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탈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축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졸속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503
  • 비리 조사 제주 소방공무원 연이어 자살 또는 자살 시도

    소방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제주지역 소방공무원이 숨진 가운데 또 다른 간부 소방공무원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도로 위에 주차된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소방공무원 K(50)씨가 119에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K씨는 소방장비 납품 비리 혐의로 구속된 소방공무원의 동료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에도 제주소방서 소속 소방위 B(50)씨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소방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24일 뇌물수수와 사기, 공문서 허위작성 혐의로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소속 강모(37) 소방장을 구속했다. 예산과 물품계약 업무 담당인 강씨는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면체소독기 등 소방장비 입찰관련 정보를 사전에 납품업체에 제공, 소방업체 관계자 2명으로부터 2100만원과 300만원 등 모두 2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6월부터 2014년 8월까지는 실제 납품받지 않은 소방장비를 구매하는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국고 16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체험활동으로 청소년을 행복하게/신은경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월요 정책마당] 체험활동으로 청소년을 행복하게/신은경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화씨 9/11’, ‘식코’ 등으로 칸과 아카데미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다큐멘터리 거장 마이클 무어 감독이 지난해 신작 ‘다음 침공은 어디?’를 발표했다. 살기 좋은 9개국을 방문해 노동조건, 급식제도, 교육제도, 범죄예방, 성평등 등을 탐구하고 미국에 필요한 제도를 정복하고 돌아온다는 설정이다. 이 중 핀란드 교육제도 편은 상당히 흥미롭고 신선했다. 핀란드 학교에서는 숙제가 없다. 있어도 10분 정도면 끝낼 수 있는 양이다. 심지어 반드시 숙제를 해오지 않아도 된다. 물론 사교육도 없다. 세계 최고의 공교육 국가의 교육정책 모토는 ‘레스 이즈 모어’(Less is more·적은 것이 크다)다. ‘다음 침공은 어디?’에서 핀란드의 한 교사는 이렇게 말한다. “숙제라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인 거예요. 아이들은 방과 후에도 할 일이 많거든요. 친구들과 놀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운동도 하고 음악활동도 하고 책도 읽어야죠.” 비단 한 교사의 의견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교육 방침이 그러하다. 그럼에도 핀란드 학생의 교육 수준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0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연거푸 세 번이나 1위를 차지했고,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PISA는 전 세계 교육시스템을 측정하는 수단으로, OECD 회원국과 조사 희망국 등 60여개국의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능력, 과학능력 등 3분야에 대해 3년 주기로 조사한다. 우리나라도 PISA 결과는 늘 상위권이다. 하지만 청소년 자살률 OECD 국가 중 1위, 청소년 행복지수 최하위, 1일 평균 학습 시간 8시간 55분이라는 각종 조사 결과는 암울하기만 하다. 참고로 핀란드의 1일 평균 학습 시간은 4시간 22분이다. 단순히 PISA 결과로 교육의 질을 설명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9시간, 10시간을 책상에 앉아 수학공식, 과학개념, 외국어 등과 사투를 벌이는 청소년들이 과연 행복할까. 시험과 입시 경쟁, 사교육으로 내몰리는 우리나라 청소년 문제는 현재로서는 돌파구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든 끊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시 핀란드로 돌아가 보자. 핀란드 학교에서는 제빵, 음악, 미술 등 아이들의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배우게 한다. 실험 중심으로 진행되는 과학수업에는 학생이 직접 실험도구를 만지며 참여한다. 한국의 특성화고등학교와 유사한 ‘직업학교’의 강의실은 모두 작업장으로 꾸며져 있다. 건축학과 학생들은 전기톱으로 직접 나무를 잘라 집을 짓는다. 미디어과 학생들은 전문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이러한 핀란드의 체험학습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미국 행동과학연구소(NTL)가 발표한 ‘러닝 피라미드’에 따르면 강의를 들으며 학습한 사람의 경우 24시간 이후에 배운 내용의 5%를 기억한 반면 토의나 토론, 친구 가르치기 등을 활용한 학습법은 내용의 최대 90%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체험의 효율은 75%나 된다. 체험의 중요성과 효과성은 또 다른 연구에서도 나타난다. 2016년 12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최창욱 박사팀의 ‘청소년활동 참여 실태조사 연구Ⅲ’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할수록 체험활동에 대한 인식 및 태도, 내재적 동기, 진로 성숙도, 행복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진로에 대한 계획성과 진로행동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우리나라도 청소년 체험활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본격 시행한 자유학기제는 체험활동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어느 정도 입증한 제도라 할 수 있다. 학교에서 하는 동아리, 진로체험, 토론 등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청소년의 고른 성장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또한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원한다면 청소년활동 포털사이트 ‘e청소년’을 소개하고 싶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활동처를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검색해서 참여할 수 있고 상담이나 복지에 관한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조만간 자원봉사활동 신청도 가능해진다. 이제 곧 새 학년이 시작된다. 공부와 더불어 체험활동을 경험하며, 우리 청소년들이 균형 있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 [이슈&이슈] 조기 대선 전망·과밀 수용 ‘위헌’… 힘 실리는 대전교도소 이전

    [이슈&이슈] 조기 대선 전망·과밀 수용 ‘위헌’… 힘 실리는 대전교도소 이전

    “아파트 고층에서는 교도소 재소자들이 다 보여요. 지금은 주변에 아파트들이 빼곡한데 하루빨리 옮겨야 하지 않나요.”대전 유성구 대정동 주민 신봉철(62)씨는 “재소자가 탈옥하려 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주민들이 불안에 떤다”면서 “교도소가 주택 밀집지역에 있어 미관도 그렇지만 주변에 학교도 여럿 있어서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으로 조기 대선이 예상되면서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직접 발벗고 나서면서 주민들의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권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교도소는 건립된 지 30년이 넘었다. 도안신도시 한복판에 있어 도시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정부와 이전을 협의하고, 이번 대선에서 공약화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충청권 상생발전 4개 시·도지사의 대선 공약 발굴 모임에서도 권 시장과 대전시는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있었던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힘이 되고 있다. 헌재는 이날 ‘법무부는 5~7년 안에 구치소 등 교정시설의 수형자 1인당 면적을 2.58㎡(약 0.78평) 이상으로 넓혀야 한다”고 판결했다.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가 벌금 70만원을 내지 않아 10일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강모씨가 “감방이 너무 비좁아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내자 위헌 결정을 내리고 이같이 명령한 것이다. 강씨는 당시 6.38㎡의 감방에서 재소자 5명과 함께 생활했다. 1인당 1.06㎡(약 0.3평)밖에 안 돼 ‘칼잠’을 자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헌재는 “과밀한 감방은 수형자의 싸움과 자살 등을 유발한다”고도 덧붙였다. 1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교도소는 정원 2060명에 3000여명의 재소자가 수용돼 있다. 수용률이 150%로 매우 과밀한 교도소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52개 교도소·구치소 평균 수용률 122.5%(정원 4만 6600명에 5만 7096명 수용)를 크게 웃돈다. 대전교도소는 1919년 대전 중구 중촌동에 처음 개설돼 1923년 대전형무소에 이어 1961년 대전교도소로 이름이 바뀌었고 1984년 3월 현 대정동으로 이전했다. 부지가 40만 7000㎡에 이른다. 형이 확정된 재소자를 수감하는 교도소에 미결수가 있는 구치소와 대전지방교정청까지 함께 있다. 이전 초기에 이곳은 대전의 변두리였지만 30여년간 몰라보게 변화했다. 주변에 도안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교도소 건물이 어느덧 도심 한복판을 차지하게 됐다. 교도소 주변이 왕성하게 개발되고 갈수록 도시화되면서 반경 1.5㎞ 안에 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섰다. 직선거리로 200m밖에 안 되는 아파트도 있고, 교도소 내부가 보이는 아파트도 있다.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끊이지 않고, 이를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 교도소와 직선거리로 800m쯤 떨어진 대정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교도소 주변을 오가지 않지만 교도소와 가까운 곳에 사는 일부 학부모는 자녀들을 승용차로 등하교시킨다. 거리 때문이겠지만 불안한 마음도 작용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아파트·학교보다 교도소와 좀더 가까운 마을 주민들은 더 불만이 크다. 주로 단독주택에 사는 토박이들이다. 윤병화(63) 대정1통장은 “개별 출소자는 교도소에서 나오는 시간이 들쭉날쭉해 주민들의 눈에 자주 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밥 사먹고 가는 출소자도 가끔 본다”면서 “면회객들이 쓰레기를 동네에 다 버리고 가는 것도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전교도소를 찾은 면회객은 모두 14만 5613명이다. 게다가 교도소 바로 옆에 문 닫은 옛 충남방적 공장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윤 통장은 “폐교된 공장 내 산업체 학교에서 ‘귀신체험’을 한다고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다”며 “귀신이 출몰한다고 말하는데 그건 모르겠고, 깊은 밤이나 새벽에 차를 몰고 갈 때 젊은 남녀들이 갑자기 도로로 뛰쳐나와 깜짝깜짝 놀란다”고 혀를 찼다. 그는 “가끔은 탈옥한 재소자로 착각해 기분이 섬뜩하다”며 “우범지대 같은 마을 이미지도 꺼림칙하지만, 건축 행위가 제한되는 등 주민들 불편이 많아 될 수 있으면 빨리 교도소를 옮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초 연쇄살인범 정두영(48)이 탈옥을 시도하다 검거돼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범행을 모방했다는 정두영은 9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그는 교도소 내 작업장에서 몰래 만든 4m 길이의 사다리를 이용해 3중의 담장을 넘다 3차 담벼락에서 교도관들에게 붙잡혔다.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는 10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법무부는 미온적이었다. 지난해 4월 당시 김현웅 법무부 장관도 대전지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새 장소를 못 찾는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지금은 이전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헌재 판결과 조기 대선 예정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대전시는 이번 기회에 도안신도시 3단계 개발구역 중심에 있는 교도소 이전을 관철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권경영 대전시 도시계획계장은 “옛 충남방적 부지를 개발하려고 해도 교도소와 인접해서인지 사업자가 잘 나서지 않는다”면서 “2020년까지인 3단계 개발도 불가피하게 미뤄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시는 면회객이나 검찰·법원 관계자들이 쉽게 오가도록 접근성이 좋으면서 주민 반발이 적은 곳을 교도소 이전 적지로 꼽고 있다. 권 계장은 “주민반발 등 민원을 고려할 때 현재 교도소와 같은 지역인 유성구로 옮기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돈이다. 땅값과 건축비 등을 모두 따지면 재소자 1인당 1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교도소 이전에 적어도 3000억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는 전액 국비지원이 안 되면 ‘기부대양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자치단체 등 사업자들이 부지를 골라 관련 시설을 지은 뒤 법무부에 기부해 이전시키고 당초 부지를 개발해 돈을 충당하는 형태다. 이에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대전교도소는 시설물 관리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대전시에서 주민 반발 등의 민원이 없고 교정시설에 적합한 후보지를 제시한다면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유승민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어르신을 위한 나라’ 공약 발표

    유승민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어르신을 위한 나라’ 공약 발표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9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어르신 복지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48.8%(2014년 기준)로 가장 높다”면서 “가난한 어르신들의 빈곤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어르신을 위한 나라’ 공약의 핵심은 100만명에 달하는 ‘유(有)자식 무(無)복지’ 어르신 100만명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한 내용이다. 노인의 소득과 재산이 최저생계비 이하이지만 자녀가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부산의 아버지는 이혼 후 만나보지도 못한 달이 연봉 2000만원의 일자리를 구한 것 때문에 수급 탈락 통보를 받고 자살했고,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송파 세 모녀도 수급 대상이 될 수 없었다”면서 “우리나라처럼 가혹하게 ‘빈곤의 연대 의무’, ‘복지의 가족 책임’을 강조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양의무지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연 평균 약 8~10조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추정이 있지만,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빈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 정도의 예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정수급 등의 도덕적 해이는 소득과 재산의 철저한 심사와 구상권 행사 등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또 65세 이상 노인의 병원비와 약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동네의원에서 진료 시 1만 5000원 이하는 15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내지만 1원만 많아져도 총액의 30%인 4500원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다. 약국에서는 1만원 이하 시 1200원을 부담하고 초과할 경우 총액의 30%가 본인부담금이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동네병원의 기준금액을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진료비가 2만원 이하인 경우 해당금액의 10%를, 2만원 초과 시에는 총 진료비의 20%를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약국은 기준금액을 1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린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할 경우 97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치매와 장기요양환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의 본인부담금 단계적 폐지 ?국가지원 대상자 확대를 위한 치매등급 기준 완화 ?치매 3대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예방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150만명에 달하는 독거노인의 복지를 위해 우리나라에 맞는 ‘독거노인 공동생활홈’ 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적 경제조직의 적극적 활용,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조세부담률을 OECD 수준으로 높여 복지를 늘려야 한다는 ‘중부담 중복지’를 강조해 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승민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어르신을 위한 나라’ 공약 발표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9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어르신 복지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48.8%(2014년 기준)로 가장 높다”면서 “가난한 어르신들의 빈곤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어르신을 위한 나라’ 공약의 핵심은 100만명에 달하는 ‘유(有)자식 무(無)복지’ 어르신 100만명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한 내용이다. 노인의 소득과 재산이 최저생계비 이하이지만 자녀가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부산의 아버지는 이혼 후 만나보지도 못한 달이 연봉 2000만원의 일자리를 구한 것 때문에 수급 탈락 통보를 받고 자살했고,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송파 세 모녀도 수급 대상이 될 수 없었다”면서 “우리나라처럼 가혹하게 ‘빈곤의 연대 의무’, ‘복지의 가족 책임’을 강조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양의무지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연 평균 약 8~10조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추정이 있지만,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빈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 정도의 예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정수급 등의 도덕적 해이는 소득과 재산의 철저한 심사와 구상권 행사 등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또 65세 이상 노인의 병원비와 약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동네의원에서 진료 시 1만 5000원 이하는 15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내지만 1원만 많아져도 총액의 30%인 4500원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다. 약국에서는 1만원 이하 시 1200원을 부담하고 초과할 경우 총액의 30%가 본인부담금이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동네병원의 기준금액을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진료비가 2만원 이하인 경우 해당금액의 10%를, 2만원 초과 시에는 총 진료비의 20%를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약국은 기준금액을 1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린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할 경우 97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치매와 장기요양환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의 본인부담금 단계적 폐지 ?국가지원 대상자 확대를 위한 치매등급 기준 완화 ?치매 3대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예방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150만명에 달하는 독거노인의 복지를 위해 우리나라에 맞는 ‘독거노인 공동생활홈’ 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적 경제조직의 적극적 활용,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조세부담률을 OECD 수준으로 높여 복지를 늘려야 한다는 ‘중부담 중복지’를 강조해 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5163부대, 국정원 팀장급 간부 죽음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5163부대, 국정원 팀장급 간부 죽음의 진실

    1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5년 7월 경기 용인시 야산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파헤친다. 이날 방송은 ‘작전; 설계된 게임-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이라는 주제로 전파를 탄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숨진 남성은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임씨였다. 차량문은 잠기지 않은 채로 닫혀 있었고 연기가 자욱한 차량 안에는 두 개의 번개탄, 그리고 유서 세 장이 남겨져 있었다. 가족 앞으로 남긴 두 장의 유서, 그리고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로 시작되는 유서 한 장. 여기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임씨의 유서 중에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숨진 채 발견된 임씨는 국정원의 팀장급 간부였다. 당시 ‘해킹팀 유출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판매업체 ‘해킹팀(Hacking Team)’이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해 고객 명단이 모두 노출됐는데, 그 중 한국의 ‘5163부대’가 해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추후 이 ‘5163부대’는 국정원의 대외용 명칭이었음이 밝혀졌다. 유출된 자료가 하나, 둘 분석되면서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한창 불거졌을 때, 책임자였던 국정원 직원 임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국정원의 해킹 논란 대신, 임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들이 무성해지기 시작했다. 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교수는 “언어분석 기법 기준에 의하면 이거는 가짜 결백 유서에 해당해요. 이 유서에는 자살할 만한 분노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결백하다던 임씨가 죽음을 통해 묻으려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국정원은 그 진실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임씨의 유서와 해킹팀의 유출 자료를 통해 드러난 조그마한 진실의 조각들은 ‘선거’를 향해 맞추어지고 있었다. 우리에겐 국정원과 선거에 얽힌, 믿고 싶지 않은 추억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18대 대선을 며칠 앞두고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불러일으킨 ‘국정원 댓글 사건’이 터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어쩌면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축소·은폐된 수사 속에서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가 끝난 후 가려져있던 증거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의 심판은 4년 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의 명예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공교롭게도 한 달 후,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이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언론에 공개된다. 그러나 재판에서 국정원이 제출한 간첩의 증거는 조작된 것이었고, 국정원이 받아낸 자백은 강요된 것이었다. 결국 간첩혐의를 받았던 유우성씨는 3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왜 국정원은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유우성씨에게 간첩혐의를 씌웠던 것일까? 당시 국정원의 증거조작에 참여했던 협력자들이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당시 국정원 협력자는 “국정원의 존재감에 대해가지고 뭐 댓글만 하고 이렇게 한가하게 앉아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런 것을 반박하는 차원에서... 이것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란 말이지”라고 밝혔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간첩조작 사건 등 국정원과 관련된 사건에서 국정원 반대편에 섰던 인물들이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 참여 변호사는 “고소·고발장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우리 서버에 들어와 모든 문서를 다 복사해 갔었죠”라고 말했다. ‘해킹팀 유출사건’으로 인해 제기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선거 개입 의혹, 국정원 댓글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그리고 국정원 직원 임씨의 죽음. 어쩌면 별개의 사건처럼 보일 수 있는 이 사건들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주 방송에서는 지난 대선을 중심으로 벌어진 국정원과 관련된 사건들을 추적하고, 관련자들로부터 당시에 미처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울증’ 걸린 엄마, 아파트에서 7·11살 두 아들 목 졸라 살해

    ‘우울증’ 걸린 엄마, 아파트에서 7·11살 두 아들 목 졸라 살해

    17일 오후 4시 44분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11살, 7살 난 두 아들이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이들의 어머니 A(3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두 아이 모두 천 등으로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했다. 어머니 A씨는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살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이날 직장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집에 왔을 때는 아이들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일을 마치고 집에 와 보니 숨을 쉬지 않고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두 아들은 각각 다른 방에서 숨져 있었고, 어머니는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실패한 상태로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어머니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며, 체포 직후 (자신이) ‘두 자녀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숨지게 한 이유에 대해선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반자살 시도 깨어난 40대 집행유예

    인터넷으로 만난 사람과 동반자살을 시도했다가 깨어난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한재봉 부장판사)는 자살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년간 보호관찰과 200시간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자살방조 행위는 고귀한 생명을 침해하는 것으로 죄가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5일 오후 9시 50분쯤 인터넷으로 알게 된 남성 2명과 동반자살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3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A씨 등 2명은 의식을 되찾았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치광장] 서울시 의미 있는 실험 ‘찾동’/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자치광장] 서울시 의미 있는 실험 ‘찾동’/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한국 복지사에서 복지 전달체계 개편은 항상 뜨거운 감자였다. 매번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취약하고 부실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4년 “복지 제도는 기본적으로 마련돼 있는데 누가 보호받아야 하는지 선별하는 것이 까다로운 만큼 복지 전달체계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 전달체계의 큰 허점이 드러난 건 2014년 2월 발생한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이다. 당시 복지 수요와 공급이 딱 맞아떨어졌더라면 송파 세 모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는 2011년 10월 박원순 시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복지 예산이 획기적으로 늘었다. 2010년 4조원 대에서 지난해 8조 3000억원으로 2배 넘게 급증했다. 하지만 예산 증가 대비 시민 복지 체감도가 향상됐다고 말하긴 어렵다. 이 문제점을 인식한 서울시는 2015년부터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찾동)을 추진해 복지 전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복지 전달체계는 복지 행정 조직 위주로 구성돼 복잡했다. 노인 건강 문제, 아동 문제, 저소득층 빈곤 문제 등 복지 유형별로 담당 부서와 담당 직원을 일일이 찾아가 대면하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해야 했다. ‘찾동’은 이런 불편을 없앴다. 주민과의 접촉이 많은 동 주민센터를 ‘주민복지센터’로 전환해 통합 복지정책을 펼치는 게 핵심이다. 복지플래너, 복지상담전문관, ‘우리동네 주무관’을 배치해 65세 이상 노인, 빈곤 위기 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를 직접 발굴, 지원한다. 서울시는 2400명이 넘는 사회복지 공무원을 증원하고 예산도 과감하게 증액했다. 2015년 성동구, 도봉구 등 4개 자치구 61개 동으로 시작해 지난해 18개 자치구 283개 동으로 늘었다. 올해는 24개 자치구 342개 동으로 확대했다. 보완할 점도 있다. 동주민센터 중심의 공공조직 활성화는 민간 사회복지기관의 역할을 축소할 수 있다. 그래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 관계 설정을 잘해야 한다. 또한 제한적인 복지예산을 고려하면 주민 참여가 필수적이다. 공무원과 주민의 역할 분담이나 현장 대응 매뉴얼 구비 등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복지자원 총량을 늘려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하도록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 비판과 우려에도 서울시의 새로운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찾동’은 복지가 필요한 사람들의 ‘신청 위주’에서 ‘발굴 위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공동체 재건을 위한 혁신으로 평가할 만하다. ‘찾동’ 성공이 복지국가를 앞당긴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와 점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수난사고 동강·홍천강 지류 많아

    요일별론 토·일·월요일 順 예방 위해 데이터 적극 활용 정부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바다와 계곡 등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난사고란 하천이나 계곡, 바다 등에서 수영 미숙 등으로 표류하거나 고립되는 것을 말한다. 행자부는 과거 6년간(2011~2016년)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를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가 수상레저를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동강과 홍천강 지류, 경포대 등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 월요일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특히 토요일에는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낮 12시와 오후 3~4시에 사고가 빈번했다. 유형별로는 계곡에 고립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수상스키 관련 사고가 뒤를 이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이번 결과를 수난사고 예방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실족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속초항 주변에는 사고위험 표지판을 세운다. 자살 기도가 빈번한 한 교량에는 홍보 안내판을 설치하고 자살 기도자가 많이 나타나는 시간대에 순찰 활동을 집중한다. 기존 하천과 해수욕장 등에 배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도 수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번 분석사례를 활용모델로 만들어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쉽게 적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사고 관련 데이터도 꾸준히 업데이트해 지자체 구조 활동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인으로 안 태어나 다행” 전 주한 일본대사 칼럼 ‘논란’

    “한국인으로 안 태어나 다행” 전 주한 일본대사 칼럼 ‘논란’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가 일본 유명 주간지에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칼럼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무토 전 대사는 지난 14일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에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 - 전 주한 대사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무토 전 대사는 칼럼을 통해 “한국은 대학 입학전쟁과 취업 경쟁, 노후 불안, 결혼난과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는 혹독한 경쟁사회”라며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남성이 억압받는 사회”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외교부 합격자의 70% 이상이 여성이었다”며 “일반적으로 필기시험의 성적을 보면 여성이 좋은데, 이는 남성에게 부과되는 징병제가 원인”이라고 했다. 남성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병사로 2년을 보낼 동안 여성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외에도 “한국 노인들은 자녀 교육에 지나치게 투자해 노후 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면서 “한국에서 경쟁하고, 성공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태어난 것에 행복함을 느낀다”고 했다. 해당 기사는 일본 유명 포털 사이트 잡지 기사 항목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 4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무토 전 대사는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한국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외국인)로 2010년 9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주한 일본대사를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포대교 난간 높여 자살 방지” 무사고 택시 기사의 아이디어

    “마포대교 난간 높여 자살 방지” 무사고 택시 기사의 아이디어

    마포대교의 자살 방지 아이디어를 낸 주인공이 25년간 무사고 모범운전을 한 택시기사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주인공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사는 이동주(61)씨. 그는 ‘움직이는 신문고’로 동대문 일대에서 정평 난 인사다. 20년 넘게 개인택시를 몰며 서울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서민들의 ‘손톱 밑 가시’ 같은 불편사항을 기억했다가 수시로 구청을 찾아 민원을 해온 이유에서다. 그런 그는 지난해 여름 ‘자살대교’로 악명 높은 마포대교를 지나다 ‘다리 난간 높이가 낮다’는 생각을 했다. 바로 서울시에 ‘난간 높이를 2m 50㎝ 이상으로 높이면 자살을 방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이씨는 “한강 다리를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하는데 하필 자살 다리가 있다는 게 마음 아팠다”고 했다. 시는 이씨 의견을 곧바로 채택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마포대교 난간을 높이는 공사를 했다. 서울시의회도 세밑인 지난 12월 15일 이씨의 적극적인 봉사·시민 정신을 감사하는 표창장을 수여했다. 2005년부터 구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해 온 이씨는 “민원은 살다가 불편한 점을 투정하라는 게 아니라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이웃과 사회를 돌아보자는 의미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정남 ‘도망가는 길은 자살뿐’… 김정은에게 5년 전 서신”

    “김정남 ‘도망가는 길은 자살뿐’… 김정은에게 5년 전 서신”

    공작원들 5년 전부터 응징 엿보다 마카오행 비행기 타러 줄선 김정남 젊은 여성 2명 중 1명 신체 접촉… 도움 요청하고 병원 이송 중 사망 ‘저와 가족에 대한 응징 명령을 취소해 주기 바람. 저희는 갈 곳도 없고 피할 곳도 없음. 도망가는 길은 자살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음.’ 15일 국회 정보위 긴급간담회에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2012년 4월 이런 내용의 서신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마카오 사는 후처·아들 中 당국이 보호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은 지난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일어났다. 지난 6일에 말레이시아에 입국, 일주일을 체류한 김정남은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줄을 서 있었고 2명의 젊은 여성이 그에게 접근해 이 중 한 명이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이 공항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이후 김정남은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사망했다. 용의자인 두 여성은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며 국정원은 이들이 아직 탈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은 변하지 않는 지시사항이라는 뜻의 ‘스탠딩 오더’를 받고 5년 전부터 김정남을 노려 온 공작원들이 당일 적당한 상황을 만나 명령을 수행했을 뿐이지, 북한이 일부러 북극성 2형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시점 등과 연계하는 등 ‘타이밍’에 큰 의미를 두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을 정찰총국에서 벌였다고 보고 있지만 “그 정도 오더가 떨어지면 해외에서 벌인 일이기 때문에 (정찰총국) 독자적으로든 연합해서 하든 상당히 여러 파트에서 참여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은 편집광적 성격 탓 형 암살한 듯 국정원은 김정남이 암살된 이유로 그가 북한 정권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을 꼽고 있다. 김정남이 최근 타국에 망명을 시도하지도 않았고 국정원이 파악하기로는 북한 내에 김정남을 지지하거나 옹립하려는 세력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김정남이 중국 베이징에 본처와 아들을, 마카오에 후처와 1남1녀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들 김한솔(22)은 후처의 자식이며 마카오에서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마카오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공항에 갔다가 암살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보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이번 일로 북한 엘리트 계층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며 앞으로 북한 내부에 충격을 주기 위해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국정원은 분석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암살 요원도 사이버 공격도 미인계 선호 왜

    ‘KAL 폭파범’ 김현희 대표적… 채팅 접근해 기밀 요구 수법도 북한이 요인 암살에 여성들을 활용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제거한 두 명의 자객도 여성인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우선 남성에 비해 경계심이 덜하다.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약자의 이미지가 있고, 더더욱 그 상대가 남자라면 위험 신호를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 남성으로서는 여성에게 경계보다는 보호 본능이 앞서는 측면도 있다. 때문에 이런 남성들의 심리를 이용한 반간계로 여성 자객이 오래전부터 이용돼 왔다. 북한이 여성들을 이용해 테러·첩보 등 다양한 공작을 해 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987년 11월 29일 저지른 ‘KAL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김현희도 여성이다. 당시 김현희는 당시 북한공작원 김승일과 함께 대한항공 KAL 858기에 일본 국적으로 탑승했다가 내렸다. 이를 수상하게 여겨 바레인 공항에서 수사를 하던 중 김승일은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했다. 김현희는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사면돼 현재까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북한은 또 남성들을 상대로 ‘미인계’를 활용해 첩보 활동을 한 사례도 있다. 2010년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공기업 간부로부터 서울 지하철 관련 정보를 빼내 북한에 보고해 온 여간첩이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이 여간첩이 북한에 보낸 정보가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하철 테러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한 대북소식통은 15일 “북한은 한국을 가리켜 ‘인터넷 해방구’라고 평가한다”면서 “북한 정찰총국, 국가보위부에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채팅으로 접근한 뒤 기밀자료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정보들을 빼돌리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2012년 7월 국가보위부로부터 한국으로 침투하라는 지령 등을 받고 1년여 동안 치밀하게 사전 준비작업을 한 뒤 중국을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했던 여간첩도 있다. 그는 국가정보원 중앙합동신문센터 조사과정에서 적발돼 3년 형을 선고받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은, 5년전 ‘金 암살’ 스탠딩 오더”

    “김정은, 5년전 ‘金 암살’ 스탠딩 오더”

    黃대행 “반인륜… 추가도발 대비” NSC 회의… “北동향 예의주시”북한 김정은(얼굴)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인 김정남에 대한 암살 명령을 5년 전에 이미 내렸다고 국가정보원이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김정남의 피살은 북한 당국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간담회에서 김정남이 2012년 4월 김정은에게 ‘암살 명령을 거둬달라’는 취지의 편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신에서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응징 명령을 취소하기 바란다. 저희는 갈 곳도, 피할 곳도 없다. 도망갈 길은 자살뿐임을 잘 알고 있다”고 호소했다. 국정원은 김정남 일가에 대한 김정은의 응징명령은 ‘변치 않는 지시사항’을 의미하는 ‘스탠딩 오더’로서 5년 전부터 공작원들이 김정남을 암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회를 노려왔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김정남이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에 따른 행동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정남의 망명 시도설에 대해서는 “현재는 물론 과거 정권에서도 망명 시도는 없었다”고 했다. 국정원은 사건 발생 3~4시간 후쯤 이번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며 “김정남 피살이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과 반인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진상을 철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황 대행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외교·안보 부처는 국제사회와 함께 특단의 각오로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김정은 정권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정원 “김정남 암살,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사건의 재구성

    국정원 “김정남 암살,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사건의 재구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이번 암살이 5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됐으며, 정찰총국을 비롯한 북한 정보당국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김정은의 오랜 숙원 사업인 ‘스탠딩 오더’를 집행했을 뿐이라는 것. 암살 용의자는 젊은 여성 두 명이다. 이들은 사건 직후 도주했으나 아직 말레이시아를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이 원장의 정보위 보고를 토대로 재구성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전모다. ◇ 줄서서 비행기 기다리는데…女2인조 도주중 = 사건이 벌어진 것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9시께 말레이시아 공항(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다. 지난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김정남이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줄을 서고 있을 때 2명의 젊은 여성이 그에게 접근했다. 국정원은 ‘아시아계 여성’이라고 표현했으나, 보고를 받은 국회 정보위원들은 ‘북한인’으로 추정했다. 전형적인 북한 공작원들의 수법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한편 몇몇 외신들은 용의자들을 태웠던 택시 기사의 증언을 빌러 ‘베트남 국적자’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김정남의 신체를 접촉한 이후 김정남은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공항으로부터 30여분 거리에 있는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사망했다. 한 여성이 김정남의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은 공항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용의자인 두 여성은 공항에서 곧바로 같은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들을 쫓고 있으며, 아직 말레이시아를 탈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원장은 밝혔다. 사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독극물 테러’에 의한 사망이 유력 원인으로 추정된다. 잠깐의 접촉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독극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스프레이, 주사기, 독침 등 여러가지 무기가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수단을 사용했는지는 부검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보인다. 이날 부검은 가족들의 입회 없이 경찰이 진행한다. 북한 측이 시신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마카오에서 함께 살던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위는 밝혔다. ◇ “도망갈 길은 자살 뿐”…구명편지 보냈는데도 집요한 암살 시도 = 국정원은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집권 직후부터 ‘스탠딩 오더’(취소할 때까지 계속 유효한 주문)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2012년 초 본격적인 암살 시도가 한 번 있었고, 김정남은 같은 해 4월 이복동생인 김정은에게 자신과 가족을 살려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의 서신까지 보냈다. 그럼에도 정찰총국을 비롯한 북한 정보당국은 지속적으로 암살 기회를 엿보면서 오랫동안 준비해오다 5년 만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 왜 죽였나…“통치 위협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 탓” = 국제 여론과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김정남 암살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개인의 편집광적 성향 때문이라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이 원장은 “김정남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고 하는 계산적 행동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실제로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을 대신 옹립하려는 시도는 없었고, 김정남에 대한 지지세력이 형성돼 있지도 않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정남의 망명 시도가 암살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는 물론 과거 정권에서도 김정남의 망명 시도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암살 타이밍도 별 의미가 없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오랜 준비 끝에 ‘스탠딩 오더’를 집행한 것이지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연계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 ◇ 김한솔 등 후처 가족은 마카오 거주…중국서 보호중 = 김정남의 본처와 아들은 중국 베이징에, 후처와 1남 1녀는 마카오에 각각 거주 중인 것으로 이번에 확인됐다. 김일성 일가의 ‘장손’인 김한솔은 후처 소생이어서 마카오에 거주 중이다. 베이징과 마카오의 두 가족은 모두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중국은 가족뿐만 아니라 김정남 본인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신변보호를 하고 있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정은이 다른 친족도 암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김정철의 경우 김정은의 친형이고, 숙부인 김평일은 오래 전 핵심에서 멀어졌다는 이유 등으로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정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페이스북 들어가보니…프로필은 프랑스 테러 추모 사진

    김정남 페이스북 들어가보니…프로필은 프랑스 테러 추모 사진

    지난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은(46)이 암살된 가운데 그의 페이스북 계정이 화제다. 그가 ‘김철’이라는 가명으로 운영하던 페이스북 계정(https://www.facebook.com/kim.chol.1)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2015년 11월 프랑스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프로필 사진이 눈에 띈다. 그는 설치류로 보이는 동물이 당근을 먹고 있는 프로필 사진 뒤에 프랑스 국기를 덧씌웠다. 이 게시물이 그와 친구가 아닌 접속자가 볼 수 있는 마지막 게시물로 게시 날짜는 2015년 11월 16일이었다. 당시 2015년 11월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공격 등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129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추모의 의미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프랑스 국기를 덧씌우는 것이 유행이었다. 테러 희생자인 김정남의 전체 공개된 마지막 게시물이 프랑스 테러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것이다.김정남 페이스북의 사진첩에는 카지노와 호텔, 요트 등에서 찍은 사진들이 있다. 반려견으로 보이는 강아지의 사진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친구는 164명으로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동아시아와 동남아 거주자가 많았으며 이‘, ’안‘, ’조‘ 등 한국식 성을 사용하는 페이스북 친구도 있었다. 이 중 일부는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당초 김정남의 페이스북 계정은 아들인 김한솔과 ’친구‘로 이어진 것이 알려지면서 공개됐는데 현재 남아있는 친구 목록에 김한솔은 없었다. 김한솔은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은 프로필에서 자신이 마카오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제네바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 of Geneva)를 졸업했다고 소개했다. 좋아하는 음악을 표기하는 공간에는 프랑스의 가수 겸 작곡가인 세르주 갱스부르와 일본 가수 이츠키 히로시를 게시했다. 이 외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미국 잡지 ’플레이보이‘, 아시아·유럽 곳곳의 식당들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요‘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남 5년전부터 암살시도…김정은에 ‘살려달라’ 편지도”

    “북한, 김정남 5년전부터 암살시도…김정은에 ‘살려달라’ 편지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에 대한 암살시도가 5년 전부터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남은 이에 이복동생 김정은에게 ‘살려달라’는 내용의 편지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이와 같이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번 사건을 독극물 테러로 추정하고 있고, 암살을 수행한 여성 2명은 도주 중이지만 아직 말레이시아를 빠져나가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 등에 따르면 이 원장은 “김정남 추정 인물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말레이시아 경찰 발표는 ‘김철’이라는 이름의 북한 여권을 가진 북한인이 사망했다는 것으로 김정남을 특정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독극물 테러에 의한 사망으로 강력히 추정하고 있으며, 이날 중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암살 상황에 대해선 현지시간 13일 오전 9시쯤 마카오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줄을 선 김정남에게 ‘아시아계’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접근, 이 중 한 여성이 김정남의 신체를 접촉한 이후 김정남이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면은 공항 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김정남은 30여분 거리의 투트로자야 병원으로 호송 도중 사망했다. 구체적으로 독침에 의한 암살인지, 주사기에 의한 암살인지 등의 방법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이 원장이 보고했다. 암살자로 지목된 두 여성은 택시를 타고 달아나 말레이시아 경찰이 추적 중이며 아직 탈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김정남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로 들어가 일주일간 머물렀다고 이 원장은 밝혔다. 이 원장은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집권 이후 ‘스탠딩 오더’(취소할 때까지 계속 유효한 주문)였다”면서 “2012년 본격적인 시도가 한 번 있었고 이후 2012년 4월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을 살려달라’는 서신을 발송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서신에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응징명령을 취소하기 바란다. 저희는 갈 곳도 피할 곳도 없다. 도망갈 길은 자살뿐임을 잘 알고 있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북한 정찰총국을 비롯한 정보당국은 지속적인 암살기회를 엿보면서 준비해온 결과 암살을 실행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이 원장은 “오랜 노력의 결과 실행된 것이지 암살의 타이밍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 오랜 스탠딩 오더가 집행된 것”이라며 “김정남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적 행동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정남의 가족으로는 본처와 아들 1명이 중국 베이징에, 후처와 1남 1녀가 마카오에 있다고 전했다. 김한솔은 후처의 자식으로 마카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두 가족은 모두 중국 당국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 김정남의 과거 망명 신청 여부에 대해선 “없었다. 이전에도 없었다”라고 답했고,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을 옹립하려는 시도가 있었느냐는 물음에도 “없었다. 지지세력 자체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암살을 계기로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 등의 요인에 대한 경호와 관련해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살 폭탄테러 벌이는 IS 청소년 영상 충격

    자살 폭탄테러 벌이는 IS 청소년 영상 충격

    우리나라로 따지면 한창 고등학교에 다닐 청소년들이 자살 폭탄테러를 벌이는 끔찍한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의 폭탄테러 모습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이번 영상이 충격을 주는 것은 자살 폭탄테러를 벌이는 대원이 바로 2명의 청소년이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면 이들 청소년들은 폭탄으로 가득찬 차량을 몰고 목표지에 도착해 커다란 폭발과 함께 사라진다. 영상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자살 폭탄테러 전 촬영된 이들의 모습이다. 전투복과 소총을 둘러 맨 앳된 얼굴의 청소년들은 해맑은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말을 한다. 표정만 보면 테러가 아닌 마치 소풍을 가는 것처럼 즐거워하는 모습. 이들은 이라크 북서부 지역인 신자르 출신의 쿠르드족으로 알려졌으며 영상에서처럼 실제 폭탄테러를 벌인 당사자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IS는 주로 쿠르드족 등의 어린이들을 납치해 일부는 이들처럼 자살폭탄 테러 전사로 교육시켜왔다. IS가 어린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성인에 비해 세뇌하기 쉬워 장차 IS가 선포한 칼리프제국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마치 영화처럼 제작한 충격적인 영상들을 SNS에 공개하는 것 역시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테러 관련 싱크탱크인 ‘퀼리엄’의 보고서에 따르면 IS는 자신들이 점령한 지역의 어린이들을 납치해 과거 독일 나치당이 했던 방식으로 어린이들을 세뇌해 전사로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월 테러 분석·정보 전문매체 ‘롱워저널’은 IS가 지난 1년 간 벌인 자살 폭탄테러 건수가 무려 1400여 건에 달한다는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평균 3건 꼴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中, ‘공포의 개학’ …극단적 선택하는 학생들

    中, ‘공포의 개학’ …극단적 선택하는 학생들

    최근 중국에서는 개학을 맞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봉황망(凤凰网)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6시50분 쯤 충칭(重庆)시 위베이구(渝北区)의 한 주거단지에서 중학1년생 샤오양(13)이 책가방을 맨 채 자신의 집인 11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이날은 샤오양이 겨울방학을 마치고 등교하는 개학날이었다. 이른 새벽 부모가 일을 나간 사이 두 자매만 남아 있던 상황에서 이같은 불상사가 발생했다. 그녀의 가방에는 마무리 하지 못한 겨울방학 숙제가 들어 있었다. 샤오양은 평소 예의 바르고 성숙한 아이로 알려져 왔다. 경찰은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보다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날 12일 저녁 7시 쯤 쓰촨성 몐양시(绵阳市)의 한 중학교에서도 중학 1년생(13)이 개학 첫 날 학교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녀는 개학날 수업 도중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교실문을 나섰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선생님은 학생들을 시켜 그녀를 찾아 오도록 했다. 잠시 후 친구들은 학교 건물 1층 바닥에 쓰러진 친구의 모습을 발견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그녀는 학교건물 5층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푸저우시(福州市) 타이장(台江)구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12)이 개학날 건물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숨졌다. 당시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는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마친 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스스로 몸을 던졌다. 지난해 2월 청두(成都)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중학 1년생(13)이 16층 자택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 현지에서 교육열이 높은 중점(重点)학교에 다녔던 학생은 개학을 앞두고 학업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개학을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교육 전문가는 “방학 동안 여유로운 시간 속에 정서적 안정감을 누렸던 학생들이 개학이 다가오면서 학습, 자존감, 정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전을 받게 마련이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아이의 심리상태를 잘 살펴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학 동안 짜놓았던 학습계획이나 방학 숙제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부담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아이가 정서적으로 힘들어 했을 텐데, 이를 제대로 관찰하고 보살피지 못한 부모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위로