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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검사 자살’ 진상조사…‘부당행위’ 여부 파악(종합)

    서울남부지검 자체 조사 토대로 감찰 착수할지 결정 지난달 19일 서울남부지검 형사부 소속 김모(33)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2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 검사의 부친은 대검과 청와대에 최근 탄원서를 제출했고 대검은 서울남부지검에 진상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탄원서에는 당시 상사였던 K부장검사가 평소 업무 처리나 생활 등과 관련해 폭언을 하는 등 김 검사의 죽음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K부장검사는 사건이 발생한 후 서울고검으로 전보됐다. 서울남부지검의 진상조사를 거쳐 K부장검사에 대한 감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남부지검은 부당한 업무 지시나 부적절한 발언·행위 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우선 일선 검찰청이 진상조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일선 청에서 감찰을 할지, 아니면 대검 감찰본부 차원에서 감찰을 할지 결정하게 된다”며 “사안 성격상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검사는 유서를 남겼으며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검사들은 엄중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임은정(42·여·사법연수원 30기) 의정부지검 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관련자 문책을 촉구했다. 임 검사는 “남부지검에서 연판장 돌려야 하는 거 아니냐, 평검사회의 해야 하는 거 아니냐…그런 말들이 떠돌다 사그라들었다”며 “참 좋은 후배의 허무한 죽음에 합당한 문책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 간부들의 행동에 힘겨워하는 후배들에게 들이박으라고 권하면서도 꼭 한 마디는 덧붙여요. 너도 다칠 각오하라고…”라며 “스폰서 달고 질펀하게 놀던 간부가 절 부장에게 꼬리치다가 뒤통수를 치는 꽃뱀 같은 여검사라고 욕하고 다녀 10여년 전에 맘고생을 많이 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 검사는 2012년 12월 과거사 재심에서 상부의 ‘백지 구형’ 지시를 거부했다가 공판검사가 교체되자 법정 문을 잠근 채 무죄를 구형했다. 이후 정직 4개월 징계를 받자 무효 소송을 내 1·2심에서 이겼으며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연합뉴스
  • 아라뱃길 목 없는 시신 자살로 결론…밧줄에 훼손된 듯

    아라뱃길 목 없는 시신 자살로 결론…밧줄에 훼손된 듯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목이 없는 시신 상태로 발견된 김모(50·고물상)씨는 부검 결과 목을 매고 추락,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27일 “김씨의 목 주변에 칼 등에 의한 손상이 없고, 목의 바깥 부분에 로프에 쓸린 흔적과 함께 목을 맬 때 발생하는 골절 현상이 나타났다”는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목상교 난간 중간에 구명튜브가 없는 밧줄이 매달려 있었다”며 “김씨가 구명튜브를 떼어 내고 밧줄에 목을 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밧줄에 목을 맨 채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시신이 훼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의 머리 부위는 이날 오전 10시 8분쯤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목상교에서 시천교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수로 위에 떠 있는 상태로 수색 중인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의 몸체는 전날 오전 6시 14분쯤 시천교에서 계양 방면으로 500m 떨어진 수면에서 행인에게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 53분쯤 주거지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를 구입한 후 자신이 운영하는 고물상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같은날 오후 10시 42분쯤 승용차로 목상교 북단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대부업체에서 2000만원을 대출받고, 주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고물상을 운영하는 등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어 했다는 지인 등의 진술로 미뤄 김씨가 자살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경인아라뱃길서 머리 없는 50세男 시신 발견

    경인아라뱃길에서 머리가 없는 50세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 14분쯤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서 계양 방면으로 500m 떨어진 수면에서 행인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아라뱃길에서 물체가 떠내려와 확인해 보니 시신이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시신은 발견 당시 등산복 차림에 목이 없는 상태였으며 신발은 착용하지 않았다. 경찰이 시신에서 신분증과 신용카드가 들어 있는 지갑을 발견, 신분을 확인한 결과 인근에 거주하는 고물상 업자 A(50)씨였다. 지갑에 현금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A씨가 몰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아반떼 차량은 시신 발견 지점에서 1㎞가량 떨어진 목상교 북측에 세워져 있었다. 이 차량은 가족이 없는 A씨와 함께 사는 남성의 소유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차량은 내 소유지만 평소 A씨가 몰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지난 23일 밤 10시 4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고물상을 나와 차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신이 발견되기 하루 전인 25일 오전에는 “목상교 인근에 슬리퍼 한 켤레가 놓여 있어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시신의 머리 부분을 찾기 위해 아라뱃길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A씨의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다리에서 투신하는 과정에서 목이 부러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살해당한 뒤 유기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문화마당] 어른이 되어야 할 시간/최진영 소설가

    [문화마당] 어른이 되어야 할 시간/최진영 소설가

    어린 시절에는 스무 살만 넘으면 어른인 줄 알았다. 스무 살이 지난 후 ‘어른은 스스로 벌어 먹고사는 사람’이라고 다시 정의 내렸다. 하지만 직장을 가지고 스스로 벌어먹게 된 다음에도 나는 어른이 된 것 같지 않았다. 생년월일로 따지면 분명 성인이지만 성인과 어른은 다른 말 같았고 스스로 어른이라 자부하기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워야 비로소 어른이 되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말에 동의할 수는 없었다. 그럼 신부님이나 수녀님, 스님들은 절대 어른이 될 수 없단 말이에요? 사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도 마음만은 청소년처럼 살고 싶었다. 주위 어른들의 엇비슷한 신념은 고루해 보였고 돈과 성공을 강조하는 판에 박힌 조언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직업이나 월급을 잣대로 나의 쓸모를 판단하는 말들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21세기 한국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에 재빨리 적응하고 세상의 속도에 뒤처지지 않는 것이 성장이고 성숙이라면, 그렇다면 나는 어른이 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려고 애쓰는 대신 아이가 어른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품는 여러 의문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나는 어른이 되지 않겠다던 자신에게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이 얼마나 무책임한지 그제야 깨달았다. 사회에 만연한 이기심과 무책임, 물신주의와 성공지상주의에 매몰된 어른을 부정하고 싶었다면 ‘나는 어른이 되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해선 안 되었다. ‘그런 어른은 되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했어야 했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처럼 어른들의 속물적인 가치관을 불평하면서 ‘호밀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그들을 보호하는 어른이 될 것’이라는 꿈이라도 가져야 했다. 세월호에는 많은 어른이 있었다. 어떤 어른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 주었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배에 머물렀다. 어떤 어른은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자마자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진해서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어떤 어른은 300명이 넘는 생명이 사라지는 것보다 자신의 밥줄과 지위가 사라지는 것을 더 두려워했다. 어떤 어른에게 생명은 숫자이고 권력은 자신만의 것. 그리고 어떤 어른들은 이제 이 모든 것을 지겨워하고 있다. 세월호 민간 잠수사 김관홍씨의 자살 소식을 듣고 나는 다시 죄책감에 빠졌다.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자마자 생업을 포기하고 수색 작업에 자원해 차가운 바닷속에서 25구의 시신을 수습한 사람이 어째서 스스로 죽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나. “나는 국민이기 때문에 달려간 거고 내 직업이, 내가 가진 기술이 그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간 것일 뿐 애국자나 영웅이 아니다”라고 말하던 그를 죽음이란 절망에 빠트린 것은 이 사회의 이기적이고 뻔뻔하고 무책임한 어른들이다. 세월호 탑승객 304명을 희생자로 만들어 버린 그 어른들. 어른이라면 자신의 말과 행동에, 역할과 지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 공동체 사회에서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걱정하고 보호해야 하며 타인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사회 구성원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성인이 되기까지 살아온 세월에 대한 책임이기도 하다. 어른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되는 것이다. 점점 나빠지는 세상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좋은 어른이 돼야 한다. 미루고 있을 수만은 없다.
  • 이과수 폭포 속으로 투신한 청년, 시신이나 찾을까

    이과수 폭포 속으로 투신한 청년, 시신이나 찾을까

    남미의 세계적인 관광명소 이과수폭포에서 투신 자살한 청년이 관광객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시오네스온라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끔찍한 자살사건은 19일(현지시간) 오전 이과수폭포 중 가장 큰 폭포인 '악마의 목구멍'에서 벌어졌다. 관광객을 위해 주변에 설치돼 있는 나무다리에 잠시 서서 폭포를 바라보던 청년은 결심을 굳힌 듯 난간을 뛰어 넘어 '악마의 목구멍' 속으로 몸을 던졌다. '악마의 목구멍'은 워낙 낙수량이 많고 물살도 빨라 청년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과수공원 관계자는 "청년의 시신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수색은 불가능해) 3~4일 정도 시신이 떠오르길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목숨을 끊은 청년은 비니시어스 데 캄포스 크루스라는 이름의 26세 브라질 국적자다. 청년은 작심하고 이날 이과수폭포를 찾아간 듯하다. 청년은 나무다리에 백팩을 놔두고 폭포에 뛰어들었다. 백팩에선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남긴 메모, 아버지에게 보낸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더 이상 이 고통을 견딜 수 없다"는 짧은 글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유서의 내용을 보면 청년이 개인적으로 불행한 일을 당한 것 같다"면서 "아직 자살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과수폭포에는 이날 유난히 관광객이 많았다. 17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를 맞아 아르헨티나 쪽에서 관광객이 대거 몰린 때문이다. 청년의 투신 자살은 '악마의 목구멍'을 찾은 한 관광객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때마침 옆에서 폭포 풍경을 동영상으로 핸드폰에 담고 있던 이 관광객은 청년이 폭포에 뛰어드는 순간을 포착했다. 아르헨티나 이과수공원 관계자는 "('악마의 목구멍'은) 워낙 큰 폭포라 주변에 서있기만 해도 공포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면서 "청년이 굳이 이곳에서 자살을 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과수폭포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연중 내내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기지 않는 곳이다. 이과수폭포는 총 274개의 폭포가 말굽 모양으로 매머드 폭포 군을 이루고 있다. '악마의 목구멍'은 그 중 가장 큰 폭포다. 사진=뉴스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벨기에 또 테러 공포… 브뤼셀 쇼핑가 폐쇄

    벨기에 또 테러 공포… 브뤼셀 쇼핑가 폐쇄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경계를 펴고 있는 벨기에 정부가 21일(현지시간) 테러 위협이 제기된 브뤼셀 중심가의 한 쇼핑센터를 폐쇄하고 용의자를 체포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 수사 당국은 이날 새벽 브뤼셀 중심가에 위치한 ‘시티2 쇼핑센터’ 인근에 자살 폭탄 벨트를 맨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 접수 직후 무장 군인과 경찰 특공대가 현장에 출동해 쇼핑센터 출입문을 폐쇄하고 주변 통행을 차단했다. 용의자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쇼핑센터 인근에서 붙잡혔다. 하지만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 남성이 차고 있던 벨트는 폭탄 대신 소금과 과자가 들어 있는 가짜 자살폭탄 조끼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용의자는 범죄 전과와 함께 정신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벨기에 당국은 추가 테러에 대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만약을 대비해 쇼핑센터 출입구 한곳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면 폐쇄했다. 앞서 벨기에 정보 당국은 테러가 임박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벨기에 경찰이 지난 18∼19일 브뤼셀 인근의 테러 용의자 은신처로 추정되는 40여 곳의 주택과 차고지를 급습해 새로운 테러 모의를 적발한 바 있다. 경찰은 이 작전에서 테러 기도 용의자 12명을 체포해 이 중 3명을 테러 모의와 테러 단체 가담 혐의로 기소하고 9명은 석방했다. 벨기에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테러 경보를 3~4단계로 올렸다가 지난 3월 22일 브뤼셀 테러 이후 다시 최고 등급인 4단계로 높였다. 이틀 뒤인 24일 3단계로 하향 조정했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곡성 “故 양 주무관 부인 채용”

    곡성 “故 양 주무관 부인 채용”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가 영화 ‘곡성’을 홍보하는 등 군을 널리 알리는 데 전념하다 지난 1일 불의의 사고로 숨진 양대진 주무관의 부인을 군청 직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이달 초 전체 직원회의를 통해 “양씨의 부인 서모(35)씨가 임신 8개월인 점을 감안해 건강을 회복한 후 본인이 희망하면 군청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씨는 오는 8월 초 출산 예정이다. 특히 양 주무관의 유족들은 공무원연금공단의 심의 결과 공상이 인정돼 유족보상금 지급이 결정됐다는 통보서를 지난 20일 받았다. 이에 따라 양 주무관의 가족은 유족 연금과 유족 보상금 8000만원을 받게 됐다. 군은 공상이 인정된 만큼 유가족을 도와 보훈처에 후속 절차인 순직신청을 할 예정이다. 유가족을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21일 광주에 있는 버디사랑봉사회가 군청을 찾아 유족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을 맡겼다. 지난 20일에는 NH 농협은행 곡성군지부도 위문금을 보냈다. 이 같은 도움이 기관과 단체, 기업인, 향우 등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청 곡성향우들도 지난 14일 모임에서 십시일반 모은 위문금을 전달했다. 지난 3일에는 곡성경찰서 직원들이 정성으로 모은 성금을 보내 왔으며 7일에는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가 광주 지역 언론사를 통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9일에는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에서 사랑의 SOS기금 1000만원을, 10일에는 전남도청 기동감찰반에서 성금을 기탁했다. 양 주무관은 지난달 31일 광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20대 공시생과 충돌해 다음날 뇌출혈로 숨졌다. 사고 현장을 임신 8개월의 아내와 다섯 살배기 아들이 목격한 탓에 유족은 아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유근기 곡성군수 “ 고(故) 양 주무관의 부인 군청 직원으로 채용하겠다”

    유근기 곡성군수 “ 고(故) 양 주무관의 부인 군청 직원으로 채용하겠다”

    유근기 곡성 군수가 영화 ‘곡성’을 홍보하는 등 군을 널리 알리는데 전념하다 지난 1일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양대진(39) 주무관의 부인을 군청 직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이달 초 전체 직원회의를 통해 “양씨의 부인 서모(35)씨가 임신 8개월인 점을 감안해 건강을 회복한 후 본인이 희망하면 군청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씨는 오는 8월 초 출산 예정이다. 특히 양 주무관 유족들은 공무원연금공단의 심의 결과 공상이 인정돼 유족보상금 지급이 결정됐다는 통보서를 지난 20일 받았다. 이에따라 양 주무관의 가족은 유족 연금과 유족 보상금 8000만원을 받게 된다. 군은 공상이 인정된 만큼 양 주무관의 유가족을 도와 후속 절차인 순직신청을 보훈처에 할 신청할 예정이다. 곡성군청으로 유가족을 돕는 온정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21일 광주에 있는 버디사랑봉사회가 군청을 찾아 유족들에게 전달해달며 성금을 맡겼다. 20일에는 NH 농협은행 곡성군지부도 위문금을 보냈다. 이런 도움은 기관과 단체, 기업인, 향우 등 각계각층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남도청 곡성향우들도 지난 14일 모임에서 십시일반 모은 위문금을 전달했다. 지난 3일에는 곡성경찰서 직원들이 정성으로 모은 성금을 보내왔으며 7일에는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가 광주지역 언론사를 통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9일에는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에서 사랑의 SOS기금 1000만원을, 10일에는 전남도청 기동감찰반에서 성금을 기탁했다. 양 주무관은 지난달 31일 광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20대 공시생과 충돌해 다음날 뇌출혈로 숨졌다. 사고 현장을 임신 8개월의 아내와 다섯살 배기 아들이 목격한 탓에 유족은 아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찰, 수배중인 범서방파 조직원과 대치하다 실탄 쏴 검거

    범서방파 폭력조직원이 흉기를 들고 집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11시2분께 강남구의 한 빌라 2층에 수배자가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를 통해 오모(36)씨에 대해 신원확인을 했고, 오씨가 수배자인것을 파악하고 체포하려 했다. 오씨는 유명 폭력 조직 범서방파 조직원으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올해 초 검찰에 수배된 상태였다. 오씨는 당초 순순히 검거에 응하는 듯 하다 오후 11시 30분께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돌연 태도를 바꿨다. 오씨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목에 대고는 자살하겠다고 위협했고, 밥상을 마치 방패처럼 이용해 자신의 몸을 숨기며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투항할 것을 설득하면서 테이저건을 쏘겠다고 경고 했지만, 오씨가 밥상에 몸을 숨기며 저항했다. 오씨는 테이저건을 쏘겠다는 경고를 한 경찰관에게 “예전에 테이저건을 맞아본 적이 있지만 통증만 심할 뿐 손은 사용할 수 있다”면서 “테이저건을 쏘면 자해하겠다”라고 거세게 맞섰다. 경찰과 오씨간의 대치는 거의 50분 가까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당초 지구대 소속 순찰차가 출동했지만, 오씨와의 대치 상황이 길어지자 결국 강력팀 형사들도 출동했다. 경찰은 결국 실탄을 쏘겠다고 3차례 이상 경고한 뒤 왼손으로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대고 있던 오씨의 왼쪽 어깨를 향해 실탄 1발을 발사해 검거했다. 총알은 오씨의 4번과 5번 갈비뼈에 박혔다. 오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에 따르면 피의자가 경찰관이나 다른 이를 해치려 하거나 도주하려 할 때는 실탄을 쏴 검거할 수 있다. 또한 경찰 내부 지침 상 실탄을 쏠 때는 위험한 부위를 피해 다리 등을 쏘게 돼있다. 하지만 오씨의 경우에는 자해를 하려고 했고, 상으로 몸을 가리고 있어 테이저건 사용이 여의치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 경찰, 강남서 범서방파 조직원과 대치하다…실탄 쏴 검거

    경찰, 강남서 범서방파 조직원과 대치하다…실탄 쏴 검거

    범서방파 폭력조직원이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11시2분께 강남구의 한 빌라 2층에 수배자가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로부터 오모(36)씨에 대해 신원확인을 했고, 오씨가 수배자인것을 파악하고 체포하려 했다. 오씨는 유명 폭력 조직 범서방파 조직원으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올해 초 검찰에 수배된 상태였다. 오씨는 당초 순순히 검거에 응하는 듯 하다 오후 11시 30분께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돌연 태도를 바꿨다. 오씨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목에 대고는 자살하겠다고 위협했고, 밥상을 마치 방패처럼 이용해 자신의 몸을 숨기며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투항할 것을 설득하면서 테이저건을 쏘겠다고 경고 했지만, 오씨가 밥상에 몸을 숨기며 저항했다. 오씨는 테이저건을 쏘겠다는 경고를 한 경찰관에게 “예전에 테이저건을 맞아본 적이 있지만 통증만 심할 뿐 손은 사용할 수 있다”면서 “테이저건을 쏘면 자해하겠다”라고 거세게 맞섰다. 경찰과 오씨간의 대치는 거의 50분 가까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당초 지구대 소속 순찰차가 출동했지만, 오씨와의 대치 상황이 길어지자 결국 강력팀 형사들도 출동했다. 경찰은 결국 실탄을 쏘겠다고 3차례 이상 경고한 뒤 왼손으로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대고 있던 오씨의 왼쪽 어깨를 향해 실탄 1발을 발사해 검거했다. 총알은 오씨의 4번과 5번 갈비뼈에 박혔다. 오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에 따르면 피의자가 경찰관이나 다른 이를 해치려 하거나 도주하려 할 때는 실탄을 쏴 검거할 수 있다. 또한 경찰 내부 지침 상 실탄을 쏠 때는 위험한 부위를 피해 다리 등을 쏘게 돼있다. 하지만 오씨의 경우에는 자해를 하려고 했고, 상으로 몸을 가리고 있어 테이저건 사용이 여의치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G생명 “시효 끝난 자살보험금 모두 지급”

    ING생명이 청구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행정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 당국의 권고에도 자살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다른 생명보험사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ING생명에 청구된 자살 재해사망보험금은 총 574건, 837억원(이자 포함)이다. 생보사들은 2000년대 초 사망보험을 판매하면서 재해사망 특별약관에 자살도 보험금 지급 대상으로 포함했다. 보험사들은 그러나 이 약관이 잘못됐다며 자살한 사람에 대한 보험금 2465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지난 5월 약관대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보험사들이 지급 소멸시효(2년)가 지났다고 다시 주장하자 금융감독원은 소멸시효에 관계없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업계 빅3를 포함해 9개 보험사는 자살보험금 지급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ING생명의 가세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한 업체는 신한·메트라이프·하나·DGB생명 등 5개로 늘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생활정책 Q&A] 22만명 대상 주 1회 방문해 생활관리… 혼자 생활 어려운 노인들 가사 지원도

    8만 8000가구에 응급호출장비 우울감 막게 친구만들기 사업도 우리나라의 독거노인은 약 144만명이며, 이 가운데 주거와 생활이 불안정해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은 보건복지부 추산 63만명이다. 복지부는 이 가운데 48만명에게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복지부가 시행한 독거노인 방문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로당·복지관·종교시설 등의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독거노인은 63%,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이 없는 독거노인은 37%다. 상당수 독거노인이 사회와의 관계를 단절한 채 살아가고 있다. 독거노인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20일 알아봤다. Q. 독거노인에게 지원하는 서비스 종류는. A.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독거노인·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등이 있다. 노인돌봄서비스는 기본돌봄서비스와 종합돌봄서비스로 나뉜다. 기본돌봄서비스는 생활관리사가 주 1회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해 생활을 관리하고 주 2~3회 전화해 안부를 묻는 것이다. 혹서기·혹한기 기상특보 발령 땐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선풍기 등 후원물품을 지원하기도 한다. 기초연금을 받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주거 환경, 사회관계, 소득 수준, 건강 상태 등을 전수조사해 특히 취약한 22만명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의 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노인돌봄종합서비스도 2007년부터 시행 중이다. 가사 활동 지원(월 27~36시간)과 주간보호서비스(월 9~12일)를 제공한다. 전국 가구 평균 소득 150% 이하(4인 기준 월 774만 1000원)인 독거노인 가구 가운데 노인장기요양 등급 외 판정을 받아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노인이 대상이다. Q. 응급 상황 때 독거노인이 위험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은. A. 독거노인 8만 8000여 가구에 화재·가스센서·응급호출장비를 설치했다. 센서가 연기나 가스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119안전센터에 연락이 간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운데 건강 상태가 취약한 독거노인, 치매 고위험군이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Q.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이란 무엇인가. A. 가족·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살아가며 우울감과 자살 충동 등을 보이는 독거노인을 발굴해 노인복지관에서 사회관계 활성화 프로그램, 심리 상담·치료 등을 제공한다.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이 함께 지내며 ‘상호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사회로부터 고립된 노인을 밖으로 끌어내 지역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게 목적이다. 복지부가 사업 참여 전후의 고독감·우울감·자살 생각 등을 비교한 결과 사업 참여 후 고독감·우울감·자살 생각은 감소하고 친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범사업 중이며 2017년부터 본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초등학교 선배 남학생 3명과 성관계한 뒤 10대 여학생 투신자살해

    고교를 중퇴한 10대 여학생이 초등학교 선배 등 남학생 3명과 성관계를 가진 뒤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강원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 15분쯤 횡성지역 한 아파트 9층에서 고교 중퇴생 A(16)양이 떨어져 숨졌다. 사건 직후 경찰 조사에서 숨진 A양의 몸에서 정액 반응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양을 부검하고, 몸에서 검출된 DNA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사건 전날인 지난 16일 오후 A양이 초등학교 1년 선배인 B(17·고2) 군과 B군의 친구 C군, D군 등 3명과 함께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겸해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술을 마시고 횡성 인근 논두렁에서 돌아가면서 A양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B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A양과 각자 성관계를 했으나 집단 성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B군 등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A양과의 성관계 때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숨진 A양은 사건 당일 B군의 친구인 C군의 아파트에서 잠을 자다 작은방 창문을 통해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9층 창문에 앉아 있던 여성이 투신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B군 등과의 성관계와 A양 투신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성관계 과정에서 강압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암살 대차대조표/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암살 대차대조표/서동철 논설위원

    파키스탄의 여성 정치인 베나지르 부토는 총선을 앞둔 2007년 12월 27일 라왈핀디에서 열린 지지자들의 집회에 참석했다가 암살됐다. 권총까지 든 테러범의 자살 폭탄 공격으로 20명 남짓한 주변 인사와 함께 목숨을 잃은 것이다. 그는 아버지 줄피카르 알리 부토 총리가 군사쿠데타로 죽임을 당하자 야당 연합체 민주주의회복운동(MRD)을 이끌며 반정부 투쟁을 벌인 끝에 총리에 올랐던 인물이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정권은 알카에다를 비롯한 테러 조직이 유력한 용의자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야당 지지자 사이에선 무샤라프의 공작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결국 이듬해 7월 대통령 선거에서 부토의 남편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가 당선됐다. 실각한 무샤라프는 부토의 살해를 방조한 혐의로 장기간 가택 연금되는 신세가 됐다. 암살이란 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것이다. 물론 살해하는 것 자체가 목적인 경우는 예외다. 부토의 사례를 보면 무샤라프는 ‘정적(政敵)의 제거’라는 일차적인 목적은 달성했다. 그런데 집권 연장이라는 최종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2월 무샤라프는 2007년 ‘붉은 사원’ 사태 당시 종교지도자 압둘 라시드 가지를 살해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암살은 정치의 전유물이 아니다. 미국의 생물학자 다이앤 포시는 1985년 르완다의 비룽가 산악 지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마운틴고릴라 연구의 권위자로 그 보호에도 앞장섰던 포시를 밀렵꾼들이 살해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밀렵꾼들의 의도와 달리 포시의 죽음 이후 마운틴고릴라 보호운동은 확대 조직된 ‘다이앤 포시 국제 고릴라 기금’의 주도로 가속도가 붙었다. 1998년에는 ‘정글 속의 고릴라’(Gorillas in the Mist)라는 영화로도 제작됐다. 그 결과 마운틴고릴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암살 관련 뉴스가 잦은 나라다. 지난해 2월에는 제1부총리 출신 야권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가 피격됐다.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크렘린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지점이었다. 괴한들의 총탄 4발을 맞고 숨졌다. 푸틴의 심복이라는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수반은 암살의 배후로 지목되자 “서방 정보 기구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폈다. ‘피해자 진영의 자작극’ 주장을 펴는 것은 그만큼 ‘반작용’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는 영국 국민투표를 앞두고 잔류파인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이 피살됐다. 영국 사회가 일대 혼란에 빠진 가운데 ‘탈퇴’로 치닫던 여론이 ‘잔류’로 돌아서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투표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번에도 눈앞의 목적은 이루었으되 오히려 최종 목적에서는 멀어지는 암살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자작극’ 주장 또한 빠지지 않고 나왔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세월호 의인 故 김관홍 잠수사 발인식…“어떤 물로도 끌 수 없는 불 타올라” 추모

    세월호 의인 故 김관홍 잠수사 발인식…“어떤 물로도 끌 수 없는 불 타올라” 추모

    세월호 참사 당시 수색작업에 동참했던 민간 잠수사 고(故) 김관홍씨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한 운구행렬은 경기도 고양시 고인의 자택을 들러 서울시립벽제승화원으로 향했다. 화장을 한 고인의 유해는 납골당에 안치됐다. 김씨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세월호 변호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18일 저녁 7시 서북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세월호 의인 고 김관홍 잠수사 추모의 밤’ 행사에서 추모사를 낭독하며 오열했다. 박 의원은 추모사를 통해 “소식을 듣고 어제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지금 우리 가슴에는 그 어떤 물로도 끌 수 없는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불을 지키고 들불로 만들어 김관홍 잠수사가 꿈꿨던 사회를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지난 20대 총선 서울 은평갑 지역구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 캠프에서 후보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맡아 자원봉사를 했다. 선거기간 내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동갑내기 후보와 동행했던 김씨는 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들의 명예회복과 치료 지원 등을 간절히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1차 청문회 때도 출석해 수색작업 당시 현장 상황을 증언하고 민간 잠수사들이 겪는 트라우마 등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석태 세월호특조위 위원장은 “그의 아픔과 고통은 사회 모두가 짊어져야 했으나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최악의 조건에서도 언제나 당당했던 그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강선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애쓰던 김 잠수사의 외로운 죽음은 우리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논평을 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까지 인간의 양심을 놓지 않았던 그 헌신을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세월호 진실 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세월호 특조위 활동에 부정적인 새누리당은 김씨의 죽음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이나 논평 등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숨진 김씨는 2000년 레포츠 강사를 하면서 잠수사를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가 터진 후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구조 작업을 벌였고 수색 도중 쓰러져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 이후 잠수병을 앓아 생계를 위해 대리 운전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7시 경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민간잠수사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세월호 참사 때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김관홍(4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쯤 김씨의 아내가 “남편이 약을 먹고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를 해 경찰과 소방대원이 고양시 용두동에 있는 비닐하우스로 출동했으나 김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현장에서는 술병과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약통이 발견됐다. 경찰이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15분쯤 대리운전을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혼자 술을 마시다 1시간 30분가량 뒤인 오전 3시 50분쯤 바닥에 쓰러졌다. 수색 작업을 하면서 잠수병에 걸린 김씨는 세월호 트라우마를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데다 생활고에 시달려 많이 힘들어했다고 동료 잠수사들은 전했다. 김씨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재배하고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며 생계를 꾸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진상 규명 활동을 해 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국회의 국민안전처 감사 현장에 나와 해경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정은 사망설´에 방산株 반짝 강세

    ´김정은 사망설´에 방산株 반짝 강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했다는 루머에 17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에서 방위산업주가 반짝 급등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11시36분 쯤 코스닥시장에서 빅텍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4.44%) 오른 2590원에 거래됐다. 빅텍은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김정은 위원장 사망 루머가 퍼진 오전 11시쯤 9%대로 급등하기도 했다.스페코(2.09%)도 11시쯤 7%대의 강세를 보였으나 단순 루머로 알려진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앞서 ‘이스트 아시아 트리뷴’이라는 한 인터넷 사이트는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 여성의 자살폭탄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선중앙TV는 이런 내용을 보도한 바 없다. 국내 주식시장은 메신저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이 퍼져나갔지만 전반적으로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서울 외환시장은 잠깐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김정은 사망’ 루머가 퍼진 오전 10시47분께부터 급상승해 전일 종가보다 10.8원 오른 1178원까지 치솟았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김정은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신빙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스트 아시아 트리뷴’이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한 ‘가짜(fake) 뉴스’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월호 민간잠수사 숨진 채 발견…잠수병에 생활고에 시달려

    세월호 민간잠수사 숨진 채 발견…잠수병에 생활고에 시달려

    세월호 참사 때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김관홍(4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쯤 김씨의 아내가 “남편이 약을 먹고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고양시 용두동에 있는 비닐하우스로 출동했으나 김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는 술병과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약통이 발견됐다. 경찰이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15분쯤 대리운전을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혼자 술을 마시다 1시간 30분가량 뒤인 오전 3시 50분쯤 바닥에 쓰러졌다. 김씨는 쓰러지기 전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작업을 하면서 잠수병에 걸린 김씨는 세월호 트라우마를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데다 생활고에 시달려 많이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우마 정신과 치료를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받게 해달라고 했지만 안산 지정병원에서만 받으라고 한 것도 김씨를 힘들게 했다고 한 동료 잠수사는 전했다. 김씨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재배하고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며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진상 규명 활동을 해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국회의 국민안전처 감사 현장에 나와 해경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4·13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유세 차량을 운전하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세월호 변호사’ 불린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김씨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가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시립서북병원에 마련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정은 사망 보도, “악성코드 가능성 있어…열지 마세요”

    김정은 사망 보도, “악성코드 가능성 있어…열지 마세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살폭탄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정부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환율이 출렁이는 등 시장에 영향을 줬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 국방부 당국자는 “보도 사실을 확인해 봤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아시아트리뷴’이라는 외신은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 보도 내용이라며 “김정은이 보통강 구역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던 중 오후 2시 한 여성이 경호원의 폭탄을 터뜨렸고 김정은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도착당시 사망사태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날짜 등이 언급되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지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이 기사에 악성코드가 심겨져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사망 루머로 이날 오전 원-달러 환률이 출렁였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0.50원 하락한 1,170.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루머가 확산하면서 급등한 뒤 재반락했다. 오전 10시 40분쯤 김정은 자살폭탄 테러 루머가 돌았다. 이스트아시아트리뷴 보도를 근거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달러화는 급등해 1178.00원까지 올랐다. 이후 해당 소식이 출처불명의 루머로 확인되자 달러화는 다시 1,17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흐의 스케치북이 발견됐다…화집으로 공개하기로

    고흐의 스케치북이 발견됐다…화집으로 공개하기로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등 주옥같은 명작을 남긴 네덜란드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스케치북이 새로 발견돼 거기에 그려 있던 그림들을 화집으로 11월 출판하기로 했다고 프랑스 출판사 쇠이유(Seuil)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출판사 관계자 베르나르 꼬망은 “이 스케치북(의 존재)은 소유자나 출판사 만이 알고 있었다”며 “놀랍고도 놀라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이 화집의 제목은 ‘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안개’(Vincent Van Gogh, Le Brouillard d’ Arles)로, 1888~1889년에 살았던 프랑스 아를​​(Arles)에서 따온 것이다. 쇠이유의 발표에 따르면, 화집은 우선 프랑스와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이 출판사는 스케치북의 출처와 예정 판매 가격 등은 밝히지 않고, 11월 중순 화집 발매 직전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예정인 기자 회견까지 더는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꼬망에 따르면, 스케치북의 존재를 알게 된 시점은 1년여 전으로 그 중 10개 이상의 드로잉이 포함돼 있으며, 전문가들에 의해 진품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표적인 후기 인상파 화가인 고흐는 비극적인 권총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자화상, 초상화, 풍경화 등 총 2000여점의 작품을 남기며 미술계에는 불멸의 족적을 남겼다. 사진=빈센트 반 고흐 초상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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