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상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환매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환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세미나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성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28
  • “질병관리본부를 아십니까”…이색 홍보 눈길

    “질병관리본부를 아십니까”…이색 홍보 눈길

    질병관리본부가 국민인지도 향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충북 청주시 오송역 역사에 이색 게시물을 부착해 화제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글씨가 뒤집히고 순서가 바뀐 ‘질병관리본부(KCDC)를 아십니까’라는 문구가 오송역 역사에 게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 방역체계 컨트롤타워이지만, 올해 국민 인지도 조사에서 기관을 안다는 비율이 5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질병관리본부 인지도는 ‘매우 잘 안다’(3.6%), ‘다소 안다’(40.6%)는 응답을 합해도 44.2%에 그쳤다. 거의 모른다(14.1%), 전혀 모름(15.7%) 등 기관을 모른다는 응답도 30%에 가까웠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국민의 신뢰가 곧 방역 역량을 좌우하는 척도라고 보고, 이달부터 소통을 통한 신뢰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에는 뒤집힌 형태의 문구를 공개하고 다음달에는 기관 명칭의 절반만 보여주는 게시물을 공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신속한 신고와 상담을 위해 ‘1339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문자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언론에도 ▲자체 인터뷰 영상 제작·배포 ▲주요 이슈에 대한 전화설명회 개최 ▲카카오톡 미디어센터를 통한 일대일 취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불신은 단순히 기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보건위기 대응의 차질은 물론 사회·경제적 피해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KCDC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는 한편 신속·정확·투명한 질병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단 세게’ 트럼프식 전술?… 정부 “지난주까지 FTA 언급 안해”

    정부 충격… 산업부 장관 등 2회 긴급회의 재협상 가능성 낮게 봤다가 “진의 확인 중” 우리나라가 상당한 이득을 본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5년 만에 존폐 위기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에 대해 대놓고 ‘재협상’과 ‘종료’를 언급하자 정부는 충격에 빠졌다. 최근까지도 한·미 FTA의 종료는 물론이고 재협상 가능성도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된 28일 오후 주형환 장관 등의 주재로 2차례에 걸쳐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또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등의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주 미국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한·미 FTA 재협상 등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며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미국의 무역적자 실태조사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이번 발언의 취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앞서 지난 1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연설을 하면서 한·미 FTA의 ‘재검토’(review) ‘개선’(reform)표현을 썼을 때 “재협상과는 다른 말로,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정부 대응이 안이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미 FTA는 한쪽의 일방적인 선언만으로도 폐기될 수 있다. 미국이 한국에 “협정 종료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하면 180일 후에 자동으로 종료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미국이 다른 나라에서 FTA를 파기한 전례가 없어 미 의회 승인이 필요한지는 현재로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한·미 FTA 종료’ 언급에 대해 한국에 재협상을 종용하고 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압박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구두 개입으로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해 놓고 협상하려는 트럼프식 전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외국에 적용하는 관세율이 통상 2~3%인 반면 한국은 7~8%이기 때문에 FTA가 파기되면 미국이 보는 손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협상이 현실화될 경우 양국 간 논의는 올 9월 이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무역촉진권한’(TPA)의 규정상 재협상을 할 경우 협상 개시 90일 전에 의회에 통보하도록 돼 있는데, 재협상의 근거가 될 ‘무역적자 보고서’가 6월 말에 나오기 때문이다. 재협상이 이뤄지면 법률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뿐 아니라 자동차, 전자상거래, 농축산물 등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하자고 미국이 요구할 공산이 크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막막한 해외 직구 교환·환불… 택배 늦으면 배송 상황부터 체크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막막한 해외 직구 교환·환불… 택배 늦으면 배송 상황부터 체크

    직장인 A씨는 지난해 ‘해외 직접 구매’(이하 해외 직구)를 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사고 신용카드로 100달러를 결제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 물건이 오지 않았죠. A씨는 쇼핑몰에 이메일까지 보냈지만 답장이 없습니다.주부 B씨는 지난달 해외 직구로 42만원을 주고 가방을 샀는데, 물건을 받아 보니 생각했던 것과 색상과 디자인이 달랐습니다. B씨는 쇼핑몰에 이메일을 보내 반품을 신청했지만 쇼핑몰에서는 “한 번 주문한 제품은 반품이 불가능하다”고 답장을 보내왔네요. A씨와 B씨는 해외 쇼핑몰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해외 직구로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9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376건인데요. 가장 많았던 피해는 배송지연·오배송·상품파손 등 ‘배송 관련 불만’으로 전체의 29%였죠. ‘취소·환불 지연 또는 거부’가 26.1%, ‘제품 하자 및 애프터서비스 불만’이 12.2%, ‘연락두절 및 사이트 폐쇄’가 11.2%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단 제품 배송이 늦어지면 소비자는 막연히 기다리면 안 됩니다. 보통 쇼핑몰 직접 배송은 1주일, 배송대행 서비스는 2주일가량 걸립니다. 이때까지 택배가 안 오면 바로 배송 상황부터 확인해야 하죠.해외 쇼핑몰 사이트에 가면 국내 택배사 운송장번호와 같은 ‘트래킹 넘버’(Tracking Number 또는 Tracking ID)가 있습니다. 이 번호로 배송업체(FEDEX, DHL, UPS, USPS 등) 사이트에 들어가 배송 상황을 조회할 수 있죠. 배송이 아예 안 됐거나 지연됐다면 쇼핑몰에, 배송대행 업체에서 물건을 받아 재포장하고 배송하는 과정에서 잘못됐다면 대행업체에 바로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제품은 배달됐는데 파손됐거나, 주문과 다른 물건이 왔다면 즉시 쇼핑몰이나 대행업체에 교환·환불을 요구해야 하죠. 하지만 외국어로 된 해외 쇼핑몰 사이트에서 소비자가 이의제기나 교환·환불 신청을 직접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비자원은 안전한 해외 직구를 돕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아마존 등 해외 유명 쇼핑몰에 이의제기나 교환·환불 신청을 할 수 있는 무료 영문 샘플 이메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쇼핑몰에 이메일을 보내 이의를 제기했는데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에 상담 신청을 하면 됩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불만제기 절차 안내’ 메뉴를 클릭하고, 상담 신청서를 내려받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해 주문 정보, 피해 사실, 쇼핑몰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과 함께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접수시키면 소비자원에서 상세하게 답변을 해줍니다. 소비자원은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 일본,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소비자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들 국가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분쟁이 발생한 경우 그 나라의 소비자분쟁 해결 기관과 협조해 피해를 구제하고 있죠. 다만 해외 직구는 단순변심으로는 환불·교환을 받기 어렵습니다. 국내에서는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온라인 쇼핑으로 산 물건은 받은 날로부터 7일 안에 환불이 가능하지만 외국법은 그렇지 않죠. 외국에서는 반품·환불 조건을 쇼핑몰 마음대로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문 후 수정·취소가 아예 불가능하거나, 주문 후 1시간 안에만 가능한 해외 쇼핑몰도 많죠. 과도한 반품 수수료를 청구하는 쇼핑몰도 있습니다. 정고운 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 과장은 “해외 직구는 반품·환불이 자유롭지 않아서 물건을 살 때 더 신중해야 한다”면서 “물건이 제때 도착하지 않는다면 쇼핑몰에 바로 연락하고, 그래도 처리가 안 된다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상담을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해외 쇼핑몰과 연락이 안 되거나 사이트가 폐쇄됐다면 물건값을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해외이용 이의제기 서비스’를 신청해 환불받을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가 국내 신용카드사에 이의를 제기하면 카드사가 비자·마스터카드 등 해외 카드사에 민원을 제기하는 방식입니다. esjang@seoul.co.kr
  • 소비자 피해 큰 투자상품, 당국 직권으로 판매 중지

    금소법안 새달 초 국회 제출 가입자도 5년 안에 취소 가능 대출 3년 후 중도상환수수료‘0’ 금융 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처럼 투자 위험이나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큰 금융상품 판매를 직권으로 중지할 수 있는 ‘금융상품 판매금지 명령제’ 도입이 추진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소비자가 금융사의 부당한 권유로 위험 상품에 투자했다면 5년 안에 취소할 수 있는 계약해지권이 생긴다. 대출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나면 원칙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고객에게 물릴 수 없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금융소비자보호법)이 차관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된다. 정부는 2012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제정을 시도했으나 지금껏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가장 논란이 됐던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등 금융감독 체계 관련 내용을 이번 법안에서 뺐다. 추후 국회 논의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뜨거운 감자’를 뺀 만큼 20대 국회에서는 법안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금융위의 기대 섞인 관측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금융 당국은 소비자가 현저한 재산상의 피해를 볼 우려가 있을 때 해당 상품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되지만 유럽연합(EU) 등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금융상품 계약해지권이 생긴다. 부당한 권유에 따라 자신의 투자 성향보다 위험한 상품에 투자했거나 상품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5년 안에 계약 해지를 요구할 수 있다. 금융회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소비자의 해지 요구를 거부한다면 일방적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단순 변심에 따른 금융상품 청약철회권도 도입된다. 보험 등 보장성 상품은 15일, 펀드 등 투자성 상품은 7일, 대출은 14일 안에 계약을 무를 수 있다. 철회 기준은 따로 없다. 대출이 이뤄진 지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금융상품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한 금융회사에는 해당 상품 판매 수입의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된다. 지금은 과태료가 가벼워 제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소비자와 금융사 간의 소송 때 ‘고의·과실·설명의무 위반이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주체도 소비자에서 금융사로 바뀐다. 지금은 소비자가 입증 책임을 지게 돼 있어 소송에서 이기기 어렵다. 분쟁조정 중인 소비자에 대해선 금융사가 소송 제기를 못 하도록 막는 ‘소송중지제도’도 도입된다. 조정 과정 중 소송이 제기되면 조정 절차를 중지하게 돼 있는 현행 규정을 악용, 금융회사들이 불리한 결정이 예상될 경우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는 2000만원 이하 소액 사건에 대해서는 분쟁조정 절차 완료 전까지 소송을 제기할 수 없게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외유내강 ‘劉와 닮은꼴’…“의리의 남편, 끝까지 완주할 것”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외유내강 ‘劉와 닮은꼴’…“의리의 남편, 끝까지 완주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부인 오선혜씨는 유 후보와 꼭 닮았다.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던 모습은 곧바로 유 후보를 연상케 했다. ‘기호4 유승민’이 적힌 어깨띠를 맨 오씨는 가냘파 보이기까지 했다. 어르신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안녕하세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안사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두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는 모습이 더욱 그래 보였다. 거리유세를 하면 꼭 한 사람 한 사람씩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바람에 식사까지 거르는 유 후보와 오씨의 움직임도 비슷했다.오씨는 그동안 ‘그림자 내조’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노출되는 것을 유 후보도 탐탁지 않아 했다. 그저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며 유 후보를 지원했다. 오씨의 선거운동 일정은 하루에 두세 개밖에 안 되지만 대신 한곳에서 충분한 정성을 들인다. “비효율적일지 몰라도 진심을 다해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조심스레 움직이던 오씨가 이날은 용기를 냈다. 체조시간이어서 복지관 강당에 모인 어르신들 앞에서 트로트를 불렀다. 선곡은 장윤정의 ‘첫사랑’. 두 손으로 마이크를 꼭 쥐고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내 가슴 너무 떨렸어요. 그때 이미 예감했죠. 사랑에 빠질 것을~”의 가사를 떨리는 음정으로 이어갔다. 앙코르 요청에는 ‘짝사랑’을 불렀다. “눈물만큼 고운 별이 될래요. 그대 가슴에”라는 가사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오씨는 “우리 유승민 후보 꼭 기억해 주시고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연신 숙이고 내려왔다. 오씨가 다시 식당에서 어르신들을 만나는 동안 마침 근처 보라매공원에 있던 유 후보가 복지관을 찾았다. 오씨와 마주친 유 후보는 특유의 경상도 억양으로 “왔나?”라고 무심한 듯 툭 내뱉었지만 얼른 오씨의 손을 잡았고 입꼬리가 한없이 올라갔다.오씨가 유 후보를 닮은 점은 또 있다. 이날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오씨는 연약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강단이 있었다. 유 후보가 겪은 몇 차례의 난관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도 곧 “언젠가 국민들이 마음을 알아주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권자들이 꼭 알아줬으면 하는 유 후보의 매력이 뭐냐고 묻자 “우리 유 후보는 아주 강직하고 소신 있는 사람”이라면서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정말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며 자랑을 술술 늘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옳다고 믿으면 항상 어려운 길을 택해서 간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산 하나 넘고 이제 좀 편해질까 싶으면 더 큰 산이 있고… 이번에는 아예 태산이 놓여 있더라”는 것이다. 오씨는 유 후보가 넘어온 산들에 대해 단호한 표정과 말투로 밝혔다. 2015년 원내대표 사퇴 과정에 대해 “서슬이 시퍼런 최고 권력에 찍혀서 아주 피눈물 나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고 그 다음해 총선에서 공천이 탈락했을 때엔 “같은 생각을 했다는 이유로 동료들이 공천에서 배제된 게 가장 가슴 아프다”고 했다. 오씨는 “그동안 남편을 못 지켜줬던 것이 너무 아쉽다”며 온 가족이 유 후보를 믿고 지켜주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 때부터 ‘의리의 사나이’가 별명이었던 유 후보에게 다른 것도 아닌 ‘배신’이라는 올가미가 씌워진 것이 참을 수 없이 아프다고 했다. 따뜻하고 자상한 남편이자 존경받는 아버지인 유 후보의 진짜 면모를 차근차근 알리고 “오명을 벗겨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딸 담씨는 이날 오후 신촌 유세에 동참해 “제가 아는 아버지는 매우 정의로운 분”이라면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할 능력이 있는 아버지를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인터뷰에서 오씨는 당내의 후보 단일화 압박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전에 “반드시 끝까지 가야죠.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오씨는 “소신과 초심을 지키며 진심을 알리다 보면 국민들께서 꼭 알아주실 것”이라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리 유 후보가 완주를 해야만 보수가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완주를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지영 등 세계적 연주자 배출… 아낌없이 주는 ‘금호악기은행’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지영 등 세계적 연주자 배출… 아낌없이 주는 ‘금호악기은행’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977년 설립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음악 영재 양성과 클래식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2월 제9대 한국메세나협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실내악 전용 홀인 금호아트홀과 신진 작가들의 산실인 금호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금호음악인상 운영, 연주자 항공권 제공 및 음악 영재 장학금 수여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2015년 6월 30일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악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을 비롯해 권혁주·이유라, 피아니스트 손열음·김선욱 등 우리나라가 배출한 세계적 연주자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후원을 받았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1993년부터 고악기를 무상으로 임대하는 ‘금호악기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예술의전당에 30억원의 금호예술기금을 출연해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콩쿠르’를 개최하는 등 국내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한 기금 지원 활동도 활발히 해 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박 회장은 2014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많은 시민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 1층 로비에서 ‘문화가 있는 날’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골학교를 찾아가 음악회를 여는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 등 다양한 행사도 운영한다.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비과세 年 10% 금리… 위험해도 매력적인 브라질 국채

    브라질 국채는 브라질의 신용등급과 환율, 금리 변화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매우 높은 위험 등급의 금융투자상품이다. 그럼에도 올해 주요 5대 증권사가 판매한 브라질 국채 규모는 2조원에 이를 만큼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10%의 높은 표면이율과 비과세 혜택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2021년 1월 1일 만기 브라질 국채는 표면금리 10%로 6개월마다 이자가 비과세로 지급된다. 투자를 망설이게 했던 원금 6%의 토빈세(외국인 투자 목적의 외환거래에 매기는 금융거래세)도 2013년 6월 폐지됐다. 중도 매각이 가능하며 헤알(브라질 통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했을 때 비과세로 환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한국과 브라질이 맺은 조세협정으로 이자소득과 환차익, 채권매매차익 모두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넓은 국토와 여섯 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진 국내총생산(GDP) 9위의 나라다. 브라질 경제에서 비중이 큰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경제성장률도 플러스(+)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면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채권 가치가 올라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는 “올해 신흥국 경제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전 세계적 공통 리스크에 직면해 있지만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과 러시아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스크는 분명 있다. 브라질 신용등급은 현재 S&P 기준으로 BB등급으로 투자 부적격 채권으로 분류된다. 브라질의 고질적인 정치 리스크와 정부의 재정 적자 때문이다. 이 때문에 채무 불이행으로 만일 국가 부도가 발생하면 원금을 몽땅 날리거나 회수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환율 변동성도 크다.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려면 원화를 달러로, 달러를 다시 헤알화로 두 번 환전해야 하며 원·달러 환율과 달러·헤알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화 간 관계를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 원·헤알 환율은 360원 안팎이며 2011년 고점 대비 48% 정도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환율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비과세 연 10% 금리에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은 환율 변동성에 따른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한번에 넣지 말고 시기와 종류를 나눠 넣는다면 분산 차원의 포트폴리오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강남스타PB센터 팀장
  • [동행 취재 대선후보 배우자 24시] 다가가는 스킨십 유세… “남편은 소프트맨, 내가 스트롱우먼”

    [동행 취재 대선후보 배우자 24시] 다가가는 스킨십 유세… “남편은 소프트맨, 내가 스트롱우먼”

    “에이, 어디 가세요. 악수 한번 해요.”26일 낮 12시 강원 횡성시장에 빨간 잠바를 입고 나타난 한 여성은 영락없는 노련한 정치인 같았다. 악수를 거부하며 지나가는 사람까지 껴안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런 그녀의 스킨십을 그 누구도 거부하지 못했다. 바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부인인 이순삼(62)씨였다. 이씨는 TV 찬조연설 출연을 비롯해 홍 후보와 ‘투트랙’으로 전국을 종횡무진 활보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씨는 홍 후보가 외부에서 자신을 ‘스트롱맨’이라고 소개하는 것을 언급하며 “집에서는 오히려 남편이 ‘소프트맨’이고, 제가 스트롱우먼”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이씨는 이날 “홍준표 안사람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한 표 부탁하려고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광활한 강원 구석구석을 누볐다. 강원 홍천 중앙시장, 횡성시장, 강릉 주문진에 이어 속초 중앙시장까지 하루 만에 훑는 강행군을 펼쳤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보니 이씨를 환대하는 상인이 적지 않았다. 횡성시장에서 만난 50대 상인이 “홍준표가 말을 아주 속 시원하게 해 너무 좋다”며 엄지를 치켜들자 이씨는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린 뒤 “이번엔 기호 2번입니다”라고 기호를 정정했다. 이씨는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제 남편은 검사를 해서 사회질서를 가장 잘 잡을 후보다. 또 안보·경제·서민을 비롯해 외교까지 가장 잘 챙길 사람”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남편이 경남지사 시절 전교조와 싸웠는데, 우리 아이들을 망치는 전교조를 막아야 한다”며 홍 후보 못지않은 연설 실력을 과시했다. 이씨는 강릉 주문진 상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저는 밑바닥 민심이 모여 있는 전통시장을 주로 다니는데, 전부 홍준표를 지지하는 분위기”라며 “나라를 걱정하시는 분들은 모두 ‘홍준표 대통령’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남편이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으면 했지만 지금 보수의 위기이기 때문에 만류하지 못했다”면서 “누군가는 나서서 바로잡아야 하는데, 할 사람이 남편뿐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이후 내조의 초점을 ‘신뢰’와 ‘용기’에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남편에게 강한 신뢰를 보내며 어려운 상황에서는 “당신은 뭐든 할 수 있다”는 말로 용기를 북돋워 준다고 한다. 최근에는 ‘홍준표 파이팅’을 밀고 있다. 홍 후보에 대한 건강관리 비법을 묻자 이씨는 “남편은 집밥을 꼭 챙겨 먹는다”며 “토속적인 반찬, 잡채, 부추부침, 감자볶음, 깻잎을 주로 먹는다”고 소개했다. 자신의 건강관리 비법으로는 ‘긍정적 사고’와 ‘등산’을 꼽았다. 이씨는 ‘여장부형’ 내조의 여왕으로 꼽힌다. “강골 검사인 홍 후보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쥐락펴락할 정도”라는 말이 헛소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밖에서는 남편이 강한 남자일지 몰라도 집에서는 제가 강한 여자”라며 “야당 역할을 많이 한다. 밖에서 남편이 본인 성격대로 하면 ‘부드럽게 하라, 이렇게 하라’는 식으로 ‘잔소리’ 같은 조언을 꼭 한다”고 말했다. 1990년대 검사 시절 음성적인 술 접대를 거부한 이후 술과 거리를 두고 산 홍 후보도 이씨와는 기분이 언짢은 일이 있을 때 위로주(酒) 성격의 캔맥주를 함께 즐기며 소신을 접는다고 한다. 이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이씨도 남편 자랑에선 ‘팔불출’의 모습을 보였다. 홍 후보의 귀가 후 모습에 대해 이씨는 “아무리 바빠도 제 말은 꼭 들어주고 존중해 준다. 그리고 제가 밖에서 듣고 온 얘기를 해 주면 꼭 귀담아듣고 경청한다”며 “안 믿으실지도 모르겠지만 남편은 최고의 소통맨”이라고 자랑했다. 또 “두 아들에게 엄하거나 무뚝뚝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보지 못했다”면서 “참 자상한 아빠”라고 말했다. 이씨는 또 “저와 남편, 자식을 먹여 살린 건 바로 이 나라”라며 “남은 생애 동안 남편과 함께 나라에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홍천·횡성·강릉·속초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스윙스 임보라와 열애 인정 “네 맞아요. 예쁘지 않아요?” 사진 공개

    스윙스 임보라와 열애 인정 “네 맞아요. 예쁘지 않아요?” 사진 공개

    래퍼 스윙스(31)가 모델 임보라(22)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25일 디스패치는 스윙스가 임보라와 열애 중이라며 데이트 현장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1일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당당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스윙스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스킨십을 아끼지 않으며 자상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였다고. 이날 스윙스의 소속사 측은 “당사자에게 확인 중이다”고 말을 아꼈지만 스윙스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임보라와 열애를 인정하는 글을 남겼다. 스윙스는 임보라의 셀카를 올리며 “네 맞아요. Isn‘t she lovely, though?”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스윙스는 최근 새 레이블 ’인디고뮤직‘을 설립하고 Mnet ’고등래퍼‘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양홍원, 최하민을 영입했다. 임보라는 뷰티 브랜드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어때, 야놀자 등 숙박앱 함부로 믿지 마세요

    여기어때, 야놀자 등 숙박앱 함부로 믿지 마세요

    ‘‘여기어때’, ‘야놀자’, ‘여기야’ 등 숙박 앱 함부로 믿지 마세요! 모바일 숙박앱 사업자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용후기는 가리고, 자신들의 광고상품을 구입한 숙박업소는 인기업소라고 표시해 소비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소비자를 기만한 위드이노베이션, 야놀자, 플레이엔유 등 3개 업체에 시정·공표명령과 과태료 각 250만원씩 총 7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앱 화면의 절반 이상 크기로 일주일간 공표해야 한다. 위드이노베이션, 야놀자, 플레이엔유는 각각 ‘여기어때’, ‘야놀자’, ‘여기야’라는 숙박 앱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다.여기어때·야놀자 등 2개 앱은 소비자가 모텔 등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난 뒤, 올린 이용 후기 중 청소상태나 종업원 친절도 등에 대한 불만족 후기를 다른 소비자가 볼 수 없도록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자면 “청결 상태 최악~ 욕실에 휴지도 안 걸려 있고 욕조는 닦지도 않았는지 때가 그대로네요”, “침대에 머리카락 많고 욕실에 물기가 그대로…. 이 가격에 이 정도 시설이면 손님 다 떨어지겠다” 는 등의 후기내용이 비공개 처리된 상태였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무려 5952건의 불만 후기를 비공개 처리했다. 야놀자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8건의 후기를 다른 소비자가 볼 수 없도록 했다. 여기어때·야놀자·여기야 등 3개 앱은 자신들의 광고상품을 구입한 숙박업소를 시설·서비스가 우수하고 인기가 많은 곳인 것처럼 ‘추천’하는 기망행위도 했다. 여기어때는 ‘내주변 추천’, ‘프리미엄 플러스’, ‘프리미엄’, ‘베스트’ 등의 표현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면서 해당 업소들이 광고상품을 구입한 사실은 공지하지 않았다. 이들 3개 업체와 핀스팟은 앱 초기화면에 상호·전화번호·주소 등 사업자 정보와 이용 약관도 표시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서는 모두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공정위가 사건 심사에 들어가자 비공개 후기를 모두 공개로 전환하고 광고비를 낸 숙박업소를 ‘제휴업체’으로 표기하는 등 문제가 된 사실을 고쳤다. 공정위 관계자는 “숙박앱에서 민원이 자주 제기되고 과장된 표현이 많아 조사하게됐다“면서 ”전자상거래 분야의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모바일 앱 등 관련 사업자들의 법 위반 행위를 지속해서 감시·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어때, 야놀자 등 숙박앱 함부로 믿지 마세요

    여기어때, 야놀자 등 숙박앱 함부로 믿지 마세요

    ‘여기어때’, ‘야놀자’, ‘여기야’ 등 숙박 앱 함부로 믿지 마세요! 모바일 숙박앱 사업자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용후기는 가리고, 자신들의 광고상품을 구입한 숙박업소는 인기업소라고 표시해 소비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소비자를 기만한 위드이노베이션, 야놀자, 플레이엔유 등 3개 업체에 시정·공표명령과 과태료 각 250만원씩 총 7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앱 화면의 절반 이상 크기로 일주일간 공표해야 한다. 위드이노베이션, 야놀자, 플레이엔유는 각각 ‘여기어때’, ‘야놀자’, ‘여기야’라는 숙박 앱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다.여기어때·야놀자 등 2개 앱은 소비자가 모텔 등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난 뒤, 올린 이용 후기 중 청소상태나 종업원 친절도 등에 대한 불만족 후기를 다른 소비자가 볼 수 없도록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자면 “청결 상태 최악~ 욕실에 휴지도 안 걸려 있고 욕조는 닦지도 않았는지 때가 그대로네요”, “침대에 머리카락 많고 욕실에 물기가 그대로…. 이 가격에 이 정도 시설이면 손님 다 떨어지겠다” 는 등의 후기내용이 비공개 처리된 상태였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무려 5952건의 불만 후기를 비공개 처리했다. 야놀자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8건의 후기를 다른 소비자가 볼 수 없도록 했다. 여기어때·야놀자·여기야 등 3개 앱은 자신들의 광고상품을 구입한 숙박업소를 시설·서비스가 우수하고 인기가 많은 곳인 것처럼 ‘추천’하는 기망행위도 했다. 여기어때는 ‘내주변 추천’, ‘프리미엄 플러스’, ‘프리미엄’, ‘베스트’ 등의 표현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면서 해당 업소들이 광고상품을 구입한 사실은 공지하지 않았다. 이들 3개 업체와 핀스팟은 앱 초기화면에 상호·전화번호·주소 등 사업자 정보와 이용 약관도 표시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서는 모두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공정위가 사건 심사에 들어가자 비공개 후기를 모두 공개로 전환하고 광고비를 낸 숙박업소를 ‘제휴업체’으로 표기하는 등 문제가 된 사실을 고쳤다. 공정위 관계자는 “숙박앱에서 민원이 자주 제기되고 과장된 표현이 많아 조사하게됐다“면서 ”전자상거래 분야의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모바일 앱 등 관련 사업자들의 법 위반 행위를 지속해서 감시·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윙스 임보라 열애설, 디스패치 데이트 사진 공개 ‘달달 스킨십’

    스윙스 임보라 열애설, 디스패치 데이트 사진 공개 ‘달달 스킨십’

    래퍼 스윙스(31)와 모델 임보라(22)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25일 디스패치는 스윙스 임보라의 데이트 현장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1일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당당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스윙스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스킨십을 아끼지 않으며 자상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였다고. 앞서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스윙스 여친’이라는 제목으로 스윙스와 임보라가 카페에 함께 앉아있는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보도 이후 스윙스의 소속사 저스트뮤직 관계자는 “스윙스와 임보라 열애와 관련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스윙스는 최근 새 레이블 ‘인디고뮤직’을 설립하고 Mnet ‘고등래퍼’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양홍원, 최하민을 영입했다. 임보라는 뷰티 브랜드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중은행 ‘깜짝 실적’ 뒤엔… 불안한 ELT 쏠림

    시중은행 ‘깜짝 실적’ 뒤엔… 불안한 ELT 쏠림

    직장인 김지은씨는 지난해 9월 ‘주가지수연계신탁’(ELT) 상품에 가입해 재미를 봤다. 통상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면 ELT라고 부른다. 홍콩항셍지수(HS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 등 글로벌 주가지수에 따라 ‘일정 요건’을 달성하면 만기 전이라도 약정수익을 준다. 김씨는 ‘기초자산 종가가 가입시점의 기준가격(85% 이상)’을 넘기는 요건을 충족해 수익금(연 5%)과 원금을 돌려받았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에 ‘깜짝 실적’을 낸 시중은행이 신탁에서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 ELT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고객의 수익률 갈증을 덜어주는 동시에 금융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원금 손실과 불완전판매 우려도 제기된다. ‘신탁 강자’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신탁 수수료는 804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431억원)보다 86.5%나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189억원에서 331억원으로 75.5% 뛰어올랐다. 우리은행(54.5%)과 KEB하나은행(51.5%)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KB국민은행은 1분기에만 ELT를 5조원어치 팔았다. 지난 한 해 ELT 판매량(9조원)의 절반을 넘는다. 신한은행도 1분기에만 지난해 ELT 판매량의 68.4%를 팔았다. 다른 은행도 비슷하다. ELT가 잘 팔리는 까닭은 저금리 기조에서 예금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주는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ELT는 투자처가 다양한 데다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보다 안전한 중위험 중수익 구조”라면서 “지난해 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폭락 때 원금 손실(녹인) ELT를 갖고 있던 투자자가 큰 손실을 봤지만 미국 대선 이후 미국과 영국 등 글로벌 증시 상승과 더불어 경기 호전 전망이 나오며 지난해 말부터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쏠림 현상’에 대한 불안도 적지 않다. 신탁은 펀드 외에 은행이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산관리 수단이다. 소비자뿐 아니라 은행에도 활용가치가 그만큼 높다. 이 때문에 과열 경쟁 시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가계대출 규제 여파로 은행들이 신탁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ELT 실적 압박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투자상품이라 원금 손실 우려도 따른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환경 급변에 따라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신탁시장이 성장하려면 단순 상품판매가 아닌 부동산과 금전신탁을 아우르는 종합재산신탁을 통한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저축 대신 저위험 투자하면 10년간 수익률 42% 오른다” SC 저축습관 보고서

     아시아·아프리카의 주요 국가의 신(新) 중산층들이 저축 대신 저위험 투자로 전환하면 10년간 수익률이 평균 42%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지난해 11~12월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아프리카 주요 8개국의 신 중산층 8000명을 대상으로 저축 습관을 연구한 결과 이들이 정기예금 등 저축에서 펀드, 주식, 채권 등 저위험 투자상품으로 자산 관리 방식을 바꾸면 향후 10년간 수익률이 평균 42% 오를 수 있다고 나타났다. 한국(16%)과 중국(10%)은 상대적으로 수익률 상승 효과가 미미했지만 홍콩(86%), 싱가포르(52%), 인도(48%) 등은 평균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응답자의 대부분(96%)은 저축을 하고 있었지만 3명 가운데 1명(30%)은 저금리 탓에 저축을 늘리지 않고 있었다. 이런 심리는 중국(39%)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한국(38%), 대만(38%), 인도(32%)가 뒤를 이었다.  청년층(25~34세)은 주택구입, 중·장년층은 자녀교육(35~45세)과 은퇴준비(45~55세)에 저축의 우선 순위를 뒀다. 인도, 파키스탄, 케냐 등 후발 신흥국에서는 연령대에 관계 없이 주로 자녀교육이 저축의 최우선 관심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명 가운데 한명(54%)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금융 거래를 했으며, 네명 가운데 한명(23%)은 자주 활용한다고 답했다. 자산관리 정보는 주로 지인이나 금융사로부터 얻었다. 친구와 가족(43%)이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금융사·은행 웹사이트(41%)가 많았다. 재무설계사·자문사(26%)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카런 포셋 SC그룹 소매금융 총괄은 “수명이 길어지면서 신 중산층을 중심으로 교육비, 의료비, 주택구입비에 대한 저축과 투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위험이 적은 투자상품을 중심으로 자산 설계를 하면 주택구입, 자녀교육, 은퇴준비 등의 저축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ELT의 두 얼굴..수익률 짭짤, 시장 급변땐 원금 손실

    ELT의 두 얼굴..수익률 짭짤, 시장 급변땐 원금 손실

    직장인 김지은씨는 지난해 9월 ‘주가지수연계신탁’(ELT) 상품에 가입해 재미를 봤다. 통상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면 ELT라고 부른다. 홍콩항셍지수(HS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 등 글로벌 주가지수에 따라 ‘일정 요건’을 달성하면 만기 전이라도 약정수익을 준다. 김씨는 ‘기초자산 종가가 가입시점의 기준가격(85%이상)’을 넘기는 요건을 충족해 수익금(연 5%)과 원금을 돌려받았다. 조기상환금을 받은 김씨는 ELT에 재투자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시중은행이 신탁에서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 ELT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일부 은행은 올 1분기에만 지난해 ELT 연간 판매량 이상을 팔기도 했다. 고객의 수익률 갈증을 덜어주는 동시에 금융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원금 손실과 불완전판매 우려도 제기된다.‘신탁 강자’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신탁 수수료는 80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31억원)보다 무려 86.5%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189억원에서 331억원으로 75.5%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54.5%, KEB하나은행은 51.5% 각각 올랐다. 신탁 수익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은 ELT의 질주 덕이다. KB국민은행은 1분기에만 ELT를 5조원어치 팔았다. 지난해 ELT 판매량인 9조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신한은행 역시 1분기에 지난해 ELT 판매량의 68.4%를 팔았다. 다른 은행도 비슷하다. ELT를 앞세운 신탁 성장은 저금리 기조에서 예금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주는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져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ELT는 투자처가 다양한 데다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보다 안전한 중위험 중수익 구조”라면서 “지난해 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폭락 때 원금 손실(녹인) ELT를 갖고 있던 투자자가 큰 손실을 봤지만 미국 대선 이후 미국과 영국 등 글로벌 증시 상승과 더불어 경기 호전 전망이 나오며 지난해 말부터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쏠림 현상’에 대한 불안도 적지 않다. 신탁은 펀드 외에 은행이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산관리 수단이다. 소비자뿐 아니라 은행에게 활용가치가 그만큼 높다. 이 때문에 과열 경쟁 시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뜩이나 가계대출 규제 여파 등으로 은행들이 신탁 수익을 늘리는 만큼 ELT 실적 압박에 대한 불만이 벌써 일부 은행에서 터져나온다. 투자상품이라 원금손실 우려도 크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환경 급변에 따라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금전신탁 중심의 시장 성장은 지속가능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신탁시장이 성장하려면 단순 상품판매가 아닌 부동산과 금전신탁을 아우르는 종합재산신탁을 통한 자산관리로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열두 폭의 목소리…눈으로 본 사운드

    열두 폭의 목소리…눈으로 본 사운드

    형태도 없고, 비물질적이며, 비가시적인, 그러나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신체를 통해 나오지만 결코 신체에 속하지 않은…목소리. 목소리는 언제부터인가 다양한 형식으로 시각예술 영역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의 전위예술 운동인 플럭서스, 1970년대의 개념미술, 1980~90년대의 포스트모더니즘을 거쳐 최근 들어 영상 위주의 전시들에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서울 강남구 신사동 코리아나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더 보이스’(The Voice)전은 동시대 미술의 중요한 예술적 매체이자 장치로 등장해 시각예술 영역에 침투한 목소리를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품들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지난 10여년간 신체라는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미술관이 1년 만에 마련한 기획 전시로 국내외 작가 12명이 참여한다.1999년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브루스 나우만의 초기 실험영상인 ‘립 싱크’(1969)는 음악에서처럼 예술가 자신의 목소리를 기본적인 예술적 표현의 도구로 사용한 작품이다. 발상과 방법이 독특하다. 작가 본인의 모습이 거꾸로 뒤집힌 채 ‘립싱크’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내뱉는 행위를 통해 입의 움직임과 실제 소리 사이의 물리적 시간 차, 언어적 의미와 실제 상황의 차이를 고조시키며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전위적인 작곡가 존 케이지(1912~1992)는 우연히 발생하거나 의도되지 않은 소리가 모두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피아노 앞에서 4분 33초 동안 아무런 연주도 하지 않는 ‘4분 33초’(1952)를 발표해 예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케이지가 1958년 작곡한 ‘아리아’의 비정형적인 악보가 이번 전시에 소개되고 있다. 악보는 일반적인 음표나 음악적 부호 대신 높낮이를 표시하는 선과 색 등의 시각적 요소로 이뤄져 있으며 연주자가 악보를 보고 해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뉴욕국립도서관이 소장한 작품을 존케이지재단과 협의해 재제작한 형태로 선보인다. 보이스퍼포먼스 작가 미카일 카리키스의 2채널 비디오 ‘프로미스 미’에서는 작가 자신이 등장해 정치적 맥락에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의지와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건넨다. 한쪽 화면에서는 말을 하려고 하지만 입이 열리지 않아 애쓰는 모습이, 다른 화면에서는 입을 다물고자 하지만 다물어지지 않아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나온다. 미국에서 활동했던 영상예술가 차학경(1951~1982)의 1975년 작품 ‘입에서 입으로’는 모음을 발음하는 여성의 입을 초근접 촬영한 것으로 목소리는 제스처로만 존재한다.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병치시킨 작품이다. 아티스트그룹 ‘슬라브스와 타타스’는 유라시아 지역 소수민족의 언어처럼 서구문화권에서 사용되지 않는 발음기호들을 토대로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고찰한다. 미국의 비디오아티스트 주디스 배리의 1999년 작품 ‘보이스 오프’는 양면에 동시상영되는 다른 이미지 속 일상의 소리와 다양한 목소리들(대화, 독백, 흥얼거림)의 혼재를 보여준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작가 라그나 키아르탄슨의 6시간짜리 퍼포먼스 영상 ‘노래’는 작가의 여자 조카 3명이 알랜 긴스버그의 시 구절을 반복적인 멜로디로 부른다. 서사 구조가 배제된 연극적인 연출이 기묘한 효과를 낸다. 김가람 작가의 사운드 프로젝트 ‘4로즈’는 기계가 만들어 내는 목소리가 인터넷 댓글로 대변되는 사회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작가는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늦장대응, 최순실 국정농단, 블랙리스트 파문 등 파장을 일으킨 뉴스에 따라붙은 인터넷 댓글들을 가사로 만든 음원들을 소개한다. 이세옥은 독일 여성이 능숙한 한국어로 무대에서 낭독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안나의 공연’ 연작으로 언어와 목소리의 상관관계를 탐구하고 김온은 ‘기억과 기록 사이의 목소리 사용법’에서 카프카의 작품 ‘꿈’ 중 마침표 앞의 단어들을 발췌해 낭독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한다. 시각예술의 하위개념이나 부차적 요소로 다뤄져 온 목소리를 주인공으로 한 전시는 다소 낯선 감이 있지만 찬찬히 의미를 새겨 가며 볼 만하다. 전시는 7월 1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홍준표 큰 아들 “아버지 강하지만 집에선 라면도 잘 끓이셔”

    홍준표 큰 아들 “아버지 강하지만 집에선 라면도 잘 끓이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큰 아들인 정석(36)씨가 23일 경남 창원시를 방문해 아버지 유세를 도우며 “아버지는 집에서 자상하시다”고 소개했다. 정석씨는 이날 낮 자유한국당 당원들과 소답시장, 대동백화점 등 창원시내를 돌며 아버지 지지를 호소했다. 평범한 회사원인 정석씨는 휴일을 맞아 아버지를 도우러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금 나라가 경제대란, 안보대란, 정치대란으로 매우 어렵다고 한다”며 “이런 때일수록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스트롱맨, 저희 아버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끄러워 하지 말고 당당하게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세차에서 내려 유권자들을 만날 때는 “아버지를 잘 부탁한다”고 연신 머리를 숙였다. 정석씨는 “아버지가 밖에선 강한 모습을 보여 집에서도 엄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많다”며 “그러나 집에서는 설거지, 청소, 빨래도 자주 하시고 라면도 잘 끓이시는 자상한 아버지”라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정한 컬렉터라면 딱 ‘한 점’만 가진다

    진정한 컬렉터라면 딱 ‘한 점’만 가진다

    30년간 조선의 미(美)에 미쳐 조선 도자기를 예찬해 온 컬렉터 전기열(65)씨. 부산의 한 중견기업 회장이자 사설 연구소인 한국조선백자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10여년 전 일본 교토에서 만난 일본인 학자에게 일본 국보인 ‘기자에몬 이도다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겠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기자에몬은 직경 15㎝, 높이 9㎝의 조선 사발로 16세기 무렵 일본으로 건너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찻잔으로 썼던 것으로 전해지는 기물(器物)이다. 당시 가치는 120억엔 정도로 평가됐다. 그러나 박물관장을 지낸 일본 학자는 서슴지 않고 1000억엔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한화로 1조원이다. “그 가격에 살 사람이 있겠느냐”고 되묻자 정색을 하며 일본의 컬렉터들은 살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소장은 “머슴 밥그릇으로나 쓰던 조선사발에 대한 지독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조선 도자기의 미와 컬렉터 인생을 풀어낸 ‘조선 예술에 미치다’(아트북스)를 펴낸 전 소장은 20대 청년 시절부터 골동(骨董)인 고미술품을 수집해 온 이름난 컬렉터다. 그의 부친은 부산 온천장에서 요정을 운영했는데 목재 허행면 등 소문난 예술가들이 식객으로 거했다고 한다. 그가 그동안 수집에 투자한 돈은 수백억원. 한때 3000여점까지 모았던 수장품은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컬렉터들과 옥션 등에서 팔려 현재는 수백점 정도가 개인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그의 수집품은 백자 달항아리, 백자철화 매죽문각병, 분청사기 덤벙문 소병, 사발 등 조선 도자기가 대부분이다. 이 밖에 남관, 이응노, 김환기, 최영림, 이우환, 김창열 등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도 50여점을 갖고 있다. 지난 3일 부산 해운대 인근의 개인 사무실. 전 소장이 ‘비마’(悲魔)라는 이름의 백자 사발(김해요)을 꺼내 들었다. 비마는 성불 전 경험하는 다섯 번째 마귀로, 세상 모든 게 슬프고 부질없게 느껴지는 ‘심마’(心魔)다. 그는 “이 사발을 볼 때면 곱게 빚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없는, 그저 손맛대로 빚어낸 무심함이 느껴진다”며 애착한다. 그런데 전 소장이 비마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는 순간 별안간 그 사발이 달리 보였다. “영락없는 여성의 젖가슴같지 않나요”라는 그의 말대로 백색 태토에 옅은 노란색 기운을 띠는 사발의 뒤집어진 자태는 젖가슴 형상이었다.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선이 곱고 뚜렷한 사발에서 흙을 매만지는 도공의 탁월한 솜씨가 엿보인다. 그는 “가슴에 품기도 하고, 어루만지기도 하고, 그냥 기약없이 쳐다만 보기도 한다”며 “조선 사발은 만지고, 보고, 느끼고, 즐겨야 비로소 그 진가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야나기 무네요시 같은 일본 학자들의 도자기 이론이 아닌 우리 고유의 미감으로, 나아가 컬렉터라면 자신만의 시각과 안목으로 미를 이해하고 판별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그에게 조선사발은 최첨단 과학의 유산이다. 전 소장은 “세계 최고의 사발 기술 종주국이 조선이었다”며 “일본 다이묘들이 조선 사발을 가리켜 일국(一國), 일성(一城)과도 바꾸지 않는다고 말한 건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한국의 컬렉터 문화는 태생적으로 일본, 특히 일제강점기와 깊이 연관돼 있다. 미술사학자인 김상엽 박사는 한국 근대 미술시장의 태동을 고려청자의 도굴 수난사에 빗댄다. 김 박사는 “청일전쟁 시기 일본 장사치들이 처음으로 고려도기 거래에 나섰으며 1906년 일본인 아키오가 도굴한 청자들을 경매한 게 국내 미술 경매의 시초”라고 말한다. 우리 근대 미술시장의 태동기가 일제강점기였고 이때 미술품 감식부터 전시기획, 매매상, 거간꾼 등 이전에 없던 직종과 산업이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1930년대 경성의 인구는 40만명 남짓했고 1935년에도 45만명에 미치지 못했는데, 당시 경성에서 거의 매월 교환회 및 경매회가 열렸고 30개가 넘는 골동상들이 활동하고 있었음을 보면, 당시에 골동 열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김상엽의 ‘미술품 컬렉터들’ 56~57쪽) 김 박사는 우리의 ‘근대 컬렉터’로 민족지사 오세창, 친일파 박영철, 국내 첫 치과의사인 함석태, 친일파로 해방 후 수도경찰청장을 지내고 국무총리까지 된 장택상, 조선 왕실의 마지막 내시였던 이병직, 민족유산을 수호한 위대한 수장가로 평가받는 전형필 등을 꼽는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간송 전형필(1906∼1962)과 송은 이병직(1896∼1973)이다. 간송은 탁월한 안목으로 정평 난 컬렉터다. 그가 전 재산을 털어 평생 수집한 미술품은 1938년 국내 최초의 사립박물관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에 보존됐다. 상당수 작품이 국보급으로, 계미명 금동 삼존불 입상,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훈민정음 해례본, 고려청자 등이 대표적이다. 간송이 1935년 일본인 골동상으로부터 사들여 골동계의 전설이 된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당시 돈 2만원으로, 서울의 기와집 열 채 값에 달했다. 간송은 보성고등학교를 인수해 민족 교육에도 헌신하는 등 한국의 컬렉터 가운데 독보적인 민족문화 수호자로 꼽힌다.대한제국 마지막 내시 출신이자 구한말의 재력가였던 송은은 수장가뿐 아니라 서화가로 유명한 예술인이었다. 조선 유일의 미술품 경매회사인 경성미술구락부 경매회에서 실명 컬렉션으로 경매를 두 차례나 연 인물이다. 한국전쟁의 혼란기에 일연의 ‘삼국유사’(국보 306호)를 지켰고 전 재산을 고향의 양주중학교(현 의정부고등학교) 설립에 기부했다. 전 소장은 현대의 최고 컬렉터로 호암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창업주를 꼽는다. 이 회장의 수집품들을 모아 놓은 서울 리움미술관과 용인 호암미술관에는 국보 37건, 보물 115건이 소장돼 있다. 전 소장은 “리움과 호암의 2만여점에 달하는 컬렉션들을 보면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안목이 높지 않으면 가치를 알수 없는 고미술품들이 수두룩하다”며 “그 점에서 이 회장은 미적 감각과 인문학적 시각이 탁월한 컬렉터였다”고 평가했다. 현재 활동 중인 국내 컬렉터 규모는 3000~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전 소장은 그러나 대다수가 예술품에 대한 안목이나 심미안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투기)형 컬렉터’로 본다. 그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의 ‘큰손’으로 통하는 대형 컬렉터는 20~30명 정도로 압축된다. 이들 정도가 당대 예술품의 ‘수장 경로’로, 예술품의 가치 지표가 된다고 본다. 그는 “컬렉터로 살아온 30년 동안 안목과 역사성, 미에 대한 사유와 관념을 갖춘 컬렉터는 국내에서는 1~2명이 떠오를 뿐”이라며 “안목이 없는 사람에게 골동 귀신이 붙는 것만큼 고약한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저 역시 골동 귀신에 홀리고 절박한 심정으로 기물을 찾아 나서죠. 진정한 컬렉터라면 딱 한 점만 소장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전에 충분한 눈으로 기물을 익혀야 하며, 눈앞에 영혼을 흔드는 일생일대의 기물이 나타날 때 혼신을 다하면 수집 인생은 완성될 것입니다. 두 점부터는 무거운 짐이 될 수 있거든요.” 그가 체험하고 깨닫게 된 컬렉터 인생의 노하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15% 득표율 무난한 ‘문재인펀드’ 완판… 저금리시대 은행보다 높은 이자에 매력

    100억원 규모의 ‘문재인 펀드’가 40분 만에 완판됐습니다. 연 3.6% 약정 이자를 3개월 뒤인 7월 19일에 원금과 함께 돌려준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일찌감치 몰렸기 때문이지요. 이를 기획한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조만간 2차 모집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대안 투자처로 떠오른 대선 펀드, 과연 투자할 만할까요. 우선 문재인 펀드는 금융상품이 아닙니다. 후보들이 선거 비용을 마련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문 후보 측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십시일반 돈을 모으는 일종의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린 것처럼 문 후보도 빌렸으되 그 대상이 대중인 것입니다. 이자율(3.6%)은 신용 1등급 고객이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를 가정해 16개 시중은행의 금리를 평균한 것입니다. 대중들은 은행 예금보다 이자가 높아 좋고, 문 후보는 은행 대출보다 이자가 싸 윈윈인 것이지요. 그래도 왠지 이름이 ‘펀드’라 불안하다구요? 대선 후보들은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율을 얻으면 국고보조금으로 선거 비용을 전액 보전받습니다. 문 후보의 경우 15%는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여 원금 손실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문재인 펀드가 순식간에 동난 데는 열성 지지층 요인도 있겠지만 이런 매력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요즘 원금이 보장되면서 3%대 이자를 얹어 주는 상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드니까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1%대입니다. 문 후보는 2012년 대선 때도 문재인 펀드를 두 차례 조성해 연 3.09% 금리로 원금과 이자를 돌려준 적이 있습니다. 금융사 개인투자상담가(PB)들은 지지율이 높은 후보의 선거펀드는 손실 위험이 적기 때문에 대안 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분위기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리는 대선 테마주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다만 금융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행여나 손실이 난다고 해도 금융 당국이나 금융사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 주의해야 합니다. 한 시중은행 PB는 “저금리와 불확실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보니 정치 관련 펀드나 주식에 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지율이 높은 후보들의 대선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정치 테마주와 혼동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환기시켰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문재인 펀드’ 40분만에 완판됐다는데..투자할만 한가요

    ‘문재인 펀드’ 40분만에 완판됐다는데..투자할만 한가요

    100억원 규모의 ‘문재인 펀드’가 40분 만에 완판됐습니다. 연 3.6% 약정 이자를 3개월 뒤인 7월 19일에 원금과 함께 돌려준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일찌감치 몰렸기 때문이지요. 이를 기획한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조만간 2차 모집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대안 투자처로 떠오른 대선 펀드, 과연 투자할 만할까요. 우선 문재인 펀드는 금융상품이 아닙니다. 후보들이 선거 비용을 마련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문 후보 측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십시일반 돈을 모으는 일종의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린 것처럼 문 후보도 빌렸으되 그 대상이 대중인 것입니다.이자율(3.6%)은 신용 1등급 고객이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를 가정해 16개 시중은행의 금리를 평균한 것입니다. 대중들은 은행 예금보다 이자가 높아 좋고, 문 후보는 은행 대출보다 이자가 싸 윈윈인 것이지요. 그래도 왠지 이름이 ‘펀드’라 불안하다구요? 대선 후보들은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율을 얻으면 국고보조금으로 선거 비용을 전액 보전받습니다. 문 후보의 경우 15%는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여 원금 손실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문재인 펀드가 순식간에 동난 데는 열성 지지층 요인도 있겠지만 이런 매력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요즘 원금이 보장되면서 3%대 이자를 얹어 주는 상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드니까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1%대입니다. 문 후보는 2012년 대선 때도 문재인 펀드를 두 차례 조성해 연 3.09% 금리로 원금과 이자를 돌려준 적이 있습니다. 금융사 개인투자상담가(PB)들은 지지율이 높은 후보의 선거펀드는 손실 위험이 적기 때문에 대안 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분위기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리는 대선 테마주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다만 금융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행여나 손실이 난다고 해도 금융 당국이나 금융사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 주의해야 합니다. 한 시중은행 PB는 “저금리와 불확실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보니 정치 관련 펀드나 주식에 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지율이 높은 후보들의 대선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정치 테마주와 혼동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환기시켰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