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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원파 전양자 전도한 사람은 배우 윤소정…또 다른 구원파 연예인은?

    구원파 전양자 전도한 사람은 배우 윤소정…또 다른 구원파 연예인은?

    배우 윤소정이 최근 구원파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배우 전양자를 전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MBC ‘리얼스토리 눈’은 지난 12일 ‘금수원의 중심-전양자의 두 얼굴’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양자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의 관계, 전양자가 대표로 있는 금수원 세모그룹 계열사인 노른자쇼핑, 국제영상, 아이원홀딩스 등의 여러 가지 의혹이 집중 조명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구원파와 연관된 인물로 떠오른 전양자는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지난 1987년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구원파의 핵심 신도로 지목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윤소정(69)이 전양자를 구원파로 인도한 신도임이 밝혀졌으며, 윤소정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윤소정은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지난 1962년 대뷔한 중견 연기자다. 지난해에는 tvN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에서 황여사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영상 자체가 끊긴 뒤 광고로 넘어가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이에 제작진 측은 “방송 중 외부 종합편집 과정에서 기술상 문제가 발생해 프로그램 결론에 해당하는 2분 40초가량의 분량이 방송되지 못했다”며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재발방지에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음보다 아픈 ‘세월호 트라우마’

    세월호 참사 유족 3명 중 1명꼴로 정신건강 분야의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징후가 높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을 포함한 심적 고통이 만성화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최근 경기 안산 단원고 유족들의 잇단 자살 시도와 우울증을 앓던 자원봉사자의 자살로 2차 피해가 현실화된 만큼 유족과 생존자, 그들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본 자원봉사자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안산에 거주하는 유가족 238가구 중 면담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 된 가구를 제외한 161가구(약 68%)에 대해 직접 면담을 통한 심리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상담을 받은 가구 중 32%는 자살 징후나 PTSD 증상을 보인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진도에 머무는 실종자 가족에게는 내과·정신과 의료진이 하루에 2차례 순회 진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아직 PTSD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극도의 스트레스가 잠재돼 사후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진도 심리지원센터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갑작스러운 충격에 대비한 심리 상담을 하고 시신 확인 시 동행하고 있다”며 “장례 이후에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로 아들과 부인을 잃은 전재영(53)씨는 “당시 심리 치료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많은 사람이 혼자서 앓고 인생을 포기하려는 경우가 많았다”며 “같은 고통을 겪지 않은 전문가들에게 털어놓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상담을 해 주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가족들이 장기적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신민영 국립서울병원 심리적 외상관리팀장은 “때때로 가족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나 불신이 상담사에게 향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속적인 상담이 이뤄지려면 현재 상담사와 의료진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남희 서울여자간호대 교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야 한다”며 “일본이 고베 대지진 이후 ‘마인드케어센터’를 만들어 지역 시민들이 협력해 일어선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檢 “소환 불응 유씨 장남 체포영장” 한편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는 이날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핵심 피의자인 대균씨에게 “12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새누리 기초단체장 경선 잡음 ‘가열’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김남성 예비 후보는 11일 “오차 범위 내에서 승리한 강세창 후보가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홍문종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허위문자를 대량 발송했다”며 강 예비 후보를 검찰에 고소하고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충남 당진에서는 도의원 경선에 참여했던 한 예비후보가 전날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실시된 여론조사 경선 때 당의 공식 의뢰를 받지 않은 여론조사 기관이 상대 예비 후보를 홍보한 점을 중앙당에 문제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경선 결과 사전 유출로 논란이 된 서울 송파구청장 경선은 송파 지역구인 김을동·유일호·박인숙 의원의 반발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강남구청장 공천도 특정 인사에 대한 경선 배제를 놓고 서울시당과 중앙당이 대립하고 있다. 김종훈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중앙당 공천위와의 마찰 끝에 일찌감치 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도시안전’ 세계 전문가들 부산에

    세월호 참사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외 안전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여 도시 안전 방안을 찾는다. 부산시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대도시에서의 국제 안전도시 사업’을 주제로 제7차 아시아 안전도시 연차대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안전도시 연차대회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공인받은 도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대회, 세미나 등을 열며 안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안전도시로 공인받은 도시에서 격년제로 열리며 부산은 지난해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인증을 받아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세월호 참사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제기구 직원, 교수, 의사, 공무원 등 전 세계 안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다. 타이완, 미국, 스웨덴, 일본, 콜롬비아, 태국 등의 안전 전문가 50여명이 행사 기간에 어린이, 노인, 학교, 교통, 재난, 해양, 폭력 및 자살 예방 등 안전 관련 15개 주제에 대한 논문 100여편을 발표한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14일에는 ‘세월호 참사 관련 해양안전 핫이슈’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려 ‘세월호 사고에 대한 진단 및 개선 방안’, ‘세월호 참사의 구조적 원인과 재난대응 체계의 한계’ 등 다섯 가지 주제의 연구논문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술만 마시면 ☎112 252차례 허위 신고

    자살, 폭행, 벌금, 층간소음 등의 내용으로 수백 차례에 걸쳐 112에 허위 신고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상습적으로 112에 허위 신고를 한 정모(41)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기분이 좋지 않아 술을 마셨는데 가스를 폭발시켜 곧 죽을 생각이니 알아서 하라”, “젊은 애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모두 252차례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만취한 상태로 112에 전화해 “벌금 낼 돈이 없어서 답답하다”는 등의 횡설수설을 하다가 전화를 끊고 다시 거는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 (허위 신고 등으로) 경찰 단속에 여러 번 걸린 적이 있어 술만 마시면 경찰을 괴롭히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씨의 허위 신고로 정작 위험에 처한 시민이 제때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는 것 등을 감안해 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10분이면 될 걸” 분노의 24시간

    “10분이면 될 걸” 분노의 24시간

    세월호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함께 언급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발언에 분노한 유족들이 KBS와 청와대를 잇달아 항의 방문했다. 유족들은 9일 오전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과 면담을 한 데 이어 오후 4시쯤 김 보도국장의 보직 사퇴를 포함한 길환영 KBS 사장의 10분에 걸친 사과를 듣고서야 경기 안산으로 돌아갔다. 전날 오후 4시쯤 KBS 간부들의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 조문으로 유족들의 ‘실력행사’가 시작된 이후 24시간 만이다. 앞서 유족들은 8일 오후 10시쯤 70여위의 희생자 영정을 든 채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희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김 보도국장의 파면과 길 사장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KBS 본관을 항의 방문했다. 유족 대표들은 오후 11시 35분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의원의 중재로 KBS 건물로 들어갔으나 협상이 결렬되자 다음 날 오전 3시 50분 청와대로 향했다. 유족들은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밤샘 대치를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보도국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의 어머니 김모씨가 자살을 기도해 유족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씨는 이날 오후 5시 39분쯤 아들과 친했던 친구 어머니들과 공유하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다른 세상에서라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본인 프로필에도 ‘아들 조금만 기다려 엄마가 갈게’라고 써 놨다. 이 글을 본 단원고 어머니들이 119에 신고했고 연락을 받은 김씨 가족이 자택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씨줄날줄] 풍등과 종이배/정기홍 논설위원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고 생환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침몰사고 현장인 진도 팽목항에는 실종자의 생환 염원을 적은 풍등(風燈)이 하늘로 띄워지고, 서울광장과 팽목항 등 전국 각지에는 실종자의 무사귀환과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종이배가 물결을 이룬다. 진도 앞바다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과 뼈아픈 성찰, 참회의 뜻이 담겼으리라. 종이배는 죽은 영혼들에겐 ‘귀환’의 의미가 클 것이다. “어서 돌아오라”는 간절한 염원이 깃들어 있다.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종이배’란 시에서 ‘날마다 종이배를 하나씩 물에 띄워 보냅니다/크고 검은 글씨로 종이배 위에 내 이름과 내가 사는 마을 이름을 적어 놓습니다/낯선 나라 누군가가 내 배를 발견하고/내가 누구인지 알아주길 바라고 있습니다/잠의 요정들이 그 배에서 노를 젓고 /뱃짐은 꿈으로 가득 찬 바구니입니다’라고 했다. 타고르의 종이배에서 이승과 저승으로 갈린 헤어짐을 꿈 바구니로 이어야 한다는 여망을 본다. 우연스럽게도 진도지방에는 죽음을 새로운 탄생으로 보는 ‘다시래기’란 민속신앙이 있다. 망자(亡者)가 타고 간다는 ‘반야용선’(般若龍船)이란 종이배에다 죽은 이를 상징하는 옷을 얹고 배를 타듯 옷을 끝없이 문질러 준다. 팽목항의 종이배들이 반야용선으로 돌아온 듯해 마음이 시린다. 종이배 소망은 이처럼 민속신앙을 통해 전해지지만 사회적 파장이 큰 행사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최근의 서울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 때 만들어진 ‘분홍 종이배’는 사회적 소외자를 태우는 ‘구명보트’의 의미로 쓰였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때 등장한 종이배와 종이학은 소망쪽지로 여론을 모았다. 천안함 폭침 당시에는 부서진 ‘햐얀 종이배’를 상징적으로 그려 영령들을 위로했다. 팽목항의 풍등은 영혼들을 무명(無明), 즉 어리석음의 세상에서 명계(冥界)로 태워 보낸다는 뜻을 담았다. 어른의 잘못을 뉘우치고 어린 영혼들이 동심의 저 세상에서 살아가길 희망하는 메시지다. 불교계는 “풍등 행사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슬픔과 괴로움, 희생된 영령의 고통을 등에다 담아 우주 밖으로 날려보내는 것”이라 풀이한다. 하지만 풍등이 꼭 슬픔과 이별을 의미하진 않는 것 같다. 경남 통영지방에는 동짓날 저녁에 서당 생도들이 이웃 생도들과 등불을 갖고 싸우는 ‘풍등놀이’가 전해진다. 슬픈 종이배든 풍등이든, 남을 탓하며 책임마저 회피하는 ‘삿된 생각’을 날리고 흘려보내야 한다. 풍등은 부처님의 법등인 조세등(照世燈)처럼 이 시대의 어둠을 밝히고, 종이배는 희생된 이들을 평화의 세계로 인도하는 뱃길을 탔으면 한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 서울시 기초단체장

    [6·4지방선거 판세 분석] 서울시 기초단체장

    6·4지방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에 맞서 새로 진용을 꾸린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각 정당들의 용틀임이 볼 만하다. 이번에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전국 판도를 가늠하는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5개 자치구별 상황을 차례로 점검하고 주요 단체장 후보들의 공약과 면면을 들여다본다. ■ 종로구 야권 구청장 나홀로 독주 속 與 여성 구의원 등 7명 도전장 서울 종로구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린다. 대개 정치 1번지는 여론 주도층이 다수 거주하는 곳을 일컫는다.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윤보선·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과 장면 전 총리, 박순천 전 민주당 총재 등 종로에서 당선된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번 선거에서도 격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10일 여성 우선 공천지역인 종로에 이숙연 구의원을 확정했다. 30대 초반 명륜3가동 여성회장으로 출발해 25년간 지역에서 일하며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서는 김영종 후보는 건축가로서 창신·숭의 도심재생사업 등에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 지난 6일 새정치민주연합 단수후보로 확정됐다. 재임 중 업적으로는 윤동주 문학관 건립, 구립 박노수미술관 개관, 전통문화공간 무계원 개원, 혜화동 주민센터 전통 한옥청사 복원 등으로 전통과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게 꼽힌다. 이 밖에도 지역 컨벤션 업체 하림각의 남상해 대표이사와 이병기 국민대 정치전략연구소 비상임연구위원, 김동환 종로출판사 대표, 김형석 한국방통대 전국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 배영규 전 국민생활체육 서울시 육상연합회장, 우화성 전 미래창조과학부 서기관 등 6명이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통합진보당 소속 김원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시민회의’ 상임대표도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노원구 현직 구청장 vs 前 부구청장 수성이냐 입성이냐 관심 집중 ‘현직의 수성이냐, 전직의 입성이냐.’ 서울 노원구청장 선거는 김성환 구청장과 정기완 전 부구청장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민선 1~4기 여당이 집권(?)했지만, 민선 5기 선거 때 민주당 바람이 불면서 첫 야당 출신이 입성한 곳이다. 당시 부구청장이었던 정 후보가 노원구를 떠나는 계기이기도 했다. 그 때문에 이번 선거의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달 14일 일찌감치 치러진 새누리당 경선에서 60%를 웃도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노원구에서 12년 근무하면서 과장(5급)부터 부구청장(3급)까지 공직 생활을 이어온 게 강점이다. 또 구청장 권한대행과 인접 지역인 중랑구에서 부구청장 등을 지냈기 때문에 구정을 꿰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난 5일 새정치민주연합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현직 프리미엄에다 4년 동안 환경과 자살방지 등 새로운 구정을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을 지내는 등 특이하게 지역과 국가를 운영한 경험을 갖춘 구청장 후보다. 여기에 통합진보당의 조현실 후보가 가세했다. 그는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노원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이 내란음모 사건으로 위축된 게 사실이어서 완주할지는 미지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

    [현장 행정] 노원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

    “콩나물 자라는 것을 보니 흐뭇해. 마치 옛날 우리 아이를 보는 듯해.” 7일 김미순(69·노원구 상계1동) 할머니는 콩나물 기르는 재미에 푹 빠졌다며 웃었다. 노원구는 올 연말까지 중계2·3동과 상계1동, 상계3·4동 65세 이상 노인 59명을 대상으로 소일거리와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도록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 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콩나물을 보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뿐 아니라 조금이나마 경제적 도움을 얻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5000만원을 지원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구는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노인들에게 콩나물 재배와 관련된 사전교육을 하고 콩나물시루와 시루받침, 시루받침목, 덮개 천, 콩나물 콩 등을 나눠줬다. 또 구 생명지킴이와 노인 간 1대1 연계를 통해 ‘콩나물 잘 기르기’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교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재배방법은 간단하다. 독거 노인 가정에 배분된 시루 2개에 콩을 담아 검은 천을 씌운 뒤 촉진제를 전혀 쓰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정기적으로 물을 부어 주는 전통적 방식을 따른다. 7일 정도면 다 자란 콩나물을 개인당 2㎏씩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경찬(73·상계2동) 할아버지는 “기르기도 어렵지 않고 매일매일 자라는 것을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면서 “경로당 친구들에게 나눠 주는 기쁨은 덤”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렇게 생산된 콩나물을 직접 먹거나 기초생활수급권자와 같은 취약계층에 무료로 나눠 줄 계획이다. 또 사업이 확대되면 구청 구내식당에 납품하는 등 판로를 개척해 어려운 살림살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로 생명의 소중함을 느낌으로써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방지하고 이웃과의 나눔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소액이나마 소득 창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화순 보건위생과장은 “독거 어르신들의 콩나물 기르기 사업은 판매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박 과장은 “콩나물 재배 과정을 통해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어르신들이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끝을 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베드타운 노원구 주거·일자리 조화에 전력”

    [후보자 인터뷰] “베드타운 노원구 주거·일자리 조화에 전력”

    “새로운 복지 정책과 환경문제 접근 등 새로운 구정 패러다임이 이어져야죠.” 김성환 새정치민주연합 노원구청장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지역에 새로운 문화가 정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역 공동체 회복을 손꼽았다. 김 후보는 “아파트 밀집지역 특성상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뭘 하는지도 몰랐는데 ‘마을이 학교다’ 등 공동체 사업을 통해 이웃끼리 유기적인 관계를 엮고 있다”면서 “아파트 층간소음과 쓰레기, 자살 등 모든 지역문제가 공동체 문화 확산으로 하나씩 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웃끼리 돕고 사니 삶을 비관해 목숨을 버리는 주민이 줄었고, 층간소음도 서로 이해하니 사라졌다. 수천억원을 투입해야 풀리는 사회적 문제를 주민들이 함께 고민해 풀어가는 문화를 만든 것이다. 예전 시골마을처럼 말이다. 또 마을학교 지원센터와 마을별 청소년 동아리, 지역 커뮤니티형 마을학교 등은 청소년 인성을 바꿔놓고 있다. 김 후보는 “4년 동안 때려 부숴 새로 짓고 길을 만드는 하드웨어보다는 우리 삶을 바꾸는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앞으로 4년은 소프트웨어를 안착시키고 새로운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로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 개발을 꼽았다. 그는 “당장 눈에 보이는 사탕발림에서 벗어나 100년 뒤 우리 2세들을 위한 개발이 돼야 한다”면서 “베드타운인 노원구를 주거와 일자리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가꾸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국에서 처음 건립하는 에너지제로 하우스도 후대를 위해 꼭 이어져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 다가올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주택이 꼭 필요하다”면서 “지하 1층~지상 7층의 공동주택 3개 동, 106가구 등 모두 122가구의 에너지제로 주택은 노원구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예방과 서울과학관 등 막 자리를 잡은 각종 사업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며 정책 연속성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여야를 떠나 지역 발전을 이끌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수장(首長)이 누구인가에 따라 나라가, 지역이, 대형 사고 수습과정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끝을 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섹스 스캔들’ 입 연 르윈스키 … 힐러리에는 선물?

    ‘섹스 스캔들’ 입 연 르윈스키 … 힐러리에는 선물?

    지난 1997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이 폭로되어 클린턴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까지 몰았던 스캔들의 장본인인 모니카 르윈스키(40)가 다시 당시 상황에 관해 입을 열어 미국 정가는 물론 언론계에까지 논란에 휩싸이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6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전문 잡지인 “베니티 페어(Vanity Fair)’에 기고 형태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깊이 후회한다”는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르윈스키는 “당시 자신은 상호 합의 하에 관계를 가졌다”고 강조했지만 “보스(클린턴)는 나를 이용했다.(Sure, my boss took advantage of me, but I will always remain firm on this point: it was a consensual relationship.)”는 입장을 피력해 논란을 촉발시키고 있다. 이러한 르윈스키의 언급에 대해 ‘뉴욕포스트’ 등 일부 매체의 칼럼니스트는 르윈스키의 이러한 회고를 부질없는 일이라고 비꼬며 “그러한 재능을 다른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활용하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CNN의 에슬레이 밴필드 여성 앵커는 방송에서 뉴욕포스트의 이러한 기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그녀가 수차례 자살 충동을 겪었던 사실 등을 생각해 보라”며 르윈스키가 당한 아픔은 생각하지도 않는 보도 태도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르윈스키가 미국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시 입을 열자 미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가중하고 있다. 공화당의 대선 예비 주자로 손꼽히는 랜드 폴 상원의원은 “이번에도 어린 여성 인턴을 희생양으로 삼을 수 없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을 두고 “약탈적인 행위를 벌였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따라서 빌 클린턴의 부인이자 민주당의 강력한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정치적인 기부를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르윈스키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시 인구에 회자되는 상황이 미국 민주당에는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등장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사생활에 관한 불신이 팽배한 미국에서 미 공화당 소속 정치 지도자들도 스캔들에 있어서는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 직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오히려 공화당이 역풍을 맞은 사실을 예로 들며 “르윈스키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녀의 이번 회고는 오히려 힐러리 클린턴에게 호의적으로(favor)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르윈스키는 이번 기고에서 이런 논란에도 자신은 과거가 언론에 공개되어 “마녀사냥을 당한 희생자일 뿐”이라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 이러한 기고를 하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베니티페어’에 보도된 기사와 ‘뉴욕포스트’에 보도된 기사 (사진 아래,해당 매체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이번엔 광저우역에서 칼부림 테러

    중국에서 최근 빈발하는 기차역 테러로 국민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광저우(廣州) 기차역에서도 6일 칼부림이 일어나 6명이 다쳤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월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역에선 ‘칼부림 테러’로 30여명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신장(新疆)을 방문한 때에 맞춰 신장의 중심 도시인 우루무치 남(南)기차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 사건이 일어나 7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중국 당국은 두 사건 모두 “신장 위구르족 분리·독립 세력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광둥(廣東)성의 중심 도시인 광저우의 기차역에서 발생한 사건 용의자 4명은 흰색 모자에 흰색 상의와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광저우역 출구 근처에 앉아 있다가 쿤밍을 출발해 광저우에 도착한 열차의 승객들이 출구로 나오자 50㎝ 길이의 칼을 마구 휘둘렀다. 한 여성 승객이 목에 칼을 맞고 쓰러지는 등 중국 인터넷에는 핏자국이 낭자한 역 광장의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 용의자의 신원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중국에서 흰색 복장은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족이 자주 한다는 점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소행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용의자 중 두 명은 경찰이 발사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나머지 2명은 도주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부산 찜질방 女탈의실 살인사건…피의자 “난 힘든데 친구가 웃어서”

    부산 남부경찰서는 7일 초등학교 동창을 살해한 혐의로 A(2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2시 20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찜질방 여자탈의실에서 B(20·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5일 밤 11시 10분쯤 함께 찜질방에 왔다. A씨는 경찰에서 “대학입시 문제로 괴로워하다가 자살을 결심하고 흉기를 사 보관하는 등 침울해하는데 친구가 휴대전화 동영상을 보고 웃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원망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해경 둘러싼 10가지 의혹

    [세월호 침몰] 해경 둘러싼 10가지 의혹

    세월호 침몰 사고의 구조·수색 작업을 총괄하는 해양경찰이 사고 초기부터 총체적인 부실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국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해경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이른바 ‘골든타임’이 허비됐고, 민간잠수업체 언딘을 먼저 투입하기 위해 해군의 잠수를 막았다는 비난을 받는다.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을 유치장이 아닌 경찰 집에서 재운 사실도 드러났다. 많은 해경들이 구조·수색을 위해 17일째 거친 바다에서 고생하고 있지만 해경의 미심쩍은 행태들이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각종 의혹들은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꼭 풀어야 할 대목이다. 해경을 둘러싼 10가지 의혹에 대해 짚어봤다. 1. 하나마나 관제… 사고 신고접수 때까지 해역 진입 몰라 세월호 침몰 당시 ‘골든타임’(재난 때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효시간)을 허비한 배경에는 기본적인 관제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은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자리 잡고 있다. 사고 신고가 119와 제주VTS, 해경 상황실 등을 거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으로, 해경의 교신 절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달 16일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한 시간은 오전 8시 48분. 하지만 사고 해역을 관할하는 진도VTS가 신고를 정식으로 접수한 것은 9시 6분이었다. 여객선은 특정 해역에 들어설 때 관할 VTS에 보고하고 관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합동수사본부가 공개한 진도VTS 교신 녹취록에는 세월호가 진도 해역 진입을 보고했다는 내용이 없다. 당시 세월호가 목적지 관할인 제주VTS에 교신 채널을 맞춰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승무원의 첫 신고도 제주VTS로 접수됐다. 정작 진도VTS는 신고가 접수될 때까지 세월호가 관할 해역에 들어왔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관제사 자격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항만청VTS 관제사는 5급 이상 항해사 자격에 1년 이상 항해 경력이 있어야 하고 퇴직할 때까지 관제 업무만 맡는다. 반면 해경VTS 관제사는 2~3년마다 순환 보직을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 민간업체 언딘 우선 투입… 해군·민간잠수사 접근 막아 세월호 실종자 수색 구조작업에 민간업체 ‘언딘마린인더스트리’가 참여하는 과정에도 해경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국방부가 지난달 3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침몰 사고 이튿날인 지난 17일 오전 해군 특수요원들이 사고 해역에 대기했지만 해경이 ‘언딘이 우선 잠수해야 한다’며 현장 접근을 통제했다”고 밝혀 특혜 논란이 증폭됐다. 국방부는 파문이 커지자 “국회 제출 자료가 잘못 작성됐다”면서 “해경이 잠수 효율성을 위해 잠수부들의 경험 등을 고려해 민·관·군 잠수부들의 잠수 순서를 결정했을 뿐 해군 요원의 잠수를 막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번 불붙은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앞서 민간 잠수부들도 “해경이 우리의 입수는 통제하면서 언딘과 수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언딘과 구난 계약을 맺는 과정에도 해경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청해진해운 측은 애초 10년간 거래한 인천의 H 구난업체에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전화해 “세월호 침몰 현장에 구조요원과 장비를 급파해 달라”고 구두 요청했지만 불과 몇 시간 뒤 “언딘과 계약을 했다”며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해경이 언딘을 청해진해운에 소개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3. 당직함 출동에 22분 허비… 해상사고 매뉴얼 있긴 있나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해상 사고에서 출동하는 데만 22분이 걸린 해경은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지난달 16일 사고 당시 목포 해경 당직함은 출동 준비에만 22분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8시 58분에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목포항 삼학도 해경 전용 부두에 정박 중인 당직함(513)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당직함은 출동 명령을 받고도 신고가 접수된 시간으로부터 22분이 지난 9시 20분에야 출동했다. 해경은 “항해 장비를 가동하는 시간과 계류색(배와 배를 묶는 줄)을 걷는 시간, 케이블을 해체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20분이 결코 오래 걸린 것은 아니다”라는 군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해경의 보고 체계와 해상사고 대응 매뉴얼도 부실 그 자체로 밝혀졌다. 해상사고가 발생하면 해경청장이 중앙구조본부장을 맡고, 공석 땐 경비안전국장이 맡도록 돼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해경 종합상황실은 해도와 해상도 등 각종 상황판을 갖추고 세월호가 침몰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그러나 상황실을 지휘해야 하는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헬기를 타고 목포를 향하는 도중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하고 말았다. 해경 지휘부가 해상 수색·구조 경험이 없는 해양대와 경찰대, 고시 출신들로 이뤄져 위기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4. 구조동영상 13일만에 공개 “부실 초동대처 숨기려 했나”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침몰 당시 초기 구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해경이 사고 당시 이준석(69) 선장 등 선원들의 탈출 장면 등을 촬영해 놓고도 사고발생 13일 만인 지난달 28일에야 공개했기 때문이다. 동영상은 현장에 출동한 해경 경비함 123정의 한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 카메라로 지난 16일 오전 9시 28분부터 11시 18분까지의 장면을 찍은 총 49컷, 9분 45초 분량이다. 동영상에는 기울어진 선체 모습, 선원 탈출과 해경 구조장면 등 당시 모습이 담겼다. 동영상을 공개한 날은 검경합동수사본부가 해경의 초동대처 부실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전남 목포해경 상황실을 압수수색한 날로 일각에서는 “해경이 이 선장을 감싸려고 한 것 아니냐”, “초동 대처에 있어 불리한 장면을 숨기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등의 비판이 일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 7장 중 4장이 동영상에 없는 내용이어서 해경이 불리한 내용을 편집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해경은 동영상을 늦게 공개한 이유에 대해 해당 함정이 연일 해상 수색을 했고, 자체 자료전송시스템이 없어 보관 중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또 다른 동영상이 있는지와 동영상 편집 의혹 등은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대목이다. 5. 안전관리 산하단체 뒤 봐주고 간부들은 재취업 기회로 검찰 수사 결과 일부 해경 간부들이 산하단체로부터 명절 떡값 등 ‘관리’를 꾸준히 받아온 정황도 포착됐다. 인천지검 해운 비리 특별수사팀은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작성한 내부 문건 중 ‘명절 선물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에는 조합과 함께 여객선 안전관리를 맡는 인천해양경찰서 등의 간부에게 10만~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선물을 돌릴 계획이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이 조선사와 해운사, 민간 구난업체 등이 속한 한국해양구조협회를 과도하게 지원하고 간부들의 재취업 창구로 활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월 협회 출범 당시 소속 경찰관에게 회원 가입을 권고했다. 수천명에 이르는 해양경찰관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연회비 3만원은 개인 봉급에서 공제된다. 본청 간부 상당수는 연회비 30만원인 평생회원으로 가입했다. 해경이 직원 월급을 떼어 매년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억대의 예산을 지원하는 셈이다. 협회는 해경 퇴직 간부의 재취업 공간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과 김용환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부총재직을 맡고 있고, 경감급 6명도 재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딘마린인더스트리의 김윤상 대표도 부총재를 맡고 있다. 6. 석연찮은 선장 수사… 사고 초기 해경 직원 자택에 재워 해경이 세월호 사고 수사 초기 선장 이준석(69)씨를 조사한 뒤 직원의 자택에 재운 것으로 드러나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 특히 300여명의 승객을 내버려둔 채 먼저 탈출한 이씨를 일반 수사 대상자와 달리 ‘칙사대접’한 사실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씨는 사고 첫날인 지난달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 전남 목포해경에 소환돼 10여 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해경은 이후 이씨를 한 직원의 아파트로 데려가 잠을 재웠다. 2차 조사를 벌인 17일엔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바뀐 터였다. 수사 관계자는 “이씨가 갈 데도 마땅찮고 기자들이 많아 유치장 대신 개인 집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후 아파트에 있던 한 기관사가 자살 소동을 벌이는 등 선원의 신병에 대한 밀착 감시와 보호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더라도 수사 관계자가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씨를 집으로 데려가 잠을 재운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따라서 윗선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낳는다. 청해진해운의 계열사 출신 한 간부가 한때 해경 본청의 수사라인에 배치된 점도 이런 의혹을 키웠다. 한 변호사는 “피의자를 집에서 재운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부적절한 처사여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7. 자체 청해진 수사 했나… 檢 압수수색 전 선사 드나들어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2층 ㈜청해진해운에 해경 관계자들이 진을 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다부진 체격에 사복 차림의 남성 3~4명이 수시로 외부와 연락하며 머물러 있었다. 더러는 “지인의 부인이 그 배에 탔다. 생존자 명단에 있는지 확인해 달라”며 누군가와 통화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일 오후 5시쯤 청해진해운 측 요구로 취재진이 1층 여객터미널 복도로 나간 뒤에도 계속 사무실에 머물렀다. 이튿날 오전 9시쯤에는 정장 차림의 50대 중후반 간부급 경찰관이 일행 1명과 청해진해운의 닫힌 철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청해진해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결국 세월호가 침몰하기도 전에 해경이 청해진해운 본사에 대해 자체 수사를 벌인 것으로 비쳐지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구조 과정이 담긴 화면을 보면 답답하고 화가 날 만큼 느려 터진 해경이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한 조치엔 가장 빨랐던 셈”이라며 “그 시간 청해진해운 사무실에서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해경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당시 청해진해운에 누가, 왜 나갔는지 모르겠다. 답변할 위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8. 세월호 문서 삭제 의혹… 외부 감사·자료요구 대비했나 해양경찰청이 외부기관의 감사나 자료 요구에 대비해 ‘세월호’ 관련 문서들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하지만 해경청은 역시 부인했다. 2일 제보자에 따르면 해경청은 지난주 초 전국의 일선 해양경찰서에 내부 전산망 문서 제목에서 ‘세월호’라는 글자를 지우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 다시 말해 세월호에 관한 검색이 불가능하게 만들려는 시도였다는 것이다. 세월호 안전관리와 지도감독 등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시작되는 시점이었기에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해경의 내부 문서 검색은 제목에 있는 단어를 통해 이뤄져 세월호라는 세 글자만 지우면 해당 문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아울러 해경이 일부 문서를 담당자만 열람할 수 있는 보안문서로 분류했다는 의혹도 뒤따랐다. 감사원은 지난 1일부터 해경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고 국회는 다음주 현안보고를 앞두고 다량의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따라서 해경 측이 세월호에 대한 감독 소홀 등이 문제될 것을 우려한 끝에 문서 삭제를 시도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해경은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매지 마라’는 자세로 임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막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9. 이해못할 인사 패턴… 이용욱 ‘조함직→ 수사총괄’ 의문 해경에 기술직으로 입문한 이용욱(53·국제협력관) 경무관이 당초 정보수사국장에 임명된 것은 일반적인 인사 패턴과 다르다. 정보 및 해상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정보수사국장은 대개 행정직이 맡았다. 해경의 직별은 항해, 기관, 행정, 잠수, 조함(造艦)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전 국장은 ‘조함’ 직별 경정으로 특채됐다. 현재 해경의 경무관 이상 간부 14명 가운데 7명이 행정 직별이다. 조함 직별은 이 전 국장이 유일하다. 이 전 국장은 특채 이후 자신의 직별에 맞는 조함기획계장을 잠시 거쳤을 뿐 이후로는 조함직과 관련 없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해경 측은 총경(서장급) 이상이 되면 직별 구분이 무의미해져 직별과 상관없는 보직을 맡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이 전 국장은 2004년 총경이 되기 전에 이미 자신의 직별과 관련 없는 해경발전기획단을 거쳤다. 총경 승진 이후에는 전북 군산·전남 여수 해경서장, 동해해양경찰청장을 거쳐 2012년 7월 국장 중에서도 노른자위로 알려진 정보수사국장에 올랐다. 보직 관리가 아주 잘 된 편이다. 때문에 외부 지원설마저 제기되지만, 해경은 본인의 능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0. 구조예산 부족 타령 헛말… 골프장 건설에 145억 사용 해양경찰청이 예산 부족을 들어 구조장비 도입과 해양사고 대비 훈련일수까지 줄이면서도 골프장 건설에는 145억원을 써 비난을 샀다. 해경은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의 함포사격장 부지 40만㎡를 용도변경한 뒤 145억원을 들여 해경 전용 골프장을 세웠다. 때문에 함포사격장은 165㎡의 게임방 규모에 불과한 지하 시뮬레이션 훈련장으로 대체되는 아이러니를 빚었다. 대신 골프장이 버젓이 들어섰다. 지난달 18일로 잡았던 골프장 준공식은 세월호 참사로 열리지 못했다. 해경은 2010년부터 경비함 운항에 필요한 유류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이듬해로 이월한 뒤 지불해 왔다. 유류비가 부족하자 해경은 지난해 해상종합훈련을 4일에서 2일로 줄였으며 중·대형 함정 운항률을 축소하는 등 ‘유류절약 매뉴얼’까지 시행했다. 전국 241개 해경 출장소 가운데 순찰정·고속보트 등 연안 구조장비를 갖추지 못한 곳이 95개(39%)에 달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사고 해역을 관할하는 수품출장소와 서거차출장소는 연안 구조장비는 물론 순찰차량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진후(정의당) 의원은 “늘 예산 부족을 탓해온 해경이 뒤로는 골프장 짓기에 여념이 없었던 황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감성사회(최기숙·소영현·이하나 엮음, 글항아리 펴냄)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사업단이 ‘감성과 공공성’이라는 연구 그룹을 만들어 3년간 연구한 결과물이다. 국문학, 역사학, 사회학, 커뮤니케이션학, 중국문학 등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은 감성은 타고난 천성이나 기질이 아니라 문화와 교육을 통해 습득되는 하나의 능력이라는 데 공감한다. 책은 인류가 역사와 문화권에 따라 끊임없이 감성을 통제해 왔음을 우선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감성 규율의 문화규칙과 정치학의 관계성을 파헤친다. 조선시대의 윤리와 예법, 동아시아적 차원의 문화 억압, 문화적 텍스트를 통해 일상화되는 반공의 이념, 사회적 범죄가 돼 버리는 감정 표현을 추적한다. 이어 신자유주의 시대를 사로잡은 불안의 감성이 금융 상품화를 추동했으며, 고도의 자살률과 대형 인재는 살아남은 자의 행복이 아니라 죄책감을 떠안게 되는 현실도 예리하게 분석했다. 380쪽. 1만 8000원. 우리는 왜 짜증나는가(조 팰카·플로라 리히트만 지음, 구계원 옮김, 문학동네 펴냄) 짜증은 생물의 보편적인 반응이다. 박테리아조차도 짜증나는 상황에 처하면 편모를 움직여 이동한다. 책은 짜증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답을 찾으려는 시도를 한다.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소리가 짜증나는 건 인간의 비명 소리와 비슷한 주파수에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로 인해 일깨운 원시적인 공포감이 우리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게 아닐까 추정한다. 휴대전화 통화가 거슬리는 건 대화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데다 한쪽 이야기만 듣는 불완전한 상황 탓이다. 저자들은 짜증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개인적인 특징이라기보다 공동체, 사람들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속성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짜증을 줄이려면 상대방의 짜증나는 행동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받아들이거나 재평가하도록 노력해 보라고 조언한다. 356쪽. 1만 5000원. 옛 그림, 불교에 빠지다(조정육 지음, 아트북스 펴냄) 석가모니 부처의 생애와 발자취를 산수화, 인물화, 풍속화, 사군자 등 그림으로 따라간다. 석가모니의 전생을 기록한 ‘본생담’에서 정선의 ‘단발령망금강’을 떠올리고, 싯다르타 고타마의 수행과 신윤복의 ‘주유청강’을 접목해 설명한다. 신윤복이 그림에서 녹아든 것은 이성의 치명적 유혹이지만, 마왕 딸들의 유혹은 싯다르타 고타마 앞에서는 측은함과 자비로 변한다. 저자는 석가모니의 전생에서 열반까지 과정을 ‘부처 생애의 요약본’으로 통하는 ‘팔상도’ 형식으로 흐름을 잡았다. 자신의 개인사로 시작해 부처의 삶과 옛 그림 이야기로 이어지거나 부처의 생을 통해 그림과 개인사를 풀어 놓는 식으로 드라마틱하게 엮었다. 320쪽. 1만 8000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이호준 지음, 곰 펴냄)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 공감해 여행작가이자 시인, 기자인 저자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다. 그런 저자가 매일 아침 페이스북에 올려 온 ‘아침에 쓰는 편지’가 한 권의 수필집으로 묶여 나왔다. 지금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계층, 다양한 계급의 현실을 이야기하되 그 곤궁한 삶의 현실을 다정하고 세밀한 언어로 어루만진다. 92편의 짧은 이야기들로 짜인 책에는 삶의 단면들이 잔잔하고 따뜻한 시각으로 녹아 있다. 삶을 위무하는 글들이 지친 어깨를 끊임없이 다독인다. 256쪽. 1만 2000원.
  • 탤런트 전양자 금수원 대표 “소환에 응하겠다. 난 도망갈 사람 아니니…”

    탤런트 전양자 금수원 대표 “소환에 응하겠다. 난 도망갈 사람 아니니…”

    탤런트 전양자 금수원 대표 “소환에 응하겠다. 난 도망갈 사람 아니니…”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계열사 대표를 맡은 것으로 드러난 배우 전양자(72·본명 김경숙)씨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직접 잠적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전양자는 2일 보도채널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소환조사에) 언제든지 응하겠다. 난 아무것도 아니니까 염려말고….”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피하는 사람 아니다. 어디 도망갈 사람 아니니까 염려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전양자 씨는 또 다른 언론을 통해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어떤 이유에서 수사 관련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마음을 달랜 후 ‘빛나는 로맨스’ 촬영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왜 내게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한 반응을 보였다. 전씨는 “심신이 많이 지쳐 조금 쉬고 있는 것”이라며 “마음이 정리되면 촬영장에 다시 돌아갈 테니 염려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전양자 씨가 출연 중인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관계자가 “전양자가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보도 이후 잠적했다”면서 “촬영 분량이 남아있지만 제작진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현재 하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면서 “전양자로 인해 시청자가 피해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양자 씨는 ‘빛나는 로맨스’에서 한식집 청운각의 주인 윤복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전양자는 극의 흐름상 꼭 필요한 배역을 맡고 있어 제작진이 전양자 씨의 하차 문제와 극 전개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전양자 씨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계된 것으로 보고 곧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자 씨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은 1997년 세모그룹의 부도 이후에도 유병언 전 회장이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다. 또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이 회사의 감사를 맡고 있으며, 세모의 김모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등 유병언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전양자 씨는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으며 올 초부터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구원파 총본산인 금수원 대표를 맡기도 했다. 전양자 씨는 지난 1991년 7월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되면서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탤런트 전양자 구원파 총본산 금수원 대표, 이제 알려졌네”, “탤런트 전양자 구원파 총본산 금수원 대표였네”, “”전양자 구원파 총본산 금수원 대표, 무슨 일을 담당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른자쇼핑’ 전양자, 알고보니 유병언 ‘처남댁’…구원파 창시자 차남과 재혼”

    “‘노른자쇼핑’ 전양자, 알고보니 유병언 ‘처남댁’…구원파 창시자 차남과 재혼”

    전양자 탤런트 전양자(72·본명 김경숙)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가족관계에 있는 것이 알려졌다. 문화일보는 22일 전양자가 이른바 ‘구원파’의 창시자인 고(故) 권신찬 목사의 둘째 아들 오균(64) 씨와 지난 2009년쯤 재혼했다고 보도했다. 유병언 전 회장과은 권신찬 목사의 사위이기 때문에 전양자는 유병언 전 회장의 ‘처남댁’인 것이다. 권신찬 목사는 오균 씨 외에 경달(68)·오광(60)·오현(58)·오진(56) 씨 등 5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전양자는 권 목사의 딸이자 유 전 회장의 부인인 윤자(71) 씨와는 친자매처럼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양자는 1973년 결혼했다 이듬해 이혼한 뒤 결혼생활 실패로 힘들어하다 1977년부터 서울 용산구의 구원파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전양자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계된 것으로 보고 곧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자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은 1997년 세모그룹의 부도 이후에도 유병언 전 회장이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다. 또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이 회사의 감사를 맡고 있으며, 세모의 김모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등 유병언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전양자는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으며 올 초부터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고 있다. 전양자는 지난 1991년 7월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되면서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양자, 잠적했다더니 언론 통화에서… “나 피하는 사람 아니다” 반박

    전양자, 잠적했다더니 언론 통화에서… “나 피하는 사람 아니다” 반박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계열사 대표를 맡은 것으로 드러난 배우 전양자(72·본명 김경숙)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양자가 잠적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언론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전양자는 2일 보도채널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소환조사에) 언제든지 응하겠다. 난 아무것도 아니니까 염려말고….”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피하는 사람 아니다. 어디 도망갈 사람 아니니까 염려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전양자가 출연 중인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관계자가 “전양자가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보도 이후 잠적했다”면서 “촬영 분량이 남아있지만 제작진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현재 하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면서 “전양자로 인해 시청자가 피해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전양자는 ‘빛나는 로맨스’에서 한식집 청운각의 주인 윤복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전양자는 극의 흐름상 꼭 필요한 배역을 맡고 있어 제작진이 전양자의 하차 문제와 극 전개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전양자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계된 것으로 보고 곧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자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은 1997년 세모그룹의 부도 이후에도 유병언 전 회장이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다. 또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이 회사의 감사를 맡고 있으며, 세모의 김모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등 유병언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전양자는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으며 올 초부터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고 있다. 전양자는 지난 1991년 7월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되면서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양자, ‘빛나는 로맨스’ 제작진과 연락 끊고 잠적…구원파 연예인 수사 속도

    전양자, ‘빛나는 로맨스’ 제작진과 연락 끊고 잠적…구원파 연예인 수사 속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계열사 대표를 맡은 것으로 드러난 배우 전양자(72·본명 김경숙)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양자가 출연하는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제작진이 하차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관계자는 2일 스포츠서울닷컴에 “전양자가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보도 이후 잠적했다”면서 “촬영 분량이 남아있지만 제작진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현재 하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면서 “전양자로 인해 시청자가 피해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전양자는 ‘빛나는 로맨스’에서 한식집 청운각의 주인 윤복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전양자는 극의 흐름상 꼭 필요한 배역을 맡고 있어 제작진이 전양자의 하차 문제와 극 전개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전양자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계된 것으로 보고 곧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자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은 1997년 세모그룹의 부도 이후에도 유병언 전 회장이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다. 또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이 회사의 감사를 맡고 있으며, 세모의 김모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등 유병언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전양자는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으며 올 초부터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고 있다. 전양자는 지난 1991년 7월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되면서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부종사 못한 죄책감에” 전양자, 유병언 ‘구원파’ 입문 계기 밝혀

    “일부종사 못한 죄책감에” 전양자, 유병언 ‘구원파’ 입문 계기 밝혀

    ‘일부종사’ ‘전양자 유병언’ 배우 전양자(72·본명 김경숙)가 과거 오대양사건 기자회견 인터뷰 때 밝힌 종교 입문 계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91년 8월 1일자 경향신문에 따르면 당시 전양자는 “77년부터 구원파 신도가 됐다”며 “늦게 한 결혼에 실패하면서 일부종사를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좌절감에 쉽게 종교에 귀의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일부종사란 평생 한 명의 남편과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전양자는 유병언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 “어떤 관계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싫다”라며 “유병언 전 회장의 부인인 권윤자씨와 친자매처럼 가깝게 지냈다. 그런 인연으로 유병언 전 회장 부부와 자주 어울리긴 했지만 유병언 전 회장과의 개별적 만남이나 남녀로서의 관계는 전혀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전양자는 다른 구원파 연예인들에 대해 “나 외에 상당수의 동료 신도가 있다”며 “그들의 이름을 대는 건 곤란하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전양자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계된 것으로 보고 곧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자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은 1997년 세모그룹의 부도 이후에도 유병언 전 회장이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다. 또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이 회사의 감사를 맡고 있으며, 세모의 김모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등 유병언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전양자는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으며 올 초부터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고 있다. 전양자는 지난 1991년 7월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되면서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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