐”이라며 “정원오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증하니 믿고 가기로 했다”고 했다. 효창공원역에서 만난 이주희(39)씨는 “성동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정원오는 아직 서울시장감으로 검증 안 됐다”고 했다. 용문시장에서 45년째 열쇠집을 운영하는 국민의힘 당원 최모(74)씨는 “국민의힘은 똘똘 뭉치지 못하는 게 문제”라면서 “장특공 폐지에 대한 정 전 구청장의 입장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이슈가 선거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신중론도 있다. 공인중개사 전모(53)씨는 “거래는 사실상 절벽이고 시장이 침체해 부동산 정책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 청·일·미군 주둔한 이방인의 길… 이젠 세계인 찾는 ‘K감성의 길’[서울 로드]

    청·일·미군 주둔한 이방인의 길… 이젠 세계인 찾는 ‘K감성의 길’[서울 로드]

    접근성 좋아 침탈·수탈의 거점화강제징용 노동자상·효창공원 등이 땅이 견뎌온 역사 묻어나는 곳낡은 기찻길 뒤 높이 솟은 아파트복고적인 분위기에 관광객 ‘북적’골목마다 개성 넘치는 식당 가득 “장소의 의미를 둘러싼 싸움은 기억에 대한 투쟁이다. 억압된 기억은 긴 우회를 거쳐 언젠가 유령의 얼굴로 기억한다.”(문학평론가 이광호의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용산에서의 독백’) 한강으로의 접근성 때문에 용산은 오랜 세월 교통의 중심이었다. 한양도성 서쪽 안산 자락이 남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가 한강을 향해 구불구불 나아간 모양이 용을 닮았다 해서 용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현재의 효창공원과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가 본래 용산이고, 미군기지와 삼각지, 이태원이 자리 잡은 일대는 신용산이라 불리다 ‘신’을 빼고 용산으로 굳어졌다. 조선시대 경강상인의 터전이자 개항 이후 근대 문물의 유입 통로였던 용산은 접근성 탓에 일본 군국주의 침탈과 수탈의 거점이 됐고 이후 미군과의 동거가 최근까지 이어졌다. 시작은 구한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오군란(1882)이 일어나자 파병된 3000명의 청나라 군대가 이곳에 주둔했다. 1894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904년 러일전쟁을 치르기 위해 용산기지를 본격 조성했다. 용산이 행정구역상 경성부(현재 서울)에 포함된 것도 이때다. 일본군을 내몰고 이 땅을 접수한 미군은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거의 철수했지만, 한국전쟁으로 돌아온 뒤 1957년 주한미군사령부 창설과 함께 본격적인 주둔을 시작했다. 2004년 용산기지 이전협정 타결로 100여년간 이어진 남의 땅 신세는 면했지만, 아직도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미군장교숙소, 용산어린이정원 등은 일반에 개방됐지만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총 243만㎡(74만평)의 대부분은 여전히 접근할 수 없다. 옛 지명인 둔지방이 유래한 둔지산도 기지 안에 있다. 용산 곳곳에는 이 땅이 견뎌온 오욕과 그에 대한 교훈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남아있다. 용산기지 바깥에 외국군 주둔 흔적은 ‘왜명강화지처비’나 후암동에 있던 ‘호국신사’ 터 앞 108계단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도시개발 과정에서 사라졌다. 다만 미군이 일본군의 건물을 재활용한 덕에 남아있는 용산기지 안에 1952년 이전에 지은 건물이 132동에 이른다. 2017년 용산역 광장에 세워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용산을 거쳐 일본 본토와 사할린, 남양군도, 쿠릴열도로 강제징용됐던 조선인들을 기리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제작했다. 2010년대 이후 용산은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완전체로 컴백한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신사옥은 글로벌 아미(BTS의 팬덤)들의 성지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사이 이면도로에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뜨거운 ‘용리단길’이 있다. 새로운 분위기의 가게들이 하루가 멀 만큼 들어서고 있다. 용리단길은 재개발 구역의 느낌과 신축 건물들이 뒤섞인 레트로 감성을 뽐낸다. 일본 하라주쿠 뒷골목에 있을 법한 선술집과 정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세련된 분위기의 한우구이 식당, 왁자지껄한 디제잉이 곁들여진 바(bar) 문화가 뒤섞인 무국적 공간으로 유동인구의 연령대도 폭넓은 편이다. 조금만 더 걸어 왜고개 성지의 고요한 마당에서 명상을 해도 좋다. 병오박해 때 순교한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시신이 모셔졌던 곳이다. 왜고개란 이름은 조선 시대 기와를 구워 공급하던 와서(瓦署)의 흔적이다. 명동성당과 중림동 약현성당 벽돌도 이곳에서 공급했다고 한다. 한강대로 서편 골목길은 은행나무길로 불린다. 일제강점기 철도기지화와 함께 신시가지로 개발된 적산가옥이 남아있고, 독특한 감성의 식당과 카페가 들어섰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나온 백빈건널목의 저녁노을 배경 인증사진은 명불허전이다. 1928년 지어진 용산철도병원은 이제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쓰인다. 길 건너 주상복합단지 한켠에는 2009년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용산참사’를 기리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있다. 백빈건널목의 철제 가림막 너머에는 일제강점기 철도정비창 부지를 재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있다. 이곳 철도정비창에서 일본인 어깨 너머로 기술을 배운 조선인들이 광복 직후 ‘조선해방자호’ 열차를 만들었다. 1946년 7월 부산항에 도착한 독립운동가 이봉창·윤봉길·백정기의 유해가 이 열차에 실려 돌아왔고,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모셔졌다.
  • 기와집 15채 값 치른 백자… 간송의 수집은 독립운동이었다

    기와집 15채 값 치른 백자… 간송의 수집은 독립운동이었다

    ‘전형필 선생 탄생 120주년’ 맞아강점기 치열했던 수집의 궤적 조명18세기 백자부터 추사 등 서화까지日에 넘어갈 뻔한 고미술 한자리에 “간송의 대리인 신보 씨가 팔을 걷고 자 덤비라 하며 장내가 떠나갈 듯한 큰 목소리로 1만원을 불러댔다. 불을 뿜는 듯한 목소리다. 그러나 상대방도 호락호락 물러설 사람이 아니다. 검과 검이 부딪쳐 불을 뿜는 듯, 한 번 부를 때마다 가격은 500원 간격으로 숨 가쁘게 실로 숨 가쁘게 올라갔다. (중략) 신보 씨가 1만 4580원을 호가하였을 때 뒤를 따르는 아무 소리도 없었다. 고다이라 씨의 경락봉이 ‘탕’하고 책상을 힘껏 치는 소리가 들리고 박수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이영섭 ‘내가 걸어온 고미술계 30년’) 1936년 11월 22일 경성 남촌(현재의 서울 명동, 충무로 일대) 경성미술구락부 경매장. 장내는 일본인들의 한숨과 탄성이 뒤섞였다. 대리인 신보 기조를 내세웠던 간송 전형필(1906~1962)이 해당 경매 역사상 최고가인 1만 4580원(당시 기와집 열다섯채 값)을 치르고 일본 거상인 야마나카 상회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을 품었기 때문이다. 서른 살의 젊은 수장가는 현해탄을 건널 뻔했던 우리 문화유산 한 점을 또 그렇게 지켜냈다.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은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2026년 봄 전시 ‘문화보국: 신념으로 지켜낸 우리의 얼’을 선보인다. 간송 탄생 12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유산이 일본으로 팔려나가던 경성 고미술 경매장 한복판에서 간송이 되찾아온 서화와 도자들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아 그 수집의 궤적을 조명한다. 1922년 설립돼 해방 전까지 260차례 넘게 경매를 열었던 경성미술구락부는 우리 문화유산이 일본으로 넘어가는 주요 통로였다. 조선인은 참여 자체가 어려웠지만 간송은 대리인을 내세워 1930년부터 1944년까지 14년 동안 32회 경매에 응찰해 모두 350여건의 유물을 낙찰받았다. 전시장 전반에는 그 수호의 기록이 펼쳐진다. 간송은 당시 조선백자 수집에 열중했다. 국보로 지정된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은 18세기 작품으로 산화코발트, 산화철, 산화동 등을 모두 안료로 사용해 청색, 갈색, 홍색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김영욱 간송미술관 전시교육팀장은 “3가지 안료는 모두 성질이 달라 제대로 발색되기 위해서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 작품처럼 제대로 구현된 작품은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를 형상화한 제기인 ‘백자희준’과 문방구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화형향꽂이’, 작은 목함인 궤 형태를 도자로 빚은 연적인 ‘백자청화국모란매화문궤형연적’ 등도 함께 전시됐다. 간송이 추사 김정희와 추사학파와 관련된 서화를 집중적으로 수집한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보물인 추사의 ‘침계’는 유배 시절 자신을 정성껏 보살핀 제자 침계 윤정현에게 보답으로 써준 글씨로 예서와 해서가 혼용된 수작이다. 이번 전시에 나란히 전시된 이한철의 ‘윤정현 초상’과 함께 1940년 4월 경매에서 간송이 낙찰 받아 소장했다. 또 추사의 난법을 계승한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석파묵란첩’도 만날 수 있다. 야외에서는 1935년 경매를 통해 간송이 입수한 석호상 한 쌍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앞서 간송미술관 측이 88년 동안 보화각 앞을 지키던 석사자상을 중국에 기증하기로 한 가운데 이 석호상들이 그 빈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 최대 112조원 ‘스페이스X’ 나스닥 데뷔… 한국 청약 길 열릴까

    최대 112조원 ‘스페이스X’ 나스닥 데뷔… 한국 청약 길 열릴까

    6월 목표 기업공개… 10개국 모집 머스크, 물량 30% 개인 배정 검토주관사 미래에셋, 50억弗 받을 듯감독 실효성·투자자 보호 등 변수 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6월을 목표로 나스닥 데뷔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공모주(상장 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적으로 배정하는 주식) 청약에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한국 물량을 받아와 청약을 주관하겠다고 나섰으며, 금융당국은 법률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제도와 규정의 벽이 높아 실제 참여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2일 “스페이스X의 증권신고서 제출 가능 여부 등 제도적 검토를 먼저 진행한 뒤 실제 접수 시 심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공모주를 국내에서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배정한 전례가 없어서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는 최대 750억 달러(약 112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약 294억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도 ‘세기의 빅딜’에 참여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 모집 절차는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 10개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20여개 글로벌 투자은행(IB)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르면 이번 주 중 국내 물량을 확정지을 계획으로, 업계에서는 약 50억 달러 전후가 거론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2년부터 계열사와 함께 스페이스X와 엑스(X), xAI 등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에 6100억원을 투자하며 접점을 늘려왔다. 다만 남은 숙제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을 경우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청약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만 자본시장법은 증권을 ‘내국인 또는 외국인이 발행한 금융투자상품’으로 규율하면서도, 해외 시장 상장 건을 국내 공모 규제 대상에 포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미국과 한국의 IPO 구조 차이도 변수다. 국내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절차가 제도화된 반면, 미국은 기관투자자 중심의 수요예측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 문제나 규제 적용 범위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감독기관 입장에서는 투자자 보호가 최우선인데 다른 나라 감독권 안에 있는 증권상품에 대한 감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고환율 국면에서 외화자금 유출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우리 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높은 수준의 잣대를 적용할 경우 변수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당국과 협의를 거친 뒤 개인투자자 공모가 어려울 경우 일정 비율 물량을 사모펀드나 기관에 배정하는 방식도 열어뒀다.
  • ‘기본사회’ 다음은 모두가 브랜드 되는 ‘브랜드 사회’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기본사회’ 다음은 모두가 브랜드 되는 ‘브랜드 사회’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AI 시대 기존 산업 고용 대폭 줄 듯정부 ‘모두의 창업’으로 돌파 전략테크·로컬 5000명 인재 발굴·지원경제 성장 단위 ‘기업’ 전제 한계점유튜버 등 ‘개인’ 새 경제 주체 부상회사 생활·부업 병행 N잡러도 늘어자신만의 이름값, 최고의 생존 전략‘크리에이터→브랜드’ K뷰티 대표적홍대·성수동 등 자영업도 같은 경로 플랫폼 개혁 통해 크리에이터 돕고자영업자 채널 등 브랜드 전환 지원‘모두의 브랜드’로 정책 방향 잡아야인공지능(AI)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은 고용이다. AI가 단순 반복 노동을 넘어 전문직 영역까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산업의 고용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AI가 창출하는 신규 일자리의 규모다.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반도체·데이터센터·에너지 등 일부 산업에서 고용을 만들어 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과거의 기술혁신과 달리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거 산업혁명과 정보화 혁명은 기존 직종을 없애는 동시에 새로운 대규모 직종을 창출했다. AI 혁명은 그 대칭성이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시대에 우리는 고용에 대한 근본적으로 다른 상상력을 요구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다가오는 고용 위기를 ‘모두의 창업’으로 돌파하려 한다.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고용보다는 창업으로 국가의 중심을 바꾸는 대전환의 첫 출발점”이라고 선언했다. 정부는 테크 분야 4000명, 로컬 분야 1000명 등 총 5000명의 창업 인재를 발굴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엘리트만으로 고용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인식 아래 생활·문화·관광 분야의 로컬 창업까지 포괄하려 한 점은 의미 있다. 일자리 패러다임을 ‘찾는 것’에서 ‘만드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방향 자체는 옳다. ●‘모두의 창업’ 정책이 놓친 것 그러나 정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계가 보인다. ‘모두의 창업’의 핵심 설계는 창업자를 발굴해 기업을 만들고, 그 기업이 성장하면 고용이 따라온다는 논리다. 기업이 경제 성장의 단위라는 전제 위에 서 있다. 문제는 이 설계가 경제 활동의 주체를 여전히 ‘기업’으로만 상상한다는 데 있다. AI가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는 시대일수록 기업 중심 논리만으로는 포착되지 않는 개인 경제의 영역이 더욱 중요해진다. 오늘날 경제의 새로운 주체는 기업이 아니라 개인이다. 유튜버·인스타그래머 같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작가·디자이너·개발자 같은 프리랜서, 강사·컨설턴트·코치 같은 지식 서비스 1인 사업자, 그리고 자신만의 공간과 철학으로 골목을 채우는 자영업자들. 이들은 기업을 창업하지 않는다. 기업에 속해 있어도 개인 부업 활동을 하는 N잡러도 늘고 있다. 2024년 신한은행 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자의 16.9%가 이미 N잡러이고, 30대 N잡러 중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비율은 28.4%로 가장 높다. ‘모두의 창업’은 이 개인들을 보지 못한다. 많은 개인들은 창업을 원하지 않는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거나, 자신이 원하는 경제적 자립이 반드시 기업의 형태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개인이 기업이 되기 전에 먼저 필요한 것이 있다. 브랜드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 브랜드 개인이 기업을 창업하든, 1인 사업자로 활동하든, 취업 시장에서 자신을 차별화하든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같다. 자신만의 이름값을 갖는 것. 자신의 이름이 시장에서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것. 그것이 브랜드다. AI 시대는 역설적으로 브랜드의 시대다. AI가 표준화된 지식과 기술을 빠르게 대체할수록 AI가 끝내 모사하기 어려운 것은 개인의 고유한 관점과 감수성, 장소에 뿌리를 둔 경험, 서사와 신뢰에서 비롯된 관계다. AI는 평균을 향해 수렴하지만, 브랜드는 차이에서 출발한다. 경쟁력의 원천이 자본과 규모에서 개인의 고유성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브랜드는 개인이 AI와 공존하며 시장에서 살아남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다. 이 변화는 기업 조직 내부에서도 감지된다. 연예 기획사는 가장 앞선 사례다. 아이돌·배우를 단순한 소속 가수가 아니라 독립적인 퍼스널 브랜드로 키우고, 그 브랜드 자산이 기획사 전체의 가치를 결정하는 구조로 진화했다. 무신사는 독립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는 플랫폼으로, 올리브영은 인디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는 창구로 기능하면서 실질적인 크리에이터 플랫폼이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LG생활건강의 힌스 인수처럼 대기업이 성공한 인디 브랜드를 독립성을 보장하며 인수하는 모델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개인의 브랜드가 플랫폼과 산업 전체의 핵심 자산이 되는 시대다. ●K뷰티와 골목 자영업이 보여 준 경로 브랜드가 개인 경제의 핵심 성장 경로가 된다는 것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가 K뷰티 산업이다. K뷰티의 최근 약진은 대기업이 아니라 인디 브랜드·스몰 브랜드의 활약이 이끌었다. 그 성장 경로는 뚜렷하다. 크리에이터로 시작해 인플루언서로 팔로어와 신뢰를 쌓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체 브랜드를 출시한 뒤 시장 반응이 확인되면 법인화해 규모를 키운다. 코스맥스·한국콜마 같은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의 발달로 초기 생산 비용이 낮아진 데다 AI 도구의 확산으로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의 진입 장벽도 크게 낮아졌다. 아나운서 출신 북 큐레이터로 인플루언서 활동을 해 온 김소영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벤처캐피털 알토스로부터 70억원을 투자받은 것은 이 경로가 이미 제도권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오프라인 자영업도 이 경로를 따르고 있다. 홍대·이태원·한남동·성수동의 자영업자들이 그 증거다. 이들은 처음부터 프랜차이즈를 지향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취향과 철학을 공간과 메뉴에 담아 스몰 브랜드를 만들고 인스타그램과 숏폼 콘텐츠로 팔로어를 모은다. 그 브랜드가 골목에서 인정받으면 2호점을 내고, 협업과 팝업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마이크로 브랜드에서 인디 브랜드로 성장한다. 브랜드가 먼저고 규모화는 나중이다. AI 시대에 자영업의 생존 경로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브랜드화다. 정부의 창업 지원이 이 순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지원이 엉뚱한 곳에 닿을 수밖에 없다. ●왜 브랜드는 정책이 되지 못했나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의 창업’과 함께 ‘모두의 브랜드’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브랜드를 정책 언어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한국에서 브랜드는 오랫동안 위에서 아래로만 흘렀다. 이명박 정부의 국가브랜드위원회, 박근혜 정부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두 보수 정부는 브랜드를 국가 이미지 제고와 대기업 글로벌 경쟁력의 언어로 활용했다. 브랜드는 국가와 대기업의 언어였고 개인에게 내려오는 브랜드 정책은 없었다. 진보 진영은 이 언어를 외면했다. 진보의 정책 언어는 복지·노동·분배·공정이었고 브랜드는 자본의 논리로 읽혔다. 두 진영 모두 브랜드의 절반만 보았다. 브랜드는 이중적 본질을 가진다. 시장의 논리인 동시에 개인의 논리다. 보수는 브랜드의 시장 논리를 가져갔고, 진보는 그 반응으로 브랜드 자체를 외면했다.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개인 논리는 정책의 공백 지대로 남았다. 한국의 진보가 다시 생각해야 한다. 브랜드 언어를 수용한 대표적인 진보 정당이 1997년 집권한 영국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이다. 블레어의 ‘뉴 레이버’는 전통적 노동자 계급 정치에서 탈피해 광고 기획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뮤지션, 패션 디자이너, 도예가를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라는 하나의 경제 범주로 묶고, 창조 인재를 진보 세력의 일원으로 포용했다. AI가 전통적 노동을 빠르게 흡수하는 지금, 이 선택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모두의 브랜드’를 위한 정책 ‘모두의 브랜드’를 정책화하는 방향은 두 가지다. 첫째, 플랫폼 개혁을 통한 크리에이터 경제 지원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ODM 플랫폼, 소셜미디어(SNS) 유통 플랫폼, 벤처캐피털로 이어지는 자본 플랫폼이 갖춰지면서 크리에이터 창업 생태계의 기반은 형성됐다. 여기에 AI 도구의 확산은 개인이 대기업에 준하는 콘텐츠 제작·마케팅 역량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결정적 변수가 되고 있다. 크리에이터 수익의 플랫폼 독점을 제한하고, AI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둘째, 자영업자의 브랜드 전환 지원이다. AI와 플랫폼이 표준화된 상품·서비스 시장에서 경쟁 압력을 높이는 만큼 자영업자의 생존 경로는 브랜드화로 좁혀지고 있다. 자신만의 이야기와 취향을 인스타그램 기반의 스몰 브랜드로 만들고, 나아가 로컬창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구조 개선, 자영업자 전용 콘텐츠 유통 채널 확대 등 플랫폼 개혁이 크리에이터 경제 지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 구상은 모두가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그 비전에 동의한다면 ‘모두의 창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창업은 하나의 경로이고, 브랜드는 창업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경제 참여자에게 열려 있는 가능성이다. 창업을 하든 취업을 하든 1인 사업자로 활동하든,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기본사회의 다음 단계는 브랜드 사회다. 모두가 자신의 고유성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사회, 그것이 AI 시대에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경제적 권리다. 모두의 창업을 지지하되, 모두의 브랜드를 함께 정책 언어로 만들어야 한다. 브랜드는 창업의 전제이자 결과이며, 창업 밖에서도 살아 숨 쉬는 개인 경제의 언어다. AI가 무엇을 대체하든, 대체할 수 없는 것은 각자의 이야기와 고유성이다. 한국 사회가 그 고유성을 경제의 언어로, 나아가 정책의 언어로 만들지 못한다면 브랜드 사회는 오지 않는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불황형 대출로 빚투?… 심상찮은 약관 대출 증가에 한도 옥죈다

    불황형 대출로 빚투?… 심상찮은 약관 대출 증가에 한도 옥죈다

    ‘한 푼’이 아쉬울 때 받는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인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한도를 보험사들이 일제히 줄인다. 금융당국이 ‘빚투’(빚내서 투자)에 이 대출이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도 축소를 권고하면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액이 예년과 달리 급증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를 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험사들에 발송했다. 보험계약대출은 가입한 보험의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보험사가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잔액이 아닌 이자상환분에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 대출이 빚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같은 날부터 보험계약대출 최대한도를 해약환급금의 95%에서 85%로 10% 포인트 줄였다. 현대해상 또한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해약환급금의 95%에서 85%로 낮췄다. KB손해보험은 상품에 따라 10~20% 포인트 한도를 낮췄으며, DB·한화손보 등도 한도 축소를 공지했다. 금감원은 “과도한 보험계약대출로 원리금 규모가 해약환급금을 초과할 경우,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고 계약이 해지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제한이 서민의 ‘급전 창구’를 막을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계약대출은 소액이 급하게 필요한 고객이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빚투와 관계없는 수요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보험사의 가계대출은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3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보험사 가계대출은 지난 한 달 사이 6000억원 증가했다. 1월엔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으며, 2월에는 2000억원 증가한 수준이었으나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사이 5000억원 늘어난 것보다도 많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금융권 중심으로 증가하며 전월 대비 3조 5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72조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2조 1000억원 증가에서 12월 2조원 감소로 전환한 뒤 올해 1월(-1조 1000억원)과 2월(-4000억원) 내리 감소세를 지속하다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34조 9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변동이 없었다. 지난 2월 3000억원 증가한 뒤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와 전세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기타 대출은 237조 1000억원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주식 투자를 위한 신용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 2% 은행예금 대신 ETF ‘머니무브’… 중동 변수 속 대기자금도 증가

    2% 은행예금 대신 ETF ‘머니무브’… 중동 변수 속 대기자금도 증가

    예금 금리 매력↓·ETF 투자 확대 흐름 정기예금 9조 감소 속 요구불예금 15조↑시중은행의 2%대 정기예금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은행 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이란 사태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이 투자로 곧바로 이동하기보다 요구불예금으로 유입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ETF 판매액은 7조 1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7조 7672억원, 2월 8조 6645억원에서 증가세를 이어오다 3월 들어 소폭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3월 누적 판매액은 23조 583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액 21조 939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ETF 자금 유입은 PB센터를 중심으로 고액 자산가 사이에서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분산 투자 수단으로 ETF를 활용하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문의가 늘었고, 일부 자금을 증권사로 옮기기보다 은행 신탁 형태를 선택하는 흐름도 이어진다. ETF는 증권사 상품이지만 은행에서는 신탁 형태로 판매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분산 투자 수요가 늘면서 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은 줄고 요구불예금은 늘며 자금 흐름이 갈렸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37조 4565억원으로 한 달 새 9조 4332억원 줄어든 반면, 요구불예금은 699조 9081억원으로 15조 477억원 늘었다. 예금에 묶여 있던 자금이 일부는 투자상품으로 유입되는 흐름을 보이고 일부는 수시 입출금 계좌에 머물며 대기하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중동 변수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32조 1700억원으로 한 달 전(69조 7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지난달 말 기준 36.28%로 낮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시점을 늦추고 일단 자금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요구불예금에 머물던 자금이 다시 투자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김정은 가슴 ‘콕’…北 김주애, 독보적 위치 재확인

    김정은 가슴 ‘콕’…北 김주애, 독보적 위치 재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가 평양의 신축 상업지구를 시찰하던 중에 이례적으로 자유분방한 모습을 연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김 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봉사시설들을 돌아보며 운영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김주애의 파격적인 행동이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과 사진 속에서 김주애는 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 손가락으로 아빠의 가슴팍을 찌르는 듯한 장난기 어린 모습을 보였다. 최고 존엄으로 추앙받는 지도자를 상대로 한 행동이 공식 매체를 통해 여과 없이 송출된 것은 의도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이 시설 관계자들에게 진지하게 훈시를 이어가는 도중에도 김주애는 옆에 설치된 캣타워 형태의 구조물 주변을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며 행사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북한 내에서 김주애가 누리는 독보적인 지위와 권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처럼 파격적인 장면을 공개한 배경에 고도의 전략이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우선 김 위원장이 권위적인 독재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자상한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부각함으로써 ‘인민 친화적 지도자’ 상을 구축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또 김주애에게 부여된 특별한 자유와 거리낌 없는 행동은 그의 격상된 정치적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 ‘백두혈통’의 자연스러운 후계 구도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 김형석 전 차관 “용산을 글로벌 명품도시로”

    김형석 전 차관 “용산을 글로벌 명품도시로”

    6·3 지방선거 서울 용산구청장에 도전장을 낸 김형석(61) 전 통일부 차관이 “용산 발전을 위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을 글로벌 명품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풍부한 국정 경험과 국제적 역량을 갖춘 행정가가 필요하다”며 “3자 경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선정된 뒤 보수 세력의 대통합을 이뤄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20여년 동안 삶의 터전으로 함께해온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조성, 철도 지하화 등 굵직한 현안이 집중된 곳”이라며 “중앙부처 차관과 총선 경험이 있는 제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서 용산을 사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비전 ‘용산의 꿈: 글로벌 명품도시’에 ▲도시 인프라 구축 및 교통망 확충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용산 ▲글로벌 도시 용산 ▲용산전자상가의 대전환 등을 담았다. 김 예비후보는 전남 순천고,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통일부 대변인,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통일부 차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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