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살 예방 프로그램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장동민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보궐선거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여행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김남일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1
  • [B컷 용산]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앞·순방 전 민생 행보

    [B컷 용산]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앞·순방 전 민생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한 주 민생 행보에 나섰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에 발맞춰 지역 시장 방문, 사회 취약계층 면담 등 단독 대외활동을 늘렸다. 최근 윤 대통령 부부의 행보에서는 수산업계 민심 달래기 또는 내수 경기 진작 등과의 연관성을 직간접적으로 찾을 수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려가 커진 국내 어민과 수산 업계를 지원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민생 행보에 수산업계 민심 달래기 비중 높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지난 14일 부산 수영구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찾아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멍게, 새우, 생선 등 수산물을 구입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느냐”고 확인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좁은 시장 통로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장 방문객들과 상인들이 대통령을 환영했다”면서 “대통령이 시장을 나오자 지역주민 300여 명이 대통령을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고, 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환영에 화답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인근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 의인, 창업가 등 부산 지역 청년들과 기업인,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이 “외국에 다니시면서 영업사원 1호로 활동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적어도 여러분 사업하는 데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적도기니 출신 온유 씨와 부산 지역 청년들이 제작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커스텀 슈즈를 선물 받았다.김 여사는 같은 날 단독으로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하면서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로 장사에 피해는 없는지 걱정된다”면서 “국민께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최근 태풍과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인들 향해 매출 등에 대해 물으며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김 여사는 시장 초입의 튀김 가게에서 붕장어 구이와 호박전을 시식하고 구매했다. 기장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다시마도 샀다. 회센터에서는 가자미를 고른 뒤 먹어보고 포장했다. 김 여사는 또한 모친과 함께 수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킨 생선가게에서 반건조 참민어와 반건조 도미를 산 뒤, 삼남매가 운영하는 노점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전복과 성게를 시식하고 구매하기도 했다. 청년 만나 지원 약속한 尹… “청년이 국정 동반자” 윤 대통령 부부는 14일 저녁에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청년들이야말로 국정의 동반자라 생각한다”며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고 여러분의 미래를 더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당한 기득권 카르텔 타파, 노사 법치 확립,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글로벌 스탠더드 추구,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 미래세대 간 국제 교류 확대,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게, 더 공정하게, 더 활력있게,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청년 스타트업 부스를 망문해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킥더허들’이 사회 사각지대에 계시는 국가유공자분들과 군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M.P.P.C(Mission Possible Possible Campaign)’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보훈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줄 것을 당부하며 검은색 M.P.P.C 모자를 구매했다. 김건희 여사, 개별 취약계층 방문 행보도 김 여사는 앞서 13일에는 서울역 쪽방촌 지역 어른들에게 추석 명절 선물인 ‘희망나눔키트’를 전달하는 봉사에도 참여했다. 김 여사는 6·25 참전유공자와 독거노인을 방문해 “식사 꼭 잘 챙기시라. 앞으로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나눔가게인 ‘온기창고’에서 키트를 직접 포장했다.김 여사는 서울역쪽방상담소 관계자 등과 만나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힘이 되고 계신 분들”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기초생활 생계급여 인상 등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민간의 자발적 나눔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15일에는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정신건강 활동가, 자살시도 후 회복자, 자살예방 서포터즈, 자살 유족, 자살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아픔을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생각과 의견의 차이가 생명의 가치보다 앞설 수는 없다”면서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청년마음건강홍보, 컨텐츠 제작 지원, 인공지능 자살 예방 등 복지부와 네이버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했다.
  • 일상 회복기에 더 가팔라진 자살률… “코로나 4차 파고 시작됐다”

    일상 회복기에 더 가팔라진 자살률… “코로나 4차 파고 시작됐다”

    올 상반기에만 6936명 목숨 끊어작년 같은 기간보다 8.8%나 늘어정신적 외상·경제적 피해 현실화“현실 나아진 게 없다” 박탈감 커져팬데믹에 청소년 문제 행동 늘고떠맡은 교사들은 잇단 극단선택 올해 상반기(1~6월)에만 693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375명)보다 8.8% 늘었다. 특히 19세 이하 청소년 자살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 경제적 피해 등으로 자살률이 급격히 늘어나는 ‘4차 파고(wave)’가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무기력과 우울감이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재난이 터졌을 때 자살률은 재난 위기 때보다 회복기에 가파르게 오른다.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올해 자살 사망자 수가 1월 976명, 2월 1049명, 3월 1249명, 4월 1154명, 5월 1279명, 6월 122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재난 초기에는 다 같이 힘들다는 연대 의식, 이 시기가 지나면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있어 오히려 버틸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일상 회복이 본격화했는데도 경기는 바닥을 치고 개인이 느끼는 현실은 나아진 게 없다면 더는 희망이 없고, 남들은 잘사는데 나만 힘들다는 상대적 박탈감에 자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4차 파고라고 부른다. 1차 파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2차 파고는 의료자원 제한으로 인한 사망, 3차 파고는 치료 중단으로 인한 만성 질환자들의 사망이며 4차 파고가 팬데믹을 겪으며 증폭된 정신적·사회적·경제적 문제로 인한 사망 증가다. 4차 파고가 시작된 것이라면 자살률은 계속해서 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상반기 자살 사망자의 절반 이상(54.2%)은 40~60대였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문제와 이로 인한 대인관계,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래도 경제적 문제가 주원인인 자살은 경기가 회복되면 조금은 감소할 수 있다. 문제는 10대 청소년의 자살이다. 출발점이 망가지면 전 생애가 무너질 수 있어서다. 청소년 자살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167명에서 올해 197명으로 18.0% 증가했다. 특히 여성 청소년 자살 사망자가 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명)보다 48.0%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기간 학교를 나오지 못하다가 정상적으로 학기가 시작되면서 또래와의 관계 문제가 악화해 학생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특히 “10대 자살 사망자의 절반이 학교 밖 청소년이다. 이들이 어디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교사들의 자살 또한 코로나19 후유증과 간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팬데믹 기간 학생들의 우울과 고립감, 이로 인한 문제 행동 등이 누적됐는데도 이를 교사들에게만 떠맡기다 보니 대응 과정에서 교사들이 상처를 입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학생과 선생님이 언제든 위기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상담 교사를 늘리는 등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미국은 학교 기반의 정신건강 돌봄 체계를 세우며 학교·의료기관·지역사회에서 아동과 청소년 대상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올해 상반기 6936명 극단 선택…코로나 정신건강 후유증 시작됐다

    올해 상반기 6936명 극단 선택…코로나 정신건강 후유증 시작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무기력과 우울감이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693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375명)보다 8.8% 늘었다. 특히 19세 이하 청소년 자살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 경제적 피해 등으로 자살률이 급격히 느는 ‘4차 파고(wave)’가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상 재난 후 자살률은 재난 위기 때보다 회복기에 가파르게 오른다. 자살예방의 날인 10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올해 자살 사망자 수는 1월 976명, 2월 1049명, 3월 1249명, 4월 1154명, 5월 1279명, 6월 122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재난 초기에는 다 같이 힘들다는 연대 의식, 이 시기가 지나면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일상회복이 본격화했는데도 경기는 바닥을 치고 개인이 느끼는 현실은 나아진 게 없다”면서 “더는 희망이 없고, 남들은 잘 사는데 나만 힘들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클 때 자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4차 파고라고 부른다. 1차 파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2차 파고는 의료자원 제한으로 인한 사망, 3차 파고는 치료 중단으로 인한 만성질환자들의 사망이며, 4차 파고가 팬데믹을 겪으며 증폭된 정신적·사회적·경제적 문제로 인한 사망 증가다. 4차 파고가 시작된 것이라면 자살률은 계속해서 늘 수 있다. 상반기 자살 사망자의 절반 이상(54.2%)은 40~60대였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문제와 이로 인한 대인관계,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제적 문제가 주 원인인 자살은 경기가 회복되면 조금은 감소할 수 있다. 문제는 10대 청소년의 자살이다. 출발점이 망가지면 전 생애가 무너질 수 있어서다. 청소년 자살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167명에서 올해 197명으로 18.0% 증가했으며, 특히 여성 청소년 자살 사망자가 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명)보다 48.0%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기간 학교를 나오지 못하다가 정상적으로 학기가 시작되면서 또래와의 관계 문제가 악화해 학생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특히 “10대 자살 사망자의 절반이 학교 밖 청소년이다. 이들이 어디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오프라인 활동이 중단된 동안 청소년들의 우울·고립감이 늘었고, 소셜미디어(SNS) 과시용 게시물에 집중하게 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다”며 “그런데도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도,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놀이 문화도 없다. 오죽하면 아이들이 우울증 갤러리로 몰리겠나”라고 지적했다. 최근 교사들의 잇딴 자살 또한 코로나19 후유증과 간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팬데믹 기간 학생들의 우울과 고립감, 이로 인한 문제 행동 등이 누적됐는데도 이를 교사들에게만 떠맡기다보니 대응 과정에서 교사들이 상처를 입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코로나를 거치며 높아진 사회적 불만과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학교에 투사되고 있는 것”이라며 “근본적 문제를 봐야지, 교사들의 ‘집단 우울감’으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백 교수는 “학생과 선생님이 언제든 위기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상담 교사를 늘리는 등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학교 기반의 정신건강 돌봄 체계를 세우고, 학교·의료기관·지역사회에서 아동과 청소년 대상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5년간 초중고생 822명 극단 선택… 우울증 진료 급증

    5년간 초중고생 822명 극단 선택… 우울증 진료 급증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최근 5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이 8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우울증은 5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7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11세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18년 1849명에서 지난해 3541명으로 91.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우울증 진료를 받은 15~17세는 57.6%(1만 5605명→2만 4588명), 12~14세는 57.1%(5893명→9257명) 각각 증가했다. 6~17세 아동·청소년 전체로 보면 우울증 진료 인원은 5년 새 60.1% 늘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재택수업 후 전면 등교가 재개되면서 학교 생활 부적응 문제로 우울이나 불안 등을 겪는 아동·청소년이 크게 늘었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정신건강을 관리할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담과 치료·관리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생의 수도 크게 늘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의 수는 2018~2022년 822명에 달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2018년 144명, 2019년 140명, 2000년 148명이었으나 팬데믹 이후 2021년 197명, 지난해 193명으로 급증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2018년과 지난해 사이 32.6%(89명→118명), 중학생은 23.1%(52명→64명) 증가했다. 초등학생은 3명에서 11명으로 3배 이상으로 늘었다. 5년간 자살 원인을 보면 원인미상(246명)을 제외하면 학업 진로문제(167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정신과적 문제(161건), 대인관계 문제(134건) 순이었다. 학교폭력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경우는 19건이었다.
  • 자살 유족들의 건강한 이별과 일상 회복 돕는 중랑

    자살 유족들의 건강한 이별과 일상 회복 돕는 중랑

    서울 중랑구가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자살 유족의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자살 유족은 심리·정서·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여러 가지 삶의 문제들에 직면하지만 자살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고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질병이나 교통사고 등 일반적인 사망으로 인한 사별과 달리 고인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분노, 우울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기도 한다. 구는 이런 어려움을 겪는 자살 유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고,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복 프로그램은 ‘따뜻한 작별을 위한 마음 건강 교육’과 ‘사회기술 향상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유족의 슬픔을 나누고 트라우마 극복하기 등을 돕는 ‘마음 건강 교육’은 기간 동안 매주 월요일 진행된다. 유가족의 안정적인 일상 회복을 위한 ‘사회기술 향상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진행된다. 두 프로그램은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구는 이외에도 자살 유족들을 위해 2019년부터 심리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살 유족의 기분전환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도 시작했다. 구에 거주하는 자살 유족 중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거나 관련 문의가 있을 경우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심리적 고통과 우울감 등에 어려움을 겪고 계실 자살 유족분들께 회복 프로그램 참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위로의 마음을 나누며 건강한 이별과 애도로 아픔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회복하실 수 있도록 중랑구가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2차 자살 위험을 막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故최성봉 23일째 냉동고 안치…매니저가 장례 치른다

    故최성봉 23일째 냉동고 안치…매니저가 장례 치른다

    시신을 인수할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 처지로 23일째 냉동고에 안치돼 있던 가수 고(故) 최성봉씨의 장례가 뒤늦게 치러질 예정이다. 14일 서울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최성봉의 전 매니저이자 측근인 A씨를 장례 주관자로 지정했다. A씨는 조만간 고인의 시신을 인계받아 사비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A씨는 15일쯤 빈소를 마련하는 대로 팬들의 조문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대로라면 발인은 16일 엄수된다. 고인이 숨진 채 발견된 날로부터 약 26일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 최성봉은 지난달 20일 오전 9시 41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고 최성봉은 부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다. 고인은 지난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출연해 3살 때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 맡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생전 고 최성봉과 인연을 맺은 A씨가 직접 사비를 털어 장례를 치르기로 한 것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부터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친구나 지인도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오는 9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장사법 개정안 12조 2항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가 사망하기 전 장기적, 지속적 친분 관계를 맺은 사람은 희망하는 경우 장례의식을 주관할 수 있다. A씨는 “무연고자의 경우 시에서 무상으로 공동 장례를 치러주는 걸로 알고 있지만, 따로 팬들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하루라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외로웠던 아이라 그냥 보내기가 마음이 편치 않다. 잘못도 많이 했고 여론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오셔서 추모하고 싶은 분들은 오실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도시 전체가 안전한 순천시,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인증 획득

    도시 전체가 안전한 순천시,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인증 획득

    전남 순천시가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이하 ISC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을 인증받았다.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가 5년간 인증하는 ‘국제안전 도시’는 모든 자연·사회 재난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수준의 예방사업을 수행하는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을 위해 지난 4월 1차 국내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22일과 23일 ISCCC 심사위원인 쿠스부프 달랄(스웨덴) 심사단장 등 국외 심사위원 3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조준필 국내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장이 심사를 주재해 2차 최종심사가 열렸다. ▲총괄보고 ▲손상감시체계 ▲교통안전 ▲낙상예방 ▲자살예방 ▲폭력 및 범죄예방 ▲우수사례 등 총 7개 분야를 심사했다. 지난 5년간 순천시의 안전증진 추진 성과 발표와 심사위원의 영상회의를 통한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심사에서는 거버넌스, 손상감시, 포괄적 손상예방, 취약계층 및 취약환경, 평가, 네트워킹 추진사항을 살폈다. 국제안전도시 6가지 공인기준 충족여부에 대한 위원들의 꼼꼼한 검증이 이뤄졌다.쿠스부프 달랄 심사단장은 총평에서 “순천시는 2018년 공인 이후 시민이 참여 주도하는 교통안전사업, 찾아가는 노인낙상 예방프로그램, 사전예방중심의 자살예방 프로그램,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간 업무 협업이 뛰어나다”며 “폭력예방 추진사업 등 각 분야별 안전취약부분의 통계 비교분석 자료에 근거해 우수하고 과학적인 안전증진사업을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가 우수사례로 발표한 ‘시민안전리더 프로그램’에 대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널리 전파해 권장할 필요가 있는 좋은 시책”이라고 호평했다. 시민안전리더 프로그램은 엄격한 자격심사와 전문교육을 통해 시민안전리더 선정 후 안전취약계층인 유아, 어린이, 노인 등을 대상을 인터넷 예약을 통해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하는 내용이다. 노관규 시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취득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과정이었다”며 “그 동안 시민들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과 안정증진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ISCCC에 인증등록 절차를 거친 후 올 하반기에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재공인 이후에도 안전증진사업 지속 발굴 확대, 안전문화 확산 프로그램 운영 및 안전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제3기 국제안전도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故최성봉, 장례도 못 치러…무연고 사망자 분류

    故최성봉, 장례도 못 치러…무연고 사망자 분류

    가수 최성봉씨가 사망한지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 장례조차 치러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스타뉴스 소식통에 따르면 최씨의 시신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후 모 병원에 임시 안치돼 있다. 그의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측근은 유족을 대신해 그의 장례를 진행하려 한다며, 다음주는 되어야 장례 일정이 확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최씨는 20일 오전 9시 41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최씨는 앞서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씨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그의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점을 토대로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숨지기 전 남긴 글에서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들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라며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 전한다”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 글이라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다”라며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게 반환을 해드렸다”라며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한다”라고 했다. 최씨는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하며 데뷔했다. 2014년 앨범 ‘느림보’를 발매했다. 그는 자신이 갑상샘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혀 ‘희망의 아이콘’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이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일었고, 이후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팝페라 가수 최성봉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

    팝페라 가수 최성봉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

    팝페라 가수 최성봉(3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1분쯤 최씨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 당국이 발견했다. 최씨는 전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에 “이 글이 보인다면 나는 이미 죽어 있을 것”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본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면서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해 주신 모든 분께 반환했다. 이제는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돌이켜보면 나름 어릴 적부터 하루를 십년같이 최선을 다해 평범한 삶을 누리고자 노력했는데 결국 저는 안됐네요”라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씨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최씨의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점을 토대로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의 폴 포츠’로 주목 받았다. 이후 최성봉은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에 이어 간과 폐 등으로 암이 전이된 상태라며 앨범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열었으나 지난 2021년 거짓 암 투병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 고교 설립비, 교육청 대응 촉구 및 인조잔디 사업 형평성 비판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 고교 설립비, 교육청 대응 촉구 및 인조잔디 사업 형평성 비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은 지난 16일 제319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지난 2026년 개교가 확정된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건축비 상승을 우려하며, 애초 계획보다 건축비 예산이 초과할 때 교육청 차원의 대책 방안이 있는지 질의했다. 흑석동 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학교부지와 건축비용은 흑석뉴타운 내 사업시행자(조합)가 교육청에 기부채납 예정으로 건축비는 24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의원은 최근 건설 자재비가 폭등해 건축비가 초과할 때 이에 대한 교육감의 대처방안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7월부터 예정된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구청 간 이뤄질 실무회의에서 흑석동 고등학교와 관련한 구체적 사안을 분석, 특히 건축비용 상승 시에 대비한 방안을 면밀히 고민해 계획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인조잔디 설치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5년부터 유해성 논란을 이유로 교육청은 인조잔디 설치 지원을 지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기준 없이 교육청의 예산 지원으로 인조잔디가 설치된 서대문구 A학교를 지적하며, 인조잔디 설치사업의 모호한 기준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조 교육감은 “해당 사업은 ‘운동장 시설개선’의 명목으로 지난 2021년 당시 예결위 증액 예산으로 들어왔던 사업이다”라고 설명하며 세부 추진 내용까지 미처 확인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이 의원은 “교육청은 시민의 혈세로 들어가는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이 미비했다”라며 “서울시 관내에 인조잔디 설치를 요청했던 학교가 많았음에도 교육청 기조에 따라 대부분의 학교는 인조잔디를 설치하지 못했다”며 “특정 학교에만 인조잔디를 설치해 준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 처사이다”라며 향후 이에 대한 대처방안과 개선계획을 즉각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최근 학생들의 자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 자살 예방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방안과 학교 교원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고, 평생진로교육국장은 교원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상황과 증세에 따른 개별화된 지도 내용을 자료집으로 제작 및 보급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 외에도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의 경력사항이 ‘안전’과 무관하다며 향후 교육청 인사관리에 대한 전문화를 요청 ▲학교 안전 예방을 전방위적으로 책임지는 교육청 ‘안전총괄과’의 조속한 신설▲ ‘서울학생인권 조례’ 폐지와 관련하여 교육청이 UN에 보낸 서한문의 과장 전결 처리의 감사 결과의 낮은 징계 수위를 비판하며 교육청의 재감사를 강력히 요청했다.
  • 종로, 아동·청소년 마음이 행복하도록

    종로, 아동·청소년 마음이 행복하도록

    서울 종로구가 오는 1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울증, 불안장애, 적응장애, 우울감 등을 조기 발견하고 최근 잇달아 대두되는 청소년 자살 관련 문제 등을 예방하려는 취지다. 구는 종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구심점으로 28개 초중고교 대상 ‘생명존중학교’를 통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대상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상담, 교육, 집단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초기 정신건강 평가와 지속적인 사례 관리에 초점을 둔 상담은 학생, 보호자 서면 동의 후 이뤄진다. 학생 생명존중 교육은 이론과 활동으로 구분해 대면 실시하며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학부모 연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게임중독 등 자녀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예방하는 법, 자녀 양육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는 법을 폭넓게 다룬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청소년이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문제가 있을 때 언제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며 “생명존중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152만명 ‘나홀로 죽음’ 위험군…이웃·AI 동원해 찾아낸다

    152만명 ‘나홀로 죽음’ 위험군…이웃·AI 동원해 찾아낸다

    5060 지병·2030 극단 선택 많아위험군 살필 ‘게이트키퍼’ 양성취업 지원·돌봄 등 연령별 지원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도 확대 사회로부터 고립돼 홀로 죽음을 맞고 시신마저 나중에 발견되는 고독사가 급증하자 18일 정부가 첫 고독사 대책을 내놨다. 고립된 삶을 살지 않도록 지역 공동체를 동원해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주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듯 고독사 취약 대상을 발굴하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2027년까지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수를 1.06명에서 0.85명으로 20% 줄일 계획이다. ●고독사 절반 이상이 5060세대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은 고독사를 개인이 아닌 사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국가가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지난해 들어서야 첫 실태조사를 한 반면 영국은 2018년 외로움(고독) 담당 부처를 지정했고 일본은 2021년 우리의 국무조정실에 해당하는 내각관방에 고독·고립 대책 담당 부서를 만드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성·나이별 통계를 종합하면 고위험군은 50·60대 남성이다.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독사 건수는 2017년 2412건에서 2021년 3378건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8.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면서 고독사도 급증하고 있다. 남성(84.2%) 고독사가 여성(15.8%)보다 5.3배 이상 많고 50~60대(58.6%)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30대(6.5%)도 적지 않은 수가 고독사하고 있다. 다만 20·30대 고독사와 50·60대 고독사는 죽음의 형태가 다르다. 20대 고독사의 56.6%, 30대의 40.2%는 자살 사망이다. 반면 50대(16.9%), 60대(10.7%)는 고독사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 극단적 선택보다 지병 등으로 쓸쓸하게 홀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정부는 고독사 대응도 세대별로 달리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년男 ‘실직→이혼→단절’ 패턴 조사에 나타난 중년층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문제(39%)다. 일자리 문제가 15%,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이 6%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대체로 퇴직·실직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과 갈등을 겪다 이혼하고, 남성의 경우 혼자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건강과 삶의 만족도가 동시에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중년 여성은 건강관리·가사노동에 익숙해 혼자 살더라도 고독사까지 가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 정부는 우선 고독사 위험군부터 찾아내기로 했다. 이·통·반장 등 지역 주민이나 부동산중개업소·식당과 같은 생활밀착형 상점을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로 양성하고 다세대주택, 고시원 밀집 지역, 중장년 1인가구 등 고독사 취약지역 발굴 조사를 강화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알코올중독 등 위기 정보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 모형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인가구 9471명 대상 조사에선 고독사 위험군이 인구의 3%인 152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력 사용 없으면 AI가 안부 전화 이렇게 찾아낸 고독사 위험군은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도록 한다. 커피·점심·취미활동·공유 부엌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모임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도 활용한다. AI가 고독사 위험군에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하고 고독사 위험군의 전력·통신·수도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사용량이 급감하면 안부를 확인하게 하는 방식이다. 연령대별로 특화 정책도 편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율이 큰 20·30대에게는 정신건강 관리와 취업 지원을 한다. 건강관리·가사, 재취업, 사회관계 등 각종 일상생활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 위험군에게는 만성질환 관리와 함께 돌봄·병원 동행·정서 지원 등 생활 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기 퇴직한 중·장년에게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인 위험군에게는 방문 의료 서비스, 가사·이동 등 일상 지원, 노인 간 상호돌봄 ‘노노 케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망 후 시신 인수자가 없는 고독사 사망자를 위해 공영장례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앙·지역 사회적 고립 예방·지원센터를 지정하고 현재 978명인 통합사례관리사 인력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고독사 통계도 매년 생산해 고독사 사망자와 위험군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가칭 ‘고독사의 날’을 지정해 사회적 고립 예방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 고독사 국가가 개입한다…고위험군 152만명, ‘5060 男’ 가장 위험

    고독사 국가가 개입한다…고위험군 152만명, ‘5060 男’ 가장 위험

    사회로부터 고립돼 홀로 죽음을 맞고 시신마저 나중에 발견되는 고독사가 급증하자 18일 정부가 첫 고독사 대책을 내놨다. 고립된 삶을 살지 않도록 지역 공동체를 동원해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주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듯 고독사 취약 대상을 발굴하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2027년까지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수를 1.06명에서 0.85명으로 20% 줄일 계획이다.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은 고독사를 개인이 아닌 사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국가가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지난해 들어서야 첫 실태조사를 한 반면, 영국은 2018년 외로움(고독) 담당 부처를 지정했고, 일본은 2021년 우리의 국무조정실에 해당하는 내각관방에 고독·고립 대책 담당 부서를 만드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고독사의 절반 이상이 50~60대, 남성이 84.2% 성·나이별 통계를 종합하면 고위험군은 50·60대 남성이다.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독사 건수는 2017년 2412건에서 2021년 3378건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8.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면서 고립사도 급증하고 있다. 남성(84.2%) 고독사가 여성(15.8%)보다 5.3배 이상 많고, 50~60대(58.6%)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30대(6.5%)도 적지 않은 수가 고독사하고 있다. 다만 20·30대 고독사와 50·60대 고독사는 죽음의 형태가 다르다. 20대 고독사의 56.6%, 30대는 40.2%가 자살 사망이다. 반면 50대(16.9%), 60대(10.7%)는 고독사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 극단적 선택보다 지병 등으로 쓸쓸하게 홀로 죽음을 맞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정부는 고독사 대응도 세대별로 달리 접근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조사에 나타난 중년층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문제(39%)다. 일자리 문제가 15%,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이 6%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대체로 퇴직·실직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과 갈등을 겪다 이혼하고, 남성의 경우 혼자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건강과 삶의 만족도가 동시에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중년 여성은 건강관리·가사노동에 익숙해 혼자 살더라도 고독사까지 가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 고독사 위험군부터 발굴, 전체 인구 3%인 152만명 정부는 우선 고독사 위험군부터 찾아내기로 했다. 이·통·반장 등 지역 주민이나 부동산중개업소·식당과 같은 생활밀착형 상점을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로 양성하고, 다세대 주택, 고시원 밀집 지역, 중장년 1인 가구 등 고독사 취약지역 발굴 조사를 강화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알코올 중독 등 위기정보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 모형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인 가구 9471명 대상 조사에선 고독사 위험군이 인구의 3%인 152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찾아낸 고독사 위험군은 지역사회로 연계한다. 커피·점심·취미활동·공유 부엌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모임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도 활용한다. AI가 고독사 위험군에게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하고, 고독사 위험군의 전력·통신·수도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사용량이 급감하면 안부를 확인하게 하는 방식이다. AI활용, 지역사회 연결, 연령별 특화 정책 설계 연령대도 특화 정책도 편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율이 큰 20·30대에게는 정신건강 관리와 취업 지원을 한다. 건강관리·가사, 재취업, 사회관계 등 각종 일상생활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 위험군에게는 만성질환 관리와 함께 돌봄·병원 동행·정서 지원 등 생활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기 퇴직한 중·장년에게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인 위험군에게는 방문의료 서비스, 가사·이동 등 일상 지원, 노인 간 상호돌봄 ‘노노 케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망 후 시신 인수자가 없는 고독사 사망자를 위해 공영장례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앙·지역 사회적 고립 예방·지원센터를 지정하고, 현재 978명인 통합사례관리사 인력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고독사 통계도 매년 생산해 고독사 사망자와 위험군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가칭 ‘고독사의 날’을 지정해 사회적 고립 예방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 유서 남기고 사망한 트로트 가수는 29세 ‘해수’

    유서 남기고 사망한 트로트 가수는 29세 ‘해수’

    트로트 가수 해수(본명 김아라)가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A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 유서를 발견했으며, 사망한 A씨를 가족에게 인도했다고 전했다. 이후 15일 A씨는 트로트 가수 해수로 밝혀졌다. 1993년생으로 국악을 전공한 해수는 지난 2019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트로트 곡으로 활동해왔다. 또 올해 초에는 지상파 음악 경연 프로그램인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실력을 입증해 주목 받았다. 이후에도 활동하게 활동해왔으나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특히 해수는 사망 전날까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30대 트로트 여가수 숨진 채 발견…SNS 추모 물결

    30대 트로트 여가수 숨진 채 발견…SNS 추모 물결

    음악 경연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던 트로트 여가수 A(30)씨가 12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속한 시일 내에 A씨를 가족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A씨는 한 방송사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비롯해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SNS에는 소식을 듣고 찾은 팬들의 추모 댓글이 달리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미녀 트로트가수’ 숨진 채 발견…SNS 추모 물결

    ‘미녀 트로트가수’ 숨진 채 발견…SNS 추모 물결

    미녀 트로트 가수로 활동했던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가수 A(30)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A씨는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했다. 올 초에는 한 방송사 음악경연 프로그램을 비롯한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이 트로트 가수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조속한 시일 내에 A씨를 가족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홀몸 어르신 마음 건강 돌보는 노원구… ‘마음 밭 일구기’ 프로그램 운영

    홀몸 어르신 마음 건강 돌보는 노원구… ‘마음 밭 일구기’ 프로그램 운영

    서울 노원구가 취약 계층 어르신의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노년층 마음 건강 프로그램 ‘어르신 마음 밭 일구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2020년 ‘어르신 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르신 13.5%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며 “어르신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자살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은 자살 위험군 어르신 총 80명이다. 구는 주택관리공단 노원권역 주거행복지원센터와 협력해 사전에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을 모집했다. 상하반기 4차례에 걸쳐 20명씩 참여한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하계종합사회복지관과 중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마음씨앗 ▲친구씨앗 ▲활력씨앗 ▲행복씨앗이라는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마음씨앗’ 시간에는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 듣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 내가 잘하는 것 등을 파악하며 나의 마음 상태를 살핀다. 집에서 키울 수 있는 나만의 반려 식물을 꾸며보는 ‘친구씨앗’, 소도구를 활용한 근력 운동·낙상 예방 훈련 등을 하는 ‘활력씨앗’도 이어진다. ‘행복씨앗’ 시간에는 뇌활성화 지도 강사로부터 마음 건강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운다. 구는 이 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이동 건강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마음 건강 평가’를 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마음 건강을 지키며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남구, 청소년 자살 예방 심리지원서비스·상담 강화

    강남구, 청소년 자살 예방 심리지원서비스·상담 강화

    서울 강남구는 청소년 자살 예방 사업 및 심리상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2021년 설립된 청소년 특화 심리상담 서비스 사이쉼의 인력을 확충하고 운영 개선을 통해 심리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상시 전문 심리서비스를 현재 주당 120건에서 200건으로 늘려 상담 대기 시간을 줄인다. 청소년 개인에만 초점을 둔 상담보다 부모와 가족과 함께 하는 통합상담이 더 효과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 부모상담을 확대 운영하고, 가족 상담을 신설한다. 보통 공공기관의 가족센터에서 이뤄지는 가족상담은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사이쉼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족 통합 상담에 나선다. 구는 올해 128개교를 대상으로 9억 9000만원을 투입해 ‘문예체 및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1억원을 추가 지원해 대상 학교를 확대한다. 5월 중 신청 학교를 선정해 학생과 가족에게 상담바우처를 지원하고, 학교폭력 예방, 미술 치료 등 다양한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울러 19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정신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은 검진 및 상담 비용을 연 3회 최대 8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정 의료기관 25개소에서 실시하며 약물 처방 없이 검진과 상담을 받을 경우 진료 기록이 남지 않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누구나 자살 위기 상황이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지원을 위한 전문인력을 확충해 나가겠다” 말했다.
  •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 검토… 매각 6개월 유예도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 검토… 매각 6개월 유예도

    금융권 대출분 오늘부터 경매 중단인천시는 39세 이하 청년들 대상1년간 월 40만원 한도 월세 지원저소득층엔 대출이자 2년간 전액원희룡 “무한한 책임 무겁게 느껴” 지난해 10월 ‘빌라왕’ 전세사기가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3명의 피해자가 목숨을 끊은 뒤에야 정부는 부랴부랴 범정부 차원의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피해 주택 매각 유예 조치를 실시하고 피해 가구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뒷북 대책’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법무부 등이 참여하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범부처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우선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로 확인된 2479가구 중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에서 보유 중인 대출분에 대해 20일부터 즉각 경매를 유예하도록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이 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금융감독원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거주 주택에 대해 금융권의 자율적 경매와 6개월 이상 매각 유예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국토부로부터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주소를 입수해 은행, 상호금융 등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담보로 취급한 금융기관은 대출의 기한 이익 상실 여부, 경매 여부와 진행 상황을 파악해 피해자가 희망하면 경매 절차 개시를 미룰 예정이다. 경매가 이미 진행된 경우는 매각 연기를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침체기에 경매 시기를 늦출수록 경매 낙찰가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발생지인 인천시도 이날 대책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우선 전세 피해 확인서를 발급받고 중위소득 125%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피해자들에게 대출이자를 2년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이자인 1.2~2.1%를 전부 시가 부담한다. 만 18~39세 이하 청년들에게는 12개월 동안 월 40만원 한도의 월세를 지원한다. 또 긴급 주거지원을 신청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경우에는 가구당 150만원의 이사비를 지원한다. 공공임대주택은 현재 238가구가 확보돼 있다. 이 밖에 5월부터 전세 피해 지원센터 내 경·공매 전문법률상담사를 추가 배치해 법률 지원을 확대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자살예방 심리지원 등 프로그램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문제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다. 정부, 여당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과거 부도 임대주택에 대한 우선매수권이 운영된 바 있으나, 최고 가격에 사게 돼 있어 운영 실적이 많지 않았다”면서 “우선매수권으로 다른 사람의 재산권에 일방적으로 손해를 끼치는 일이 생기고, 악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이 거주 중인 빌라 등 주택들은 금융기관이 근저당권자이기에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을 주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 피해 주택 공공매입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원 장관은 이와 관련, “선순위 채권자에게만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인천 미추홀구 피해 주택의 경우 공공매입을 하더라도 후순위인 임차인은 한 푼도 가져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앞서 야권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공공기관이 해당 주택을 선매입한 후 임차인에게 적정 수준의 보증금을 주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 인천 전세사기 추가 지원책에 …피해자協 “감사하지만…”

    인천 전세사기 추가 지원책에 …피해자協 “감사하지만…”

    유정복 시장, 전세사기 피해자 추가지원 대책 발표전세 사기 피해 청년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자, 인천시가 대출이자 및 월세 지원을 골자로 하는 긴급 추가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피해자들은 “진작 부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시장·구청장 면담을 요청했는데 바쁘다며 만나주지 않다가 이제와서 느닷없이 미리 준비하고 있던 것 처럼 발표해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유정복 시장은 19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피해 청년 월세 지원·피해자 이사비 지원 등의 추가 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3000가구에 전액 지원청년 피해자에 1년간 480만원 한도 월세 지원” 추가 지원대책은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법률적·심리적 어려움 등을 덜어주는 데 중점을 뒀다. 인천시는 먼저,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전세보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전세 피해 확인서를 발급받고 중위소득 125%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피해자들에게 대출이자를 2년간 전액 지원한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금리인 1.2~2.1% 이자를 전부 시가 부담하는 만큼 피해자들은 이자 부담이 없어지게 된다. 만18~39세 이하 청년들에게는 12개월 동안 월 40만원 한도의 월세를 지원한다. 약 180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됐다. 긴급 주거지원을 신청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경우에는 가구당 150만원의 이사비를 지원한다. 공공임대주택은 현재 238가구가 확보돼 있다. 긴급하게 임시 거처가 필요한 피해자가 신청하면 탈락 없이 모두 입주할 수 있다. 이같은 지원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친 후 5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예산은 총 78억여원이 들 전망이다. “상수도 단수 예고 등 즉시 중단 단전은 한전에 유예 협조 요청” 이밖에 상수도 단수 예고는 즉시 유예하도록 조치했으며, 단전은 한전에 유예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5월부터 전세 피해 지원센터 내 경·공매 전문법률상담사를 추가 배치해 법률지원을 확대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자살예방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경·공매 중지, 최우선변제금 적용 시점 변경 등은 법령 제·개정 등이 필요한 만큼 이미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3명이나 극단적 선택하니까 …너무 늦어”“보여주기 생색내기 말고 직접 만나달라” 이같은 추가 지원대책에 대해 피해자 단체는 “없는 것 보다는 감사하지만, 이미 세 분이나 돌아가셔서 너무 늦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안상미 ‘미추홀 전세사기 대책위원회’ 겸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위원장은 “만나주지도 않더니 물어보지도 않고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나니까, 경매를 중지하고 만나 얘기를 듣겠다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박순남 미추홀 전세사기 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렇게 보여주기식, 생색내기식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대책위 면담에 응하고 피해자들을 만나 목소리를 직접 들으셔야한다”고 일갈했다. 미추홀구 1523가구 경매중, 87가구 매각완료 인천에는 전세 사기 피해와 관련해 속칭 ‘건축왕’, ‘빌라왕’, 청년빌라왕’ 등이 소유한 주택이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3008가구가 있다. 미추홀구가 2523가구로 압도적으로 많고 계양구 177가구, 남동구 153가구, 부평구 112가구, 서구 32가구, 중구 4가구, 동구 3가구, 강화군 1가구 등이다. 미추홀구 주택 중 3월말 기준 경매가 진행중인 경우는 1523가구, 이미 경매로 매각이 완료된 사례는 87가구다. 2022년 11월 부터 올해 1월 1차 피해자 조사 때(경매중 1235가구, 경매완료 22가구) 보다 경매중인 가구는 288, 경매가 완료된 경우는 65가구 늘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